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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교통 손보는 춘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대중교통 손보는 춘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강원 춘천 시내버스 운영체제가 다음 달부터 민영제에서 준공영제로 바뀐다. 춘천시는 준공영제 전환으로 시내버스 서비스가 제고돼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오는 29일 시청 접견실에서 춘천지역 유일의 시내버스 운수사인 춘천시민버스와 준공영제 시행 협약을 맺는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육동한 시장과 강연술 춘천시민버스 대표, 전상철 한국노총 춘천시민버스지부 위원장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된다. 이를 통해 시는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시는 하반기에 바로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들어갈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우선 현재 사실상 무의미해진 통학버스 노선의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며 “통학버스 외에도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며 지속적으로 노선을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 춘천시민버스는 성과이윤을 통해 종전 연간 120억원 규모의 손실보전금 외 추가로 시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는다. 성과이윤 금액은 민관위원회가 실시하는 서비스평가와 경영평가를 거쳐 정해지고, 연간 5억~10억원 수준이다. 성과이윤은 서비스 개선과 경영 안정에 쓰인다. 시내버스 운수사는 최근 5년 사이 2차례 변경됐지만 경영난은 여전해 춘천시민버스도 100억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다. 앞선 지난해 12월 춘천시민버스는 시에 준공영제 도입을 요청했다. 이후 지난 2월 시는 준공영제 도입 계획을 발표했고, 4월에는 준공영제 운영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홍승표 춘천시 대중교통추진단장은 “준공영제 전환하는 이유는 시민들의 편의 제고다”며 “시민 의견을 반영한 노선 개편으로 공공성을 강화하고, 성과이윤으로 경영과 고용을 안정화하면 시내버스 서비스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시는 준공영제 도입을 시발점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본격적으로 손본다. 시내버스 운수사를 2~3개로 늘려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고, 마을버스와 통근택시 운영을 총괄하는 대체교통수단 통합운영센터도 설립한다. 또 교통카드 한 장으로 시내버스와 택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춘천형 교통패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 최저임금 근로자위 전원 퇴장…‘동결 vs 1만 2210원’ 진통 예고

    최저임금 근로자위 전원 퇴장…‘동결 vs 1만 2210원’ 진통 예고

    경영계가 내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동결’을 제시했다. 노동계가 지난 22일 올해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월 209시간 적용 시 255만 1890원)을 내년도 최저 시급으로 제시한 상황에서 험난한 심의를 예고했다.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논의를 위해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는 정부의 노동계 탄압을 이유로 근로자위원들이 퇴장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최저임금위는 이날 노사의 최초 요구안 제시 후 최저임금 수준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로써 29일 법정 심의기한 내 처리는 사실상 물건너갔다. 근로자위원인 한국노총 류기섭 사무총장은 “고용노동부가 전날 김준영 근로자위원을 대신할 신규 위원으로 한국노총이 재추천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위촉을 또다시 거부했다”며 “최대한 협조하며 대화를 통한 절차에 정당성 있게 응했음에도 온당치 못한 이유와 비상식적인 고용부 행태 앞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분노와 허탈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달 31일 전남 광양에서 ‘망루 농성’을 벌이다 체포될 때 흉기를 휘둘러 진압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근로자위원인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지난 23일 직권 해촉했다. 이후 한국노총은 공석인 근로자위원에 김만재 위원장을 추천했지만 고용부는 “해촉된 위원과 공동불법행위 혐의로 수사 중인 상황에서 제청이 적합하지 않다”고 거부했다. 류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노동자의 생명과 삶을 담보로 정부의 비상식적인 노동 탄압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회의 참석이 어렵다”며 “최저임금위 참석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제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심의에서는 노사 간 이견 속에 공익위원들이 경제성장률 전망치(2.7%),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4.5%)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2.2%)을 뺀 인상률로 정해졌다. 올해 같은 방식 적용 시 내년 인상률은 4.74%로, 사상 처음 1만원(1만 76원)을 넘게 된다.
  • 경영계 내년 최저임금 동결…노동탄압 반발 근로자위원 전원 퇴장(종합)

    경영계 내년 최저임금 동결…노동탄압 반발 근로자위원 전원 퇴장(종합)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논의를 위해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가 근로자위원들이 퇴장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경영계는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9620원)와 같은 ‘동결’을 제시했다. 노동계가 지난 22일 올해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월 209시간 적용시 255만 1890원)을 내년도 최저 시급으로 제시한 상황에서 험난한 심의를 예고했다. 근로자위원들은 공석인 근로자위원 위촉과 관련 정부의 노동계 탄압을 주장하며 모두발언 직후 전원 퇴장했다. 이날 회의는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후 수준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로써 오는 29일 법정 심의기한 내 처리는 사실상 물건너갔다. 근로자위원 간사인 한국노총 류기섭 사무총장은 “고용노동부가 전날 김준영 근로자위원을 대신할 신규위원으로 한국노총이 재추천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위촉을 또다시 거부했다”며 “최대한 협조하며 대화를 통한 절차에 정당성있게 응했음에도 온당치 못한 이유와 비상식적인 고용부 행태 앞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분노와 허탈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달 31일 전남 광양에서 ‘망루 농성’을 벌이다 체포될 때 흉기를 휘둘러 진압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근로자위원인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지난 23일 직권 해촉했다. 이후 한국노총은 공석인 근로자위원에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을 추천했지만 고용부는 “해촉된 위원과 공동불법행위 혐의로 수사 중인 상황에서 제청이 적합하지 않다”고 거부했다. 류 사무총장은 “어떤 외부 요인에도 지켜져야 할 최저임금위의 독립성과 자율성, 공정성이 무너졌다”며 “노동 탄압 국면 속에서 법정구속 상태인 김 사무처장의 불리한 여건을 악용해 강제 해촉한 것은 떳떳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저임금 노동자의 생명과 삶을 담보로 정부의 비상식적인 노동 탄압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회의 참석이 어렵다”며 “최저임금위 참석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근로자위원인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지난 회의에서 고용부가 최저임금법 위원추천 기준에도 없는, 자의적 해석으로 최저임금 운영과 심의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와 관련해 항의한 바 있다”면서 “법정 심의기한을 강조하며 결국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결정에 정부가 개입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과연 제대로 심의가 진행될 수 있을지, 형식적으로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짜인 구도에서 심의가 진행이 돼야하는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저임금위 관계자는 “29일로 예정된 9차 전원회의에서 노사간 최조 제시안 설명과 함께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저임금 심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제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심의에서는 노사간 이견 속에 공익위원들이 경제성장률 전망치(2.7%),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4.5%)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2.2%) 뺀 인상률로 정해졌다. 올해 같은 방식 적용시 내년 인상률은 4.74%로, 최저임금은 사상 최초로 1만(1만 76원)을 넘게 된다.
  • 최저임금위 파행…정부 노동탄압 반발 근로자위원 전원 퇴장

    최저임금위 파행…정부 노동탄압 반발 근로자위원 전원 퇴장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논의를 위해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가 근로자위원들이 퇴장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근로자위원들은 공석인 근로자위원 위촉을 놓고 정부의 노동계 탄압을 주장하며 모두발언 직후 전원 퇴장했다. 노동계와 경영계간 최저 시급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회의는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후 수준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근로자위원 간사인 한국노총 류기섭 사무총장은 “고용노동부가 전날 김준영 근로자위원을 대신할 신규위원으로 한국노총이 재추천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위촉을 또다시 거부했다”며 “최대한 협조하며 대화를 통한 절차에 정당성있게 응했음에도 온당치 못한 이유와 비상식적인 고용부 행태 앞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분노와 허탈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준식 위원장이) 최저임금위의 노사공 동수원칙, 김준영 위원의 무죄원칙에 입각해 회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현재 기울어진 협상장을 바로잡아 하루빨리 회의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결단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달 31일 전남 광양에서 ‘망루 농성’을 벌이다 체포될 때 흉기를 휘둘러 진압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근로자위원인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지난 23일 직권 해촉했다. 이후 한국노총은 공석인 근로자위원에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을 추천했지만 고용부는 “해촉된 위원과 공동불법행위 혐의로 수사 중인 상황에서 제청이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류 사무총장은 “어떤 외부 요인에도 지켜져야 할 최저임금위의 독립성과 자율성, 공정성이 무너졌다”며 “노동 탄압 국면 속에서 법정구속 상태인 김 사무처장의 불리한 여건을 악용해 강제 해촉한 것은 떳떳하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저임금 노동자의 생명과 삶을 담보로 정부의 비상식적인 노동 탄압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회의 참석이 어렵다”며 “최저임금위 참석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근로자위원인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지난 회의에서 고용부가 최저임금법 위원추천 기준에도 없는, 자의적 해석으로 최저임금 운영과 심의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와 관련해 항의한 바 있다”면서 “법정 심의기한을 강조하며 결국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결정에 정부가 개입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과연 제대로 심의가 진행될 수 있을지, 형식적으로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짜인 구도에서 심의가 진행이 돼야하는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노동계가 지난 22일 올해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월 209시간 적용시 255만 1890원)을 내년도 최저 시급으로 제시한 가운데 경영계는 사실상 ‘동결’을 요구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는 이날 “업종 구분없이 모든 사업장에 ‘단일’ 최저임금을 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내년 최저임금 수준은 가장 어려운 업종에 맞춰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사이비 언론·유령 환경단체까지… ‘건폭’ 132명 구속

    사이비 언론·유령 환경단체까지… ‘건폭’ 132명 구속

    폭력단체를 비롯해 사이비 언론, 유령 환경단체가 건설 현장에서 이권을 두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200일간 건설 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통해 148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긴 피의자는 132명이다. 경찰은 특별단속 기간을 8월 14일까지 50일 연장하기로 했다. 불법행위 유형별로는 전임비, 월례비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가로챈 사례가 979명(66.0%)으로 가장 많았다. 소속 구성원 채용, 장비 사용 강요가 206명(13.9%), 건설 현장 출입 방해와 작업 거부 등의 업무 방해가 199명(13.4%)으로 뒤를 이었다.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 소속 조합원은 933명으로 전체 송치 인원의 62.9%를 차지했다. 폭력단체, 사이비 언론 등 기타 노조·단체 소속은 493명(33.2%)이다. 다만 구속 송치 비율은 양대 노총(34.8%)보다 기타 노조·단체(65.2%)가 두 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품 갈취를 목적으로 ‘노동조합’ 명칭의 집단을 조직한 뒤 수도권 일대 14개 건설 현장에서 복지비 명목으로 1억 7000만원을 챙긴 조직폭력배 출신 노조원들에게는 범죄단체조직 혐의가 처음 적용됐다. 수도권 일대 121개 건설업체를 상대로 폐기물 관리 미비 등의 환경문제를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도서구매비 명목으로 7600만원을 뺏은 환경 분야 언론인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중 언론사 대표 등 2명은 구속됐다. 비슷한 수법을 써서 수도권 일대 건설 현장 20곳에서 후원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갈취한 유령 환경단체 대표도 구속됐다.
  • 수도권 일대 건설현장 돌며 “폐기물 관리 고발하겠다”…사이비 언론사·유령 환경단체 대표 구속

    수도권 일대 건설현장 돌며 “폐기물 관리 고발하겠다”…사이비 언론사·유령 환경단체 대표 구속

    폭력단체를 비롯해 사이비 언론, 유령 환경단체가 건설 현장에서 이권을 두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200일간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통해 148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긴 피의자는 132명이다. 경찰은 특별단속 기간을 8월 14일까지 50일 연장하기로 했다. 불법행위 유형별로는 전임비, 월례비 등 각종 명목으로 금품을 가로챈 사례가 979명(66.0%)으로 가장 많았다. 소속 구성원 채용, 장비사용 강요가 206명(13.9%), 건설현장 출입 방해, 작업거부 등 업무 방해가 199명(13.4%)으로 뒤를 이었다.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양대노총 소속 조합원은 933명으로 전체 송치 인원(1484명)의 62.9%를 차지했다. 폭력단체, 사이비 언론 등 기타 노조·단체 소속은 493명(33.2%)이다. 다만 구속 송치 비율은 양대노총(34.8%)보다 기타 노조·단체(65.2%)가 두 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품 갈취를 목적으로 ‘노동조합’ 명칭의 집단을 조직한 뒤 수도권 일대 14개 건설 현장에서 복지비 명목으로 1억 7000만원을 챙긴 조직폭력배 출신 노조원들에게는 범죄집단조직 혐의가 처음 적용됐다. 수도권 일대 121개 건설업체를 상대로 폐기물 관리 미비 등의 환경문제를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도서구매비 명목으로 7600만원을 뺏은 환경 분야 언론인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중 언론사 대표 등 2명은 구속됐다. 비슷한 수법을 써서 수도권 일대 건설 현장 20곳에서 후원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갈취한 유령 환경단체 대표도 구속됐다.
  • 내년에도 최저임금 업종 차등 안 둔다

    내년에도 최저임금 업종 차등 안 둔다

    내년에도 최저임금이 업종별 차등(구분) 없이 단일하게 적용된다.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7차 전원회의에서는 내년에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할지를 놓고 표결을 벌인 결과 반대 15표, 찬성 11표로 최종 부결됐다. 투표는 근로자위원 8명과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26명이 참여했다. 근로자위원인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망루 농성’을 벌이다 체포될 때 흉기를 휘둘러 진압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구속돼 공석이다. 경영계는 숙박·음식업 등 임금 지급 능력이 부족한 업종에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주장했으나 노동계는 제도의 목적과 취지에 반한다고 맞섰다. 업종별 차등 적용 문제가 해소되면서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논의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노동계는 이날 올해(9620원)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을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모두발언에서 “저임금 취약계층 노동자의 가구 생계비 부담과 실질임금 저하, 불평등·양극화 방지를 위해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주장하며 최초 요구안을 내지 않았던 경영계는 반발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는 “현 최저임금도 영세 소상공인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1만 2210원은 소상공인들 모두 문을 닫으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준식 최임위원장은 경영계와 노동계에 오는 27일로 예정된 제8차 전원회의에서 최초 요구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해야 하는데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법정 심의기한은 오는 29일이다. 올해(9620원)보다 3.95% 이상 인상되면 내년 최저임금은 최초로 1만원을 넘게 된다.
  •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부결’…최저임금 수준 논의 속도낼듯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부결’…최저임금 수준 논의 속도낼듯

    내년에도 최저임금이 업종별 차등(구분)없이 단일하게 적용된다.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7차 전원회의에서는 내년에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할지를 놓고 표결을 벌인 결과 반대 15표, 찬성 11표로 최종 부결됐다. 투표는 근로자위원 8명과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26명이 참여했다. 근로자위원인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망루 농성’을 벌이다 체포될 때 흉기를 휘둘러 진압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구속돼 공석이다. 경영계는 올해 최임위 초기부터 숙박·음식업 등 임금 지급 능력이 부족한 업종에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주장했으나 노동계는 최저임금 제도의 목적과 취지에 반한다고 맞섰다. 논란이 해소되지 않자 최임위 내에서도 병행 및 종결 후 최저임금 수준 논의를 진행하자는 의견이 엇갈리며 이날 표결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저임금이 업종별 차등 적용한 것은 도입 첫해인 1988년뿐이다. 업종별 차등 적용 문제가 해소되면서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논의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노동계는 이날 올해(9620원)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을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다만 경영계는 차등 적용을 요구하며 최초 요구안을 내지 않았다. 박준식 최임위원장은 제8차 전원회의에서 최초 요구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동계는 물가 인상에 따른 저임금 및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생계비 부담을 들어 대규모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현 최저임금도 영세 소상공인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맞섰고 있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해야 하는데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법정 심의기한은 오는 29일이다. 올해(9620원)보다 3.95% 이상 인상되면 내년 최저임금은 최초로 1만원을 넘게 된다.
  • 7차 최임위 ‘혼란’, 경영계 차등 적용·노동계 직권 해촉 비판

    7차 최임위 ‘혼란’, 경영계 차등 적용·노동계 직권 해촉 비판

    노동계가 올해(9620원)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을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한 가운데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혼란에 빠졌다.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임위 제7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최저임금 수준 논의 요구와 함께 근로자위원인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직권 해촉에 대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반면 경영계는 노동계가 반대하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구분) 적용에 대한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논의를 위한 최초 요구안을 제출할 준비가 돼 있다. 사회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한 논의에서 벗어나 수준 논의가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자위원 강제 해촉 및 제청이 최임위 논의 내용과 다른 결과로 이어져 매우 유감스럽다”면서도 “법정심의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빠른 시일내 정상화되기를 다시 한번 촉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전날 성명에서 “직능단체를 대표해 참석하는 위원에 대한 직권 해촉은 고용부의 월권이자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근로자위원인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박준식 최임위원장과 고용노동부의 부당 개입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부위원장은 “사용자위원들이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해 구체적 근거와 내용은 제시하지 않은 채 심의를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박 위원장의 업종별 구분 적용한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제출 요구로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경영계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현 최저임금 수준도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는 “노동계의 최초 요구안 1만 2210원은 절박한 현실을 외면한채 소상공인들 모두 문 닫으라는 말”이라며 “감내하기 힘든 일부 업종이라도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놓고 최임위 내에서도 병행 및 종결 후 수준 논의로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표결 가능성이 나온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 데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 고용부, 최임위 근로자위원 첫 직권해촉

    망루 농성을 벌이다가 구속된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에서 해촉되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21일 내년도 최저임금의 원활한 심의를 위해 직권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 사무처장에 대한 해촉을 제청했다고 밝혔다. 고용부가 최저임금위원을 직권으로 해촉하는 것은 1987년 최저임금위 발족 이후 처음이다. 최저임금법 시행령은 직무 태만과 품위 손상, 그 밖의 사유로 위원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 대통령이 해당 위원을 해촉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전남 광양에서 농성을 벌이다 체포될 때 흉기를 휘둘러 진압을 방해했다는 혐의 등으로 지난 2일 구속됐다. 고용부는 불법시위 및 정당한 공권력 집행에 대항한 불법행위로 근로자위원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해촉 사유를 밝혔다. 지난 13일 김 사무처장에 대한 구속적부심 청구를 법원이 기각한 점도 직권 해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자진 사퇴가 아닌 직권 해촉에 따른 노동계 반발이 예상되지만 불가피했다는 분석도 있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는데 근로자위원 1명이 공석인 상태다. ‘노사 동수’ 구성을 주장해 온 노동계로서는 반발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후임 위원 위촉을 놓고 논란도 예상된다. 한국노총은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을 추천했으나 고용부가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법원이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지만 김 사무처장과 공동정범으로 수사받고 있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는 게 고용부 입장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법정 기한 내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난항…업종별 구분 적용·대리 표결 논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난항…업종별 구분 적용·대리 표결 논란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심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오는 29일로 최저임금 법정 심의기한이 임박했지만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차등) 적용을 놓고 경영계와 노동계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최저임금위) 제6차 전원회의에서는 최저임금 구분 적용을 놓고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들간 공방이 이어졌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지불능력의 한계가 있는 업종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노동계는 특정 업종에 대한 차별이나 낙인효과로 이어질 수 있고 최저임금제도의 취지를 흔들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5월 기준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974조원에 달하고, 고용원없는 자영업자가 436만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많다”며 “중위임금 대비 62.2%에 달하는 최저임금과 12.7%에 달하는 최저임금 미만율 등을 보면 산업현장에서 최저임금 수용성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용원없는 자영업자가 늘고 최저임금 인상시 고용을 줄이겠다는 소상공인·자영업자가 68%로 나타나는 등 고율인상이 취약계층을 더 어렵게 만들어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노동계는 자영업자, 영세 중소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최저임금 인상 억제로 해결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근로자위원인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저임금제도는 국가는 모든 노동자에게 적정임금을 보장해야 한다는 제도의 근간을 흔들고 최저임금 인상을 억제시키기 위한 주장이자 정책 부재의 책임을 저임금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며 “임금의 최저기준이 최저임금인데 더 낮은 임금을 정하자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반박했다. 최저임금 수준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구분 적용에 대한 표결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표결에 앞서 공석 위원의 ‘대리 표결’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각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는 데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위원인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지난 2일 구속돼 공석인 상태다. 노동계는 ‘노사 동수’ 구성을 요구하고 있고 공익위원은 대리 표결 사유에 질병·부상으로 인한 입원과 개인 경조사 외에 ‘기타 부득이한 사유’를 신설하는 운영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 합의 불발시 표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익위원 제시안이라는 점에서 통과가 예상된다. 대리 표결 문제가 정리되면 업종별 구분 적용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인데 공익위원들이 업종별 차등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심의에서는 찬성 11명, 반대 16명으로 부결된 바 있다. 업종별 구분 적용 문제가 마무리되면 22일 제7차 전원회의부터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 15일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노동계와 경영계에 이날까지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 제출을 요청했다. 앞서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올해(9620원)보다 24.7% 인상된 1만 2000원을 제시했다. 경영계는 최초안을 내지 않은 가운데 ‘동결’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최저임금대비 3.95% 이상 인상되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넘게 된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 데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 청년들 “동일노동 동일임금 필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같은 작업장에서도) 소속에 따라 근로여건이 결정되고 고착화되면서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 팀플레이스에서 노동의 미래 포럼과 상생임금위원회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주제로 개최한 합동 간담회에서 기업 규모와 고용 형태, 노조 유무 등에 따른 임금, 복지 혜택 등의 차이 및 1~2차 노동시장 간 낮은 일자리 이동성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고용 형태나 기업 규모 등에 따라 근로조건과 임금격차가 큰 것을 의미한다. 참석자들은 이중구조 개선이 청년들의 미래 ‘생존’ 문제라는 데 공감을 표하며 상생 모델 확산과 임금 등 정보공개 강화, 훈련을 통한 생산성 및 이동성 제고 등을 건의했다. 이화섭 2030 자문위원은 “2021년 고용부 사업체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점프 비율 11%는 2차 노동시장에서 좋은 직장으로 갈 확률이 그만큼 적다는 의미”라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이중구조를 넘어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리에 입각한 임금체계 개편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학생인 김진희 노동의 미래 포럼 위원은 “우리 노동시장이 투명하지 않다 보니 근로자는 원청과 하청의 구조조차 알지 못한 채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투명한 공개만으로 이중구조가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근로자가 자신의 권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장관은 이중구조 해결의 핵심으로 노사의 자발적 상생과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2월 27일 체결된 조선업 상생 협약을 롤모델로 거론하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양대 노총이 중소기업·하청 근로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임금 교섭을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교섭력이 강한 대기업·원청 노조가 상생 통로가 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하청 간 상생을 저해하는 규제 개선과 연대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취약근로자 보호 시스템 구축 계획을 공개하며 “무리한 교섭 강제가 아닌 원·하청 노사 간 협력에 기반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본회의로 직회부된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직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란봉투법은 근로자의 교섭권을 확대 보장하고, 쟁의행위 탄압 목적의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 장관은 불법 파업을 조장하고 법치주의를 훼손한다며 줄곧 개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견지해 왔다.
  • 전북 농어촌 주민 발 묶이나…농어촌버스 23일 파업 예고

    전북 농어촌 주민 발 묶이나…농어촌버스 23일 파업 예고

    전북지역 농어촌버스와 시외버스가 총파업을 예고해 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전북도와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전북지역자동차노동조합에 따르면 임금 조정 협상이 결렬되면 23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노조는 지난해 10월 13일 교섭요청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6차례에 걸쳐 2023년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5월 30일 노동쟁의 조정 신청 이후 지난 7일과 12일 조정을 진행하여 22일 만료를 앞두고 있다. 노조는 22일 오후 2시 예정된 최종 교섭에서 노조 측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날부터 단체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노조 측은 전국 버스업계 임금인상 평균이 지난해 5%, 올해 3.5%씩 각각 인상된 것을 예로 들어 비슷한 수준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1.7% 인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16일 산하 15개 지부 조합원 1383명을 대상으로 파업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1310명(94.7%)이 참여한 투표 결과 찬성 1249표(90%), 반대 52표(4%), 기권 76표(6%)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이번에 예고된 파업에는 전북도내 14개 시·군 중 전주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시·군의 시내·농어촌버스와 시외버스 조합원이 모두 참여하게 된다.
  • ‘억대 뒷돈 혐의’ 한국노총 前간부 구속영장 청구

    ‘억대 뒷돈 혐의’ 한국노총 前간부 구속영장 청구

    억대의 뒷돈 수수 혐의를 받는 한국노총 전 수석부위원장 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7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오는 20일 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열린다. 경찰은 지난 12일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이던 강씨는 지난해 9월 전국건설산업통합노조연맹 최모씨 등 2명으로부터 한국노총 가입 청탁 대가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이 가운데 5000만원은 한국노총 동료 간부 A씨에게 전달하려 한 혐의(배임증재 미수)도 받는다. 앞서 한국노총에서는 건산노조가 지난해 7월 위원장의 조합비 횡령 사건으로 제명됐다. 강씨는 한국노총 새 집행부 선출에 따라 지난 2월 28일 수석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뒤 산하 연맹 위원장 자리만 유지하고 있다.
  • 9부 능선 넘은 실손보험청구 전산화... 의료계 반대도 넘을까

    9부 능선 넘은 실손보험청구 전산화... 의료계 반대도 넘을까

    병원에서 복잡한 서류를 떼 보험사에 보내지 않아도 실손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날이 곧 올까. 실손보험 보험금 청구를 간편하게 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16일 보험업계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남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만 통과하면 된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은 2009년 국민권익위원회가 관련 내용을 권고한 뒤 국회에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의료계 반대에 부딪혀 14년째 계류됐었다. 개정안은 실손보험 가입자가 요청할 경우 병원이 중계기관을 거쳐 필요한 자료를 보험사에 전산으로 전송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앞으로는 가입자가 병원이나 약국에서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하는 절차 없이 병원에서 즉시 실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여론이 우호적인 데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만큼 보험업계는 이번엔 다르다는 분위기다. 금융당국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전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종이로 하던 보험금 청구를 전자적으로 한다는 것 외에는 바뀌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법안에도 중계기관이 환자의 진료정보를 바로 파기하게 돼 있다 정보 집적과 용도외 사용을 못 하도록 법안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대체적으로는 최종 통과를 전망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법사위에서 다뤄야 할 법안이 200개가 넘는다. 우선순위에서 밀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이 아예 다뤄지지 않을까봐 걱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법사위를 넘는대도 본회의에서 안심할 수 없다. 의료계 반발이 워낙 거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는 지난 15일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험업법 개정안은 민간 보험사 편익만을 위한 것”이라며 폐기를 요구했다. 의협 등은 “정보 전송의 주체가 되는 환자와 보건의료기관이 자율적인 방식을 선택해 직접 전송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라”며 “관(官)의 성격을 가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험료율을 정하는 보험개발원은 (중계기관)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보험금 청구 방식, 서식, 제출서류 등의 간소화, 전자적 전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비용 부담 주체 결정 등 선결돼야 할 과제부터 논의하라”고 요구했다. 일부 시민단체와 환자단체들도 개인정보 유출과 의료 민영화 우려 등을 들어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다. 같은 날 보건의료단체연합, 참여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이 참여하는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은 민간 보험사의 환자진료기록 약탈법이자 의료 민영화법”이라고 주장했다.
  • 최저임금 구분 적용놓고 경영계·노동계 또다시 충돌

    최저임금 구분 적용놓고 경영계·노동계 또다시 충돌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차등) 적용을 놓고 경영계와 노동계가 충돌했다.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를 위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에서는 최저임금 구분 적용을 놓고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들간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근로자위원인 정문주 한국노총 사무처장은 “36년간 전 산업 단일적용이 유지된 최저임금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업종별 차등적용 논의가 매년 반복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며 “최저임금보다 더 낮은 수준의 업종별 차등 적용은 또다른 갈등, 차별을 낳고 우리 경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정 사무처장은 “물가폭등에 따른 실질임금 저하로 최저임금 노동자는 수년째 생활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 2년간 평균 물가상승률(7.7%)이 최저임금 인상률(6.6%)보다 높았다. 실질임금 저하가 고려된 최저임금 수준 논의가 필요하고 획기적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영애로에 대해 경쟁심화 42.6%, 원재료비 39.6%, 상권 쇠태 32.0% 등으로 최저임금은 미비했다”면서 “업종별 구분 적용을 주장하는 편의점의 어려움은 ‘가밀출점’과 불공정한 계약 방식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국제노동기구(ILO)는 최저임금 운영과 관련해 지나치게 복잡한 제도는 실효성을 잃는 경향이 있으고 단체교섭을 방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면서 “복잡한 한국의 최저임금에 업종별 구분 적용이라는 돌덩어리까지 얹으면 노동자의 생활안정을 꿰한다는 최저임금제도의 근본적 취지는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경영계는 지불능력을 고려한 감액 적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2001년 2100원이던 최저임금이 2023년 9620원으로 4배 이상 높아진 결과 중위소득 대비 최저임금 수준이 같은기간 28.7%에서 62.2%로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 상승이 누적되면서 노동시장 수용성에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류 전무는 “최저임금 미만율이 2001년 4.1%에서 지난해 12.7%로 3배 이상 높아졌다”면서 “낙인효과나 통계미비 차원이 아닌 최저임금 수준도 감당못하는 업종 중심으로 구분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올해 1∼4월 노란우산공제 폐업공제금 지급 건수가 3만 9148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43.3%, 지급액은 60% 증가한 4539억원에 달할 정도로 폐업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소상공인 1000여명 조사 결과 구분 적용에 86.2%가 찬성했고 인력난 우려가 7%에 불과한 것은 고율의 최저임금 획일적 적용에 따른 임금비 부담 증가 및 폐업 공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익위원인 권순원 교수는 “최저임금 구분적용 여부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 진행하되 다음주부터는 수준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근로자위원으로 농성을 벌이다 지난 2일 구속된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의 대리 투표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최저임금위 운영규칙에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은 ‘상해 또는 질병으로 인한 입원’ 또는 ‘직계 존·비속의 결혼 또는 사망 시’ 대리투표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4차 전원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이 대리투표 조건에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전원회의 의결시’를 추가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사용자위원들의 반대로 합의되지 않았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시한다. 법정 심의기한은 6월 29일이나 행정절차를 고려할때 내달 중순까지는 의결해야 한다.
  • 회계 공시한 노조만 ‘세액공제’…노정 갈등 ‘격화’

    회계 공시한 노조만 ‘세액공제’…노정 갈등 ‘격화’

    정부가 노동조합비 결산결과를 공시하는 노조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회계 투명성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합원의 알권리 강화 및 다른 기부금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들었지만 노동계는 ‘노조에 대한 협박’이라고 반발하면서 노정간 정면충돌마저 우려된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분신과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에 대한 강경 진압 등으로 사회적 대화가 전면 중단된 가운데 갈등이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5일 노조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동조합법 시행령과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40일간 각각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8월 중 국무회의를 거쳐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회계 공시를 요건으로 한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 부여, 노조 회계 감사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자격, 조합원 알권리 보호를 위한 결산결과 등 공표 시기·방법 규정 신설 등이다. 근로자는 조합비의 15%, 기부금이 1000만원을 넘으면 30%를 세액공제 받고 있다. 조합원 수가 1000명 이상인 노조 또는 산하 조직과 조합비를 배분·세제혜택을 공유하는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상급단체, 산별 단위노조도 결산결과를 공시해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매년 4월 30일까지 고용부가 운영하는 시스템에 게시하되 조직변경 등 부득이한 경우 9월 30일까지 공표토록 했다. 세액공제는 올해 결산서류를 공시한 노조에 대한 내년 조합비부터 적용된다. 노조 회계감사원은 재무·회계 관련 업무에 종사 경력이 있거나 전문지식 또는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맡도록 했다. 조합원 3분의 1 이상 요구가 있으면 회계사나 회계법인이 회계감사를 할 수 있다. 현재는 회계감사원 자격·선출 규정이 없어 임의 선임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회계 투명성 제고를 통해 노조의 민주성과 자주성을 확보해 노동운동이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 세금이 지원되고 역할·영향력이 커진 노조의 적극적인 동참과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거세게 반발했다. 한국노총은 논평에서 “시행령 개정안의 목적은 노조 협박, 망신 주기”라며 “시행령 개정에 반대하면 노조를 회계 문제가 있는 집단으로 매도해 노동 개악의 포석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너무나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 김문수 “경찰 ‘불법농성 진압’ 당연히 해야 할 일”

    김문수 “경찰 ‘불법농성 진압’ 당연히 해야 할 일”

    지난 7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불참을 선언하는 등 윤석열 정부와 노동계의 관계가 악화일로인 가운데,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 ‘광양제철소 곤봉진압’ 사건을 “경찰이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불참의 발단이 된 광양제철소 강경 진압사건은 경찰의 당연한 법 집행인가, 과잉진압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는 “(진압) 과정에 꼭 다쳐야 되느냐 이런 부분에서는 여러 가지로 안타까운 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불참 선언은 경사노위가 잘못해서 발생한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그는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불참 선언은) 경사노위 때문이 아니고, 광양 포스코 앞에서 망대 농성을 하던 한국노총 금속노련 인사들의 구속이나 여러 진압 과정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 경사노위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과거 정권과는 달리 ‘노사 법치주의 따르겠다’, ‘먼저 손 내밀지 않겠다’ 이런 얘기들이 흘러 나온다”라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법치라는 것은 기본”이라면서 “선진국으로 가는데 법치를 빼고 어떤 노사관계의 대화가 있다? 이런 것은 안 맞지 않겠느냐”라고 다시 한번 노동문제에서 법치주의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 MZ 중심 경사노위 재편에 긍정적“양대노조 비가입자 대변 위해 재편 필요” 이날 김 위원장은 또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불참 선언 이후 여권에서 이참에 한국노총·민주노총에 소속되지 않은 이른바 ‘MZ세대’ 등을 중심으로 경사노위를 재편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누구나 동의한다”라고 답해 재편 가능성을 시사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8일 서울대학교총동창회 조찬 포럼 강연에서 “한국노총이 계속해서 대화를 거부하고 투쟁 방침으로 간다면 총연맹 체제의 대표성은 없지만 (이른바) ‘MZ세대’ 중심인 ‘새로고침노동협의체’나 한국노총 내 지역·산별 조직과 계속 대화하겠다”면서 한국노총이 경사노위에 불참하고 끝내 떠난다고 해도 정부가 대화할 노동단체는 여전히 많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그는 “(경사노위를 MZ세대 중심으로) 그렇게 고치는 것이 보다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 전체 임금 노동자의 14%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이고, 나머지 86%를 대변할 수 있는 통로가 없다. 절대 다수 노동자들의 의견을 경사노위에 반영해야 한다”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가 노동개혁으로 타파하겠다고 말한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양대 노조 가입자 vs 양대 노조 비가입자’ 구도로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이른바 ‘MZ세대’ 중심으로 경사노위를 재편하기 위해선 “법을 고치려면 국회에서 고쳐야 되는데 국회는 민주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법이 안 고쳐진다”라고 부연했다.
  • 포스코 노조 포항지부, 민노총 탈퇴하고 ‘자주 노조’로 전환

    포스코 노조 포항지부, 민노총 탈퇴하고 ‘자주 노조’로 전환

    포스코 복수노조 중 한 곳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포항지부가 금속노조를 탈퇴했다. 14일 포스코지회 포항지부는 지난 2일 대의원총회와 포항지청 신고를 거쳐 지난 9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 승인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노조는 포스코자주노동조합 설립신고증을 받아 기업노조인 ‘포스코 자주노조’로 전환하게 된다. 포스코지회 포항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포스코지회가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조합비를 내왔지만 포스코지회 포항지부가 요청한 연대활동에 대한 지원은 없었다”며 “이름만 금속노조로 달아놓았던 것”이라며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장 노동자는 현장에서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일하는 사람보다 감시하는 사람이 많은 곳, 임원들 눈치를 보고 비위 맞추는데 열정을 바치는 기업이 되지 않도록 하나씩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 자주노조는 특정 집단을 위한 하부 조직이 아니라 노동자를 위한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태생부터 공적자금이 투입된 공기업이 2000년 민영화되면서 주인없는 회사로 이어져 왔고 최근에는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로 변경된 만큼 노동조합의 역할이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포스코지회 포항지부는 지난해 11월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탈퇴해 기업노조로 전환하기 위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해 69.93%의 찬성을 얻었지만 민주노총 금속노조 측에서 절차상 하자를 제기하며 임원 3명을 제명해 탈퇴가 미뤄져왔다. 이번 민노총 탈퇴로 포스코에는 포스코 자주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포스코지회 광양지부, 한국노총 소속 포스코노조가 활동하게 된다.
  • 최저임금委 ‘업종별 차등’ 사용자·근로자 평행선

    최저임금委 ‘업종별 차등’ 사용자·근로자 평행선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4차 전원회의에서는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차등) 적용을 놓고 경영계와 노동계가 확연한 이견을 드러내 험난한 논의를 예고했다. 경영계는 지불주체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반영해 구분 적용을 주장한 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을 밑도는 업종 허용은 ‘낙인효과’를 유발해 오히려 구인난이 심화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0개국이 최저임금을 시행 중이고 19개국이 업종·지역·연령을 구분해 지급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임금을 주고 나면 남는 것이 없어 직원을 줄이거나 폐업해야겠다는 지불주체들의 호소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편의점과 음식점 일부 업종은 최저임금 때문에 폐업을 고려할 정도로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지불능력이 다른 환경에서 단일한 최저임금 적용은 비합리적이며 지불능력을 고려해 감액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업종별 구분 적용을 위해서는 작은 업종 단위 통계가 필요하지만 자료가 미비하고, 국세자료는 민간에서 얻을 수 없다”며 업종별 통계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반면 근로자위원인 정문주 한국노총 사무처장은 “2017년 최저임금위 제도개선위를 구성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통계 데이터가 부족하고 제도 타당성을 찾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특정 업종 구분 적용은 최저임금 ‘낙인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소모적 논의를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지난해 2월 경총에서 발표한 한·일·EU 업종별 임금수준 자료를 보면 한국은 업종별 임금격차가 크고 업종별 구분 적용을 요구하는 숙박, 음식업은 가장 낮은 업종으로 나타났다”면서 “최저임금조차 차등 적용하자는 것은 자영업자와 노동자들의 빈곤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경제위기 극복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대기업 중심 구조 개편이지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 아니다”라며 “외식업은 최저임금으로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근거도 합리성도 없는 구분 적용이 된다면 구인난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111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복귀한 뒤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근로자위원인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 구속에 따른 대리 투표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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