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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비사항과 문제점/기준/구제절차

    - 성차별 고발 사회분위기 아직 미숙 고용상의 성차별과 성희롱은 물론 교육,서비스 이용,법집행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녀차별을 금지한 ‘남녀차별 금지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 7월1일부터시행에 들어간다.이 법은 지난 1월 법 제정 전후부터 최근 시행령 확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나 제정 사실 자체만으로도 일정 부분성차별 억제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한 예로 지난 5월 서울시에서는 결혼여부에 관계없이 여성을 ‘미스∼’로 호칭하는데 대해 한 여직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시장이 간부회의를 통해 이를 언급하면서 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하는 등 많은 기업체와 기관들이 사규에 성희롱 부분을 명시하거나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 윤정숙사무처장은 “피해자뿐 아니라 기업들의 교육 의뢰나자료요구도 잇따르고 있다”며 “이는 기업들이 성희롱이나 성차별 문제로법적인 처벌과 함께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이에따라 여성단체들은 이번 법 시행을계기로 성차별 금지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성희롱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뱅크’를 운영하거나 피해자들의 상담을 받고있으며 한국노총,민주노총,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등에서도 성차별적 고용과 간접차별,직장내 성희롱 상담창구를 동시에 개설,운영하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피해자 소송을 돕기위한 공동변호인단도 구성,운영하고있다.한국여성개발원,노동부,성폭력상담소에서도 ‘성희롱’관련 비디오를제작,보급중이다. 그러나 실제로 성차별 피해자들이 이 법을 활용,어느정도 구제를 받을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권수현 정책실장은 “아직도 관습적으로 해 왔던 행동은 성차별로 여기지 않는 경향이 많다”며 “차별 유형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만 피해를 당했을때 구제 신청을 하거나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므로법효과를 제대로 거두려면 풍부한 사례집 제작과 홍보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민우회 윤사무처장은 “차별사안을 다루는 여성특위의 권한이 시정 권고에 머물러 있고 구제신청을피해당사자나 대리인만이 할수 있게 돼 있어 어느정도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성차별을 당했을때 이를 직접 고발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만큼 구제 신청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성희롱 예방교육을 년 1회 이상으로만 규정,형식에 그칠 우려가있다는 지적도 많다.이는 남녀고용평등법과 형평을 맞추기 위한 조치였으나교육 횟수를 더이상 늘릴 수 없다면 최소한 교육 시간이라도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사무처장은 “민간기업이나 여타 기관들이 법망을 피해가기 위해 형식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가 예상된다”며 “대형강당에서 600∼700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교육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sunnyk@- 남녀차별금지기준을 보면 최근 여성특위가 확정,고시한 ‘남녀차별금지기준’은 다음과 같다. 고용 ▲모집·채용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고용기회를 주지 않거나 나이,외모 등의 제한적인 조건을 부과하는 경우▲동일자격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성별에 따라 다른 고용형태로 채용하거나 채용방법·경로를 달리하는 경우▲사용자·같은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 집단,모집의뢰인 또는 고객의 선호를 이유로 성별에 따라 채용을 거부하는 경우▲동일가치·동일노동에도 불구하고기본급·호봉산정·수당·승급 등에 있어 성별에 따라 기준을 달리 적용하는 경우▲특정 성에 대하여는 승진기회를 주지 아니하거나 객관적인 기준없이승진대상자를 특정 성에 편중하는 경우▲동일 학력·자격으로 채용하였음에도 특정 성은 주로 기간업무에 배치하고 다른 성은 본인의 의사에 관계없이정형적인 단순 보조업무에 배치하는 경우▲혼인·임신·출산·연령 등을 이유로 특정 성을 일정한 직무 배치 대상에서 배제하는 경우▲동일 직종임에도 성별에 따라 퇴직 방법을 달리하는 경우▲정리해고대상 선정시 객관적 기준에 따르지 아니하고 특정성을 우선적으로 해고 대상으로 선정하는 경우▲정리해고의 객관적 기준을 정함에 있어서 동일 직장내 배우자가 근무하는 자를 정리해고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사회관련 또는 당해 직업의 속성상 특정 성의 해고를 강요하거나 특정 성이 우선적으로 해고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 교육 ▲교육기관에서 성별에 따라 교육내용 및 교과과정 편성을 달리하는경우▲해외연수·직업훈련 등 각종 교육 대상자 선정에 있어서 객관적인 기준에 의하지 아니하고 특정 성을 제외하는 경우▲교육기관에서 남녀역할에대한 편견을 갖도록 하는 교육목표를 제시,교육내용구성,생활지도 등을 하는경우 재화·시설·용역 등의 제공 및 이용 ▲근로자에 대한 생활보조적·후생적 금품의 지급 등 근로자 복지제도의 실시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금전대출·신용카드발급·보험가입·자동차할부판매 등 기타 금융제공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공공기관 및 사용자가 용역을제공함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 법과 정책의 집행 ▲공공사업 수혜자의 선정기준 등을 정함에 있어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허가·신고·인가 등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두는 경우 성희롱 금지▲공공기관의 종사자 사용자 및 근로자가 직장에서 상급자 동급자 하급자,협력업체 종사자,파견종사자 등에 대하여 성희롱을 하는 경우▲교직원 및 기타 교육기관 종사자가 교육기관,직업훈련기관 등에서 학습자나교육응시자에 대하여 성희롱을 하는 경우▲공공기관의 종사자가 법과 정책의 집행시 직무를 수행하거나 권한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나 기타 관련자에 대하여 성희롱을 하는 경우. - 성차별 구제절차 성차별 피해자나 대리인이 특위내에 설치된 남녀차별신고센터에 시정 신청한다.그러면 법조인 여성문제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에서 신고사항을 조사·심의한 후 해당기관 혹은 사업장과 피해자간의 조정을 거쳐 시정조치를 권고한다.이때 정당한 이유없이 조사를 방해한 자는 2년이하의 징역이나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또 여성특위는 명백한 성차별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직접 이를 조사할 수 있는 직권조사권도 갖는다. 여성특위의 시정권고나 개선권고·이견을 통보받은 기관의 장이나 사용자는 특별한 사유를 밝히지 못할경우 이에 따르고 30일 이내에 처리결과를 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 여성특위 인터넷 홈페이지(www.pcwa.go.kr)로 가면 이법과 시행령,차별기준전문을 볼수 있다. 강선임기자
  • 金대통령, 내일 兩노총위원장 면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30일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민주노총 이갑용(李甲用)위원장과 만나 노동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29일 정해주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재경·법무·노동부 차관,대검 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관계 차관회의를 열어 구속 및 수배노동자 선처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30일쯤 노·사·정 3자 대표와 공익위원이 참여하는 노사관계제도개선위원회를 발족,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및 근로시간 단축문제 등에 대해 본격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노사관계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에는 광운대 윤성천(尹性天·노동법)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원기(金元基)노사정위원장과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노동특위위원장,이상용(李相龍)노동부장관과 박위원장 등은 28일 만나 ‘노동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명승기자 mskim@
  • 야당·시민단체 반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5일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일련의 국정 난맥상과관련,대(對)국민 사과를 한 데 대해 야당과 각 시민단체는“다소 뒤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정권 출범 이후 공식적인 사과는 처음인 듯하다”면서 “이번 대국민 사과는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또 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금강산관광 재개시 확실한 신변안전보장을 받고가도록 하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그러나“안보가 햇볕정책을 통해 더욱 힘을 얻고,강화되고 있다는 주장은 납득하기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산층과 서민대책은 구두선이 아닌 실천과제로 승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 정치개혁시민연대(정개련)는“그동안 국민을 무시하는 듯한 언행으로 비친 김 대통령이 뒤늦게나마 인식을 바로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 “이제 초심(初心)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대통령이 민심의 소재를 확인한 만큼 원래의 개혁 고삐를 다시잡아야 한다”고주문했다. 서경석(徐京錫)한국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도“김 대통령이 겸허하게 국민 의견을 경청하는,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최대열(崔大烈)한국노총 홍보국장은“노동자와 서민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읽고 그들을 위한 정책을 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특검제의 전면 도입 등 여러가지 과제들을 동시에 제기했다. 우선 김 대통령의 상황 인식력을 높이기 위해 대통령 주변에 개혁적 인물을대거 등용할 것을 요청했다.이와 관련,정개련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여권에 개혁적인 인사가 없으면 야당의 개혁 정치인들에게도 협조를 구해야한다”면서 “시민사회의 적지않은 인사들을 전면적인 국정개혁의 일꾼으로등용해야 한다”고 인재 등용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오풍연 추승호기자 poongynn@
  • 정부·한국노총 합의내용 발표

    정부와 노동계가 극적으로 대화의 물꼬를 텄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이르면 이달말쯤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민주노총 이갑용(李甲龍)위원장과만나 노사정위원회의 정상화와 대화를 통한 노동현안의 해결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한국노총은 25일 금융 및 공공부문 구조조정의 원칙과 방향을 노사정위원회에서 사전 협의하고 공공부문 예산편성지침과 상충되더라도 개별사업장의 단체협약을 우선 이행키로 합의했다. 노정은 또 이달중 ‘노사관계 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및 법정근로시간 단축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 연내에 관련 법률을개정하거나 제정키로 했다. 이상용(李相龍) 노동부장관과 박인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노동연구원 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노정합의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력감축 ▲체력단련비 사실상 폐지 ▲퇴직금 누진제 적용 금지 ▲학자금 융자제로 전환 등을 골자로 한 정부 제시 구조조정 방침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장관과 박위원장은 그러나 “유효기간이 만료돼 자율교섭에 의해 새로운단체협약을 체결할 때 공공부문 개혁의 원칙과 취지가 반영되도록 노력키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노사문제는 공안대책과 분리해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협의하고 노동계가 구속·수배 근로자에 대해 사법당국에 구제를 요청할 경우 정부는 노사정 대화합 차원에서 이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1일째 계속해온단식 농성을 26일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명승기자 mskim@
  • 노동장관·노총위장 문답

    이상용(李相龍)노동부장관과 박인상(朴仁相)한국노총위원장,한광옥(韓光玉)국민회의 노동특위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노동연구원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9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35개 안에 합의했다”면서“다음달 중순 노사정위 시행령 제정과 함께 3기 노사정위가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노사정위 재출범에 대한 합의 과정과 시기는. (이 장관)단정적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사안들이어서 9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치는 등 오랜 시간이 걸렸다.조만간 노·사·정·공익으로 구성되는 ‘노사관계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잠정적으로 운영하고 다음달 중하순쯤 노사정위 시행령 제정과 함께 3기 노사정위가 출범할 예정이다. ■노정 합의에서 의미 있는 부분은. (박 위원장)지금까지의 협상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단체협약의 ‘존중’이아니라 ‘이행’을 정부가 약속해달라는 것이었다.이번에 정부가 이 부분에대해 약속을 했다. ■민주노총은 3기 노사정위에서 배제되나. (이 장관)어제 민주노총의 농성장을 방문했다.민주노총의 주장 상당 부분이 한국노총 주장과 내용적으로는 비슷하고 다만 강조점만 다를 뿐이다.앞으로 공식 대화창구를 마련,민노총의 노사정위 참여를 위해 노력하겠다. ■공공 부문 구조조정과 관련해 반발이 예상되는데. (박 위원장)단체협약에 대한 정부의 이행 약속에 따라 ‘일방적 해고’가아니라 고용과 생산성 창출 측면에서 노사 자율교섭을 통해 노조원들의 이해를 반드시 관철시키도록 하겠다. 조현석기자 hyun68@
  • ‘勞政 합의’의미·전망

    노정(勞政)관계가 대립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급선회했다. 한국노총은 25일 쟁점 현안에 대한 노정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26일 돌입할 예정이었던 무기한 총파업투쟁을 철회하고 곧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키로입장을 정리했다. 민주노총 역시 최종 입장 정리에 고심하고 있지만 이갑용(李甲用)위원장 등 지도부의 단식농성을 중단키로 하는 등 그동안의 강경 투쟁에서 다소 유연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동계가 투쟁에서 대화로 노선을 변경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설득 노력과노동계 내부의 사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노동계는 그동안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발언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투쟁열기가 기대만큼 높지 않아 고민을 해왔다. 한국노총이 지난 16일 강행한 ‘1일 경고 파업’의 경우 기존 분규 사업장외에 5∼6개 사업장만이 참여했을 뿐이다.민주노총의 17일 시한부 총파업투쟁도 참여가 저조했던 것은 마찬가지였다.특히 남북 함정간 서해 교전사태와 북한측의 금강산 관광객 억류로 투쟁이 여론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느꼈을것으로 여겨진다.여기에 정부·여당이 노동계의 요구사항을 대폭 수용하면서 투쟁노선을 되돌릴 만한 ‘명분’을 제공한 것도 결정적 요인이 된 셈이다.그러나 노정 대화 재개가 곧바로 노사정위원회 정상 가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지는 않는다. 우선 민주노총이 구조조정 철회 등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노사정위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더욱이 노동부와 한국노총이 이달 말까지 설치키로 한 노사관계개선위원회에는 노정뿐 아니라 사용자측도참여토록 돼 있어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및 근로시간 단축문제 등에 강력히반발하고 있는 재계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실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지난24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을 이유로 한 노동계의 모든 파업은 불법”이라고 입장을 밝히는 등 노정 합의에 따른 사용자측의 이익 훼손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김명승기자 mskim@
  • ’對국민사과 발언’ 함축

    ‘사과,반성,죄송…’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5일 월례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국정최고책임자로서 털어놓은 심중의 일단이다. 담화문 형식을 취하진 않았으나,실질적으로 ‘대국민사과’의 성격을 지녔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론에 한발 먼저 다가서는 자세를 취함으로써 국민불신과 정국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것이다.잘못이 있으면 과감히 시정하는데 지체하지 않겠다는 국민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 김대통령이 ‘자세를 낮춘 것’은 국정운영 스타일의 변화를 예고하는 단초다.이반된 민심이 한국노총의 파업철회와 김대통령의 사과로 ‘바닥을 치고일어나는 시점’에 맞춰 민의를 다독거리는데 1차목표를 두면서 내부의 개혁이완 및 해이현상을 다잡겠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지난 24일 공직사회의 동요를 우려,격려금파문 발생 이틀만에 전격적으로손숙(孫淑) 전환경부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설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체없이 임명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김대통령의이같은 변화는 현 상황이 자칫 위기국면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는 인식의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정부출범 당시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국면 전환의 의미도 갖고 있다. 회견에서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존중하는 게 정치일생의 목표였다고 상기하면서 일시나마 부정적인 인상을 준 것에 ‘안타깝고 죄송스럽다’고 직설법으로 겸허한 자세를 거듭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마음을 다잡아 국민의신뢰를 쌓는 정치를 펼쳐나가겠다는 새로운 결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김대통령은 당분간 단계적 현안 정리를 통해 정국정상화를 꾀하면서 국정전반에 대한 개혁을 더욱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의 지지부진을 묻는 질문에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하면서 경제위기 재발을 우려한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민노총 시한부총파업 강행

    한국노총에 이어 민주노총이 17일 ‘파업유도’ 의혹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는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서해 교전으로 인한 사회불안 우려로 파업 열기는 예상보다 낮았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파업유도 규탄대회’를 갖는 등 전국17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규탄대회를 가졌다.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도 16일대우자동차 만도기계 등 10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이날 한국전자대우정밀 동명중공업 영창악기 경남금속 등 5개 노조가 파업에 동참,모두 15개 노조 2만7,000여명이 파업투쟁에 돌입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부 관계자는 “기존 노사분규 사업장 외에 부산 대우정밀과 창원동명중공업 등 4개 노조 1,300여명이 이날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김명승기자 mskim@
  • 「남북한 서해 대치」’서해 교전’에 파업 ‘주춤’

    16일 한국노총에 이어 민주노총도 17일 시한부 총파업을 강행키로 했으나서해 교전으로 사회불안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은 데다 파업참여 노조가 적어 연쇄파업으로 번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노조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투쟁 노동자대회’를 열고 ▲파업유도 의혹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일방적 구조조정의 즉각 중단 ▲노동정책 수정 등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명동성당까지 행진한 뒤 오는 24일 단위노조 대표자회의를 열어 현정부와의 정책연합을 파기하고 2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17일 전국 동시 다발집회에 이어 18일부터 산하 단위노조 대표자들도 단식농성에 합류,투쟁수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일부 사업장 노조가 파업불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다 민노총의 17일 투쟁도 집회 위주가 될 것으로 예상돼 산업현장의 직접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승기자 mskim@
  • 의보 통합갈등 ‘일파만파’

    보건복지부 김종대(金鍾大) 기획관리실장의 ‘의료보험 통합정책의 전면 재검토’ 발언 파문이 시민·사회단체간의 논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통합을 지지하는 단체들은 ‘의보연대회의’를 중심으로,분리를 주장하는측은 ‘사회보험개혁 범국민대책회의’를 전면에 내세워 논리 대결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행동에 옮긴 쪽은 의보연대회의다.15일 김실장의 발언 직후 성명서를통해 “김실장을 즉각 파면하고 복지부내 조합주의 인맥을 해체할 것”을 주장했다.이들은 “김실장의 의보통합 반대 기자회견은 노사정 합의와 국회 여야합의로 제정된 국민건강보험법은 물론 현 정부의 국정과제를 정면부정하고 공직사회의 기강을 무너뜨리는 반국가적 범죄행위”라고 맹공을 가했다. 연대회의는 나아가 직장의보노조의 불법행위를 방조하는 등 통합반대세력을 비호하는 복지부내 조합주의 관료 인맥의 청산을 촉구했다.복지부가 이같은 직무유기를 계속할 경우 강력한 대정부투쟁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범국민대책회의도 이에 맞서 16일 성명서를 내고 “의보통합만이 개혁이고 선(善)이며,통합에 반대하는 자는 반개혁으로 몰아붙이는 흑백논리에 사로잡혀 보복성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인사권을 가진 복지부장관이라도 용납할수 없는 처사”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공무수행이 요구되는 21세기를 맞아 공무원 각자가 소신을 갖고 연구하는 것은 공무원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그러나 의보연대회의는 의보통합만이 개혁정책인양 국민을 호도한 채 과거 통합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고위공직자를 공개적으로 음해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대책회의는 결론으로 ‘의보통합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차흥봉(車興奉) 복지부장관은보복성 인사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의보연대회의에는 민주노총과 경실련 등 80여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범국민대책회의에도 한국노총과 상당수의 직장협의회가 가입해 있다.때문에 이번 파문이 확대될 경우 민노총과 한국노총간의 ‘노-노 대결’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종태기자 jthan@
  • 노동계 총파업 강행…시한부 돌입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16일과 17일 잇따라 시한부 총파업을 강행키로 함에따라 ‘파업 유도’ 파문이 산업현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시한부 총파업이 끝나는 대로 노동계와 본격적인 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노총은 16일 산하 40여개 사업장 노조(조합원 4만여명)가 참여하는 총파업을 강행한 뒤 서울역 광장에서 노동자대회를 열고 파업유도 의혹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구조조정의 즉각 중단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국노총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현정부와의 정책연합 파기를선언하고 오는 2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민주노총도 본부및 산별 노조 지도부의 단식 농성에 이어 17일 사업장별로 조합원 총회를 열거나 집단 연월차휴가를 내는 등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김명승기자 mskim@
  • 공공부문 노사협상 신축성 높인다

    정부는 조폐공사 ‘파업 유도’ 의혹 발언 파문에 따른 노동계의 반발을 조기에 누그러뜨리기 위해 구조조정과 관련한 기획예산처의 예산편성 지침을개별 사업장의 단체협약과 상충되지 않도록 수정,적용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획예산처가 공공부문 구조조정에서 요구하고 있는 ▲체력단련비 250% 폐지 ▲인건비 4.5% 삭감 ▲퇴직금누진제 폐지 ▲학자금 유상지원등이 사실상 노사의 자율적인 교섭에 맡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룡(李相龍)노동부장관은 14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노사안정대책을 주례 보고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노사정위원회 정상화를 위해 실업자의 초기업 단위노조가입을 허용하는 법제화 작업을 조기에 마무리짓고 민주노총을 합법화하는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그동안 예산편성지침은 단위 사업장의 특수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구조조정이라고 비판해 왔다. 하지만 예산편성지침을 신축적으로 적용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사실상 퇴색시키는 것이라는 지적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노동계 파업의 핵심쟁점인 공공부문 예산편성지침과 단체협약과의 상충문제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신속히 해결토록 해 파업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 장관은 그러나 “조폐공사 사태와 개별 사업장 임·단협 문제는 별개”라고 전제,“이를 빌미로 한 파업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노동부의 김원배(金元培) 노정국장은 “적극 대처한다는 것이 조폐공사 문제를 빌미로 한 총파업 투쟁에 강경대처한다는 뜻은 아니다”면서“그러나 불법·폭력 행위가 있으면 법을 적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말했다. 김명승기자 mskim@
  • 노총·민노총 철야농성 돌입

    검찰의 조폐공사 노조 ‘파업 유도’ 의혹과 관련,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산하 전사업장 노조가 16일과 17일 시한부 파업에 돌입키로 하는 등 ‘총투쟁’을 선언해 산업현장에 위기감이 높아가고 있다.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위원장은 14일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 유도 의혹의 진상이 규명되지 않고 구조조정 중단 등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현정부와의 정책연대를 파기하고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노동자대회를 열어 여당 단독의 국정조사권 발동에 반대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한 뒤 지도부가 노총회관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한국노총은 15일 산하 전 사업장 노조별로 총파업 결단식을 갖고 16일 시한부 파업을 강행한 뒤 2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투쟁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주노총 이갑용(李甲用)위원장도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유도 의혹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구속처벌 ▲공안대책협의회 및 대검공안부 해체 ▲정리해고자 원직 복직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을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본부 임원과 산별연맹 지도부들이 단식 농성에 돌입한데이어 15일 단위노조 간부들이 철야농성에 들어간 뒤 17일 총파업 투쟁에 돌입키로 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이상용(李相龍)장관을 비롯 전 간부들이 양대 노총 지도부와 접촉,‘파업 유도’ 의혹에 대한 정부의 진상규명 의지를 전달했으나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조폐공 파업유도 의혹’ 일파만파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 유도’ 의혹의 파문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노동계가 사태의 진상규명 요구에 그치지 않고 구조조정 철회 및 노동정책전면 수정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투쟁에 나섰기 때문이다.노동계는 ‘반정부투쟁’의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 위원장은 14일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갖고 ‘파업 유도’ 의혹의 진상규명과 구조조정 중단,노조전임자 임금지급허용 등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현정부와의 정책연대 파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이 검토중인 정책연대 파기의 시기는 오는 26일.16일 산하 전 사업장 노조의 ‘1일 파업’을 강행한 뒤에도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26일정책연대 파기를 선언하고 무기한 파업투쟁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한국노총이 21일부터 8월21일까지 사회보험료 납부거부 ‘1,000천만 서명운동’을 전개키로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4월과 5월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으로 시작된 올 총파업 투쟁에서 패배한 민주노총은 이미 반정부 투쟁에 나선 것과 다름이 없다. 민주노총은 이번 사태와 관련,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대통령의 공식사과 등을 요구하며 오는 16일 ‘현정권 실정규탄 시국토론회’까지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노동계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뾰족한 대책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이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정부·여당에 ‘국정조사 수용’을 지시했으나 정치권이 정쟁에 휘말려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더욱이국정조사가 이루어져도 ‘진상이 명확히 규명된다는 보장이 없는 것’도 고민거리다. 따라서 정부는 우선 제3기 노사정위원장을 조기 임명,노동계와 대화에 나서려 하지만 ‘고려의 대상조차 되지 못한다’는 것이 노동계의 반응이다. 정부는 그러나 밀릴데까지 밀리더라도 구조조정의 포기는 있을 수 없다고강조하고 있다.구조조정의 폭과 시기는 얼마든지 협의할 수 있지만 재도약을 위한 구조조정 자체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폐공사 ‘파업 유도’ 의혹 해소에는 적극 협조하지만이것이 개별 사업장의 임단협문제와는 별개이므로 이를 빌미로 한 파업에는적극 대처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춘투’(春鬪)를 고비로 비교적 안정국면을 보이던 노사관계에 돌발변수로 등장한 조폐공사 ‘파업 유도’사태가 어떻게 해결되든 정부든 노동계든 모두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길 것으로 관측된다. 김명승기자 mskim@
  • [사설] 경제는 살려야 한다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과 관련,노동계의 규탄집회 및 파업투쟁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경제회복의 차질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지난 10일 한국중공업 등 전국 20여개 사업장에서 2만여명이 파업에 참가한 데 이어 11,12일에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조폐공사 등의 불법구조조정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시위와 파업투쟁이 계속됐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앞으로도 전국에서 동시 다발의 규탄집회를 갖고 그들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총파업투쟁을 벌이겠다는 강경방침을세우고 있어 산업생산활동이 상당기간 마비될 것 같다.노동계의 이러한 전면 투쟁움직임은 파업에 따른 생산·수출의 차질을 비롯,구조조정 지연,외국기업 철수·대외신인도 추락 등 엄청난 경제적 손실과 함께 정치·사회적 불안감을 증폭시킬 것으로 우려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우리는 특히 이번 사태로 구조조정이 늦춰짐에 따라 국가역량이 경제회복에 결집되지 못함으로써 또다시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게 될 가능성이 높은 점에 심한 우려를 금치 못한다. 현 시점에서의 구조조정은 국가 경제의 정상궤도 진입을 위해 공공 부문은물론 민간기업과 금융기관 등 모든 생산활동 주체들이 더욱 강력히 추진해야 할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노동계는 조폐공사 등 공기업의 불법구조조정에 의한 정리해고자 복직과 일방적 구조조정정책의 전면 중단을 요구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노·사,노·정간의 심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그렇지만 우리는 노동계가 보다 대승적(大乘的)차원에서 일반국민이 겪고 있는국난(國難)의 현실을 올바로 보기를 당부한다. 국민은 검찰의 파업유도 의혹과는 전혀 관계없이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의충격을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갖은 고통을 견디며 오늘에 이르렀다. 그 결과 우리 경제는 상당 수준의 회복단계에 들어섰고 이제 조금만 더 고생해서 마무리를 잘 하면 대외경쟁력도 강화되고 장기적인 안정성장궤도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국제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노동계가 자신들만의 권익실현을 위해 무리하게 불법적인 집단이기주의를 추구,총파업을 강행한다면 국가경제가 회복 불능의 늪속으로 깊이 빠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할 것이다.정치권의 경우 특히 야당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하루빨리 ‘파업유도’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에 합의하고 한점 의혹 없게끔 진실을 규명해서 산업계가 더 이상 파업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이와 함께 정부는악덕기업주 처벌 강화,노사협력 우수업체 지원 등 산업평화 정착을 위한 특별대책을 강구토록 촉구한다.
  • 노동계 파업 예정 소식에 투자심리 위축

    지수가 연일 등락을 거듭하는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의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며 강세로 출발,장중 한때 10포인트 이상 올랐으나 급등에 따른 부담과 선물과 연계된 대량매물이 흘러나와 지수 상승 폭이 줄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섰고 한국노총과 민노총의 파업 예정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후장 한때 22포인트까지 떨어졌다.급등락이 진정되며 지수가 다소 회복되기는 했지만 지수의 일교차가 30포인트 이상이나 됐다.업종별로는 운수창고통신 해상 광업 의복 화학 조립금속 전기기계 기계종금업이 오름세를 유지했고 나머지 업종은 경계매물의 공세 속에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김균미기자 kmkim@
  • 긴급 노동장관회의…노조에 파업자제 요청

    정부는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을 해소하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노사정위원회로 복귀시키기 위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이는 한편,노동조건등과 관련한 노조측의 요구사항을 수용해나가기로 했다.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10일 세종로 청사 집무실에서 주재한 긴급 노동관계 장관회의에서 “국정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려면 투명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파업유도 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에 적극 협력하도록 당부했다. 정부는 또 회의에서 그동안 대검 공안부장이 위원장을 맡았던 공안대책협의회와는 별도로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는 노동관계 차관회의를 부활해 주요노동 현안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파업유도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하고,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키로 한 만큼 정확한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파업을 자제해주도록 노동계에 요청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노조전임자의 무임금 등 기존의 예산지침은 유지하되,노동계의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체력단련비 지급 등과 관련한 다른 해결책을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 금속연맹 20개노조 파업돌입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 유도’ 의혹과 관련,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의 규탄집회가 10일에도 잇따랐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다음주 중 산하 전사업장 노조의 시한부 총파업을강행키로 해 이번 사태가 노동계의 총파업 투쟁으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조폐공사파업유도 의혹의 책임을 물어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 등 관련자의 사법처리,대통령의 공개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공안대책협의회의 즉각 해체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요구사항을 거부하면 12일 서울역 등 전국에서 집회를 가진 뒤 14∼19일 산하 연맹과 단위 사업장별로 농성 및 시한부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도 11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오는 16일 산하 전사업장 노조가동시에 ‘일일 파업’에 들어가고 26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투쟁계획을확정할 예정이다. 전국사무금융노련 소속 조합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 도로에서 항의 집회를 갖고 청와대까지 행진을 하다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경제정의실천연합과 민주개혁국민연합 등 시민단체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엄정하고 공개적으로 조사작업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파업 유도’의혹의 진상규명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노동부는 10일 강원산업,한국중공업,대흥기계,삼환기업 등 전국 20여개 사업장에서 2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성수 대전 최용규기자 sskim@
  • 노동계 다시 총파업 태세…오늘 ‘파업유도 발언’규탄대회

    진형구(秦炯九)전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 유도’ 발언에 대한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노조는 이날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강력투쟁을 선언했다.노조는 파업발언 진상규명,강희복(姜熙復)사장 퇴진,부당한 창(廠)통폐합 재검토,전·현직 노조위원장 등 구속자 전원 석방 등을 요구했다.노조는 이같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12·13일 이틀 동안 대규모 규탄집회를 대전 본사와 경북 경산조폐창에서 갖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갖고 김태정(金泰政)전 법무부장관과 진 전 공안부장의 사법처리,국정조사권 발동 등을 촉구했다.민주노총은 10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노총도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총파업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6일 오후 1시부터 5시간 동안 산하 전사업장이 총파업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참여연대와 경실련 등 76개 시민·사회단체는 낮 12시 서울 명동에서집회를 갖고 “정치권은 ‘고급옷 로비’의혹사건과 ‘파업 유도’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고 특별검사를 임명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명승 대전·경산 최용규·김상화기자 mskim@
  • ‘秦炯九 발언파문’ 이후 움직임

    꺼져가던 노동계의 ‘총파업 투쟁’ 불씨가 되살아 나고 있다.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 유도’ 발언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정부의 ‘위기 극복’이라는 대의명분에 밀려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아온 노동계의 구조조정 저지투쟁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실제 ‘6.16 총파업’을 앞둔 한국노총과 지난 4월 서울지하철노조 등의 파업투쟁 실패로 기가 꺾인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 유도’발언 파문을 ‘투쟁력 회복’에 최대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 정부에 호의적이었던 상당수 시민·사회단체들까지 대정부 비판에 가담하며 연대투쟁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노동계의 ‘6월 총파업 투쟁’이 심상찮은 사태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당분간 이번 사태의 진상규명과 여론몰이에 투쟁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9일 서초동 대검청사 앞에서 개최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공안대책협의회의 해체를 촉구하는 항의집회나 10일로 예정된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청와대 가두행진 등이 그것이다.이어 12일 서울역에서 임단협 투쟁 승리결의대회를 갖고 정부·여당의 태도와 현장의 투쟁열기 등을 판단,이달 말쯤 다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6.16 총파업’ 투쟁열기를 한껏 높인다는 방침이다. 노총은 9일 총파업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파업 유도’ 발언의진상규명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총파업 투쟁을 차질없이 준비키로 의견을 모았다.또 조폐공사 파업사태 당시 기획예산위원장이던 진념(陳稔) 기획예산처 장관을 노동관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16일 오후 1시부터 5시간동안 산하 전 사업장 노조가 동시에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발언 파문을 진정시키고 노동계를 달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있다. 노동부는 이번 사태를 ‘취중 실언’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국회국정조사활동에서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노동계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모든 채널을 동원,노동계의‘오해’를 푸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따라서 이번 ‘파업 유보’ 발언 파문은 국회의 국정조사와 시민·사회단체의 진상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상당기간 냉각기를 거친 뒤에나 노·정 대화 복원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명승기자 m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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