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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5년생 ‘79만원’ 받게 될 국민연금…2030 주된 노후대책

    95년생 ‘79만원’ 받게 될 국민연금…2030 주된 노후대책

    국민연금 개혁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20·30대 젊은층의 60% 이상은 국민연금을 주된 노후 준비수단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득대체율(가입 기간의 평균 소득 대비 받게 될 연금액의 비율) 등을 따졌을 때 아직은 노후 대비 수단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평균임금 가입자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31.2%로, OECD 평균 공적연금 소득대체율(42.2%)의 73.9%에 불과하다. 기초연금을 포함해 계산하더라도 한국의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은 35.1%로 OECD 평균의 83.2% 수준에 그친다. 이마저도 22세에 국민연금에 가입해 정년인 60세 전까지 꾸준히 보험료를 낸다는 가정하에 계산된 이론적인 값으로, 실제 가입 기간을 반영하면 소득대체율은 더 낮아지는 셈이다. 제5차 재정계산위원회에 따르면 2050년에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1985년생(38세)의 평균 가입 기간은 24.3년, 이를 반영한 소득대체율은 26.2%이다. 2060년에 수급을 시작하는 1995년생(28세)의 평균 가입 기간은 26.2년, 소득대체율은 27.6%이다. 올해 A값(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간 평균소득 월액) 286만 1091원을 기준으로 봤을 때, 1985년생은 현재 가치로 약 75만원, 1995년생은 약 79만원을 받게 된다. 국민연금연구원이 발간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2021년도)에 따르면 노후에 필요한 월 최소 생활비는 개인당 약 124만원, 적정 수준 생활비는 177만원 정도다. 1985년생이 받게 될 연금액은 국민연금연구원이 추정한 최소생활비의 약 60%, 적정생활비의 약 42%에 불과하지만 2030세대 젊은층의 60% 이상이 국민연금을 주된 노후 수단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9∼29세의 55.9%는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 중 60.3%는 주된 준비 방법으로 ‘국민연금’을 꼽았다. 30대는 81.6%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고, 이 가운데 62.9%는 국민연금으로 노후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40대는 61.8%가, 50대는 63.7%가 국민연금을 주된 노후 준비 수단이라고 했다.노동계 “연금 수급 맞춰 정년 연장을” 국민연금 재정을 안정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연금 수급 개시 나이는 5년마다 1세씩 연장됐다. 올해부터는 63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고, 2033년이 되면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노동계는 정년과 연금 지급 시기 사이의 공백 기간에 일정한 소득이 없으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노총은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까지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며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노총은 “연금 수급 나이와 정년의 불일치를 해결하고 미래 세대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는 정년 연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직종별로 입장 차가 있어 노조 차원에서 별도 방침을 정하지 않았지만 정년 연장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경영계는 정년 연장보다는 퇴직 이후 재고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3년 정년을 60세로 법제화한 이후 노동비용이 커졌으며 고령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청년층 취업난이 심해졌다는 게 경영계의 주장이다.
  • “노란봉투법 시행하라”… 양대 노총, 서울 도심서 尹 정부 노동정책 규탄

    “노란봉투법 시행하라”… 양대 노총, 서울 도심서 尹 정부 노동정책 규탄

    양대 노총이 1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 53주기인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과 종로구 독립문역 사이에서 ‘120만 전태일의 반격! 퇴진광장을 열자!’를 구호로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오후 2시 3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약 5만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난 9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을 즉각 공포·시행하라고 촉구했다.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아이들에게 야만적인 사회를 물려줄 수 없다. 악순환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노조법 2·3조를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오후 4시쯤부터 4개 대오로 나눠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과 중구 고용노동청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오후 1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약 6만명이 참여한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이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채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노조법 2·3조 개정 거부권을 거부하자” 등을 외쳤다. 김민재 금속노련 위원장은 “지난 목요일 국회에서 통과된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윤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진짜 사장이 교섭에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수많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손해배상 임시압류 폭탄’을 막을 노조법 2·3조 개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도심 양대 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집회에 150개 기동대 9000여명을 배치했다. 이날 집회로 서울 도심은 상당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도심에서 차량이 낼 수 있는 평균속도는 10㎞/h 안팎에 그쳤다. 한편 우려됐던 경찰과 노조 간 충돌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집회 현장 곳곳에 철제 울타리를 치고 기동대 병력을 배치해 시위자들이 신고된 장소를 벗어나지 않게 했다.
  • 노동계, 주말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 “교통 혼잡 극심”

    노동계, 주말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 “교통 혼잡 극심”

    양대 노총이 1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동시에 열 예정이어서 여의도와 마포 일대 교통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각각 20만, 10만명 규모의 윤석열 정권 규탄 집회를 개최한다. 한국노총은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여의도 파크원타워 앞 차로에서 집회를 연다. 주최 측은 약 10만명, 경찰은 2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한다. 민주노총은 2시부터 3시 30분까지 통일로 양방 차로에서 집회를 연다. 주최 측은 약 20만명, 경찰은 3만5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오후 3시 30분부터 4시까지는 야권 단체가 독립문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6시까지 삼각지역으로 행진한다. 경찰은 4만여명이 해당 집회에 모일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이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40여명을 배치한다. 세종대로·통일로 일대는 가변 차로를 운영할 예정이고, 혼잡이 심한 교차로는 차량 우회 등 교통 관리를 할 계획이다. 경찰은 “통일로, 한강대로 일대는 극심한 차량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달라”고 했다.
  • 양대노총 11일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경찰 “엄정대응”

    양대노총 11일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경찰 “엄정대응”

    양대 노총이 토요일인 1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경찰이 엄정 대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집회는 소음 기준을 강화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시행령이 시행된 뒤 처음으로 열리는 도심 대규모 집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부터 독립문역 사거리에서 ‘노동자대회 및 민중총궐기’ 집회를, 한국노총은 같은 날 오후 1시 여의도에서 ‘노동자 집회’를 열 예정이다. 집회 신고 인원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각각 3만 5000명과 6만명이지만, 20만명과 10만명 등 총 30명이 집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지난 9월 불법 집회에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운 ‘집회·시위 문화 개선 방안’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이날 경찰청은 이날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은 집회 소음 측정 결과를 대형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LED 전광판 차량 1대를 배치하고 소음 관리 인력도 배치한다. 지난달 개정된 집시법 시행령에 따라 주거지역이나 학교, 종합병원, 공공도서관 인근에서 열리는 집회 소음 단속 기준이 강화된 상태다. 경찰은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160개 경찰부대 1만여명을 배치한다. 신고 범위에서 벗어나 전 차로를 점거하거나 장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하면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집회가 시작하기 전인 오전부터 무대 설치 작업 등으로 인해 서울 세종대로나 통일로 등은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은 집회·행진 구간에 교통경찰 240여명을 배치하고 혼잡이 심한 교차로는 원거리 차량 우회 등 교통관리에 나선다. 경찰 관계자는 “통일로, 한강대로 일대는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차량을 우회하거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고 당부했다.
  • [사설] 한국노총마저 등 돌린 민주노총 지하철 파업

    [사설] 한국노총마저 등 돌린 민주노총 지하철 파업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가 어제부터 이틀짜리 지하철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 1~8호선 운행이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노총 소속인 제2노조는 사측의 추가 협상 제안을 사실상 수용하며 파업에서 발을 뺐다.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제3노조는 명분 없는 파업이라며 아예 처음부터 동참하지 않았다. 다른 노조들조차 외면하는 민주노총만의 나 홀로 파업이 된 것이다. 파업의 발단은 18조원에 육박하는 교통공사의 대규모 적자다. 더는 감당하기 어렵다며 사측은 2026년까지 2212명의 감원 카드를 들고나왔다. 노조는 부실 경영의 책임을 왜 노동자에게 전가하느냐며 안전사고 증가 우려를 들어 반발했다. 무리한 감원과 안전업무 외주화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를 악용해 유휴인력을 남발한 사실이 드러난 터에 안전인력 부족 운운은 어불성설이다. 공사가 지난달 지하철 요금을 150원 인상하며 시민에게 고통이 얹어진 판에 노동자는 짐을 나눠지지 않겠다는 것도 귀족노조다운 발상이다. 오죽했으면 제3노조가 “타임오프 남발로 인력난을 가중시킨 양대 노조는 파업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겠는가. 전담 조직을 만들어 논의를 이어 가자는 사측 제안마저 민노총은 거부했다. 오는 16일 수능 이후 2차 파업도 검토한다고 한다.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자충수일 따름이다. 엊그제 쿠팡 노조는 민노총이 조합원 이익보다 정치투쟁에 더 골몰한다며 민노총을 탈퇴했다. 앞서 한국전력기술, 롯데케미칼, 포스코의 노조도 이탈했다.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민노총 입지는 갈수록 좁아질 것이다. 대체 자신들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민노총은 자문하기 바란다.
  • “지하철 5대 넘게 보냈어요” “퇴근 미뤘어요”… 서울 퇴근길 대란

    “지하철 5대 넘게 보냈어요” “퇴근 미뤘어요”… 서울 퇴근길 대란

    출근길과 달리 열차 지연에 불편승객들 몰려 계단까지 줄 서기도민주노총 “합의 못 하면 2차 파업” “파업한다고 해서 평소보다 일찍 나왔는데도 아직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어요.” 서울 지하철 파업 첫날인 9일 오후 6시 30분쯤 2호선 강남역에서 만난 이태은(28)씨는 발 디딜 틈 없는 지하철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파업으로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드문드문 오는 지하철을 5대 넘게 보낸 이씨는 결국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향했다. 이날 출근 시간대와 달리 파업의 여파가 이어진 퇴근 시간대는 열차 지연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모습이었다. 강남역은 양방향 모두 시민들이 승강장에 가득 들어차 계단까지 줄지어 서 있었다.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도 지하철 운행이 지연돼 지하철을 타지 못한 시민들이 승강장에 몰려 혼잡했다. 직장인 이희정(33)씨는 “2호선은 평소 배차 간격이 5분 내였는데 지금 10분 넘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5호선 광화문역에서는 안전요원들이 이미 가득 찬 지하철에 탑승하려는 시민들을 제지하기도 했다. 직장인 김은미(26)씨는 “역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근처에서 1~2시간 정도 있다가 집에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3호선을 이용하는 우영호(36)씨는 “구파발행과 대화행이 번갈아 가며 운행돼서인지 대화행 3호선은 체감상 15분에 1대 정도 지하철이 왔다”며 “그마저도 사람이 빼곡해 그냥 보내는 바람에 퇴근이 평소보다 30분 넘게 늦어졌다”고 토로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파업으로 전체 지하철 운행률이 평상시 대비 82%, 퇴근 시간대에는 87%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봤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만 노사 협정에 따라 100% 운행률이 유지됐다. 1~8호선을 운영하는 공사 노조는 사측의 대규모 인력감축안에 반발해 이날부터 이틀간 경고 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파업 첫날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파업 철회를 선언하면서 불참했고,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는 이번 파업을 ‘정치 파업’이라고 비난했다. 파업에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만 참여한다. 노조는 이날 파업 출정식을 열고 인력 감축, 안전업무 외주화 철회 등을 촉구했다.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 특별수송 이후 2차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 포스코, 창사 최초 파업 위기 벗어나… 임단협 최종 타결

    포스코, 창사 최초 파업 위기 벗어나… 임단협 최종 타결

    포스코가 파업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포스코 노사의 ‘2023년 임금 및 단체교섭’이 9일 최종 타결됐기 때문이다.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은 9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참여자 1만856명 중 50.91%인 5527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49.09%인 5329명이었다. 조합원 대상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함에 따라 임단협은 최종 타결됐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 24일부터 임단협 단체교섭을 시작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까지 한 끝에 지난달 31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임금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어치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급, 지역상품권 50만원 지급,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정년 퇴직자 70% 수준 재채용, 경영성과금제도·직무급제 도입·복리후생 재설계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 등이다.
  • 서울시 “명분 없는 지하철 파업엔 타협 없이 원칙 대응”

    서울시 “명분 없는 지하철 파업엔 타협 없이 원칙 대응”

    서울시가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시는 9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시민 불편을 담보로 노조 측의 불만을 드러내는 파업에는 타협 없이 원칙 대응하겠다”며 “이번 기회에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악습을 뿌리 뽑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밝혔다. 시는 이어 노조가 공사의 경영 혁신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이 계획이 노조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강제적인 구조 조정 계획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는 “공사가 추진하는 경영 효율화는 시민 안전이나 공사의 핵심 업무와 관련성이 낮은 인력을 자회사 등에 위탁하고 퇴직자가 있으면 채용하지 않고 정원을 자연 조정하는 방식”이라면서 “2026년까지 목욕탕 관리사, 식당 조리원, 이발사 등 후생 지원 인력을 위탁할 예정”이라고 했다. 시는 지난 8일 열린 노사 협상 당시 “공사 측이 노사 간 협의를 거쳐 필요한 안전 인력을 채용하기로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대규모 인력 채용을 요구하며 공사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유감을 표했다. 시는 공사 양대 노조의 도덕적 해이도 문제 삼았다. 지난 9월 22일 발표한 서울시 감사 결과 노조원 311명이 근로시간 면제 제도를 이용해 출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는 “노조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 현장 근무 인력 부족 사태까지 초래했다”고 비판하며 “이에 대한 자정 노력 없이 경영 혁신 거부, 대규모 인력 채용 등을 요구하며 엄청난 시민 불편과 불안을 초래하는 파업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전날 연합교섭단과 사측의 최종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민주노총 소속 노조는 9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경고 파업에 돌입했다. 연합교섭단의 한 축인 한국노총 소속 노조는 파업에 불참했다. 노조는 9일 파업 출정식을 열고 인력 감축·안전 업무 외주화 철회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 특별 수송 이후 2차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 서울 지하철 이틀간 경고 파업…“출근길은 정상운행” [포토多이슈]

    서울 지하철 이틀간 경고 파업…“출근길은 정상운행”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9일부터 약 이틀간 경고 파업에 돌입하면서 출근 시간대를 제외하고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전날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주간 근무부터 10일 야간근무 전까지 파업에 들어간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역)을 운영한다.서울교통공사의 한국노총 소속 노조는 파업에 불참하기로 했다. 한국노총 소속인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관계자는 “전날 최종 교섭이 결렬된 이후 긴급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통합노조는 조합원 대상 공지문에서 “전 조합원은 정상 업무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9일 총파업 출정식은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지문에서 “연합교섭단에서 최선의 합의안을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서로 간의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며 “연합교섭단 최종회의에서 각 노조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합노조는 파업에는 불참하되 연합교섭단에는 계속 남아 사측과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 서울시청 인근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을 공식 선언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 명순필 위원장은 “우리는 임금을 위해 이 자리에 나온 게 아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싸우기 위해 나왔다”고 파업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제 총파업 투쟁을 시작했다. 투쟁에 돌입한 이상 끝까지 동지들 믿고 싸우겠다”고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 [속보] 서울지하철 파업에 한국노총 소속노조 불참… 민주노총은 유지

    [속보] 서울지하철 파업에 한국노총 소속노조 불참… 민주노총은 유지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9∼10일 진행되는 양대 노조의 경고 파업에 불참하기로 했다. 한국노총 소속인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관계자는 “전날 최종 교섭이 결렬된 이후 긴급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통합노조는 조합원 대상 공지문에서 “전 조합원은 정상 업무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9일 총파업 출정식은 취소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구성된 공사 연합교섭단은 전날 사측과 최종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실무교섭 과정에서는 노조 간에 이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이틀 시한부인 서울지하철 부분 파업에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만 참여한다.
  • 서울 지하철 오늘부터 이틀간 파업 돌입

    서울 지하철 오늘부터 이틀간 파업 돌입

    서울 지하철이 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이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구성된 공사 연합교섭단은 8일 오후 9시 10분쯤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최종 본교섭을 재개했지만 시작 2분여 만에 정회했다. 이후 실무 교섭을 이어 갔으나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일단 9일부터 10일 주간 근무까지만 경고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조는 “사측의 일부 변화된 제안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공사는 인력 감축, 안전 업무 외주화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면서 “또 정년퇴직 인력조차 채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렬됐다”고 파업 이유를 밝혔다. 9일 파업이 시작되더라도 노사가 맺은 필수 유지 업무 실무 협정에 따라 1~4호선 65.7%, 5~8호선 67.9%의 운행률은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해 파업 첫날인 11월 30일 오후 6~8시 기준 운행률은 85.7%를 기록했다. 서울 지하철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 2년 연속 파업…서울지하철, 내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

    2년 연속 파업…서울지하철, 내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

    서울지하철이 9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른 아침 출근시간대에는 지하철을 정상 운행하고 대체인력도 투입할 계획이지만, 퇴근시간 무렵에는 운행 차질로 인한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구성된 공사 연합교섭단은 8일 오후 9시 10분쯤 사측과의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재개했으나 약 2분 만에 정회했다. 이후 5시간이 넘도록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본교섭을 속개하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 측은 “사측의 일부 변화된 제안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공사는 인력감축, 안전업무 외주화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또 정년퇴직 인력조차 채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상황을 고려해 서울시와 사측의 전향적 입장변화를 촉구하는 의미로 내일부터 10일 주간 근무까지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다만 노조 관계자는 “경고 파업에 돌입하지만 사측의 변화된 입장이 있다면 파업 중에도 교섭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무교섭 과정에서는 노조 간에 이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면 파업이 아닌 시한부로 경고성 파업을 진행하는데 대해 노조 측은 “어찌 됐든 사측이 11월 2일(이전 마지막 교섭)과 비교하면 변화된 입장을 제안해줬다”며 “협상 과정에는 상응하는 조치를 하는 게 맞고, 파업이 중요한 게 아니라 변화된 입장을 통해서 접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수능 이후 2차 전면 파업할 수도”…협상 여지는 남겨 이번 파업이 경고성 파업인 만큼 노조는 10일 야간부터는 다시 정상운행에 나선다. 노조 관계자는 “이달 16일에 수학능력시험이 있다. 특별수송 기간이니 시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며 “수능 이후까지 회사 측이 변화 없다면 2차 전면 파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사 양측의 핵심 쟁점은 인력감축이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사측의 경영혁신안이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며 반발해왔다. 공사 측은 “이번 협상에서 최대 쟁점은 공사의 경영 효율화와 연합교섭단의 현장 인력 충원으로, 공사는 마지막까지 노조의 입장을 최대한 수용하려 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퇴근 시간대(오후 6∼8시) 운행률 저하로 인한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비상대기 열차 7대를 대기시키고, 혼잡도가 높은 2호선의 경우 임시열차 5편성(내선 3대, 외선 2대)을 추가 투입한다. 1∼8호선의 필수유지 운행률은 71.2%,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열차 운행 포함 시 82%다. 출근시간대를 제외한 평일 운행률은 1∼4호선 평균 65.7%, 5∼8호선 평균 79.8%다. 공휴일 운행률은 1∼8호선 모두 50%다. 공사는 혼잡도 완화를 위해 본사 및 서울시 지원인력 124명 등을 투입해 역 업무를 지원하고, 지하철보안관 및 안전도우미를 주요 혼잡역에 배치해 안전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경찰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퇴근 시간대 주요 혼잡역사에 경찰병력 392명 배치를 요청했다. 협력업체 대체인력도 974명을 확보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노조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상을 잘 마무리해 파업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서울지하철, 내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

    [속보]서울지하철, 내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

    서울지하철이 내일(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구성된 공사 연합교섭단은 8일 오후 9시 10분쯤 사측과의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이달 9∼10일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재개했으나 약 2분 만에 정회했다. 이후 실무 교섭을 이어갔으나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 측은 “사측의 일부 변화된 제안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공사는 인력감축, 안전업무 외주화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또 정년퇴직 인력조차 채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상황을 고려해 서울시와 사측의 전향적 입장변화를 촉구하는 의미로 내일부터 10일 주간 근무까지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사측의 경영혁신안이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며 반발해왔다. 경고 파업 기간은 9일부터 10일 주간 근무(오후 6시)까지다. 노조는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와 체결한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협정에 따라 출근시간대는 100% 운행률을 유지한다. 출근시간이 지난 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출근시간대를 제외한 평일 운행률은 1∼4호선 평균 65.7%, 5∼8호선 평균 79.8%다. 공휴일 운행률은 1∼8호선 모두 50%다.
  • ‘김대중 탄생 100주년 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참석한 이재명과 인요한 [서울포토]

    ‘김대중 탄생 100주년 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참석한 이재명과 인요한 [서울포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후원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백범 선생이 꿈꿨던 문화강국으로의 비상도 김대중이라는 거인이 있어서 가능했다. 나라가 안팎으로 어려운 지금 다시 김대중 정신을 되새긴다”며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내년 봄에 반드시 전국 곳곳에 행동하는 양심을 꽃 피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인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유언이 ‘사랑’이다. 남의 허점 덮어주고 좋은 점을 부각하는 것이다”라며 “이제 정쟁 좀 그만하자”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와 인 위원장은 인 위원장이 행사 시작보다 늦게 도착해 별다른 대화나 인사를 하지 않았다.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두관·김민석 민주당 의원,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종찬 한국광복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이 자리했다.
  • “국민 10명 중 6명은 주 52시간 넘는 근로시간 확대 반대”…한국노총 설문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은 주 52시간 넘는 근로시간 확대 반대”…한국노총 설문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은 주 최대 52시간이 넘는 근로시간 확대가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다.” 한국노총은 8일 이러한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오는 13일로 예정된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정부는 지난 3월 현재 주 최대근로시간이 52시간인 것을 월, 분기, 연 단위 등으로 유연화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개편안을 발표했다. 당시 주 최대근로시간이 69시간까지 늘어나는 데 대한 반발이 커졌고, 정부는 개편안을 보완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6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보완된 개편안을 오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이 지난달 30~31일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1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정부가 주 최대 근로시간을 최대 69시간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개편안을 다시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6.0%는 반대 의견을 보였다. “주 최대 근로시간이 52시간을 초과할 수 있도록 연장 근로시간을 확대하는 것이 노동자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실현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부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이 60% 이상이었다. 다만 근무시간을 노사 합의로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의 확대에 대해선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한다는 응답이 61.1%로, 부정적(33.3%)이라는 의견보다 많았다. 한국노총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현장에 뿌리내린 노동시간과 임금체계 등의 개편을 추진하려면 노사가 충분한 논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 사회적 합의 절차 등을 거쳐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 69시간 일하기? 워라밸 망쳐요”…국민 3명 중 2명 ‘반대’

    “주 69시간 일하기? 워라밸 망쳐요”…국민 3명 중 2명 ‘반대’

    국민 3명 중 2명은 최대 주 69시간까지 근로시간을 확대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여론 조사가 나왔다. 8일 한국노총은 지난달 30~31일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전국 18~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에 대한 여론조사(95%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주 최대 노동시간을 69시간으로 늘리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66%로 찬성한다(29.6%)는 응답의 2배 이상이었다.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연장 근무가 노동자의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에 미칠 영향이 부정적일 것이라는 응답 비율도 60.5%로 긍정적 응답(36.2%)보다 높았다. 다만 노사 합의로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한다는 응답이 61.1%로, ‘부정적’(33.3%)이라는 의견보다 많았다. 정부는 지난 3월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을 월, 분기, 연 단위 등으로 유연화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개편안을 발표했다가, 주 최대 근무 가능 시간이 69시간까지 늘어나는 데 대한 반발이 거세자 보완에 나선 바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9월 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으며, 오는 13일 설문 결과와 함께 근로시간 개편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현장에 뿌리내린 노동시간과 임금체계 등의 개편을 추진하려면 노·사가 충분한 논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 사회적 합의 절차 등을 거쳐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춘대 서울시의원, 노동자복지관 퇴거 불응 단체 단호한 대처 촉구

    임춘대 서울시의원, 노동자복지관 퇴거 불응 단체 단호한 대처 촉구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임춘대 의원(국민의힘·송파3)은 지난 6일 기획경제위원회 노동공정상생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퇴거명령에도 불응하고 노동자복지관에서 퇴거하고 있지 않은 양대 노총 산하 단체들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노동자복지관은 영등포에 있는 서울시노동자복지관과 마포에 있는 강북노동자복지관 2곳이다. 서울시노농자복지관은 한국노총이, 강북노동자복지관은 민주노총이 각각 31년, 21년째 위탁운영 중이었으며, 양대 노총이 노동자복지관을 사실상 노조 사무실과 노조원 공간으로 무상 사용해왔다. 이런 문제점이 지적되어 복지관 2곳에 대한 수탁기관을 공모해, 서울시노동자복지관은 한국노총이 재위탁됐고, 강북노동자복지관은 새 위탁기관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서울본부에 새 위탁계약이 시작되는 지난 9월 24일까지 점유 공간을 비워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나, 일부 산하 단체는 여전히 퇴거하지 않고 있다. 임 의원은 “그동안 무상으로 노동자복지관을 사용해온 것도 모자라 계약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여전히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는 양대 노총 산하 단체들의 퇴거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법과 절차에 의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양대 노총에 의해 사유화됐던 노동자복지관이 원래 목적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할 것”을 당부했다.
  • 장태용 서울시의원,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노동이사 34명→17명으로 줄인다

    장태용 서울시의원,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노동이사 34명→17명으로 줄인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장태용 의원(국민의힘·강동4)은 지난 2일 제321회 정례회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노동이사제도가 중앙정부의 노동이사제도에 비해 운영대상, 위원 수, 자격요건 등에서 과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 중앙정부의 노동이사제도 운영기준을 반영해 ‘서울시 노동이사제 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장 의원은 김상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에게 “노동이사제도 도입 당시 경영권 침해, 양대노총 자리 챙겨주기 등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라며 “서울시가 중앙정부보다 노동이사제를 과도하게 운용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 노동이사 대상기관을 정원 500명 이상으로 하고, 위원 정수는 한 명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정원 100명 이상이면 노동이사를 의무적으로 두도록 했다. 정원이 100~299명 이상인 경우 노동이사를 2명 두도록 해 정부보다 노동이사를 폭넓게 보장하고 있다. 장 의원은 6일 중앙정부의 노동이사제도 운영기준을 반영해 서울시 노동이사 운용 기준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노동이사제 적용 기준을 ‘정원 300명 이상’으로 높이고, 1000명 이상일 때만 2명을 둘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서울시 노동이사는 34명에서 17명으로 줄어든다. 한편,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노동이사제를 도입한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노동이사의 65%가 민주노총 출신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노동이사를 두고 있는 20개 기관 노동이사 26명 중 17명이 민주노총 출신이다. 한국노총 출신은 2명이고, 나머지 7명은 비노조 이거나 상급단체가 없는 노조 출신이다. 장 의원은 “서울시 노동이사가 민주노총의 편향된 목소리만 과대 대표하고 있어 우려된다”라며 “교통공사 사례처럼 다양한 노동계의 목소리가 수렴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노동이사제가 과도하게 운용되지 않도록 조례안에 대한 깊이 있는 검토와 서울시의 적극적인 개선안 마련을 당부했다.
  • “수수료만 문제 아냐”…콜 몰아주고 차단하는 카카오에 우는 택시 기사들

    “수수료만 문제 아냐”…콜 몰아주고 차단하는 카카오에 우는 택시 기사들

    택시기사 “가맹택시가 못 받는 콜만 처리해”공정위 제재 뒤 가맹 택시 ‘콜 몰아주기’ 여전“독점적 지위 확보해 시장 지배력 악용해” 카카오 택시의 높은 수수료율에 대해 대통령까지 나서서 비판하자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카카오T블루) 택시의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택시 기사들은 가맹택시에 대한 콜 몰아주기나 경쟁사 택시에 대한 콜 차단 의혹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카카오모빌리티에 잠식당한 택시업계의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5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의 택시기사는 23만 4822명이다. 이 가운데 카카오T 호출을 이용하는 택시 기사는 22만명이다. 여기서 매출 5% 이내로 추정되는 실질 수수료를 지불하고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가입한 택시 기사는 4만명이다. 가맹택시가 아니더라도 택시기사의 94% 정도가 카카오T를 통해 손님을 받는 셈이다. 서울에서 개인택시를 모는 김태환(62)씨는 “카카오T블루에 가입하지 않은 기사들은 수수료를 내지는 않지만, 전체 택시시장은 카카오모빌리티에 의해 움직인다”며 “가맹택시가 미처 다 받지 못한 호출만 비가맹택시들이 처리하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은 택시 호출시장 진출 초기인 2017년 162억이었지만, 지난해는 7194억원으로 5년 만에 44배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라는 공룡 플랫폼을 기반으로 손님과 택시 기사를 연결해주는 기술력으로 매출을 늘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1년 기준 가맹 택시시장의 73.7%을 차지했다. 하지만 택시업계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진출하면서 불공정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월 카카오모빌리티가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 택시에 콜 몰아주기를 했다며 과징금 271억원을 부과한 것이 대표적이다. 개인택시를 모는 최승덕(53)씨는 “일주일에 하루만 쉬고 일하지만 콜 리스트를 보면 카카오에서 오는 콜은 하루 2~3건 수준”이라며 “반면 가맹택시들은 같은 시간 일했을 때 카카오에서 하루 15건 정도 콜이 온다”고 전했다. 전주에서 17년째 택시기사로 일하는 고영기(54)씨도 “수많은 택시기사들이 눈물을 머금고 가맹 택시가 되려는 이유”라고 전했다.콜 몰아주기는 승객 불편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고씨는 “종종 근처에 있는 비가맹택시 대신 멀리 있는 가맹택시를 배차해줘서 불만을 제기하는 손님들이 많다”며 “비가맹택시는 바로 앞에 있는 손님도 배차를 안 해줘 손님들에게 사정을 설명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우디나 타다 등 다른 플랫폼의 가맹 택시에 대해 카카오T 승객의 콜을 끊는 이른바 ‘콜 차단 행위’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장에서 플랫폼을 활용해 (택시 호출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한 뒤 자사 수익을 중심으로 불공정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시장 지배력을 악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몸집을 키워가는 동안 택시 기사들의 처우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한국노총이 지난 2월 발표한 ‘플랫폼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택시 기사들의 시간당 임금은 8100원으로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했다. 택시 입출고 시간, 운행 중 휴식 시간, 식사 시간 등을 제외한 하루 평균 실 운행 시간은 10.2시간이나 됐다. 이 교수는 “불공정거래가 드러났는데도 오랜 시간 행정당국이 문제를 제대로 개선하지 못해 택시기사들의 피해와 불이익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택시 기사들은 카카오모빌리티 가맹 택시의 수수료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서울에서 30년째 택시기사로 일하는 박원섭(58)씨는 “불공정 배차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가맹 택시 수수료율만 해결된다면 오히려 가맹 택시 쏠림현상이 악화돼 카카오의 독점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 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의 요구사항을 가감없이 듣고 전반적인 택시 서비스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마감 후] 존재감 각인 ‘노사 법치주의’ 조급증 경계해야/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급

    [마감 후] 존재감 각인 ‘노사 법치주의’ 조급증 경계해야/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급

    지난달 23일과 24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정부의 회계공시제도를 수용했다. 그동안 회계 공시를 ‘노조 망신 주기, 옥죄기’라며 거세게 반발한 것을 고려할 때 전격적인 결정으로 해석됐다. 양대 노총의 회계 공시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노사 법치에 기반한 노사관계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동개혁의 성과”라고 밝혔다. 조합원의 84%가 가입한 노총의 회계 공시 참여로 노조운동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는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노조와 사용자가 법과 원칙 위에서 대화와 타협을 이뤄 내는 노사 법치주의를 각인시킨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는 인정받을 만하다. 다만 노동개혁 성과를 거론하는 것은 ‘견강부회’다. 노조의 회계 공시는 조합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는, 불이익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 성격이 짙다. 미공시에 따른 경제적 부담으로 조합원이 이탈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거부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냈다. 노동개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양대 노총의 회계 공시가 자칫 고용부의 ‘조급증’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고용부는 지난 3월 주당 최대 69시간, 주 4일 근무가 가능한 선택근로제 확대 등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두고 ‘제주도 한 달 살기’ 등을 거론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근로시간 유연화로 일할 때 몰아서 일하고 충분히 쉴 수 있다는 취지였지만 연차 휴가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냉소적 반응이 이어졌다. 결국 노동개혁의 한 축인 근로시간 제도 개편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 18일 산하 위원회의 양대 노총이 독점하고 있는 근로자위원 추천권을 없애는 방안에 대해 “실무검토 단계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전날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심의위원회의 구성을 변경하는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가 취소한 뒤 긴급 진화에 나선 것이다. 근로자위원 추천권을 ‘총연합단체인 노동조합’에서 ‘근로자단체’로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로 양대 노총의 권한 축소가 불가피하다. 고용부는 “실무자 실수”라고 밝혔지만 속내를 드러내며 노정 갈등만 부추기게 됐다. 정부 위원회에 참여하는 근로자위원 교체는 진행 중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9월 22일 ‘노동의 미래 포럼’과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 자문단’ 합동간담회에서 “청년·플랫폼 종사자·미조직 근로자 등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정부위원회를 개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정된 일정이나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 고용부의 근로자위원 구조 개편은 후폭풍이 거셀 수밖에 없다. 근로자의 생존권과 연계된 최저임금위원회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고용부만 바라보던 각 부처의 근로자위원 교체도 급물살을 탈 것이다. 노동계의 강한 반발이 명약관화하다. 노동계가 회계 공시를 수용했지만 근로시간 제도 개편 등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노동개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정부가 노동계를 대화와 논의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갈등과 대결이 계속되면서 사회적 혼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노동계의 태도 변화가 요구되지만 정부도 ‘갈등 유발자’의 행보를 견지하는 듯하다. 사회적 대화의 가치를 중시하며 노동계에 대한 이해가 높은 노동계 출신 장차관이 형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다. 정치적 판단이나 일정은 고려할 사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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