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국노총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SBS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대표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유흥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출국 절차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14
  • 꿈이 있는 우리학교/ 동아대

    영남지역 최대사학(私學)이라고 자부하는 동아대(총장 嚴永錫)는 ‘열린 미래 꿈이 있는 대학’을 표방하며 국가와 지역 사회가 필요로하는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학문분야 평가에서 법학부가 최우수대학으로,건축학부가 우수대학으로 각각 선정됐으며,최근 5년동안 교수들의 국내학술지 논문 게재수 평가에서 전국대학중 1위를 기록했다. ◆학교현황=46년 개교한 동아대는 현재 11개 단과대학,8개 대학원,25개 학부,25개 연구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2만여명의 학생과 550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돼 있다. ◆취업률=지난 4월 현재 취업률은 63.4%로 대학 평균을 약간 웃도는수준.이처럼 비교적 취업률이 높은것은 12만 동문의 힘과 졸업생들의 사회진출을 위해 학교당국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학교측은 밝히고 있다. ◆등록금·장학금=2000학년도 등록금(신입생기준)은 입학금 43만원을 포함해 인문사회계열 172만5,000원,이학 체육 계열 204만2,000원,공학233만 8,500원 등으로 전국사립대학의 평균보다 약간 낮다. 장학금 수혜율은 26.5%로 타대학보다는 낮은 편. 신입생 장학금중‘특대장학금A’의 경우 수능성적 3% 이내인 신입생에게 4년간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 주고 전체 수석에게는 매달 100만원씩 도서구입보조금을 지급한다.이밖에 동아특별장학금,외국어능력우수장학금,법과대학 자체조성 장학금,전기전자컴퓨터 공학부 BK21장학금,기계산업시스템공학부 장학금 등 수십종류의 장학금이 있다. ◆특성화 사업=동아대가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테크노파크 사업’은 전국 최대 규모의 산학협력 시스템으로 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경우 연간 4,600억원 가량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정보화시대의 교육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가상대학교(SDU)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가상대에는 동아대를 비롯 신라대 원광대 한국해양대등 23개 대학이 참여하며 자본금 10억원 규모의 가상대학 운영대행업체인 ㈜에듀클릭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오는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갈예정이다.23개 대학에서 각각 2개 강좌를 개설 운영하게 되는데 참여대학 학생들은 타대학에서 개설한 다양한 교과목을 선택,강의를 들을 수 있고 시간의 제약을 받는 직장인들에게 교육기회를폭넓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기숙사=지하1층 지상5층 규모 연면적 3,203평의 초현대식 기숙사를 하단동 승학캠퍼스에 신축하고 있다.2002년 초 완공 예정이며 2인1실 기준으로 594명(남학생 336명,여학생 258명)의 학생을 수용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동아대 법과대학. 동아대 법과대학은 영남에서 가장 오랜 53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법학분야가 설치된 전국 79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평가에서 부산지역 대학중유일하게 최우수대학에선정됐었다. 그동안 배출된 동문수만 7,000여명.이중 사법 행정 외무고시 등에 합격한 동문이 150여명이다. 이헌만 전 경찰청 차장,이규식 전 부산경찰청장등과 ‘청렴판관’으로 이름높은 조무제 대법관,김상호 현 법대학장등과 부산시교육감을역임한 정순택 현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유삼열 부산 MBC사장 등이 동문이다. 동아대가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국가고시 합격자 배출이 많아서가 아니다.그보다는 법대를 법학지식의 사회환원을 통한새로운 전형으로 만들고 있다는게 주된 이유다.동아대 법대는 공과대학의 전유물이었던 산학협력의 개념을 과감히 도입, 관과 연구원 노조등과 연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부산경찰청과는 합동연구 세미나를 통해 ‘거리의 판사’라고 불리우는 경찰의 직무능력 향상에힘쓰고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와 전국 최초로 노동정책 전문화 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한편 사법시험을 비롯한 국가고시 준비생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숙사인 ‘지독료(지독스럽게 공부하는곳)’의 정원은 40명.신입생중 수능시험 2% 이내인 법대생과 매년 3월과 9월 두차례 시험으로 선발되는 재학생(전공과 무관)이 입사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 노사정 밤샘 극비협상

    주택·국민은행 파업 타결을 위해 노사정위원회가 26일 극비리에 비공식 회동을 가진 사실이 확인됐다.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장영철(張永喆)노사정위원장,김상훈(金商勳)국민·김정태(金正泰)주택 은행장,이남순(李南淳)한국노총위원장 등은 지난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10여시간에 걸쳐 서울여의도 노사정위원회 사무실과 시내 호텔을 옮겨가며 릴레이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성과없이 결렬됐다고 노사정위원회의 관계자가 26일밝혔다. 장영철 노사정위원장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날 협상에는 수배중인 이경수(李京秀)국민·김철홍(金鐵弘)주택 노조위원장과 금융산업노조이용득(李龍得)위원장도 26일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참여했다고 이관계자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측은 ‘합병선언 백지화’와 ‘은행장 퇴진’을 파업 철회 조건으로 제시했으나 은행장들이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 결국 협상은 무산됐다.한 참석자는 “노사간에 더이상 주고 받을게 없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보다 못한 이남순 위원장이 ‘은행장 퇴진’만을 파업철회 조건으로타협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노사 양측 모두에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용득·김철홍·이경수 위원장은 “만난 사실이전혀 없다”며 극비회동 자체를 부인했다. 반면 양행장은 “모두 한자리에서 만난 것은 아니고 각자 노조위원장을 따로따로 만났다”고회동사실을 시인한 뒤 “합병백지화와 행장퇴진을 요구받았지만 이제와서 없던 일로 할 것이었다면 애당초 선언을 하지 않았으며, 합병한은행장이 퇴진한다는 것은 국제적 망신이기 때문에 거부했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 파업銀 예금 한빛등 3곳서 지급

    국민·주택은행 노조의 농성파업으로 26일에도 은행영업이 불가능할경우 연말 금융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두은행의 거래기업은 5만여개이며 고객수만도 법인을 포함해 2,800만명(두 은행 중복거래자 포함)에 달하고 있다. 정부는 25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긴급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갖고 두은행 노조의 파업을 불법행위로 규정하고,엄중대처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26일 오전까지 두 은행 노조원들이 자진해산할 것을 설득하되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강제해산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이르면 26일 중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26일부터 전국에 각각 29개,59개의 거점점포를 운영,영업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 이날부터두 은행의 통장을 가진 거래고객이 예금인출을 원할 경우,한빛·기업·신한은행에서 인출할 수 있도록 3개 은행을 예금지급 대행은행으로지정키로 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관계장관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합병과 같은경영권에 관한 사항은 쟁의대상이 아니며,특히 파업전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및 중재를 거쳐야 함에도 노조는 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 금감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언급하지 않았으나,참석자들은 ‘국민의 불편이 계속되면 공권력 투입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과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26일영업개시 전까지 전 노조원에게 업무에 복귀하라’는 명령을 재차 시달했다.두 은행장은 이날 노조와의 대화를 계속 시도했으나 “합병철회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두 은행의 거점점포와 결제모점(108개)에는 금감원 검사역 223명이파견되고 농협(국민은행)과 기업은행(주택은행)의 전문인력 252명도투입돼 정상영업을 도모한다. 그러나 두 은행 노조는 합병이 백지화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강경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한국노총도 이날 오후 금융노조 산하 22개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대표자회의를 갖고 ‘28일 총파업 투쟁’을 재확인,노정간의 힘겨루기로 연말 금융시장이 극도의 혼란을 빚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주는 자금결제 수요가 몰려있는 연말인데다,어음교환 업무마저 차질을 빚고 있어 국민·주택은행 거래고객은 물론 다른 은행의고객들도 제때 어음을 현금화하지 못해 자금확보에 차질이 불가피한실정이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사설] 韓赤, 바뀌어야

    대한적십자사(韓赤)의 내부 파열음과 이로 인한 후유증이 걱정스럽다.한적은 월간지 인터뷰로 파문을 일으킨 장충식(張忠植)총재가 남북 이산가족 상봉기간 중 도피성 외유에 나서는 등 최근 갖가지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이제는 사무총장 경질 문제로 생긴 불협화음까지 새나오고 있으니 딱한 노릇이다.한적은 하루 속히 내분을 수습하고 중추적인 사회봉사 단체로서 위상을 되찾기 바란다. 이번 마찰음은 장 총재와 박기륜(朴基崙)사무총장간 인사문제 논란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인다.남북 적십자회담 수석대표이기도 한 박총장이 “후진을 위해 용퇴해 달라”는 장 총재의 권고에 강하게 반발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장 총재와 박 총장간 인사 갈등이 내홍의 전부는 아닌 것같다.21일 한적측이 박 총장을 해임한다고 발표한 뒤 한적 내부의 노조간 찬반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데서도 감지되는 사실이다.갈등의 밑바닥에는 장 총재의 월간지 회견 이후 야기된 북한의반발에 대한 정부와 한적측의 대응 과정에서 쌓인 두 사람간의 감정적 앙금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유야 어디에 있든 이같은 내홍은 한적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일이다.시정의 어느 사회단체든 조직 내에서 제몫 찾기를 위해 아귀 다툼이 벌어진다면 국민들 눈에 곱게 비칠 리가 없다.하물며 한적은 인도주의 정신의 구현이라는 숭고한 사명을 표방하는 봉사단체가 아닌가.한적 노조마저 민주노총계와한국노총계로 갈려 내분사태의 원인과 수습 방향을 놓고 대립을하고 있다니 말문이 막힌다. 이러한 꼴사나운 분란은 하루 속히 수습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혈액관리사업 등 일상적인 일 이외에 늘 연말이면 각종 구호사업 등으로 한적의 업무가 폭주할 때다.더욱이 내년에도 3차 이산가족 방문단교환과 대북 면회소 설치 협상 등 한적이 떠맡아야 할 남북 교류사업이 산적해 있다. 따라서 한적은 이번 기회에 대북사업과 국내 구호사업의 분리를 검토하는 등 내부 기구 정비에 나서야 할 것이다.이왕이면 남북관계 등 변화하는 시대상에 걸맞게 조직을 환골탈태했으면 한다.그 첫 단추는 평지풍파를 일으킨 두 인물이 스스로 거취를 분명히하는 데서채워져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장 총재의 월간지 인터뷰는내용의 적실성을 떠나 남북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신중치 못한일이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사회단체인 한적의 내분에 정부가 섣불리 개입해 상처를 덧나게 하는 일도 없어야 하겠다.앞으로 한적의 새 지도부가 구성된다면 국내사업뿐만 아니라 남북관계나 내부 조직 사정에 밝은 인사가 기용돼야바람직하다고 본다.
  • 韓赤, 朴基崙총장 전격 해임

    “안 나가? 그러면 자르지 뭐!” 대한적십자사의 박기륜(朴基崙) 사무총장 사퇴를 둘러싼 파문은 장충식(張忠植) 총재가 21일 박 총장을 전격 해임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박 총장은 “약속대로 30일 사표를 내고 소송도 생각해 보겠다”며 해임에 강력히 반발하는 등 내분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해임은 장 총재의 ‘21일자 사표’요구에서 비롯됐다.지난 19일 사의를 표명하고 20일부터 휴가중인 박 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불만을 토로하자 장 총재는 21일 오전 기획관리국장을 통해 이날자 사표제출을 요구했다.박 총장이 “약속이 틀리다”며 반발하자 실국장회의를 열어 해임을 통보해 버린 것. 결국 장 총재와 박 총장의 갈등으로 야기된 적십자사 내분은 박 총장이 해임됨으로써 결론이 났다.하지만 적십자사는 앞서 장 총재의모 월간지 인터뷰 발언파문에 이어 이번 파문이 겹쳐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입었다.일부에서는 두차례 파문의 빌미를 제공한 장총재도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국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적십자사 내분 봉합도 문제다.박 총장의 사퇴를 두고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에 가입한 혈액원 중심의 노조는 찬성,한국노총에가입해 있는 사무국 중심의 노조는 반대 등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노·정 협상 / 막판협상 이모저모

    21일 오후 열린 노사정위원회에서 머리를 맞댄 노·정 양측은 10여시간에 걸쳐 이견절충에 나섰으나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철회를 놓고팽팽히 맞서 밤새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노·정간의 협상은 22일 새벽 정부측의 새 타협안 제시로 타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노·정의 신경전] 진념 재경부장관,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 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위원장 등 양측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위원장 張永喆) 본회의 석상에서 머리를 맞댔으나 예상대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시간만에 본회의를 끝냈다.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한 이용득(李龍得)금융노조위원장은 본회의에서 “우량은행인 국민·주택은행이 강제합병을 당하면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투자할 건실한 은행이 어디 있겠느냐”며 두 은행의 강제합병철회를 요구했다.이와함께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될 은행이독자생존할 수 있도록 기능개편 기간 2년 유예도 요구했다. 이금감위원장은 “정부는 은행합병을 강제한 적이 없다”고 지적한뒤 “유예기간 부여도 고려할 수 있다”며 다소 후퇴했다.결국 본회의에 이어 오후 4시부터 22일 새벽까지 계속된 마라톤 간담회도 별성과없이 끝나 노·정 협상을 지켜보던 양측 관계자들은 파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정부타협안 제시] 오후 간담회 도중 업무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가저녁 간담회장에 나온 진장관은 “지주회사 편입 뒤,독자생존을 위한유예기간을 1년 정도는 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혀 노·정 타결의실마리가 있음을 시사했다.그는 특히 밤 10시20분쯤 방송에 출연하기위해 노사정위를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안을다시 만들어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측은 “협상은 공전중”이라고 일축했다.“지금 일산에1만여명이 모였는데 정부가 아직도 사태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또한 협상장 주변에서는 ‘양측이 합의문 작성에 들어갔다’는 미확인 관측이 나오기도.이는 1시간여 뒤인 밤 11시를 전후해 금감위 남상덕 조정협력관 등 금감위와 금감원의 고위 간부 및 실무진이 이근영 금감위원장의 호출로 협상장에 속속 모습을 나타내자 나온 희망적인 관측. [노조원 전야제] 밤 11시를 넘기면서 파업전야제 장소인 경기도 일산국민은행 연수원에는 국민·주택은행 1만여명의 노조원이 집결, 행사를 가졌다. 경남·광주·제주·평화은행 노조원들도 경남 마산의 경남대에 모여합병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노조지도부는 1차 파업 때와 달리 노조원들과 한 장소에서 행동을 같이하기로 했다. 7·11 총파업때 지도부가 전면에 등장하지 않아 언론에 노조입장을충분히 알리는데 실패했다고 판단해서다. 박현갑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봉급생활자 56% “4대개혁 성과 미흡”

    봉급생활자의 절반 이상은 금융·기업·공공·노동 등 정부의 4대개혁이 방향은 옳았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내렸다. 한국노총은 최근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전국 봉급생활자 1,000명(노조원 20.3%,비노조원 79.7%)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56.6%가 정부 4대개혁이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고,35.3%는 경쟁력 향상과 관계없는 인력감원정책에 불과했다고 답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정부 노동정책에 대해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32.5%인 반면,‘실패’라는 평가는 65.3%로 두 배가 넘었다. 정부의 인사정책과 관련,긍정적 평가(35.1%)보다 부정적 평가(59.3%)가 많았다.인사정책이 잘못된 이유론 측근정실 인사(37.6%),지역편중 인사(24.8%),무능인물 등용(21.4%),반개혁적 인사(11.6%) 순으로응답했다. 현재의 ‘가계형편’에 대해서는 IMF체제를 기준으로 ‘직후와 비슷하다’가 39.8%로 가장 많았고,‘직후보다 더 나빠졌다’(25%),‘조금 나아졌지만 IMF 이전보다는 못하다’(24.5%) 순이었다.또 77.6%가 정책실패가 계속될 경우 97년에 버금가는 경제위기를 우려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28.1%(아주 잘하고 있다 5.4%,다소 잘하고 있다 22.7%),부정적인 평가가 28.3%(아주 잘못하고 있다 8.6%,다소 잘못하고 있다 19.7%)로 반응이엇갈렸다.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73.6%로 부정적인 평가 25.4%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한편,차기 대통령 후보로 가장 호감이 가는 인물로는 이인제(22.6%),이회창(19.1%),노무현(10%),정동영(9.3%),박근혜(3.8%) 순으로 꼽았다.정당 지지도는 민주당(31.6%),한나라당(24.5%),자민련(3.0%) 순이었다. 70.8%가 차기 대선에서 여당의 정권 재창출에 대해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 ‘부실 6개銀’ 행원·소액주주 표정

    한빛·서울·평화·제주·광주·경남은행 등 6개 은행의 소액주주들은 18일 정부의 완전감자 결정소식에 “주식이 모두 휴지조각이 됐다”며 정부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특히 “감자는 없다”던 정부 당국자의 말을 믿고 은행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부실 경영·감독에 대해 은행 경영진과 정부관료들부터 먼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비난했다.일부 투자자들은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였다. ■정부와 은행경영진 책임론 대두 금융감독원에는 이날 완전감자 발표이후 주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감자가 없다고 해놓고서는웬 완전감자냐”“주식이 휴지조각이 됐는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없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정부정책에 대한 질타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광주·제주은행 등 지방은행 관계자들은 “금산법에 차등감자근거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아닌 지역발전을 위한 애향심차원에서 증자에 참여한 소액주주들의 주식마저 부실경영에 책임있는대주주와 똑같이 완전감자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한빛·서울은행은 지난 9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각각 4%,7%대로 공시했으나 2개월 만에 자본 전액잠식으로완전감자 조치를 받게 됐다.은행측이 부실을 은폐하고 허위 공시를한 의혹이 있으며,감독기관도 이를 묵인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책실명제 도입하라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정부당국자가 자신이추진해온 정책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책실명제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양대 김대식(金大植)경영학부 교수는 “정책실명제를 도입,공무원들이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투자자 소송도 불사 광주은행 노조는 “98년부터 우리사주를통해 500억원 정도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는데 휴지조각이 됐다”면서“어차피 죽는 것,파업밖에는 길이 없다”며 파업을 통해 합병철회및 감자저지 투쟁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경남은행 노조도 이사회를원천봉쇄,감자 결의를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평화은행 설립 당시 각각 210억과 15억원을 투자한 항운노련과 한국노총은일단 금융산업노조의 투쟁지침에 따르되 법정소송도 검토 중이다.지난해 3월 제주은행 주식공모 때 애향심 차원에서 420억원(총자본금의 30%)을 투자한제주도민들도 소송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한빛은행 이종휘(李鍾輝)재무기획팀장은 “억울하고 분한 심정은 십분 이해되나 법적인 승산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한빛은행의 해외DR(주식예탁증서)를 사들인 투자가들도 계약서상에 감자조치와 같은 중대 변수가 생겨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돼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서울·제일은행 감자때는 주식매입 청구 가격이 이번보다 높아 ‘형평성’ 논란을 야기할 소지가 있다. 박현갑 안미현 주현진기자 eagleduo@
  • 노사정회의 이모저모/ 은행구조조정 싸고 공방전

    노사정 위원회(위원장 張永喆)는 14일 국민·주택은행 통합 등 최근의 은행 구조조정 문제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으나 노·정간의 의견차를 좁히지는 못했다.이날 회의에는 진념 재경부장관,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이남순(李南淳)한국노총위원장,조남홍(趙南洪) 경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강제합병이냐,자율합병이냐=회의참석자들은 국민·주택은행의 합병 추진방식이 ‘강제합병’인지 ‘자율합병’인지를 둘러싸고 현격한시각차를 보였다. 조경총부회장은 “기업들은 자금난 때문에 아비규환 상태”라고 지적한 뒤,“오늘 회의는 합병 이후 실업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밝혀 재계가 국민·주택합병을원하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금감위원장은 “정부도 마찬가지”라며 동조했다. 또 “국민·주택이 우량은행이라고 하나 잠재부실은행이라는 입장에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합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이노총위원장은 “국민·주택은행의 은행장들도 합병의 시너지효과가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반박했다. ◆1인당 영업이익 산출기준=이날 회의에서 이한국노총위원장과 이용득(李龍得) 금융노조위원장은 “정부가 강제적인 인원정리를 위해 뭔가 속이고 있다”며 정부의 1인당 영업이익 산출기준에 문제점이 있음을 집중 부각시켰다. 이금융노조위원장은 “은행경영평가위원회가 조흥은행의 1인당 영업이익 기준을 2억2,000만원으로 잡은 것은 9월 말 신한은행의 1인당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여기에는 판매관리비가 포함됐다”면서 “그러나 금감위는 조흥의 1인당 영업이익을 산출하면서 판매관리비를 뺐다”고 밝혔다. 이금감위원장은 이에 대해 “경평위가 수정자료를 보내오면 받아들이겠다”며 산출 기준에 문제점이 있었음을 사실상 시인했다.금감위가 노조측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조흥의 인원감축은 890명에서 100명선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노동자 통일토론 방북단 귀환

    지난 11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노동자 통일토론회’에 참석한 한국노총·민노총 등 노동계 인사들이 14일 저녁 강원도 동해시로 귀환했다. 이번 회의에서 남북 노동자 대표들은 민족의 단합과 조국 통일을 위해 남북 노동자간의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군포 경실련 “선심성 등반비등 삭감해야”

    경기도 군포시의 노동 관련 예산지원을 둘러싸고 지역 경실련과 노동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13일 군포시와 관련 단체에 따르면 군포경실련은 시 새해 예산안 가운데 공무원 해외여행 경비,통ㆍ반장 수련회비와 노사정모임 지원비,노사 간담회비 등 선심성 예산을 삭감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최근 시의회에 제출했다. 군포경실련은 시민들의 세금은 실업자 구제 대책 등 생산적인 부문에 사용돼야 한다며 이같이 건의하고 같은 내용의 글을 시홈페이지에도 올렸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노총 경기중부지역본부와 노동조합 군포협의회는 경실련이 노동 관련 예산삭감을 주장하고 나선 것은 반노동자적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총 등은 이날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근로자 교육사업지원 및 근로자 장학금 등 근로자 관련 예산을 ‘선심성’으로 왜곡한 군포경실련은 시민을 위한 시민단체가 아니며 시민의 절대 다수인 노동자를 짓밟고 지역사회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군포경실련 곽도 공동대표는 “시에 요구한 건의는 노동계 전체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선심성 예산을 삭감해 달라는 순수한의미”라며 “그러나 시의 근로자 관련 예산 가운데 노사정 등반대회(예산 700억원) 등 일부 예산의 경우 낭비성이 있다고 판단돼 이같은건의서를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노동계 ‘동투’ 사실상 종료

    10일 철도노조 총파업 철회는 노동계의 동계투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3일 한국전력 노조의 파업철회와 8일 한국노총·민노총의 공동파업 연기 등으로 동투(冬鬪) 자체의 동력(動力)이 크게 소진된 상태다.노동계의 분위기는 현장으로 급속히 확산,최근 서울도시철도공사노조 및 아시아나 조종사노조(가칭)의 파업철회로 이어지고 있다.파업을 예고한 한국통신 노조가 마지막 고비지만 막판 타협의 여지가적지 않다. 동계투쟁의 약화는 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개선’으로 선회한 노동계의 투쟁전략 변화와도 무관치 않다.한국노총의 고위관계자는 “하부구조에서 무대책한 파업보다는 실질적 성과를 얻어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며 “노동계의 숙원인 근로조건 등 제도개선을 위해선 정부와의 대화가 필요한 사안이 적지않다”고 밝혔다. 경제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파업투쟁’에 대한 국민적 비판여론도 동투 열기를 냉각시킨 주요 요인이다.정부의 향후 구조조정 정책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노총과 민주노총의‘연대 투쟁전선’도 약해질 조짐이다.철도노조 파업철회를 둘러싸고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복귀 움직임 때문이다. 민노총은 최근 공동성명을 내고 “한노총이 노사정위에 전면 복귀할경우 두 노총의 공동투쟁이 중대한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구조조정에 이어 내년 초 5일 근무제 도입 등 ‘근로기준법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어 노정간 새로운힘겨루기가 불기피한 형국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노사구조조정계획 합의 “철도노조 파업철회”

    정부와 철도 노사가 10일 인력감축을 골자로 한 철도 구조조정 계획합의문을 채택, 오는 15일로 예정된 철도노조의 전면파업 계획이 철회됐다. 노사정위(위원장 張永喆)는 10일 기획예산처 신강순 행정개혁단장,철도노조 김기영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부문 구조조정 특별위원회(공공특위)를 개최,당초 예정된 규모로 인력감축을 실시하되화물열차 기관사 감축은 유보하는 내용의 철도 구조조정계획 합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이날 합의 직후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합의안에 대한찬반투표를 실시,참석 인원 55명 중 31명의 찬성으로 파업계획 철회를 최종 확정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철도부문 인력감축은 계획대로 시행하되 ▲화물열차는 시행을 유보하고 여타 부문에서 탄력성을 둬 실시하며 ▲여객열차는 안전설비 보완 후 단계적으로 실시토록 했다. 노사정위는 빠르면 11일중 전체회의를 소집,철도구조조정 합의안을최종 추인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지난달 11일 한국노총의 일방적 철수로 중단된 노사정위가 정상 가동될 가능성이 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노동계, 남북마라톤 제의

    노동계가 11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노동자 통일토론회에서사상 처음 판문점을 통과하는 ‘남북노동자 통일마라톤대회’를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남북 노동계는 통일토론회에서 ‘6·15 남북공동선언’을 지지하는남북 노동계의 합의문을 이끌어내는 한편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열린1차 남북노동자 축구대회에 이어 통일마라톤대회 등 남북노동자 체육교류를 활성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접근을 볼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노총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우리 노동계 일각에서 주한미군 철수 등 민감한 사안을 거론하고 있지만 자칫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통일마라톤 대회 등 비정치적 분야부터 남북노동자간의 교류·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동계는 11일부터 14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첫 ‘남북노동자 통일토론회’에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30여명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한국노총은 권원표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14명을,민주노총은 허영구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18명을각각 파견한다. 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단병호(段炳浩) 민노총 위원장은 구조조정 저지 등 노동계의 향후 투쟁 일정을 고려해 토론회에 불참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국노총 노사정위 부분 복귀

    지난달 11일 노사정위원회에서 철수한 한국노총이 8일 노사정위원회 산하 특별위원회에 참석,노사정위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노총은 이날 ‘산별 회원조합 대표자 회의’를 열어 노사정위원회 복귀 여부를 추후 정하기로 했으나 오후 개최된 노사정위 공공부문구조조정특별위원회(공공특위)에는 참여키로 결정했다. 정부의 철도청 민영화 및 인력감축에 반발,오는 15일 파업에 돌입키로 한 철도 노조가 노사정위 공공특위에서 정부와 협상을 진행해 사태를 원만히 해결할 경우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에 정식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노총이 특별위원회 참석을 계기로 노사정위 복귀로 가닥을 잡는 것 같다”고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민노총·한국노총 39명 방북 승인

    통일부는 11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노동자 통일 대토론회와관련,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관계자 39명의 방북을 승인했다. 통일부당국자는 7일 “단병호(段炳浩)민주노총·이남순(李南淳)한국노총위원장을 포함,방북 승인을 신청한 양대 노총 관계자 39명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 경제5단체 ‘시국선언’ 안팎

    경제5단체가 이례적으로 ‘시국선언’이란 형태로 한 목소리를 낸데는 지금과 같은 불안한 사회·경제상황에서 ‘강력한 구조조정과경제회생’이 요원할지 모른다는 절박감에서 나온 고육지책으로보인다. ◆직접적인 배경은=최근 한전에 이어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이 연대파업에 나서겠다고 결의하는 등 노동계 움직임이 심상찮게돌아가면서 다급해진 경총 등 경제5단체가 이를 막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해집단의 불법 집단행동이 제동없이 방치되고 있는 상황에서 눈치보기나 근시안적 인기영합주의에 기울어 있는 정부및 정치권 등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해석된다. 회장단이 “정부는 밀면 밀린다”“국가 제기능이 위태로워질 것”등 일부 강경한 문구를 사용하며 정부와 대통령,정치권에 섭섭한 감정을 감추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시국선언의 핵심은=경제5단체들은 정부가 사용자측에 비해 노동계에 우호적이고 편향적이라는 점에 불만을 가져왔다. 이번 시국선언내용 가운데 노동관계법 개정논의를 중단할 것을정식으로 촉구한 것은 이같은 경제5단체들의 속내의 일단을 읽게 한다. 사용자측보다 노동계 쪽으로 기울면 더 이상 강도높은 구조조정은 할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실제 경제5단체는 그동안 주당 44시간으로 돼 있는 법정 근로시간을40시간으로 단축하는 노동법 개정안에 정부측이 수용하는 쪽으로 돌아서자 강한 불만을 표출해 왔다. 노동법에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은 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정부측이 노조측의 반발을 염려,묵인함으로써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불만 중 하나다. 따라서 이번 시국안은 노동계의 요구를 최대한 억제하고,사용자측이구조조정때 정리해고를 원활히 할 수 있는 법적인 토대를 마련하려는목적이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노동계‘冬鬪’약화 조짐

    지난 3일 한전 노조의 파업철회 이후 노동계의 동계투쟁이 조합원들의 저조한 호응으로 약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5일 서울역에서 정부의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는 첫 공동집회를 열었지만 참여 인원이 주최측이 목표로 잡은 2만여명에 훨씬 못미친 6,000여명(경찰추산 4,000명)에 그쳤다. 그러나 ‘독자노조 승인’을 요구하는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날 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투표 조합원(495명)의 96.6%의 찬성을 얻어 7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조 이외에 도시철도 노조가 오는 8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고 15일엔 철도노조가 파업을 계획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兩노총 “오늘 시한부 파업”

    한국전력 노조의 파업 철회로 노동계의 동투(冬鬪) 수위가 현격히약화된 가운데 양대 노총은 5일 서울역 집회를 강행키로 했다. 한국노총 이남순(李南淳)위원장과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및 양 노총 임원,산별 대표자 등 50여명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협회관에서 ‘양대 노총 산별대표자 연석회의’를 열어 5일 각 지역별로 시한부 파업을 벌인 뒤 서울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양 노총위원장은 이날 “노동관계 제도개선과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공동으로 총파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 난국의 타개를 위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공동 총파업 시기와 방법은 대통령 면담 이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노총은 특히 양 노총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노동기본권쟁취·일방적 구조조정 저지·노동시간 단축 공동투쟁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한국노총이 오는 8일로 예정했던 총파업을 무기 연기했고,민주노총도 내년 1월 위원장 선거 준비 관계로투쟁에 전념하기가 쉽지않은 상황이이어서 노동계의 동투는 서울역 집회를 계기로 매듭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冬鬪 큰 고비 넘겨

    노동계의 '동투 열기'가 진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동계투쟁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혔던 한전노조 파업이 두차례 연기 끝에 3일 밤 철회로 최종 결론이 나면서 향후 투쟁의 동력이 상당히 저하됐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철도 민영화 등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조정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노총도 오는 8일 예고한 총파업 계획을 '투쟁집회'로 성격을 바꾸는 등 사실상 총파업 철회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날로 악화되는 경제상황과 총파업에 대한 비판적 여론에 노동계가 '일보 후퇴'로 일단 방향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한전 파업철회는 5일 한국노총과 민노총의 공동집회, 7일과 8일로 각각 예고된 아시아나 항공조종사, 도시철도공사 노조의 파업에도 적지않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공공연대 집회가 무산되고 산별 공공노조 집회로 대체되는 등 동투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일만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