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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내버스 적자노선 보조금 검토”

    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6일 “시내버스의비수익 노선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진부총리는 한국노총과의 간담회에서 시내버스업계의 유류관련 세금인하 요구에 대해 “세금을 감면하는 문제는 지난번 에너지가격 개편방향에도 어긋나고 사후관리에도 문제가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택시요금 인상 요구에 대해서는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요금조정을 검토해줄 것을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진부총리는 “인천신공항 근로자와 영종도 주민의 불편을최소화할 수 있도록 버스요금과 톨게이트 요금을 인하하는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임시일용직(비정형근로자)의 보호정책과 관련,“노조설립 등 보호정책들을 현재 노사정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으며 상반기중 결론이 내려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노동·시민단체 반응 “의보료 인상땐 납부거부운동”

    한국노총과 시민단체가 의료보험 인상 문제에 대해 ‘강 력저지’를 선언했다.한국노총은 정부가 의료보험료를 인 상할 경우 ‘납부 거부운동’에 착수한다는 원칙도 정했다. 한국노총은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장보험 노조 및 공 무원·교직원보험 노조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의보 재정 파산을 야기한 정책 책임자 처벌과 직장 및 지역의보 재 정분리 등을 촉구했다.이들은 대(對) 정부건의문을 통해 ▲의보재정 파산의 주원인인 졸속 의보통합과 준비없는 의 약분업을 주도한 책임자를 처벌하고 ▲2002년 통합 예정인 직장과 지역의보의 재정과 조직을 영구 분리해 경쟁체제 를 도입하며 ▲부당급여 지출 방지와 보험재정 안정을 위 해 요양기관 실사권을 공단으로 이양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의보 통합을 저지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해 직장 및 공·교 노조 전 조합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을 전액 반 납하겠다”고 결의한 뒤 정부가 의료보험료를 올릴 경우 납부거부 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이정식 대외협력본부장은 “정부의 정책실패책 임과 경제적 부담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경실련 등 30여개 시민단체들도 정부·여당의 건강보험료 인상 방침과 관련,‘부당한 보험료 인상 반대 와 건강보험 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20 일 출범시키기로 했다. 공대위는 앞으로 ▲보험급여 확대 없는 보험료 인상 반대 ▲턱없이 치솟은 의료보험수가 재조정 등에 주력하는 한 편 중·장기적으로 수가 지불체계,의료 공급체계 등 전반 적 의료제도 개혁에 힘쓸 방침이다. 공대위측은 “앞으로 각계와의 연대 활동을 통해 문제의 발생원인을 분석하고 근본대응책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 고 예고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복지행정 전면 재정비 시급

    건강보험 재정파탄 위기가 커다란 정치·사회 문제로 떠 오르면서 정부 내에서 복지행정 시스템의 전면개편 필요성 이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된 의료보험뿐 아니라 국민연금,생산적 복지 등 다른 복지 분야도 시간 문제일 뿐 조만간 재정고갈 등 의 장벽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연금 급여수준도 9 6년 1조500억원에서 99년 3조6,900억원으로 기하급수적으 로 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 복지정책 관계자들은 “의료보험 외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안이한 인식 아래 미봉책만 내놓고 있 다.의약분업에 대한 획기적 대책과 함께 복지행정 조직개 편,인원 확대 및 정예화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와 관련,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19일 총리실 확대간 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보건복지부의 안이한 대책을 질 타하면서 “복지부는 문제의 실상을 정확히 밝히고 국민에 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특히 “복지부는 부의 존립을 놓고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대대 적 문책 및 기구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복지부는 정책 수립 및 추진 능력 이 취약한 부서로 꼽히고 있으며 올해 의보적자를 1조5,00 0억원 정도로 낮춰 예측·보고하는 등 종합적·균형적 사 전검토를 못하는 것 같다”면서 “특히 의사·약사회 등 주변 이익단체와 밀착돼 있다는 인상도 준다”고 밝혔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의약분업과 국민연금 등을 다루 는 부서와 인원을 대폭 확충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국 민연금관리공단 등 관련 단체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청와대·총리실·재경부의 감독 기능을 확 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참여연대·경실련 등 30여개 노동·시민 단체들은 의료보험료 인상 반대,의보 재정고갈 책임자 처 벌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한국노총은 직장 및 지역의보 통 합 백지화를 요구했으며 시민단체들은 20일 ‘보험료 인상 반대 공동대책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사무처장은 “1년후의 재정운영도 내다보지 못하는 복지부의 단기적 정책결정에 문제가 있 다”면서 복지부장관 해임을 촉구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올 春鬪 부드러워질듯

    올 춘투(春鬪)가 예년과 달리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노동계가 춘투에 맞춰 연례행사처럼 되풀이해온 전국 단위의 총파업 투쟁을 지양키로 내부 방침을 정해 올 노사관계를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확실하다. 민주노총은 지난 15·16일 이틀간 중앙위원회를 열어 전국적인 총파업에 ‘신중’을 기하는 대신 올 상반기 임단협 시기에 맞춰 단위 노조별로 요구사항을 최대한 관철시키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정부와 노동계 일각에서는 민노총의 총파업 자제 방침을일시적인 ‘전술적 변화’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있지만,실업 급증과 경제침체 등 경제환경 악화로 노동계가 무리한임금인상 요구나 심각한 노사분규를 자제할 것이란 분석이우세하다. 이에 따라 민노총은 4월말쯤 대의원대회를 열고 개별 노조 단위로 임단협을 진행하고 5월31일부터 6월초까지 임단협 쟁취를 위한 ‘총력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노총도 지난 2월9일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노동계 최대 현안인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유보에 합의한 뒤 비정규직보호와 구조조정 저지 등에 역량을 집중하되 대규모 집회 등 전국 규모의 장외투쟁을 자제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18일 “공공·금융 부문의 구조조정이진행되고 있지만 실업 증가와 경기침체 등으로 총파업이현실적으로 어려워 전술적 변화가 필요한 때”라며 “그러나 노동계 공통관심사인 노동시간 단축 문제에 대해 정부가 미온적 태도를 보일 경우 하반기 들어 총파업 투쟁이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될 공공·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동계의 반발이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남북노동자회의 구성 합의

    남측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북측의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은 지난 10일과 11일 금강산에서 실무협의를 갖고 3단체의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의’(약칭 통노회)라는 남북 노동자통일연대기구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북측 직총은 또 6ㆍ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계기로 남측양대 노총 대표단의 평양 초청 의사를 밝혔고 남쪽의 양대노총은 이에 동의했다. 12일 오전 귀환한 양대 노총 대표단에 따르면 3단체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각 3명씩과 직총 4명 등 전체 인원 10명의통노회를 구성하되 조직별로 실무위원 1명씩을 더 두기로 했으며 연대기구의 운영은 통신연락을 통해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남북 3단체는 오는 5월1일 노동절과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남북 공동으로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협의를 했지만 북측이 한·미 정상회담 등 국내외 정세를 거론하며 “노동절 행사를 서울에서 치를 경우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답방 환영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주기보다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고 주장,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3단체는 또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노골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역사왜곡행위와 군국주의 부활 책동을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것이며 줄기차고 과감한 공동의 투쟁으로 단호히 분쇄해 나갈 것”이라는 공동 성명도 채택했다. 한편 한국노총 권원표 상임부위원장은 북측 직총에 “오는9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에 북측 대표단 10여명이 참관인 자격으로 참가했으면 좋겠다”는 남측산업인력공단 최상용(崔相容)이사장의 뜻도 전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올 임금교섭 순탄할 것”

    올해 실제임금 인상률이 6.7∼7.4%에 이르고 예년에 비해임금교섭이 순조로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은 7일 ‘임금교섭 쟁점과 과제’ 토론회를통해 “올해 적정 임금상승률은 5.6∼6.1%로 추정되지만 노사협상 과정에서 1%포인트 정도 높은 6.7∼7.4% 수준에서 임금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사가 제시한 올 적정임금 인상률 차이는 9%포인트안팎에 달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적정임금 인상률로 3.5%로 제시했고 한국노총이 12%, 민주노총이 12.7%의 인상률을 각각 요구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좁혀지기 어려운현격한 차이다. 이에 대해 노동연구원 이시균(李時均) 연구위원은 “낮은경제성장률(4∼5%)과 높은 실업률(4.2%) 등은 임금교섭에서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해 임금교섭을 둘러싼 갈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낙관론을 피력했다. 반면 고용조정 및 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개선을 둘러싼 노사간 갈등이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를 전망이다.장영철(張永喆) 노사정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문제를 올 상반기까지매듭짓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들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전문가들은 올 노사갈등이 임금 수준보다 임금체계,특히 연봉제나 성과배분제 도입을 둘러싸고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연봉제를 ‘노조 길들이기’로 받아들이는 노동계가 강력저지를 다짐하는 가운데 경총은 연봉제 및 성과배분제 도입확산을 올해의 주요 사업으로 꼽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정부주도 금융지주사 출항준비 끝

    한빛·평화·경남·광주은행이 5일 일제히 주총을 열어 은행장을 선임함에 따라 정부 주도 금융지주회사를 이끌어갈경영 진용이 갖춰졌다. 한빛은행은 이날 이덕훈(李德勳·52·서울) 대한투자신탁사장을 은행장으로 뽑았다.평화은행은 황석희(黃錫熙·57·춘천) 국은투신운용 사장을,경남은행은 강신철(姜信哲·54·부산) 국민은행 상무를,광주은행은 엄종대(嚴鍾大·59·광주) 국민리스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검증된 경영능력이나 참신성보다는 지역안배가 고려됐다.특히 국민은행에 통합된 장기신용은행 출신 임원급들이 대거행장으로 발탁됐다. 이덕훈 한빛은행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금융담당 연구위원,옛 재무부·경제기획원장관 자문관,금융개혁위원회 행정실장,금융발전심의회 은행분과위원 등을 지낸 금융정책통이다.지난 98년 상업·한일은행이 한빛으로 태어날 당시 합병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서울 삼선고·서강대 수학과를 나왔다. 황석희 평화은행장은 기업금융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장기신용은행 출신으로 홍콩사무소장,영업추진본부장을 거쳐국민은행과 통합된 뒤에는 기업금융2본부장 등을 지냈다.춘천고·고려대 경영대. 강신철 경남은행장도 장기신용은행 출신으로 한국개발금융이 장기신용은행으로 전환할 때 자금법의 이론체계에 기여했을 만큼 금융분야의 이론과 실무에 밝다는 평이다.엄종대 광주은행장은 국민은행에서 지점장,중소기업부장,지역본부장 등을 거친 소매금융 영업통이다. 한빛은행은 이와함께 부행장에는 김종욱(金鍾郁)상무를, 사외이사에는 김중웅(金重雄)현대경제연구원장,김대환(金大煥)서원물산 대표,백종헌(白宗憲)프라임산업 회장,박상임(朴商任)수원대교수,함준호(咸駿浩)연세대교수,장현준(張鉉俊)에너지경제연구원장 등을 선임했다. 평화은행 상근감사위원으로는 채가석(蔡佳錫)㈜진도 감사,사외이사는 김종의(金鍾義)숙명여대교수,조천복(趙千福)한국노총 사무총장,김용기(金容基)동양종금 비상임고문이 뽑혔다. 경남은행 상근감사위원은 김영덕(金英德)하나은행 중앙기업센터본부장,사외이사는 박희용(朴熙用) 전 경제기획원 과장,성태현(成泰鉉)경남발전연구원장,권영애(權英愛)세명대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광주은행의 경우 상근감사위원에 양동혁(梁東赫)금감원 국장,사외이사에 장봉기 신한은행 조사역,김성희 녹색소비자문제연구원 고문,한장희 전남대교수를 각각 뽑았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날 주총에서 이희건(李熙健)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이회장은 지난해 일본에서 운영하던 신용조합인 관서흥은(關西興銀)이 일본 금융감독청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은 뒤 사의를 표명했었다.주총은 또 임기만료가 된최영휘(崔永輝)부행장을 재선임했다. 주현진기자 jhj@
  • 재계, 임금인상률 3.5% 제시

    재계는 올해 각 사업장의 임금협상에서 사용자에게 권고할임금인상기준(가이드라인)을 3.5%로 제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2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회장단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성장률과 기업의 지불능력,생산성을 감안해 ‘2001년 임금조정 지침’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적정 임금인상률은 3.5%로 하되 법정관리와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화의 및 연속적자 상태에 있는 기업은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도록 했다.그러나 연봉제 취지를감안해 연봉제 근로자의 가이드라인 적용은 배제토록 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지출하는 의료·고용보험 등 간접노동비용이 늘면서 인건비 구조가 왜곡되고 있다고 보고 올 임금조정에는 간접노동비를 포함한 총액인건비 개념을 적용해 ‘고임금(근로자)-저인건비(회사)’로의 전환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계절적 요인이나 생산량 증감에 따라 고용조정이 필요할 경우 임시직이나 계약직 등 비정규인력을 적극 활용하도록 권고했다. 조남홍(趙南弘) 경총 부회장은 “올들어 우리 경제는 급격한경기위축과 구조조정 지연,금융시장 불안으로 경제성장률이 4∼5%대로 둔화될 전망이고 실업문제도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생산성을 넘는 고율의 임금인상은 반드시 실업증가를 수반하는 만큼 임금인상이 극히 자제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재계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제시한 12%,12.7%와 큰 차이를 보여 올 노사임금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경총은 지난해에는 5.4% 인상을 조정지침으로 제시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노총·경총 임금인상률 氣싸움

    3월부터 본격화될 춘투(春鬪)를 앞두고 임금 인상안을 둘러싼 노사의 ‘기세싸움’이 한창이다. 노동계는 두자리 임금 인상률을 제시해 벌써부터 공세를 시작했고,재계는 2∼3%대의 낮은 인상률로 맞서며 방어망을 구축하는 형국이다.올 춘투 역시 노사간 10% 포인트 이상의 인상률 차이 만큼이나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14일 12.7%의 임금 인상 요구안을 발표했다.▲최저임금의 50% 인상 ▲비정규 영세사업장 노동자의 생활임금 보장 ▲연봉제 도입 철폐 등의 요구도 병행했다.민주노총측은 “우리가 제시한 인상률은 민주노총 조합원 표준생계비의 73%에 불과하지만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노총도 지난 11일 올해의 적정 임금 인상률을 12%로 정했다.자체 조사한 기본생계비와 실태조사를 기초로,“최소한의 삶의 질이 유지될 수 있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재계는 냉담한 반응이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실무진에서 올 임금인상 가이드 라인으로 2∼3%의 인상률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경제침체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노동계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오는 22일 경총 회장단 회의를 통해 최종안이 결정된다. 반면 노동부 산하 노동연구원은 올 평균 임금 상승률을 6.7%대로 내다봤다.연구원측은 “올해 경제성장률 하락이 이어지면서 모든 산업의 임금 상승률이 6.7%에 머물 것”이라며“국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돼 경제성장률이 5% 아래로 떨어질경우 임금 상승률도 5%대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덧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 노총 “”올 임금인상 목표 12%””

    한국노총(위원장 李南淳)은 11일 적정 임금회복을 통한 소득분배 개선 등을 올해의 임금투쟁 목표로 정하고 12%의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노총은 “통계청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도시근로자 생계비를 근거로 올 6월까지의 소비자 물가상승 전망치(1.78%) 등을 반영할 경우 12%의 임금인상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전산업 월 임금총액(159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19만1,000원의인상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총은 또 올해의 임금·단체협상 투쟁과 관련,▲주 5일·주 40시간 노동제 쟁취 ▲연봉제 등 신(新)임금정책 저지 ▲사회보험개혁·사회보장 확충 ▲제도개선 투쟁과 정치투쟁의결합 ▲고용안정·경영참가 협약체결 등 10대 목표를 정했다. 노총은 특히 공동요구·공동교섭·공동투쟁 원칙에 따른 투쟁체제를 구축키로 하는 한편 오는 27일의 전국대의원대회를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쟁일정에 돌입,6월 중 총파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복수노조·전임자 무급 유보 안팎

    올 노동계를 뒤흔들 ‘뇌관’이 사실상 제거됐다. 핵심 현안으로 꼽혔던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금지와 복수노조 허용 문제가 내년 시행에서 5년 유예로 결정됐다.9일 노사정위원회 본회의에서 최종합의를 보았다. ◆의미=이날 전격합의에 따라 정부의 4대부문 구조조정 추진과 맞물려 첨예한 갈등이 예상됐던 노사관계는 상당부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관련법 제정 이후 4년간을 허비하고 손쉬운 ‘봉합’의 길을 택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국제노동기구(ILO)가 9번이나 강력히 권고한 것을 받아들여 시행을 결정한 만큼 대외신인도 하락과 함께 ‘노동 후진국’이란 이미지 탈피도향후 과제로 남아있다. ◆합의 배경=노동계와 재계의 명분과 실리가 맞아 떨어진 ‘빅딜’이란 시각이다.노동계는 전임자 임금금지가 현실화될경우 노조 존립자체가 흔들린다는 위기감 속에서 규정 삭제를 강력히 요구해왔다.재계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 아래법규정 불가를 외치며 정면충돌로 치달았던 사안이다. 복수노조 허용문제는 보다 미묘하다.재계는 복수노조에따른 노·노 갈등과 단체교섭 혼란방지를 위해 교섭창구의 단일화를 요구해 왔다.노동계도 내심 노조 난립에 따른 기득권 약화를 걱정해왔다. 따라서 경영계는 노조 전임자 임금 카드를 양보하는 대신복수노조 허용 유보라는 실리를 챙기는 선에서 서로의 이해관계를 조정했다는 분석이다. 근로시간 단축문제와 관련,장영철(張永喆) 노사정위원장은“가급적 상반기 안에 합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노사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최종 타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노동계 반응=한국노총는 웃고 민노총은 반발했다.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 위원장은 “미흡하지만 고난에 찬 결단”이라며 일단 환영의 뜻을 보였다. 반면 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은 “복수노조 허용 유보는 원칙적으로 노동자의 단결권을 제한하는 것이며 이달 말로 시한이 정해진 근로시간 단축 논의도 사실상 실종됐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하지만 대세는 이미 결정된 상황이라 ‘찻잔 속 폭풍’에 그칠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복수노조 허용 5년간 시행 유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던 노동조합 전임자에 대한임금지급 금지와 단위 사업장에서의 복수노조 허용이 오는 2006년 말까지 5년간 시행 유보된다. 지난 97년 이후 설립돼 임금을 받지 못한 신규노조를 포함한 노조전임자도 앞으로 5년간 노사 합의에 따라 임금을 받을 수 있다.그러나 근로시간 단축문제는 조기 타결에 실패,‘시간을 갖고’ 지속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노사정위원회는 9일 장영철(張永喆)위원장과 김호진(金浩鎭) 노동장관,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위원장,김창성(金昌星)경총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현행 ‘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부칙의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및복수노조 허용에 대한 경과조치를 개정,시행을 5년씩 유보키로 했다. 법 개정 당시인 97년 이후에 생긴 노조에도 임금을 지급할수 있도록 부칙을 삭제키로 최종 확정했다. 노사정 대표들은 오는 12일 여야 3당 대표를 방문,이달의임시국회에서 관련법 개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하나의 사업 또는 사업장에 노조가 조직된 경우 2006년 12월 31일까지 그 노조와 조직 대상을 같이하는 새로운 노조를 설립할 수 없도록 했다.노동부장관은 2006년 12월 31일까지 교섭창구 단일화를 위한 단체교섭의 방법·절차,기타 필요한 사항을 강구하도록 했다. 장영철 위원장은 “사업장 단위에서의 복수노조 운영에 대해 노사 모두 심각히 우려하고 노조전임자 급여 지급을 금지할 경우 노동계의 취약한 재정으로 인한 노조활동 위축 가능성을 고려해 두 사안의 시행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김 노동, 경제 5단체장 초청간담회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이 5일 경제5단체장와 간담회를 가진 것은 드문 일로 받아들여진다.김 장관은 조만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집행부와도 만나 노동법 개정 등과 관련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김 장관은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경제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상생의 노사관계를 창출하기 위해선 열린 경영과 공정한 성과배분이 핵심”이라며 경영계의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이어 “경영계가 고용을 창출,실업난을 해소하는 데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노동계 현안인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법 개정에 관한 업계의 입장을 듣고 조속히 노사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특히 내년 1월1일 시행할 복수노조 허용과 관련,산업현장에서의 조속한 노사합의를 강조했다. 오일만기자oilman@
  • [사설] 전국공무원협의회 신중하게

    하위직 공무원들의 친목단체를 표방해온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발전연구회(전공연)’가 3일 모임을 갖고 사실상 전국 단위의 공무원노조 체제로 새롭게 출범키로 결의했다.전공연은 다음달 단일 대표체제로 조직을 정비한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본격 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앞으로 단결권,단체행동권,단체교섭권 등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정부는 곧바로 “집단행동이 금지돼 있는 공무원이 전국단위의 조직체제를 갖추고 대외활동을 할 경우 명백한 범법 행위인 만큼 엄중 대처하겠다”고 천명했다. 우리는 이번 사태가 자칫 전교조 파동과 같은 불행한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공무원직장협의회설립에관한 법에 따라 1999년 초부터 지역별·직장별로 결성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임의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공직풍토 개선과 하위직 공무원의 복리증진을 위해 적지않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는다.특히 지방자치제가 본격 실시되면서 곳곳에서 노출된 인맥·학맥 중심의 지방공무원 인사관행과 성차별 시정,근무여건 개선 등 ‘아래로부터의 공직개혁’에 앞장서 참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따라서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선 직장별 협의회 형태의 모임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전공연 관계자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할 것이다.하지만 현상황에서 노조형태의 전국조직을 갖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본다.아직 공무원 노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고,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공직사회의 안정을위해서도 적절치 않다는 게 국민들의 대체적인 시각이기때문이다.공무원 노조문제는 올해 노사정위원회의 공식 안건으로도 상정돼 있다. 정부와 한국노총,민주노총 등과의 협의를 거치는 등 적정한 수순을밟는 게 옳다.명분이 아무리 좋더라도 일에는 절차와 순서가 있는 법이다.정부도 지역별 직장협의회에서 나온 애로사항이나 건의 등을 적극 수렴해서 보다 나은 공직사회 분위기를 가꿔나가려는 노력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 단병호 민노총위원장 문답

    18일 3차 투표까지 가는 진통 끝에 민주노총 제 3기 위원장에 재선된 단병호(段炳浩·51)위원장은 19일 “현정부의 노동정책은 경제정책에 종속된 노동행정,노동배제 정책”이라며 향후 강력한 투쟁의지를 밝혔다. 단 위원장의 재선은 기존 ‘강경노선’의 추인을 의미하기 때문에정부의 구조조정에 맞선 초강경 대처,노동자 정치세력화,노사정위원회 탈퇴 등의 굵직한 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단위원장이 이번 선거를 통해 표출된 적지않은 반대의 ‘목소리’를어떻게 수렴하는가도 새로운 숙제로 남아있다. ■향후 투쟁방향과 전략은. 우선 농민,도시빈민,청년학생들과 광범위한 전선을 구축해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에 대항하겠다.다음은 민주노동당이 실제로 민중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으로 발돋움하도록 지원하겠다.또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물론 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을 펼칠 것이다.노동자,대중 중심의 광범위한 통일운동을 지향하겠다. ■노사정위 참여 여부는. 노사정위의 실효성을 인정할 수 없다.노동자에게 협상의 여지를 주지않고 아예 배제해 버리는 정치·경제적 풍토 때문이다.하지만 사안에 따라 사용자와 정부가 함께 모인 가운데교섭을 진행할 수도 있다. ■한국노총과의 관계설정은. 지난해 말 공공부문 연대투쟁을 앞두고공동투쟁위원회까지 설치한 상황에서 한국노총이 일방적으로 우리를받아들이지 않았다.앞으로 한국노총과의 관계는 신중히 검토할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요 집회장소 통해 본 2000년

    올해는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노동계의 생존권 요구가 1년 내내 이어졌고 환경,인권,입법 청원까지 다양한 요구와 주장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무능·부패 정치인 청산을 위한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불평등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요구,동강 살리기 등 시민들의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한 집회와 시위는 많은 지지를 받았다.그러나한편으로는 사상 초유의 의료계 파업을 비롯,공기업 및 은행 파업과같은 ‘제 밥그릇 챙기기’식 집회도 잇따라 국민들이 불편과 고통을감내해야 했다. 서울 명동성당,여의도,서울역,서울시의회와 구청 등 서울시내 주요장소에서 열렸던 집회와 시위를 통해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면서 내년에는 우리 사회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집단이기주의와 사회집단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경제난 극복을 위해 힘을 합치기를 기원해본다. 2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말까지 서울에서 9,273건의 집회 및 시위가 개최돼 지난해의 7,239건에 비해 28.1%가 증가했다. 시위 참가인원은 무려 197만명이었다.시위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시위 장소도 자연스럽게 그 성격에 따라 나뉘었다. 인권 관련 집회는‘명동성당’,노동·농민 관련 대규모 집회는 ‘여의도광장’,입법 청원 집회는 ‘국회의사당’,서울시 민원 집회는 ‘서울시의회 및 각 구청 앞’,노동 관련 집회는 ‘서울역 광장’등으로 나뉘었다. 하지만 시위문화는 나아지지 않았다.화염병과 최루탄이 난무하는 ‘유혈 충돌’은 크게 줄었지만 시위대가 지나간 자리에는 대부분 쓰레기가 넘쳐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서울역 유동인구가 많아 노동 관련 집회와 정당 집회가 많았다. 지난 5일 전국철도노조 1만여명이 ‘총파업진군대회’를 가졌고,6일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처음으로 ‘일방적 구조조정 반대 공동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23일에는 한국통신 노조원 4,000여명이 ‘구조조정 반대,고용안정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마친 뒤 명동성당에서 5박6일간 철야농성을 했다. ■명동성당 정치적 ‘소도’(蘇塗)로 역할을 해왔다. 28일에도 인권운동사랑방 대표 서준식씨와 동성애자인권연대 대표임태훈씨 등 16명이 ‘국가보안법 폐지와 국가인권위원회 설치’를요구하며 다음달 9일까지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지난 3월4일에는 성당측에서 부패·무능 정치인 추방을 위해 결성된‘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성당 내 천막 농성장 설치를 처음으로공식 허가했다.214건의 인권·노동 관련 집회와 22건의 장기 농성이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일부 노조가 성당 안에서 물의를 일으킨 뒤 성당측이경찰에 ‘성당의 동의서를 받지 않은 집회는 허가하지 말아달라’는공문을 보내 내년부터 집회가 어디까지 허용될지 주목된다. ■여의도 ‘노동과 시위의 메카’로 불리며 하루 3∼4건의 집회와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2월 의사와 전공의,병원 직원 4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잘못된 의약분업 바로잡기 전국 의사대회’는 전 국민을 고통 속에몰아넣은 ‘의료계 파업’의 시발점이 됐다.지난 8∼9일 농민 2만여명이 농가부채 탕감과 농가부채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했다.지난달 20일에는 한국노총 소속 노조원 3만여명이‘노동기본권 쟁취 및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전국 노동자대회’를 가졌다. ■국회 및 각 정당 앞 입법안 처리를 앞두고 이익집단의 집회가 이어졌다.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전공의 200여명은 한나라당 앞에서 ‘올바른약사법 개정을 위한 전공의 집회’를 가졌다.지난 20일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30여명이 ‘사학연금법 올바른 개정을 위한 집회’를,15일에는 참여연대 회원 20여명이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증권 집단소송제 도입 촉구 캠페인’을 개최했다.같은날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원들은 국가보안법 개정을 저지하기 위해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밖에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생활의 질(質)과 관련된 환경권 등이강화되면서 구청앞에선 민원성 시위가 많았다.
  • 국민·주택銀 오늘 정상화

    금융노조가 28일 총파업 철회를 전격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국민·주택은행의 노조원들이 모두 이날 오후 업무에 복귀해 29일부터 은행영업이 완전 정상화된다. 이용득(李龍得)금융노조위원장은 28일 오후 4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 철회를 선언했다. 이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파업을 유보하고 오후 4시20분부로 국민·주택은행 노조원에게 업무에 복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또 “두 은행간 합병은 노사간 자율협의를 반드시 거쳐결정해야 하며,노조원들에게는 일체의 인사상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요구했다.이어 자신과 두 은행 노조지부장들이 사법적인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일주일에 걸친 두 은행의 파업은 끝났다.정부와 두 은행은금융노조측과 파업철회를 위해 그동안 여러 차례 물밑접촉을 해왔다. 이에 앞서 파업 1주일째인 이날 오후 두 은행 노조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일선 점포의 가동률이 높아졌다. 주택은행의 경우 533개 영업점 가운데 삼천포지점을 제외하고 모두문을 열었으며,국민은행은 594개 가운데 367개(61.8%)가 개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점에서 인력부족으로 정상영업이 되지 않아 고객들이 여전히 불편을 겪었다. 입출금 업무는 처리했으나 대출이나 어음·수표교환·외환 등의 업무는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대부분의 노조원들은 파업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이날 ‘출근거부’투쟁을 벌였으며 일부 노조원들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이용,게릴라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날 금융노조가 돌입하기로 한 금융권 총파업은 대부분 은행노조의 불참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박현갑 안미현 주현진기자 eagleduo@
  • 두은행 노조지도부 10명 구속 불가피

    공권력의 투입으로 강제 해산당한 국민·주택은행 노조원들에 대한사법처리는 어떻게 될까. 검찰은 27일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보호하지만 불법파업은 ‘법대로’ 처리한다는 ‘불법 필벌,합법 보장’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검찰은 이미 두 은행 노조의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 지난 22일금융노조와 두 은행 노조 지도부 10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상급노조인 금융노조와 두 은행 노조가 불법파업을 통해 공공 금융기관의 정상적인 영업을 방해한 만큼 지도부는 일단 전원 구속한다는방침이다. 따라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 등 금융노조 지도부와 이경수 국민은행 노조위원장,김철홍 주택은행 노조위원장 등은 이번 사태가 마무리된 뒤 업무방해와 노동관계법 위반 등 혐의로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들 대부분은 더욱이 은행으로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까지 당했다. 노조 간부가 아닌 단순 가담 노조원들의 사법처리는 극히 일부분에국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직장 복귀를 전제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않겠다”고약속한데다 파행 운영되고 있는 금융기관의 조속한 업무재개가 무엇보다 시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귀 시한으로 정한 28일 오전 9시30분 이후에도 노조원들이복귀하지 않으면 적극 가담자를 중심으로 사법처리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은행 파업 일지. ■12월18일 금융노조 및 국민·주택 등 6개 은행,선도 파업예정 선언. ■12월19일 국민·주택은행 모의 총파업 실시.평화 및 3개 지방은행,파업 찬반투표 실시. ■12월21일 국민·주택은행,국민은행 연수원으로 집결.평화 및 3개지방은행 경남대로 집결. ■12월22일 평화 및 3개 은행,노·정협상 타결로 파업철회 및 복귀. 국민·주택은행 합병협상 백지화 요구하며 파업돌입. ■12월23·24일 경찰 연수원 진입시도.노조는 돌발상황대처 상황실가동. ■12월25일 한국노총,28일 파업결정.정부,관계장관대책회의 개최. ■12월26일 은행별 파업 찬반투표 부분실시. ■12월27일 경찰,연수원 강제해산.노조,업무복귀 거부. ■12월28일 금융노조 총파업 예정.
  • 보라매공원서 ‘위령탑’ 제막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들의 넋을 기리는 ‘산업재해 희생자 위령탑’ 제막식이 27일 오후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김호진 노동부장관과 방극윤 근로복지공단이사장,조천복 한국노총 사무총장,김창성 경총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노총 조 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산업재해 희생자들이야말로 국민 모두의 가슴속에서 영원히 지울 수 없는 경제성장의 주역”이라며 “다시는 이 땅위에 산업재해로 귀중한 생명을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령탑은 지난해 4월 한국노총이 산업현장에서 땀을 흘리다 불의의산업재해로 숨진 5만,4000여명의 넋을 기린다는 취지로 제안,노사정합의로 산재보험기금에서 11억2,000만원을 출연하고 서울시에서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해 건립됐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국민·주택銀 파업농성 강제해산

    경찰은 2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 공권력을투입,1주일째 농성중이던 국민·주택은행 노조원 1만여명을 강제 해산시켰다. 경찰이 파업지도부 검거보다 해산에 주력한 데다 노조측도 저항을포기해 큰 마찰은 없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쯤 여경 1개 중대를 포함,서울과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전경 51개 중대 7,000여명을 연수원 주변에 배치한 뒤 오전8시10분쯤부터 해산에 나섰다. 경찰은 연수원 정문과 뒤쪽 고봉산,생활관 등 3개 방향에서 진입,운동장에 모여 연좌농성을 하던 노조원들을 연수원 밖으로 밀어냈다. 파업 지도부도 각목을 들고 정문을 지키던 사수대 등 노조원들에게“폭력을 사용하지 말고 평화적으로 저항하라”고 방송,유혈 충돌을피했다.노조원들은 2시간여 만인 오전 10시15분쯤 완전 해산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국민은행 이경수 노조위원장과 주택은행 김철홍노조위원장 등 파업지도부는 미리 농성장을 빠져나가 검거되지 않았다. 한편 국민·주택은행 전산직 노조원 520명은 이날 새벽 경찰 진입에앞서 경기도 여주군 덕평리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으로 이동, 장기 농성에 들어갔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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