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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영철 노사정위원장 “비정규직 피해 최소화”

    장영철(張永喆)노사정위원장은 “주5일 근무제 도입 등 근로시간 단축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비정규직 근로자보호에 대해 전향적,긍정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밝혔다.장위원장은 이날 대한매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5일 근무제 도입시기와 연·월차 통합에 따른 휴가·휴일 조정,생리휴가 문제 등이 쟁점으로 남아있지만 노사정간 합리적 대안이 나올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향후 논의 계획은. 오는 31일노사정위 본회의에서 ‘근로시간 단축특위’의 보고가 있을예정이다. 이를 기초로 ‘노사정 고위급 협상팀’을 구성,8월 중으로 협상의 기초가 마련될 것으로 확신한다.9월 중에노사정간 합의가 관계기관에 통보될 수 있을 것이다. ■근로시간 단축이 경제·사회·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근로시간이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될 경우 노동비용은 대체로 5∼7%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장기적으로 경영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극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관광산업에서도 연간 18만명의 고용 증가를 예상하기도한다.특히 근로시간 단축이 물가상승 유발과 기업 경쟁력약화 등 부작용을 가져온다고 우려하는 일부 주장이 있지만프랑스의 경우 노동생산성이 높아졌고 실업자도 줄었다. 물가상승률도 유럽연합(EU) 평균인 절반 수준(1.4%)으로 하락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노동계에서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임금·복지가 후퇴할 것이란 우려가 있는데.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상당한 논의를 해 왔다.특위에서도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앞으로 노사정위 내 근로시간단축 특위와 병행해서 전향적,긍정적인결과가 나올 것이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노사의 분위기는. 민주노총이 노사정위를 탈퇴했지만 지금도 직·간접적으로 민주노총과 대화를 하고 있다.이들의 요구를 수용할 의사도 있다.한국노총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이다. 사용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규모별로 단계적으로 도입,부정적 영향을 최소화시킬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관가 돋보기] 정부 연내 도입 추진 안팎

    주 5일 근무를 포함한 근로시간 단축문제가 노동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주 5일 근무제 도입문제는 지난해 10월 노사정위에서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음에도 8개월 넘게 답보상태로 머물고 있다.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가 예고되는 ‘폭풍의 핵’이지만 노사정 3자의 이해관계가 그만큼 복잡하게얽혀 있다는 방증이다.최근 책임문제를 둘러싸고 노사의 ‘강경파’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자칫 표류 위기도 감지된다. 여기에 정치권도 가세했다.민주당은 적극 추진 입장이지만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단계적 추진’으로 가닥을 잡아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노·사,노·노 대립=노동계의 양대 산맥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주 5일 근무를 놓고 반목 중이다.한국경총도 “법정근로시간 단축에 앞서 월차휴가 폐지 등 경영계 요구사항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며 조건부 수용 입장을 분명히했다. 노사정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노총은 책임문제가 불거질것을 우려,타협안 도출에 소극적이다.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근로시간 단축안에 사인하는순간부터 민주노총은 우리를 배반자로 몰아갈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있다. 반면 장외의 민주노총측은 ‘노동자의 복지·임금의 후퇴가 없어야 한다’며 마지노선을 그었다.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특히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월차휴가와 생리휴가 축소 등 비정형 근로자들의 복지를 후퇴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은 있을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이다.근로시간 단축 혜택을 바라보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간의 견해 차이도 노동계의 전폭적 지지를 이끌어내기 힘든 부분이다. ◆핵심 쟁점=주 5일 도입시기와 연·월차 통합문제 등이 핵심 사안이다.노동계측은 내년 도입을 요구하지만 사용자측은 상당 기간 유예를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연·월차 통합과 관련,사용자측은 15일 이내 감축을,노동계는 현상 유지를 주장한다.이외에 사용자측은 생리휴가 폐지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지만 여성계와 노동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정부 부처간 혼선=노동부를 중심으로 문화관광부,농림부등은 노동계의 삶의 질 향상과 내수·관광시장 확대 등을이유로 찬성쪽이다.산업계의 입장을 중시하는 산자부는 기업활동 위축 등을 앞세워 반대 입장으로 기울었다.재경부는 국가경제 전반을 고려,중립을 지키며 노사정위원회의 논의 진전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주도권 다툼 양상도 보인다.문화관광부가 최근 주무 부처인 노동부를 제쳐두고 ‘주도적 추진 의사’를 밝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기국회에 개정안 제출=하지만 연내 주 5일 근무 등 근로시간 단축문제를 마무리짓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24일 국무회의를 통해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노사정위 근로시간단축특위에서 합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이번 정기국회에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을 제출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남북노동자 연대기구 강령 초안‘北연방제통일안’비슷 논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조선직업총동맹 등 남북 노동단체들이 구성키로 한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 노동자회의(통노회)’ 강령 초안에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과 비슷한 내용이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4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따르면 남북 노동단체들은 최근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 원칙과 그에 기초한 6·15 남북공동선언을 실현,…하나의 민족,하나의 국가,두개 정부,두개 제도에 기초한 통일국가 건설을 지향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통노회 강령 초안을 마련했다. 남북 노동단체들은 지난 3월 금강산 실무회담에서 통노회구성에 합의했으며 지난 18∼19일 금강산에서 실무회담을갖고 각 조직 대표자 등 10명이 참가하는 1차 통노회 대표자회의를 8월15일 전후로 평양이나 서울에서 개최,이 자리에서 강령과 규약을 확정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대해 법조계는 “우리 사회에서 공개적으로 연방제 통일방안을 주장하는 것은 국가보안법 7조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김영제 통일국장은 “‘2개의 국가’라는 표현을 명시하지 않은 만큼 강령 초안은 연방제로도,연합제로도해석될 수 있다”면서 “이를 연방제라고 몰아붙이는건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노사정위 회의, 공무원 노조문제 본격 논의

    노사정위원회는 19일 공무원 노동기본권 분과위원회 제1차회의를 열어 공무원 노조 결성 등 향후 의제와 회의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분과위원회는 노사정 대표로 구성됐으며 의장은 공익위원인 이철수교수(이화여대 법학과)가,노동계는 박동 한국노총 정책기획국장,경영계에서는 이동용 경총 정책본부장,정부측에서는 유정기 행정자치부 복무조사담당관,허원용 노동부 노동조합과장이 각각 참석했다. 앞으로 분과위원회는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필요한경우 공무원 직장협의회 대표자 등을 참여시켜 의견을 듣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프로축구심판노조 공식 출범

    한국스포츠 사상 첫 심판노조가 공식 출범했다. 지난 6일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한 한국프로축구 심판들은 10일 종로구청으로부터 설립 필증을 받아 ‘한국프로축구심판노동조합’(약칭 축구심판노조)을 출범시켰다.이재성씨가 위원장,곽경만·손종덕씨가 부위원장,원용성씨는 사무국장,안상기씨는 회계감사에 선임됐다. 축구심판노조는 이날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조합출범을 공식 선언했다.노조는 ‘국민 여러분과프로축구연맹에 드리는 글’을 통해 프로축구의 건전 운영과 2002월드컵의 성공 개최를 위해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노조는 심판의 자율성 및 권한확보를 위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유상부 프로축구연맹회장과의 대화를 제안했다.또노조에 대한 여론호도 및 탄압 중지,심판노조 인정, 심판의자율성 보장,불평등계약 전면 수정 등을 연맹에 요구했다. 한편 연맹은 “심판들과 1년 계약이 돼 있다.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해 나가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 “최저임금 월 51만2,930원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오는 9월부터 1년간 적용될 최저임금액을 월 정액기준 51만2,930원(시간당 2,270원,일당 1만8,157원)으로 올려줄 것을 촉구했다. 양대 노총은 10일 서울역광장에서 가진 공동회견에서 “양노총은 지난 5월 전체노동자 임금의 절반인 월 64만원을 ‘최저임금’으로 제시했으나 사용자측의 우려를 반영,51만2,930원을 최저임금으로 수정요구한다”고 밝혔다.또 내년도 최저임금의 경우 전체 노동자 임금의 45% 수준까지,오는 2003년에는 절반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현실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프로축구 심판 노조설립 신청

    프로축구 심판들이 국내 스포츠계에서 처음 노동조합 설립을 신청했다. 축구심판 상조회장인 이재성씨(44) 등 프로축구 전임심판들은 6일 종로구청에 노조설립 신고서와 규약,창립총회 회의록,임원명단 등 구비서류를 갖춰 설립신고를 했다.월드컵축구대회를 1년도 안남긴데다 국내 스포츠계 노조설립은이번이 처음이어서 축구계는 물론 기타 스포츠 종목의 선수노조 설립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국이 이들의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심판노조는 한국노총 산하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연맹의 ‘한국프로축구심판노동조합’으로 등록된다.앞서 심판들은 서울시내 모식당에서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이재성씨를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집행부를 구성했다. 이재성씨는 “전임심판 25명중 일단 18명이 노조설립에동의했다.월드컵을 앞두고 무리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심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기 위해 노조결성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연봉 3,000만원 가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축구 심판들은 그동안 판정시비가 일 때마다 연맹이 구단 편에 선다는 불만을 드러내면서 처우개선,퇴직금제 도입 등을 요구해왔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 측은 “심판노조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 갈등이 예상된다. 박해옥기자
  • 대우전자 노사 회사살리기 한마음

    경북 구미시 공단동 대우전자 디지털 영상공장에서는 6일오후 노사가 하나가 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대우전자 워크아웃 조기졸업 및 노사 파트너십 결의대회’. 대우전자와 협력업체 직원,김호진노동부장관,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 조남홍 경총 부회장 등 400여명이 1,000여평의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장기형(張基亨·58)사장과 이병균(李炳均·42)노조위원장은 이날 ‘경쟁력있는 일터를 만들기’,‘투명경영과 신뢰경영’,‘신노사문화 확립’ 등 4개 항에 합의하고 협약서를 김장관에게 전달해 실천의지를 다졌다. 지난달에는 노조가 대의원대회를 열어 올해 임금협상을경영진에 백지위임했다.이로써 대우전자는 13년째 무분규,5년연속 무교섭 타결이라는 진기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그동안 대우노사의 상생(相生)을 위한 노력은 눈물겨웠다. 1만여명에 이르던 직원을 워크아웃에 들어간 99년 8월부터 40% 줄이는 아픔을 노조는 회사를 위해 견디었다. 사측은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비주력사업매각,해외인력감축 등으로 지난해 166억원의 영업이익을올렸고 올해는 1,000억원을 넘는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노조의 희생과 사측의 헌신으로 워크아웃계획을 훨씬 웃도는 실적을올리게 된 것이다. 이 노조위원장은 “지금은 노사 구분없 모두가 힘을 합쳐회사를 정상화 할 시점”이라며 회사를 살리기 위한 희생각오를 강조했다.이에 화답하듯 장사장은 “노조의 고통분담과 회사살리기 동참으로 회사경영의 조기 정상화가 가능하게 됐다”며 노조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구미 한찬규기자 cghan@
  • 공무원 직장협 회원 86% ‘내년까지 노조설립’ 지지

    공무원직장협의회 소속 공무원의 86.4%는 늦어도 내년까지는 공무원 노조를 설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이 지난달말 공직협에 가입돼 있는 전국의 남녀공무원 1,088명을 대상으로 노조설립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노조설립 시기에 대해 42.4%가 ‘올해안에’,44%가 ‘현정권 임기내’라고 응답했다. 공무원 노조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1.5%)이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서’라고 응답했으며,34.9%는 ‘임금 및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노조가 설립될 경우 노동3권 허용 문제에 대해서는 ‘전면 허용’이 38.1%인 반면 ‘노동3권은 부여하되 단체행동권은 공익사업에 준하도록 해야한다’는 의견이 46.6%였다.응답자의 68.8%는 법외노조로 남더라도 노조에 가입하겠다는뜻을 밝혔다. 공무원 노조가 허용된다면 그 방식은 기존의 교원노조 형태인 특별법제정(63.0%)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최여경기자 kid@
  • [대한광장] 그 힘든 파업을 하는 이유

    파업은 고달프고 힘들 뿐만 아니라,이른바 ‘무노동 무임금’에 따른 임금감소와 징계 및 해고,심지어 구속이라는위험부담을 진다.여론의 혹독한 비판까지도 감수해야 하는경우가 대부분이며,사용자의 물리적 폭력과 공권력까지 겹치게 되면 파업의 결과는 그야말로 참혹하다.노동조합이야말로 최대한 파업을 자제하고,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함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일 게다. 그런데도 파업에 돌입한다면 필시 곡절이 있다.그러나 우리는 파업의 이유를 따져보기도 전에 노동자의 멱살을 잡거나 여론이란 매질을 가혹하게 해대는데 익숙해 있다.과거지하철 파업때나 최근 가뭄 상황에서 나온 이야기가 일례다. 노조의 파업은 종종 ‘제거되어야 할 종양’ 쯤으로 간주되기도 한다.종양이 문제가 된다면,기업이나 사회에 내재해있는 ‘종양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을 제거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 아닐까. 그 토양은 매우 복합적이다.매일 치고 받고 진흙탕 싸움만하는 정치,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틈만 나면 파괴하려 하고공권력에 의존하는 사용자,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각종이유로 제한하려는 정부 등 우리사회 노사관계를 둘러싼 각종 제도와 관행 그리고 의식이 바로 그 토양인 것이다. 그럼 과연 파업은 나쁜 것이며,‘제거되어야 할 종양’인가.아니다.파업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이다.노동자들이 파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고 있는가를 판가름하는 잣대이자,파업에 관한한 사회의 용인도와 국민의 이해도는 그 사회 민주주의의성숙도와 연대의식을 재는 척도이다. 내 불편을 이유로 남의 정당한 권리행사가 봉쇄된다면 결국은 모든 사람의 권리행사의 규제와 제한으로 연결될 것이며,이것은 민주주의의 후퇴를 의미한다.따라서 이런저런 이유로 파업을 죄악시하는 행위야말로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에반하는 죄악이다. 왜, 우리나라 노사관계는 늘 불안정하고종종 파업과 공권력의 물리적 대결로 치달을까.답은 간단하다.그렇지 않으면 안 되니까.노조를 인정해 주지도 않고,대화도 않으며,해도 실질적 대화가 아니라 형식적 대화에 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저런 이유와 조건을 달아 실질적 대화를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노사관계 불안의 핵심요인이다.노조 핑계를 대는 것은 무능한 경영능력과 실종된 정치·정책의 자기고백에 다름아니다.여기서 파업이 나오며,불신과 부정(不正)이 싹트게 된다. 노조의 요구는 무엇인가.크게 세가지다.하나는 임금인상과노동조건 개선으로 노조의 기본적인 요구다. 다음은 일방적인 구조조정의 중단인데,IMF 경제위기 이후 두드러진,가장절박한 요구다.고용불안과 관계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제도개선인데,주 5일근무 주 40시간 노동제,비정규직 차별철폐와 보호,4대 보험의 민주적 개혁 등이다. 이외에도 최근 노동정책의 실종과 공안 및 치안적 노동행정의 전면 대두로 인한 노사관계의 불안정이다.금융노동자에 대한 대량구속,대우자동차 및 효성·레미콘 노조 등에대한 공권력의 강제진압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문제의 해법은 간단하다. 먼저 정부와 기업은 여론몰이나공권력을 통한 물리적이고 타율적인 노사문제 해결 유혹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그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탄압이며,대폭발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기업은 조건없이 노조와 진지하고 성실한 대화에나서야 한다.대화를 위해서는 대화의 장애요인들을 우선 제거해야 한다.그리고 노동자와 노조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이것은 노조를 기업경영과 국가정책 결정의 동반자로생각하는 자세에서 나온다. 아울러 당국은 신자유주의적 일방적 구조조정을 중단하고노조와 사전 협의 또는 합의 하에 사회통합적 구조조정을추진하겠다는 정책전환이 있어야 한다. 이정식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산업안전보건대회 유공자 포상

    노동부는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4층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 제34회 산업안전보건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38년간 무재해를달성한 공로로 (주)유성기업사 오영봉대표(61)가 동탑 산업훈장을, 한국산업간호협회 윤순녕회장(51·여)이 석탑산업 훈장을 받는 등 모두 98명이 훈·포장 및 표창을 수상했다. 대회에는 김호진(金浩鎭)노동장관과 이남순(李南淳)한국노총 위원장,김창성(金昌星)경총회장을 비롯해 안전보건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산업안전보건 강조 주간을 맞아 노동부는 7일까지코엑스 전시장 1층 인도양관에서 ‘국제안전기기·작업환경개선설비·소방산업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나라당 후원회 1,500명 참석 성황

    한나라당은 28일 오후 여의도 당사 10층 강당에서 중앙당후원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경제5단체장,대한변협·한국노총 직능단체 대표등 1,500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 당내 인사 이외에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공들여온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대표를 비롯해 이양희(李良熙) 사무총장 등 자민련 당4역,민주당의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정균환(鄭均桓) 후원회장·정세균(丁世均) 기조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인사말에서 “지금 우리는 한 치 앞이 안보이지만 어둠 속 한줄기 희망의 빛이 바로 한나라당”이라면서 “이 빛을 보지못하고 있는 국민들도 있는 만큼 겸허히반성하면서 국민의 종이 되고,한줄기 빛이 되어 우리의 미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언론사에 대한 세금추징과 ‘7월 사정설’이나돈 이후 기업인들의 참여가 저조할까 걱정했지만,후원금이 목표액 40억원에는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운기자
  • 김대통령, 노총지도부 초청 오찬

    “노사 어느 편에 서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법과 원칙을 확실히 지켜나가겠다.우리 기업들도 부당노동행위를 하지 말아야 하고,노조도 불법·폭력적인 행위는 하지 말아야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7일 낮 이남순(李南淳) 위원장등 한국노총 관계자 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노사는 앞으로 서로가 윈윈(WIN-WIN)하는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먼저 김 대통령은 외환위기 극복과정을 상기하며 노동자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수십만 근로자들의 직장이없어질 때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면서 “지난번 금융노동자들이 천막을 치고 추운 광장에서 밤을 새울 때 나도 잠을자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노사간 ‘공생공사(共生共死)’도 거듭 역설했다.“노사가서로 파트너로 생각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기업인들은노동자를 멸시하거나 권리를 무시해선 안되며, 근로자들도기업들이 세계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에 협력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김 대통령은 또 “노사정 위원회는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세계에서 보기 드문 좋은 제도”라며 “위상 강화를 위해노력하겠으며,필요하면 (노사정위)사무실에 가서 보고를 받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밖으로 나가지 말고 노사와 정부간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자”고 호소했다. 오찬에 배석한 김호진(金浩鎭) 노동부 장관은 “공기업 구조조정은 노와 사가 충분히 협의해 추진될 수 있도록 김 대통령이 여러번 지시했다”면서 “여성 근로자들이 차별대우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위원장과 산하 산별노조 위원장들은 ▲구속 근로자 석방 ▲노사정위 위상 강화 ▲권력형 부당노동행위 근절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근로자의 법적 보호 등을 요구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행정지도’적법성 논란

    노동위원회의 ‘행정지도’가 적법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98년 현대자동차써비스 노조파업과 관련,대법원은 26일 ‘노동위원회의 행정지도 후에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수 있다’는 최종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최근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에서 노동위의 행정지도를 어겼다는 이유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주)효성 창원·(주)고합울산공장 등 7건에 대해 불법파업 결정을 내린 상태라 향후적법성 여부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27일 “이번 판결은 노조의 주된 목적이 정당한 주장에 대해 사용자측이 교섭을 거절했을 경우에한해서만 쟁의행위의 정당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노조가 교섭대상이 아닌 사항을 요구하거나 노조측이교섭에 불성실한 경우에 내린 행정지도에 대해서도 조정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는 것은 지나치게 확대 해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는 즉각 반발했다.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검찰이나 노동부는 앞으로 행정지도 후파업을 불법으로 내몰아서는 안된다”며 “행정지도를받은뒤 파업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구속·수배된 노동자들에 대한 구속을 취소하고 수배조치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도 “조정전치주의 도입 이후 ‘행정지도가 있어도불법파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는 점에 대한 최초의 명시적판결”이라고 거들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서울대병원 파업 오늘 고비

    25일 열리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가 서울대병원파업사태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은 파업 12일째인 24일 노사 양측이 참가한 가운데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대한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이에 따라 파업 장기화 여부는 25일 서울대병원 노사대표가 참석하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 결과에 따라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조정회의에서도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병원측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위해 공권력 투입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노총은 24일 오후 서울역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노동탄압 중단 및 구속자 석방 ▲부당노동행위 사용자 처벌 ▲공무원 노동3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노조원들은 집회 후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으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도 지난 23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계 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가졌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使側도 엄벌’…노사 모두 공평한 법적용

    사용자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정부의 엄벌 방침은 노사 모두에게 ‘형평성’있게 법을 적용하려는 굳은 의지가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노동계 파업에 대해 한치 양보없이 강경대처로 일관해온 정부로서도 사용자측의 불법에도 같은 잣대와 기준을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은 22일 “고질적 노사분규 사업장은 대부분 노사 모두에게 잘못이 있었다”며 “특히사용자측의 불성실 교섭과 정당한 노조활동 방해 등 부당행위가 노조를 자극,사태가 심화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물론 정부 방침이 ‘노동계 달래기’라는 측면도 무시할수 없다. 한국노총은 24일 서울집회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투(夏鬪) 대열에 가세하는 등 본격 투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도 정부의 강경대처에 반발, 총공세에 나서는 상황이다. 정부는 노사 양측에 이처럼 ‘법치’원칙을 적용하면서도노사자율의 원칙을 지속한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김 장관은 “공권력에 의한 해결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대한 자제,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 使側 부당행위 엄정 처리

    폭력을 사용해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이나 쟁의행위를방해하는 등 사용자측의 부당 노동행위에 대한 특별 점검이 실시된다.노동부는 7월 말까지를 부당 노동행위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해 본부 및 전국 6개 지방노동청별로 특별대책반을 구성, 사용자의 부당 노동행위를 근절시켜 나갈방침이다. 김호진(金浩鎭)노동부장관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용자의 부당 노동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함으로써 앞으로불법행위에 관한 한 노사를 막론하고 형평성 있게 법을 적용하는 관행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한국노총이남순(李南淳)위원장은 이날 노총회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노동자와 노동조합의 생존권 투쟁을공권력으로 탄압하는 것은 언어도단이자 반민주적, 반민중적 폭거”라며 노조 탄압 중지와 악덕 기업주 처벌 등을촉구했다.이 위원장은 24일 오후 2시 서울역 앞에서 대규모 노동자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금융 및 공공 부문을중심으로 하반기 이후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서울 이촌동농업기술진흥관에서 비상중앙위원회를 열고 오는 7월5일 2차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또 23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석하는‘노동운동 탄압 분쇄 김대중정권 퇴진 결의대회’를 강행할 방침이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 달라진 파업 양상과 전망

    사상 유례없는 가뭄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의 12일 연대파업은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회복 국면에 접어든 우리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자칫 경제침체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팽배하다. 정부가 강경대처 원칙을 결정한 데는 외자유치와 대우차처리문제 등 미묘한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 불법파업·과격시위가 잇따를 경우 국가 전체의 대외 신뢰도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민주노총 전략과 향후 전망 민주노총의 총력투쟁은 하투(夏鬪) 시기의 임금인상과 노동관련 제도개선을 노린 ‘양수겸장’이다. 이번 연대투쟁을 통해 ▲임금 12.7% 인상 ▲비정규직 차별철폐,주 5일 근무제 관철 ▲구조조정·정리해고 철폐 등 노동 전반의 핵심적인 제도개선을 겨냥,정부측에 강하게 압력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경제침체를 이유로 노동자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했다는 점이 논거다. 강경투쟁을 통해 한국노총과의 차별화를 꾀하면서 출발부터 흔들렸던 ‘단병호(段炳浩)위원장 체제’를 확고히 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에 따라 ▲ 1차 연대파업(12일) ▲2차 10개시·도 민중대회(16일) ▲3차 2차시기 집중 연대파업 등을모색하는 등 단계별 전술·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태풍의 눈 이번 연대파업의 ‘태풍의 눈’은 단연 항공사노조의 파업이다. 하투 선두에 나선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아시아나 항공노조의 투쟁강도에 따라 초유의 항공대란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투의 깃발을 올린 여천 NCC나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등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액 임금자들이 많아 여론의 지지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 정부·재계의 판단이다.강경대응원칙도 이를 고려한 측면이 크다. ■달라진 파업 양상 이번 하투는 지난해와 달리 적자기업고임금 노조가 투쟁 전면에 나서고 있다.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은 “경기침체로 인해 도산을 우려하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이번 연대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반면 위기의식이덜한 대기업들이 연대파업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씨줄날줄] ILO 협약 29호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가 온갖 성적(性的) 수모를 당해야했던 위안부들이 반세기를 넘기며 응어리진 한을 풀 수 있는 길이 열릴 것 같다.국제노동기구(ILO) 기준적용위원회노동자그룹회의가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했기 때문이다.강제노동을 금지하고 있는 ILO협약 제29호에위반되는지 여부를 가리겠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의 맹성과희생자들에 대한 충분한 배상을 촉구하는 결과가 도출될 듯싶다. 위안부 문제가 국제기구에서 논의된 게 한두번이 아니지만이번만은 특히 기대된다. ILO는 다른 기구와 달리 일본 정부에 단순한 권고차원을 넘어 상당한 강제력을 발동할 수있는 까닭이다.생존자의 육성증언에도 불구하고 위안부문제를 애써 외면해온 일본도 어쩔 수 없이 국제무대에 끌려나와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한편 인격적,육체적 피해를배상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화장실 문화’라고 모욕적 왜곡을 서슴지 않았던 일본 극우주의자들도 그들의 역사 교과서에 사실대로 쓰지 않을 수 없게 될 듯하다. 사필귀정이다.그러나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기준적용위원회 노동자그룹회의에 이어 사용자그룹회의,그리고 노사정 3자회의 의결을 또 차례로 거쳐야 한다.총회의 결의도남아있다. 고비는 노사정 3자회의일 것 같다.일본 대표단이막판 뒤집기 길목으로 삼고 총력 로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우리가 위안부 문제를 1995년 ILO 제83차 총회에 처음제기한 이래 의제로 채택되기까지 무려 6년이나 걸렸다는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간부들로 구성된 노동계 대표단의 몫이었다면 공은 이제 사용자그룹회의에 대표로 참가할 한국경영자총연합회와 노사정회의의 정부쪽 대표단에넘어갔다.노동자그룹회의에서 채택한 의제는 거의 원안대로총회까지 수용했던 게 관례이고 보면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맺힌 응어리가 풀릴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국제사회도 뒤늦게 진실에 시선을 집중시키기 시작했다고한다.이번 논의의 자료로 ILO ‘협약 및 권고 적용에 관한전문가 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는 “일본 정부는 (군대위안부와 관련,피해배상을 요구하는) 청구인 그리고 그들을대표하는 단체들과 협의해서 더 늦기전에 기대를 충족시킬수 있는 방식으로 배상할 수 있는 대안을 강구하기 바란다”라고 결론지었다고 한다.강자의 억지가 통용되는 국제사회에서 참으로 오랜만에 정의의 승리를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벅차 오른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夏鬪 시금석’ 노·정 대결 기류

    5일 효성 울산공장 파업 노조원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법과 원칙’을 확고히 지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6월 하투(夏鬪·임단협 협상)에서 ‘노사자율원칙’을존중하지만 불법파업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기본방침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하지만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반발은 예상대로 거셌다.노·정이 강경대결로 치달을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공권력 투입 직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9일 현지에서 대규모 영남노동자대회와 전경련 규탄대회를여는 등 강도높은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한국노총과 민노총은 연대투쟁 논의를 시작했고 정권퇴진과 6월 총력투쟁으로 연결한다는 전략도 세웠다.오는 12일 예정된 전국규모의 연대파업에 이어 6월 하투가 노사간 정면대결로 확산될가능성이 높아졌다. 효성 울산공장과 여천 NCC 문제는 올 노사분규의 ‘시금석’이라고 여겨진다.노동계는 이번 파업의 여세를 연대투쟁으로 확대시킬 전략을 세웠고,경영계는 ‘불법행위’를 방치할 경우 향후 노사협상에서 주도권을 빼앗긴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았다.경제 5단체장 등이 수차례 “명백한 불법파업에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아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정부측을 압박한 이유다. 정부 역시 대우차 과잉진압 이후 공권력 투입을 자제,노동계 자극을 피해왔지만 경영계의 반발과 불법행위를 방치할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전격적인 공권력 투입을 결정했다. 지난 1,2일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이 직접 현지를 방문,노사대화 재개를 주선하는 등 대화를 통한 타협을 시도했지만 결국 지난 4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공권력 투입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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