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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민간접촉 제의 잇따라 언론 이어 노총에 초청장

    지난 5월7일 예정돼 있던 남북경협추진위원회(경추위)를무산시킨 북한이 최근 민간 접촉에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은 6·15남북 공동선언 2주년 기념 공동행사를 위한노동계 실무접촉을 6월1∼2일 금강산에서 갖자는 내용의초청장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보내온 것으로 30일알려졌다. 북측 조선기자동맹도 6월1∼2일 금강산에서 남북 언론인·기자 실무접촉을 갖자는 내용의 초청장을 29일 한국기자협회 앞으로 보내왔다. 김수정기자
  • 6·13 지방선거/ 이모저모

    ◆‘서울YMCA 유권자 10만인 위원회’가 29일 YMCA강당에서개최한 서울시장 후보 검증·평가 토론회에 한나라당 이명박,민주당 김민석,민주노동당 이문옥 후보 등이 참석,자신들의 공약을 차분하게 설명하며 당초 예상과 달리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 ◆인천시장 후보들은 이날 저마다 지역경제를 살릴 ‘정통 CEO’임을 강조.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동암역 등에서 개인연설회를 갖고 “경영마인드를 공공부문에 접목시켜 기업하기 편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박상은 민주당 후보는 모래내시장과 한국노총 인천본부 등을 방문,“시장경제에 정통한 내가 지역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역설. ◆경기도내 후보중 고교생이 6명,대학생은 106명에 달해 화제.이날 등록을 마친 후보들의 최종 학력을 분석한 결과 시·군의회 의원선거에 ‘고교 재학중’이라고 신고한 후보가6명으로 집계.용인시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한 이우현(38) 후보가 수성고부설 방송통신고 3학년에 재학중이고 같은 시의회에 출마한 다른 이우현(45) 후보도 제물포통신고 2학년에재학중이라고 신고.또 광명시의회 의원선거에 도전하는 임종금(53) 후보도 서울 경일고 3학년에 재학중이라고 밝혔다.대학생 후보는 기초단체장에 3명,도의회 의원선거에 15명,시·군의회 의원선거에 88명이었다. 특별취재단
  • 공무원노조, 한노총 항의방문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차봉천) 간부 20여명은 24일 오전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을 방문,최근 정부와 한국노총의공무원노동 기본권 협의와 관련,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공무원노조 대표들은 항의서한을 전달한 뒤 이남순위원장 등 노총 간부들과 면담했다. 최여경기자 kid@
  • 토요휴무제 ‘세 표정’/ 한노총 당혹·재계 실망·노동부 반색

    은행권의 주5일 근무제 도입이 확정됨에 따라 막바지 난항을 겪고있는 노사정 근로시간 단축협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사·정 3자는 금융노사의 토요휴무제 전격타결 소식을 접하면서 저마다 ‘주판알’을 튕기며 향후협상에서의 손익계산에 분주하다. 한국노총은 표면적으로 금융노사 협상 타결을‘환영’하고 있지만 내심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하다.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이 지난 2년 동안 노사정 협상을 타결짓지 못한 상황에서 금융노조의 전격 타결이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국노총 김성태 사무총장은 21일 전국금융산업노조 대의원대회에 참석 “금융노조의 놀라운 성과를 전사업장으로확산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지도부의 마음은 편치 못한 것 같다. 최근 외유성 해외출장으로 물의를 빚은 이남순(李南淳)위원장이 23일 금융노사 임단협 서명식에 불참한 것도 이와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주5일 근무를 둘러싼 민주노총과의 주도권 ‘쟁탈전’도고민거리다.금융이 주5일 근무를 시작할 경우 여건이 좋은 대기업 중심으로 토요 휴무제가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높다. 대기업이 많은 민주노총으로선 중소기업 위주의 한국노총보다 주5일 근무제 관철에 있어서 비교우위에 서게되며 노총 지도부의 위상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노총의 고위관계자는 “한국노총의 노사정 합의를 저지하면서 임단협을 통해 주5일 근무제를 쟁취하려는 민주노총전략에 말려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재계는 은행권 노사가 휴일수 축소에 따른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채 토요 휴무제 도입에 합의하자 인건비 상승 등 후유증을 우려했다. 사무직과 생산직간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도 제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휴일·휴가 문제 등 제도적인 장치들이 주5일 근무제에 맞게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은행권 노사의 주5일 근무제는 임시 방편일 뿐”이라고지적했다.또 “이같은 토요 휴무제는 기업활동에 지장만초래해 국가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주장했다. 경총은 주5일 근무제의 도입 자체에 반대하지 않지만 시행시기는 노사정위원회의 합의 이후가 돼야 한다는 점을거듭 강조했다.조남홍(趙南弘) 경총 부회장은 지난달 공무원의 격주 토요휴무제 시행 때 “노사정위의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업종별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적이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은행권 노사가 임금을 보전해 주는 형태로 주5일 근무제에 합의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며 “이같은 합의는 인건비 상승을 초래해 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불러 올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굳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려면 기업 경쟁력과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먼저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금융노사의 협상 타결로 고무된 표정이 역력하다.주5일 근무제 도입은 노동부의 숙원 사업이다.노사정 협상여부를 떠나 향후 비제조업·사무직 중심으로 주5일 근무제가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욱이 금융노사협상타결은 노사정 협상에 소극적이던 한국노총에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이래저래 노동부로선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는 셈이다. 하지만 노사정 협상을 통한 근로기준법 개정없이 중구난방으로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는 것도 고민이다.‘근로조건 후퇴없는 주5일 근무제 관철’을 앞세운 노동계의 파상적 공세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노총-민주노총 간의 주도권 쟁탈이 자칫 선명성 경쟁으로 번질 경우 올 임단협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박건승 오일만기자 oilman@ ■학교 '주5일수업제' - 시행 첫해엔 月1회 검토 주5일 근무제가 급속 확산되면서 일선 학교에서도 ‘주5일 수업제’를 위한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공공과 민간부문의 주5일 근무제 시행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주5일 수업제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전면실시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고 문제점도 보완하기 위해 시행 첫해에는 월 1회 토요휴업으로 시작하는 것을적극 검토중이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은 지난해 30개 연구학교를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83개로 늘려 토요 자유등교일,월1회 토요휴업일,월2회 토요휴업일 등 다양한 모델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특히 맞벌이 부부의 탁아 문제 등을 고려해 당분간외부 강사를 초빙해 특기·적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주5일제 수업 성공의 열쇠는 학생의 휴업일 활동을 뒷받침해줄 사회적 여건 마련에 달렸다는 게 공통적인의견이다. 교육부 학교정책과 김승익 연구사는 “단순히 토요일 하루를 더 노는 데 그치지 않으려면 가정-지역사회에서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며 “박물관,문화센터 등 다양한 교육활동의장 마련과 휴업일 학생 지도를 위한 학부모 교육프로그램개발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rara@ ■'주5일근무' 사각지대 - 中企 '상대적 박탈감' 주5일 근무제가 제2금융권으로 급속히 확산될 것같다. 이에 중소기업들은 벌써부터 자금난과 인건비 상승,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며 한숨을 짓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은행들도 7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할 태세다.한국은행과 외환은행,농협,수출입은행은 노사협의를 거쳐 주5일 근무제 도입을 결정하게 된다. 은행계 카드사들도 모기업인 은행권과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입장이다.국민·외환·비씨카드 등은 6월 중 노사협의를 거쳐 이르면 7월부터 주5일 근무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LG·현대카드 등 재벌계 카드사들은 그룹의 눈치를 보면서 시행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보험업계도 은행권이 실시하면 일반기업보다는 우선적으로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중소기업체는 금융권의 토요 휴무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 중소기업은 납품기일을 지키기 위한 초과 근무가 불가피해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다.”고 반발했다.그렇다고 주5일 근무제를 할 형편도 못된다고 말했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먼저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 뒤에 공공기관과 국가기관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상대적 박탈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현실적으로 중소기업이 주5일 근무제를당장 도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회 전반의 휴무 분위기로 근로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인건비 상승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강충식 김미경기자 chaplin7@ ■'주5일근무' 삶의 質 업그레이드 토요 휴무로 경제·문화·레저 생활에 어떤 변화가 올까. 보통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국민들의 소비가 크게 늘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지만 반드시 그렇지 않다. 경기가 불황일 때는 소비진작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기때문이다.노동비용 상승→기업수익 악화→생산 차질→고용 악화→유효수요 감소→경쟁력 악화로 이어져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실제로 일본의 전례에 비춰볼 때 근로시간이 줄더라도 경기가 나쁘면 소비진작 효과가 크지 않았다.일본은 90년대근로시간이 크게 줄었으나 장기불황 여파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여가시장의 총액 비중이 오히려 줄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5일 근무가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는 데 이견을 달지 않는다. 우선 여가횟수가 늘면서 저비용 여가시설 공급이 증가할전망이다.이른바 ‘아웃 도어(Out door)’ 여가 활동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친화적인 생태관광,체험여행 상품이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 캠핑과 야외 레저활동이 증가하고 캠핑용품·레저용자동차(RV) 시장이 특수를 누리면서 신규 고용을 창출할것으로 보인다. 1987년부터 순차적으로 주2일 휴무제를 도입한 일본에서는 국내 여행객이 매년 15% 증가했다.지난 95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한 중국에서도 베이징(北京) 인근의 타이산(泰山)과 하계휴양지인 바이다이허로 떠나는 주말 여행이 신풍속도로 자리잡았다. 물론 토요 휴무제로 늘어나는 여가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스트레스를 더 받는 계층이 나타날 수 있다. 중소기업과 개인기업,농어민,서비스 종사자들의 위화감은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건승기자 ksp@
  •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파업 앞두고 외유 물의

    월드컵 파업이 임박한 가운데 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위원장이 워크아웃 업체의 경비 지원으로 외유성 해외여행을 떠나 물의를 빚고 있다.월드컵 총파업을 앞두고 조합원들이 연일 길거리 투쟁에 나서는 가운데 노동계 최고 지도자들의 한가한 외유에 대해 ‘도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 위원장은 오영봉 섬유노련 위원장,강찬수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 등과 함께 지난 17일 밤 아시아나 항공편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해 22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 관계자는 “오영봉 위원장의 출신 기업인 갑을방적이 워크아웃 상태에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위한 방안을 현지 공장 시찰과 함께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위원장 일행의 여행경비 중 상당 부분을 워크아웃 상태인 갑을방적측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노조 간부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해외 여행을 떠났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오일만기자
  • 노동계 연대파업…어수선한 국제축제 우려

    월드컵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노총 산하 270여개 노조가 22일부터 연대 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국가적인 대축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춘투(春鬪)’ 비상이 걸렸다. 민주노총 백순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단협이 결렬된 사업장을 중심으로 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면서 “산하 각 연맹 노조원 7만여명이 차례로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월드컵의 축제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끝까지 노동계를 설득,파업을 철회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특별담화를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이와 관련,정부는 21일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노동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월드컵 기간 무파업 유도 등 노사관계 안정 대책을 점검한다. 노동계도 국가적 행사인 월드컵을 앞두고 파업을 벌이는 것은 국민적인 지탄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어,파업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노동계 움직임] 22일에는 금속노조와 민주화학연맹 산하 두산중공업 등 100여개 사업장에서 3만여명이 파업에 들어가며 23일에는 한양대의료원·경희대의료원 등 보건의료노조 70여개 지부와 공공연맹 산하 사회보험노조 등이,24일에는 민주택시연맹 등이 동참한다. 한국노총의 경우 주 5일근무제 도입 등을 요구중인 금융산업노조가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31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관광연맹 산하 100여개 노조도 이달말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며 사용자측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 대응] 21일 노동관계장관회의에서는 ▲최근 노사동향과 노사관계 안정대책 ▲지역노사 안정확보 및 불법파업 대응계획 ▲경영계 협조방안 ▲전교조 및 각 대학병원 동향과대책,각 대학의 월드컵 동참 분위기 유도대책 등을 논의한다. 검토중인 김대중 대통령의 특별담화는 노동계에 월드컵 대회의 중요성을 역설,무파업 선언을 거듭 당부하고 국민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정치권에도 정쟁 중단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무파업 선언 요구에 대해 미온적인노동계를 설득하기 위해 대통령 특별담화를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파업 규모 및 전망] 노동계는 총파업을 선언함으로써 분위기를 고조시켜 임단협 협상을 유리하게 마무리짓고 월드컵 직후부터 2차 총파업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 파업’ 규모는 10만여명이 참가한 지난 4월의 민주노총 연대파업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선봉대격인 금속노조의 경우 120개 사업장이 쟁의조정 신청을 냈지만 핵심인 조선업종과 자동차 3사 등은 이번 파업에참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의 경우 87개 지부 가운데 상당수가 파업을 결의했지만 핵심 조합인 서울대병원이 파업을 부결하는 등 동력(動力)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민주택시연맹 소속 사업장들은 택시 월급제 등을 요구,부분 파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월드컵기간 무파업 요청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7일 “월드컵 성공을 위해 노사가 화합하는 이미지를 세계인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임·단협 과정에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한 사항은 월드컵 이후로 돌리는 성숙한 자세를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노사협력 유공자 1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월드컵은 국운융성의 중요한 계기이며,성공적으로 개최하면 투자와 관광 등에서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외국에서는 우리나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두 가지를 주문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구조조정을 계속해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과 노사문제의 안정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도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 위원장과 조찬간담회를 갖고월드컵 기간 노사분규 중단을 요청했다. 오풍연 최광숙기자 bori@
  • 인천 노동·경제계 “탁상행정” 철회 요구

    정부가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경인지방노동청을 수원으로의 이전을 추진하자 인천지역 노동계와 경제계가 철회를 촉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특히 지역 정치권에선 경인지방노동청이 수원으로 이전할 경우 현재 인천에 있는 근로복지공단 경인지역본부와 경인지방환경청,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중앙부처 산하기관들이 연이어 경기도로의 이전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결사적으로이를 저지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노동부는 최근 인천에 있는 경인지방노동청을 인천지방노동사무소로 격하시키고 수원지방노동사무소를 경인지방노동청으로 승격시킨다는 방침을 정해 사실상 경인지방노동청의 수원 이전을 추진중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노총 인천본부,민주노총 인천본부,인천경영자협회,인천상공회의소 등 4개 단체는 “현실을 도외시한 근시안적 행정인 동시에 소수 지역이기주의적 민원 때문에 공공의 이익을 포기하는 시대착오적 탁상행정”이라고 주장하며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요구했다. 안상수·박상은 인천시장 후보들도 경인지방노동청 이전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끝까지 이전 철회를 실현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역여론을 감안해 16일 차관회의에상정키로 한 경인지방노동청 이전문제를 미뤘으며 이전을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 공무원 노조 도입방안 논의

    노사정위원회는 16일 상무위원회를 열고 ‘공무원 노조’ 도입 방안과 관련,앞으로 차관급 회의를 통해 조속한 노정 합의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차관급 회의에는 노사정위 안영수 상임위원,정영식 행자부 차관,김송자 노동차관,김성태 한국노총 사무총장,조남홍 경총 부회장,신철영 노사정위 노사관계소위원장 등이참여한다. 노사정위는 그동안 논의에서 조직형태,교섭대상,복수노조 허용 등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으나 공무원노조 명칭허용 문제,시행시기,노동권 인정범위,전임자 인정여부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노사정위는 또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직업정보 및 교육 훈련과 관련된 정보를 통합하는 인프라를 구축,획득된 정보를 공개하고 ▲기업은 불합리한 연령차별 및 성·학력·지역에 의한 차별을 없애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청년층고용창출을 위한 합의문’을 의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6·13 지방선거 누가뛰고있나] 마포구

    ■마포구 - 노동전문가·전문행정가 접전 노승환 구청장이 일찌감치 출마의 뜻을 접은 마포구에서는 노동계에서 잔뼈가 굵은 한나라당 박홍섭(60) 후보와‘검증된 행정가’라는 민주당 이춘기(50) 후보의 팽팽한기싸움으로 벌써부터 판을 후끈 달구고 있다. 4대째 마포를 지켜온 박 후보는 지난 85년 한국노총에서집단해직될 때까지 노동계를 지켜온 자칭 ‘노동전문가’로 지난 98년에 이어 이번이 마포구청장 두번째 도전이다. 88년 13대 총선 출마에 이어 지난 95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인사난맥 등 불투명한 구정을 쇄신하겠다.”며 의욕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는 공덕·합정로터리 일대를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성미산 보존 및 녹지공간 확충,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주차난 해결과 실업대책이 포함된 복지대책 등을 제시하며 표밭 일구기에 여념이 없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마포부구청장 등 서울시의 요직을 거친 이 후보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서울월드컵경기장 건설계획을 입안,관철시키는 등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정책기획 능력과 추진력,청렴성을 검증받았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최근 빚어진 서울시와의 인사갈등때 부구청장직을 전격사퇴,부하직원들로부터 ‘역시 이춘기’라는 찬사를 들을만큼 거취가 분명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노승환구청장이 일찌감치 차기감으로 낙점,뒷배경이 돼주고 있다. 대흥·합정로 용도변경과 용산선 철로 지하화,노인정 운영비 현실화,성산동 도시개발아파트 퇴거자 거주대책 수립,재래시장 현대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바닥 표심을 훑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24일 노사정위 본회의 주5일근무 최종협상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한 노·사·정 합의 여부를 매듭지을 노사정위원회 본회의가 오는 24일 열린다. 노사정위는 장영철 위원장,방용석 노동장관,전윤철 경제부총리,신국환 산업자원부장관,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김창성 경총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본회의를 열어 주5일 근무제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노사정위는 이번 협상에서 연월차 휴가 가산연수,초과근로수당 할증률 조정,시행시기,임금보전 등 쟁점에 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키로 했다.그러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협상 종료를 선언하고 지금까지 논의내용을 정부측에넘길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 ‘월드컵 파업’ 비상

    노동계가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이달 하순부터 대규모 시위 및 파업을 공언하고 있어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에 적지않은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호텔·택시 등 월드컵 관련사업 노조의 경우 투쟁력 극대화를 위해 ‘월드컵기간 중 총파업 불사’를 외치고있어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민주노총은 오는 18일까지 기간산업 노조 중심의 민영화 저지투쟁을 한 뒤 월드컵 행사 직전인 21∼25일 각 사업장의 임단협 시기에 맞춰연대파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오는 26일엔 서울에서 대규모 상경투쟁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 소속 서울대 병원,한양대병원 등 89개 병원노조는 지난 7일 쟁의 조정신청을 내고 ▲주 5일 근무제 즉각 시행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수용되지 않을 경우 오는 23일 동시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도 임금 교섭 합의 실패에 대한규탄 및 민주노총 총파업 지원 등을 위해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한국노총도 최근 주5일 근무제 노사정 협상 결렬에 따라 강경투쟁으로 전환,월드컵 개막일 전후로 쟁의조정 신청을 집중하는 등 임단협 교섭투쟁에 주력키로 했다. 호텔 등 100개 관광관련 사업장 노조로 구성된 전국관광노조연맹도 지난 12일 정규직 확보와 주5일 근무제 등을요구하며 15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이달 말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보건의료 등 일부 강경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월드컵 행사를 최대한 활용,투쟁력을 극대화하자는 분위기도 있다.”며 “전세계가지켜보는 국제적 행사인 만큼 노동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이태복 복지 집앞 항의집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장노동조합원 및 한국노총 간부 등 30여명은 9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이태복(李泰馥)보건복지부 장관 집 앞에서 건강보험공단에 대한 복지부의 일방적 예산삭감 계획에 반대하는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정부의 정책실패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파탄을복지부가 노동자에게 전가하려 한다.”며 이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이들은 9일에 이어 10일에도 항의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설] 월드컵 앞두고 파업 안된다

    노동계가 월드컵을 앞두고 주5일 근무제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현안을 쟁점화하면서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주로 이달 하순을 임금 및 단체협상 시기로 정한 것에서도 월드컵을 이용하려는 노동계의 뜻을 읽을 수있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모두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않으면 월드컵 개막일에 맞춰 총파업을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산하의 100개 병원은 엊그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냈고,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23일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노조가 조합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노조의 입장에서 보면 더 많은것을 얻어내기 위해 월드컵이라는 호재를 그냥 지나칠 수없을지도 모른다.특히 민주노총의 경우 발전노조 파업이사실상 실패했던 것을 생각하면,이번에는 확실히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노조가 목적달성을 위해 파업을 선택할 수는 있지만 월드컵을 전후한 기간에는 자제해 주기 바란다.월드컵 16강에오르는 일도 의미가 있지만 그 보다는 월드컵을 계기로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외국 관광객 유치를 늘리는 등 경제적인 실익을 챙기는 게 더 중요하다.지난 1998년 월드컵을개최한 프랑스의 경우,이를 계기로 관광수입이 엄청나게늘어났다고 한다.우리도 관광수입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도 늘리고,국가 신인도(信認度)도 전반적으로 높이는 절호의 기회로 삼으려면 노조의 절제가 필요하다.노조의 현명한판단을 기대한다. 물론 노조에만 양보하라는 것은 아니다.정부와 사용자측도 노조의 이해를 구하는 등 성실한 교섭태도를 보여야 한다.월드컵이라는 국가적인 큰 일을 이유로,노조에 일방적인 양보만을 요구할 수는 없다.노조도 무리한 요구를 하지 말아야 한다. 노사분규 없는 월드컵을 맞기 위해 정부와노사 모두 노력해 주기 바란다.월드컵 기간중의 파업은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노총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제의

    한국노총은 7일 중앙정치위원회를 열고 지방 및 대통령선거에 대비해 ‘개혁적 국민정당’을 창당할 것을 시민사회단체와 기존 정당에 제의했다. 한국노총은 회의에서 “보수화된 현 정치권의 정계개편이국민들의 개혁 열망을 담아내기 어려우므로 정책과 이념을기준으로 하는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이 필요하다.”고의견을 모았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단체장 6명,광역지역구 18명,기초지역구 52명,비례대표 17명을 비롯해 모두 93명의 후보단을 확정,앞으로 선거과정에서 공동공약집을 개발하는 등 노동자 후보의 당선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주5일근무 협상 결렬…내주 최종결론

    노사정위원회 주5일 근무제 도입 협상이 고위급 절충에서도 사실상 결렬됐다.전윤철(田允喆)경제부총리,방용석(方鏞錫)노동·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 장관,장영철(張永喆)노사정위원장,이남순(李南淳)한국노총위원장,김창성(金昌星)경총회장은 3일 낮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지난달 24일 노사정위가 제안한 조정안을 토대로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노사정위는 내주 중 노사정위 본회의를 통해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영철 노사정위원장은 “이날 협상이 진일보했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국민에게 송구스럽다.”며 “더이상 실무급이나 고위급 협상은 없으며 이른 시일내에 본위원회를 열어 협상을 정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 부총리 등 정부측 인사들은 노사 양측에 “지금 협상이 결렬돼 개별 사업장 단위로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노사 모두에게 충격이 크다.”며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으나 끝내 조율에 실패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노사정 관계자 3일 회동, 주5일 근무제 최종 조율

    노·사·정 고위관계자들이 3일 주5일 근무제 도입에 관한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져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방용석 노동장관,장영철 노사정위원장,전윤철 경제부총리,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김창성 경총회장 등 5명은 3일 낮 회동을 갖고 지난달 24일 노사정위가 노사 양측에 제안한 조정안을 토대로 담판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협상에서는 노사정위 조정안과 관련,시행시기를 최대한 늦춰달라는 경영계의 요구와 연차휴가 일수를 근속 2년에하루씩 가산하자는 노동계의 요구를 최종 조율할 것으로 보여 지난 2년간 끌어온 협상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오늘 근로자의 날 367명 포상

    정부는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30일 과천정부청사에서 노사화합 및 생산성 향상 등에 공이 큰 근로자,노조간부,사용자 등 367명을 포상했다.포상 내역별로는 훈장 27명,포장 29명,대통령표창 71명,국무총리표창 71명,노동부장관 표창 169명 등이다. 수상자 중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한진중공업에근무하면서 원가 절감에 기여한 권병태(55)씨와 모범적인노사관계를 유지해온 ㈜LG전자 노조위원장 장석춘(52)씨,7년 동안 무분규 기록을 이어온 현대중공업㈜ 부사장 신명선(56)씨가 받았다. ◇산업훈장(27명) [은탑훈장] △權炳太(한진중공업 직장) △申明善(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 부사장) △張錫春(LG전자 노조조합장) [동탑훈장] △崔新順(영원무역 과장) △金容煇(한국타이어 품질관리팀 주임) △李禮夏(보루네오가구 사원) △都成煥(전국공공건설노조연맹 위원장) △李光珠(전국출판노조연맹 위원장) △丁斗鎬(LG실트론 대표이사) [철탑훈장] △李順花(푸드웰 반장) △姜宗浩(한국전력공사 전남지사 강진지점보수주임) △金洪彩(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 생산계장) △徐甲淳(전국금속노련서울지역본부의장) △李彩相(삼화여객 노조조합장) △朴利昭(전국항운노조연맹 부위원장) △田炳學(현대오토넷 상무이사) [석탑훈장] △文寬鎬(라파즈한라시멘트 반장) △姜聖任(세진전자 사원) △李海天(금성출판사 생산부장) △魚得江(대우정밀 사원) △金相錄(경창산업 직장장) △張炳武(방림 노조조합장) △權昌周(한국단자공업 반장) △許男極(종근당 천안공장 대리) △柳鳳植(향우산업 노조조합장) △金鍾得(한국노총 복지센터 설립본부장) △李殷重(금강고속 대표이사) ◇산업포장(29명) △柳寅奎(연세대의료원 사원) △尹愛蘭(환인제약 사원)△李南鶴(서울농수산시장 조합원) △禹貴玉(서울위생병원수간호사) △沈永鎬(코리아니켈 사원) △卓順德(태광 사원) △鄭斗里(파크랜드 반장) △金文道(한전기공 대리) △李海石(한국전력공사 영천지점 사원) △申嚴鉉(삼정피엔에이 주임) △吳相根(유한양행 주임) △申連澈(해태제과식품안양공장 주임) △羅福乭(신한방 이서공장 사원) △宋在嬉(광양기업사원) △金英子(코리아신예 사원) △徐光國(국도화학 노조조합장) △朴鐘潤(태광산업 노조조합장) △方權守(상호화성 노조조합장) △申熙星(금호석유화학 노조조합장) △徐燦洙(해찬들 노조조합장)△李元珩(홍익회 노조조합장) △林洪來(연합철강공업 노조 총무부장) △安善一(전국자동차노조연맹 부위원장) △任鍾淳(바스텍 대표이사)△表鉉德(삼성비피화학 상무이사)△趙敦황(진방철강 공장장) △金仁培(LG Philips Display 노조조합장) △沈長植(선광 대표이사) △金龍男(애경정밀화학 대표이사)
  • [오늘의 눈] ‘소탐대실’ 한국노총

    2년간이나 끌어온 주5일 근무제 노사정 협상이 결국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획기적인 삶의 질 개선을 기대했던국민들이나 노사정 관계자들,그리고 밤샘 협상을 지켜봤던기자들 모두 탄식이 절로 나온다. 왜 이렇게 됐을까. 이번 협상결렬 과정은 결국 전부 아니면 전무를 외치는 절충력 부재와 목전의 이익에 급급한 빈곤한 노동문화 등 우리 노동운동의 현주소들이 난마처럼 얽혀 있었다. 노사정 모두 국민여망을 저버렸다는 ‘멍에’를 함께 나누어야 하지만 보다 큰 책임은 한국노총에 있다. 우선 한국노총의 소탐대실(小貪大失)을 지적하지 않을 수없다.‘노동운동의 역사는 근로시간 단축사’라는 점에서주5일 근무제 도입은 노동계의 명분있는 요구였다. 하지만 정작 협상장에 들어선 한국노총 지도부는 ‘후퇴없는 근로조건’이란 실리에 너무도 집착했다.노총 산하 전국금융산업노조가 주5일 근무 무조건 7월 실시를 요구한 것도지도부에 대한 반감이 작용했다. 이용득 금융노조위원장의지적처럼 설사 올해 임금이 삭감되더라도 내년,내후년에 임단협 투쟁에서 원상복구할 수 있는 것이다. 경총으로부터 적지않은 양보를 얻고도 최종합의에 실패한것은 이남순(李南淳)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들의 역사적안목과 대승적 전략 부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국노총의 ‘눈치보기’는 더욱 가관이다.민주노총의 압력과 조합 탈퇴를 외치는 일부 조직원들의 반발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80만명에 달하는 조직원 모두를만족시킬 수는 없다.반대자들을 끌어안고 대승적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바로 지도력이다.거의 될 듯했던 협상이 무산된 배경엔 한국노총 지도부의 좌고우면(左顧右眄)과 결단력부족이 깔려 있다. 한국노총은 25일 ‘주휴 무급 등 기존 노동조건을 후퇴시키려는 사용자측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는 성명을 발표했다.협상을 지켜본 관계자들은 다들 어이없어 했다.주휴무급화는 이미 지난해말 합의된 사안인데 거꾸로 노총이 해묵은 카드를 꺼내면서 협상 자체가 어렵게 된 측면이 크다. 노동계의 맏형으로서 한국노총의 보다 유연한 변신을 기대해 본다. [오일만 행정팀 기자 oilman@
  • 노사정협상 결렬 안팎/ ‘주5일 근무’ 7월 도입 사실상 물건너갔다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사정위원회 협상이 결국 결렬의 수순을 밟게됐다.노사정위는 24,25일 이틀간에 걸쳐 밤샘협상을 통해 극적합의 도출을 시도했지만 노사의 의견차를 극복하지 못했다.이로써 노사정 합의를 토대로 오는 7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려던 정부의 계획은 사실상 불발로 끝날 전망이다. [협상 결렬 안팎] 지난해 연말 의견접근 이후 4개월만에 재개된 이번 협상은 ‘주휴(일요일) 유급화’ 문제가 결렬의결정적 계기가 됐다.노사 양측은 한때 휴가일수 등 핵심쟁점에 대해 대부분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한국노총이 다시 주휴 유급화를 카드로 내놓았고 경총이 국제기준을 이유로 다른 쟁점들에 대한 양보를 요구,합의가 무산됐다. 노동계와 경영계의 협상창구인 한국노총과 경총이 조직 내부는 물론 관련 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책임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하지 못한 것도 결렬의 주요 배경이다. [주5일 근무제 어떻게 되나] 노사정위원회는 25일 협상 결렬과 함께 노사 양측에 조정안을 제시했다.내달 4일까지 양측의 의견수렴을 거쳐최종 입장을 정리키로 한 것이다.하지만 노사 일방의 양보가 없을 경우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것이 지배적 관측이다. 따라서 앞으로 각 단위사업장별로 노사자율로 단체협약 등을 통해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나설 전망이어서 이 문제가올 임단협의 핵심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향후 순조로운 임단협 협상을 겨냥, 주5일 근무제관련 지침서를 만들어 각 사업장에 배포키로 했다. [향후 노동계 움직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근로조건저하없는 주5일 근무 쟁취’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임단투와연계한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노총 입장은 금융노조가 올 임단협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관철시킬 경우 상급단체의 입지가 약화될 것으로 우려,대정부투쟁 수위를 높여 갈 것으로 관측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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