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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재정고갈 책임 왜 납부자에게 떠넘기나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발전위원회는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노동계,재계,학계,시민단체,언론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연금 재정안정화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열었다. 노동계를 대표한 참석자들은 정부가 연금제도를 잘못 운영해 생긴 부실을 근로자들에게 떠넘기려 한다며 공격했고,복지부는 다음 세대에 과중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연금제도 개편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동계,한목소리로 반대 김성태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급여수준을 낮춰 노후생활을 포기하거나 엄청난 보험료를 부담하라는 식의 대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민주노총 이재웅 사무총장은 “정부는 노후보장이라는 국민연금의 기본취지를 망각한 채 재정안정 측면에서만 접근하고 있다.”면서 “2070년이 돼도 용돈에 불과한 40만원을 받게 되는 만큼 소득대체율 60%를 더 낮춰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손질은 불가피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는 “현 구조가 잘못돼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내고 덜 받는’ 쪽으로 고칠 수밖에 없다.”면서 “보험료율을 지나치게 높이면 국민 저항이 커지므로 오히려 현재 60%인 급여율을 낮추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김정태 경영자총협회 조사본부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법정퇴직금(8.3%)과 국민연금(9%) 두 가지를 동시에 부담해야 하는 만큼 부담이 두 배로 커진다.”면서 “보험료율을 9%로 동결하고 소득대체율은 40% 미만으로 낮추는 별도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철영 경실련 사무총장은 “국민연금기금을 활용해 장기적으로 주택구입시 우선권을 주는 등 국민연금을 노후보장뿐만 아니라 현재도 도움이 되도록 운용을 적극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편집자에게/노사 신사협정 일회성 행사 아닌가

    -‘노사 첫 신사협정’기사(대한매일 3월29일자 9면)를 읽고 지난 28일 아침 노사정 관계자들이 서울의 한 호텔에 모여 ‘노사 신사협정’을 맺었다는 보도를 읽고 뒷맛이 씁쓸하다. ‘협정’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당사자들이 충분한 사전 대화를 통해 꼭 지킬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못했다.이날 모임은 몇 달에 한 번씩 노사정 관계자들이 얼굴 한번 보는 성격의 자리다. ‘협정’을 맺는다는 것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 모임이다.얼마 전 이 모임에서 모 인사가 비슷한 내용을 발표해 잠깐 의견을 주고 받았지만 ‘협정’으로 나아가기엔 지나친 비약이었다. 특히 이날 모임엔 우리나라 노사관계에서 중요한 축인 민주노총이 참석하지 않았다.민주노총은 전쟁과 파병반대를 위한 밤샘농성을 벌이고 있었다.문제는 주최측이 이런 중요한 ‘협정’을 다룬다는 사실 자체를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노총과 경총 대표,노동부와 청와대 노동정책 책임자들이 사전에 알고 참석했는지도 의문이다.과거 정부에서 흔히 보던 일회성 전시행사가 참여정부에서 되풀이되는 게 매우 안타깝다.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 勞使 첫 ‘신사협정’“노조 탄압 않겠다” “불법파업 없을것”

    “사측은 노조를 탄압하지 않고,노측은 불법 노동운동을 하지 않겠다.” 노사정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신사협정’을 처음으로 마련했다.노사정 및 학계 지도자 등 25명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아침밥을 함께 먹으면서 ‘21세기 노사행동규범’을 채택했다. 노사행동규범은 노사가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불법 파업을 없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자의 복지를 향상시키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경영권과 노동권의 상호 존중,부당해고나 부당노동행위 근절,폭력 등 불법행동 자제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80년대 민주화 투쟁 때 최루탄과 돌멩이가 난무했던 시위현장에서 경찰과 학생 시위대가 내걸었던 ‘무석무탄(無石無彈),무탄무석(無彈無石)’과 같다. 노사간 신사협정은 최근 두산중공업 노조원 분신자살과 노조에 대한 가압류·손배소 문제로 노사간의 첨예한 갈등이 사회문제화한 가운데 마련됐다는 점에서 우리 국가 및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 노사행동규범 채택은 민간 주도로 이뤄졌다는 데 또 하나의의의가 있다.지난해 9월 충남 안면도에서 노사문제협의회 주최로 열린 ‘노사관계 선진화’ 토론회에서 신사협정 체결문제가 제안된 것이 계기가 됐다.이후 노사문제협의회는 한국노사관계학회 등과 함께 노사의식 및 관행에 대한 의식조사를 하고 20여 차례에 걸쳐 실무 대표자회의를 열어 규범안을 마련했다. 이번 규범안은 각 단위 사업장 노사가 채택하면 효력을 갖게 된다.노동계와 경영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나왔기 때문에 각 사업장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이번 규범안은 양대 노총중 민주노총이 이라크 파병반대 시위 때문에 불참한 가운데 마련돼 아쉬움을 남겼다. 노사규범안 확산을 위해 노사문제협의회와 한국노동교육원,노동관련 학회 등은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펴나갈 계획이다. 규범안은 전문과 함께 사용자 및 노동자의 행동규범으로 이뤄져 있다.사용자의 행동규범으로는 ▲투명 경영과 노동권 존중 ▲임금·근로조건의 개선을 위한 성실교섭과 합의사항 충실 이행 ▲산업재해 예방과 인적자원개발 노력▲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 근절 등이 제시됐다. 노동자의 행동규범으로 ▲사용자의 경영권 존중과 국가·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주력 ▲임금·근로조건에 대한 합리적 요구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성실 교섭 ▲기업의 존속과 발전을 위한 경영합리화 모색 ▲위압적 복장이나 비신사적 언행·폭력·파괴 등 불법행동 근절 등을 꼽았다. 강찬수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은 “규범안이 자리잡으려면 노사 당사자 간의 근본의식과 관행탈피가 관건”이라면서 “새 정부가 노사간 힘의 균형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세중(노사문제협의회 부이사장) 변호사는 “선언문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노사불신이 해소돼야 한다.지나친 적대적 노사관계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 최병훈 노사정책국장은 “노사관계가 선진화하려면 제도의 선진화와 함께 의식 및 관행의 선진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번 합의안 채택은 의식 및 관행의 선진화를 이룰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민화협 “전쟁통한 평화 용납안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5차 대의원회의를 열고 “힘에 의한 평화는 더 큰 대결만을 잉태할 뿐”이라며 “전쟁을 통한 그 어떤 평화도 이 땅에서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대의원회에서는 이상수 민주당 사무총장,이경숙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이수성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상임고문,원철희 자민련 의원,조성우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상임의장,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이 민화협 공동 상임의장에 새로 선출됐다.
  • 파병 반대시위 ‘눈길 끌기’ 백태...게릴라… 협박… 읍소

    이라크 파병 반대 여론을 형성하는 데는 각양각색의 시위가 한몫을 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이 성명발표나 기자회견만으로는 눈길을 끌기 어려워지자 저마다 특색있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미국을 상징하는 맥도널드 가게와 국회에 기습적으로 진입하는가 하면 한강다리 아치에도 올라간다. ●게릴라형,이벤트형 먼저 ‘게릴라형’.26일 환경운동연합 소속 회원 3명은 서울 관훈동 맥도널드 패스트푸드점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이들은 맥도널드를 상징하는 대형 ‘M’자 광고탑 위에 올라가 ‘파병반대’를 외치며 고공시위를 벌였다.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소속 회원 2명도 25일 서울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기습적인 반전시위를 벌였다.이들 때문에 일대 교통이 2시간 동안 마비됐다.26일 오전에는 학생 30여명이 서울 종로구 미 대사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2분만에 연행됐다.여중생범대위 등 시민단체 회원 20여명은 25일 국회 담을 넘어 들어가 의사당 본관 1층 입구에서 ‘파병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전원 연행되기도 했다.‘이벤트형’도 있다. ●협박형,읍소형 ‘협박형’도 등장했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파병에 찬성하는 국회의원들은 다음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통해 낙선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이들은 “파병에 앞장선 의원들은 ‘낙선운동의 불벼락’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런가 하면 대통령에게 직접 호소하는 ‘읍소형’도 있다.한국노총은 ‘파병반대 청와대 엽서보내기 운동’을 펴고 있다.엽서 중에는 ‘이라크 침공에 대해 우리 국군 파병이 웬말입니까.제발 초심으로 돌아가세요.’ ‘국익 때문에 파병한다고요? 13억 이슬람인들이 한국제품에 대해 벌써 거부감을 보인다고 합니다.파병안 철회하시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부시의 전쟁/정치권 파병표결 ‘딜레마’ “”찬성의원 낙선운동””””파병때 총파업””

    ‘이라크전쟁 파병 동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24일 정치권에서도 반전(反戰) 및 파병반대 움직임이 점차 거세지는 양상이다.이날 현재 상당수의 의원들이 파병 반대 기자회견을 갖거나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여야 의원 50여명은 25일 파병안 찬반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시민단체들이 파병안에 찬성하는 의원에 대해선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일부 의원들은 투표 당일 어떤 결정을 내릴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파병,“절대 안돼!” 한나라당 A의원은 “파병 반대 의원들이 벌써 55명을 넘었다.”면서 “내일 본회의에서는 반대 토론을 장시간 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 15명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특히 “반대토론 때에는 (발언시간이 끝나서) 마이크가 꺼져도 계속하기로 했다.”며 파병 반대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파병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이해찬 의원은 “유전확보를 위해 800억달러의 전비를투입하는 전쟁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 전쟁은 21세기 들어 가장 명분없는 전쟁”이라고 주장했다.김경재 의원은 “청와대가 결정하는 대로 따라간다면 국회가 왜 있느냐.”며 공론화를 통해 당론을 결정지을 것을 제안했다. 김경천 김희선 이미경 조배숙 최영희 의원 등 민주당 여성의원 5명도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등 4개 여성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대(對)이라크전 중단과 한국군 파병 반대를 주장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25일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파병동의안을 의원 자유투표에 맡길지,당론투표로 임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파병,“고민되네….” 일부 의원들은 파병 찬반투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 B의원은 “전자투표로 하기 때문에 의원들마다 찬반을 명확히 하는 것에 대해 적지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민주당 C의원은 “지난주 토요일부터 국회 의원회관과 지구당 사무실에 파병안에 반대하라는 시민단체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소개했다. 실제로 한국노총 관계자들은 이날 민주당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회가 파병안을 통과시킬 경우 양대 노총이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파병안에 반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개혁당 여성당원 10명도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의원들에게 “여러분의 자식을 사지(死地)로 보낼 것이냐.”면서 “내년 총선을 안 나갈 거냐.”고 설득했다. 민주당 D의원은 고민 끝에 투표당일 지역구에 가기로 결심했다.지역구 활동을 핑계삼아 파병안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파병반대” 전국24곳 집회

    국회 본회의의 파병동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여의도 등 전국 24곳에서 파병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인터넷에서는 찬반 논란 속에 국군 대신 민간봉사단을 파견하자는 등 다양한 대안이 제기됐다. ●양노총 “찬성의원 낙선운동” 이날 시민·사회단체들은 여의도 국회와 광화문 주변에서 밤늦게까지 집회를 열었다.‘두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 등은 시민 6만여명의 ‘이라크 파병 반대 서명’을 모아 국회에 제출한 뒤 광화문과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6·15 공동선언실천단’은 서울역 등지에서 파병 반대 기금모금 운동을 벌였고,참여연대는 국회 정문 앞에서 개그우먼 김미화와 영화배우 정진영 등 10여명이 참여한 1인 릴레이 시위를 주최했다.‘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광화문에서 ‘파병 반대 평화미사’를 가졌다.서울대 총학생회도 여의도에서 파병 반대 집회를 가졌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민주노동당 소속 회원 100여명은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병동의안이 통과되면 이에 찬성한 국회의원을 ‘전범 공범자’로 규정,지구당사무실 점거농성을 벌이고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법조계와 종교계도 파병에 반대했다.대한변협은 “정부의 파병 결정은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 헌법 5조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불교단체인 정토회도 파병 반대 성명을 냈다. ●노사모 82% 찬성 반전 성명서 ‘노사모’는 전쟁 반대 성명을 낼 것인지를 놓고 투표한 결과 회원 2588명 가운데 82%인 2122명의 찬성으로 반전평화 성명서를 채택했다.‘노사모’는 성명서에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침공은 평화를 바라는 인류의 염원을 짓밟는 침략행위”라며 정부의 지지 철회와 파병계획 취소,국회의 파병동의안 부결을 촉구했다. 일반 네티즌들은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표시(☜☞)를 단 항의메일을 청와대와 백악관에 발송하는 등 ‘사이버 반전운동’을 폈다.파병의 대안도 쏟아졌다.‘Jarlboro’라는 네티즌은 “민간 자원봉사자를 모집·파견해 이라크 난민들을 치료하고 현지 복구사업을 벌이는 것이 낫다.”면서 “비난 여론을 무마하고,미국 압력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불법적인 참전도 피해갈 수 있어 일석삼조”라고 제안했다.네티즌 ‘altaica’는 “파병 대상에서 공병을 제외하든지 의료병 비율을 높이자.”고 주장했다. 장택동 이영표기자 taecks@
  • 남북 노동단체 합의, 노동절행사 평양서 개최

    남북 노동단체 대표자들이 북한 평양에서 만나 ‘남북노동자 대표자회의’를 갖고 5월1일 노동절 행사를 평양에서 공동 개최하고 6·15 공동선언에 기초한 자주적 평화통일 실현에 앞장서서 노력할 것 등에 합의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지난 11∼15일 평양에서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직총) 대표단과 만나 ▲‘6·15㎞ 통일마라톤’ 등 올 5·1절 행사 평양서 공동 개최 ▲‘통일 축구대회’ 서울 개최 ▲백두산 공동 등산 ▲산업별·지역별 교류 협력사업 추진 등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합의서는 지난 13일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민주노총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직총 염순길 중앙위원장 등 세 조직 대표자가 공동 서명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공무원 노조를 잡아라”양대노총, 산하단체 유치경쟁

    ‘공무원 노조를 잡아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에 비상이 걸렸다.공무원 노조를 산하단체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거대한 공무원 조직이 산하단체에 들어오면 영향력이 막대해진다.특히 공무원 노조라는 특수성 때문에 연대파업 등에 있어서 파괴력은 극대화된다.덩달아 재정도 튼튼해진다.이 때문에 양대 노총은 공무원 노조를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민주노총 입장 민주노총은 그동안 공무원 노조 합법화를 위해 연대 투쟁해 왔으며 노동3권 쟁취를 위해서도 많은 도움을 주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또 공무원 노조는 현재 민주노총의 참관조직이다.참관조직은 정식 가입단체는 아니지만 투쟁방향 등을 지도받으면서 도움을 받는 단체를 말한다.따라서 민주노총은 공무원 노조가 합법화되면 이변이 없는 한 산하단체로 가입될 것으로 믿고 있다.민주노총은 의무금으로 1인당 800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10만명의 거대한 조직이 가입하면 연간 10억원의 예산이 들어오게 된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그동안 공무원 노조와함께 연대투쟁을 많이 벌였기 때문에 공무원 노조가 합법화되면 민주노총에 가입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입장 한국노총도 공무원 노조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조직강화본부 조직사업1부에서 이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공무원 노조측과 유기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특히 직장협의회 설립 등에 있어서 컨설팅 등을 해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한국노총은 현재 의무금을 1인당 300원씩 받고 있기 때문에 공무원노조가 가입할 경우 연간 예산이 약 4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무원 노조는 느긋 공무원 노조는 현재 민주노총의 참관조직으로 돼 있지만 상급단체 가입은 조합원 총투표를 거치겠다는 입장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노·사 ‘주5일 근무 정부안’ 재협상

    주5일 근무제 도입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가운데 노동계와 경영계가 법안 내용에 대해 재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6일 노동계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훈석(민주당) 위원장의 중재로 지난 4일 낮 한국노총 김성태 사무총장과 경총 조남홍 부회장이 만나 주5일 법안에 대해 재협상을 벌여 합의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양측은 이날 회동에서 국회에 제출돼 있는 정부안을 중심으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 정책진단/ 건보통합 보험료 기준 혼란

    ‘단일부과체계냐,공평부과체계냐.’ 7월1일로 예정된 건강보험 재정통합을 위한 보험료 부과기준을 놓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김화중(金花中)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직장·지역가입자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보험료 단일부과체계를 1년 안에 만들겠다.”고 장담했다.돈주머니(재정)만 합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직장·지역가입자 모두 아우르는 똑같은 잣대를 만들어 보험료를 매기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재정통합의 상대적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높은 상황에서 직장·지역간 똑같은 부과기준을 적용할 수만 있다면 한국노총을 비롯한 직장가입자 단체도 반대할 명분이 없어진다. 직장가입자 단체는 재정이 통합되면 직장이 지역을 보조할 수밖에 없어 손해를 본다며 반발하고 있다.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보험료가 턱없이 낮고,직장인들의 소득은 100% 투명하게 드러나지만 지역(자영업자 등) 가입자의 소득파악률은 30%대에 불과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직장·지역간 같은 기준을 만들기란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문제다. 현재 직장가입자는 소득(월급)만을 기준으로,지역은 소득 외에 부동산·자동차 등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부과하는 등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복지부는 이번 7월 통합 때도 재정은 하나로 묶되,직장과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는 따로 부과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차흥봉(車興奉) 전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건강보험통합추진기획단’은 5월 말까지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부과체계는 따로 만들지만 돈 관리만 통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되 양쪽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평한 부과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직장과 지역간 보험료 부담의 평등이 보장되지 않는 한 재정통합은 헌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는 2000년 6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서 보듯 ‘단일안’이 아니라 ‘공평한 부과체계’를 만든다면 취지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7월 재정통합이 이뤄지고 새로운 부과기준이 마련돼도 올해는 현재 부과체계 그대로 적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새로 만들게 되는 부과체계는 직장·지역간 보험료 부담에 대한 형평성을 최대한 고려해 마련하되 내년 이후에나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장관이 ‘단일부과체계’를 언급했다면 아마도 ‘공평부과체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통합여부와 관계없이 부과기준은 앞으로도 계속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3·1절 행사 남북 첫 공동개최,남북 노동절 공동행사 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에 참석한 남북한 단체 대표들은 2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부문별 모임을 갖고 향후 교류 일정과 연대방안을 논의했다. 남북 노동 단체들은 이날 모임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관계자 15명이 오는 10일부터 6일 동안 평양을 방문해 5·1노동절 공동행사를 치르는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남측 문예분과 참가자들은 북측에 남북문화예술인 대회를 개최하자고 제의한 뒤 자주와 창작,사람,평화,민족 등 5개항의 문화교류 원칙을 북측에 제시했다. 이에 앞서 남북한 종교인 대표는 1일 오후 워커힐호텔에서 민족자주,반전평화 등을 주창하는 4개항의 3·1 민족선언을 발표했다.공동선언문은 “오늘의 난국을 걱정하는 민족 성원 모두가 애국의 단심으로 거족적인 반전 평화운동에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며 남북한이 화해와 협력,교류를 확대,민족공조의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단사상 처음으로 남북이 함께 개최한 3·1절 행사에는 김철 천도교 교령,유병택 유교회 상임고문,백도웅 한국기독교회협의회 회장 등남측 각 종단 및 민간단체 관계자 700여명과 장재언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겸 조선가톨릭교협회 중앙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 105명이 참석했다. 장재언 북측단장은 연설을 통해 “(최근) 한반도에 핵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는 것도 외세”라면서 “민족 자주로 전쟁을 막고,평화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측 대표단에는 이문환 천도교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황명준 조선불교도연맹중앙위 부위원장,강지영 조선카톨릭교협회 중앙위 부위원장,오경우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 서기장,유영선 조선종교인협의회 상무위원 등이 포함됐다. 북측 대표단은 3일 오후 행사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이도운기자 dawn@
  • 이남순 민주사회당 대표 사임

    한국노총 이남순(사진) 위원장이 25일 민주사회당 대표직을 사임했다.이 위원장은 지난해 11월3일 한국노총 주도의 민사당 창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됐으나 정부의 지원을 받는 노총 위원장이 정당의 대표를 겸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국노총은 민사당 대표를 외부에서 영입키로 하고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을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이슈 따라잡기/ 건보통합 노노갈등 - 자영업자 소득파악 최대쟁점

    “월급쟁이들의 가벼운 주머니를 털어 훨씬 소득이 많은 변호사 등 자영업자들의 보험료를 보태줄 수는 없다.”(한국노총) “재정통합을 반대하는 것은 명분일 뿐이며 실업자 등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통합해야 한다.”(민주노총) 7월로 예정된 건강보험의 재정통합을 둘러싸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사이의 ‘노노(勞勞)갈등’이 봉합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역과 직장으로 분리된 건강보험의 재정통합에 반대하고 있고,민주노총은 찬성 입장이다.당초 통합에 찬성했던 한나라당이 지난 18일 건보 재정분리법안을 국회에 제출,4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하면서 결과에 따라 건보재정통합 문제는 장기표류할 가능성도 높다. 한국노총이 재정통합을 반대하는 이유는 직장인의 경우 소득이 100% 노출되는데 반해 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은 33%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재정을 합치면 직장인들의 보험료만 크게 오르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이다.자영업자들의 소득파악률이 80%에 달하기 전까지는 시기상조라는지적이다. 한국노총은 앞서 지난 24일 김성호 복지부장관 등 3명을 직접적인 사용자가 아니면서도 재정통합에 앞서 직장 및 지역노조로 분리된 건보공단조직의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에 고발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입장은 다르다.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이 33%대라는 것은 국세청의 과세자료 보유율을 의미할 뿐이며,실제로는 보험료와 관련해서는 100%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235곳 건보지사중 지역·직장보험을 동시에 처리하는 곳이 69곳에 불과한 상황에서 국민들의 불편을 막고 업무의 비효율성을 피하기 위해서는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 송상호 선전국장은 “변호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는 특별관리하는 등의 기술적 방법으로 형평성을 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양대 노총의 의견이 갈리는 것은 직장노조는 한국노총에,지역노조는 민주노총에 소속돼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건보재정의 누적적자는 지난해말 현재 지역이 8000억원,직장이 1조 8000억원으로 모두 2조 6000억원대에 달한다.가입자는 반반이지만 직장가입자의 보험급여액이 더 많기 때문에 적자폭도 커졌다. 보건복지부 고경석 보험정책과장은 “재정통합은 ‘국민건강보험법’에서 유예된 사항으로 별다른 조치가 없으면 7월부터 자동으로 통합하게 돼 있다.”면서 “재정통합을 앞두고 직장·지역간 공평하게 보험료를 부과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구지하철 참사 시민단체 시각 “범사회적 안전망 확충 시급”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를 계기로 시민사회단체들이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방재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번 참사의 원인을 방화범의 일탈 행위나 현장 실무자의 판단 착오 등 개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대형 참사를 초래한 근본 문제점을 찾아내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일부 단체는 언론 보도 과정에서 특정 계층의 인권이 침해될 우려가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인재(人災)의 원인 고찰해야 시민사회단체들은 참사 이후 지하철공사와 관계 당국의 사고대처능력 부재와 안전시설 미비 등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또 상시적인 방재체험 교육과 범사회적인 안전망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흥사단은 논평에서 “부실한 지하철 안전관리 체계와 이에 따른 늑장 대응이 대형 참사를 불렀다.”고 꼬집었다. 환경운동연합도 성명에서 “이번 대형참사는 개방 일방주의에 따른 생명 경시풍조와 미래세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없는 데서 온 후유증”이라고 분석했다.전동차의 내장재를 모두 불연재나 최상급의 난연재를 사용토록 규정하고 있는 선진국의 사례를 들며 전동차의 제작 기준 강화를 주문했다. 재해극복 범국민 시민운동연합은 공중시설 안전장치와 개인의 재난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전동차의 문제점을 고치고 종합사령실 요원과 기관사 등 현장 실무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위기 대처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무분별한 구조조정 재고해야 민주노총과 철도노조 등 노동단체들은 이번 참사와 관련,“무분별한 구조조정에 따른 근무인력 부족이 대형참사를 키웠다.”고 진단했다. 철도노조와 한국노총은 성명을 내고 “1인 승무제와 무차별적 인원감축,외주용역화가 참사의 주원인”이라면서 “인력충원과 안전투자 등 실질적 대책 마련이 있을 때까지 안전운행 실천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참여연대와 경실련 등 대구지역 3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 지하철 참사 시민사회단체 대책위원회’도 “빠른 복구보다 대형 참사의 정확한 원인 규명이 더 중요하다.”면서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장애인 부각은 또 다른 폭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한국장애인연맹은 “(일부 언론이) 방화범 김대한씨의 ‘장애’를 유난히 부각시켜 장애인 모두가 ‘큰 재난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사람’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면서 “통계적으로도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범행을 저지르는 비율이 낮은 만큼 사회적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권운동사랑방도 “장애인을 ‘사회로부터 격리시켜야 할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이들에 대한 혐오와 편견에 길들여진 사회적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對北 공격 반대입장 盧“언제든 수정가능”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9일 “투자자들이 한국이 미국과 손잡고 북한을 치는 것이 낫다고 보는지,아니면 무력공격은 안된다고 판단하는지를 앞으로 더 토론했으면 좋겠다.”면서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느끼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종전 “북한에 대한 무력공격이나 전쟁은 결코 안된다.”며 타협의 여지를 두지 않았던 태도에서 유연해진 것으로 비쳐져 주목된다. 노 당선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에서 “미국정부 일각의 대북 무력공격 가능성에 대해 한국은 전술적으로 미국과 같은 목소리를 내거나,아니면 다른 것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느 쪽이 세계경제인들이 더 불안해 하는지를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에 대한 무력적 공격은 자칫하면 한반도에 전쟁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일이므로 사전에 검토하는 것 자체를 지금 단계에서 반대하는 것이고,나는 이런 태도가 옳다고 생각한다.”고 여전히 무력사용은 반대라는 의견을 밝히면서도 “그러나 내 견해를 언제든 좋고 새로운 생각과 절충,수정해 나갈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앞서 지난 13일 노 당선자는 한국노총과의 간담회에서 “(전쟁이 나서) 다 죽는 것보다는 어려운 게 낫다.경제에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굳은 결심을 해야 한다.”며 무력사용 반대 입장을 강경하게 천명했었다. 한편 대한상의 간담회에서 노 당선자는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세계적 추세를 볼 때 주5일 근무를 도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제도 도입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에는 적절한 지원수단을 동원해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기업 올 예상 임금인상률 7.1%,주5일근무제 맞물려 협상 진통 겪을듯

    정부가 올해 임금인상률이 예년과 비슷한 6%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한 채용전문 정보업체도 비슷한 수준(7%대)의 임금인상률 전망안을 내놓았다.노사전문가들은 주5일 근무제 도입 여부가 임금협상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사의 임금인상률 권고안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달초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을 4.3%로 제시했다.특히 석유화학,금융·보험,통신업 등 평균임금 수준이 높은 기업은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할 것을 권고했다. 노동계도 임금단체협상 투쟁지침을 발표했다.한국노총은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을 월평균임금 기준 11.4%(정액 19만 7226원)로 확정했다. 또 올해 임단투를 주5일 노동제 도입,공무원노조 쟁취,경제자유구역법 폐기 등과 결합해 나가기로 했다.민주노총은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임금차별 해소 및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을 올해 임투 지침으로 삼았다.이를 위해 임금인상률을 생계비 확보와 소득분배 차원에서 11.1%로 확정했다. ●노보다는 사에 가까워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가 71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올해 임금인상률은 평균 7.1%로 나타났다.이는 경총이 권고한 가이드라인(4.3%)보다 높지만,노동계가 제시한 두자릿수(11.4%)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대기업은 6.2%,중소기업은 7.6% 올릴 계획이다.협상시기가 3월이라고 밝힌 기업이 29.6%로 가장 많았고,4월(19.7%),6월(14.1%) 순이었다. ●임금협상 전망 노동부는 주5일제 협상과 임금협상이 분리된다면 임금교섭은 예년과 비슷한 6%대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크지만 주5일제 근무가 시행되기 전 노조가 주5일제 근무를 주장할 경우 임금협상이 난항에 부딪힐 것으로 보고 있다.손낙구 민주노총 정책실장도 “올해는 주5일제 협상과 임금인상이 맞물릴 경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용수 정은주기자 ejung@
  • [사설]盧 당선자의 노사 변화 주문

    ‘사회 통합’과 ‘전략적 사고’.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13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14일 전경련 초청 최고경영자 특강에서 주문한 핵심내용이다.노 당선자는 노동계와 재계에 대해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았지만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노동운동이나 기업 경영의 최종적인 지향점이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 ‘사회 통합’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노사가 공존하는 ‘전략적 사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특히 노사 양측에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공통의 잣대를 제시했다. 노 당선자도 지적했듯이 우리 경제는 현재 미국·이라크 전쟁 임박,북핵 위기,내수 침체라는 3중고(重苦)에 직면해 있다.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최근 북핵 위기를 이유로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두 단계나 떨어뜨렸다.이 같은 상황에서 노사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파이’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노동계에 대해 조합원 권익 중심의 투쟁을 당부하고 재계에 대해 투명성과 지배구조 개선을 거듭 촉구한 것도 ‘파이’를 키우는 데 역량을 결집해 달라는 주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노 당선자의 발언을 종합하면 앞으로 노동정책은 재계쪽으로 기울어진 저울추를 균형 상태로 바로잡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동시에 노조 전임자 급여의 회사 지원 등 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 노동 관행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재계가 반발해온 집단소송제,완전 포괄 상속·증여세 도입 등 재벌 개혁정책도 흔들림없이 추진될 전망이다.이제 차기 정부의 정책 기조가 분명히 제시된 만큼 더 이상의 아전인수식 논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우리의 노사관계가 국제 경쟁력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으려면 ‘글로벌 스탠더드’의 적응은 노사 모두에 시급한 과제다.
  • 盧 “여우 죽이면 사자 온다”양대노총 방문 협조 당부 “과격투쟁 안된다” 선긋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노동계 아우르기에 나섰다.노동계를 달래면서도 과거와 같은 과격투쟁은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관심을 끌었다. 노 당선자가 13일 오전에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 등 지도부를 면담한 뒤 오후엔 민주노총의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 등과 잇따라 만났다. 노 당선자는 한국노총에서 “이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자리를 부탁했다.”면서 “한국은 지금 위기와 기회를 함께 맞닥뜨렸다.”고 말했다.그는 “사회적 힘의 균형에서 경제성장 논리가 우세하지만 5년간의 사회적 불균형과 힘의 불균형을 시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동안 노동운동은 민주화 과정과 결합돼 부조리와의 투쟁이었다.”고 전제한 뒤 “이제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조화,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정책에) 기대를 해도 좋으나 기대 수준은 전략적 사고로 해 달라.”면서 “여우를 죽이면 사자나 늑대가 온다.”고 말해 재임중에 노동계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재벌개혁 등에 대한 적극적 협조 입장을 표시한 뒤 ▲복지노동수석 유지·노사정위 강화 ▲경제특구법 재검토 ▲대통령 간담회 정례화 등을 요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北核 경제제재 반대”정부,안보리 상임이사국과 평화해결 조율키로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결정으로 북핵 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됐지만 즉각적인 경제제재 등에 반대,최대한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13일 “IAEA의 북핵문제 유엔 안보리 회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향후 한·미·일 3국간 긴밀한 공조 및 안보리 논의과정에서 상임 이사국들과 물밑조율에도 적극 나서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 중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의 보고를 시작으로 안보리에서 첫 북핵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이번 달 의장국인 독일측,그리고 중국·러시아와 유럽연합(EU) 등과의 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당국자 논평을 통해 “우리는 북핵문제의 안보리 회부를 계기로 양자 및 다자 차원의 외교적 해결 노력이 가속화되도록 적극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이날 한국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핵문제를 둘러싼 한·미 관계와 관련,“(미국과) 다를 것은 달라야 하고,다른 것은 조율해 전쟁위기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북한에)퍼주더라도 투자를 계속 해야 한다.”면서 “(대북지원은 모두)살자는 것이고,미래와 희망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이래저래 말하면 어렵겠지만,한국민이 확고한 의지를 가져야 하며 한국 경제에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굳은 결심을 해야 한다.”면서 “(전쟁발발로)다 죽는 것보다는 어려운 게 낫다.”고 밝혔다.노 당선자는 “(미국이)공격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우리 말을 하고 있다.”면서 “전쟁은 안된다고 (미국측에)말했다.”고 전했다. 노 당선자는 “막상 전쟁이 나면 국군에 대한 지휘권도 한국 대통령이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한 뒤 “(일부)언론은 북한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우리측의 입장이 미국과 다르다고 하는데,다르지 않다면 결과적으로 전쟁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냐.”고 국내외 언론에 대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곽태헌 김수정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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