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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주5일제 총파업 설득력 없다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을 중심으로 독자안 마련에 착수하면서 노사의 장외 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어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 주5일제 법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19일 시한부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맞서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국회 환노위에서 정부안을 개정하거나 손질하는 것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정부안을 수정없이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정부안을 토대로 노사 의견을 절충해 환노위안을 마련하겠다던 정치권의 의도가 사면초가에 몰린 꼴이다.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노동계가 총파업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주5일제 법안 처리 저지’는 명분이나 실리면에서 설득력이 없다고 본다.주5일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제도의 도입 자체만으로도 노동자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제도다.그럼에도 노동계 요구안이 아니면 수용할 수 없다는 자세는 건전한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기업에 일방적인 부담만 떠넘겨질 경우 일자리 감소 등 더욱 큰 역풍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사용자측으로서도 맞불로 대응할 게 아니라 정치권의 절충안을 지켜보는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정치권이 수차례에 걸쳐 정부안의 뼈대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한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주5일제 도입의 최종 선택권이 정치권으로 넘어온 이상 정치권은 소신을 갖고 단안을 내려야 한다.‘합의’를 핑계로 처리를 미뤄선 안 되는 것은 물론,노사의 압력에 굴복해서도 안 된다.특히 국회의원 개개인의 인연이나 이해관계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국가 경제와 미래의 청사진이라는 큰 틀에서 최선의 절충점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 노사 ‘주5일제’ 첨예 대치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입법이 난항을 겪고 있다.노동계는 정부안 처리 저지를 위해 19일 시한부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반면 경총은 정부안의 조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안을 토대로 주5일 근무제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정부안 처리 반대에 부딪혀 전체회의를 19일로 미뤘다. 환노위원들은 당초 전체회의에서 정부안에 대한 대체토론을 하지 않고 정부안을 곧바로 법안심사 소위에 넘길 예정이었다. ▶관련기사 5면 그러나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민주당 박인상 의원이 전체회의에 앞서 노동계 단일안에 대한 경총의 반박자료를 재반박하는 내용의 대체토론을 신청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정부안에 대한 의견 개진이 아닌 만큼 위원장이 박 위원의 대체토론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 강력 반발함으로써 회의가 미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국회가 주5일 근무제 관련 법안을 정부안대로 처리한다 하더라도 법안처리 절차상 20일 본회의에서 이를 통과시키기는 어려울 전망이며 법안처리가 월말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한편 한국노총 이남순·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 주5일 근무제 법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19일 하루 시한부 총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권이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해 정부안을 수정없이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전광삼 김경두기자 hisam@
  • 국민연금 개편안 내용/신규가입자 더 ‘죽을맛’

    정부가 확정한 국민연금 개편안의 핵심 골자는 ‘내는 돈(보험료)은 많아지고,받는 돈(연금)은 줄어드는’ 것이다.연금 가입자인 일반 국민들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앉아서 불이익을 당하는 셈이나,복지부는 미래세대의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어떻게 바뀌나 2010년부터 직장생활을 하게 되는 A씨의 예를 들어보자.이해하기 쉽게 월소득은 200만원이며,40년간 고정된다는 전제에서다.A씨는 현 제도에서는 월 18만원(9만원은 회사부담)의 연금보험료를 내고,40년 뒤 월 120만원의 연금을 타게 된다. 하지만 개편안대로라면 당장 2010년에 내야 되는 연금보험료가 20만 7600원(보험료율 10.38%)으로 오른다.A씨가 내는 보험료는 그 뒤 5년마다 2만 7600원(1.38%포인트)씩 올라서 2030년에는 31만 8000원(15.9%)이 된다.40년 후 받게 될 연금은 100만원으로 줄어든다.다만 기존가입자의 지금까지의 소득대체율(평균소득대비 연금지급률)은 인정된다.1988년 가입한 B씨를 보자.B씨는 1988∼1998년은 70%,1999∼2003년은 60%,2004∼2007년은55%,2008년부터는 50%의 소득대체율을 적용하는 식이다.결국 이번 제도개편으로 새로 연금에 가입할 젊은 층만 불리해졌다는 얘기도 된다. ●왜 바꿨나 현 제도로 계속 가면 2047년에는 연금이 완전히 바닥나기 때문에 ‘연금액 감소,보험료 인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연금재정이 어려워진 것은 급속하게 빨라진 고령화 추세와 연관이 깊다.우리나라는 2019년 65세 이상 노인비율이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여기에다 출산율마저 크게 떨어지고 있다.이렇게 되면 연금보험료를 내야 할 젊은이들은 감소하고,연금을 받게 될 노인은 점점 많아져 재정이 빠르게 고갈될 게 분명하다. 그러나 근본적인 위기 원인은 ‘적게 내고 많이 가져가는’ 방만한 구조 탓이다.1988년 연금제도가 처음 도입됐을 때 보험료율은 3%에 불과한 데 반해 소득대체율은 무려 70%에 달했었다.지금까지의 ‘저부담-고급여' 체제에서 ‘적정부담­적정급여’체제로 대폭 전환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노동계 등의 반발이 변수노동계가 연금 개편 저지를 하반기 노동투쟁의 타깃으로 잡고 있는 등 입법안 처리 과정에서 상당한 갈등이 표출될 전망이다.민주노총은 최근 자료집을 내고 “정부 개편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민주노총은 한국노총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노동계 총력 저지 태세를 모색하는 등 벌써부터 일전에 대비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번 입법안에 불만을 나타내며 가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입법안이 최종 확정되더라도 국회 처리과정에서 정부 원안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더욱이 한나라당이 제동을 걸고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당초 복지부는 ‘소득대체율 50%-보험료율 15.85%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다 민주당과의 당정협의 과정에서 민주당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한나라당 내에선 민주당의 ‘입김’이 반영된 정부안을 그대로 추인해주긴 어렵지 않으냐는 의견도 나온다. 김성수기자 sskim@
  • 주5일제 처리 ‘갈팡질팡’/與 ‘정부안’으로 선회… 野 찬반투표

    주5일 근무제 관련 법안 처리가 막판 진통을 겪는 것은 노사 힘겨루기 때문이지만 여야 정치권의 오락가락하는 태도에도 그 이유가 있다.여야 모두 명확한 당론을 결정하지 못한 채 때에 따라,또 사람에 따라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에서는 여당 의원이 정부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바람에 전체회의가 열리지 못했다.한나라당 지도부는 정부원안 처리를 주장하면서도 이를 어떻게 통과시킬지를 놓고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정부안+노동계 요구 절충’을 주장하다가 ‘정부안 처리’쪽으로 내부의견을 모아가는 분위기다.한나라당은 원래부터 ‘정부안 처리’방침이어서 이달 중 정부안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일단 높아졌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다시 입장을 바꿔 19일 의원총회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한 정부안 수용 여부를 찬반투표에 부쳐 당론으로 확정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주5일제 관련 법안의 이달내 처리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으로 빠질 수도 있다. 이같은 기류 변화는 18일 오전 양당 대표간의 전화통화에서도 드러났다.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주5일 근무제 법안을 정부안대로 조속히 처리하자.”고 요청했다.최 대표는 “정부안에 공감한다.”면서도 “(19일)의총을 통해 (당론을)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 환경노동위원들도 정부안대로 처리키로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중앙당 움직임과는 반대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여전히 정부안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이날 예정됐던 환노위 전체회의가 하루 미뤄졌다. 한나라당 박혁규 간사는 “여야 환노위원들간에는 정부안대로 처리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으나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민주당 박인상 의원만 반대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여당이 당정협의까지 끝낸 법안을 여당 의원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회의원 사무실 점거 농성/민노총 충남지부

    정부안으로 주5일제 시행을 반대하는 민주노총 충남본부 소속 조합원 20여명이 18일 오후 6시부터 충남 천안시 함석재(한나라당)의원 사무실 점거농성에 들어갔다.이들은 “정부가 마련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재계의 이익만 대변한 것”이라며 정부안 철회와 임금삭감없는 주5일 근무제 시행 등을 요구했다. 한국노총 충남본부도 19일 오전 11시부터 천안시 전용학(한나라당)의원 사무실에서,민노총 서부협의회는 보령시 김낙기(한나라당)의원 사무실에서 각각 점거농성을 펼치기로 했다. 천안연합
  • 반전 평화 통일 대행진 불참 / 한국노총의 고민

    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이 산하 주한미군 노조의 반발로 광복절에 열린 ‘8·15 반전 평화 통일 대행진’에 불참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한국노총은 당초 15일 오후 3시와 4시에 각각 열린 ‘반전 평화 2003년 통일염원 노동자대회’와 ‘8·15 반전 평화 통일 대행진’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노동자대회에만 모습을 드러냈다.이는 지난 13일 열린 회원 조합 대표자 회의에서 주한미군 노조(위원장 강인식)가 “한총련 등의 단체가 참여하는 평화통일 대행진에 참여한다면 노총 탈퇴도 불사할 것”이라고 반발했기 때문이다. 한국노총은 2∼3년 전부터 통일운동 참여 폭을 꾸준히 넓혀왔고,지난 1일에는 ‘통일순례단’을 조직해 전국을 돌았다.통일 대행진 참여 방침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하지만 의외로 산하 단체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자 한국노총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통일 등 ‘민족 당면문제’와 노동자의 ‘생존권 문제’ 사이에서 갈등하다 일부 행사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그는 “1만명이넘는 주한미군 노조원에게는 미군기지가 생존의 기반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 노조 강 위원장은 “안보 공백의 측면에서나 우리 노조의 고용안정 측면에서나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노총 안에서 나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연합
  • 주5일제 협상결렬/양노총 “19일부터 총파업”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한 노·사·정 협상이 끝내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에 따라 국회는 18일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안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반면 노동계는 19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송훈석 환노위원장은 14일 “2차례 ‘중재안’을 제시했는데 한국노총은 두번 다 수용한 반면 경총과 민주노총은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18일 환노위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안에다 노동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대안을 마련,20일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여야가 당론을 확정하지 못한 데다,환노위 소속 의원간 견해차도 많아 20일까지 본회의 처리가 가능할지 불투명하다.한국노총은 18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19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고,민주노총은 19일 오후 2시부터 전면파업한다는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여야 “주5일제 19일 처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여야 원내총무단은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주5일 근무제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12일 합의했다.이와 관련,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영계는 이날 “환노위 협상시한인 14일 이후 어떤 추가협상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조속한 최종 결론을 촉구했다.반면 노동계는 충분한 협상을 거치지 않고 국회가 정부안을 바탕으로 졸속 처리할 경우 19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정균환·한나라당 홍사덕·자민련 김학원 총무 및 송훈석 환노위원장과 회동,주5일제 관련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을 이같이 조정했다. 송 위원장은 “14일까지 노·사·정 협상을 벌인 뒤 합의되면 합의안대로,안 되면 18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정부안을 토대로 각당의 의견을 반영한 대안을 마련해 19일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환노위는 이날 노·사·정 협상을 다시 열어 가장 큰 쟁점인 연월차 휴가일수 조정과 임금보전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경총과 한국노총은 정부안과 노동계안을 다소 절충할 수 있다는 입장인 데 반해 민주노총은 노동계안에서 한발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을 겪었다. 임금보전과 관련,노측은 기존임금 저하 금지 및 근로시간 단축분은 기본임금으로,연·월차 휴가 차이에 대한 차액은 퇴직시까지 임금총액에 포함해 보전할 것을 주장했다.반면 사측은 기존임금 수준과 시간당 통상임금 저하 금지를 명시하되,기존 임금수준에 법 개정으로 변동되는 유급휴가 관련 임금·수당은 제외할 것을 내세웠다. 연·월차 및 생리휴가에 대해선 노측이 연·월차 18∼27일,생리휴가 유급화 유지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월차휴가 폐지 및 연차 15∼22일,생리휴가 폐지를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노동계, 연금개편안 철회투쟁

    지난해 3월부터 끌어온 국민연금 개편안이 사실상 확정됐다.예상했던 대로 보험료는 더 걷고,연금은 덜 주는 방안이다. 벌써부터 노동계는 정부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총력투쟁을 선언,주5일 근무제에 이어 또한차례 소용돌이가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소득의 60%까지 주던 연금을 2004년부터는 55%로 내리고,2008년부터는 50%로 추가 인하하기로 했다.현행 소득의 9%(직장가입자 기준)인 연금보험료도 2010년 10.38%로 올리는 등 5년마다 1.38% 포인트씩 인상,2030년에는 15.90%가 되게 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국민연금 개편안을 잠정확정했다. 오는 18일 입법예고를 거쳐 올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처리할 방침이다.관계부처간 의견조율을 거쳐야 하지만 큰 틀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정부의 이같은 개편안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잘못된 재정추계에 의한 것으로,하반기부터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노동계는 정부안대로라면 연금은 말그대로 ‘용돈’ 수준에그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소득대체율을 50%로 낮추면 40년을 모두 채운 평균 소득자(월소득 136만원)가 받는 월 연금은 67만원으로 현행 60%일 때보다 14만원이 준다는 것이다. 또 실제로 40년을 꼬박 가입한 사람은 드물고 평균 가입기간이 21.7년임을 고려하면,평균 연금액은 34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지난해 기준 기초생활보장제도의 1인 생계비(34만 5412원)와 비슷한 수준으로,연금보험료를 꼬박 낸 사람과 기초생활수급자 사이의 형평성 문제도 야기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이 8일 ‘소득대체율을 유지하면서,국고보조 등으로 보험료율 인상을 최소화하는’내용의 연금 개편안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주노총 오건호 정책부장은 “재정추계를 제대로 하면 현행 60% 소득대체율을 유지해도,보험료율은 11.66%로 올려도 된다.”고 말했다. 노동계뿐 아니라 당초 소득대체율을 40%로 낮추자고 주장했던 재계도 정부 개편안이 미흡한 수준이라며 불만을 갖고 있다.때문에 연금개편안에 대한 정부·노동계·재계의 갈등은올 하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주5일’ 임금 보전 勞使案 절반 절충/국회 ‘근로시간·연월차’ 3개안 본격 논의

    국회 환경노동위(위원장 송훈석)는 주5일 근무제 입법 협상에서 노사간 가장 큰 쟁점사항인 임금보전의 경우 노동계와 경영계안을 절반 정도씩 수용하는 선에서 정부안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3면 환노위 관계자는 8일 ▲법정 근로시간 단축(일주일에 4시간)분은 노동계 요구대로 기본급으로 보전하되,연월차 휴가일수 축소(연간 최고 7일)로 줄게 되는 임금은 경영계 주장대로 보전하지 않는 방안 ▲이와 반대되는 방안 ▲법정근로시간 단축 및 연월차 휴가일수 축소에 따른 임금 감소분을 기본급이 아닌 조정수당으로 모두 보전해주는 방안 등을 대안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부안은 “기존의 임금수준과 시간급 통상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보전한다.”고만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환노위는 이날 국회에서 노사정협의회를 열어 노사간 최종협상을 오는 14일까지 하되,합의가 안되면 정부안을 토대로 핵심 쟁점에 대한 노사의 합리적 입장을 반영한 국회 수정안을 마련,28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송 위원장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쟁점별로 마지막 협상을 벌인다.”면서 “노사합의가 되지 않으면 국회 환노위원장으로서 중재안을 마련,정부안을 수정한 입법안 통과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일정에 대해 한국노총과 재계는 수용 입장을 밝힌 반면 민주노총은 거부의사를 표명,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최병렬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는 정부 원안 처리를 여전히 주장하고 있어 환노위 차원의 국회 수정안이 만들어진 뒤 본회의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최병렬 대표는 이날 “노동조합의 압력으로 근로시간을 44시간에서 무조건 40시간으로 줄이고 아무런 임금변화가 없는 모습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정부안이 합리성이 있다고 보이는 만큼 정부보완책을 신뢰하고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노위 차원의 수정안 마련과 관련,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이달 국회에서 통과된다 하더라도 주5일제 시행시기는 준비기간을 감안할 때 사실상 내년 1월부터 될 가능성이 높다.송 위원장은 “정부안은 너무 길다.”고 밝혀 시행시한도 5년이내로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15∼25일로 되어 있는 정부안의 월차 및 연차휴가일수는 노동계 단일안(18∼27일)과 큰 차이가 없어 협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 협상에는 노측에서 한국노총 김성태·민주노총 이재웅 사무총장,사측에서 경총 조남홍 부회장,정부측에선 박길상 노동부차관,국회 환노위에서 박혁규 한나라당 간사가 참석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노동계 두 입장/ “임금 우선” “서둘지 말자”

    이재웅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8일 국회 환경노동위 중재로 열린 노사정 협상에 앞서 “12·13일 본회의에서 주5일 근무제를 처리한다고 하는 데 이렇게 국회가 밀어붙이며 압박해도 되는 거냐.”고 말해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회 협상일정이 12∼14일로 미뤄진 것도 민주노총이 노동계 단일안에 합의하기는 했지만 중앙위원회 추인을 받지 못한 만큼 협상을 오는 11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김성태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휴가일수나 시행시기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만큼 임금보전문제만 합의되면 협상은 급진전될 수도 있다.”고 밝혀 협상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노동계안과 정부안의 차이가 워낙 커 합의안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동계 단일안은 임금보전문제와 관련,“단축되는 4시간분 임금을 기본급으로 보전하고 연·월차 등 휴가일수에 대한 수당을 퇴직 때까지 매년 총액임금 기준으로 보전해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 또 시행시기는 내년 7월 1일까지 300명 이상 사업장에 시행하고,2005년 7월 1일까지 모든 사업장에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시나리오 / 노사정협상 결렬땐 親재계안 통과 주목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가 8일부터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정치권이 국회에 계류중인 정부안을 중심으로 이달내 본회의 통과를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노사정 협상 시한도 오는 14일까지로 못박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도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노사정 협상 결과에 따른 파장도 다양하게 예상된다. ●노동계 단일안·정부안 절충 노사의 양보가 전제되어야 한다.임금 보전,연월차 휴가 일수 조정 등 양측의 입장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와 국회의 중재에 합의하는 경우다.노동계도 경제 상황이나 여론의 부담이 만만치 않아 무조건 ‘모 아니면 도’식의 주장만 고집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정부안을 그대로 통과시키기보다는 실리를 챙기는 것이 현실적으로 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재계도 정부안을 마지노선으로 밀어붙이고 있지만 일방적인 승리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여기에 협상 시한이 촉박한 만큼 서로 ‘주고 받는’ 상생의 길을 모색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시간만 끌다 여야 조정안 통과 노사간 극도의 대립 속에서 결국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을 경우도 예상된다.정치권이 주5일 근무제를 이달내 처리키로 한 만큼 정부안에 추가 사항을 덧붙일 것으로 보인다.다수당인 한나라당이 친재계 성향을 보이고 있어 재계의 입장이 보다 많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노동계가 극한 투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상황이 꼬일 가능성이 커진다.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고문은 “노동계안이 지난 3년동안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면서 “미적거리는 것보다 차라리 정부안이라도 통과시키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노동계가 국회 처리 강행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총파업 등 물리적인 수단을 동원할 경우,정기국회로 처리가 연기될 수도 있다.노사 협상 시간을 좀 더 갖도록 하겠다는 뜻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의 동의가 필수적이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변수는 무엇인가 정치권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여야가 재계와 노동계를 압박하면 할수록 양측이 불만족스럽더라도 합의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질 수 있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공조가 얼마만큼 지속되느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유연한 한국노총이 적정한 선에서 타협쪽으로 기울어지면 힘의 ‘무게추’가 사측과 정부로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결국 민주노총만 반대 목소리를 내며 ‘외톨이’로 전락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송훈석 환경노동위원장 문답/“판 깨지면 노사 모두 패자”

    주 5일 근무제 협상 중재자로 나선 송훈석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8일 “노사합의가 안되면 정부안을 토대로 노사 양측의 주장 중 합리적인 것을 수용,환노위 대안(代案)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협상전망은. -이번이 마지막 재협상으로 타결을 전제로 협상하자는 것인 만큼 양측에서 조금씩 양보하면 타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가장 큰 쟁점사항은 뭔가. -임금보전 부분이다.오늘은 양쪽 모두 양보기미가 없었다.그러나 협상과정에서 신축적으로 나올 것으로 본다. 구체적인 협상방안은. -합의하기 쉬운 것부터 협상키로 했다.쟁점이 되는 임금보전,휴가일수,시행시기 등은 나중에 처리하기로 했다.그러나 결국 마지막엔 일괄타결이 돼야 할 것이다. 협상시한은. -14일까지다.오는 12일부터 사흘간 매일 오전 10시 회의를 열어 노사간의 실질적인 협상안을 갖고 합의도출을 시도할 것이다.협상과정에서 국회 차원의 중재안도 내놓을 것이다. 환노위 차원의 중재안이란. -각자가 다른 안을 냈을 때 (환노위에서)합리적인 안을 내 노사가 이를받으면 노사합의안이 되는 것이다. 임금보전 중재방안은. -조정수당 등 몇가지 방안을 만들라고 해놓았다.지금 밝히긴 곤란하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13일 본회의 처리를 주장하는데. -일방적 주장일 뿐이다.협상기한을 1주일은 줘야 한다.그 결과를 봐가면서 처리해야 한다.환노위에서도 논의해야 하고,13일 오전까지 타협안이 나오면 몰라도 시간상으로 불가능하다.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환노위 전체회의와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정부안을 토대로 노사 양측의 주장 중 합리적인 것을 수용해 환노위 대안으로 통과시킨 뒤 28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 처리할 것이다. 오늘 협상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전략상 자기 주장을 강하게 했지만 다음 회의부터는 서로 양보할 자세를 보일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협상시한을 14일까지 정하는 것을 수용했나. -한국노총과 재계는 받아들였다.민주노총에서는 이의를 제기했으나 국회로서는 그렇게밖에 할 수 없음을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주5일제 임금보전 집중 절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송훈석)는 8일 오전 국회에서 노사정 협의회를 다시 열어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처리에 나선다. 송 위원장 주재로 열리는 재협상에는 노측에서 한국노총 김성태,민주노총 이재웅 사무총장이,사측에서는 경총 조남홍 부회장이,정부측에선 박길상 노동부차관이 각각 참석한다. ▶관련기사 3면 송 위원장은 7일 “8일부터 15일까지 하루 걸러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면서 “합의가 안되면 18일 예정된 상임위에서 국회가 중심이 되어 여야합의를 토대로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어 “연월차 휴가일수와 시행시기 등은 큰 문제가 안된다.”면서 “임금보전이 관건인데 사용자측이 일부 임금인상을 감수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밝혀 노사정 합의가 안될 경우,국회차원에서 부분적인 임금인상방안 마련을 고려할 수 있음을 내비쳐 주목된다. 민주당 관계자도 “노조 단일안대로 보전하기는 어려우나 임금보전을 해주는 게 낫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한편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이날 당사를 찾은 대한상의 박용성 회장으로부터 정부안대로 조속히 입법화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15일까지 노사 합의여부를 지켜본 뒤,정부안을 중심으로 해서 이달말까지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상임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주5일제 입법안의 경우 당론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주5일근무제 노사정 대타협 실패땐 “정부안 수정 처리”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6일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동계 단일안을 제시했으나 정부안 및 재계 입장과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관련 입법협상이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여야는 주5일제 도입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대한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 차원의 수정안을 만들어 이달내 처리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국회 환경노동위 송훈석 위원장은 이날 “노동계가 단일안을 마련했지만 임금보전 문제 등을 둘러싼 노·사 양측 입장 차가 아직도 팽팽하다.”면서 “8일부터 노·사·정간 재협상을 시작해 다음주까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다음 주말까지 절충이 안될 경우,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여야가 상임위에서 정부안을 토대로 수정안을 만들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주5일제 법안의 처리시기에 대해 “당초 여야 총무간에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잠정합의했으나 노동계 단일안이 나오고 8일부터 노사간 재협상이 시작되는 만큼 현실적으로 12일 처리는 촉박하다는 점을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에게 얘기했다.”고 밝혀 오는 28,29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강구중임을 시사했다. 한나라당 이원형 제3정조위원장은 “노사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안대로 8월 임시국회에서 여야합의로 처리하겠다.”고 말해 정부안을 크게 손질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여당과 협의해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이날 임금보전을 명시하는 주5일 근무제를 2005년까지 전체 사업장에서 실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단일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보험업과 정부 및 지자체 투자기관,1000명 이상 사업장은 법개정안 공포 후 3개월부터,300명 이상 사업장은 내년 7월부터,300인 미만 사업장은 2005년 7월부터 각각 실시토록 요구,사업장 규모별로 시행 시기를 2010년까지 정한 정부안과 차이가 난다. 현대자동차 노사도 지난 5일 임금 삭감없는 주5일제 근무에 합의,노동계 단일안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대해 전경련과 경총은 “합리적인 정부안이 노사정 협의로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임금삭감없는 주5일제 도입을 주장하는 노동계 단일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5일 근무제 입법안은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됐으나 노사 이견으로 10개월째 표류 중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주5일제 정부·노총案 비교 / 연월차 일수·시행시기 ‘평행선’

    현대자동차 노사가 9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도입키로 한 데 이어 6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노동계의 주5일 근무제 단일안을 마련,주 5일제의 분위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노동계 단일안은 근로조건 저하없는 주5일제 시행을 요구,연월차 휴가 일수 등에 있어서 정부안과 크게 차이가 나 법안마련까지 심한 진통이 예상된다.노동계안과 정부안,현대차의 노사합의내용을 비교해 본다. ●노동계 단일안 노동계 단일안은 지난달 25일 양노총의 제조부문 노조들이 만든 ‘제조연대안’을 토대로 한다.이 안은 핵심쟁점인 임금보전과 관련,단축되는 4시간분의 임금을 기본급으로 보전하고,연월차 축소에 따라 삭감되는 수당은 퇴직 때까지 총액임금으로 보전토록 했다.또 연월차 휴가의 경우 1년 근속시 18일의 휴가를 부여하고,1년마다 1일을 추가하도록 했다.연월차 총 휴가일수 한도는 27일.근무경력 1년 미만 근로자는 1개월당 1.5일씩 휴가를 갖도록 했다.시행시기는 금융·보험업,정부·지자체 투자기관,1000명 이상 사업장은 법개정안 공포 뒤 3개월부터 실시하고 300인 이상 사업장은 내년 7월 1일부터,300인 미만 사업장은 2005년 7월 1일 도입하도록 했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정부안을 보면 중소영세업체의 주5일제 시행은 7년이 걸린다.”며 “정부안대로 실시하면 여성·중소업체·비정규 근로자 차별이 심화된다.”고 말했다. ●정부안 정부안과 노동계안과 가장 큰 차이점은 연월차 휴가 일수와 시행시기. 우선 임금보전 부분을 보면 정부안은 법 부칙에 ‘사용자는 기존의 임금수준과 시간당 통상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원칙을 천명해 놓고 있다.노동계안은 이를 구체화했다. 가장 큰 쟁점 중의 하나인 연월차 휴가의 경우 1년 근무시 15일의 연월차를 주고 2년마다 하루씩 추가토록 했다.연월차 휴가 한도는 25일.근무경력 1년 미만 근로자에게는 1개월당 1일씩 부여토록 했다. 이밖에 ▲휴가사용촉진방안 및 선택적 보상휴가제(노동계는 반대) ▲생리휴가 무급화(노동계는 유급화) 등을 담고 있다. 송영중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주5일제로 인해 52일의 토요일이 추가로 휴일이 되기 때문에 연월차 휴가일수 축소가 불가피하다.”면서 “사측은 정부안을 마지노선이라고 보고 있고 노동계안도 협상안이기 때문에 이번 노사정 재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 합의안 현대차 노사 합의안의 핵심은 오는 9월 1일부터 실시한다는 것.다만 그 이전에라도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 즉시 시행할 수 있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보전,휴일·휴가 등에 있어서 현 상태를 유지하도록 돼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설] 주5일제 대타협 이뤄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5일 주5일 근무제에 대한 노동계 단일안을 발표하고 재협상에 참여하기로 했다.재계는 이미 정부안에 대한 기존의 반대 입장을 바꿔 정부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노사간 선(先)합의를 요구하며 방관적 입장을 보여온 국회도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고 있다.이에 따라 오는 8일부터 재개될 노·사·정의 재협상에서 합의 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주5일제 입법화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화급한 현안이 됐다.민주노총이 협상 중단을 선언한 지난해 10월 이후 노사는 서로 등을 돌리고 힘겨루기를 해왔다.그러는 사이 이미 개별 사업장들에서는 이 문제가 노사협상의 최대 이슈로 등장해 대립과 갈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수조원대의 생산 차질을 빚은 현대차의 42일 장기파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했다.그뿐만 아니라 금속노조와 현대차 등 노조가 힘이 있는 사업장은 주5일제 시행안을 관철시킨 반면 영세한 소규모 사업장들은 소외되는 이상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노·사·정은 더 이상 허비할 시간이 없다.이미 주5일제 도입을 위해 너무 큰 대가를 치르고 있는 만큼 이제는 서로 한발 물러서는 타협의 정신을 발휘할 것을 촉구한다.노동계는 한번에 모든 것을 다 얻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재계도 주5일제가 시대적인 대세라는 점을 받아들이고 보다 유연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 많은 쟁점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타협의 관건은 연차휴가일수 조정과 임금보전 방식 및 시행 시기라고 본다.연차휴가일수는 적정 근무일수 확보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선에서 조정돼야 할 것이다.임금보전 문제는 핵심적인 쟁점이다.우리는 노동자들이 현재 받고 있는 임금수준의 저하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보지만 노동계가 요구하는 방식대로 하면 인건비 부담이 대폭 늘게 된다는 재계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노·사·정의 대타협을 거듭 촉구한다.
  • 현대차 긴급조정권 검토 배경 / “협력업체 줄도산 안된다”

    정부가 30일 현대자동차 노조의 장기파업 사태와 관련,‘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키로 한 것은 현대차 노조 파업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더 이상 악화되면 안된다는 절박한 상황때문이다. ●노조, 반발…재계 “안정 우선” 환영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에 대해 노사는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다. 노동계는 “노사자율 해결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처사”라며 비난하고 나섰고 재계는 “산업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환영했다. 집단 휴가중인 현대차 노조는 성명을 통해 “정부의 긴급조정 명령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고 받아들일 수도 없는 만큼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은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는 주5일근무제 도입을 둘러싼 재벌과 노조의 힘 겨루기 싸움에 끼어들어 재벌편에서 노동계를 제압하려는 것”이라며 “이는 노사 자율해결 원칙을 스스로 깨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국노총도 “긴급조정권은 국민경제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발동되는 것이지,개별 사업장 파업에 대해 정부가 개입하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현 상황은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만큼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파업장기화 경기침체 악영향 우려 그러나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현대차 사태는 노조가 명분없는 파업을 장기간 벌이고 있어 더 이상 현대차 노사가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협력업체 도산 우려 등 국민경제를 현저히 해치는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는 점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환영했다. 한편 노동계는 정부가 실제로 긴급조정권 발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민주노총 관계자는 “정부가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유발할 수 있는 긴급조정권 발동을 쉽사리 내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만약 정부가 긴급조정권이란 독소조항을 강행할 경우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노동부 관계자도 “현대차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한 적은 없다.”면서 “다음주까지는 자율타결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실제 발동되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 주현진기자 dragon@
  • “재계, 노조를 동반자로 인식해야 노조 과격탈피 ‘파이’ 키울때”/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 전경련강연

    “지금까지 강연을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재계 인사들을 상대로 한 것이라 솔직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30일 제주 신라호텔에서는 노동계 수장인 이남순(사진) 한국노총위원장이 800여명의 재계 인사들을 상대로 강연하는 이색 장면이 연출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공동주최한 제17회 하계세미나 행사장에서다. 전경련 행사에 처음으로 초청받아 ‘발전적 노사문화 창출과 노사화합’을 주제로 강연한 이 위원장은 강의를 마친 뒤 “노동운동에 대한 곡해,노조에 대한 막연한 비판적 시각 등 재계가 갖고 있는 노동계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조금이라도 고쳐주기 위해 전경련의 초청에 응했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강연시간의 대부분을 노사 신뢰 회복의 중요성 등에 할애해 재계 인사들을 설득했다.그는 “어차피 자본주의 체제에서 노동조합은 있어야 하고,노조는 태생적으로 투쟁할 수 있는 조직”이라면서 “이런 사실을 부정하면 얘기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국내 기업인들이 기업가 정신이 결여돼 있고투명성도 약하다며 재계에 대한 고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재계가 먼저 마음을 열어 ‘노조는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춰달라.”면서 “그러면 노조도 생산성 증대 등 파이를 키우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위원장은 “이제 노조도 삭발하고 빨간 띠 두르는 전투적인 모습에서 탈피해야 하지 않느냐.”는 한 중소기업인의 따끔한 질문에 “노조 투쟁이 좀 과격하고 뭔가 파괴적이며 시끄러워야 한다는 느낌을 갖는 노동자들의 정서도 문제”라면서 “이런 문화도 개선돼야 하지만 하루아침에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 위원장을 초청한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가 ‘상생과 화합을 통한 동북아시대의 성장전략’인 만큼 또 다른 경제주체인 노동계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고 초청 배경을 밝혔다. 제주 박홍환기자 stinger@
  • 말말말˙˙˙

    (노조가)시작 전에 파업부터 결정해놓고 뜨거운 맛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대통령 발언은 노동자들이 ‘무대뽀’로 파업을 벌이며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비합리적 집단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한국노총이 29일 발표한 ‘대통령의 노동운동 매도발언 유감’이라는 성명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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