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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전효석(회사원)효숙(헌법재판소 재판관)씨 모친상 이태운(서울중앙지법 민사 수석부장판사)씨 빙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3410-6915●원윤희(전 센추리 회장)씨 별세 현정(가인로 대표)씨 부친상 황경호(스타맥스 대표 부회장)씨 빙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410-6914●고중윤(현대자동차 차장)씨 부친상 서호성(자영업)정재훈(하나은행 임원부속실 과장)씨 빙부상 27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779-2194 ●김선우(외환은행 기업마케팅부 팀장)선형(사업)선경(옵토마인 부장)씨 모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410-6903●함기영(세종대 교수)은영(자영업)정영(S&S 대리)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91 ●민철호(전 동양창업투자 대표)씨 모친상 영준(전 두산관리본부 차장)영석(LG생활건강 차장)씨 조모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4 ●윤영찬(나우일렉트론 대표)영수(제일씨큐리티 상무이사)씨 부친상 김기섭(한국노총 관리사무소 팀장)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5●이성룡(서울고법 부장판사)헌룡(미국 거주·사업)중엽(사업)씨 부친상 2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5시30분 (02)590-2660,2661●김희순(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희춘(한양대 공학대학원 교학부장)희상(치과의사)희철(사업)씨 모친상 27일 전남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62)220-6983
  • [사설] 파탄난 노정관계 복원 기대한다

    이해찬 국무총리가 오늘 저녁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 이수호 민주노총위원장, 김대환 노동부장관과 만나 노(勞)-정(政) 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올 들어 채용 비리 등으로 수세에 몰렸던 노동계는 지난 7월부터 노동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며 정부의 각종 위원회에서 철수하고 국제노동기구(ILO) 부산총회를 보이콧하는 등 정부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워왔다. 참여정부의 친노동정책이 ‘노동배제적이고 노동자 억압적인’ 정책으로 선회한 이면에 김 장관이 버티고 있다는 게 김 장관 배제의 논거였다. 우리는 여러 차례에 걸쳐 노동계의 노동장관 퇴진 요구가 무리라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비정규직보호법 입법 지연, 병원의료산업노조 파업에 대한 중앙노동위의 직권중재, 아시아나조종사노조 파업에 대한 긴급조정 발동 등 노동계가 주장하는 ‘노동탄압적인’ 정책도 그 내용을 뜯어보면 노동계의 책임이 적지 않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노동계가 노-정 관계 파탄의 책임을 정부에 전가하는 것은 정부가 연내 입법을 추진하려는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과 무관하지 않다. 노사관계 선진화 로드맵은 2년여에 걸친 노사정위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중립적인 위치에 있는 학자들이 만든 안이다. 복수노조 허용 및 교섭창구 단일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공익사업장 대체근로 전면 허용, 직권중재 폐지 및 공익사업장 확대 등 34개 과제는 우리의 ‘대립적’‘전투적’ 노사관계를 선진화하려면 반드시 개선해야 할 사안들이다. 그럼에도 노동계가 노사관계 선진화 로드맵에 제동을 걸고 나서는 것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부분에서 정부의 양보와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속셈이 깔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리는 오늘 이 총리 주재 4자 회동을 계기로 소모적인 노-정 대립구도가 해소되기를 기대한다. 비정규직 문제,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등 노사정이 힘을 합쳐도 해결하기에 버거운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 무엇이 진정 노동자들을 위한 길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주기 바란다.
  • 한노총서울의장 횡령의혹 수사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오세인)는 28일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이휴상 의장이 횡령 혐의로 고발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노총 산하 단위노조 간부 등으로 구성된 ‘서울노총의 도덕성 회복과 올바른 개혁을 위한 연대’는 고발장에서 “이 의장이 200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시 지원금 11억원 가운데 4억여원을 개인통장에 넣고 비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의장이 정치활동비 명목으로 1000만원을 쓰는 등 시의회 후원금, 접대비 등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개인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노동장관 퇴진’ 집중논의

    이해찬 총리와 김대환 노동부장관, 이용득 한국노총·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27일 오후 7시 총리공관에서 ‘4자 회동’을 갖는다. 노동계는 이 자리에서 노정관계 복원의 전제 조건으로 ‘김 장관 퇴진’을 요구하기로 해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 노동계 및 정부 소식통은 25일 “파탄난 노정관계 복원을 위해 총리 제의로 노정 수뇌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라며 “노동계의 요구를 총리가 들어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양 노총위원장은 25일 오후 긴급히 만나 양 노총의 입장을 조율했다. 양 노총위원장은 이날 ‘김 장관 퇴진’ 입장을 재확인하고 비정규직법안과 노사관계법·제도 선진화방안(로드맵)에 대한 강행처리를 반대하기로 했다.4자 회동에 김 장관이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양 노총위원장은 이 총리를 만나 노동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확인할 경우 꼬일 대로 꼬인 노정관계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노동계는 지난 7월 이후 김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며 청와대나 총리가 나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노동계는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아·태지역총회의 원만한 개최와 노사관계법·제도 선진화방안의 논의를 위한 김 장관의 회동 제의를 묵살했다. 김 장관의 퇴진 없이 노정관계 복원은 없다는 것이 노동계의 일관된 주장이었다. 한국노총 이 위원장은 “총리가 만나자고 해서 만나지만 회동 결과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4자 회동에 앞서 이 총리와 한국노총 이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만나 노정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 한 인사는 “양 노총 입장에서도 무작정 버티기는 부담”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결과물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사설] 양 노총 통합 논의에 거는 기대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과 이수호 민주노총위원장이 최근 회동에서 양대 노총의 통합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한다. 산하 조직원들의 동의를 얻어내기까지에는 적잖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지만 통합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지난 1995년 민주노총이 출범한 뒤 양 노총이 경쟁체제에 돌입하면서 ‘어용’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등 노동계의 위상이 크게 강화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양 노총의 선명성 경쟁은 ‘투쟁일변도’ 또는 ‘전투적’ 노사관계라는 소모적인 노동운동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결과를 빚기도 했다. 양 노총이 지향하는 ‘1국 1노총’은 세계 노동운동사로 볼 때도 거역할 수 없는 명제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1955년 미국노동자협회(AFL)와 산업별노동조합회의(CIO)가 통합되면서 노동 역량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사안별 협력체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상호신뢰를 쌓아가면서 동질성을 확대하는 형태로 통합의 수순을 밟아가는 것이 옳다고 본다. 통합논의가 진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2008년부터 단위사업장에서도 복수노조 체제가 도입되면 노동계는 사분오열의 위기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양 노총은 통합논의의 출발점을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로 잡았다고 한다. 로드맵은 10년 동안의 논의과정을 거쳐 마련된 청사진이며 우리의 노사관계가 선진화되려면 반드시 도입돼야 할 내용들이다. 그럼에도 저지로 맞서는 것은 노조전임자의 임금을 계속 사용자에게 부담시키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통합논의가 노조 간부들의 기득권지키기 투쟁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이다. 근로자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방향에서 통합논의를 진행해 주기 바란다.
  • “兩 노총 통합 운만 띄웠다”

    “兩 노총 통합 운만 띄웠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일부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조기통합 운운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확대해석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8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양 노총의 통합을 심각하게 제안한 것이 아니라 운만 띄워 놓은 정도”라며 “통합이 말처럼 쉽겠느냐.”고 한 발 물러섰다. 이 위원장은 최근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하반기 투쟁방향을 논의하면서 양 노총의 통합을 언급했다.2007년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노총분열의 가속화가 예상되는 만큼 ‘1국 1노총’으로 가야 한다는 평소 지론에 따른 것이다. 이달 중 상설기구를 만들어 통합문제를 포함한 모든 논의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지만 이를 바탕으로 내부에서 논의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이 위원장의 언급에 대해 “지금은 통합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수봉 교선실장은 “지금 필요한 것은 공동투쟁을 통해 조직간 신뢰를 쌓는 것이 급선무”라며 통합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다음은 한국노총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양 노총의 내년 2월 통합설이 나오는데. -일부 언론에서 오버한 것이다. 통합이 그렇게 쉽게 되겠느냐.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통합을 제의했나. -지난 6일 양 노총 위원장과 사무총장이 만난 자리에서 통합 얘기를 꺼냈다. 하지만 심각하게 제안한 것이 아니다. 운만 띄워 놓은 정도다. ▶그 동안 몇 차례 양 노총 통합을 언급했는데. -2007년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된다. 그러면 제3, 제4, 제5의 노총이 나올 게 뻔하다. 노동계가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 노동운동 방향은 1국 1노총으로 가야 한다. 그래서 통합돼야 한다. ▶통합이 가능하겠나. -우리 조직에서도 통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민주노총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내부논의가 있어야 한다. 지도부에서 의견을 내야 내부논의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 ▶이달에 양 노총 공동 상설기구가 구성되나. -통합추진기구가 아니다. 하반기 공동투쟁 및 일반사업, 운동의 방향성 등을 논의하는 기구다. 물론 통합논의도 포함되길 희망한다. 기구 성격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김노동 “로드맵 대표회의 열자”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7일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위해 ‘노사정대표자회의’을 열자고 제안했다. 노사정대표자회의는 김 노동장관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이수영 경총회장, 박용성 대한상의회장, 김금수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6자회의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인사]

    ■ 통일부 ◇국장 승진 △홍보관리관 양창석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장 황부기 ◇3급 승진△재정기획관 이충원 △교류협력총괄과장 문대근 △정착지원과장 정동문 ◇과장급 전보△혁신인사기획관 서호△비상계획법무담당관 서정배△국제협력담당관 이강우△분석총괄과장 김남중 ◇4급 승진△통일교육원 배윤수■ 국방부 ◇부이사관 승진 △군사시설국 시설기획과장 김인호■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 김영득■ 경향신문 △출판본부기획위원 겸 ㈜미디어칸 대표이사(파견) 金澤根■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원장 백헌기△사무처장 정광호△중앙법률원 부원장 최병균△산업환경연구소장 정영숙△사업지원본부장 최인백△조직본부장 조기두△교육선전본부장 정길오△임원부속실장 심성보△조직강화실장대우 손종흥△미조직 비정규실장 하정수△홍보선전실장대우 박영삼△교육문화실장 이현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기획처장 田宅秀■ 하나증권 △대전지점장 尹光錫■ 알리안츠생명 △서울지역영업본부장(상무) 徐喜錫■ 교보생명 (지원단장) △서울 金承煥△신촌 金京石△강릉 尹壽洪△대전 曺圭植△북대구 朴載東△대구중앙 金炳文△울산 李榮宰 (지점장)△강북 曺榮煥 (팀장)△중부지역본부 도입양성센터 盧均來
  • 돈가뭄 한국노총 휴~

    임금체불 사태를 빚은 한국노총의 ‘돈 가뭄’이 조만간 풀릴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관계자는 1일 “한국노총의 국고보조금 집행내역조사가 마무리됐다.”며 “법적절차를 밟은 뒤 곧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한국노총에 25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집행할 예정이었다.17개 지역노동교육상담소의 인건비 및 사업비로 7억 8200만원, 중앙연구원 정책개발지원금으로 7억 9500만원이 편성됐다. 또 노조간부교육에 7억 4000만원, 해외 유관기관과의 국제교류활동에 1억 8400만원이 책정됐다. 이 국고보조금은 분기별로 지급된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4개 항목 보조금 중 3개 항목 보조금이 1·4분기에만 집행됐다. 중앙연구원 정책개발지원금은 한푼도 집행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 3월 초 한국노총의 보조금 집행실태(2000∼2003년도)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몇 가지 지적사항이 나왔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집행내역을 재심사해 부당집행분은 반환조치하라는 감사결과서를 노동부에 내려보냈다. 또 노동부의 자체정산 결과,2004년도분 보조금에서도 부당집행 사례가 발견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보조금 집행이 늦춰진 이유는 면밀한 조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감사원 감사와 자체정산 결과,1억 6000만원이 부당집행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부당집행액을 뺀 23억여원 중 9월까지 미집행된 13억여원을 빠른 시일내에 집행할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노·정 갈등으로 국제망신

    오는 10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국제노동기구(ILO) 아·태총회가 노·정 갈등으로 연기가 확실시되고 있다. 외부 요인이 아닌 국내 문제로 국제 행사가 무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국제적인 망신’을 사게 될 전망이다. 지역회의 연기는 ILO 86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5일 노동계에 따르면 ILO가 부산 아·태총회 연기를 기정사실화하고 이를 26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이기권 노동부 홍보관리관도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회의 연기는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병석 노동부 차관이 전날 ILO 본부를 방문해 회의개최를 위해 말미를 달라고 요청했으나 ILO는 노동계의 상황변화가 없어 이번 총회는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회의가 연기되면 오는 11월 ILO이사회에서 이 문제가 논의되며 개최지 변경이 유력하다. 이번 ILO 아·태총회는 10월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 43개국에서 국가원수 및 노동장관, 노동단체,NGO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키로 돼 있었다. 정부는 양 노총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막판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 이외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노동계는 부산 아·태총회 연기의 직접 원인이 노동계의 불참 선언이었고 이로 인해 ILO로부터의 질책을 받는 등 국제 망신을 자초했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ILO 아·태총회의 정상적인 개최를 논의하기 위해 김대환 노동부 장관이 지난 24일 제의한 노·사·정 대화에는 응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金노동, 노·사·정대표 회동 전격제의

    김대환 노동부 장관이 24일 노·사·정 대표 회동을 전격 제안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노동기구(ILO) 아·태총회를 원만히 치르기 위해 노·사·정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의 제안에 대해 노동계는 의도 파악에 나서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 노총은 25일 수용여부를 밝히기로 했다. 양 노총이 김 장관의 제의를 수락할 경우 노·사·정 대표 회동은 다음주 중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정 대표 회동은 파탄 일보직전까지 간 노·정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김 장관의 대화 제의는 표면적으로는 ILO 부산 총회의 원만한 개최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왜곡될 대로 왜곡된 노·정관계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김 장관으로서는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방안(로드맵) 등 하반기 노동 현안을 원만하게 풀기 위해서 무엇보다 노동계와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 노동부는 노동계가 일정을 잡아주면 ‘4자 회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장관과 이용득 한국노총,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경총 이수영 회장 등이 참석 멤버다. 이 자리에서는 노동계의 ILO 부산 총회 참가문제가 주로 거론되겠지만 핵심은 ‘노동계 달래기’다. 김 장관은 어떤 식으로든 노동계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은 ILO 총회 참가 당사자인 4자가 만나 국제 문제를 푼 뒤 대한상의 박용성 회장, 노사정위 김금수 위원장이 포함된 6자 회동을 갖고 비비꼬인 국내 문제를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김 장관은 “국제 회의와 국내 이슈는 엄격히 분리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대화 제의에 앞서 김 장관 스스로 신뢰 회복을 위한 행정·정책적 조치를 가시화해야 한다.”면서도 “대화 제의를 거부하면 노동계가 다 뒤집어 쓰는 것 아니냐.”며 대화 제의 수용의사를 내비쳤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클릭이슈] ILO ‘부산총회 연기’ 통첩

    오는 10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인 국제노동기구(ILO) 아·태총회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ILO가 회의 연기 가능성을 거론하며 우리 정부에 최후통첩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23일 정병석 노동부 차관은 예정에 없는 브리핑을 통해 “ILO가 ‘조속한 시일 내에 노동계의 참여보장 등 정상적인 회의 개최를 위한 한국 정부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회의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의제(양질의 일자리 창출)까지 정해진 상황에서 회의를 열지 않을 수는 없고, 결국 부산 개최가 어려우면 개최지를 변경할 수밖에 없다.ILO의 공문은 지난 17일 스위스 제네바 한국대표부를 통해 공식 전달됐다.●비상걸린 정부 정부는 ILO가 ‘폭탄 제거’ 시한을 못박지는 않았지만 데드라인을 이달 말까지로 보고 있다. 장비·통역·서비스계약 등 회의준비를 위해서는 늦어도 8월 말까지 모든 불안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발등의 불’이 되자 정부도 비상이 걸렸다. 노동부는 정 차관을 단장으로 한 고위급 방문단을 구성, 이날 제네바 ILO본부에 파견했다. 방문단은 후안 소마비아 ILO 사무총장 및 고위급 당사자를 만나 정부의 입장을 전달키로 했다. 그러나 정 차관 일행이 준비한 카드에 대해 ‘약발’이 먹힐지 의문이다. 방문단은 부산 아·태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정부와 ILO가 공동으로 양 노총(한국노총, 민주노총)을 설득하는 방안을 내밀 계획이다. 정부는 이미 다양한 채널을 통해 노총과 접촉하고 있다. 이 채널에는 김대환 노동부장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왜 급해졌나 정부는 양 노총 위원장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아·태총회 불참과 개최지 변경요구를 한 지난 12일 이후에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양 노총의 이런 강공을 사려깊지 못한 행위로 몰아세우고 총회 참가는 권리이자 의무라는 식으로 노동계를 압박했다. 그러나 ILO가 ‘노동계의 참여 보장’을 정상적인 회의 개최 조건으로 들고 나오자 상황이 급반전됐다. 노동부장관이 포함된 다양한 채널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것도 이때부터다. 회의 연기에 따른 후폭풍도 크게 작용했다.ILO가 회의 연기 결정을 할 경우 국제사회에서의 국가 신뢰도 추락 등 문제가 복잡해진다. 이에 따른 책임 논쟁에서 노동계도 타격을 받겠지만 정부도 자유로울 수 없다. 이번 아·태총회에는 43개국에서 국가원수, 노동장관, 노사단체,NGO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하기로 돼 있다. 이들의 비난이 정부에 집중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해법은 해결의 열쇠는 김 장관과 한국노총 이용득,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 등 3명의 노·정 수뇌부가 쥐고 있다. 양 노총이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같이 죽자’며 극약처방을 마다하지 않는 것은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김 장관에 대한 반감이다. 노동계는 비정규직법안 논의, 전국보건의료노조에 대한 직권중재, 최저임금 결정, 아시아나항공 긴급조정 등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된 일련의 과정을 노동탄압적이고 노동배제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한다. 이런 정부 정책에 맞서기 위해 아·태총회 불참을 선언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핵심 타깃은 김 장관이다. 노동계 한 관계자는 “양 노총(위원장)은 돌아오기 힘들 정도로 멀리 나갔다.”면서 “혼자서 복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런 만큼 노·정 수뇌부가 전격 회동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사태 해결을 위해 ‘(장관을 포함한)다양한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는 이기권 노동부 홍보관리관의 발언이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ILO, 양노총에 유감 서한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릴 국제노동기구(ILO) 아태지역총회에 국내 양대노총이 불참을 선언한 데 대해 ILO측이 이례적으로 노동계를 꾸짖고 나섰다. 22일 노동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후안 소마비아 ILO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ILO 총회 불참과 개최지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서한을 보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소마비아 사무총장은 “국내 문제를 ILO 총회 개최와 연계시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지역 내 대화와 사회정의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는 ILO 회의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국내 현안의)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가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한국 노동계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지난 21일 스위스 ILO 본부 등에 이석행 사무총장을 보냈지만,ILO측이 한국 노동계 대표를 만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ILO 지역 총회는 4년에 한번씩 노ㆍ사ㆍ정 대표자들이 참여해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는 회의로 이번 총회는 ‘아시아지역 양질의 고용 달성’을 주제로 오는 10월10∼13일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사설] 양 노총 ILO총회 거부 설득력 없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오는 10월10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어제부터 ILO본부 등을 상대로 총회 개최지 변경요구 운동에 돌입했다. 현 정부는 노동탄압적이고 노동배제적인 정책으로 ILO 정신을 지키지 않고 있으니 총회를 개최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 양 노총의 주장이다. 예정대로 부산 총회를 강행하면 국제노동단체 등과 연대해 보이콧 등 대규모 장외투쟁도 펼치겠다고 한다.ILO 가입 14년만에 노사정의 공동 노력으로 유치한 국제 대회를 당사자인 노동계가 국내 문제를 이유로 ‘누워 침뱉기식’ 투정을 부리고 있으니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양 노총은 비정규직 입법과 사회적 대화를 위한 노동계 노력 배제, 직권중재, 긴급조정 등을 노동탄압의 사례로 적시하고 있으나 노사정위에서 탈퇴하고 각종 정부위원회에서 철수하는 등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외면한 쪽은 노동계다. 특히 올 들어 노동계의 입지가 급격히 위축된 것은 노동계가 주장하듯이 신자유주의적인 노동정책 때문이 아니라 취업장사, 발전기금 횡령 등 노동계 내부의 비리가 직접적인 이유다. 그럼에도 노동계 내부의 잘못을 정부 탓으로 돌리며 ‘정권 퇴진’과 ‘노동부장관 사퇴 요구’로 호도하지 않았던가. ILO의 기본정신은 노사정 상호존중과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동현안 해결이다. 그렇다면 부산 총회를 거부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노동계의 주장을 알리고 설득하는 게 올바른 접근법이다. 엎고 보자는 식의 투쟁방식은 득보다 실이 크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오세훈씨, 한국노총 자문 변호사에

    오세훈(44) 변호사가 17일 한국노총 자문변호사로 위촉됐다. 법무법인 지성 대표변호사인 오 변호사는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많은 공익소송을 담당했다.지난 16대 국회 때는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17대에는 불출마했다. 오 변호사는 앞으로 노동 관련 각종 소송은 물론 비정규직 보호와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한 각종 노동법률정책 자문활동에 나선다.
  • 집권후반기 국정장악력 강화

    청와대가 12일 단행한 비서관 6명 인사 가운데 이호철 국정상황실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 386의 맏형 역할을 해온 데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 통하는 그의 국정상황실장 기용은 청와대와 여권내의 역학구도 변화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잘 아는 데다 민정비서관을 지내 해당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점이 고려됐다.”면서 “앞으로 후반기 임기동안 국정운영에 있어 국정상황의 전반을 치밀하게 챙기고 점검하는 데 적임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비서관의 자리이동 차원을 넘어서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얘기다. 의전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천호선 국정상황실장은 두번째 의전비서관을 맡게 됐다. 김경협 사회조정3비서관은 87년부터 경기도 부천지역의 노동운동을 시작으로 한국노총 개혁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거친 노동전문가다. 제도개선비서관에는 조명수 강원도 행정부지사가 임명됐고, 인사관리비서관에는 최광웅 행정관이 승진 기용됐다.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인 권찬호 의전비서관은 국무총리실로 복귀하고, 박남춘 인사제도비서관이 후임으로 자리를 옮겼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방송위 심의위원 27명 위촉

    방송위원회는 12일 보도교양·연예오락·상품판매방송 등 3개 부문의 차기 심의위원회 위원 27인을 위촉했다. 관련 규정에 따라 3분의 1은 여성을 위촉했다. 위촉기간은 16일부터 2006년 8월15일까지 1년이며,1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위촉식이 열린다. 다음은 부문별 위원 명단.◇보도교양심의위원회 ▲신대근 전 대구MBC 사장(위원장)▲윤재홍 전 KBS 제주방송총국장▲김재봉 전 문화일보 수석논설위원▲목진자 단국대 방송영상학부 교수▲문미원 미디어교육연구소장▲안영도 필동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김경희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국성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최대열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부원장◇연예오락심의위원회▲김순길 중앙대 신문대학원 겸임교수(위원장)▲윤대작 전 KBS 전주방송총국장▲박영일 전 포항MBC 사장▲장낙인 우석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이경화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센터 책임연구원▲최민수 국회 전문위원▲김다은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이웅 이웅법률사무소 변호사▲전미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협동사무처장◇상품판매방송심의위원회▲이시권 전 SBS 관리본부 협력사지원팀장(위원장)▲김봉현 동국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이수범 인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김진 법률사무소이안 변호사▲엄애선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신석우 한국제약협회 전무이사▲하병조 서울보건대학 뷰티아트과 교무위원▲이춘근 금융감독원 보험계리실장▲김연화 한국소비생활연구원장
  • [열린세상] 노동관련 입법,논의구조부터 개혁해야/조준모 숭실대 경제학 교수

    최근 비정규직 법안과 노사관계 로드맵의 두가지 노동 관련 입법 추진이 답보상태에 빠져있다. 비정규직 법안은 지난 2003년에 노사정위에서 논의되어 정부로 이송된 뒤 2004년 8월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이견이 조정되었으며,9월 입법예고가 이루어진 바 있다.2004년 12월 국회에서 논의가 연기되었고 2005년 4월에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 의견조율을 하기로 합의했다가,4월14일 국가인권위는 근로자보호 강화를 취지로 하는 새로운 안을 제시하였고, 이후 국회 환노위의 노사합의 재시도가 무산된 바 있다. 한편 로드맵의 경우 2003년 9월 연구위에서 노동법 선진화안을 마련하여 노사정위에 회부하였으나 당시 노사의 소극적 입장으로 논의가 지지부진하다가 2005년 7월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탈퇴선언으로 협의가 중단된 상태이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소모적인 입법논의가 반복되고 있을까. 필자는 현재와 같은 논의구조 하에서는 입법이 지연될 수밖에 없고 정치거래에 의해 공익(公益)이 도외시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현재의 논의구조의 첫번째 문제점은, 초기 논의에 있어, 공익적 성격의 법항목에 대해서 무리하게 노사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시간이 낭비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예컨대 로드맵 가운데 쟁의행위 절차와 규제에 관한 부분, 필수공익사업과 긴급조정제도 등은 원천적으로 노사합의를 끌어내기가 어려운 항목들이며, 설사 합의된다고 하여도 공익에 부합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노동위원회 기능강화와 같은 의제는 노사의견을 반영하여 정부 책임 하에 추진될 이슈이지 노사합의가 전제될 필요는 없다. 둘째, 입법이 노사관계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분석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선진국의 입법내용을 조사하고 복수의 입법안을 마련하고 입법효과 시뮬레이션이 이루어진 후에 최종안이 마련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경제·사회 영향력 분석 없이 법조문의 엔지니어링에만 집착한 측면이 있다. 셋째, 정부산하 유관기관들간의 긴밀한 사전협의가 필요하고 일단 마련된 정부안에 대해서 사후 번복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내용은 차치하더라도 국가인권위에서 의견을 제시한 2005년 4월 시점은 정부가 입법예고를 한 2004년 9월 훨씬 이후이어서 논의를 혼돈 상태에 빠지게 한 측면이 있다. 통합정부로서의 사전논의채널 구축과 책임행정이 필요했던 대목이다. 넷째, 현재의 논의과정을 살펴보면 선(先)입법-후(後)실천프로그램 마련의 행정편의주의적 논의가 진행된 측면이 강하다. 예컨대 로드맵의 세부내용이 정상 작동되기 위해서는 노동위원회의 기능강화 및 혁신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일단 법이 만들어진 후에 노동위원회의 실질적인 기능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 야기될 수 있다. 입법을 하더라도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설정하여 보완적인 실천프로그램 작동을 포함한 단계별 청사진이 제시되어야 의도했던 입법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노사정간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진 입법 논의가 국회에서 지루하게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비정규직 법안의 경우 논의과정에서 정치인들에 의해 인기영합적 논의로 변질되거나 항목별로 노사간 정치적 교환과정에서 공익이 무시될 가능성도 크다. 노사정위 등에서 진행되는 사전논의 내용을 입법부도 충분히 학습하고 공익적 관점에서 거부 내지는 일부 수정여부를 검토해야 하는데 장시간 논의된 결과를 국회에서 소모적으로 처음부터 다시 재논의하거나 무리한 노사합의를 시도하다 공익이 실종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노동제도의 선진화에 앞서 논의구조의 선진화 개혁이 시급하다. 조준모 숭실대 경제학 교수
  • 兩노총 노동위원 전원사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중앙 및 지방노동위원회 노동자위원 303명이 20일 위원직을 전원 사퇴했다. 사퇴서는 21일 제출한다. 양 노총은 “노동위원회 제도는 노사분쟁의 신속한 조정과 노동자의 권리구제를 위한 준사법기구인데도 그 동안 노동부에 사실상 예속돼 있어 정부의 논리에 따라 심판ㆍ중재ㆍ조정이 이뤄져 왔다.”며 노동위원회 개편을 요구했다.집회 참가자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남대문→한국은행→종로1가→교보 소공원을 거쳐 광화문까지 행진했으며 노동부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용지를 청와대에 전달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관련기사 5면
  • 수렁에 빠진 김대환 노동

    김대환 노동부장관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 노총과의 대립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장관의 거취까지 얘기하고 있을 정도다. 양 노총은 이미 예고한 대로 20일 중앙·지방노동위원회 노동자위원 전원이 사퇴함으로써 김 장관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취임 초반만해도 김 장관과 양 노총의 관계는 우호적이었다. 그러나 점점 거리가 멀어져 최근에는 ‘앙숙관계’로 변했다. 비정규직법안, 한국노총 충주지부장 사망사건 등 각종 노동현안을 둘러싸고 서로를 비난하는 등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신뢰가 무너졌음은 물론이다. 이는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김 장관이 노정관계 재정립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란 해석도 있다. 양 노총은 “노동부장관이라는 사람이 비정규직 법안에 대해 국가기관인 인권위원회가 다른 의견을 냈다고 해서 ‘무식하면 용감하다.’‘단세포적인 기준’이니 망발을 해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계는 이와 함께 노동부 산하 19개 위원회와 노동부산하 공단의 각종 위원회를 단계적으로 탈퇴하기로 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퇴진요구를 받고 있는 김 장관으로서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김 장관이 양 노총과의 관계를 복원하고 매듭을 풀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김 장관에게 계속 힘을 실어줄지도 관심사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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