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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워치 반입 안 돼요…아날로그 시계 챙기세요

    스마트워치 반입 안 돼요…아날로그 시계 챙기세요

    대학 수학능력시험일(11월 16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자칫 긴장한 마음에 시험 전일과 당일 지켜야 할 유의사항을 어기면 수능을 잘 보기 위해 해 온 오랜 노력이 허사로 돌아갈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수험생 유의사항 중 중요한 내용을 표로 정리했다.
  • 수능 쉬는 시간엔 ‘5분 요약노트’… 끝난 후엔 가채점 꼼꼼히

    수능 쉬는 시간엔 ‘5분 요약노트’… 끝난 후엔 가채점 꼼꼼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학습 시간을 무리하게 늘리거나 새로운 문제를 푸는 일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남은 기간 요약노트와 오답노트 등으로 배운 것을 차분히 정리하고 약점을 다시 한번 체크하는 게 낫다. 또 수능 전후 할 일을 미리 숙지하는 것도 필요하다.●아침식사 간단히, 간식은 귤·초콜릿 수능 전날인 15일에는 예비소집을 한다. 친구들과 함께 가면 정신이 분산되고 들떠서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될 수 있으면 혼자 가는 게 좋다. 시험장 분위기, 화장실과 교실 위치, 자신의 자리 등 고사장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수능 당일 일정을 머릿속으로 미리 그려 보는 이른바 ‘이미지 트레이닝’이 효과적이다. 예비소집이 끝나면 집으로 곧바로 돌아가 자주 보던 책을 가볍게 읽어 보며 마무리 학습을 하도록 한다. 자신이 직접 정리한 영역별 핵심 요약노트를 가볍게 읽다 보면 자신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했던 6·9월 수능 모의평가의 오답노트를 훑어보면서 다시 한번 수능 출제 유형을 익히도록 한다. 고사장에서 쉬는 시간 가볍게 볼 수 있는 자료도 미리 챙겨 두는 게 좋다. 쉬는 시간 20분 동안 화장실을 다녀오고 간식을 먹다 보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실제로 5분 남짓에 불과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5분 동안 책을 살펴보는 것보다 요약노트를 빠르게 훑어보는 게 기억에 오래 남고, 배웠던 내용을 정리하는 데에도 훨씬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수능 전날에는 가능하면 11시쯤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과도한 긴장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수능 당일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려면 충분한 수면은 필수다. 수능 당일엔 아침식사를 하되 가급적 간단히 하는 게 좋다. 고사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 자신의 자리를 확인하고, 의자나 책상이 불편하지는 않은지 미리 점검한다. 수능 당일 간식으로는 초콜릿, 귤 등이 좋다. 귤의 새콤달콤한 맛은 시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을 다소 줄여주고, 초콜릿은 기분 전환과 두뇌 회전에 도움이 된다. ●18일 부터 연세대 등 논술고사 수능 성적 발표일은 다음달 6일이지만 수능 직후부터 수시모집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가 진행된다. 수능 직후인 이달 18일부터 당장 단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따라서 가급적 빠르고 정확하게 가채점한 뒤 자신의 성적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수시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지, 정시에 지원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가채점으로 수시냐 정시냐를 결정할 때에는 우선 영역별 등급을 확인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 살펴보고 무리 없이 가능하다면 대학별 고사 준비에 매진하는 것이 좋다. 수능 성적이 등급 커트라인에 조금 모자라더라도 실제 성적 발표 이후 등급 컷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우선은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는 편이 좋다. 만약 가채점 결과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훨씬 좋았다면 수시 대신 정시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원점수의 단순합산점수나 등급이 아닌, 예상 표준점수 또는 예상 백분위 합산 점수를 따져봐야 한다. 이를 통해 정시 지원이 유리한지 다시 한번 확실히 따져 보라는 뜻이다. 또한 정시 가·나·다군에 지원할 수 있는 조합을 고려한 뒤 수시로 지원한 대학보다 상위에 있는 대학 합격을 보장하기 어렵다면, 대학별 고사에 집중하는 게 낫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는 물론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까지 고려하는 등 수시와 정시를 함께 놓고 판단하라”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청강문화산업대, 이달 21일까지 2018학년도 수시 2차 원서접수

    청강문화산업대, 이달 21일까지 2018학년도 수시 2차 원서접수

    청강문화산업대가 지난 7일부터 2018학년도 수시 2차 원서접수를 시작해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청강문화산업대에 따르면 푸드스쿨·뮤지컬스쿨·패션스쿨의 경우 각각 4개·2개·2개의 전공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생의 적성과 재능에 따라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모바일스쿨·애니메이션스쿨·만화콘텐츠스쿨·게임콘텐츠스쿨 및 유아교육과는 졸업 직후 현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집중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취업양성훈련소 ‘청강창조센터(CCRC)’를 통한 학생들의 실무 능력 배양이 장점이라는 것이 학교의 설명이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현장 실습을 통해 재학 중 프로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 또 교수와 학생이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외부 업체와 연계, 상업용 작품 제작은 물론 정부 지원 프로젝트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애니메이션스쿨 학생들은 세계 4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하나인 프랑스의 ’안시(Annecy)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본선 경쟁 부문 진출, 브라질의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본선 경쟁 부문 연속 진출 외에도 여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청강문화산업대 관계자는 “기업 실무자가 직접 강의하는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등 취업과 창업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통신전공과 유아교육과는 높은 취업률로 유명하다. 모바일스쿨 중 국내 유일의 모바일통신전공의 취업률은 지난해 기준 85%로 수도권 유사학과 대비 최상위의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유아교육과의 경우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교원양성기관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는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푸드, 패션, 뮤지컬, 모바일 등 10대들에게 익숙한 전공을 통해 2년제, 4년제를 통틀어 높은 수준의 인지도를 자랑하며 문화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년간 시험 걱정 끝…‘중1 자유학년제’ 내년 도입

    1년간 시험 걱정 끝…‘중1 자유학년제’ 내년 도입

    광주·경기·강원은 모든 학교 도입 평가 결과 고입전형에 반영 안 해 朴정부 정책 ‘자유학기’ 전국 확대 불안감 노린 사교육 마케팅 우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1년 동안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토론과 체험학습, 진로교육 위주로 배우는 ‘자유학년제’가 내년 1400여개교에 도입된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이었던 ‘자유학기제’를 확대한 프로그램으로 문재인 정부도 취지에 공감한 결과다.교육부는 5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한 학기 운영해 온 자유학기를 내년에 모든 중학교(3213개교)에서 운영한다. 시기는 1학년 1·2학기 또는 2학년 1학기 중 한 학기를 학교가 선택할 수 있다. 이 중 516개 학교에서는 자유학기가 끝난 뒤에도 그 취지를 살려 학생 중심 수업 및 과정 중심 평가 강화, 자유학기 활동을 51시간 이상 운영하는 연계학기를 운영한다. 또 희망학교에 한해 자유학기를 1학년 1·2학기로 확대하는 자유학년제를 새로 도입한다. 내년에는 전국 중학교의 45.8%인 1470개교에서 실시하며 광주·경기·강원 지역은 모든 중학교가 도입한다. 자유학기(학년) 때 학생들은 오전에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진로탐색과 예술·체육 활동 등을 한다. 교사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짜 학생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수업을 운영한다. 총괄식 지필평가를 보지 않는 대신 개별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초점을 맞춘 방식으로 평가한다. 자유학년제 때 학생 평가 결과는 고입 전형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또 자유학기에 참가한 학생들도 1학년 성적 전체를 고입 전형에 반영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시·도교육청별로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유학년제 도입으로 학생 학력이 저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유학년제 도입이 교실의 면학 분위기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염려의 목소리도 낸다. 또 새 제도 도입으로 불안해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겨냥해 사교육 마케팅이 성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지난해 한국교육종단연구 결과를 보면 자유학기제 경험 학생이 미참가 학생보다 학업성취도는 높고 사교육비 지출은 크지 않은 경향을 보였다”면서 “자유학기, 자유학년제를 이용한 불안감 조성이나 불법 마케팅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희망학교를 중심으로 자유학년제를 확대할 방침이지만 일률적 전면 시행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In&Out] 유치원 버스 참사, 웨이하이에 한국학교 세워야/최현철 웨이하이한인상공회 교민안전분과위원장

    [In&Out] 유치원 버스 참사, 웨이하이에 한국학교 세워야/최현철 웨이하이한인상공회 교민안전분과위원장

    지난 5월 9일 오전 9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환추이구에 있는 타오자쾅 터널을 지나던 중스(中世) 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버스에서 불이 나 차량에 타고 있던 유치원생 11명이 부모의 품을 안타깝게 떠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참사는 해고 통보에 앙심을 품은 중국인 운전기사의 방화 때문으로 드러났다. 당시 사고로 숨진 운전기사가 앞 차량에 추돌한 뒤 차에 불을 질렀다는 것이다. 사건을 겪은 부모들뿐 아니라 이곳 교민들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 교민들은 상처를 서로 위로하며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사고의 상처가 아물어가면서 교민들에게 한 가지 바람이 생겼다. 부모가 마음 놓고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학생들은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웨이하이시 지역에 한국 학교를 설립하는 일이다. 유가족을 비롯한 교민들이 이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한국학교 설립을 위한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지난 6월 11일 장례를 치른 유가족들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 운수회사와 학교 측으로부터 받았던 보상금을 학교 설립 기금으로 모두 기부했다. 다른 부모들이 똑같은 아픔을 다시 겪지 않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이런 모습에 이 지역 다른 학부모들도 학교 건립을 위해 쌈짓돈을 조금씩 내놓았다. 심지어 자녀가 없는 교민들도 뜻을 모아 기부에 동참했다. 사고 이후 학교 설립 추진위원회가 발족했고, 이들의 노력이 더해져 약 200만 위안(3억 42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교민 사회가 한마음으로 동참한 소중한 결과였다. 단순히 돈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학습 공간을 만들어 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 모금에도 불구, 한국 학교가 설립되려면 넘어야 할 산들이 몇 가지 있었다. 바로 한국 정부의 내년 예산에 해당 학교 설립과 운영 비용을 반영하는 일이다. 사고 이후 학교 설립을 추진했지만, 안타깝게도 내년도 한국의 정부 예산안에는 ‘웨이하이 한국학교’ 설립을 위한 예산이 반영되지 못했다. 한국의 교육부에 학교 설립·운영 신청을 급하게 했지만, 내년도 정부 예산 편성이 모두 끝난 상황이었다. 국회를 통해 긴급하게 예산이 마련되지 않으면 교민 사회의 염원과 노력도 모두 물거품이 될 처지다. 웨이하이시 지역 교민들이 학교 설립에 노력하는 이유는 또 있다. 최근 웨이하이시에서 유일하게 한국 교육과정을 운영하던 학교가 재정 문제로 내년 3월부터 한국교육과정 운영을 중단하기 때문이다. 재학 중이었던 교민 자녀 190명이 당장 내년부터 갈 곳이 없게 됐다. 특히 한국과 학제가 다른 탓에 이 학생들은 다른 국제학교로 전학도 어려운 상황이다. 다행히 교육부와 칭다오 총영사관의 관심과 협조로 설립추진위원회가 후속 절차를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 중국 웨이하이시 교육 당국에서 이례적으로 외국인 학교 설립 준비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웨이하이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범도시로 선정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많은 한국기업들이 몰려 있는 도시다. 외국 교민들도 분명히 대한민국 국민이고, 교육은 국민의 기본권이다. 타국에 멀리 떨어져 있지만, 재외 학생들도 교육 기본권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 하루빨리 웨이하이시에 한국 학교가 설립돼 우리 학생들이 마음껏 학교에서 뛰어놀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아울러 우리 학생들이 배움을 잃지 않고 한국인으로서 자긍심과 정체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온 국민의 마음이 모이길 간절히 바란다.
  • 국책硏 연봉 최대 2.5배 격차…조세재정硏 박사급 1.5억 최고

    국책硏 연봉 최대 2.5배 격차…조세재정硏 박사급 1.5억 최고

    국책연구기관에 따라 연봉 격차가 최대 2.5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 받은 ‘2016년 23개 국책연구기관 연봉 현황’에 따르면 조세재정연구원의 박사급 평균 연봉이 1억 499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평균 연봉이 가장 적은 곳은 청소년정책연구원으로 5885만원에 불과했다. 23개 기관의 박사급 평균 연봉은 8650만원, 평균 초봉은 582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석사급 평균 연봉은 한국교육개발원이 766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2689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또 행정직의 평균 연봉은 한국교통연구원(7839만원)이 가장 많고 통일연구원(5029만원)이 가장 적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권 바뀌자 이사추천권 말 바꾼 한국당… 방통위 “여당 몫”

    정권 바뀌자 이사추천권 말 바꾼 한국당… 방통위 “여당 몫”

    방송통신위원회가 26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를 선임하자 이에 반발한 자유한국당은 국회 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했다. 한국당의 국감 중단 선언으로 의원들이 불참하거나 퇴장하면서 이날 대부분 상임위원회의 국감은 파행을 겪었다.한국당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27일 국감부터 전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의총 결과를 브리핑하며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방송장악을 위해 (방문진 보궐이사를 임명하는) 날치기 폭거가 있었다”면서 “내일부터 국감에 전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의총에서 이 방통위원장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으며, 이날 선임된 방문진 보궐이사에 대해서도 임명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27일 오전 다시 의총을 열어 투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국방송공사(KBS)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상대로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과방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같은 시간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방통위를 항의 방문해, 회의는 개의조차 하지 못했다.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은 이 방통위원장과 만나 방문진 이사 중 옛 여권(한국당) 추천 몫이었던 유의선·김원배 이사가 사퇴했지만 이들이 옛 여권 추천 몫인 만큼 한국당이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정권 교체로) 여야가 바뀌면 여당 추천 몫은 바뀐 여당에서 하고 야당 추천 몫은 바뀐 야당에서 하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에서도 그렇게 한 전례가 있다”고 잘라 말했다.방문진법 제6조는 진흥회에 임원으로 이사장 1명을 포함한 9명의 이사와 감사 1명을 둔다고 정한 뒤 이사는 방통위가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사 추천과 관련한 문구가 없어 그동안 방문진 이사진은 여권이 6명, 야권이 3명을 추천, 관행대로 방통위가 임명했다. 과방위는 오후 2시 겨우 개회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긴급 의원총회 등을 이유로 정회를 요청하고 민주당 등이 반대하면서 대립은 1시간여 동안 계속됐다. 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방통위의 방문진 이사 선임은) 반민주적인, 반헌법적인 과정”이라면서 “과방위의 한국당 위원들도 긴급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정회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오늘 국정감사는 간사 간의 합의를 통해 위원회의 의결로 정해진 일정”이라면서 “한국당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했으면 최소한의 유감이나 사과를 하는 게 도리인데 한마디도 없이 오자마자 정회를 신청하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모든 사태가 충분히 예견됐음에도 꼭 오늘 아침에 몰아서 갑작스럽게 방문진 이사를 임명해야 했는가에 대해선 정부·여당에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결국 과방위는 속개되지 못하고 산회했다. 사회 권한을 넘겨받은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3당 간사가 합의해 KBS와 EBS 국감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면서 “기관 증인, 참고인 두 분이 오셨는데 그분들의 증언을 들을 수가 없게 됐다. 국감 파행 상황이 벌어지게 된 점이 유감스럽고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다른 상임위의 국감도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위원장 대행으로 진행되는 등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산회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덴마크 고교생들 마포 찾아온 까닭

    덴마크 고교생들 마포 찾아온 까닭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로 꼽히는 덴마크의 류슨스틴고등학교 학생들이 25일 서울 마포구를 방문했다.지난해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직접 덴마크에 가 마포 상암고와의 국제교류를 추진한 결과 류슨스틴고 학생 30명이 앤더슨 슐츠 교사 인솔 아래 한국을 찾게 된 것이다. 덴마크는 지난해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발표한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행복지수 1위를 차지한 북유럽의 강소국이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해 덴마크 교육제도를 배우기 위해 류슨스틴고를 다녀왔다. 덴마크 학생들은 26일까지 상암고의 외국어, 예체능 수업에 참여하고 ‘한국의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한다. 또 ‘한국교육포럼’에 참여해 한국의 학생, 학부모 250여명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기념관을 복합축구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풋볼팬타지움’, 전통시장인 ‘망원시장’, 석유비축기지를 문화시설로 재생시킨 ‘문화비축기지’ 등 마포구의 주요 명소 탐방은 27일로 예정돼 있다. 경의선 책 거리와 김대중도서관도 둘러본다. 박 구청장은 “덴마크 교육은 구술·작문 시험을 통해 학생들이 비판적이고 독립적인 사고를 하도록 만드는 데 강점이 있다”면서 “서로 다른 양국 간 교류는 학생들이 시야를 넓히고 크게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꿈꾸던 해외 파견 간 김 교사… 강남 온 줄 알았다는데

    [스포트라이트] 꿈꾸던 해외 파견 간 김 교사… 강남 온 줄 알았다는데

    외국 생활을 하고 싶은 교육 공무원들에게 지금은 이른바 ‘피크’ 시즌으로 불린다. 내년 신학기를 앞두고 교육부 홈페이지 모집 공고란에 재외 한국학교와 한국교육원 모집 공고가 오는 11월까지 가장 많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중국 내 한국학교를 지원하려는 서울의 모 고교 교사 A씨는 “교사라면 누구나 외국 생활을 한 번쯤 꿈꾸지 않느냐”면서 “내년 신학기 외국 생활을 하는 나를 상상하면 일손이 잘 안 잡힌다”고 했다.교육 공무원이 외국 생활을 경험하는 방법은 재외 한국학교와 한국교육원 근무가 있다. 파견 또는 고용휴직 형태로 외국에서 3년간 일할 수 있다. 이번 달 기준 재외 교육기관은 모두 73곳으로, 한국학교가 32개교, 한국교육원이 41개원이다. 한국학교에는 학교장을 비롯한 교사 107명, 한국교육원에는 교육원장과 부원장 44명이 파견돼 있다. 15개 국에 모두 32개교가 있는 한국학교는 1961년 2월 오사카 금강학교가 첫 인가를 받은 것을 비롯해 일본 4개교, 중국이 가장 많은 12개교다. 최근 들어 학생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베트남이다.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는 1998년 개교할 당시 학생이 87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775명에 이를 정도로 급격히 학생수가 늘었다. 이어 하노이 한국국제학교가 두 번째로 학생이 많다. 김원균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장은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교민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학교를 더 늘려 달라는 교민이 여전히 많다”고 했다.각종 지원을 받으며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외국 생활을 경험할 수 있어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교사는 한 해 평균 20명 정도 선발하며, 지역 선호에 따라 2대1에서 10대1을 오간다. 대부분 가족을 데리고 가며, 3년 이상 거주할 때에는 자녀의 대학 특례입학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여기에 1년에 0.25점의 가산점을 받는 점도 큰 매력으로 꼽힌다. A씨는 “가산점 0.1점이 교감 승진을 좌우하기 때문에 3년 동안 받는 가산점 0.75점은 사실상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한국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장은 파견, 교감과 교사는 고용휴직 형태로 보낸다. 파견 형태가 보수가 좋아 교장직은 경쟁률이 가장 치열하다. 2006년 북경한국국제학교, 2013년 칭다오청운한국학교 교장을 지낸 김영춘 압구정중 교장은 “교장으로 파견되면 기본 봉급 외에 한 달에 3000달러 수준의 수당을 받고 주택과 이사 비용까지 받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에 있을 때보다 2배 정도 더 받는 셈”이라면서 “일본을 제외한 한국학교 대부분이 한국보다 물가가 저렴해 생활도 넉넉하다”고 했다. 그동안 교감, 교사도 학교당 1~2명씩 파견 형태 발령을 냈지만, 고용휴직이나 현지 채용된 교사와 처우 차이가 심해 2007년부터 고용휴직 형태로 바뀌었다. 그러자 일부 비선호 지역에 교사들의 지원이 뚝 끊기면서 연변한국학교, 테헤란 한국학교를 비롯한 13개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파견 형태로 보낸다. 재외 한국학교 교장을 지냈던 이들은 한국의 학교에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교육을 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2010년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장을 지낸 선종복 둔촌고 교장은 “재외 한국학교 학생을 글로컬(글로벌+로컬) 리더로 키우고 싶은 꿈이 있었다. 교장으로 부임하고 나서 인도네시아어 교육, 봉사활동, 체험활동, 학교 교류 등을 확대하면서 교육철학을 실현할 수 있었다”면서 “당시의 경험이 평생 교직 생활 가운데 가장 재밌고 보람 있었던 일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외국 생활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도 많다. 선 교장은 “외국에 있는 학교이다 보니 현지 교사를 비롯해 다문화 학생 등 학생 계층이 다양한데, 교장이 예산과 인사를 도맡아 해야 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떠올렸다. 외국이다 보니 학부모의 교육열이 무척 강한 편이다. 그러다 보면 특히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일본의 한 한국학교에서 교사로 지낸 B씨는 “학비가 비싼 데다가 학부모들의 관심이 워낙 많아 우스갯소리로 ‘강남 학교 못잖다’는 농담을 하곤 했다”면서 “현지 특파원이나 주재원 자녀를 비롯해 고위층 자녀가 상당수여서 조금만 잘못해도 곤란을 겪는다”고 했다. 실제로 2015년 중국의 한 한국학교 교장은 수학여행 중 학생들에게 병뚜껑에 맥주를 따라주는 장난을 했다가 문제가 됐다. 일부 학부모가 언론사에 제보하고 일이 확대되면서 결국 몇 개월 만에 한국으로 소환당해 징계를 받았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외국으로 나가는 이들 대부분이 뚜렷한 목적을 지니고 가는 ‘개척자’이다 보니 혁혁한 공을 세워 주목을 받기도 한다. 2015년 파견된 윤소영 태국 한국교육원장은 한글날인 지난 9일 정부 최초로 한국어 교과서를 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교육부가 현재 이 사례를 모범 삼아 베트남을 비롯해 아세안 국가들에 교과서 제작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 원장은 “한국어 교과서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제안서를 내고 태국에 갔다. 각오와 달리 열악한 상황 속에서 교과서를 만드는 일이 사실 이루 말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면서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원하던 일을 해냈을 때의 보람은 정말 벅찬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한국학교 선발 기회도 늘리고 파견 교사 수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교육원에 대한 인력 보강도 해 나간다. 김정연 교육부 재외동포교육담당관 과장은 “한국교육원은 기관장이 기안 작성부터 영수증 처리 등 회계관리까지 하고 있어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재외 한국인 교육 강화를 위해 인력 충원 등을 지속적으로 넓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0월 모의고사 등급컷 공개 “국어, 수학(나) 어려워 불안”

    10월 모의고사 등급컷 공개 “국어, 수학(나) 어려워 불안”

    17일 실시된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의 등급컷이 공개됐다. 이번 모의 평가시험에는 전국 1835개 학교에서 약 48만 명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응시했으며 성적처리기관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다. 개인별 성적표는 11월 1일(수)에 제공된다.이번 모의고사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전에 치러지는 마지막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국어와 수학(나)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투스의 경우 국어 영역의 경우 1등급 90점, 2등급 84점, 3등급 76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학 가형은 1등급 92, 2등급 84, 3등급 73점이다. 수학 나형은 1등급 81, 2등급 69, 3등급 57이다. 대성학원은 국어 1등급 90, 2등급 84, 3등급 76, 수학 가형 1등급 92, 2등급 84, 3등급 73, 수학 나형 1등급 80, 2등급 69, 3등급 58점으로 예측했다. 진학사는 국어 1등급 91, 2등급 84, 3등급 77, 수학가 1등급 92, 2등급 84, 3등급 73, 수학나 1등급 81, 2등급 70, 3등급 58점으로 예상했다. 유웨이는 국어 1등급 90, 2등급 84, 3등급 76, 수학가 1등급 92, 2등급 84, 3등급 73, 수학나 1등급 80, 2등급 69, 3등급 58점으로 예상했다. 2018년 수능 등급컷은 국어 1등급 92점, 2등급 86점, 3등급 79점이다. 수학 가형은 1등급 92점, 2등급 88점, 3등급 83점이다. 수학 나형은 1등급 92, 2등급 83점, 3등급 76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지막 수능 모의평가

    마지막 수능 모의평가

    17일 서울 용산구 성심여고에서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앞둔 고 3 수험생이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 이번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오는 11월 16일 실시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에 고 3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치르는 모의평가 성격을 띤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개인별 성적표을 다음달 1일에 제공할 예정이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엑소 좋아 한국어반 진학… 한국 대학 가고 싶어”

    “엑소 좋아 한국어반 진학… 한국 대학 가고 싶어”

    “차렷, 경례!” “선생님, 안녕하세요!” 수니싸(27·여) 교사가 구령을 외치자 학생 30명이 낭랑한 목소리로 인사했다. 태국 방콕에서 차로 30분 정도쯤 달리는 거리에 있는 싸라윗타라 학교에서는 한국 정부와 태국 정부가 함께 만든 한국어 교과서로 공부하고 있다. 지난 10일 이곳에서 만난 학생들은 더위에도 똘망똘망한 눈으로 칠판을 응시했다.중·고교생 3700명이 다니는 이 학교에서 한국 고1~3에 해당하는 4~6학년은 외국어와 수학·과학 등 전공 가운데 한 개를 택해 공부한다. 학년별 12개 전공반 가운데 한 반이 한국어반이다. 한국어반 학생들은 1주일에 한국어 문법 6시간, 말하기 2시간, 한국문화 1시간, 한국어능력시험(TOPIK) 1시간을 배운다. 5학년 손티차(17)는 “그룹 엑소를 좋아해 한국까지 좋아졌다. 가사를 더 정확히 배우려고 한국어반에 진학했다”면서 또렷한 한국말로 인터뷰를 했다. 손티차처럼 유튜브 등을 통해 한국 노래, 영화, 드라마를 찾아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손티차는 동갑내기 메씨아, 촘푸, 까녹펀과 지난 4월 태국 방콕 왕립 쭐랄롱꼰대에서 열린 한국어 재능대회에서 한국 드라마 ‘도깨비’의 한 장면을 연기해 금상을 받았다. 한국어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한국 대학에 진학하고 졸업 후 한국 관련한 일을 하고 싶어한다. 손티차는 한국어 통역사, 까녹턴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 제작자가 되는 게 꿈이다. 메씨아는 삼성에서 일하길 바라고 있다. 촘푸는 “한국어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교사와 아이들은 정부의 장학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학교 관계자들은 지난 7월 부산대 단기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다녀온 경험을 들어 “한국에 대한 애정이 커졌고 아이들에게 꿈이 생겼다”고 했다. 하지만 경제적인 부담이 커 아이들의 바람은 현실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한국 정부에서 지원하는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GKS) 학부생 지원에서 태국 학생은 2명뿐이다. 윤소영 태국 한국교육원장은 “정부가 장기적인 관점으로 이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 등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다. 글 사진 태국 방콕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3 수험생, 17일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48만명 응시

    고3 수험생, 17일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48만명 응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전국 모의고사가 17일 치러진다.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이번 시험에는 전국 1835개 고등학교에서 약 48만명의 3학년 학생들이 응시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257개교 9만 1000여명이 시험을 본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5교시에 걸쳐 진행된다. 수능과 마찬가지로 한국사는 필수 응시과목이며 수학영역은 가형 또는 나형 중 선택해 시험을 볼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과정을 토대로 참신하면서도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출제했다”며 “학교 수업을 충실히 한 학생이면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성적 처리는 수능 출제기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맡는다. 성적표는 11월1일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중기‘의’ 여자친구입니다”… 태국 교사·학생들 빵 터졌다

    “송중기‘의’ 여자친구입니다”… 태국 교사·학생들 빵 터졌다

    “이 사람은 누구입니까?” “송혜교입니다.” “이 사람은 누구‘의’ 여자친구인가요?” “송중기‘의’ 여자친구입니다.”한글날인 9일 태국 방콕 왕립 쭐랄롱꼰대 인문대 9층 강당. 윤효진(24) 양딸랏 윗타야칸 학교 교사가 프레젠테이션 화면에 배우 송혜교와 송중기의 사진을 나란히 띄우자 객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윤 교사는 이날 관형격 조사 ‘의’의 활용을 가르치기 위해 익숙한 얼굴을 내세웠다. 수업은 이날 첫선을 보인 태국 한국어 교과서 1권 8과의 ‘생일이 며칠입니까?’에 수록된 내용을 토대로 했다. 윤 교사에 이어 깐나숫 쓱싸라이 학교의 타몬완 교사는 ‘아요’라는 어미를 학생들에게 알려 줬다. ‘가다+아요’가 ‘가요’가 되고, ‘보다+아요’는 ‘봐요’가 되는 현상이다. 곧 발간될 한국어 교과서 2권에 이런 내용이 들어가 있다.이날 진행된 태국 교육자 한국학 워크숍은 태국에서 사용할 한국어 교과서 발간을 기념해 열렸다. 교육부가 제작을 지원한 태국 한국어 교과서는 난이도에 따라 모두 6권으로 이뤄졌다. ‘한국어1’을 시작으로 한국·태국 수교 60주년을 맞는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발간된다. 일선 중·고교에는 내년 1학기가 시작하는 5월부터 정식 배포된다. 태국 일반 서점에서도 판매한다.시연에서 선보인 교과서는 공식적으로 한국 정부가 추진해 만든 첫 사례라서 더욱 의미 있다. 해외에서 쓰이는 한국어 교과서는 대부분 학교나 현지 교사가 만드는 게 현실이다. 태국의 한국어 교과서 제작을 주도한 윤소영 태국한국교육원장은 “한류 열풍을 타고 태국에서 한국어 학습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2년을 준비해 교과서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한국어 학습 열기가 가장 뜨거운 나라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한국어를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다음으로 많이 배운다. 태국 초·중·고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학생이 2010년 3000여명에서 올해 3만명에 육박한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어반을 개설한 학교는 전 세계 29개 나라 1309개 학교에 이른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도 2013년 8만 6415명에서 2016년 11만 5335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중 태국 내 학습자는 2만 6365명, 전체 22.9%를 차지한다. 태국 정부가 지난해 7월 2018학년도 대학입학시험(PAT)에 한국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하면서 사실상 정규 교과목으로 자리잡은 것도 영향이 컸다. 한국어 열풍은 태국뿐 아니라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거세다. 특히 베트남은 2020년에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채택한다. 하노이, 호찌민 등 베트남 대도시 주변에 한국 기업이 속속 늘면서 한국어 열풍을 견인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선 케이팝 공연이 곳곳에서 열리고 한국 드라마가 한국과 동시에 방영될 정도로 한류 열풍이 거세다. 박은희 국립국제교육원 교육교류협력팀장은 “베트남에서는 한국 업체에서 일하면 통상 현지 월급의 2~3배 이상을 받기 때문에 한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며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치르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국어의 인기는 치솟지만 제대로 된 한국어 교과서는 찾기 어려웠다. 이날 워크숍에서 만난 조상우(27) 태국 쿠칸스쿨 교사는 “대학에서 발간한 한국어 교재는 성인이나 중국·일본 학생을 대상으로 해 태국 중고생을 교육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제대로 된 교과서가 나와 현지 교사는 물론 태국 교사들도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태국 내 한국어 교과서를 마중물 삼아 한국어 교육 시스템을 하루빨리 정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정연 교육부 재외동포교육담당관 과장은 “해당 국가에서의 한국어 교과목 편성, 대입시험에 한국어 포함, 외국인 한국어 교원 양성이라는 삼박자가 제대로 맞물려야 한국어에 대한 교육체계가 바로 설 수 있다”며 “태국의 사례를 모범으로 해 우선 베트남 등을 비롯해 공식 한국어 교과서 발간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방콕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 수능 70% 연계되는데…경도·위도 구분도 못 한 EBS 교재

    출간 후 별도 검증 시스템 없어 EBS “제보 늘어 오류 건수 증가” 올해 출판된 EBS 수능특강 사회탐구 영역 ‘동아시아사’ 교재에는 본문 28쪽과 해설 10쪽, 12쪽에 세 차례나 ‘7세기 송첸캄포왕이 토욕혼을 공격해 멸망시켰다’는 설명이 있다. 하지만 토번족이 토욕혼을 멸망시킨 뒤 비단길을 장악한 시기는 9세기다. 수능특강 과학탐구 영역 ‘지구과학Ⅰ’ 교재 본문 150쪽에 실린 삽화에는 경도를 위도라고 표기해 놨다. 수능특강 국어 영역 ‘독서’ 교재 106쪽에 실린 문장구조 분석에 관한 문제 해설에는 부사어를 목적어라고 설명해 놨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70%가 연계 출제되는 EBS 수능특강 교재가 여전히 적잖은 문제 오류로 수험생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단순 오탈자, 맞춤법 오류뿐 아니라 내용 오류나 부실한 내용도 많아 자칫 수능특강 교재로 공부한 수험생의 피해가 우려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수능특강 교재의 문제 오류가 최근 5년간 88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12건에서 지난해 228건으로 해마다 오류가 늘어 5년간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올해 상반기에 발견된 문제 오류 건수는 133건으로 이미 지난해의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발견된 ‘내용 오류’는 전체 오류 228건 중 102건(45%)에 달했다. 올해도 전체 133건 가운데 내용 오류가 56건(42%)이나 있었다. EBS는 출간된 교재의 문제 오류에 대해 별도의 검증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고 수험생의 신고로만 이를 정정하고 있다. EBS는 “독자 제보가 많아지면서 오류 건수도 늘어난 것”이라며 “오류 정정 신청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교재정정심의위원회의 판정을 거쳐 정오표를 작성해 EBSi사이트에 알리고 시·도교육청에 관련 내용을 발송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강 의원은 “정오표를 확인하지 못한 수험생도 존재할 수 있어 EBS의 더욱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되는 상황”이라면서 “출간 이후에도 교재 오류를 잡아낼 수 있는 체계적인 이중 점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9월 모평 ‘영어’ 특히 어려웠다, 1등급 5.4%뿐…‘불수능’ 되나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6일)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영역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이 6월 모의평가의 3분의2 수준으로 줄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6일 치른 수능 모의평가를 채점한 결과 영어영역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전체 응시자의 5.39%(2만 7695명)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뀌는 영어영역은 성적표에 표준점수가 아닌 등급만 표기된다. 6월 모평 때 8.08%(4만 2183명)가 1등급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9월 모평에선 1만 4500명가량 줄어든 셈이다. 평가원은 원인을 난이도 변화보다는 응시생의 특성 차이로 봤다. 시기자 평가원 수능본부 기획분석실장은 “절대평가에서는 난이도를 일정하게 유지해도 응시생의 성취도나 학업 수준에 따라 1등급 학생 수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6월 모의평가 이후 국어, 수학 등 상대평가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영어 성적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반면 종로학원하늘교육과 대성학원 등 입시전문학원은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영역이 어려웠던 결과라고 분석했다. 9월 평가의 영어 외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을 보면 국어영역 134점, 수학 가형이 131점, 수학 나형이 142점이었다. 2017학년도에 비하면 국어영역은 최고점이 5점 내려갔지만 수학의 경우 가형과 나형이 각각 1점과 5점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시험이 쉬우면 반대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 수학 영역에서 변별력이 높은 ‘킬러 문제’가 승부처가 돼 난이도를 상승시킨 것으로 보인다. 6월·9월 모평과 수능을 평가원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모평으로 그해 수능 출제경향을 가늠하기도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6월과 9월 모의평가만 봐서는 실제 수능의 난이도를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수험생들은 이번 모평을 기준으로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는 편이 심리적으로 낫다”고 말했다. 특히 영어는 절대평가 시행 첫해이다 보니 적정 난이도 조절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어 대비해야 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4차산업과 교육의 미래’ 심포지엄

    이화여자대 메리디안 180 한국사무소가 22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법학관 405호에서 ‘4차산업과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이각범 한국미래연구원장, 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천세영 충남대 교수, 권희민 서울대 교수, 민경찬 연세대 교수 등이 주제 발표 및 토론에 참여한다.
  • 4차산업과 교육의 미래 심포지엄···22일 오후 2시부터 이대서 열려

    이화여자대학교 메리디안 180 한국사무소는 22일 오후 2시~5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법학관 405호에서 ‘4차산업과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움을 연다. 천세영 충남대 교육학과 교수가 ‘알파고 시대의 스마트 교육’을 , 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이 ‘4차산업혁명과 미래교육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한다. 이각범 한국미래연구원장 겸 KAIST 명예교수와 권희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민경찬 연세대 수학과 교수, 이옥화 충북대 교육학과 교수, 이전영 전 포스텍 기숙투자 사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사 1인당 학생수 최대 2.7명 많고 고등 공교육비 부담률은 민간 > 정부

    교사 1인당 학생수 최대 2.7명 많고 고등 공교육비 부담률은 민간 > 정부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수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는 1명에서 2.7명까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도 OECD 평균보다 높지만 고등교육 공교육비의 민간부담률은 감소하는 추세다.교육부가 12일 발표한 ‘2017년 OECD 교육지표’를 보면 한국의 학습환경과 교육재정, 교육참여 등에 대한 국제적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이 지표는 46개국(35개 OECD 회원국, 11개 비회원국)의 재정(2014년), 학생·교원(2015년), 교육성과(2015~2016년) 자료를 기준으로 했다. 우리나라 교사 1인이 관리하는 학생수는 초등학교 15.2명, 중학교 13명, 고등학교 13.1명이었다. OECD 평균보다 각각 1.6명, 2.7명, 1명 많지만 전년도와 비교해 0.1명, 0.9명, 0.4명씩 감소했다. 기준 시점에서 10년 전에 비하면 초등학교에서는 무려 11.2명 줄어든 수치다. 학급당 학생수 역시 초등 23.6명, 중등 31.6명으로 전년에 비해서는 각각 0.4명, 1.2명 줄었지만 OECD 평균(각 21.1명, 23.1명)보다 많다. GDP 대비 전체 공교육비 비율은 4.0%로 OECD 평균(3.6%)을 상회했다. 이 중 정부부담 공교육비 비율이 3.5%, 민간부담은 0.5%다. 하지만 고등교육 부문만 떼어 보면 공교육비의 민간부담률이 1.2%로 정부부담률(1.0%)보다 높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장학금 등의 영향으로 고등교육 공교육비의 정부부담률은 전년 대비 0.1% 포인트 증가했다”면서 “특히 초·중등 단계에서 정부부담 비율이 감소하는 OECD 국가들과 달리 한국 정부의 공교육비 부담률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초·중등 교사의 연간 수업주수(38주)는 OECD 평균 수준이고 수업일수(190일)는 OECD 평균(179~183일)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순 수업시간을 따지면 초등 658시간, 중등 548시간, 고등 551시간으로 OECD 평균(각 794시간, 712시간, 662시간)에 비해 적었다. 이번 교육지표 조사 결과는 OECD 홈페이지(www.oecd.org)에 게시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오는 12월에 번역본을 발간해 교육통계서비스 홈페이지(kess.kedi.re.kr)에 제공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올 수능 59만여명 지원… 9년 만에 60만명 ‘붕괴’

    올 수능 59만여명 지원… 9년 만에 60만명 ‘붕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 수가 9년 만에 60만명대 밑으로 떨어졌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1월 16일 시행되는 2018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59만 3527명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60만 5987명)에 비해 2.1% 포인트(1만 2460명) 줄었다. 지원자 수가 60만명 이하로 다시 떨어진 것은 2009학년도 수능 이후 9년 만이다. 2000년대 중반엔 수능이 대입 필수 요소로 반영되지 않아 수능 응시자가 50만명대까지 떨어졌다. 당시 고교 3학년 1학기에 수시모집이 시행되면서 수능을 보지 않고도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이 많았지만, 대입제도가 바뀌고 수능이 전형요소로 활용되면서 지원자 60만명대를 회복했다. 2018학년도 수능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 4468명 감소한 44만 4874명(74.9%)이다. 졸업생은 올해 2412명 늘어 13만 7532명(23.2%),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404명이 줄어 1만 1121명(1.9%)으로 집계됐다. 졸업생이 증가한 이유는 대학이 수시모집 인원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학들이 수시를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면서 졸업생이 수능으로 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에 쏠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필수과목인 한국사 외에 영역별 지원자는 국어가 59만 1324명(99.6%), 수학이 56만 2731명(94.8%), 영어가 58만 7497명(99.0%)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영역 지원자 가운데 자연계열이 주로 치르는 가형은 18만 5971명(33.0%), 인문계열이 주로 치르는 나형은 37만 6760명(67.0%)이 선택했다. 최근 수능에서 수학이 점점 어려워지는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탐구영역 지원자는 57만 4546명으로, 사회탐구는 30만 3719명(52.9%), 과학탐구는 26만 4201명(46.0%), 직업탐구는 6626명(1.1%)이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 지원자는 9만 2831명이었다. 이 중 6만 6304명(71.4%)이 아랍어Ⅰ을 선택해 아랍어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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