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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올해 수능 만점자 ‘3명’ 모두 이과생

    [속보] 올해 수능 만점자 ‘3명’ 모두 이과생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3명이라고 출제 당국이 밝혔다. 지난해 1명보다 2명 늘어난 것이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총 3명이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재학생이 2명이고 재수생이 1명”이라며 “선택한 탐구 영역은 3명 모두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한 학생”이라고 설명했다. 평가원이 밝히는 만점자 기준은 국어, 수학, 탐구(2과목) 영역에서 모든 문제를 맞혔으며 절대평가인 영어, 한국사 영역에서 1등급을 획득한 수험생을 말한다.
  • 학폭 심의만 年 3만건… 학부모 예방 교육·사회적 대응 강화해야[박현갑의 뉴스 아이]

    학폭 심의만 年 3만건… 학부모 예방 교육·사회적 대응 강화해야[박현갑의 뉴스 아이]

    학교폭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4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수많은 대책이 쏟아졌지만 학교폭력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학생들에 의한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도 늘면서 공교육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3학년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졌다. 학교폭력이든 교육활동 침해든 폭력행위자가 학생이고, 학교를 매개로 해서 일어나는 것인 만큼 둘은 모두 학교폭력이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 인권과 교사의 교육·지도권 침해를 방지하고 이 둘 모두를 강화할 방안은 없는지 정부 대책을 중심으로 짚어 본다. ●학교폭력은 진행형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는 출석 정지, 강제전학, 퇴학 등이 있다. 강제전학이나 퇴학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중 중징계에 속한다. 2012학년도부터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도 한다. 학생부에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기록되면 상급학교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경각심을 가져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폭력은 줄지 않고 있다.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한 2012학년도 이후 코로나19로 등교금지 조치가 내려진 2020학년도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최소 1만 5000건 이상을 심의하고 있다. 특히 2017학년도부터 2019학년도까지는 3만건 이상으로 불어났을 정도다. 국민 인식도 비슷하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해마다 하는 교육 여론조사에서 초중고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물은 결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응답자의 40% 이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매우 심각하다는 반응까지 합하면 절반 이상의 국민들이 학교폭력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기승부리는 교육활동 침해 최근에는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사들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도 문제가 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7∼2021년 교권보호위원회가 심의한 교육활동 침해 심의 건수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원격 수업이 주로 시행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2200건을 넘었다. 올해는 1학기 만에 1600건에 육박했다.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실습용 톱을 던지며 협박하거나 중학생이 교단 위에 드러누워 교사 수업을 방해하고, 고교생은 휴대전화로 여교사의 치마 속을 불법촬영한다. 학부모도 수업 중인 교실에 찾아와 교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고 폭행한다. 이런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여론에 국회 교육위원회는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 권한을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지난달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킨 상태다. 정부도 전학이나 퇴학을 시킬 정도로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학생을 대상으로 한 폭력과 마찬가지로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형평성을 고려하고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려면 모든 교육활동 침해에 따른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게 맞지만 이럴 경우 학생 낙인효과, 교사·학생 간 법적 소송 증가 등 학교 내 갈등이 커질 수 있어 중대한 침해조치 사항만 작성한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학생부에 기재하려는 ‘전학·퇴학’에 해당하는 교육활동 침해 건수는 전체의 10% 선이다. 2020년 113건에서 2021년 236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학기에만 161건이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보일 수도 있다. ●교권 침해, 학생부 기재 실효성 논란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만만찮다. 한국교총은 교육활동 침해를 방지할 것이라면서 학생부 기재 방침을 적극 환영한다. 반면 전교조와 교사노조는 반대 입장이다. 특히 전교조는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조치사항을 기록하는 건 교육적 지도를 통한 교육활동 침해 예방이라는 본래의 역할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사실상 ‘학생에 대한 위협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근본 처방보다 사후 대증요법 중심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정부 대책이 폭력 원인에 맞는 근본 대책의 마련보다 폭력 발생 이후 대증요법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KEDI의 최근 10년간 교육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들은 학교폭력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대중매체의 폭력성을 꼽은 2012년과 2013년을 제외하고 ‘가정교육의 부재’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의견으로는 ‘처벌 중시’가 59.1%로 제일 많았다. 이어 화해와 선도 중시(20.5%), 중립(20.4%)이 비슷했다. 정부의 학교폭력 대책은 사후 대책 중심이다. 학교·학급 단위의 학교폭력 예방교육도 있으나 피해 학생 보호 및 치유시스템 강화와 가해 학생 교육 및 선도 강화, 학교의 교육적 해결 역량 제고 등 학교폭력이 터진 이후의 대처가 대부분이다. 국민들이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가장 비중 있게 지적한 가정교육 부재를 정책으로 반영하려는 노력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의 학부모 교육은 유명무실하다. 학교폭력예방법에서는 학교폭력의 예방 및 대책 등을 위한 학부모 교육을 학기별로 1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고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방식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학교에서 가정 통신문을 보내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모들이 자녀의 담임교사 이름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 실정에서 가정 통신문을 보내도 제대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 주기적으로 배부하는 학교폭력 예방 소식지나 관련 리플릿을 각 가정에 배부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의 학생지도 역량에 대한 국민의 불만은 최근 10년 새 부쩍 높아지고 있다. KEDI 자료에 따르면 학교가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에 대해 물은 결과 학생상담 및 지도활동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2011년에는 7.3%였으나 지난해에는 36.8%로 껑충 뛰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부모·자녀 관계 개선 교육 필요 국민들은 학교폭력이 주로 가정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인식한다. 그러면서도 학교에서 학생 지도를 더 해 주기를 기대한다. 학교폭력에 대한 국민 인식과 학생부 기재를 둘러싼 찬반 논란을 감안하면 교육당국의 학생 지도 역량 강화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전 사회적 협력시스템 강화가 절실하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중심이 돼 방치되고 있는 자녀관계 개선을 도모할 부모 교육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 ‘어쩌다 어른’이 돼서 가정이 깨지거나 자녀와의 대화 단절로 학교폭력으로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학교급별·폭력 유형별 자녀와의 대화법 안내 등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 자체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폭력 문제라면 외부 컨설팅도 지원하는 등 전 사회적인 인성 강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아동·청소년 기관 등과 연계한 학교폭력 예방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한국교육개발원 김현진 박사는 “학생부에 학교폭력 내용을 기록한 초기에는 그 파급력을 몰랐으나 10년이 지나면서 학생부 기재가 교사에 대한 불신 등 학교 내 갈등을 유발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면서 “학생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제한적으로 학생부에 기재하더라도 학생 인성교육과 사회정서 역량 교육을 더 강화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박현갑의 뉴스 아이] 국민과 정부간 동상이몽,학교폭력 해법

    [박현갑의 뉴스 아이] 국민과 정부간 동상이몽,학교폭력 해법

    학교폭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4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수많은 대책이 쏟아졌지만 학교폭력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학생들에 의한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도 늘면서 공교육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3학년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졌다. 학교폭력이든 교육활동 침해든 폭력행위자가 학생이고, 학교를 매개로 해서 일어나는 것인 만큼 둘은 모두 학교폭력이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 인권과 교사의 교육·지도권 침해를 방지하고 이 둘 모두를 강화할 방안은 없는지 정부 대책을 중심으로 짚어 본다.●학교폭력은 진행형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는 출석 정지, 강제전학, 퇴학 등이 있다. 강제전학이나 퇴학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중 중징계에 속한다. 2012학년도부터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도 한다. 학생부에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기록되면 상급학교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경각심을 가져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폭력은 줄지 않고 있다.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한 2012학년도 이후 코로나19로 등교금지 조치가 내려진 2020학년도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최소 1만 5000건 이상을 심의하고 있다. 특히 2017학년도부터 2019학년도까지는 3만건 이상으로 불어났을 정도다. 국민 인식도 비슷하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해마다 하는 교육 여론조사에서 초중고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물은 결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응답자의 40% 이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매우 심각하다는 반응까지 합하면 절반 이상의 국민들이 학교폭력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기승부리는 교육활동 침해 최근에는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사들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도 문제가 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7∼2021년 교권보호위원회가 심의한 교육활동 침해 심의 건수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원격 수업이 주로 시행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2200건을 넘었다. 올해는 1학기 만에 1600건에 육박했다.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실습용 톱을 던지며 협박하거나 중학생이 교단 위에 드러누워 교사 수업을 방해하고, 고교생은 휴대전화로 여교사의 치마 속을 불법촬영한다. 학부모도 수업 중인 교실에 찾아와 교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고 폭행한다. 이런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여론에 국회 교육위원회는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 권한을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지난달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킨 상태다.정부도 전학이나 퇴학을 시킬 정도로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학생을 대상으로 한 폭력과 마찬가지로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형평성을 고려하고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려면 모든 교육활동 침해에 따른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게 맞지만 이럴 경우 학생 낙인효과, 교사·학생 간 법적 소송 증가 등 학교 내 갈등이 커질 수 있어 중대한 침해조치 사항만 작성한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학생부에 기재하려는 ‘전학·퇴학’에 해당하는 교육활동 침해 건수는 전체의 10% 선이다. 2020년 113건에서 2021년 236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학기에만 161건이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보일 수도 있다.●교육활동 침해, 학생부 기재 실효성 논란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만만찮다. 한국교총은 교육활동 침해를 방지할 것이라면서 학생부 기재 방침을 적극 환영한다. 반면 전교조와 교사노조는 반대 입장이다. 특히 전교조는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조치사항을 기록하는 건 교육적 지도를 통한 교육활동 침해 예방이라는 본래의 역할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사실상 ‘학생에 대한 위협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국회 입법조사처의 이덕난 입법조사관은 “학생부 기재의 실효성 부족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만약 이런 조치가 없었더라면 학교폭력은 더 늘었을 것”이라면서 “상급학교 진학에 영향을 주는 학생부 기재가 그나마 현실적으로 학교폭력을 줄일 수있는 실효성있는 조치라고 본다”고 밝혔다. ●근본 처방보다 사후 대증요법 중심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정부 대책이 폭력 원인에 맞는 근본 대책의 마련보다 폭력 발생 이후 대증요법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KEDI의 최근 10년간 교육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들은 학교폭력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대중매체의 폭력성을 꼽은 2012년과 2013년을 제외하고 ‘가정교육의 부재’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의견으로는 ‘처벌 중시’가 59.1%로 제일 많았다. 이어 화해와 선도 중시(20.5%), 중립(20.4%)이 비슷했다. 정부의 학교폭력 대책은 사후 대책 중심이다. 학교·학급 단위의 학교폭력 예방교육도 있으나 피해 학생 보호 및 치유시스템 강화와 가해 학생 교육 및 선도 강화, 학교의 교육적 해결 역량 제고 등 학교폭력이 터진 이후의 대처가 대부분이다.●부모들이 자녀의 담임교사 이름도 모르는데... 국민들이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가장 비중 있게 지적한 가정교육 부재를 정책으로 반영하려는 노력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의 학부모 교육은 유명무실하다. 학교폭력예방법에서는 학교폭력의 예방 및 대책 등을 위한 학부모 교육을 학기별로 1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고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방식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학교에서 가정 통신문을 보내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모들이 자녀의 담임교사 이름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 실정에서 가정 통신문을 보내도 제대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 주기적으로 배부하는 학교폭력 예방 소식지나 관련 리플릿을 각 가정에 배부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학교의 학생지도 역량에 대한 국민의 불만은 최근 10년 새 부쩍 높아지고 있다. KEDI 자료에 따르면 학교가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에 대해 물은 결과 학생상담 및 지도활동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2011년에는 7.3%였으나 지난해에는 36.8%로 껑충 뛰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전 사회적 학교폭력 대응 체계 강화해야 국민들은 학교폭력이 주로 가정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인식한다. 그러면서도 학교에서 학생 지도를 더 해 주기를 기대한다. 학교폭력에 대한 국민 인식과 학생부 기재를 둘러싼 찬반 논란을 감안하면 교육당국의 학생 지도 역량 강화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전 사회적 협력시스템 강화가 절실하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중심이 돼 방치되고 있는 자녀관계 개선을 도모할 부모 교육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 ‘어쩌다 어른’이 돼서 가정이 깨지거나 자녀와의 대화 단절로 학교폭력으로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학교급별·폭력 유형별 자녀와의 대화법 안내 등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 자체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폭력 문제라면 외부 컨설팅도 지원하는 등 전 사회적인 인성 강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아동·청소년 기관 등과 연계한 학교폭력 예방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한국교육개발원 김현진 박사는 “학생부에 학교폭력 내용을 기록한 초기에는 그 파급력을 몰랐으나 10년이 지나면서 학생부 기재가 교사에 대한 불신 등 학교 내 갈등을 유발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면서 “학생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제한적으로 학생부에 기재하더라도 학생 인성교육과 사회정서 역량 교육을 더 강화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미달 학과 예측에 70만원” 불안감 파고든 정시컨설팅

    “미달 학과 예측에 70만원” 불안감 파고든 정시컨설팅

    “비용이 너무 비싸긴 한데 불안하니까 정시 컨설팅을 받아 봐야 하나 고민이 돼요.” 한 수험생의 어머니 A씨는 오는 9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발표일을 앞두고 컨설팅 업체의 광고를 접한 뒤 고민이 생겼다. 세 번의 기회뿐인 정시 지원에 도움이 될까 싶다가도 고액의 비용이 부담스러워서다. 4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시 모집을 앞두고 교차 지원 증가와 합격선 변동 가능성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컨설팅 문의가 늘고 있다. 사설 컨설팅 업체들은 이러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심리를 공략하고 있다. 기존 대형 입시업체 외에도 인터넷으로 예약받아 정시 모집 기간 동안 대면이나 온라인 상담을 하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한다. 이들은 이른바 ‘빵꾸’(지원자 미달)가 발생하는 대학과 전공을 예측해 준다고 홍보하면서 고가의 비용을 받는다. 일부 업체들은는 1시간 상담에 60만~70만원대의 상담료를 선불로 내야 한다. 이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기준 진학상담·지도학원 교습비 상한선인 1분당 5000원의 2~3배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입시 컨설팅을 제공하려면 진학상담 학원으로 관할 교육청에 신고해야 하지만 이런 절차 없이 운영하는 곳들도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지원청에 신고한 모든 학원과 교습소는 교육정보시스템 ‘나이스 학원’ 사이트에 공개되는데 교습비 등의 정보가 없다면 무등록이라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컨설팅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사설 업체는 합격선 추측에 사용되는 모집단이 작아 예측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게 현장의 지적이다. 통합형 수능에서는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국어·수학 영역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도수분포를 발표하지 않고 수시 합격자도 이탈하기 때문에 정확한 자료 구성에 한계가 있다. 서울의 한 고교 진학담당교사는 “학생들이 불안과 걱정 때문에 사설 컨설팅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지만 합격 대학을 정확히 짚기는 매우 어렵다”며 “오히려 재학생 10만여명의 자료를 모으는 교육청 서비스의 신뢰도가 더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사설 컨설팅을 이용한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가성비가 떨어진다”거나 “공개된 입시 포털 예측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한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는 “전년도 입시 결과나 올해 수능 성적 자료 모수가 커야 정확도가 높아진다”며 “업체 데이터는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분석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현실 된 코로나 학습격차… 하위권 수학성적 하락

    현실 된 코로나 학습격차… 하위권 수학성적 하락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등교 수업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하위권 고등학생의 수학 성취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교육과정 평가연구에 실린 ‘코로나19를 전후한 고등학생 수학 성취도 변화: 실태 및 영향요인’ 논문에 따르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고등학생들의 평균 수학 척도 점수는 2019년 148.42점에서 2020년 146.68점으로 하락했다. 논문은 코로나19가 초래한 교육 격차 심화 실태를 알아보고자 2019년과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고등학교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하위 10%의 평균 척도 점수는 2019년 122점에서 2020년 113점으로 9점 떨어졌다. 반면 상위 10%는 2019년 171점, 2020년 172점으로 소폭 올랐고, 상위 50% 역시 150점에서 149점으로 1점 낮아지는 데 그쳤다. 하위권 학생들의 평균 척도 점수가 하락하면서 전체 평균이 하락한 것이다. 척도 점수는 다른 해의 시험을 본 집단의 점수를 비교할 수 있도록 환산한 점수로, 난도 차이 등 다른 요인 영향 없이 집단의 능력 차이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2020년에는 전년 대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게임 같은 오락을 목적으로 한 전자기기 사용이 늘었고, 방과후 학교 참여 시간은 줄었다. 오락 목적의 전자기기 사용 시간은 학업 성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 수업이 확대되면서 긴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컴퓨터 게임으로 시간을 보낸 학생들이 늘어 학업 성취도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코로나19가 하위권 학생들에게 완충 지대 역할을 해 왔던 학교 교육의 기능을 마비시킴으로써 하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심각한 학습 결손 문제가 발생했음을 보여 주는 증표”라며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野, 방송법·노란봉투법 강행… 與, 수적 열세에 “믿을 건 법사위”

    野, 방송법·노란봉투법 강행… 與, 수적 열세에 “믿을 건 법사위”

    여야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와 내년 예산안뿐 아니라 쟁점 법안 처리를 두고도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가고 있다. 169석의 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등의 입법 강행 수순에 돌입했다. 반면 수적으로 불리한 국민의힘은 김도읍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입법을 저지하고 안 되면 대통령 거부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사실상 민주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됐다. 민주당은 법안소위에서 단독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국민의힘이 신청한 안건조정위원회까지 무력화시켰다. 같은 날 국토교통위에서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소위를 열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논의하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심사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회 폭거”라고 반발했지만, 민주당은 정부의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대한 강경 대응이 이어질 경우 단독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야권 주도로 환노위에 ‘노란봉투법’이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불법 파업 조장법’으로 규정하며 반대했지만, 야당은 노동3권 보호를 위해 필요한 법안이라고 맞서고 있다. 결국 국민의힘은 상임위 중 ‘상원’으로 통하는 법사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법사위원장이 제동을 걸면 법안이 법사위 관문을 넘기 어려워서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에서 전체회의 개최나 안건 상정을 보류할 계획이지만, 이 방법에도 한계는 있다. 국회법 제86조에 따르면 법사위가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을 60일 이상 심사하지 않으면 상임위로 돌려보내 재적 위원 5분의3이 찬성하면 바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쟁점 법안과 관련된 과방위·환노위·국토위 등 상임위는 비교섭단체를 포함하면 야당이 5분의3 이상이라 단독 처리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이 경우 김진표 국회의장의 결단이 관건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무조건 반대만 하는 상황에서, 법사위에서 60일 계류한 뒤 처리하는 시나리오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한 법사위 의원은 “마지막 수단은 결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 방송법·노란봉투 등 쟁점법안 강대강 대치에... 與, 믿을 건 법사위

    방송법·노란봉투 등 쟁점법안 강대강 대치에... 與, 믿을 건 법사위

    여야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와 내년 예산안뿐 아니라 쟁점 법안 처리를 두고도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169석의 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등의 입법 강행 수순에 돌입했다. 반면 수적으로 불리한 국민의힘은 김도읍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입법을 저지하고 안되면 대통령 거부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사실상 민주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됐다. 민주당은 법안소위에서 단독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국민의힘이 신청한 안건조정위원회까지 무력화시켰다. 안건조정위는 쟁점 법안을 최장 90일까지 숙의하고자 만들어진 제도지만, 민주당은 비교섭단체 몫에 자당 출신인 무소속 박완주 의원을 포함시켜 개의 약 3시간 만에 법안을 통과시켰다. 같은 날 국토교통위에서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소위를 열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논의하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심사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회 폭거”라고 반발했지만, 민주당은 정부의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대한 강경 대응이 이어질 경우 단독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야권 주도로 환노위에 ‘노란 봉투법’이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불법 파업 조장법’으로 규정하며 반대했지만, 야당은 노동3권 보호를 위해 필요한 법안이라고 맞서고 있다. 결국 국민의힘은 상임위 중 ‘상원’으로 통하는 법사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법사위원장이 제동을 걸면 법안이 법사위 관문을 넘기 어려워서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에서 전체회의 개최나 안건 상정을 보류할 계획이지만, 이 방법에도 한계는 있다. 국회법 제86조에 따르면 법사위가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을 60일 이상 심사하지 않으면 상임위로 돌려보내 재적 위원 5분의 3이 찬성하면 바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쟁점 법안과 관련된 과방위·환노위·국토위 등 상임위는 비교섭단체를 포함하면 야당이 5분의 3 이상이라 단독 처리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이 경우 김진표 국회의장의 결단이 관건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무조건 반대만 하는 상황에서 법사위로 대응한다면, 법사위에서 60일 계류한 뒤 처리하는 시나리오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한 법사위 의원은 “민주당이 계속해서 밀어붙인다면 우리로선 국민을 설득하고 명분을 쌓는 수밖에 없다”면서 “마지막 수단은 결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이후 하위권 수학 성취도만 떨어졌다

    코로나19 이후 하위권 수학 성취도만 떨어졌다

    코로나19 이후 등교 수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하위권 고등학생의 수학 성취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교육과정 평가연구에 실린 ‘코로나19를 전후한 고등학생 수학 성취도 변화:실태 및 영향요인’ 논문을 보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등학생들의 평균 수학 척도점수는 2019년 148.42점에서 2020년 146.68점으로 하락했다. 연구는 코로나19가 초래한 교육격차 심화 실태를 알아보고자 2019년과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고등학교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하위 10%의 평균 척도점수는 2019년 122점에서 2020년 113점으로 9점 떨어졌다. 반면 상위 10%의 평균 척도점수는 2019년 171점, 2020년 172점으로 소폭 올랐고, 상위 50% 평균 역시 150점에서 149점으로 1점 낮아지는 데 그쳤다. 하위권 학생들의 평균 척도점수가 하락하면서 전체 평균이 하락한 것이다. 척도 점수는 다른 해의 시험을 본 집단의 점수를 비교할 수 있도록 환산한 점수로, 난도 차이 등 다른 요인 영향 없이 집단의 능력 차이만 파악하기 위해 활용된다. 학업 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를 보면 2020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게임 등 오락을 목적으로 한 전자기기 사용은 늘었고, 방과후학교 참여 시간은 줄었다. 오락 목적의 전자기기 사용 시간은 학업 성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 수업이 확대되면서 긴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컴퓨터 게임으로 시간을 보낸 학생들이 많아져 학업 성취도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코로나19가 하위권 학생들에게 완충 지대 역할을 해왔던 학교 교육의 기능을 마비시킴으로써 하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심각한 학습결손 문제가 발생했음을 보여주는 증표”라며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과 고등학교 단계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초학습 부진 학생을 위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野, 과방위서 방송법 단독 처리…與 “야당 폭거, 반드시 저지할 것”

    野, 과방위서 방송법 단독 처리…與 “야당 폭거, 반드시 저지할 것”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변경하는 방송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법안 내용에 줄곧 반대해온 여당이 항의 후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다만 전체회의 통과 후에도 여당 소속 김도읍 의원이 법사위원장으로 있는 만큼 법사위에서 심사가 가로막힐 가능성이 크다.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 이날 처리된 법안들은 KBS·EBS 이사회와 MBC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를 확대 개편하고 국민추천제 도입을 통해 이사 선정 방식을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사회 구성에 다양한 입장을 반영함으로써 정치권, 특히 여권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정필모 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논란이 계속됐는데 이제는 특정 정파가 공영방송을 좌지우지하는 비상식을 끊어야 한다”며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반면 여당은 ‘공영방송에 민주노총의 입김이 커지는 것으로 결국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법안 처리에 반대해왔다. 권성동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기 편을 든 사람을 KBS, MBC 사장에 임명하고 말끝마다 공영방송을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시켜주겠다고 했다”며 “그게 아니라 불공정 편파 방송을 정치권으로부터 분리해 더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법 개정을 막기 위해 전날 안건조정위원회에 법안을 회부했지만 의석수를 무기로 한 민주당이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은 민주당 출신의 박완주 의원을 들어가게 해 (위원회 구성을) 여야 동수가 아닌 ‘민주당 4 대 국민의힘 2’로 만드는 꼼수를 부렸다”며 “편법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야당 간사인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안건조정 신청은 국민의힘이 하지 않았나”라며 “우리가 무슨 작전 짜듯이 했나”라고 따져물었다. 여야 설전 끝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제히 퇴장했고,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야당 의원들만 회의장에 남은 가운데 법안을 가결했다. 이후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개악(改惡) 방송법은 헌정사에 최악의 폭거로 기록될 것”이라며 “방송법 개정안을 날치기로 통과시킨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 방송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영방송 사장은 성별,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해 100명의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추천하게 했다”며 “무엇을 근거로 ‘친 민주노총’이라고 하는가”라고 반박했다.
  • 민주 ‘공영방송법’ 단독 의결

    민주 ‘공영방송법’ 단독 의결

    과방위 소위서… 새달 속전속결국민의힘 “영구장악법 날치기”더불어민주당이 29일 KBS·MBC·EBS 이사회의 규모를 확대하고 방송 관련 직능단체의 추천권을 확대하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관련 법안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에서 단독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민노총 언론노조 공영방송 영구장악법을 날치기 처리했다”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법안소위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방적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퇴장한 후 단독으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 등 4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입법 절차의 첫 단계를 넘은 것으로 민주당은 정기국회 회기 종료(12월 9일)까지 과방위 전체회의 의결을 완료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의원이 과방위원장을 맡고 있고, 의석 우위를 점하고 있어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속전속결 의결이 가능하다. 민주당이 이날 처리한 4개 법률 개정안의 핵심은 기존 9~11명인 공영방송 이사회를 21명으로 확대해 이사회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정치권의 입김을 줄이는 내용이다. 국회 5명, 시청자위원회 4명, 지역방송을 포함한 방송 관련 학회 6명, 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 직능 단체가 2인씩 6명을 추천한다. 또 공영방송 사장은 성별,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해 100명의 사장후보국민추천위를 구성해 사장 후보를 추천하도록 한다. 이사회는 추천된 후보를 재적 이사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해 임명제청하도록 규정돼 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법안 처리 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법적 근거 없이 여야 정치권이 임의로 공영방송 사장과 이사를 추천해 정권이 방송을 좌지우지한다는 비판을 계속 받아 왔다”며 “공영방송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맞불 회견을 열고 “운영위원을 추천하는 방송 및 미디어단체, 시청자위원회, 노조 등 방송 직능단체는 친민주당, 친민노총 언론노조인 것이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이렇게 문제가 많은 법안을 졸속으로 갑자기 수정안을 제시하고, 사실상 논의도 없이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반헌법적, 반민주적으로 통과시킨 방송법 개정안으로 인해 대한민국 공영방송은 지금보다 더 심각한 노영방송으로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여당 때는 손 놓고 있더니 야당이 되자 현행 공영방송 이사회를 대체할 25인으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 설치 방송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며 “그 내용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 즉 정치적 후견주의를 탈피하자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민노총 언론노조 후견주의로 변질된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의석수 열세로 과방위 내에서 마땅한 입법 저지 수단이 없다. 이에 과방위 이후 단계인 법제사법위에서 제동을 건다는 방침이다. 법사위는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 평가원 “수능 이의신청 이상 없다…영어 23번 심사 대상 아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심의한 결과, 문제와 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판정을 내렸다. 평가원은 수능 시험일인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홈페이지 이의 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모두 663건의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이의 신청 중 중복 등을 제외한 214건을 추린 뒤 67개 문항을 심사했다. 국어 영역에서는 13건, 수학 영역 4건, 영어 영역 3건이 실제 심사 대상으로 올랐다. 다만 유명 입시학원 사설 모의고사와 지문이 거의 유사해 논란이 제기된 영어영역 23번 문항은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이 아니므로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평가원은 이날 2023학년도 수능 정답도 확정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출제 오류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
  • 올 수능 67개 문항 이의심사 결과 “이상 없음”…논란된 영어 23번은?

    올 수능 67개 문항 이의심사 결과 “이상 없음”…논란된 영어 23번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유명 입시학원 사설 모의고사와 지문이 거의 같아 논란이 일었던 영어영역 23번 문항은 문제·정답 오류에 대한 이의신청이 아니므로 심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평가원은 수능이 치러진 이달 17일 정답 가안을 발표한 뒤 21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이 기간 접수된 이의신청은 모두 663건으로 2022학년도 수능(1014건)과 비교해 351건 줄었다. 영역별로 보면 영어영역이 3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탐구 115건, 국어영역 71건, 수학영역 56건 등이었다. 영어영역의 경우 듣기평가 관련 불만이 총 215건으로 제일 많았고, 23번 지문 관련 이의제기도 127건에 달했다. 이들 이의신청 문항 가운데 449건은 문제 오류 검토, 정답 확정과 관련이 없거나 중복되는 것이었고, 이를 제외한 214건, 67개 문항이 심사 대상이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67개 문항 모두 문제 및 정답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대형 입시업체 사설 모의고사와 지문이 거의 같았던 영어영역 23번은 아예 심사 대상이 아니었다. 논란이 된 문항의 지문은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펴낸 책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됐다. 이의신청자들은 이 지문이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며 모의고사를 미리 풀어보고 해설 강의까지 들은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평가원은 “23번 문항 이의제기는 문항·정답 오류에 관한 것이 아니므로 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23번 문항은 특정 강사의 사설 모의고사 문항과 지문의 출처가 동일하지만, 문항 유형이나 선택지 구성 등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입시업체 모의고사라도 시중에 출판됐다면 수능 출제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가 없는지 검토한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이 된 사설 모의고사는 입시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돼 검토 대상이 되지 않았다.
  •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에서 EBS 콘텐츠 무료 제공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에서 EBS 콘텐츠 무료 제공

    부산시 전역에 조성되는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에서 EBS(한국교육방송공사)의 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부산시는 지역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에서 EBS(한국교육방송공사)의 우수 디지털 학습 콘텐츠를 무료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월 시와 EBS가 맺은 ‘EBS 콘텐츠 및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부산 어린이복합문화 공간조성’ 협약에 따라 제공되는 것이다. 무료 제공하는 콘텐츠는 5개 분야 7종, 58편으로, 영어학습 분야 ‘인공지능 AI 펭톡’, 문화예술 분야 ‘초등문화예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초등 정보통신기술(ICT)’, 환경 분야 ‘초등환경’, ‘번개맨과 친환경 번개파워’, 디지털 체험 분야 ‘위기의 경복궁을 구하라’, ‘다면공간 실감형 콘텐츠’ 등이다. 김유열 EBS 사장은 “EBS의 공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부산시와 지속적으로 콘텐츠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EBS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교육 공간조성과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 협력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EBS가 보유한 우수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들락날락’을 아이들을 위한 디지털, 영어, 문화예술 등 다양한 통합 교육의 장으로 가꾸겠다”밝혔다. 들락날락은 15분 생활권에서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현재 부산시청 1층을 포함한 8곳에서 운영되고 있드며, 36곳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시는 2030년까지 시 전역에 들락날락 30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 수능 이의신청 663건…영어가 가장 많았다

    수능 이의신청 663건…영어가 가장 많았다

    지난 17일 시행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문제와 정답 관련한 이의 신청이 총 663건 제기됐다. 이 중 영어 영역에 관한 내용이 349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이의 신청을 받은 결과 총 663건이 접수됐다고 22일 밝혔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첫해로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 1014건보다 3분의2 수준으로 줄었다. 이의 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된 영역은 영어로 349건이었다. 이 중 최다 이의 신청은 영어 듣기 평가로 음질 불량 등으로 시험을 보는 데 지장이 있었다는 내용이 총 215건 올라왔다. 그 다음은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지문이 비슷해 논란을 빚은 영어 23번에 관한 이의로 총 127건이 접수됐다. 영어 영역 다음으로는 사회탐구(115건), 국어(71건), 수학(56건), 과학탐구(43건), 한국사(15건), 제2외국어·한문(11건), 직업탐구(3건)가 뒤를 이었다. 평가원은 문제나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사안을 제외하고 심사 대상을 정한 뒤 29일 정답을 확정한다. 지난해에는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의 20번 문항에 대해 이의 신청 접수 결과 평가원이 이상이 없다고 결론 내렸으나, 법원이 출제 오류를 인정해 전원 정답 처리됐다.
  • 수능 영어 23번, 사설 모의고사와 동일 지문 논란

    수능 영어 23번, 사설 모의고사와 동일 지문 논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 일부 문항이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2023학년도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을 통해 10여명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영어 영역 23번 문항이 한 입시업체의 모의고사와 같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23번 문항의 지문은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2020년 펴낸 책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한 것이다. 23번 문항은 지문을 읽고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는 3점짜리 문제다. 이의 신청자들은 “문제의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며 “모의고사를 미리 풀어 보고 해설 강의까지 들은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우연의 일치이며 해당 문제가 사교육 입시 강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평가원 관계자는 “출제위원들이 시중에 출판된 문제집을 출제 과정에서 미리 확인하고 비슷한 문제가 없도록 걸러 내지만 강사들이 개별적으로 강의 시간에 제공한 문제까지 확인하는 건 어렵다”고 설명했다. 출제 오류가 아닌 만큼 전원 정답 처리 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부산시교육청, 기초보장·학력증진 위한 학력개발원 본격 운영

    부산시교육청, 기초보장·학력증진 위한 학력개발원 본격 운영

    부산지역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증진을 위한 부산학력개발원이 21일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교육청은 부신진구 미래교육원 건물에 부산학력개발원을 설립해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부산학력개발원은 학력지원부, 평가지원부 등 4개 부서 28명의 연구자와 행정인력으로 구성됐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의 1호 공약인 ‘공교육 바로 세우기’를 추진하고, ‘학력증진 정책 허브’ 역할을 맡는다. 부산학력개발원은 앞으로 수업자료 개발과 보급, 혁신 교원 연구활동 및 연수 운영 관리, 부산학력평가연구지원단 운영, 기초학력 진단검사 시행·관리 등을 수행한다. 부산시교육청은 기초학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이 늘어나는 등 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부산학력개발원을 설립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수학 교과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2년 3.5%에서 2021년 11.6%로, 고등학생은 2012년 4.3%에서 2021년 14.2%로 증가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전수조사 방식으로 실시해 학교·지역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기간 중 부산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하지만 표집조사로 바뀐 2017년부터는 부산 학생의 학력 수준을 가늠하기 어렵다. 다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결과 분석을 보면 부산 학생의 1, 2등급 비율은 감소 추세이며, 전국 평균에 못 미친다. 시교육청은 또 부산 동·서 학력 격차도 점점 벌어지는 것으로 파악했다. 학생을 장기간 추적하며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부산교육패널조사의 학업성취도 분석 결과를 보면 영어 교과 초등패널의 점수 차가 2016년 10.29점에서, 지난해 13. 46점으로 증가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부산학력개발원이 데이터 기반으로 학생들의 학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개인별 학력 신장방안 제시, 진로·진학까지 통합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부산학력개발원을 통해 단 한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고 지원해 공교육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 수능 영어, 사설 모의고사와 지문 같아 논란…“전원 정답은 어려울 듯”

    수능 영어, 사설 모의고사와 지문 같아 논란…“전원 정답은 어려울 듯”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영역 일부 문항이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2023학년도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을 보면 10여명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영어영역 23번 문항이 한 입시업체의 모의고사와 같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논란이 된 23번 문항의 지문은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펴낸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한 것이다. 문제는 지문을 읽고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는 3점짜리 문제다. 이의신청자들은 “이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며 “모의고사를 미리 풀어보고 해설 강의까지 들은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미 한 번 풀어보고 해설 강의까지 들은 학생들이 훨씬 수월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해당 문제가 사교육 입시 강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평가원 관계자는 “출제위원들이 시중에 출판된 문제집은 출제 과정에서 미리 확인하고 비슷한 문제가 없도록 걸러내지만, 강사들이 개별적으로 강의 시간에 제공한 문제는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출제 오류로 인한 문제가 아닌 만큼 전원 정답 처리 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 관계자는 “이전에도 비슷한 지문이 출제된 사례가 있지만 문항 오류가 아닌 경우에는 정답 처리가 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수능 영어 23번, 모의고사서 봤는데?”…‘동일 지문’ 형평성 논란

    “수능 영어 23번, 모의고사서 봤는데?”…‘동일 지문’ 형평성 논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영역 23번 문항이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3학년도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을 보면 10여명의 수험생이 영어영역 23번 문항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해당 문항은 지문을 읽고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는 3점짜리 문제로, 지문은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펴낸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했다. 이의신청자들은 이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며 모의고사를 미리 풀어보고 해설 강의까지 들은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한 이의신청자는 “수험생 중에는 사설 문제지를 사지 못하는 학생도 있으며 학원에 다닐 형편이 되지 못하는 학생도 있다”며 “그러나 이미 한번 풀어보고 해설 강의를 들어본 학생들은 지문을 해석하고 분석하지 않아도 문제를 빠르게 풀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며 해당 문제가 사교육 입시 강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시중에 출판된 문제집은 미리 확인해 비슷한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지만, 강사들이 개별적으로 강의 시간에 제공한 문제는 확인이 어려워 같은 지문이 활용됐다는 것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출제위원이 여러 문제를 준비해서 들어오고 1명이 출제한 문제가 최종까지 가는 것은 쉽지 않다”며 “출제위원들이 모평 문제집까지 다 검토해서 문제를 내고 시중 문제집도 확인하는데 선생님들이 개별적으로 강의하는 것까지는 다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해 이의 신청을 받고,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심사를 진행한다. 정답은 오는 29일 오후 5시에 확정 발표한다.
  • 대기업보다 ‘의치한약수’… 대입 변수 된 직장인 수험생

    대기업보다 ‘의치한약수’… 대입 변수 된 직장인 수험생

    “취업해도 미래 불안… 전문직 원해”퇴근 후 인강 듣고 주말에도 열공정원 확대·통합수능 N수생 유리26세 이상 의약 입학 4년 새 4.5배대기업에 다니던 30대 정다운씨는 최근 회사를 그만두고 지난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했다. 대학에서 공학계열을 전공한 뒤 취업에도 성공했지만 수의사라는 새로운 꿈이 생겼기 때문이다. 퇴근 후엔 인터넷 강의를 듣고 주말엔 부족한 공부를 하는 그는 “수의대 합격 때까지 계속 수능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했다. 최근 20대 중반부터 30대까지 수능을 다시 보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재수생처럼 수능을 연달아 보는 경우가 아니라 길게는 10여년 만에 수능을 통해 진로를 바꾸려는 ‘만학도’에 가깝다. 이들은 대체로 ‘의치한약수’로 불리는 의대, 치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등을 목표로 공부한다. ‘직장인 수능러’ 사이에서 ‘수능은 의대고시’라는 말도 생겼다. 이들이 수능으로 돌아오는 이유는 전문직 선호 현상과 관련이 있다. 대기업을 다녀도 미래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고 직장인으로서 한계를 느끼다 보면 전문직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정씨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성과에 따라 보상이 적절한지 의문이 생겼고, 정년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했다”며 “이러한 고민이 상대적으로 적고 내가 만족감을 느끼는 일을 찾고 싶어서 어렵지만 전문직 도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변화한 입시 환경도 직장인 수능 응시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2022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이 400명 증가했고, 약대도 학부생을 선발하면서 의대·약대에서만 총 2000명가량 늘었다. 주요 대학 정시 확대와 문·이과 통합 수능 도입 이후 재학생보다 두 번 이상 수능을 보는 ‘N수생’이 유리해지는 현상도 이유로 꼽힌다. 늦깎이 수험생 증가는 N수생 비율의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수능 응시생 중 졸업생과 검정고시를 합친 비율은 2019년 24.7%에서 매년 늘어나 올해 31.1%로 1997학년도 이후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군 전역 후에도 수능 준비를 하기 위해 학원에 오는 학생들이 많다”며 “삼수생 이상이 3분의1은 된다”고 전했다. 성인의 대학 입학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종로학원이 한국교육개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학 입학자 중 26세 이상 성인은 8435명(2.6%)으로 2016년(3321명)에 비해 2.5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약계열에 입학한 26세 이상 성인은 2017년 130명에서 지난해 582명으로 4.5배 증가했다. 올해 정시 모집도 N수생 강세 속에 의예과를 포함한 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종로학원 등 입시업체들의 예상 합격선을 보면 국어·수학·탐구 2과목(원점수 300점) 기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의과대학 정시 커트라인은 290~294점으로 지난해보다 3점가량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문직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늦게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기업보다 ‘의치한약수’...정시 준비하는 2030 직장인들

    대기업보다 ‘의치한약수’...정시 준비하는 2030 직장인들

    대기업에 다니던 30대 정다운씨는 최근 회사를 그만두고 지난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했다. 대학에서 공학계열을 전공한 뒤 취업에도 성공했지만 수의사라는 새로운 꿈이 생겼기 때문이다. 퇴근 후엔 인터넷 강의를 듣고 주말엔 부족한 공부를 하는 그는 “수의대 합격 때까지 계속 수능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했다. 최근 20대 중반부터 30대까지 수능을 다시 보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재수생처럼 수능을 연달아 보는 경우가 아니라 길게는 10여년 만에 수능을 통해 진로를 바꾸려는 ‘만학도’에 가깝다. 이들은 대체로 ‘의치한약수’로 불리는 의대, 치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등을 목표로 공부한다. ‘직장인 수능러’ 사이에서 ‘수능은 의대고시’라는 말도 생겼다. 이들이 수능으로 돌아오는 이유는 전문직 선호 현상과 관련이 있다. 대기업을 다녀도 미래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고 직장인으로서 한계를 느끼다 보면 전문직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정씨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성과에 따라 보상이 적절한지 의문이 생겼고, 정년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했다”며 “이러한 고민이 상대적으로 적고 내가 만족감을 느끼는 일을 찾고 싶어서 어렵지만 전문직 도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변화한 입시 환경도 직장인 수능 응시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2022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이 400명 증가했고, 약대도 학부생을 선발하면서 의대·약대에서만 총 2000명가량 늘었다. 주요 대학 정시 확대와 문·이과 통합 수능 도입 이후 재학생보다 두 번 이상 수능을 보는 ‘N수생’이 유리해지는 현상도 이유로 꼽힌다. 늦깎이 수험생 증가는 N수생 비율의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수능 응시생 중 졸업생과 검정고시를 합친 비율은 2019년 24.7%에서 매년 늘어나 올해 31.1%로 1997학년도 이후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군 전역 후에도 수능 준비를 하기 위해 학원에 오는 학생들이 많다”며 “삼수생 이상이 3분의1은 된다”고 전했다. 성인의 대학 입학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종로학원이 한국교육개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학 입학자 중 26세 이상 성인은 8435명(2.6%)으로 2016년(3321명)에 비해 2.5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약계열에 입학한 26세 이상 성인은 2017년 130명에서 지난해 582명으로 4.5배 증가했다. 올해 정시 모집도 N수생 강세 속에 의예과를 포함한 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종로학원 등 입시업체들의 예상 합격선을 보면 국어·수학·탐구 2과목(원점수 300점) 기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의과대학 정시 커트라인은 290~294점으로 지난해보다 3점가량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문직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늦게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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