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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 망해” 자조 속에 들춰보는 ‘최후의 대학’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 망해” 자조 속에 들춰보는 ‘최후의 대학’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는 자조가 넘쳐나는 요즈음이다. 전 세계를 덮친 감염병, 점점 빨라지는 기술과 산업의 변화, 인구 절벽이 대학의 최후를 묻게 한다. 대학이 마주한 위기는 다중적이고, 총체적이다. 위기가 처음은 아니다. 900년의 역사 속에 대학은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했지만 살아 남았다. 김재춘 영남대 교육학과 교수가 쓴 책 ‘최후의 대학’(학이시습)은 손 대기가 쉽지 않은 책이지만 꼭 필요한 책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023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으로 선정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대통령비서실 교육비서관, 교육부 차관,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영남대학교 교학부총장 등을 역임한 저자는 오늘날 대학의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지난 역사 속에서 찾자고 말한다. 대학이라는 제도가 처음 등장한 중세부터 미국의 연구 중심 대학이 패권을 쥔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학의 모습과 대학을 둘러싼 힘의 역동이 어땠는지 촘촘히 살핀다. ‘좋은 대학이란 무엇인가?’에 하나의 정답은 없다. 지식인들의 학문·교육 공동체였던 중세 대학, 여러 기관과 치열하게 경쟁했던 근세 대학, 국가 체제 아래 운영된 근대 대학, 경쟁 교육과 평등 교육을 넘나드는 현대 대학에 모두 ‘좋은 대학’의 실마리가 있다며 단일한 이데아에서 벗어나 미래 대학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하자고 강조한다. 요한 하위징아가 ‘중세의 가을’로 묘사한 14세기에 들어서면서 대학은 여러 특권을 지닌 기관으로 자리를 굳혀 갔고, 교수들은 경제적 부와 사회적 지위를 갖춘 지배 계층으로 변모했으며, 학생들의 상당수는 학문·교육에 관심을 가진 ‘유랑하는 지식인’이라기보다는 관료, 법률가, 귀족 등 신·구 사회 엘리트 계층의 자녀들이었다. 유랑하는 지식인들의 학문·교육 공동체로 출발했던 대학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제도화되면서 사교와 신분 상승을 위한 유한 계층의 놀이터로 변질되었다. <45쪽>  중세 대학에는 왜 취업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가? 두 가지 특징 때문이다. 첫째, 중세에는 대학 진학자가 극소수에 불과했으며, 둘째, 중세 대학의 전공이 매우 실용적이었기 때문이다. <62쪽> 이런 맥락에서 근세 대학은 우리에게 대학교육의 성격에 대한 한 가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 준다. 대학은 시대를 초월하여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니는 영원하고 초월적인 진리를 추구하는 곳인가, 아니면 시대와 사회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시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지식인을 길러 내는 곳인가? <94쪽> 근대 사회에서 실질적으로 작용한 대학의 이념은 고전적 텍스트 중심의 교육을 수행하는 중세 대학의 전통에서 벗어나 이성적 사유를 중시하는 철학, 실험과 관찰을 통해 검증 가능한 지식을 생산하는 과학, 그리고 과학을 적용해 인간 삶의 유용성을 증진해 주는 기술의 교육을 추구하는 대학이었다고 볼 수 있다.<151쪽> 연구 중심 대학의 위상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연구 중심 대학은 실험실, 실험 재료, 관련 장비, 연구 인력 등을 확보하기 위해 거대한 규모의 재정을 필요로 하고, 이런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학이 정ᐨ군ᐨ산ᐨ학ᐨ연 복합체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그리고 대학이 이런 복합체에 참여하려면 정부나 산업체가 요구하는 성과를 단기간에 산출해 낼 수 있는 경쟁력과 수월성을 갖추어야 한다. 이런 연구 중심 대학의 작동 방식을 고려할 때 연구 중심 대학 유지와 발전의 추동력은 결국 돈, 즉 자본임을 알 수 있다.< 203쪽> 대학 구성원으로서, 대학과 대학 교육을 경험하고 연구하는 이로서, 대학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대학의 청사진을 그리는 일에 관여한 이로서 저자의 역사 해석은 기존 자료와 다른 의미를 제공한다. 저자는 세계 대학 평가, 대학 구조조정, 대학 재정 지원 사업 등 현재 한국 대학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본문과 각주를 넘나들며 더 나은 대학을 위해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주장한다. 이에 더해 부록을 통해 한국 대학의 역사를 개괄함으로써 대학 역사를 통시적, 공시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 [씨줄날줄] 수능 감독관의 고충/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수능 감독관의 고충/임창용 논설위원

    2024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한 수험생의 학부모가 감독관을 찾아가 항의하고 협박조의 막말을 해 논란이다. 자녀가 시험 종료벨이 울린 뒤 답안지에 마킹을 하려 해 부정행위로 처리한 데 대해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는 취지의 폭언을 했다고 한다. 논란이 되자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부모를 협박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뿐만 아니라 감독관에 대한 민원은 수능이 치러질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시험이 다가오면 수험생 못지않게 교사들도 큰 부담을 느낀다. 일단 감독 업무 자체가 고되다. 아침 7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10시간가량 시험장에서 서서 학생들을 지켜봐야 한다. 시험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움직임이나 말소리 등도 극도로 조심해야 해 체력적으로 힘들고 정신적 압박감이 심하다. 2021년엔 감독관이 학생들 옆을 지나가다 실신하는 일까지 있었다. 그렇다고 감독관 수당이 많지도 않다. 이번 수능에선 지난해보다 1만원 인상된 17만원이었다. 수능 전날 예비소집 교육(3시간)까지 고려하면 최저 시급을 겨우 넘기는 수준. 따라서 교사들은 웬만하면 수능 감독관을 피하고 싶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다. 자원자가 없어 학교별로 차출되기 때문이다. 가장 어려운 점은 민원에 대한 부담감이다. 실제로 감독관 관련 민원 내용을 보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 거슬렸다”, “액세서리가 요란해 방해가 됐다”, “왔다 갔다 해 집중하지 못했다”, “나만 쳐다보는 통에 신경이 쓰였다” 등 다양하다. 기침이나 서류 부스럭거리는 소리로 항의를 받기도 한다. 2019~2021년 3년간 수능 관련 민원이 5448건 발생했는데, 상당수가 감독관에 관련된 것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감독관 유의 사항’을 통해 민원 소지가 있는 언행을 금지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하지만 민원은 줄지 않는다. 수능에 인생을 걸다시피 한 수험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선 시험장에서의 작은 거슬림도 크게 느껴질 수는 있겠다. 하지만 정말 억울하면 절차대로 이의 제기를 하면 된다. 감독하느라 지친 교사들을 협박과 악성 민원으로 시험 이후까지 괴롭혀서야 되겠나.
  • 尹 “상습 체불로 근로자·가족 삶 위협”… 민생법안 처리 촉구

    尹 “상습 체불로 근로자·가족 삶 위협”… 민생법안 처리 촉구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상습 체불 사업주에게 불이익을 주는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사업주가 체불 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융자를 신청할 때 기준을 완화하는 임금채권보장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들리는 임금 체불 소식들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며 관련 민생 법안에 대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다. 영국·프랑스 순방 이후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서 민생을 강조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것은 근로자와 그 가족의 삶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법안이 빨리 정비될수록 전국의 수많은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삶이 빠르게 나아진다”며 산업단지 내에 편의시설 등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산업입지법 개정안과 입주업종 제한을 푸는 산업집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행정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공공 인프라 전산시스템의 사고가 쪼개기 발주, 관리업체의 잦은 교체와 같은 고질적 관행의 문제인지 아니면 시스템 관리상의 문제는 없었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공공 인프라 시스템에 대한 외부 사이버 공격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상정되지 않아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은 행사되지 않았다. 당장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탄핵소추안 등을 둘러싼 국회 대치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해당 법안들의 정부 처리 시한이 토요일인 다음달 2일인 만큼 하루 전(12월 1일)쯤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기국회 내에 민생·경제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양당의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민생법안추진협의체’를 구성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유통산업법, 중대재해처벌법, 1기신도시특별법 등을 우선 처리하자는 것이다. 이날 국회에서는 파산 직전의 기업이 빠르게 회생하도록 돕는 ‘기업 구조개선(워크아웃) 제도’를 2026년까지 3년간 연장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개정안이 정무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기촉법은 지난달에 5년 일몰 기한이 도래해 효력을 잃었으나 재연장의 불씨를 살렸다.
  • 노란봉투법·방송법 결론 못 내는 용산…민주당 “거부권 오남용 말라”

    노란봉투법·방송법 결론 못 내는 용산…민주당 “거부권 오남용 말라”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일단 보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거부권을 오남용하지 말라”며 압박을 이어갔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거부권을 오남용하지 않길 바란다”며 “노조법과 방송법은 민생 관련 법안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오만과 독선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상생하는 선택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날 두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국무회의 안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민주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취소됐다. 특히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경제단체들은 “불법 파업을 조장하고 확산시킬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고 있지만, 노동계는 “법안을 조속히 공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윤 대통령에게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홍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파업을 조장하는 법안이라든지 폄훼하는 것은 없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노동 현장을 왜곡하는 각종 법률적 제한으로 실질적 교섭이 이뤄지지 않아서 훨씬 더 파업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장기화했다”고 말했다. 방송3법과 관련해서 그는 “언론의 공정성·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취임 이후에 일부 보도채널을 민영화하는 것을 속전속결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주를 원청업체 등까지 확대해 하청업체의 간접고용 노동자도 원청 사용자와 단체교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또 법원이 조합원 모두에게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을 하지 못하도록 배상 의무자별로 귀책 사유와 기여도에 따라 책임 범위를 정하도록 한다. 방송3법은 KBS, MBC, EBS의 지배 구조를 바꾸는 법안이다.
  • 수능 이의신청 문항 72개… 문제·정답 모두 이상無

    수능 이의신청 문항 72개… 문제·정답 모두 이상無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출제된 72개 문항에서 이의가 제기됐지만 모두 이상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6일 수능을 치른 이후 20일 오후 6시까지 접수된 신청은 총 288건이었다. 이 가운데 문제·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하고 72개 문항 115건을 대상이 심사 대상이 됐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 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올해 수능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을 밝혔지만 준킬러문항의 영향으로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의 신청이 가장 많은 영역은 국어로 총 69건(문항 수 기준 14개)이 접수됐다. 한국사/사회탐구 67건(27개), 과학탐구 62건(13개), 영어 54건(8개), 수학 26건(3개), 직업탐구 7건(5개), 제2외국어/한문 3건(2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영어 영역 33번은 단일 문항 가운데 가장 많은 13건의 이의가 제기됐다. 얼굴 사진을 보고 표현된 감정을 인지하는 실험을 소개한 뒤 빈칸 내용을 추론하는 문항으로 수험생들은 지문이 짧아 정답을 뒷받침할만한 논지가 충분하지 못해 복수 정답이 가능하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가채점 정답률이 1%대로 킬러문항 논란이 있던 수학 22번은 문제 오류를 두고 이의심사가 진행됐으나 문제에 이상 없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이외에도 킬러문항이 빠졌다는 정부 입장에도 불구하고 시험이 지나치게 어려워 혼란스러웠다는 불만도 다수 올라왔다. 수능 1교시 종료벨이 1분 30초 일찍 울린 서울의 한 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 1교시 종료 5분여를 앞두고 정전됐던 제주도의 한 고등학교 시험장에 배정받은 수험생 등의 항의도 있었다. 평가원은 72개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를 홈페이지(www.kice.re.kr)에 공개한다. 최종 성적표는 다음 달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 尹, “임금체불 소식에 마음 무거워”...민생법안 처리 촉구

    尹, “임금체불 소식에 마음 무거워”...민생법안 처리 촉구

    국무회의서 “임금 체불 근로자 삶 위협”‘다음달 2일 기한’ 노란봉투법·방송3법 상정 안돼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상습 체불 사업주에게 불이익을 주는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사업주가 체불 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융자를 신청할 때 기준을 완화하는 임금채권보장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산업현장에서 들리는 임금 체불 소식들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며 관련 민생 법안에 대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다. 영국·프랑스 순방 이후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서 민생을 강조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것은 근로자와 그 가족의 삶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법안이 빨리 정비될수록, 전국의 수많은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삶이 빠르게 나아진다”며 산업단지 내 편의시설 등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산업입지법 개정안과 입주업종 제한을 푸는 산업집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행정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공공 인프라 전산 시스템의 사고가 쪼개기 발주, 관리업체의 잦은 교체와 같이 고질적 관행의 문제인지, 아니면 시스템 관리상의 문제는 없었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공공인프라 시스템에 대한 외부 사이버 공격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상정되지 않아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은 행사되지 않았다. 당장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검사 탄핵소추안 등을 둘러싼 국회 대치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고,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민생 메시지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 법안들의 정부 처리 시한이 토요일인 다음 달 2일인 만큼 하루 전(12월 1일)쯤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거부권이 행사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윤 대통령과 더불어 국민의힘도 야당에 민생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기국회 내에 민생·경제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양당의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민생법안추진협의체’를 구성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유통산업법, 중대재해처벌법, 1기신도시특별법,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우선적으로 처리하자고 했다.
  • 순방 마친 尹… 개각 등 과제 산적

    순방 마친 尹… 개각 등 과제 산적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당분간 행정전산망 오류 사태와 쟁점 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개각 및 대통령실 개편 같은 산적한 국내 현안 해결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공군 1호기 편으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이후 공개 일정 없이 밀린 업무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이 국내 업무에 복귀한 건 약 열흘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8일 귀국했다. 20일 다시 순방길에 올라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에서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순방 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또한 윤 대통령 순방 기간에 북한의 제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공무원 행정전산망 오류 사태가 발생한 만큼 군에는 철저한 안보 태세를 주문하고 행정부에는 재발 방지 대책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회의에서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28일 국무회의 상정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 작업도 본격화한다. 윤 대통령은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이르면 이달 말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진을 교체·개편한 뒤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는 다음달 초순쯤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태용 안보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 중이었던 지난 22일 현지에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안’을 재가한 것에 대해 “북한에 총 한 방을 쏘겠다는 게 아니다. 최소한의 순수한 방어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 릴레이 순방 마친 尹… 전산망 오류·거부권·개각 등 과제 산적

    릴레이 순방 마친 尹… 전산망 오류·거부권·개각 등 과제 산적

    미국·영국·프랑스 순방 후 국내 업무 복귀국무회의서 北 도발 관련 안보 태세 주문 예상안보실장 “9·19 합의는 순수 방어적 조치”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당분간 행정전산망 오류 사태와 쟁점 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개각 및 대통령실 개편 같은 산적한 국내 현안 해결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공군 1호기 편으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이후 공개 일정 없이 밀린 업무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이 국내 업무에 복귀한 건 약 열흘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한 뒤 18일 귀국했다. 20일 다시 순방길에 올라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에서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순방 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에 북한의 제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공무원 행정전산망 오류 사태가 발생한 만큼, 군에는 철저한 안보 태세를 주문하고 행정부에는 재발 방지 대책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회의에서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28일 국무회의 상정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 작업도 본격화한다. 윤 대통령은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이르면 이달 말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진을 교체·개편한 뒤,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는 다음 달 초순쯤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민생현장 행보 역시 연말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다시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현장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용 안보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 중이었던 지난 22일 현지에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안’을 재가한 것에 대해 “북한에 총 한 방을 쏘겠다는 게 아니다. 최소한의 순수한 방어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이어 명절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는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 수능 부정행위 적발하자 감독관 학교서 ‘1인 시위’ 학부모

    수능 부정행위 적발하자 감독관 학교서 ‘1인 시위’ 학부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다 부정행위 판단을 받은 수험생의 부모가 해당 감독관(교사)이 근무하는 학교로 찾아가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정행위의 사실 여부를 떠나 수능 감독관의 소속은 비공개가 원칙인데, 학부모가 이를 알아낸 경위가 논란이 되고 있다. 또 감독관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서울교사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서울의 한 학교에서 지난 16일 수능 시험을 치르던 한 수험생은 시험 종료 벨이 울린 뒤 답안지 마킹을 계속하려 했다는 이유로 감독관에게 부정행위 지적을 받았다. 수험생 측은 ‘종이 울리자마자 펜을 놓았는데, 감독관이 자신을 제압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해당 수험생 학부모가 감독관이 근무하는 학교로 찾아가 수능 다음날부터 ‘교직에서 물러나라’는 취지로 1인 시위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감독관의 소재지와 근무지는 철저히 비밀로 보장하는 게 원칙인데 학부모가 이를 알아낸 것이다. 일단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학교 측의 요청으로 해당 감독관에 대해 경호 등 신변 보호 조치를 취했다. 다만 이 학부모의 1인 시위 자체를 막을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대진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교육부에서 만든 수능 감독관 매뉴얼에 감독관이 학부모로부터 공격받았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이 적혀 있지 않다. 경호 서비스는 교권 침해 시 받을 수 있는 것이며, 교육부 차원의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수능 감독을 맡으면 당일 최대 11시간 10분 근무하며 최장 410분 감독하지만, 해당 교사와 같은 사례에 대해서는 보호 대책이 없다”며 “적극적인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감독관과 수험생은 매뉴얼에 따라 각각 경위서를 적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교육부에 설치된 ‘수능 부정행위 심의위원회’가 제재 정도를 심의한다. 심의위원회는 수능 성적 통지 전까지 당사자에게 심의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학교 복합시설 관리 강화 필요 지적

    이새날 서울시의원, 학교 복합시설 관리 강화 필요 지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17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을 상대로 학교 복합시설 운영의 총체적 난맥상을 지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행정사무 감사에 이어 신구초등학교 수영장 복합시설의 무단 증축 사안으로 드러난 학교 공유재산 관리 실태에 대한 개선 조치를 강조했다. 지난해 8월 신구초 수영장 운영업체는 3년의 사용허가권을 받은 이후 10월에 수영장 개선 공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증축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지 않고 수영장 상부에 콘크리트를 무단으로 타설해 한 개 층을 추가로 증축했으며, 관할 교육지원청의 절차 이행 안내 및 감리사의 원상복구 요청에도 무단 증축을 이행한 절차상 하자로 인해 학교, 교육청과 업체 간 소송이 진행중이며 학교 수영장은 1년 넘게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이 의원은 “이러한 과정에서 학교장과 행정실장 등 운영책임자는 학교운영위, 공유재산심의회, 인허가 승인에 있어 공유재산법이 정하고 있는 추진절차를 이행하지 않았고 관할 교육지원청과 교육청도 사전 예방 조치와 사후 대처를 하지 못했다”라며 “아이들이 생존수영 수업을 하는 이곳에서 만약 안전사고라도 난다면 어떡하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현재 서울학교 복합시설의 사용료 미납액은 32여억원에 달하며 운영권자의 사용 보증료와 공공요금 징수에 대한 징수 및 행정 집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학교 재산에 대한 관리부실은 한 해 3000억원 예산의 ‘디벗’ 사업과 같이 공유 물품을 사용하고 관리하는 데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라며 “체계적인 관리 대책과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학교 공유재산의 현장 운영 책임은 교육감이 임명하는 학교 교장에게 있다며, 학교장 또는 행정실장의 복합시설 계약 관련 교육연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서울시에 있는 학교에서 진행 중인 임대형민자사업(BTL)은 총 141개, 1조 900억원에 달한다. 학교 공유재산을 임대해 공공시설 건설 및 운영 시 행정적 공백과 사각지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이에 이 의원은 복합시설 운영 강화 방안으로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등 전문 기관 위탁 관리, 학교장과 행정실장 직무 연수 강화, 복합시설 공공요금 분리 징수, 컨설팅 및 법률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어서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학교 운영책임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실무 및 사례 위주의 자격 연수를 시행하여야 한다”라며며 “학교의 재정 및 행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복합시설 설계 시 공공요금 분리 징수 시스템 설계, 변호인단과 자문위원 TF 구성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복합 시설을 사용하는 지역주민의 입장문을 전하며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학교에서 있어서는 안 될 무단 중축 공사가 행해졌다며, 어른들의 무책임함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라며 “미래 주역인 아이들의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답률 1%대 ‘킬러 아닌 킬러’ 수능문항… 맞춤 사교육 등장할 수도

    정답률 1%대 ‘킬러 아닌 킬러’ 수능문항… 맞춤 사교육 등장할 수도

    지난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없이도 변별력을 갖춘 시험으로 평가되지만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둘러싼 의견은 분분하다. 문제 풀이 기술 위주로 가르치는 사교육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킬러 아닌 킬러가 나온 만큼 달라진 수능에 맞춘 사교육이 등장할 것”이라며 대입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다. 19일 EBSi·진학사·메가스터디 등 입시업체의 2024학년도 수능 가채점 분석에 따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불수능’으로 불린 2022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6 ~147점으로, 전 영역 만점자가 1명이었던 2022학년도(국어 149점·수학 147점) 수능과 비슷한 점수대로 추정됐다. 2023학년도 수능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이보다 낮은 국어 134점, 수학 145점이었다. 표준점수가 높아지면 시험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수능의 체감 난이도가 상승한 건 교육과정을 벗어나거나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문항 대신 다른 방식의 고난도 문항이 출제된 효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런 변화로 킬러문항 풀이 기술을 가르치는 사교육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EBS 국어 강사인 윤혜정 교사는 “낯선 개념이라도 지문에 충분히 설명돼 있어 특별한 전문 지식 없이도 이해할 수 있었다”며 “EBS와 학교 수업을 통해 충실히 학습했다면 풀 수 있다”고 했다. EBS 수학 강사인 심주석 교사도 가장 어려운 문항으로 지목된 수학 22번에 대해 “풀이 과정이 상당히 긴 지난해 킬러문항과 달리 계산량이 많이 줄었다”며 “이런 기조로 연습하면 된다는 학습 시그널을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새로운 방식의 고난도 문항이 또 다른 사교육 수요를 낳는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되더라도 정답률 1%대의 고난도 문항을 더 빨리 정확하게 풀려면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다. EBSi에 따르면 수학 22번의 오답률은 98.5%로 1.5%만 정답을 맞힌 것으로 추정됐다. 국어 역시 지문이 길고 헷갈리는 문항이 많았다는 게 수험생들의 반응이다. 경기 지역 수험생의 학부모는 “결국 새로운 고난도 문항에 대비해 계속 문제 풀이 훈련을 해야 한다. 이 훈련을 오래할 수 있는 ‘N수생’이 유리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킬러문항의 정의가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다. 어렵거나 정답률이 낮은 문항을 킬러문항으로 간주해 온 수험생과 입시업계는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는 분위기다. 수능 이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문제·정답 이의 신청 게시판에는 “킬러 문제를 안 낸다고 했는데 충분히 킬러 문제”라는 항의성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직 고등학교 수학 교사는 “학생들은 ‘물수능’이라고 해도 더 높은 점수를 받으려고 학원에 가기 때문에 기존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큰 의미가 없다”며 “수능과 대입제도 자체를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
  • 수능 ‘킬러’ 없다더니 새로운 고난도…“새 사교육 나올까 우려”

    수능 ‘킬러’ 없다더니 새로운 고난도…“새 사교육 나올까 우려”

    지난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없이도 변별력을 갖춘 시험으로 평가되지만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둘러싼 의견은 분분하다. 문제 풀이 기술 위주로 가르치는 사교육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킬러 아닌 킬러가 나온 만큼 달라진 수능에 맞춘 사교육이 등장할 것”이라며 대입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다. 19일 EBSi·진학사·메가스터디 등 입시업체의 2024학년도 수능 가채점 분석에 따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불수능’으로 불린 2022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6~147점으로, 전 영역 만점자가 1명이었던 2022학년도(국어 149점·수학 147점) 수능과 비슷한 점수대로 추정됐다. 2023학년도 수능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이보다 낮은 국어 134점, 수학 145점이었다. 표준점수가 높아지면 시험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수능의 체감 난이도가 상승한 건 교육과정을 벗어나거나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문항 대신 다른 방식의 고난도 문항이 출제된 효과로 풀이된다. “킬러 풀이 사교육 줄어들 것” 기대감 일각에서는 이런 변화로 킬러 문항 풀이 기술을 가르치는 사교육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EBS 국어 강사인 윤혜정 교사는 “낯선 개념이라도 지문에 충분히 설명돼 있어 특별한 전문 지식 없이도 이해할 수 있었다”며 “EBS와 학교 수업을 통해 충실히 학습했다면 풀 수 있다”고 했다. EBS 수학 강사인 심주석 교사도 가장 어려운 문항으로 지목된 수학 22번에 대해 “풀이 과정이 상당히 긴 지난해 킬러 문항과 달리 계산량이 많이 줄었다”며 “이런 기조로 연습하면 된다는 학습 시그널을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새로운 방식의 고난도 문항이 또 다른 사교육 수요를 낳는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되더라도 정답률 1%대의 고난도 문항을 더 빨리 정확하게 풀려면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다. EBSi에 따르면 수학 22번의 오답률은 98.5%로 1.5%만 정답을 맞힌 것으로 추정됐다. 국어 역시 지문이 길고 헷갈리는 문항이 많았다는 게 수험생들의 반응이다. 경기 지역 수험생의 학부모는 “결국 새로운 고난도 문항에 대비해 계속 문제 풀이 훈련을 해야 한다. 이 훈련을 오래할 수 있는 ‘N수생’이 유리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제풀이 훈련 결국 사교육 의존” 비판도 킬러 문항의 정의가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다. 어려운 문항, 정답률이 낮은 문항을 킬러 문항으로 간주해 온 수험생과 입시업계는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는 분위기다. 수능 이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문제·정답 이의 신청 게시판에는 “킬러 문제를 안 낸다고 했는데 충분히 킬러 문제”라는 항의성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직 고등학교 수학 교사는 “학생들은 ‘물수능’이라고 해도 더 높은 점수를 받으려고 학원에 가기 때문에 기존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이 큰 의미가 없다”며 “수능과 대입제도 자체를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
  • 자사고 학부모 부담금, 3년간 1억? 1년에 3000만원 넘는 곳 나왔다

    자사고 학부모 부담금, 3년간 1억? 1년에 3000만원 넘는 곳 나왔다

    지난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학생 1인당 연간 학부모 부담금이 평균 86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부담금이 높은 A 자사고는 학부모 부담금이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었다. 19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받은 ‘2022년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사고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은 862만 4000원이었다. 전국 단위 자사고는 1223만 7000원으로 더 많고 광역 자사고는 746만 9000원이었다. 학부모 부담금은 수업료와 입학금, 학교 운영 지원비(등록금), 급식비·기숙사비·방과후학교 활동비 같은 각종 수익자 부담금이다. 고교 무상교육으로 일부 사립학교를 제외하고 등록금과 교과서비가 무상이지만 자사고는 비싼 학비를 학부모가 부담한다는 얘기다. 특수목적고등학교인 외국어고는 학부모부담금이 759만 8000원, 국제고는 489만 9000원이었다. 일반고는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이 46만 6000원에 그쳤다. 자사고 학생의 학부모는 일반고의 18.5배, 외국어고는 일반고 대비 16.3배, 국제고는 10.5배를 학부모들이 더 부담한 셈이다. 학교별로 보면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이 가장 많은 A자사고는 1년에 3063만 8000원을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부모 부담금이 3000만원이 넘는 고등학교가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번째로 많은 B학교는 2235만 7000원이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자사고·외고·국제고를 폐지하려던 전 정부의 정책을 뒤집고 존치를 추진해왔다. 개정 시행령이 지난달 13일부터 입법예고 중이며,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과 함께 연말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자사고·외고·국제고의 학부모 부담이 커지면서 고교 서열화와 교육 불평등 심화 우려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최근 3년간 자사고의 학부모 부담금은 증가하는 추세”라며 “경제력과 부모 찬스에 따른 불평등 소지가 있다”고 했다.
  • [기고] ‘방송3법’ 국민적 합의가 먼저다/성동규 중앙대 교수

    [기고] ‘방송3법’ 국민적 합의가 먼저다/성동규 중앙대 교수

    전 세계적으로 공영방송 체제가 존립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정치적 독립성과 양질의 콘텐츠로 공영방송의 롤모델 역할을 해 온 BBC에 대해 영국 정부는 2028년부터 수신료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고, 다수 국가에서도 개선책을 찾고 있다. 가장 심각한 위기 요인은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확산으로 TV의 위상과 영향력이 급속히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가 등장하고 글로벌 OTT 기업들이 국내에 진출하면서 방송 시장은 무한 경쟁의 상황에 놓였다. KBS 등의 공영방송 역시 시청률 하락, 광고 판매 감소 등 직격탄을 맞으면서 근본적인 변화 요구에 직면했다. 지금이라도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명확히 정하고 합리적인 지배구조, 재원 마련 방안, 인력 구조 개선 등을 아우르는 제도를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 공영방송과 관련된 정치권의 대응은 시대착오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말 공영방송 지배구조 변경이 핵심인 ‘방송3법’(방송법ㆍ방송문화진흥회법ㆍ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상임위원회에서 통과시키더니 며칠 전 법제사법위원회를 건너뛰고 국회 본회의에서 이를 일방적으로 처리했다. 민주당은 과거 여당일 때는 지배구조 법안 추진에 미온적이었다가 정권이 바뀌고 나서야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 무엇보다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수행할 핵심적인 내용들은 보완하지 않고 이사와 사장 선임 절차만 개정하려 한다는 점에서 정권 교체 후에도 방송사에 대한 영향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 의도로 보인다. 특히 현재 9~11명인 이사를 21명으로 대폭 증원하면서 정치적 편향성을 띠는 단체들이 이사를 추천하도록 한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민주당이 롤모델로 삼았던 독일에서는 공영방송의 운영위원을 선출할 때 방송미디어뿐만 아니라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단체들의 추천을 받아 국민 대표성을 확보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개정안을 만들고 추진하는 과정에 있다. 공영방송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당연히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하고 국회에서 정하고 있는 여러 절차를 거쳐 합의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상임위 소위 논의를 시작한 지 2주 만에 단독으로 개정안을 의결했으며 법사위를 건너뛰고 본회의에 직회부하더니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절차적으로도 정당성이 없다. 과거를 답습해서 공영방송의 영향력만 쥐락펴락하기 위한 법 개정안은 우리나라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 경쟁력을 악화시킬 뿐이다. 미래를 대비하는 공영방송의 큰 그림을 국민과 함께 그려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법안에 많은 문제가 있는 만큼 재의 요구를 포함해 대책이 필요한 때다.
  • “이게 킬러 아니면 뭐냐”… 수학 22번 논란

    “이게 킬러 아니면 뭐냐”… 수학 22번 논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수능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교사들이 점검단을 꾸려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걸러 내고 새로운 방식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 다만 수학영역에서 한 고난도 문항을 두고 ‘사실상 킬러문항’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1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출제당국은 올해 교사 25인으로 구성된 공정수능 출제점검위원회를 운영했다. 정문성 수능 출제위원장은 “출제점검위에서 ‘킬러문항 없음’이라고 확인받은 다음에 출제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1교시 국어영역에서는 여러 분야에서 골고루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됐다. EBS와 메가스터디 등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공통과목인 독서에서는 ‘데이터에서 결측치와 이상치의 처리 방법’을 소재로 한 과학·기술 지문(8~11번)을 읽은 뒤 보기를 활용해 풀어야 하는 10번 문항이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자’에 대한 학자들의 해석을 담은 인문 지문(12~17번)의 15번 문항도 왕안석과 오징의 입장을 정확하게 이해할 것을 요구했다. 2교시 수학영역의 경우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22번이 ‘과도하게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교묘하게 함정을 파 놓은 킬러문항’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2번은 미분계수의 부호를 고려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는 문제다. 이를 바탕으로 함수식도 구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함수에 대한 추론부터 계산까지 각 단계가 까다로워 상위권 등급을 가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 수험생은 “이게 킬러가 아니면 뭐가 킬러냐”고 지적했고, 다른 수험생은 “킬러만큼 어려운 건 아닌데 교묘하게 어려워 한번 늪에 빠지면 안 풀리는 문항”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공교육에서 학습한 내용으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EBS 현장교사단 소속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22번이 손을 못 댈 정도의 문항은 아니고 수험생 본인이 얼마만큼 연습해 봤는지에 따라 정답률에 차이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3교시 영어영역에서는 지문과 선택지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는 문항이 응시생들을 당황하게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얼굴 사진을 보고 표현된 감정을 인지하는 실험을 이해하고 빈칸 내용을 추론하는 33번 문항은 키워드에만 의존할 경우 오답에 빠지기 쉬운 문제였다. 또 다른 빈칸 추론 문항인 34번도 도시계획은 집단보다 개인의 편의에 기반한다는 논리적 관계를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풀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응시생들은 과목마다 필적확인 문구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를 자필로 쓰며 시험을 치렀다. 이는 양광모 시인의 시 ‘가장 넓은 길’에 나오는 구절이다. 2006학년도 수능부터 대리시험 등 부정행위를 막고자 도입된 필적확인 문구로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으로 감동을 주면서 수험생에게 격려와 위로를 건네는 글이 주로 제시된다.
  • 킬러문항 없었지만 국·영·수 어려웠다

    킬러문항 없었지만 국·영·수 어려웠다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정부 방침에 따라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처음으로 배제됐지만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시험의 난도가 높아 변별력은 확보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역별로 보면 국어와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고, 수학영역은 9월 모의평가보다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문성(경인교대 교수)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방향 설명회에서 “올해 수능에서는 공교육 과정에서 다룬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하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냈다”고 말했다. EBS 연계율도 50%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이 ‘매력적인 오답’으로 변별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국어영역의 경우 킬러문항은 없었으나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윤혜정 서울 덕수고 교사는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과 정교한 선택지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수학영역은 2520명의 만점자가 나온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해 최상위권 변별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구성 면에서 매우 흡사했다”며 “최상위권 체감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 사이였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1등급 비율이 7.83%였던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4.37%였던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1등급을 받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3442명 줄어든 50만 4588명이 원서를 냈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64.7%였다. 졸업생(31.7%)과 검정고시생 등 기타 지원자(3.6%)를 합친 수험생은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와 정답의 이의신청을 받고 28일 정답을 확정한 뒤 다음달 8일 수능 성적을 통지한다.
  • ‘킬러문항’ 없었지만 국어·수학 어려워…“수능 변별력 확보” 평가

    ‘킬러문항’ 없었지만 국어·수학 어려워…“수능 변별력 확보” 평가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국어와 영어는 다소 어렵고 수학도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 방침에 따라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됐지만 전반적으로 변별력은 확보했다는 평가다. 정문성(경인교대 교수)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방향 설명회에서 “올해 수능에서는 공교육 과정에서 다룬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하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냈다”며 “지난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 기조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EBS 연계율도 50%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이 ‘매력적인 오답’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국어 영역의 경우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윤혜정 서울 덕수고 교사는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과 정교한 선택지로 변별력을 확보했다”며 “수험생들은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 영역은 2520명의 만점자가 나온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해 최상위권 변별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구성면에서 매우 흡사했다”며 “최상위권 체감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 사이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절대 평가인 영어 영역은 1등급 비율이 7.83%로 높았던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4%대인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3442명 줄어든 50만 4588명이 원서를 냈고 이 가운데 재학생은 64.7%였다. 졸업생(31.7%)과 검정고시생 등 기타 지원자(3.6%)를 합친 수험생은 35.3%로 수능이 처음 도입된 1996학년도(37.4%) 이후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포토] 수험생 향해 큰절

    [포토] 수험생 향해 큰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오전 8시 40분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일반 수험생을 기준으로 5교시 종료시각은 오후 5시 45분이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한다.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지난 2022학년도에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는 올해도 유지된다. 응시생들은 국어와 수학영역을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치르게 된다. 국어영역은 독서·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시험을 본다. 수학영역은 수학Ⅰ과 수학Ⅱ가 공통과목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한 과목을 택해 시험을 치른다. 시험영역과 출제범위는 지난해와 같지만, 출제 기조는 다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교육과정 밖 출제 논란이 있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올해부터 수능에서 배제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이다. 문제 대신 지문이나 선택지의 내용이 까다로워지거나, 고난도 문항 대신 중난도 문항의 수가 늘어나는 등 출제 기조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올해 수능 출제위원장인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는 16일 수능 시작 직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치러지는 네 번째 수능이다. 강력한 방역조치 속에 치러졌던 2021∼2023학년도 수능과 달리 응시생들은 4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시험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이 없어 확진자도 일반 수험생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달 20일까지 평가원 누리집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에서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평가원은 접수된 이의신청 내용을 심사한 뒤 28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사진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6일 강원 속초시 속초고등학교에 마련된 수험장 앞에서 후배들이 선배들의 고득점을 기원하며 큰절을 하고 있다.
  • “50만 수험생 파이팅!”…4년 만에 ‘마스크’ 없는 수능, 확진자도 함께

    “50만 수험생 파이팅!”…4년 만에 ‘마스크’ 없는 수능, 확진자도 함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오전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날 응시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반드시 입실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과 신분증을 지참해 8시까지 시험장 내 시험 관리본부로 찾아가면 수험표를 다시 발급받을 수 있다. 수능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3442명 감소한 50만 4588명이다. 재학생은 32만 6646명(64.7%)으로 1년 전보다 2만 3593명 줄었다. 졸업생은 1만 7439명 증가한 15만 9742명(31.7%)이고, 검정고시생 등 기타 지원자 역시 2712명 늘어난 1만 8200명(3.6%)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치러지는 네 번째 수능이다. 강력한 방역조치 속에 치러졌던 2021~2023학년도 수능과 달리 이번 응시생들은 4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도 없다. 확진자는 일반 수험생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확진자의 경우 KF94,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쓰고 점심시간에는 시험장에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점심을 먹는 것을 권고했다. 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와 수학 영역은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과목을 응시하고 선택과목 중 1개를 골라 시험을 본다. 국어영역은 독서·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시험을 본다. 수학영역은 수학Ⅰ과 수학Ⅱ가 공통과목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한 과목을 택해 시험을 치른다. 시험영역과 출제범위는 지난해와 같지만, 출제기조는 다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교육과정 밖 출제 논란이 있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올해부터 수능에서 배제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시계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할 수 있고 휴대전화와 스마트기기, 태블릿PC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 ‘킬러 문항’ 없는 수능 변별력 주목… 확진자도 일반 시험장서 응시

    ‘킬러 문항’ 없는 수능 변별력 주목… 확진자도 일반 시험장서 응시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가운데 출제당국이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도 적정한 변별력을 확보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EBS 대표 강사들은 시험 당일 킬러 문항 배제 여부와 영역별 변별도, 출제 경향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730여명의 출제·검토위원은 수능 당일까지 38일간 합숙하면서 2024학년도 수능 문제 검토 작업을 했다. 올해 수능에서는 교사 25명으로 구성된 ‘공정수능 출제점검위원회’도 함께 합숙하며 킬러 문항이 있는지 집중 점검했다. 수험생들은 코로나19 확진이나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1279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코로나19 확진자에게만 마스크 착용이 강력히 권고됐다.교육부는 준비물을 최종 점검하고 반입 금지 물품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수험생들은 수험표와 신분증을 챙겨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했을 때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과 신분증을 갖고 8시까지 시험장 시험관리본부를 찾아 재발급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스마트기기, 태블릿PC, 전자담배,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같은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된다. 가져갔다면 1교시 시작 전 전원을 끄고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갖고 있으면 부정 행위로 처리된다. 지난해에는 한 수험생이 휴대전화 2대를 가져와 1대만 제출한 뒤 다른 1대를 쉬는 시간에 쓰다가 적발돼 퇴실 조치됐다. 4교시 탐구영역 응시 때 수험생은 자신이 선택한 과목 문제지 한 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한다. 이날 ‘수능 한파’는 없겠지만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부터 수도권·강원 내륙·충청권·전라권·제주도를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수험생이 입실할 때까지는 흐리기만 하고 비는 내리지 않는 지역이 많겠다. 다만 시험이 끝나고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7~16도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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