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노동자파업 강력 대응/긴급회장단회의/불법집단행동 징계·고발
◎「무노무임」 적용… “복수노조 반대” 재천명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6일 롯데호텔에서 긴급회장단회의를 갖고 복수노조 반대와 정리해고 및 변형근로제의 도입을 골자로 한 기존 입장을 재천명했다.아울러 노동계의 총파업움직임과 관련,단위사업장에서 불법파업이 일어날 경우 징계와 함께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 대처하고 파업기간중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철저히 적용키로 했다.
회장단은 이동찬 회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노조 전임자의 임금지급 및 파업기간중 임금지급과 같은 잘못된 관행의 철저한 시정과 정리해고,변형근로시간제 등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련의 경영계 요구가 반영되지 못한다면 노동법 개정은 의미가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회장단은 특히 『노동계가 노개위의 합의정신에도 불구,불법적 집단행동을 통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려는 것은 구태이자 국민적 여망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회장단은 일부에서 경총이 마치 복수노조를 조건부로 수용하는 듯이 받아들이는데 대해 『이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며 복수노조 허용이 시기상조라는 기본입장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노동계의 총파업 움직임과 관련,교섭대상이 될 수 없는 노동법개정을 이유로 한 불법집단행동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산업평화가 유지되도록 적극 대처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회의에는 이회장과 김창성 전방회장,박승부 샘표식품회장,장익용 서광회장,윤원석 대우중공업회장,이현태 현대석유화학회장,안인수 삼양식품부회장,김덕환 쌍용그룹사장,유영우 풍산부회장,황창학 한진그룹부회장,우덕창 쌍용그룹부회장,조남홍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