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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노사평화선언 ‘파란불’

    2002년 월드컵 기간인 6월 한달동안 ‘노사평화선언’을추진한다는 정부 방침(대한매일 10일자 1면 보도)에 경제계가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노동계도 이 기간에 파업을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혀 노사평화선언의 성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진념 경제부총리는 10일 민주당사를 방문,이같은 방침을 거듭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날 ‘노사평화선언에 대한입장’이란 논평을 내고 “올해는 양대 선거가 예정된 데다 경기가 조기에 회복될 것이라고 속단하기 어려운 만큼정부가 앞장서 노사화합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국가 대사를 앞두고 노사평화선언이 성사된다면 경제 회복과 국가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공기업 민영화와 주5일 근무제,공무원 노조 도입 등에 대한 근본 대책없이 단순히 월드컵 기간에 노사분규를 없애겠다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하지만 월드컵이 국가적인 행사인 데다 국민 정서를 감안,정부가 주요 현안에 대해조속히 대책을 수립한다면 노사평화선언에 동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선언’에 그칠 공산이 큰 ‘노사평화선언’에 참여할 의사는 없다”면서도 “단병호 위원장 석방,주5일 근무제 전면 도입 등이 실행된다면 월드컵 기간에파업을 가급적 자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 부총리는 이날 한광옥(韓光玉) 민주당대표를 방문,“월드컵 기간에 친절하고 안전한 한국인상을 세계에알리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사간 평화협정을 맺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한 대표는 “노사평화협정의 성사를 위해 당차원에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승·이춘규·유길상기자 ksp@
  • 여야, 건보재정통합 유예 배경

    여야가 4일 건강보험의 재정통합을 1년6개월간 유예한 데는 일단 소모적 논란을 멈추고 건강보험의 재정을 건전화시키려는 뜻이 있다.이면에는 재정 위기에 빠진 건강보험을 놓고 행정적인 문제로 우왕좌왕했다가는 정말 파탄날수 있다는 위기 의식에다 국민적 비난도 감안한 흔적이 있다.논란이 계속돼 담배부담금이 부과되지 않을 때는,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의 말처럼 월 500억원 이상의 재정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이번 결정이 당장 건보재정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근본책은 될 수 없다.건강보험의 적자규모는 지난해에만 1조8,000여억원이며 직장의보는 올 한해 7,000억원의적자가 예상된다.또한 ‘조직은 통합,계리는 분리’로 진행될 향후 건강보험의 운영이 집단간 이해관계에 따라 수정을 요구받는 등 또 다른 논쟁마저 예상된다.당장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여야의 합의를 정략적 타협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담배부담금이 저소득층의 부담만을 가중시킬 수있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가능성도 있다.이같이 예상되는 파장에 비해 정치권은 그동안 지나치게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여야는 “사실상행정적 혼란은 없다”면서 유예기간을 놓고 정치적 흥정을했다. “어차피 유예를 한다면 기간은 별 상관이 없어보여합의했다”는 이상수 총무의 말은 그동안 민주당이 내건명분이 별 의미가 없었음을 방증한다.한나라당이 건보재정분리안을 국회 상임위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뒤 여야협상에서 2∼3년 유예안을 주장해오다 이날 20여분만에 전격 합의한 점 역시 무책임한 행태라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그럼에도 여야는 이날 합의결과를 놓고 ‘통합을 전제로한 것이다’ ‘아니다’라고 정치 선전에 열을 올리는 등불필요한 논쟁을 재연했다.건강보험의 통합·분리 논란은상황변화에 따라 다음 정권에서 얼마든지 재연될 수 있는것이어서,여야는 지금부터라도 연기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할 것 같다. 이지운기자 jj@ ■건보통합 유예 이후. 건강보험 재정 통합이 4일 여야 합의에 의해 1년6개월 유예됨에 따라내년도 직장 보험료의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게됐다. [내년도 직장 보험료 대폭 인상될 듯] 통합이 1년6개월간유예됨으로써 직장의 재정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올해 지역은 3,000억원 단기흑자를 낼 전망이지만 직장은 7,000억원의 단기적자가 예상된다.담배부담금을 180원으로 인상했을 경우 그 재원의 50%를 직장으로 보전해 준다 해도올 한해에만 3,000억원 정도의 적자가 뻔해 내년도 직장 보험료의 대폭 인상은 불가피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통합이 1년6개월 늦춰짐에 따라 직장의 적자폭이 그만큼 커져 내년도 보험료 인상시 직장 쪽의 인상폭이 현재보다 상당히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논란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재정 분리론자들은 보험료 부과체계와 자영업자에 대한 소득파악률을 개선하지 않으면 재정 통합의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다시 재정이 통합되는 내년 7월을 앞두고 분리론자들이 목소리를 높이면 통합·분리 논쟁이 또 불거질 수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1년6개월 만에 보험료 부과체계를 바꿀 수는없다”면서 “어차피 통합이든,분리든 보험료 부과체계는 지역과 직장으로 이원화할 수밖에 없고,자영업자에 대한 소득파악률도 신용카드 사용률 제고에 힘입어 지난 2000년 27% 선에서 지난해 34.4%로 높아지고 있기때문에 현 체제하에서도 통합은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부담금 처리 빨리 돼야] 복지부는 건강보험재원 마련을 위한 담배부담금 인상을 골자로 한 건강증진법 개정안이빨리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오는 8일 본회의를열고 이 법안을 처리하기로 한 것에 안도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7월부터 담배부담금을 현재의 2원에서 15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국회에서 처리가늦어지는 바람에 연간 6,600억원의 수입손실을 보고 있다고밝혔다. 8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해도 빨라야 3월부터 수입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난해 7월부터 오는 2월 말까지 8개월간의 수입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담배부담금 인상폭을 18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담배부담금 인상폭은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노총·경총, 건보재정통합 유예 반응. 건강보험 재정통합 여부를 놓고 대립해 온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4일 여야가 재정통합을 1년6개월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정략적 타협이라며 일제히 반대입장을 나타냈다.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바람직한 결과’라며 환영의사를 밝혔다. 분리를 주장해 온 한국노총은 여야가 재정통합 여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회피한 채 통합유예에 합의한 것은 중요한 정책사안을 다음 정권에 떠넘긴 무책임한 행태라며 “자영업자 소득파악과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 실현이 보장되지않는 한 재정분리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을 촉구해 온 민주노총 역시 “여야가 건강보험 재정안정화 및 공적 성격 강화 등 시급한 문제의 해결은 도외시하고 통합유예라는 미봉책을 또다시 들고 나왔다”고 비난했다. 경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적 이해와 관심의 대상인이번 사안에 대해 여야가 정치적 합의를 도출했다는 것은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재정통합의 전제조건들을 종합적으로 재검해 가입자간 형평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합리적으로현실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이슈 따라잡기] 주5일근무 노사 ‘줄다리기’

    ***국민생활'변혁' 서두르면'혼란'. 주5일 근무제 도입 문제는 노사의 ‘평행선 대립’으로 벌써 1년7개월간의 지루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정부가 내년7월부터 단계적 도입을 골자로 한 단독입법을 추진하면서 노사 양측은 ‘즉각 도입’과 ‘도입 유보’로 맞서며 혼란이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이번 ‘이슈 따라잡기’에서는 대한매일 오일만기자의 사회로 노사정 3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리,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한 문제점들을 짚어본다. [사회] 정부가 그동안 노사간 논의와 협상을 토대로 단독입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노사 모두가 반대하고 있는데 이유가 있습니까.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당장 노사합의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해서 단독입법을 강행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주5일 근무제는 단순한 노사관계 차원을넘어서 우리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 걸쳐 미치는영향이 지대한 국가적 대사이기 때문입니다.이 문제는 결코시한을 정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 아닙니다. 노사정이 합의하고 여야 공동으로 입법하더라도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단독으로입법할 경우 발생할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궁금할따름입니다. [이정식 한국노총 대외협력위원장] 노사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당연히 정부가 나서야 합니다.하지만 문제는 노사합의 도출을 위해 정부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노사 양측을 설득하고또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을 다했는가에 있습니다.이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받기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는 지금처럼 무원칙하게 노사의 주장을 절충만 하지 말고 노동시간 단축의 원칙과 대의에 입각해 노동계의 요구를대폭 수용한 내용으로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정부의 단독입법 추진이 면피용 또는 노사 협상 압박용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안경덕 노사정위 기획과장] 정부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입법과정을 밟아 나간다 하더라도 노사는 지속적으로합의를 위한 노력을 하여야 하며 우리 위원회도 노사의 이러한 노력을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사회] 노사정 3자의 입장이 틀린데 주5일 근무제에 대한 기본 원칙과 입장이 무엇인지요. [이 위원장] 하루빨리 기존의 임금노동 조건을 보장하는 바탕위에 주 40시간 및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해야 합니다.이것은 노동문화와 기업조직 그리고 노사관계는 물론 한국사회의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가히 ‘혁명’에 비견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노동과 노사관계만 보더라도,산업재해는 줄어들고,생산성은 오를 것이며,휴일과 휴가는 가급적 사용하게 될 것이며,그것도 계획적·생산적으로 쓰일 것입니다. [김 전무] 주5일 근무제는 우리 사회가 장기적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이를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경영계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 찬성합니다.그러나 단순히 법정 근로시간만을 40시간으로 단축하는 것이 아니라 휴일·휴가제도 등 근로시간제도 전반에 걸친개혁이 함께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주5일 근무제 도입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연간 총 휴일·휴가일수 등 전반적인 근로시간 제도가 선진국 특히,세계 제2의경제대국인 일본 수준보다 상회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경영계의 일관된 기본입장입니다. [안 과장] 우선 국제기준에 맞도록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업종과 규모를 감안하여 연간 일하는 시간을 2,000시간 이내로 감축하고 법정근로시간을 주당 40시간으로 단축하여 주5일 근무제를 정착하려고 합니다.물론 근로자의 생활수준이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회] 막바지에 이른 주5일 근무제 협상의 최대현안은 무엇인지요. [김 전무] 경영계는 이미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인해 단축되는 토요일 4시간과 무급화되는 유급주휴(일요일) 8시간 등 모두 12시간 분의 임금은 보전해 주기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그런데 한국노총은 공식·비공식 회의에서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던 월차 및 생리 휴가수당의 보전을 새로운 요구사항으로 제기하였고 경영계가 이러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하여 지난 11월13일 논의중단을 선언,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 위원장] 현재 노사 협상이 중단된 것은 한국경총이 지난해 10월23일에 합의한 내용과 달리 기존의 임금 수준을 보장하지 않겠다는 데 있습니다.이것은 합의사항 위반일 뿐만 아니라,실 노동시간 단축을 하겠다는 목표와도 배치됩니다. [사회]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돼야 바람직합니까. [이 위원장] 현재로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금융상의 지원책 강구 등 노사합의 도출을 위해 정부가 적극 노력해야 할것입니다.그것이 불가능할 경우 정부 입법으로 가되,노동시간 단축의 원칙을 확립하여 노동계의 요구를 전폭 수용하여입법안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김 전무] 사실 노사가 합의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입법안을 도출하기란 무척 어렵습니다.노사합의를 통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 국가의 전례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만큼 협상을 통해 상대방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자기 주장을 납득시키고자 하는 절차탁마(切磋琢磨)의 과정을 거쳐야 ‘근로자의 삶의 질’과 ‘기업의 경쟁력 제고’가 조화롭게 균형되는 주5일 근무제 입법안이 도출될 수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노사합의를 통해 입법안이 마련된다면 분명 국민통합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안 과장] 근로시간 단축 문제는 한국노총을 포함한 노사정및 공익이 1년7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논의해 온 문제로서 이제 그동안의 논의를 정리하고,합의를 도출시켜야 할 시점입니다.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 ‘주5일 근무’ 협상 전망

    주5일 근무제의 ‘큰 틀’이 구축되면서 노·사·정 3자간의 막판 기세싸움이 한창이다.‘9월 중순까지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원칙에 합의하면서 마지막 남은 쟁점들을 중심으로 ‘파이 싸움’에 돌입한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경우 대기업과 금융·공무원 등 선도부문의 주5일 근무제가 내년 7월 실시로 가닥이 잡히자 29일 성명을 통해 “아직 아무런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최종 협상전략에 골몰하고 있다.노동부도 내달 중순까지 노사정 합의가 실패할 경우 노사정위 공익위원안을토대로 단독입법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사정위는 이날 근로시간단축특위 실무소위를 열고 연월차 휴가 조정 등 핵심 쟁점에 대한 공익위원안을 노동계와 경영계에 전달했다. ◆막바지 쟁점 및 협상전략=연·월차 통합 원칙에 따른 기존 연·월차 휴가 일수의 감소는 불가피하다.이 때문에 연차 휴가가 많은 장기 근속자의 임금보전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동계는 “상한선을 22일로 할 경우 13년차 이상의 장기근속자들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본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이외에 초과근로시간 할증률과 생리휴가의 무급화문제,현장 근로시간 상한선 등도 최종 합의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경총입장=경영자총협회는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노사정 위원회에서 합의된 것은 아직 하나도 없다는 입장이다. 경총은 ‘주5일 근무제 합의발표에 대한 경영계 입장’이라는 홍보자료를 통해 “현재 이 문제는 노사정위원회내 근로시간단축특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항으로서 도입시기와휴가일수,초과근로 할증률 조정 등 세부쟁점에 대해 노사합의가 이뤄진 사항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경총은 노사정위가 조급증을 보이는 것은 주5일 근무제로 분위기를 몰아가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비공개하기로 한 논의사항을 언론에 흘리는 것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경총과 한국노총은 각각 30일과 31일 경제5단체 상임부회장 회의와 한국노총위원장 기자회견을 통해 주5일 근무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임태순오일만기자 stslim@. ■“주5일 근무 단계 실시해야”. 주 5일 근무제는 경제침체 장기화 조짐과 사회적인 인프라 구축 미흡 등을 감안,단계적으로 실시해야 된다는 주장이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내놓은 보고서 ‘주 5일 근무제의전제조건’에서 “경제여건이 안좋은 상황에서 이 제도는단기적으로 기업경쟁력 약화와 함께 계층간 위화감도 조성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기업현실을 간과한 채 너무 앞서 나가면 의약분업과 같은 정책실패를 초래할 것”이라며 “기업적응,제도변경,인프라 정비,국민의식 전환 등을 감안해 업종,직종별로 유예기간을 거쳐 점차 확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임태순기자
  • 경총, 고용보험 일용직 확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7일 정부에 건의한 ‘고용보험법 개정안에 대한 경영계 의견’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고용보험의 일용직 적용 확대방안은 실제 일용근로자 보호에는 미흡한 반면 기업의 관리비용 부담 증가와 보험기금의 급격한재정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경총은 “일용직근로자는 진입과 퇴출이 잦기 때문에 자격신고와 보험료 정산,이직확인 등 기업이 해야 할 보험관련 사무는 폭증하는반면 행정력은 가입대상의 급격한 확대에 미치지 못해 대상자들에게 과연 얼마나 실효성있는 혜택을 줄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근로소득세율 3%P 인하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2일 재정경제부 등 정부에 건의서를 내고 “현행 근로소득세 세율을 3% 포인트 인하하고 과세표준액을 현실에 맞게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근로소득세는 과세표준이 1,000만원 이내일 경우 10%,1,000만∼4,000만원은 20%,4,000만∼8,000만원은 30%씩의 세율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경총은 “97년 이후 1인당 국민부담률이 25.5%에 달하고3,000만원대에 이르는 소득근로자의 경우엔 31%에 이르는등 부담이 너무 무겁다”면서 “근소세율을 각각 3% 포인트 인하한 일본과 미국의 예처럼 우리나라도 현행 근소세율을 과세표준액 구간별로 3% 포인트씩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주5일 근무’분야별 대책/ 의약분업 전철 안밟게 “”시중””

    공공부문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관련기관 및 단체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공무원 복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선 관련규정 검토와 파급효과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고,노사정위 등에서도 사회적 파장 등에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시작됐다. ■공공부문=정부의 가장 큰 고민은 공무원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했을 때 일반 국민들이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겠느냐는 점이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공무원에 대한 일반 국민의 시각은 아직도 공복(公僕)”이라면서 “그런데 공무원이 먼저‘놀겠다’고 했을 때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일반 행정기관보다 연구·교육훈련기관 먼저 실시한 뒤점차 확대하겠다는 것도 이러한 고육책의 일환이다.연구·교육훈련기관-일반 관청-소방·지도단속 기관 등 3단계로나눠 점진적으로 도입하자는 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는 휴일인데도 29일 기획관리실장과 인사국장 등 실무라인이 첫 회의를 갖고,파급효과 등을감안한 향후 일정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회의에선 좋은취지로 실시한 제도가 자칫 잘못하다간 역풍을 맞을 수도있다는 판단아래 단계 실시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일반 행정기관으로 확대하는 것도 먼저 시범 기관을 선정,실시한 뒤 효과를 보면서 차분히 도입하자는 방침을 세웠다.의약분업과 같이 ‘졸속시행’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공직사회의 주5일 근무제는 빨라야 내년부터 점차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지방까지 포함,전체 행정기관까지전면적인 실시는 2003년은 돼야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주5일 수업제=교육인적자원부는 ‘주5일 수업제’의 실시에 대해 일단 신중론을 펴고 있다.공공기관이나 기업체등 모든 사업장에서 주5일 근무제가 이루어진 뒤에야 주5일 수업제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고위관계자는 “부모가 직장에 나가면 학생들은집에서 놀거나 학원을 전전할 수밖에 없어 사회문제가 될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시행하더라도 농어촌,중소도시,대도시의 교육여건이 다른 만큼 단계적인 실시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주5일 근무제 내년 전면 실시’라는 전제 아래 주5일 수업에 대해 ▲2002년 후반기 단계적 실시 ▲2003년 단계적 실시 ▲2005년 전면 실시 등 3개안을 마련해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아울러 지난 3월 서울 4곳을 비롯,전국적으로 29개 초·중·고교를 주5일 수업제 연구학교로 지정,오는 2003년 2월까지 2년 동안 시범 운영에 들어간 상태이다. 특히 교육부는 현행 6·7차 교육과정이 주6일 연간 220일수업을 기준으로 편성됐기 때문에 주5일 수업제의 시행을위해서는 전면적인 관련 법개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체험학습·놀이시설·문화시설 등 사회의 교육적 인프라구축 미흡으로 토요일에는 학생들의 지도공백을 불러일으키거나 학원수강 등 사교육비의 증가를 부추길 우려가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 및 기업=우리의 기업환경으로 볼 때 주5일근무제시행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공기업부터 먼저 시행에 들어가더라도 공공기관과 업무상 관련이 많은 업체도 덩달아시행될 가능성이 큰 만큼,적지 않은 부작용이 예상된다고우려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측은 “소득수준이 높은 선진국에서나가능한 주5일 근무제를 수출주도형의 우리나라에서 시행하기에는 무리”라고 반대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경련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경총은 “노사정위원회가 지난해 10월 주5일 근무제에대해 기초합의문을 작성한 만큼,무턱대고 반대하기에는 명분이 약하다”면서 “공기업이 먼저 시행에 들어갈 경우민간기업은 다소 시간적 여유를 갖고 효율적으로 대처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 당사자인 삼성·LG 등주요 대기업 및 중소업체들은 “주·야간 교대근무로 돼있는 생산현장의 경우 단순한 인건비 문제뿐만 아니라 시설·생산공정의 틀을 다시 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특히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근로시간이 주44시간에서주40시간으로 줄어드는 만큼,임금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추 박홍기 주병철기자 sch8@
  • 경총 전문경영과정 수료 18세 차유경양 “”벤처사업가 꿈””

    “고교생 축구선수나 피아니스트 등도 있는데 왜 벤처기업을 꿈꾸는 고등학생이 인터뷰 대상이 되는 지 이해할 수없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실시한 제3기 벤처기업 전문경영자과정을 4일 수료한 여고 2년생 차유경(車兪景·18·서울 금옥여고)양은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반문했다. 차양은 대부분 기업 대표와 임원으로 평균연령 45세인 44명의 동료 수강생들과 주(월·수·금) 9시간의 6주 과정을한번도 결석하지 않고 무사히 마쳤다. “벤처기업을 경영하는 아버지의 적극적인 권유로 과정에등록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국내 최고의 여성 벤처사업가로 우뚝 서고 싶습니다” 차양은 “남들보다 빠르게 공부해서 앞서 가고 싶은 욕심에 이 과정을 등록하게 됐다”고 말했다.차양은 “학교 교육과 차별화 된 실무교육을 접하게 돼 무엇보다 좋았다”며 “한국에 벤처정신이 강한 젊은 학생들이 있다는 것은곧 한국 벤처산업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영학을 공부할 예정이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해서좋은대학에 가는 것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벤처경영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실전을 고등학교 때 미리 수련해서 제가원하는 대학에 특기생으로 입학할 계획입니다” 차양은 대학진학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계획을 털어놓았다. ‘가급적 내년부터라도 기업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는차양은 “최근 후학들을 위해 300억원을 기증한 미래산업의 정문술 전 사장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여천NCC 파업 한화·대림에 불똥

    여천NCC 노조의 파업사태 수습을 놓고 한화와 대림산업이내홍을 겪고 있다. 여천NCC는 99년 12월 정부의 자율구조조정 정책에 따라 NCC(나프타분해공장)부문을 분리해 50대 50의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국내 에틸렌 생산량의 25%(연산 135만t)를 공급하고 있다.최근 파업사태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있다. [사태] 양사는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자 지난 19일을 D데이로 잡고 정부측에 공권력 투입을요청했었다.이 과정에서 이준용(李埈鎔) 회장의 개입이 화근이 됐다. 이 회장은 공권력이 투입되기 하루 전인 18일노조측과 만나 업무정상화를 종용했고,노조는 일단 업무에복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한화측에서 이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공권력을투입하기로 결정했는데 왜 중간에 나서 사태를 어정쩡하게만드냐”고 따졌다. 이 회장의 ‘이면합의’의혹도 제기했다. [감정대립으로 비화] 수세에 몰린 이 회장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면합의가 없었는데도 저쪽(한화)에서 믿지않고 좋지 않은 소리를 하고 다닌다”며 불쾌해 했다. 당시 언쟁을 담은 전화내용을 자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공문을 보내 원칙을 지킬 것을 나한테 요구했는데 이로 인해 심기가 불편하다”면서 “노조에서 공장가동을 하겠다고 한 시점에 왜 무노동무임금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경총에 대해서도 못마땅해 했다. [파문 가라앉을까] 이 회장이 작심하고 나선 마당에 쉽사리 감정이 풀릴 것 같지 않다.표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러나 한화의 입장은 다르다.“동업을 하다보면 서로 다른 시각이 있을 수 있고,싸울 수도 있는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생각이다.‘갈라서는’극단적인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승객 볼모 ‘항공대란’ 안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조의 동시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2일 예정대로 파업이 강행되면 지난해 10월 대한항공 조종사들의 파업에 이어 ‘항공대란’이 8개월 만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재현될 전망이다. 특히 항공사 노사 양측은 파업에 따른 별도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아 승객의 불편은 물론,수출입 등 경제활동에도 엄청난 타격이 우려된다. 조종사를 제외한 일반 직원,정비사 등으로 구성된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 李載元)는 7일 전체 노조원 2,456명 중2,037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81.7%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이날 오후 6시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마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李誠宰)도 압도적인 찬성이 예상된다.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지난 3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에 교섭권을 위임했고 회사측도 지난달 29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교섭권을 위임,민주노총과 경총의대리전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교섭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항공사 노조가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에 ‘전위부대’ 역할을 하겠다는 인상을 강하게받았다”고 전했다.그는 “국내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시킴으로써 총파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항공사의 파업 움직임이 전해지면서 항공편 예약취소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대한항공은 12∼13일 예약을 다른 날로옮겨줄 것을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당부하고 있다.8∼9일 국제선 예약도 노선별로 17∼20% 취소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핵심 쟁점인 올해 임금인상폭과 관련,커다란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노조측은 기본급과 수당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회사측은 적자인상태에서 연봉 7,000만∼1억2,500만원인 조종사들이 50∼70%씩이나 올려달라는 것은 무리라며 맞서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조합원들이 파업 대오에서 이탈하는 것을막기 위해 여권을 한데 모아 보관하는 등 전의를 다지고 있다.사측은 “집안 다툼이 밖으로 새면 회사 이미지만 구긴다”며 쉬쉬하기에만 급급하다. 미국은 항공사들이 연대해 파업을 하면 승객들의 불편을줄이기 위해 예약된 명단을 외국 항공사에 고스란히 넘긴다.파업당일에는 노조원들도 공항에 나와 승객들을 외국 항공사로 안내한다.일본에서는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노선별,항공편수별 등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파업에 들어간다.응급환자 등을 위해 노조와 함께 특별수송 대책도 강구한다. 유럽 출장이 잦은 회사원 이모씨(42)는 “지난해 10월 에어프랑스의 조종사 파업이 나흘 동안 계속됐으나 장거리 노선은 정상 운항됐고 국내선도 30% 가량만 결항됐다”며 국민의 불편을 볼모로 힘겨루기하는 노사 양측에 분통을 터트렸다. 송한수 류길상기자 onekor@
  • [대한포럼] 경제단체가 운동단체인가

    ‘욕하다 닮는다’던가.요즘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경련 등경제단체들의 행동은 그들이 비판해오던 과거 재야 운동권단체나 노조의 행동을 어찌 그리도 빼닮았는지 신기할 정도다.걸핏하면 경제5단체장들이 우르르 몰려 합동 간담회를갖는 풍경이며 ‘시국선언’과 ‘성명문’을 발표하는 것도그렇다. 뒤늦게 철회했지만 엊그제 전경련이 벌이려던 집단소송제 반대 2만명 서명운동도 운동권에서 한 수 배운 듯하다. 다만 ‘재계’로 불리는 경제단체들의 파워는 운동권단체나 노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막강하다.단체장들이 밥 한끼 먹으면서 회동하고 ‘말씀 한마디’하거나 전경련의 한임원이 ‘서명운동’운운하면 주요 뉴스로 취급된다.그러면정부가 총액출자한도제 등 주요 정책의 틀을 바꿔주고 규제도 풀어준다.세계 어느 나라 경제단체들이 이렇게 집단적으로 모이고 국내 어느 조직의 임원이 장관만큼 센 말발을갖고 있을까,다른 예를 찾아볼 수 없다. 전경련 산하 한 연구원장 말대로 “이미 재벌공화국인데재벌을 모두 떨어버리고 갈 수는 없다”는 국민적 인식때문일까,재벌 권력이 이미 정부권력을 능가한 것일까,아니면재계의 별 것아닌 행사에 여론이 놀아난 것일까.물론 경제단체들이 새삼 운동역량(?)을 강화하고 과시해야 할 이유는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껄끄러운 정부정책과 노조의 6월 총파업 등은 기업 대응이 필요한 사안일 것이다.여기에다 모경제단체 유관 연구원장이 지적하듯 ‘사회 전체가 좌익으로 가는 것같은’과잉우려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엄밀하게 따져보자.먼저 6월 총파업과 관련한 ‘현시국에 대한 경제계 성명문’이 과연 ‘적격자’들이 발표한 것일까.노사문제 ‘전공’은 원래 한국경영자총협회다. 대기업과 일부 중견·중소기업 등 4,000개 업체를 대표하는경총은 노사문제에 골치아파하는 기업들을 대변해 노조에정면 대항하기 위해 출범했다.반면 전경련은 재벌 소유주들의 친목단체다.무역협회는 삼성물산 등 종합상사나 오퍼상등이 회원이지만 절대다수의 이들 무역업체들은 노사문제가적어 경총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적어도 전경련과무역협회 등의 두 단체가 노사 관련 성명문에 참여하는 것은 ‘주제넘은 짓’처럼 보인다. 우리나라 경제단체들이 월권시비를 일으키는 것은 또 오지랖이 너무 넓은 데 있다.경제단체들은 작년 총선전 재계에부정적인 선거후보자들의 낙선운동을 펼치면서 정치활동에나섰다.작년말에는 ‘현 시국에 대한 경제계 선언’을 통해▲경제회생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정쟁을 중단하며▲노동법 개정을 중단할 것 등을 주장했다.여기에다 최근재벌정책 변경과 규제완화를 요구했으며 노조 총파업을 비판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외국인들에게 한국은 경제단체들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는,서구 역사에 있던 극우주의로 치닫는 것이 아닌가라는 인상을 줄 정도이다. ‘노조가 강경대응하니까 우리도…’하는 식의 재계 인식도 문제다.흑자·적자 기업과 국내·외국 투자기업이 혼재된 산업계에서 경총과 노조가 벌이는 전국적인 단위의 임금협상과 대립은 별 의미가 없다. 회사 사정에 따른 임금결정과 연봉제가 우선 고려사항이기 때문이다.먼저 ‘힘있는’재계가 경총을 해체하면 노조는 대항 파트너를 잃어 노사대립이 완화될지 모른다. 사실 경제단체 숫자는 너무 많아 줄이거나 통합해야 한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공업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경총에 ,그리고 그 오너는 전경련에 각각 연회비를 낸다.이런 ‘준조세’를 임금인상에 인색한 기업들이 왜 적극 깎으려 들지않는가.정부가 수십년간 외면해온 복지를 조금 강화하고 재벌을 규제했다고 ‘좌경’운운하지만 우리가 더 경계할 것은 경제단체들의 과잉행동과 이들에 의한 지나친 우익화 경향이다.5공 정권때 한 정부인사가 독일역사를 들어 “사회가 일정 단계에 이르면 금력이 공권력을 짓밟고 올라서려는데 이를 반드시 눌러야 한다”고 주장한 말이 자꾸 생각나는 6월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경제5단체장 회동…노조夏鬪 대책 논의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 등경제5단체장은 최근의 노사문제와 관련,4일 오전 11시 신라호텔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는다. 경총 관계자는“오는 12일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밝힌 민주노총 등 노동계에 파업 자제를 촉구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이와 관련,국내최대 에틸렌 생산공장인 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여천NCC㈜파업이 19일째 계속되고 있으나 공권력 투입에 대한 경찰의신중한 태도로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주병철·광주 최치봉기자 bcjoo@
  • 경총 조직개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일 부를 본부로 확대하고 과를 팀으로 전환하는 등 조직개편과 이에 따른 인사를 단행했다.
  • “올 임금교섭 순탄할 것”

    올해 실제임금 인상률이 6.7∼7.4%에 이르고 예년에 비해임금교섭이 순조로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은 7일 ‘임금교섭 쟁점과 과제’ 토론회를통해 “올해 적정 임금상승률은 5.6∼6.1%로 추정되지만 노사협상 과정에서 1%포인트 정도 높은 6.7∼7.4% 수준에서 임금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사가 제시한 올 적정임금 인상률 차이는 9%포인트안팎에 달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적정임금 인상률로 3.5%로 제시했고 한국노총이 12%, 민주노총이 12.7%의 인상률을 각각 요구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좁혀지기 어려운현격한 차이다. 이에 대해 노동연구원 이시균(李時均) 연구위원은 “낮은경제성장률(4∼5%)과 높은 실업률(4.2%) 등은 임금교섭에서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해 임금교섭을 둘러싼 갈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낙관론을 피력했다. 반면 고용조정 및 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개선을 둘러싼 노사간 갈등이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를 전망이다.장영철(張永喆) 노사정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문제를 올 상반기까지매듭짓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들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전문가들은 올 노사갈등이 임금 수준보다 임금체계,특히 연봉제나 성과배분제 도입을 둘러싸고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연봉제를 ‘노조 길들이기’로 받아들이는 노동계가 강력저지를 다짐하는 가운데 경총은 연봉제 및 성과배분제 도입확산을 올해의 주요 사업으로 꼽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재계, 임금인상률 3.5% 제시

    재계는 올해 각 사업장의 임금협상에서 사용자에게 권고할임금인상기준(가이드라인)을 3.5%로 제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2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회장단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성장률과 기업의 지불능력,생산성을 감안해 ‘2001년 임금조정 지침’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적정 임금인상률은 3.5%로 하되 법정관리와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화의 및 연속적자 상태에 있는 기업은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도록 했다.그러나 연봉제 취지를감안해 연봉제 근로자의 가이드라인 적용은 배제토록 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지출하는 의료·고용보험 등 간접노동비용이 늘면서 인건비 구조가 왜곡되고 있다고 보고 올 임금조정에는 간접노동비를 포함한 총액인건비 개념을 적용해 ‘고임금(근로자)-저인건비(회사)’로의 전환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계절적 요인이나 생산량 증감에 따라 고용조정이 필요할 경우 임시직이나 계약직 등 비정규인력을 적극 활용하도록 권고했다. 조남홍(趙南弘) 경총 부회장은 “올들어 우리 경제는 급격한경기위축과 구조조정 지연,금융시장 불안으로 경제성장률이 4∼5%대로 둔화될 전망이고 실업문제도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생산성을 넘는 고율의 임금인상은 반드시 실업증가를 수반하는 만큼 임금인상이 극히 자제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재계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제시한 12%,12.7%와 큰 차이를 보여 올 노사임금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경총은 지난해에는 5.4% 인상을 조정지침으로 제시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노총·경총 임금인상률 氣싸움

    3월부터 본격화될 춘투(春鬪)를 앞두고 임금 인상안을 둘러싼 노사의 ‘기세싸움’이 한창이다. 노동계는 두자리 임금 인상률을 제시해 벌써부터 공세를 시작했고,재계는 2∼3%대의 낮은 인상률로 맞서며 방어망을 구축하는 형국이다.올 춘투 역시 노사간 10% 포인트 이상의 인상률 차이 만큼이나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14일 12.7%의 임금 인상 요구안을 발표했다.▲최저임금의 50% 인상 ▲비정규 영세사업장 노동자의 생활임금 보장 ▲연봉제 도입 철폐 등의 요구도 병행했다.민주노총측은 “우리가 제시한 인상률은 민주노총 조합원 표준생계비의 73%에 불과하지만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노총도 지난 11일 올해의 적정 임금 인상률을 12%로 정했다.자체 조사한 기본생계비와 실태조사를 기초로,“최소한의 삶의 질이 유지될 수 있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재계는 냉담한 반응이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실무진에서 올 임금인상 가이드 라인으로 2∼3%의 인상률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경제침체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노동계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오는 22일 경총 회장단 회의를 통해 최종안이 결정된다. 반면 노동부 산하 노동연구원은 올 평균 임금 상승률을 6.7%대로 내다봤다.연구원측은 “올해 경제성장률 하락이 이어지면서 모든 산업의 임금 상승률이 6.7%에 머물 것”이라며“국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돼 경제성장률이 5% 아래로 떨어질경우 임금 상승률도 5%대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덧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 [失業 이렇게 풀자] (4)재계 실업극복 적극 나서야

    “도대체 내가 왜 실업자가 돼야 합니까” 대우자동차 부도로 직장을 잃은 한 협력업체 근로자의 항변이다.경영진의 귀책사유로 빚어진 대우사태를 들지 않아도 재계 역시 대량실직을 강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할 수는 없다. 실업자가 늘면 소비가 격감돼 그 부담은 고스란히 기업에 되돌아온다.대량실업은 극빈계층이나 무소득 장기실업자를 양산,사회 부양계층을 늘린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수확대 등 재원을 무리하게 조달하면 결국 우량기업에도 주름이 가게 된다.그러나 우리의 기업주들은지금까지 편한 방법으로 위기를 벗어났다.구조조정을 명분으로 한 감원이었다. 민노총 김태현(金泰炫)정책기획실장은 “기업주는 별다른 해고회피노력을 하지 않고 근로자를 해고,신뢰성을 잃고 있다”면서 “과연우리나라에서 사용자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근로자와 진지하게 머리를맞대고 대화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근로자에게 일터는생존권 그 자체”라면서 “기업은 해고를 줄이는 고용정책을 취해야한다”고 말했다. 감원에 따른 인건비 절감은 비용절감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경기가 회복돼 다시 인력을 채용할 경우 신규 인력의 현장적응을 감안하면 비용부담 역시 만만치 않다.미국 이스트만 코닥사는 기술자들을대량 해고했다가 경기회복으로 일손이 달리자 1년 만에 인력파견회사에 더 많은 돈을 주고 인력을 고용해야 했다.한국노총 노진귀(盧進貴)정책본부장은 “노동시간 단축,탄력근무제 등 다양한 고용유지책이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련 최정기(崔頂基)고용복지팀장은 “기업이 고용의 주체인 만큼재계는 실업에 대한 근원적인 책무가 있다”면서 “정부도 공공근로라는 전근대적인 방식보다는 직업훈련을 시켰을 때 고용보험에서 되돌려주는 환급금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고용훈련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인턴사원 채용에 따른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건설·벤처업계 현황. 강원도 원주 공사현장에서 두달 동안 일했던 황모씨(51·경기도 광명시 )는 최근 며칠째 일을 못하고 있다.봉천동과 동대문 등 새벽 인력시장에 나가지만 일자리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다.일감은 줄고 구직자는 늘었기 때문이다.설상가상으로 나이많은 자신에겐 순서가 돌아오지 않는다. 한때 잘 나가던 벤처기업에 다니는 김모씨도 좌불안석이다.회사가조직슬림화를 이유로 알아서 나가주기를 원하는 눈치다. [직격탄 맞은 건설업계] 금융위기 직전인 97년 10월 전국의 건설업취업자는 205만8,000명이었다.지금은 165만1,000명으로 줄었다.여기에 최근 11개 건설업체의 퇴출판정으로 그 수는 점점 늘고 있다.건설일용근로자연맹 최명선(崔明善)선전차장은 “경기불황에 동절기까지겹쳐 새벽인력시장이나 용역사무소를 찾는 일용노무자의 반 정도만일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업계,“IMF 다시 오나”] 코스닥시장 침체로 구조조정 바람이불고 있는 벤처업계도 감원 바람이 강하다.최근 드림라인이 720명의임직원 중 280명을 감축키로 했고,레떼·인츠닷컴·타운뉴스·네띠앙·온세통신 등 인터넷 관련업체도 구조조정을 진행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온라인 취업사이트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는하루1,600건 이상의 구직신청이 접수되고 있다.이중 30∼40% 정도가 벤처기업에서 일하던 경력자들로,지난 8월보다 50% 이상 늘어났다. 잡코리아 김화수(金和秀)대표는 “중견 벤처업체들이 수시채용을 하지만 소수 연구직에 그쳐 심각한 구직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벤처기업협회 장흥순(張興淳·터보테크 대표)회장도 “IMF시대에 버금가는 실업자가 생길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면서 “벤처와 IT분야의 실직자들이 재교육을 통해 지식기반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 김미경기자 chaplin7@. *趙南弘 경총부회장. 조남홍(趙南弘)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실업사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고용창출 외에는 대안이 없다”면서 “이를 위해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유연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업자가 100만명을 돌파할 거라는 예상들이 많습니다만. 기업·금융·공공부문의 제2차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내년 상반기까지 실업률이 상승할 겁니다.외환위기 이후 실업률이 8.4%(실업자수약 175만명)에서지난 9월 3.6%로 진정됐으나 다시 4.5%로 상승, 20만여명의 실업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위기 직후와 같은 실업대란이 다시 오게 될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만,사회적 파문은 예상됩니다. ●실업사태로 노동계가 강경투쟁에 나서는 등 심상치 않은데요. 노동계가 지난 12일 도심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인 데 이어 계속적인투쟁을 계획하고 있어 걱정스럽습니다. 또 다시 근로자들이 실업이란고통을 당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정부는 대책마련에 만전을기해야 하며 퇴직자들도 실업대책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그러나실직으로 인한 고통이 크고 실업이 사회문제로 확대된다고 해서 구조조정이 지연된다면 더 큰 실업이 발생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실업사태를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가 증대돼야 합니다.외국기업이든 내국기업이든 의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경영풍토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사회복지가잘 돼 있고 노동시장이 경직돼있는 유럽 국가의 실업률이 높은 까닭을 한번 음미해봐야 합니다.노동시장의 개혁이 지연되고 과다한 사회보장 유지가 오히려 고용창출을 제약하고 고실업을 장기화시킵니다. 따라서 기업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단기에 완성하고 노동시장유연화를 추진하는 것이 고실업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실업사태는 재계의 노력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정부가 해야 할 일은. 기업부담을 완화하고 고용확대를 유인하기 위한 적극적인 고용창출정책을 펴야 합니다.노동관계법을 탄력적으로 개정,노동시장 유연화조치를 강화해야 합니다.성장 가능성이 높고 고용유발 효과가 큰 미래·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기술력있는 벤처기업에 대한 창업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IMF사태 직후 시행했던 실업대책의 결함을 보완,보다 생산적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구인과 구직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직업정보 제공,고용상담 및 알선,직업훈련 등 고용지원 체계도 유기적으로 구축해야 합니다. 임태순기자
  • 경총 “출산휴가 확대 반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정부여당이 산전·후 휴가확대,육아휴직급여 신설 등을 통해 모성보호 관련제도를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기업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어 반대한다고 21일 밝혔다. 경총은 22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같은 입장을 담은 ‘경영계 의견’을 당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경총은 “당정이 추진중인 산전·후 휴가 확대와 육아휴직급여 신설,배우자 출산간호휴가제 신설,가족간호휴직제 도입,유산·사산휴가법제화 등은 출산휴가,유급생리휴가,육아휴직,직장보육시설 등 여성고용에 따르는 각종 비용을 기업이 전담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부담을대폭 증가시키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성보호를 이유로 기업의 고용비용을 증가시킨다면 앞으로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여성들에게는 새로운 장벽으로 작용,여성고용 확대정책에 정면 배치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철수기자 ycs@
  • 北 노동자 매일 1시간 낮잠 보장

    “노동자에게는 매일 1시간씩 낮잠이 보장되고,국가 공휴일·민속명절 외에도 연간 14일간 정기 유급휴가를 갖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국내외 연구소 등지에서 수집해 14일 발간한 책자 ‘북한의 노동법제’에 담긴 북한노동자들 휴가규정의 일부다. 경총은 남한기업들의 대북투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든 이 책에서북한 노동자들의 휴가일수,급여,고용 및 해고 등의 규정을 상세히 싣고 해설도 곁들였다. 이 책에 따르면 북한 노동자들은 아침 8시에 출근해 낮 12시까지 오전근무,12시부터 1시간동안 점심식사,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낮잠을자며 2시부터 6시까지 오후근무에 들어간다.또 매주 하루의 휴일과연간 18일인 국가명절·민속명절 이외에 연간 14일의 정기 유급휴가와 7∼21일의 보충휴가를 얻을 수 있다. 임산부에게는 산전 60일,산후 90일 등 모두 150일의 유급휴가가 보장된다.남한의 직장여성들(60일)보다 후한 대접을 받는 셈이다. 북한의 여성이나 소년 근로자들은 법의 보호를 받는다.여성에게는힘들고 건강에 해로운 작업을 시킬 수 없으며,젖먹이 아이를 가졌거나 임신한 여성근로자에게는 야간근로를 금지하고 있다. 북한의 시간외 근로는 직업동맹조직과 합의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월단위의 탄력시간근무제(변형근로제)도 남한과 마찬가지로 허용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월평균 임금은 100∼150원.공식환율(북한돈 2.15원=1달러)을 적용할 때 우리 돈으로 5만∼7만5,000원 정도가 된다. 북한내 외국투자기업의 종업원 임금은 종전에는 ‘220원(한화 11만원)보다 낮지 말아야 한다’고 최저임금을 명시했으나 지난해 노동규정 개정때 ‘중앙노동기관이 정한다’로 바꿨다.또 외국기업은 임금을 근로자에게 직접 지급할 수 없고 노동력 알선기관을 통해 줘야 한다. 육철수기자 ycs@
  • 단체교섭 전문 컨설팅사 설립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단체교섭 컨설팅 전문회사로 경총컨설팅㈜을 설립,대표이사 사장에 강재수(姜在洙) 전 경총 이사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총컨설팅은 ▲세계가 요구하는 해외규격제도(ISO 9000,14000 등) 보급 ▲기업 인사,노무,조직시스템 재구축 지원 등 단체교섭 관련 컨설팅 등의 사업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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