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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정 지도자회의 구성…4일 첫회의

    노사정 지도자회의 구성…4일 첫회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와 경영계,정부가 참여하는 ‘노사정지도자회의’가 구성돼 노사 협의창구가 5년 만에 복원됐다.노사정위원회는 지난 99년 민주노총이 탈퇴하면서 파행 운영돼 왔다. 노사정지도자회의는 오는 4일 첫 회의를 갖고 노사정위원회의 개편방향과 노동관련 법·제도의 선진화 방향 및 일정 등을 논의한다.이와 별도로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노·사와 정부가 참여하는 5자대화 채널도 개설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노사와 정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화와 상생의 협력 노사관계 구축방안’을 논의했으며,이 자리에서 노사정은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원덕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노사정위원회가 금방 정상 가동되지 않더라도 과도체제를 만들어 제 기능을 해서 중요한 일을 수행해 나가기 바란다.”면서 “노사정위의 위상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면 정부도 그에 맞게 긍정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필요한 경우에 직접 회의에 참석하겠다.”면서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은 신 자유주의도 아니고,친 노동자 정책도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참여정부의 정책은 균형된 노사의 상생을 위한 정책을 일관성 있게 펼쳐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사정지도자회의에는 이수호 민주노총위원장,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김대환 노동부장관,김금수 노사정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한다.노사정지도자회의는 앞으로 3개월 가량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노 대통령은 “기업 쪽에서는 중소기업이 어렵고 노동계 쪽에서도 비정규직이 어려워 옛날에는 노사정이면 족하지 않았나 했는데,지금은 노사정 5자대화 정도의 수준으로 가야 하는 게 현실이 아닌가 생각하고,그렇게 틀을 맞추려 한다.”고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문제를 논의하는 별도의 협의채널 구성의사를 밝혔다.이원덕 수석은 5자 회의에 대해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를 논의할 때 노동자,사용자 대표는 서로 대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용자와 근로자가 모여 논의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5자 회의는 상설화하는 게 아니라 쟁점에 따라 필요할 때 구성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이수호 민노총위원장,이용득 한노총위원장,이수영 경총회장,박용성 대한상의회장,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장,김중수 KDI원장 등이 참석했다.또 이헌재 경제부총리,이희범 산업자원·김대환 노동부 장관,한덕수 국무조정실장,김금수 노사정위원장,신홍 중앙노동위원장,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박봉흠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노사정 지도자회의 구성…4일 첫회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와 경영계,정부가 참여하는 ‘노사정지도자회의’가 구성돼 노사 협의창구가 5년 만에 복원됐다.노사정위원회는 지난 99년 민주노총이 탈퇴하면서 파행 운영돼 왔다. 노사정지도자회의는 오는 4일 첫 회의를 갖고 노사정위원회의 개편방향과 노동관련 법·제도의 선진화 방향 및 일정 등을 논의한다.이와 별도로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노·사와 정부가 참여하는 5자대화 채널도 개설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노사와 정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화와 상생의 협력 노사관계 구축방안’을 논의했으며,이 자리에서 노사정은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원덕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노사정위원회가 금방 정상 가동되지 않더라도 과도체제를 만들어 제 기능을 해서 중요한 일을 수행해 나가기 바란다.”면서 “노사정위의 위상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면 정부도 그에 맞게 긍정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필요한 경우에 직접 회의에 참석하겠다.”면서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은 신 자유주의도 아니고,친 노동자 정책도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참여정부의 정책은 균형된 노사의 상생을 위한 정책을 일관성 있게 펼쳐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사정지도자회의에는 이수호 민주노총위원장,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김대환 노동부장관,김금수 노사정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한다.노사정지도자회의는 앞으로 3개월 가량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노 대통령은 “기업 쪽에서는 중소기업이 어렵고 노동계 쪽에서도 비정규직이 어려워 옛날에는 노사정이면 족하지 않았나 했는데,지금은 노사정 5자대화 정도의 수준으로 가야 하는 게 현실이 아닌가 생각하고,그렇게 틀을 맞추려 한다.”고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문제를 논의하는 별도의 협의채널 구성의사를 밝혔다.이원덕 수석은 5자 회의에 대해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를 논의할 때 노동자,사용자 대표는 서로 대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용자와 근로자가 모여 논의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5자 회의는 상설화하는 게 아니라 쟁점에 따라 필요할 때 구성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이수호 민노총위원장,이용득 한노총위원장,이수영 경총회장,박용성 대한상의회장,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장,김중수 KDI원장 등이 참석했다.또 이헌재 경제부총리,이희범 산업자원·김대환 노동부 장관,한덕수 국무조정실장,김금수 노사정위원장,신홍 중앙노동위원장,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박봉흠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경총 ‘사회공헌기금’ 수용 시사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노동계의 사회공헌기금 요구와 관련,노사정위원회 등에서 공론화의 장이 마련된다면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은 2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주요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에 참석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사회공헌기금이 노사간 교섭의 대상이 아니라는 원칙이 명확하게 세워진 상황에서 노동조합의 요구가 아닌 사회적 요구에 의한 공론의 장이 마련된다면 기업들도 사회공헌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만큼 논의 자체에는 참여할 수 있다.”며 “노사정위에서도 그런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기본 전제는 사회공헌기금이 노사간 거래조건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사회공헌기금 기부 여부는 경영자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최근 사회공헌기금 문제와 관련,단위기업 노사 교섭 대상에서 제외,기초연구와 토론 등을 통해 장기적 과제로서 사회적으로 공론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한편 경총은 이날 회의에서 재계가 경제5단체를 중심으로 합리적 국회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의정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구성이 노사 한쪽으로 편향되지 않도록 17대 국회개원 이전에 각당 지도부를 예방해 이같은 경영계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민주노동당 일부 당선자들이 최근 몇몇 개별기업을 대상으로 단체협약 이행여부 등에까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민노당은 제도권내에 진입한 만큼 노동계만의 주장이 아닌 국민 전체를 상대로 한 책임있는 정책정당으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재계 ‘사회공헌기금’ 속앓이

    재계는 정부가 사회공헌기금 조성의 공론화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방침을 밝히자 이에 반발하면서도 뚜렷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20대 그룹 총수,경제단체장들간의 회동이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어 드러내 놓고 반대의사를 표시하지 못하고 있다.또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대기업 총수들이 대부분 불입건되는 등 ‘선처’를 받은 상태여서 정부 방침에 반박할 수도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다. ●사면초가 빠진 재계 재계는 현대차 등 4개 완성차 노조에 이어 김대환 노동부 장관까지 나서 사회공헌기금의 공론화 필요성을 제기하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노조 요구대로 순이익의 5%를 사회공헌기금으로 내놓을 경우 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다음달 이후로 예상되는 하투에서 노동계의 입장을 강화,노사협상을 힘들게 할 것이라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들은 공식논평을 발표하는 등의 맞대응은 자제하고 있다.노사문제와 관련해 재계의 목소리를 내는 한국경영자총협회만 공식입장을 밝혔을 뿐이다. 경총은 “노동계의 사회공헌기금 조성 요구는 원칙적으로 교섭대상이 아닌 만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나서 완성차 4사 노조의 요구에 국한된 사회공헌기금 문제의 공론화를 언급하는 것은 전 산업계의 노사갈등을 유발하고 기업의욕을 감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경제단체의 고위 관계자는 “사회공헌기금 조성은 경영사항이어서 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이런 입장을 내놓으면 기업으로서는 기금을 안 낼 수 없어 사실상 준조세를 신설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사회공헌기금으로 내야 할 순이익 5%에 대한 정확한 액수를 파악하는 등 대책수립에도 여념이 없다.이번에 사회기금조성을 처음으로 제기한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1조 4794억원이어서 5%인 874억원을 기부해야 한다.현대차는 지난해 ▲태풍 ‘매미’ 관련 수재의연금 50억원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90억원 ▲대구지하철참사 지원금 20억원 ▲차량정비 10억원 등 총 170억원을 기부금으로 내놨다. 대기업 관계자는 “자발적 기부가 되어야 하는데 노조가 강압적으로 5%를 사회공헌기금으로 내놓으라고 하고 정부가 거드는 모습을 보면서 재계가 ‘무장해제’ 당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청와대 회동이 분수령 재계는 25일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과 그룹총수,경제단체장들간의 회동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대기업들은 회동에서 소비부진과 실업,고유가 등 서민생활 문제,투자활성화와 윤리경영,공정위 계좌추적권 등 경제현안에 대한 재계 입장도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비정규직과 사회공헌기금 문제가 불거져 나와 입장조율에 부심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재계 “공정법 개정등 저지” 전면전 태세

    노동조합의 경영참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장개혁 로드맵’ 등이 재계를 옥죄어 오고 있다.재계도 ‘사생결단’의 태세로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석영 무역협회 부회장 등 경제5단체 상근부회장들은 7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조찬 회동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투자 촉진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복이 최우선 과제인 현 상황에서 기업활동을 오히려 위축시키는 공정거래법 개정 추진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시한다.”고 밝혔다.5단체 부회장들은 매월 정기모임을 가져왔지만 장소를 공개하고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공정위의 ‘시장개혁’ 정책이 본격화된데다 민주노동당의 국회 입성,노조의 경영참여 요구 등 주변 여건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재계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됐다. 부회장단은 ▲출자총액규제 올해중 폐지 ▲금융회사 의결권 축소 금지 ▲계좌추적권 재도입 철회를 촉구하고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정부·정당·국회를 대상으로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공동설명회를 갖기로 했다.설명회와 비슷한 시기에 올들어 처음으로 5단체장 회동을 갖기로 하는 등 17대 국회 개원에 맞춰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부회장단은 최근 대우종합기계 매각문제,사회공헌기금,경영참가법 제정 등 노조의 경영참여 문제와 관련,정부 및 정치권 일각에서 이에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서도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경총 김영배 부회장은 “노조의 기업 인수 참여가 대우종기의 매각 지연을 불러와 ‘주인없는 회사’로 오래갈 수 있다.”고 말했다.현 부회장도 “경영권은 자본주의의 본질로,열린 경영 차원에서 경영실상을 노동자에게 공개하는 것과 경영권을 공유하는 문제는 별도”라고 못박았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김 부회장은 “파트타임,계약직,파견근로 등 비정규직의 종류만 6∼7가지로 종류마다 해법이 제각각”이라면서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이나 위장도급 등 문제가 있으면 개선해야겠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법제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재계의 ‘저항’은 성명이나 유감표명 정도에 그치지 않고 산하 경제연구소까지 총동원,정부의 자료를 반박하는 등 ‘논리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거시경제연구센터 소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나라경제 5월호’에서 “외환위기 이후 기업경영과 고용형태 등에 대해 시민단체와 노조가 온갖 훈수를 두고,정부는 이런 훈수를 받아들여 사사건건 개입하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노동부 총선前 ‘몸조심’

    노동부가 추진한 한국노총,한국경영자총협회 등 노사단체장들의 특강이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돌연 취소돼 그 배경을 놓고 무성한 추측이 일고 있다. 노동부는 13일 오전 “이수영 경총 회장이 14일 오전 10시에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동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노동부 직원들에게 강연한다.”고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노사의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이날 오후 다시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도 14일 오전 11시 경총 회장에 이어 특강을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동부는 이날 저녁 또다시 “14일 예정됐던 노사단체장 초청 특강을 연기한다.”며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노사단체장들이 총선 때문에 바빠서 특강 시간을 잡기 어렵다던 노동부가 갑작스레 총선을 이유로 예정된 특강을 취소한 것이다. 한국노총 강훈중 홍보국장은 “노동부에서 강의를 잇따라 2시간 동안 진행하기가 어렵다며 갑자기 일정을 취소하자고 통보해왔다.”면서 “강의 시간을 줄이자고 제의했지만 미루자고 했다.”고 전했다.경총 홍보실 관계자도 “비서실로부터 강의가 무기한 연기됐다는 통보만을 받았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민노총 - 경총 대화채널 가동 합의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이 민주노총 창립 이후 처음으로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노사 대표간 대화 채널을 가동하자고 제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 사무실을 방문,이수영 경총 회장과 40분간 비공개 회담을 갖고 노사간 협의구조를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경총도 대화 필요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인정하고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실무진 차원에서 추후에 검토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수봉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민주노총이 현재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임금협상 투쟁을 앞두고 노사간 갈등을 조율하자는 차원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현행법상 투표일이 법정 공휴일이 아닌 임시 공휴일로 지정돼 있어 비정규직인 경우 선거에 참여하기 어려운 현실과 관련,유급 휴일 도입 등을 통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참정권 보장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경총의 최재황 정책본부장은 “참정권 보장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충분히 인정한다.”며 “산하 기업에 관련 지침을 보내겠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3월8일 경총 이 회장이 민주노총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성격으로 이뤄졌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대기업 동결·中企 3.8% 인상”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7일 ‘2004년 경영계 임금조정 기본방향’에서 사용자측에 권고할 임금인상률 기준(가이드라인)으로 대기업 동결,중소기업 3.8%를 제시했다. 이같은 수치는 민주노총(10.5%)과 한국노총(10.7%)이 각각 제시한 올해 임금인상 요구안과는 큰 차이를 보여 양대 노총이 반발하고 나섰다. 경총은 “300인 이상 대기업은 임금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되 중소기업은 국민경제생산성 기준에 입각,3.8% 범위 내에서 인상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대기업의 임금인상 자제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임금격차를 해소하며,중소기업은 임금안정으로 해외이전으로 인한 산업공동화를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또 “근로자 삶의 질과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근로기준법의 개정 취지에 부합하는 주 40시간제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단체협약,취업규칙 등을 이른 시일 내 개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대해 양대 노총은 “경총이 제시한 올해 임금인상률 3.8%는 한국은행이 제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 5.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라고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경총지침에 따를 경우 성과급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정규·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격차는 더욱 벌어진다.”면서 “정치집단에 수백억 이상 불법자금을 헌납한 재계가 임금안정책을 발표한 것은 파렴치한 처사”라고 비판했다.한국노총도 “일자리 만들기 사회협약을 임금·노동조건 악화로 악용하는 경총 지침은 현장 노동자들의 강한 저항과 투쟁에 직면할 것”이라며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아붙이는 임금동결 방침을 강요할 경우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유진상 이종락기자 jrlee@˝
  • 재계도 낙선운동 나서나

    4·15 총선을 불과 40여일 남겨둔 시점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친(親)재계 후보’ 지원에 나서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총은 3일 ‘경영계’ 3월호에 ‘제 16대 국회 노동관련 의원입법발의 분석 및 의원활동평가’를 게재했다.지난 4년간 국회 환경노동위에 의원입법 발의된 법안 56건을 친노동계 또는 친기업 등 6개 기준을 통해 분석한 것이다. 경총은 친노동계 법안이 총 35건(62.5%)으로 친기업 법안 4건(7.1%)에 비해 절대 다수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노동계 출신 비례대표 의원들의 적극적 활동이 주효했다는 기사까지 실었다. 경총은 노동계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한 법안발의 참여의원으로 민주당 박인상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김락기,김용학,박혁규,오세훈,김성조 의원 등을 지목했다.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박인상 의원은 노동계의 요구를 수용한 법안의 공동발의 건수가 8건에 이르고,김락기 의원은 ‘노동조합법개정안’과 ‘최저임금법개정안’ 등 친 노동계 법안을 3건이나 대표발의했다고 경총은 밝혔다. 반면 친기업 성격의 입법은 민주당 박상희 의원이 발의한 ‘노동조합법 개정안’ 등 4건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기업친화적 법안발의 참여의원으로는 박상희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심재철,민주당 구종태,자민련 정우택 의원 등을 꼽았다. 전경련도 FTA비준 등 재계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법안에 대해 의원들이 어떤 입장을 표시했는지를 취합한 보고서를 ‘FKI 브리프’를 통해 회원사들에 제공하고 있다.전경련 현명관 부회장은 “경제를 알고,재계를 이해하는 사람 가운데 청렴하고 일도 열심히 하는 후보가 있다는 걸 ‘세일즈’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사실상 ‘친재계 후보’ 지원을 선언했다. 이종락 류길상기자 jrlee@˝
  • 이수영 신임 경총회장 “노조 없으면 기업경영에 역효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4일 정기총회를 열고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을 신임회장에,김영배 전무는 상임부회장에 선임했다.김창성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이 회장은 “양대 노총위원장을 만나 협조할 것은 하고 타협할 것은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협약에 이어 상대적 온건파인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의 당선,김대환 교수의 노동부장관 임명과 함께 경총이 새 집행부를 구성해 노사정이 새로운 틀에서 노사관계를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노사관계가 낙관적이라고 보는가. -대기업은 잘 나가지만 중소기업 면에서 볼 때 경제가 축소하고 있다는 느낌이다.성장 위주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서는 노사문제가 과거와 같아서는 안 된다.무언가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서로가 합의해 기업도 살고 근로자도 살 수 있는 그러한 모델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의미는. -지방공단에 가보면 상당한 숫자의 회사가 자꾸 해외로 탈출하고 있다.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현재 임금수준으로는 도저히 경영할 수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대기업만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고용을 해야 경제가 산다는 의미에서 노사관계가 대립이 아니라 양보하는 경제문화를 창출해야 한다. 노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노조가 없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생각한다.노조가 어떤 면에서는 긍적적으로 회사 경영에 도움을 준다고 본다.기업의 건전한 의미에서의 창의적 발전에는 노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정부의 일자리창출에 대한 문제점은.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인의 마음이 편하도록 해야 한다.지금은 저해요인이 많아 재생산과 재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경총 세대교체 '태풍’

    재계의 노사관계 정책을 대변해온 한국경영자총협회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오는 24일 경총 차기 회장에 선출될 동양제철화학 이수영(63) 회장의 취임을 앞두고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 차기 회장은 16일 상근 부회장에 김영배(48) 전무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져 경총 사무국에 인사 태풍을 예고했다.김 전무의 상근 부회장 발탁은 경제단체로서는 처음으로 ‘40대 부회장 시대’를 여는 셈이다. 이 회장은 조남홍(68) 상근부회장의 경기고 후배로,직급과 나이 등을 고려할 때 김 전무 선택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전무가 상근부회장 자리를 승계할 경우 경총 사무국은 연쇄 자리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해부터 사직 의사를 피력해온 우종관 전무가 물러나는 것으로 내부 결론이 난 상태다.여기에다 이동응·김정태·최민형 상무도 내부 승진이나 퇴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오랫동안 홍보업무를 맡아온 최재황 홍보본부장도 3월 말까지만 근무하고 자격증을 살려 노무사 사무실을 개업할 것으로 알려졌다.경총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내부 논의를 거친 뒤 24일 총회에서 새 임원진을 최종 확정한다. 경총이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하면 재계는 ‘60대 총수’에 이어 ‘40대 부회장’시대가 열리면서 경제단체 간부의 연소화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 경총 차기회장 내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차기 회장에 동양제철화학 이수영(李秀永·사진·62) 회장이 내정됐다. 김창성 경총 회장은 2일 “3차례의 연임을 포함,7년간 경총 회장직을 맡아 온 만큼 이제 후임자에게 자리를 물려줄 때가 됐다.”며 “동양제철화학 이 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사실상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지난달 29일 부회장단 회의에서 이 회장을 후임 경총 회장으로 선임할 것을 제안했으며 부회장단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2년 전부터 회장직에서 물러나려고 했지만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회장직을 수행했다.”며 “이 회장이 처음에는 회장직을 고사했으나 한국 재계를 위해 희생한다는 각오로 회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김 회장과 이 내정자는 경기고 선후배 사이로,김 회장의 선친이자 1∼6대 경총 회장을 지낸 고 김용주 회장과 이 내정자의 부친인 이회림(87·李會林) 동양제철화학 명예회장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 경총 ‘대기업 임금동결’ 제안

    재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임시 고용세액 공제제도의 도입과 대기업의 임금동결을 제안하고 나섰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2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대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영계 정책제언’을 발표했다.경총은 “일자리 창출의 기본방향은 고용기반 확충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면서 “고용비용 부담 완화를 통한 고용확대를 위해 대기업의 임금동결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고용기업에 대한 사회적 보상 차원에서 직원 1인당 50만원의 법인세를 공제해 주는 이른바 ‘임시 고용세액 공제제도’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이 제도는 기업의 고용에 대한 인센티브로,한시적으로 3∼5년간 법인체의 1년 이상 근속자 344만여명에게 1인당 50만원,총 1조 7000억원 정도의 법인세 감세효과를 기업에 제공하는 것이다.그러나 신규고용이 아닌 기존 고용에 세금 혜택을 주는 것이어서 일자리 창출과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경총 조남홍 부회장은 “일자리 창출은 신규인력 고용뿐만아니라 기존고용 유지와 더욱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포함되는 개념”이라면서 “기존 고용에 대한 법인세 절감 혜택으로 기업의 부담을 줄여줄 경우 신규고용을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총은 이어 “고용안정을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5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4대 사회보험료를 동결하고 국민연금과 퇴직금 연계 등을 통해 사회보장 비용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반발하고 나섰다.한국노총은 “경총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동자임금 동결을 운운하기에 앞서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수백억원씩의 기업자금을 정치권에 불법선거자금으로 제공하는 정경유착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도 “경총이 내놓은 실업문제 해결은 한마디로 기업의 이윤을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 졸속안”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경총이 주장한 임금동결이나 임금피크제 50세 도입 등은 근로자와 사용자간의 문제로 앞으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노동부 역시 임금피크제 도입방안에 대한 토론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중에 있다.”고 밝혔다. 유진상 이종락기자 jsr@
  • 민노총 새 집행부 구성은/이수호 민노총 온건집행부 라인업

    민주노총 제4기 이수호 호(號)가 다음달 1일 정식 출항한다.무엇보다 새 집행부는 대부분 온건파로 짜여질 전망이어서 노동운동,더 나아가 노사관계에서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이 위원장은 선거운동기간 ‘우리를 바꾸자.세상을 바꾸자.’는 슬로건으로 민주노총의 기존노선과 체제를 비판했던 만큼 이런 분석을 가능케 한다.노동계 안팎에서도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새 집행부에 거는 기대감이 작지 않다.더욱이 민주노총은 그동안의 불참 입장을 접고 노사정위원회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의 새 집행부는 위원장을 비롯,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사무총장과 부위원장 등도 대부분 온건파로 분류된다. 이수호(55) 위원장은 전국교직원노조의 15년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그는 교편을 잡다 지난 89년 전교조 결성을 주도했으며,민주노총 사무총장과 전교조 위원장을 역임했다.이 위원장은 지금까지 강경 장외투쟁보다는 대화와 협상을 중시하는 스타일을 견지해 왔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그는 “앞으로 수세적이고 방어적인 투쟁보다는 실천대안을 앞세운 공세적인 투쟁을 벌이겠다.”면서 “사업내용 또한 내부의 요구보다는 우리사회 절대다수의 요구인 사회개혁과 사회공공성에 대한 의제를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그동안 민주노총은 70만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사회적인 지지도 받지 못했다.”고 자성하면서 “조합원들의 신뢰를 받고 사회여론과 민중으로부터도 지지를 받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석행(46·전 금속산업연맹 부위원장) 사무총장은 지난 98년 강성노조로 꼽히는 금속노조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위원장까지 역임했다.금속노조의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투쟁에 앞장서 왔고 굵직한 성과를 올린 인물로 평가된다.‘승리하는 파업에는 언제나 이석행이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그런 그가 이 위원장과 ‘한배’를 타면서 온건노선으로 바꿨다.기존의 강경투쟁으로는 정당성과 도덕성을 회복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이 사무총장은 “이제 대화와 협상 분위기가 정착돼 가고 있는 마당에,강경투쟁은 더이상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못한다.”면서 “전체 노동자들의 임금과 고용을 평등하게 실현시키기 위한 제도변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파트너십을 발휘해 이 위원장이 추구하는 ‘준비된 투쟁,대화와 협력’을 중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성할당제의 첫 적용으로 당선된 김지예(44·전 전교조 부위원장),이혜선(38·전 공공연맹 부위원장) 등 여성 부위원장 2명도 이 위원장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이 위원장이 선거에서 비교적 온건파로 분류되는 공공연맹과 전교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만큼 이들 단체의 부위원장으로 활약한 두 사람의 동반 당선은 당연한 결과라는 분석이다.여기에 신승철(40·현 민주노총 부위원장),강승규(47·전 민주택시연맹 위원장), 오길성(50·현 화학섬유연맹 위원장) 부위원장도 변혁을 요구하는 온건파로 알려져 이 위원장 체제에 힘을 보태고 있다.정식 출범 후에 진용이 짜여지는 정책기획·교육선전·대외협력실장 등 8개 실장과 주요 국장직에도 온건파가 대거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위원장이 직권으로 임명하기 때문이다. ●협상과 교섭통한 문제해결 “협상과 교섭에 바탕을 둔 노동운동 방식으로 변화될 것이다.”정·재계는 물론 노동계 안팎에서 이수호 위원장 체제의 민주노총을 바라보는 대체적인 시각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과거 집행부의 무모한 총파업 남발을 자제하고 대규모 시위·집회 등 장외투쟁을 지양하면서 국민정서에 부응하는 투쟁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선거기간에 ‘민주노총의 변혁’을 주장한 점도 연장선상으로 읽혀진다.그는 선거 유세에서 “현재 민주노총의 위기는 지도부의 위기에 있다.”면서 기존 노선을 강도높게 비판했다.이어 “내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민주노총으로 거듭나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싸움은 열심히 했는데 정작 손에 쥔 것은 없었다.”며 기존의 강경노선을 질타했다.강경 일변도의 투쟁 방식이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현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관계자도 “이 위원장이 ‘투쟁과 대화 병행’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노동계와 재계의 대화 통로가 수월하게 열릴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대파 설득 등 난제도 위원장이 새로 바뀌었다고 투쟁 지향적인 민주노총의 성향이 단번에 달라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일각에서는 지지율 54.8%로 당선된 이 위원장이 노사정위 불참과 대정부 대화 거부 등 상대 후보의 공약을 지지했던 조합원들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 위원장도 일부 사안에서는 기존 노선을 비판했지만 손배·가압류 철폐,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한 여러 쟁점에 대해서는 기본방침을 고수하겠다고 선을 그었다.특히 정부나 경총 등에서 이 위원장 체제의 ‘연성화’를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오히려 역풍이 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유진상기자 jsr@
  • 경제5단체장, 중·고교사 경제교육/박용성 상의회장등 특강 나서

    경제5단체장들이 중·고교 교사들의 경제교육에 나선다. 뿌리깊은 반기업정서가 경제회복과 기업운영에 적지 않은 해악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상의는 12일 우리 경제와 기업의 현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전국 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경제와 문화체험,천년고도 경주에서 만납시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지원하며 오는 27∼29일,2월3∼5일 두차례 열린다. 행사 첫 날인 27일에는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과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이 한국경제현안 등을 주제로 특강한다.28일에는 조남홍 경총 부회장,29일에는 김영수 기협 회장이 강단에 선다. 2월3일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이 특강하고,4일에는 경총 조 부회장이 노사관계를 주제로 강연한다. 참가비는 무료.전국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참가자를 모집한다.대한상의 경제교육TF팀(02-316∼3706/7)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경련 양금승 부장은 “재계가 나서 각종 경제교육 및 사회공헌을 통해 시장경제 원칙과 기업현실을 제대로 알리면 반기업정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건승기자 ksp@
  • 경총회장 “노동장관 노조편향”/“정부에 불신감” 直攻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8일 “노무현 대통령이 과거 노동변호를 많이 했고,참여정부 출범 후 공개적으로 노동조합에 더 힘을 실어준다고 하는 등 올들어 노동계에 힘을 너무 많이 실어줘 최근 노사분규가 심해졌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재경부에 대한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이같이 말하고 “노 대통령은 요즘 달라진 것 같은데 노동장관은 노조편향이 심하고 달라진 게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기업인들에게 근심을 많이 주고 있다.”고 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노사문제는 노동자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국한해야 하는데 요즘은 정치적인 것을 요구한다.”며 “(우리 노조가)세계에서 가장 투쟁적”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외국기업인들이 한국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것도 노사갈등과 생산성이며,외국인이 한국 투자를 꺼리는 핵심요인도 노사불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국네슬레 이삼휘 대표도 “외국에서도 처음엔 한국 시장이 넓고 일하는 열정을 높이 샀지만요즘은 법 집행의 투명성과 일관성 면에서 생각이 달라진 것 같다.기막힌 일도 많이 일어난다.”고 경영여건 악화를 호소했다.이 대표는 노사문제의 심각성과 관련,“노사분규 현장에서 노조원들이 ‘사장 아무개를 분쇄기에 넣어 마시자.’‘공장장 알을 빼 알탕을 해먹자.’는 구호를 외치는데 외국 최고경영자들이 번역해 달라고 할 때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퇴직연금제 내년 시행/勞 “영세사업장 불리” 使 “기업부담 더 가중”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기업연금제에 대해 정부는 노사 양쪽에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노사는 노사정 논의단계에서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노력해온 만큼 이번 정부안에 대해 서로 불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계는 적용대상 확대 등으로 기업의 부담이 커졌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4인 이하 사업장까지 확대적용하는 것은 기업부담과 규제를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경총 이호성 사회복지팀장은 “기업은 근로자 노후생계를 위해 국민연금과 더불어 이중으로 부담해야 한다.”면서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자금 운용에 상당한 압박을 받게 돼 결국 근로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계 또한 4인 이하 사업장 시행 유예에 대해 불만이 많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4인 이하 사업장의 경우 시행시기가 2년6개월이나 늦어져 영세사업장 근로자의 상대적 박탈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도 “확정기여형은 근로자들이 운용의 책임을 지기때문에 잘못된 주식투자 등으로 손실을 볼 우려가 커 확정급여형만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사 양측은 입법 논의 과정에서 정부안의 문제점 등을 집중 부각시켜 서로의 입장을 최대한 관철시킬 방침이어서 입법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김용수기자
  • 오피니언 중계석/‘한국경제 진단과 처방’ 토론회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8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정·관·학·업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경제 대토론회’를 열었다.‘한국경제의 진단과 처방’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대다수 전문가들은 최근의 경제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규정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나오연 재경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박관용 국회의장의 격려사와 김진표 경제부총리의 인사말로 시작된 토론회에서는 남덕우 전 국무총리,이강두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장,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토론자로는 정창영 연세대 교수,김대환 인하대 교수,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노성태 중앙일보 논설위원,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등이 참가했다. ●“시스템 개혁 통한 투명성 확보 주력”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사회 통합을 위한 각계 각층의 컨센서스 형성과 국제적 기준의 경제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투자활성화와 기술혁신,동북아 경제중심 실현,경제시스템 선진화,중산·서민층 생활안정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인 대립적 노사관계를 개혁,노사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시장의 투명성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도달할 때까지 시장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안과 회계제도 관련 법안 등 시장개혁법안을 조속히 시행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장 동력 개발 및 걸림돌 제거가 관건” 남덕우 전 총리는 주제발표에서 경제 위기의 대외적 요인으로 ▲중국 경제의 도약 ▲미국·일본 등 선진국 경제 침체 ▲이라크 전쟁 ▲북핵 문제 등을,대내적 요인으로 ▲금융정책 실패로 인한 금융부실 ▲노사분규 ▲사회 불안 ▲지나친 기업 규제 등을 꼽았다.남 전 총리는 이같은 성장저해요인을 해결하는 동시에 동북아 물류중심지 건설을 통한 전략 거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정책발표를 통해 “현 정부의 국정운영의 철학과리더십 부재가 경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지적한 뒤 ▲신성장엔진 발굴 ▲인적자원의 질적 제고 ▲청년실업 해소 등을 중장기 과제로 제시했다.이를 위해 ▲IT(정보통신) 기반 확충 및 R&D(연구개발) 집중 투자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국가 실현을 위한 경제특구 건설 ▲이공계 인력 확충 및 지원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IT·문화콘텐츠·디자인 등 신규첨단산업 활성화 등 정책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길승 전경련 회장은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동북아 경제중심 건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교육개혁을 통한 글로벌 인적자원 육성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 ▲기업친화적 환경 조성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정부정책의 글로벌화 등을 주요 실천과제로 꼽았다. 김창성 경총 회장은 “노사 분규 심화와 노사관계 불안정이 우리 기업은 물론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의욕을 감소시키는 주요인”이라고 지적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노사문제 해결이 경제 회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개혁의 우선 과제는 시장 차별화” 토론자로 참석한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지난 80년 이후 우리 경제의 화두는 경제개혁,즉 박정희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우리 경제의 성장추이를 보면 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침체돼 왔고,이같은 추세라면 향후 5∼10년 이내에 경제성장률이 0%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좌 원장은 “이는 경제개혁이 시장 차별화보다는 획일적 평등에 비중을 둔 데 따른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정부 주도의 획일적 개혁에서 탈피해 시장원리에 의한 기업·산업 차별화를 개혁의 기본원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경총 “기업부담 가중 우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동부가 5일 발표한 퇴직(기업)연금제 추진방안에 대해 “기업부담과 규제를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며 보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경총은 “노동부 안은 중간정산제 폐지,손비인정범위 폐지 등 기업부담을 증가시키는 내용만 담고 있을 뿐 국민연금과의 연계조정 등 기업부담을 완화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내용들이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 노사관계 로드맵/勞 “대항권만 강화” 使 “노동권도 강화”

    4일 발표된 노사관계 개혁 로드맵은 노사 어느 쪽에 유리할까.한쪽의 권한을 강화하면 나머지 한쪽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노사 양측은 저마다 상대방 쪽에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서로 “남의 떡이 크다.”는 식이다. 노동계는 노조의 파업 등 쟁의행위에 맞서 사용자의 대항권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용자 권리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부당해고를 장려하는 결과를 초래해 노사간 대격돌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도 “노동시장 유연화와 파업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계는 직장폐쇄 권한을 엄격히 할 것을 요구했지만 불법 파업에도 직장폐쇄가 가능해져 노동권이 위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노사관계제도 선진화위원회는 외국에서도 직장폐쇄를 합법·불법 관계없이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스탠더드 차원에서 이같이 개선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공익사업장의 대체근로가 사실상 전면 허용돼 노동운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노동계는 말한다. 반면 재계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는 “투자활성화와 기업투자의 큰 걸림돌이었던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 전반에 걸친 개혁 청사진”이라며 반겼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사관계를 보다 악화시킬 소지가 많으며 기업을 보다 어렵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우려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총은 특히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을 일부 허용하겠다는 안은 잘못된 관행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며,조정전치주의 및 필수공익사업의 직권중재제도 폐지방안은 파업발생을 빈번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계는 또 노사협의회의 협의사항에 기업의 합병·양도 등 사업변경 관련 사항을 포함시켜 근로자의 권한이 지나치게 강화됐다고 불평하고 있다. 실업자에 대해 초기업단위노조에 한해 조합원 자격을 인정해준 것이나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가압류 소송 남발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 등도 노조의 세력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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