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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사 지원서에 사진을 부착하지 않아도 된다고?

    입사 지원서에 사진을 부착하지 않아도 된다고?

    입사지원서에 지원자의 얼굴 사진 부착과 키, 체중 등의 정보기재를 금지시키면 구직자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이력서 사진 부착과 신체조건을 기록하는 것을 금지하는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지난 11월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기업에서 인재를 선발할 때 불필요한 정보를 보호하고, 공정성을 높이기위해서다. 하지만 경총은 채용현실을 무시한 것이라며 법안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취업에 관심이 많은 20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1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밝힌 20대 성인남녀 701명을 대상으로 한 이력서 부착금지 제도에 대한 여론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5%는 이런 제도를 모르고 있었다. 이력서 사진 부착 금지 법안이 시행될 경우, 채용 시장에 미칠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응답자 52%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답했으나 나머지 응답자 41%는 ‘별 효과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응답은 7%에 그쳤다. 성인남녀에게 사진 부착 금지 법안이 시행되면 어떤 측면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는지 물었다. ‘사진 촬영, 메이크업, 정장대여 등 분야에서 취업준비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32%)’과 ‘서류전형에서 만큼은 능력 이외의 부분에서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질 것(32%)’이라는 의견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어차피 면접에서 결정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질텐데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22%)’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성인남녀들은 이력서 사진 부착 금지 제도가 구직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아주 도움이 될 것(24%)’과 ‘약간 도움이 될 것(53%)’ 총 77%의 응답자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은 23%에 그쳤다. ‘이력서 사진 부착 금지 제도에 대해 아쉬운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구직자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기업들의 인식변화가 선행되지 않았음(30%)’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직무 수행 연관성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애매함(15%)’, ’구직자의 신원 등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장치를 제시해 주지 못함(14%)’, ’필기 또는 시험 현장에서 일일이 지원자들을 신분증과 대조해야 할 것(1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성인남녀는 이력서 사진 부착 금지법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인식이 전환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이력서 사진 부착 금지법안을 만든 이유는 우리나라가 외모를 지나치게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신원 확인이 어렵다는 기업들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서류합격 기준이 외모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비용을 들이는 취준생들을 위해 기업에서 먼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인크루트 20대 회원 7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표본오차는 ±3.91%P (95% 신뢰기준)이었다. 한편 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사진부착이 외모중시 풍조를 부추김과 동시에 구직청년들에게는 비용부담으로 전가되는 만큼 법안의 조속한 통과로 직무중심의 공정한 채용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 법안을 채용 현실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개별 지원자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해 대리시험을 방지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진행하는데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추석연휴 전후 연차휴가 사용하라는데…연차가 뭔가요

    추석연휴 전후 연차휴가 사용하라는데…연차가 뭔가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추석 연휴를 전후해 근로자들이 연차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회원사에 권고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연차 휴가를 붙여 근로자들이 9일을 쉴 수 있도록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에 보냈다. 그러나 근로자들에게 추석연휴 연차휴가는 ‘그림의 떡’이다. 경총은 6일 근로자들에게 재충전 시간을 보장하고 추석 연휴의 ‘명절 대이동’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경감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9월 12일과 13일은 주말과 추석 연휴(14∼16일) 사이에 있어 이틀간 연차휴가를 사용하면 최대 9일간 쉴 수 있게 된다. 경총이 이렇게 권고한 것은 앞서 정부가 같은 내용을 경제계에 권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연차를 이용한 장기 휴가를 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휴를 앞두고 추석 연휴가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정부는 소비 진작을 통한 내수활성화를 명분으로 연차 휴가를 독려하고 나섰지만 현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사실상 회사나 상사 눈치가 보여 연차 휴가를 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영계 “내년 최저임금 6470원 인상 영세기업 2조 5000억원 추가 부담”

    경영계는 2017년 적용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3% 오른 시급 6470원으로 결정된 데 대해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 등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6일 입장 자료를 내고 “어려워진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7%가 넘는 고율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졌다”면서 “이번 최저임금 결정이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가뜩이나 힘든 영세·중소기업의 부담을 한층 더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적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브렉시트발 대외 악재까지 겹쳐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대까지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현실에서 금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최저임금 근로자의 86.6%가 일하는 30인 미만 사업장이 매년 2조 5000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경총은 “특히 이번 심의과정에서 노동계는 올해 대비 66% 인상된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고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필리버스터를 연상시키는 토론 요구 등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했다”면서 “그 결과 올해 최저임금은 법정시한을 18일이나 넘기고서야 결정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저임금은 비록 사용자위원이 제시한 최종안으로 의결됐지만 이는 공익위원들의 지속적인 증액 요구에 따라 제시된 것으로 사실상 공익위원안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대외적으로는 브렉시트, 대내적으로는 구조조정 등으로 경기가 좋지 않고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최저임금 인상률이 높지 않길 바랐는데 많이 올라 걱정스럽다”면서 “특히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최저임금조차 주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이 많은데 내년에 인상률이 높아서 최저임금 지급을 지키지 못하는 곳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을 덜 하게 되면서 일자리가 줄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저임금 협상 난항…내년도 인상안 타결 법정기한 넘겨

    노동계와 경영계의 격렬한 대립 속에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올해 고용부 장관의 최저임금 심의 요청을 받은 날(3월30일)로부터 90일 이내인 이날(6월28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심의, 의결해야 한다. 하지만 전날까지 협상에 진척이 없어 이날 최저임금 인상안 타결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내년도 인상폭은 물론 최저임금 고시 방법, 업종별 차등화 등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협상 타결은 다음달 중순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최저임금, 월급으로 고시해야” vs “업종별 차등화해야” 전날까지 6차례 이어진 최저임금 협상에서 최대 쟁점은 ‘최저임금 월급 고시’와 ‘업종별 차등화’였다. 1988년 최저임금제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최저임금은 시급으로 결정돼 고시됐다. 그런데 지난해 최저임금 협상에서 노동계가 최저임금의 시급·월급 병기를 주장해 이를 관철시켰다.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도 월급으로 고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6천30원, 월급으로는 126만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노동계가 월급 병기를 주장하는 것은 ‘유휴수당’을 제대로 못 받거나, 실제 근로시간을 인정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최저임금을 월 209시간 기준의 월급으로 계산할 때는 주 40시간이 아닌 주 48시간 임금이 적용된다. 하루 8시간씩 5일 근무하면, 하루치(8시간) 임금이 ‘유급 휴일수당’(유휴수당)으로 주어지기 때문이다. 현실에서는 PC방, 호프집, 편의점 등에서 일하는 많은 노동자가 유휴수당을 받지 못한다. 유휴수당이 적용되는 월급으로 최저임금을 명시해, 이들이 유휴수당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노동계는 주장한다. 경영계는 월급 병기 주장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오히려 최저임금 차등화가 필요하다고 반박한다. 이·미용업, PC방, 편의점, 주유소, 택시, 경비업 근로자들이 실제 근로시간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해당 업종의 고유한 특성상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차라리 현실을 인정해 이들 업종의 최저임금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김동욱 기획본부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업종별·지역별 최저임금 차등화를 하지 않은 회원국은 3분의 1가량에 불과하다”며 “이제는 우리나라도 최저임금 차등화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노총 이정식 사무처장은 “경영계의 주장은 상당수 업종의 최저임금을 낮추자는 얘기에 불과하다”며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수준은 OECD 하위권인데, 여기서 더 낮추면 저임금 노동자의 생존권이 극도의 위협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해야” vs “6천30원 동결해야” 월급 고시와 업종별 차등화 등 두 쟁점과 더불어 이날부터 협상의 최대 쟁점인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폭도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월급으로 209만원까지 올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올해 6천30원인 최저임금 시급을 1만원까지 인상하자는 얘기다. 반면에 경영계는 6천30원 동결을 주장한다. 양측의 시간당 최저임금 격차가 무려 4천원에 육박한다. 노동계는 미국, 영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각 국이 잇따라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최저임금 인상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노총 정문주 정책본부장은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면 세계 각 국이 왜 앞다퉈 최저임금 인상에 나서겠느냐”며 “최저임금 인상은 저소득층 소득기반 확충과 내수 부양의 선순환으로 오히려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야당도 노동계 지원 사격에 나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 전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7천원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도 2019년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을 수 있도록 하는 ‘최저임금 1만원법’을 발의했다. 경영계는 조선업 구조조정,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또다시 고율의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진다면 최저임금 근로자의 98%를 고용하는 영세·중소기업의 부담을 더욱 가중하고, 고용불안을 심화할 것이 자명하다”며 “최저임금은 안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의 입장이 이처럼 첨예하게 대립, 올해도 최저임금 협상은 7월 중순에나 타결될 전망이다. 지난해 최저임금도 12차례 회의 끝에 7월9일에야 타결됐다. 다만 법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고용부 장관 고시일(8월5일)의 20일 전까지 합의안을 도출하면 최저임금은 법적 효력을 갖는다. 최저임금위원회 관계자는 “최저임금 제도 개선과 내년도 인상폭을 둘러싸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의견 대립이 첨예한 만큼, 올해 최저임금 협상도 7월 중순이 임박해서야 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노동자가 경영 참여… 서울시 ‘근로자 이사제’ 도입

    정부·재계 “경영권 간섭” 반대 서울시가 노동자 대표의 경영 참여를 보장하는 ‘근로자 이사제’를 투자출연기관에 도입하기로 했다. 독일·스웨덴 등 유럽 18개국에서 시행하지만, 국내는 재계 등의 반대로 도입하지 못했다. 박원순 시장은 27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노동종합정책인 ‘노동존중특별시 서울2016’을 발표했다. 근로자 이사제는 노동조합이 이사를 선임해 이사회에 파견하는 제도로, 근로자 신분을 유지한 채로 이사회에서 발언권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기업 경영에 이해당사자인 노동자가 참여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고 주인의식을 갖도록 한다는 취지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연 브리핑에서 “독일이 통일 이후 혼란을 겪었음에도 세계 최고로 성장을 거듭한 데는 근로자 이사제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노사가 서로 믿지 못하면서 경제성장 동력이 식었다. 우리 경영자들도 새 관점을 가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 시는 이르면 10월부터 노사가 합의한 투자출연기관부터 근로자 이사제를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투자출연기관 18곳 중 신용보증재단·산업진흥원 등 노조가 있는 11곳이 도입 가능 공기관이다. 구체적 추진 계획은 다음달 안에 발표한다. 앞서 시는 지난달 지하철 양 공사(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해 근로자 이사제를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통합 자체가 무산돼 제도 도입도 무산됐다. ‘노동자의 경영 참여 보장 정책’을 두고 서울시가 정부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고용노동부는 당장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임서정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사업주가 노동조합 활동에 개입하면 부당노동행위인 것처럼 노조가 과도한 인사개입 등 경영권을 간섭해도 안 된다는 법원 판결이 있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또한 ‘이미 노사협의회 제도가 있어 노동자의 경영 참여가 일부 보장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재계도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관계자는 “근로자 이사제를 공공기관에 도입하면 방만하게 경영할 가능성이 높아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부담이 되고 일반 기업에 도입되면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면서 “유럽 국가의 기업 의사결정 시스템은 영미식 주주자본주의를 택한 우리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 논란된 근로자 이사제 본격 도입

    서울시가 노동자 대표의 경영 참여를 보장하는 ‘근로자 이사제’를 투자출연기관에 도입하기로 했다. 독일·스웨덴 등 유럽 18개국에서 시행하지만, 국내는 재계 등의 반대로 도입하지 못했다. 박원순 시장은 27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노동종합정책인 ‘노동존중특별시 서울2016’을 발표했다. 근로자 이사제는 노동조합이 이사를 선임해 이사회에 파견하는 제도로, 근로자 신분을 유지한 채로 이사회에서 발언권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기업 경영에 이해당사자인 노동자가 참여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고 주인의식을 갖도록 한다는 취지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연 브리핑에서 “독일이 통일 이후 혼란을 겪었음에도 세계 최고로 성장을 거듭한 데는 근로자 이사제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노사가 서로 믿지 못하면서 경제성장 동력이 식었다. 우리 경영자들도 새 관점을 가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 시는 이르면 10월부터 노사가 합의한 투자출연기관부터 근로자 이사제를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투자출연기관 18곳 중 신용보증재단·산업진흥원 등 노조가 있는 11곳이 도입 가능 공기관이다. 구체적 추진 계획은 다음달 안에 발표한다. 앞서 시는 지난달 지하철 양 공사(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해 근로자 이사제를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통합 자체가 무산돼 제도 도입도 무산됐다. ‘노동자의 경영 참여 보장 정책’을 두고 서울시가 정부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고용노동부는 당장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임서정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사업주가 노동조합 활동에 개입하면 부당노동행위인 것처럼 노조가 과도한 인사개입 등 경영권을 간섭해도 안 된다는 법원 판결이 있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또한 ‘이미 노사협의회 제도가 있어 노동자의 경영 참여가 일부 보장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재계도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관계자는 “근로자 이사제를 공공기관에 도입하면 방만하게 경영할 가능성이 높아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부담이 되고 일반 기업에 도입되면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면서 “유럽 국가의 기업 의사결정 시스템은 영미식 주주자본주의를 택한 우리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는 정부가 ‘파견법’을 추진하는 것과 달리 청소·경비 등 비정규직 근로자 7300명을 정규직으로 연말까지 전환한다. 또 노동권리보호관제를 도입해 임금체불·부당해고 등으로 고통받는 근로자들의 행정소송 등도 돕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ICT 융합해 4차 산업 시너지 내자”

    “ICT 융합해 4차 산업 시너지 내자”

    ‘황의 법칙’으로 반도체 산업을 평정한 뒤 활동무대를 통신시장으로 옮겨 ‘기가 인터넷 전도사’로 변신한 황창규 KT 회장이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나섰다. 황 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소공로 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주최한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제조업, 서비스업 등 모든 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은 놓쳐서는 안 될 기회”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에 의한 ICT 융합혁명”이라면서 “모든 것이 연결되고 빅데이터로 분석돼 이제껏 생각지 못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돌파구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통신 인프라가 가장 앞선 우리나라가 4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다는 게 황 회장의 생각이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중국의 제조 2025, 일본의 재흥전략 등 선진국은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책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황 회장은 “4차 산업은 새로운 디바이스(장치나 기기)를 만드는 게 아니라 지능형 기가 인프라를 통해 기기들을 연결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의 역량을 잘 융합하고 대기업과 대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면 4차 산업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초과 근무·연차수당 없애면 신규채용 2% 늘릴 수 있다”

    “초과 근무·연차수당 없애면 신규채용 2% 늘릴 수 있다”

    “초과 근무를 없애고 연차를 다 쓰도록 하면 그 재원으로 신규 채용을 2% 늘릴 수 있습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노동시장 선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시간 근로는 미취업자의 근로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대기업 정규직 등 근로자 상당수가 연장 근로나 휴일 근무 등 연장 근무를 소득 증대의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연차 휴가마저도 모두 사용하지 않고 수당으로 받기 원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연장 근로에 웃돈을 주는 할증률을 50%에서 25%로 낮추고 연차 휴가에 대한 금전보상은 금지해야 한다고 박 회장은 주장했다. 박 회장은 ‘연봉제 전환론’을 펼쳤다. 근무 연수가 늘어나면 임금이 자동적으로 오르는 호봉제 대신 직무와 성과에 따라 보상을 주는 방향으로 임금 체계를 개편하면 해고의 필요성도 감소한다는 논리다. 다만 박 회장은 “연봉제 도입에 대한 근로자의 찬성을 이끌어 내려면 호봉제 시절의 인건비 총액을 줄이지 않고 유지해야 하며 근로자가 믿고 납득할 만한 공정한 인사평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부 양대 지침 발표] “미진한 부분 있지만 더 늦지 않아 다행”

    정부가 22일 노동개혁 핵심 사안인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 등 양대 지침을 발표하자 재계는 미진한 부분이 있으나 더 늦지 않아 다행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올해 정년이 60세로 의무화됐지만 임금피크제 도입이 부진하고 매년 1만 3000건 이상의 해고 소송이 벌어지는 등 노사 갈등이 팽배한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한 진일보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산업 현장의 갈등과 혼란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나온 부득이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재계는 그러나 지침에 보완할 과제가 많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총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을 까다로운 ‘불이익 변경’으로 전제한 것은 정년 60세 의무화 입법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부 “정년 60세·임금피크제 대비 절박” 한노총 “쉬운 해고 될 것”

    정부 “정년 60세·임금피크제 대비 절박” 한노총 “쉬운 해고 될 것”

    한국노총이 19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정부는 노동단체에 속하지 않는 일반 근로자의 의견을 수렴해<서울신문 1월 14일자 12면> 양대 지침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노총 선언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노총이 1900만 근로자를 대표하는 역할을 포기하고 산하 일부 연맹의 기득권에 연연한다면 정부도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면서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조직·미조직 부문의 의견을 지역·산업별로 충실히 수렴해 이를 토대로 국민적 공감대를 이뤄 양대 지침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정년 60세 시행과 국제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대 지침의 하나인 ‘취업규칙 변경 완화’를 통해 임금피크제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정부 인식도 깔려 있다. 한편으론 취업규칙을 변경하려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그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기업들의 목소리도 높다. 실제로 지난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공공기관을 제외한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 가운데 179곳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 기업은 51.4%에 그쳤다. 25.1%는 제도 도입을 위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성과급제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일반해고 지침을 통해 성과 중심 문화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늘고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특히 조선·기계·금융 등 주요 산업에 고용 한파가 닥치고 정년 연장이 시행되면서 ‘청년 고용 절벽’의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라고 고용부는 밝히고 있다.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1999년 통계 기준을 변경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년 60세로 인해 향후 30만명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잔류하게 되지만 취업 애로 청년층이 116만명에 달해 세대 갈등이 빚어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15만명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노동개혁으로 총 37만명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장관은 “이번 선언을 초래한 공공·금융·금속·화학연맹은 한노총 내에서도 가장 근로조건이 양호한 곳”이라면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국가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개혁을 저지하려는 방패막이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노총은 계파 갈등이 촉발되자 지난 11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표결 대신 김동만 위원장에게 파기 선언과 관련한 전권을 위임한 바 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노총은 민노총과 연대해 총파업 등의 형태로 힘을 과시할 테고 정부는 총선을 앞두고 성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사안을 돌파하려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면서 “앞으로 1년 동안 대결 국면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용 절벽과 경제 위기가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잦은 소통을 통해서 의견 차를 조금이라도 줄여 보려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경련 “비정규직 열망 한노총이 배신”

    한국노총이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불참을 공식 선언한 19일 재계는 당혹감과 우려를 드러냈다. 앞서 지난 11일 한노총이 노사정위 탈퇴를 사전 경고했지만, 재계는 파국은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놓지 않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한노총의 탈퇴 발표 직후 낸 성명에서 “청년들의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 고통을 분담하자고 뜻을 함께했던 당사자가 합의문 서명 뒤 4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대타협을 없던 것으로 되돌렸다”며 노사정위 파열의 책임을 한노총 측에 돌렸다. 이어 “경영계는 지금이라도 한노총이 사회적 책무를 바탕으로 대타협 파기 선언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한노총의 노사정위 탈퇴 시사에 대해 경총이 “사회적 대화를 이익 추구의 도구로 생각하는 구태”라고 맹비난한 데 비해 표현은 누그러졌지만, 경제 5단체가 ‘노동개혁 관련 입법 촉구 1000만명 서명운동’을 주도하며 이미 실력 행사에 돌입한 상태다. 서명운동으로 세를 모으려는 재계 대 장외투쟁에 나서겠다고 천명한 노동계의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예상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입장은 한층 강경해졌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복지팀장은 “노동개혁에 대한 비정규직 노동자와 취업준비생의 열망을 한노총이 배신했다”고 주장한 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노동개혁 5대 법안 중 중장기적 검토를 시사한 근로기준법도 한꺼번에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근로시간 단축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은 시간을 두고 고용보험법, 파견법, 기간제법, 산재보험법 등 4개 법안을 우선 처리하자’던 대통령 담화를 수용했던 기존 입장에서 5개 법안 일괄 처리 주장으로 선회한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늦은 감 있지만…” 법원 판례 위주 지침 복잡하고 모호

    재계는 30일 정부가 발표한 일반해고 지침 초안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지침의 내용이 법원 판례 위주로 구성돼 있어 현장에 적용하기가 복잡하고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매우 늦은 감이 있으나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가이드라인과 지침의 주요 내용이 공개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정부의 취업규칙 관련 지침과 능력중심 인력운영 방안의 내용이 그동안의 법원 판결들을 정리하고 유형화한 것에 지나지 않아 아쉽다”고 밝혔다. 경총은 “기존 법원 판결들이 판단했던 사례들을 단순히 나열하고 정당성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처럼 제시해 오히려 인사관리 전반에 걸쳐 지켜야 할 기준과 절차를 새롭게 제도화하고 규제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역시 “가이드라인은 쉽고 간결해야 하는데, 초안은 판례를 구체적으로 나열한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오히려 번거로운 절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통념상 합리성’과 같이 모호한 법적 용어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남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법률에서 쓰이는 용어들은 일반 회사에서는 쉽게 와닿지 않아 보다 구체적인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계는 정부의 지침 초안이 갖춰져 구체적인 논의의 토대가 마련된 것을 반기면서도 보다 구속력 있는 가이드라인을 주문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법원이 새로운 판결을 내놓으면 지침도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향후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지침이 아닌 법제화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에 부여되는 의무사항이 중소기업에 현실적이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인사관리 측면에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이지 못한 곳이 많아 이 같은 의무조건을 이행하기 쉽지 않다”면서 “중소기업에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제 5단체 “노동개혁법 없인 일자리 창출도 없다”

    경제 5단체 “노동개혁법 없인 일자리 창출도 없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무협),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가 노동개혁법안과 경제활성화법안의 연내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병원 경총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김인호 무협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노사정 대타협을 이뤄 낸 지 벌써 3개월이 지났고 정년 60세 시행도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노동개혁법안, 경제활성화법안이 올해 안에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5단체장은 성명에서 “노동개혁법안은 사용자에게 유리하도록 만든 법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고용 확대와 취업 증진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고 근로자들이 원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열 걸음을 가야 할 노동개혁 과제들 중 겨우 한 걸음을 떼는 정도의 내용을 담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경제 5단체 부회장단은 이날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에 성명서를 전달했다. 같은 날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과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 사장단은 금융투자협회에서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어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기업구조조정촉진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를 요청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다. 회의는 지난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기업신용공여 확대와 부동산펀드 운용 규제 완화, 한국거래소 지배구조 개편 등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 회장은 “핵심 사안은 4가지로 정무위원회가 열리지 않아 의결하지 못했을 뿐 쟁점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동력인 중소·벤처기업의 활성화와 자본시장 인프라의 선진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제계 ‘저출산 극복’ 힘 합친다… 가족친화 기업 문화 확산

    경제계 ‘저출산 극복’ 힘 합친다… 가족친화 기업 문화 확산

    경제계가 심각한 저출산으로 한국 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한국무역협회(무협),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1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경제계 실천 선언식’을 열었다. 이날 선언식에는 박병원 경총 회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인호 무협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등 경제계 대표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참석했다. 경제계는 저출산 현상이 더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급한 국가 과제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선언식에서 “출산 친화적 환경을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의 주체인 기업의 협조와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제계는 박 경총 회장이 낭독한 선언문을 통해 결혼과 출산율 제고를 위한 청년 일자리 확대와 장시간 근로 문화의 개선을 통한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확산하기로 다짐했다. 또 육아와 직장생활 병행을 위해 마련된 제도의 정착, 근로자 안심 보육을 위한 직장어린이집 확대, 남성 육아휴직 사용 촉진, 관련 모범 사례의 공유 및 확산을 위한 노력도 함께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기업 허리띠 더 졸라맨다 CEO 67% “내년 긴축 경영”

    대기업 허리띠 더 졸라맨다 CEO 67% “내년 긴축 경영”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7명이 내년 경영방침을 ‘긴축’으로 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와 고용을 줄이고 인원 감축에 나서는 등 허리띠를 더 졸라매겠다는 얘기다. CEO 대부분이 현 경기 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인식하고 있어 기업 활동은 상당 기간 위축될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3일 235개 기업을 상대로 2016년 CEO 경제전망 조사를 한 결과 52.3%가 내년에 긴축경영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상유지(30.2%)가 뒤를 이었고 확대경영을 펼치겠다는 CEO는 17.4%에 그쳤다. 긴축경영 방향을 정한 기업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촉발 시점인 2009년도 전망조사 결과(67.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보수적인 경영 태도를 보였다. 300명 이상을 고용한 사업장인 69개 대기업의 66.7%가 긴축경영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51.4%)보다 15.3% 늘었다. 긴축경영의 구체적인 시행 계획으로 42.4%가 전사적인 원가절감을 꼽았다. 인력 부문의 경영을 합리화(24.7%)하고 신규 투자를 축소(17.7%)함으로써 비용을 아낄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 부문 경영합리화 방안으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조직 개편(46.3%)을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임영태 경총 경제조사1팀장은 “여러 개로 나뉜 팀과 부문을 통폐합함으로써 조직을 슬림화하고 예산을 아끼는 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원 감축(19.5%)과 명예퇴직(7.3%) 계획도 잡혀 있어 구조조정 한파가 닥칠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이 방어적인 경영에 나선 까닭은 현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CEO의 91.0%는 지금을 경기 저점으로 느끼고 있으며 이 가운데 75.7%는 이런 상황이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이런 이유로 CEO들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한국은행(3.2%)이나 한국개발연구원(KDI, 3.1%), 국제통화기금(3.2%)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보다 낮다. 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내년 경기의 불확실성이 크게 반영된 결과라고 경총은 풀이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중FTA 20일 발효… 10조원 관세 즉시 철폐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20일 공식 발효된다. 이로써 13억 수출 대국의 시장이 활짝 열렸다. 연내 발효됨에 따라 958개 품목, 87억 달러(약 10조원)에 대한 관세가 발효 당일 즉시 철폐된다. 내년 1월 1일에는 발효 11일 만에 5779개 품목(658억 달러, 약 81조원, 2012년 기준)에 대한 2년차 관세 인하가 이뤄져 수출 가격 경쟁력이 한층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한·중 양국이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FTA 발효를 공식 확정하는 외교 공한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한·중 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열흘 만이다. 외교 공한 교환은 김장수 주중 대사와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 간에 이뤄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이 이토록 빨리 발효일을 잡은 건 처음”이라며 “지난 10월 31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연내 FTA 발효에 합의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발효일이 20일로 정해진 것은 양측이 실무적 준비 기간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한·중 FTA는 2012년 5월 협상을 시작해 14차례의 공식 협상을 거쳐 지난해 11월 실질 타결됐고 지난 6월 정식 서명을 했다. 이에 따라 20년 내 상품 품목 수 기준 우리 측 92.2%, 중국 측 90.7%(수입액 기준 우리 측 91.2%, 중국 측 85%) 관세가 철폐된다. 공산품 가운데 항공등유(관세 9%), 고주파의료기기(4%), 건축자재에 많이 쓰이는 L형강(3%) 등 796개 품목은 발효 당일 관세가 사라진다. 또 내년 1월 1일 2년차 관세 인하에 들어감에 따라 30만원짜리 세탁기(10㎏ 이하)는 중국 현지에서 발효 당일 27만원, 내년 1월에는 24만원에 살 수 있다. 10만원짜리 국산 진공청소기(관세 10%)는 내년 1월 20% 저렴한 8만원이면 현지서 구매 가능하다. 3000만원짜리 한국산 농기계(관세 4%)는 내년에 240만원 정도 현지 가격이 싸진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산 와인 냉장고·세탁기·에어컨(관세 8%) 등의 가격이 더욱 저렴해진다. 법률, 엔터테인먼트 등 유망 서비스시장 진출과 비관세 장벽 철폐에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중 FTA를 활용하려는 해외 기업들의 대한국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연구원은 한·중 FTA 영향평가에서 발효 10년 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0.96% 추가 성장, 소비자후생 146억 달러 개선, 53만 8000개의 일자리 창출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와 재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경총은 “한·중 FTA는 중국 시장에서 선점 효과와 가격 경쟁력 제고 등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 25% “임금피크제 도입 계획 없다”

    공공기관을 제외한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의 25%가 임금피크제 도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00대 기업(응답기업 179개사)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 및 특징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 기업이 51.4%에 달했다. 나머지 23.5%의 기업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었다. 반면 25.1%는 제도 도입을 위한 논의 자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 기업 가운데 47.8%는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미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2014년 21.7%, 2015년 21.7%를 차지했다. 자동호봉승급제를 운영하는 기업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비율(55.3%)이 자동호봉승급제가 없는 기업의 도입 비율(40.5%)보다 높게 조사됐다. 경총은 기업들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게 된 주요 이유가 자동호봉승급제로 부담이 생겼음을 나타내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 가운데 74%가 기본급(기본연봉)을 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연봉을 조정하는 곳도 24%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기업의 기존 정년은 평균 57세로 나타났고 기존 정년이 55세라고 응답한 비율이 34.6%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노사정 합의, 김무성 대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타협” 합의 내용은?

    노사정 합의, 김무성 대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타협” 합의 내용은?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에 김무성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14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노사정이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대타협에 합의를 이뤄낸 데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스스로 결단을 내린 선제적 대타협이자 노사 상생의 의미를 담았다는 측면에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타협”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집단 간의 이해 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문제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를 도출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증명한 것으로 참으로 기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기대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쾌거는 한국노총 지도부의 살신성인의 대결단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한국노총에 공을 돌리면서도 “노동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들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것이 노동 개혁을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된 만큼 노사정 대타협 성공의 진짜 주인공은 우리 국민”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김대표는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진 만큼 후속 조치를 잘 해서 하루 빨리 산업 현장에서 효과가 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후속 과제인 노동개혁 5개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단체들은 13일 노사정위원회가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대타협’에 합의를 이룬 것을 환영했다. 노사정이 첨에한 쟁점을 이룬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대화로 문제로 해결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 해고가 당장 법제화되지 못했고,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도 향후 노사간 추가협의 대상으로 돌린 것은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요건 등이 추가 협의 과정에서 다시 충돌지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화를 통해 노사정 합의가 도출됐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이경상 대한상의 기업환경조사본부장은 “이번 노사정 대화가 합의라는 형태로 제도개선의 틀을 마련한 것에서 노동개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면서 “ 이번 합의로 노사가 윈윈하는 지평을 열어가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일반 해고의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경총 고위 관계자는 “”당초 경제계가 요구한 대로 일반 해고를 당장 입법화하는 데 이르지는 못했지만 취업규칙 개정을 위한 요건과 절차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일반 해고가 법제화될 수 있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도 성과”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업계에서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고위 관계자는 “임금피크제에 대한 합의를 시작으로, 중소기업 인력난 해결과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 사진 = 서울신문DB (노사정 합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직무·성과 중심 노동개혁…勞 참여하라”

    “직무·성과 중심 노동개혁…勞 참여하라”

    경제5단체가 파견 허용 대상 확대, 직무와 성과 중심 등의 노동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노동계 등의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5단체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기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개혁에 대한 경제계 입장을 밝혔다. 경제5단체는 공동 성명문에서 “현재와 같은 경직된 노동시장 아래에서는 투자를 늘리고 채용을 확대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면서 “현재의 노동개혁 논의는 출발점일 뿐이며 노동시장의 공정성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노동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5단체는 ▲불공정하고 경직된 노동 관계법과 제도 개정 ▲직무와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혁 ▲노사 간 힘의 균형 회복 등 3가지 방안을 주장했다. 김영배 경총 상근부회장은 “현재 신입직원과 퇴직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3.1배에 이르며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날 정도로 우리 임금체계는 과도한 연공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신규 채용에 큰 걸림돌이며 불합리한 제도를 정비해 공정한 임금체계로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상근부회장은 “노동시장의 제도 개선은 기업이 금전적으로 이익을 보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성명을 내고 “비용 절감을 위한 비정규직 고용, 원·하청 불공정거래 등으로 노동시장 양극화와 청년실업 문제를 야기한 장본인은 기업”이라면서 “비정규직이 절반에 가깝고 10년 이상 근속자가 18%에 불과한 우리나라 노동시장이 유연하지 않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노동 문제와 관련한 합의를 이뤄야 하는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는 정부의 공공부문 임금피크제 강행 추진으로 인해 초반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4인 간사회의에서는 당초 논의 쟁점사안을 정리하고 7일로 예정된 토론회의 주제와 계획안 등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병균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정부가 공공부문 임금피크제 원포인트 협의체를 구성키로 합의했음에도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퇴장했다. 아울러 한국노총은 노사정위에 공문을 보내 “7일로 예정된 토론회는 청년고용과 노동시장 양극화를 주제로 하고, 발제자 및 사회자는 협의하에 정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노사정 대타협 위해 ‘속도전’

    노사정 대타협 위해 ‘속도전’

    노사정 대표 4인이 지난 4월 8일 협상 결렬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대화 재개 시기와 의제 설정, 대타협 시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는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노사정 4인 대표자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대환 노사정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참석했다. 노사정 대표는 회의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선특별위원회가 4월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협상을 이어가되 취업규칙 변경, 일반해고 지침 등 쟁점 사안에 대해서는 특위 차원의 토론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노사 간 이견이 큰 쟁점 사안에 대한 협상은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논의 의제는 지난 협상에서 다뤄진 65개 과제가 그대로 유지되고, 9월 중순인 예산편성 일정 등을 감안해 논의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병균 한국노총 사무총장, 고영선 고용부 차관, 이동응 경총 전무, 최영기 노사정위 상임위원이 참석하는 특위 간사 회의를 매일 열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 임금피크제는 노사정위에 원포인트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노사정 대타협과 관련 입법을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지만 비정규직 사용기한 및 파견대상 업무 확대 등은 노사정 간 이견이 커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노사정 대표자들은 모두발언에서부터 대립각을 세웠다. 김동만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대화가 재개돼도 취업규칙 변경, 일반해고 지침 문제가 선결적으로 정리되지 않는다면 사회적 대화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회장은 “통상임금·정년연장 등 노동계가 지난 협상에서 얻을 것은 다 얻었고, 이제 대가를 지불할 일만 남았다”며 “성과 중심 임금체계로 전환하는 등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9월 10일 전후까지 노사정 대타협을 이뤄야 실업급여 등에 대한 예산편성이 가능하다”며 빠른 시일 내 협상을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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