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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13% vs 중기 3%… 월급쟁이 격차 벌린 ‘특별급여 인상률’

    대기업 13% vs 중기 3%… 월급쟁이 격차 벌린 ‘특별급여 인상률’

    1년 새 월평균 임금총액 3.5% 올라대기업 성과급 증가가 상승률 견인“노조 과도한 인상 요구 기업에 저해” 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고용 계약 기간 1년 이상의 계약직과 정규직 등)의 월평균 임금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기업 위주로 성과급을 비롯해 특별급여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직원 수 300인 이상 대기업의 특별급여는 12.8% 인상됐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3.0% 인상에 그쳤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규모·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 1∼6월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 총액(초과 급여 제외)은 418만 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인상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023년 대비 2.2% 올랐는데 그보다 인상 폭이 확대된 것이다. 기본급 등 정액급여가 2.9% 오른 363만 8000원, 성과급 등 특별급여가 8.1% 오른 55만원이다. 특별급여는 2022년 56만 2000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2년 연속 감소했다가 올해 반등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300인 이상 기업의 월평균 임금 총액은 619만 9000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7% 상승했고 300인 미만 사업체는 2.7% 오른 373만 9000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지난해 222만 6000원에서 246만원으로 확대됐다. 대기업의 정액급여는 3.4% 오른 461만원, 특별급여는 12.8% 상승한 159만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정액급여(342만 1000원)와 특별급여(31만 8000원) 상승률은 각각 2.6%, 3.0%로 모두 대기업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경총은 “올해 상반기는 대기업의 높은 특별급여 인상률이 전체 임금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월평균 임금총액(805만 1000원)과 인상률(7.2%)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부 대기업 노조의 과도한 임금 인상 요구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대기업 13% vs 중기 3%…월급쟁이 격차 벌린 ‘특별급여 인상률’

    대기업 13% vs 중기 3%…월급쟁이 격차 벌린 ‘특별급여 인상률’

    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고용 계약 기간 1년 이상의 계약직과 정규직 등)의 월평균 임금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기업 위주로 성과급을 비롯해 특별급여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직원 수 300인 이상 대기업의 특별급여는 12.8% 인상됐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3.0% 인상에 그쳤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규모·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 1∼6월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 총액(초과 급여 제외)은 418만 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인상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023년 대비 2.2% 올랐는데 그보다 인상 폭이 확대된 것이다. 기본급 등 정액급여가 2.9% 오른 363만 8000원, 성과급 등 특별급여가 8.1% 오른 55만원이다. 특별급여는 2022년 56만 2000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2년 연속 감소했다가 올해 반등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300인 이상 기업의 월평균 임금 총액은 619만 9000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7% 상승했고 300인 미만 사업체는 2.7% 오른 373만 9000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지난해 222만 6000원에서 246만원으로 확대됐다. 대기업의 정액급여는 3.4% 오른 461만원, 특별급여는 12.8% 상승한 159만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정액급여(342만 1000원)와 특별급여(31만 8000원) 상승률은 각각 2.6%, 3.0%로 모두 대기업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경총은 “올해 상반기는 대기업의 높은 특별급여 인상률이 전체 임금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월평균 임금총액(805만 1000원)과 인상률(7.2%)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부 대기업 노조의 과도한 임금 인상 요구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경총, 제2차 한중 경영자회의… 손경식 회장 “양국 기업 협력”

    경총, 제2차 한중 경영자회의… 손경식 회장 “양국 기업 협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8일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기술 패권 경쟁 등 엄중한 글로벌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양국이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한 기업 환경 조성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중 경영자회의에서 “공동 프로젝트와 기술 협력을 통해 공급망 안정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도모하며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자”며 이렇게 말했다. 중국 측 의장인 장휘 중국은행장은 “양국은 상호보완적이고 상생적인 산업 공급망을 구축하며 긴밀한 경제 공동체로 성장했다”며 “양국 기업인들의 우정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 건설업계 “원청 책임만 강조하나”… 경총도 “국가 경제 심각한 악영향”

    중견업체 “국내 토목 노동자 없어불법 외국 노동자 쓰는 상황” 토로정부가 연간 3명 이상 노동자 사망 사고를 내는 기업에 영업이익의 5% 이내 과징금을 부과하고 다수 사망 시 업체 등록 말소까지 추진하는 내용의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15일 내놓자 건설업계가 “원청 책임만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10대 건설사 관계자는 “사망 사고를 줄이자는 정책 취지 자체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건설업계 사망 사고는 원청뿐 아니라 발주처와 하청업체, 노동자 개인의 부주의 등이 얽혀 발생한다. 이번 종합대책은 원청 책임만 강화하고 있어 업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는 외국인 사망 사고 발생 시 기존 1년이었던 고용 제한을 3년으로 늘리는 조항에 “토목이나 터널 공정에는 국내 노동자들이 없어 불법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쓰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안전특별법에서 3%를 정해 놓고 과징금을 5%까지 올린 건 다소 과하다. 등록 말소 처분 역시 사실상 회사 문을 닫으라는 것인데, 남은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 보장 등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입찰 시 최저가를 규정했던 공사비를 발주자가 산정하고 공사 기간 산정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방안에는 “건설업계가 그동안 요구했던 것들이 그나마 반영됐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날 “개별 기업은 물론 협력업체 경영에까지 미치는 파급력이 크고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건설업계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 손경식 “스튜어드십 코드 확대, 경영 자율성 훼손 안 돼”…경총 3기 ESG 경영위 출범

    손경식 “스튜어드십 코드 확대, 경영 자율성 훼손 안 돼”…경총 3기 ESG 경영위 출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스튜어드십 코드 확대 추진과 관련해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경영 개입이 기업 경영의 자율성과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신중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회’ 출범을 겸한 2025년 제1차 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스튜어드십 코드 확대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가 수탁자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따라야 하는 행동 원칙이다. 당정은 그 적용 범위를 넓혀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 회장은 “올해 6월 말 1269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민연금도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반한 책임투자의 기본 취지는 기업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자발적 혁신을 유인하는 데에 있다”면서 “그 출발은 당연히도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기금운용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유지하는 데서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0대 그룹을 포함한 국내 그룹 사장단급 대표 19명이 제3기 ESG 경영위원으로 위촉됐다. 임기는 2년이며 각 기업 ESG 전담부서장이 참여하는 ‘ESG 실무위원회’도 상시 운영된다. 손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의 ESG 경영 환경은 대내외를 막론하고 격변기 그 자체”라며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민관 협력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 현장 잔뼈 굵은 ‘46년 농심맨’ 신동원… 신일고·고려대 인맥 탄탄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현장 잔뼈 굵은 ‘46년 농심맨’ 신동원… 신일고·고려대 인맥 탄탄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대학 때 밀가루 포대 나르며 첫발해외 사업·업무 선진화 등서 성과경총 부회장으로 폭넓은 네트워크두 동생 율촌화학·메가마트 맡아후계는 외아들 신상열 전무 유력 재계 순위 79위인 농심그룹의 지배구조 최정점에는 지주사 농심홀딩스 지분 42.92%를 보유한 신동원(67) 회장이 있다. 신 회장은 창업주인 고 신춘호(1930~2021) 선대회장의 3남 2녀 중 장남으로 가업을 이어받은 2세 경영인이다. 신 회장의 두 형제는 율촌화학, 메가마트 등 주요 계열사를 각각 맡아 경영하고 있다. 농심그룹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상장사 3개(농심홀딩스, 농심, 율촌화학)와 비상장사 38개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부터 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어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전망 밝아도 신중하게 따지는 스타일” 신 회장은 고려대 화학공학과 2학년 겨울방학 때 아버지의 명에 따라 서울 신대방동 공장에서 밀가루 포대를 나르고 청소하며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대학 졸업 직전인 1979년 12월 회사에 입사했다. 46년간 농심에 몸담은 ‘농심맨’이다. 입사한 지 42년 만인 2021년 별다른 경영 다툼 없이 회장직에 올랐다. 장자 승계 원칙을 세웠던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일찌감치 신 회장을 중심으로 후계 구도가 굳어졌기 때문이다. 거침없는 추진력이 특징인 아버지와는 대조적으로 신중한 경영 스타일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신 회장은 아버지에 대해 “투자할 때 계산기를 두드려 가며 꼼꼼하게 따지는 스타일이 아니었다”면서 “반면 나는 아무리 전망이 밝더라도 처음 투자는 신중하게 하고 상황 변화를 봐 가면서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이 때문에 2000년대 중반 녹산 건면 전용 공장, 중국 백산수 신공장 등 굵직한 생산 시설 투자 때마다 아버지와 의견이 부딪쳤다고 한다. 신 회장은 “반응이 좋으면 늘려 나가자”는 의견이었지만 “사업하면서 투자에 인색하면 안 된다”는 선대회장의 의견이 번번이 관철됐다. 신 회장은 젊은 시절 발로 뛰는 현장 경영에 적극적이었고, 해외 사업과 회사 선진화 등에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회사가 일본 수출을 시작했던 1980년대 후반 일본 지사장을 맡아 현지 유통 시장의 생리를 배웠다. 전무 시절인 1995년에는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업무 과정 재설계(BPR)를 주도하는 등 경영 시스템을 개선했다. 성격이나 차림새가 소탈해 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린 것으로 전해진다. 마른 체격이지만 어린 시절에는 축구 선수를 할 정도로 운동에 능했고 골프도 즐겼다. 언론 인터뷰에 거의 나서지 않지만 주주총회가 열려 회사에 취재진이 모이면 경영 현안에 관한 질문에 거리낌 없이 답변한다. 신 회장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신일고·고려대 동문인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과 구본식 LT그룹 회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동생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의 친구이기도 하다. 고려대 동문 가운데서는 허태수 GS 회장과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주요 교류 인사로 꼽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는 골프를 함께한 경험이 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형제간 앙금이 남았던 선대와는 달리 사촌 형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범롯데가 2세들과는 집안일이 있을 때 교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제는 서경배… 스타 박찬호와 친분도 서경배(62)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막내 여동생인 윤경(57)씨의 남편이다. 선대회장 역시 사돈인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창업주와 절친한 사이였다. 서 회장은 장인에 대한 존경심의 표현으로 농심 창립 50주년이었던 2015년 서울 농심 본사 잔디밭에 라면 면발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을 기증하기도 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과도 혼맥으로 얽혀 있는데, 손 회장의 처조카가 신 회장의 조카인 박혜성(44)씨와 혼인했다. 야구를 좋아해 야구 스타 박찬호씨와도 오랜 친분을 이어 오고 있다. 신 회장은 민철호 전 동양창업투자 사장의 딸 선영(64)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세 자녀 모두 농심에서 근무 중인데, 이 중 막내이자 외아들인 신상열(32) 전무가 유력한 후계자로 꼽힌다. 오너 3세 가운데 지분율이 가장 높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농심 지분 3.29%와 농심홀딩스 지분 1.41%를 갖고 있다. 농심 미래사업실장을 맡고 있는 신 전무는 빠른 승진으로 주목받았다. 공식 입사는 2019년인데 3년 후인 2022년 상무를 맡았고 올해는 전무로 승진했다. 중학생 시절부터 미국 유학길에 올라 컬럼비아대 산업공학과를 한 학기 조기 졸업했다. 군 복무를 위해 귀국했을 땐 할아버지인 선대회장의 권유로 1년간 휴학하고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신 전무는 농심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선대회장 회고록에는 농심의 지속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신 전무의 계획이 담겨 있다. 농심의 웰니스 사업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기업문화 유연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집안의 장손으로 유독 선대회장의 귀여움을 받았다고 한다. 할아버지와 어린 시절 즐겨하던 공놀이가 취미로 발전해 학교 축구대표팀에서 뛰기도 했다. 밝은 성격으로 사내 축구 모임이나 회식 등에 참가해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 시절인 2022년 자율복장 제도가 도입되자 솔선수범해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등 조직 문화를 젊게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신 회장의 장녀인 신수정(37) 농심 상품마케팅실 상무는 미국 코넬대 출신으로 음료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차녀 수현(34)씨는 디지털마케팅팀 선임으로 근무 중이다. 신 상무는 농심홀딩스 지분 0.35%, 신 선임은 0.33%를 보유하고 있다. ●형제 경영 성공… 3세경영도 본격 시동 신 회장의 동생들이 운영 중인 계열사에도 3세 경영진이 배치돼 후계 구도가 가시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쌍둥이 동생 신동윤(67) 율촌화학 회장 겸 농심홀딩스 부회장은 율촌화학 지분 18.68%, 농심홀딩스 지분 13.18%를 각각 보유해 각 회사의 2대 주주다. 신 부회장의 입사는 1983년으로 형보다 4년 늦었다. 고려대 산업공학과 졸업 후 농심에 입사했으나 6년 후인 1989년 율촌화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선대회장의 호 ‘율촌’을 딴 이 회사는 포장 소재 전문회사다. 라면과 스낵 등에 들어가는 식품 포장재와 반도체용 포장재, 이차전지용 파우치 필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409억원, 영업이익은 268억원을 기록했다. 신 부회장은 김준기 동부그룹 창업회장의 동생 희선(65)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뉴욕대 출신인 아들 신시열(35) 상무가 율촌화학 연구기획을 맡고 있으며 지분 5.33%를 보유한 3대 주주다. 반면 딸 은선(37)씨의 지분율은 0.03%에 그친다. 비상장 유통 계열사인 메가마트는 3남 신동익(65)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메가마트는 지난해 매출 3868억원, 영업손실 48억원을 기록했다. 신동익 부회장은 메가마트 지분 56.15%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 메가마트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대신 서창헌 대표이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장남 신승열(35) 농심미분 해외사업본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신동익 부회장은 노홍희 전 신명전기 사장의 딸인 재경(62)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장남이 신 본부장이고 딸은 유정(32)씨다. 누나인 신현주(70) 전 농심기획 부회장은 2023년 농심기획이 청산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고 박재준 전 조양그룹 부회장과 결혼한 신 전 부회장은 2녀를 뒀으며 박혜성 전 농심기획 상무와 차녀 혜정(40)씨 모두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다만 신 선대회장의 손주 11명이 모두 농심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혜성·혜정씨의 지분율도 각각 0.31%다. 선대회장의 막내딸 윤경씨가 낳은 외손녀 서민정(34) 아모레퍼시픽 담당과 서호정(30) 오설록 사원도 농심홀딩스 지분을 0.30%씩 들고 있다. 농심홀딩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66.74%를 차지한다. 계열사 중에는 오너 일가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거나 내부 거래가 주요 매출원인 가족 기업들도 있다. 해충방제·산업용 세탁업체인 ‘캐처스’는 신동윤 부회장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신동익 부회장은 아들, 딸과 함께 자판기 업체 이스턴웰스, 농심미분의 지분을 전량 갖고 있다. 이스턴웰스는 메가마트 지분 9.5%, 농심캐피탈 지분 17.5% 등을 가진 구조다.
  • 청년, 대기업 진입 기회 축소…20여년간 이중구조 고착화

    청년, 대기업 진입 기회 축소…20여년간 이중구조 고착화

    지난 20여년간(2004~2024년) 우리나라 노동 시장에서 정년 연장 효과로 대기업 정규직 내 고령자 비중이 늘면서 청년층의 질 좋은 노동시장 진입 기회가 적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 정규직과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도 개선되지 않는 등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7일 발표한 ‘우리나라 노동시장 이중구조 실태와 시사점’에 따르면 대기업 정규직 부문의 고령자(55∼59세) 고용은 2004년 4만 2000명에서 지난해 24만 7000명으로 492.6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청년(23∼27세) 고용은 2004년 19만 6000명에서 2024년 19만 3000명으로 1.8뉴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정규직 내 고령자 비중이 2.9뉴에서 9.3뉴로 상승해 13.7%에서 7.3%로 줄어든 청년 고용을 역전했다. 대기업 정규직의 진입 장벽이 높아졌음은 근속연수 지표에서도 나타났다.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 근속연수는 2004년 10.40년에서 지난해 12.14년으로 길어진 가운데 신규 채용률(근속 1년 미만자 비중)은 9.6뉴에서 6.5뉴로 하락했다. ‘여타 부문’(중소기업 정규직 및 대기업·중소기업 비정규직)의 경우 평균 근속연수는 3.82년에서 5.68년으로 길어졌으나 대기업 정규직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고, 신규 채용률(40.7뉴→30.8뉴)은 여전히 높아 이직·입직이 활발한 편이라고 경총은 설명했다. 대기업 정규직과 여타부문 간 임금 격차는 지난 20년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여타 부문의 월임금은 대기업 정규직 대비 2004년 56.8뉴(143만원)에서 지난해 57.9뉴(288만원)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 청년, 대기업 진입 기회 축소…20여년간 이중구조 고착화

    청년, 대기업 진입 기회 축소…20여년간 이중구조 고착화

    지난 20여년간(2004~2024년) 우리나라 노동 시장에서 정년 연장 효과로 대기업 정규직 내 고령자 비중이 늘면서 청년층의 질 좋은 노동시장 진입 기회가 적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 정규직과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도 개선되지 않는 등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7일 발표한 ‘우리나라 노동시장 이중구조 실태와 시사점’에 따르면 대기업 정규직 부문의 고령자(55∼59세) 고용은 2004년 4만 2000명에서 지난해 24만 7000명으로 49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청년(23∼27세) 고용은 2004년 19만 6000명에서 2024년 19만 3000명으로 1.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정규직 내 고령자 비중이 2.9%에서 9.3%로 상승해 13.7%에서 7.3%로 줄어든 청년 고용을 역전했다. 대기업 정규직의 진입 장벽이 높아졌음은 근속연수 지표에서도 나타났다.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 근속연수는 2004년 10.40년에서 지난해 12.14년으로 길어진 가운데 신규 채용률(근속 1년 미만자 비중)은 9.6%에서 6.5%로 하락했다. ‘여타 부문’(중소기업 정규직 및 대기업·중소기업 비정규직)의 경우 평균 근속연수는 3.82년에서 5.68년으로 길어졌으나 대기업 정규직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고, 신규 채용률(40.7%→30.8%)은 여전히 높아 이직·입직이 활발한 편이라고 경총은 설명했다. 대기업 정규직과 여타부문 간 임금 격차는 지난 20년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여타 부문의 월임금은 대기업 정규직 대비 2004년 56.8%(143만원)에서 지난해 57.9%(288만원)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 강소기업들 만난 李대통령 “K제조업 성장·발전 도울 것”

    강소기업들 만난 李대통령 “K제조업 성장·발전 도울 것”

    AI 활용 제조업 혁신 지원 약속오늘 양대 노총 위원장과 오찬경영계 “노란봉투법에 현장 우려” 노동장관 “불법 파업 용인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강소기업 대표들을 만나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한데, 그 문제의 핵심은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안산에 위치한 새솔다이아몬드공업에서 열린 ‘K제조업 기업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새솔다이아몬드공업은 반도체 공정의 주재료인 웨이퍼를 평탄화하는 부품 생산 기업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첨단 강소기업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제조업이 고용에 있어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강소기업, 또 역량 있는 제조업이 성장 발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석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책 제안 발표를 통해 “스타트업, 미래 도전 기업, 으뜸 기업, ‘슈퍼 을’로 이어지는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연구개발(R&D)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착한 슈퍼 을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던데 슈퍼 갑이면 어떻습니까. 되면 좋죠”라면서 “그게 폭력적이거나 너무 이기적이면 문제다. 그렇지 않도록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도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기업 대표들이 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을 이루려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한목소리로 요청했다”며 “이에 이 대통령은 각 사업의 시장성과 관련 규제, 기존에 있는 지원책과 제도의 형평성 등을 꼼꼼히 따져 물으며 모태펀드 조성을 비롯한 지원책을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4일 대통령실에서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및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가진다. 재계 반발이 큰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의결과 관련해 노동계의 의견을 듣고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란봉투법과 관련해선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국내 주요 기업 임원들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현장의 우려를 전달했다. 김 장관은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면서도 무분별한 파업 거론에 대해서는 과도한 우려라며 선을 그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 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CHO)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당장 내년도 단체교섭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기업 우려를 잘 살펴 노사 갈등을 예방하고 경영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장관은 “6개월의 준비 기간 동안 경영계 우려를 외면하지 않고 법 취지가 온전히 구현되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 불확실성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다만 노란봉투법이 무분별한 파업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경영계 걱정처럼 개정법이 무분별한 교섭, 불법 파업에 대한 용인은 절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 경총 “한국 배임죄 기소 인원, 日의 31배… 범위 축소·처벌 완화해야”

    경총 “한국 배임죄 기소 인원, 日의 31배… 범위 축소·처벌 완화해야”

    우리나라의 배임죄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해 연평균 기소 인원이 일본의 31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타인의 재산을 관리할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배임죄의 주체를 명확히 하고, 배임 행위의 범위도 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일 내놓은 ‘기업 혁신 및 투자 촉진을 위한 배임죄 제도 개선방안’에서 “이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상법 개정으로 정상적인 경영 판단까지 배임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기업 현장의 우려가 더욱 커진 만큼 배임죄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경제계는 광범위하고 모호한 규정으로 인해 과도한 배임죄 기소를 우려한다. 2014~2023년 10년간 한국의 연평균 배임죄 기소 인원은 965명으로, 일본(31명)에 비해 31배나 많았다. 같은 기간 국내 범죄 입건 건수를 보면 배임죄는 연평균 6533명이 입건됐으나 실제 기소로 이어진 비율은 14.8%(965명)에 불과했다. 전체 범죄에 대한 평균 기소율이 39.1%라는 점에서 배임죄 고소·고발이 무분별하고 과도하게 남용되는 셈이다. 문제는 현행 배임죄가 죄의 주체를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로 폭넓게 규정해 임원은 물론 일반 직원도 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배임 행위 요건이 모호하고 법원이 광범위하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 정당한 경영활동도 배임 행위로 간주하고 손해 발생 위험만으로 배임죄가 성립한다. 예컨대 독일은 ‘타인의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 제한해 일반 직원이 배임죄로 처벌될 가능성이 작다. 이에 경총은 배임죄 주체를 ‘타인의 재산 보호·관리에 법률상 책임이 있는 사람’ 등으로, 손해 개념을 ‘회사에 현실적인 손해를 발생하게 한때’ 등으로 한정할 것을 제안했다. 배임 행위 범위는 ‘권한 없이 또는 권한을 부당하게 남용해 임무를 위배한 경우’, ‘자기나 제3자의 이익을 도모하거나 회사에 손해를 가할 목적으로 임무를 위배한 경우’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사문화한 상법상 특별배임죄 폐지도 제안했다. 경총은 해외와 비교해 최대 처벌 형량이 가혹하다고도 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할 수 있다. 반면 독일의 배임죄 관련 최대 형량은 ‘5년 이하 징역 혹은 벌금형’, 일본과 영국은 ‘10년 이하 징역 혹은 벌금형’, 미국은 ‘20년 이하 징역 혹은 벌금형’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배임죄를 개선해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총 “한국 배임죄 기소 인원, 日의 31배…범위 축소·처벌 완화해야”

    경총 “한국 배임죄 기소 인원, 日의 31배…범위 축소·처벌 완화해야”

    우리나라의 배임죄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해 연평균 기소 인원이 일본의 31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타인의 재산을 관리할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배임죄의 주체를 명확히 하고, 배임 행위의 범위도 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일 내놓은 ‘기업 혁신 및 투자 촉진을 위한 배임죄 제도 개선방안’에서 “이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상법 개정으로 정상적인 경영 판단까지 배임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기업 현장의 우려가 더욱 커진 만큼 배임죄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경제계는 광범위하고 모호한 규정으로 인해 과도한 배임죄 기소를 우려한다. 2014~2023년 10년간 한국의 연평균 배임죄 기소 인원은 965명으로, 일본(31명)에 비해 31배나 많았다. 같은 기간 국내 범죄 입건 건수를 보면 배임죄는 연평균 6533명이 입건됐으나 실제 기소로 이어진 비율은 14.8%(965명)에 불과했다. 전체 범죄에 대한 평균 기소율이 39.1%라는 점에서 배임죄 고소·고발이 무분별하고 과도하게 남용되는 셈이다. 문제는 현행 배임죄가 죄의 주체를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로 폭넓게 규정해 임원은 물론 일반 직원도 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배임 행위 요건이 모호하고 법원이 광범위하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 정당한 경영활동도 배임 행위로 간주하고 손해 발생 위험만으로 배임죄가 성립한다. 예컨대 독일은 ‘타인의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 제한해 일반 직원이 배임죄로 처벌될 가능성이 작다. 이에 경총은 배임죄 주체를 ‘타인의 재산 보호·관리에 법률상 책임이 있는 사람’ 등으로, 손해 개념을 ‘회사에 현실적인 손해를 발생하게 한때’ 등으로 한정할 것을 제안했다. 배임 행위 범위는 ‘권한 없이 또는 권한을 부당하게 남용해 임무를 위배한 경우’, ‘자기나 제3자의 이익을 도모하거나 회사에 손해를 가할 목적으로 임무를 위배한 경우’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사문화한 상법상 특별배임죄 폐지도 제안했다. 경총은 해외와 비교해 최대 처벌 형량이 가혹하다고도 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할 수 있다. 반면 독일의 배임죄 관련 최대 형량은 ‘5년 이하 징역 혹은 벌금형’, 일본과 영국은 ‘10년 이하 징역 혹은 벌금형’, 미국은 ‘20년 이하 징역 혹은 벌금형’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배임죄를 개선해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기업 선호 고령자 고용 ‘재고용’이 61%, ‘정년 연장’은 333%

    기업 선호 고령자 고용 ‘재고용’이 61%, ‘정년 연장’은 333%

    기업 10곳 중 6곳은 60세 이상 근로자의 고용방식과 관련해 ‘재고용’을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정년제를 운용 중인 전국 30인 이상 기업 1136개를 대상으로 ‘고령자 계속 고용에 대한 기업 인식 및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61.0%가 60세 이상 근로자의 고용방식으로 재고용을 택했다고 31일 밝혔다. 재고용이란 정년에 도달한 근로자와 기존 근로관계 종료 후 새로운 근로계약을 체결·고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경총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60세 이상 고용방식과 관련해선 재고용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재고용되는 60세 이상 근로자의 적정 임금과 선정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50.8%가 ‘퇴직 전 임금 대비 70∼80% 수준’이라고 답했다. 또 재고용되는 60세 이상 근로자는 업무 성과, 결격사유 여부 등을 평가하는 선별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84.9%에 달했다. 반면 희망자 전원을 재고용해야 한다는 응답 기업은 전체의 15.1%에 불과했다. 경총은 “고령 인력의 지속 가능한 계속 고용을 위해서는 기업의 현실을 반영한 임금 조정과 선별작업이 필수적 요소임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법정 정년 후 인력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으로는 ‘고령 인력 채용 시 세제 혜택 부여’(47.7%)와 ‘고령 인력 인건비 지원’(46.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경총은 고령 근로자에 대한 높은 인건비와 고용 경직성에 대한 부담이 기업의 인력 활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고령 인력 활용 활성화를 위한 인사·임금제도 정비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 60세 법제화 이후 최근까지 임금체계를 개편한 경험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 기업의 61.4%는 경험이 없다고 말했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 비율도 56.8%에 달했다. 이중 재고용을 실시한 기업에 계약 기간을 묻자 ‘12개월’이라는 응답이 85.7%로 가장 많이 나왔다.
  • 국민 80% “내년 건보료율 동결·인하 원해”

    국민 80% “내년 건보료율 동결·인하 원해”

    국민 10명 중 8명이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거나 인하하기를 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25 국민건강보험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내년도 보험료율 결정과 관련해 ‘인하 또는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80.3%나 됐다고 25일 밝혔다. 관련 조사를 실시한 2020년 이래 최고치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1007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부적으로는 ‘보험료율을 인하해야 한다’가 35.1%, ‘동결해야 한다’가 45.2%였다. ‘보험료율을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19.7%였고 인상률별로는 ‘1뉴 미만’(10.2뉴), ‘1% 이상~2뉴 미만’(6.5뉴), ‘2% 이상~3뉴 미만’(2.0뉴), ‘3뉴 이상’ (1.0뉴) 순이었다. 77.6%는 ‘본인이나 가계소득에 비해 건강보험료 수준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현재 8%인 보험료율의 법정 상한을 높이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에 대해서는 ‘부정적’ 답변이 54.1%, ‘긍정적’이 32.3%로 집계됐다. 경총은 “인구 고령화 해법으로 보험료율을 높여 재정을 충당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보다 현행 법정 상한 내에서 지출 효율화로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이 여전히 많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범 사업 중인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를 확대함으로써 건강보험을 통해 간병비를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가 55.7%, ‘부정적’ 평가가 32.0%, ‘잘 모름’이 12.3%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내년에 적용할 보험료율을 결정한다.
  • 국민 80% “내년 건보료율 동결·인하 원해”

    국민 80% “내년 건보료율 동결·인하 원해”

    국민 10명 중 8명이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거나 인하하기를 원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5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25 국민건강보험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내년도 보험료율 결정과 관련해 ‘인하 또는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80.3%나 됐다고 25일 밝혔다. 관련 조사를 실시한 2020년 이래 최고치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1007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부적으로는 ‘보험료율을 인하해야 한다’가 35.1%, ‘동결해야 한다’가 45.2%였다. ‘보험료율을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19.7%였고, 인상률별로는 ‘1% 미만’(10.2%), ‘1% 이상∼2% 미만’(6.5%), ‘2% 이상∼3% 미만’(2.0%), ‘3% 이상’(1.0%) 순이었다. 77.6%는 ‘본인이나 가계소득에 비해 건강보험료 수준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현재 8%인 보험료율의 법정 상한을 높이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에 대해서는 ‘부정적’ 답변이 54.1%, ‘긍정적’이 32.3%로 집계됐다. 경총은 “인구 고령화 해법으로 보험료율을 높여 재정을 충당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보다 현행 법정 상한 내에서 지출 효율화로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이 여전히 많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범사업 중인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를 확대함으로써 건강보험을 통해 간병비를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가 55.7%, ‘부정적’ 평가 32.0%, ‘잘 모름’이 12.3%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내년에 적용할 보험료율을 결정한다.
  • 경제 6단체 “제조업 근간 흔드는 노란봉투법 수정해야”

    경제 6단체 “제조업 근간 흔드는 노란봉투법 수정해야”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이번주 처리하기로 한 가운데, 경제 6단체가 18일 사용자 범위 확대 등에 대한 경제계의 요구를 반영해 수정해달라고 촉구했다. 국회 본회의 의결을 막을 수 없다면, 시행 시기를 1년 이상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국회에서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사용자 범위 확대와 노동쟁의 개념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노란봉투법은 우리 제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어 현행법 유지를 호소했지만, 국회는 노동계 요구만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 6단체는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이 근로자에게 부담이 된다는 노란봉투법 취지에 따라 손해배상액의 상한을 시행령에서 별도로 정하고, 급여도 압류하지 못하는 대안을 제시했다며 국회의 수용을 촉구했다. 또 사용자 범위는 현행법을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면 수십·수백개의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할 때 원청 사업주는 건건이 대응할 수 없어 산업 현장은 극도의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더라도 노동쟁의 대상에서 ‘사업 경영상 결정’은 제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사업 경영상 결정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삼으면 산업 구조조정은 물론 해외 투자까지 쟁의행위 대상이 돼 글로벌 경쟁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법이 개정될 경우 최소한 1년 이상 시행을 유예해달라”며 “1년 이상의 시간을 갖고 노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산업 현장 혼란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 6단체 “제조업 근간 흔드는 노란봉투법 수정해야”

    경제 6단체 “제조업 근간 흔드는 노란봉투법 수정해야”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이번주 처리하기로 한 가운데, 경제 6단체가 18일 사용자 범위 확대 등에 대한 경제계의 요구를 반영해 수정해달라고 촉구했다. 국회 본회의 의결을 막을 수 없다면, 시행 시기를 1년 이상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국회에서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사용자 범위 확대와 노동쟁의 개념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노란봉투법은 우리 제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어 현행법 유지를 호소했지만, 국회는 노동계 요구만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 6단체는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이 근로자에게 부담이 된다는 노란봉투법 취지에 따라 손해배상액의 상한을 시행령에서 별도로 정하고, 급여도 압류하지 못하는 대안을 제시했다며 국회의 수용을 촉구했다. 또 사용자 범위는 현행법을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면 수십·수백개의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할 때 원청 사업주는 건건이 대응할 수 없어 산업 현장은 극도의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더라도 노동쟁의 대상에서 ‘사업 경영상 결정’은 제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사업 경영상 결정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삼으면 산업 구조조정은 물론 해외 투자까지 쟁의행위 대상이 돼 글로벌 경쟁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법이 개정될 경우 최소한 1년 이상 시행을 유예해달라”며 “1년 이상의 시간을 갖고 노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산업 현장 혼란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재 예방, 처벌보다 안전기준 실효성 확보 집중해야, 인센티브도 필요”

    “산재 예방, 처벌보다 안전기준 실효성 확보 집중해야, 인센티브도 필요”

    정부가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최근 잇따르는 사망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처벌·제재 강화보다 실효적인 안전기준 설립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부회장은 13일 경총이 개최한 ‘산재예방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새 정부의 과제와 해결방안’ 토론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지 3년 6개월이 지났으나 뚜렷한 산재 예방 효과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 선진국들은 엄벌주의 정책과 획일적 규제만으로는 중대재해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규제의 수용성과 효율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금은 새로운 처벌수단을 마련하기보다 산재예방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현행 안전기준을 현실에 맞게 정비하는 작업이 더 중요하다”며 “안전역량 부족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준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영세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정진우 서울과기대 안전공학과 교수도 “우리나라가 산재예방에 상당한 인력과 재원을 투자하고 있으나 제재와 엄벌에 치우친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제의 한계로 ‘고비용 저효과’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작업환경의 다양성과 급격한 기술변화를 고려할 때 사업주의 자율적 산재 예방활동을 촉진하는 법령 개정이 시급하다”며 “산업안전보건법과 중처법상 중복 조항 정비, 과도한 원청 책임을 부여하는 도급규제 혁신, 건설공사 발주자의 역할과 책임 명확화, 위험성 평가 내실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용윤 동국대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생존에 급급한 중소기업 현실에서 정부 규제만으로 효과적 산재예방 활동이 이뤄지기엔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한국 중소기업 경쟁력은 최하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심각해 제재나 처벌로 접근하기보다 보상과 인센티브로 안전관리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범부처 컨트롤 타워를 구축해 중소기업 안전보건활동 지원의 효과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전문인력 양성과 안전기술 연구개발, 민간 전문기관 활성화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산재예방 지원 및 시장 진흥 법률’ 제정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노란봉투법 도입 땐 산업 생태계 붕괴”… 손경식 회장, 국회의원 전원에게 서한

    “노란봉투법 도입 땐 산업 생태계 붕괴”… 손경식 회장, 국회의원 전원에게 서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2일 여야 국회의원 298명 전원에게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경영계의 우려를 담은 서한을 보내 개정 중단을 촉구했다. 국회 본회의 통과가 유력해지자 경영계가 막판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 손 회장은 서한을 통해 “노조법 개정안은 원청기업을 하청기업 노사관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기업의 사업 경영상 결정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국내 산업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업종별 다단계 협업 체계로 구성된 상황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원청기업들을 상대로 쟁의행위가 상시로 발생해 원·하청 간 산업 생태계가 붕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또 “노조 파업에 대한 사용자의 방어권(대체근로 허용, 사업장 점거 금지)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은 물론 해외 생산시설 투자까지 쟁의행위 대상이 될 수 있다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정상적 사업을 영위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노사관계 안정과 국가 경제를 위해 노조법 개정을 중단하고 노사 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근로자의 노동권을 보장하며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앞서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는 노란봉투법에 대해 “외국 투자기업들은 교섭 상대 노조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교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 위험에 직면할 경우 한국 시장 철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도 “법안이 시행될 경우 향후 한국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투자 의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 “노란봉투법 도입 땐 산업생태계 붕괴” 손경식 회장, 국회의원 전원에 서한

    “노란봉투법 도입 땐 산업생태계 붕괴” 손경식 회장, 국회의원 전원에 서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2일 여야 국회의원 298명 전원에게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경영계의 우려를 담은 서한을 보내 개정 중단을 촉구했다. 국회 본회의 통과가 유력해지자 경영계가 막판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 손 회장은 서한을 통해 “노조법 개정안은 원청기업을 하청기업 노사관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기업의 사업 경영상 결정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국내 산업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업종별 다단계 협업체계로 구성된 상황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원청기업들을 상대로 쟁의행위가 상시로 발생해 원·하청간 산업 생태계가 붕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또 “노조 파업에 대한 사용자의 방어권(대체근로 허용, 사업장 점거 금지)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은 물론 해외 생산시설 투자까지 쟁의행위 대상이 될 수 있다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정상적 사업을 영위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노사관계 안정과 국가 경제를 위해 노조법 개정을 중단하고 노사 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근로자의 노동권을 보장하며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앞서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는 노란봉투법에 대해 “외국 투자기업들은 교섭 상대 노조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교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 위험에 직면할 경우 한국 시장 철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도 “법안이 시행될 경우 향후 한국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투자 의사에도 영향을 줄 수있다”고 했다.
  • 경제 8단체 “노란봉투법·상법 개정 중단해야”

    경제 8단체 “노란봉투법·상법 개정 중단해야”

    경제계를 중심으로 국회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등 경제 8단체는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위기의 한국경제 진단과 과제’ 세미나를 공동으로 열어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에 대한 정치권의 재고를 촉구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은 “관세 협상이 타결돼 단기적으로 안도를 주지만 마음이 무거운 것도 사실”이라며 “상법과 노조법 입법을 서두르는 것은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할 전략적 선택지를 줄이고 기업의 경영 환경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강태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금융전문대학원 초빙교수는 “정부 지출을 제외한 주요 경제 엔진인 소비, 수출, 기업 투자 모두 원활히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 역시 국내 입장에서 보면 투자 공동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영계도 법안 저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이라도 국회는 노동조합법 개정을 중단하고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노사 간의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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