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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앞두고 전경련 “전략물자관리 민관 합동 특위 만들어야”

    대선 앞두고 전경련 “전략물자관리 민관 합동 특위 만들어야”

    최근 요소 수급 대란과 같은 산업 필수 물자 수급 절벽 사태를 사전에 차단할 ‘국가전략물자관리 민관합동 특별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경제계의 주장이 나왔다. 20대 대선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력 대권 주자들을 겨냥한 주요 경제 단체들의 정책 제안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8일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차기 정부의 15대 정책과제’를 발표하면서 미·중 갈등과 물자 공급망 재편처럼 국제사회의 불확실성 심화에 대비한 산업 전반의 필수물자 공급망 관리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이미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필수물자 공급망 조사에 착수했다.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의장으로 하는 ‘필수물자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위원회가 필수물자 공급 상황을 감시하게 하는 ‘혁신경쟁법’을 통과시켰다. 전경련이 제안한 전략물자관리 합동 특위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전략 물자를 점검·선정하고, 업계 현안과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기구다. 전경련은 전략물자의 국내 생산을 결정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손실 보전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요소 생산의 경우 공장 설립에 1500억원 가량이 필요할 뿐 아니라 중국산과의 큰 가격 격차로 인한 손해가 불가피한 만큼 국가 차원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전경련 측 진단이다. 전경련은 또 정부와 민간이 함께 주요 전략산업을 발굴하고, 자금 지원 방안과 투자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경제 전략산업 육성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73개 전국상의 회장단은 ‘20대 대선에 바란다: 미래를 위한 경제계 제언’을 여·야 각 정당에 전달한 바 있다. 대한상의는 제언문에서 “선배세대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산업화와 정치민주화를 달성했듯이 이제는 우리 세대가 국가 발전의 마지막 단계를 완성할 차례”라고 강조하면서 ▲경제의 지속발전토대 재구축 ▲사회구성원의 행복증진 ▲국가발전의 해법과 변화 만들기 등 3대 명제와 10대 세부 의제를 제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역시 지난달 경영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제20대 대선후보께 경영계가 건의드립니다’라는 정책건의서를 제작·배포했다.
  • 방송 출연·유튜브… “젊은층과 소통” 경제단체 대변신

    상의, 최태원 회장 주도로 공모전 흥행경총은 ‘586 vs MZ’ 배틀 유튜브 영상무협 ‘KITA TV’서 ‘슬기로운 무협생활’ 최근 주요 경제단체들이 방송에 출연하거나 유튜브 채널을 활성화하는 등의 색다른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단체의 이미지는 다소 점잖고 권위적으로 비치기도 했지만, 시대 흐름에 맞춰 다양한 대국민 소통 방식을 고민하며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3월 취임한 최태원 회장 주도로 국민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월부터 시작해 응모기간 100일 동안 4700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접수돼 당초 2000여건이 응모할 것으로 예상했던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공모전을 TV오디션 형태로 만든 방송프로그램 ‘아이디어리그’에 직접 출연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 회장이 방송에 출연한 것은 처음으로, 그의 추천으로 올해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합류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도 방송에 함께했다. 경제단체들이 유튜브 등 인기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최근 부쩍 늘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일 5년 넘게 휴면 상태였던 유튜브 채널을 ‘전경련TV’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논의가 있었다”면서 “텍스트보다는 영상에 더 친숙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토론회나 내부 행사 영상 등을 올려 왔던 유튜브 채널에 지난달 말 ‘세대간 배틀’을 소재로 한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586세대 vs MZ세대 제대로 붙었다’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이날 현재 조회수가 6600건이 넘었는데, 비슷한 시기 올린 경총 토론회 영상의 조회수가 30여회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200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유튜브채널 ‘KITA TV’도 인기드라마 제목에서 따온 ‘슬기로운 무협생활’라는 영상콘텐츠가 1만 건을 훌쩍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수십~수백회 조회에 그치는 포럼, 세미나 영상들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재계에서는 대한상의와 무역협회 등에서 신임 회장단이 취임하는 등 올해 상반기 대대적인 리더십 교체기를 겪었던 경제단체들이 한층 더 젊어지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는 경제단체의 이름을 들으면 딱딱한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느냐”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TV출연, 유튜브 런칭...경제단체들의 ‘젊은 시도’

    TV출연, 유튜브 런칭...경제단체들의 ‘젊은 시도’

    최근 주요 경제단체들이 방송에 출연하거나 유튜브 채널을 활성화하는 등의 색다른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단체의 이미지는 다소 점잖고 권위적으로 비치기도 했지만, 시대 흐름에 맞춰 다양한 대국민 소통 방식을 고민하며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3월 취임한 최태원 회장 주도로 국민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월부터 시작해 응모기간 100일 동안 4700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접수돼 당초 2000여건이 응모할 것으로 예상했던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공모전을 TV오디션 형태로 만든 방송프로그램 ‘아이디어리그’에 직접 출연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 회장이 방송에 출연한 것은 처음으로, 그의 추천으로 올해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합류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도 방송에 함께했다. 경제단체들이 유튜브 등 인기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최근 부쩍 늘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일 5년 넘게 휴면 상태였던 유튜브 채널을 ‘전경련TV’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논의가 있었다”면서 “텍스트보다는 영상에 더 친숙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토론회나 내부 행사 영상 등을 올려 왔던 유튜브 채널에 지난달 말 ‘세대간 배틀’을 소재로 한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586세대 vs MZ세대 제대로 붙었다’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이날 현재 조회수가 6600건이 넘었는데, 비슷한 시기 올린 경총 토론회 영상의 조회수가 30여회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200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유튜브채널 ‘KITA VT’도 인기드라마 제목에서 따온 ‘슬기로운 무협생활’라는 영상콘텐츠가 1만 건을 훌쩍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수십~수백회 조회에 그치는 포럼, 세미나 영상들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재계에서는 대한상의와 무역협회 등에서 신임 회장단이 취임하는 등 올해 상반기 대대적인 리더십 교체기를 겪었던 경제단체들이 한층 더 젊어지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는 경제단체의 이름을 들으면 딱딱한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느냐”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文 “온실가스 40%이상 감축… 남북 산림협력도”

    文 “온실가스 40%이상 감축… 남북 산림협력도”

    환경단체 “2030년까지 50%로 늘려야”경총 “기업 등 실질적 지원 방안 마련을”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해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종전 목표보다 14%가량 상향한 과감한 목표이며,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며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 국민들은 바로 지금이 행동할 때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에서 의결한 목표치인 ‘40%’에 ‘이상’이란 표현을 추가해 기후위기 대응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2030년까지 메탄 배출을 2020년 대비 30% 줄이는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하는 데 따른 결과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40% 이상 온실가스 감축 ▲남북한 산림협력 통한 한반도 온실가스 감축 및 개도국 산림회복 협력 ▲세계 석탄 감축 노력 동참 및 개도국 저탄소 경제 전환 협력을 약속하고, ‘청년 기후서밋’ 정례 개최를 제안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산림 복원은) 접경 지역의 평화를 증진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남북 산림협력을 언급한 것은 지난해 광복절 기념사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국내 환경단체와 산업계는 싸늘한 반응을 내놓았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기준 1.5도 이내로 억제하려면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45%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이를 위해 최소 50% 이상 감축해야 한다는 게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황인철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행위원장은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산업 부문은 적극 감축하지 않고 지원을 고민한다”며 “기업을 위해 미래세대를 포기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기업이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산업계 등이 부담할 총비용의 구체적 추산 결과를 공개하고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손경식 경총 회장, 강경화 접견… “ILO, 새 역할 정립 필요”

    손경식 경총 회장, 강경화 접견… “ILO, 새 역할 정립 필요”

    손경식(왼쪽)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9일 CJ본사에서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접견하고 “지금이야말로 ILO의 새로운 역할과 노사정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강 후보가 ILO 사무총장에 선출돼 대한민국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높이고 UN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중요한 축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위해 뛰고 있는 기업의 역할과 입장을 균형있게 다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기 ILO 사무총장은 내년 3월 이사회 투표로 결정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 경총 “자유로운 기업환경 조성을”… 대선 후보에 정책 건의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자유로운 기업환경 조성을 당부하는 ‘제20대 대선후보께 경영계가 건의드립니다’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총은 경제와 일자리, 노사관계, 복지·교육, 안전 환경 등 5개 분야로 나눠 재계 건의사항을 정리했으며, 구체적으로 기업 규제 패러다임 전환과 감사위원 선임 관련 ‘3% 룰’ 폐지, 법인세·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등 조세제도 개편 등을 요구했다. 경총은 일자리·노사관계 등 경제 전반에 걸친 경영계의 고민을 전달하고, 기업가정신이 존중받는 환경 구축을 위해 이같은 건의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건의서는 다음달 초 주요 정당과 후보 선거캠프에 전달될 예정이다.
  • ‘중대재해처벌법’ 내년 초 시행인데 기업 10곳 중 7곳 “준수 어려울 것”

    ‘중대재해처벌법’ 내년 초 시행인데 기업 10곳 중 7곳 “준수 어려울 것”

    ‘의무내용 불명확’, ‘준비기간 부족’ 이유“고의·중과실 없을 때 면책규정 마련해야” 산재사망사고 발생 시 사업주 등을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내년 1월말 시행 예정인 가운데 상당수 기업이 법안 내용이 불명확하고 준수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기업 314개사(50인 이상)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대재해처벌법 이행준비 및 애로사항 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6.5%가 중대재해처벌법과 시행령에 규정된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 준수가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대답은 50인 이상 100인 미만 기업에서는 77.3%로 나타나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법을 지키는데 더 큰 부담을 토로했다. 법 준수가 어려운 이유(중복 응답)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47.1%가 ‘의무내용이 불명확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변했고, ‘준비기간이 부족하다’(31.2%), ‘안전 투자 비용이 과도하게 필요하다’(28.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대재해처벌법 중 가장 시급히 개선할 사항으로는 전체 응답 기업의 74.2%가 ‘고의·중과실이 없는 중대산업재해에 대한 경영책임자 처벌 면책규정 마련’이라고 답했고, 그 다음으로 대기업은 ‘경영책임자 의무 및 원청의 책임범위 구체화’(52.3%)를, 중소기업은 ‘경영책임자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 완화’(37.3%)를 각각 꼽았다. 류기정 경총 전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수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법률의 불명확성이 해소되지 못해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의무준수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법 시행 시 현장의 혼란과 부작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면책규정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빠른 시일 내에 보완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 및 경영책임자 등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의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내년 1월 27일 시행될 예정이다. 5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24년 1월 27일부터 적용된다.
  • 대기업 대졸초임 평균 5000만원… 5인 미만 업체는 ‘절반’

    대기업 대졸초임 평균 5000만원… 5인 미만 업체는 ‘절반’

    국내 대기업(300인 이상 사업체)의 정규직 대졸 신입근로자 초임이 5인 미만 사업체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 대졸초임이 일본에 비해 약 60% 높은 것으로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300인 이상 사업체의 대졸 정규직 신입근로자의 초임(초과급여 포함 임금총액)은 평균 5084만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5인 미만 사업체의 정규직 대졸초임은 3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의 51% 수준에 불과한 2611만원이다. 30∼299인은 3329만원, 5∼29인은 2868만원이었다. 성과급 등 변동 상여를 제외한 고정급(정액급여+정기상여)을 기준으로 따져 봐도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대졸초임이 4320만원인 반면 5인 미만 사업장은 2599만원이었다. 특히 일본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대졸초임은 모든 규모에서 일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우리나라 500인 이상 사업체 상용직 대졸초임은 4만 7808달러로, 일본의 1000인 이상 기업체 상용직 대졸초임 2만 9941달러보다 59.7% 높은 것으로 나온다고 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 대기업의 대졸초임 수준이 일본보다 월등히 높은 현상은 일자리 미스매치, 임금격차 심화 등 각종 사회 갈등의 단초가 된다”면서 “우리 대기업도 일률적이고 연공에 기반한 임금 설정보다는 일의 가치와 성과에 따른 합리적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는 임금체계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MZ세대 “노사관계 하면 ‘파업·투쟁’ 떠올라”

    MZ세대 “노사관계 하면 ‘파업·투쟁’ 떠올라”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자) 상당수가 사용자와 노동자의 관계를 대립적으로 보고 있고, 노사관계라고 하면 ‘파업’, ‘투쟁’ 등의 대립적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MZ세대 400명을 대상으로 노사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우리나라 노사관계에 대한 전반적 평가’를 묻는 항목에 43.6%가 ‘매우 대립적’(9.0%) 혹은 ‘대립적’(34.6%)이라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보통’이란 답변은 39.0%, ‘협력적’은 14.7%였으며, ‘매우 협력적’은 2.7%에 불과했다. 노사관계와 관련해 가장 많이 떠오르는 단어를 주관식으로 물으니 40.2%가 ‘파업’을 꼽았다. ‘투쟁’을 선택한 비율은 17.3%였다. ‘타협’(5.0%), ‘양보’(3.0%), ‘화합’(3.0%) 등 긍정적인 이미지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경총은 노사관계를 대립적으로 만드는 요인을 세 가지 측면(기업·노동조합·정부)에서 조사했다. 기업의 어떤 모습이 노사관계를 대립적으로 만드는지 묻자 ‘열악한 근무환경’이라는 답변이 41.7%로 가장 많았다. 노사관계를 대립적으로 만드는 노조의 요인은 ‘대화와 타협 거부’(34.3%), 정부 요인으로는 ‘탁상행정’(22.0%)을 가장 많이 꼽았다.
  • MZ세대 “노사관계라 하면 ‘파업’, ‘투쟁’ 가장 먼저 떠올라”

    MZ세대 “노사관계라 하면 ‘파업’, ‘투쟁’ 가장 먼저 떠올라”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자) 상당수가 사용자와 노동자의 관계를 대립적으로 보고 있고, 노사관계라고 하면 ‘파업’, ‘투쟁’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MZ세대 400명을 대상으로 노사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우리나라 노사관계에 대한 전반적 평가‘를 묻는 항목에 43.6%가 ‘매우 대립적’(9.0%) 혹은 ‘대립적’(34.6%)이라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보통’은 39.0%, ‘협력적’은 14.7%였으며, ‘매우 협력적’은 2.7%에 불과했다. 노사관계와 관련해 가장 많이 떠오르는 단어에 대해 주관식으로 물으니 40.2%가 ‘파업’을 꼽았다. ‘투쟁’을 선택한 비율은 17.3%였다. ‘타협’(5.0%), ‘양보’(3.0%), ‘화합’(3.0%) 등 긍정적인 이미지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경총은 노사관계를 대립적으로 만드는 요인을 세 가지 측면(기업·노동조합·정부)에서 조사했다. 기업의 어떤 모습이 노사관계를 대립적으로 만드는지 묻자 ‘열악한 근무환경’이라는 답변이 41.7%로 가장 많았다. 노사관계를 대립적으로 만드는 노조의 요인은 ‘대화와 타협 거부’(34.3%), 정부 요인으로는 ‘탁상행정’(22.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노사협력이 국가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냐는 질문에는 68.4%가 ‘필수적 요소’라고 답해 MZ세대도 노사협력의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용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 기업은 근무환경 개선과 공정한 임금체계 구축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면서 “노동계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과 함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경총·대기업, 청년 1700명에게 근로 경험 제공

    청년 고용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 ‘청년고용 응원 네트워크’가 24일 출범했다. 청년고용 응원 네트워크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전문가 그룹, 삼성전자·포스코·SK하이닉스·롯데그룹 등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기업이 참여한다.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네트워크는 정기 회의를 열어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 우수사례와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앞서 정부는 기업이 주도해 청년 고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지난 3월 경총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기업은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기업별 특성에 맞는 청년역량 강화, 취업 지원·채용 과정 투명성 강화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정부는 모집·채용 등 기업이 수행하기 어려운 부분과 필요시 사업비·인프라 등을 지원하게 된다. 현재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수행 중인 기업은 삼성전자, 포스코, SK하이닉스, 롯데그룹이다. 경총이 협업하면서 앞으로 참여 기업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올해 하반기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멤버십 기업의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하반기 1700명 이상의 청년들이 직무역량 향상과 일경험의 기회를 얻게 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취업 청년 교육프로그램인 삼성전자 SSAFY에 950명, 포스코 포유드림 590명, SK하이닉스 하이파이브에 150~200명 등이 참여한다. 청년고용 전문가 지원단장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노동시장 위축, 기업의 채용 전략 변화에 따른 인턴십 기회 부재 등으로 청년 구직자들의 직무 경험의 기회가 줄고 있다”며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 경제단체 “중대재해처벌법, 경영자 억울한 처벌 없도록 시행령 보완해야”

    경제단체 “중대재해처벌법, 경영자 억울한 처벌 없도록 시행령 보완해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36개 경제단체는 23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제정안에 대한 경제계의 의견을 담은 건의서를 법무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에 제출했다. 지난 1월 국회 본회의와 국무회의를 통과한 중대재해처벌법은 내년 1월 27일 시행된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마련한 중대재해법 시행령 제정안은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 모두 경영책임자의 의무 내용이 포괄적이고 불분명해 의무 주체인 기업이 명확한 기준을 파악하기 어려워 이대로 시행되면 많은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선량한 관리자로 사업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한 경영책임자가 억울하게 처벌받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보완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종사자의 명백한 잘못까지 정부의 자의적인 법 조항 해석을 통해 경영인에게 책임을 묻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들 단체는 또 “직업성 질병자 기준에 6개월 이상 치료와 같은 중증도 기준을 마련하고, 주유소와 충전소는 별도 사업자가 운영하는 부대시설과 유휴부지가 있는 만큼 공중이용시설 적용기준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의무 내용을 구체화하고 안전·보건 관계법령의 범위도 특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밖에 안전보건교육 대상을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경영책임자로 한정하고, 의무종사자 과실로 발생한 중대산업재해에 대해선 경영책임자를 면책하는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는 내용도 건의서에 담겼다. 이동근 경총 부회장은 “정부의 시행령 제정안은 중대재해 예방의 실효성 없이 경영책임자만 형사처벌받는 부작용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중대재해처벌법의 재개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대 재해 시 ‘경영책임자’ 누구인가요?

    명확하게 규정 안 해 법 해석 혼란 우려대기업, 사업·지원전략조직 각각 대표경총 “구체적 의무 내용도 알 수 없어”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중대재해처벌법이 안전조치 의무 주체인 ‘경영책임자’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는 바람에 법 해석을 두고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용노동부가 18일 주최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제정안에 관한 토론회’에서 이시원 변호사(법무법인 율촌)는 “법률과 시행령이 정한 의무의 이행 주체가 경영책임자인데, 경영책임자의 특정은 법률의 추상적인 정의규정에 맡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원안은 경영책임자를 ‘대표이사 및 이사’로 특정해 규정했지만, 법안심사과정에서 ‘사업을 대표,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을 가진 사람 또는 이에 준하여 안전보건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모든 산재 사망 사고의 책임이 사업주에 있다고 보고 처벌하는 것은 책임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는 “가장 최고위에 있는 사람이 경영책임자라는 명제가 가장 직권적이고 쉬운 결론이겠지만, 이는 입법 당시 지적된 책임주의 원칙에 반하는 결론”이라면서 “결국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누구를 경영책임자로 생각해 의무를 이행하게 할지 결정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업은 조직 형태와 내부 업무 분장이 다양한데, 대기업일수록 사업조직과 지원전략조직을 구분해 각각의 대표이사를 둬 책임을 맡기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중대재해가 발생해 수사기관과 법원이 판단을 내리기 전까지 누가 경영책임자인가에 대한 기업의 의사 결정은 불확정적인 상태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임우택 본부장도 “중대재해법에 모호한 표현과 기준이 상당해 법 집행 과정에서 많은 부작용이 우려된다”면서 “시행령만으로는 경영책임자가 준수해야 할 법령의 범위와 구체적 의무내용을 알 수 없다”고 보완입법을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양옥석 인력정책실장은 “산업안전보건법상으로도 1200개가 넘는 의무를 부담하며 그 외 모든 법률을 일일이 찾아 확인하는 것은 대기업도 불가능하다”며 “외무 전문기관에 점검을 위탁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 모든 것을 관리해 주는 전문기관을 찾기도 어렵고 고용부가 지정한 안전관리 업체는 192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삼성전자는 SW, 포스코는 AI 분야 청년 고용 지원 앞장

    삼성전자는 SW, 포스코는 AI 분야 청년 고용 지원 앞장

    ‘삼성청년아카데미’서 내년 2300명 교육SK하이닉스·롯데지주 등 ‘응원 기업’ 인증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민관 청년 일자리 확산 프로그램인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기업’ 인증을 받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이 주도적으로 청년고용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년 고용 응원 프로젝트’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6월말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한 30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를 제안하며 추진됐다. 기업이 청년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면 정부가 이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고용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총 회원사의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업무협약에서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하이닉스, 롯데지주 등 기업 관계자들이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기업’ 인증을 받고 각사의 청년 일자리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 사회공헌 사업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의 사례를, 포스코는 인공지능(AI) 분야 취업준비생을 돕는 ‘AI·빅데이터 아카데미’의 사례 등을 각각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내년도 삼성청년SW아카데미 교육생 규모를 기존의 두배 수준인 연간 2300여명으로 확대하는 등 이들 기업은 이번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기업 인증을 계기로 기존 교육과정과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 “코로나에 임금 폭탄… 자영업 죽으란 소리”

    “코로나에 임금 폭탄… 자영업 죽으란 소리”

    “공익위원들, 월급 줘 본 적 없는 사람들”“인건비 부담에 줄폐업… 고용 불안으로” 경총 “경제 현실 외면한 노동계 책임져야”최저임금 5.1% 인상안에 분노 이어져“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안돼 문 닫을까 말까 고민 중이었는데 고맙게도 최저시급을 올려주시니 이제 고민 없이 문 닫아도 되겠네요.” 13일 서울 성북구 동선동의 한 음식점 주인은 내년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이 오른다는 소식에 한숨을 푹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저녁 장사 매출이 70%가량 줄었는데 인건비 폭탄까지 안겨 주는 건 자영업자 죽으란 소리”라고 하소연했다. 요식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대부분 “엎친 데 덮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로 손님이 없어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인건비 부담까지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고깃집 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워낙 매출 손실이 커 올해 안에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더라도 최저시급이 오른 만큼 급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식업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 인상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전강식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급감 여파로 고용을 축소하고 근근이 버티는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자영업자와 종사자 모두가 파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항의했다. 대표적인 알바터인 편의점 업계도 ‘최저시급 9160원’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 편의점 점주는 “최저시급이 해마다 올라 수익이 갈수록 줄어 직접 하루 7시간씩 일하고 있다”면서 “편의점 점주의 순수익이 편의점 알바를 집중적으로 하는 알바생 급여보다 적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도시 지역 편의점의 월평균 매출은 2000만~3000만원선이다. 100% 알바생을 고용하는 24시간 편의점의 최저시급 9160원 기준 한 달 인건비는 659만 5200원이다. 여기에 임대료, 전기료, 각종 세금 등이 더해지면 점주의 순수익은 200만원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을 지급할 여력이 없는 편의점이 상당수다. 점주들이 근무 시간을 늘리면서 인건비를 줄였는데 내년부터는 그렇게 해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편의점을 비롯한 자영업자의 현실을 외면한 인상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장은 “주휴수당, 4대 보험료, 퇴직금을 고려하면 편의점에서 지급하는 최저임금은 이미 1만원이 넘는 상황”이라면서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대다수는 월급을 줘 본 적이 없는 분들이어서 논의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업계도 분노를 표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급 여력이 없는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과도한 인건비 부담으로 폐업에 이르고, 취약계층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참담함을 토로했다. 경영계도 ‘5.1% 인상’에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공익위원 측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중소·영세기업, 소상공인의 지급 능력을 명백히 초월했다”면서 “이로부터 파생되는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은 경제 현실을 외면한 채 이기적 투쟁을 거듭한 노동계와 공익위원이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 전교조 노조 됐다… ‘법외노조 통보’ 제도 사라져

    전교조 노조 됐다… ‘법외노조 통보’ 제도 사라져

    재계 “보완 조치 반영 안 돼” 강한 우려비종사 조합원 활동 범위 제시 요구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옥죄던 ‘노동조합 아님(법외노조) 통보’ 제도가 완전히 사라진다. 고용노동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지난해 대법원 판결을 반영해 ‘노조 아님 통보’ 문구를 삭제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등 3개 노동관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다음달 6일 시행된다. ‘노조 아님’ 통보는 노조에 결격사유가 생겨 행정 관청이 시정을 요구했는데도 이행하지 않았을 때 ‘노조법에 의한 노조로 보지 않는다’고 통보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 통보를 받으면 단체협약 등 노조법에 따른 권리를 행사할 수 없게 된다. 박근혜 정부는 2013년 전교조가 해직교사 가입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교원노조법·노조법 규정 등에 근거해 전교조에 ‘노조 아님’ 통보를 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인 29호, 87호, 98호를 비준하고, 협약을 반영해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노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전교조는 노조 지위를 회복하게 됐다. 노조 지위를 회복했다는 것은 단체협약 체결, 노동쟁의 조정 신청,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 등 노조법상 권리를 온전히 행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시행령은 행정관청이 결격사유가 있는 노조에 시정을 요구할 수 있게 한 문구는 유지했다. 시정 요구를 거부하더라도 불이익을 받진 않지만, 이 문구에 근거해 ‘노조의 자율적 시정을 지원’한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재계는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입장문에서 “산업현장에 많은 혼란이 예상되는데도 시행령에 보완 조치가 반영되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비종사조합원이 노조 사무실 이외 장소에 출입할 때는 사전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결격사유가 발생한 노조는 자율 시정이 아닌 설립신고를 취소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비종사 조합원의 사업장 내 노조활동 범위에 대한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달라”고 했다. 이현정·한재희 기자 hjlee@seoul.co.kr
  • 손경식 경총 회장 “이재용, 봉사 기회 줘야”

    손경식 경총 회장 “이재용, 봉사 기회 줘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호소하고 있다. 손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총 회장단 회의에서 “지난 4월 이 부회장의 사면을 경제부총리를 시작으로 청와대와 국무총리에 건의했다”면서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격화되는 시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하루빨리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서도 “(정치권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대만 TSMC, 미국 마이크론 등이 나서고 있는 가운데 투자 결정이 늦어지면 우리도 순식간에 2위로 전락할 수 있다. 한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수차례 반복해 강조해오고 있다. 지난 4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5단체장의 간담회에서 “반도체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기 위해서는 이 부회장이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말했고, 같은달 경제단체장들과 공동으로 이 부회장의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하기도 했다. 또 지난 3일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을 주장한 바 있다. 손 회장을 비롯해 일부 재계 인사들은 이 부회장이 8월에 사면이나 가석방으로 출소하길 기대하고 있다. 형량의 3분의 2를 채운 모범수는 가석방 조건에 부합하는데 오는 8월이면 이 부회장도 대상이 될 수 있다. 8월 15일에는 광복절이 있어서 특사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일 4대 그룹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 사면에) 공감하는 국민들이 많다”면서 “지금은 경제 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의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놓고 문 대통령의 의중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판도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주춤해 ‘2류’로 떨어지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기 때문에 사면 이야기를 계속 꺼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기회될 때마다 ‘이재용 사면’ 외치는 손경식 회장

    기회될 때마다 ‘이재용 사면’ 외치는 손경식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호소하고 있다. 손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총 회장단 회의에서 “지난 4월 이 부회장의 사면을 경제부총리를 시작으로 청와대와 국무총리에 건의했다”면서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격화되는 시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하루빨리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서도 “(정치권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대만 TSMC, 미국 마이크론 등이 나서고 있는 가운데 투자 결정이 늦어지면 우리도 순식간에 2위로 전락할 수 있다. 한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수차례 반복해 강조해오고 있다. 지난 4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5단체장의 간담회에서 “반도체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기 위해서는 이 부회장이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말했고, 같은달 경제단체장들과 공동으로 이 부회장의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하기도 했다. 또 지난 3일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을 주장한 바 있다.손 회장을 비롯해 일부 재계 인사들은 이 부회장이 8월에 사면이나 가석방으로 출소하길 기대하고 있다. 형량의 3분의 2를 채운 모범수는 가석방 조건에 부합하는데 오는 8월이면 이 부회장도 대상이 될 수 있다. 8월 15일에는 광복절이 있어서 특사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일 4대 그룹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 사면에) 공감하는 국민들이 많다”면서 “지금은 경제 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의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놓고 문 대통령의 의중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판도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주춤해 ‘2류’로 떨어지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기 때문에 사면 이야기를 계속 꺼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00대 기업 영업이익 2년 만에 반토막… 삼성 빼면 수익성도 하락

    100대 기업 영업이익 2년 만에 반토막… 삼성 빼면 수익성도 하락

    100곳 영업이익률 4.8%로 상승했지만삼성 제외 땐 3.3%… 2019년 이어 하락총매출 984조… 2018년보다 10% 감소 운송업 영업익 697%↑… 정유업 205%↓임직원 급여 3%·연구개발비 4% 늘어나코로나19 영향 속에 지난해 국내 상위 100대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년만에 절반 이상 줄었고, 업종별 격차도 뚜렷해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3일 발표한 ‘2020년 영업실적 및 지출항목 특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4.80%로 전년(4.59%)보다 0.21%포인트 상승했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99개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3.27%로, 2018년(6.61%)과 2019년(3.82%)에 이어 계속 하락했다. 1위 기업 삼성전자를 빼놓고 보면 대부분 기업들의 수익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984조 1000억원으로 집계돼 2019년(1054조 8000억원) 대비 6.7%, 2018년(1092조 9000억원) 대비 10.0% 감소했다. 100대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7조 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48조 5000억원) 대비 2.5% 줄었고, 2018년(104조 60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54.9%나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2018년 반도체 업계 불황과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뒤 곧바로 찾아온 코로나19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60개사였다.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늘어난 업종은 운송업으로, 지난해 하반기 해상 운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697.5% 급증했다. 95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HMM은 전년 대비 390.9% 급증했고, 대한항공도 화물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전환하며 영업이익 상승률이 16.5%(2383억원)로 나타났다. 운송 외에 전기전자(72.1%), 음식료품(21.4%) 등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컸다. 반면 정유업의 영업이익은 205.0%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유가급락의 영향을 탓으로 SK에너지의 영업이익 감소율이 637.2%를 기록하는 등 적자 폭이 컸다. 그 다음은 조선(-196.7%), 기계(-70.6%), 철강(-40.3%), 자동차(-38.5%) 등의 순이었다. 최상위·최하위 업종간 영업이익 증감률 격차는 902.5%포인트로 전년(508.2%포인트)보다 크게 확대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임직원 급여 총액은 78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연구개발비는 38조 1000억원으로 4.0% 늘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손경식 경총 회장 “노사 균형성 회복 위한 보완 입법 필요”

    손경식 경총 회장 “노사 균형성 회복 위한 보완 입법 필요”

    손경식(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8일 “노동계의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투쟁적이고 비타협적인 노동운동 관행이 만연한 상황”이라며 “노사 간 힘의 균형 회복을 위한 보완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손 회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정 노조법의 문제점과 보완입법 방향’ 토론회에서 “개정 노조법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노사관계를 정상화하려면 과거 노조의 입지가 취약했던 시절에 노조를 보호하고자 만든 사용자 측에 극히 불리하게 규정된 제도들을 주요 선진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는 7월 시행되는 개정 노조법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에 따른 것으로, 해고자와 실직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고 노조 전임자에게 급여 지급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삭제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단체협약 유효기간도 2년에서 최대 3년까지 연장된다. 손 회장은 “경총은 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 제도 개선, 파업 시 대체근로 허용, 사업장 점거 전면 금지 등 노조법 보완입법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합리적인 노사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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