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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림산업, 3개사 분할… 내년 1월 지주사 출범

    대림산업이 기업 분할을 통해 사업구조를 재편한다. 대림산업은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와 건설, 석유화학 3개사로 쪼갠다고 10일 공시했다. 지주사인 ‘디엘주식회사’와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디엘이앤씨’, 석유화학 회사인 ‘디엘케미칼’ 3개사로 나눠진다. 대림산업의 커다란 두 축인 건설과 석유화학 사업이 연관성이 적어 사업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우선 대림산업을 디엘(지주사)과 디엘이앤씨(건설)로 인적 분할한다. 이어 디엘에서 디엘케미칼(석유화학)을 물적 분할한다. 기존 대림산업 주주들은 지분율에 따라 디엘과 디엘이앤씨의 주식을 각각 44%, 56%씩 나눠 갖는다. 디엘이앤씨는 재심사를 거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다시 상장한다. 대림산업은 연말 임시주총을 거쳐 내년 1월 1일 정식으로 지주사를 출범시킨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림산업, 3개 회사로 쪼개진다

    대림산업, 3개 회사로 쪼개진다

    대림산업이 기업 분할을 통해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한다. 대림산업은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와 건설, 석유화학 3개사로 쪼갠다고 10일 공시했다. 지주사인 ‘디엘주식회사’와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디엘이앤씨’, 석유화학 회사인 ‘디엘케미칼’ 3개 회사로 나눠진다. 회사명은 모두 가칭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우선 대림산업을 디엘(지주사)과 디엘이앤씨(건설)로 인적분할한다. 그 다음 디엘에서 디엘케미칼(석유화학)을 물적분할하는 방식으로 기업 분할이 이뤄진다. 기존 대림산업 주주들은 지분율에 따라 디엘과 디엘이앤씨의 주식을 각각 44%, 56%씩 나눠 갖는다. 디엘이앤씨는 재심사를 거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다시 상장할 예정이다. 디엘케미칼은 디엘주식회사가 지분을 100% 소유한 자회사로 거듭난다. 대림산업의 기업 분할 가능성은 그동안 증권가에서 많이 거론됐던 내용이다. 대림산업의 커다란 두 축인 건설과 석유화학 사업이 연관성이 적어 사업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림산업은 오는 12월 4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친 뒤 내년 1월 1일 정식으로 지주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디엘이앤씨는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산성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디엘케미칼은 저원가 원료 기반 사업을 확대하고 윤활유, 의료용 신소재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통해 주주 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속보] 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 ‘따상’

    [속보] 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 ‘따상’

    장 개시와 함께 상한가역대 20번째 따상 기록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세운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 달성)을 기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시초가가 공모가(2만 4000원)의 2배로 결정됐다. 시초가는 장이 열리기 전인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받아 매수·매도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된다. 또 9시에 증시 개장 직후 30% 폭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재 이 주가는 한 주당 6만 2400원이다. 카카오게임즈에 앞서 역대급 ‘대어’로 평가받았던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상장 첫날 공모가(4만 9000원)의 두 배인 9만 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SK바이오팜(31조원)의 약 두 배에 달하는 58조5천억원의 증거금이 모일 정도로 관심을 끌어 ‘따상’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다.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2015년 6월 이후 ‘따상’을 기록한 종목은 카카오게임즈를 포함해 코스닥 18개, 코스피 2개 등 모두 20종목이다. 올해 상장된 종목 중에는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팜 외에도 지난 6월 상장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 장비 업체인 엘이티, 7월 상장한 2차전지 제조업체 에이프로가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파격 稅지원으로 유동자금 흡수… 세금으로 손실 보전 논란도

    파격 稅지원으로 유동자금 흡수… 세금으로 손실 보전 논란도

    ‘정책형·인프라·민간’ 3대 펀드로 조성정부 출자분으로 손실 35%까지 보장금융사, 170조 투입해 대출·특별보증 “국채 발행과 비슷… 부채로 자금 조달”정부와 여당이 ‘국민 재테크 상품’이라며 홍보해 온 뉴딜펀드의 윤곽이 나왔다. 사실상 원금 보장을 해 주고, 세제 혜택을 줘 초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못 찾아 부동산 등으로 흘러 들어가는 민간 자금을 친환경·디지털 분야 산업으로 끌어오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민들이 믿고 투자할 만한 펀드 상품을 내놔 과거 재형저축(10년 적립식 절세 상품)처럼 재산을 모을 수단을 제공하겠다는 생각도 깔려 있다. 하지만 “세금으로 원금 보장과 수익률을 약속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뉴딜펀드는 크게 세 종류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성장사다리펀드)이 직접 돈을 넣는 정책형 뉴딜펀드 ▲세제 혜택을 통해 지원하는 공모 뉴딜 인프라펀드 ▲정부가 민원 해결과 제도 개선을 통해 간접 지원하는 민간 뉴딜펀드 등이다. 우선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는 정부 등의 출자로 ‘모(母)펀드’를 만든 뒤, 이 자금에 일반 국민과 은행, 연기금 등의 투자금을 합쳐 ‘자(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각 자펀드들은 한국형 뉴딜 관련 기업에 지분 투자 또는 대출해 주거나 뉴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운용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조원이 넘는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이나 약 5000억원 규모의 수소충전소 확충 사업 등이 뉴딜펀드가 관심을 가질 만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각 자펀드의 투자 위험성에 따라 평균 35%까지 손실이 나더라도 정부 출자분만 손해볼 뿐 일반 투자자의 손실은 없다. 친환경·디지털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뉴딜 인프라펀드는 정부·정책금융 자금으로 조성되는 ‘정책형 뉴딜 인프라펀드’와 민간 자율의 인프라펀드(이미 운용 중인 펀드 586개 및 신규 펀드)로 나눠진다. 디지털 사회기반시설(SOC) 안전관리시스템, 데이터센터, 풍력·태양광 단지 조성 등에 투자한다. 강력한 세제 혜택이 매력적이다. 뉴딜 인프라에 일정 비율 이상 투자한 공모 인프라펀드에는 투자금 2억원 한도로 배당소득에 저율(9%) 분리과세한다. 정부는 ‘민간 뉴딜펀드’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정부가 양질의 뉴딜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해 민간 금융사에 제시하고 현장 민원 해결 등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민간 금융사들은 향후 5년 각각 100조원과 70조원을 투입해 뉴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프로그램과 특별보증 등을 진행한다. 또 한국거래소는 한국판 뉴딜 선도기업 12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를 오는 7일 발표한다. 이후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다음달 초 조기에 상장한다. 하지만 정부가 사실상 세금으로 원금을 보장해 주는 펀드 상품을 만든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뉴딜펀드는 국가부채에 잡히지 않을 뿐 국채 발행과 비슷한 성격이라 국가부채로 자금 조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뉴딜펀드의 수익성이 떨어지면 세금으로 메꿔야 해 문제이고, 수익성이 높게 나온다면 굳이 정부 재정으로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재정과 세제 지원이 과도하고 자본시장 왜곡을 초래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최소한 이 정도 유인책을 내놔야 뉴딜펀드가 작동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지킬 것인가, 내줄 것인가… 금융권 CEO 하반기 ‘인사 태풍’ 분다

    지킬 것인가, 내줄 것인가… 금융권 CEO 하반기 ‘인사 태풍’ 분다

    KB 윤종규 ‘리딩뱅크’ 탈환에 3연임 유력산은 이동걸, 구조조정 과제에 연임 무게하나 김정태 후임, 함영주·이진국 하마평NH 3연임 전례없어… 김광수 교체 가능성신한·하나·우리銀 ‘사모펀드 책임’ 변수로 주요 금융사를 이끌어 온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다음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줄줄이 끝난다. ‘인사 태풍’이 임박했다는 얘기인데 기존 수장이 자리를 지키느냐 혹은 새로운 CEO가 오느냐에 따라 각 금융사의 경영 기조 등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또 다수의 금융 공기업 수장들도 조만간 임기를 마칠 예정이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재연될 여지가 있다.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CEO 인사 절차가 진행 중인 곳은 KB금융지주다.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20일에 끝난다. 윤 회장은 세 번째 임기에 도전하는데 회사 안팎에서는 3연임 가능성을 높게 본다. 특히 올 2분기 경영 실적이 개선되며 5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농협) 중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리딩 뱅크’ 위치를 탈환한 게 호재다. KB금융 내부에서는 “윤 회장이 외풍이 심했던 시기에 회장이 돼 6년간 안정적인 운영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이 돈다. 다만 경쟁자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허인 KB국민은행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등 계열사 대표들이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8일 후보 4명을 추려 공개한다. 다음달 10일 임기를 마치는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도 연임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9월 취임한 이 회장은 3년간 금호타이어와 한국GM, STX조선해양 등의 구조조정을 원만히 마무리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매각, 두산그룹 구조조정 등 산은이 채권단으로서 해결해야 할 골치 아픈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 ‘해결사’ 이미지가 강한 이 회장이 3년 더 자리를 맡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정관계에서 다른 후보자의 하마평이 들리지 않는 점도 연임설에 무게를 싣는다. 만약 이 회장이 계속 직을 맡는다면 ‘총재’ 체제였던 이형구(1990~1994년) 전 총재 이후 26년 만에 연임 수장이 된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 때 연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다음에 대해 생각할 필요도, 시간도 없다. 저는 충분히 피곤하다”며 의사를 명확히 하지 않았다. 비교적 시간이 남았지만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김 회장은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2012년 이후 8년 넘게 하나금융을 이끌고 있다. 은행과 금융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과를 내 연임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최근 사석에서 회장직을 더 할 의사가 없고 후배들에게 기회를 열어 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하나금융의 함영주·이진국 부회장 등이 거론된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도 내년 4월 말 연임 임기를 마친다. NH금융 회장은 두 차례 이상 연임한 전례가 없다. 관례대로라면 김 회장처럼 경제관료 출신이 새 회장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 시중은행장 중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임기가 각각 11월과 12월에 끝난다. 허 행장은 2017년 이후 KB국민은행의 경영을 맡았고 지난해 1년 연임을 보장받았다. 진 행장은 현재 2년간의 첫 임기를 보내고 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진 행장과 지 행장, 권 행장은 모두 연임 가능성이 있는데 사모펀드 환매 중단 등 최근 터진 사고에 대한 책임 여부가 향후 쟁점이 될 수 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라임 펀드를 팔았다가 고객들에게 큰 손실을 끼쳤고, 신한은행도 ‘보험을 통해 원금을 100% 보장해 주겠다’고 홍보하며 판매한 ‘아름드리 사모펀드’가 최근 환매 중단됐다. 또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오는 10월 임기를 마치고, 박종복 SC제일은행장도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는 등 외국계 은행들도 CEO 인사를 앞두고 있다. 금융공기업 인사도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의 임기 만료는 각각 11월과 내년 3월이다. 차기 거래소 이사장으로 지난 4월 총선 때 낙선한 전직 여당 의원이나 현직 경제관료가 올 것이라는 설이 돌고 있다. 또 손해보험협회·생명보험협회·은행연합회 등 금융협회장들도 11~12월에 임기가 끝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1000만원 팔아 겨우 27만원… ‘코로나 쇼크’ 상장사 순익 34% 뚝

    1000만원 팔아 겨우 27만원… ‘코로나 쇼크’ 상장사 순익 34% 뚝

    ‘코로나19 쇼크’가 현실로 나타났다.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10곳 중 3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전체 상장사의 순이익은 34% 넘게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24%, 매출액도 5% 넘게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상장기업의 외형과 수익성 모두 1년 전보다 크게 뒷걸음질쳤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92곳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이들이 거둔 순이익은 25조 5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줄었다. 영업이익(42조 6534억원)과 매출액(943조 2240억원)은 각각 24.2%, 5.8%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 실적을 제외하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이익 감소폭은 47.1%로 커진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1년 전 5.62%에서 4.52%로 하락했고,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도 3.87%에서 2.71%로 떨어졌다. 상장기업이 1000만원어치 상품을 팔아 실제로 손에 쥔 순이익이 27만원에 그쳤다는 얘기다. 매출이 줄고,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이 92곳이나 됐다.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50곳이었다. 전체적으로는 분석 대상 기업의 28.9%(171곳)가 적자를 기록했고, 71.1%(421곳)는 흑자를 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그나마 선방한 편이다. 매출액은 1분기보다 8.9% 감소한 449조 5443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9.2%, 순이익은 25.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3.94%에서 5.16%, 순이익률도 2.30%에서 3.16%로 개선됐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등 수출 중심의 대기업과 셀트리온, 카카오, 네이버 등 코로나19 사태로 반사이익을 얻은 기업들이 예상 외의 실적을 올리면서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 상장사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에 재확산되면서 실물경기 위축 우려가 다시 나오고 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운송·숙박·유통 등 관련 업종이 또다시 직격탄을 맞아 실적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록다운(봉쇄)이 재개된다거나 국내 방역이 3단계 거리두기로 강화되면 기업 실적은 상반기처럼 다시 고꾸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8월 17일 임시공휴일…주식시장·은행·병원·택배도 쉬나요?

    8월 17일 임시공휴일…주식시장·은행·병원·택배도 쉬나요?

    8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주식시장과 은행 등의 영업 유무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체공휴일인 오늘(17일) 주식시장과 은행도 문을 닫는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30일 임시공휴일인 오는 17일 증권‧파생‧일반상품시장을 닫는다고 밝혔다. 임시공휴일에 공식적으로 쉬는 곳은 관공서와 공공기관, 은행 등 금융회사, 학교 및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로자 300인 이상의 기업 등이다. 일부 기업체와 개인사업자 등은 자체적으로 휴무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50.3%는 휴무 실시가 미정이다. 일부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휴무가 결정됐다. 부모가 쉬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쉬면서 돌봄 공백이 생기는 경우에는 긴급 보육이 실시된다. 병원 등 의료기관은 자율적으로 운영하지만, 운영하는 의료기관에 한해서는 공휴일 가산제가 적용되어 진찰 비용이 30~50% 인상된다. 택배업계는 지난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하고 업무를 중단했다. 17일부터는 다시 정상적으로 배송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슈분석]엔론 파산과 테슬라 숏팬츠 사이…공매도가 뭐기에?

    [이슈분석]엔론 파산과 테슬라 숏팬츠 사이…공매도가 뭐기에?

    공매도(空賣渡). 말 그대로 없는 주식을 파는 투자 기법이다. 실제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주식을 매수해 앞서 빌린 주식을 갚는 투자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시세 차익을 얻는다. 이 전통적 투자방식의 재허용 여부를 두고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치열한 논쟁 중이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탓에 패닉셀링(투매) 공포가 극에 달한 지난 3월 16일 이후 6개월간 공매도를 임시로 금지했다. 예정대로라면 다음 달 16일 재개돼야 한다. 하지만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뜨겁게 달궈진 주식시장이 급랭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하거나 아예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외국인·기관 투자자들에게만 유리한 ‘불공정한 제도’라는 비판과 ‘주식시장의 건전성을 지켜주는 두꺼비집 속 ‘퓨즈’ 같은 제도’라는 호평을 동시에 받는 공매도 제도의 명과 암을 살펴본다. ●엔론의 거품 거둬냈던 공매도…“실제 가격 발견 효과”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주식 가격이 오를 것을 바라며 돈을 투자한다. 하지만 공매도자는 다르다.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해 투자한다. 역 배팅을 하려면 우선 어떤 기업의 주가가 실제 가치와 비교해 거품이 껴 있는지 알아채야 한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배팅함으로써 특정 주가의 거품을 걷어내는 선기능을 한다. ‘가격 발견’ 역할이다. 미국 에너지기업 ‘엔론’의 회계조작 및 파산 사태는 공매도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미국 금융가인 월가의 유명 공매도 전문가인 짐 채노스는 한때 미국 7대 기업이었던 엔론이 실적을 부풀렸을 수 있다는 낌새를 미리 알아챈다. 그는 이 판단에 근거해 2000년부터 엔론 주식을 공매도했고, 이후 회계장부가 조작됐다는 내부 고발이 나오면서 회사는 결국 문을 닫는다. 이동엽 국민대 교수(경영대)는 “채노스가 이 과정에서 약 6000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공매도는 또 하락장에서도 거래량을 늘려 시장에 유동성(돈)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제도를 헷지(위험회피) 수단으로 활용해 다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에 유용한 면도 있다. 고은아 크레딧스위스증권 상무는 13일 한국거래소 주최로 열린 ‘공매도 시장영향 및 바람직한 규제방향’ 토론회에서 “(국내 시장에서)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외국계 투자회사 중 헷지 전략 부재 탓에 한국 시장을 꺼려한다”면서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가 장기화되면 그런 경향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꿈먹고 사는 기업에 걸림돌…“박스피 원인도 공매도” 반면 공매도가 늘 성공하거나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가격 폭등 때문에 ‘저 세상 주식’으로 불리는 테슬라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테슬라는 세계에서 공매도 금액이 가장 큰 회사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이 회사 창업주이자 CEO인 일론 머스크가 공매도를 극도로 싫어하는 이유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대표적으로 ‘꿈을 먹고 사는 기업’이다. 하지만 공매도 세력은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다. 테슬라 주식은 최근 연초 대비 3배 넘게 뛰면서 공매도 세력을 좌절시켰다. 8월 13일(현지시간) 현재 테슬라 주가는 1621달러(약 192만원)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가 치솟던 지난 달 온라인 쇼핑몰에 ‘S3XY’라고 적힌 붉은 숏팬츠를 한정판으로 내놨는데 ‘완판’(완전 판매)됐다. 쇼트(short)는 반바지라는 뜻도 있지만 공매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이 최근 많이 올라 공매도 세력이 당혹스러워하는데 멋진 반바지를 만들겠다”며 이들을 조롱한 것이다. 머스크처럼 미래 가치를 바라보는 사업가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도 공매도에 대해 반감이 크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연합회 대표는 14일 한국거래소의 토론회에서 국내 주식이 ‘박스피’(코스피지수가 일정 폭 안에서만 등락을 거듭하는 것을 일컫는 말)에 갇힌 책임을 공매도 세력에 돌렸다. 정 대표는 “주요 국가들은 10년 전과 비교해 주가가 2배 이상 올랐다. 우리나라는 10년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다가 이제야 오르고 있다. 공매도 때문”이라면서 “마치 현대판 시지프스신화 같다. 올라가면 떨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개인투자자도 공매도 접근성 열어줘야” 공매도의 순기능이 큰지 또는 역기능이 큰지 의견은 갈리지만 국내 공매도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데는 대체적으로 동의한다. 지난해 국내 공매도 투자자별 비율을 보면 외국인이 전체의 59%, 기관이 40% 수준이었고 개인 투자자 비율은 0.8%에 불과했다. 개인도 공매도를 할 수는 있지만 주식을 빌리는 절차 등이 까다로워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렵다. 공매도가 외국인과 기관에만 기회를 주는 투자 도구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한 배경이다. 유명 유튜브채널인 ‘삼프로 TV’를 진행하는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은 “공매도 접근에 대한 공정함이 공매도를 둘러싼 논의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국내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참여 비중을 보면 1% 미만인데 미국이나 유럽, 일본은 전체 공매도의 25%가량이 개인 투자자”라면서 “공매도 접근성 측면에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받는 제약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정의정 대표는 구체적으로 “공매도 재개 이전에 선진국 수준의 징벌적 손해배상과 불법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감시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1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역대급 쩐의 전쟁…주식 거래대금 하루 30조 넘어

    역대급 쩐의 전쟁…주식 거래대금 하루 30조 넘어

    일평균 거래대금, 전달보다 31% 증가동학 개미들, 부동산 폭등 등으로 ‘빚투’전문가들 “밸류에이션 부담 등도 고려해야”시장에 풀린 유동성(돈)의 힘에 기대어 국내 주식시장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달 들어 주식 거래대금이 하루 평균 30조원을 넘었다. 워낙 장이 좋다 보니 젊은 층 사이에서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빚투’(빚내서 투자)가 흔해졌고 자산가들도 부동산 자금 일부를 빼 주식시장으로 이동해 오는 사례들이 목격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31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하루평균 거래대금(23조 9000억원)보다 31% 증가한 액수다. 11일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33조원어치 주식이 거래돼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식시장에 돈이 넘치는 건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배경엔 ‘황소장’(강세장)이 있다. 코스피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지난 3월 19일 1457.64를 기록한 뒤 상승세를 보여왔다. 코스피는 13일까지 9거래일 연속 오르며 종가 기준 연중 고점을 연일 깼다. 이 때문에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증시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집계에 따르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7일 15조 1000억원으로 15조원을 돌파했다. 13일 현재 신용융자 잔고는 15조 4000억원으로 늘어난 상태다. 특히 2030세대에서는 “월급 모아서는 집 한 채 살 수 없는 현실에서 주식이 현실적인 재테크 수단”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강세장 속에 증권사들도 코스피 전망치를 올려잡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13일 코스피 상단을 2650으로 제시했고, 삼성생명도 12일 보고서에서 향후 12개월 코스피 전망치를 2850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0일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2480으로 기존(2380)보다 100포인트 높였다. 주식시장이 한동안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악재도 염두에 두며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속도를 높이는 등 호재가 남아 있지만, 대선을 앞둔 미국 내 혼란과 미중 긴장, 수직 상승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대한 부담 같은 악재도 있다”고 평가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국민 63% “공매도 폐지·금지 기간 연장해야”

    국민 63% “공매도 폐지·금지 기간 연장해야”

    15.7% “새달 15일 예정대로 재개를” 전문가 토론선 규제 놓고 찬반 논쟁 이재명 “최소 6개월 이상 더 늘려야”거침없는 상승세인 국내 주식시장의 향배를 가를 변수로 꼽히는 공매도 재개 여부를 두고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 당국은 폭락 공포가 극에 달한 지난 3월 16일 이후 6개월간 임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했는데 예정대로라면 다음달 15일 재개된다. 하지만 국민 10명 중 6명이 공매도를 폐지하거나 금지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고,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도 “공매도 금지 조치를 최소 6개월 이상 연장해야 한다”고 밝히며 재개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과열된 주식시장의 ‘퓨즈’ 역할을 하는 공매도의 순기능을 무시할 수 없다며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아 정부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와 함께 리얼미터에 의뢰해 공매도 재개에 대한 국민 의견을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38.0%가 ‘공매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25.6%는 ‘공매도 금지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반면 공매도를 예정대로 재개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15.7%에 그쳤다. 공매도는 실제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주식을 매수해 앞서 빌린 주식을 갚는 투자 방식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는 공매도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만 배불리는 불공정한 제도’로 보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이 고스란히 담겼다.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자동응답(ARS)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개인 투자자의 입장을 거들며 공매도 논쟁에 참전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공매도 금지를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추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공매도는 버블(거품) 위험을 견제해 장기적으로 시장 효율성을 제고한다”면서도 “코로나19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내 금융시장은 글로벌 변수에 의해 언제든 급변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금지 조치 연장을 강조했다. 이날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공매도의 시장 영향 및 바람직한 규제 방향’ 토론회에서는 전문가 간 논쟁이 벌어졌다. 고은아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상무는 “외국계 투자회사들은 공매도 금지 이후 헤지(위험 회피) 전략이 부재한 한국 시장을 꺼리고 있다”면서 “일부 자금은 다른 시장으로 이동하는 추세라 공매도 금지 조치가 장기화되면 그런 경향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매도 금지의 계기가 된 코로나19가 올해 끝나기는 어려우니 내년 정도까지 (금지 조치를) 연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금지 조치 이후 주식시장을 떠받친 건 개인인데 만약 지금 공매도가 재개되면 부동산시장이 들썩거리거나 해외로 다시 돈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참여 비중을 보면 1% 미만인데, 미국이나 유럽, 일본은 전체 공매도의 25%가량이 개인 투자자”라면서 “공매도 접근성 측면에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받는 제약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출금 회수 암초까지… 쌍용차 ‘잔인한 8월’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난을 겪는 쌍용자동차가 대출금 회수라는 암초까지 만났다. 쌍용차의 ‘호흡기’ 격인 단기차입금 중 40% 이상이 외국계 금융사에서 빌려 온 것인데 조건을 못 지키면 언제든 회수 가능성이 있다. 이 회사의 ‘8월 위기설’이 증폭되고 있다. 1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분기 이후 쌍용차로부터 대출을 모두 상환받고 채권단에서 빠졌다. 이 은행이 쌍용차에 시설자금 명목으로 대출해 줬던 잔액은 지난 1분기 기준 87억 5만원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출 때 담보로 잡았던 쌍용차 구로정비사업소가 매각돼 당연 의무로 상환받은 것”이라면서 “쌍용차의 유동성 위기 탓에 대출금을 회수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쌍용차 입장에서 더 걱정되는 건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자금 회수 가능성이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3899억원의 단기차입금(1년 내 만기 도래)이 있는데, 이 가운데 JP모건(899억 9997만원), BNP파리바(470억원), 뱅크오브아메리카(299억 9997만원) 등 외국계 금융사에서 빌린 돈이 약 1670억원이다. 전체 단기차입금 중 42.8%나 된다. 이 금융사들이 대출 회수에 나선다면 쌍용차는 벼랑 끝에 서게 된다. 쌍용차 앞에는 악재가 가득하다. 신차 모델을 못 내놔 판매 부진을 겪어 왔는데 그나마 도움됐던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7월부터 축소(70%→30%)돼 어려움이 커졌다. 실제 쌍용차의 지난달 판매는 7498대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0.6% 감소했다. 회계 감사에서 의견 거절을 받은 것도 부담이다. 삼정회계법인은 쌍용차의 기업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1분기 재무제표에 대한 검토 의견을 ‘거절’로 표명했다. 빠르면 14일 공시될 반기 감사 결과에서도 의견 거절이 이어진다면 쌍용차는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금융권에서도 관리 종목 지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쌍용차는 결국 대주주 지위 포기 의사를 밝힌 마힌드라를 대신할 새 투자자를 찾아야 한다. 지리자동차와 BYD 등 중국 업체들과 미국의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쌍용차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올해만 36% 올랐대” 金테크 몰리는 2030

    “올해만 36% 올랐대” 金테크 몰리는 2030

    부동산 등 목돈 투자 부담되는 젊은층시중은행 ‘금 통장’으로 0.01g씩 투자주식투자처럼 KRX 계좌 통해 거래도신규 투자 30대 39%·20대 18% 차지 투자 방식따라 稅 차이… 거품 우려도“요즘 예적금에 1000만원 넣어놔 봤자 연 10만원도 못 받잖아요. 금값이 오른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니까 투자해 봤죠.”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이모(30)씨는 내 집 마련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금투자를 시작했다. 수익률은 15%대로 짭짤하다. 이씨는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다 보니까 금값이 계속 오르겠구나 싶어서 은행에서 금을 샀다”며 “금 통장이 수익금의 15%를 세금으로 떼어가긴 하지만 실물거래보다 간편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이 연초보다 36%(11일 기준)나 오르며 개인 투자자들의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뜨고 있다. 12일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등록 등의 이유로 국제 금값이 폭락했지만 코로나19, 미중 분쟁 등으로 인한 불안 심리가 사그라들지 않는 데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힘을 못 쓰면서 ‘금테크’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부동산 등 큰돈 드는 투자를 당장 하기가 어려운 20대와 30대의 관심이 뜨겁다.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7월 말 기준 골드리슈 골드뱅킹(금 통장) 계좌 수는 15만 4933계좌로 지난해 동기 대비 7400계좌가 늘었다. 상반기 말 잔액은 5095억원을 기록해 올해 내내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 통장은 0.01g씩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20대나 30대들이 자금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다”며 “금값이 많이 상승했지만 금 통장은 적립식이어서 소액으로 꾸준히 넣는다면 가격 변동성은 걱정 없이 해지하는 시점만 잘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신한·국민·우리은행 등 3개 시중은행에서는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전용 골드뱅킹 상품도 있어 젊은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0.01g씩 살 수 있지만 2% 안팎의 수수료와 15.4%의 배당소득세가 있다. 또한 금을 실물로 찾을 때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한다. 무엇보다 골드뱅킹에 가입할 때는 금값이 오르더라도 원화 환율이 급등하면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한국거래소(KRX)의 금시장을 통해 주식처럼 금을 구매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주식 투자를 많이 하는 젊은층이 증권시장에 익숙하다 보니 다른 세대에 비해 KRX 금시장 참여도가 비교적 높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KRX 금시장 거래동향 분석’에 따르면 금 거래를 위해 위탁계좌를 개설한 개인투자자 가운데 20대와 30대가 각각 17.6%, 38.5%를 차지해 총 56.1% 비율로 제일 많았다. 40대는 28.8%로 그다음을 이었다. 한국거래소는 “특히 코로나19가 심각해진 3월 이후부터는 그 추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RX금시장에서는 금을 1g씩 살 수 있다. 금 거래가 가능한 KB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증권 등 10개 증권사를 통해 온라인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위탁계좌를 개설하면 거래 수수료가 0.2~0.3%로 다른 투자 방식보다 저렴하다. 양도소득세와 부가세가 면제되고 매매차익은 비과세를 적용받지만, 인출할 시 10%의 부가세와 인출비용 등의 비용 부담이 있다. 이 외에도 금펀드 상품은 가입상품별 수수료가 1~1.5% 상당이고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 15.4%도 내야 한다. 골드바 같은 실물자산은 은행이나 우체국 등에서 살 수 있고 차익에 대한 과세는 없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잠시 주춤했지만) 앞으로도 금값이 온스당 2200달러 상단까지도 오를 수 있다”며 “금 자산 자체는 다른 원자재에 비해 안전성이 높아서 어떤 방식으로 금 투자를 해도 크게 손해 볼 자산은 아니지만 금값이 높을 때는 차익 실현을 하기 위한 투자자들이 금을 팔고 시장을 나가면서 가격이 빠질 수 있는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나막신’과 ‘짚신’ 함께 파는 SK이노베이션… 이유 있는 상승세

    ‘나막신’과 ‘짚신’ 함께 파는 SK이노베이션… 이유 있는 상승세

    주가 20% 이상 급등… 시총 19위로 껑충정유·배터리 모두 보유, 유가·가치株 수혜 “비 올 때 팔리는 ‘나막신’과 날이 맑을 때 팔리는 ‘짚신’이 동시에 잘 팔리니 주가가 올랐다.”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국제 유가 상승’과 ‘배터리 사업 기대감’ 등 복합적인 변수가 시너지 효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내연기관차를 지탱하는 정유업과 이를 대체할 미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나막신 장수와 짚신 장수를 둔 부모’에 비유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날보다 2.83%(4500원) 오른 16만 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4일만 해도 종가 기준 13만 2000원에 시가총액은 26위였다. 하지만 지난 5일 하루 만에 주가가 20.5%(2만 7000원)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은 2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시가총액 순위는 19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지난 5일 갑자기 뛰자 그 동력으로 국제 유가 상승이 지목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에 반영된 배터리사업의 가치가 LG화학이나 삼성SDI와 비교해 60%가량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장주인 LG화학 주가 역시 지난 5일 4.4%(2만 8000원) 오른 67만원으로 뛰었다. 삼성SDI도 12.5%(5만 2000원) 오른 46만 80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의 2분기 배터리 부문 실적이 흑자전환하면서 전체 배터리 사업에 대한 전망을 밝힌 게 아직 적자인 다른 배터리 업체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은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도 불린다. 최근 자동차 기업들이 너도나도 전기차 생산 체제로 전환하면서 배터리 물량 품귀현상까지 일어날 정도다. 국내 배터리 3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주 물량은 총 11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조선업 수주액의 5배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시총 상위 기업 리스트를 보면 죄다 반도체·배터리 기업들이다”면서 “머지않아 주식 시장에서 배터리가 반도체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동학개미의 힘… 코스피, 22개월 만에 2300 돌파

    동학개미의 힘… 코스피, 22개월 만에 2300 돌파

    코스피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기록했던 연중 최고점을 이틀 연속 갈아치우면서 2300선을 돌파했다. 장 마감 기준으로 코스피가 2300선을 넘은 것은 2018년 10월 2일(2309.57)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코로나19에도 반도체·배터리 등 일부 산업의 호실적, 유동성 확대 등으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89포인트(1.40%) 오른 2311.86으로 마감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연중 최저점(1457.64)을 기록한 3월 19일과 비교하면 58.6%가 오른 수치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것은 ‘동학 개미’였다.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만 4296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 갔다. 개인의 꾸준한 순매수는 풍부한 유동성과 함께 증시 낙관론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3638억원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았고, 외국인은 518억원 순매도로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우리나라는 정도가 덜한 곳으로 인식되는 데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돼 있다. 상반기 반도체, 배터리, 정보기술(IT) 분야에서의 경쟁력은 실적으로 확인됐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었던 비대면 관련 업체도 성장주로 자리 잡은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활동이 중단되는 일만 없다면 앞으로 경기 회복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달러 약세로 외국인 자금 유입 요인도 커져 당분간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부진한 실물경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 등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넘치는 유동성으로 과열 상태인 증시가 조정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與 ‘국채 수익률+α’ 뉴딜펀드 조성…통합 “관제펀드 관치주의 망령”

    與 ‘국채 수익률+α’ 뉴딜펀드 조성…통합 “관제펀드 관치주의 망령”

    더불어민주당이 한국판 뉴딜 ‘K뉴딜’ 사업 재원을 마련하고자 ‘국채 수익률+α(알파)’의 뉴딜 펀드 조성 띄우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첫 현장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소속 의원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윤태식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등이 참석했다. 또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금융투자협회, 신용보증기금 등 기관 관계자들과 시중 은행 및 자산운용사도 총출동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국난극복 동력을 확보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려면 민간 참여와 시장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판 뉴딜로 2025년까지 약 160조원 투자가 예상되는데 민간에서도 10% 정도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뉴딜 펀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조속히 입안하겠다”며 “첫 번째는 세제 혜택이고 두 번째로는 펀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의를 다 하겠다”고 했다. K뉴딜위원회 디지털분과 실행지원TF 단장인 홍성국 의원은 “뉴딜 펀드에 국채 수익률+α(알파)의 수익을 보장하고, 정부가 해지하는 경우 (투자자의) 원리금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수익에 대한 세제 혜택 모델도 마련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으로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필코펀)’에 이어 K뉴딜 펀드 조성에 나서자 야당은 ‘제2의 관제펀드’라며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집 한 채 가지려는 서민들에게는 온갖 규제로 집을 사지 못하게 하더니, 이제는 그 돈으로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에 투자하라고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황 부대변인은 “게다가 출시되는 펀드의 ‘이율 보장’과 ‘세제 혜택’은 모두 국민 세금으로 메워야 할 재정 부담”이라며 “투자마저도 정부가 최선이라는 관치주의의 망령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암호화폐, 스마트폰 혁신 뛰어넘을 것” “정부 이해 부족으로 ‘정책 실기’ 우려”

    “암호화폐, 스마트폰 혁신 뛰어넘을 것” “정부 이해 부족으로 ‘정책 실기’ 우려”

    “1억명 가까운 전 세계 케이팝 팬이 각자 100원씩 전송해도 100억원 규모의 방탄소년단(BTS) 신곡 뮤직비디오를 팬심으로 제작할 수 있어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라면 가능하죠. 암호화폐로는 국가와 사는 곳이 달라도 팬 한 명 한 명이 스마트폰 전자지갑으로 후원할 수 있거든요. 1억명 규모의 ‘아미’(BTS 팬클럽 이름)가 직접 투자하고 그들만의 콘텐츠를 전 세계에 확산하는 미래도 실현 가능합니다.”(인호 고려대 교수) 암호화폐·블록체인은 인공지능(AI)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모든 거래 기록을 분산 저장할 수 있는 암호화폐 기술을 통해 디지털 경제의 다채로운 ‘오픈 플랫폼’과 전 세계적인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대중화될 사물인터넷 기술도 이를 연결하고 분산하는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해야 완성된다. 블록체인 투자업체 해시드 김서준(36) 대표와 기술법 전문가 구태언(51) 법무법인 린 변호사,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 인호(53) 교수, 최공필(62)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자문위원(가나다순)이 지난 27일 서울신문 대회의실에서 우리의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술 정책의 현재를 진단했다. 이들은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술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보다 더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자칫 정부가 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법·제도적 인프라나 정책 마련을 실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어떻게 미래 사회를 바꿀까. 인 교수 “암호화폐를 증권처럼 투자하고 이익금을 배분하는 최근의 금융상품이 ‘STO’(증권형 토큰 발행)다. 글로벌 팬층을 보유한 케이팝, 영화·드라마 같은 한류 콘텐츠의 경우 암호화폐의 STO 방식으로 제작할 수 있다. 1억명의 케이팝 팬들이 실시간으로 투자한 뮤직비디오로 이익을 나누는 전혀 새로운 플랫폼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누구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이 같은 ‘오픈 플랫폼’을 통해 금이나 부동산처럼 자산투자하고 이익 배분을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 바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다.” 김 대표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술이 만들어 낼 혁신은 스마트폰이 해 온 혁신과는 비교도 안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스마트폰의 혁신은 기존 데스크톱 컴퓨터에 머물러 있던 연결성을 개인으로 넓힌 물리적 확장이었지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가치를 교환하는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식으로 근본적인 사회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인터넷이 탄생하면서 전 세계 누구나 쉽게 의견을 올리고 공유할 수 있었던 것처럼 암호화폐가 대중화되면 재화의 이동이 공간과 시간 등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뤄진다. 예를 들어 우리는 지금 카드회사들이 수수료 2~3% 가져가는 것도 많다고 느끼면서 구글이나 애플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로부터 30%의 이익을 통행료로 챙기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이는 구글과 애플이 플랫폼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라면 이런 플랫폼을 누구나 만들고 확장할 수 있게 해 준다. 즉 애플과 구글의 독점 체제를 무너뜨리고 누구나 개방형 금융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을 평가한다면. 구 변호사 “결론부터 평가하면 현재의 정책은 부적절하다. 정부는 암호화폐 투기를 규제하려는 목적이지만 사실상 암호화폐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그 방식이 법률을 완비해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발표만으로 하는 ‘초법적 금지’다. 예를 들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증시에 상장하지 못한 왓챠의 경우 공식적으로 한국거래소가 상장을 불허한 건 아니다. 거래소 입장이 정부가 (암호화폐를 보유한 업체의 상장을) 허용한 사례가 없으니 안 될 수 있다고 의견을 줬고, 왓챠가 알아서 암호화폐 사업을 종료했다. 법치 국가라면 법으로 금지하지 않은 것은 허용돼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현실은 다르다.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 “암호화폐 업계 입장에서는 정부가 명확한 답을 주지 않는 상황에서 위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법률 상담 비용만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은 육성하고 싶지만 암호화폐는 위험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 교수 “최근 2년간 금융위원회 심의발전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정부의 입장도 어느 정도 이해한다. 2017년 비트코인 투자가 과열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고, 책임이 있는 정부가 문제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암호화폐 투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전체적인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조차도 한 발짝 못 나가고 있다는 게 큰 문제다.” 최 위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는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2017년 투자 과열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특히 시장 초기 암호화폐 시장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이들이 시장 전체에 대한 인식을 부정적으로 바꿔 놨기 때문에 정책 입안자들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분리해 생각하는 경향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다만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뒤처져 있다는 걸 인정하고 정부와 사회가 함께 정책을 다듬어 가야 할 필요가 있다.” 구 변호사 “정부가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건지,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건지 명확한 신호를 줘야 한다. 사실상 암호화폐는 금지해 왔으면서 내년부터 암호화폐 거래 수익에 대한 세금은 받겠다고 한다. 도박이나 마약으로 얻은 수익도 세금을 걷나? 모두 몰수 대상이다. 앞뒤가 안 맞는 정책 기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향후 5년간 1133억원을 블록체인에 투자하기로 했는데. 김 대표 “과기부 블록체인 육성안을 보면 퍼블릭(공공)블록체인 육성 계획은 있지만 암호화폐는 빠져 있다. 공공블록체인 자체가, 대중이 누구나 쓸 수 있는 암호화폐 없이 가동하는 것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정부가 공공블록체인 자체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 같다.” 인 교수 “문제인 대통령이 최근에 발표한 “디지털 뉴딜”의 수혜가 모든 국민에게 돌아가게 하려면 암호화폐는 필수적이나 이 계획안에는 빠져 있어 아쉽다.” 구 변호사 “은행 시스템과 비교하면 블록체인은 예금통장 기술이고, 암호화폐는 그 안의 예금이다. 지금 정부의 정책 기조는 예금통장 기술을 육성하자고 하면서 예금에 대한 가치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가치 없이 기술 발전이 무슨 의미가 있나.” 최 위원 “법정화폐를 발행하는 국가 입장에서는 관리가 불가능한 새로운 화폐가 생긴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한다. 우리 정부가 암호화폐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것은 아마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중국이 정부에서 통제가 가능한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하려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존의 국가 발행 화폐와 암호화폐 중 어느 한쪽 시스템이 우월하다고 평가해 선택하기보다는 같이 공존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내년 3월 시행되는 ‘특정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을 보완할 시행령 내용은 무엇인가. 구 변호사 “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의를 내리는 일이다. 특금법에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규제는 정해져 있는데 정의가 부실하다. 예를 들어 가상자산 보관 사업자라고 하면 보관의 정의는 무엇이고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정해야 한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텐데 용어의 정의 없이 가상자산사업을 규정하는 것이 가능한가? 다양한 서비스 형태가 수천 가지 쏟아질 텐데 주무 부처가 사안마다 해석해 줄 수 없다.” 김 대표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업자의 정보보안인증체계(ISMS) 의무에 대한 예외 규정이 더 구체화돼야 한다. 지금의 특금법 초안은 가상자산사업자는 특별 예외 규정이 없다면 모두 ISMS 도입을 강제하고 있다. 그러나 기본 수억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탈중앙화 금융 쪽에서는 개발자 한두 명이 큰 자본 없이 서비스를 만든다. 인도에선 19세, 21세 개발자 2명이 ‘인스타댑’이라는 서비스를 만들어 미국 벤처투자사(VC)로부터 약 3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ISMS 규정에 묶였다면 없었을 사례다. 법정화폐를 직접 취급하지 않는 서비스 등에 대해서는 ISMS 규정에 예외를 둬야 개발자와 스타트업들이 실험적으로 뛸 수 있다.” 최 위원 “지금 논하는 대상이 정의가 가능한가. 앞으로 벌어질 많은 일들이 기존의 법체계나 조직 안에서 규정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구 변호사 “그렇기 때문에 정의할 수 있는 것만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정된 특금법에 따르면 가상자산 사업자가 미신고 영업을 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는다. 죄형법정주의에는 명확성의 원칙, 유추해석 금지의 원칙이 있다. 애매하면 금지된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하는 게 합당하다.” 인 교수 “규제를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예외 규제를 두는 ‘네거티브 입법’으로 가야 한다. 허용되는 것을 구체적으로 나열한 뒤 나머지는 모두 금지하는 ‘포지티브 입법’으로 가면 창의성이 나올 수 없다.” -특금법 시행 전후로 중소거래소 파산으로 인한 피해자 양산 우려도 제기된다. 인 교수 “정부 당국이 심각하게 고민할 부분이다. 특금법이 시행되면 중소거래소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어도 자본이 없으면 사업을 시작할 수 없을 확률이 크다. 이 상황에선 일부 기업의 독과점으로 시장의 창의력과 혁신이 죽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양산될 피해자에 대해서도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특금법 외에 업권법(특정 업종에 대한 근거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 위원 “미래 가치는 산업 간 장벽이 허물어지며 나오는 것이다. 업권 자체가 없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업권을 이야기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사고에 지나지 않는다. 어차피 다 비빔밥이 됐는데 업권에 대해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구 변호사 “어떠한 법을 만들어야 특정 산업을 할 수 있다는 건 포지티브 규제적인 사고다. 산업이 먼저 발달한 뒤에 최소한의 법을 만들어야 한다. 아직은 업권법을 이야기하기에 시기상조다. 우선 허용, 사후 규제해야 한다고 본다.” 김 대표 “업계에선 업권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 산업에 대한 정의 자체가 모호한 데다 법이 없는 그레이 영역에서는 아무것도 못 하게 돼 있다. 법을 제정해서라도 이 산업 안에서 숨을 쉴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 업계의 바람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탐사기획부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서울포토]금값 5일 연속 역대 최고가

    [서울포토]금값 5일 연속 역대 최고가

    코로나19 여파로 자산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높아지면서 금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41%(2640원) 오른 8만1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금 한 돈(3.75g)당 가격도 30만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점에 진열된 금 제품. 2020.7.2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금 사둘 걸… 연일 최고가 경신

    금 사둘 걸… 연일 최고가 경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이 신고가를 연일 갈아치우면서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미중 무역갈등 격화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KRX 금시장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날보다 4.76% 오른 7만 7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가는 7만 8790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7만원을 넘어선 금값은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도 지난 24일 기록한 최고가(7만 3940원)를 또다시 경신했다. 하루 거래량도 사상 최대인 454.9㎏을 기록했다. 금값은 올 초(5만 6860원)와 비교하면 7개월 만에 36.2% 올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7.50달러) 오른 189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1년 8월 기록한 종전 최고가(1891.9달러)를 8년 만에 갈아치웠다. 주식 등 위험자산 가격이 오르면 안전자산인 금은 가격이 내려간다. 코로나발(發) 경제위기 상황에 따른 세계 주요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주가가 올랐지만, 경제 불확실성 증대와 자산 폭락 우려로 금으로도 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7월 귀금속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국채의 금리 하락으로 금을 비롯한 귀금속의 매력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미 천장을 뚫은 금값은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세계 주요국들의 저금리, 유동성 공급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동성 공급으로 위험자산 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불확실성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추고자 안전자산인 금 투자도 늘릴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미국 대선이나 미중 갈등 등 변수가 많아 안전자산 선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금값이 ‘금값’…오늘의 국제 금값도 역대 최고가(종합)

    금값이 ‘금값’…오늘의 국제 금값도 역대 최고가(종합)

    8월 인도분 온스당 1897.50달러 종가 금값이 연일 최고기 기록을 갈아치우며 말 그대로 ‘금값’ 대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미중 갈등마저 격화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7.50달러) 오른 1,897.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1년 8월 22일 세워진 온스당 1,891.90달러의 종전 최고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이번주 주간 상승률도 5%에 이른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투명한 경제 전망으로 오름세였던 금값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총영사관 폐쇄 공방까지 더해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크게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금값, 온스당 2000달러 돌파도 가능” 전망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에 중국이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로 맞불을 놓은 이날 금값은 장중 한때 1,905.99달러까지 치솟았다. 장중 가격으로도 2011년 9월 이후 최고가였다. 종가기준 온스당 1900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금값이 2000달러 고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시그니아 컨설턴트의 친탄 카르나니 수석 애널리스트는 “금과 은 매수자들은 향후 2주 동안 진정한 도전에 맞닥뜨릴 것”이라면서도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급증한다면 “그때는 금과 은이 더 오르기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금값이 2000달러 선을 “매우 쉽게 돌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금값도 사흘 연속 최고치 경신 국내 금 시장도 열기가 뜨겁기는 마찬가지다. 24일(한국시간)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4% 오른 7만 394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 7만 2530원을 넘어섰다. 지난 22일 7만 17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뒤 사흘 연속 최고가 경신이다. 장중 최고치도 종가와 같은 7만 3940원으로 전날 기록한 역대 장중 최고가 7만 2570원을 웃돌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또 역대 최고치… 금값이 ‘金값’

    또 역대 최고치… 금값이 ‘金값’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한 직원이 500g, 1㎏ 등 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일보다 2.04% 오른 7만 1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개설된 이래 최고가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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