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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의 변심?

    민주의 변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권 도전이 가시화되자 민주통합당이 술렁이고 있다. 민주당의 ‘간판급’ 대권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외부 인사인 안 원장에게 대권을 뺏길까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제1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었던 4·11 총선 이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은 안 원장의 대권 도전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초라한 총선 성적표를 받아든 지금은 다소 시큰둥한 분위기다. 일부에선 안 원장이 야권의 총선 승리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특히 문재인·정세균·손학규·정동영 등 대권 주자가 있는 각 계파에서는 비토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친노계(친노무현)의 한 중진 의원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안 원장이 대선에 나간다면 정당 기반이 있어야 할 텐데, 어차피 민주당으로 오지 않겠느냐.”며 “너무 안 원장에게 일방적으로 구애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공당의 올바른 모습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친정세균 그룹의 반응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안철수 교수가 당에 들어와 함께 경쟁하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한 측근은 “총선 승리를 위해 한 것이 없는 안 원장이 당 인사를 밀어내고 대권 주자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대했다. 민주당 일각의 ‘안철수 밀어내기’에는 당 외부의 대권 주자로부터 당내의 대권 주자를 보호하려는 심리가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 고문은 대선 후보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한때 안 원장을 제치고 2위를 할 정도였지만, ‘한국갤럽’이 총선 이후 다시 조사한 결과 안 원장 지지율보다 10% 포인트 떨어진 13%로 3위에 주저앉았다. 부산 선거에서 조경태(사하을) 당선자와 단 둘이 살아 돌아오면서 ‘문재인 한계론’까지 등장한 상태다. 반면 이렇다 할 대선 주자가 없는 구민주계의 박지원 최고위원은 “민주당에 들어와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경쟁을 하면서 몸집을 키워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적극 환영했다. “안철수 교수를 돕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오퍼를 몇 번 받아 본 적이 있다.”며 관계를 에둘러 과시하기도 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야권도 크게 보면 안철수 원장과 같이 가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지만 어떤 형태로 안 원장을 끌어들여 어떤 레이스를 할지는 서로 생각이 다르다.”며 “당이 대거 안철수 쪽으로 몰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대권도전 첫 과제 ‘安 결단’

    대권도전 첫 과제 ‘安 결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권 도전 문제는 여의도 정가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다. 안 원장이 자신의 대선 도전 의지를 밝히지 않았는데도, 측근이나 야권 정치인들의 입을 통해 잊을 만하면 그의 대권 도전설이 터져 나온다. 16일도 그런 하루였다. 안 원장이 한 야권 중진에게 대선 출마 결심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안 원장 측이 애매한 태도로 일관해 출마설이 잦아들지 않았다. 안 원장의 최측근 강인철 변호사는 “결심했다고 나오던데 그게 가능한가. 파편적인 것을 짜깁기한 것 같은데. 그런 말 자체에 대해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 공보담당 이숙현 부장은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을 지적하며 “공식적인 반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만 증폭시켰다. 안 원장 자신은 4·11 총선 과정에서도 존재감을 알리려는 듯 대학 강연과 메시지 정치를 통해 인물 위주 투표와 투표 참여를 촉구하며 정치에 관여했다. 특히 총선 직후인 이날 대선 출마 결심설이 나오면서 그가 대선 출마를 위한 유리한 지형 구축에 나섰다는 관측이 급격히 나돌았다. 안 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은 12월 대선판의 상수가 돼 있는 상황이다. 안 원장이 실질적으로 대선에 도전할지는 본인이 침묵하기 때문에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가 대선에 나설 역량과 의지,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긍정과 부정론이 교차한다. 문제는 상황이다. 그가 아무리 역량을 갖추고 권력의지가 있다고 해도 상황이 조성되지 않으면 대권에 나설 수도, 거머쥘 수도 없다. 유리한 상황 조성이 선결 과제다. 총선 뒤 대선 지형은 조금씩이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그가 대선에 나설 경우 입당하거나 연대할 대상으로 지목되는 민주통합당이 총선 의석수에서 완패하지도 않았고, 득표력 면에서 통합진보당과 연대할 경우 대선에서는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 주었다. 민주당이 안 원장을 유일한 대안으로 필요로 하는 상황만은 아닌 것이다. 특히 변화된 여론조사 결과는 그의 선택을 재촉할 수 있어 보인다. 리얼미터(12~13일)나 한국갤럽(11일)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미세하게나마 뒤졌다. 그동안 흔들림 없이 박 위원장을 앞서던 안 원장의 위력이 국민들의 피로감으로 약화, 판도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안 원장에게는 분명한 경고 신호다. 민주당 핵심부 일각을 제외한 다수 인사들도 안 원장이 입당, 당내 경쟁에 합류할 것을 압박하고 나선 것에도 그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당내의 치열한 검증 과정을 거쳐 경쟁력이 입증될 경우 대선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이다. 여론도, 민주당도 그의 결심을 재촉해 오고 있다. 현상 탈피를 위해 그의 대선 지형 구축 움직임이 시작된 것인가. 안 원장이 변화를 지켜보며 입지 구축을 모색하는 단계는 지난 것 같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대선주자 첫 단추 ‘원칙 朴’

    대선주자 첫 단추 ‘원칙 朴’

    여야의 유력 대선 후보인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율이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면서 대권 경쟁에 불이 붙었다. 16일 리얼미터가 지난 12~13일 전국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양자 구도에서 박 위원장은 47.9%, 안 원장은 44.8%를 각각 기록했다. 리얼미터의 정례 조사에서 박 위원장이 안 원장을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 일주일 전 조사(4월 2~6일)에서도 박 위원장은 45.3%로, 47.8%를 얻은 안 원장에게 2.5% 포인트 밀렸다. 다자 구도에서는 박 위원장이 42.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안 원장(20.7%),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15.6%),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3.2%) 등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 11일 총선 투표 참여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박 위원장은 45.1%를 얻어 35.9%의 안 원장을 제쳤다. 총선을 계기로 박 위원장과 안 원장에 대한 지지율이 뒤바뀐 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판도 자체가 변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박 위원장 입장에서는 다시 찾아온 주도권을 내줄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 다음 달 중순 새로운 당 지도부가 구성될 경우 비대위원장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대선 주자라는 이름표를 전면에 새롭게 내걸어야 한다. ‘대선 주자 박근혜’의 등장을 공식화하는 첫 단추는 그동안 줄곧 강조해 온 ‘원칙의 정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 해답은 논문 표절 의혹과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문대성·김형태 당선자에 대한 처리 문제에서 찾을 수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두 당선자 처리 문제에 대해 “사실이 확인되면 거기에 따라 당이 (결정)할 테니까 더 되풀이할 필요는 없는 얘기”라고 밝혔다. 황영철 대변인은 또 박 위원장이 회의에서 “대학에 맡기거나 법정 공방으로 가면 결론이 날 것이고, 그에 따라 당규에 따라 조치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봐주겠다는 뜻이 아니라 앞서 나가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총선에서 어렵사리 얻은 단독 과반 의석을 포기하더라도 쇄신과 개혁 기조를 유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 행보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정책은 국민과의 약속을 중시하는 박근혜식 쇄신의 요체이기도 하다. 박 위원장이 이날 총선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100% 국민행복 실천본부’를 만들기로 하고,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규탄 결의안과 각종 민생법안 처리 등을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박 위원장이 회의에서 “국민들께서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바로 우리 당과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소요된 비용이 굶주림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의 식량 부족분 6년치를 살 수 있는 금액이라고 한다. 정말 반인권적인 일이다.” 등으로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과반의석?… 박근혜 긴장 늦추지 못하는 이유는

    과반의석?… 박근혜 긴장 늦추지 못하는 이유는

    새누리당이 4·11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 지형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이 긴장하는 대목은 이번 총선 결과가 지난 2000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미국 대선과 ‘비슷한 꼴’이라는 점에서다. 당시 앨 고어 민주당 후보는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를 50여만표 차이로 이겼다. 그러나 재개표 논란 끝에 대권은 선거인단 수에서 4명 앞선 부시에게 돌아갔다. 총선 의석수는 새누리당(152석)이 야권연대의 양대 축을 형성한 민주통합당(127석)과 통합진보당(13석)을 합한 것보다 12석 더 많았다. 하지만 득표수는 야권연대보다 12만표가량 적게 얻은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유효 투표수 2154만 5326표 중 새누리당은 43.3%인 932만 4911표, 민주당은 37.9%인 815만 6045표를 각각 얻었다. 양당 간 표차는 116만 8866표다. 하지만 민주당과 통합진보당(129만 1306표)의 득표수를 합치면 전체의 43.8%인 944만 7351표로 새누리당보다 12만 2440표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민주당(209만 6045표)이 새누리당(204만 8743표)보다 4만 7302표를 더 얻었다. 수도권 전체를 놓고 보면 새누리당(479만 8433표)이 민주당(469만 8358표)보다 10만 75표 많았다. 하지만 진보당의 수도권 득표수(39만 7704표)를 추가하면 야권이 30여만표 더 많았다. 총유권자의 49.3%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정당 투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새누리당 42.8%, 자유선진당 3.2%, 한나라당 0.9%, 국민생각 0.7%, 친박연합 0.6% 등 보수 성향 정당들이 얻은 득표율은 48.2%였다. 반면 민주당 36.5%, 진보당 10.3%, 진보신당 1.1%, 창조한국당 0.4%, 정통민주당 0.2% 등 진보 성향 정당에 대한 지지율은 48.5%였다. 양쪽 진영이 힘의 균형을 이룬 셈이다. 다만 고려해야할 점이 있다면 야권연대가 새누리당보다 후보를 더 많이 냈다는 사실이다. “진보진영의 후보가 더 많았던 만큼 더 많은 표를 가져가는 것은 당연하지 않으냐.”는 해석이 나온다. 마침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총선 직후 전국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안철수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더 좋으냐.’는 물음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45.1%,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35.9%였다. 올 들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이 박 위원장을 줄곧 5% 포인트 이상 앞질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총선을 계기로 판도가 바뀐 것으로 해석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최종 여론조사] 서울 15곳·경기 5곳·인천 2곳 1~5%P차 예측불허 ‘난전’

    [최종 여론조사] 서울 15곳·경기 5곳·인천 2곳 1~5%P차 예측불허 ‘난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승부를 가늠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수도권의 10곳 중 6곳 이상은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4일까지 각 주요 언론사가 접전지역으로 판단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곳은 모두 97곳. 이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1, 2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5% 포인트 미만으로 박빙인 초접전 선거구는 전국에서 33곳이었다. 이 가운데 22곳이 서울에 몰려 있어 초접전지역으로만 볼 때 66.7%가 서울에 산재했다. 특히 15곳이 초접전 지역인 서울은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절반 가까운 선거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가 뒤바뀌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까지 총 15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정치 1번지’ 종로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5일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43.0%)가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32.3%)를 앞선 것으로 시작해서 두 후보는 줄곧 소수점 단위의 싸움을 펼치며 엎치락뒤치락했다. 여론조사 수치상으로는 홍 후보가 6번, 정 후보가 9번씩 높게 나왔다. 동대문을의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민주당 민병두 후보는 이날 정반대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한국리서치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홍 후보(43.8%)가 민 후보(39.6%)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동시에 발표한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의 조사에서는 민 후보(39.2%)가 홍 후보(38.1%)를 1.1% 포인트 차로 역전했다. 이 지역을 비롯해 서대문갑과 성동갑, 강서갑 등 4곳에서 후보들 간 격차는 1% 포인트대였다. 지난 2000년부터 네번째 재대결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36.7%)와 민주당 우상호 후보(35.3%)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4% 포인트의 지지율 격차가 났다. 8차례의 조사에서 이 후보가 대체로 앞섰으나 지난달 말부터 우 후보의 추격세가 두드러졌다. 영등포을에서도 지난달 16일에는 9% 포인트 이상 앞섰던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의 지지율을 민주당 신경민 후보가 최근 따라잡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10차례의 여론조사에서 권 후보가 8번 이겼고 후반부에 신 후보가 2번 결과를 역전시켰다. 관악을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통합진보당 이상규·무소속 김희철 후보의 3파전이지만 특히 이 중 이 후보와 김 후보가 선두를 놓고 치열하게 접전 중이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의 사퇴 이후 김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으나 이 후보도 상승세를 보였다. 4차례 조사에서 두 후보의 순위는 3% 포인트 이내에서 바뀌고 있다. 서울에서 새누리당이 모든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지역은 강남을(김종훈)·서초갑(김회선)·송파을(유일호)·동작을(정몽준)·은평을(이재오) 5곳뿐이다. 민주통합당이 크게 앞서는 지역은 강북갑(오영식)·도봉갑(인재근)·동작갑(전병헌)·마포을(정청래)·성북갑(유승희)·영등포갑(김영주) 등 6곳이다. 경기에서는 부천소사와 고양 일산서구 등 5곳이 초접전지역이다. 부천 소사의 경우 두 차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모두 새누리당 차명진 후보가 높게 나타났지만 가장 최근 조사에서 민주당 김상희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1.0% 포인트에 불과했다. 새누리당 김영선·민주당 김현미 후보 등 전·현직 여성 의원들의 리턴매치가 펼쳐지는 고양 일산서구에서도 네번의 조사 결과 2대2의 팽팽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27 재·보선 당시 새누리당이 텃밭 자리를 내줘야 했던 성남 분당을도 접전지역으로 꼽힌다. 새누리당 전하진 후보와 민주당 김병욱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4.2% 포인트다. 경기 지역에서 여야가 각각 우세한 지역은 대부분 현역 의원들이 위세를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광명을(전재희)에서 10% 포인트가 넘는 지지율 차이를 냈고 민주당은 남양주갑(최재성)에서 모두 15% 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은 안산상록갑(전해철)·파주갑(윤후덕)에서도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인천은 남동갑·남동을 지역이 나란히 초경합지역으로 나뉜다. 남동갑에서는 구청장 출신인 새누리당 윤태진 후보를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3.5%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고, 남동을에서는 새누리당 김석진 후보가 민주당 윤관석 후보를 4.8% 포인트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7] 민간사찰 공방이후 부동층 절반 줄었다

    [선택 2012 총선 D-7] 민간사찰 공방이후 부동층 절반 줄었다

    4·11 총선을 일주일 남겨 놓은 가운데 보수·진보 두 진영의 지지층 결집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투표일이 임박하고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논란을 놓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면서 양측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부동층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40% 안팎이던 부동층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그래도 접전지역들은 부동층이 20% 안팎에 이른다. 남아 있는 부동층은 막판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투표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위력 등도 최종 승패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여야는 지지층 결집과 함께 부동층 흡수에 남은 기간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접전지 10곳 부동층 감소 뚜렷 중앙일보·한국갤럽·한국리서치·엠브레인의 지난 1일 접전지 10곳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영등포갑은 모름·무응답 비율이 21.9%로 나타났다. 지난달 7∼8일 조사 때의 46.6%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다. 경기 고양 일산서 역시 같은 기간 부동층이 34.5%에서 19.4%로 줄었다. 지지층 결집이 빨라지면서 선거 판세를 바라보는 여야의 인식도 비슷해지기 시작했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핵심관계자는 3일 “사찰 논란이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지방의 유권자들을 결집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구도보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수도권은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노무현 정부 시절 사찰 의혹까지 제기하며 반격하고 있지만 반전시키기 힘든 악재라는 인식이다. 특히 5% 포인트 내외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수도권 대다수 지역구는 불리할 것이라는 게 새누리당의 자체 분석이다. 반면 민주당은 ‘사찰 논란 효과’가 감지되고 있다며 반기는 모습이다. 신중하던 한명숙 대표도 지난 2일 “여전히 백중세이긴 하지만 (지지율이) 올라갈 조짐이 보인다.”면서 “야권연대가 활성화되고 있다. 바람이 일면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의 시각도 유사하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쇄신 등으로 묻혔던 정권 심판 구도가 사찰 논란으로 다시 부상했다. 중도성향, 무당파 유권자들이 분명히 움직일 것”이라며 수도권 초경합 지역구의 경우 상황이 여권 후보들에게 불리하게 바뀔 수 있다고 봤다. 정치권이나 전문가들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 사찰 논란이 아직까지 여론조사에 본격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청와대, 새누리당과 민주당 간의 물고 물리는 공방전이 전개되면 여론에 본격 반영되면서 판세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불법 사찰 논란은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남은 부동층 판세 좌우 최대변수 윤희웅 실장은 야당의 숨은 표 규모에 대해선 “부동층이 이미 20%대로 많이 줄어들었고 향후 1주일간 정국 상황 변화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3~4일 이후 최소 5~10% 포인트 정도 야당 지지율이 올라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물론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반격이 만만치 않은 데다 이 쟁점이 새누리당 지지층인 보수층 결집을 공고히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어느 한쪽으로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그러나 영남 보수층의 결집이 수도권 중립층의 새누리당 이탈을 촉발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아 여권이 긴장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이재연기자 taein@seoul.co.kr
  • 시립병원 86점 ‘가장만족’ 체육시설 56점 ‘평균이하’

    시립병원 86점 ‘가장만족’ 체육시설 56점 ‘평균이하’

    서울시의 행정서비스 중 시민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은 시립병원 서비스로 나타났다. 반면 체육시설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는 가장 낮았다. 시는 민원행정과 청소, 도로 등 10개 분야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개 시립병원 서비스 만족도가 86.1점으로 가장 높았다고 19일 밝혔다. 조사는 한국갤럽 등 4개 여론조사 기관과 행정서비스 시민평가단이 지난해 9~11월 시민 2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성동 장애인치과병원 최고점수 시립병원은 의사, 간호사, 일반 직원의 말투나 답변 태도, 친절도 등을 묻는 ‘근무직원 업무태도’에서 89.9점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9개 시립병원 중에는 성동구 장애인치과병원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이어 서남병원, 서울의료원, 북부병원, 어린이병원, 동부병원, 서북병원, 보라매병원, 은평병원 등의 순이었다. 시립병원에 이어 높은 만족도를 보인 분야는 민원행정(81점), 보건소(79점), 서울형 어린이집(77.2점), 상수도(74.9점), 청소(73점) 등으로 평균(72.2점)보다 높았다. 그러나 32개 시 직영공원과 한강공원(69.3점), 자치구 공공도서관(67.1점), 도로(57.7점), 체육시설(56.6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형 어린이집 청결성 우수 민원행정 분야는 공무원의 응대 친절도에서, 서울형 어린이집은 어린이 급식과 간식 식재료, 급식시설 청결성 등에서 각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체육시설은 접근성과 부대·편의시설에서, 도로는 보행안전성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자치구별 서비스 품질을 비교 평가한 보건소, 청소 분야에서는 마포구와 송파구가 각각 최우수구로 평가됐으며, 노원구와 마포구는 두 분야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정효성 시 기획조정실장은 “매년 실시하는 행정서비스 만족도조사 외에도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챙기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분야의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 원빈 한국갤럽 조사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설문조사에서 원빈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로 뽑혔다. 한국갤럽이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원빈이 가장 높은 지지율 11.3%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화 ‘아저씨’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원빈은 올해 출연작이 한 편도 없었음에도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2위는 ‘최종병기 활’에서 조선의 신궁을 연기한 박해일(9.5%)이 차지했다. 지난해 2위였던 장동건(8.8%)은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열흘째 ‘엎치락뒤치락’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열흘째 ‘엎치락뒤치락’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남겨놓은 19일까지도 여야 후보의 치열한 지지율 각축이 무려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 연일 쏟아지고 있는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나경원·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서울신문·엠브레인 조사 말고도 국민일보가 18일 실시한 여론조사 역시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나 후보는 42.2%의 지지율을 기록, 박 후보(39.3%)를 2.9% 포인트 따돌렸다. CBS·나이스알앤씨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나 후보 44.8%, 박 후보 41.8%로 3.0% 포인트 나 후보가 앞섰다. 투표를 꼭 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 의향층의 선호도에서는 나 후보 45.7%, 박 후보 45.1%로, 격차가 0.6% 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런 혼조세는 지난 10~11일 서울신문·엠브레인 조사 때 나 후보가 처음 역전한 뒤로 열흘째 계속되고 있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의 TV토론 직후 14~15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중앙일보·한국갤럽과 한국일보·한국리서치는 박 후보의 박빙의 우세를, 한겨레·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나 후보의 접전 승리를 예측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나 후보 39.8%, 박 후보 40.8%였으며 한국일보 조사는 나 후보 38.4%, 박 후보 39.2%였다. 한겨레 조사는 나 후보 51.3%, 박 후보 45.8%였다. 16~17일 동아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나 후보가 앞선 반면 지상파 방송 3사의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는 42.4%, 박 후보는 41.1%로 나 후보가 1.3% 포인트 지지율이 높았다. 적극적 투표 의향층(63.6%)에서는 나 후보(47.9%)와 박 후보(41.7%)의 격차가 6.2% 포인트로 벌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지상파 방송 3사와 미디어리서치, 코리아리서치, TNS코리아가 공동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 40.5%, 나 후보 38.2%로 박 후보가 2.3% 포인트 높게 나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8] 흔들리는 40代

    [서울시장 보선 D-8] 흔들리는 40代

    ‘흔들리는 40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의 최근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40대가 판세를 좌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선거가 ‘세대 투표’ 성향이 두드러지면서 40대의 선택이 더욱 중요해졌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는 50대 이상의,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는 30대 이하의 지지세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범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된 이달 초순 무렵만 해도 40대에서 나 후보를 2배 이상 앞서는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박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가 본격화된 직후부터 40대의 지지 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나 후보에게 밀리기도 했다. 한겨레·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7일 발표한 지지율은 나 후보 51.3%, 박 후보 45.8%다. 지난 8일에는 나 후보 42.8%, 박 후보 48.8%였다. 이런 가운데 40대는 나 후보 48%, 박 후보 47%였다. 일주일 전엔 박 후보가 나 후보를 약 26% 포인트 앞섰다. 이 정도면 40대가 두 후보의 지지율을 뒤집었다고 할 만하다. 이날 한국일보·한국리서치의 결과도 40대에서 박 후보의 하락세를 보여준다. 박 후보가 45.4%로 29.5%에 그친 나 후보를 15.9%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지난 3일엔 박 후보가 55.3%, 나 후보는 32.2%였다. 40대의 약 10%가 박 후보의 곁을 떠난 것이다. 중앙일보·한국갤럽의 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적으로 박 후보(41%)가 나 후보를 1% 포인트 앞섰다. 40대만 놓고 한달 전과 비교하면 두 후보 모두 감소했지만 박 후보의 진폭이 더 컸다. 박 후보(55.6%→49.9%), 나 후보(36.4%→34.3%)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폴앤폴의 조용휴 대표는 “네거티브전에서 박 후보가 미숙하게 대응했고, 서울시장으로 ‘적임자’라는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아 40대의 결속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후보의 ‘주춤세’와 맞물려 진흙탕 싸움이 된 선거에 ‘혐오’를 느낀 중도층이 부동층으로 대거 유입된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한국일보 여론조사에서 무응답층이 21.7%나 됐다. 반면 나 후보의 상승세는 ‘보수층 결집’이 주도했다. 강남권 지지율이 대표적이다. 중앙일보 조사에서 나 후보는 42.1%를 얻어 지난 1일 26.5%에서 15.6% 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내일신문·리서치뷰의 조사가 보여주듯 전통적 야권 텃밭인 서남권(관악·금천·구로 등)에서 박 후보가 앞서긴 하지만 박빙 조짐을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이 박 후보를 흔쾌히 밀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현실성 없다

    민주당이 느닷없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들고나왔다. 정동영·이인영 최고위원이 8일 “남북 공동올림픽 추진으로 남북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주장할 때만 해도 남북 대화론자의 공세적 아이디어쯤으로 봤다. 하지만 그제 손학규 대표마저 “남북 공동개최 방안을 심각하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나서고 당내에서 대북 식량 지원과 금강산 관광 재개까지 거론하면서 정치적인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실성이 없음을 알면서도 일단 이슈화하겠다는 평소의 구태정치를 올림픽에도 써먹겠다는 민주당의 태도는 참으로 무책임하다. 노무현 정부 때도 여러 한계 때문에 남북 공동개최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잘 아는 그들 아닌가. 우선 국민 여론부터 따져 보자. 한국갤럽의 지난 9일 조사를 보면 ‘공동개최 반대’ 여론이 무려 73.3%에 이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개최지로 선정한 곳은 국가가 아니라 평창이라는 도시다. 월드컵축구 대회는 국가가 주최하지만, 올림픽은 도시가 그 역할을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북한과의 공동·분산 개최가 녹록한 사안이 아니라는 얘기다. 민주당 소속 최문순 강원도지사조차 “IOC와의 계약 변경, 북측 경기장 건설, 남북관계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고 한발 물러선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다. 더구나 북한은 2002년 한·일 월드컵 폐막 하루 전 서해상에서 우리 해군을 기습포격한 전례가 있다. 남한이 잘되는 것을 눈뜨고 못 보겠다는 집단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올림픽에 북한을 끌어들이는 것은 또 다른 남남갈등을 유도해 정치적 이익을 챙기겠다는 계산으로밖에 안 보인다. 지금은 온 국민이 차분히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역량을 모을 때다. 야당의 내지르기식 정치 놀음에 국민적 에너지를 낭비할 시간이 없다. 민주당은 더 이상 평창 동계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 올림픽은 정파적 이해로 접근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 “국민 80% 軍가산점제 재도입 찬성”

    “국민 80% 軍가산점제 재도입 찬성”

    우리 국민의 80% 가까이가 군복무가산점제(군가산점제) 재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19일 지난 4월 초 한국갤럽에 의뢰해 남성 508명, 여성 515명 등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군가산점제 재도입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9.4%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남성은 84.6%, 여성은 74.2%가 각각 찬성했으며 반대한 사람은 여성 17.1%, 남성 9.4%에 그쳤다. 군가산점제 재도입에 찬성하는 이유로 응답자들은 정당한 보상(63.4%)과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자긍심 고취(22.2%)를 꼽았다. 반면 여성과 군미필 남성의 공직 진출에 대한 차별(30.1%), 가산점보다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27.9%)는 것이 주요 반대 이유로 조사됐다. 현역 복무로 인한 경제적 손해와 학업중단 등 불이익에 대한 국가적 보상이나 지원에 대해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57%에 달했다. 응답자의 74.4%가 국가적 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는 국가 안보를 위한 희생과 봉사(39.4%), 사회진출 지연으로 인한 경제적 손해(28.9%) 등을 꼽았다. 그러나 군복무는 의무이기 때문(64.9%)이라거나 군복무를 통해 얻는 것도 많다(18.4%)는 이유 등으로 보상이 ‘필요없다’는 응답자도 18.1%에 달했다. 군가산점제의 대안으로 경제적 보상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49.2%가 찬성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찬성 45.5%, 반대 48.4%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52.8%가 찬성, 35.5%가 반대했다. 적절한 경제적 보상 방안으로는 근로자 최저임금 기준으로 복무기간을 환산해 전역 때 일시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21.9%로 가장 높았다. 군복무로 인한 손실을 경제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복무기간을 국민연금 가입기간으로 인정, 제대 군인 지원 체계 구축, 4학기 대학 학자금 수준의 지원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같은 기간 현역병 1113명(육군 584명, 공군 379명, 해병대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68.2%가 전역 이후 군복무에 대한 보상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 외 응답자는 군 복무 중 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역 이후 필요한 보상 방안으로는 군가산점제 37%, 근로자 최저임금 기준 전역 시 일시금 지급 26.4%, 학자금 지원 15.3% 순으로 나타났다. 당초 국방부는 일주일 앞선 12일 결과를 발표하려 했으나 군가산점제 재도입을 반대하고 있는 여성가족부와의 마찰로 이날 결과를 공개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성실 납세자 ‘브랜드화’… 체납징수 민간이양 검토

    성실 납세자 ‘브랜드화’… 체납징수 민간이양 검토

    31일 정부가 발표한 조세정의 실천방안은 지난 2월 17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한 1차 공정사회 추진회의에 따른 첫 결과물이다. 당시 공정한 병역의무, 공평과세, 교육 희망 사다리 구축, 체불임금 해소, 공정한 공직인사, 전관예우 관행개선, 학력·학벌 차별 개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 8대 과제가 추려졌지만 공평과세가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첫 결과물로 나온 것이다. 실제 최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4대 의무 중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납세가 41.4%로 나타났다. 근로 21.9%, 교육 20.2%, 국방 16.5% 등과 큰 차이가 난다. 한국갤럽이 조세불공정 원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고소득·전문직 소득탈루가 31.6%, 사업자·봉급생활자 간 과세불형평 25.4%, 편법적 상속·증여 24.1%, 고액체납 9.8% 등으로 조사됐다. 이날 발표된 실천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많은 금액뿐만 아니라 적은 금액이라도 성실하게 납세하는 국민은 우대하고 탈세자에 대한 추적은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고액 체납자에 대한 효과적인 징수를 위해 체납 징수 업무를 통합하고 민간에 일부 위탁하는 방안도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고소득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소득의 신고내용이 맞는지 세무사가 확인하는 성실신고확인제도가 4월 임시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소득세 신고부터 시행된다. ●미성년자 재산상속 관리 강화 이날 발표된 방안 중 가장 관심을 끄는 항목은 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방안 검토다.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 관행은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이자 해당 기업과 주주에 대한 배임 혐의가 있고 변칙 상속·증여 수단으로 활용될 소지가 있다. 그러나 이렇다할 제재 수단이 없었다. 정부가 2006년 대기업 계열사들의 물량 몰아주기를 적발, 과징금을 물린 뒤 과세방안 부과 여부가 논의됐으나 더 이상 진척되지 않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사례를 심도있게 분석해 과세요건, 이익계산 방법 등 합리적 과세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익법인이 상속·증여세 회피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사후관리가 강화되고 관련 제도도 보완된다. 외부 전문가의 세무확인·결산서류 공시 의무 대상법인이 자산 10억원 이상 법인에서 수입금액 일정기준 이상인 법인까지 확대된다. 허위기부금 영수증 발급, 일정금액 이상 세액 추징 등 부실운영 공익법인 명단을 공개하고 기부금 단체 지정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미성년자가 고액 재산을 물려받는 경우 부모 등 증여자가 세금을 제대로 신고했는지를 조사하고 차명재산, 우회상장 등을 통한 변칙 상속·증여 행위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10개국과 체납자 정보교환 추진 국세청은 올 1분기 역외탈세 조사를 통해 총 4600억원을 추징했다. 지난해 최초로 스위스, 싱가포르 등에 개설한 계좌의 입출금 내역과 잔액을 확인하고 5000억원의 세금을 추징하는 등 역외탈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국세청은 2분기부터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 역외 탈세의 경유지와 목적지로 자주 이용되는 나라에 세정전문요원을 파견하고 외국 국세청과 적극적인 정보교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6월 해외금융계좌에 대한 첫 신고를 받은 이후 하반기에는 미신고자를 파악, 제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고액체납자의 해외 은닉자산 정보를 얻기 위해 올해 오스트리아, 코스타리카 등 10개국과 정보교환협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은닉재산 확보결과를 4월과 10월 등 주기적으로 발표하고 고의적 체납 처분 회피자는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고액·재산은닉 체납자를 전담 관리하는 인력을 50명에서 174명으로 3배 이상 늘렸다. 명단이 공개되는 고액·상습 체납자의 범위도 늘어난다. 국세는 체납액 7억원 이상에서 5억원 이상, 지방세는 1억원 이상에서 3000만원 이상으로 강화된다. 지방 세무공무원의 질문·검사에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으면 국세와 같이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지방세법 조사 및 처벌 규정이 신설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세 1억원 이상 체납자는 3019명이며, 3000만원 이상 체납한 사람은 3만 2616명으로 확인됐다. ●소액 성실납부자도 인증·표창 행안부는 명단 공개를 위해 이달부터 체납자 확인을 시작할 방침이다. 최근 2년간 30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의 이름 또는 상호, 나이, 직업, 주소 등이 언론에 공개되고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다. 모범 납세자를 브랜드화해 성실신고 수준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인증마크를 제작, 사업장 현관에 부착하게 된다. 사업자를 위한 무료 세무자문 서비스 대상이 음식·도소매업종의 생애 최초 창업자에서 모든 영세납세자로 확대된다. 지방세 납부 금액이 적더라도 3년 이상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한 사람을 대상으로 성실납제자 인증 및 표창이 수여된다. 또 국·공립 박물관 입장료 할인, 시·도립 어린이집 유아 선발 시 우대, 공공기관 전용주차장 지정 등 생활 속에서 우대를 체감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별 조례가 만들어진다. 7월부터는 현행 광학식문자판독기(OCR) 고지서 납부방식 대신 신용카드로 지방세를 낼 수 있도록 납부 방식이 변경된다. 전경하·박성국기자 lark3@seoul.co.kr
  • 서울 민원행정만족도 4년 연속↑

    서울시의 민원행정 서비스에 대한 시민 체감만족도가 4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한국갤럽 등 5개 여론조사 기관과 시민평가단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시민 2만여명을 상대로 ‘2010년 행정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민원행정 부분이 80.3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종합 민원상담 서비스인 다산콜센터를 시·구와 통합 운영하고 인터넷 민원신청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민원 서비스를 개선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기한 내 업무처리 정도와 민원 처리의 신속성을 나타내는 ‘효율성’과 ‘공무원의 친절도’ 부문이 각 84.7점과 84.2점으로 높게 나타났고 중식 시간대 민원처리 편리성과 취약계층 배려 등을 나타내는 ‘이용 용이성’은 76.2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올해 새롭게 조사한 분야인 문화시설은 70.8점으로 종합만족도를 밑돌았으며 특히 공원, 공공도서관 만족도는 각 67.9점과 66.0점에 그쳐 업그레이드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원행정 이외 지하철 분야는 80.7점으로 지난해보다 3.2점이나 올라 시민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평가단장인 최병대 한양대 교수는 “서울시의 행정 서비스 시민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으나 보다 세심한 접근을 통한 서비스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베이비붐세대 4668명 조사

    베이비붐세대 4668명 조사

    베이비붐 세대를 대표하는 ‘58년 개띠’ 나은퇴(가상인물)씨는 9년 뒤인 2020년에 은퇴할 생각이다. 은퇴 후 한달 생활비는 200만원(현재가치 환산)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월 소득 386만원의 52% 수준이고 지금 쓰는 생활비 278만원의 72%에 해당한다. 아이들이 대학을 마치고 결혼을 하면 지금보다 씀씀이가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0만원이면 국민연금연구원이 은퇴 후 적정 생활비(부부 기준)로 제시한 174만원(전국 평균)과 215만원(서울)의 중간쯤으로 다소 빠듯하게 느껴진다. ●노후 대비 저축 월 17만원 불과 은퇴 후 생활비는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으로 58만 6000원을, 직장에서 받는 퇴직연금으로 9만 2000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나머지 132만 2000원은 개인 저축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런데 나씨가 노후를 생각해 저축하는 돈은 한달에 17만원에 불과하다. 충분히 노후자금을 모으지 못했는데 회사에서 명예퇴직을 권유하는 것 같아 눈치가 보인다. 비단 나씨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5~1963년에 태어난 720만명 베이비붐 세대가 가진 평균적인 고민이다. 8일 서울대학교 노화고령사회연구소와 메트라이프 노년사회연구소가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해 5~9월 전국 15개 시·도의 베이비붐 세대 4668명을 대상으로 심층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 준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를 위한 개인적인 저축과 투자가 상당히 미흡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30.3%였다. 15.8%는 은퇴 준비를 아직 시작하지 못했고, 계획조차 없다는 사람도 10.6%에 달했다. 반면 은퇴자금 준비를 마친 사람은 8%에 불과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월 평균 17만원을 은퇴 자금을 위해 저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8명이 보험을 연금 상품으로 이용하고 10명 중 7~8명이 국민연금을, 6~7명은 예금과 적금에 투자한다고 답했다. 연구소는 “베이비붐 세대가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갖고 있으며 은퇴 자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저축 포트폴리오가 없음을 알려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징검다리 직업 등 활성화 예상 이들이 은퇴 자금 마련에 소홀한 까닭은 자녀를 위한 지출이 많기 때문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월 평균 소득은 386만원으로 전체 가계 평균소득의 1.12배에 해당한다. 수입의 대부분은 자녀 교육과 결혼에 들어간다. 대표적으로 대학등록금은 연 소득의 21%인 973만원, 평균 유학비용은 연 소득의 35%인 1621만원으로 조사됐다. 자녀 결혼자금은 연 소득의 74%인 3428만원에 달했다. 은퇴 이후 수입원도 불안정하다. 베이비붐 세대는 본인의 은퇴 시점을 62.3세로, 기대수명을 81.5세로 예상한다. 약 20년간 근로 소득이 없는 상태가 된다. 이 때문에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시기에 맞춰 고령자 노동시장에 변화가 일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미국과 유럽 등 서구에서 20년 전부터 관찰된 징검다리 직업(브리지 잡)과 시간제 근로, 복지서비스 일자리 등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경혜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는 “정부와 기업이 고령 노동자의 노동 가치에 대해 적절히 평가하고 현존하는 징검다리 직업 시장을 체계적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지민·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카라·소녀시대 한·일서 기염

    카라·소녀시대 한·일서 기염

    신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걸 그룹 소녀시대와 카라가 세밑 각종 조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1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카라와 소녀시대는 전날 발표된 제 43회 오리콘 연간 랭킹 2010에서 신인가수 앨범 1위와 신인가수 싱글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달 24일 발매된 카라의 ‘Girl’s talk’ 앨범은 16만 6000장 팔려나가 J-팝 연간 랭킹 45위를 기록했다. 올해 데뷔한 가수 앨범 중에서는 1위다. 지난 10월 20일 나온 소녀시대의 ‘Gee’ 싱글은 13만장 팔리면서 역시 올해 데뷔한 가수 싱글 중에서는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매출로 따지면 카라가 총 8장의 앨범(싱글 2장, 앨범 5장, DVD 1장)을 발매해 13억엔(약 178억원)을 기록했다. 소녀시대는 총 9장(싱글 2장, 앨범 6장, DVD 1장)으로 8억 8000만엔(약 1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이 발표한 ‘올해를 빛낸 가수’에서도 소녀시대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갤럽은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34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녀시대가 31.5%의 지지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뒤는 2PM, 장윤정, 태진아, 카라가 이었다. 최고의 인기 신인’에는 걸 그룹 미스A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 우승자 허각이 각각 뽑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홍지민기자 jrlee@seoul.co.kr
  • 박태환 ‘올해를 빛낸 선수 1위’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을 이룬 박태환(21·단국대)이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17일부터 21일간 제주도를 뺀 전국의 13세 이상 남녀 1701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조사를 한 결과 박태환이 가장 많은 61.6%의 지지를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는 50.0%를 얻어 2위로 밀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35.6%로 3위를 차지했다. 박태환과 김연아, 박지성은 2007년 이후 4연 연속 톱3에 들었다. 미국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추신수(28·클리블랜드)는 16.2%로 4위를,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은 5위(7.7%)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2.4% 포인트, 신뢰 수준은 95%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역시 캡틴! 박지성 ‘국민 MVP’

    역시 캡틴! 박지성 ‘국민 MVP’

    남아공월드컵에서 주장으로 맹활약한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국민이 뽑은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4%가 박지성을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훌륭한 선수로 꼽았다. 전 연령을 통틀어 지지도가 가장 높았고, 특히 30대에서 85.8%로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청용(22·볼턴)이 31.3%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올랐다. 박주영(25·AS모나코)이 19.6%, 이정수(30·가시마)가 13.4%, 이영표(33·알 힐랄)가 12.9%로 뒤를 이었다. 허정무 감독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으로 변했다. 허 감독이 얼마나 역할을 잘 수행했느냐는 설문에 응답자의 48.8%는 ‘어느 정도 잘했다.’를 꼽았고, ‘매우 잘했다.’고 답한 이들도 38.2%에 달했다. 긍정적인 평가가 87%에 달한 것이다. 지난달 월드컵 전 시행된 같은 내용의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65.7%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국민 대다수는 원정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에 만족한 눈치였다.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고 답한 이들이 59.5%로 가장 많았고, ‘기대했던 성적’이라는 응답자는 27.4%였다. 조사는 지난 29일 하루 동안 시·도별 인구수에 비례해 표본을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3%포인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얼마나 빗나갔나

    얼마나 빗나갔나

    6·2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자인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2위인 민주당 한명숙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0.6%포인트였다. 역대 시·도지사 선거에서 가장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갈린 ‘신승’이고 ‘석패’였다. 하지만 선거 직전까지도 여론조사상으로는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20%포인트 가까이 나는 것으로 나왔다. 여론조사 결과 오 후보와 한 후보 사이에 지지율 차이가 가장 좁혀진 것은 한 후보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4월9일 직후였다. 국민일보가 판결 다음날인 10일 GH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지지율은 오 후보 43.3%, 한 후보 35.8%였다. 하지만 5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다시 지지율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가 5월8일과 25일 두 차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차이는 각각 21.1%포인트, 21.5%포인트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와 미디어리서치의 5월24일 조사에서는 오 후보 지지율이 47.7%, 한 후보가 31.0%로 나왔다.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의 5월26일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17.7%포인트였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 마지막 여론조사인 방송3사의 여론조사에서도 격차가 17.8%포인트로 비슷하게 나왔었다. 여론조사를 토대로 한 예상이 또 크게 빗나간 곳은 강원이었다. 5월26일 조선일보와 한국 갤럽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의 지지율은 48.2%,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27.7%였다. 다음날 방송3사는 이계진 후보의 지지율이 46.1%, 이광재 후보의 지지율이 34.4%라고 보도했다. 격차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15%포인트나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었다. 하지만 결과는 이광재 후보의 낙승이었다.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당선된 충북지역에서도 여론조사는 끝까지 민심을 반영하지 못했다. 5월23일 여론조사에서 7.9%포인트(KBS·미디어리서치), 24일 8.6%포인트(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26일 9.3%포인트(조선일보·한국갤럽) 등 점점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개표 결과 이 후보가 2위인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를 5.3%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성인 10명중 3명 月 1회 복권 산다

    성인 10명 중 3명은 매월 한 번 이상 복권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또복권 1등 당첨금에 대한 기대금액은 평균 22억원이었으며 1회 평균 구입액은 7511원이었다. 1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지난달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표본오차 ±3.1%, 95% 신뢰수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상반기 복권 인식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3%가 최근 6개월 동안 1회 이상 복권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30.1%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10.6%는 매주 구매한다고 답했다. 복권 구입자의 98.2%가 로또복권을 구입했으며 1회 평균 구입액은 7511원이었다. 로또복권 1등 당첨금액에 대한 기대금액은 평균 22억원이고, 복권 실구매자의 평균 기대금액은 27억원이었다. 복권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계층은 40대 남성의 블루칼라와 자영업자로 나타났다. 한편 복권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통해 2011년 연간 복권 발행금을 2조 7855억원(판매액 2조 5329억원)으로 확정했다. 올해보다 1.1%로 늘어난 액수로, 내년 발행액의 96%는 온라인 복권에 배정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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