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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가스공사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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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중기에 매각 바람직”

    ◎민영화 앞두고 「재벌 인수」 반대 목소리/경제력 집중·독과점 방지 장치 필요 「거대 공기업들의 재벌매각은 바람직한가」 한동안 주춤했던 공기업 민영화문제가 또다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정부의 조기민영화 방침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영화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재벌그룹들이 민영화에 적극 나설 채비다. 재계는 KDI의 「민영화보고서」에 매우 고무돼있다.『경쟁력강화와 경쟁촉진을 위해 경제력 집중억제정책에 역행하지 않는 범위에서 재벌의 공기업 인수를 허용해야 한다』는 보고서의 대목을 유리하게 해석,단독지배를 인정하는 민영화로 해석하고 있다.그룹별로는 한국중공업 인수에 삼성 LG 쌍용 한라가,한국가스공사에는 LG 선경 한화 현대 쌍용 등 정유회사를 갖고 있는 그룹이,담배인삼공사에는 선경과 롯데가 군침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재정경제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 등 당국의 생각은 다르다.재벌의 경제력집중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거대 공기업들이 재벌로 넘어갈 경우 부의 편중과 독과점 심화라는 경제의 부작용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KDI 연구보고서는 어디까지나 연구차원일 뿐 정책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재경원 고위당국자는 『조기 민영화로 가닥이 잡힌 담배인삼공사만 해도 아직 범위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5대나 10대그룹의 참여를 제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많다』며 『KDI의 보고서 역시 거대 공기업의 재벌지배를 인정하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도 가스공사 민영화와 관련,『가스는 물이나 전기와 같이 공공성이 높은 재화로 특정재벌에게 넘어갈 경우 바로 독점을 의미한다』며 『가스공사의 재벌매각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잘라말했다. 중소업계도 재벌의 기업팽창이 여전하고 재벌의 소유분산이 요원한 상황에서 거대 공기업의 매각에 재벌이 참여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회장은 『재벌에 공기업인수를 허용해야 한다는 KDI보고서는 정부의 경제력 집중억제 정책과 어긋난다』고 밝혔다.박회장은 『이같은 발상은 자칫 잘못하면 신종 수의계약인 민간기업의사회간접자본(SOC)건설 참여와 맞물려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공기업을 인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기업의 재벌매각이 가져올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경제력 집중을 해소하려는 정부노력에도 불구,경제력집중이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것이 하나의 증표다. 30대 재벌의 계열사는 현재 6백68개사로 1년새 무려 45개사나 늘었다.한계기업 정리라는 그들의 다짐과 달리 기업인수·합병으로 계열기업을 끝없이 늘려나가고 있다.재벌 총수와 총수의 친인척,관계회사의 지분율을 합친 내부지분율도 지난 해 43.3%에서 올해에 44.1%로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공기업민영화를 추진하면서 효율성만 강조할 경우 경제력집중과 독과점구조 심화라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권혁찬 기자〉
  • 유개공 이사장 이재옥씨/가스공 이사장 김영관씨

    ◎석탄공 이사장 이용식씨/주택공 이사장 황영하씨 정부는 21일 한국석유개발공사 이사장에 이재옥 전 국회의원,한국가스공사 이사장에 김영관 전 재향군인회 고문,대한석탄공사 이사장에 이용식 변호사를 임명했다.문희성 한국전력공사 이사장은 유임됐다.대한주택공사 이사장에는 황영하 전 총무처장관이 임명됐다.
  • 증감원장 박청부씨/공정위 부위원장 이강우씨/통계청장 정재룡씨

    정부는 4일 수뢰혐의로 구속된 백원구 전 증권감독원장 후임에 박청부 전 보건사회부 차관을 임명했다.〈프로필 2면〉 정부는 또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에 이강우 통계청장을 승진,임명하고 통계청장(1급상당)에 정재용 공정거래위 상임위원을 전보발령했다. ◇정재용 통계청장 ▲50세(경기 양평) ▲서울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10회 ▲경제기획원 공보관,물가정책국장,예산실총괄심의관 ▲공정거래위 상임위원 □얼굴 ◎박청부 증권감독원장/판단력 빠르고 온후… 보스 기질 두뇌회전이 빠르고 온후하면서도 보스기질이 있다는 평.경제기획원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경제관료 출신.한국가스공사 사장 재임중 94년 12월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공인회계사 자격증도 있다.부인 김용희여사(50)와의 사이에 3녀. ▲경남 창녕(54세) ▲경남고·서울대 경제학과 ▲행시4회 ▲경제기획원 심사평가·물가정책국장,기획관리·예산실장 ▲보건사회부 차관 ▲한국가스공사 사장 ▲한국개발연구원(KDI)자문위원 ◎이강우 공정거래위원회부위원장/후덕한 인상… 조직장악력 탁월 후덕한 인상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대인관계와 조직장악력이 탁월하고 일 욕심이 많다.조사통계업무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장본인.공정위에 2년반만에 금의환향했다.62년 5급공채로 출발한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현직 최고참.부인 전계현여사(54)와의 사이에 딸 넷을 두고 있다.▲부산(57세) ▲경남고·연세대 경제학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장·비서실장 ▲공정위 상임위원·부위원장 직무대리 ▲통계청장
  • 15억불 LNG항 발주/업계 “불공정” 반발

    ◎무경험 조선소 배제·자격심사에 항의/가스공,25일 입찰등록 강행키로 입찰물량이 15억달러어치나 되는 가스공사의 LNG(액화천연가스)수송선 발주방식과 심사방식에 대해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건조경험이 없는 조선소를 입찰참여부터 제한하는 입찰방식에 대해 일부 조선소가 『특정업체를 사전에 제외하려는 불공정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법정투쟁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가 하면 기존 건조경험을 가진 조선소들도 심사방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한국가스공사는 20일 상오 공사 회의실에서 후속 LNG수송선 6척에 대한 입찰 사업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현대상선 등 운영선사와 대우중공업 등 조선소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후속 LNG수송선 발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가스공사는 후속 LNG수송선 입찰은 이미 LNG수송선 건조 및 운영경험이 있는 운영선사와 조선사에 우선적으로 입찰자격을 주고 신규업체는 자격을 심사,적격 업체에 대해 입찰을 허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기존에 발표된 발주방안을 설명했다.가스공사는 LNG운영선사는 LNG선박 건조감리능력 및 자금조달능력 등 3개 부문을,조선사는 LNG선박건조능력 및 준비현황 등 3개 부문을 중점평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참석업체들은 조선소의 상대평가 항목인 인력확보,시설현황,설계기술 준비실태는 자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정확한 기준을 제시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한라중공업 직원 2백여명은 하오 1시부터 가스공사 사옥 앞에서 한갑수사장이 준비상황미비를 들어 한라중공업의 입찰참여를 제한한 것은 특정사를 사전에 제외하려는 처사라며 입찰참여에 대한 제한해제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후속 LNG선 입찰등록은 오는 25일이며 입찰마감 및 개찰은 8월7일 열린다.〈임태순 기자〉
  • LNG입찰방식 재고 요청/한라그룹,통산부에 건의

    한라그룹은 최근 한국가스공사가 발표한 LNG(액화천연가스)선 입찰방식을 전면 재고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14일 통상산업부에 전달했다. 한라그룹은 정몽원 한라그룹부회장과 박성석 그룹기획실사장 등이 전달한 건의서에서 『가스공사가 한라그룹을 입찰에서 배제할 뜻을 시사해 향후 한라그룹의 LNG선 국제수주경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기존 조선사 및 운영선사를 중심으로 한 입찰 방안은 전면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LNG선/입찰허용 척수 업체별 “차등”/가스공 발주방식확정

    ◎기존사 2∼3척·신규사 1척/오늘 15억달러 상당 6척 입찰공고/평가배점은 가격 60·금융조건 30% 한국가스공사는 2000년을 전후해 추가로 투입될 액화천연가스(LNG)수송선 11척중 6척을 우선 발주키로 하고 11일 입찰공고를 내기로 했다. 한갑수 가스공사사장은 10일 통상산업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찰참여자격은 기존업체의 경우 기술능력이 입증됐으므로 자동적으로 입찰참여자격을 부여하고 신규 참여희망업체는 사전자격심사를 통해 적격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참여자격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찰방법은 운영선사가 조선사를 미리 파트너로 선정해 가격을 제시받아 입찰에 참여토록 해 실질적으로 공동입찰의 형태를 취하도록 했다. 또 안전에 대한 위험부담을 가능한 줄이면서 신규참여의 문호도 개방하기위해 실적과 경험보유의 정도에 따라 입찰허용척수를 차등 적용,신규참여업체는 해운사나 조선소 공히 1척의 입찰기회를 허용키로 했다. 그러나 기존업체는 해운사의 경우는 2척을,조선사의 경우는 단독으로 건조실적을 보유한 회사는 3척,공동건조실적 보유사는 2척의 입찰을 허용하는 것으로 했다. 입찰항목은 건조선가,금융조건 및 운영선사비용의 3개 분야로 구분해 각각 60·30·10점의 배점으로 평가하며,건조선가분야는 덤핑입찰 방지를 위해 예정가격의 92%를 만점으로 하고 상·하편차에 따라 감점하는 방법을 채택하기로 했다. 또 낙찰자는 종합평점 고득점자 순으로 결정하되 차점자 이후 순위자는 최고득점자의 응찰조건(금융조건 제외)을 수락할 때에 낙찰자로 정해지도록 했다. 가스공사는 LNG 수송사업의 책임경영과 LNG 도입의 경제성을 제고하기 위해 해운선사가 선박을 자산으로 취득하는데 소요되는 자금 규모인 총선가의 6%에 해당하는 금액을 자기자본으로 투자하도록 했다. 또 해운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운영선사의 지분은 70%로 제한하고 나머지 30%는 운영에 참여하지 못한 원양해운선사를 대상으로 2개 회사 이상을 공모토록 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도록 했다. LNG 운반선은 척당 가격이 2억5천만달러에 달해 6척의 총수주액은 15억달러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임태순 기자〉
  • 액화천연가스 제3인수기지/통영·광양 놓고 막판 저울질(정책기류)

    ◎통영­청정해역 이웃해 주저… 공급측면선 유리/광양­가스공사 민영화 맞물려 「특혜시비」 우려 LNG(액화천연가스) 제3기지 어디로 가나. 통상산업부가 2000년대 가스수요를 충당할 제3 인수기지의 부지선정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현재 인수기지로 검토되고 있는 곳은 경남 통영시 인근의 안정국가공단부지와 포항제철의 광양제철소 이웃 해안매립지 두 곳.두 곳으로 압축됐지만 선택이 그리 간단치 않다.혐오시설에 대한 주민반대,포철의 경영다각화,한국가스공사 민영화가 실타래처럼 얽혀 있어 정책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안정공단은 건설교통부에 의해 공단부지로 지정된 곳.그러나 교통여건 등 입지면에서 불리,업주들이 공장입주를 꺼리는 바람에 건교부가 인수기지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인근에 LNG 대규모 수용가인 부산·울산 등 대도시가 있어 공급측면에서 광양보다 유리하다. 반면 장애요인은 국가기간시설을 설치할 때면 으레 나타나는 「내집 앞마당에는 안된다」는 님비현상.게다가 다도해의 청정해역이어서 멸치잡이 어민들의 어업권보상문제가 걸려 있다.어민들은 이미 진정서를 통해 통산부에 인수기지가 들어오는 것을 결사반대한다며 선수를 쳤다. 포철 광양매립지는 제철과정에서 나오는 유연탄 재를 매립하기 위해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받은 곳으로 인수기지 사업추진에는 안정공단보다 용이하다.물론 이 곳도 어업권 보상문제가 예견되지만 안정공단보다는 강도가 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포철이 이미 매립 허가를 받은 곳이어서 민원의 소지도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산부의 고민은 또 있다.가스공사의 민영화를 앞둔 물밑 경쟁을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는 것. 현재 포철은 2000년대 이후로 예상되는 철강경기의 퇴조에 대비,가스사업진출을 통해 경영다각화를 모색 중이다.통산부는 포철이 지난해 가스사업진출을 위해 정관을 개정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을 단적인 예로 들고 있다. 포철이 지난 1월 자가발전건설신고서를 제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포철은 신고서에서 시설확장에 따른 전력공급을 충당하기 위해 40만㎾급의 발전소건설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했다.여름철 제한송전까지 거론될 정도로 불안정한 전력수급상황에서 민간에서 발전소를 짓겠다면 당연히 환영할 일이지만 문제는 LNG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데 있다.포철은 한발 더 나가 LNG터미널도 건설하겠다고 들이밀었다. LNG터미널은 LNG도입선에서 저장탱크와를 연결해주는 것으로 인수기지 건설에 있어서 필요한 주요 시설물이다.발전소 건설은 3년가량,LNG터미널은 4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스공사 민영화는 우리나라 전역에 천연가스 주배관망이 깔리는 2000년이후에 검토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따라서 포철의 LNG터미널 완공시점과 가스사업 민영화 시기가 거의 맞아 떨어진다.그래서 정부는 포철의 자가발전 건설신고서를 가스사업 민영화를 앞두고 LNG터미널건설 등에 노하우를 축적,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보고 있다. 포철이 이렇게 양동작전을 펴는데 통산부가 당장의 불을 끄기 위해 광양매립지쪽으로 선뜻 손을 들어줄 수 없는 노릇이다.날로 수요가 늘어 번창일로에 있는 가스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대기업들이 서로 눈독을 들이고 있는 데다 자칫 잘못하면 특혜 등의 논란에 휘말릴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산부는 우선 LNG발전소 건설과 LNG터미널 건설은 분리처리하기로 가닥을 잡고 있다.LNG발전소 건설은 허용하되 LNG터미널은 별도사안으로 처리하겠다는 것. 그러나 시간은 그리 많치 않다.저장탱크 3기와 기화설비 등 1조원이 투입되는 제3 인수기지 1단계 공사는 3년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상반기안에 부지를 확정해야 천연가스 주배관망공사가 완공되는 2000년에 맞춰 영남권과 호남권에 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 난마처럼 얽혀 있는 제3 인수기지 부지선정문제를 통산부가 어떻게 풀어갈지 귀추가 모아진다.〈임태순 기자〉
  • 한갑수 가스공사 사장/“종합에너지기업 목표로 제2창업”(인터뷰)

    ◎국민생활 밀접한 공기업 조기 민영화 곤란 많은 공기업이 비효율적 경영이라는 이유로 「민영화 도마」에 올라있다.가스를 독점공급하는 한국가스공사도 예외가 아니다. 민영화 논의가 한창인 가스공사가 22일 공기업으로는 처음 경영혁명을 선언했다.올림픽공원에서 임직원과 가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초일류 종합에너지기업을 목표로 제2창업을 선포한 것.한갑수 사장을 만났다. ―제2창업을 선언한 이유는. ▲공기업도 타성과 관행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됐습니다.공기업은 상업성에서 민간기업과 차이가 없습니다.공기업이 잘하면 민간기업으로 넘기자는 얘기가 안나옵니다.민영화는 공기업의 경영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추진된 것입니다.공사도 그간 양적성장을 했지만 비생산적이고 관료적인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공기업 한계를 극복하자는 취지입니다. ―민영화를 회피하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있는데. ▲민영화가 공기업의 바람직한 방향만은 아닙니다.가스같이 국민생활과 직접 관련되고 독점적인 산업은 조기에민영화돼서는 곤란하다는 게 개인생각입니다. ―왜 하필 올해 제2창업을 선언하게 됐습니까. ▲올해는 액화천연가스(LNG)가 국내에 도입된 지 꼭 10년이 되는 해입니다.그간 LNG도입량이 1백만t에서 1천만t으로 늘었습니다.공사가 이제는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가스전 지분참여나 가스운반사업,LNG발전으로 다각화해 초일류 에너지기업으로 키울 생각입니다. ―제2창업의 이념은 무엇입니까. ▲의식혁신과 경영혁신,안전혁신입니다.서울대 조동성 교수에게 연구용역을 의뢰해 2천년대 발전시나리오를 준비했습니다.지난해 경영성과를 보니 한전과 한국통신에 이어 3위였습니다.경영혁신을 통해 10년안에 한전을 제칠 생각입니다. 가스공사는 이날 팀제도입 등 신인사정책과 안전관리투자 확충 등 6대 과제의 실천운동(FRESH KOGAS 21) 추진을 다짐했다.경제기획원차관 시절 추진력을 과시했던 한사장이 경영혁신을 어떻게 이뤄낼지 주목된다.〈권혁찬 기자〉
  • 낙동강 제방 3천m LNG관 부실 매설/가스공

    【부산=김정한 기자】 낙동강 제방 일대에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용 배관을 매설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사장 한갑수)가 공사를 하면서 당초의 허가내용을 위반,제방 안전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공사현장을 조사한 결과 한국가스공사가 제방보강성토·되메우기시공·안전시설설치·작업장주변정리 등에서 허가내용과 다르게 시공해 온 것으로 드러나 시공중지지시와 경고처분을 내렸다는 것. 부산시 사상구 삼락동∼감전동 제방부지 6천3백83m의 경우 제방보강성토와 관로매설을 병행 시공해야 하는데도 관로매설이 완료된 4천5백50m중 1천2백m만 제방보강 성토를 했으며 삼락간이운동장 주변 2백m 구간은 되메우기를 하지 않았고 현장주변정리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오만 LNG 개발 참여/가스공,15억달러 규모

    국내 대기업이 15억달러에 이르는 오만 LNG(천연액화가스)개발사업과 35억달러 규모의 액화기지 건설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가스공사는 20일 최근 오만정부와의 LNG도입 협상에서 가스공사측이 가스전개발 및 액화기지 건설사업과 관련 5%의 지분으로 참여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가스공/중기 공사대금 현금 결제

    ◎22일부터… 20억미만 지역제한 경쟁입찰 한국가스공사는 8일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공사선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중소기업지원대책」을 마련,22일의 제2창업선언을 기점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상오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대림산업,현대건설 등 전국1백16개 천연가스사업 참여업체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대책을 확정했다. 가스공사는 공사선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기존 공사대금에서 선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10억원이상 공사는 20%에서 30%,3억원이상 공사는 30%에서 40%,3억원미만 공사는 50%에서 60%로 각각 10%씩 올리기로 했다. 3개월마다 지급하던 공사대금도 1개월 단위로 지급하고 대기업이 하도급 중소업체에게 보름안에 공사대금을 결제토록 의무화,이행여부를 확인·감독하는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수주물량을 늘려주기 위해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함께 공동도급을 추진할 경우 입찰심사에서 가산점을 주고,20억원미만의 공사는 되도록 발주 지역에있는 지역업체들만으로 제한경쟁입찰을 시행키로 했다.
  • 구본무 회장 취임 1년… 달라진 LG 그룹

    ◎공격경영·정도경영 “재계 새 바람”/“탈권위” 강조… 새 총수상 정립/전략사업단 만들어 투자 박차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2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구회장의 회장 취임은 재계에 세대교체 바람과 함께 「정도경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구회장은 불과 1년만에 보수경영의 대명사라는 그룹 이미지를 「공격경영」으로 바꾸는데 성공했고 직원들과 격의없이 지내는 탈권위주의적인 총수상을 정립,재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구회장은 취임 이후 활발한 신규사업 추진과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한 세계화 경영,능력주의·성과주의 문화정착으로 조직에 신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중이다.회장 취임후 신규사업 추진을 전담할 「전략사업단」이 신설됐고 에너지·정보통신·생명공학·환경 등 성장유망사업 참여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사업단은 그동안 ▲LNG 복합화력발전소 및 LNG 인수기지건설(2010년까지 3천억원 투자)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공단조성(2002년까지 1조2천억원 투자) ▲부산 가덕도 신항만 및 배후도시 개발사업 참여(4조3천억원 투자) ▲지붕개폐형 돔구장 건설(3천5백억원) ▲한국가스공사 및 한국중공업 등 공기업 민영화 참여 ▲서울·부산지역 경전철사업 참여 ▲경인운하 개발사업 참여(2조8천억원)등 굵직굵직한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특히 지난해 7월 미국 최고의 가전 브랜드 메이커인 제니스사를 3억5천1백만달러에 전격 인수,재계를 놀라게 했다. 구회장은 그룹내에 공정문화 추진위원회를 신설하고 대규모 중소기업 육성·지원책을 발표,실시해오고 있다.협력중소기업 공개모집,임직원 및 주주관련 거래업체 현황조사실시 등 획기적인 경영혁신책으로 구성된 중소기업지원책은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거래 풍토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아현동 가스폭발 피고 2명 금고형/대법,원심 확정

    대법원 형사3부(주심 안용득대법관)는 27일 지난 94년 12월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와 관련해 구속기소된 전한국가스공사 경인관로사무소장 이일성(51)피고인과 중앙통제소 통제과장 이동렬(50)피고인 등 2명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상사건 상고심에서 각각 금고2년과 금고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특가법 52개 공기업체 모두 적용/과장급 이상

    ◎1천만원이상 수뢰 최고 무기/포항제철은 민영화로 제외 올해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시행령에 규정된 52개 정부관리기업체의 과장급 이상 간부가 업무와 관련해 1천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으면 공무원처럼 뇌물죄로 최고 무기징역까지 가중 처벌받게 된다. 법무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법률 시행령이 공포·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공공성이 강하고 국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기업의 간부 직원들에 대해 공무원과 같이 엄격한 청렴의무를 부과하기 위한 것이다. 시행령에는 그동안 특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던 한국석유개발공사 등 공공성이 큰 18개업체가 추가됐다. 특히 특가법 적용대상이면서도 법조문에는 「정부관리기업체」로만 표기됐던 34개 공기업체의 명칭을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명기,혼란의 소지를 없앴다. 이에 따라 일반 기업의 간부들이 1천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으면 배임,또는 업무상 배임혐의로 5년 또는 10년이하의 징역형을 받는데 비해 정부관리 기업체들의 과장 이상 간부들은 특가법 제2조에 따라 1천만원 이상 5천만원 이하일 때는 5년이상의 유기 징역,5천만원 이상일 때는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그러나 포항제철은 민영화됐다는 이유 등으로 대상에서 제외됐다. ◇추가적용대상기업=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소비자보호원 한국소방검정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관리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석유개발공사 무선관리사업단 환경관리공단 의료보험관리공단 한국감정원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 한국공항공단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 검찰수사 「5·18」로 확대 안팎

    ◎「12·12 군사반란」 규명 마무리 정면/피의자 대부분 조사… 「상당한 진척」 관측/두 사건 연계… 핵심 주모자 구속 불가피 12·12수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 느낌이다.검찰은 11일부터 5·18당시 이희성 계엄사령관을 소환했다.12·12사건의 수사를 5·18로 확대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 3일 전두환씨를 구속하면서 지금까지 소환조사한 12·12사건 관련자는 전두환·노태우씨를 포함해 모두 37명이다. 이 가운데 20명은 12·12사건과 관련한 피고소·고발인이며 2명은 5·18사건의 피의자다.나머지 15명은 참고인이다. 12·12사건의 남은 조사 대상자인 장세동 수경사 30경비단장은 12일 소환될 예정이다.당시 공수여단장으로 국외 체류중인 박희도·장기오씨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최세창씨의 출두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인 수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않을 전망이다. 또 아직 출두하지 않는 최규하 전대통령도 5·18사건과 병합조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당분간 절충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검찰은12·12사건의 16년째이자 전씨의 첫번째 구속만기일인 12일까지 12·12사건 관련자를 대부분 소환·조사한 셈이다. 이러한 수사진척에 따라 검찰은 5·18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소환조사의 결과를 분류·분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이 피의자들을 어떻게 사법처리할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사의 하나다. 검찰의 당초 의지대로라면 피의자들은 대부분 반란죄 이외에도 내란죄의 적용을 받을 것은 분명하다. 12·12사건과 5·18사건을 하나의 사건으로 처리한다는 것이 검찰의 수사방향이기 때문이다. 현재 수사의 강도로 미루어볼 때 12·12사건의 핵심 주모자인 「경복궁 모임」 참가자와 「보안사팀」은 반란죄와 내란죄의 각 죄목을 적용받아 구속될 것이 불가피해보인다. 또 총장공관 점거,직속 상관 체포등을 주도한 피의자들도 구속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관련자 모두를 구속할 지 선별처리할 지 등의 사법처리 수위를 예상하는 것은 쉽지않다.아직 5·18수사와 관련지어 최종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두 사건이 동일한 사안이라면 구속자수도 함께 고려해야 하고 이는 정치적 조율도 필요로 하는 대목이다. 검찰은 공소시효 논란이 없는 전씨에 대해서는 구속만기일인 22일쯤 반란·내란죄를 적용해 기소한다는 방침이다.노씨도 이때 같은 죄목으로 추가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씨 측근들이 법정에서 대결한다는 계획아래 검찰의 소환에 의외로 순순히 응하고 있어 22일쯤까지는 내란죄가 핵심사안인 5·18수사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대로라면 전씨를 기소할 때 핵심주모자들도 함께 구속기소될 가능성도 많다. ◎12·12 관련 소환자의 당시 역할/정 총장 연행계획 수립 주도­이학봉씨/「비상계엄 확대」 군회의 주재­정영복씨/총리공관 경호대 무장해제­정동호씨/5·18때 광주에 군출동 지시­이희성씨 12·12 및 5·18사건과 관련,11일 검찰에 소환된 이학봉 당시 보안사 대공2과장 겸 합수부 수사1국장 등 6명은 군사반란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거나 「거사」에 적극 협력한 대가로 5공 때 출세가도를 달렸던 인물들이다. 이씨는 12·12사건 당일 전두환 합수본부장의 명령을 받아 허삼수보안사 인사처장과 함께 정승화 계엄사령관의 연행계획 수립을 주도,군사반란을 성공으로 이끈 1등 공신이다.그는 80년 5·17 당시에도 정치인·재야인사·학생 등 소요 배후조종 혐의자와 권력형 부정축재 혐의자의 검거대상 선정 및 검거까지 담당,신군부세력의 「집권 시나리오」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5공 때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안기부 2차장 등을 역임하고 13대 민정당 공천으로 당선됐으나 89년 5공청산 때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정동호 당시 청와대경호실장 직무대리는 12·12 당시 최규하 대통령의 집무실인 총리공관을 경비하던 육군 특별경호대의 무장을 강제로 해제하고 청와대경호실병력으로 대체,최대통령과 군수뇌부와의 접촉을 차단시킴으로써 역사의 방향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그는 86년 육군 참모차장 때 「국회 국방위 회식사건」으로 예편한 뒤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거쳐 국회에 진출했으나 지난 93년 공직자 재산공개 때 부동산 투기혐의 등으로 민자당에서 제명처분을 받았다. 주영복 전국방장관은 12·12가 신군부측의 승리로 끝난 직후인 12월15일 공군참모총장에서 예편한 지 8개월만에 국방장관에 기용됐다.그는 5·17당시 소집된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비상계엄 확대조치를 통과시킨 후 이의 재가를 최전대통령에게 건의했다.내무장관·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이희성 당시 중앙정보부장서리는 신군부측에 회유돼 12·12직후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다.그는 5·17비상계엄 확대조치와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압당시 병력출동 지시를 내렸다.교통부장관·주택공사이사장 등을 지냈다. 윤성민 당시 육군참모차장은 13일 새벽 신군부에 의해 군수뇌부들과 함께 보안사 서빙고분실로 끌려가 고초를 겪기도 했으나 곧바로 신군부측으로 전향했다.합참의장·국방장관·한국석유개발공사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윤호 당시 육군보병학교장은 12일 밤 신군부측의 연락을 받고 급거 상경,신군부 대변인자격으로 13일 상오 글라이스틴 주한미국대사 등 미국 관리들과 접촉하고 다음 날 전합수본부장과 글라이스틴대사와의 회동을 주선했다.그는 12·12 직후 1군단장을 거쳐 1군사령관·합참의장·석탄공사 이사장·한국가스공사 이사장 등을 지냈다.
  • 공기업 민영화계획 수정 불가피/주식매각 차질·유찰

    ◎대상기관 61개중 실적 17개뿐/석탄공사 광진공으로 흡수 백지화/가스공사·한중·국민은 등 계획 연기 공기업 민영화가 주식매각 차질과 잇단 유찰로 당초 계획대로 추진이 어렵게 돼 일부 공기업의 통폐합을 백지화하거나 수의계약으로 전환해야 하는 등 계획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17일 『공기업 민영화 계획이 현실여건과 다소 동떨어져 지나치게 의욕적으로 마련된 부분이 없지 않다』며 『당초 계획에 꿰맞춰 무리하게 민영화하기보다 증시여건 등을 감안,신중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93년 12월 공기업의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민간이 효율적으로 사업수행을 할 수 있거나 설립목적이 달성된 58개 기업은 경영권을 넘기거나 정부지분을 매각하고 ▲기능이 중복되거나 유사한 10개 업체는 통폐합하기로 했었다.지난 해와 올해에만 국민은행 등 52개 기업을 민영화(일부 지분매각 포함)하고 9개 기업을 통폐합할 계획이었으나 대한중석과 한국비료 등 14개 기업의 지분매각과 한국석유시추 등 3개 기업의 통폐합만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누적결손이 2천억원에 이르는 대한석탄공사를 대한광업진흥공사로 흡수시키려던 계획을 백지화,석탄공사의 감량경영과 사업 다각화로 정상화시키기로 내부방침을 정했으며 당초 지난해 지분매각을 끝내기로 했던 국민은행주(2천만주,총 발행주식의 34.3%)도 연내 매각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석탄공사는 석탄공사법과 정관을 개정,석재 및 골재채취 사업을 부대사업으로 하고 중국 등지에서 유연탄광을 개발해 들여오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경영권 이양대상으로 분류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중공업에 대해서도 올해 구체적인 민영화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민영화 용역결과발표가 연기된 데다 통상산업부가 경영권 이양에 난색을 표해 경영권 이양을 전제로 한 민영화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이밖에 부국신용금고 한성신용금고 한국기업평가 기은전산개발 건설자원공영 건설진흥공단 등 수차례 유찰된 기업의 경우 입찰조건을 완화하고 동남은행 대동은행 평화은행 등 지분매각이 지연되고 있는 기업의 정부지분은 증시상황을 보아 탄력적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 「5·18 특별법」/가을 정국 최대 쟁점 “점화”

    ◎3개 법안 제출로 달아오른 정가/야권공조 모색하며 대여 공세 강화­야/“야 주장은 정치공세… 위헌소지 내포”­여 대학가와 재야에서 제기된 5·18 관련 특별법 제정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으로 본격 부상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22일 「5·18 특별법」 「공소시효에 관한 법」 「특별검사법」 등 3개 법안을 확정,국회에 제출했다.민주당도 이미 마련한 「12·12 군사반란및 5·18 내란사건처리 특례법」 시안을 놓고 이날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가졌다.정치적으로 앙숙관계인 만큼이나 선명성 경쟁도 치열하다.하지만 법안의 내용에서는 비슷한 대목이 많아 공동보조를 맞추는 양상이다. 야권의 이같은 파상공세에 대해 민자당은 일단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위헌제청이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이므로 그 결과를 보고 대응하겠다는 자세다.그러나 공소시효가 지난 사안을 다시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위헌의 소지가 있고 독립수사기관인 검찰의 결정에 정치권이 시비를 거는 것도 명분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야당의 요구에 결코 응하지 않겠다는 내부방침을 정해둔 상태다.한마디로 야당의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시각이다. 자민련은 보수·중도적 색채를 강조하려는 듯 국민회의·민주당의 공동보조 요구에 소극적이다.다만 5·18 관련자들을 기소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3개 법안을 제출하기 앞서 『5·18특별법은 현재의 사태에 대처하는 법이고,특별검사법은 현재와 앞으로의 권력형 부정사건에 대비하는 법이며,공소시효법은 앞으로 다시는 군사반란 등 헌법파괴범죄가 시도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법』이라고 설명했다. 「5·18 특별법」의 골자는 5공이 끝난 88년 2월24일까지 8년간은 5·18 관련자들에 대한 국가소추권행사가 불가능한 기간으로 판정,이 기간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되도록 하자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5·18 관련자들에 대한 공소시효는 7년6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헌법파괴범죄 등의 공소시효에 관한 법」은 내란 외환 반란 이적죄 등 헌법파괴범죄와 집단학살 등 반인류적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의 적용을배제하자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앞으로 쿠데타와 같은 헌정문란사건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논란이 없도록 못을 박자는 의미다. 「특별검사법」은 국회가 본회의 결의로 대통령에게 요구한 권력형 부정사건과 법률이 특별히 정한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대한변호사협회의 추천을 받아 특별검사를 임명토록 규정하고 있다.특별검사는 검찰총장 경찰청장 기타 관련기관에 자료제출과 수사활동의 지원을요청할 수 있으며 파견된 검사와 사법경찰관및 관계공무원 등을 지휘·감독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의 「12·12군사반란및 5·18내란사건 처리에 관한 특례법」도 두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특별검사제 도입에 있어서도 국민회의와 의견을 같이 하지만 두사건으로 한정하자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종합하면 국민회의와 민주당의 주장은 5·18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 놓자는 것이다.다만 민주당이 과거사건의 처벌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반면 국민회의는 재발방지까지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급입법에 의한 공소시효 적용배제는 위헌이 된다는 일반적인 법해석이 부담이다.야당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 「평균정서」가 얼마나 동참해 줄 지도 문제다. 현재로선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관건이 되겠지만 야당의 기세로 미루어 정기국회동안 여야 사이에 뜨거운 공방이 전개될 전망이다.국민회의와 민주당 모두 내년 총선을 겨냥,주도권 확보라는 차원에서도 앞으로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상임위활동 등을 통해 이 문제를 한껏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법안관철을 위한 방법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민주당은 재야·시민단체 등과 연대,가두토론회와 옥외집회까지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회의는 강경한 이미지로 비치지는 것을 경계,장외투쟁은 지양하고 원내에서 해결하겠다는 생각이다. 결국 진통을 거듭하다 정기국회 말미에 표결로 종결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상위별 국감 대상기관 일정 ◇운영위=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실 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 의정연수원(10월13일) ◇법사위=법제처 헌법재판소(9월25일)서울고법 서울지법 인천지법 수원지법 서울고검 서울지검 인천지검 수원지검(26일)대전고법 대전지법 대전고검 대전지검(28일)광주고법 광주지법 광주고검 광주지점(29일)대구고법 대구지법 대구고검 대구지검(10월5일)부산고법 부산지법 창원지법 부산고검 부산지검 창원지검(6일)대법원(9일)대검찰청(10일)법무부(12일)군사법원 감사원(13일) ◇행정위=행정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9월25일)정무제1장관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27일)정무제2장관실 한국여성개발원(29일)총무처(10월4일)한국행정연구원공무원연금관리공단(6일)비상기획위원회(10일)공정거래위원회(11일) ◇재정경제위=재정경제원(9월25·26·27일)한국은행 은행감독원(28·29일)신용보증기금(30일)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10월2일)한국수출입은행 한국주택은행(4일)한국은행 부산지점 부산세관 기술신용보증기금 부산지방국세청 광주지방국세청 광주세관(5일)한국조폐공사 한국담배인삼공사(6일)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9일)통계청 한국소비자보호원 성업공사(10일)한국개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11일)관세청 조달청(12일)국세청(13일)재정경제원(14일) ◇통일외무위=통일원(9월25일)외무부(26일)주미대사관 주LA총영사관 주과테말라대사관 주파나마대사관(미주반 28일∼10월7일)주일대사관 주중대사관 주베트남대사관(아주반,28일∼10월7일)주프랑스대사관 주헝가리대사관 주러시아대사관 주오스트리아대사관(구주반 28일∼10월7일)외무부(10월9·10일)통일원(11일)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족통일연구원(12일)국제협력단·국제교류재단(13일) ◇내무위=부산시 제주도 제주지방경찰청(9월25일)경상남도 경남지방경찰청(26일)충청남도 충남지방경찰청(27일)충청북도 충북지방경찰청 대전시(28일)강원도 강원지방경찰청 전라북도 전북지방경찰청(29일)경기도(10월4일)해양경찰청(5일)서울지방경찰청(6일)중앙선관위 도로교통안전협회 국립공원관리공단(9일)서울시(10일)경찰청(11일)내무부(12·13일) ◇국방위=국방부(9월25∼27일,10월11일)합동참모본부(25·26일)국군기무사령부 국군정보사령부(25일)국방조달본부 군인공제회(26일)육군본부 육군복지근무지원단(28일)공군본부(29일)해군본부 해병대사령부(10월4일)국방과학연구소(5일)병무청(6일)육군제2군사령부 (주)풍산(9일)해군작전사령부(주)대우중공업(조선부문)(10일) ◇교육위=교육부(9월25·26일,10월13일)경기도 교육청 인천시교육청(27일)사립학교교원연금관리공단 대한교원공제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28일)한국교육개발원 교육방송원 국사편찬위원회(29일)경남교육청(10월4일)부산시교육청(5일)8개 공과대학(경북대 부산대 영남대 전남대 전북대 창원대 충북대 충남대)중점지원사업 대상대학(6일)전남교육청 광주시교육청(9일)대전시교육청 충남교육청(10일)서울시교육청(12일) ◇문화체육공보위=문화체육부(9월25일,10월12일)문화재관리국 예술원사무국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어연구원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극장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26일)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영화진흥공사 예술의 전당 공연윤리위원회(27일)한국관광공사 한국마사회(28일)대한체육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생활체육협의회(29일)독립기념관(10월4일)국립광주박물관(5일)KBS제주방송총국 국립제주박물관 한국마사회제주경마장(6일)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7일)공보처(10월9·13일)해외공보관 국립영상제작소 정부간행물제작소(9일)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방송개발원 언론중재위원회 한국자유총연맹(10일)한국방송공사 종합유선방송위원회 방송문화진흥회 방송위원회(11일) ◇농림수산위=농림수산부(9월25일·26일,10월13일)농촌진흥청(27일)산림청 임업협동조합중앙회(28일)수산청(29일)전라북도 전라남도(10월4일)충청남도 경상남도(5일)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냉장주식회사(6일)농어촌진흥공사 농지개량조합연합회(9일)농업협동조합중앙회(10일)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11일)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12일) ◇통상산업위=통상산업부(9월25일)공업진흥청 석유개발공사(26일)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27일)한국가스공사(28일)대한무역진흥공사 특허청(29일)한국전력공사(10월2일)대한 석탄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4일)포항제철(5일)한국중공업(6∼7일)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9일)대한송유관공사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10일)한국종합화학 생산기술연구원(11일)통상산업부(12∼13일) ◇체신과학기술위=정보통신부 한국전기통신공사(9월25일)과학기술원(26일)기상청(27일)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28일)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소(29일)고리원자력발전소(10월4일)경북체신청 한국통신대구본부(5일)강원체신청 한국통신강원본부(6일)한국통신품질보증단 한국통신사업개발부(9일)한국통신 통신시설사업단 한국통신 건설사업단(10일)한국전기통신공사 한국이동통신 한국통신카드 한국PC통신 한국항만전화(11일∼12일)정보통신부(13일)과학기술처 한국전기연구소(14일) ◇환경노동위=부산지방노동청 경남지방노동위원회(9월25일)낙동강환경관리청(26일)대구지방노동청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성서공단소각장 시찰(27일)원주지방환경관리청 생태계 및 한강수계시찰(28일)서울지방노동청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서울특별시(29일)영산강환경관리청 전주지방환경관리청(10월2일)금강환경관리청 대전지방노동청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천안기술교육대학시찰(4일)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근로복지공단 중앙노동위원회(5일)인천지방노동청 인천지방노동위원회 한국산업안전공단산재의료관리원 중앙병원시찰(6일)한국자원재생공사 환경관리공단 김포매립장시찰(9일)환경부 국립환경연구원(10일)환경부(11일)노동부(12∼13일) ◇보건복지위=경기여자기술학원 경기도(9월25일)국립의료원 국립서울정신병원(26일)국립보건원 국립보건안전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의료관리연구원(27일)마리아부녀보호지도소시찰 명동보육원시찰 충주호관광선 화재사고현장시찰(28일)꽃동네시찰 루시모자원 대전지방보훈청(29일)인천검역소(10월2일)의료보험관리공단의료보험연합회(4일)국민연금관리공단(5일)한국보훈복지공단 한국보훈병원(6일)재향군인회(9일)국가보훈처 88관광개발(10일)보건복지부 대한적십자사 대한가족계획협회 대한결핵협회 대한나환자관리협회 한국식품위생연구원(11일)보건복지부(12∼13일) ◇건설교통위=부산국토관리청 부산지방철도청 이리국토관리청 전라남도(9월25일)부산해운항만청 부산시 부산교통공단 여천철도청 여수해운항만청(26일)대구시 경기도(27일)서울국토관리청 인천해운항만청 인천시(28일)교통안전공단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29일)국토개발원 교통개발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해운산업연구원 대한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해외건설협회(30일)대한주택공사(10월4일)한국토지개발공사(5일)한국도로공사(6일)한국수자원공사(7일)한국공항공단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9일)철도청(10일)서울시(11일)해운항만청(12일)건설교통부(13·14일) ◇정보위=국가안전기획부(10월11일)국가안전기획부 및 국가안전기획부법 제3조제1항제5호에 규정된 정보 및 보안업무의 기획조정대상부처 및 기관(12일)
  • 가스공 민영화 98년이후로/에너지경제연/배관망 확충사업 등 미비

    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 시기가 오는 98년말 이후로 늦춰진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5일 통상산업부가 의뢰한 「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민영화 시기는 현재 진행중인 전국 배관망 확충 사업 등 관련 기반시설이 완비되는 오는 98년말 이후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의 전국 주 배관망 확충사업은 서울∼대전간이 완공됐고 대전∼창원 및 대전∼광주 구간이 내년에 완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중이며,광주∼창원 구간은 오는 98년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신정식 연구위원은 『가스산업 관련 기반시설이 확충되기 이전에는 시장 규모 및 경제적 효율성 측면에서 가스산업의 경쟁체제 도입이 어려워 민영화의 실질적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 휘발유값 ℓ당 11원 인하/오늘부터/연동제 따라

    ◎석유류값 평균 4.3% 내려/LPG·LNG값 5.5∼7.3% 인상 이달부터 액화석유가스(LPG)의 소비자가격은 7.37%,액화천연가스(LNG)의 도매가격은 평균 5.5%가 오른다. 반면 석유류 제품값은 평균 4.38%가 내린다. 통상산업부는 지난달 31일 고정가격제대상인 LPG의 경우 국제가격의 상승으로 실제도입가와 공급원가의 차이가 현재 t당 1백50달러에 이르러 LPG 수입사들이 큰 손실을 입는 점을 감안,1일부터 LPG(프로판가스 기준) 소비자가격을 ㎏당 4백75원에서 5백10원으로 7.37%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통산부는 이와 관련,올들어 7월까지 LPG 수입사들이 LPG를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면서 생긴 4백여억원의 손실을 에너지 및 자원산업특별회계의 유가완충재원으로 보전,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또 가스안전관리에 대한 투자비지원 등을 위해 한국가스공사가 각 도시가스사로 공급하는 LNG 도매가격을 용도에 따라 ㎥당 평균 1백76원59전에서 1백86원35전으로 5.5% 인상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그러나 지난달(6월26일∼7월25일)의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평균 16.53달러에서 15.24달러로 떨어짐에 따라 유가연동제의 적용을 받는 석유류 제품의 소비자가격을 평균 4.38% 내리기로 했다.따라서 소비자 최고판매가격 기준으로 무연휘발유는 ℓ당 11원이 내린 5백74원,등유는 10원 떨어진 2백41원,저유황 및 고유황경유는 12원씩 하락한 2백27원과 2백19원,저유황 벙커C유는 11원3전이 내린 1백17원97전이다.
  • 국영기업 경영실적 주택은 최우수/정부,20개기관 94년 실적평가

    ◎순익 93% 부가가치 55% 향상/“안전관리 부실” 가스공 최하위 지난 해 20개의 정부투자기관 중 경영실적이 가장 우수한 기관은 주택은행이며,경영실적이 가장 나쁜 곳은 한국가스공사이다. 이에 따라 올해 주택은행의 직원들은 기본급의 3백%인 기본 상여금과는 별도로 3백45%의 인센티브 상여금을 받게 됐다. 정부는 16일 과천청사에서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 주재로 농림수산부와 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94년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 및 상여금 지급안」 등을 의결했다. 주택은행은 1백점 만점에 종합점수 93.42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93년에는 한국전력공사가 1위였으며,주택은행은 4위였다.주택은행은 고객만족 경영 및 경영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적 경영관리로 1인당 부가가치를 전년대비 55% 높였으며,당기 순이익도 6백24억원으로 전년보다 93%가 증가하는 등의 생산성 향상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폐 유출사건이 난 한국조폐공사는 종합점수 87.305점으로 20개 투자기관 중 16위를 차지했으며 경영실적이 가장 나쁜 한국가스공사는 매출액 등의 외견상 경영실적은 좋은 편이었으나,지난 해 12월의 아현동 가스폭발 사고와 관련해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책임경영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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