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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 개각/ 李총리, 제청때 ‘JP뜻’ 반영

    이한동 (李漢東) 국무총리의 각료 임명 제청권이 8·7 개각에서 어느 정도행사됐을까. 이 총리는 지난 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하는 자리에서개각 구상을 설명받고 나름대로 개각 원칙을 김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알려졌다. 현 정권 출범 이후 실시된 각종 개혁을 마무리하기 위해 실천력과 팀워크가강한 내각이 중요하다는 게 이 총리의 생각이었으며,실제 인선에서도 이같은의중이 반영됐다는 게 총리실의 자평이다. 지난 4일 자민련이 ‘개각 불참’을 선언하긴 했지만 이미 이 총리가 개각원칙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였다.결국 자민련 추천 몫으로 한갑수(韓甲洙)한국가스공사 사장,신국환(辛國煥) 전 공업진흥청장이 각각 농림,산자부장관으로 입각했다. 이 총리는 개각 전날인 6일 오후에는 청와대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의 예방을 받았다.이 과정에서 김 대통령의 인선 구상이 이 총리에게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총리는 이어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청구동 자택을찾아 마지막 상의를 거쳐 이를 청와대에 전달하는 절차를 밟았다.두 입각 인사의 추천도 이 자리에서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이 총리는 7일 오전 총리실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김 대통령을 만나 각료임명을 제청하는 ‘형식’을 갖췄다.이 총리는 비록 자신의 뜻이 아닌 JP의 추천인사를 청와대 쪽에 전달하는 ‘전령사’ 역할을 하긴 했지만,과정만으로볼때 총리로서 적절한 처신을 하고 그에 걸맞은 예우를 받은 것만은 틀림없다. 주현진기자 jhj@
  • 시내버스 천연가스車 대체 차질

    오는 2007년까지 전국 도시지역의 경유 시내버스 2만여대를 모두 천연가스(CNG)버스로 대체한다는 환경부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시내버스 업체들이 가격 부담을 이유로 도입을 꺼리는데다,충전소 부지 확보 및 천연가스 요금을 둘러싼 가스 공급업체와 시내버스 업체들의 줄다리기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내버스 업체들은 천연가스버스가 질소산화물·일산화탄소 등 대기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할 뿐 아니라,경유버스에 비해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안락해승객들로부터 호평을 받는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투자 여력이 없다는 점을들어 구입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시내버스 업체들은 정부가 버스를 구입할 때 1대당 1,650만원을 지원하고,부가가치세(850만원 내외)·취득세(150만원 내외)·환경개선부담금(연 24만∼46만원)을 면제해 준다는 제의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환경부 교통공해과 관계자는 “CNG버스는 1대당 값이 약 8,100만원으로 경유버스(약 5,000만원)보다 3,100만원 가량 비싸지만,CNG 값이 경유보다 싸기때문에 4∼5년이면 CNG버스를 구입할 때 드는 추가 부담을 보전할 수 있을것”이라며 시내버스 업체들을 설득하고 있다.하지만,업체들은 “서울에서만올 들어 적자 누적으로 5개 업체가 퇴출되는 등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는상황에서 신규 투자를 할 업체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1차로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는 오는 2002년까지 낡은 경유버스5,000여대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한다는 환경부의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전망이다.환경부는 당초 올해 안에 서울 480대를 비롯,인천·수원 100대,성남 60대,의정부 30대,광명 25대,안양·부천 20대,하남 15대 등 경기도 7개도시 270대,부산 200대,대구·광주·대전·울산 100대,전주 50대 등 1,500대를 보급 계획이었다.환경부는 그러나 시내버스 업체들의 냉담한 반응 때문에올 계약 목표를 1,000∼1,200대로 낮춰 잡고 있다.시내버스 업체들이 계약을 체결한 천연가스버스가 올해 중 모두 운행을 개시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버스에 천연가스를주입하는 충전소 건설문제도 진전이 더디기는 마찬가지다.환경부는 당초 올해 안에 서울 7곳,인천 2곳,경기 8곳,부산 4곳,대구·광주·대전·울산 각 2곳,전주 1곳 등 전국 30곳에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었다.그러나 7개월이 지난 지금 당초 계획에서 한발 물러서는 느낌을 주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천연가스 버스 현황·반응. CNG버스는 지난 98년 7월부터 인천과 안산에서 2대씩 시범 운행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삼환교통 소속 2대가 연안부두∼부천 송내역 구간(약 61㎞)을 운행 중이다. 안산에서는 경원여객 소속 1대가 성곡동∼부천 남부역 구간(약 25㎞)을 오가고 있으며,다른 1대는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이 업무용으로 쓰고 있다.서울에서는 지난 6월29일부터 ▲선진여객 146번 5대,73번 3대 ▲진화운수 824번 2대 ▲유성운수 135-2번 5대 등 모두 15대가 4개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CNG버스는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좋아 승객들에게 인기가 좋다.한 운전기사는 “CNG버스는 매연이 전혀 나오지 않아 매일 시달리던 기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승객들도 “예전 버스처럼 덜컹거리지 않아서 좋다”면서 만족해 했다. 버스를 만든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경유버스에 비해 실내 소음이 3㏈(데시벨) 가량 낮고 진동도 많이 줄어 버스 안에서도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자랑했다.가격은 현대자동차가 만든 버스의 경우 26·28인승도시표준은 8,100만원,39인승 도시좌석은 8,400만원. 외국에서는 스쿨버스,화물트럭,승용차 등에 광범위하게 CNG엔진을 장착하고 있다.현재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CNG자동차는 71만3,000여대.아르헨티나 40만대를 비롯해 이탈리아 29만대,미국 9만대,뉴질랜드 2만5,000대,파키스탄1만3,000대,캐나다 2만대,이집트·브라질 각 1만대,일본 8,000대,독일 4,000대,호주 1,000대 등이다. 문호영기자
  • 도시가스료 새달 2% 인상

    다음달부터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당 7.16원 오른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실시한 남부권·서해권 주배관공사 등으로 도시가스 도매요금의 인상요인이 생겨 최근 물가심의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도매요금 조정안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당 359.14원에서 366. 30원으로 7.16원이 오른다.영업용은 ㎥당 311.34원에서 299.51원으로 11.83원이 내린다.가스공사의 도매요금 인상은 전국 32개 도시가스 사업자의 소매요금에 그대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경우 월 75㎥를 사용하는 가구를 기준할 때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사용자는 591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환경의 날’유공자 포상

    정부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푸른전남21협의회 서한태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는 등 환경 보전에 공이 큰 유공자들을 포상했다.포상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동백장 서한태 ■녹조근정훈장 김환기(전북대 교수) ■국민포장김황희(환경노래보급협회 회장),이충웅(대자연보전환경협회 회장),정상영(한겨레신문 기자) ■근정포장 박청길(부경대 교수) ■대통령 표창 구리시 평촌1경로당,오세철(금호산업 타이어산업부 부사장),김용만(KBS대전방송총국 보도국 부장),해군작전사령부 제6전단,방효선(한국가스공사 환경영업팀장),최승일(고려대 교수),홍현종(LG칼텍스정유 상무보),서대종(한국재생유지공업협동조합 전무),한국도로공사,김종원(환경관리공단 부장) ■국무총리 표창 한라산 지킴이,진용진(한라산 지킴이 회원),인선기업,김영민(구미YMCA 사무총장),민영수(이화산업 과장),김지우(KBS 작가),윤성진(환경시설공사 사업본부장),녹색어머니회,홍순구(진들농산 대표),박길용(세명대 교수),김동환(수자원환경신문사 편집국장),신범환(북한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소장),이석영(국립환경연구원 연구교수)문호영기자 alibaba@
  • 서울시 새달 천연가스버스 운행

    경유에 비해 대기 오염도를 10분의1 정도로 크게 줄일 수 있는 압축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천연가스버스가 다음달부터 전국 처음으로 서울에서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21일 시내 첫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인 은평구 수색동의 은평공영차고지에 입주할 선진여객이 다음달 초 천연가스버스 15대를 구입,본격 운행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버스는 지난 98년부터 인천시와 경기 안산시가 한국가스공사와 차량 제작사의 지원으로 각 2대씩 시범운행해왔으나 업체가 차량을 직접 구입,운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경유차량과의 구별을 위해 천연가스버스에 별도의 로고를 사용한다. 심재억기자 jeshim@
  • 비제조업 대약진… 순이익 10兆

    12월결산 상장사들이 올 1분기에 사상 유례없는 성과를 냈으나 업종 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비제조업 순이익 호조/ 제조업 매출액은 전체의 54.1 %인 66조 6,332억원,비제조업 매출액은 56조4,475억원을 기록했다.순이익은 제조업이 5조5,425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8.3%에 그쳤다.반면 비제조업은 10조 3,04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매출액 대비 18.25%나 됐다.비제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 셈이다. 업종 별로는 도매 및 상품중개업이 8조2,990억원,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제조업은 2조369억원,1차 금속산업 1조3,831억원,전기가스 및 증기업은 1조413억원으로 이들 업종이 상장사 총 순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했다.삼성전자SK텔레콤 등 전자·통신업체들의 성장세에 힘입었다. 반면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1,512억원)과 비금속광물제조업(-261억원),의료·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제조업(-77억원),조립금속 제품 제조업(-15억원),영화 방송 및 공연산업 (-3억원),항공운송업(-416억원),석탄·원유 및우라늄광업(-8억원)은 각각 분기 순이익이 마이너스로 대조를이뤘다. ■전자부문 지속적 매출 신장세/ 지난해 523개사의 상반기 업종별 순이익과올 1분기 실적을 견줘볼 때 전자와 화학,도소매,음식료,종이·펄프,섬유·의복,자동차,1차금속 등의 순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졌다.매출액은 도소매,음식료,조립금속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화학부문은 지난해보다 2배 늘었다.전자도 30%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재부문의 순이익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벗어났다는 안도감과 함께 실질임금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1년간 매출액 상위를 기록한 20개 기업 가운데 이번 1분기에서 빠진 기업은 쌍용 쌍용정유 현대상선 대한항공이었다.대신 대우 한국가스공사 S-Oil 현대중공업이 새로 추가됐다. 1분기 실적만 갖고 기업이나 업종별 전망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거래소 관계자는 “비용처리가 하반기로 미뤄져 있는 점과 계절적 요인,특별이익 발생 각종 요인이 고루 감안돼야 기업실적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증시침체·환율불안으로 ‘공기업민영화’ 차질 거듭

    한국담배인삼공사 한국중공업 포항제철 한국통신 등 공기업의 민영화 일정이 주식시장 침체와 환율불안으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올해 정부 및 관련기관 주식 80%를 매각해 민영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주식시장 침체로 민영화 계획이지연되고 있다. 포항제철의 경우도 지난해까지 민영화를 마친다는 계획이었으나 주식가격이 절반 가까이 떨어져 미뤄지고 있다. 한국통신은 정부 지분 58.99%를 올해 안에 33.4%로 낮춘다는 목표지만 주가하락으로 목표달성이 불투명하다.정부 지분을 줄이기 위해 하반기에 유상증자를 계획했던 한국가스공사와 상반기내 정부 지분을 매각하려던 대한송유관공사도 마찬가지다. 박정현기자 jhpark@
  • 소비자 가스료 인상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5월1일 자정을 기해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당 310.12원에서 339.90원으로,소비자 요금(서울시 기준)은 363.61원에서 393.39원으로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액화천연가스(LNG) 기준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도시가스요금 원료비 연동제’를 적용,가격을 인상했다. 최근 LNG 기준유가는 배럴당 19.36달러에서 22.52달러로 올랐으며 도시가스원료비도 1㎥당 221.60원에서 251.38원으로 인상됐다. 김환용기자
  • 올 한국경영대상 시상식

    한국능률협회는 2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올해 한국경영대상 시상식을가졌다. 대상은 이용태(李龍兌)삼보컴퓨터회장 성재갑(成在甲)LG화학부회장 김동수(金東洙)한국도자기회장 김정태(金正泰)한국주택은행장 한갑수(韓甲洙)한국가스공사사장 등이 차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株價 요동…공기업 민영화 차질 우려

    주식시장이 극도로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면서 일부 공기업의 민영화 일정에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주가 폭락으로 지분매각 작업이 차질을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정부가 올 상반기 안에 매듭짓기로 한 공기업 민영화 일정은 포항제철의 산업은행 지분 9.84% 매각과 한국중공업의 전략적 제휴 및 상장,한국가스공사증자(1,300억원),대한송유관공사 정부지분(46.5%) 매각,지역난방공사의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소 매각 등이다.이 가운데 포철 주식 매각과 한국중공업의 상장,가스공사 증자는 주가동향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정부는 포철의 산업은행 지분을 주식예탁증서(DR) 형태 등으로 국내외 증시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주가가 폭락하자 ‘과연 낮은 가격을 감수하고서라도 매각을 강행해야 하느냐’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중공업은 이달 중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사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25%의 지분을 매각하고,이와 별도로 24%의 지분을 증시에 상장하는 일정이 잡혀 있다.그러나 주가가 폭락하면서 상장주간사인 증권사측에서 ‘제값을 받으려면 상장일정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지금 시세로는 1,300억원의 증자가 여의치 않다는 지적이 높다.이밖에 대한송유관공사의 정부지분 46.5% 매각도 우선협상 대상인정유 4사 등이 주당 1만9,800원의 정부제시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며 매입에난색을 보여 이달 말까지 타결될지 미지수다. 이같은 증시 상황에 대해 정부는 ‘당초의 민영화 일정에 변함이 없다’고못박는다.기획예산처 관계자는 18일 “뉴욕 증시에서 국내 주요 공기업의 DR는 국내 주가보다 5∼12% 정도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다”며 “당장의 주가폭락으로 민영화 일정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런 자세에는 ‘민영화 일정이 늦춰지면 국가신인도에 직접 타격을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겨 있다.그러나 낮은 가격을 감수하고 매각을 강행한다면 ‘국부유출’ 논란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높다.정부의 딜레마인 셈이다.정부는 올해 초 ‘주식시세 등 경제여건을 감안해 공기업 지분매각을 탄력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주가하락이 장기화할 경우 공기업 민영화 일정도 다소간 수정이 불가피할 듯하다. 진경호기자 jade@
  • [김대통령 유럽 순방] “한국국빈 첫 방문”이탈리아 극진 환대

    * 서울∼로마 이모저모. [로마 양승현 특파원] 유럽 4개국 순방길에 오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2일 오후(현지시간) 13시간여의 비행끝에 첫 방문국인 이탈리아 로마의 레오나르도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이틀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아갔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이탈리아 국빈방문이며,김대통령에게는 취임 이후두번째 유럽 나들이다. □공식 환영식 및 정상회담 로마 시내 숙소인 그랜드호텔에 여장을 푼 김대통령은 2시간 가량 휴식을 취한 뒤 시내 대통령궁 앞 퀴리날레 광장에서 열린 카를로 아젤리오 참피 대통령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환영식에 이어 두 나라 대통령은 대통령궁으로 이동,서재에서 50여분 동안공식회담을 갖고 21세기 새로운 한·이탈리아 관계를 열어 나가기로 의견을모았다. □국빈만찬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참피 대통령 내외가 대통령궁 훼스테홀에서 베푼 만찬에 참석,우의를 다졌다. 김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20세기 초 우리나라에 주재했던 이탈리아 외교관 카를로 로세티의 ‘조선과조선인’이라는 저서에도 서술돼 있는 것처럼우리 두 나라 국민은 식생활이나 다정다감한 정서까지 많은 유사점을 지니고있다”고 친근한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우리 국민은 한국전 당시 헌신적으로 봉사했던 이탈리아 적십자부대의 젊은이들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우정 어린 지원에 감사드리며,특히 당시 재경장관으로서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준 참피 대통령에게 감사의뜻을 표한다”고 인사했다. 또 “이탈리아의 성악과 미술·건축·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이탈리아를 찾는 한국 학생들이 많다”면서 “오는 12월에는 우리나라 창작오페라 ‘이순신’이 이탈리아에서 공연된다”고 소개했다. 만찬에 앞서 두 나라 대통령은 대통령궁 1층 부르스톨론홀에서 잠시 환담하며 훈장과 간단한 선물을 교환했다. □공항도착 행사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레오나르도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정태익(鄭泰翼)주이탈리아대사 부부와 레타 이탈리아 산업부장관,교황청 바티스타레 대주교 등의 영접을 받았다. 공항에는 김대통령이 미국 망명생활을 마치고 85년 2월 귀국할 당시 미 하원의원 신분으로 함께 입국한 포글리에타 주이탈리아 미국대사도 나왔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아시아나 특별기편으로 출국한 김대통령은 기내에서 유럽순방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공식수행원들을 불러 정상회담 의제를 점검하는 등 순방준비에 열중했다. *누굴 만나 뭘 논의하나. [로마 양승현 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럽 4개국 순방은 국제질서의 큰 축인 유럽연합(EU)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정지작업 성격이강하다.특히 우리의 IMF위기때 유럽연합 국가들이 2선 지원금을 약속하고 투자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크게 도와준 데 대한 답례 의미도 담겨 있다.실제로EU는 중국과 일본보다 우리에게 많은 지원을 했다. 나아가 오는 10월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경제회복 국면에 접어든 우리와 EU간 새로운 실질협력의 영역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도고려됐다는 분석이다.최근 일본·중국이 EU와 매끄럽지 못한 관계임을 감안할 때우리의 위치를 더 탄탄히 하려는 의지도 깔려 있다. 이런 구상은 김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만나는 인사들의 면면에서도 그대로드러난다. 첫 순방국인 이탈리아(2∼6일)에서는 참피 대통령과 달레마 총리외에 만치노 상원의장,비올란테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양국 지도자간 접촉반경의 확대를 꾀한다. 또 세계 굴지의 자동차회사인 피아트회장단과 섬유산업의 메카인 밀라노의알베르티니 시장,베네디니 롬바르디아 경제인연합회장 등 경제인들과도 면담 등을 통해 양국 실질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이 수행하는 밀라노에서는 두 나라 도시간 ‘패션동맹’을 맺게 한다. 가톨릭 기반이 강한 유럽공략을 위해 교황청을 방문,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교황청 총리인 안젤로 소다노 신부와 환담을 갖는다. 이어 프랑스에서는 우파인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좌파인 니오넬 조스팽 총리 등 좌·우 연정(聯政)의 지도자들을 고루 만난다.프랑스 연정운용 노하우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독일에서는 평소 돈독한 관계인 바이체커 전대통령 등과 한반도 통일문제를놓고 깊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독일은 지난 80년 김대통령 구명운동에 앞장섰던 나라인 데다 분단의 아픔을 겪어 방문 내내 우호적인 분위기가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베를린대학 연설에서 새로운 대북제의를 하려는 것도 이같은 상징성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수행 경제인 역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럽 방문기간중 재계도 70여명의 사절단을 파견,금융위기로 침체됐던 유럽 국가와의 경협관계 복원에 나선다. 기업인들은 4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4∼6일·밀라노)·프랑스(6∼7일·파리)·독일(7∼9일·프랑크푸르트)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이탈리아는 김정(金正)한화유통 사장,프랑스는 김석준(金錫俊)쌍용건설 회장,독일은 박삼구(朴三求)아시아나항공 사장이 각각 단장을 맡았다.사절단에는 장치혁(張致赫)고합 회장,박상희(朴相熙)중소기협중앙회장,손병두(孫炳斗)전경련 부회장,정몽헌(鄭夢憲)현대전자 회장,박원배(朴源培)한화종합화학 부회장,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사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포함돼 있다.특히 한국바스프㈜ 한스타인 사장,주한 이탈리아무역위원회 서울사무소 펠로 소장,프랑스 화학업체인 로디아 본사 개발팀의 프랑수아 길롱 이사 등 외국 기업인들도 사절단에 동참, 한국에 대한 투자경험을 설명한다. 그동안 김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수행한 사절단은 우리의 경제개혁과 구조조정을 설명하고,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역할을 맡았다.그러나 이번 유럽방문에서는 금융위기에서 벗어났음을 알리고,유럽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관계를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 이전 상황으로 복원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실 이 유럽국가들은 금융위기를 겪는 동안 한국투자를 통해 투자협력을확대했으나 무역규모는 97년에 비해 크게 위축됐다.따라서 김대통령의 유럽방문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투자 일변도였던 유럽과의 경협관계를 2∼3년전관계로 정상화하기 위한 첫 시도인 셈이다. 사절단의 주역할은 ▲유럽국과의 교역규모 확대 ▲유럽경기 회복에 때맞춰주요 품목의 수출증대 및 현지 영업망 재정비 ▲유럽 투자 재개 ▲유가급등에 대응하기위한 유럽기업과의 협력모색 ▲유럽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등으로 요약된다. 사절단은 특히 김대통령 유럽 4개국 순방기간중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로현지 투자설명회와 개별상담 활동도 벌인다. 4일 독일사절단 일원으로 출국하는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8일 예정된‘한국경제설명회’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 상황과 기업구조조정,벤처산업중심의 기업패러다임 변화 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철수기자 ycs@. *수행경제인 명단. □3개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수행(37명) ▲박삼구 아시아나항공사장▲김정 한화유통사장▲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이대원 삼성자동차부회장▲홍관의 동부제강부회장▲배창모 한국증권업협회장▲이동건 부방회장▲이갑현 외환은행장▲정재관 현대종합상사사장▲최의종 SK해운사장▲류진 풍산사장▲나종태 코오롱상사사장▲한갑수 한국가스공사사장▲황두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최영상 대영전자공업사장▲김유채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이영우 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이효진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오호수 LG증권사장▲김이환 아남반도체부사장▲조영시 한국로버트보쉬기전부회장▲정태승 한국경제인연합회전무▲김경오 금강섬유회장▲권혁구 삼진정공부회장▲김영진 한국석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서석홍 동선합섬사장▲반원익 삼익리빙사장▲심완조 덕은산업회장▲안도상 달성견직대표이사▲김종덕 한국음반복제공업협동조합이사장▲신현택 삼화프로덕션사장▲성백응 한국상업용조리기계협동조합이사장▲노유숙 ESCADA수석디자이너▲김광연 LG증권 런던현지법인장▲윤덕영 아시아나항공상무▲이상훈 한국증권업협회상무▲장국현 전경련국제본부장□2개국 수행(4명) ▲장치혁 고합회장,이계안 현대자동차사장(이탈리아·프랑스)▲박원배 한화종합화학회장(프랑스·독일)▲한영란 한어소시에이트사장(이탈리아·독일)□1개국 수행(10명) ▲강진구 삼성전기회장,정몽헌 현대전자회장,김석준 쌍용건설회장,김윤규 현대건설사장,이대원 삼성자동차부회장,김영호 대우건설전무(프랑스) ▲류종열 한국바스프회장,허영섭 녹십자회장,김성기 한성자동차사장,양덕용 한국바스프이사(독일)□주한 외국기업인 ▲디에트리치 본 한스테인 한국바스프사장(독일)▲로버트펠로 ICE서울사무소장(이탈리아).
  • 울산 앞바다 LNG 후년 본격생산

    국내 최초로 경제성이 확인된 울산 앞바다 6-1광구 고래V구조 천연가스전이 본격 개발에 들어가 오는 2002년 7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23일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 장관과 서석재(徐錫宰)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 등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앞바다 6-1광구 가스전 개발 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가스전의 정식명칭을 ‘동해-1’로 명명하고 가스전 발굴 유공자들에 대해 포상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우리 땅에서 처음 경제성있는 천연가스를 발견한 것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가스전 개발 선언은 세계 일류경제를 향한 한국의 도전을 세계에 알리는 축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총400만t 채취…15년간 영남지방 공급. ◆의의와 향후 생산일정 이번 가스전 개발 공식선언은 원유·천연가스의 수입에만 의존하던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천연가스 생산국 반열에 올라섰음을의미한다.생산설비의 제작·건설이 끝나는 대로 오는 2002년 7월부터 가스를생산할 계획이다.생산된 가스는 전량 한국가스공사에 판매,울산 및 경상도지역에 15년간 공급할 계획이다. ◆매장규모와 파급효과 확인된 매장량은 총 2,500억∼3,000억 입방피트로 이 가운데 채취 가능한 양은 1,700억∼2,000억 입방피트(LNG환산 340만∼400만t) 정도다.98년 기준 국내가스 소비량의 4∼5개월분이다.가스의 질도 유독성분이 없는데다 발열량도 최상급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명됐다. 가스 생산에 따른 총 수입은 8억6,000만달러 정도로 전망된다.이 가운데 탐사비와 운영비를 포함한 투자비 3억2,000만달러를 제외한 수익은 5억4,000만달러로 예상된다.따라서 국제수지 개선효과는 물론 조광료 및 법인세로 3억1,000만달러 이상의 국고수입도 기대된다. ◆대륙붕 탐사 본격화 기존 탐사자료 분석결과 고래V 구조와 지층특성이 유사한 7∼8개 유망구조가 ‘동해-1’ 가스전의 반경 15㎞ 이내에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유망구조에 대한 정밀물리탐사가 진행중이며 올해에도추가 시행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공기업 경영혁신 현장 實査

    정부는 23일부터 한국전력공사 한국통신공사 등 21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혁신 추진실적에 대한 현장실사에 들어간다. 28일까지 5일간 계속될 이번 실사에서는 지난 1년 동안 각 공기업이 추진해온 경영혁신작업의 이행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정부는 박종구(朴鍾九)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을 단장으로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와 민간전문가 4명 등 20여명이 참여하는 공기업 경영혁신평가단을 구성,4개조로 나눠 실사를 벌일 계획이다. 실사에서는 ▲인력·조직 감축과 ▲퇴직금제도 개선 등 제도정비 ▲외부위탁·자회사 매각 등 경영개선 노력을 집중 점검하게 된다. 예산처 관계자는 21일 “감원이나 퇴직금제도 개선 등 표면적인 경영혁신은 차질없이 추진된 것으로 보이나 실제 현장에서까지 계획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장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중 이들 공기업의 경영혁신작업을 종합 평가,실적이 부진한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장을 문책하는 등 강도 높은 제재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은 최근 “공기업 사장들이 경영실적에 대해 책임을 질시점이 됐다”고 밝혀 평가 결과에 따라 일부 사장들이 교체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경영혁신 평가에서는 대한송유관공사와 한국석탄공사,한국감정원 등 3개 기관이 부진기관으로 선정됐으나 ‘기관장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관경고를 받는 데 그쳤다. 경영혁신 대상 공기업은 한국통신공사,한국담배인삼공사,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대한송유관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조폐공사,한국관광공사,농업기반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대한광업진흥공사,대한석탄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주택공사,한국토지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감정원,인천국제공항공사,대한주택보증 등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포철·송유관公 상반기 민영화 매듭

    상반기 안에 포항제철과 대한송유관공사의 민영화가 마무리된다. 정부는 11일 진념(陳稔) 기획예산처 장관 주재로 공기업민영화추진위원회 6차 회의를 열어 공기업별 민영화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마련했다. 정부는 우선 지난해 무산된 포철의 산업은행 지분 9.84% 매각을 상반기 안에 다시 추진,민영화를 매듭짓기로 했다. 대한송유관공사도 1·4분기에 자산실사를 마치고 정부지분 46.5%를 상반기안에 완전 매각하기로 했다.SK와 LG,쌍용 등 정유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중공업은 4월까지 지분 25%를 전략적 제휴 형태로 GE,BNFL에 매각하고,이와 별도로 기업공개를 통해 지분 24%를 매각할 방침이다.이어 상반기 안에국내 경쟁입찰 방식으로 정부지분 26%를 추가 매각해 전체 지분의 75%를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1·4분기에 정부지분 15%를 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통해 해외에 매각하고 연말까지 정부 및 은행출자분을 추가 매각해 민영화를마칠 방침이다.담배제조 독점권과 동일인 소유한도(7%)도 폐지한다. 한국통신은 상반기에 정부지분 58.4% 가운데 25%를 국내외에 매각한다.한국가스공사는 상반기중 1,300억원의 증자가 추진된다.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를 계획대로 추진하되 주식매각의 시기나 물량,방법등은 국내외 증시여건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예산처 관계자는 “공기업 지분 매각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올해 3조5,135억원의 재정수입을 거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공기업 9,000명 추가 감원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가스공사 등 21개 주요 공기업의 1급(실·처장급) 자리 200개가 올해부터 민간전문가로 채워진다.또 사외이사 중심의 감사위원회가 각 공기업에 설치돼 경영감시가 한층 강화된다. 기획예산처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금년도 공기업 경영혁신 추진지침을 확정,발표했다. 예산처는 “올해 공기업 경영혁신의 초점을 자율·책임경영 기반 조성에 둘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운영시스템을 개선,경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기업의 개방형 임용제 도입과 관련,예산처 관계자는 “경영혁신 대상인 21개 공기업에 우선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면서 “자회사를 포함해 이들 기업의 1급 직위가 1,000개에 이르는 만큼 이 가운데 20%인 200개 자리가 개방직으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개방직으로 바뀌는 자리는 올해부터 공기업 내부인사와 민간전문가가 공개경쟁을 통해 단계적으로 임용된다. 예산처는 공기업 경영감사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이사회 밑에 사외이사 중심의 감사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감사위원회는 3∼5명으로 구성하되 사외이사를 3분의 2 이상 참여시킬 방침이다. 예산처는 또 98년부터 추진해온 인력감축을 올해 매듭짓는다는 방침에 따라오는 9월까지 9,000명을 추가 감원하고,이들을 계약직이나 촉탁직·임시직등으로 재고용할 수 없도록 했다. 지난해 1급 이상에만 적용한 연봉제는 올해부터 부장급인 2급으로까지 확대키로 했다. 예산처는 이밖에 공기업 부문의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1·4분기 안에 몇몇 공기업을 지정,전자구매 및 입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 공기업 주식 해외매각 시기 늦춰

    공기업의 정부지분 해외 매각이 탄력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기획예산처 등 관련부처는 8일 정부 지분 일부를해외에 매각키로 한 공기업 민영화 계획의 틀은 유지하되 매각시기나 물량은국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해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최근 한국가스공사나 담배인삼공사 등 일부 공기업의 주가가공모가를 밑도는 상황에서 당장 해외매각에 나설 경우 제값을 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아울러 지분매각에 따른 달러 유입이 환율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8일 “정부지분 해외매각을 포함한 공기업 민영화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전제,“다만 제값을 받아야 하는 만큼 매각 시점과 물량은 국내외 여건을 감안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선화·진경호기자 psh@
  • [자동차 대기오염] 실태와 현황

    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공해연구소에 따르면 97년 자동차가 내뿜은 일산화탄소(CO),탄화수소(HC),질소산화물(NOx),먼지(PM),아황산가스(SO₂)등 대기 오염물질은 총 179만5,000t으로 전체 436만5,000t의 41.1%나 됐다. 98년 통계를 보면 오염물질 배출량은 경유차가 91만902t(58.7%)으로 가장많고,휘발유차 41만803t(26.5%),LPG(액화석유가스)차 23만69t(14.8%)의 순이었다.경유차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휘발유차와 LPG차의 배출량을 합친 것보다많다. 97년 자동차공해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대형 트럭 1대가 내뿜는 오염물질은 연간 2,710㎏으로,휘발유 승용차(1대당 63.5㎏) 42.7대가 배출하는 양과같다.대형 트럭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것은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데다 주행거리가 하루 평균 166㎞로,휘발유 승용차(49㎞)의 3.4배나 되기 때문이다. LPG를 쓰는 택시의 오염물질 배출량도 만만치 않다.택시가 내뿜는 오염물질은 휘발유 승용차의 2배나 된다.택시는 하루에 주행하는 거리도 258㎞로 승용차의 5.3배나 된다.따라서 택시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의양은 휘발유 승용차의 10.6배나 된다. 배기량이 적은 오토바이도 탄화수소 배출량은 휘발유 승용차보다 엄청나게많다.125㏄ 2기통 오토바이의 경우 시동을 건 직후 탄화수소 농도는 4,875ppm으로,1,500㏄ 휘발유 승용차(126ppm)의 38.6배나 된다.휘발유 승용차에는탄화수소를 연소시키고 질소산화물을 환원시키는 삼원촉매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돼 있지만,오토바이에는 이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1월 현재오토바이는 당국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 1,150만대의 21%인 306만대에 달하며,오토바이가 배출하는 오염물질 양은 8만4,000t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의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자동차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의 단위면적당 자동차 밀도는 도쿄의 1.7배,싱가포르의4.6배에 이른다.우리나라 전체의 자동차 밀도는 캐나다의 53배,미국의 11.2배나 된다. 교통체증도 자동차의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 증가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96년 도로교통안전협회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승용차 1대당 주행 중 일산화탄소 평균배출량은 85년 1㎞당 0.959g에서 90년 1.09g,95년 1.143g으로 증가했다.탄화수소 배출량도 85년 0.095g에서 95년 0.133g으로 40% 늘었다.교통체증으로 주행속도가 85년 1시간당 31.9㎞에서 90년 24.2㎞,95년 21.7㎞로떨어져 연료 사용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자동차공해연구소 관계자는 “차가 막힐 때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단순한 심리적 이유 뿐 아니라,주행속도가 떨어질수록 두통 등을 유발하는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가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환경의 敵' 배출가스 검사 형식적 자동차에 의한 대기 오염이 증가하는 이유는 배출가스 검사가 부실한 데서도 찾을 수 있다. 현행 검사방법은 주행 상태가 아닌 공회전 상태에서 검사하기 때문에 매연등 오염물질을 과다 배출하는 자동차를 적발하기 어렵다.질소산화물 검사는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육안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배출가스 관련 부품을조작했는지 여부를 가려낼 수도 없다. 또 시료채취관을 규정대로 배기관 중앙에 20㎝(휘발유 및 LPG 자동차)또는 30㎝(경유 자동차) 가량 삽입하지 않고,중앙이 아닌 곳에 넣거나 20㎝에 못미치는 지점에 넣을 경우,문제가 있는 자동차도 합격 판정을 받을 수 있다. 현행 검사방식은 또 검사원에 대한 교육 및 자격기준이 없어 숙련된 기술요원에 의한 검사가 불가능하다.자동차의 차령(車齡) 등 이력 및 검사결과가전산 처리되지 않기 때문에 오염물질을 과다 배출하는 차량을 관리하기 어려운 맹점도 있다. 검사방법이 부실하기 때문에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수시단속에서 적발되는 차량은 해마다 2% 안팎에 머물고 있다.97년에는 260만530대를 검사해 1.7%인 4만5,272대,98년에는 322만9,807대를 검사해 2.1%인 6만8,095대를 적발했을 뿐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단속기관이 대형 버스가 배기구를 편법 개설하는 것을 적발하지 않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상당수 버스가 차체 밑에 구멍을 뚫어 배출가스를 내뿜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인데도 적발되는 경우는 거의없다는 것이다. *저공해 버스·승용차 보급 '시동' 환경부는 자동차 배출가스에 의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경유나 휘발유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양이 천연가스(CNG)를 연료로 쓰는 시내버스와 저공해차량(LEV·Low Emission Vehicle)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2002년 이전까지 서울·부산·대구·광주·인천·대전·울산·수원·전주 등 9개 월드컵 개최 도시와 부천·하남·성남·의정부·안양·광명 등 수도권 도시의 경유 시내버스 5,000대,2007년까지 나머지 도시의 1만5,000대를 CNG 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2002년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종 가운데 1개를 모두 LEV로 만들도록 할방침이다.이어 2003년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체 자동차의 25%,2004년 50%,2005년 75%,2006년 100%로 LEV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CNG 버스는 경유 버스에 비해 매연(미세먼지·PM 10)이 전혀 나오지 않는등 대기 오염물질 감축효과가 매우 크다.서울의 시내버스를 CNG 버스로 교체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1㎥당 68㎍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수준인 50㎍으로 개선되고,오존 발생도 획기적으로 줄 것으로 기대된다.CNG 버스는 또 기후변화협약의감축 대상인 이산화탄소(CO2)도 경유 버스보다 15% 이상 적게배출하고 소음도 50%나 적다. 환경부는 CNG 버스 보급을 위해 버스업체가 경유 버스를 폐차한 뒤 CNG 버스를 구입할 경우 버스 값 8,100만원 가운데 국고와 지방비에서 825만원씩을 지원할 방침이다.또 취득세와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고,연간 30만∼40만원의환경개선부담금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환경부 이규용(李圭用)대기보전국장은 “CNG 버스가 경유 버스(약 4,500만원)보다 비싸지만 연료인 CNG 값이 경유보다 싸기 때문에 4∼5년이면 CNG 버스를 구입할 때 드는 추가 부담을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G 버스는 98년 7월부터 인천과 안산에서 2대씩 시범 운행되고 있다.인천에서는 삼환교통 소속 2대가 연안부두∼부천 송내역 구간(61㎞)을 운행하고있다.안산에서는 경원여객 소속 1대가 안산시 성곡동∼부천 남부역 구간(약25㎞)를 오가고 있으며,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이 1대를 업무용으로 쓰고있다.CNG 충전소는 인천시 남구 학익동과 안산시 안산1동 한양대 옆에 각 1곳이 있다.LEV는 기존 승용차에 비해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을 최고 70%까지 줄일 수있다.현재 미국에 수출되는 아반떼,쏘나타,누비라 등의 30∼40%가 LEV로 제작되고 있다.미국은 수입하는 승용차 가운데 일정 비율을 LEV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LEV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미국과 마찬가지로 일산화탄소(CO)는2.61㎞당 2.11g,비메탄계 탄화수소(NMHC)는 0.056㎞당 0.047g,질소산화물(NOx)은 0.19㎞당 0.12g,알데히드(HCHO)는 0.011㎞당 0.009g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천연가스 버스 너무 비싸 업계 냉담 환경부가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역점 시책으로 추진 중인 CNG 버스에 대해 버스업체와 자동차회사들은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하라고 하니까 마지못해 하겠지만,썩 내키지는 않는다는 태도다.이에 따라 2002년까지서귀포를 제외한 9개 월드컵 개최 도시와 수도권의 시내버스 2만대 전체를 CNG 버스로 교체하려는 환경부의 계획은 다소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인천의 한 버스업체 관계자는 “환경부는 많은 지원을 한다고 말하는데,버스업자 입장에서는 절대로 유리한 조건이 못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 이유로 ▲경유 버스는 전날 저녁 주유하면 다음날 하루 종일 운행할 수 있는 데 비해,CNG 버스는 한 번 가스를 넣은 뒤 300㎞ 이상 달릴 수 없어 주행 중 충전소로 가야 하고 ▲세제 혜택이 있어도 버스 값이 너무 비싸며 ▲부품이 경유 버스보다 비싼 점을 들었다.또 “버스를 증차할 때 CNG 버스를 구입할 생각이 없다”면서 “자발적으로 CNG 버스를 사려는 버스업자는 없을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환경부는 CNG 버스를 시범 운행하기 전에 한 버스업체에 의향을 타진했으나 지원이 적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한다. 다른 버스업체 관계자도 “경유 버스가 노선을 하루 평균 5차례 왕복하는데 비해,CNG 버스는 4번밖에 왕복하지 못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또 “주행 중 충전소를 가야 할 뿐 아니라,충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인천 학익동의 CNG 충전소를 운영하는 삼천리도시가스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의 CNG 충전소는 압축능력(CNG를 압축해 버스에 넣는 능력)이 1시간당50∼56㎥에 불과하기 때문에 버스 1대의 가스탱크(약 160㎥)를 채우는 데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자동차회사들도 채산성이 없다며 버스업자들과 마찬가지로 CNG 버스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대우자동차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호응하는 차원에서 가격에서 많은 양보를 했다”면서 “양산체제에 들어가더라도 버스 1대 값 8,100만원으로는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지금도 4,600만∼4,800만원 하는 경유 버스 가격이 원가에 못미쳐 1대당 700만원 가량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CNG 버스 생산도 비슷한 수준의손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 김한경 SK(주)사장

    “정유회사라는 좁은 영역에서 탈피해 모든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종합 마케팅회사’로 거듭날 것입니다.이를 통해 회사의 가치를 2005년까지지금의 30배가 넘는 100조원대로 키울 생각입니다” 김한경(金翰經·59) SK㈜사장은 “올 한해에만 100개의 사업을 새로 시작해 누구도 예상치 못한 혁명적 대변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우리회사의 주가총액은 3조원에 불과합니다.너무 저평가돼 있긴 하지만,이는자본시장이 우리의 현재 사업모델을 더 이상 발전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반증이기도 합니다.때문에 올 매출 12조원 달성보다 더욱 중요한 목표는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김사장의 해법은 ‘유연’(Flexibility)과 ‘속도’(Speed)다.이 두가지는 ‘신규사업 100개’ 추진의 청사진에서 확연히 나타난다.분야 별로 최적의 인력을 구성,2주일만에 사업계획을 완성한 뒤 3∼4개월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성장성 있는 사업부문을초고속으로 탄생시킨다는 것이다.김사장은 “100가지 사업에는 인터넷 생명공학 의학등 성장성이 있는 차세대 아이템들이 모두 망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첫번째 작품이 올초 문을 연 인터넷 허브사이트 ‘OK캐시백’(www.okcashbag.com).주유카드인 ‘엔크린 보너스카드’회원 700만명과 SK텔레콤 가입자 1,000만명,SK텔레콤이 인수 예정인 신세기통신 가입자 300만명 등을 합하면 단숨에 2,000만명 가량의 잠재회원들을 확보,국내 최대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제약·생명공학 등 첨단 화학제품의 개발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SK㈜는 최근 연구개발 부문을 사업개발부문에 편입시켰다.아무리 획기적이고 뛰어난 것이라도 상품화로 연결되지 않으면 ‘죽은 기술’이라고 보기 때문이다.인재 양성을 위해 ‘사원 안식휴가제’도 부활했다. 기존 에너지·화학부문의 확대도 계속된다.김사장은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 발전부문의 민영화에 적극 참여,에너지 선두기업의 위치를 굳건히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넣으면 바로 튀어나오지만,차가운 물에 넣고 서서히 열을 가하면 뜨거워지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죽게 되지요.에너지·화학의 선두주자라는 최면에서 깨어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우리도 이 개구리처럼멍청히 안락사를 당하고 말 것입니다”. 강원도 주문진 출신으로 강릉상고와 경희대 경영학과를 나온 김사장은 68년SK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30여년 만인 98년12월 사장에 취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대규모 공모주 청약때 가계대출 급증

    지난해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이 중 상당액이 주식투자자금으로유입됐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8년 3조8,000억원이 줄어든 예금은행의가계대출이 99년에는 18조9,000억원이나 늘어났다.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기업대출 수요가 감소한 반면 가계는 주식투자와 주택구입 등으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특히 증시활황으로 대출금 중 상당이 주식투자금으로 유입된 것 같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해 9∼12월중 10일별 가계대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대규모 공모주청약이나 유상증자가 있었던 시기에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났다.9월에는 1∼10일,21∼30일의 가계대출은 평균 2,,900억원이 늘어난 데 비해 담배인삼공사 공모주청약이 있었던 11∼20일에는 1조800억원이 증가했다.또 10월의 경우 교보증권 등 8조원의 공모주청약이 몰린 하순에는 가계대출이 1조3,500억원 증가했으나 초순과 중순에는 평균 4,100억원 증가에 그쳤다.11월에는 한국가스공사 공모가 있었던 하순에,12월에는 한통하이텔과 LG홈쇼핑 등 공모주청약이 몰린 초순과 하순에,가계대출이 1조원 이상이 늘어났다. 월별 가계대출 추이로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였던 6월과 11월,12월에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은행빚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일반인들이 많았다는 뜻”이라며 “주식시장이 위축될 경우 사회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고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사법연수생 다양한 제길찾기

    사법연수원생들의 진로가 다양해지고 있다. 오는 20일 수료하는 제29기 사법연수원생 590명 중 진로가 확정된 사람은 540명.김성진(30)씨는 금속노련에 취업한다.지난해에도 김기덕 변호사가 금속노련의 법무국장으로 진출해 화제를 모았었다. 또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에 2명,현대·삼성·현대투신 등 증권회사에 6명이 취업한다. 삼성그룹 10명,한화·LG·한솔PCS·밀리오레 등 대기업에도 6∼7명이 채용된다.금융감독원(5명)과 공정거래위원회(1명),헌법재판소(2명),한국가스공사(3명),법률구조공단 등 국가기관으로도 20명이 넘는 연수원생이 진출한다.국가기관과 대기업으로 진출한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2∼3배 가량 늘었다.지난해에는 19명이었다. 법무법인이나 합동법률사무소,개인법률 사무소 등 변호사 업계로 뛰어드는인원은 170∼18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105명 정도를 채용하는 예비판사 자리에는 여자 수료생 18명을 포함,모두 108명이 지원했다.85명을 채용하는 검사직에는 여자 10명을 포함해 121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군입대 예정자는군법무관 73명과 공익법무관 68명 등 141명이다. 사법연수원의 한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았던 검사·판사직에 대한 지원은 줄어든 반면 법무법인이나 국가기관,시민단체·대기업 지원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연수원생들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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