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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곳 공석인데… 멈춰선 공공기관장 인사

    24곳 공석인데… 멈춰선 공공기관장 인사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함으로써 새 정부 출범 106일 만에 18부 5처 17청에 대한 조각이 마무리됐다. 순서대로라면 각 부처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로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곧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들은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 구성이나 관련 이사회 개최 등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인선이 지연되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 실행도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5곳은 임기 끝난 기관장이 업무 수행중 2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기관장이 없거나 최근 사의를 표시한 데는 24곳이다. 이미 임기가 끝났지만 기존 기관장이 자리를 지키는 곳도 5개다. 3개월 안에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은 17곳에 이른다. 김학송 사장의 사표 제출로 한 달 넘게 직무대행 체제인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어 사추위 구성 안건을 다루려 했으나 무산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조각이 마무리되어 사추위를 꾸릴 타이밍이 됐다고 판단해 이사회를 준비했는데 ‘시그널’이 오지 않아 (이사회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솔직히 공기업은 위에서 (사장을 뽑아도 된다는) 신호가 와야 인선 절차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공기업 사장은 사추위의 복수 후보 추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심의·의결, 주무장관 제청 등의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익명을 요구한 공기업 관계자는 “장관이나 처장 등 부처 수장이 일찌감치 취임한 곳도 ‘기관장 공모 절차를 진행하라’는 지침이 없다 보니 산하 공공기관들이 청와대와 정부의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31일 이사회를 열지만 사추위 구성 안건은 아예 상정조차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5개월 넘게 원장이 공석인 한국감정원도 얼마 전 이사회를 열었지만 후임 인선 절차는 논의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만 이런 상황인 것은 아니다.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조폐공사도 지난 4월 임기가 끝난 김화동 사장이 4개월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공기업 수장 교체에 대한 (새 정부의) 원칙이 세워질 때까지 경영을 맡아 달라는 정부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아무래도 새 정부가 아직 (후임)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인 한국가스공사와 가스안전공사, 동서발전 등도 사장이 공석이다. 가스기술공사, 한전KDN 등은 오는 10월, 강원랜드와 석탄공사 등은 11월에 사장 임기가 끝난다. 금융 공공기관도 수출입은행, 서울보증보험 사장이 공석이다. 10월에는 주택금융공사 사장 임기가 끝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과 산하 출연연구원 3곳의 원장도 공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등이, 교육부 산하에는 동북아역사재단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이 수장 공석 상태다. ●일각 “수장 없이 국감 받을판” 볼멘소리 그나마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5일 새 이사장 선출 공고를 냈다. 지난해 말 문형표 이사장 구속 이후 거의 8개월 만에 이뤄진 후임 인선 절차다. 한국거래소도 28일자로 새 이사장 모집 공고를 냈다. 관가 주변에서는 본격적인 공기업 수장 인선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10월 말쯤부터나 이뤄질 것으로 본다. 그 전에 지명했다가 ‘낙하산’이나 ‘코드 인사’ 논란이 일면 자칫 국감이 시끄러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수장 없이 국감을 받을 판”이라면서 “일자리 창출 등 국정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기관장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성남 기업 총매출 100조… 대기업 없이도 전국 최고

    공공기관 이전 공백 우려 딛고 판교·분당벤처밸리 성장 주도 경기 성남 지역 기업들의 총매출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24일 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올해 6월 확정분 발표) 결과 지역 사업체의 총매출액이 2010년 66조 5000억원에서 2015년 100조 3000억원으로 50.8% 증가했다. 대기업 사업장 없이 중소기업형 산업구조를 가진 전국 기초도시 중 가장 높은 매출액과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 기간 사업체 수는 5만 923개에서 6만 2468개로 22.7% 늘었고 종사자 수는 31만 514명에서 42만 4634명으로 36.8% 증가했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전KPS 등 성남에 있는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지역경제 공백이 우려됐으나 시와 산업진흥재단의 ICT, 게임콘텐츠 산업 등 첨단산업 육성 정책 시행, 기업환경 인프라에 지속적인 투자와 매년 200억원 규모의 외부자원 유치 노력, 판교 및 분당벤처밸리를 거점으로 선도기업의 유치 전략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성남시의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의 사업체는 2015년 1586개, 종사자수는 4만 8342명, 매출액은 15조 6000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사업체는 137.8%, 종사자 수는 109.1%, 매출액은 86.7% 늘면서 산업 중 가장 큰 폭의 사업체와 종사자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같은 업종의 전국 매출액 증가율의 3.6배에 달한다. 또 ‘전문 과학과 기술서비스 업종’은 2010년 대비 사업체 62.0%, 종사자 수 84.2%가 늘었고 매출액은 12조원으로 213.5%가 늘면서 전국 매출액 증가율 대비 3.9배 증가해 성장을 주도했다. 그리고 식품, 패션, 전통공예와 같은 지역기반제조업의 안정적 성장도 위기 돌파에 한몫을 했다. 과거 첨단산업유치 중심의 정책을 보완해 2011년부터 지역기반제조업을 전략산업으로 추가 선정해 맞춤형 지원을 해 왔으며 4차 산업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제조업 혁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민선 5기에 들어서며 지역산업정책은 일자리에 중심을 두고 첨단과 전통산업을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간 게 성과를 냈다”며 “시민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스마트 행정, 따뜻한 맞춤형 복지 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천리안 수명 다했는데… 예보에 한 번도 못 쓴 기상청

    천리안 수명 다했는데… 예보에 한 번도 못 쓴 기상청

    지난 5년간 기상청의 강수예보 적중률이 50%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35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천리안위성 1호를 만들고도 관측자료 활용 기술이 없어 한반도 예보에 한번도 쓰지 못한 채 설계수명(7년)이 다한 사실도 드러났다. 기상청이 지난해 발령한 3차례 지진조기경보에 평균 26.7초가 걸려 같은 기간 일본이 7차례 발령한 경보 소요시간(7.2초)과 20초 가까이 차이가 났다.감사원은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기상예보 및 지진통보 시스템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긴급재난문자(CBS)가 전달되는 데 10분가량 걸려 문제가 되자 감사원은 기상청과 기상산업진흥원, 지질자원연구원 등 8개 기관에 31명을 투입해 올해 3월 20일부터 감사를 벌였다. 이를 통해 33건의 위법·부당·제도개선 사항을 찾아냈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기상청의 강수 유무 적중률은 평균 46%에 불과했다. 2012년 47.7%였던 적중률은 지난해 45.2%로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졌다. 기상예보 강국인 영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적중률은 7% 포인트가량 낮았다. 감사원은 “기상청은 강수 유무 정확도가 90%가 넘는다고 발표하지만 우리나라는 비가 자주 오지 않기 때문에 정확도(ACC)보다는 적중률(TS)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수치 예보에 활용하고자 2010년 6월 천리안위성 1호를 우주로 보냈다. 하지만 정작 한반도 관련 자료를 활용하는 기술은 개발하지 못해 우리나라 기상 예측에 활용하지 못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천리안1호는 한반도 예보에는 써 보지도 못하고 올해 6월 설계수명을 마쳤다. 감사원은 기상청장에게 천리안위성 등 위성관측자료 활용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요구하고 천리안위성 2호(내년 5월 발사 예정) 관측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라고 통보했다. 기상청은 2015년 1월부터 지진조기경보 제도를 도입하면서 발령 조건을 ‘최소 15개 관측소에서 20번 이상 P파를 탐지하고 20초 이상 지속될 때’로 설정했다. 하지만 일본 등 외국에서는 최소 2∼6개의 관측소 정보만을 쓰는 등 정확성보다는 신속성을 중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한국의 지진조기경보 소요시간은 평균 26.7초인데 비해 일본은 7.2초로 우리를 크게 앞섰다. 감사원은 기상청이 다른 조건은 그대로 두고 ‘15개 관측소 탐지’ 조건을 8개로만 줄여도 소요 시간을 12∼17초가량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지진조기경보 구역에서 대마도와 북한 지역을 제외한 게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들 지역도 지진조기경보 발령이 가능하도록 재설정하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감사원은 기상청이 2010년 7월 마련한 ‘지진관측망 종합계획’도 손질하라고 통보했다. 기상청은 지진관측 소요시간을 5초 이내로 줄이기 위해 전국에 총 314개 관측소를 격자망 형태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지진관측소를 신설하고 있다. 그런데 기상청은 당초 취지와 달리 지진 다발지역과 주요 시설물 설치지역에 관측소를 계획보다 촘촘하게 설치해 국내 면적의 약 20% 지역에서 관측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고 감사원은 내다봤다. 공백을 메우려면 82개 관측소(147억여원 소요)를 추가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한국가스공사 등 유관기관 지진관측소를 관측망에 활용해 설치비를 줄이라고 제안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李총리 ‘갑질과의 전쟁’ 선포… 정부 부처 전수조사

    총리실 직접 나서 불시점검 계획…이달 내 ‘범정부 종합대책’ 발표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갑질 문화는 더는 묻히거나 용납될 수 없다”며 “대통령 지시사항에 대한 신속한 후속조치 이행 차원에서 내각이 철저한 점검과 구체적인 쇄신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모든 부처 차원에서 갑질 문화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모든 부처는 즉시 소관 공관과 관저, 부속실 등에 부당한 지시와 처우가 있었는지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지원인력 운용과 근무실태(인력운용 필요성 여부 포함) 역시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아울러 조사를 토대로 조치 내용과 제도개선 방안을 오는 16일까지 총리실에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보고를 받은 총리실은 이달 안에 ‘범정부 차원 재발방지 및 제도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각 부처의 자체 점검이 ‘제 식구 감싸기’로 비칠 수 있는 만큼 총리실이 직접 사실 확인에 나서고 불시 점검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 총리는 “공관 등의 직원들에게 본연의 임무가 아닌 사적인 일을 시키거나 명예·자존감을 짓밟고 인권을 침해하는 작태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며 “모든 부처가 비상한 각오로 실태 점검과 쇄신 작업에 임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외 공관을 갖고 있는 외교부는 지난달 출범시킨 ‘외교부 혁신 태스크포스(TF)’ 내에 재외공관TF를 구성해 재외공관의 인사, 조직·예산, 업무방식 등 조직 전반에 걸친 ‘적폐’ 청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전날 대통령 지시에 따라 모든 재외공관에 소속 행정직원에 대한 처우 실태조사와 함께 복무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코트라 등 해외 근무처가 있는 공공기관들에 관련 사항을 전달하고 갑질 행위가 없는지 단속하게 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전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장병 인권 개선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공관병, 편의·복지시설 관리병 등 비전투 분야의 병력운용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경찰청은 경찰 내부 고위 간부가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경찰청은 우선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사한 뒤 추가 갑질 사례가 있는지 내부 감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홍순만 코레일 사장도 사의표명…朴의 인사들 ‘줄사퇴’

    홍순만 코레일 사장도 사의표명…朴의 인사들 ‘줄사퇴’

    이달에만 5명… 공기업 수장 본격 물갈이 홍순만(60) 코레일 사장이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국토부 관료 출신으로 인천시 경제부시장으로 있다 지난해 5월 임명돼 임기(3년)의 절반이 채 지나지 않은 홍 사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코레일은 “개인 의사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전 정권에서 임명된 공기업 수장으로 중도 사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홍 사장은 최근까지 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국제행사 일정을 챙기는 등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사장의 사의 발표는 상임이사 등 핵심 간부들조차 파악하지 못해 수장이 사표를 제출한 날 코레일은 하루 종일 술렁였다. 코레일의 한 간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거취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면서 “압력이나 사표 종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홍 사장은 코레일에 부임한 뒤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하면서 최장 철도파업을 겪기도 했지만 철도물류 활성화와 고속열차 수송력 확대 등을 추진하며 철도 부활을 위해 노력했다. 코레일은 홍 사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사장추천위원회를 열어 후임 사장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새 정부 출범 후 정부조직이 모양새를 갖추면서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공기업 사장들의 사표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7일 ‘친박’ 3선 의원 출신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의를 밝힌 것을 시작으로 20일 신용선 도로교통공단 사장과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했다. 김 전 사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유세지원단장을 맡았으며 임기 5개월을 남겨 놓고 사표를 던져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의 첫 사표로 기록됐다. 첫 내부 공채 출신 사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채용 비리 의혹 수사 속에 지난 23일 물러났다. 박 전 사장은 2015~2016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합격자 순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내부고발에 따른 감사원의 수사 의뢰에 검찰의 압수 수색이 있자 지난 20일 사표를 제출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농약 살포부터 소방 지원까지… ‘드론 조종사’ 뜬다

    농약 살포부터 소방 지원까지… ‘드론 조종사’ 뜬다

    자격증 소지자 1년 새 479명 급증 초당대 등 전국 14개 기관서 교육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영국 런던에서 드론 택배를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CJ대한통운은 조종사의 명령 없이 물류센터 곳곳을 비행하면서 장착된 카메라로 유통기한, 물품 종류 등 화물 정보를 수집하는 드론을 실험 운용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드론에 140g의 초소형 영상 생중계 장비를 장착해 실시간으로 재난 및 구조 현장을 촬영하는 ‘영상재난구조 시스템’(DMS)을 인천 왕산해수욕장에서 선보였다. KT는 2015년 11월 재난 상황을 가정하고 기지국 역할을 하는 드론을 띄워 빠르게 LTE급 통신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강원 평창에서 시연했다.드론이 미래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드론 조종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드론 조종자격증 소지자는 2015년 872명에서 지난해 1351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2000명을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아직 공공기관의 수요가 많지만 2020년이면 민간 채용이 더 많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취미로 즐기는 드론이나 상업용 소형 드론은 자격증이 필요 없지만 무게가 12㎏을 초과하는 상업용 드론이라면 국토교통부의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사 자격증’이 있어야 조종이 가능하다. 교통안전공단에서 자격증 시험을 주관한다. 만 14세 이상으로 항공법규, 항공기상 등 이론수업 20시간, 비행실습 20시간을 ‘국가 지정·인증 교육기관’에서 이수해야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민간이 운영하는 인증교육기관은 14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의 ‘항공교육훈련포털’(www.kaa.atims.kr)에서 알아볼 수 있다. 대학은 초당대, 대경대, 영산대, 한서대, 한국항공대, 서해대 등에서 드론 관련 전공을 개설했다. 국토부의 지정교육기관은 총 11개로 이곳에서 교육을 받으면 필기시험은 교육기관의 자체 평가로 대체된다. 아세아무인항공교육원, 무인기술, 대한상의 인력개발원 등 3곳은 이론과 실기 교육장을 별도로 운영하기 때문에 전국에 14개의 기관이 있는 셈이다. 현재는 공공기관의 수요가 많다. 산림청은 병해충 예찰, 산림조사, 산불 현장 지원, 산사태 취약지 조사 등에 드론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드론으로 고층 가스배관의 가스 누출을 확인하거나 배관 검사를 하고, 농업 분야에서는 드론으로 비료나 농약을 살포한다. 방송 촬영에도 이용된다. 앞으로 택배, 건설, 배달, 소방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2030년까지 국내 드론 시장은 1조 6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다만 주의할 것이 있다. 드론 조종자격증 취득자 김모씨는 “농약 살포 드론은 2~3개월만 일이 있고, 촬영 드론은 촬영 기술이 필요하다”며 “막연하게 취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보다 명확하게 일자리 목표를 정해 두고 이 자격증이 도움이 될지 생각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표, 사퇴, 압수수색…公기관장 물갈이 서막

    사표, 사퇴, 압수수색…公기관장 물갈이 서막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본격적인 물갈이가 시작됐다. 검찰이 공공기관에 대한 수사에 나서면서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거나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어정쩡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던 공공기관장들이 줄줄이 물러나고 있다.이승훈(왼쪽)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일 사표를 제출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으로는 처음이다. 경찰청 산하 공공기관인 도로교통공단 신용선(오른쪽) 이사장도 이날 사퇴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장으로는 처음으로 ‘친박(친박근혜) 3선 의원’ 출신인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표를 냈다.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35개 공기업과 89개 준정부기관 중 이날 줄사퇴로 기관장이 공석인 곳은 11곳으로 늘어났다. 도로공사, 가스공사, 교통공단 등과 함께 지난해 12월 문형표 전 이사장이 구속된 국민연금공단, 지난 4월 서종대 전 원장이 해임된 한국감정원, 김용진 전 사장이 기재부 2차관으로 컴백한 한국동서발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시청자미디어재단, 영화진흥위원회,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다. 또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7곳은 이미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 기관장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와 더불어 하반기 중 임기가 끝나는 기관장도 22명이다. 가스공사 이 사장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5년 7월 취임했다. 임기는 내년 6월 말까지다. 이 사장은 최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으로부터 ‘공공기관 적폐 기관장 10인’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사임 압박을 받아 왔다. 가스공사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미흡’(D) 등급을 받은 데다 박근혜 정부 시절 노조의 동의 없이 성과연봉제를 강행했다는 이유다. 검찰은 또 다른 산업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채용 과정 비리 의혹과 관련해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의 부적절한 개입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충북 음성군 혁신도시의 공사 본부를 이날 압수수색했다. 박 사장 관사와 자택, 사무실, 승용차에 대한 압수수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2015~2016년 가스안전공사 사원 공채 과정에서 최종 면접자 순위가 조작된 사실을 파악, 최근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안전공사 공채 1기 출신인 박 사장의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다. 후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신용선 이사장이 자진 사퇴한 것도 공공기관 물갈이가 본격화됐음을 말해 준다. 신 이사장은 지난 5월에 임기가 끝났지만 신임 이사장이 정해지지 않아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계속 자리를 유지해 왔다. 김학송 전 사장과 마찬가지로 경영평가에서는 ‘우수’(A) 등급을 받았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단독]친박 20명 우선 교체…靑 “능력 따지되 캠프 인사 배제 안 해”

    [단독]친박 20명 우선 교체…靑 “능력 따지되 캠프 인사 배제 안 해”

    임기 종료·1년 미만 106명…공석 8곳 등 조만간 새 얼굴로靑 “연설문 쓰다 금융수장 되는 말 안 되는 논공행상은 안 해” 조만간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낙하산 공공기관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솎아내기식’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법으로 보장된 공공기관장들의 임기를 최대한 존중하되 정치인 출신, 현 정부의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기관장, 지난해 말 탄핵 정국을 틈타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알박기식’으로 임명한 공공기관장부터 물갈이할 계획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공공기관장 인선과 관련해 공을 따져 직을 주는 ‘논공행상’(論功行賞)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직책에 맞는 능력 있는 사람을 임명해 명분을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16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침’까지 나온 이상 공공기관장 인선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공공기관장의 임기는 지켜 준다는 큰 틀의 원칙하에 임기가 끝나 대행체제인 곳과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곳부터 기관장 인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권이 바뀌어도 ‘임기제’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원칙론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 정부의 국정철학을 구현하려면 현장에서 정책을 집행하는 공공기관장부터 바꿔야 한다는 현실론 사이에서 접점을 찾은 셈이다. 청와대가 공공기관장 인선의 3가지 원칙을 정하고 대통령이 직접 지침을 내린 것은 업무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보장해 정권 교체기 관가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공공기관장 교체가 무분별한 ‘보은 인사’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당선을 도운 대선 캠프 인사들의 공을 따지지 않는다면 내부 불만이 커질 수 있고, 대선 캠프에 참여해 국정과제를 함께 만들어 온 인물이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논공행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도 이런 측면에서 논공행상에 아예 선을 긋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치권 출신이나 대선 캠프 인사도 원칙적으로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당 기관의 고유 업무에 맞는 전문성이 있는 인사로 임명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정부 각 부처 산하 332개 공공기관 가운데 임기가 1년이 남지 않은 기관장은 88명, 임기가 종료됐지만 아직 새로운 기관장을 선임하지 않아 직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는 18명, 공석은 8개다. 이 기관장들이 1차 교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 전 권한대행이 탄핵 정국에서 임명한 이양호 한국마사회 회장 등 20여명의 공공기관장, 이른바 ‘친박(친박근혜) 낙하산’도 교체 ‘0순위’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공공기관 노조가 선정한 ‘적폐청산 기관장’ 10명도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김옥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도 대표적인 친박 기관장으로 꼽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블라인드 면접’ 한전, 입사지원서에 학교·주소도 뺀다

    올 하반기부터 공공부문에서 ‘블라인드 채용’이 실시되는 가운데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선도적으로 입사지원서에 학교와 주소를 명시하지 않기로 했다. 한전은 그동안 면접에서만 블라인드 방식을 채택했다. <서울신문 6월 27일자> 한전 관계자는 27일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강화 지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입사지원서에서 학교와 주소를 빼기로 했다”면서 “당초 혁신도시 이전 지역 대학생에 대한 가점과 채용서류 반환 목적으로 학교와 주소를 명시했는데 앞으로는 다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을 비롯한 상당수 공공기관들은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 지역에 속한 대학 출신들에게 서류전형에서 가점(3점)을 주고 있다. 본사를 전남 나주로 이전한 한전의 경우 전남대, 조선대, 순천대 등 광주와 전남 소재 대학생들을 우대해 왔다. 한전 측은 “지역인재의 경우 지역인재 체크란을 만들어 최종 면접 때 증명서를 제출하라고 하면 되고 주소는 나중에 서류반환 신청 시 주소 입력창을 만들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기존의 이름과 생년월일, 자기소개서, 어학점수, 자격증 등은 명시된다. 한전은 하반기에도 대졸 신입사원 131명을 뽑는다. 상반기 채용(329명)에서는 모두 2만명이 몰려 1만명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 경영·홍보 등 사무직(60명 채용)에는 1만 274명이 몰려 17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가 입사지원서에서 학교와 주소를 배제했고 무역보험공사도 학교 기입란을 뺐다. 일부 취업준비생들은 “학생 때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을 간 것을 ‘적폐’라고 보는 시각은 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서울시 ◇3급 이상 전보△상수도사업본부장 윤준병△복지본부장 김용복△도시교통본부장 고홍석△문화본부장 서정협△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장 류훈△인재개발원장 장경환△시민소통기획관 유연식△일자리노동정책관 조인동△정보기획관 정헌재△평생교육국장 주용태△지역발전본부 동북권사업단장 이정화△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 형태경△서울시립대 행정처장 윤영철△경제진흥본부 경제기획관 직무대리 박대우△도시재생본부 주거사업기획관 직무대리 김승원△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직무대리 이영기△도시교통본부 보행친화기획관 직무대리 여장권△기후환경본부 환경에너지기획관 직무대리 정광현△푸른도시국 서울로운영단장 이수현△푸른도시국장 직무대리 최윤종◇자치구 전출 <부구청장>△서대문구 이충열△구로구 엄연숙 ■울산시 ◇승진 <2급>△시민안전실장 정진택△의회사무처장 이영우<3급>△정책기획관 이상찬△환경녹지국장 윤영찬△문화관광체육국장 김미경△남구(부구청장 요인) 이차호 <4급>△투자유치과장 박병희△산업입지과장 김창현△기업육성과장 노동완△지역공동체발전과장 박호수△인재교육과장 전점식△회계과장 류재균△울산도서관추진단장 신정성△여성가족청소년과장 전영숙△환경보전과장 이규홍△도시개발과장 하종섭△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이채수△해양수산과장(4급 상당) 김종헌◇전보 <3급>△창조경제본부장 전경술<4급>△창조경제과장 김석명△총무과장 안경환△자치행정과장 성형수△환경정책과장 최수미△복지인구정책과장 강종진△의회사무처(전문위원) 류성애◇전출 <3급>△북구(부구청장 요원) 정호동 <4급>△중구(국장 요원) 김영성△남구(국장 요원) 양희부△북구(국장 요원) 최필선△울주군(국장 요원) 하상조◇전입 <3급>△행정지원국장 신동길△상수도사업본부장 임상진 <4급>△안전정책과장 곽병주 ■한국가스공사 △지원본부장 박인환△영업본부장 유종수△생산본부장 김성모△총무지원처장 김천수△인사노무처장 박오근△통합보안처장 김차중△경기지역본부장 김정규△강원지역본부장 박병선△광주전남지역본부장 이동률△대구경북지역본부장 홍성백△경영협력실장 김병식△가스연구원장 이성민 ■코트라 ◇1직급(처장) 승진△상파울루무역관장 이영선△블라디보스토크무역관장 양기모◇2직급(부장) 승진△경제협력지원실 조은범△시안무역관장 이관규△양곤무역관 이승수△투자유치실 김경미△오사카무역관 손호길△호찌민무역관 홍성우 ■MBC △신성장사업국 부국장 장혜영△기획국 부국장 박상일 ■에너지경제신문 △편집국장 김형기 ■한양대 △서울캠퍼스 총무처장 최일용△에리카캠퍼스 창의인재원장 전대훈 ■대신증권 ◇부서장 신규 선임△업무개발부 윤중식△컴플라이언스부 임유신 ■한국신용평가 ◇승진 <전무>△경영지원총괄본부장 곽정경<상무>△레이팅스총괄본부장 문창호<이사>△금융공공IR본부장 김형수△SF평가본부장 양현조 ■한국기업평가 ◇신규 선임△분석부문 총괄전무 강일진△경영지원본부장(전무) 민영창
  • 미국산 셰일가스 첫 도입

    미국산 셰일가스 첫 도입

    한국가스공사는 앞으로 20년 동안 미국산 셰일가스를 연 280만t씩 수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미국산 셰일가스의 국내 도입은 처음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서빈패스 수출터미널에서 셰일가스가 운반선에 선적되고 있다. 셰일가스는 퇴적암 지층인 셰일층에 매장돼 있는 천연가스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 ‘닥공 태권’ 안방서 우승 쏜다… 北시범단 36명 참석

    ‘닥공 태권’ 안방서 우승 쏜다… 北시범단 36명 참석

    몸통 득점 높이고 경고 즉시 감점 박진감 위해 바꾼 규칙 적응 변수 개원 3년을 맞는 세계 8000만 태권인의 성지인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24일 막을 올려 30일까지 이어진다. 공격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유도하기 위해 변경된 규칙에 누가 얼마나 잘 적응했는지가 주목된다.먼저, 몸통 공격 득점을 1점에서 2점으로 높였다. 발을 들고 3초 동안 공격하지 않거나 방어하는 행위, 상대의 허리 아래를 차는 행위는 경고를 받는다. 이전 대회까지는 두 차례 경고에 1점을 감점했지만 이젱 경고 없이 곧바로 감점한다. 유효 타격 부위에 명중하면 점수를 얻는다. 손 기술은 주먹의 인지와 중지 앞부분을 이용한 공격이어야 유효하고 발 기술은 복사뼈 아래 부위를 이용해야 한다. 한국은 종주국과 개최국의 자존심을 걸고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 22차례 대회에서 254개의 금메달을 따내 이란(금메달 35개)과 스페인(29개)을 압도했다. 그러나 1973년 첫 대회부터 19개 대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최근 세 차례 대회 모두 이란과 중국에 정상을 내주며 종주국 체면을 구겼는데 안방에서 명예회복을 겨냥한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49㎏급과 67㎏급 금메달리스트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오혜리(춘천시청)가 다시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남자부에서도 험난한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리우 동메달리스트 김태훈(수원시청)과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각각 54㎏급과 68㎏급에 출전한다. 김종기 대표팀 총감독은 “세계 수준이 함께 상승해 이젠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면서 “남녀 각각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데 여자 73㎏ 초과급 안새봄(춘천시청)과 얼굴 공격이 뛰어난 남자 63㎏급 박지민(인평고)도 금메달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몸싸움과 체력에서 밀리지 않도록 기초체력을 쌓는 훈련을 철저히 했다”고 덧붙였다. 180개국 1000여명이 자웅을 겨루는 이번 대회는 2009년 코펜하겐 대회(142개국 928명)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개최는 2011년 경주대회 이후 6년 만이자 일곱 번째다. 개회식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IOC 위원 1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북한을 주축으로 한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이 10년 만에 오기로 해 남북 스포츠 교류의 활로를 모색할지 주목된다. 36명의 ITF 시범단에는 장웅 IOC 위원 겸 ITF 명예총재, 리용선 ITF 총재를 비롯해 북한 국적자가 32명이나 된다. 중국 베이징을 거쳐 23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입국해 다음달 1일 돌아갈 예정이다. ITF 시범단은 24일 오후 4시 개회식부터 26일 전북도청, 28일 서울 국기원, 다시 이틀 뒤 대회 폐회식에서 WTF 태권도 시범단과 합동 공연을 펼쳐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급쟁이들 평균 소득 329만원…금융 578만원·음식점 173만원

    월급쟁이들 평균 소득 329만원…금융 578만원·음식점 173만원

    男 100만원 벌 때 女 60만원 대기업·영세기업 격차 200만원 일용직·자영업 900만개 빠져 2019년까지 보완해 DB 구축 은행원, 보험사 직원의 월급이 숙박업소 또는 음식점에서 일하는 근로자 월급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영세기업 간 월급 격차는 200만원 가까이 벌어졌다. 남성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여성의 1.65배에 달해 성별 임금 격차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월급쟁이들의 소득 분포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통계청은 22일 ‘일자리 행정통계를 통해 본 임금 근로 일자리별 소득(보수) 분포 분석’을 발표했다. 2015년을 기준으로 건강보험, 국민연금, 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 연금을 내는 임금근로자 일자리 약 1500만개를 분석한 것이다. 전체 일자리의 60% 정도다. 2015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세전 기준)은 329만원으로 조사됐다. 임금 많은 순서로 줄 세웠을 때 정가운데를 뜻하는 ‘중위소득’은 241만원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의 월평균 소득이 578만원으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이 대부분인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이 54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부기관이 포함된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업종이 427만원이었다. 반면 월소득이 가장 적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었다. 이 업종 종사자는 월 173만원을 벌었다. 소득이 가장 높은 금융보험업의 29.9% 수준이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99만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8만원) 등도 평균 소득이 낮은 축에 속했다. 기업 규모로 보면 300인 이상 대기업 직원의 평균 소득이 43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50~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312만원, 50인 미만 기업은 238만원이었다.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도 컸다. 남성과 여성의 월평균 소득은 각각 390만원과 236만원이었다. 남성이 10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고 치면 여성은 60만 5000원밖에 받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에 가입할 형편이 안 되는 일용근로자, 퀵서비스 배달기사, 학습지 교사, 대리운전사와 같은 취약근로자와 전체 취업자의 20%가 넘는 자영업자 등 약 900만개의 일자리는 빠졌다. 그래서 실제 평균 소득보다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은 행정기관 협조를 구해 조사에 반영되지 못한 취업자의 소득 자료를 모으고 근로소득 외에 사업소득, 금융소득 등을 취합해 2019년까지 정교한 소득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방침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발표] “평가기준 막판 뒤집기는 신의성실 위반” 대혼란

    정부 ‘성과연봉제’ 항목 막판 제외 지난해 실적치 평가 소급 적용한 셈 정부는 16일 오후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기 앞서 크게 2개의 발표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나는 ‘성과연봉제의 사실상 백지화 확정’이었고, 다른 하나는 ‘2016년 기관별 경영실적에 대한 등급평가 결과’였다. 여기에서 모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성과연봉제 항목이 전체 100점 만점에 4점이 배점된 2016년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동시에 성과연봉제를 없앤다는 발표를 하게 된 탓이었다. 정부는 스스로 이런 불합리를 그대로 노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국 성과연봉제 항목을 막판에 제외시켰다. 성과연봉제 폐지를 지난해 실적치 평가에 소급적용한 셈이 됐다. 당초 대학교수 및 학술기관 연구원, 노무 및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은 이번 평가에 성과연봉제 도입 및 이행상황을 반영해 기재부에 넘겼다. 파업과 소송전 등 노조와의 극단적인 갈등까지 불사하면서 성과연봉제를 추진했던 공공기관 경영진의 입장에선 불만이 나올 법한 상황이 된 것이다. 경영평가를 앞두고 기준이 수정된 적은 이전에도 있었다.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해양과 안전에 관련된 공공기관들의 등급이 일제히 하락했다. 2015년에는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맞춰 자원외교 관련 공공기관들이 죽을 쒔다. 그러나 정권교체에 따라 상황이 180도 뒤바뀐 이번과는 다른 경우였다. 박순애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은 “성과연봉제가 경영평가에 포함될지에 대한 논란이 많았기 때문에 배점을 반영한 것과 반영하지 않은 것의 두 가지 안을 다 만들었다”며 “결론적으로는 성과연봉제를 포함했을 때나 뺐을 때나 기관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성과연봉제 부분이 빠지면서 ‘손해’를 보게 된 공공기관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당초 기대보다 낮은 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의 임원은 이날 “너무 혼란스럽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채산성만큼이나 공공성과 보편적 서비스가 중요한 공공기관의 특성을 무시한 채 전부에 무리하게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려고 했던 박근혜 정부에 큰 책임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정부 시책에 맞춰 적극적으로 정책을 시행한 기관에 대한 평가가 정권이 바뀌었다고 확 뒤집히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은 물론이고 ‘신의 성실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공기관 관계자는 “시험을 치른 뒤 정답이 바뀌고 채점 기준이 바뀐 셈”이라고 비판했다. 공공기관 내부의 갈등도 예상된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간부급 직원들은 성과연봉제 도입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았지만, 전체의 80%에 해당하는 일반 직원들은 노조 지침에 따라 반납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인센티브 반납을 둘러싸고 벌어질 내부 갈등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발표] 시설안전공단 4단계 껑충·貿保 3단계 하락… S등급 6년째 ‘0’

    [공공기관 경영평가 발표] 시설안전공단 4단계 껑충·貿保 3단계 하락… S등급 6년째 ‘0’

    16일 발표된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전년에 비해 등급이 가장 많이 개선된 곳은 한국시설안전공단이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반대로 큰 폭으로 악화됐다. 최고인 S(탁월) 등급을 받은 기관은 6년 연속으로 나오지 않았다.기획재정부는 16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전체 119개 평가기관 중 종합등급 A(우수)를 받은 기관은 한국관광공사, 한국도로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16곳(전체의 13.4%)이었다. B(양호)를 받은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감정원 등 48곳(40.4%), C(보통)는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38곳(31.9%)이었다.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D(미흡) 등급 이하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17곳(14.3%)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한석탄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국립생태원, 아시아문화원 등 4곳은 최하 등급인 E(아주 미흡)를 받았다. 지난해 E 등급을 받았던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이번에 A등급으로 4단계나 뛰었다. 전체 평가 대상 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 상승이다. 시설안전공단은 “고유 임무 활동과 평가 대응을 연계하는 운영체계로 전환하고 성과관리 체계 강화, 평가지표 개선, 외부 컨설팅, 우수기관 벤치마킹 등 평가 대비체제를 철저히 구축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국임업진흥원은 3년 연속 A등급을 받은 유일한 기관으로 기록됐다.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조폐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사회보장정보원 등 6개 기관은 2년 연속 A를 받았다. 지난해 가장 낮은 E등급에 머물렀던 한국광물자원공사는 C등급으로 뛰어오르면서 탈(脫)꼴찌에 성공했다. 등급이 가장 크게 떨어진 기관은 한국무역보험공사였다. 지난해 B에서 E로 3계단이나 하락했다. 수출보험 시장이 민간 보험사에 개방되면서 매출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정부 기금 자산운용 수익률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던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석탄공사와 지난해 처음 문을 연 아시아문화원도 꼴찌 대열에 합류했다. 석탄공사의 경우 석탄 생산량 감소와 과도한 부채 비율 등이 문제가 됐다. 지난해 C였던 국립생태원은 E로 떨어졌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선정한 ‘성과연봉제 도입 우수기관’ 5곳(한국마사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전력공사, 울산항만공사, 한국동서발전) 중 동서발전을 제외한 4곳은 등급이 하락했다. 지난해에 이어 S등급 기관은 없었다. 2007년 공공기관 운영법 제정 이후 S를 받은 곳은 한국전력(2009년)과 인천공항공사(2011년)뿐이다.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는 성과급 지급 및 다음 연도 예산에 반영된다. 정부는 종합 등급은 물론 경영 관리, 주요 사업 등 2개 범주별로 각 등급이 C 이상인 114개 기관에 경영평가 성과급을 지급한다. 성과급 규모는 종합 등급 결과 50%, 경영 관리 25%, 주요 사업 25%씩 반영해 결정된다. 정부는 이날 종합 등급이 D 이하인 기관의 임원 중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인 기관장 9명과 상임이사 15명 등 총 24명에게 ‘경고’ 조치를 의결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성과연봉제 백지화…지급된 1600억 회수

    성과연봉제 백지화…지급된 1600억 회수

    박근혜 정부 공공개혁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가 사실상 백지화됐다.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 공공기관에 대한 불이익이 사라지고 이미 지급된 1600억원의 인센티브(성과급)는 회수된다. 이 과정에서 일정 부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성과급 재원을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으로 돌려쓰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대한석탄공사 등 4곳이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기획재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진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성과연봉제 후속조치 방안’과 ‘2016년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 의결했다. 정부는 성과연봉제 권고안의 이행 기한을 없애고 각 기관이 기관별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시행 방안 및 시기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노사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만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기관은 성과연봉제 관련 취업규칙을 재개정해 종전 보수체계로 환원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대부분 공공기관의 노조나 직원들이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해 온 만큼 사실상 성과연봉제는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의 공공노조는 이날 “이미 지급된 총 1600억원 규모의 성과급은 비정규직 처우 개선, 청년 고용 확대 등의 목적에 사용해야 한다”며 “활용 방안을 노사정이 함께 논의하자”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의미 있는 제안”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공운위는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종합평가에서 ‘우수’(A) 등급을 받은 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16개 기관(13.4%)이었다. ‘미흡’(D)은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13개 기관(10.9%)이었고, 기관장 해임 건의 대상인 ‘아주 미흡’(E)은 석탄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국립생태원, 아시아문화원 등 4개 기관(3.4%)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48개 공공기관 9월까지 성과연봉제 폐지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등 노사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만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48개 공공기관의 임금체계가 오는 9월까지 이전으로 환원된다. 노사 합의를 거쳤더라도 그 과정이 자율적이지 못했던 곳은 노사 협의를 다시 해 임금체계를 선택하게 된다. 박근혜 정부 시절 공공부문 개혁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의 폐지 일정이 사실상 확정됐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지침’ 폐기 안건을 논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던 성과연봉제의 폐지와 직무급제 전환 방안 등이 논의된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일방적으로 진행된 성과연봉제를 폐지하고, 대신에 연공서열이 아닌 업무 성격이나 난이도, 직무 책임성에 따라 임금의 차이를 두는 직무급제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존에 지급한 1600억여원의 성과급을 국고로 회수하는 내용도 의결할 예정”이라면서 “미도입 기관에 부과했던 총인건비 동결 등의 벌칙도 무효화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노조들은 반납하는 성과급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재원으로 쓰자고 요구하고 있다. 성과연봉제를 시행 중인 120개 공공기관 중 노사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로만 도입을 강행한 48곳은 9월까지 이사회를 개최해 이전의 임금체계로 되돌아가게 된다. 신용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 코레일, 한국가스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소비자원,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정부는 노사 합의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72곳 중에서도 자율적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기관은 다시 노사 합의를 통해 임금체계를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성과연봉제 확대를 위해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편람에 삽입됐던 기준인 ‘성과연봉제 운영의 적절성’ 항목(100점 만점에 3점)도 수정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카타르 단교, 한국에 경제적 파장 ‘제한적’

    카타르 단교, 한국에 경제적 파장 ‘제한적’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7국이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가운데 정부와 산업계는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단교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일제히 전했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우리와의 직접적인 단교가 아니기 때문에 한국에 미칠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지만 카타르가 한국의 액화천연가스(LNG) 1위 수입국인 만큼 “정부 차원의 대응책이 필요한지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별다른 영향은 없을 걸로 보고 있으나 카타르와 장기계약을 맺고 수입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 파장을 지켜보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는 LNG선박으로 수입하는 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공해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외교 단절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카타르에서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 등 국내 17개사가 총 26건 11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단교의 여파가 건설 자재나 장비 이동에 어려움을 주진 않는지 챙겨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만약 육로 수송이 어려우면 카타르항을 이용하는 해로를 활용하면 된다”며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항공사들도 단교 사태에 대해 심각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카타르에 취항하는 국내 항공사가 없고 중동에 취항 중인 노선도 대한항공의 두바이·텔아비브 노선이 전부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적 항공사 관계자는 “중동 항공 시장은 지역 내 교류 비중이 높아 국내 항공사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카타르항공을 이용하는 데도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 따르면 카타르항공의 국내 이용객 90% 이상이 유럽으로 가는 승객이다. 이 중에서 일부만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을 통과하며, 이 항로도 이미 이란 쪽으로 방향을 틀어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항공을 타고 카타르 도하를 거쳐 사우디 등 중동으로 가려는 승객은 캐세이퍼시픽이나 대한항공 등 대체 항공편이 제공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설문] 설문참여 공공기관 53곳 명단 (전체 67개 기관 중 익명을 요구한 15개 기관 제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공무원연금공단,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석탄공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산업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마사회,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서부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소비자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연구재단,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조폐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환경공단, 한전KDN, 한전KPS, 해양환경관리공단.
  • 산업부·부산·파주시 재난관리 ‘최우수’

    산업부·부산·파주시 재난관리 ‘최우수’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대전도시철도공사, 부산시 등이 재난관리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반면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도시철도공사, 경상남도, 세종시 등은 재난 대비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국민안전처는 전국 317개 기관(지자체 243곳, 중앙부처 19곳, 공공기관 55곳)에 대해 2017년 재난관리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산업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대전도시철도공사, 부산시, 경기 파주시, 서울 강남구는 최우수 기관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산업부는 내진보강 실적과 노후산업단지 안전진단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는 재난안전부서 전문교육과 인센티브 강화, ‘원클릭 재난상황 전파 시스템’ 구축을 통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파주시는 풍수해와 폭염 등 자연재난 대비 업무를 내실 있게 추진하고 지역 자율방재단을 활성화한 데 따른 성과를 인정받았다. 반면 농식품부와 한국가스공사, 서울도시철도공사, 경상남도, 세종시, 서울 노원구·서초구 등은 가장 낮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가축질병 방역태세 구축 등 재난 사전 대비와 재난 재발 방지 대책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세종시와 경상남도는 각각 재난부서 전문성 강화 노력과 취약계층 안전관리 등에서 준비가 덜 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한국가스공사는 상황실 기능 수행 준비와 재난대비 매뉴얼 구축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안전처는 이번 평가에서 발굴한 우수 사례를 널리 전파해 다른 기관에 벤치마킹을 장려할 계획이다. 우수 지자체에는 행정·재정 인센티브도 지원해 지역 방재와 주민 안전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돕기로 했다. 미흡 기관에 대해서는 맞춤형 개선 계획을 수립하게 하고 워크숍과 컨설팅 등을 통해 이행 상황을 관리하게 할 예정이다. 안전처 관계자는 “재난관리평가가 재난관리 책임기관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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