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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벨트내 지목 변경 1차산업에 한해 허용/건설부

    건설부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내 주민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림수산업등 1차산업 종사자들의 생계수준을 높이기 위해 논을 밭으로 바꾸는 등 1차산업내에서 지목변경을 자유롭게 허용할 방침이다. 또 현재 20채당 1곳에 한해 허용하는 대중음식점을 비롯해 슈퍼마켓·목욕탕·병원 등 생활편익시설의 설치기준도 폐지,마을단위 생활권내에서 현실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시설은 허용해줄 계획이다. 고병우건설부장관은 30일 그린벨트실태조사 결과보고회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고장관은 이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농어촌지역의 경우 논을 밭으로 바꾸어 시설재배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토지의 형질 및 지목변경은 그린벨트의 본질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므로 주민 편익차원에서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논과 밭의 상호전용은 물론 ▲현재 밭에만 설치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를 논에도 설치할 수 있으며 ▲농림수산업 상호간의 용도변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당초 지역주민들의 취락정비사업개발 모델로 제시했던 현지개량형,토지구획정리사업형,주택개량재개발사업형에서 제외되는 독립가옥 또는 20가구미만의 소부락에 대해서도 현행 증축허용한도(30∼35평)를 완화,개별적인 주거환경개선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 연극 「파수꾼」서 바위역 이얼씨(인터뷰)

    ◎“100분간 꼼짝않는 역 참 어려워요”/“연극은 배우들간 조화로 완성” 깨달아 70년대식 우화라는 부제가 붙은 연극 「파수꾼」(이강백작·기국서연출,연우소극장 8월1일까지)에서 관객의 눈길을 끄는 배역이 있다.무대 한구석에 세워진 망루위에서 공연내내 앉아있는 바위 파수꾼 이얼씨(30)가 바로 그 주인공. 관객들이 입장하기 직전에 무대에 자리잡고 앉아 1시간40여분동안 꼼짝않고 있다.왜냐하면 그는 배우뿐 아니라 무대장치 역할도 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주어진 대사라곤 극히 연극적인 몸짓과 목소리로 「이리떼다」「이리떼가 몰려온다」「북소리 멈춰」「이리떼 물러갔다」라는 네마디뿐.그것도 10번정도 외쳐대는 것이 전부다.『처음엔 대사도 얼마 없어 쉬울 줄 알았어요.그런데 막상 무대에 올려놓고 보니까 몇배는 더 힘들다』는 그는 『똑같은 대사를 반복하지만 강도와 감정을 매번 다르게 실어야하고 또한 한순간도 놓쳐서는 안되기 때문에 온몸으로 집중해야한다』며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무대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은 것은 배우들의 당연한 욕심이다.그러나 다른 배우들과 주고받는 대사가 없어 연습과정에서부터 망루위의 철저한 외톨박이였던 그에게 연출이 요구한 것은 「도를 닦으라」는 단 한마디.『처음엔 무슨 소린지 몰랐어요.그런데 망루위에 앉아있다보니 연극은 독불장군이 아닌 여러 배우들의 조화로 완성된다는 것,자신을 억제할 줄도 알아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 폐기물처리시설 205개소 건설/97년까지 2조6백억 투입/환경처

    ◎매립·소각 등 8백30만t 처리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97년까지 총 2조6백70억원을 투입,14개소의 광역쓰레기 매립장을 비롯한 2백5개소의 각종 폐기물처리시설을 건설키로 했다. 환경처가 23일 발표한 폐기물 위생처리 시설 확충계획에 따르면 전국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14개소의 광역매립장을 건설하는 한편 타지역 쓰레기 반입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등으로 광역매립지 조성이 곤란한 1백43개 시군에는 단독매립지를 건설키로 했다. 또 42개소의 소각시설을 세워 가연성 쓰레기는 전량 소각처리키로 하는 한편 전국에 걸쳐 6개 권역별 특정폐기물 처리시설을 건설,96년 발생예상량 2천8백63만t의 29%인 8백30만t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기존의 매립지들이 대부분 소규모의 비위생매립방식에 의존,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데다 지역이기주의 등으로 매립지의 입지선정이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점을 감안,개발제한구역내 폐기물처리시설의 입지를 탄력적으로 운용키로하고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에 해안매립 후보지를 반영할 방침이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국의 총 쓰레기 매립지중 침출수 처리시설등을 갖춘 위생매립지는 6개소에 불과하고 60%에 달하는 3백58개소가 1천평이하의 소규모 매립지로서 잔여매립가능기간도 향후 3년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이미 사용이 종료됐거나 운영중인 1천1백13개소에 대해 지난 3년간 조사한결과 7백50개소(67.3%)의 매립지가 부적정처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 토초세 그린벨트 토지는 안내게/민자의 개선안 내용

    ◎도시계획 편입된 주거·상업·축산용은 3년 비과세/91년이전부터 농민이 소유하고 있는 임야도 면제 민자당이 23일 제시한 토지초과이득세 시행령개정방향은 대상자들의 조세저항 움직임등 부작용과 여론의 비판에 대한 단기적 대증요법의 성격이 짙다.구조적 문제의 개선보다는 과세대상자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다.민자당은 시행령이 개정되면 투기와 상관없는 농·어민과 서민들이 과세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그 수는 이미 과세예정통지를 받은 24만명 가운데 30∼50%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불만의 목소리를 줄임으로써 사태를 무마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민자당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당 세제개혁위원회 위원장인 나오연의원을 포함,7명의 위원들이 서울·인천·동두천·강릉·부산·김해·양산등지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왔다. 그 결과 이들은 토초세가 미실현이익에 대한 과세,세부담의 불공평,자원배분의 왜곡,공시지가 산정의 적정성 결여,유휴토지등 과세대상의 적정성 결여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결론을내렸다. 특히 과세대상의 적정성문제와 관련,개발제한 구역내의 토지,경작에 사용되고 있는 논,농민소유 임야에 대해서까지 과세를 한 것은 시급히 시정해야 할 대목으로 지적했다. 장기적 개선책으로는 과표현실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97년쯤 양도소득세와 종합토지세를 강화해 토초세를 이에 흡수함으로써 완전히 폐지하겠다는 것이 1차 복안이다.아니면 법자체는 그대로 존치시키되 평상시에는 시행을 유보하고 지가가 급등할 때에만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이다. 시행령 개정방향의 주요 내용은 ▲과세 제외되는 주택 부속토지의 최저 면적을 농촌의 경우는 2백평(특별시와 직할시는 1백20평)으로 상향조정 ▲개발제한구역내의 토지는 원칙적으로 과세대상에서 제외 ▲지상건물의 소유자와 그 부속토지의 소유자가 다른 경우에도 부속토지를 유휴토지로 보지 않는다 ▲도시계획구역에 편입된 주거지역·상업지역·공업지역·축산용 토지는 3년동안 과세 대상에서 제외 ▲도시에 편입되지 않은 경작논은 자경이든 위탁경영이든 과세대상에서 제외 ▲농민이 91년 이전부터 소유하고 있는 임야는 조림계획 유무에 관계없이 과세대상에서 제외하는 것 등이다. 민자당은 다음주 중 당정협의를 갖고 본격적인 시행령개정작업에 착수,8월초에 끝마치기를 희망하고 있다. 민자당은 토초세가 비록 6공 당시 만들어졌지만 새 정부들어 시행되면서 그로 인한 정치적 부담이 모두 새 정부에 가해지고 있다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백남치기조실장은 『김영삼대통령이 「가진 자의 양보」를 강조해 왔는데 자칫 그 양보가 재산을 뺏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조세저항이 거세지기 전에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자당에서는 재산공개를 앞두고 부동산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의원들이 재산규모 줄이기에 급급한 실정에서 토초세에 따른 공시지가의 급등으로 내부 불만도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의 또다른 부담은 토초세의 완화가 개혁의 후퇴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집단 민원이 제기된다고 해서 부동산투기 차단목적으로 마련된 제도를 실행도 되기 전부터 변질시킨다면 앞으로 「가진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 조세감면규제법등 개혁법안 처리를 과연 제대로 하겠느냐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 토초세대상 30∼50% 줄인다/민자,시행령 개정방침

    ◎유휴토지 판정기준등 조정/농어민­서민 혜택… 세수 큰영향 없어 민자당은 23일 토지초과이득세가 조세저항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것과 관련,오는 8월말까지 유휴토지의 판정기준을 일부 조정하고 공시지가의 산정방식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토초세법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김종필대표주재로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어 당토초세 과세실태조사단(단장 나오연의원)의 조사결과를 보고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다음주중 당정협의를 갖고 토초세의 입법취지에 맞게 투기와 상관없는 농민과 서민들을 과세대상에서 제외시키는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행령개정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로 했다. 나의원은 『당의 방안대로 시행령이 개정될 경우 이미 과세예정통지를 받은 24만명 가운데 농·어민과 서민등 약 30∼50% 가량이 과세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추산하고 『그러나 이들에게 부과된 과세액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전체 세수에는 큰 영향이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나의원은 『과표현실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오는 97년쯤에는 종합토지세와 양도소득세를 강화해 토초세를 이에 흡수함으로써 완전히 폐지하거나 법자체는 그대로 존치시키되 평상시에는 시행을 유보하고 지가가 급변할 때에만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이 이날 발표한 시행령개정방향은 지난 90년 토초세 제정 당시 그린벨트로 편입된 지역,도시계획구역안에 포함한 지역,중소제조업체의 부속토지등에 대해서는 과세대상에서 제외시킨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 주택 부속토지의 최저면적을 농촌의 경우 2백평정도,특별시와 직할시는 1백20평정도로 상향 조정하고 건축이 허용되지 않는 토지와 일정면적이하의 자투리땅도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또 개발제한구역내의 토지는 원칙적으로 과세대상에서 제외하고 도시계획구역에 편입된 주거지역,상업지역 또는 공업지역과 축산용 토지는 3년이 경과될 때까지 과세대상에서 빼기로 했다. 민자당은 도시에 편입되지 않은 지역에 있어 경작에 사용되고 있는 밭은 자경 또는 위탁경영 여부를 구분하지 않고 과세대상에서 제외하고 농민이 토초세법 도입이전부터 소유하고 있던 임야에 대해서도 조림계획 유무에 관계없이 과세하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지난 90년 1월1일 현재 기존의 무허가 건축물 부속토지와 지상건물의 소유자와 부속토지의 소유자가 다른 경우에도 그 부속토지를 각각 유휴토지로 산정하지 않도록 했다. 민자당은 특히 유휴토지의 판정에 있어서 자의성을 배제하고 사실에 입각해 객관성과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방법과 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 그린벨트 투기 집중 단속/건설부/밀집 취락지역·대지 등 중점

    건설부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완화대책과 관련,투기의 소지가 있는 구역의 밀집취락지역이나 대지에 대해 투기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건설부는 해당지역에 투기조짐이 있을 경우 즉각 투기대책반을 투입해 단속활동을 펴도록 하고 투기혐의자는 국세청에 통보,자금출처를 조사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라고 22일 각 시·도에 지시했다.또 토지거래허가 및 신고제의 심사기능을 강화,실수요자 중심으로만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고 허가 및 신고위반자는 고발하도록 했다. 한편 건설부가 개발제한구역중 30개 시·군의 3백16개 표준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6월중 개발제한구역의 지가 및 거래동향」에 따르면 대부분 보합세 내지 약보합세를 보였으며 전반적으로 거래도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광주·대전 및 충남 공주군·금산군,전남 여천군의 일부 그린벨트 지가가 전월(5월)에 비해 0.3∼2.4% 떨어졌다.지목별로는 전·답·임야의 가격이 떨어졌고 대지는 보합세였다.
  • 그린벨트 건축규제 대폭 완화/건설부 검토/4층이내 신·증축 허용

    정부는 앞으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4층 이내의 공동주택 신축은 물론 기존 건물의 증·개축을 허용하고 집단 취락지역내의 나대지에도 주택이 들어설 수 있도록 제한적인 신축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린벨트내의 집단취락 지역에 대해서는 일반 주거지역의 건폐율(60%)과 용적률(3백%)을 적용하되 지역 특성에 따라 현지 개량형·토지구획정리 사업형·주택개량 재개발형등 3가지 모델을 설정,이중 한가지 방식을 택해 개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고병우건설부장관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그린벨트 규제완화 방침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고장관은 『현재 필지별로 30∼35평 이내에서만 가능했던 그린벨트의 건평제한을 없애고 건폐율 및 용적률 제한(각각 60%,3백%)도 일반 주거지역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또 『나대지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는 건축을 불허하나 집단취락지구에 들어있는 경우 신축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무질서한 증·개축을 방지하기위해 그 허용의 범위를 현재 사용하는 대지의 총량 규모로 제한하는 한편 인구밀도등 현지 사정을 감안,대도시 취락밀집 지역의 경우 최고 4층 이하,지방 중·소도시는 2∼3층까지,농촌은 2층 이하만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또 고립된 가옥의 건축주가 밀집지역으로 이전을 원하는 경우 기존대지는 대지 외의 보전지로 바꾸고 새로운 지역의 논이나 밭을 대지로 변경해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고장관은 또 집단취락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벌이기 위해 ▲2층 이하까지 신·증축을 허용하는 현지 개량형 ▲2∼3층의 토지 구획정리 사업형 ▲3∼4층 이하의 주택개량·재개발사업형등 3가지 방안을 마련,대지 및 인구밀도와 건축밀도 등의 여건을 감안해 한가지를 택해 시행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부는 이같은 방안을 토대로 그린벨트내 2천5백67개부락중 5백가구 이상의 1백개 부락을 선정,건설부·학계·주민대표·언론인 등으로 조사반을 구성,실태를 조사해 개선시안을 마련한 뒤 공청회를 거쳐 오는 9월말까지 최종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 “율곡사업비리 수사 미 업체 포함가능성”/월스트리트저널 보도

    【뉴욕 연합】 율곡사업 비리에 대한 한구정부의 수사가 확대됨에 따라 미국군수업체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고 미월스트리트저널지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과거 황금시장으로 간주되어온 한국의 무기시장이 위축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미업체들이 체결했거나 체결단계에 있는 무기계약도 파기될 위험에 처해있으며 미업체들이 수사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저널지의 서울발 보도내용은 다음과 같다. 무기조달과정에 대한 한국정부의 수사는 군부엘리트들을 놀라게하는 한편 세계 최대규모의 하나인 한국무기시장을 마비시키고 있다. 정밀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몇몇 무기거래에는 외국제 무기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아직까지는 수사의 초점이 외국군수업체보다는 거래를 담당한 한국무기상들에게 맞춰지고 있다. 한국검찰이 다음단계로 외국 무기업체들을 수사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주한미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한국당국의 이번 수사는 새로운 영역이며계속 확대되고 있다』면서 외국업체에 대한 수사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밝혔다.
  • “신경제 고성장에 집착말라”/전문가가 말하는 「5개년 계획」좌담

    ◎한은 독립·실명제 실시해야/국민참여 통한 경제회복 추진 장점/이재웅 성균관대교수/이한구 대우경제연소장/이필상 고대교수 「참여와 창의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한 신경제5개년계획이 시작됐다.이 계획에 의한 새로운 성장전략이 성과를 거두려면 국민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와 인내가 요구된다.서울신문사는 3일 이재웅성균관대교수,이필상고려대교수,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장(가나다 순)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좌담회를 갖고 신경제5개년계획의 의의와 문제점을 짚어봤다. ▲이한구소장=신경제5개년계획은 타당성도 있고 수단도 현실에 맞는등 모양은 갖췄습니다.그러나 목표를 조금 욕심내 잡은 감도 없지 않습니다.이번처럼 제도개혁을 함께 추진할 때는 성장률을 높이는 게 어렵습니다.성장률에 집착하면 다른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지요. ▲이재웅교수=신경제5개년계획은 정부의 통제를 줄이고 국민의 창의와 참여를 강조한 게 특징입니다.국민들의 창의와 참여속에서 재정·금융·행정등 각 분야의 개혁을 통해 경제를 살려보자는 것이지요.개혁의지가 보다 뚜렷이 부각된 것도 이전과는 다릅니다.신경제 5년동안의 성장률을 7차 5개년계획의 7.5%를 밑도는 6.9%로 잡은 것은 성장률이 다소 낮더라도 국민생활의 질이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앞으로 성장의 양적인 면보다는 환경·근로자복지등 질적인 면을 중시해야 합니다.국민들도 이제는 높은 성장률만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이필상교수=5년 후의 목표를 너무 화려하게 설정한 듯합니다.1인당 국민소득 1만4천달러,물가 3%,경제성장률 7%등 목표를 이상적으로만 집약시켜놓은 듯한 인상입니다.무리한 목표 같습니다.자율적인 참여와 창의를 강조하면서 고통과 열매를 함께 나눈다는 것은 좋은 얘기입니다.그러나 겉으로는 참여를 강조하면서 정부의 통제관리가 강화되는등 모순이 있습니다.개혁프로그램 자체에도 근본적인 철학이나 흐름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지난 1백일계획 동안 경기활성화를 하려다 거품만 일으킨 부작용과 그 교훈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경제제도를 개혁해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새로이출발하도록 하는 게 필요하지요. ○구체성 결여 “흠” 지적 ▲이소장=신경제5개년계획은 개혁부문을 독립된 주제로 부각시킨 게 이전의 계획과 차이가 있습니다.6공화국 때는 개혁이라는 용어를 별로 쓰지 않았지요.이번에는 제도개혁뿐 아니라 의식개혁을 강조한 게 두드러져 보입니다.제도개혁만 갖고는 목표달성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식개혁을 같이 해야 한다는 뜻이지요.의식개혁이 없으면 자율경제로 넘어갈 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셈입니다.성장잠재력을 쌓은 뒤 제도개혁과 함께 국제화와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계획을 단계적으로 제시한 점도 특색입니다.그러나 왜곡된 경제구조를 시정하기 위해 자율과 참여·창의를 강조하면서도 각론에 언급이 별로 없는 점은 유감입니다.틀을 바꾸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하지만 기업이 알아서 해야 할 수단까지도 정부가 주도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재웅교수=6공 때는 5공으로부터 국제수지흑자·물가안정등 좋은 유산을 물려받았으나 문민정부는 침체된 경제를 물려받은 점에서 큰 차이가있지요.문민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경제를 회복시키지 못하면 개혁을 추진하는데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지닌 것 같습니다. ○정치적 접근 말아야 ▲이소장=개혁을 하면 초기에는 고성장을 할 수 없지요.빠른 시일 내에 수출을 늘리는 것도 쉽지 않고 물가 역시 개혁을 하면서 잡기는 어렵습니다.금리자유화를 하면서 돈을 풀어야 하는 것도 변수지요.원칙과 질서를 철저히 지키는 한편 비장한 각오를 해야 합니다.내부에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세계경제가 다소 회복되고 있어 외부여건은 유리합니다.1백일계획의 결과가 시원치 않았다고 해서 앞으로의 계획을 평가절하해서는 안됩니다.1백일계획을 열심히 PR했으나 결과가 신통치 않아 신뢰성이 떨어지는 바람에 자승자박이 된 점도 있지요.그러나 행정규제완화·중소기업지원등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한 것은 잘한 점이지요.공무원의 의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정부통제 강화는 모순 ▲이필상교수=오랫동안 노력한 흔적이 엿보입니다.그러나 신경제의 기본철학이나 개념이 분명치 않은 것 같습니다.고통분담을 요구하면서도 소득격차,도·농간 격차,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격차등 산업구조적인 조정의지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또 사정과 제도개혁에 대해서도 기업들의 혼란이 있는 듯합니다.사정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경기가 나빠진다고 생각하고 있지요.때문에 정부는 개혁이 기업들에게 불안심리보다는 기업활동을 지원해준다는 희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이소장=성장잠재력을 일깨우기 위해 노동의 양과 질적인 면에서 공급이 원활해져야 합니다.이번에 노동관계법을 개정하는 문제가 거론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은 있는데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재웅교수=우리 정서에는 아직 국제화의 개념이 정착되지 않았습니다.금융기관의 수를 늘리고 OECD에 가입하는 것이 국제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그릇된 경제관행과 현실에 맞지 않는 법들을 국제기준에 맞춰 과감히 고치고 개방을 주저하는 국민의식을 고쳐나가는 것이 진정한 국제화라고 봅니다. ▲이소장=신경제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공공부문은 과감히 제거돼야 합니다.정부가 지원하는 각종 단체의 수를 줄이고 경제에서 국영기업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낮춰야 합니다. ▲이필상교수=재원조달을 국민의 세금으로만 충당하려 해서는 안됩니다.기득권의 이익만 대변한다는 지적이 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GNP의 30%를 차지하는 지하경제에 대해 세금을 물릴 수 있도록 금융실명제를 조속히 실시해야 합니다.금융산업의 자유화정책도 실물경제와 맞물려 추진하고,중앙은행의 독립문제와 금융실명제의 실시시기도 거론했어야 했습니다. ▲이재웅교수=신경제는 정치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지요.정부의 지도력에다 기업의 자율성,국민의 참여의식이 더해질 때 신경제계획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입니다.한가지 덧붙인다면 개방을 통해 국제화를 이루면 왜곡된 산업구조는 저절로 조정되리라 봅니다. ○정책결정권 일원화를 ▲이소장=정치논리가 철저히 배제되어야 합니다.또 의식개혁이 호소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만큼 새 정부가 정해진 원칙에 충실할 필요가 있습니다.다시말해 민간 부문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주되그에 따른 책임도 지도록 해야 합니다.근로자들도 스스로 일한 만큼의 대가만 바라고 무리한 요구는 다른 근로자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아야지요. ▲이필상교수=신경제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시적인 효과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습니다.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데 서두르지 말고 시장 스스로가 자율성을 발휘하도록 경제가 정치논리에서 배제돼야 합니다.그동안의 사정작업이 신경제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제도개혁을 통해 새로운 경제질서를 가꾸기를 기대합니다. ▲이소장=신경제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부처간의 이견으로 다소 진통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이같은 일이 재현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도 없지요.신경제계획을 추진할 때는 정책적 결정권이 일원화돼야 한다고 생각됩니다.시장의 원리에 충실해야 하지만 정책의 최종결정권이 분산되면 추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 “죽지마”외치며 춘도업고 뛰었는데…/김 순경동료 이진광순경의 수기

    ◎1백m 밖에 안되는 병원이 왜그리 먼지/몇발짝도 못가서 몸은 축늘어지기 시작/1시간반뒤 단짝 죽음소식 듣고 넋잃어 『춘도야,정신차려 임마,죽으면 안돼』 등에 업고 뛰기 시작한지 몇발짝도 가지않아 춘도의 몸이 갑자기 축 늘어지더니 숨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고 점점 무거워져만 갔다. 불과 1백여m밖에 떨어지지 않은 병원이 왜 그리도 아득하게 멀리만 느껴지는지 모를 일이었다. 눈물과 땀과 빗물이 뒤범벅된 내 눈에는 병원건물 이외에는 보이는게 별로 없었다. 춘도를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힘을 다해 뛰었다. 정신없이 뛰던 길에 길가던 사람과 부딪치면서 언뜻 옆에 있던 여학생이 든 물통이 보였다. 양해를 구할 겨를도 없이 물통을 빼앗은뒤 춘도를 내려놓고 억지로 입을 벌려 물을 흘려넣고 온몸을 주무르다 뺨을 두어번 세차게 때렸다. 『정신차려.제발…』 순간 춘도의 얼굴에 화색이 스쳐가며 특유의 빙긋한 웃음이 보였다. 『어엉,알았어』 하지만 불과 2∼3초뒤 그는 다시 얼굴이 백지장같아지면서 정신을 잃었다.이 말이 그가 이세상에서 한 마지막 말이 될줄이야…. 온몸이 싸늘해지는 것을 보면서 퍼뜩 「죽음」이란 말이 뇌리를 스쳐갔다. 『안돼,임마』 정신없이 다시 들쳐업고 내달아 청구성심병원 응급실 병상에 뉘어놓은 뒤 한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꺼낸 문 뒤 속이 타 두개비를 연달아 태웠다. 의사와 간호원의 손놀림 하나,몸동작 하나마다 눈을 뗄수가 없었다. 1시간30분쯤 지난 하오6시쯤 나는 대기버스안에서 친구·형제처럼 지내던 동료의 죽음을 전해들었다.그리고는 아무 말도 못하고 10여분동안 멍하니 앞만 보고 그자리에 앉아있었다. 갑자기 미치도록 보고싶은 생각이 들어 버스문을 박차고 병원으로 뛰어가 싸늘한 손을 마지막으로 잡았다. 춘도와 나는 지난해 3월 순경공채 1백78기로 경찰종합학교에 들어갈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한 중대에서 같이 지냈다. 말이 별로 없고 맡은 일에는 누구보다 앞정서던 그와 나는 유난히도 붙어다니는 단짝이었다.
  • 토지관계법률 95년 일원화/정부

    ◎93개 통폐합… 「기본법」 제정/실거래가 신고 의무화/녹지에 소매점·목욕탕 신·증축 허용 정부는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15개분야 93개에 이르는 토지관련법률을 95년까지 전면 통폐합하고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단순화해 토지관련법 체계를 「토지관련기본법」(가칭)중심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또 지역개발사업자가 자기 자본으로 공단·주거·교육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오는 95년부터 모든 토지거래의 실거래가격을 의무적으로 신고토록 하는 「가격신고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토지관련 세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정부는 7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김영태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신경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신경제5개년 토지제도 개선안을 마련,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현행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은 당초 취지대로 기본골격을 유지하되 그린벨트내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해주기 위해 식품,잡화,의약품등 일용품 소매점과 이·미용실,목욕탕,양어장,축사 등의 시설을 신·증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에 따라 납세자의 부담이 가중되는 점을 감안,세금대신 토지를 대신 납부하는 「물납제도」도 오는 96년 도입키로 했다. 낙후된 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안에 기존의 개발부담금등과 신설되는 수도권 과밀부담금등을 재원으로 집중 투자키로 했다.
  • 한사군의 실체(온가족이 함께보는 우리역사:5)

    ◎“한반도·중국 연결하는 무역중개지”/일 학자,한구사 왜곡위해 “식민통치 기구” 주장/낙랑·진번 등 4개군 존속기간 각각 달라 위만조선을 멸망시킨 뒤 중국 한나라가 그 땅에 설치했다는「한사군」.「한사군」의 실체는 무엇이며 우리 역사에서 어떻게 평가돼야 하는가. 「한이 기원전 108년 위만조선을 평정하고 낙낭·임둔·진번·현토등 4개 군현을 세웠다」는 기록은 중국측 사서를 인용한 삼국유사등에도 나와 있다.그러나 이들 4개 군현은 명칭·존속기간·관할구역등에서 각각 다른 변천과정을 거쳤다. 진번군은 기원전 82년 낙랑군에,임둔군은 현도군에 각각 통합됐다.또 현도군은 기원전 75년 관할구역을 한의 통치지역내로 옮겼으며 그 지역의 지배권은 토착민의 수중으로 넘어갔다. 결국 4개 군현 가운데 진번·임둔군은 26년만에,현도군은 33년만에 소멸했고 다만 낙랑군만이 4백여년 유지되다 고구려 미천왕때(313년) 멸망했다. 따라서 한의 4개 군현이 동시에 존속한 기간은 26년에 불과하다. 이처럼 변천과정이 각각 다른 4개 군현을 한데묶어 「한사군」이란 역사용어를 만든 것은 일제하 일본학자들이었다.그들은 한국사의 흐름을「고조선∼한사군시대∼삼국시대」로 엮어 한군현의 통치가 한국사 전개에 큰 역할을 한듯이 호도했다. 그들의 억지주장 가운데 대표적인 예가 ▲「한사군」이 발전해 신라·고구려·백제로 형성됐다 ▲「한사군」의 통치범위가 남해안및 영남 일부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 미쳤다는 것등이다.심지어 「조선사의 길잡이」등 일부 역사서는 한국사의 시작을 「한사군시대」에서부터 잡는등 한국사를 축소·왜곡할 목적으로 「한사군」을 의도적으로 강조했다. 일본학자들의 궤변은 그러나 광복이후 국내 사학자들의 연구성과에 따라 철저히 무너져갔다. 한이 위만조선 왕조를 멸망시키긴 했지만 실제 점령한 지역은 일부에 불과했으며 따라서 한의 군현이 설치된 범위도 한정돼 있었음이 밝혀졌다.또 한군현의 역할도 한의 중앙정부에서 파견된 관리들이 토착민을 직접 지배하는 식민통치기구였다기보다는 중국대륙과 한반도를 연결하는 무역중개지 역할을 했다는 것이 정설로 굳어가고 있다. 다만 낙랑·임둔·진번·현도등 한군현이 실제 설치됐던 위치에 대해서는 국내학자간에 학설이 엇갈리고 있어 앞으로의 연구성과가 주목된다. 낙랑의 경우 대동강유역에서 유물들이 발굴되고 있지만 일부 학자들은 이 「낙랑」을 고구려·부여와 같은 한민족 국가의 하나인 「낙랑국」으로 보고 있다.한군현의 하나인 「낙랑군」은 다른 3개군과 함께 조기 소멸했다는 것이다. 한때 「한사군」으로 불렸던 시대는 우리 역사에서 시대구분상 전혀 무의미하며 역사용어로도 부적합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따라서 「한사군」이란 용어는 죽은말(사어)이 돼가고 있다.
  • 김영삼정부「변화와 개혁1백일」특집/「신한국건설」성과와 과제/좌담회

    ◎“터닦기 완료… 개혁 이제부터 시작이다”/재산공개 새 바람으로 공직정화 불당겨/청와대 정치자금단절로 맑은정치 선도/경제활성화 큰 안목속 체질개선 먼저/근검절약 등 시민의식 제고 뒤따라야 오는 4일로 새 정부 출범 1백일을 맞는다.김영삼대통령이 주도한 변화와 개혁의 1백일을 두고 흔히들 『10년이 지난 것같다』는 얘기들도 많다.수십년동안 누적돼 왔던 부정과 비리등 사회의 온갖 불합리가 봇물처럼 터져나와 새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호된 홍역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김대통령 취임 1백일을 즈음해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문가들의 시각을 통해 그동안의 개혁작업을 평가하고 앞으로 풀어나아가야 할 과제를 분야별로 짚어본다.좌담회에는 김신복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 소장,박정희서울YWCA회장이 함께 했다. □참석자 김신복 서울대행정대학 교수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 박정희 서울YWCA 회장 ▲김신복교수=우선 새정부의 개혁은 정치,행정면에서 획기적이고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됩니다.깨끗한 정부,작고 강력한 정부의 실현이 그 성과입니다.특히 김대통령이 취임직후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깨끗한 정부를 구현하는 첫 시발점이 됐습니다.강력한 개혁시책을 추진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 것이죠. ○작은정부 의지 실현 공직자 재산공개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면서 공직자의 정화풍토를 조성했습니다.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은 초법적이라는 시비를 떠나 깨끗한 정치를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라는데 의미가 있습니다.기존의 공직자윤리법은 등록을 해도 공개를 하지 않아 실효성이 없었죠.또 기무사 안기부의 축소조정은 그동안 말로만 시도됐지만 이번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이한구소장=경제적인 측면에서의 평가는 다소 이르다는 느낌입니다만 1백일 경제계획에 7대 과제및 50개 세부과제를 설정,추진해온 것이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대부분의 조치가 가능하게 됐지만 법률적인 사안은 국회의 통과절차가 필요한 탓에 아직 조치가 안된 것도 있죠.외형상 산하단체에 할 수 있는 것도 웬만큼 조치됐고요. 이같은 기본 계획에 따르는 기대효과는 크게 네가지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경제발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자신감 고취,경제활동의 각종 불편해소는 상당히 진척됐고 당초의 기대한만큼 이뤄졌습니다.그러나 물가안정의 기반구축과 하반기이후의 경기는 조금더 두고봐야 할 문제입니다. 근로자와 공무원의 임금인상억제등 각 계층의 고통분담이 이뤄지고 있고요.특히 김대통령의 정치자금 단절선언은 경제면에서도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과거에는 각종 형식을 빌려 정치자금으로 들어가던 준조세가 사라져 투자로 돌릴 수 있게 했다고 평가됩니다. ▲박정희회장=새 정부의 개혁과 사정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은 한마디로 『시원하다』라는 것입니다.예전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혁」이라는게 있었지만 수박 겉핥기 식이었죠.그러다보니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제발전 불안 해소 새 정부가 들어선지 3달밖에 안됐지만 재산공개·입시부정·군비리·슬롯머신사건·동화은행사건 등 엄청난 사건이 잇따라 터져 나왔습니다.군·검찰에까지 손길이 뻗친데 대해 국민들은 찬사와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검찰의 자체수사가 한때 미미한 낌새를 보이자 「이번에도 하다가 말 것인가」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결국 검찰고위간부까지 구속시키는 것을 보게됐죠. 대학입시 부정사건을 통해 교육의 문제점이 한꺼번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이런 것들이 「왜 잘못됐는가」를 국민들이 알기 시작했다는게 개혁의 성과라고 봅니다.「내 아들만 대학에 넣으면 된다」 「나만 잘되면 된다」라는 이기주의에서 「나 때문에 남이 피해를 볼 수 있다」라는 의식의 전환이죠.과거에도 우리는 이런게 나쁘다는 것만 알았지 실제로는 개선할 노력을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김교수=동감입니다.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첫 내각 구성에서 인선상의 시행착오를 격기도 했죠.사전에 치밀한 검증단계를 거치지 않아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행정쇄신차원에서 부처를 통폐합해 상공자원부와 문화체육부를 신설한 것은 작은 정부의 의지를 실현했다고 봅니다.그러나 이는 물리적인 통합에 기인한 것으로 앞으로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제2단계의 본격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합니다. 재산공개는 대통령이 앞장서니까 장관이 따라서 하고 국회의원이 뒤를 잇는 등 개혁의 바람에 휩쓸리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법과 제도의 완비없이 상황에 못이겨 이뤄진 것이죠.그것이 현단계에서 타당하느냐의 문제는 양론이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가능한한 법과 제도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공직자에 대한 부정부패 척결은 엄청난 성과를 가져왔지만 부작용도 있는게 사실입니다.행정관료들은 「일하는 것보다 안하는게 낫다」는 의욕상실과 무사안일에 빠져 있습니다.부정과 비리로 걸려든 인사들은 「나만 왜 이러나」 「억울하다」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습니다.사정작업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것이 아니라 돌출성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소장=지난 1·4분기이후 기업들의 수출이 늘어나고 부도율이 낮아졌습니다.그러나 이는 단기부양책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국제경제환경탓으로 볼 수 있죠.단기부양책에 대한 결과는 아직 충분히 나타나지 않고 사정이 경제에 불안감을 안겨준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것같습니다. 김교수께서 앞서 언급하신 법과 제도를 통한 정치개혁은 경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동화은행사건을 계기로 다시금 그런 비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한 것이죠. ○제도통해 이뤄져야 금리가 내렸지만 앞으로도 올라가지 않는다는 믿음이 아직 부족합니다.분위기탓에 은행들이 「꺾기」를 않고 있지만 5년동안 안한다고 보장못합니다.시장금리와 은행금리가 격차가 있는 이상 「꺾기」가능성은 항상 있고 거기에 따라 부정부패가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물가안정도 마찬가지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의 경우 대기업의 불공정행위를 시정하고 신용대출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그러나 대기업에 대한 강압수단이 느슨해지고 무리한 대출을 남발하다보면 엄청난 부실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노동문제에 있어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서 정치논리가 우선되는 분위기로서는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박회장=요즘 신문에 워낙 사정관련 기사가 많아 책이 안팔린다는 얘기가 나돌 지경입니다.슬롯머신사건 수사가 정·관·언론계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과거의 잘못된 부정과 비리를 이 기회에 싹쓸이하고 앞으로 전진한다는데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하고 싶은 얘기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역사의 죄인」은 계속 죄인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한 시대의 영웅이 정권이 바뀐 뒤 역적이 되고,거꾸로 역적이 영웅이 되는 악순환은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사회단체들이 구성한 「정사협」은 순수한 국민운동이며 그 이상은 아닙니다.가정에서·직장에서·학교에서 새 시대에 걸맞게 정신부터 정화하고 생각을 새롭게 바꾸자는 것이죠. ▲김교수=1백일 동안의 성과는 성공적입니다.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개혁은 이제부터라 할 수 있겠습니다.지나온 1백일 보다는 앞으로의 5년이 더욱 중대한 고비가 될 수 있습니다. 깨끗한 정치의 실현은 의지만으로 안됩니다.정치·행정면에서 제도적인 후속조치가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이죠.정치나 선거는 현실적으로 돈이 들 수 밖에 없는데 후원회를 활성화·공식화하고 선거법을 합리적으로 고쳐야 합니다.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유능하고 깨끗한 공직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합니다.인사청문회제도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행정쇄신은 작은 정부의 실현을 위해 출범 6개월이내에 마무리해야 됩니다.공직사회의 비리척결을 위해서는 처우개선등의 근본적인 대처가 뒤따라야 합니다. 일관성있는 법집행을 통한 법질서의 확립은 절대로 빠뜨릴 수 없습니다.권위주의는 없어져야 하지만 모든 분야에서 권위는 철저히 지키기 위해 지도층의 각별한 배려가 요구됩니다. 당분간은 정부주도로 개혁이 추진될 수 밖에 없지만 너무 그쪽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일부에서 신권위주의라고 비판하는 소리를 되새겨볼 필요도 있는 것이죠.성역없는 사정과 함께 의식개혁을 통한 자정노력이 병행되어야 만이 진정한 개혁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소장=경제개혁은 역설적으로 『상당히 어렵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금방 경제가 활성될 수있다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고 봅니다.단기간에 경기를 부양시킨다면 1∼2년후에는 감당 못할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멀리 내다보고 먼저 체질개선부터 이뤄야 하지요.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면서 기업주의 사생활까지 따지는데 경제분야에 정치논리를 도입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신권위」 경계해야 돈을 빌려줄 때는 갚을 능력이 있는가를 판단할 문제입니다.또 사정기관끼리 분업화가 제대로 안돼 기업에 불필요한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는 점도 개선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행정력으로 경제를 개혁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경제주체의 창의와 자율·투명성을 높이고 투자동기를 부여하는 인센티브를 통해 경제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각 분야에서 의식개혁이 강조되고 있는데 경제분야에서는 저축외에는 별 얘기가 없는 것도 아쉬운 점이죠. 국민들은 자율화와 함께 「경제약자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아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박회장=개혁은 정부 혼자서 외친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며 국민과 함께 추진되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것입니다.시민의 고발정신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죠.20여년전 YWCA에서 소비자고발운동을 펴온 이후 기업들에게 좋은 제품을 생산하도록 자극을 주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행정기관이나 언론들은 선의의 고발인을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국민운동이나 의식개혁운동은 머리띠나 두르고 무조건 외쳐대는 무슨 거창한게 아닙니다.최근 소비절약이나 환경보호·폐품활용등이 바로 그것이죠.부인네들이 돈으로 따지자면 몇푼되지도 않는 우유팩을 정성스레 모아 머리에 이고 오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정부가 할일은 근검절약하는 국민들에게 『나도 잘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부여하는 것입니다.국민복지에 대한 배려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고요.정도를 통하지 않는 부와 명예는 절대로 오래 지탱할 수 없다는 원칙을 정착시키는 것은 정부와 국민의 공동책임이라 할 것입니다.
  • 말단 공무원의 「개혁」 체험기/이동일 서울 성북구청 건축과·7급

    ◎건축 비리·「편법」은 옛말 정부의 「성역」없는 개혁과 사정이 한창인 요즘 일선 공무원들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위로부터의 개혁」속에서 과거 비리와 부조리가 끊이지 않던 건축·위생등 이른바 10대 취약민원부서에서 일하는 우리 하위직공무원들은 하루하루 그 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변해도 많이 변했다』는게 선배나 동료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그래서 개혁은 위에서만 진행되고 있는듯 보이지만 실제 아래에서도 조용히 이뤄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인·허가업무가 많은 건축직의 경우 과거 비리나 부조리가 많은 분야로 늘 주목의 대상이었던게 사실이다. 그것은 조그만 집이든 큰 건물이든 건축에는 많은 돈이 흘러다니고 돈이 있는 곳에 비리가 있는 것이 당연시됐던 우리사회의 현실때문에 비롯됐다고 본다. 집이나 빌딩을 지을때 일부 사람들이 쫓아다니면서 돈을 줬다든지 윗사람이나 외부의 압력·청탁등이 적지 않았다든지 하는게 모두 그런것들이다. 그러나 이같은 「비리」는 밖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의 20분의 1에도지나지 않았다고 본다. 어쨌든 지금 개혁의 물결속에서 우리들은 모든 일을 「원칙」대로 처리하고 있다.이전에 원칙대로 일을 하지 않았다는 뜻은 결코 아니지만 이제는 원칙에서 벗어나는 일은 시키지도 하지도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검은 돈의 거래나 청탁·외압등도 거의 사라졌다고 본다.개혁과 사정이 완결된 것은 아니지만 그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같다. 의식도 많이 달라졌다.업무의 처리기준이 엄격해지고 감사가 강화된 이유도 있겠지만 국민의 일원으로서 정부의 개혁작업을 전폭지지한다는 뜻에서 일을 공명정대하게 처리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최대한 주민의 편의가 보장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와 각오를 보이고 있다. 건축허가등을 위해 구청을 찾는 사람들도 「편법」을 쓰지 않고 모든 일을 법 테두리 안에서 해결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편법」이 통하지도 않고 쓸수도 없게끔 달라진 것이다. 대신 민원인들의 목소리는 드세져 일선공무원들의 사기를 종종 꺾곤 한다.『힘센 사람들이 줄줄이 잡혀들어가는 판인데 말단공무원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면서 억지를 부리거나 사무실에서 호통을 칠때는 비애마저 느낀다. 민주화 과정이려니 하지만 행정관청에서 해주지 못할 일을 해달라거나 법을 넘어서는 일을 강요하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업무량의 폭주로 아침 8시에 출근해 밤11시 넘어 퇴근하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가끔씩 갖는 동료들과의 술자리에서 얘기한다. 『옛날이 좋았다』든가 『다른 부서로 옮기고 싶다』든가 하는 말들이다. 그러면 한구석에서 「청렴」으로 존경받는 한 고참직원이 넌지시 말한다.『어렵더라도 떳떳한 공직자로 남아 더 좋은 앞날을 만들자』고.
  • 개발제한구역 훼손/지난해 3백15만평

    지난해 합법적으로 훼손된 개발제한 구역은 모두 3백15만평으로 집계됐다. 건설부가 12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훼손된 개발제한 구역중 인천등 수도권지역이 1백55만평으로 전체의 49.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울산·창원등 공장지역이 밀집돼 있는 경남은 수도권 다음인 77만5천평이었다.
  • 교수부인 피살/온몸에 흉기자국

    26일 하오1시쯤 서울 도봉구 수유2동 554 이한구씨(42·S대 경제학과 교수) 집 거실에서 부인 장영미씨(35)가 온몸에 피를 흘린채 숨져 있는 것을 장씨의 아버지 장응삼씨(64·부동산 중개업·서울 도봉구 수유4동)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장씨는 『이날 딸에게 여러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를 않아 집으로 찾아가 보니 문이 열려 있고 딸이 가슴과 옆구리 등 10여 군데를 흉기로 찔려 피투성이가 된채 거실 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 그린벨트 규제완화/땅값 급등지역 제외/고 건설

    ◎나대지·농지도 개발 불허/신도시건설땐 지정 재검토/지역별 용도규제 차등화… 민원 해소 정부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내 건축물의 신·증축 등 각종 행위제한을 대폭 완화하되 이로 인해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완화대상에서 제외하고 나대지와 농지 등의 개발은 일체 불허하기로 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그린벨트 제도를 존속시키면서 보존 및 이용·개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역별로 행위규제를 차등화하면서 신도시 등을 건설할때 그린벨트의 신규설정 필요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병우건설부장관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린벨트 규제완화는 취락지역이 형성된 곳에서 오랫동안 거주해온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이로 인해 땅값이 오르는 일이 없도록 만반의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면서 『그동안 개발가능성을 기대하고 이미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규제완화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고장관은 『그린벨트내 규제완화를 위해 건설부·지방공무원·전문가·주민대표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편성,일정규모 이상의 집단 취락지역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뒤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9월까지 단기적인 규제완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면서 『나대지와 농지 등의 개발은 일체 불허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건설부는 이와 관련,오는 5∼6월중 그린벨트 내 집단 취락지역을 대상으로 인구 및 가구,토지이용 실태,건축물 등에 대해 구역지정 전후의 소유권 변동상황이나 외지인 소유,자가·세입자 여부, 용도 등을 정밀 조사,여러 개의 완화기준 모형을 설정하여 땅값상승의 우려가 없는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규제를 풀기로 했다. 고장관은 또 『그린벨트 규제완화로 인한 땅값상승 등 투기발생이 절대로 용인되지 않도록 개발이익 환수제도를 대폭 강화하고 국세청과 협조,자금출처를 조사하는 등 강력한 투기억제대책을 병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 국토의 5.4%에 해당하는 그린벨트는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방지와 자연환경 보전 등을 위해 존속돼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지역별로 각종 행위규제를 차등화해 나가면서 신도시 건설 등에 따른 그린벨트의 신규설정 필요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과학기술상 수상자 확정/오늘 과학의 날… 유공자 훈·포장

    과학기술처는 20일 93년도 대한민국 과학기술상(상금 각5백만원)수상자 4명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과학기술상의 과학상은 김제완씨(61·서울대 물리학과 교수),기술상은 이한백씨(60·기아자동차 부사장),기능상은 이연근씨(49·강원산업 봉강압연부 직장),진흥상은 이광영씨(55·한국일보 기획위원)에게 각각 돌아갔다. 시상식은 21일 KIST에서 열리는 과학의날 기념식에서 있게된다.이날 기념식에서는 또 훈·포상자 표창이 곁들여진다. 훈·포상자 명단­. ◇국민훈장 모란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춘식 ◇〃 목련장 ▲아주대교수 김하진 ▲한양대교수 임제탁 ◇〃 동백장 ▲부산대교수 황영문 ◇〃 석류장 ▲한구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김광웅 ▲동국대교수 김경제 ▲서울대교수 심재형 ▲한국자원연구소 책임연구원 엄상호 ◇은탑산업훈장 ▲삼성전자(주)부사장 이윤우 ◇동탑 〃 ▲(주)럭키부사장 최남석 ◇철탑〃 ▲대한항공(주)기술고문 홍용식 ◇석탑〃 ▲한국퍼시픽텔리시스(주)대표이사 박헌서 ◇국민포장 ▲한국해양연구소책임연구원 곽희상 ◇산업〃 ▲한서엔지니어링(주)대표이사 한정상
  • 독 함부르크서 「포스트 휴먼」전

    ◎젊은 작가 38명,인체주제 파격적 실험작 출품 독일 최대의 항구도시 함부르크의 다이히도어할렌에서는 요즘 인간의 신체를 주제로 한 「포스트 휴먼」 전시전이 열리고 있다. 38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 이 전시회는 그림과 조각·사진 등 다양한 기법을 동원,신체를 묘사하고 있지만 이같은 작품들을 통해 작가들이 표현하고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한가지라고 할 수 있다.그것은 곧 인간의 삶이 점점 고달파지고 있으며 인간은 이같은 고달픔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삶의 고달픔을 신체를 통해 표현했기 때문에 「포스트 휴먼」전에는 기괴한 모습의 신체들이 많이 묘사돼 있다.상처를 입거나 심하게 뒤틀려 있는 신체들이 많고 어떤 것은 남성도 아니고 여성도 아닌 중성화한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기이하게 뒤틀려 있는 신체들은 한편으로는 측은함과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혐오감과 구역질을 일으키기도 한다. 미국의 여류조각가 키키 스미스(38)가 출품한 「탈레」가 그 좋은 예다.벌거벗은 여인이1m도 넘는 뱀처럼 꼬불꼬불한 대변을 싸면서 마룻바닥 위를 기고 있는 모습의 「탈레」는 통제기능을 잃은 인체의 병약함과 고뇌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스미스는 인체의 고통받는 모습만을 묘사하는 이유를 『가난하든 부자든,어떤 계급이나 인종에 속하든 인체에는 아무 차이도 없다.인체야말로 우리의 가장 큰 공통분모』라는 말로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전위미술가 크리스티안 머클레이(37)가 출품한 「도르시아나」는 여러 팝스타들의 머리와 팔·손·다리 등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총체적 스타로 합성해낸 기발한 착상을 보여주고 있다. 신디 셔먼(38)은 에로틱한 포즈의 플라스틱인형 모습을 출품했다.주름지고 경직된 이 플라스틱인형은 포르노는 결국 테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인간 내부에 숨어있는 공허함과 변칙성을 고발하고 있다. 참가작가의 3분의 2 이상이 미국에 살고있는 데서 알수 있듯이 새로운 신체예술은 미국에서 시작된 것이며 유럽의 예술가들은 뒤늦게 이에 동참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작가들은 거의 대부분 인간의 신체가 정치적 싸움터가 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낙태와 빈곤·기아·전쟁 등 정치적 이유로 인해 인간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작가들이 인체를 정치적으로 강렬하게 표현했다면 유럽의 작가들,특히 독일의 작가들은 보다 신중하고 보다 유연하며 철학적인 방법을 통해 묘사하고 있다.슈테판 발켄홀이 출품한 목조인간은 초등신대의 크기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의 한구석에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서있다.뒷짐을 지고 돌아서 있는 모습의 이 목조인간은 보는 사람에게 그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으며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 하는 의문,­곧 인간의 정신과 영혼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 추상화가 유경채씨(이세기의 인물탐구:25)

    ◎현상의 내면 꿰뚫는 “심미안 화가”/사물의 정감·생명의 리듬을 독특하게 표출/기하학적 선·색채속 단아한 온기·향내 가득/1회 국전특선작 「폐림지근방」은 “미술입문 교과서” 평가 그의 작품에는 향기와 온기가 얼핏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화면에 반영된 서정적 시상은 극도의 세련미가 일관되어 마치 그의 초기작품인 새로운 「독백」시리즈 앞에 선 느낌이다. 유경채씨의 자연에 대한 애착심과 감흥은 하나의 대상에서 받은 자극과 충동을 작가의 내부에 깊숙이 간직하고 있다가 이를 다시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언젠가 그가 말했듯이 『미란 불가사의한 것이며 짧은 인생속에서 미에 대한 정의를 쉽게 내릴수는 없지만 최소한 마음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봐야만 미가 발견되고 성립된다』는 주장이다. 그는 맛으로도 귀로도 냄새로 모든 오감으로 미를 바라본다는 투철한 작가 정신속에서 피상의 세계아닌 모든 감각을 동원한 현상의 실상을 꿰뚫어 그 본질에 파고드는 화가이기도 하다. 그의 방을 보면 알 수 있다. 대신동 자택2층에 위치한 화실은 언제나 1백호이상 3백호 4백호의 대작과 대결하기 때문에 남보다 배나 크고 채광이 눈부신 편에 속한다.그러나 드넓은 화실에 들어서면 우선 실내가 너무 잘 정돈된 것에 놀란다.그리고 붓이나 팔레트,이젤과 캔버스들이 여기저기 함부로 흐트러져 있지 않은데서 벌써 이 작가의 단아한 단심(단심)을 알게 된다. ○거울과 향 화실 비치 또 화실에는 거울과 향이 비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거울은 그가 들여다보면서 왜 사는지를 자주 자문하고 거울을 통해서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가자신의 마음을 비쳐보는 것이며 향을 피워놓는것은 그가 타놓은 색깔에서 향내같은 것이 났으면 하는 바람과 바로 그런 마음을 모아 온통 붓에다 실을 수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너는 세상과 타협하여 자신도 모르는새 세파에 시달리고 오염되지 않았는가.또는 이정도 이뤘다는 자만으로 자칫 오만에 빠져 나태하지 않은가』를 스스로에게 묻고 그 작품속에서 향기를 느끼고 싶은 화가.그래서 그의 화면은 극단적으로 추구해온 창조적 의지가 기하학적인 선과 색채로 엄연하게 도사려있으면서도 긴 명상과 사삭,끝내 온기와 화기,향기를 뿜게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누가보아도 어딘지 화가의 인상을 풍기는 화가는 아니다.베레모를 눌러쓰고 파이프를 물고 머풀러를 휘날리는 40년대식 50년대식의 낭만은 찾아볼 수 없다.오히려 자신의 어느 한구석 머리카락 한올에서 넥타이 하나에 이르기까지 예술가의 티를 풍기게 될것을 철저하게 봉쇄하고 폐쇄하려 든다. 물론 상대방을 들뜨게하는 웅변이나 제스처도 없다.전형적인 대학교수나 고급관리 같은 차림에 다리를 학처럼 꼬고앉아 나직나직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그를 바라 보노라면 이대나 서울대등 그가 몸담았던 대학의 학생들이 「참으로 드라이한,냉철한 화가」라고 한 말이 단박 실감난다.그러나 예술을 추구하는 정신과 집념,번뜩이는 이성과 실천의지는 그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스승이며 이 시대에 얼마나 소중한 화가인가도 일순간에 깨우쳐 준다.그의 주변에 수많은 제자·동료화가들이 범람해 있는 것만 봐도 알수 있다. 류경채씨 처럼 화려한 이력을 지닌 화가도 드물 것이다. 일찍이 1940년 약관 20세의 나이에 선전에 「선」이 입선,49년 창설된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 수상,관전제1호 최고상 작가라는 것도 특기할만 하지만 81년 제30회로 국전이 폐지되기까지 국전추천·초대작가·운영위원장으로 단 한번도 출품을 거르지않아 그의 그림으로 우리현대미술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있다. ○20세에 「선전」 입선 특히 대통령수상작인 「폐림지 근방」은 현대미술을 말할 때마다 거론되어지는 미술입문 교과서같은 작품의 하나다. 명륜동에서 성북동·인의동에서 필동등을 전전하던 셋방살이 시절,한양대 부근의 한 폐림지를 그린 이 작품은 자연의 구체적이고 외양적인 사실에 앞서 이미 주어진 상황을 「신비의 실존」으로 파악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방후 나라전체가 혹독하게 가난하고 불안정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닥치는대로 나무를 베어다가 땔감으로 쓰고 있었고 폐허가 된 산(산)들은 마치 일제식민지하에서 박해받던 민족처럼 황폐하고 피폐했으나 그는 폐허가 된 폐림지에도 영롱한 봄빛이 감돌아 부러진 나뭇가지에 새싹이 트는 듯한 희망을 그려냈고 이 특이한 소재와 발상이 「신선미」와 「최고미」로 받아들여져 화단의 찬사를 한몸에 모았다. 『자연과 인간과의 교감을 간결하고 제약된 색채,형상의 선적 요소를 교차된 리듬으로 고양시키면서 자연의 피상성을 박탈하여 항구적인 요소만을 표상하고 있다』는게 당시의 평이었다. 처음부터 이렇게 시작된 그의 화풍은 60년대를 앞둔 시점에서 또 한번 커다란 변환을 맞게된다. 서울의 어느 한구석을 정확하게 묘사하기 보다는 서울전체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도심지」를 그릴 무렵 캔버스라는 한정된 공간속에서 그는 수없는 좌절감을 체험했고 그날도 캔버스앞에 속수무책으로 앉아있다가 갑자기 그림을 뭉개고 지우기 시작했다.발작적인 행동이었다.한데 그때 화면속에서 명멸하는 여백과 제3의 공간감을 발견,문득 몸속에서부터 소용돌이치는 환희를 느끼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미 주어지고 결정지어진 사물의 현상에 얽매였던 구속과 틀에서 벗어나자 눈앞에서 무한한 세계와 가능성이 순식간에 펼쳐진 것이다. 이것이 그가 구상에서 비구상으로 그러니까 추상세계로 변환하게된 동기이며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그려야할 것인가를 알게된 순간이기도 했다. 형상에 눈뜨고 색채에 눈뜬 그를 향해 평자들은 서슴지않고 「심미안의 화가」란 호칭을 부여했고 그도 혹한의 겨울밤, 앙상한 마른나무 가지에 벌써 봄이 움트고 봄의 화음이 교향락처럼 여울지고 있음을 감동적으로 예견할수 있게 되었다. 『샘이 깊을수록 더욱 청명한 청수를 길러낼 수 있듯이 진짜 가치있는 것은 좀더 깊은 곳에,마음속에 있었다.그럼에도 사람들은 이를 모르고 남이 한것을 모방하려들 뿐,그러나 자신의 것이 아닌이상 그것은 영원히 생명이 있을수 없다』고 그때의 심정을 그는 후에 이렇게 밝히고 있다. ○끊임없는 변모 추구 다시 형과 색채를 소멸시키고 또다시 기하작적인 면과 선을 구성하는가하면 질서의 무한한 지속성을 뛰어 넘어 추상 서정적인 양상을 추구하는등 부단한 시도로 눈부신 변모를 추적해나갔다. 따라서 국전의 아카데미즘 일변도에 안주하지 않고 57년 모던아트의 기치를 내걸고 창작미협을 발족,아세아국제미술전 예술원회원전등 국내외 미술전에 다양한 신작들을 출품,한번 시작한 것은 중간에서 포기하지 않는다는 집념으로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작품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러면서도 남들이 다하는 개인전을 지난 90년 고희에나 처음 갖게 된것은 화단의 유명한 에피소드로 남게 되었다. 물론 전람회를 열지 않은 것은 그의 고집때문이다.작가는 일생동안 한번정도 자신의 그림을 보여주면 그것으로 그만이다.『작품은 제품이나 공산품은 아니며 작품은 작가의 일생에서 늘 한작품이 이뤄질때마다 단한번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람회는 한번 여는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얘기다. 바로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고희기념전이자 첫개인전에서 이를 기획한 현대화랑대표 박명자씨에게 그는 「이작품에서 저 작품까지는 절대로 내놓지 않는다」 「아무에게나 그림을 팔아선 안된다」 「절대로 비싸게 팔아서도 안된다」는 까다로운 주문을수없이 다짐하여 그때 박명자씨는 『그럼 저보고 어쩌시라는 겁니까』하고 어이없이 웃어버린 예도 있다.그처럼 자신의 작품을 철두철미하게 아끼고 부등켜 안는 작가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그가 훌륭한 화실을 가질수 있었던 것은 그의 그림때문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그러나 이는 50년초부터 그가 펴낸 초·중등 각학년 미술교과서 (교학사간)의 인세로 이루어 졌음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화단에서 월전 장우성·오승우화백과 더불어 수준급의 애주가.그러나 그림을 그릴때는 우유한잔도 외면할만큼 식음전폐로 파고든다. 류경채씨는 모름지기 생명의 리듬과 사물의 정감을 서정적 추상회화로 끈질기게 추적해온 우리 화단의 선두주자의 한사람이다.그리고 그의 만년의 작품은 한층 밝고 환한 색면구성으로 「완성」을 향해 무르익어가고 있다.『미술은 자연 모방이 아니라 자연 정화를 의미하는 것이며,스스로를 위한 독자적 세계의 창출』이라는 현대 독일 예술사학자 하인리히 루츨러의 말은 바로 이 노화가의 오늘의 그림세계를 두고 한 말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연보 ▲1920년 9월5일(음)황해도 해주 출생 ▲1933년 관리였던 부친 유찬영씨의 전임지를 따라 전주이주 ▲1939년 전주사범 졸업 ▲1943년 일본 동경 녹음사 화학교 졸업 ▲1946∼49년 경기사범(현 서울교대)교사 ▲1951년 초중등 각학년용 미술교과서 출간 ▲1951∼52년 대구사범­진해여고교사 ▲1952∼61년 이대 미대 교수 ▲1961∼86년 서울대미대 교수(86년 정년퇴임) ▲1938년 선만학생미전 입선(전주사범2년) ▲1939년 〃 특선 ▲1940년 제19회 선전 입선 ▲1947년 조선종합미술전 입선 ▲1949년 제1회 국전「폐림지근방」특선(대통령수상)(현재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소장) ▲1949∼81년 제30회 국전(최종전까지)출품(국전추천·초대작가·국전운영위원장) ▲1953년 창작미술협회창립(창단멤버 이봉상 최영재 황유엽 박창돈)현재까지 해마다 회원전개최 ▲1957년 미 뉴욕 월드하우스화랑 초대전·미 샌프란시스코 미술박물관 현대미술전 ▲1962년 문공부주최 34인 초대전 ▲1972∼84년 한·일미술교류전 ▲1973년 한국현대작가100인전 ▲1975년 역대국전대통령상 수상작가 작품전 ▲1978년 정부수립 30주년기념 초대연합전 ▲1979년 현대회화100호전 출품(신세계 미술관 주최) ▲1983년 춘추화랑초대전(원로작가 회고전) ▲1985년∼현재 서울시 미술초대전 ▲1985년∼현재 아세아 국제미술전 ▲1990년 현대화랑초대(첫 개인전)2회 도쿄비엔날레국제전,극동현대미술전,예술원회원전등 전시다수 ▲예술원부회장 회장 88서울올림픽 문화예술행사행진협의회위원역임 예술원회원 창작미협회장 아세아국제미술전람회 한국위원회회장 한국 미협고문 서울시 문화상,국민훈장동백장서훈,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한민국예술원상,3·1문화상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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