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구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환호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시군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인간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AI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55
  • 중수로형 원전 가상운전/고등기술원,최신 시뮬레이터 개발

    ◎설계 문제점 점검… 모형제작 단계 생략 중수로형 원자로의 성능분석에 유용한 시뮬레이터가 최근 개발됐다. 고등기술연구원이 한구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92년부터 12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이 기기는 가압중수로(CANDU)형 원자력발전소의 성능분석,운전교육 등이 가능한 시뮬레이터로 앞으로 개발예정인 3차원 종합설계시스템과 연계돼 「가상프로토타입」을 이용한 원전설계 시스템 구축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자가 아닌 그림·기호를 통해 정보교환을 할 수 있도록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이 시뮬레이터는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즉 시뮬레이션상에서 각종 정보를 제공받는 것과 동시에 사용자가 스스로 제어값을 입력,이에 대한 반응을 바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공유메모리를 이용해 원전의 여러계통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들을 동시에 모니터함으로써 가동중인 원전의 종합감시가 가능하도록 했다.고등기술원은 이 시스템을 월성1호기 주요시스템의 운전상태와 운전변수들의 감시와 제어에 이용할 예정이다. 원전 시공 엔지니어들이나 운전자들에 대한 교육도 이 시뮬레이터로 거의 완벽하게 해낼 수 있다.고등기술원은 현재 월성 3,4호기를 시공하고 있는 엔지니어들을 자체 교육해 설계와 시공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설계해석 시스템을 활용하게 되면 원전설계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기존에는 원전의 설계가 이루어지면 이를 토대로 모형을 제작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재설계를 실시해야 하는데 이 시뮬레이터를 이용하면 모형제작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고등기술원은 앞으로 2년간 원자력 연구개발 중장기계획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원자력연구소의 협조를 얻어 정상운전상태는 물론이고 비정상 운전상태의 원전에 대한 사고해석이 가능한 발전된 형태의 시뮬레이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 「96 세계경제 전망」/이한구 대우경제 연구소장

    ◎“새 형태의 통상압력 개도국 괴롭힌다”/환경보호 강요… 상품제조 규제/저금리 힘입어 내년 세계경제 4% 성장/일본·EU 2∼3% 성장… 미국·중극은 둔화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96년 세계경제 전망」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가 13일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열렸다.이날 세미나에는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과 김영대 한국은행 이사,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열띤 토론을 가졌다.「세계경제 회복세 계속될 것인가」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한구 소장은 내년의 세계경기는 체감적인 면에서 금년보다 다소 어두울 전망이나 세계물가 안정과 국제 저금리 추세 등으로 세계적인 성장기반은 확충된다고 내다봤다.다음은 이 소장의 발표 내용. 내년의 세계경제는 올해와 비슷한 성장률을 보인다.IMF(국제통화기구)는 내년의 성장률을 4.1%(올해 3.8%)로 잡았다.그러나 내년의 명목성장률은 올해의 9.4%보다 훨씬 떨어진 1.5%에 불과할 전망이다. 즉 WTO(세계무역기구)의 기능한계와 이에 따른 쌍무간 통상마찰이 기승을 부려 세계의 교역증가율은 올해 9%에서 내년에는 6%로 줄어든다.특히 경제블록의 역외국 차별성향과 개도국에 대한 반덤핑 부과조치가 빈번히 제기될 경우 세계 무역이 크게 감소될 가능성도 있다. 국제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통상압력이 개도국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종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통한 「상품규제」가 상품제조 과정에서 환경보호와 소비자안전 장치,각종 환경마크 부착 등을 강요하는 「상품제조 규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지적 재산권 보호 등의 투자장벽과 함께 각국의 구조 및 제도상의 차이가 새로운 통상마찰로 대두된다.그러나 세계물가는 개도국의 재정팽창과 자원무기화로 인플레 유발 요인은 있지만 비교적 안정세가 기대된다.특히 가격파괴와 국제 저금리,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추세가 지속돼 선진국 물가는 2%대에서 안정을 취한다.개도국은 올 20%선에서 13%로 크게 둔화되며 구 사회주의권도 점차 진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은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성장률이 둔화(95년 2.5%에서 96년 2.4%)되며 개도국은 아시아권과 서남아·아프리카의 순조로운 성장(95년 6.1%에서 96년 6.2%)이 기대된다.러시아 등 체제전환 경제권은 비교적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2.6%에서 내년에는 2.3%로 떨어져 「부진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그동안 억제됐던 인플레 압력이 현실화,3%대의 물가상승이 예상되고 실업률의 경우 최근의 경기 둔화세를 반영,내년에는 6%대로 악화된다.무역수지의 경우 미국정부의 공격적인 통상정책과 경쟁력의 제고로 올보다 개선된다.장기금리하락(94년말 이후 1.46%포인트)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덜어진다. 일본경제는 올 0.7%에서 내년엔 2.4%의 성장이 기대된다.침체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재정지출이 인플레 요인으로 작용,소폭의 물가상승이 예상된다.경기확산으로 인한 고용효과가 커지지만 실업률은 3%대의 진입이 실패할 것이다. 경상수지의 경우 미국의 통상 및 시장개방 압력으로 흑자폭이 감소된다.그러나 일본정부는 국내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팽창과 엔화 약세유도,금융완화 등의 복합처방이 올 4·4분기부터 효과로 발휘될 것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올해와 내년 모두 3%의 성장률을 기록,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독일 경제권(마르크 경제권)은 3%대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되나 통화 약세국들은 경기부양 차원에서 실시된 자국통화의 평가절하와 금리 인하로 인플레 압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실업률은 두자리대를 지속,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중국경제는 올 10.6%에서 내년엔 9.6%로 성장률이 둔화된다.미국과 일본 등의 통상마찰이 심화되고 원자재와 기계류의 수입증가로 흑자가 점차 줄어든다.등소평 사후와 WTO 가입 여부가 경제변혁의 핵이 된다. 아시아 개도국의 성장률은 내년엔 7%(올해 7.5%선)로 다소 둔화된다.엔화강세 퇴조와 선진국의 견제로 수출환경이 악화되기 때문이다.베트남과 필리핀·인도 등 성장대열에서 소외됐던 국가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 성과와 과제(민선자치 100일:4·끝)

    ◎“주민위주 행정” 기틀 마련/공무원 권위주의 행정관행 개선 시급/단체장 인기주의·님비현상 확산 우려 『「경영」의 개념이 도입되고 주민위주의 행정이 보편화되는 등 지방행정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나 단체장의 인기주의와 지역이기주의 등 우려할 대목도 있다』 자치발전의 책임을 맡은 내무부가 「민선단체장시대 1백일」에 매긴 총평이다. 지방자치의 원칙에는 찬성하면서도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비추던 과거 내무부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상당히 후한 점수다. 걱정하던 「인기영합」은 아직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다.내무부가 집계한 67건의 지역분쟁 가운데 단 3건이 민선 이후에 생긴 것이므로 「지역이기주의」도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현장의 기류는 이와 사뭇 다르다.경북 K시의 YWCA가 최근 7백34명(남자 4백46명,여자 2백88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6%는 민선 이후 지방행정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민원처리는 27.3%만 신속해졌다고 대답했고 민선단체장이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응답은 25.7%에 불과했다. 이처럼 엇갈리는 평가에 대한 해답은 지방선거 이전인 지난 2월22일 공보처가 19세이상의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방화에 대한 국민인식」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조사에서 지방화의 성과로 46.7%가 「지역경제발전」을,19%는 민원 등 국민불편해소를 각각 꼽았다.정치적으로는 18.6%가 민주주의의 발전을 기대했고 공무원의 행정서비스나 업무처리향상은 8.8%만 관심을 가졌다. 가장 큰 관심인 지역발전의 경우 재정자립도에 한계가 있는데다 경제가 1백일만에 활성화될 수 없다는 점에서 주민의 실망을 이해할 수 있다. 단체장마다 열심히 현장을 누비고 있지만 역시 권위주의관행이 찌든 행정풍토를 혁신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빠른 것도 사실이다. 실생활에 직결되는 「민원 등 국민불편해소」는 당초 우려대로 이른바 단속행정의 이완과 지역이기주의로 변질됐다.무분별한 선거공약이 집단민원을 부채질했다는 분석도 있다. 7월 한달동안 전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훼손행위는 5백29건으로 4월의 1백8건의 5배가 됐고 2백32건의 집단민원 가운데 88건은 올들어 새로 생겼다. 대전 유성구청에서 보듯 공약과 선거를 외면할 수 없는 단체장과 직업공무원의 마찰이 불협화음을 내는 곳도 적지 않다.정치인과 행정관료의 행동기준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를 조율할 시간이 짧았던 셈이다. 그러나 비관할 필요는 없다.지역이기주의의 경우 선진국도 숱한 진통 끝에 「협력과 협상의 문화」를 체득한 것이 사실이다. 한국 지방자치의 학문적 논거를 제공해온 건국대 행정학과 최창호 교수는 『지방화의 성과는 눈에 보이지 않고 우려되는 현상만 감지되지만 지자제는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교수는 『단체장은 무리한 공약을 과감히 백지화하는 용기도 가져야 한다』며 『자치권의 한계를 인식해 국가경영의 틀을 벗어나는 시책을 추진하면 안된다』고 주문했다.주민 역시 지역살림의 주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일제 탈출 한인위안부 총살/관계자 증언 군사재판에 회부

    【도쿄=강석진 특파원】 2차대전 동안 중국주둔 일본군 부대에 배치돼 있다가 탈주한 한국인 종군위안부를 일본군이 군사재판에 회부,사형시켰다고 당시 일본군 관계자가 증언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일본군이 종군위안부를 전쟁말기 처단한 사례는 보고된 바 있지만 군사재판에 회부해 사형을 언도하고 집행한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증언은 당시 일본군이 종군위안부를 직접 관장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같은 증언은 중국 한구시에 주둔하고 있던 육군 제11군사령부에서 법무관 전속비서로 일했던 구사나기 기미오(68)씨가 사이타마현 시민단체 「일조협회사이타마현연맹」에서 증언한 내용이다.
  • 4일 상위(국감중계)

    ◎박유철 관장 “독립기념관 1년안에 완전 보수”/수출입은 대기업 편중지원 집중 추궁­재경위/공사중단 골프장 사업 승인 취소하라­내무위 ▷재정경제위◁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대기업 편중지원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수출입은행 감사에서 김덕용 의원(민자)은 『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 김도현차관과 박유철관장은 『독립운동사연구소의 존폐문제와 관련,연구소의 성격과 그동안의 업적을 볼때 폐지는 합당치 않다』면서 『인원감축보다는 효율적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자금 대출이 대기업에는 신용대출 위주로 전환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에는 담보대출 관행이 여전해 중소기업은 담보부족으로 자금지원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고 박태영(국민회의)·임춘원 의원(신민)은 『지난 8월말 현재 삼성·현대·대우등 3대 재벌에 대한 대출잔액이 중소기업전체에 대한 대출잔액의 5배에 달하고 있다』면서 『수출입은행이 3대재벌의 사금고냐』고 따졌다. 정필근(민자)·제정구 의원(민주)은 『남북경협이 본격화되면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남북협력기금을 늘려야 한다』면서 『정부출연금 말고 기금을 확충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문헌상수출입은행장은 『소규모 사업의 대북투자 승인등 남북경협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으나 북한의 수용태도에 문제가 있어 지원이 미미하다』고 말하고 『앞으로 우리기업의 대북진출에 대비,정보제공기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조사기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행장은 대기업 여신편중현상에 대해 『산업설비·기계류·선박등 주로 중화학공업 제품의 수출거래를 지원대상으로 하고 있고 금융지원방식이 「개별수출거래」중심으로 운영돼 온데 기인한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경제규모가 커지고 중소기업의 기술도 향상되고 있는 만큼 자본재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대출금리 및 융자비율의 우대,약정수수료 면제등을 예로 들었다. ▷내무위◁ ○…경기도를 상대로 무절제한 골프장건설,제2신도시 개발계획,군포 쓰레기매립장 시비,상수원 보존대책등 수도권 주변지역 개발과정에서 빚은 환경오염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김길홍·김형오(민자)·이원형·장영달·김충조(국민회의)·김옥두 의원(민주) 등은 『경기도내 골프장 총면적이 여의도의 55배로,특히 공사가 중단된 곳만 해도 여의도의 6배』라면서 사업승인 취소를 촉구했다. 김옥두 의원은 『골프장 건설은 「향락가로 전락하는 준농림지」「불법행위에 농락 당하는 개발제한구역」과 함께 환경파괴의 3대 주범』이라고 지적했다.장영달의원은 『몇몇 골프장들이 환경영향평가서를 조작한 자료를 환경부에서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도청 안뜰에는 광주군 신촌면 주민 40여명이 모여 『1개면에 골프장 6개가 웬말이냐』며 시위를 벌였고 박희부의원(민자)은 『신촌면이 아니라 「골프면」이라고 하라』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이인제경기도지사는 『취임한 뒤 골프장 건설허가를 한건도 내주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형오 의원은 『지난해 2천2백56건 63만5천여㎡ 규모의 그린벨트 훼손사례가 발생했다』면서 대책을 물었고 황윤기·김길홍 의원(민자) 등은 『91년부터 4천5백억원을 투자했지만 팔당호 상수원 수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팔당상수원 관리사업본부 신설을 주문했다.차수명 의원(민자)과 이원형 의원(국민회의)은 『군포쓰레기 분쟁은 지역이기주의적 분쟁 가능성 상존의 대표적 사례』라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방위◁ ○…4일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과 해병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해군전력 증강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의원들은 특히 21세기와 통일시대를 대비해 해군이 연안위주에서 벗어나 대양해군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역설. 배명국 의원(민자)은 『태평양시대의 중심국가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국가안보 및 경제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대양해군 건설이 불가피하다』면서 『한국해병의 단독 상륙작전 능력을 조기확보하는 문제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 임복진 의원(국민회의)은 『우리 해군은 연안방어에 국한돼 장래 한국이 해양입국으로 발전할 기틀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양해군으로의 도약 필요성을 주장.그는 특히 『제주도와 울릉도의 지형 및 수로조건을 감안,전진기지 기능을 부여하고 미사일 및 포대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 정대철 의원(국민회의)은 『한반도 주변국들의 잠수함전력 증강에 대비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고 강창성 의원(민주)은 『북한만을 염두에 둔 우리의 1천2백t급 잠수함을 일본·중국등 주변국의 해군력증강에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인 최소 3천t급으로 상향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한편 이철 의원(민주)은 『5척의 잠수함을 건조,잠수함전단까지 편성한 우리 해군이 잠수함운용에 반드시 필요한 해저지형도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일제때 제작된 인천과 진해주변 일부 해역 지형도만 갖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그는 『탄도탄발사잠수함용은 물론 일반잠수함의 항해용 해저지형도조차 없어 지난해 미제7함대에 자료를 요구했으나 미측이 뚜렷한 이유 없이 자료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대책을 물었다. 여야의원들은 이밖에 최근 유조선 침몰등으로 인한 해양오염등각종 해양사고에 대한 해군의 대책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 ▷문화체육공보위◁ ○…독립기념관 감사에서 여·야의원은 독립기념관 시공사인 (주)대림산업 이정국사장을 참고인으로 입회시킨 가운데 독립기념관 누수등 하자책임과 대책에 대해 집중 추궁. 박종웅 의원(민자)은 『제5전시관 30곳과 원형극장등 빗물이 새는 1백12곳의 보수에 필요한 예산 32억원 가운데 문체부가 15억원을 충당하겠다고 밝힌 것은 15억원으로 보수를 마칠 수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15억원밖에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인가』고 묻고 종합적인 안전진단을 통해 전반적인 건물보수를 조속히 실시할 것을 촉구. 채영석 의원(국민회의)은 『겨레의 자존심 차원에서 건립한 극일의 민족성지에 빗물이 줄줄새고 있는데도 설계자와 시공자가 모두 책임을 전가해 하자를 방치하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휴관할 용의는 없는가』고 묻고 대림산업측에 「다시 짓겠다」는 각오로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주문. 최재욱 의원(민자)은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독립기념관 부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축소·폐지 움직임과 관련,『이 연구소가 국내 유일한 한국독립운동사 전문연수기관임에도 예산에 비해 성과가 적다는 이유로 축소,혹은 폐지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연구소의 연구기능을 살려 독립기념관 전시기능을 제대로 살려줄 것을 주문. 박유철 관장은 답변에서 『대한건축협회 조사결과 설계·시공·공정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만큼 시공자측인 대림산업과 협의해 내년말까지 완전보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김도현 문체부차관도 『근본적인 건축문제해결을 위해 협의체나 기획단등 하자보수추진회를 발족시키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
  • 자연녹지 훼손 심하다(사설)

    자연녹지가 해마다 줄어들어왔지만 근년 들어 그 훼손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문제다.이번 국정감사자료에서 노출된 논밭이나 산림지,도시주변 그린벨트 전용현황은 녹지면적이 급속히 줄고 있음을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 농지는 93년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여의도면적의 1백5배에 이르는 9천9백69만평이 다른 목적으로 전용됐다.산림지는 골프장건설로 훼손된 것만도 여의도면적의 60배 되는 5천3백만평이나 된다고 한다.전국 14개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에서의 건축물 건립 또는 토지형질변경면적은 93년이후 해마다 전년도비 65%씩 급증한 데 이어 올들어 7월 현재 3백99만평이 전용됐다.이 면적도 여의도의 4배나 되는 것이다.특히 수도권 그린벨트내 임야는 최근 4년 새 1천4백만평이나 훼손됐다고 한다. 논밭이나 산림지훼손은 농산물생산이나 임산 또는 임산부산물이 줄어드는 것 때문에도 문제가 되지만 요즘은 그보다도 자연자정력(자정력)을 유지해야 되는 환경보전및 국민건강적인 측면에서 그 손실을 특히 중요시한다.농경지중 논이 함유하는 물은 우리국토 수자원을 확보하는데 댐과 거의 맞먹는 역할을 해왔다.논면적이 크게 줄면 수자원은 물론 기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보고도 있다.산림은 수자원은 물론 대기오염을 정화하기 위해 그 보전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특히 도시주변 그린벨트내 산림은 외국에서도 도시의 산소,도시의 폐로 부르며 엄격히 보전하고 있다. 한사람이 1년간 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19년생이상 나무 71본이 필요하다는 것과 숲 1㏊(3천평)에서 1년간 16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12t의 산소를 방출,21명의 1년호흡을 감당한다는 통계도 있다.도시주변 논밭·산림등 자연녹지는 무질서하게 이어지는 도시화 연속을 차단시키는 효과도 있다.자연녹지변경에는 엄격한 제한이 있어야 한다.특히 개발제한구역에서는 공익을 이유로 하는 공공시설설치도 자제돼야 한다.자연녹지문제는 심각히 검토해야 할 과제다.
  • 그린벨트 토지형질변경 급증/작년 2천5백만㎡… 1년새 5배 늘어

    지난 92년부터 올 7월말까지 전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에서 허용된 건축물 및 토지형질 변경은 총 3만1천1백52건이며 면적으로는 6천7백87만3천4백87㎡에 달한다. 3일 건설교통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내에 허용된 건축물은 지난 92년에 4천9백1건,93년 5천2백53건,94년 1만5백78건,올들어 7월말 현재 4천7백23건 등 총 2만5천4백55건이다. 면적은 지난 92년 98만2천6백14㎡,93년 1백23만8백69㎡,94년 2백46만6천7백69㎡,95년(7월말 현재)1백75만2천2백61㎡ 등 6백43만2천5백13㎡였다. 토지는 92년 3백28건에 9백22만7천75㎡ 93년 5백44건에 1천5백57만5천17㎡였다.규제가 완화된 94년에는 93년보다 5배가까이 늘어난 3천1백64건의 형질변경이 있었고 그 면적은 2천5백22만7천3백30㎡에 달했다. 올들어서는 1천6백61건에 1천1백41만1천5백52㎡ 등으로 5천6백97건에 걸쳐 6천1백44만9백74㎡가 형질변경됐다.
  • 의원들의 잇단 불출마 선언/서동철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한 중진의원은 요즘도 스스럼없이 『국회의원처럼 좋은 직업이 없다』고 공언한다.『예전보다 못해지긴 했지만』‘『당선된다는 보장만 있으면』이라는 두가지 단서가 따르지만….국회의원직을 선호하는 이유는 각자가 다르겠지만 국회의원으로 누리는 「재미」가 보통이 아님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그 좋다는 국회의원을 스스로 더이상 하지않겠다고 선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민자당의 박경수·안찬희·나웅배 의원에 이어 자민련의 유수호의원이 그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선언」을 정확히 옮기면 지금 당장 의원직을 내놓겠다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들의 불출마 공언은 다음 총선에서의 당선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을 때라야 가치나 의미를 인정할 수 있다.출마해봐야 결과가 뻔하다는 상황이라면 하나마나 한 소리를 하거나 다른 계산이 있어 취하는 일종의 제스처로 치부될 수 밖에 없다.때문에 현시점에서 이들의 「선언」을 보는 정가의 시선은 솔직히 냉소적인 쪽임을 부인할 수 없다. 다만 정치판에는『정치인은 착각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는 말이 있다.주위에서 가족 친지 친구할 것 없이 모두가 말려도 막상 본인은 꼭 당선된다는 착각에 사로잡혀 출마를 하고 만다는 것이다.그래서 정치판에는 선거때만 되면 피가 끓어올라 출마하고 그래서 가산을 탕진,폐인이 되버린 「환자」얘기가 드물지 않게 돌아 다닌다. 또 우리 정치사를 돌이켜보면 당선 가능성이 없을수록 큰소리를 쳤으면 쳤지 물러나는 것을 수치로 여기는 것이 상례였다.그래서 당락 가능성은 차치하고 이번 이들의 불출마선언을 일단 의미있는 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국회의원을 그만두면 사회활동에서 은퇴하는 안의원을 제외하면 농사(박의원),행정부 업무(나의원),변호사 일(유의원)등 자신의 본업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어쩌면 돌아갈 곳이 있기에 정치에서 손을 떼기로 결심할 수 있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들의 결심 한구석에 국회의원직이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배어있음도 부인할 수 없다.특권층으로서 국회의원이 좋던 시절은 지나갔다는 것이다.이들의 은퇴선언이 특권의 시대가 가고 국민에 봉사하는 합리적 정치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면 내년 4월 총선의 세대교체 태풍 규모를 미리 점칠 수 있게 해준다.
  • 부동산 중개업/영업지역 제한 98년 폐지/경제행정규제 완화

    ◎허가제서 신고제로 전환/유통시설 녹지건립 허용/건설도급한도제 97년부터 없애 오는 97년부터 건설도급한도제가 폐지된다.98년부터는 부동산 중개업 허가제 및 허가 제한제가 폐지된다.또 유통시설의 자연녹지지역내 건립이 허용된다. 정부는 15일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 주재로 경제행정규제 완화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환경,유통·물류,경쟁제한 법령의 개선,토지이용 등 9개 분야의 규제완화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부동산 전산망이 오는 97년까지 완비되면 부동산 투기에 대한 단속이 쉬워짐에 따라 부동산중개업법을 개정,98년부터 부동산 중개업의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꾸고,일정한 지역에서의 영업제한도 없애도록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민간기업이 공단개발에 적극 참여토록 하기 위해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 시행령을 개정,민간기업이 공단을 개발할 때도 공공기관처럼 농지 및 산지 전용부담금을 70% 감면해 주도록 했다.지금은 50%만 감면해 주고 있다. ▷환경◁ 공해배출시설의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꾼다.다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특정유해물질 배출시설과 취수원 등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지역 내 배출시설은 허가제를 유지한다.폐수처리업과 분뇨영업 및 정화조 청소업의 설립 허가제도 등록제로 바꾼다. ▷유통·물류◁ 대형 할인점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유통시설의 경우 자연녹지 지역에 건립을 허용한다.지금은 창고 및 주차시설만 허용된다. 영세 재래시장의 현대화·대형화를 촉진하기 위해 종전 재건축 면적에 포함했던 주차장 면적을 제외해 주차장 면적만큼 재건축 면적을 확대할 수 있게 한다. ▷공산품 형식승인◁ 소비자의 안전 및 공공이익에 직결되지 않는 품목에 대해서는 안전기준만 고시하고,기업이 기준에 적합한 시험성적서를 제출하는 형식등록 및 신고제로 바꾸거나 폐지한다. ▷경쟁제한법령 개선◁ 시장의 인위적 분할과 건설시장 개방에 따른 통상마찰 소지를 없애기 위해 건설업자,전기공사업자 및 전기통신공사 업자에 대한 도급 한도제를 97년 폐지한다. 사업자간 경쟁제한 및 고객의 불편을 초래하는 통관업의 영업구역 제한을 없앤다.관세사의 경우 96년부터 영업구역을 광역화,현재 전국 37개 구역을 15개 구역으로 줄인 뒤 98년에는 영업구역 제한을 완전 폐지한다.여행업은 96년,전기공사업·전기통신공사업의 영업구역 제한은 97년 각각 없앤다. ▷수출입제도◁ 수출입 면허제를 신고제로 바꾼다. ▷에너지·자원◁ 국내 석유제품의 판매가격을 완전 자유화한다.다만 서민용 연료인 LPG는 LNG와의 형평을 위해 유가 자유화 이후 1∼2년 뒤 시행을 검토한다. ▷토지이용 공단◁ 입주업체에게 공장용지 등의 처분권을 준다.지금은 입주업체가 공장완공 이전에 공단 용지 등을 처분하려면 관리기관이 사들이거나,관리기관을 통해 다른 입주업체 등에 팔도록 돼 있다.도시계획수립시 지자체에 개발제한구역 등 각종 용도지역의 신설을 허용한다.
  • 전원주택/준농림지에 직접 짓는게 경제적

    ◎농지전용 허가 받아야 건축 가능/농가주택 구입·분양주택은 간편 각종 설문조사에 두사람중 한사람은 전원주택에 살고 싶다고 말한다.그러나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열명 중에 한명이 채 안된다. 교통 자녀교육 등의 불편도 불편이지만 택지매입에서 이주까지의 절차를 잘 모르고 혹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우려로 주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그러나 알고보면 절차는 일반주택의 구입보다 그리 복잡하지 않고 조금만 신경을 쓰면 낭패를 당하는 일도 없다. 전원주택의 꿈을 이룰수있는 경로는 크게 3가지.기존의 농가주택을 사는 방법,토지를 매입해 직접 짓는 방법,그렇지 않으면 업체들이 조성한 토지나 지은 집을 분양받는 방법 등이 있다. 기존의 농가를 사서 증·개축을 해 전원주택으로 꾸미는 방법이 간편하고 가장 문제될 것이 없다.땅 매매계약과 소유권 이전에 문제가 없는지를 알아본후 시·군청에 매매사실만 신고하면된다.대지가 1백50평 이상일 때는 전 가구원이 주민등록을 이전해야 토지거래허가를 얻을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한다. 대부분 동네가 형성되어 있어 간단한 생활필수품 구입등 치안유지 등에도 신경쓸 일이 없다.그러나 인근의 전답보다 2배 이상 땅값이 비싸다. 토지 구입후 직접 짓는 방법은 형질변경등 절차는 가장 복잡하지만 경제적이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꾸밀 수있다는 이점이 있다.최근 준농림지역 건축규제완화로 준농림지인 논과 밭 임야등을 사 많이 짓고 있는 추세다. 준농림지는 건물준공이 끝난뒤 소유권이전등기와 함께 지목이 대지로 바뀌는데 건축허가 받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집터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나 상수원보호구역에 속해 있지 않은지,진입로는 확보 되는지 등은 꼭 알아보아야할 사항이다. 준농림지 취득에 성공하면 다음절차는지목을 대지로 바꾸는 전초작업인 농지전용이다.농지전용허가를 받아야 건축행위가 가능하다.읍면단위 농지관리위원회에서 농지전용허가신청서를 받아 사업계획서및 전용부분 도면을 함께 제출해야한다.임야일 경우에는 산림훼손면적을 표시한 도면이 필요하다. 농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면 시장 군수의 최종심사가 있다.특히 내년부터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더라도 농지소유가 가능해 보다 쉬워진다.농지법상의 20㎞ 통작거리 제한이 폐지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실제 영농여부를 입증해야 한다. 업체들이 조성한 토지나 주택을 분양 받아도 된다.최근엔 대기업들까지 달려들어 왠만한 전원주택 후보지마다 한두 업체 이상이 분양중이다.여기서는 권리 미확보에 따른 재산상의 피해를 가장 유의해야한다. 예정지의 지목이 임야일 경우 건축물 공정이 30%,전답은 1백%가 넘어야 대지로의 지목변경이 가능해 개인별 등기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파트와 달리 대부분 가등기형식으로 분양하기 때문이다. 설계도면에 연필로 분할을 해놓았거나 땅에 새끼줄을 친 상태에서 임의로 지적을 분할 분양하는 경우도 있다.
  • 청소년 유해업소 집중 단속/학원폭력 근절위해/경찰청

    ◎불량서클·금품갈취 등 발본 경찰청은 15일 학원주변 불량배의 금품갈취와 폭력행위가 만연해 면학 분위기를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1월22일까지를 「학교주변폭력배 일제소탕」기간으로 정하고 강력한 단속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등·하교길의 학교주변 폭력행위 ▲학교내외 불량·폭력서클 ▲학원가및 독서실 주변 금품갈취등 폭력 ▲본드등 환각물질 흡입 ▲강제추행등 성폭력 ▲청소년들의 미성년자 출입금지 장소출입등을 중점 단속하고 오락실·만화가게·비디오방·락카페등 미성년자 혼숙장소를 제공한 유해환경업소에 대해서도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지방자치단체의 선심성행정으로 단속이 느슨해진 환경파괴사범을 특별 단속키로 하고 단속사각지대가 없도록 공중 사진촬영등 입체적인 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중점단속대상은 ▲호화별장·러브호텔등 개발제한구역의 국토훼손행위 ▲공장 폐수·병원 폐기물·가축분뇨등 폐기물 불법투기 ▲특정폐기물 전문처리업소의 유독폐기물 불법처리 등이다.경찰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위해 환경파괴사범을 신고하는 시민에게는 5백만원의 사례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정사실 통제 강화/한은 지폐유출 방지… 폐쇄TV 추가

    한국은행은 10일 부산지점 지폐 불법유출사건과 관련한 사고방지 종합대책과 대 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은은 부산지점에서 절취사건이 발생한 정사실에 대한 통제를 강화,정사실의 보안등급을 제한구역으로 상향 조정하되 정사실 근무자는 개인 물품의 반출입을 금지하고 호주머니 없는 작업복을 착용토록 했다.또 정사실 내부를 감시하는 폐쇄회로 TV(CCTV)를 이달 말까지 40대 추가 설치하고 CCTV를 업무시간 후에도 계속 작동하는 한편 녹화테이프의 보존기간도 1주일에서 한달로 늘렸다.특히 자동정사기의 세단기 칼날간격을 임의로 조작할 수 없도록 자물쇠 2개을 추가로 설치하고 수리를 할 때에는 반드시 책임자가 입회토록 했다. 이와함께 점검 및 감사기능도 강화,현금 취급부서에는 불시 기동점검을 실시하고 자동정사기를 보유한 지점에 대해서는 연 2회 이상 불시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 도시계획법 개정안 문답풀이/토지 용도지역 주거 등 11개로 통폐합

    ◎도심·역세권 등 고도이용지구로 지정/지자체장 그린벨트 성실관리 의무화 건설교통부가 6일 입법예고한 도시계획법 개정법안은 보다 효율적인 도시계획을 설립할 수 있도록 기존의 법을 제정 차원에서 정비한 것이다.문답으로 풀이한다. ­토지용도 분류는 총괄적으로 어떻게 정비되나. ▲현재 건교부장관이 지정하는 6종의 구역,시·도지사가 결정하는 13종의 용도지역과 지구가 있다.이중 구역은 개발제한구역과 시가화 예정구역 등 2종으로,용도지역은 주거계열 3개 상업계열 2개 공업계열 3개 녹지계열 3개로 통폐합했다.지구는 고도지구 유통시설지구등 11개로 조정했다.구역은 도시전체 관리를 위해,용도지역은 도시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지구는 용도지역에 따라 건축물의 형태등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때 지정하는 것이다. ­광역시 지역이 도시계획 대상에 포함됨으로써 도시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의 고층 아파트 설립 등 무질서한 개발이 우려되는데. ▲개발이 문제되는 준도시·준농림지역은 전 국토의 28.4%이다.이중 개발이이뤄진 지역은 도시계획법상의 용도인 주거,공업지역으로 용도를 재부여하고 개발이 필요한 곳은 시가화 예정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용도지역의 조정 내용 중에 근린상업지역을 폐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혼란은 없는가. ▲현실적으로 전체 도시계획구역면적의 0.05%에 불과하다.게다가 이 법 시행 후 5년 이내에 새로운 용도를 부여할 때까지는 그 효력을 유지토록 했다.참고로 서울,부산의 경우 94년말 현재 근린상업 지역 지정실적이 없으며 나머지 4개 광역시의 경우도 지정실적이 매우 미미하다.근린생활시설과는 전혀상관이 없다. ­그린벨트 훼손이 가중될 소지는.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나 제한이 완화되는 내용은 없다.오히려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개발제한구역의 성실관리업무를 의무화시켰다.또 대규모 공공시설 등을 유치할 경우 시장·군수의 허가 전에 도지사 또는 건설교통부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보완대책을 세웠다. ­고도이용지구를 새로 지정했는데. ▲일반적으로 시가지의 중심부에 지정되며 일련의 건축물군에 대해 건축밀도는 적정하게 유지하되 대지의 바닥부분을 적게 활용하는 대신 높게 건축할 수 있도록 하는 지구를 의미한다.예컨대 역세권에 위치,교통사정이 양호한 지역 등에 대해 도로·녹지·주차장 등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했다.소규모 대지의 발생 방지,건축물 통합 촉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원전 제한구역내 방사능 유출사고/새달부터 공개 의무화

    ◎과기처 규정 3건 개정키로 다음달부터는 원자력발전소의 제한구역내에서 일어난 방사능 유출사고도 국민들이 즉시 알수 있도록 공개가 의무화된다. 과학기술처는 29일 원자력안전에 대한 투명성및 대국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원자력법 시행규칙상 「원자력관계 보고규정」등 3건의 규정을 개정,원전에서 발생한 사고·고장을 보다 신속·정확히 국민에게 알리도록 했다. 개정된 「원자력관계 보고규정」에 따르면 원자력사업자가 방사성 물질 등의 포장이나 운반중 누설로 오염이 발생하거나 원전을 수시로 출입하는 사람이 허용피폭선량을 초과해 피폭된 때는 과기처에 즉시 보고하고 대국민 발표를 하도록 했다. 이 규정은 특히 원전의 제한구역안에서 시간당 공간방사선량률이 0·75뢴트겐을 넘거나 수중 또는 공기중 농도가 최대 허용농도를 넘을 때,최대 오염허용도 이상의 방사성 물질오염이 일어났을 때에는 상황발생 즉시 대국민 발표토록 했다. 과기처는 또 원자력 관계시설의 검사관련 규정을 개정,주요사항에 대해서는 검사지적때 과기처에 보고토록했으며 원자력발전소 주재관실 운영규정도 고쳐 방사성물질 오염발생때 즉시 보고하는 것은 물론 한전의 검사업무 입회및 감시감독업무 등을 대폭 강화했다.
  • 9월4일 막올리는 북경 제4차 세계여성회의

    ◎185국 4만여명 참가 성·고용문제 토론/중국,세계여성잔치 손님맞이 분주/천안문 단장·공안요원 증원·승용차 격일 운행/“중국 발전상 알릴 좋은 기회” 정부측 준비 총력 세계여성계 최대행사인 제4차 유엔 세계여성회의가 9월4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린다. 각국의 정부 기구(GO)대표들이 참석하는 이 회의와는 별도로 여성단체 등 비정부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는 NGO회의가 북경 근교 화이로우현에서 오는 30일부터 9월8일까지 펼쳐진다. 쌍두마차로 달리게 될 이 세계여성들의 잔치엔 세계 1백85개 유엔회원국에서 4만여명이 참가한다. 북경의 준비상황과 회의쟁점 및 주요참가자 면면등을 알아본다. 30일부터 제4차 세계여성회의를 치르는 북경시는 어느때보다 깔끔히 정리돼 산뜻한 느낌으로 손님을 맞고 있다.북경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중심거리 장안가를 비롯,주요도로의 연도마다 대회휘장이 그려진 깃발들이 오색깃발에 섞여 휘날리고 있고 막 설치를 마친 신문가판대겸 정부광고판과 대회개최를 알리는 표지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북경의 중심가인 천안문광장과 주요 도로변에는 지난 24일부터 청녹색 베레모에 치마,넥타이로 정장한 팔등신 미녀 공안원들이 순찰조에 합류해 근무하고 있다.이들은 3인1조로 구성된 순찰조에서 두사람의 남자 공안원을 리드하는 선임자여서 방문객들의 시선을 독점하고 있다. 지난해 건국절행사때 일부 보수가 있었던 천안문은 이번 행사를 위해 외벽 도색이 이미 끝난 상태이고 자금성으로 통하는 통로와 내벽에 대한 보수와 도료 덧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최근 동장안가에 새로 완공된 중국전국부녀회관도 평등·발전·평화라는 대형간판을 걸어놓고 24시간 근무체제로 들어가는등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돌입해 있다. 북경시도 30일 비정부기구 회의개막을 앞두고 4만여명의 회의참가자들로 인한 혼잡에 대비,다음주 월요일인 2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북경시 승용차의 격일제운행을 시행한다고 밝히는등 이번 대회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중국외교부의 한 관계자도 『이번 대회는 그동안의 중국의 발전상과 성취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중국측의 기대를 보였다. 관영 중앙TV는 지난 25일부터 정규 새소식시간을 이용,북경시 외곽 화이로우현(양유현)에서 열리는 비정부기구회의 준비가 모두 마무리돼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음을 알리는등 순조로운 준비상황을 강조하고 있다.중국 조직위원회측은 비정부기구회의를 위해 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천극장과 롱산회의센터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대회조직위는 26일 하오 정부기구회의가 열리는 아시아선수촌내 국제회의센터안에서 프레스센터 개소식을 가졌다.북경시 공안당국은 이번 대회기간동안의 안전대회를 장담하고 있고 이미 주요장소와 거리등에는 정·사복 경찰들의 수가 평소보다 2∼3배이상 증가한 상태다. 여성대회라는 성격상 지난 7월말부터 북경공안당국은 호텔과 나이트클럽등을 무대로 급격히 증가해온 매춘호객행위에 대해 철저한 단속을 펴왔다.이때문에 북경의 호텔및 유락장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던 수상쩍은 젊은여자들의 모습이 자취를 감춘 상태다.북경시는 또 7월말 일부 강력사범에대한 사형을 앞당겨 집행하는등 대회기간중 범죄행위에 대한 강한 대처의사를 강조해 왔다. 중국측의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향한 의욕적인 준비와 기대의 한구석에는 외국의 비정부단체와 관련 참가자들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있다.중국내의 인권문제와 소수민족문제등에 대한 적잖은 외국단체및 참가자들의 관심표명,시위계획설등과 관련,중국측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격론 예상 쟁점/낙태·빈곤·평등 등 종교·국가간 입장차이/한국,“여아지위 향상위한 가족역할” 발안 이번 북경세계여성회의에는 세계의 여성운동을 주도한 여성운동이론가를 비롯,세계뉴스면을 장식해온 각국 여성 정부수반과 각료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다. 정부기구(GO)회의에 참석하는 대표단은 주로 각국 여성관련부처 장관을 수석대표로 해서 적게는 몇명에서 많게는 2백50명까지로 구성된다. 미국의 수석 대표는 행정부와 의회주요인사를 이끌고 참석하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주유엔대사다.영국은 체릴 길란 교육·고용부 국무상이,독일의 경우 지난해 29세의 나이에 장관에 전격 발탁된 클라우디아 놀테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 장관이 수석대표를 맡았다. 프랑스에서는 콜레트 코다시오니 세대간연대회장이,개최국인 중국은 첸 무화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상임위부위원장이 수석대표로 참가한다.이번에 2백50명이라는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하는 이집트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 수잔 무바라크가 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공식 대표는 아니나 명예수석대표등의 직함을 갖고 참석하는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등 여성정부수반과 우리나라의 손명순여사·미국 힐러리여사등 각국 대통령부인들의 면면도 관심대상이다.특히 북경회의 참가 여부 자체가 미·중 외교사안으로 떠올랐던 힐러리여사의 경우 걸림돌이 돼온 해리 우문제가 해결되면서 회의참가가 확정됨으로써 북경에서의 그의 활동에 여성계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이밖에 여성정부수반으로는 방글라데시의 칼레다 지아 총리,아이슬란드의 비그디스 판보가도티르 대통령,노르웨이의 그로할렘 부룬틀란트 총리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여성운동사에 굵직한 획을 긋고 있는 여성운동가들도 대거참여한다.세계여성환경개발기구(WEDO)회장을 맡고 있는 벨라 압죽을 비롯,이번 NGO포럼대회장을 맡은 태국의 수파트라,미국 릿거스대학 세계여성인권센터소장인 샬롯 번치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장숙 정무제2장관이 모두 36명의 정부대표를 이끌고 수석대표로 참석한다.이우정·강선영·주양자·정옥순 의원등 국회여성특별위원회위원과 정세화 여성개발원장,김령자 한국노동조합연맹 여성국장등이 참여한다.또 이연숙 한국여협회장,이미경 여연회장,손봉숙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장,박영혜 한국전문직여성연맹(BPW)회장 등 국내여성운동지도자들이 GO및 NGO 대표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주요 참석인사/각국 여성관련부처 장관 수석대표로/손명순·힐러리 여사­부토총리도 참석 북경 세계여성회의에서는 참가국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향후 세계여성운동의 흐름을 결정할 행동강령에 대한최종 합의가 쉽지 않을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나라가 포함된 개발도상국 그룹인 G77과 유럽연합(EU)간에 이견차가 커서 이번 회의에 긴장관계를 유발할 뇌관으로 부각되고 있다.여기에다 카톨릭·회교·기독교등 종교간 이해관계도 얽혀있다. 행동강령 초안에 사용될 단어 하나를 놓고도 각각 다른 의견이 제시되고 있을 정도이다.가령 성(성)에 관한 용어 사용에서는 「sex」와 「gender」,평등에 대해서는 「equality」와 「equity」,권리의 포괄범위를 놓고 「all」과 「universal」등이 맞서고 있다. 각 나라간에 가장 크게 대립되고 있는 부분은 ▲여성의 개발발전을 위한 국제적 재정지원 문제 ▲여성의 경제권 신장을 위한 법적·제도적 보장문제 ▲여성의 무보수 노동문제 ▲여성 빈곤문제 ▲보건 및 낙태문제등이다. 행동강령 이행에 있어서도 이슬람권 국가들은 각국의 문화·전통·종교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EU등 선진국은 유보사항을 담을 경우 도피조항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극력 반대하고 있다. 여성의 경제권 신장을 위한법·제도적 문제에 대해서는 EU와 G77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EU등은 「완전한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G77은 차별적인 법령을 인정하는 범위내에서 점진적으로 여성의 경제권을 확대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이처럼 EU와 G77간에 의견 충돌이 있는 것만도 30여개 안건에 이른다. 이와 관련,선진국 문턱에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개도국과 선진국의 중간입장에서 양자간의 입장 절충 역할을 맡는다는 전략이다.또한 「여자 어린이의 지위향상을 위한 가족의 역할 강화」등 우리가 독자적으로 발안할 안건의 반영에도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 경제 정책/전문가 대담(문민정부 후반기 과제:4)

    ◎「임금인상↔물가상승」 악순환 차단해야/“중기엔 유연하게” 실명제 보완 바람직/향후 2∼3년 물가안정에 역점을/민간서 규제완화 주도권 가져야/「공기업 민영화」 후속조치 필요… 국제수지 적자는 큰 문제 안돼 문민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신경제 5개년계획을 수립,침체에 빠진 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또 검은 돈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5·6공정권에서 연거푸 실패한 금융실명제를 마침내 단행했다.또 경제행정규제를 완화하는 등 여러 개혁조치를 잇달아 시행하고 있다.후보시절부터 경제대통령을 자임한 김영삼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줄곧 과천청사를 방문,개혁정책을 독려하는 등 「YS노믹스」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왔다.문민정부 후반기를 맞아 곽상경 고려대교수(경제학)와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의 대담을 통해 집권중반까지의 경제를 평가하고,앞으로의 경제정책전망 및 과제를 짚어본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현정부 출범후 국민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되는 것은 신경제 5개년계획을 만들면서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이냐를짚어보고,바꿔보고자 하는 계기를 마련한 점입니다.아직 준조세와 부정부패는 남아 있지만 김대통령이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기업의 부담이 줄어든 것도 눈에 보이는 긍정적인 효과입니다.기업들이 국제화와 경쟁촉진·경영합리화·리엔지니어링·리스트럭처링 등에 신경쓰게 된 것도 공으로 볼 수 있지요. ○기업들 부담줄어 ▲곽상경 고려대교수=현정부의 집권 전의 물가상승률은 연 9%대였으나 6%대로 낮아지는 등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나쁜 편이 아닙니다.초기는 국제수지도 괜찮았지요.현정부가 출범할 때의 경제환경이 좋았던 게 주요인입니다. ▲이소장=이런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현정부 출범후의 문제도 적지 않아요.「고비용 저효율」의 틀을 깨 성장잠재력을 높여야했으나 제대로 되지 않았지요.인건비와 금융비용이 아직도 높지 않습니까.신경제 5개년계획을 만들면서 경기부양쪽으로 몰고 간 것도 잘한 정책은 아닙니다.당시는 경기가 좋아지는 상황이었는데 경기부양을 펴니,지나친 경기상승을 가져왔어요.경제주체들의 체질개선을 유발할 필요가 없었다는 말입니다.엔고와 경기사이클상으로 경기가 좋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체질개선으로 이어질 수가 없었지요. 또 경쟁이 치열한 국제화와 자유화시대에 약자가 살아갈 수 있는 지원책이 없던 것도 문제입니다.최근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을 위한 대책이 나오지만 시기적으로 늦었습니다. ▲곽교수=출범당시는 저성장에서 고성장으로 가는 과도기였습니다.당시 1인당 국민소득(GNP)도 6천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에 경제구조와 내용면에서 좋은 변화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었지요.경제지표와 양적으로는 잘 관리할 수 있는 입장이었지만 신경제 5개년계획과 같은 획기적인 것을 내놓으려 하다가 결국에는 시도한 것과 실제와의 거리감만 생기게 됐습니다. 정부는 생산·투자 등 기업의 고유업무는 기업에 맡기고 공정한 경쟁과 국민을 위한 효율적인 경제가 이뤄지도록 뒷받침하면 되는데 현정부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내년 성장률 7% ▲이소장=하반기부터는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겠지만 문제는 떨어지는 폭과 속도입니다.내년의 경제성장률이 4∼5%로 급격히 떨어지면 조정할 필요가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내년의 성장률은 7%로 괜찮지만 물가상승압박이 문제입니다.소비는 지속되고 건설은 회복되겠지만 설비투자와 수출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결과적으로 내수주도의 경제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까지의 성장대가는 무역수지적자로 그런대로 치러냈지만 내년에도 이렇게 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2년반동안 경제의 체질개선이나 구조조정을 했어야 하는 데,그렇지 못해 앞으로 어려울 전망입니다.세계경기가 어려우면 고생할 게 뻔하지 않습니까. ▲곽교수=현정부는 미래를 대비하는 데는 소홀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앞으로 성장률은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세계 전체적으로 볼 때도 에너지와 자원공급이 좋은 편도 아니지요.국제수지적자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등 내년 이후가 걱정입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지금부터 2∼3년간 무엇을 목표로 할 것인지를 확고히 해야 합니다.물가안정과 경제성장,국제수지적자축소를 모두 달성하려고 하다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이중 물가안정에 가장 역점을 두는 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의 경제규모로 볼 때 국제수지적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물가상승과 임금인상의 악순환을 막고 안정을 추구하는 게 가장 필요합니다.문제는 내년에는 총선,97년에는 대통령선거가 있기 때문에 물가안정을 택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소장=개혁의 두 수레바퀴는 역시 금융 및 부동산실명제의 전격적인 실시입니다.실명제의 실시는 사회정의 및 경제정상화의 실현에 획기적으로 도움을 주는 일대사건이었죠.그런데 정부는 이런 호재를 제대로 요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명제는 경제의 틀을 깨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하경제와 비자금조성 등을 없애는 것입니다.지금까지의 결과는 미흡합니다.실명제는 자금의 출처가 낱낱이 드러나므로 대기업의 경우 신규사업추진이 어려운 실정입니다.중소기업도 세금을 많이 물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으로 사채시장 쪽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에금융기관과의 거래가 늘지 않아 본래의 취지가 퇴색된 셈이죠. 따라서 중소기업에 대해서만이라도 과표를 늘리고 세율을 낮추며,중기자금을 제도금융권에서 일정부문 취급하는 방향으로 유도해야 합니다. ▲곽교수=실명제실시를 전적으로 찬성하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국민 모두가 공감을 하고 있고요.그러나 실명제정착을 단기에 완결,치적으로 삼으려는 인상을 받았다고 지적하고 싶습니다.때문에 보완책의 마련 등이 미흡,효과가 반감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실명제는 사채시장의 돈을 제도권으로 끌여들여 이자율을 떨어뜨리는 게 목적이었지만 아직도 사채시장 등 지하경제가 온존,이자율은 떨어지지 않고 중기의 대출사정도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따라서 금융소득에 대한 과세형평을 꾀하고 실명제의 적용을 자금이 필요한 중기에는 유연하게,투기성 돈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해야 합니다. ○총선 등 악재 잠재 ▲이소장=부동산실명제의 경우 그 목표가 투기억제와 탈루세금의 포착이라면 세율조정과 행정력동원이 더 바람직합니다. ▲곽교수=부동산실명제도 금융실명제와 마찬가지입니다.너무 엄격하게 적용하면 부작용만 생깁니다. ▲이소장=기업정책에는 비판을 받을 여지가 많습니다.특히 대기업에 대해 「제재를 한다」는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는 얘기입니다.우선 이 점을 불식시키는 게 급선무입니다.「손볼 일」이 있으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대처해야 합니다. 물론 대기업에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넓게 생각해 대기업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경쟁력을 키워주는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곽교수=기업정책은 국민경제 차원에서 이뤄져야 합니다.또 기업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명쾌하게 제시해야 합니다.그래야만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는 체질개선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대기업에 대해서는 외국기업과 마음껏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하고,중소기업은 유망기업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소장=규제완화도 개혁조치의 하나로 평가할 만합니다.모두가 필요성을 인정하는 데다 양적인 면에서 많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다만 규제완화가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것은 규제를 풀어주는 쪽의 기득권과 관련돼 핵심부문이 빠진 탓입니다. 규제완화를 제대로 하려면 민간이 주도권을 갖고 청사진을 제시해야 바람직합니다.특히 지금의 행정부조직을 그대로 두고는 거의 불가능하므로 기구를 축소하는 대신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기업자율성 제고 ▲곽교수=규제완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기본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그런데 즉흥적이고 단발성으로 처리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죠.추진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으면 유보하고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이소장=공기업의 민영화와 사회간접자본(SOC)투자에 대한 민자유치,금융산업개편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선언」만 했지 후속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특히 금융산업개편의 경우 전체의 틀속에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부분별로 실시하는 게 문제입니다.할부금융사의 설립을 주택·자동차 등 따로따로 하는 게 대표적 예죠.이것은 무의미합니다.정부는 원칙만 마련해주고 기업이 알아서 하도록 그냥 놔두라는 얘기입니다. ▲곽교수=공기업 민영화의 경우 타임 스케줄만 제시한 뒤 지금 아무 얘기도 없습니다.포기한 것인지,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지금이라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할 때라고 봅니다.
  • 해상시위 경남선단 군산항서 철수/금어기간 조정검토 등 4개항 합의

    ◎1백80여척 어제 해산 【군산=조승용 기자】 멸치잡이 조업제한구역의 해제를 요구하며 군산 앞바다에서 사흘째 해상시위를 벌여온 경남지역 어선들이 철수,군산항의 기능이 회복되고 있다. 경남어선 어민대표 10명은 22일 하오5시 충남 서천군 장항읍 모식당에서 수산청 생산국장,경남도 수산국장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시위를 풀 것을 합의함에 따라 농성어선들은 이날 하오 9시30분까지 모두 자진해산했다. 이날 회의에서 수산청 관계자 등은 경남어민들이 요구한 조업구역제한의 해제는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금어기간 조정,멸치잡이 가공선박의 70t급 상향조정 등 4개 항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용역을 의뢰,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군산외항일대를 점거하고 해상시위를 벌여온 경남 통영·거제선적 멸치잡이어선 1백80여척은 22일 하오9시부터 선단별로 철수했다. 한편 경남어민들의 불법어업을 단속하다 지난 21일 어민들에게 납치된 충남 보령시 소속 20t급 충남 201호 어업지도선(선장 심재천·45)도 납치된 지 28시간만인 22일하오6시 풀려났다. 그러나 어장이 점점 황폐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경남어민들의 주된 요구사항인 조업구역제한 해제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또 다른 어업분쟁이 우려되고 있다.
  • 「폐지폐 유출」 드러나는 “은폐·공모”

    ◎범인 주식거래수첩 찾고도 여죄 조사안해/한꺼번에 5천만원 빼내… 공모없이는 불가능/설치된 5대 폐쇄회로TV테이프 사라져/파면한뒤 퇴직금 지급 절취액 짜맞춘 흔적 한국은행 부산지점에서 전 서무과 직원 김태영(40)씨가 빼돌린 폐기용 화폐액이 3억5천만원으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남에 따라 은행측이 이 사건을 고의로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은측은 당초 부산지점 전 서무과 직원 김씨가 지난해 4월 26일 5만원을 훔치려다 발각됐으며 자체조사결과,3차례에 걸쳐 55만원을 훔쳐낸 것으로 발표했었다. 그러나 김씨가 경찰조사에서 모두 10차례에 걸쳐 3억5천만원을 빼돌렸다고 자백했고 5만원을 훔치려다 발각됐다는 날도 세단기의 조작으로 절단되지 않고 흘러나온 폐기용 화폐가 7천2백65만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 한은측은 김씨의 주식거래 내용이 적힌 수첩을 은행 1층 화장실에서 찾아내고도 자체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조사하지 않았고 김씨의 자술서에만 의존한 형식적이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씨는 범행이 발각된 직후 여죄가 탈로날 것을 우려해 자신의 책상 서랍속에 훔친 돈과 빌린 돈 등으로 주식을 거래한 내용을 적은 노트를 1층 화장실에 숨겼으나 당시 편봉규 정사과장(46)이 이를 즉시 발견,박덕문(현 본점 계리부장)지점장에게 보고했다는 것이다. 박지점장 등 은행 간부들은 이같은 내용을 알고도 여죄를 추궁하거나 수사기관에 고발하지도 않고 지난 해 5월17일 이 노트를 김씨의 부인을 통해 건네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김씨가 업무시간인 하오 3시나 하오 4시30분 정사실에 들어가 세단기에 걸러진 화폐를 훔쳐내는 장면이 정사실에 설치된 5대의 폐쇄회로 TV에 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녹화테이프가 모두 폐기되고 없어 당시 CCTV 담당직원들이 미리 짜고 묵인했거나 CCTV 감시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더욱이 김씨가 55만원을 훔치고 5만원을 더 훔치려다가 적발됐으며 파면한 뒤 1천8백만원의 퇴직금을 지금하는 등 은행측이 김씨의 절취액수를 55만원에 맞추려고 지나치게 애쓴 흔적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김씨가 단독 범행임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나 훔친 액수가 수사과정에서 은행이 발표한 55만원보다 6백36배나 많은 3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고 한꺼번에 5천만원을 빼낸 대담성 등으로 미뤄 다른 직원과의 공모 및 상납여부에 대한 의문점도 제기되고 있다. ◎폐지폐 어떻게 처리되나/자동정사기 통해 폐기여부 결정/세단기로 분쇄·천공후 소각처리 한국은행 부산지점 화폐 불법유출사건은 경찰의 조사결과 손상된 돈을 분쇄,처리하는 화폐 자동정사기에 대한 관리상의 허점에서 비롯됐다. 돈의 생애는 조폐창에서 만든 신권을 한은으로 보내면 한은이 금융기관의 헌돈과 바꾸어 주는데서 시작한다.한은에 돌아온 헌돈은 한은 본점과 12개 지점에 설치된 30대의 화폐 자동정사기를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돈과 폐기할 돈으로 분류된다.자동정사기가 없는 지점이나 사무소로 돌아온 손권은 천공기계로 돈에 구멍을 뚫은 뒤 대구의 소각로에서 소각된다. 자동정사기에서 폐기할 돈으로 분류된 손권은 컨베이어를 통해 자동정사기에 붙은 세단기로 옮겨지면 톱니모양의 칼날에 1∼2㎜ 크기로 잘게 쪼개져 폐기처분 된다.이때 잘게 썰어진 지설물은 단열재 등 건축자재로 재활용된다.정사기에는 투입된 헌돈과 재사용할 돈,폐기처분한 돈의 숫자가 자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재사용할 돈과 폐기처분한 돈의 합계가 투입된 헌돈의 숫자와 대조할 수 있도록 장치돼 있다.만약 칼날의 간격을 임의로 조작할 경우에는 세단기의 작동이 중단된다. 또 1대의 자동정사기에는 2인 1조의 정사원과 1∼2명의 정사계장 또는 과장이 관리인으로 붙어 있다.특히 정사실은 일반인들의 접근이 금지된 「제한구역」으로 분류돼 있으며 24시간 폐쇄회로 TV를 통해 감시한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범인인 부산지점 서무과 직원 김태영씨는 1∼2㎜인 칼날간 간격을 10㎝정도 떼놓아,손권이 세단기에 분쇄되지 않고 그대로 떨어지게 한 뒤 세단기를 수리하겠다며 퇴근 후에 남아 화폐정사기 속에 분쇄되지 않고 쌓인 돈을 꺼내 유출했다. ◎유출범인 김태영씨 일문일답/“모든 분들께 죄송… 공모자는 없어” 『모든 분들에게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죽고싶은 마음뿐입니다』 한국은행 부산지점에서 3억5천여만원을 몰래 훔쳐낸 혐의로 구속된 김태영씨가 21일 하오1시쯤 부산중부경찰서 형사계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문일답을 나눴다. ­여러차례 돈을 훔친 걸로 봐서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직원 상호간의 감시체계가 잘 이뤄져서 공모자체가 절대로 이뤄질 수 없다.공모한 사람은 결단코 없다. ­은행측은 지난해 면직될 당시 절취한 금액이 모두 3억5천여만원인 사실을 알고 있었나. ▲모르고 있었던 것같다.죄송할 따름입니다. ­단독범행이라고 믿기가 어려운 구석이 많은데 혹시 은행측으로부터 무슨 약속같은 것을 받았나. ▲약속받은 것이 없다.(침묵) ­은행측이 훔친돈으로 증권에 투자한 내역을 적은 비밀장부를 돌려줬다는데. ▲(한동안 침묵)다만 죄송할 따름입니다.
  • 엔저 달러고/자동차·철강·조선업계“타격”/국내산업 영향과 파급효과

    ◎「1백엔선」 유지땐 수출 19억달러 줄어/섬유·신발 등 경공업은 가격경쟁 유리 엔저는 국내산업과 수출입 및 무역수지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산업부의 김홍경 통상무역 2심의관은 『엔화가 약세로 돌아섬에 따라 자동차·조선·전자·철강·화학제품 분야의 수출에 타격이 예상된다』며 『수입쪽도 개별 업체의 입장에서는 대일 수입단가가 낮아져 원가부담 면에서 다소 유리해지는 측면은 있지만 대일 수입물량이 늘어 경제 전체로는 대일 무역수지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산부는 엔화가 금년 말까지 달러당 95∼1백엔 수준의 약세를 지속하는 경우 단기적으로는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내년 이후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엔화의 약세가 장기화할 경우 수출과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업계와 관변 연구기관들의 계량분석 결과도 이같은 전망과 일치한다. 산업연구원은 엔화가 10% 절하될 경우 수출이 3.5%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무역협회도 엔화 환율이 달러당 1백엔을 유지할 경우 올해 수출이 19억달러 줄어들고 수입은 4억1천만달러가 줄어 전체적으로 무역수지 적자폭이 14억9천만달러 만큼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엔저가 모든 산업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섬유·신발·의류 등 경공업 분야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엔화의 약세는 달러화의 강세를 의미하며 달러화의 강세는 곧바로 원화의 약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 7월말 달러당 7백56원까지 절상됐던 원화의 환율은 엔저·고달러의 여파로 17일 현재 7백70원으로 절하됐다.그동안 원고의 여파로 맥을 못추던 경공업 부문의 수출이 원화의 약세 반전으로 가격경쟁력을 상당 수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엔저로 인한 경공업 부문의 수출 회복효과에 비해 주력 수출분야인 중화학공업의 수출 감소효과가 상대적으로 훨신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체 수출에는 여전히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 전체 수출 가운데 중화학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1%인데 비해 경공업부문은 29%에 불과하다.원화의 약세 반전으로인한 경공업 제품의 경쟁력이 다소 개선되겠지만 아직도 중국과 동남아의 저가 제품들을 상대하기는 벅찰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엔저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우리의 수출이 환율 등 가격요인에 크게 좌우되지 않도록 품질,마케팅 능력 등 비가격경쟁력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장승우 재경원 1차관보는 『최근의 엔화 움직임만 보면 경제운용 기조를 바꿀 만한 상황으로 판단되지 않는다』며 『그러나 경기저점이 예상보다 빨리 다가올 것이 예상되고 엔화의 평가절하도 가시화됨에 따라 반도체나 철강·자동차 등 그동안 엔고 혜택을 누려온 업종의 채산성이 악화되지 않게 환율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하고 기업 스스로 경영개선과 품질제고 노력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국제경제전문가들 엇갈린 분석/선진국 공동개입 했나 안했나/“「역플라자 협정」 따라 통화정책 공조”­긍정론/“자국이익위해 달러 매입… 협조 없다”­부정론 각국 중앙은행들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미 달러화의 최근 급등세에 대해전문가들은 이것이 선진국들이 촉구해왔으나 오랫동안 지연돼왔던 「질서있는 반전」인지 아니면 「한 여름의 도깨비 불」인지 엇갈리는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다. 리먼 브라더스사의 수석경제전문가인 앨런 시나이는 『미국과 일본,독일 등이 달러화 가치를 대폭 상승시키는 강력한 신호들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 85년 주요 맹방들이 미국의 수출을 부추기기 위해 달러화를 약화시키기로 합의한 플라자 협정 이후 가장 탁월하게 구상된 통화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모든 외환거래인들이 이같은 분석에 동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도이치 모건 그린펠의 경제전문가 순슈케 모타니는 『플라자 협정이 반전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일본이 자신들의 문제에 세계경제를 인질로 붙들어 놓고있다』고 주장했다. 뉴욕 소재 크레딧 스위스의 프랑수아 소아레스 켐프는 지난해말 이래 계속돼온 달러화 약세의 기조에 「어떠한 진정한 반전」은 없다는데 동의하면서 달러화는 지난 2주간 해외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한 일본당국의 세금 조치와 여름의 침체기로 시장들이 별다른 저항을 펴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 중앙은행들의 개입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무역흑자는 아직 비대하며 미국의 무역수지는 악화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는데 이밖에 미 의회 역시 막대한 예산적자를 저지할 뚜렷한 방안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반면 런던 소재 CIBC 우드 건디의 데이비드 쿨먼은 이번 중앙은행들의 개입이 과거와 같은 「협조」의 산물이 아니며 각국의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쿨먼은 달러화 약세에 합의한 플라자 협정과 이 협정으로 야기된 달러화 폭락을 방지하기 위한 87년의 루브르 협정 등 국제공조 체제의 시기는 지나갔으며 여기에 국제 통화시장의 비대화 등으로 중앙은행들의 개입 여지가 종전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래 달러화 약세에도 방관 자세를 보이던 독일이 마르크화의 강세가 자국수출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 최근 적극 환시 개입,달러화 상승의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지난 6월초까지 미국과 일본,독일간에는공조체제가 결여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의 분석가들은 미 행정부가 단지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전에서 클린턴대통령의 입장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달러화에 단기 처방을 내놓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전직 재무부 관리인 국제경제연구소의 프레드 벅스텐 소장은 뉴욕 타임스에 『내가 보기에 달러화를 강화하기 위한 그들(미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은 주로 단기적인 것이며 지금부터 오는 96년 11월 사이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달러화의 강세로 올해 1천8백억 달러선의 무역적자가 2년 후에는 2천5백억달러로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기업의 대응 전략/조선사들 “일과 공동 수주 모색”/자동차사 “올해는 수출 차질 없을 것” 엔저로 국내 기업들이 분주해졌다.일본에 대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자동차·조선·반도체·철강 등을 중심으로 수출 타격이 예상된다.그러나 아직은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전망도 있다. 업계는 엔고현상이 생각보다 일찍 끝났을 뿐 지금의엔저가 전혀 새로운 상황은 아니라는 반응이다.오히려 이번의 엔화약세가 그동안 거품경제 양상까지 보였던 수출급등세를 진정시켜,경제흐름을 정상궤도로 돌릴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철강업계의 경우 수출보다 내수에 치중하므로 수출에는 커다란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다.대일 부품 비율이 높은 기계업종의 경우 엔저로 수입 가격이 떨어져 오히려 기자재 분야에서는 혜택이 예상된다.전체적인 대일 수입량은 늘겠지만 기업들의 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연초 엔고 장기화를 전제로 운용했던 선물환 거래 전략의 수정을 모색 중이다.환거래를 많이 해온 대우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등은 『수입 지출을 기축통화인 달러화로 바로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환리스크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기아자동차의 한 임원은 『엔화가치 하락으로 한국차의 수출에 나쁜 영향은 미치겠지만,환율변동이 일본차와 한국차의 수출가격 조정으로 연결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올해 내에는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자동차 산업연구소의 이두환 연구위원은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품질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업계는 엔화의 하락으로 가전제품의 경쟁력은 다소 영향을 받겠지만,일본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와 모니터 부문에서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설비 및 원부자재 가격인하로 비용이 절약되는 이점도 예상되고 있다. 조선업계는 지난 상반기 중 엔고로 수주물량이 일본의 2배가 넘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으나 달러당 1백엔대로 정착할 경우 이 같은 특수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앞으로 고부가가치 위주로 방향을 돌리고 일본기업과 공동으로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의 방안을 찾고 있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은 『올 상반기 가파른 엔화절상은 균형환율에서 일탈한 것이며,최근의 엔화약세는 균형환율로 접근하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 그린벨트 불법훼손 성행/지자제 실시 이후

    ◎증·개축 등 529건 적발/주거지에 업무용건물 신축 예사/농지 무단 형질변경 주차장 사용 지방자치제 실시 뒤에도 개발제한구역내 불법 건축물 629증·개축,산림 훼손,수질 오염등 위법·부당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8일 밝혀졌다. 정부합동점검반이 지난달 2차례 18일간에 걸쳐 수도권 일부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개발제한구역내 불법 행위 4백11건,산림 훼손 28건,환경 오염 31건,공직자 비위 32건등 모두 5백29건이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경기도 구리시는 개발제한구역내에 6만3천1백80㎡의 일반 쓰레기 매립장을 불법으로 설치한 뒤,매립이 금지된 폐타이어등 특정폐기물과 산업쓰레기를 다량으로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이천군은 공공단체와 유착해 업무용 건물의 신축이 불가능한 주거지역내에 상공회의소 전시실로 위장해 지은 사무실과 식당을 적법하게 건축한 것으로 묵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에서는 면장이 군청으로부터 토지를 불법으로 형질을 변경한 사실을 적발당해 스스로원상 복구하도록 지시받은 토지 1천㎡를 그대로 방치한채 복구한 것처럼 허위로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용인군 신라건축사는 건축주와 짜고 초과 건축과 구조 변경등 허가사항 위반을 알고도 적법하게 건축된 것으로 거짓 보고해 준공검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하남시와 고양시등에서는 농지·임야를 불법으로 형질변경해 대형 음식점의 주차장,무허가 자동차 정비공장,호화주택의 대지·정원으로 사용하거나 그 안에 무허가 건축물을 짓는등 개발제한구역을 훼손했다가 적발됐다. 고양시와 구리시에서는 축사와 계사등으로 허가받아 지은 건축물을 가내공장의 작업장·제품창고·사무실등으로 개조한 사실이 밝혀졌다. 정부합동 점검반은 이밖에 환경부가 지난 90년 7월19일 팔당댐 주변 43개 읍·면을 「상수원 보호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한 뒤 지난해 상반기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고시한다는 계획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건설교통부는 개발제한구역내 위법 행위에 대한 행정조치의 기준이없어 지난 4년간 같은 위법 사항에 대해 고발없이 계고만 4차례 반복하는등 단속기관간의 조치가 달라 불법 행위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