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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시설보호구역소위 박세환/개발제한구역불편해소소위 한이헌

    신한국당은 17일 한승수 의원이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으로 입각함에 따라 공석이 된 「군사시설보호구역소위」위원장에 박세환 의원을 임명했다. 또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이 맡았던 「개발제한구역불편해소소위」위원장에는 한이헌 의원이 임명됐다.
  • 경쟁력 회복 모두가 나서야 한다/이한구(서울광장)

    금년에는 예년과 달리 제법 빠른 시기부터 다음해의 경제예측에 대해 관심을 갖는듯 하다.그만큼 경제상황을 불안하게 보기 때문이기도 하고,또 사회가 좀 더 미래지향적으로 변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내년도 경제전망은 거의 모든 예측기관들이 금년보다 나쁠 것이라는 점에서 동조를 하고 있다.경제성장은 7%이내,국제수지적자규모는 1백억달러 초과,소비자 물가상승률은 5%에 육박할 것이라는 것이다.그렇다고 빈부의 격차가 줄어들거나 지역간 불균형이 해소되고,국민경제의 안정성이 증진되며,대외의존도가 낮아지는 것도 아니다. 이와같은 경제적 어려움은 기본적으로 두가지 원인때문에 생긴 것이다.하나는 93년이래 계속된 경기회복의 결과 금년부터 1∼2년간은 자연스레 경기후퇴시기를 맞게 되었다는 점이고,다른 하나는 지난 몇년간 고생을 참으면서 경제체질을 개선하려는 노력보다는 단기적 경기부양에 중점을 둔 경제운영방식 때문이다.또한 때마침 해외의 시장상황이 좋았었기 때문에 우리경제의 체력이 계속 약화되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국민들이 주목을 하지 않고,집단이기주의에 몰두해왔던 결과이기도 하다.그러다가 해외시장 상황이 정상적으로 돌아서고,엔화의 시세가 2∼3년전 수준으로 변하니까 우리 경쟁력의 참된 모습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는 내년에도 큰 차이없이 지속될 것이다.따라서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금년과 비슷할 것이고,대중들의 소비수요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해서 금년보다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다.수출과 수입,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이기에는 우리경제의 활력이 부족하다. 수출환경은 세계시장의 성장률과 무역신장률측면에서 금년보다 다소 나을 듯하고,주요 수출품목의 수출단가도 상승의 기미가 있다.또 수입의 주종인 국제원자재가격은 금년보다 낮아질 듯하다.그러나 약간 좋아질지도 모르는 해외환경을,계속 나빠질 것만 같은 국내의 정치·사회·기업환경이 상쇄해 버릴 수 있다. 더구나 해외시장 상황은 너무나 가변적이어서 믿을게 못된다.엔화와 원화의 환율 변화,일본기업들의 가격인하전략,중국의 경기부양책여부,남북한 관계의 진전 등 좀더 지켜보아야 할 변수가 제법 많다.그래서 내년도 경제성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사회간접자본이나 기타 건설투자에 주로 의존할 것이다.물론 이것도 재원조달을 하기 위한 제반조치,즉 국영기업의 민영화,민간업자들에게 외국자본도입을 허용하는 문제,다른 세출예산의 삭감노력등이 성공적이어야 실현될 것이다. 한편,성장의 내용도 문제이다.수출보다는 내수 특히 공공부문으로부터의 수요에 의존하기 때문에 민간주도경제의 힘은 쇠퇴할 것이다.제조업보다는 서비스산업,중소기업 보다는 대기업,민간기업 보다는 국영기업의 입장이 나을 것이다. 그러나 더 큰 관심거리는 3대 거시정책목표중 어디에 더 큰 비중을 둘 것인가에 있다.정치적 분위기에 따라 성장률을 올리는 방향의 정책을 펴면,금년보다 더 심한 국제수지적자와 외채 누적,물가불안은 필연코 나타날 것이다.그런데 OECD에 가입을 않더라도 선진국들의 압력때문에 자본자유화와 시장개방확대를 가속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우리나라에서는,물가불안에 잇단 고금리·고임금·높은 공공서비스요금·많은 세금만큼 위험한 게 없다.사회혼란이 동반될 정도로 아주 어려워지고,경제체질의 악화로 이르는 악순환 구조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경제가 「자생적 회복력」을 잃게 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전국민이 노력해야 한다.좀더 열심히 일하고,상호협력해서 생산성을 올리며,좀더 아껴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범국민차원에서 이런 노력이 실천되도록 하기위해 정부가 할 일도 많다.첫째는 예산절감과 재정흑자를 실현하는 일이고 둘째는 규제를 완화해서 자원이 재배치되도록 하고,셋째는 과감한 행정조직정비와 함께 행정의 생산성을 올리는 일이며,넷째는 노동시장·금융시장을 경쟁촉진을 위해 개혁해야 한다.다섯째,에너지 자원을 절약하고 금융저축을 늘리도록 세제상 강력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그런데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필요한 고생은 달갑게 받아들이겠다는 국민이 있어야,앞서 제시한 정책을 실천하려는 정부도 나타날 것이다. 재벌을 포함한 경제적 강자들은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미래지향적 변신에 앞장서야 한다.중소기업이나 농어민·근로자 등을 위시한 경제적 약자들은 스스로의 힘으로,최대한 빨리,새로운 경제구조하에서도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습득과 지식축적·창의성 발휘를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 「교원자격 다단계화」관료하만 초래/교개위 「교원정책」공정회 중계

    ◎교사양성 교육·사범·교원대 위주로/평가인정제가 국­사립대 통합 저해 9일 교육개혁위원회 주최로 열린 「교원정책 개혁방안」 공청회 참가자들의 토론 내용을 요약한다. ▲박아청 계명대 사대학장=교사양성은 교육대학·사범대학·교원대학과 같은 교원양성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교원의 법정인원 확보가 시급하고 법정정원도 상향조정되어 교원의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 예비교사의 공익근무제도의 도입에 있어 「일정기간」 학교현장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되어있어 임시교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해가 되지않는다. ▲유한구 서울대 교수=교원양성체제 개혁방안 사이의 우선 순위는 두가지 관점에서 파악될 수 있다.하나는 개혁의 초점을 「교원대학원」에 맞출 경우고,다른 하나는 기존의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의 효율화에 맞출 경우다.전자는 궁극적으로 기존의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을 교원대학원으로 대치하는 것이다.후자는 계속 현행 양성제도의 골격을 유지하고자 하는 점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다.교개위의 입장이 분명히 제시돼 있지않다. ▲이왕근 전남대 교수=교원양성 기관에 대한 평가인정제가 도입될 경우 현재 일부 국·사립 사범대학에서 진행중인 대학내 및 대학간 통합작업이 중단돼 대학운영에 중대한 차질을 가져온다.사범대학의 각 학과를 일반학과로의 전환 또는 통합하여 위에서 지적한 사범대학의 문제점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데에 대한 반영이 전혀없다. ▲이환복 서울서부교육청 중등교육과장=교원양성기관에 대한 평가 인정 결과를 시·도교육청에 제공하여 가산점부여 등 교원임용 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개인의 능력이나 자질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로서 임용에서 탈락될 경우 불평을 제기할 수도 있어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교사자격을 다단계화 또는 세분할 경우 교직의 전문성 심화보다 오히려 학교조직의 관료화를 초래할 수도 있고 상급 자격취득을 위한 과열경쟁도 예상된다. ▲전종호 경기도 무원중교사=교원양성 및 임용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수한 학생을 교사양성기관에 유치하는 문제다.정책의 우선순위에 훌륭한 인재를 유치하는 것을 두어야 한다. 교사들이 관리직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장중심의 편중된 학교권력구조와 과중한 수업부담 때문이다. ▲조연순 이화여대 교수=교육대학을 지역의 종합대학으로 통합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을 통합하여 독립된 형태의 교원양성대학 즉 현재의 교원대처럼 또 다른 특수대학을 설립한다는 것은 학문의 연계성·통합성 내지는 수준높은 교사양성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진동섭 서울대 교수=교사직급 다단계화의 취지를 살리려면 5단계 직급간에 직무를 다양화하고 서로다른 일을 하는 교사에게 차별성있는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직급 다단계화를 교직사회를 활성화 하기는 커녕 오히려 관료화 하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도 있다.
  • 폐광지 등 토지거래 수시로 국세청 통보

    ◎건교부,투기 집중관리 건설교통부는 땅값 오름세가 뚜렷한 고속철도 역세권 지역과 폐광지역,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투기억제 집중관리 지역으로 보고 이들 지역의 토지거래현황을 수시로 국세청에 통보키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땅값이 94년말 이후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이들 지역의 땅값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눈에 띄게 거래량이 많을 경우 즉시 거래현황을 국세청에 통보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 2·4분기 땅값 상승률은 1·4분기에 비해 평균 0.24% 올랐으나 강원도 정선군,태백시 등 폐광지역은 최고 1.75%까지 뛰었고 충남 천안시 등 고속철도 역사주변의 땅값 상승률도 0.8% 가까이 오르는 등 투기조짐을 보였다.
  • 시인 이성복(작가를 찾아:9·끝)

    ◎“시는 남의 고통을 대속않으면 쓸모없어”/잠들기전 머리맡에 노트 펴 뒀다/깨어나면 달아 날세라 꿈을 옮겨 적던 시절/빈 종이를 보면 채우지 않고는 견딜수 없었다/요즘엔 문학이 우리집 골목에 죽은 대나무 같아 그의 내면에는 오래된 고통이 웅크리고 있다.잠시만 그에게 말을 붙여보면 느낄 수 있다.시인 이성복씨(44)와의 대화는 꼭 그의 시를 읽을 때처럼 가슴 밑바닥에 우련한 아픔을 일으킨다.물론 그는 한번도 소리내어 호들갑떨지 않는다.오히려 성냥을 확 긋듯 시와 삶에 대한 생각의 불길을 폭발적으로 퍼올릴 때는 쉽게 곁을 내어주지 않는다는 소문과 달리 쾌활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그런데도 그의 이야기를 한참 듣고 있노라면 묘한 통증이 목젖에 차오른다.왜소한 몸집,가무잡잡한 피부에 따뜻함과 예리함이 묘하게 뒤섞인 눈빛만이 반짝이는 인상 때문일까.아니면 단순히 이씨의 시에서 얻은 선입견일지도 모른다.초현실주의 그림처럼 소름끼치는 세계를 그린 초기 시와 아름다움·사랑 등을 모두 설움으로 몰아간 이후의 시세계.그나마 93년네번째 시집 「호랑가시나무의 기억」을 낸 뒤론 거의 절필상태다. 『저는 2∼3년 주기로 애인을 바꾸는 유목민 체질이에요.대학졸업 무렵인 지난 77년부터 3년간은 밥먹듯 시를 써댔어요.그 뒤 차례로 논어며 주역 같은 동양고전·불교경전·테니스 등으로 옮아왔지요.최근 1년간은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책을 목록까지 짜서 자나깨나 읽었어요』 하나에 미치면 뿌리가 뽑히기까지 다른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그의 성미는 문단에서도 유명하다.그렇더라도 이미지와 관념의 시인인 그의 테니스 탐닉은 의외다. 『흔히들 학문이나 정신이 한결 높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더 확실하고 근원적인 길은 육체가 알고 있는지도 몰라요.테니스 치는 데도 주역이나 시에서 배운 이법이 그대로 들어맞지요.흔히 공을 때린다고 여기기 쉽지만 그보다는 공이 가는 길을 끝까지 따라가 밀어줘야 흐름을 잃지 않게 돼요.또한 때려치는 것이 공격적인 것 같지만 이는 예를 갖춰 절하는 자세거든요』 빈 종이를 보면 채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는 70년대 막바지의 시를 모아 이씨가 80년 첫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깨는가」를 냈을 때 평단의 반응은 당혹감 자체였다.악몽에서 본 듯 암울한 이미지로 생의 참경을 그리면서도 그토록 세련된 그의 시세계는 한국 현대시가 거의 처음 만나는 풍경이었다.시인은 당시를 『잠들기 전 머리맡에 노트를 펴뒀다 깨면 달아날세라 꿈을 옮겨적던 시절』로 술회한다.이처럼 태풍을 몰고 나타난 시인은 자신에 대한 평가가 우리 현대시 최고의 자산중 하나로 거의 굳어진 80년말 무렵 슬슬 시를 떠나기 시작,지금의 불모상태를 자초했다. 『문학은 타인의 고통을 대신 앓아 남이 벗어나게 돕는 존재지요.이런 대속이 아니면 특히 시는 아무 의미도,쓸모도 없어요.그런데 요즘엔 문학이 꼭 우리집 골목의 죽은 대나무 처지예요.대나무는 원래 무당집을 알리는 표시지요.또 무당이야말로 남의 아픔을 자기 몸으로 앓아내 해원해주는 존재잖아요.그런데 그 대나무는 죽었고 무당은 어디 갔는지 간판을 내린 겁니다.그렇다고 사람이 아쉬워하나요.오히려 타인은 아픈 적도,대속을 바란 적도 없다는 눈치예요』이 얘기는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는 그의 시 「그날」의 한구절을 떠오르게 한다.그는 지난 94년 어느 계간 문예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시를 좋아하는데 시가 나를 떠났다』고 푸념한 적도 있다. 하지만 외도에 대해 이런저런 변명을 둘러대도 시가 이씨를 완전히 떠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그는 동양고전 읽은 것을 토대로 네르발과 보들레르 시를 역학적으로 해석한 논문을 써냈다.불교를 공부한 뒤엔 이것과 프루스트 소설을 비교하기도 했다. 『프로이트는 아주 어렸을 때의 체험은 의식의 심연에 남아 성인의 심리나 태도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해요.바둑둘 때 첫 포석이 끝까지 판을 좌우하듯 나도 무엇을 하건 최초의 문제틀인 문학의 흔적에서 못 벗어나겠지요.문학에서의 도피가 벌써 달아나야 할 대상으로 문학을 의식하고 있다는 말이니까요.시인이 되면 쓰고 안 쓰고를 떠나 시인이에요.비로 내리건,용솟음치건,숨어 흐르건 물이 물인 것처럼』 지난 82년 교정의 히말라야시다를 보고 계명대에 취직했다는 이씨는 그 뒤 15년간 대구에서 두문불출하다시피 했다.처음 예리하고 복잡한 비관의 이미지를 쏟아낸 그의 시세계를 한결 부드러운 울림으로 바꾸면서.첫 시집 이후는 그저 도피행각이었다는 시인의 말과는 달리 물·돌·산 등의 단순한 시어에 삶의 설움을 수락하는 두터운 의미를 담은 이때의 시는 이씨 시세계의 또 다른 매혹이다. 이제 여러가지 문제틀 사이를 떠돌던 이씨도 「근원」으로 돌아올 때가 됐다고 느끼는 것 같다. 『쓰고 싶은 시는 이런 것들이에요.도살장에서 더이상 어쩔 수 없이 몰린 짐승이나 좁은 트럭에서 서로 올라타려는 돼지의 붉은 엉덩이 같은 것.첫시집에 가깝지만 꿈이 아니라 삶속에서 찾아낸 이미지란 점이 차이지요.내 삶과 일상 속에 입을 벌리고 있는 비극적 틈새,맹목과 불모로 몰아가는 그 고통에 눈을 감고는 삶이란 기만에 지나지 않을 거예요』 시인이 남의 아픔을 대신 제사지내는 사제라는 이씨의 생각대로라면 그는 영락없는 시인이다.거의 모든 이가 일상에 닳아지며 피해가는 존재론적 치욕과 고통을 이씨는 불혹을 넘어서까지 붙들고 응시하려 한다.이씨에게 있어 고통은 삶의 본체를 껴안으려는 이가 당연히 치러야 할 대가와도 같다.달아나지 않고 서러운 삶을 있는 그대로 수락한 이만이 이처럼 아름다운 시를 쓸 수 있다.〈오래 고통받은 사람은 알 것이다/그토록 피해 다녔던 치욕이 뻑뻑한,/뻑뻑한 사랑이었음을〉(「오래 고통받은 사람은」중에서)〈대구=손정숙 기자〉 ◆연보 ▲52년 경북 상주 태생 ▲59년 상주 남부초등학교 입학,서울 효창초등학교(65) 서울중(68) 경기고(71)졸업 ▲71년 서울대 불문과 입학,문학회,「형성」지 등에서 활동하며 황지우·김석희·진형준·정과리·이인성·권오룡 등과 교류 ▲77년 계간 「문학과 지성」 겨울호에 「정든 유곽에서」 등 2편으로 등단 ▲80년 대학원 동기 김혜란과 결혼,아들 효원·지원,딸 수유를 둠 ▲82년 대구 계명대 강의조교로 부임,현재까지 같은 학교 교수 ▲84년·91년 프랑스 유학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깨는가(80)「남해 금산」(86)「그 여름의 끝」(90)「호랑가시나무의 기억」(93·이상 문학과 지성사),산문집 「그대에게 가는 먼 길」「꽃 핀 나무들의 괴로움」(이상 90·살림) ▲김수영문학상(82) 소월시문학상(89) 수상
  • 서초구/어려운 이웃돕기 복지행정 펼쳐(민선자치 1년)

    ◎혼자 사는 노인에 매일 안부전화 봉사활동/한방진료실 인기… 9월 장애인용 치과 개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청계·우면·구룡산 등 개발제한구역이 구 전체면적의 51.8%를 차지할 만큼 자연녹지가 많은 지역이다. 여기에 법원·검찰청 등 법조단지,예술의 단지,외교안보 연구원,국립중앙 도서관 등 공공시설이 집중돼,명실상부한 한강 이남의 문화·예술 중심지역이다. 조청장을 비롯한 1천4백여명의 구직원들은 지난 1년동안 이같은 지역여건을 바탕으로 가장 살기좋은 동네를 가꾸기 위해삶의 질을 높이는 행정을 펴는데 주력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복지사업이다. 지난 2월15일부터 혼자 사는 43명의 노인들에게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전화로 건강과 안부를 묻는 「사랑의 전화걸기」사업을 펴고 있다. 13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하루에 2명씩 한팀이 되어 상오10시부터 하오3시까지 전화로 이들 노인들에게 「아프신 데는 없느냐」 「식사는 하셨느냐」 등 건강과 안부를 묻는다. 노인들이 먼저 수화기를 내려놓을 때까지통화가 계속될 정도로 반응이 좋아 3월20일부터는 자원봉사자를 25명 늘리고,대상 노인도 77명으로 확대했다. 지난 5월3일부터 개설한 한방진료실에는 하루평균 32명이 찾고 있다. 침·부황·투약 등 내실있는 진료로 성남·분당 등에서도 찾아 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와함께 9월부터는 1천5백여명에 달하는 장애인용 치과를 전국 최최로 개설한다. 맑고 깨끗한 환경 조성에도 열심이다. 지난 5월 영동Ⅰ교∼양잿민의 숲∼에술공원에 이르는 3.2㎞구간의 양재천에 인공폭포·징검다리·체육시설을 마련하는 등 이 일대를 수경공원으로 조성키로 하고 5월부터 기초공사를 시작했다. 문화·예술 진흥도 구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매주 금요일 하오7시30분부터 2시간동안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구민회관에서 갖는 상설 음악회는 평균 7백여명의 주민들이 가족단위로 찾고 있다. 구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또 올해초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음악회」도 마찬기잗. 서욱고·서초고·세화여고·원천중 등 올해말까지 관내로 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순회공연을 갖는다. 한편 서초구가 안고있는 문제도 적지않다. 자원회수시설 부지선정,20m이하 도로에 대한 주차단속권 확보문제,관내 초·중·고교에 대한 교육경비 지원문제 등은 40만 주민들과 서울시 본청과의 협조가 필요한 사업들이다.
  • “보신·도박 해외관광 반드시” 처벌/이 총리(국무회의:23일)

    ◎안 법무 “소년원생 집단탈주 국민에 죄송” 23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최근 태국에서 일어난 곰사냥사건과 우즈베키스탄 공항활주로 농성 등 한국인의 잇따른 탈선 해외여행 사례를 개탄하면서 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강력히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날 『외무부 법무부 문화체육부 등 관련부처는 보신관광·도박관광 등 국위를 손상시키거나 불건전한 행위에 대해 반드시 상응한 불이익이나 처벌이 따르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조해령 총무처 장관은 『제51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제48주년을 맞는 오는 8월15일 독립기념관에서 경축식을 갖는 한편 시·도 단위의 경축식과 관련행사를 가질 것』이라면서 『아울러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범국민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보고하고 국무위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애국심이라는 것에 대해 요즘은 다들 진부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최근 남북관계와 내외정세를 볼 때 지금은 애국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안우만 법무부 장관은 최근 경기도 안양 소년분류심사원생의 집단탈주사건과 관련,『국민과 국무위원들께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미안함을 표시했다.안장관은 『이 사건은 몇몇 조직폭력배의 사주로 그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하고 『오늘 새벽 주모자 4명을 검거한 만큼 나머지 8명도 조만간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장관은 이어 심사원측의 가혹행위가 탈주의 원인이 됐다는 일부 지적을 의식한듯 『심사원은 잠시 수용된뒤 가정으로 돌아가는 비율이 80%에 이르는 곳』이라면서 『따라서 분류원은 소년원과는 달리(원생들을) 엄하게 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의결안건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5조 제4항에 의한 동원대상지역안의 토지의 수용·사용에 관한 특별조치령에 의하여 수용·사용된 토지의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제정안) ▲영해법중 개정법률의 시행일에 관한 규정(제) ▲공무원임용령(개정안) ▲연구직 및 지도직 공무원의 임용에 관한 규정(개)▲공무원임용령(개) ▲폐광지역진흥지구 지정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 승인안 등.〈서동철 기자〉
  • 도시계획지역 지정후 10년 지난 토지/5년마다 해제여부 심의

    ◎도시계획법 개정키로 정부는 도로·공원 등 도시계획지역으로 지정됐으나 10년 이상 시행하지 않아 재산권 침해논란을 빚는 토지는 5년마다 반드시 해제여부를 검토,도시계획에 반영토록 도시계획법을 개정키로 했다. 정부는 또 쓰레기처리장 등 기피시설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도록 시장·군수뿐 아니라 도지사도 도시계획의 입안권을 갖도록 하고 2개 이상의 시·도에 걸친 계획과 개발제한구역 관리 등은 중앙정부가 조정키로 했다. 건설교통부가 21일 국회 건설교통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도농통합시 신설 등 도시 광역화에 따른 도시계획체계 정비를 위해 새로 편입된 토지를 지역 실정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개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도시계획의 집행이 용이하도록 지금까지 도시계획구역안에서만 효력이 인정되던 도시계획의 공간 범위를 행정구역 단위로 변경키로 했다. 이 밖에 개발제한구역내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지금까지 1백㎡까지 허용되던 주택증축을 2백㎡까지 허용하고 축사도 가구당 3백㎡에서 1천㎡까지허용 범위를 늘리는 등 규제완화를 추진키로 했다.〈박대출 기자〉
  • 인성교육/“전인교육 개념서 실시돼야”

    ◎초등학회 창립 10돌 세미나서 주장/효의 연장선상에 있는 전통교육방법 바람직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인성교육은 현재의 교육패턴에 대한 부정차원이 아니라 우리 전통교육에서 보여지는 전인교육의 개념에서 실시될 때 실효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한국초등교육학회가 지난 19일 서울교육대 합동강의실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초등학교 인성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발표된 것으로 인성교육이 현행 주입식교육에 대한 반대개념으로 인식되는 분위기에서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춘천교육대 장성모 교수는 「인성의 개념과 인성교육」이란 발표를 통해 『교육개혁위원회가 밝힌 인성교육의 성격과 실천방안은 대체로 기존 교과·도덕교육이 전인적 인간교육에 실패했고 그 실패가 교육과정에서 가정(사회)과 학교가 유기적인 관련을 맺고 학습자의 인성발달과 함양에 기여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는 판단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장교수는 『인성교육에 관한 최근의 논의에서 기존 교과교육외에 상이한 형태의 교육적 조치나 처방의 필요성을 강조함은 교과교육과 인성교육의 관계에 대한 이해부족을 드러낸다』면서 올바른 의미의 인성교육은 사회적 병리현상을 해결하는 일과는 무관하게 그 자체로 정당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교육대 유한구 교수는 『교육개혁위원회 제2차 대통령보고에서 인성교육과 관련한 교육방안은 인성교육과 창의성교육을 별개의 것으로 규정하고 실천적 활동과 적성과 능력에 따른 다양한 학습을 각각 처방하고 있다』면서 이는 교육에 대한 심각한 개념적 혼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유교수는 또 『지식교육을 인성교육에서 제외시킨다면 지식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온 지금까지의 교육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고 오늘날의 교육을 개혁대상이 아닌 이해의 대상으로 보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유교수는 특히 가정에서의 효의 연장선상에 위치한 우리 전통학교교육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교육개혁과는 차원이 다른 바람직한 인성교육형태로 보고 이같은 인성교육의 성공은 결국 교사의 몫임을 강조했다.〈김성호 기자〉
  • “부실건설방지 종합대책 마련”/추 건교부 장관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답변/식량자급추진 특별위 설립할 용의는·「전기통신법」 경쟁 제한요소 개선하라­질문 ○대정부 질문 ▲김영진 의원(국민회의)=수입쌀 추가도입 결정은 정부의 비교우위론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식량자급 포기 선언이다.식량자급추진 특별기구를 설립할 용의는.전두환·노태우씨의 부정축재 재산을 농어가부채 경감재원으로 사용할 용의는.정부의 20만t 쇠고기 수입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현재의 경제위기와 농어촌 파탄의 책임을 지고 경제내각은 총사퇴하라. ▲나오연 의원(신한국당)=납세자의 저항과 마찰때문에 현행 고세율 구조의 종합토지세를 지방정부가 제대로 시행하는 것은 역부족이므로 대책을 마련하라.배합사료 영세율 적용을 부업규모 축산농가에서 전체 축산농가로 확대하라.결손금의 소급공제제도를 도입하고 올 연말까지 적용되는 생산성향상 시설투자등에 대한 세액공제제도의 시한을 몇년 더 연장하라. ▲노승우 의원(신한국당)=정부의 물가정책은 목표수치에 얽매여 단기적인 땜질처방에만 의존하고 있다.인위적으로 금리인하정책을 취할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 자체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다.그린벨트 지역을 재검토해 도시인근을 제외한 임야는 과감히 개발해야 한다.물류시설 건설과 운영에 민간 경영기법을 활용하고 민자유치를 확대해야 한다. ▲정한용 의원(국민회의)=정부의 각종 규제완화조치가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권한을 행사하는 정부기구가 축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30대 재벌그룹의 증여세·상속세 추징내역을 밝히고 소유와 경영을 분리시킬 대책을 밝히라.87년 이후 95년까지 한국정부가 조사한 반덤핑조사 건수는 미국의 20분의 1정도인 불과 14건이며 그중 덤핑방지 관세부과 결정이 난 것은 6건에 불과하다.덤핑에 의한 국내기업의 피해사례와 대응책을 밝히라. ▲김충일 의원(신한국당)=국내통신시장 보호와 국내통신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전기통신기본법의 지분율 제한등 경쟁제한요소를 과감히 개선하라.감사원 감사 결과 초고속국가망 구축사업비가 3백70억원 과다 책정됐다는데 이런 주먹구구식 계획의 재발을 방지할대책은.부처간 이견과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정보화추진위원회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방안은. ▲권오을 의원(민주당)=정부는 말로만 물가안정을 외치지 말고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안정시킬 대책을 밝히라.국회에 규제완화특별위원회를 구성,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각종 규제를 정치권이 과감히 처리해야 한다.육상·해상·공중등 분야별로 제각각 추진중인 전산망사업을 조속히 하나로 통합,종합물류정보망을 구축해야 한다.북한에 대한 1회적 식량지원 보다는 통일에 대비,남북 농업교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정부측 답변 ▲이수성 국무총리=대기업의 위장계열사 실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5월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고 9월에 결과를 발표하겠다.앞으로 대기업의 중소기업 고유업종의 침해에 대해 단호하게 의법처리하고 명단을 공개하는등 적극 대처하겠다. 단체수의계약제도의 부작용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체간 경쟁체제로 전환하겠다.현재 연간 쌀 수요량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쌀의 추가 수입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외국금융기관 진출에 대비,올해안에 금융기관의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42조원의 농어촌 구조개선자금과 15조원의 농특세 특별회계를 통해 수입보조에 주력하겠다.재벌의 체질개선을 위해 경영공개등 투명성 확보의 제도 개선책 추진,비계열업체와의 공정한 경쟁여건 조성과 불공정행위 엄격 제재,경쟁체제로 전환,상속·증여세 등 징수강화 등의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다.상속·증여세의 강화와 엄정 집행을 위해 현재 세법개정 자료를 만들고 있으며 오는 정기국회때 개정안을 제출하겠다. ▲강운태 농림수산부 장관=지난해 농산물 수출이 사상 최고치인 35억 달러에 달했고 농가소득도 90년보다 2배이상 늘었다.2004년까지 농업규모는 GNP의 12%,농지면적은 1백10만 정보,농업인구는 전체의 10%선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반도체·철강·자동차 등 11개 수출 주력 업체에 대해서는 1주에 1∼2개 기업씩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이석채 정보통신부 장관=한국통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유로운 요금 결정 권한을 점진적으로 부여할 방침이다.2015년까지 초고속 정보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아래 5개년으로 나눠 세부계획을 수립,추진중이다.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개발제한구역내 투기에 단호히 대처하되 골격을 흐트리지 않는 범위에서 생활과 직결된 규제완화책을 지속적·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범정부차원의 부실건설방지책을 마련,오는 정기국회때 입법화하겠다.위천공단지정은 부처간 협의와 환경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신중히 검토하겠다. ▲정근모 과학기술처 장관=과학기술특별법 제정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에 노력하고 있다.〈진경호·박찬구·오일만 기자〉
  • 그룹 대변인:2/삼성(테마가 있는 경제기행:2)

    ◎풍부한 정보망… 조기경보 시스템 막강/자체 논리로 여론 설득… 이 회장을 언론과 격리/상품 광고보다 이미지 심기 주력… 홍보차별화 『상품광고보다 그룹의 이미지를 알려라』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의 경영철학이 담긴 「신경영가이드」의 한 구절이다.한구절이지만 그러나 삼성홍보의 대원칙이다.이 원칙아래 광범위한 정보인맥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정계·관계·언론계의 정보를 「사건」이전에 포착하고,사건에 대처하는 이른바 조기경보시스템이 삼성홍보의 특징이다. 삼성의 대변인군단에는 언론출신이 많다.사령관은 중앙일보 편집국장출신인 이제훈 부사장.비서실장 보좌역을 겸임한다.그 밑에 중앙일보 출신인 이의일전무가 그룹홍보(언론홍보)를,엄주혁이사가 전략홍보(홍보전략 및 기획,비언론 관련홍보)를 맡는다.백발의 엄이사는 중앙일보차장으로 있다 왔다.10년가까이 공항을 출입하며 고 이병철회장의 출입국을 챙겨 고이회장이 잘봤다는 얘기가 있다.평소 엄이사를 『엄군』이라고 불렀고 임종전 이건희 회장에게 『엄군을 잘 보살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그는 삼성에서 이회장의 측근이다. 계열사 홍보담당으로는 이원달 건설상무,김재혁 생명상무,김광섭 전관이사,정태범 물산이사,이순동 전자상무,오흥진 자동차이사,최승호 중공업 이사,정진택 자동차이사 등이 중앙일보 출신이다.비언론출신 홍보임원도 있지만 주력은 아니다.중앙일보출신을 「중앙파」,비언론계를 「공채파」로 분류한다. 홍보전략에서 삼성은 차별화를 추구한다.「나쁜 것은 적게,좋은 것은 크게」의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나름의 논리와 로비로 여론지도층을 설득,「교화」해 나간다.이는 삼성의 사회경영·국가경영과 연계되는 대목이기도 하다.삼성의 분류상 언론은 사회경영에 속한다.이러한 홍보전략의 성공사례가 승용차사업이다.「경쟁을 촉진해야 할 정부가 승용차시장의 신규진입을 왜 막느냐」라는 논리가 여기에 동원됐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홍보위력을 보여주는 과거사례로 구포열차 사고와 이병철회장 상속건을 들었다.『구포 열차사고 때 다른 기업이라면 도산했을 것이다.이리역 폭발사고때 한화그룹을 생각하면된다.그러나 별문제없이 끝났다.고이회장의 상속세가 이슈가 됐을 때도 삼성은 언론에 「절세의 달인」이란 표현조차 나오지 않게 만들었다』 물론 회장홍보에선 좀 다르다.급하면 논리는 밀린다.엄주혁이사는 얼마전 「이회장 재산상속 시작」이라는 기사때문에 모 신문사로 야밤에 달려갔다.삼성은 회장홍보에 독특한 고집도 있다.가급적 회장과 언론의 접촉을 자제시킨다.격리전술은 북경발언 파문이후 더 심해졌다. 기자들과 현명관 비서실장의 대화 한토막. ­이회장이 정치엔 관심있습니까. ▲정치하실 분이 못됩니다.정치는 끌어안아야(마음에 맞지 않아도) 되는 데 감정을 숨기질 못합니다(현실장).파자마차림으로 정치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한 말씀 그대로입니다(동석한 엄이사).회장과 관련해서는 이런 식으로 피해간다.삼성대변인들은 경험적으로 회장을 전면에 내세워 득된 게 없다고 믿고 있다.그래서 지금도 이를 철저히 실천중이다. 삼성홍보팀은 요즘 중앙일보와 조선일보의 「콩기름인쇄 공방사건」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불만이다.한 관계자는 『두매체간 콩기름잉크싸움으로 계열사만 엉뚱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비자금사건때도 중앙일보가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했다.아이러니다. 이회장은 인재를 홍보실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러나 그룹내 공채출신 홍보인사들은 낙하산 인사때문에 당혹해한다.공채파 과·부장들은 성층권이 꽉막혀있어 답답해한다.화려한 스타군단의 약점이다.〈권혁찬 기자〉
  • 합리적 잣대가 경제혼란 막는다/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서울광장)

    경제학을 공부하다보면 「구성의 모순」이라는 이론에 접하게 된다.케인즈가 설명하기를 개인차원에서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 행동이 모여서는 사회차원에서는 오히려 비합리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불경기일때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는게 당연하지만 그 결과 기업들이 만든 물건이 잘 안팔리게 되면 고용을 줄이게 되고,이것은 개인들의 소비를 더욱 줄여서 기업들의 판매를 더욱 위축시키는 악순환구도로 흘러간다는 얘기이다.반대의 상태에서 이 이론을 같은식으로 적용하면 버블경제를 설명하기 쉬워지기도 한다.그런데 사실은 이것은 「모순」이라는 이름을 붙이는게 적절하지 않은 듯하다.왜냐하면 개인의 「합리적 행동」이라는게 「사회가 만들어준 여건」하에서 이뤄지는 것이므로 그 사회적 여건을 달리하면 개인차원의 합리적 행동은 당연히 사회차원의 합리적 결과를 빚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렇지만,그 적정한 사회적 여건을 현명하게 만들어낸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는 「구성의 모순」에 입각한 현상은 선진국에서처럼 우리 사회를 불필요하게 혼란스럽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겠다. 그런데 선진국에서는 보기 힘든 두가지 요인 때문에 우리사회의 방향이 더욱 오락가락해 보이기도 한다. 첫째는 「이중적 잣대」 때문이다.특히 분배문제에 있어서 자기가 한 것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거나 남이 한 것을 지나치게 저평가함으로써,혹은 남의 누적된 과거실적을 애써 외면함으로써,사실은 「질투와 선망」에 기초를 두면서도 밖으로는 「공정과 정의」를 내세운다.자기가 하는 혼외정사는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스캔들이다.무리를 하는 해외여행이나 푸짐한 식사라도 자기가 선택하면 멋과 여유의 발로이고 남이 하면 과소비이다.하다못해 외국상표만 붙이면 가격이 비싸고 품질이 나쁘더라도 선택하면서 그만한 효용을 가져다준다고 강변하는게 대부분이다.자기가 강요하면 리더십이고 남이 적극적이면 독재라고 비판한다.대기업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자기가 하는 투자는 모두 미래를 대비해서 사전포석하는 전략적 행동이고,경쟁사가 치르는 투자는 곧잘 과잉투자라고 비판한다. 둘째는 정부나 사회에 대한 요구가 마치 자기가 그 사회의 구성원이 아닌 것처럼 이뤄진다.임금은 실컷 올리고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을 단축하라고 권유하면서도 국내생산비는 왜 이리 비싼가라고 힐책한다.도로·항만·전화·통신 등 사회간접자본투자는 서두르라고 야단이면서 자기집 근처에 그런 시설이 오는 것은 극력 반대이다.공정한 경쟁은 항상 좋은 것이라면서 자기영역을 침해하면 안된다고 떠드는 전문 직업인들을 쉽게 볼 수 있는게 우리나라이다. 모두다 순환의 원리,규모의 경제,네트워크의 경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서,자기의 진정한 이익이 무엇인지 조차 구별이 안되는데서 연유한 혼란이다.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여분의 능력이 많고,인간사회가 에너지를 모으면 그 구성원 모두가 충분히 나눌 수 있을만큼 확대재생산이 얼마든지 가능함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나온다. 선진국에서는 오랜 공동체형성과정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고 지혜를 발휘한 까닭에,사회에서 궁극적으로 실현해야 할 규범 내지 가치를 「공존공영」에서 찾고 그 실현수단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서 마련했다.그 결과 「주관적 정의」와 「객관적 정의」,「개인비용」과 「사회적 비용」의 분담 몫간에는 별로 큰 격차를 보이지 않는다.따라서 미래의 행동방향은 뚜렷하고 예측가능성은 확보된다. 그런데 한국에서의 사회관계는 옳고 그름을 판단해내는게 심히 어렵다.예를 들어 「공정한 가격」이라는 말은 있지만,그 공정을 측정할 기준은 무엇인지 불투명하고(효용가치인지 비용인지,수급상태인지 등),시장이나 거래주체들에 관련된 정보는 편재되어 있으며,그나마 대다수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자격자가 희소한 게 보통이다. 시장개방과 기술혁신,산업구조조정,본격적 문화교류로 특징 지워지는 이동의 시대,변화의 시대에 우리 사회는 무슨 방법으로 방향감각을 확보할까?비교적 구체적인 가치 판단기준의 설정,정보의 비대칭성 시정,그리고 리더들의 통찰력과 도덕심을 요구한다.
  • 폐광지역·그린벨트 부동산투기 집중단속/정부

    ◎이달말께 태백·삼척·영월등에 합동반 투입/실명제이후 명의신탁등도 엄중처벌 정부는 최근 부동산투기 조짐을 보이는 폐광지역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합동단속반을 집중 투입,부동산 투기행위를 단속한다. 또 1년간의 부동산실명전환 유예기간이 지난달 말 끝남에 따라 위장실명전환자 및 실명미전환자에 대해서는 관계법령에 따라 조치하고 특히 지난 1일 실명제 실시이후의 명의신탁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규정을 엄격히 적용키로 했다. 정부는 10일 건설교통부 회의실에서 재정경제원·내무부·통상산업부·농림수산부·국세청의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향렬 건교부 차관보 주재로 정부합동 부동산 대책회의를 열고 부동산 투기행위 근절 및 실명제 조기정착을 위해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관광호텔·카지노·스키장·골프장 등이 들어설 강원도와 경북 폐광지역진흥지구 예정지에 대해서는 이달 말쯤 2·4분기 지역별 지가변동률이 나오는대로 대상지를 선정,중앙 및 지방합동단속반을 투입키로 했다. 특히 미등기 전매 등 불법행위 적발에 주력하고 이를 위해 토지전산망 등을 활용,외지인 거래 등 불법거래 및 탈세행위를 봉쇄키로 했다. 폐광지역 진흥지구란 지역경제에 타격을 받고 있는 폐광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곳으로 강원도 태백시·삼척시·영월군·정선군과 경북 문경시가 지정대상 지역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최근 규제완화가 거론되면서 투기조짐이 일고 있는 그린벨트에 대해서도 지난 상반기 중의 외지인거래 현황을 국세청에 통보하고 합동단속반을 투입,불법행위 등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토지거래허가제의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오는 9월30일까지 토지거래허가지역내 땅이 허가 목적대로 이용되는지 여부와 기업의 비업무용 토지 및 유휴지 처분토지에 대한 이용실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부동산 실명제 실시 이후에 명의신탁 행위로 적발될 경우 명의신탁자에 대해서는 5년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명의수탁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는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육철수기자〉
  • 지자제 1년 겪어본 실무공무원의 소감

    ◎「중아집중 경제력」 분산대책 시급/행정·금융기관 등 지방이전 적극 추진을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 생산현황을 보면 수도권(중앙)과 지방의 격차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수도권 면적은 전국토의 12%에 불과하나 인구는 45%,지역총생산은 47%,제조업체수는 55%를 차지한다. 중앙과 지방간에 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지방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겠으나 산업구조의 개편,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세제 및 금융지원,기술인력 확보,과학기술 지원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 하겠다. 산업구조의 개편은 각지역 특성에 맞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이뤄져야 한다.부산의 경우 과거 신발·섬유·기계산업을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지 못함으로써 현재 전국 6대도시중 주민 1인당 총생산,제조업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실업률,어음부도율 등에서 최하위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부산시의 경우 항만을 중심으로 물류·정보통신산업을 발전시켜야 하며 기타 지방에서도 각각 특성에 맞게 관광·금융·화훼산업 등을 개발해 장기적 비전을 갖고 육성시켜야 할 것이다.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공업용지·도로·철도·정보·통신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균형있게 갖춰져야 한다.지역균형개발을 위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조정문제,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자유치 방안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 또 서울과 지방간 격차를 심화시키는 커다란 요인중 하나는 대기업 및 금융기관의 본사가 서울에 편중해 있는 것이다.지방에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중앙보다 지방에 위치하는 것이 필요한 일부 중앙행정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기업이 본사를 지방에 둘 경우 세제 및 금융 혜택을 줘야 한다. 지역별로 필요한 인력도 해당지역에서 훈련하고 충원하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지역별 산업특성에 맞는 기술학교·전문대학·특수대학 등이 다양하게 설립돼야 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적극 뒷받침해줘야 한다.
  • 의왕 세계연극제 “변칙 개최”/그린벨트로 공연장 건설못해

    ◎대회규모 축소… 서울·수원·과천 등 분산공연 아시아지역에서는 최초로 세계적 규모로 추진돼오던 「97의왕세계연극제」가 규모를 대폭 축소,변칙개최될 예정이다. 정진수 한국연극협회이사장과 김의경 국제극예술협회(ITI) 한국본부회장은 20일 하오 서울 대학로 예총회관 회의실에서 「97세계공연예술축제」조직위원회 회의를 갖고 『내년 9월 개최예정이던 「의왕세계연극제」가 예정부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시설공사허가를 받지 못한데다 경기도의 지원예산도 크게 삭감돼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이사장과 김회장은 그러나 『이미 공식초청을 수락한 외국 극단이 10여개에 이르는 만큼 연극제 자체를 완전히 취소할 수는 없다』면서 『서울 대학로일대 공연장을 이용해 축소개최를 하거나 대학로와 수원·과천·안양 등지의 공연장을 이용해 분산개최하는 방법을 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극제의 명칭도 「서울·경기 세계공연예술축제」로 바뀌고 개회식 및 대부분의 공연도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질전망이다.〈김재순 기자〉
  • 현장 여론수집 나선 신한국당/민생개혁위,영세공장지역 방문

    ◎기업인들과 즉석 토론… 애로 청취 『영세기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십시오』­『최일선의 어려움을 최대한 감안하겠습니다』 신한국당 민생개혁위원회가 20일 현장 여론 수집에 나섰다.경기도 광주군 일대 무등록 공장을 첫 대상지로 삼았다.즉석토론도 이뤄졌다. 이상득 정책위의장과 이강두 제2·정영훈 제3정조위원장,「영세소규모기업 지원위원회」위원장인 차수명의원,초선인 이신항 유용태 조웅규의원 등 현지조사단은 가랑비속에서 귀를 기울였다. 광주는 전지역이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되어 각종 산업시설이나 공장 설립이 제한돼 있다.무등록공장이 6백51개,이전 조건부 등록 공장이 2백85개,무허가 공장도 2백여개나 된다.일부 지역은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중첩 지정되어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조사단은 광주읍 태전리의 한 가구공장 식당에서 현지 기업인,군청관계자 10여명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들었다.청량음료와 컴퓨터부품·누전차단기·가구생산업자와 섬유제조업자들이 참여했다.이어 보온덮개·벽시계·소형모터·플라스틱·골판지상자 등을 생산하는 공장 5곳도 둘러봤다. 업주들은 비현실적인 행정규제와 불합리한 정책들을 하나하나 꼬집었다.한 업주는 『준농림지에서 공장용지로 바뀐 땅이 5백평 이내이면 개발이익환수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면서 『그러나 5백5평이면 초과부분인 5평에 대해서만 환수금이 부과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 했다.다른 업주는 『식품업체 허가를 받으려면 위생사·폐수관리사·위험물관리사·열관리사 등 턱없이 많은 자격증 소지자를 고용해야 한다』면서 『문민정부 이후 기업규제 완화를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지만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무허가 건축물의 양성화 ▲불법용도변경 공장에 대한 규제완화 ▲이전 조건부 등록공장의 조건해제 ▲벙크 C유나 경유 등 취급시 사용량이 아닌 시설기준 규제의 문제점 시정 ▲중소업체의 병역특례업자 채용규모 확대 ▲해외산업연수인력의 효율적 관리 ▲건축허가제도의 일원화와 간편화 등도 요구했다.한 업주는 『15대 국회에 기대가 많으니 우선 조속한 개원부터 하라』고 「뼈있는」 충고를 덧붙였다.〈광주=박찬구 기자〉
  • 민생개혁소위/신한국 12개 부문 후보내정 안팎

    ◎위원장 중량급 대거 포진/해당분야 연관 지역성·경륜 등 고려 발탁/“치열한 경쟁으로 지도부 인선 고심” 후문 신한국당의 「민생개혁 12대 소위원회」 위원장직 인선작업이 15일 거의 마무리됐다. 내정된 위원장 후보들은 상임위원장급 중진의원과 중량급 초재선이 대부분이다.경쟁도 치열해 지도부가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면면도 화려하다.3선이 4명,4선도 한명 끼여있다.민생개혁에 대한 실천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국회상임위원장직 인선을 앞두고 당내 중량급 인사들을 대거 포진시킨 부분도 눈에 띈다.「교통정리」를 겸한 배려 차원의 인사라는 지적도 있다. 경기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이 3명,서울이 2명,부산·강원·전북이 각각 1명씩으로 고루 분포됐다. 구체적인 면면으로는 4선의 이성호의원(경기 남양주)이 「개발제한구역 불편해소 소위」 위원장 후보로 내정됐다.3선의 유흥수(부산 수영)·백남치(서울 노원갑)의원은 「민생치안·학원폭력방지대책 소위」와 「영세민·노인복지·장애자대책소위」위원장을 각각 맡을 전망이다. 같은 3선인 이택석(고양 일산)·이해구(안성)의원은 「대중교통수단확대 및 운행체계개선 소위」와 「수도권규제 현실화 소위」위원장을 맡는다. 재선으로 위원장직에 내정된 인사는 모두 6명이다.한승수의원(강원 춘천갑)이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조정 소위」를,나오연의원(경남 양산)이 「조세제도 개편소위」를,거수명의원(울산남갑)이 「영세소규모 기업지원소위」를 맡는다. 이명박(종로)·황성균(사천)의원은 각각 「도시재개발·재건축소위」와 「농어촌 의료·식수대책 소위」위원장 후보로 뽑혔고 「광역상수원 보호지역 수질개선촉진 및 지원 소위」위원장으로는 이규택의원(여주)이 내정됐다. 중량급 초선인 강현욱의원(전북 군산을)은 「재래시장 재개발 촉진 소위」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들은 대부분 해당 민생과제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지역구 의원이다.특정지역과는 무관하게 전문 식견을 필요로 하는 분야는 해당분야의 경륜이나 식견이 인선 기준이 됐다. 소위에는 소속의원 4∼5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각 소위는 각종 규제완화와 서민생활 향상을 위해 시급한 민생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조정한다.오는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률의 제정과 개정도 추진한다. 특히 이날 이홍구 대표의 주례보고에서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차질없는 민생개혁과제의 실천을 강조한 대목에서 이들의 역할과 비중을 읽을 수 있다.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본격적인 민생개혁 작업의 신호탄』이라고 촌평했다.〈박찬구 기자〉
  • 신한국 33개 민생과제 추진내용

    ◎규제 현실화·삶의 질 향상에 “초점”/영세기업 지원·도시재개발 등 우선 해결/도시계획 개선 등 일부는 당정 긴밀협조 신한국당이 민생개혁과제의 구체적 실천에 나섰다. 신한국당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상득 정책위의장 등 당정책관계자와 강봉균 국무총리행조실장을 비롯,재정경제원·통일원 등 23개 정부부처 기획관리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개혁과제 추진을 위한 당정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 신한국당은 국민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각종 규제를 현실화하고 영세기업과 저소득층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등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둔 33개 민생개혁과제를 확정,발표했다.경제분야가 19건,사회분야 10건,정치행정분야 4건으로 총선공약과 초선의원 정책토론회,의원 세미나,영세기업 지원정책 개발회의 등을 거쳐 수렴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어 정부측 실무자들이 당정업무 추진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듣고 긴밀한 협조도 당부했다. 신한국당은 민생개혁과제 가운데 다양한 의견 조정이 필요한 12개 최우선 과제는 당소속 의원 4∼5명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키로 했다.나머지 21개는 과제별로 당정회의와 행정개선을 통해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민생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향후 정부예산에 최대한 반영하고 오는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률안의 제정과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소위구성 추진과제」로는 ▲군사시설보호구역내 불합리한 규제조정 ▲민생치안 및 학원폭력방지 ▲조세제도 개편 ▲영세소규모기업 지원 ▲재래시장 재개발촉진 ▲도시재개발·재건축 ▲대중교통수단 확대 및 운행체계개선 ▲농어촌 의료·식수대책 ▲수도권규제 현실화 ▲개발제한구역 불편해소 ▲광역상수원보호지역 수질개선 촉진 및 지원 ▲노인복지대책 등이다. 「당정협의 추진과제」는 ▲긴급구조체제 확립 ▲국립공원 관련 규제완화 ▲일용건설근로자 복지제도시행 ▲행정규제개혁의 적극 추진 ▲선진국형 물가구조 정착 ▲직접지불제도 도입 ▲사료부가가치세 영세율 전면 적용 ▲농어업 경영자금지원 제도개선 ▲농어업인 고충처리제도 개선 ▲도시계획제도 개선 ▲댐수몰민 지원확대 ▲토지거래 불편해소 ▲지역전화번호 광역화 및 통신요금 인하 ▲사교육비 경감 ▲지역별 고교수용능력 확대 ▲학교급식제도 개선 ▲의료보호제도 관리운영 개선 ▲여성복지대책 ▲장애자 복지대책 ▲국가유공자자녀의 자립기반 조성 ▲환경영향평가제도 개선 등이다. 이정책위의장은 『과거 공약이 현실성과는 동떨어진 일방적인 성격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 33대 과제는 당정의 사전협의와 여론수렴과정을 거친 생활주변의 민생과제』라면서 긴밀한 당정협조를 당부했다.강행조실장은 『당의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것은 물론 행정부가 구상한 안의 현실성을 당과 함께 검증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개혁과정에서 원칙과 현실의 조화를 강조했다. 정부측 참석자들은 국책사업이나 국가의 안전이 관련된 분야에 대한 국익 차원의 대응과 국회상임위를 통한 효과적인 당정활동,당정간 마찰의 최소화 등을 당측에 건의했다.
  • 「초등교육의 발전」 세미나/김종철 전주우석대 총장 기조강연

    ◎“전인교육 지향 초등교과 개편 바람직”/교원 정서적 능력 함양·대학원교육 강화해야 서울교육대 초등교육연구소(소장 유한구)는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13일 「한국 초등교육의 발전과 교육대학교의 역할」에 관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김종철 전주우석대총장의 기조강연을 요약한다. 교육대학은 초등교육의 전문양성기관으로서 제도화되고 정착되기까지 많은 곡적을 거쳐왔으나 초등교원을 위한 직접양성제도의 틀과 국공립학교로서의 기본성격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며 도전 또한 만만치 않다.오늘의 시점에서 부각되고 있는 초등교육의 주요문제점을 열거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초등기초교육의 단계에서 전인교육이 절실함에도 항상 미완성의 과업으로 남아 있으며,둘째,운영위원회의 설치운영등 교유개혁의 차원에서 새로운 요구가 제기되고 있으나 경험의 부족과 사회적 합의의 미흡등으로 방황을 면치못한다는 점,셋째,교육과정의 개편과 교육과정운영의 개선은 새로운 대응과 개선을 요구하고 있고,넷째,새로운재정수요의 증대와 재정배분의 우선순위 및 재정효율화의 방식에 관하여 논쟁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등이다. 초등교원양성에 있어서도 지난 20여년동안 11개 교육대학을 핵심으로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몇가지 논의의 초점이 될 만한 문제는 있다. 초등교원의 수급과 관련하여 교육대학의 증설여부가 논쟁이 되고 있다.또 수급의 불균형을 조절하기 위한 현실적 방편으로 실시되고 있는 임용고시제도도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교육대학의 학생중 여성의 비율이 점차 높아져가고 있는 것도 문제다. 교육과정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통합성을 강조하고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초등교육의 특성에 맞는 교과교육이 소홀한 것으로 보이며 대학원교육이 강화되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될 만하다. 이러한 문제인식하에 초등교육과 교육대학의 양면에서 미래를 전망하고 도전의 과제를 나름대로 전망해본다면 우선 교원양성교육에 대한 구체적 정책의 구현이 있어야 한다.교원교육은 다른 모든 특수영역의 교육에 우선되어야 한다는 원칙과 논리는현실적인 뒷받침이 결여되어 있다. 임용고시제는 당분간 존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나 가급적 속히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초등교원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능력의 향상을 도모하는 데 있어서는 단순한 지능보다도 정서지수의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초등교육에 대한 연구의 심화와 새로운 교육수요의 창출을 위한 전문인력의 양성 등 새로운 발전을 지향하기 위해 교육대학의 대학원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또한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교육개혁과 관련하여 초등교육분야에서도 학교운영위원회의 조직과 운영문제,환경교육의 강화문제 등 정책적으로 더 심도있는 연구가 있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정리=이순녀 기자〉
  • 클린턴 재선 “예상밖 악재”/화이트워터 유죄평결 안팎

    ◎국민다수 “탈법소문 법적 증명된것” 임기 내내 클린턴 대통령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화이트워터 스캔들과 관련,첫 정식 유죄평결이 내려졌다.엄밀히 따져 이 평결은 클린턴 대통령이나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건을 직접 문제삼은 것은 아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돌 공화당 후보를 여유있게 리드해온 클린턴에게 이번 유죄평결은 악재가 아닐 수 없다. 28일 클린턴 대통령 고향 아칸소의 연방지방법원은 화이트워터조사 특별검사가 3명의 피고인에게 기소한 30개 항목의 형사범죄 혐의사실중 24건을 유죄로 평결했다.그러나 기소장 어느 한구석에도 클린턴 대통령이 화이트워터 개발건으로 위법을 저질렀다는 구절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이같은 법률적 구분은 차후의 일로서 많은 미국인들이 이날 유죄평결을 소문이 무성한 클린턴 대통령의 화이크워터 관련 「탈법」 사실이 드디어 법적으로 증명이라도 된 양 여기고 있다.대통령선거를 앞둔 클린턴으로선 예상치 못했던 큰 부담을 떠안게 된 셈이다. 또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재판의 피고인인 수잔 맥두걸로부터 그녀의 무죄증명에 도움이 될 피고측 증인으로 요청받아 20일 전 비데오 증언을 통해 검사측 증인의 주장과 맞선 바 있다.그러나 클린턴의 증언에도 불구,이날 아칸소 배심원들은 수전 맥두걸에게 걸린 4건의 혐의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정했다.고향사람마저 클린턴 대통령의 말을 못 미더워한 것이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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