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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디지털단지’ 개명 선포식

    국내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 60년대 이후 수출입국의 신화를 창조한구로공단이 첨단 지식산업의 메카로 탈바꿈한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은 14일 서울 구로동 KICOX벤처센터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신국환(辛國煥) 산자부장관을 비롯한 관련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로국가산업단지를 ‘서울디지털 산업단지’로 개명하는 선포식을 가졌다. 이 총리는 기념식에서 “서울디지털 산업단지를 테헤란밸리와 더불어 벤처기업의 양대 중심 축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64년 최초 국가공단으로 지정된 구로공단은 70·80년대 국내 수출의10% 이상을 맡기도 했으나 90년대 이후 임금과 지가상승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돼 공동화 현상을 빚어왔다. 그러나 지난 97년 ‘구로단지 첨단화계획’을 수립한 이후 현재 20여개의 아파트형 테크노 빌딩이 들어서고 130여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하는 등 ,첨단기술 집약단지로 변신하고 있다. 정부는 서울디지털 산업단지 선포를 계기로 구미,창원,광주,인천 등주요 25개 국가산업단지에 대해 전략산업 육성 및 디지털인프라 구축 등 국가산업단지 고도화 작업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설] 은행통합 불가피하다면

    국민·주택은행간 우량은행 합병이 노조 반발에 부딪혀 미궁으로 빠져 들고 있다.게다가 외환은행 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방크측이 한빛은행 중심의 금융지주회사 편입 승인 결정을 당분간 유보함으로써 내년 초 출범 예정인 금융지주회사도 절름발이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한마디로 은행권 통합 작업이 총체적 난국에 처한 셈이다.이러다가갈길 바쁜 2차 금융권 구조조정이 동력(動力)을 잃고 좌초할 지도 모를 일이어서 매우 걱정스럽다. 우리는 먼저 노조 반발로 우량은행 합병 논의가 중단되는 선례가 남겨진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점포와 업무영역이 중복되는 국민·주택은행이 합병할 경우 감원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노조의 반발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그렇더라도 노조가 합병철회를 요구하며 은행장을 감금하고 노조원이 은행장실 앞에서 자해를 기도하는따위의 극단적 행태를 보인 것은 온당치 못한 일이다.2차 금융구조조정이 경제회생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이고,그 대안이 은행통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를 집단행동으로 막는 것은 이성적 행위라고보기 어렵다.누구보다 은행개혁의 시급성과 절박함을 잘 알고 있는노조는 통합에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라 합병에 따른 각론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정부와 은행 경영진의 무사안일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정부는 합병 과정에서 불거질 문제에 아무런 대책도 갖지 않은 상태에서 그동안 간간이 합병설을 흘림으로써 노조의 조직적 반발을 초래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국민·주택은행 두 행장이 그동안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인 것도 일을 꼬이게 만든 요인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없다.따라서 이제부터라도 두 은행 경영진은 통합의 당위성에 대한구성원의 공감대를 얻어내야 한다.정부도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노동계에 은행권 통합의 불가피성을 알려야 한다.그리고 통합 뒤에 인원감축을 최소화하면서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모색해야 한다.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량은행 통합이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다.이번주 들어 국민·주택 은행의 합병 방침이 알려지면서 이 은행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해외 주식예탁증서(DR) 가격이 크게 오른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국민·주택은행의 합병협상 중단은 비단 이 은행들만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공적자금 투입은행의 구조조정 등 개혁 전반에 엄청난 차질을 초래할 것이란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공무원 적립 200억 날릴 판

    19만 지방공무원들이 매월 적립했던 200억원이 날아갈 전망이다. 행정자치부 산하 지방행정공제회(회장 석영철)가 200억원을 출자한구리상호신용금고가 13일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행자부 노병일(魯秉日)자치운영과장은 이에대해 “아직 실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공무원들의 피해는 산정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정확한 실사를 해봐야 손실을 산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방행정공제회는 지방공무원들이 퇴직때 목돈을 받을 목적으로 회비를 내는 자금으로 운영되는 조직이다. 이번에 사고가 난 구리상호신용금고는 이같은 회비를 증식시키기 위해 지난 96년 출자한 회사다. 최여경기자 kid@
  • 그린벨트 해제 일부지역 최장 3년간 건축 금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우선해제대상인 집단취락지역과 경계선 관통지역은 그린벨트에서 풀려도 ‘지구단위계획’ 수립 때까지 최장 3년간 건축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1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그린벨트 해제 이후 집단취락지구 등의난개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는 3년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이 기간 중 대형건물의 건축행위가 허용되지 않는다.건교부는 그러나 3층 이하의 소규모 건축물은 신축할 수 있도록 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보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달중해제되는 경남 김해시 안막지구 등 2개 집단취락지역은 우선해제대상가운데 처음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들 지역은 모두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건폐율 60%,용적률 100∼200%의 건축제한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한편 그린벨트 우선해제 대상인 집단취락 63개소와 경계선 관통지역39개소 등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해제작업에 들어가거나 광역도시권역으로 편입돼 해제절차를 밟게 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무역의 날 수상자 명단

    제37회 무역의 날 기념식 수상업체 및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수출의 탑 ◇20억달러△삼성전기㈜ ◇7억달러△고려아연㈜ ◇5억달러△한국바스프㈜△한국전기초자㈜△동부제강㈜ ◇4억달러△삼성석유화학㈜ ◇3억달러△현대강관㈜ ◇2억달러△텔슨전자㈜△창원특수강㈜△한국시그네틱스㈜△한국티티㈜△볼보건설기계코리아㈜△대덕전자㈜△서린상사㈜ ◇1억달러△신무림제지㈜△동양메이저㈜△롯데상사㈜△엘지칼텍스가스㈜△신호제지㈜△㈜대성엘택△고려강선㈜△광전자㈜△세아상역㈜△㈜시몬느△희성엥겔하드㈜△㈜대한펄프 ◇7천만달러△㈜한일맨파워△풍산마이크로텍㈜△㈜하이트론씨스템즈△㈜엘림유화△㈜신오△㈜삼홍사 ◇5천만달러△㈜롯데캐논△한샘텍스㈜△성안합섬㈜△디브이에스코리아㈜△㈜클라크머터리얼핸들링아시아△㈜인성하이텍△㈜팬코△㈜이랜텍△자화전자㈜△동우화인켐㈜△㈜대양금속△㈜약진통상△동아제분㈜△㈜홍진크라운△㈜월드텔레콤△㈜기도산업△이수세라믹㈜△㈜지엠피△㈜한창제지△㈜남양인터내셔날△일진다이아몬드㈜△동양물산기업㈜ ■은탑산업훈장 △㈜대한펄프 대표이사 최병민△한국바스프㈜〃 류종열△㈜선우엔터테인먼트〃 강한영△㈜센트랄〃 강태룡△한국특수정밀공업㈜〃 박인철■동탑산업훈장 △대덕전자㈜〃 김성기△미크론정공㈜〃 이정우△캠스틸코리아㈜〃 김태국△㈜우정메탈〃 최영두△인성실업㈜〃 강종원△상보화학㈜〃 김상근△㈜이랜텍〃 이세용△㈜코텍〃 이한구■철탑산업훈장 △㈜지·에프·이 대표이사 김광해△한국시그네틱스㈜〃 양수제△㈜지산에이치에스〃 한규봉△㈜반도체엔지니어링〃 안동철△용마산업개발㈜〃 박창호△동서공업㈜〃 유시훈△㈜에이스디지텍〃 정태식△㈜쌍용JAPAN 대표 김대욱■석탑산업훈장 △삼성에스디아이㈜ 이사 김광하△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 부사장 강한구△㈜디앤아이코포레이션 대표이사 어 당△세아상역㈜〃 김웅기△디브이에스코리아㈜〃 이병현△케이큐티㈜〃김정희△태성산업〃 신규태△㈜모드컴〃 심기현△㈜모넥스코리아〃조두만△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 상무이사 박광욱
  • 공기업 구조개혁 원칙따라 처리

    정부는 부작용이 뒤따르더라도 노사문제를 원칙에 따라 처리하면서공기업 민영화를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조개혁을 완결짓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유일한 길이라는 기본입장 아래 공기업이 구조개혁을 솔선수범해 민간으로 고통분담이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사업장에서 원칙과 질서가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는 점을 내년 경제운용계획의 핵심과제로 포함시키기로 했다.사업장 규율문제를 새해 경제운용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8일 “노사문제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원칙문제”라면서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연말까지 마무리짓고,공공·노사개혁을 내년 2월까지 반드시 완결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히 노동계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기업 등에 대한구조조정은 당초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시행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공공분야 구조개혁은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지적하고 “구조조정에는 성역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노동계를 설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연세대 하성근(河成根)교수는 “노조나 일부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는 부분에서 상당한 반발이 있으나 노사 모두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전력 등 공공부문 구조조정도가속화하지 않고는 민간에 일방적인 고통전담을 강요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피플&이슈/ 상암 쓰레기장 이전 ‘표류’

    고양시가 서울시와 월드컵조직위를 상대로 느긋한 협상을 계속하고있다. 고양시 주민과 시의회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쓰레기적환장등의 고양 이전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기 때문.따라서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공원안에 세워질 ‘천년의 문’ 건립공사 착공이 3개월째지연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는 쓰레기적환장(1일 240t 처리규모)과 재활용시설(1일80t)이 상암동 평화의 공원 입구 ‘천년의 문’ 예정부지에 포함되자,올해 1월 63억원을 들여 고양시 현천동 서울 난지하수처리장 내 빈터(개발제한구역)로 이전하기로 하고 고양시에 도시계획 시설변경을요청했다. 관내에 마땅한 이전 부지가 없는 마포구로서는 쓰레기적환장 등을고양시로 이전해 난지도 중간에 설치중인 마포자원회수시설이 완공될 때까지 5년간 한시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세웠다. 그러나 고양시는 시의회와 주민들의 반발을 들어 마포구의 요청을 11개월째 거부하고 있다.이 때문에 지난 9월 착공에 들어가려던 ‘천년의 문’건립공사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것. 고양시는 지난23일 시의회에 ‘마포구 청소시설 설치에 따른 도시계획변경안’을 제출했으나 계류된데 이어 시 자체 도시계획위원회심의에서도 재심을 결정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전 청소시설의 공동사용과 5년 뒤 무상기부,주민요구 수용 등을 서울시에 요구해 받아들여지면 주민들을 설득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野 “한전민영화案 동의”

    한나라당은 ‘전력산업구조개편촉진에 관한 법률’ 등 한국전력 민영화 관련 3개 법안을 사실상 정부 원안대로 이번 정기국회 회기(다음달 9일까지) 안에 통과시키기로 28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전의조기 민영화를 위한 법률적 장치가 마련되게 됐지만,한전노조가 이에강력 반발,오는 30일 전면 파업을 선언해 노·정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 산업자원위 소속의원들과 목요상(睦堯相) 정책위의장,김만제(金滿堤) 정책위부의장,이한구(李漢久) 제2정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민영화에 따른 고용승계와 해외매각에 대한 정부입장을 확인한 뒤 관련법안을 통과시켜주기로 결정했다.그러나 목의장은“민영화 시행시기를 2년 정도 유예하는 방안을 법률 부칙에 첨가하는 문제를 법안 심의과정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반면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시행시기를 2년 정도 늦출 경우 차기 정권에 부담을 지울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하라”고 목의장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시행시기 유예는 쉽지않을 전망이다. 한편 한국전력 노조는 이날 노조간부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앙쟁의위원회를 열고 29일로 예정된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결과를 지켜본 뒤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다되면 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이경호(李慶鎬) 노조 홍보국장은“한나라당의 뜻이 변하지 않는다면오는 30일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전 노조는 이날 배포한 ‘한전 민영화의 문제점’이라는 자료에서“부채비율 98.1%,상반기 순익 1조1,000억원의 공기업이 어떻게 부실기업이냐”고 반문하며 “전력산업의 특수성을 감안, 민영화 추진에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광삼 김상연기자 hisam@
  • 추가 공적자금 자료 무성의에 비판

    ‘1쪽당 1조 7,000억원’ 정부가 4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 조성에 대한 국회 동의를 요청하면서 국회에 제출한 자료가 24쪽에 불과,자금 규모에 비춰 너무 무성의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자민련은 28일자 ‘자민련 의정뉴스’에서 “101조원의 예산안 설명자료는 별도의 비(秘)자료를 제외하고 3,155쪽이나 되는 반면,4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 설명자료는 필요내역만 기재한 24쪽 짜리 참고자료하나뿐”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 설명자료를 보면 ▲공적자금이 필요한 이유 ▲공적자금 규모 결정의 근거 ▲공적자금 투입 후 예상되는 결과 등을 도저히 파악할 수 없다”면서 “참고자료 1쪽당 1조원이 훨씬 넘는 셈”이라고비판했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제2정책조정위원장도 “재경부의 설명자료만으로는 도저히 구체적 산정기준이나 사용계획 등을 알 수 없어 심의가 불가능하다”며 상세한 추가자료를 요구했다. 설명자료에는 예상소요와 소요내역이 ‘조(兆)’단위로만 개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정부가 ‘백지위임’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실한 자료가 공적자금 동의안 처리의 걸림돌로 대두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해 그린벨트 14만평 해제

    김해시 불암동과 대동 안막지구 등 2개 마을이 다음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풀린다. 건설교통부는 그린벨트 우선 해제대상 지역 가운데 집단취락지역인경남 김해시 불암동 8만9,000여평과 대동 안막지구 5만4,000여평에대해 관계부처 협의를 마치고 다음달 1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그린벨트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다음달 중순부터 그린벨트에서 풀려 주민들의 부동산 재산권 행사가 한층 쉬워진다. 건교부는 그러나 당초 해제 예정이었던 경기 성남 신촌동 새말과 고등동 고등마을 등 2개 집단취락지는 연내 해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서울지역 집단취락지구는 연구기관의 연구용역이 끝나지 않아 해제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회 재경위 전체회의 본격심의 안팎

    정부가 제출한 40조원 규모의 추가 공적자금에 대해 여야가 본격 심의에 나섰다.27일 열린 국회 재정경제위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시급한 공적자금 규모와 관련법 제정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시급한 공적자금 규모=민주당은 ‘원안 통과’를,한나라당은 ‘최소한의 금액’을 주장했다.정부가 요구한 40조원 중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5조원만 먼저 동의해주고,나머지는 더 심의한 뒤 동의 여부를결정하겠다는 것이 한나라당 입장이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내년 2월까지 긴급히 필요한 공적자금은 7조∼10조원”이라며 “예금보험공사가 자체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6조원에 이르므로 국회가 긴급히 동의해야 할 금액은 5조원 미만”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나오연(羅午淵)·안택수(安澤秀) 의원은 “정부가 공적자금의 용도나 적절성,투명성에 대해 명확한 내역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협조하지 않으면 동의안 처리를 늦출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은 “국회 동의가 늦어지면 금융구조조정이 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대내외 신뢰도 하락으로 시장이불안해진다”며 조속한 동의를 촉구했다.이정일(李正一) 의원도 “여야 총무들도 이달 안에 처리키로 합의한 만큼 정부의 원안대로 통과시키자”고 가세했다. ◆기본법 대 특별법=민주당의 ‘공적자금관리기본법’과 한나라당의‘공적자금관리특별법’이 정면으로 충돌했다.특히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기능과 권한을 놓고 여야 의견이 엇갈렸다. 민주당 정세균의원은 “공적자금관리위가 조성·집행·관리·회수등에 있어서 의결기능을 갖게 되면 금융감독위나 예금보험공사의 의사결정기능이 사문화되고,자금 지원의 법적 책임이 불분명해진다”며 “공적자금관리위는 심의·조정기능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의원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도덕적해이와 추가 부실을 막는 차원에서 부실 관련자의 민·형사상 책임을 철저히 물어야 한다”며 특별법 제정을 강조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특히 “여당이 특별법 제정에 합의해야 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진념 재경부장관은 “회수 노력을 강화하고 분기별로 운영실적을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히고 “다만 세부적 사안까지 모두 법에 명시하면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에 있어서 기민하게 대처하기 어렵다” 며특별법 제정에 난색을 표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기고] 하남환경박람회를 바로 보자

    오늘날에는 지구환경 보전이라는 명제를 피할 수 없다.글로벌시대에명실공히 국제 환경생태도시로서 발돋움하고자 유엔개발계획(UNDP)협력하에 ‘환경! 그 생명시대에 개막’이란 주제로 의도한 국제적행사가 바로 ‘99 하남 국제환경박람회’였다. 그동안 박람회 결과를 놓고 실패다,성공이다 무수히 많은 말들이 떠돌고 있음을 지켜보면서 박람회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히려고 한다. 하남국제환경박람회는 전체 면적의 98.4%가 개발제한구역인 하남시가 가지고 있는 산과 물 등 자연자원을 적절히 활용하여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무엇이 있겠는가 하는 고민 속에 각고의노력과 의지로 시도한 의미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 두 차례 태풍,232㎜의 기록적인 폭우 등으로 초반운영에 차질도 빚었으나 주제관·환경관·환경산업기술관 등 연면적 1만5,000여평의 21개 전시관을 개관하여 90여만명의 관람객이 참관하였고,동강 네트웍등 11개 NGO환경단체가 참여했다.환경산업 기술관에 11개국 147개업체가 참여하여 그중 25개 업체가 1억6,650만달러의수출상담과 아울러 150만달러의 수출 계약 실적 성과를 올렸다.내수로서는 1,120여억원의 상담과 1,150여억원의 계약성과를 거두어 환경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매도하고있음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마치 그것은 나무를 보되 숲을 보지 못하는 편협된 시각과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에서 더더욱 그렇다. 다만 박람회 개막전 기상악화로 입장 목표수가 미흡했던 것에 대해시민 앞에 송구스러우나 비슷한 시기에 개최된 다른 박람회에서는 더많은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지역 주민 스스로가 성공적 박람회로 긍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시기 바란다. ■손 영 채 하남시장
  • 한나라 정책라인 또다시 ‘파열음’

    한나라당의 정책라인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제2정책조정위원장은 23일 오전 여의도당사기자실에서 공적자금 백서를 발표하던 도중 윗선의 호출을 받고 발표를 중단해야 했다. 사무총장실에 있던 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은 이 위원장이 들어서자 “그런 발표를 왜 상의도 없이 혼자 하느냐”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불려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나서야 기자회견을 재개할 수 있었다. 이 위원장의 ‘독자적’ 행동은 3주 간에 걸쳐 혼자 완성한 73쪽의‘노작(勞作)’(공적자금 백서)을 서둘러 발표하고 싶은 의욕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 관계자는 “실적을 중시하는 경제인 출신인 이 위원장이 자신의작품이 당 지도부에 의해 정치적으로 휘둘릴까 염려한 것 같다”고말했다. 한나라당 정책라인의 불협화음은 처음이 아니다. 이 위원장은 지난 9월초 목 정책위의장이 자신과 상의없이 정책전문위원들을 물갈이했다는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가 이 총재의 만류로철회한 적이 있다.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발표에서 “정부가 40조원의 공적 자금을 추가 조성할 경우 향후 5년 간 연평균 조세부담률이 5∼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평균 3%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정부 발표는 플러스 알파를 포함시키지 않은 축소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추가로 조성하려는 공적 자금 40조원 가운데 내년 2월까지긴급히 필요한 자금은 실제 5조원 미만”이라며 여당의 추가 공적자금 승인 독촉에 제동을 걸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失業 이렇게 풀자](3-1) 정부 실업대책 구조조정 지원에 초점 맞춰야

    *‘환부' 도려내야 모두 산다 내년 초의 대량실업 가능성으로 정부부처 관리들도 바빠졌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22일 민주당과의 정책협의회를 앞 두고도 관계자들로부터 외국의 경제동향,유가,주식시장,구조조정에 따른 예상실업자수 등을 보고받느라고 바빴다. 진념 재경 ·김호진( 金浩鎭)노동부장관을 비롯한 다른 경제장관들도 비슷하다. 실업대책은 어떤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근본적 대책으로는 구조 조정이 꼽힌다.단기적으로는 실업자가 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경쟁 력을 회복해 고용이 다시 늘 수 있어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 문이다. 김철수(金哲洙)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 경 제위기가 터진 뒤 3년이 지났지만 대량실업을 염려해야 하는 이유는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경쟁력이 향상돼야만 결과적으로 일자리가 창출돼 실업문 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주(金榮柱) 예산처 재정기획국장은 “불확실성과 불투명성이 없 어져야 투자도 늘어 경제도 살아난다”면서 살릴 기업은 살리고 쓰러 질 기업은 쓰러지는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필상(李弼商)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경제를 살리려면 구조조정을 해야되겠지만 근 로자 뿐 아니라 경영진,채권단,정부도 책임을 지는 고통분담의 형평 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을 빨리 투입해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금융기관들이 지나칠 정도로 대출을 꺼려 기업 자금난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정구현 (鄭求鉉) 연세대 경영대학원장은 “국내외 기업의 투자가 늘어나려면 노동시장이 유연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건설경기가 위축돼 실업자가 된 일용직에 대한 대책에 우선 순 위를 둬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충고다.일용직 실업자들은 고용보험과 임금채권보장기금 등의 수혜대상에서도 제외돼 있는 등 매우 취약한 탓이다.이한구(李漢久) 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은 “이 들을 수해방지사업이나 환경정비사업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을것”이라고 밝혔다. 돈만 많다면 실업대책에 뭉칫돈을 퍼부으면 되지만 IMF 후 적자재정 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재원마련은 쉽지않다.이필상 학장은 “고소득 층으로부터 세금을 더 걷을 수 있는 세제개혁을 통해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발언대] 일제잔재 깨끗하게 정리하자

    남과 북의 뜨거운 통일 열기 속에 8월 광복절의 감격을 맞았고 한해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11월17일 예순한번째 순국선열의 날을 맞으니감개가 무량하다. 우리 겨레는 반만년 역사 동안 수많은 외침에 시달리면서도 항상 새역사 창조에 노력해왔고,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자랑스런 문화를향유해왔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러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총칼을 앞세워 우리 강토를 짓밟고 오천년 이어온 민족얼을 말살하려 했다.이에우리 순국선열들은 민족정신을 잃지 않고자 일제와의 사투를 지속하였다.그리하여 선열의 고귀한 희생과 인류평화를 지향하는 세계인민의 도움으로 가혹한 압제의 사슬을 벗고 마침내 해방의 감격을 맞이하였다. 하지만 감격도 잠시 이념적 대립이 불러온 남북 분단과,마땅히 처단되어야 할 친일인사들이 광복된 조국에서 주인 노릇을 하고,이에 편승한 기회주의자들이 활개치며 반민족·반민중적 행각을 자행하는 것을 지켜보아야만 했다. 역사에는 단편이 없으며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연속선상에존재하는 것이다. 친일인사와그들이 빚어낸 그릇된 시대정신은 친일인사의 죽음이나,우리 기억에서 지운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과거의 진실을 올바로 밝히고 일제잔재를 완전히 청산하여 민족 정사(正史)를 확고히 할 때 또다시 그릇된 망령이 설치지 않고 민족의 우수한 정신적 기반이 새로이 설 수 있다. 얼마전 친일인사에 관한 자료를 보면서 ‘친일음악가 홍난파’란 기사를 읽으며 무척이나 놀라고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민족정서를 대변하는 ‘울밑에선 봉선화야’라는 노래가사로 시름을 달래던 우리 국민을 생각하니 심한 배신감과,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우리 정서를 지배하는 친일인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두려움조차 느껴진다.지금도 밝혀지지 않은 일제 잔재는 무수히 많을 것이며,광복후 반세기가 넘는 동안 정치 경제 문화 언론 문학 종교 등 사회 각 분야에서권위를 인정받으며 민족 얼을 흉내냈을 친일인사들을 생각하면 심한구토와 모멸감이 들 정도다. 국민의 정부의 햇볕정책에 힘입어 민족의 대단합을 위한 힘찬 움직임이 전개되고,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 경쟁력 있는 국가발전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 마당에,반세기전 과거를 개운하게 정리조차 하지않고 지나간다면 오천년 유구한 역사를 지켜온 선조들에게 죄를 짓고새로운 천년의 기를 약화할 것이다. 경성호[광복회 충청북도지부장]
  • “상봉터미널 이전 어찌하오리까”

    ‘한쪽에선 가지 말라 하고 다른 쪽에선 오지 말라 하고…’ 중랑구 상봉터미널 이전을 두고 인근 주민들은 ‘가지 말라’며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는가 하면 임시터미널 예정지 근처의 주민들은 ‘오지 말라’며 시위에 나서 중랑구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중랑구는 지난 9월 서울시의 승인에 따라 수도권 동·북부와 강원지역 주민들의 교통거점이었던 상봉터미널을 폐쇄하는 대신 신내동에새 터미널을 조성하기로 하고 공사 기간동안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주차장을 임시터미널로 사용하기로 했다. 새 터미널은 신내동 신내IC 남측 개발제한구역에 2005년까지 1만∼1만2,000평의 부지를 확보,330대 이상의 박차가 가능한 복합용도로 건립되게 돼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화랑대 인근 묵동 주민들은 ‘주거·교육환경이 나빠진다’며 임시터미널 설치계획의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지난달 31일 구청 광장에서는 인근 노원구 일부 주민들까지 가세한 700여명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구청장과의 면담에서 소음공해,교육환경 저해,교통혼잡은 물론 대체터미널 조성이 늦어질 경우 자칫 임시터미널 사용이 장기화될수 있다며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중랑구는 이에 대해 ▲터미널 대합실을 도로변에 배치하는 등 소음피해를 줄이고 ▲시외버스 진·출입구를 북부간선도로 진입램프에 연결시켜 신내동 일대 교통체증을 최소화하며 ▲인접한 각급 학교에는방음벽을 설치,소음피해를 없애겠다는 대책을 제시했으나 아직까지타협점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반면 이에 앞서 상봉터미널 이전계획이 알려지면서부터 상봉터미널인근 상인들은 집단으로 구청을 찾아 터미널 이전계획의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오고 있다.이들은 “터미널이 이전할 경우 상권 침체로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며 “서울시와 구청이 상권을 유지할수 있는 대책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랑구는 시외버스터미널 이전계획은 터미널 사업주의 영업폐쇄 신청에 따른 것이라며 이들을 설득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중랑구청 교통지도과 관계자는 “신내동에 터미널이 들어설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낙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계획대로 추진하되 가능한 모든 대책을 동원,주민들이 우려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추가소요규모 얼마나-공적자금 ‘+α’ 5조선 추정

    2차 공적자금이 얼마나 더 늘어날까? 다음주 중 국회심의를 거칠 40조원의 공적자금 추가조성 규모가 다소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40조원은 현대건설과 쌍용양회 등 2개 부실기업의 처리와 관련한 비용 등은 감안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적어도 10조∼20조원은 더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현재로서는 40조원에 추가될 ‘알파’는 대략 5조원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추정이 유력하다. ◆얼마나 증액될까=재정경제부는 지난달 14일 40조원 공적자금 추가조성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항목별로 얼마가 더 필요하게 될지에대해 실사를 벌이고 있으며 다음주까지 국회쪽에 결과를 전달할 방침이다.현재로서는 40조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일부 항목 조정을 통해 5조원 내에서 증액될 가능성도 예견되고 있다. 진념 재경부 장관도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10조∼20조원을 늘린다면 국민들이 받아들이겠느냐”면서 “현재 40조원에서 큰 변동없이 가져갈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예비비 개념 도입될까?= 10조∼20조가 늘어난 50조∼60조원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은 실수요액이 아니라 일종의 예비비개념을 도입하자는 것이다.일단 넉넉하게 잡아놓고 이 한도 내에서필요만 만큼만 쓰는 방식이다. 공적자금을 충분하게 확보한 뒤 철저한 심사를 거쳐 필요한 분야에만 투입하자는 복안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일부 거론되고 있으나,국민정서 등을 고려할때 채택하기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의원은“현실화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예비비 개념으로 더 조성하면 공적자금이 방만하게 투입되는 문제가 생긴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지창(柳志昌) 민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도 “소요보다 더 많이공적자금을 조성한다면 시장안정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국민의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우려도크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정치 뉴스라인

    ●대표적 경제통인 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과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九)의원이 8일 아침 시사평론가 봉두완(奉斗玩)씨가 진행하는 SBS프로그램에 출연,부실기업 정리와 공적자금 투입 등 경제현안에 대해 열띤 설전을 펼쳤다. 이들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특히 정치권의 역할을 놓고팽팽히 맞섰다.두 의원은 이날 토론에서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오는 11일 다시 한번 대결을 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이른바 ‘KKK’의 실명을 거론하며 여권 인사들의 개입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오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8일“공청회에는 학계·시민단체 인사들이 참석,국회의원 면책특권의 일탈범위,흑색선전 등에 대해 토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김영춘(金榮春)·오세훈(吳世勳)의원 등은 국회의장과 부의장의 당적보유 금지를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마련,이달내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김원웅의원은 8일 “국회의장이 당적을 보유할 경우 공평무사한 국회운영에 방해가 될 수밖에 없다는 여론에 따라 개정안을 마련해 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고소개했다.
  • 초선의원들 국감 소감

    16대 국회에 등원,국정감사를 치른 ‘새내기’ 의원들은 현행 국감제도의 허점과 비효율성,미진한 정책감사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대충 시간만 때우는 감사와 면피성 답변을 늘어놓는 피감기관의 행태가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첨예한 정치공방으로 본연의 취지가 퇴색했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386세대 출신으로 교육위 소속인 민주당 임종석(任鍾晳·서울 성동)의원은 “사학비리 관련 증인들이 지병을 핑계삼아 불출석하는 바람에 실질 감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통일외교통상위 소속으로 같은 당 386세대인 장성민(張誠珉·서울 금천)의원은 ‘초선의원이 보고 느낀 국감의 문제점과 제도적 개선책’이라는 자료를 통해 중복질의를 막기 위한 발언시간 총량제 도입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서울 서대문갑)의원은 “국회파행 끝에 국감을 진행한 데다 민감한 정치현안이 겹치다 보니 정책질의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적었다”고 아쉬워했다. 정통부장관 출신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인 민주당 남궁석(南宮晳·경기 용인갑)의원은 “일방적 비판이나 지적에 치우치다 보니전반적으로 새로운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되돌아봤다. 문화관광위 소속 자민련 정진석(鄭鎭碩·충남 공주연기)의원은 “양적 국감보다 질적 국감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자평했다.정의원은 “한국마사회 감사 등에서 뜬소문이나 설(說)이 아니라 확인된 문건과 계량화된 수치를 토대로 질의하고 대안을 제시했다”면서 ‘카더라’식의 ‘말싸움 감사’를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콤 사장 출신인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민주당 곽치영(郭治榮·경기 고양덕양갑)의원은 연중 상시감사 체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상임위내 의원간 소위를 구성,소주제별로 감사를 벌이는 방안도대안으로 내놓았다. 대우경제연구소장을 지낸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비례대표)의원은 “심도있는 감사를 위해 피감기관 수를 대폭 줄이고자료제출을 거부하는 피감기관의 처벌 규정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서울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괜찮다”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 주변지역의 고도제한이 성남시와 주민들의요구대로 일부 완화해도 괜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항공운항학회는 지난 6월 성남시가 의뢰한 ‘성남시 고도제한구역의 효율적 이용방안’ 연구용역 중간 보고서를 통해 기존의 건축물 고도제한 기준을 구역에 따라 10m에서 100m까지 높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5구역(공항 동편)은 현행 해발 73.04m에서 84∼193m로,6구역(영장산일대)은 해발 72.04∼179.04m에서 193m이상으로 높여도된다. 중간 보고서는 “서울공항은 비행장 설치때부터 검단산(해발 534m)과 영장산(193m),복우물산(84m) 등 주변의 높은 구조물과 산 등을고려해 설계됐다”면서 “이들 보다 낮은 지역의 건축물에 대해 고도를 제한할 근거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항공대 신흥균 교수는 “영장산과 검단산 등 주변 자연장애물의 차폐원칙을 적용하면 고도제한을 완화해도 비행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용역 결과에 따르면 현행 4층이하로 제한된 제5,6구역의 건축물 층수가 적어도 8층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이에 대해 공군측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고,국방부 등 관련부처와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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