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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TV 하이라이트]

    ●황태자의 첫사랑(MBC 오후 9시55분) 신도끄에 도착한 건희는 지갑을 리조트에 두고 온 사실을 알게 되고 할 수 없이 유빈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유빈은 우연한 기회에 승현 회사에 비서로 들어가기 위해 면접을 보게 된다.하지만 유빈이 이력서에 기재한 비서경력이 거짓임이 들통 나고 유빈은 응시자격을 박탈당한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 3시10분) 신행정수도 건설,바람직한 해법은 무엇인가.각당의 정책위의장,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해본다.신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홍재형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황희연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최상철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참석한다. ●문화센터(EBS 오전 11시) 인테리어 소품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낸 전통문양이 담긴 액자를 만들어 본다. 먼저 전통적인 문양을 잘라 오려 붙이는 방법을 소개한다.이어 조립하는 방식이 각각 다른 세 가지 유형의 꽃을 만들어 붙이는 전통 문양의 액자를 완성해 본다. ●1050정면승부(iTV 오후 10시50분) 최국과 전진우가 소개할 여행지는 경기도 수원.넓은 저수지를 품고 있는 광교산 등반길에 오른 뒤 산 정상에 있는 약수터 맛을 본다. 이어서 수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하고 수원 화성에서의 낭만적인 데이트와 화성열차까지 즐겨본다. ●오픈 스튜디오(SBS 오후 4시10분) 아내가 남편이,때로는 자녀가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속상할 때가 많다.하지만 가족 구성원에 대한 소유욕을 버리고 서로를 인정할 때 갈등 없이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다.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한 마음가짐에 대해 알아보고 부부애를 키워주는 명상 체조를 배워본다. ●이홍렬,박주미의 여유만만(KBS2 오전 9시30분) 중년남녀들의 뱃살은 성인병이나 노화는 물론 성기능 장애까지 초래한다.잘 먹어야 잘 빠지는 여유만만 뱃살 다이어트 혁명,‘뱃살,먹어야 빠진다’편을 살펴본다.‘스타 다이어트 백선’에서는,톱스타들의 다이어트법과 인터넷을 떠도는 온갖 유행다이어트의 허와 실을 진단한다. ●금쪽같은 내 새끼(KBS1 오후 8시25분) 선자는 대석의 나무람에도 고집을 꺾지 않는다.한편 지혜를 혼내는 성애에게 민섭은 자식에게 무관심하다며 화를 낸다.분이 풀리지 않은 지혜와 재민은 회사에서도 서로 외면한다.진국은 희수가 집 문제로 상호저축은행을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고 영실과 연관이 있는가 의심한다. ˝
  • [김선일씨 피살] 정치권 긴급 대책회의

    김선일씨가 이라크 테러단체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지자 정치권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여야는 23일 예정됐던 회의를 취소하거나 김씨 피살 대책회의로 주제를 바꾸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김씨 빈소가 마련된 부산에 조문단을 보냈고,이라크 추가 파병을 둘러싼 여론 향배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긴급 현안질의를 하기로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후 예정한 중앙위원회 워크숍을 취소했다.아침에 긴급 소집된 의원총회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일부 의원들은 김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뜻에서 검은 넥타이를 맸으며 추도 묵념도 1분간 했다. 신기남 의장은 확대 간부회의에서 “충격과 슬픔의 날”이라면서 “우리가 노크한 것은 지옥의 문이 아니라 평화와 재건의 문이다.민간인 살해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천정배 원내대표는 “오늘은 애도와 긴급대책 마련을 위해 의총을 연 만큼 다른 발언은 삼가달라.”며 추가파병 재검토 확산 움직임을 차단하려는 결연한 표정이었다.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은 “여·야,국민 모두 이럴 때일수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파병문제를 둘러싼 국론 분열을 경계했다.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라” 한나라당도 이날 아침 8시 박근혜 대표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살해하는 것은 반인륜적 행위로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며 테러 행위를 비판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김씨 시신이 발견된 시간에 노무현 대통령이 외교통상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구출의 희망이 보인다는 보고를 받은 것은 정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생각하게 한다.”고 꼬집었다. 의원 총회장에서도 협상력 부재 등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비판하는 질타가 이어졌다.“정부는 협상 과정에서 도대체 누구와 만나 무슨 얘길 나눴는지 발표해야 한다.”(박진 의원),“이번 사태를 한나라당은 기존의 입장에서만 보지 말자.한·미 동맹도 중요하지만 한·중동,한·이라크 관계도 중요하다.”(권오을 의원) 등의 발언이 쏟아졌다. 한나라당은 ‘쓴소리’에서 그치지 않고 사태 수습을 위한 초당적 지원도 약속했다.이한구 정책위 의장은 “정부가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병 철회를 촉구했건만” 민노당과 민주당도 충격과 비탄 속에 안이한 정부 대처를 질타했다. 이날 새벽 1시45분쯤 국회 본청에 마련된 농성장에서 비보를 듣은 민노당 천영세 의원은 “납치 이후 목이 메도록 파병 철회를 촉구했건만 이런 불행한 사태가 오고 말았다.”면서 “정부와 공전 중인 국회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오늘이라도 당장 국회를 열어 대정부 질의를 해야 하고,외교부 장관도 국민이 피살된 데 대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갑 박정경기자 eagleduo@seoul.co.kr˝
  • 정치권 ‘행정수도 공방’ 본격화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싸고 여야간 공방이 대국민 설득논리를 개발하는 경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여당은 신행정수도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며 본격적인 대국민 설득작업을 펴기로 했다. 반면 야당은 이전시기,이전비용 등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구체적인 타당성 분석을 통해 이전문제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전략이다. 열린우리당은 22일 정책의총을 갖고 “신행정수도 건설은 지역주의 해소,지방분권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희망의 프로젝트”라며 ‘중단없는 추진’을 다짐했다. 당내 신행정수도건설 특별위원회의 한명숙 위원장은 “행정수도건설특별법은 16대 국회에서 87%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킨 법으로 국민적 합의를 거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신행정수도 건설목적과 내용을 미디어나 당원교육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야당은 수도 이전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국민의 알 권리 충족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공하겠다.”며 “소요 재원과 재원조달 방안 등을 권위가 있는 연구기관에 의뢰,심층 분석자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한나라당은 국토개발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국회예산정책처 등에 분석작업을 의뢰키로 하고,민주당과 민주노동당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나라 “당론부터 모으자”

    한나라당은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행정수도 이전문제와 관련한 당론 수렴에 본격 착수한다.빠르면 23일께 기본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당 지도부는 필요하다면 당 차원의 공청회와 토론회도 갖기로 했다.당 수도이전문제특별위원회는 국민투표를 포함한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준비중이다. ●한나라당 공식 입장 뭔가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금까지 공식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을 정도로 신중하다.전여옥 대변인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스스로 국민투표를 대선 공약으로 내건 만큼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밝힌 게 전부다. 그렇다고 국민투표를 당론으로 정한 것도 아니다.이한구 수도이전문제특위 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정부가 제시한 ‘천도(遷都)’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다시 한번 꼼꼼히 짚고 넘어가자는 것이 한나라당의 기본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한나라당이 정부가 내놓은 ‘천도’ 수준의 수도이전계획을 반대할지,그렇지 않으면 행정수도 이전 자체를 반대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일각에서는 박 대표가 ‘상생 정치’를 표방한 만큼 여야 모두 명분을 가질 수 있는 ‘제3의 방안’을 모색하자는 주장도 있다.정부가 제시한 신행정수도 이전계획을 국회가 동의해주는 과정에서 이전 대상기관을 행정부처와 유관기관으로 대폭 축소 수정,순수한 의미의 행정수도를 건설하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이를 위해 특별법 수정이나 국회 결의안,여론조사 등도 방안으로 거론된다.국민투표는 ‘최후의 카드’로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의총 ‘백가쟁명’ 예고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박 대표의 정치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같다.당내 비주류인 3선그룹은 22일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단체장과 의원,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도 반대 토론회 겸 결의대회’를 갖고,향후 ‘천도 반대를 위한 촛불시위와 1000만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이에 대해 박 대표는 “당론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분위기는 21일 의원총회에서 고스란히 드러날 전망이다.의원들마다 서로 입장이 달라 격론을 예상된다.특별법 통과 책임론에 대한 사과 여부도 ‘뜨거운 감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명박시장 입장변화 왜?

    신행정수도이전과 관련해 이명박 서울시장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서울시는 이달 초 수도이전의 모태가 되는 국토균형개발법 등과 관련,한 시민단체가 헌법소원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자 시와는 관련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이 시장은 최근 수도이전문제가 현안으로 불거지자 공세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이 시장이 연합뉴스와의 취임 2주년 인터뷰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은 최근의 발언 수위 가운데 가장 강도가 높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대통령과 서울시장이 법정에서 피고와 원고의 자격으로 한판 붙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물론 이런 최악의 상황을 우려해 이시장은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자제하고 있다.”고 한발짝 물러섰지만 최근 정부와 청와대가 추진하는 신행정수도이전문제에 대해 그의 대응이 적극적으로 선회했다는 것을 엿보게 한다. 이 시장은 지난 17·18일 이틀 동안 SBS와 YTN 등의 뉴스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했을 때는 “노무현 대통령과 만나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수준의 발언을 했다.수도이전은 국가 중대사이자 서울시의 최대 현안인 만큼 국민투표여부와 상관없이 당사자인 서울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과 한번쯤은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시장은 하루전인 16일에는 CBS방송에 출연해 “수도이전은 탄핵보다 중요한 문제인 만큼 국민투표에 부쳐야 할 사안이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 시장이 또 잇단 기자회견을 통해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고언을 쏟아낸 것도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이 시장측은 정두언·김충환·이한구 의원 등과 자주 의견교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이 시장은 박명현 서울시 대변인을 통해 “권한쟁의심판 발언은 수도이전문제에 대해 직접 대통령과 협의해야 한다는 시장의 심경을 표현한 것이지 대통령을 압박하려는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발언의 내용이나 수위 등을 감안할 때 여러가지 함의가 담겨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중론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한나라 “당론부터 모으자”

    한나라당은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행정수도 이전문제와 관련한 당론 수렴에 본격 착수한다.빠르면 23일께 기본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당 지도부는 필요하다면 당 차원의 공청회와 토론회도 갖기로 했다.당 수도이전문제특별위원회는 국민투표를 포함한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준비중이다. ●한나라당 공식 입장 뭔가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금까지 공식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을 정도로 신중하다.전여옥 대변인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스스로 국민투표를 대선 공약으로 내건 만큼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밝힌 게 전부다. 그렇다고 국민투표를 당론으로 정한 것도 아니다.이한구 수도이전문제특위 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정부가 제시한 ‘천도(遷都)’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다시 한번 꼼꼼히 짚고 넘어가자는 것이 한나라당의 기본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한나라당이 정부가 내놓은 ‘천도’ 수준의 수도이전계획을 반대할지,그렇지 않으면 행정수도 이전 자체를 반대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일각에서는 박 대표가 ‘상생 정치’를 표방한 만큼 여야 모두 명분을 가질 수 있는 ‘제3의 방안’을 모색하자는 주장도 있다.정부가 제시한 신행정수도 이전계획을 국회가 동의해주는 과정에서 이전 대상기관을 행정부처와 유관기관으로 대폭 축소 수정,순수한 의미의 행정수도를 건설하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이를 위해 특별법 수정이나 국회 결의안,여론조사 등도 방안으로 거론된다.국민투표는 ‘최후의 카드’로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의총 ‘백가쟁명’ 예고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박 대표의 정치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같다.당내 비주류인 3선그룹은 22일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단체장과 의원,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도 반대 토론회 겸 결의대회’를 갖고,향후 ‘천도 반대를 위한 촛불시위와 1000만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이에 대해 박 대표는 “당론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분위기는 21일 의원총회에서 고스란히 드러날 전망이다.의원들마다 서로 입장이 달라 격론을 예상된다.특별법 통과 책임론에 대한 사과 여부도 ‘뜨거운 감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명박시장 입장변화 왜?

    신행정수도이전과 관련해 이명박 서울시장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서울시는 이달 초 수도이전의 모태가 되는 국토균형개발법 등과 관련,한 시민단체가 헌법소원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자 시와는 관련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이 시장은 최근 수도이전문제가 현안으로 불거지자 공세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이 시장이 연합뉴스와의 취임 2주년 인터뷰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은 최근의 발언 수위 가운데 가장 강도가 높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대통령과 서울시장이 법정에서 피고와 원고의 자격으로 한판 붙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물론 이런 최악의 상황을 우려해 이시장은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자제하고 있다.”고 한발짝 물러섰지만 최근 정부와 청와대가 추진하는 신행정수도이전문제에 대해 그의 대응이 적극적으로 선회했다는 것을 엿보게 한다. 이 시장은 지난 17·18일 이틀 동안 SBS와 YTN 등의 뉴스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했을 때는 “노무현 대통령과 만나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수준의 발언을 했다.수도이전은 국가 중대사이자 서울시의 최대 현안인 만큼 국민투표여부와 상관없이 당사자인 서울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과 한번쯤은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시장은 하루전인 16일에는 CBS방송에 출연해 “수도이전은 탄핵보다 중요한 문제인 만큼 국민투표에 부쳐야 할 사안이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 시장이 또 잇단 기자회견을 통해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고언을 쏟아낸 것도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이 시장측은 정두언·김충환·이한구 의원 등과 자주 의견교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이 시장은 박명현 서울시 대변인을 통해 “권한쟁의심판 발언은 수도이전문제에 대해 직접 대통령과 협의해야 한다는 시장의 심경을 표현한 것이지 대통령을 압박하려는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발언의 내용이나 수위 등을 감안할 때 여러가지 함의가 담겨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중론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우면산 지키기 ‘民 官 어깨동무’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와 재단법인 우면산 트러스트(이사장 송정숙)가 우면산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의 개발 가능성이 높은 우면산 ‘요지’를 사들이기로 했다. 18일 구에 따르면 올해 구민과 관내 기업체·종교단체 등으로부터 30억을 모금해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서초IC까지의 우면산 자락 중 우선 개발 가능성이 높은 사유지 4필지 1158평을 매입하기로 했다.현재 10억원가량이 모금됐으며 구는 올 하반기에 10억원을 우면산 트러스트에 출연한다.또 연차적으로 출연금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구는 또 우면산 트러스트 창립 1주년을 기념해 20일 개최하는 ‘범시민 서초 걷기대회’를 통해 모금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구와 우면산 트러스트가 매입해 보존하려는 사유지는 209필지 155만평 중 34필지 8950평으로 127억원이 소요된다. 구와 우면산트러스트가 서초동 산 56의 3∼산 51의 1(예술의 전당∼서초IC) 구간 중 개발지를 직접 사들이려는 이유는 서초구민의 휴식처 및 허파 역할을 하는 이 지역이 난개발로 이어질 경우 서초구민에게 미치는 후유증이 엄청나게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00년 8월7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우면산을 개발행위 제한구역으로 지정고시했으나 지난해 8월 해제돼 개발이 자유로워진 것도 직접 매입을 서두르게 했다. 구는 10여년 전인 지난 1993년에도 유류저장 및 송유설비사업 인가신청을 반려했고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끝에 ‘환경권이 보호돼야 한다.’는 판결로 승소했을 만큼 우면산 보존 애착이 남다르다.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교통의 요지일 뿐만 아니라 풍부한 녹지가 있어 개발에 눈독을 들이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며 “그러나 우면산은 후세에 물려줘야 할 유산인 만큼 보존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수도이전 국민투표 논란] “국민투표 왜 국회로 떠넘기나” 한나라, 盧대통령 비판

    한나라당은 18일 노무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국민투표 실시 여부를 국회로 넘긴 데 대해 “수도 이전 논란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원내 과반수 여당을 앞세워 자신의 약속까지도 힘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행정수도 이전의 최고 책임자는 대통령”이라며 “(대통령) 스스로 국민투표를 약속해놓고 이제와서 국회와 야당에 떠넘기는 것은 열린우리당이 과반수 정당이라서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논란은 전적으로 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서 비롯됐고,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국회나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풀어야 한다는 논리다. 이한구 정책위의장도 “노 대통령이 특별법 통과 후인 지난 2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면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해놓고 이제 와서 무슨 말이냐.”고 되물었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노 대통령은 처음 공약으로 제시할 때부터 올 2월 방송기자클럽에서 스스로 국민투표를 할 수 있다고 해놓고도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야당에 대해 한국의 정치수준 운운하며 비난하는 것은 자가당착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 대통령이 국민투표에 관해 자신에게 묻지 말고 국회가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대통령과 집권당이 스스로 내건 공약에 답하지 않으면 국민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느냐.”며 “로드맵이 없는 천도에 대한 비판은 정치적 공세나 언론의 음모가 아니라 정상적인 국정논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수도 이전은 국민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며 설령 그대로 추진된다 해도 국민적 환영과 축복 속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청문회나 여론조사,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 합의를 구체적으로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수도이전 국민투표 논란] “국민투표 왜 국회로 떠넘기나” 한나라, 盧대통령 비판

    한나라당은 18일 노무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국민투표 실시 여부를 국회로 넘긴 데 대해 “수도 이전 논란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원내 과반수 여당을 앞세워 자신의 약속까지도 힘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행정수도 이전의 최고 책임자는 대통령”이라며 “(대통령) 스스로 국민투표를 약속해놓고 이제와서 국회와 야당에 떠넘기는 것은 열린우리당이 과반수 정당이라서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논란은 전적으로 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서 비롯됐고,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국회나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풀어야 한다는 논리다. 이한구 정책위의장도 “노 대통령이 특별법 통과 후인 지난 2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면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해놓고 이제 와서 무슨 말이냐.”고 되물었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노 대통령은 처음 공약으로 제시할 때부터 올 2월 방송기자클럽에서 스스로 국민투표를 할 수 있다고 해놓고도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야당에 대해 한국의 정치수준 운운하며 비난하는 것은 자가당착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 대통령이 국민투표에 관해 자신에게 묻지 말고 국회가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대통령과 집권당이 스스로 내건 공약에 답하지 않으면 국민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느냐.”며 “로드맵이 없는 천도에 대한 비판은 정치적 공세나 언론의 음모가 아니라 정상적인 국정논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수도 이전은 국민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며 설령 그대로 추진된다 해도 국민적 환영과 축복 속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청문회나 여론조사,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 합의를 구체적으로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어른을 위한 동화] 치타를 위한 진혼곡

    ●치타의 이야기 나는 가만히 서서 지는 해를 바라본다.이런 내 모습을 보면 표범,넌 또 뭐라고 할까? 어느날 내가 먹을 만큼 먹고 사냥한 고기에서 물러나자,독수리 떼들이 앞을 다투어 그 먹이에 달려들으며 하는 말을 들었다. “아,글쎄 사자들 치사한 것 좀 봐.배가 빵빵해져서 더 이상 한 입도 먹지 못하면서도 한사코 우리를 쫓아내려 드는 거야.거기에 비하면 저 치타는 정말….” “그러게나 말이야.결국은 잠이 들어 버리더구만.” 나는 슬그머니 자리를 떴다.그래.난 먹이를 남겨두었다가 다시 먹는 일을 싫어한다.아니,내 손으로 얻은 갓 잡은 고기가 아니면 입에 대지 않는다는 것이 더 정확한 말일 게다.그것은 냄새 때문이다.먹이에서 나는 냄새.훔치거나 구걸한 고기에서는 냄새가 난다.대개 조금씩 부패해 가는 중인 그 먹이에서는 어둠 냄새가 난다.축축하고 끈적거리고 또 어느 만큼은 매캐하기도 한,그런 냄새가. 그 냄새는 때때로 내가 구한 먹이에서도 난다.내가 두고두고 내 배만 채우자고 욕심을 부릴 때는,영락없이 그 냄새가 나보다 먼저 와 있다.난 도저히 그 냄새를 견딜 수가 없다.바람이 일기 시작한다.뱃속이 비었다.머릿속도.서둘러야겠다.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사냥을 마쳐야 할 테니.이 말을 들으면 넌 또 한마디 짚고 넘어가겠지? ‘어째서 남들은 일부러 기다리는 밤 사냥을 하지 않겠다는 거냐? 무슨 배짱이냐?’ 글쎄,잘 모르겠다.아무튼 난 먹이를 구하는 일에 어둠을 이용하거나 술수를 쓰고 싶지는 않다.절대로 그런 식으로는 목숨을 이어가고 싶지 않다.목표물을 정하고,그 목표물을 향해 전력 질주를 하고,그뿐이다.난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어찌됐든 이젠 정말 서둘러야 한다.아,마침 잘됐다.저기 떼지어 달아나는 가젤영양들 중에 한마리를 고르자.그래,저기 오른쪽에서 세번째 녀석이 좋겠다.목표물이 정해지자마자,나는 땅을 박차고 몸을 날린다. 달려라,달려! 나는 내닫는다.죽을 힘을 다해.아,좋다.나는 이처럼 목표물을 정하고 그 목표물을 향해 온몸을 던지듯 달리는 일이 정말 좋다.슉,슉,슉.양쪽 귀밑에서 바람이 갈라진다.아,난 그대로 바람이 된다.나는 느낀다.‘살아있슴’을 온몸으로 느낀다.세포 하나하나가 터질 듯 충만하다. 두두둑 두두둑.가젤영양들도 달린다.마른 먼지가 솟구친다.두두둑 두두둑 가젤영양의 발굽소리와 터질 듯한 내 심장의 고동소리가 귀를 가득 채운다.온몸이 쩌릿쩌릿하다. 두두둑 두두둑 둥둥둥둥 둥둥둥둥 아,실패다! 시간이,시간이 없다.숨이 차 오른다.가슴이 점점 옥죄여 온다.삼십 미터,사십 미터,오십 미터.….힘들다.이제 더 이상 달릴 수 없다.가슴이,가슴이 폭발해 버릴 것 같다.영양은 저만치 달아나는데 더,는,무,리,다.그래….나는 한구석에 쓰러진다.아직도 가슴은 터질 것 같고,발가락 끝 하나 움직일 힘도 없다.머리 위를 맴돌던 독수리들도 날아가고 하늘에는 불그레한 노을만 가득하다. ●표범의 이야기 자,마침내 해가 지평선에 걸려 있다.곧 어두워질 테니 이제 슬슬 일어나 움직여 봐야지? 나는 슬슬 몸을 일으킨다.어디 보자….오늘은 누가 내 저녁거리가 되어줄까.어? 마침 저기에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어린 영양들이 있다! 됐다,됐어! 이제는 평소대로 내 솜씨를 멋지게 한번 발휘하면 되겠다! 나는 우선 무대를 고른다.그래.이렇게 자리를 옮기고 얼굴을 찌푸린 다음 시작하는 거야.자,좀더! 좀더! 배를 이렇게 감싸쥐고,금방 숨이 넘어갈 듯이….그래! 옳지! 한 걸음만 더! 너희들끼리 키득거리는 것도 이제 끝이다.그 웃음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아마 너희들은….그래 어서 와라,어서 와.그렇지! 그대로 조금만 더 가까이…. 나는 그중 한 녀석을 순식간에 낚아챘다.잡았다,요녀석! 껄껄껄.그러게 내가 웃을 시간이 별로 없다고 했지? 어린 영양의 살코기는 보드랍고 고소하다.음,나는 행복하다. 불쌍한 어린 것 들! 하긴 불쌍할 게 뭐 있겠어.난 중얼거린다.충고 한마디할까? 삶은 장난이 아니라는 것,더구나 경거망동은 금물이라는 것이다.내가 연기를 잘해서 진짜 아픈 것 같이 보였다 해도 그렇지,천적인 내 앞에서 방심을 하고 허점을 보이다니.더구나 건방지게 키득거려가면서.그건,커다란 실수였다.목숨과 맞바꿀 만큼 아주 결정적인 것이었지.가진 능력을 모두 활용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터에 경솔한 장난이라니! 그래서 말인데 치타,너! 내가 지금 한 말 명심해 두는 것이 좋겠다.이 충고는 너도 받아야 될 것 같으니.넌 달리는 일에만 지나치게 매달리는 것 같다.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사냥법을 연출해 내지 않고 탈진해 쓰러질 때까지 달리는 것만이 전부라는 말이냐? ‘먹이를 구하는 일에 술수나 속임수를 쓰지 않겠다? 당당하게 정공법으로 사냥을 하겠다?’그래,아주 좋은 말이다.상당히 멋진 말이고말고! 그러나,그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지.그러다 굶어죽기 십상이란 말이다.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머리를 굴려야한다.아무렴! 그리고 ‘눈속임’이라는 말도 그렇다.아까 내가 어린 영양들에게 어디가 아픈 것처럼 ‘연기’를 했다.넌 그런 내 모습을 말 할 가치조차 없다고 입을 꽉 다물어 버릴 거다.하지만 그게 뭐가 어떻다는 거냐? 그 녀석들은 분명히 치명적인 잘못을 했고,이 세상은 그런 녀석들까지 흐느적거리며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좁다.난 그렇게 확신한다. 그렇게 정신 빠진 녀석들은 어차피 누군가에게 잡아먹히게 되어있다.그게 나라고 해서 대단히 잘못된 일이냐? 살아남기 위해서 그 정도의 눈속임이 뭐가 그리 큰 문제란 말이냐? 그건 그렇고,급한 불은 껐으니 남은 것을 챙겨서 나무 위로 올라가야겠다.내가 애써 잡은 것을 공짜로 남에게 줄 수는 없다.나도 생 땀을 흘려가며 얻은 것이니까.물론 너는 이 점에 대해서도 이러쿵저러쿵 할 말이 많겠지.하지만 내가 왜? 아,좋다.배도 부르고 이렇게 나무 위에 느긋하게 엎드려 있으니 참으로 세상 부러울 것이 없구나.이제 막 해는 지고,바람이 쓰다듬듯 얼굴을 간지르고 지나간다. ●다시,치타의 이야기 터질 듯 거칠던 가슴의 박동이 조금씩 조금씩 가라앉는다.얼마나 이러고 있었을까? 이제 곧 정말 어두워지겠구나.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키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그러나…. ‘그럼에도 정면으로 맞부딪치겠다.승부란 그래야 하므로….’ 나는 잠깐이나마 흔들렸던 마음을 추스리면서 가뿐하게 몸을 턴다. ‘얼룩말이다!’ 목표물을 정하자마자 나는 다시 바람처럼 내닫는다.나는 나를 아끼지 않는다.나를 온통 내던지듯 달리고 또 달린다. ●작가의 말 현란하기까지한 온갖 테크닉에 비해 슬프리만치 정직한 치타의 사냥법을 보면 자꾸만 겹쳐지는 얼굴이 있습니다.그가 치타와 함께 오늘,여기에서 메이저에 속해 사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 [행정수도 이전 공방] 野 “사생결단식으로 처리 할 일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리하게 천도를 강행했다가 쫓겨났던 궁예의 전례를 생각해보기를 강력히 권고한다.” 한나라당 김덕룡(DR) 원내대표는 16일 서울 염창동 새 당사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행정수도 이전문제와 관련한 노무현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문제삼으며 이같이 일갈했다.평소 ‘독설(毒舌)’과는 거리가 멀었던 DR이다.DR에 앞서 김형오 사무총장은 “국론을 모으고 국민들의 의견을 얻는 노력은 고사하고,국운을 걸고 추진하겠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발상”이라며 “행정수도 이전은 국민적 합의를 통해 해결할 일이지,(대통령이) 사생결단식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다.”라고 몰아세웠다. 전여옥 대변인은 “천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정부의 명운이 아니라 국민의 뜻과 편안함”이라며 “엄청난 자주국방 비용과 엄연한 경제위기를 생각한다면 국민적 반발을 무릅쓰고라도 대통령 스스로 대선공약을 거둬 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한구 당 수도이전문제특위 위원장은 “이제라도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재원조달방안,이전대상기관 등 구체적인 내용과 문제점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여론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도 이날 장전형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국가적 중대사는 국민적 합의 속에 진행돼야 하며 특정 정치집단이 좌지우지할 사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어른을 위한 동화] 치타를 위한 진혼곡

    [어른을 위한 동화] 치타를 위한 진혼곡

    ●치타의 이야기 나는 가만히 서서 지는 해를 바라본다.이런 내 모습을 보면 표범,넌 또 뭐라고 할까? 어느날 내가 먹을 만큼 먹고 사냥한 고기에서 물러나자,독수리 떼들이 앞을 다투어 그 먹이에 달려들으며 하는 말을 들었다. “아,글쎄 사자들 치사한 것 좀 봐.배가 빵빵해져서 더 이상 한 입도 먹지 못하면서도 한사코 우리를 쫓아내려 드는 거야.거기에 비하면 저 치타는 정말….” “그러게나 말이야.결국은 잠이 들어 버리더구만.” 나는 슬그머니 자리를 떴다.그래.난 먹이를 남겨두었다가 다시 먹는 일을 싫어한다.아니,내 손으로 얻은 갓 잡은 고기가 아니면 입에 대지 않는다는 것이 더 정확한 말일 게다.그것은 냄새 때문이다.먹이에서 나는 냄새.훔치거나 구걸한 고기에서는 냄새가 난다.대개 조금씩 부패해 가는 중인 그 먹이에서는 어둠 냄새가 난다.축축하고 끈적거리고 또 어느 만큼은 매캐하기도 한,그런 냄새가. 그 냄새는 때때로 내가 구한 먹이에서도 난다.내가 두고두고 내 배만 채우자고 욕심을 부릴 때는,영락없이 그 냄새가 나보다 먼저 와 있다.난 도저히 그 냄새를 견딜 수가 없다.바람이 일기 시작한다.뱃속이 비었다.머릿속도.서둘러야겠다.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사냥을 마쳐야 할 테니.이 말을 들으면 넌 또 한마디 짚고 넘어가겠지? ‘어째서 남들은 일부러 기다리는 밤 사냥을 하지 않겠다는 거냐? 무슨 배짱이냐?’ 글쎄,잘 모르겠다.아무튼 난 먹이를 구하는 일에 어둠을 이용하거나 술수를 쓰고 싶지는 않다.절대로 그런 식으로는 목숨을 이어가고 싶지 않다.목표물을 정하고,그 목표물을 향해 전력 질주를 하고,그뿐이다.난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어찌됐든 이젠 정말 서둘러야 한다.아,마침 잘됐다.저기 떼지어 달아나는 가젤영양들 중에 한마리를 고르자.그래,저기 오른쪽에서 세번째 녀석이 좋겠다.목표물이 정해지자마자,나는 땅을 박차고 몸을 날린다. 달려라,달려! 나는 내닫는다.죽을 힘을 다해.아,좋다.나는 이처럼 목표물을 정하고 그 목표물을 향해 온몸을 던지듯 달리는 일이 정말 좋다.슉,슉,슉.양쪽 귀밑에서 바람이 갈라진다.아,난 그대로 바람이 된다.나는 느낀다.‘살아있슴’을 온몸으로 느낀다.세포 하나하나가 터질 듯 충만하다. 두두둑 두두둑.가젤영양들도 달린다.마른 먼지가 솟구친다.두두둑 두두둑 가젤영양의 발굽소리와 터질 듯한 내 심장의 고동소리가 귀를 가득 채운다.온몸이 쩌릿쩌릿하다. 두두둑 두두둑 둥둥둥둥 둥둥둥둥 아,실패다! 시간이,시간이 없다.숨이 차 오른다.가슴이 점점 옥죄여 온다.삼십 미터,사십 미터,오십 미터.….힘들다.이제 더 이상 달릴 수 없다.가슴이,가슴이 폭발해 버릴 것 같다.영양은 저만치 달아나는데 더,는,무,리,다.그래….나는 한구석에 쓰러진다.아직도 가슴은 터질 것 같고,발가락 끝 하나 움직일 힘도 없다.머리 위를 맴돌던 독수리들도 날아가고 하늘에는 불그레한 노을만 가득하다. ●표범의 이야기 자,마침내 해가 지평선에 걸려 있다.곧 어두워질 테니 이제 슬슬 일어나 움직여 봐야지? 나는 슬슬 몸을 일으킨다.어디 보자….오늘은 누가 내 저녁거리가 되어줄까.어? 마침 저기에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어린 영양들이 있다! 됐다,됐어! 이제는 평소대로 내 솜씨를 멋지게 한번 발휘하면 되겠다! 나는 우선 무대를 고른다.그래.이렇게 자리를 옮기고 얼굴을 찌푸린 다음 시작하는 거야.자,좀더! 좀더! 배를 이렇게 감싸쥐고,금방 숨이 넘어갈 듯이….그래! 옳지! 한 걸음만 더! 너희들끼리 키득거리는 것도 이제 끝이다.그 웃음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아마 너희들은….그래 어서 와라,어서 와.그렇지! 그대로 조금만 더 가까이…. 나는 그중 한 녀석을 순식간에 낚아챘다.잡았다,요녀석! 껄껄껄.그러게 내가 웃을 시간이 별로 없다고 했지? 어린 영양의 살코기는 보드랍고 고소하다.음,나는 행복하다. 불쌍한 어린 것 들! 하긴 불쌍할 게 뭐 있겠어.난 중얼거린다.충고 한마디할까? 삶은 장난이 아니라는 것,더구나 경거망동은 금물이라는 것이다.내가 연기를 잘해서 진짜 아픈 것 같이 보였다 해도 그렇지,천적인 내 앞에서 방심을 하고 허점을 보이다니.더구나 건방지게 키득거려가면서.그건,커다란 실수였다.목숨과 맞바꿀 만큼 아주 결정적인 것이었지.가진 능력을 모두 활용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터에 경솔한 장난이라니! 그래서 말인데 치타,너! 내가 지금 한 말 명심해 두는 것이 좋겠다.이 충고는 너도 받아야 될 것 같으니.넌 달리는 일에만 지나치게 매달리는 것 같다.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사냥법을 연출해 내지 않고 탈진해 쓰러질 때까지 달리는 것만이 전부라는 말이냐? ‘먹이를 구하는 일에 술수나 속임수를 쓰지 않겠다? 당당하게 정공법으로 사냥을 하겠다?’그래,아주 좋은 말이다.상당히 멋진 말이고말고! 그러나,그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지.그러다 굶어죽기 십상이란 말이다.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머리를 굴려야한다.아무렴! 그리고 ‘눈속임’이라는 말도 그렇다.아까 내가 어린 영양들에게 어디가 아픈 것처럼 ‘연기’를 했다.넌 그런 내 모습을 말 할 가치조차 없다고 입을 꽉 다물어 버릴 거다.하지만 그게 뭐가 어떻다는 거냐? 그 녀석들은 분명히 치명적인 잘못을 했고,이 세상은 그런 녀석들까지 흐느적거리며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좁다.난 그렇게 확신한다. 그렇게 정신 빠진 녀석들은 어차피 누군가에게 잡아먹히게 되어있다.그게 나라고 해서 대단히 잘못된 일이냐? 살아남기 위해서 그 정도의 눈속임이 뭐가 그리 큰 문제란 말이냐? 그건 그렇고,급한 불은 껐으니 남은 것을 챙겨서 나무 위로 올라가야겠다.내가 애써 잡은 것을 공짜로 남에게 줄 수는 없다.나도 생 땀을 흘려가며 얻은 것이니까.물론 너는 이 점에 대해서도 이러쿵저러쿵 할 말이 많겠지.하지만 내가 왜? 아,좋다.배도 부르고 이렇게 나무 위에 느긋하게 엎드려 있으니 참으로 세상 부러울 것이 없구나.이제 막 해는 지고,바람이 쓰다듬듯 얼굴을 간지르고 지나간다. ●다시,치타의 이야기 터질 듯 거칠던 가슴의 박동이 조금씩 조금씩 가라앉는다.얼마나 이러고 있었을까? 이제 곧 정말 어두워지겠구나.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키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그러나…. ‘그럼에도 정면으로 맞부딪치겠다.승부란 그래야 하므로….’ 나는 잠깐이나마 흔들렸던 마음을 추스리면서 가뿐하게 몸을 턴다. ‘얼룩말이다!’ 목표물을 정하자마자 나는 다시 바람처럼 내닫는다.나는 나를 아끼지 않는다.나를 온통 내던지듯 달리고 또 달린다. ●작가의 말 현란하기까지한 온갖 테크닉에 비해 슬프리만치 정직한 치타의 사냥법을 보면 자꾸만 겹쳐지는 얼굴이 있습니다.그가 치타와 함께 오늘,여기에서 메이저에 속해 사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 “여론에 물어봐” 천도논란 휩싸인 정치권

    10일 여의도 정가가 ‘천도(遷都)’ 논란에 휩싸였다.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건 신행정수도 건설계획이 기존의 행정부뿐만 아니라 대법원과 국회도 포함돼 입법·행정·사법 등 3부(府) 이전으로 확대되면서 비롯됐다.특히 김안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장이 전날 ‘사실상 천도’라고 발언한 것을 계기로 논란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신행정수도 이전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여야의 접근 방식은 상반된다.행정수도 건설 공약으로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짭짤하게 재미를 본’ 열린우리당은 “행정기관 이전을 천도라고 규정하는 것은 무지의 소산”이라고 일축했다.임종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신행정수도 건설과 관련한 최근의 논란과 비약은 감정적이고 악의적이다.”면서 “한나라당이 행정수도 이전에 불필요하고 부정확한 논란을 지속한다면 이는 전형적인 국정 발목잡기나 다름 없다.”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권의 저의를 의심하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여권의 ‘강공’을 ‘약속 위반’이라며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행정수도 건설 자체에는 반대하지 못하고 있다.총선을 앞둔 지난 연말 충청권 표를 의식해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을 통과시킨 ‘전례’가 있어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한나라당은 이 때문에 이전 대상 확대에 대해서도 선뜻 찬성 또는 반대 당론을 내지 못하고 일단 장기전으로 들어갔다.여론조사와 공청회를 통해 국민 총의를 모은 뒤에야 방향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회의에서 “(지난 연말)신행정수도이전 특별법을 통과시켰는데 갑자기 개념이 바뀌어 국가 핵심기관이 다 옮겨가는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면서 “이러한 중대한 문제를 두고 국민적인 공감대 없이 추진하면 말이 안 되는 만큼 공청회나 여론조사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문제점 등을)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도 “행정수도 이전이 갑자기 왜 천도로 바뀌었는지 따지고 문제점은 무엇인지,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일단 한나라당은 신행정수도 건설 자체는 반대하지 않되 정부와 여당에 막대한 재원조달 방법을 추궁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이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수도 이전문제 특별위’를 구성할 방침이다.위원장은 당내 경제·정책통인 이한구 정책위 부의장에게 맡기기로 했다. 민주노동당도 논평을 통해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선거 전략에 따라 졸속적으로 돌출된 것”이라면서 “국가의 균형발전과 지역분권 및 활성화,이전 예정지의 부동산가격과 전세가격 앙등으로 인한 민생 악화 방지책 등을 폭넓게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공익요원 공공기관 배정줄여 中企 배치

    중소제조업체들의 심각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이르면 하반기부터 행정기관에 배치되는 공익근무요원의 비중을 줄이고 대신 생산현장에 투입되는 산업기능요원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8일 총리 직무대행인 이헌재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3차 기업애로해소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중소제조업체의 경우 산업연수생제를 통한 외국인력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약 14만명의 인력이 부족하다.이에 따라 각급 행정기관의 공익근무요원을 중소기업체의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토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현재 보충역 대상자 가운데 7만명이 공익근무요원으로,6만 8000명이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중이다. 정부는 보충역 대상자들이 산업기능요원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병역법 시행령을 고쳐 근로조건이 열악한 제조업에 국한돼 있는 산업기능요원의 복무분야를 근무조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공익근무요원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배정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기업애로 해소 차원에서 ▲개발제한구역내 공영차고지 부대시설의 대폭 확대 ▲의약품 제조시설을 이용한 ‘건강기능성 식품’ 제조의 허용 ▲재활용 시설의 계획관리지역내 공장 증설을 허용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국회의원 모임결성 ‘붐’] 의원모임 속속…17대국회 ‘세포분열중’

    17대 국회는 지금 ‘분화(分化)’중이다.크고작은 덩어리의 모임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개원식이 열리지도 않은 1일 현재 벌써 30개 가까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된다. 게다가 모임의 구성원은 지금도 흩어지고 합쳐지며 새로운 ‘세포’로 계속 재생산되는 양상이다.요며칠새 열린우리당에서는 ‘젊은 희망’이라는 모임이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색’으로 확대 개편됐다.한나라당에서는 이날 각 모임에 소속된 비례대표들이 따로 모여 ‘21세기 비전과 전략 네크워크’를 만들었다.나아가 여야 비례대표가 망라된 ‘국회정책연구모임’도 태동중이다.여야 의원이 동시 참여하는 ‘국회통일모임’도 발족 단계에 있다.이미 여러 모임에 활동중인 이한구·임태희 의원 등은 ‘경제정책연구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17대 국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다만 16대 국회의 사례를 통해 미루어 짐작해볼 수는 있다.지금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4년전 이맘 때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당시의 각종 모임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발전해갔고,어떤 결과를 남겼는지를 살피는 게 17대 국회를 가늠해보는 단초인 셈이다. ●‘16대에는 어떤 일이‘ 16대에는 여당이던 민주당의 모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격렬했던 당내 정치 투쟁의 근간에는 각종 모임이 존재했다.17대 각종 모임이 향후 정치세력화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가장 눈에 띄는 모임은 정동영·신기남·천정배 의원 등 쇄신파 재선그룹이 주도했던 ‘바른정치모임’과 박인상·정범구·장성민·김성호 의원 등 개혁파 초선의원들로만 구성된 ‘새벽21’이다.이들은 이후 2001년 동교동계 등 당권파에 맞서면서 장영달·임채정 의원 등 범개혁세력을 아우르는 ‘열린개혁포럼’을 창설했다.그러자 정균환 원내총무 등 당권파들도 여기에 맞서 ‘중도개혁포럼’이란 모임을 만들어 세대결로 들어갔다.중도개혁포럼은 회원수만 60명을 넘겨 당내 최대규모 모임의 지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때는 이미 모임들이 순수한 연구모임의 차원을 넘어섰으며 대선을 앞두고 세대결 성격으로 변질됐다.이때 의원들을 자기 모임으로 포섭하는 경쟁까지 벌어져 상당수 의원들이 여기저기 모임에 겹치기로 등록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어떤 모임은 돈을 미끼로 참석자들을 모은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17대는 다르다’ 그러나 17대 국회의원들은 “17대 모임은 ‘정책과 연구 중심’이어서 계보 중심의 모임이 주류를 이룬 16대와는 다르다.”고들 입을 모은다.모임의 이름도 대부분 ‘공부’,‘연구’,‘정책’,‘경제’ 등의 단어를 사용해 정치적 모임의 색채를 빼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또한 ‘네트워크’라는 표현을 통해 ‘결사체’가 아닌 느슨한 연대임을 애써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정치권에 압도적인 힘이 없을 때 군소정당이 난립하듯,각 정당에 ‘거물 정치인’이 사라진 뒤에 나타나는 분파주의의 한 단면”이라고 폄하했다.야당의 한 의원은 모임들이 연구모임 형식을 띄는 데 대해 “변화한 민심에 따라 불가피한 것”이라면서 “모임이 정치적인 것임이 알려지는 순간 ‘구시대 계보 모임’으로 낙인찍히는 세상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여당의 초선 K 의원은 “오라고 해서 나가보니 모임을 만들더라.”고 했고,역시 초선의 C의원도 “하도 많은 모임에 나가다 보니 내가 어떤 모임 소속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때문인지 모임들은 일정기간 조정기를 거친 뒤 크게 몇개로 통폐합되고,나머지는 이합집산을 거친 뒤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사회적 현안으로 야기될 정치세력간의 첨예한 대립이 이런 현상을 촉발할 것이라는 주장이다.그러나 일단 각당 초선 의원들의 의욕은 대단한 것 같다.한나라당 ‘수요조찬공부모임’의 김희정 의원은 “모임에 안나오는 의원은 퇴출시키는 방법으로라도 공부·연구모임의 명맥을 4년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운 김상연기자 jj@seoul.co.kr˝
  • [국회의원 모임결성 ‘붐’] 의원모임 속속…17대국회 ‘세포분열중’

    [국회의원 모임결성 ‘붐’] 의원모임 속속…17대국회 ‘세포분열중’

    17대 국회는 지금 ‘분화(分化)’중이다.크고작은 덩어리의 모임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개원식이 열리지도 않은 1일 현재 벌써 30개 가까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된다. 게다가 모임의 구성원은 지금도 흩어지고 합쳐지며 새로운 ‘세포’로 계속 재생산되는 양상이다.요며칠새 열린우리당에서는 ‘젊은 희망’이라는 모임이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색’으로 확대 개편됐다.한나라당에서는 이날 각 모임에 소속된 비례대표들이 따로 모여 ‘21세기 비전과 전략 네크워크’를 만들었다.나아가 여야 비례대표가 망라된 ‘국회정책연구모임’도 태동중이다.여야 의원이 동시 참여하는 ‘국회통일모임’도 발족 단계에 있다.이미 여러 모임에 활동중인 이한구·임태희 의원 등은 ‘경제정책연구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17대 국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다만 16대 국회의 사례를 통해 미루어 짐작해볼 수는 있다.지금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4년전 이맘 때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당시의 각종 모임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발전해갔고,어떤 결과를 남겼는지를 살피는 게 17대 국회를 가늠해보는 단초인 셈이다. ●‘16대에는 어떤 일이‘ 16대에는 여당이던 민주당의 모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격렬했던 당내 정치 투쟁의 근간에는 각종 모임이 존재했다.17대 각종 모임이 향후 정치세력화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가장 눈에 띄는 모임은 정동영·신기남·천정배 의원 등 쇄신파 재선그룹이 주도했던 ‘바른정치모임’과 박인상·정범구·장성민·김성호 의원 등 개혁파 초선의원들로만 구성된 ‘새벽21’이다.이들은 이후 2001년 동교동계 등 당권파에 맞서면서 장영달·임채정 의원 등 범개혁세력을 아우르는 ‘열린개혁포럼’을 창설했다.그러자 정균환 원내총무 등 당권파들도 여기에 맞서 ‘중도개혁포럼’이란 모임을 만들어 세대결로 들어갔다.중도개혁포럼은 회원수만 60명을 넘겨 당내 최대규모 모임의 지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때는 이미 모임들이 순수한 연구모임의 차원을 넘어섰으며 대선을 앞두고 세대결 성격으로 변질됐다.이때 의원들을 자기 모임으로 포섭하는 경쟁까지 벌어져 상당수 의원들이 여기저기 모임에 겹치기로 등록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어떤 모임은 돈을 미끼로 참석자들을 모은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17대는 다르다’ 그러나 17대 국회의원들은 “17대 모임은 ‘정책과 연구 중심’이어서 계보 중심의 모임이 주류를 이룬 16대와는 다르다.”고들 입을 모은다.모임의 이름도 대부분 ‘공부’,‘연구’,‘정책’,‘경제’ 등의 단어를 사용해 정치적 모임의 색채를 빼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또한 ‘네트워크’라는 표현을 통해 ‘결사체’가 아닌 느슨한 연대임을 애써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정치권에 압도적인 힘이 없을 때 군소정당이 난립하듯,각 정당에 ‘거물 정치인’이 사라진 뒤에 나타나는 분파주의의 한 단면”이라고 폄하했다.야당의 한 의원은 모임들이 연구모임 형식을 띄는 데 대해 “변화한 민심에 따라 불가피한 것”이라면서 “모임이 정치적인 것임이 알려지는 순간 ‘구시대 계보 모임’으로 낙인찍히는 세상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여당의 초선 K 의원은 “오라고 해서 나가보니 모임을 만들더라.”고 했고,역시 초선의 C의원도 “하도 많은 모임에 나가다 보니 내가 어떤 모임 소속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때문인지 모임들은 일정기간 조정기를 거친 뒤 크게 몇개로 통폐합되고,나머지는 이합집산을 거친 뒤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사회적 현안으로 야기될 정치세력간의 첨예한 대립이 이런 현상을 촉발할 것이라는 주장이다.그러나 일단 각당 초선 의원들의 의욕은 대단한 것 같다.한나라당 ‘수요조찬공부모임’의 김희정 의원은 “모임에 안나오는 의원은 퇴출시키는 방법으로라도 공부·연구모임의 명맥을 4년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운 김상연기자 jj@seoul.co.kr
  • 그린벨트 1500만평에 임대아파트

    서울 여의도 면적(90만평)의 16배를 웃도는 1500만평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조성된다. 26일 건설교통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보존가치가 떨어지는 ‘환경평가등급’ 4·5등급의 조정가능지역 그린벨트 45곳(수도권 34곳)을 해제키로 두 부처가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재덕 건교부 차관은 “해마다 10만가구의 국민임대주택 사업 추진을 위해 전국 45개 그린벨트를 풀자는 건교부의 요구를 환경부가 원칙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환경부도 “건교부가 요구한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에 필요한 그린벨트 해제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고 확인했다. 환경부는 그러나 “건교부가 당초 요구한 ‘우선해제’ 대신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중도위)의 국책사업 타당성 검증 절차를 거치는 동시에 지자체·주민 의견 외에 지방의회 의견수렴 절차를 포함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조정가능지역은 환경평가 결과 보존 가치가 낮은 4·5등급지를 60% 이상 포함하는 곳으로,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공영개발 방식을 도입해 해제토록 한 땅이다.수도권 조정가능지역은 3754만평에 이른다. 건교부는 그린벨트 해제 후 내년 말까지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과 시행자를 지정한 뒤 2007년까지 택지로 사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환경부의 그린벨트 해제 합의는 절차가 까다로운 ‘일반해제’를 전제로 한 데다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돼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일반해제는 조정 가능지를 대상으로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 설정 등 2단계의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그린벨트 해제에 앞서 다음달 중도위를 열어 국민임대주택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키로 의결한 뒤 사전환경성 검토를 받을 예정이다.아울러 지자체·주민의견과 지방의회 의견을 수렴한 뒤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그린벨트를 해제한다는 계획이다 류찬희 박은호기자 chani@seoul.co.kr ˝
  • 그린벨트 1500만평에 임대아파트

    그린벨트 1500만평에 임대아파트

    서울 여의도 면적(90만평)의 16배를 웃도는 1500만평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조성된다. 26일 건설교통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보존가치가 떨어지는 ‘환경평가등급’ 4·5등급의 조정가능지역 그린벨트 45곳(수도권 34곳)을 해제키로 두 부처가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재덕 건교부 차관은 “해마다 10만가구의 국민임대주택 사업 추진을 위해 전국 45개 그린벨트를 풀자는 건교부의 요구를 환경부가 원칙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환경부도 “건교부가 요구한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에 필요한 그린벨트 해제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고 확인했다. 환경부는 그러나 “건교부가 당초 요구한 ‘우선해제’ 대신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중도위)의 국책사업 타당성 검증 절차를 거치는 동시에 지자체·주민 의견 외에 지방의회 의견수렴 절차를 포함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조정가능지역은 환경평가 결과 보존 가치가 낮은 4·5등급지를 60% 이상 포함하는 곳으로,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공영개발 방식을 도입해 해제토록 한 땅이다.수도권 조정가능지역은 3754만평에 이른다. 건교부는 그린벨트 해제 후 내년 말까지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과 시행자를 지정한 뒤 2007년까지 택지로 사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환경부의 그린벨트 해제 합의는 절차가 까다로운 ‘일반해제’를 전제로 한 데다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돼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일반해제는 조정 가능지를 대상으로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 설정 등 2단계의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그린벨트 해제에 앞서 다음달 중도위를 열어 국민임대주택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키로 의결한 뒤 사전환경성 검토를 받을 예정이다.아울러 지자체·주민의견과 지방의회 의견을 수렴한 뒤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그린벨트를 해제한다는 계획이다 류찬희 박은호기자 chani@seoul.co.kr
  • “우리라도 경제살리기에 힘을…”

    범(汎) 재정경제부 출신 17대 국회의원 당선자 10여명이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과 회동,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4·15총선에서 ‘금배지’를 단 옛 재무부(MOF)와 경제기획원(EPB) 출신들과 지난 21일 서울 강남 메리어트호텔에서 저녁을 함께 했다. 친정식구 모임에 여·야 구분은 없었다. 오히려 직전 부총리를 지낸 김진표씨를 포함해 홍재형·강봉균·정덕구·안병엽씨 등 열린우리당 의원 당선자 5명,이강두·박종근·이한구·임태희·이종구·최경환·박재완씨 등 한나라당 당선자 7명으로 ‘여소야대’였다. 재경부 1급 간부들도 동석했다. 총선이 끝나면 으레 열리는 당선 축하 친목모임이었지만 관심이 쏠리는 것은 최근들어 ‘모피아 견제론’(모피아는 원래 MOF 출신 관료를 일컫는 말이었으나 최근에는 재경부 출신을 총칭하는 말로 확대)이 정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데다 이 부총리의 ‘성장 우선론’ 마저 위협받고 있어서다. 정당을 떠나 선후배 사이인 이들 당선자는 “경제가 어려운 때에 부총리를 흔들면 안된다.”면서 “우리라도 (이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줘)경제살리기에 최우선적으로 나서자.”고 의기투합했다. 포도주로 시작한 이날 모임은 인근 2차 장소로 옮겨 이 부총리의 폭탄주 제조로 마무리됐다. 모피아 견제론에 밀려 재경부 출신들이 유무형의 불이익을 보고 있다는 상대적 자괴감도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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