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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 방북…北노동자 불법 파견 논의하나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 방북…北노동자 불법 파견 논의하나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 대표단이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은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이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경수 북한 대외경제성 부상이 평양국제비행장에 나와 대표단을 맞이했고, 대외경제성이 평양고려호텔에서 대표단을 환영하는 연회를 마련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9월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여러 분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해오고 있다. 지난 10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방북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양국 간 장관급 최고 경제협력 증진 협의체인 제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를 가졌다. 앞서 코제먀코 주지사는 지난달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올해 안으로 북한을 찾아 관광·통상·농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북한 노동자 파견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이고 북한도 코로나19 이후 국제사회의 강화된 제재 등으로 외화벌이가 어려워 경제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다만 북한 노동자 파견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결의 위반 사항이라 논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일부에서는 북한 노동자 수백명이 연해주로 불법 파견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확인해 드릴 만한 내용은 없다”면서도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이날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 방북까지 일련의 과정을 보면 러시아와 북한 간 모종의 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은 된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현지 수요도 있고 북한의 수요도 있기 때문에 러시아와 중국 등에 북한 노동자가 여전히 있다는 정황들은 여러 곳에서 알려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 과거엔 ‘평화’ 파트너, 현재는 교역 파트너로…미래 방산·IT ‘협력자’[글로벌 인사이트]

    과거엔 ‘평화’ 파트너, 현재는 교역 파트너로…미래 방산·IT ‘협력자’[글로벌 인사이트]

    ‘복잡하고 대단한’ 인도와 대한민국이 수교한 지 반세기가 흘렀다. 인도는 비동맹 맹주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반도 등거리 외교를 추진한 것이 수교 배경이었다. 한국은 북한과도 외교 관계를 맺는 인도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수교를 시작했다. 수교 당시 교역액이 14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78억 달러로 1986배 증가했다. 두 나라가 협력할 지점도 더 다양해지고 전략적이 됐다. 올 9월 윤석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함께했다. 한미동맹을 강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녹아들기 위해서도 인도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필요가 있다. ●14억명·2138개 언어… 복잡한 나라 남한 인구의 30배, 면적의 33배이며 인종과 언어, 종교가 복잡하기 이를 데 없다. 인구는 14억명으로, 올 4월 중국을 추월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사용되는 언어만 2138개다. 세상의 모든 종교가 다 있다. 상당한 시간을 들여도 결코 온전하게 이해할 수 없는 나라라고 인도를 알고 경험한 이들은 입을 모은다. 모디 총리는 강력한 리더십을 구사하고 지지율도 70%대를 넘나든다. 대통령제라고 오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실은 의원내각제 국가다. 그의 리더십은 청렴과 열심히 일하는 태도에서 나온다. 부정이나 축재를 하지 않으며, 가족과 친척들도 그저 평범하게 살아간다. 장관들에게 심야나 새벽을 가리지 않고 전화해 궁금한 점을 묻고 중요한 사항을 챙겨 공직자들이 늘 죽는 소리를 한다고 한다. 첫 임기 5년에 화장실 1억개를 짓겠다고 해 이를 지켜 국민들은 ‘한다면 하는’ 지도자로 여긴다.●모디 총리 지지율 70%대 리더십 강력 인도는 전자민주주의에서 여느 국가를 앞선다. 유권자 9억명 가운데 6억명이 100만개 투표소에서 전자기표로 한 표를 행사하는데 그 흔한 부정선거 시비가 좀처럼 나오지 않는 것도 커다란 장점이다. 연방제 국가인데 형식적, 내용적으로 완벽한 민주주의를 구가하고 있다. 또 돋보이는 점은 젊은 인구 구성이다. 중위 연령이 28세다. 중국보다 10년은 젊다.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는 진즉 중국을 넘어섰다. 인구가 많고 영토가 넓으며 국내총생산(GDP)은 3조 7300억 달러로 세계 5위다. 식민 지배를 했던 영국을 지난해 추월했다. 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3000달러 수준으로 방글라데시보다 낮았던 적도 있다. 구매력 기준 1인당 GDP도 북한보다 낮을 정도였다. 그런데 경제성장이 워낙 빨라 2010년대 일본의 절반 정도였지만, 곧 일본 GDP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제야 지방정부가 눈을 떠 외국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우리는 대기업들만 들어가 있고, 중소기업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전통시장에서도 QR코드를 찍어 거래한다. 3억명이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가입해 있다. 실시간 디지털 결제가 중국의 3배라고 한다. ●국경 분쟁 겪고 있는 中도 눈치 봐 인도는 중국과 국경을 제대로 획정하지 않아 카슈미르 분쟁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중국도 인도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가 ‘글로벌 사우스’ 맹주가 인도란 점이다. 상대적으로 가난한 남반구 국가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위상을 지닌다. 인도에서 한국은 삼성, 현대, LG의 나라란 인식이 강한데 과거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양국의 문화적, 심리적 거리도 많이 좁혀졌다. 모디 총리도 2015년 한국에 와서 인도 북부 아유타에서 허황옥 공주가 김수로왕과 결혼했으니 두 나라 사람은 다 친척이라고 농을 했다. 윤석열 정부는 K-9(인도 이름 ‘바지라’) 자주포로 대표되는 방산협력 강화는 물론 정보기술(IT)과 같은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대외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인프라 분야 협력, 우주·원자력·바이오 등의 핵심 기술 공동연구도 모색하고 있다. 대통령실이 수교 50주년인 지난 10일 한미 양국이 차세대 핵심신흥기술대화를 내년에는 인도까지 3자 기술대화로 넓혀 과학기술과 안보, 경제를 아우르는 기술 표준 선도를 모색하겠다고 밝힌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 경유화물차 191만대 1년간 운행 중단 효과… 겨울 4개월 ‘계절관리제’ 유효성 인증

    경유화물차 191만대 1년간 운행 중단 효과… 겨울 4개월 ‘계절관리제’ 유효성 인증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2년 12월 1일~2023년 3월 31일) 시행 결과 초미세먼지(PM 2.5) ‘나쁨’(35㎍/㎥ 초과) 일수가 7일 감소하고, ‘좋음’(15㎍/㎥ 이하) 일수는 4일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가 5차 계절관리제 기간 목표로 제시한 초미세먼지 및 생성물질 감축량(10만 8380t)은 경유화물차 191만대, 경유승용차는 551만대를 1년간 운행하지 않는 효과가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겨울철 4개월간 진행되는 계절관리제의 유효성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평시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관리를 강화하는 제도로 2019년부터 시행됐다. 석탄발전 가동 중지 및 출력 제한과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등 수송·발전·산업·생활 등 부문별 추가 조치를 시행한다. 계절관리제 도입 첫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수도권 운행 제한이 실시된 후 4차부터 부산·대구, 5차부터 대전·울산·광주·세종 등 특·광역시 전체로 확대됐다. 계절관리제 기간 배출가스 저감장치(DPF)를 부착하지 않은 5등급 차량은 운행할 수 없는데 적발되면 하루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3차 계절관리제부터 한국과 중국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될 때 고위급 핫라인을 통해 선제적으로 조치 상황을 공유·대응하고 있다. 지난 1일 시작된 5차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공공부문 차량 2부제를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시행하고, 수도권 대상이던 공공부문 예비저감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계절관리제 시행 이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이전(2018년 12월~2019년 3월 기준·81만 9885t)과 비교해 평균 10% 이상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차 때 배출량은 시행 이전과 비교해 12.9%(10만 5986t)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직접 배출은 16.9%(3779t) 줄어든 1만 8575t으로 집계됐다. 미세먼지 생성물질 중 화석연료 연소로 발생하는 황산화물(SOx)이 41.0%(3만 4450t), 경유차·화력발전 등 고온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은 12.2%(4만 5987t) 줄었다. 홍경진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은 “계절관리제는 불편이 수반되기에 국민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감축 효과가 검증된 석탄발전 가동 중단과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저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文 “대화 중단이 북핵 촉진”… 與 “어느 나라 대통령? 대북정책 실패 인정하라”

    文 “대화 중단이 북핵 촉진”… 與 “어느 나라 대통령? 대북정책 실패 인정하라”

    문재인(70)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합의 파기와 대화 중단이 핵발전을 촉진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대북정책 실패를 인정하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미국 핵 과학자 시그프리드 헤커(80) 박사의 저서 ‘핵의 변곡점’을 언급하며 “북핵의 실체와 이를 억제하기 위해 기울였던 외교적 노력이 실패를 거듭해온 이유를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고 소개했다. 헤커 박사는 미국 핵무기의 산실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에서 12년간 소장으로 재직했고,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북한을 방문하여 영변 핵시설과 핵물질을 직접 확인한 북핵 권위자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은 북한의 핵개발 초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핵이 고도화되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외교를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거나 적어도 억제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변곡점마다 비용과 편익을 분석하는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 과도하게 이념적인 정치적 결정 때문에 번번이 기회를 놓치고 상황을 악화시켜왔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반대자들의 주장과 달리 외교와 대화가 북한에게 핵을 고도화할 시간을 벌어준 것이 아니라 합의 파기와 대화 중단이 북한에게 시간을 벌어주고 핵발전을 촉진시켜왔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의 잘못된 대북정책이 북한의 위협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문 전 대통령이 집권 5년 내내 종전선언을 주장하며 북한을 향한 일방적 구애와 지독한 짝사랑을 보여줬다”면서 “북한의 화답은 우리 국민과 영토에 대한 위협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2018년 9·19 합의 체결 이후 포문을 약 3400회 개방하는 등 일방적으로 남북 간 합의를 어겼고, 급기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정찰위성을 발사했다”면서 “9·19 합의 일부 효력 정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정당방위”라고 반박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었던 것인가”라며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트리는 리더는 리더가 아니다. 잘못한 대북정책을 쿨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다. 북한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며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했고 우리 정부는 이에 대응해 지난달 22일 9.·19 군사합의 중 비행금지구역 설정(제1조 3항)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후 북한은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하고 최근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복구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중화기 무장에 나섰다.
  • 한미 안보실장 “9·19 일부 효력정지, 신중·절제된 조치”

    한미 안보실장 “9·19 일부 효력정지, 신중·절제된 조치”

    조태용·설리번 서울서 회동…“한미, 北대화 열린 입장”아키바 다케오와도 회동…“北도발, 평화·안정 심각 위협”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8일 서울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안전보장국장과 각각 한미, 한일 안보실장 회의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조 실장과 설리번 보좌관은 회의에서 한국 측이 취한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는 북한의 지속적인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합의 위반에 대한 신중하고 절제된 조치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미 양국은 또 북한과 대화에 열린 입장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양측은 한미 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자유민주주의 확대, 경제발전, 안보, 기술 혁신 등에 기여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4월 국빈 방미 계기 양 정상이 합의한 동맹 70주년 기념 공동성명과 ‘워싱턴 선언’ 등 후속조치가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확장억제를 포함한 인태 전략, 신흥기술, 경제안보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조 실장은 이에 앞서 아키바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회의를 하고 양국 관계,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역·국제 정세 등 관심사를 논의했다. 양측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올해 7차례 정상회담을 한 것을 포함해, 각계 각급에서 교류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한일 양국은 또 긴밀한 소통과 교류를 지속해 안보, 경제, 인적 교류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만한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역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단 점에 의견을 같이했으며 한일·한미일 공조와 국제사회 연대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로서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소통하며 협력하기로 했다. 설리번 보좌관과 아키바 국장은 다음 날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이날 방한했다.
  • 국회, ‘북-러 무기거래 중단 촉구’ 결의안 채택…민주 1명 반대

    국회, ‘북-러 무기거래 중단 촉구’ 결의안 채택…민주 1명 반대

    민주·진보당 등에서 반대 1명·기권 13명‘이팔전쟁’ 평화적 해결, ‘동해 표기 촉구’ 등 5개 결의안 채택 국회는 8일 21대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대표발의한 ‘러시아와 북한 간의 무기거래 및 유엔(UN)안보리 결의에 위반하는 무기기술협력 중단 촉구 결의안’은 이날 참석 의원 152명 중 138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 1명이 반대했고, 민주당 강민정·민형배·허숙정 의원과 진보당 강성희 의원 등 13명은 기권했다. 결의안은 양국 간 무기 거래를 즉각 중단하고, 러시아는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성실하게 이행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이다. 국회는 또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채택했다. 결의안은 하마스의 무차별적 민간인 살상을 국회 차원에서 규탄하고, 억류 민간인 석방 및 평화적 휴전,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국과 중국 등 한반도 인접 국가들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방침을 바꿀 것을 촉구하는 ‘동해 표기 촉구 결의안’도 채택됐다. 이외에도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양국관계 지속적 발전을 위한 특별결의안’,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양국관계 지속적 발전을 위한 특별결의안’도 각각 의결됐다.
  • 한미 안보실장 회의…“9·19 일부 효력정지, 신중·절제된 조치”

    한미 안보실장 회의…“9·19 일부 효력정지, 신중·절제된 조치”

    조태용 실장, 미일 안보수장과 잇따라 회의한일 회의선 “국민 체감 성과 위해 협력” 8~9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서울 개최를 계기로 한미·한일 안보실장 회의가 함께 열렸다. 대통령실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 오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및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각각 회의를 갖고 북한문제 등 지역과 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조 실장과 설리번 보좌관은 회의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따른 대응조치로 한국 측이 ‘9·19 군사합의’ 일부 조항의 효력을 정지한 것에 대해 북한의 지속적인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합의 위반에 대한 신중하고 절제된 조치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양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열린 입장이라는 점도 확인했고,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어느 때보다도 공고하다고 강조했다. 또 양측은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평가했다. 조 실장은 아키바 국장과의 회의에서 올해 7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포함해 각계 각급에서 양국간 교류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안보, 경제, 인적교류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더불어 한일 안보 수장들은 “북한의 전례없는 도발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역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의견을 같이하는 등 대북 공조 문제도 비중있게 논의했다. 이들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와 국제사회의 연대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한일 양국이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파트너로서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는 북한을 포함한 역내 안보와 경제안보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한미일 안보실장은 지난 6월 중순 일본 도쿄에서 만난 바 있다.
  • 尹, 김기현·인요한과 오찬…“혁신위 활동 격려”

    尹, 김기현·인요한과 오찬…“혁신위 활동 격려”

    인 위원장과 별도 만남은 처음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불러 비공개 오찬을 함께 했다. 여권관계자는 “혁신위 활동을 종료하고 격려하기 위한 초청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혁신위 출범 후 인 위원장과 별도 만남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찬에는 한오섭 정무수석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혁신위는 당 지도부와 중진 등의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 등 인적쇄신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로 출범 47일만에 종료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인 위원장과 김 대표가 ‘불편한 동거’를 한 것이라는 해석도 적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을 함께 부른 것은 이같은 여권 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성격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이날 만남이 혁신위 활동에 대한 격려의 차원이기 때문에 현재 여권 상황과 연결 짓기는 무리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여권 관계자는 “혁신위 종료 전 회동이 이뤄졌으면 불필요한 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활동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 ‘작심’ 조규홍 복지장관 “의협 파업투표, 국민 위협 땐 단호 대응… 총선 일정 고려 안해”

    ‘작심’ 조규홍 복지장관 “의협 파업투표, 국민 위협 땐 단호 대응… 총선 일정 고려 안해”

    조 “필수의료 살릴 패키지 회의중에갑자기 총파업 투표? 매우 부적절”의협 범대위 6일부터 용산 철야 시위의협 “투표 통한 총궐기대회로 저지”내년 4월 전 의대 증원 규모 확정될듯비대면 진료 반발엔 “의료접근성 높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의사들의 집단 파업 조짐에 대해 “정부와 협상 도중에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국민 생명과 건강에 위협이 된다면 정부에 부여된 권한과 책임을 다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의협 파업, 국민들 공감 안하실 것” 조 장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의협의 이런 태도는 국민들께서 공감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의협의 총파업 찬반 투표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의협은 오는 11~17일 전 회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의견을 묻고, 17일에는 투표와 별개로 의대 정원 증원을 저지하기 위한 총궐기 대회를 열 예정이다. 조 장관은 “필수의료를 살릴 정책 패키지를 계속 발굴하고 의협과도 매주 회의를 하는 중인데, 갑자기 의협이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합리적인 판단을 해주실 거라 믿지만 만약 집단행동을 하고 그에 따라 국민께 위협이 된다면 당연히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의협은 지난 6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반발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철야 시위를 벌였다. ‘대한민국 의료 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 위원장인 이필수 의협 회장은 “정부가 계속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면 오늘 시위를 시작으로 범대위를 포함한 전 의료계는 추후 찬반 투표를 통한 파업과 총궐기대회 등을 통해 의대 증원 추진을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의대 정원 2025년 입시지장 없게”“의대 정원 확정 일정 교육부 협의” 이에 맞서 조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 일정은 2025학년도 입시 일정에 맞추겠다는 기존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전형을 위해 내년 4월 이전에는 증원 규모가 확정돼야 한다. 조 장관은 “2025학년도 입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증원 규모를 결정할 계획으로, 교육부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총선 등 정치적 일정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조 장관은 “2020년 사례를 막고자 정책 패키지와 증원 규모를 한 번에 발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늘어난 의대생들이 현장에 가려면 10년이 걸리는데, 그 사이에 필수의료 분야를 어떻게 살릴지 같이 발표하려고 한다”면서 “의료사고 부담 완화, 수가 정상화, 근무 여건 개선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조 장관은 “전공의에게 업무 부담이 큰데 인력 확충 외에 어떤 것이 필요한지 연구해야 한다”고도 했다. 조 장관은 이번 의대 정원 증원이 단순히 의대생을 늘리는 게 아닌 지역·필수의료 확충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다며 의료 현장의 호응이 큰 지역인재전형은 앞으로 확대하고, 졸업자가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일하는 지역의사제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연령대·모든 정당 지지자서‘의사 총파업 투표 반대’ 더 많아 의협의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태도에는 의사 파업에 반대하는 국민 여론이 더 높다는 점도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의협 총파업 투표에 대해 모든 정당 지지자들과 전 연령에서 “반대한다”는 부정적 응답이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의뢰를 받아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총파업 가능성까지 열어 놓은 의협의 대응에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은 66%로 나왔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26%, ‘모름·무응답’은 8%로 나왔다. 모든 연령대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반대했고 지지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 68%, 더불어민주당 지지 64%, 정의당 지지 74%, 기타 정당 65% 등 반대가 우위를 점했다.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 포인트, 응답률은 11.9%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국민의힘도 정부에 힘에 실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의대 정원 증원 등 정부의 필수의료혁신방안을 비판하는 의협을 향해 “의료현안협의체 회의에 진정성을 갖고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 중임에도 의협은 의대 정원 확충에 무조건 반대를 외치며 11일부터는 총파업 개시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한다”면서 “사실상 국민 건강권과 생명권을 볼모로 삼아 실력행사를 해서라도 자신들의 일방적 주장을 관철하겠다는 극단적인 자세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대통령실 앞에서 철야 농성에 삭발식까지 하면서 파업 분위기를 잡으면서 정작 정부와의 대화에는 소극적인 의협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어떨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면서 “의협은 지금이라도 정부와 함께 차분히 머리를 맞대고 의료 혁신을 위한 대화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면 진료 유용성·안정성 입증법제화 빨리 이뤄져야” 이와 함께 조 장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발표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악 수준인 자살률(2020년 인구 10만명당 25.2명)을 10년 이내에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에 대해 “10년 내 자살률 50% 감축은 도전적인 목표인 게 사실이지만, 국가의 강력한 의지 표현으로 볼 수 있다”면서 “자살률을 절반으로 줄인다 해도 여전히 OECD 평균보다 높다”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의협이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보완방안에 대해선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비대면 진료를 하지 않기로 해도 진료 거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해 의사의 진료 결정권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유용성과 안정성이 입증된 만큼 법제화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속도전을 예고했다.
  • 인생의 행로 잃은 사람들, 그 간절함에 귀 기울이다

    인생의 행로 잃은 사람들, 그 간절함에 귀 기울이다

    이승우(64)의 열두 번째 소설집 ‘목소리들’에는 죄책감에 붙들린 목소리, 회한에 잠긴 목소리가 내내 서성인다. 자식 잃은 어머니는 스스로를 생채기 내며 남은 자식에게 상실의 고통과 분노를 전가하고, 형제를 잃은 ‘나’는 어느 시점에서 자신이 야기했을 실책을 상기하며 죄의식에 끌려다닌다. 소설집을 이루는 8편의 단편 가운데 ‘목소리들’, ‘마음의 부력’, ‘물 위의 잠’이 이런 뼈대에서 이야기를 뻗어 나간다. 특히 ‘목소리들’은 어머니와 아들이 막내의 죽음을 둘러싸고 치받치는 속내를 각자 독백 형식으로 전개하는 목소리들을 전면에 배치해 주제 의식을 더 선명히 드러낸다. 회사에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동료를 구제하지 못했다는 자책에 시달리는 인물도 있다. ‘내’가 헬스장에서 친해진 회사 동생 ‘형태’는 거래처에 갑질을 하고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징계위원회에 소환된다. 그 징계위원회의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나’는 형태의 목소리에 시달린다. “내가 그런 사람이라고 형도 믿는 거야? 형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그리고 더 깊이 알기를 거부한 자신의 비겁함이 스스로에게 내내 추궁당할 거라고 예감한다(그 전화를 받(지 않)았어야 했다).‘상실과 슬픔은 시간과 함께 묽어지지만 회한과 죄책감은 시간과 함께 더 진해진다는 사실을, 상실감과 슬픔은 특정 사건에 대한 자각적 반응이지만 회한과 죄책감은 자신의 감정에 대한 부자각적 반응이어서 통제하기가 훨씬 까다롭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했다.’(117쪽) 인물들은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과의 관계가 부서지고 어긋나며 휘청이지만 ‘모든 생각과 감정의 자장 안’에는 여전히 그들이 맴돈다. 가족이란 끈덕진 인연처럼 집이라는 근원의 공간도 벗어날 수 없긴 매한가지다. 인물들은 불안과 상처를 증폭시키는 집에서 벗어나 주변을 떠돌며 버티지만 종국에 다시 찾아드는 곳은 집이다. ‘세상이 내 뜻을 비껴가거나 내 뜻이 세상과 겉돌 때면 거의 자동적으로 집이 떠올랐고, 집으로 돌아갈까 하는 마음이 생겼고, 그것은 나를 한층 비참하게 하는 일이었고, 그러니까 어떻게든 부정해야 했고, 그래서 그때마다 마음을 다잡듯 그 말을 밖으로 내보냈다.’(42쪽) 새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은 집, 지금은 공가(空家)가 된 집을 다시 찾은 ‘나’는 이런 목소리를 낸다. “내 몸이 공가예요, 쓰레기들이 버려진 빈집이에요.” 하지만 집 근처에서 우연히 함께 쓰러지며 마주한 ‘그녀’를 돌보며, 집을 고치며 빈집처럼 버려졌던 삶을 채워 나간다(공가).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 소설가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가 “한국에서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라고 상찬했던 작가는 특유의 ‘성찰의 문장’으로 부조리한 세상에서 행로를 잃은 사람들의 불안과 죄의식, 욕망의 근원을 열어 보인다. 무례한 세태를 막아서는 목소리, 구원이 절실한 목소리에 우리의 귀를 갖다 대게 하면서. 그래서 ‘이해받으려는 간절함’이 아니라 ‘간절함을 이해하는’ 글의 저자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말은 그의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문장으로 들린다.
  • ‘채상병’ 사단장 “나는 ‘물에 절대 들어가지 말라’ 지시” …부하 탓 육군 탓

    ‘채상병’ 사단장 “나는 ‘물에 절대 들어가지 말라’ 지시” …부하 탓 육군 탓

    임성근 전 해병1사단장, 법원에 진술서 제출“물에 들어가지 말라 지시…부하가 왜곡·과장 전파” 주장“작전 활동 중 안전책임은 통제부대인 육군 50사단에”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의 지휘관이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책임을 부하에게 전가하는 주장이 담긴 진술서를 군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임 전 사단장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재판을 진행하는 중앙군사법원에 188쪽 분량의 진술서를 지난달 21일 제출했다. 박 전 수사단장은 지난 8월 2일 임 전 사단장 등에게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사건 조사보고서를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를 어기고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혐의를 받는다.임 전 사단장은 무고한 자신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시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보고서는 잘못됐고, 따라서 이를 이첩 보류한 국방장관의 지시는 정당하다며 이에 따르지 않은 박 전 수사단장은 항명죄가 성립한다는 논리를 폈다. 그는 진술서에서 “저의 현장지도 간 이뤄진 행위는 조금도 위법하지 않다”며 “어떠한 대화나 회의 중에도 ‘물에 들어가라’는 지시를 한 적 없으며, ‘물에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여러 차례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사고 전날인 7월 18일 채 상병이 소속된 중대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바둑판식으로 무릎 아래까지 들어가서 찔러보면서 정성껏 탐색할 것’이라는 지시가 전파됐다고 밝힌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이와 관련, 그런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며 “추측하건대 신속기동부대장이 사단장의 현장지도를 수행하면서 느낀 미흡사항이나 보완해야 할 사항을 전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신이 안전장구를 챙기는 대신 복장이나 경례 미흡 등을 문제 삼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부하가) 자신의 지휘에 힘을 싣기 위해 왜곡 및 과장시켜 전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SNS캡처본 상에는 해병1사단장이 직접 ‘물속 가슴높이까지 들어가’라고 한 것으로 적혀있으나…(중략)…포병대대장이 화상회의 결과를 정리 및 전파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해병1사단장 지시사항을 임의로 작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책임을 부하에게 넘겼다. 부하들이 자신의 지시를 잘못 알아듣고 왜곡·과장해서 전달함으로써 무리한 수색작전이 진행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 전 사단장은 아울러 경북 예천 지역의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전통제권은 육군 50사단에 있었다는 점도 부각하며 ‘육군 책임론’도 제기했다. 그는 당시 안전조치를 취해달라는 협의나 요청을 받은 바 없다며 “현장상황을 가장 잘 알고, 바로 조치할 수 있는 작전통제부대장인 육군50사단장이나 현장지휘관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안전확보에 대한 책임이 있음도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 작전활동이 진행되는 동안에 수반되는 다양한 우발 상황과 상황 변화 요소를 고려한 안전확보 및 제반사항에 대한 권한과 책임은 작전통제부대인 육군 50사단이 가진다고 판단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 조사본부는 경찰에 이첩했던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보고서를 회수한 뒤 이를 재검토, 대대장 2명만 범죄 혐의를 적시하고 임성근 전 사단장에 대해선 혐의를 뺀 채 사실관계만 적시한 인지통보서를 지난 8월 말 경찰에 이첩했다. ● 박정훈 前수사단장 “항명죄 성립안돼, 외압 규명해야”…첫 공판 반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7일 국방부 검찰단이 자신에게 적용한 항명죄는 성립될 수 없으며,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한 외압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박 전 단장(대령)은 이날 오전 군검찰이 자신을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 재판의 첫 공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공판이 열리는 용산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와 관련한 질문에 “상관 명예훼손이나 항명죄는 전혀 성립될 수 없고, 이 사건의 본질에 좀 더 재판부에서 집중해서 수사 외압을 철저히 잘 규명한다면 당연히 나머지 죄, 혐의도 다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박 전 단장은 “오늘은 고 채 상병이 순직한 지 141일째 되는 날”이라며 “사망 원인을 밝히는 경찰의 수사는 요원하고 또한 수사 외압을 규명하는 공수처의 수사 역시 더디기만 하다.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저는 국방부 검찰단의 무도한 수사와 기소로 인해 군사재판을 받게 됐다”며 “재판에 성실히 임해서 저의 무고를 밝히고 정의가 살아있음을 규명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단장은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은 고 채 상병의 사망에서 비롯됐고, 그 사망의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것과 또 저의 항명 사건과 수사 외압 사건 역시 다 유기적인 연계가 돼 있다”며 “특정한 항명 사건만을 떼놓고 재판하고 결론을 낸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의 수사와 경찰의 조사 이후에 민간 검찰의 수사 등이 다 유기적으로 종합돼야 하며, 복합적으로 다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며 “이러한 내용들이 재판부(군사법원)에서 충분히 고려되고 감안돼 재판이 공정하게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무안군에서도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 검출

    무안군에서도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 검출

    전남 고흥에 이어 무안에서도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전남도가 초동방역 조치에 나섰다. 전남도는 6일 무안 소재 1만 6천 마리의 오리를 사육하는 육용 오리농장 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의사 환축은 도축장으로 출하하기 위해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중이다. 전남도는 H5형 항원 검출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및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하고, 도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를 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검출농장에 대해 선제적으로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 제한과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했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감염축 조기 색출과 확산을 차단을 위해 전체 오리농장 219호의 정밀검사를 당초 계획인 11일보다 3일 빠른 8일 완료하는 등 비상 대응에 힘쓰고 있다. 또 21일까지 2주간 방역지역에 포함된 무안과 나주, 영암군에 대해 집중 소독주간으로 정해 소독장비를 총동원해 농장 주변 도로를 소독하는 한편 12월 한 달간 농축산식품국 전 직원을 동원, 시군 방역대책 추진상황 및 영산강 인근 고위험 지역 가금농장 차단방역 이행실태를 일제히 점검한다. 이밖에 7일 가금계열사 방역회의를 열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계열농장에 대해 보다 강도 높은 방역관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5일 농축산식품국장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과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농장별 전담관 811명을 동원해 가금농가에 차단방역수칙을 직접 안내하고, 소독, 점검 등 최고 수위의 전방위적 차단방역을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가금농장의 기본방역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철새 도래지 방문 금지와 농장 출입 통제, 소독, 의심축 발견 시 가까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3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고흥 육용오리농장은 현재 살처분 및 사체처리가 100% 완료된 상태다.
  • “한국이 우크라에 준 포탄, 유럽보다 많다” 美 WP 보도, 사실일까?

    “한국이 우크라에 준 포탄, 유럽보다 많다” 美 WP 보도, 사실일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 회복의 키를 한국이 쥐고 있다고 발언한 가운데, 한국이 유럽 국가들보다 더 많은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보낼 탄약 무기고가 바닥을 드러내자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지못해 장갑차와 주력 전차를 보내기로 약속했지만, 더 큰 문제는 155㎜ 포탄 공굽이었다”면서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한 달에 9만 발 이상의 탄약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있었지만, 당시 미국이 공급할 수 있는 양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고 전했다.이어 “한국 정부는 교전 지역에 대한 무기 지원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미국은 한국 정부를 설득했다”면서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한국과 대화를 나눴고, 연초부터 한국에서 포탄이 제공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모든 유럽 국가의 공급량을 합산한 것보다 더 많은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나라가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에서 탄약이 얼마나 이송됐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지원됐는지 등의 자세한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 한국이 지원한 탄약이 직접 투입됐는지, 미국의 재고를 한국의 탄약이 채운 것인지 등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155㎜ 포탄이 부족한 상황에서 집속탄 지원을 결정했지만, 한국의 도움으로 현재는 집속탄을 지원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있는 무기다. 모(母)폭탄이 상공에서 터진 후에 그 안에 있던 자(子)폭탄, 일명 새끼 폭탄이 쏟아져 나와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한다. 문제는 자폭탄 내에 불발탄이 많아 민간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집속탄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폭탄의 불발률은 40%에 이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강철비’라는 명칭으로도 유명하다. 미국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인도를 결정했고,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인도 결정 2주 만에 미국의 집속탄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다만 이후에는 미국이 집속탄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 제공은 없을 것”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영국 로이터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지원이나 재정지원 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해 파장이 일었다. 그동안 비살상 무기 지원만 고집해 온 한국이 공개적으로 무기를 포함한 군사적 지원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가 쏟아졌으며, 해당 발언이 한미 정상회담 목전에 나온 탓에 논란은 더욱 커졌다.그러나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지원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발표된 공동 성명에서도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규탄함에 있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한다”면서 “양국은 (중략)필수적인 정치, 안보, 인도적, 경제적 지원 제공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공개됐다. 당시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 가능성 언급에 대해 “갈수록 커지는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맞서 미국의 글로벌 동맹국 가운데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으려는 한국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한 바 있다.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 회복, 한국에 달렸다”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이 언급된 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한국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한국 국민이 북한에서 최신 러시아산 무기를 보게 되면 뭐라고 말할지 궁금하다”며 위협했다. 푸틴 대통령은 2개월 후인 지난 6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느라 서방의 무기고는 바닥이 났고, 그나마 재고가 남아있는 한국과 이스라엘도 곧 (무기가) 고갈될 것”이라면서 탄약 우회 지원설이 제기된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다.그리고 지난 4일,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1개국 대사 신임장(특정인을 외교사절로서 파견한다는 내용의 문서) 제정식에서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궤도로 복귀할지는 한국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는 이를 위한 중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양국 관계는 건설적인 방식으로 발전했고,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상호 이익이 됐다”면서 “우리는 한반도 상황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을 위해 함께 일했다”고 평가하며 다시 한 번 한국을 언급했다.
  • 최병근 경북도의원 ‘경북도 자치경찰사무와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최병근 경북도의원 ‘경북도 자치경찰사무와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북도의회 최병근 의원(국민의힘·김천)이 제343회 제2차 정례회에서 ‘경북도 자치경찰사무와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지난달 30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경제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최 의원은 현행 자치경찰제의 위원회 운영에 있어 효율적인 회의 진행을 위한 세부 규정을 신설하고, 자치경찰사무 관련 사업의 재정지원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본 개정안을 제안했다. 개정안은 ‘자치경찰사무와 시·도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정’ 개정 시행에 따른 조례 위임사항을 반영해 경북 자치경찰위원회 희의 개의 및 간사에 관한 규정, 일상적반복적 안건처리 등으로 인한 서면 심의·의결 대상에 관한 규정, 원격영상회의 조항 등을 신설했고, 이와 함께 재정지원 항목에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활동 범위를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지난 2021년 7월 도입된 자치경찰제는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과 책임하에 지역주민 치안 업무를 자주적으로 수행하는 제도로, 생활안전·여성·청소년·교통·경비 등 민생치안에 주력하는 분권형 경찰체제이다. 자치경찰제 시행 3년 차를 맞고 있지만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직접적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고, 제도 운용상의 한계로 인해 지역민들에게 창의적인 경찰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원회의 원활한 운영과 자치경찰 사무 관련 사업의 범위를 상세화하는 등 지역 여건과 상황에 맞는 조례 개정이 시급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최 의원은 “조례 개정으로 자치경찰 사무의 보다 효율적인 운용을 통해 주민에게 더욱 밀착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자치경찰제가 새로운 제도와 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과 인식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20일 제343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북한 해킹조직, 랜섬웨어 공격으로 비트코인 4억원 갈취

    북한 해킹조직, 랜섬웨어 공격으로 비트코인 4억원 갈취

    북한 해킹조직이 국내 방산업체, 연구소, 제약업체 등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해 바이러스를 퍼트린 이후 4억원이 넘는 비트코인을 가로챘다. 바이러스 감염 이후 이를 인질로 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챙긴 비트코인 중 일부는 세탁을 거쳐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의 한 은행에서 인출됐다. 서울경찰청 첨단안보수사계는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해 북한 정찰총국 내 해킹조직인 ‘안다리엘’이 국내 방산업체, 연구소, 제약업체 등을 해킹해 레이저 대공무기와 같은 기술자료를 탈취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디리엘은 신원이 불분명한 가입자에게도 서버를 임대하는 국내 업체를 이용해 랜섬웨어 공격을 벌였다. 해커가 사용한 구글 메일 계정을 수사한 결과, 국내 서버 임대업체를 경유지로 삼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평양 류경동에서 모두 83회나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양 류경동은 국제통신국과 평양 정보센터 등이 있는 지역이다. 안다리엘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피해를 본 업체들은 컴퓨터 시스템 복구의 대가로 4억 7000여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갈취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레이저 대공무기, 탐지기, 제작계획서와 같은 주요 기술자료를 포함해 서버 이용자 계정 정보 등 모두 1.2TB(테라바이트)에 달하는 정보가 탈취된 것을 확인했다. 업체들 대부분은 피해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알고 있어도 신뢰도 하락 등을 우려해 피해 신고는 별도로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안다리엘이 갈취한 비트코인 중 1억 1000만원은 외국인 명의 계좌를 거쳐 북·중 접경지역에 있는 한 은행에서 출금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계좌 명의자인 A씨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A씨의 금융계좌, 휴대전화,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 홍콩 소재 환전업체 직원으로 근무했고, 편의상 계좌를 거래에 제공해 준 것일 뿐”이라며 범죄 연루 사실을 부인했다. 경찰은 국제 공조 등을 통해 추가 피해 사례와 유사한 해킹 시도가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트럼프 “김정은, 나 좋아해…핵 보유자와 좋은 관계는 좋은 것”

    트럼프 “김정은, 나 좋아해…핵 보유자와 좋은 관계는 좋은 것”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거론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우호적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동부 시더래피즈를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는 두 문장을 하나로 잇지도 못하면서 핵 패키지를 김정은과 협상하고 있다. 그런데 그(김 위원장)는 그(바이든 대통령)에게 말을 안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고 원칙적으로 계속 강조하고 있음에도, 북한의 거부에 따라 비핵화 협상이 아예 이뤄지지 않는 상황의 연속 중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는 그(바이든 대통령)와 말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그(바이든 대통령)와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김 위원장)는 나를 좋아한다. 그는 나를 좋아한다. 알다시피 (내가 재임한) 4년간 여러분은 북한과 무엇이든 간에 전혀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초기 핵무기 위협이 오갈 정도로 양국 긴장이 고조된 적도 있었으나, 종국에 북한과 관계가 개선됐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김 위원장에게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이란 별명을 붙이면서 관계의 시작은 거칠었으나, 곧 좋은 사이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는 ‘내 책상엔 빨간 단추(핵무기 발사 버튼)가 있다’고 말했고, 나는 ‘나도 빨간 단추가 있지만 더 크고 더 나은 데다 작동까지 한다’고 말했다. 결국 난 북한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그들은 만나길 원했다”면서 “우리는 만났고 정말로 잘 지냈다. 우리는 멋진 관계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알다시피 언론은 이런 걸 듣기 싫어한다”며 “좋은 관계를 맺을 때, 핵무기와 다른 많은 것들을 보유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좋은 것이다. 나쁜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차기 대선에서 자신과 맞붙을 가능성이 가장 큰 상대인 바이든 대통령을 ‘미국 민주주의의 파괴자’라고 지칭하며 격하게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2020년 미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시도하고 개표를 방해한 등의 혐의로 자신이 형사 기소된 것이 정치탄압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거듭 반복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바이든)는 제3세계의 정치적 독재자처럼 정부를 정적 겨냥의 무기로 삼고 있다”면서 “조 바이든은 미국 민주주의의 수호자가 아니다. 그는 미국 민주주의의 파괴자다”라고 말했다.
  • [사설] 1호 군사위성 안착, 킬체인 구축 박차 가하길

    [사설] 1호 군사위성 안착, 킬체인 구축 박차 가하길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지난 2일 발사돼 정상 궤도에 진입한 데 이어 국내외 지상국과의 교신에 잇따라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 군은 그동안 대북 정찰위성 정보 수집을 전적으로 미국에 의존해 온 데서 벗어나 독자적 대북 감시 능력을 확보하는 첫발을 딛게 됐다. 북한의 기습적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킬체인’(선제타격) 등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미국 스페이스X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된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엔 지상 물체를 가로·세로 30㎝ 크기까지 식별할 수 있는 촬영 장비가 탑재돼 있다고 한다. 북한이 지난달 21일 발사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보다 식별 능력(3~5m)이 10배 정도 정밀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우리 군은 독자 정찰위성을 확보하는 ‘425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정찰위성 1호는 그 첫 결과물이다. 2025년까지 4기의 고해상도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할 예정이다. 모두 전력화하면 2시간 간격으로 북한 주요 지역을 감시할 수 있게 된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시절 대북 유화책 뒤에 숨어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매달려 왔다. 그 결과 이젠 남한과 일본을 넘어 미국 본토로 미사일을 날려 보낼 수 있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특히 최근 발사 준비 시간이 짧아 한미의 감시를 피하기 용이한 고체연료 미사일을 실험발사하는 등 기습도발 능력을 최대한 키우는 모양새다. 따라서 우리로선 북한의 도발 징후를 최단시간에 포착해 30분 내 표적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 이번 정찰위성 1호는 그 디딤돌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30분 간격까지 대북 위성 감시가 가능한 능력을 갖춰 킬체인이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단백질 함량 낮아 찰지네… 가공식품에도 활용

    단백질 함량 낮아 찰지네… 가공식품에도 활용

    양평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물맑은 양평 참드림 쌀’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재래종인 삼광과 조정도를 교배해 개발한 품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낮아 찰지고 구수하며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친환경농업특구 청정 양평에서 깨끗한 물로 재배하며 양평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수매해 철저한 관리와 자동화시설로 최상의 밥맛을 낼 수 있는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또한 양평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역 4개 농협이 각자 관리하던 양평쌀을 2021년 통합해 운영함으로써 미질을 균일하게 관리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경기 양평군은 양평친환경쌀사업단을 통해 지역 업체들과 함께 양평쌀을 이용한 쌀과자, 퓌레, 죽, 누룽지, 쌀국수, 우리 쌀로 빚은 약주, 한과 및 쌀 카스텔라 등 가공식품의 개발과 해외 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이들 업체 상품을 식생활 변화에 따른 다양한 상품으로 변신시키고 네이버 해피빈 크라우드펀딩 판매 행사, 유튜브 PPL 광고, 라이브커머스, 각종 박람회 참가 및 홍보물 제작 등 이를 홍보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양평군은 지역 내 앙평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역의 모든 마트에서 판매되는 양평쌀을 대상으로 10㎏당 5000원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양평군에서 올해 판매된 쌀은 646t(벼 923t)이며 지역 수매량(6890t)의 약 13%에 해당한다.
  • “北장갑차 넘버링까지 식별” 한국 첫 정찰위성 발사 성공 (영상)

    “北장갑차 넘버링까지 식별” 한국 첫 정찰위성 발사 성공 (영상)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2일 새벽 미국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돼 우주궤도에 안착했다. 국내 지상국과도 교신하며 모든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은 한국시간 2일 오전 3시 19분(현지시간 1일 오전 10시 19분)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됐다. 국방부와 스페이스Ⅹ에 따르면 팰컨9이 발사되고 2분 22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돼 떨어져 나갔고, 이어 약 20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발사 14분 뒤인 3시 33분에는 2단 추진체에서 분리된 정찰위성 1호기가 목표로 설정했던 우주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우주궤도에 안착한 정찰위성 1호기는 오전 4시 37분쯤 해외 지상국과 처음으로 교신했다. 지상과의 교신은 팰컨9이 발사된 지 78분 만으로, 우리 군 정찰위성 1호기 발사의 성공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국방부는 해외 지상국과의 첫 교신을 통해 정찰위성 1호기가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위성의 상태도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정찰위성 1호기는 이날 오전 9시 47분에 국내 지상국과 교신에도 성공했다. 1호기는 앞으로 4∼6개월 동안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전력화된다. 군 당국은 운용시험평가 기간 정찰위성의 구동 상태를 점검하고 위성이 촬영하는 영상의 초점을 맞추는 검보정 작업을 진행하며 촬영 영상의 품질도 평가할 예정이다. 정찰위성, 서브미터급…“北 장갑차 넘버링까지 식별”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 첫 군사정찰위성 1호기는 고도 400∼600㎞에서 지구를 도는 저궤도 위성이다. 감시정찰 분야에서 ‘눈’ 역할을 하는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를 탑재했다. 두 센서를 통해 야간에는 적외선 카메라로, 주간에는 광학카메라로 표적을 탐지·추적하게 된다. 촬영 영상의 해상도는 0.3m급으로, 3m급으로 알려진 북한 정찰위성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지구관측위성 아리랑 3호보다도 3~4배 정밀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상도와 EO·IR 동시 운영 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정찰위성의 성능은 세계 5위 이내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고성능 광학, 적외선 카메라가 장착된 ‘서브미터’급(지상 가로·세로 1m 크기 이하 물체 식별 가능)으로 지상 30㎝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가능한 만큼, 북한 군이 확보한 최신 무기를 파악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상 30㎝ 물체를 식별한다는 것은 3m 크기 장갑차에 적혀있는 넘버링 소위 식별번호까지 판독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북한의 웬만한 장갑차 정도는 쉽게 식별할 수 있어 북한의 군사 동향을 세밀하게 파악하는게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25년까지 고성능 영상 레이더 탑재 ‘SAR 위성’ 4기 추가 발사 이번에 발사한 EO/IR 위성은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에 비해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는 반면 기후에 큰 영향을 받는다. 구름이 많은 날과 같은 흐린 날씨에는 사진을 찍어도 해상도가 굉장히 낮거나 거의 안나올 수도 있다. 우리 군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SAR 탑재 정찰위성을 4기를 더 쏘아올려 총 5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SAR를 탑재한 위성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다음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든다. 이에 따라 날씨와 관계없이 북한을 관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머지 위성들도 모두 팰컨9에 탑재돼 발사된다. 팰컨9은 재활용할 수 있어 발사 비용이 적게 들고 발사 성공률도 높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저궤도 위성을 올리는 데 필요한 평균 비용은 무게 1㎏당 2만 달러이나, 팰컨9은 5000달러”라며 “발사 성공률도 99.2%로 현존하는 발사체 중 신뢰도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군 계획대로 EO/IR 위성 1기와 SAR 위성 4기 등 정찰위성 5기를 모두 확보하면 우리 군은 북한 전역을 2시간 간격으로 감시·정찰할 수 있게 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이나 핵실험 준비정황 등을 파악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찰위성 1호기 발사 성공으로 군은 독자적인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했다”며 “정찰위성은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 전력으로 킬체인 역량 강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형 3축 체계는 적 미사일의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대량응징보복(KMPR)을 더한 개념이다. 국방부와 방사청은 “우리 군은 신속한 징후 감시 및 조기경보를 위한 초소형위성체계 사업도 체계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정찰위성과 초소형위성체계의 상호보완적 운용으로 군 독자적 감시정찰 자산의 역량을 극대화해 북한과 경쟁 구도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사과정에서 우리 군은 이번 정찰위성1호기 수명에 대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현재 우리 기술적 수준 등을 봤을 때 미국이나 러시아급과 비슷한 2~3년 수명을 갖췄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 우주궤도 안착… ‘북한보다 월등’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 우주궤도 안착… ‘북한보다 월등’

    한국의 첫 군사 정찰위성이 2일 새벽 우주 궤도에 안착했다. 군의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은 한국시간 2일 오전 3시 19분(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됐다. 국방부와 스페이스Ⅹ에 따르면 우주 궤도에 안착한 정찰위성 1호기는 오전 4시 37분쯤 해외 지상국과 처음으로 교신했다. 국방부는 위성의 상태도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정찰위성 1호기는 앞으로 4∼6개월 동안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전력화된다. 정찰위성 1호기는 고도 400∼600㎞에서 지구를 도는 저궤도 위성이다.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하루 수 차례 특정 지점을 방문해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촬영 영상의 해상도는 0.3m급으로 전해졌다. 지상 30㎝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어 3m급으로 알려진 북한 정찰위성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는 앞으로 2025년까지 차례대로 4기의 정찰위성을 더 쏘아 올려 총 5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찰위성 5기를 모두 확보하면 북한의 특정 지점을 2시간 단위로 감시, 정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방사청은 “정찰위성과 초소형 위성 체계의 상호보완적 운용으로 군 독자적 감시정찰 자산의 역량을 극대화해 북한과 경쟁 구도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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