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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티는 끝났다, 간신히

    파티는 끝났다, 간신히

    코로나 봉쇄중 술판 벌여 궁지에퇴진 피했지만 41% 반대로 타격‘브렉시트’ 메이 前총리보다 낮아보수당 분열·EU와 갈등 커질 듯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지키는 국민들을 비웃듯 ‘술판’을 벌여 궁지에 몰린 보리스 존슨(57) 영국 총리가 퇴진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그러나 당내 의원들 40% 이상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지도력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보수당이 존슨 총리를 대상으로 실시한 당 대표 신임 투표에서 찬성 211표(59%), 반대 148표(41%)로 승리했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은 국왕이 집권당 대표를 총리로 임명하며, 현 집권당인 보수당의 신임 투표는 소속 의원(359명) 과반의 지지를 얻어야 당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투표 직후 “설득력과 결단력이 있는 결과”라면서 “이제 중요한 일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존슨 총리는 영국 전역에 외출 제한과 6인 이상 모임 금지 등 강력한 방역 조치가 내려지던 시기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등에서 총리실 직원들과 와인 파티를 벌인 ‘파티게이트’로 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놓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맞서는 서방 연대의 선봉에 서며 부정적인 여론을 만회하려 했지만, 지난달 발표된 조사 보고서에서 총리실 직원들이 새벽까지 술판을 벌인 ‘추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영국 언론들은 존슨 총리가 신임 투표를 통과했지만 “부상당한 승리자”(더 타임스), “파티는 끝났다”(미러) 등 그의 입지가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영국 가디언은 존슨 총리를 지지한 의원의 상당수가 내각에 몸담고 있으면서 의무감에 표를 던졌을 가능성이 크며, 이를 뒤집어보면 내각에 몸담고 있지 않은 초선 의원 등 ‘백벤처’(Backbencher) 대부분이 존슨 총리를 불신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존슨 총리의 찬성률(59%)은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의 의회 부결로 신임 투표에 몰린 테리사 메이 전 총리의 찬성률(63%)보다 낮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역사는 존슨 총리에게 별로 위안이 되지 않는다”면서 그가 메이 전 총리와 존 메이저 전 총리, 마거릿 대처 전 총리 등 당내 투표에서 간신히 승리한 뒤 사임한 전임자들의 뒤를 이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교적으로는 ‘북아일랜드 의정서’ 문제로 유럽연합(EU)과 갈등도 빚고 있다. 영국은 브렉시트 당시 북아일랜드를 EU 단일 시장에 남겨 두는 북아일랜드 의정서를 체결했지만 보수당 정부는 의정서를 일방적으로 수정하려 했고, 이를 두고 EU 측에서는 존슨이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북아일랜드 문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 한미일, 北 핵실험 제재 ‘플랜B’ 협의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이 3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시작으로 임박한 북한의 제7차 핵실험과 맞물려 대북 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2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3일 서울에서 한미·한일 및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잇달아 갖고,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과 관련한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한미일 회동은 김 본부장 취임 이후 첫 3자 협의로, 지난 2월 하와이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계기의 대면 협의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성 김 대표의 방한은 지난 4월 중순 이후 1개월 반 만이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제재가 중러의 반대로 무산된 상황에서 북한이 핵실험까지 감행할 경우 한미일 차원 대응안의 수위가 주목된다. 3국 수석대표들은 중러에 외교적 압박을 가하는 방안 등을 비롯해 북한 핵실험 단행 후 안보리 결의안 채택이 다시 불발될 경우에 대비한 ‘플랜B’(대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국의 독자 대북제재를 연계하는 안 또는 미국 주도의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단체·개인 제재) 발동 여부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김 대표가 3국 간 협의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하는 한편 불법적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 협력한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오는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키로 했다고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양국 국방수장 간 만남은 2년 7개월 만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의 밀착 속에 이뤄지는 회담인 만큼 중국 측 태도도 주목된다. 한편 한일은 이날 국장급 화상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 미사일 쏴대고 핵실험 준비하는 북한이 유엔 군축회의 의장국

    미사일 쏴대고 핵실험 준비하는 북한이 유엔 군축회의 의장국

    북한이 순회 의장국으로서 의장을 맡는 유엔 군축회의 본회의가 2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다. 유엔을 감시하는 비정부기구(NGO)인 유엔 워치는 지난달 26일 회원국과 비회원 참관극들에 본회의 보이콧을 요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다섯 달 동안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17차례나 했고 7차 핵실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세계 유일의 다자 군축협상 포럼의 의장국이 당치 않다는 지적이다. 유엔 군축회의는 1979년 설립됐으며 65개 국가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24주의 회기 동안 핵 군축, 핵분열물질 생산금지, 외기권 군비 경쟁 방지, 소극적 안전보장 등을 논의한다. 의장국은 영문 알파벳 순서에 따라 매년 회원국 여섯 나라가 4주씩 돌아가면서 맡는다. 1996년 유엔 군축회의에 한국과 동시 가입한 북한은 2001년 8월에는 순회 의장국을 맡을 순번이었으나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의장 직을 포기한 바 있다. 북한은 2011년에도 순회 의장국을 맡았는데 당시에도 미국에서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리애나 로스레티넨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하는 상습적인 무기 확산국”이라며 “북한에 군축회의 의장국 자리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긴 꼴”이라고 힐난했다. 반면 빅토리아 놀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군축회의는 컨센서스(표결 없는 합의) 기반인 만큼 의장국 마음대로 뭘 결정하지 못한다. 북한의 의장국 수임은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대표부의 군축 담당 대사가 4년 전 시리아가, 3년 전 베네수엘라가 순회 의장국을 맡자 항의의 표시로 회의장을 떠나기도 했다. 올해 순회 의장국 순서는 중국, 콜롬비아, 쿠바, 북한, 콩고민주공화국, 에콰도르 순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의장국을 맡는다. 북한 대표단 단장은 한대성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 대사다. 영국 BBC는 유엔 워치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했다. 유엔 워치는 “북한은 세계 최고의 무기 확산국”이라며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만드는 것은 물론 미사일과 핵 기술을 다른 불량정권에 팔아넘긴다”고 규탄했다. 또 여전히 더 많은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고, 미국 등의 정보기관 분석에 따르면 조만간 추가 핵실험을 할 준비를 마친 상태란 점을 지적했다. 유엔 대사를 지낸 오준 경희대 석좌교수는 “철저히 순번제로 짧은 기간 운영되다 보니 이런 어불성설한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기 때문에 북한이 의장을 맡는 기간 특별한 일은 없겠지만 만일 북한이 의장 직을 이용해 자신의 입장을 강변하려 하면 회원국들의 반발이 만만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11년 전의 북한과 지금의 북한은 완전히 달라져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북한인권 조사기구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의 이영환 대표는 “유엔 개혁이 필요한 대표적인 예”라며 “핵 통제, 비확산 문제는 안보리의 핵심 의제이고 핵·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국가가 어떻게 군축회의 의장국을 맡을 수 있나”라고 따졌다. 유엔이 잘못한 나라를 벌주려 할 때 방해하는 일부 국가를 국제사회의 보편 상식으로 결격, 기피, 제척 심사를 하는 유엔 심의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덧붙였다. 이규창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평화를 위협하는 국가들이 유엔 회원국 행세를 하고, 군축회의 의장국을 맡는 것이 타당한지 제도적인 보완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대성 대사가 본회의에서 어떤 논리로 미사일 시험과 핵 보유국 지위를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북한 정권을 대변할지 주목된다.
  • “K콘텐츠의 恨에서 세계는 존재론적 의미 찾게 될 것”

    “K콘텐츠의 恨에서 세계는 존재론적 의미 찾게 될 것”

    “한국인만의 독특한 관점과 감수성으로 전 세계에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이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이민자 가족의 절절한 삶을 그린 애플TV+ 오리지널 ‘파친코’를 공동 연출한 한국계 미국인 코고나다 감독은 K콘텐츠의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1일 개봉한 영화 ‘애프터 양’의 연출을 맡아 다시 한번 한국 관객을 만나는 그는 “작품을 통해 모국과 함께할 수 있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애프터 양’은 백인 아버지, 흑인 어머니, 중국인 아이로 이뤄진 한 가족이 함께 지내던 인공지능(AI) 로봇 ‘양’(저스틴 민)의 부재를 겪는 과정을 보여 주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아시아인의 뿌리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SF 영화다. 감독은 극중 중국인으로 설정된 양이 미국 내 아시아인의 입장을 잘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아시아인에게 선입견을 갖고 있고, 그런 관념에 나를 욱여넣어야 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영화에는 정체성과 이민자로서 가지는 고민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존재론적인 고민이 담겨 있죠.” 2017년 ‘콜럼버스’로 데뷔한 그는 대학에서 영화학을 전공했다. 일본의 오즈 야스지로 감독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예명인 코고나다는 오즈 감독의 각본가 노다 코고의 이름에서 따왔다. “존재론적 고민에 빠져 있을 때 동양철학을 기반으로 시간의 임시성을 다루는 오즈 감독의 작품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두 분에 대한 존경을 이름에 담은 셈이죠.” 꾸준히 가족에 주목하는 코고나다 감독은 “가족은 소우주와도 같다”면서 “일상적이고 보편적이지만 동시에 미스터리한 면도 갖고 있고, 우리 자신을 정의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운 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시아인의 감수성”이라며 ‘파친코’의 성공 요인도 보편적인 감수성에서 찾았다. “‘파친코’는 굉장히 한국적인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디아스포라를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달했기 때문에 전 세계 누구라도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등 한국 거장들을 두루 좋아한다고 밝힌 그는 “한국 문화와 K콘텐츠의 인기, 파급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트렌드는 아닐 것”이라고 짚었다. “고난을 겪어 낸 한국인들의 한과 경험 등은 존재론적 의미를 찾는 데 있어서 전 세계에 큰 도움을 줍니다. 요즘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흥미롭게 보고 있는데, 한국 드라마는 시간과 공간의 여백이 잘 표현되고 단조롭고 소소한 일상을 지루하지 않게 잘 잡아내 몰입감이 뛰어나죠. 그것이 바로 한국 콘텐츠만이 갖는 힘입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코로나 빗장’ 서서히 푼다...“국경 개방은 시간문제”

    [대만은 지금] 대만, ‘코로나 빗장’ 서서히 푼다...“국경 개방은 시간문제”

    코로나 공존을 꾀하고 있는 대만이 조만간 해외 입국 대상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은 방역회의가 끝난 뒤 대만 입국 완화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쑤 원장은 가능한 한 빨리 국제 흐름에 동참하고 정상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중앙전염병지ㅟ센터가 의료 역량을 지켜보며 입국 통제 상한과 입국 후 격리 일수를 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중앙전염병지휘센터, 내정부, 교통부, 외교부와 함께 계획을 마련한 뒤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쑤 원장이 주재한 방역회의에는 위생복리부, 내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 왕메이화(王美花) 경제부장, 왕궈차이(王國材) 교통부장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세계적으로 코로나 상황에 대해 소폭 감소했으며 인근 국가의 지역감염사례가 대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코로나 상황이 둔화되면서 많은 국가의 방역 정책도 점점 느슨해지고 있다. 대만도 의료 역량을 고려한 뒤 총량 통제 방식으로 방역 통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중앙전염병지휘센터의 정례 브리핑에서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은 “대만이 국경을 개방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반드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국경 완화 정책 조정 시기를 6월로 내다봤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해외에서 대만으로 입국하는 이들은 자가격리 7일과 자주건강관리 7일(7+7) 정책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이번 행정원장의 발표는 최근 일본이 국경 개방을 발표하면서 대만을 명단에 포함시킨 뒤 나온 발언이다. 일본은 대만 입국자에 대해 격리를 거치지 않고 출발 3일전 PCR 음성 확인서만 제출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한 10일부터 외국인 단체관광객 입국 신청을 받는다.  이에 많은 대만인들은 일본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대만 교통부 관광국은 자국민에 대해 단체 해외여행 금지령을 완화하지 않았다. 대만 정부가 관련 조치를 완화하지 않는 이상 대만인에게 일본 여행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30일 대만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지역감염사례 6만42명 등 6만103명이 추가됐다. 사망자는 109명이 추가됐다. 코로나 발발 후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195만235명, 누적 사망자 수는 2165명으로 집계됐다. 
  • [씨줄날줄] 동네북 된 김포공항/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동네북 된 김포공항/전경하 논설위원

    김포국제공항은 서울시 강서구에 있다. 1963년 경기 김포군 양서면이 서울시에 편입돼서다. 서울시는 2010년대 들어 이름을 ‘서울국제공항’으로 바꾸려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항공정보간행물(AIP)에 인천국제공항은 ‘서울인천국제공항’으로 돼 있고, 군 공항인 성남공항이 ‘서울공항’으로 등재돼 있어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거절됐다. 김포공항은 군 공항으로 시작됐다. 일본군이 1939년 만든 활주로가 시초다. 정식 개항은 1958년이나 제대로 모습을 갖춘 시기는 1971년 국내선 신청사가 준공되면서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를 계기로 국제선 제1·2터미널까지 갖췄지만 곧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가 됐다. 확장이 절실했지만 공항 주변까지 주거지가 있고, 소음 피해 문제로 야간 운항이 제한돼 쉽지 않았다.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으로 국제선이 옮겨 갔다. 김포공항은 인천 계양을과 맞닿아 있다.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7일 ‘수도권 서부 대개발’이라며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에서 검토됐지만 공약에선 빠졌던 사안이다. 이번에는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정책 협약으로 발표됐다.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옮기면 고도제한과 소음 문제가 해결돼 730만㎡의 김포공항 터에 20만~30만호의 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구상이다. 코로나19 이전 김포공항에서는 일본 하네다·오사카, 중국 상하이·베이징, 대만 등 5개 국제선이 운행됐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다음달 재개된다. 김포공항은 서울 도심에서 한 시간 거리고, 지하철·버스 노선이 잘 갖춰져 있다. 국내 여행객은 물론 사업가들이 김포공항을 애용하는 이유다. 인천공항에서 제주를 가게 되면 비행시간보다 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교통비도 더 든다. 송 후보 공약처럼 서울과 제주를 KTX로 연결하려면 73㎞의 해저터널을 뚫어야 한다. 건설비용이 요금에 반영되면 저가 항공사와 경쟁이 될까. 김포공항 이전으로 불거질 인천공항 신청사 건설과 GTX-D Y 노선 착공 등 국가적 사업을 지방선거 득표용으로 툭 던진 건 아닌가 싶다.
  • 한미일 외교 “北 규탄”… 유엔 무용론 속 북중러 압박

    한미일 외교 “北 규탄”… 유엔 무용론 속 북중러 압박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추가 제재가 무산된 가운데 한미일 외교장관이 북한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유엔 무용론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한미일 공조를 통한 북중러 압박 기조가 강화하고 있다. ●공동성명 5년 만… 北 협상 복귀 촉구 박진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등 3국 외교장관은 27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노골적이고 반복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응한 결의를 채택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날 열린 안보리에서 북한 내 유류 반입량 축소, 담배 반입 금지 등이 포함된 제재안에 대해 15개 이사국 가운데 중러를 제외한 13개국이 찬성해 과반을 넘었지만 상임이사국 중 하나라도 반대하면 결의안이 부결되는 구조가 발목을 잡았다. 안보리의 대북 추가 제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안보리, 대북 결의 불발에 유감” 이에 따라 한미일 3국 장관은 이례적으로 회담 개최 없이 긴급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 도발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확장 억제를 포함해 한일에 대한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북한의 불법적 행동에 대응해 최근 한미·미일 군사훈련을 실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한미일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는 데 대해 지속적으로 열린 입장임을 강조한다”며 외교적 해법의 우선 기조는 유지했다. 또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을 언급하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 제의에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 장관은 지난 2월 미 하와이 회담 직후 5년 만에 대북 규탄 성명을 낸 바 있다. 또 다음달 3일부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와 한미일 차관 협의가 차례로 예정돼 있고, 중하순에는 한미·한일 외교장관 회담 가능성이 있다. 다음달 29~30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 간 회동 가능성도 있어 3국 공조를 통한 대북 압박 기조는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美 대북 독자제재… 러 은행 2곳 포함 미국은 대북 독자 제재에도 나섰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7일 제2자연과학원(현 국방과학원) 산하기관 소속의 북한 국적자 1명과 북한 고려항공 무역회사가 북 미사일 개발을 도왔다며 제재 대상에 올렸다. 또 안보리 제재 대상인 북한 조선무역은행에 금융상품 및 용역을 제공했다며 러시아의 극동은행·스푸트니크은행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 한미일 외교장관 “北 미사일 규탄… 3국 안보협력 강화”(종합)

    한미일 외교장관 “北 미사일 규탄… 3국 안보협력 강화”(종합)

    한미일 3국의 외교장관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이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관한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한일 순방을 끝내고 귀국 중이던 지난 25일(한국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3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6번의 ICBM 발사를 포함해 모두 23차례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이어가고 있다. 3국 장관은 성명에서 “한미일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향한 3자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한다”며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는 데 대해 지속적으로 열린 입장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은 지난해 9월 이래 탄도미사일 발사 빈도와 규모를 크게 증가시켜 왔다”며 “이러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지역 및 국제사회에 중대한 위협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안보리 결의상 의무를 준수할 것과, 국제법을 위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고 모든 국가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에 빠뜨리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3국간 안보 결속도 강조했다. 이들은 “역내 안보와 안정에 대한 공동의 분명한 의지를 시현하는 조율된 한미, 미일 훈련을 실시했다”며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미일 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3국간 안보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미국은 확장 억제를 포함, 한국과 일본에 대한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가 대북 결의를 미채택한 데에 유감의 뜻도 표했다. 이들은 “13개 안보리 이사국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노골적이고 반복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응한 결의를 채택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는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이 다뤄졌지만, 15개 이사국 중 13개국의 찬성에도 불구하고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했다.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했기 때문이다. 3국 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불법적인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하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한다”며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향한 길이 여전히 열려 있음을 강조하며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3국 장관이 이날 별도 회담 없이도 공동 성명을 발표한 것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3국간 긴밀한 협력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 강화와 함께 한일 관계도 개선 움직임이 감지되는 상황과도 관련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다음달 3일 서울에서 만나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7차 핵실험 움직임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평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 [속보] 한미일 외교장관 “北 미사일 규탄… 협상 복귀 촉구”

    [속보] 한미일 외교장관 “北 미사일 규탄… 협상 복귀 촉구”

    한미일 3국의 외교장관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규탄하면서 북한이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관한 입장을 발표했다. 3국 장관은 “한미일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의 완전한 이행을 향한 3자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한다”며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는 데 대해 지속적으로 열린 입장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가 대북 결의를 미채택한 데에 유감의 뜻도 표했다. 이들은 “13개 안보리 이사국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노골적이고 반복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응한 결의를 채택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3국 장관은 또 “우리는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향한 길이 여전히 열려있음을 강조하며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미 “北미사일 올라갔다 내려갔다 두 번, 대기권 재진입 실험일 수”

    미 “北미사일 올라갔다 내려갔다 두 번, 대기권 재진입 실험일 수”

    북한이 최근 발사한 세 발의 탄도 미사일 가운데 한 발이 상승과 하강을 두 차례 실행하는 변칙 기동을 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재진입 시험일 수 있다는 평가다. 북한은 지난 25일 세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 가운데 세 번째 미사일은 종말 단계에서 ‘풀업’(상하기동) 변칙 비행 특성을 보였다고 한국군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바 있다. 그런데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 둘은 이를 ‘이중 아치’ 비행으로 묘사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비행 궤적은 이번 시험 발사의 목적이 발사된 미사일이 다시 대기권으로 재진입해 목표물에 도달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테스트일 수 있다고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 세 사람이 분석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특히 두 번째로 아치 모양을 만들며 비행한 것은 주 미사일에서 분리된 재진입 발사체(re-entry vehicle)일 수도 있으나, 사전에 계획된 것인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고 이들은 밝혔다. CNN은 미국 정보당국의 북한 미사일 시험에 대한 평가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보도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서 “여전히 데이터와 정보를 분석하고 있으며 아직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 합참과 달리 미국 정보당국은 세 발의 미사일 가운데 몇 번째 미사일이 이같은 이상한 궤적을 남겼는지 밝히지 않았다. 일본 역시 한 발의 미사일이 예외적인 방식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불규칙 발사체”라고 표현했다. 우리 합참에 따르면 지난 25일 아침 6시에 쏜 첫 미사일이 ICBM으로 추정된다. 비행 거리는 360㎞, 비행 고도는 540㎞로 파악됐다. 37분 뒤 두 번째 미사일이 발사됐는데 ICBM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도 20㎞ 밖에 날아오르지 못해 북한의 인구 밀집 지역 상공을 날아갔을 것으로 평가됐다. 세 번째 미사일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데 760㎞를 날아갔고 60 ㎞ 고도를 기록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표결에 앞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한 발이 ICBM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최근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추가로 독자 제재를 단행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 북한 국적의 한 명과 북한 및 러시아의 기관 3곳을 제재 대상 목록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국적자는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제2자연과학원(현 국방과학원) 산하기관 소속으로,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활동하며 미사일 관련 물품 구입에 관여해왔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다. 제재 대상에 포함된 기관 3곳은 고려항공 계열의 무역회사와 러시아 은행인 극동은행(Far Eastern Bank), 스푸트니크 은행(Bank Sputnik)이다. 고려항공 무역회사는 북한이 다양한 전자 부품과 군민 양용 물품을 획득하는 과정에 선적을 담당해 왔다. 극동은행은 북한의 국적 항공사이자 미국의 제재 대상인 고려항공에 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는 것이 재무부의 설명이다. 또 스푸트니크은행은 미국과 유엔의 제재 대상인 북한의 조선무역은행에 금융, 기술 지원 등을 하고, 조선무역은행의 위장기업에 대한 러시아 루블화 계정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 기업의 거래에 이용되도록 했다. 제재 대상자들은 미국으로의 여행이 금지되고,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이들 개인 및 기관과의 거래도 전면 금지된다. 북한의 잇단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과 관련, 안보리는 전날 북한의 유류 수입 상한선을 줄이는 등의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이 불발됐다.
  • 美, 北미사일 관련 대북 추가 제재…개인 1명·기관 3곳

    美, 北미사일 관련 대북 추가 제재…개인 1명·기관 3곳

    미국이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 및 북한과 거래한 외국기관에 대해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7일(현지시간) 북한 국적의 개인 1명과 북한 및 러시아 국적의 3개 기관을 북한의 대량 살상 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개발 지원을 이유로 제재 대상 목록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 포함된 기관은 북한의 무역 회사 1곳과 러시아 은행 2곳이다.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직후인 지난 25일(한국 시간) ICBM을 포함해 3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올해 들어 잇단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왔다. 또 한국과 미국 당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우려를 여러 차례 제기하는 상황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날 북한의 유류 수입 상한선을 줄이는 등 내용의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됐다.
  • 가슴 크기, 체중에 비례한다…“미국이 세계 1위”

    가슴 크기, 체중에 비례한다…“미국이 세계 1위”

    유럽과 미국에 가슴이 큰 여성이 많고,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국가에 가슴이 작은 여성이 많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26일 미국의 인구정보 분석업체 세계인구리뷰(World Population Review·WPR)가 발표한 올해의 ‘세계 여성 가슴 크기’ 통계에 따르면 미국 여성은 평균 C컵으로 세계에서 가슴이 가장 큰 국가에 올랐다. WPR은 국가 별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브래지어 사이즈를 조사, BMI와 비례해 순위를 정했다. 컵 사이즈는 윗가슴 둘레에서 밑가슴 둘레를 뺀 것으로 1인치(2.5cm) 차이로 컵 사이즈가 결정되며 A컵이 가장 작고 D컵이 가장 크다. WPR는 “전 세계적으로 최소 6가지의 서로 다른 브래지어 사이즈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고 국가 간 서로 다른 측정 단위를 사용하고 있다”면서도 “브래지어 크기는 일반적으로 컵 크기로 표시되며 한 국가의 평균 가슴 크기를 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판매되는 다양한 크기의 브래지어에 대한 판매량을 알아보는 것”이라고 조사 방법을 소개했다.사이즈 같아도 BMI로 순위 매겨 영국은 미국과 평균 컵사이즈는 같았지만, 체질량지수(BMI)에서 뒤져 2위에 올랐다.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스웨덴, 네덜란드·캐나다는 평균 B컵과 C컵 사이를 기록했고, 조지아·호주·보스니아·스위스는 평균 B컵으로 뒤를 이었다. 가슴 크기가 큰 국가들은 BMI 지수도 높았다. 한국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북한과 일본의 수치도 조사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은 AA와 A컵 사이로 38위였다.   가슴 크기는 유전, 영양 및 식이, 체중 및 BMI, 체력 수준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월경 주기와 임신, 수유 여부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난다. 전반적으로 가슴이 큰 국가는 유럽과 미국에 집중돼 있고, 가슴이 작은 국가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 집중돼 있었다. 이와 관련 WPR는 “유방 크기가 전체 BMI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고 체중이 증가하면 컵 크기도 같이 커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며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여성의 체구가 전반적으로 작은 경향이 있고, 이 지역 여성이 더 활동적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체질량과 가슴 크기가 모두 작을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 野 “세월호특위서 허위 보고”… 김규현 “동의 못 한다”

    野 “세월호특위서 허위 보고”… 김규현 “동의 못 한다”

    “尹, 국내정치 관여 말라고 엄명”국정원 조직 대대적 개편 예고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5일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정원 조직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은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재직했던 김 후보자의 책임을 집중 추궁했고, 여당은 후보자에게 반박의 기회를 열어 줬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새 정부 국정원장의 가장 중요한 소명은 국정원이 안보, 국익 수호 기관으로서 북한과 해외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더욱 주력하도록 조직을 쇄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만약 국정원장이 된다면 절대로 국내 정치에 관한 것은 해서는 안 된다’는 엄명을 내리셨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사고 대응과 진상 규명 과정에 있어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비판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국회 세월호국조특위에 출석해 대통령 보고 시각과 최초 지시 시각을 특위 위원들에게 허위 보고했다”면서 “국가안보실에서 초기대응을 하는데 조작해서 거짓 보고를 했거나 아니면 무능하고 위기관리에 허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야당의 세월호 관련 공세에 “당시 상황실 근무자들이 작성한 일지 자료 등에 의해 관련자들이 모두 오전 10시로 알고 있었다”면서 “(대통령 보고 시간을) 짜 맞췄다고 말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다만 “세월호로 인해 비극을 겪으신 유가족들께 온 마음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구조 과정에서 모든 사람이 책임을 다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국가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기관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세월호에 관해 후보자는 검찰의 조사를 받았고 기소할 만한 내용이 없었다. 이 문제를 가지고 (후보자가) 재판을 받고 있는 바도 없다”고 두둔했다. 또한 김 후보자는 “현재 상황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보느냐”는 조 의원 질문에 “북한이 스스로 비핵화할 의지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 한미일 공조에 북중러 맞불… 깊어가는 신냉전시대

    한미일 공조에 북중러 맞불… 깊어가는 신냉전시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동북아 순방에서 한미일 삼각 공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쿼드 정상회의를 통해 중국을 거대한 그물 속에 가둬 두기 위한 ‘민주주의 진영’을 구축했다. 중국도 러시아·북한과 더욱 밀착하면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긴장이 확산하는 ‘신냉전 구도’가 갈수록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북한은 25일 한일 순방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이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내리기 전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총 3발을 쏘아 올렸다. 전략적 메시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평양의 택일로, 중국과의 교감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한반도가 신냉전의 거대한 체스판 위 주요 전장임을 확인시키기엔 충분했다. 지난 23일에는 중국 군함 2대가 훈련 중 일본 오키나와의 미야코 해협과 대한해협 동수도를 통과했다. 24일에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을 넘나들었고, 중국은 보란 듯이 훈련 영상을 관영 중국중앙(CCTV) 군사채널에 공개했다. 자신들을 옥죄는 미국 등의 노골적인 압박에 “가만있지 않겠다”는 무력시위인 셈이다. 북중러의 분주한 대응은 미국 주도의 압박을 엄중하게 여긴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지난 21일 한미 정상은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한미연합군사훈련 확대, 미 전략자산전개 등 평양을 짓눌렀다. IPEF는 한국·일본부터 아세안 회원국 및 인도까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남하를 차단하는 저지선 형세가 됐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었다. 아울러 미국이 일본의 방위비 증액 계획을 전폭 지지하면서 동아시아에서 군비경쟁이 확산할 가능성도 커졌다.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기조를 사실상 폐기하고 미국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한국 외교에 신냉전 심화는 위험 요인임에 분명하다. 한반도의 긴장 고조는 물론 향후 중국의 보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워싱턴 싱크탱크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중국이 IPEF 가입 등으로 한국에 즉각 보복할 가능성은 낮다”며 “윤석열 정부와 긍정적 관계를 맺을 기회를 훼손하고, 자국의 입지를 줄일 수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가 대응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북 ICBM 등 탄도미사일 세 발 쏴, 한·미 대응 사격과 엘리펀트 워크

    북 ICBM 등 탄도미사일 세 발 쏴, 한·미 대응 사격과 엘리펀트 워크

    북한이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세 발을 쏘아 올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 워싱턴 DC에 도착하기 직전에 그의 등을 보고 무력 시위를 단행한 것이다. 특히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섞어 쏘아 한미 미사일 방어망의 무력화를 노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모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들이다. 미국과 한국, 일본을 겨냥해 ‘핵 선제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북한의 이날 도발에 대응해 연합 지대지 미사일 사격을 가했다. 두 나라가 북한의 도발에 맞서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은 4년 10개월 만의 일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세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발사된 것은 ICBM 추정 탄도미사일로 비행거리는 약 360㎞, 최고 고도는 약 540㎞로 탐지됐다. 군 당국은 지난 3월 한차례 실패한 적이 있는 신형 ICBM인 화성-17형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탄도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것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는 고도 약 20㎞에서 소실된 것으로 보여 실패한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세 번째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며, 비행거리는 약 760㎞에 고도는 약 60㎞로 탐지됐다. 정상적으로 발사하면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ICBM과 남한과 주일미군 기지를 사정관으로 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섞어 쏜’ 것은 상당히 도발 수위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합참은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엘리펀트 워크 및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 미사일 부대는 한국군의 현무-II, 미군의 ATACMS(에이테큼스)를한 발씩 동해 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실사격을 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신속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공군은 이와 별개로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추적하면서 실제 발사에 대비해 F-15K 30여대의 전투기가 무장을 장착한 채 활주로에 전개해 이륙하기 직전까지 지상 활주하는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합참은 “이번 우리 군의 무력시위는 북한의 ICBM 발사 등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압도적인 전력으로 도발 원점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또 원인철 합참 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2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북한이 세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추가 도발 자제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 질의에 “미국은 오늘 북한이 수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규탄한다”며 “이러한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역내에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약속은 철통과 같다”고 덧붙였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평가 중이라면서 동맹과 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인태사령부는 “이번 발사가 미군이나 그 영토, 우리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은 되지 않지만,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 영향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굳건한 방위 공약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기 위한 대책으로 한미연합훈련 확대, 확장억제력 강화, 전략자산 전개 재확인 등을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도착하기 전까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처음 보고 받았으며, 그 뒤 계속해서 최신 정보를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글로벌 In&Out] 한미 정상회담을 보는 북한과 중국의 동병상련/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글로벌 In&Out] 한미 정상회담을 보는 북한과 중국의 동병상련/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새 정부 출범 직후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글로벌 전략동맹을 구축했다. 확장억제와 한미 군사훈련 확대, 국방 상호조달 협정, 경제안보협력, 신기술 협력,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 인도·태평양 지역협력 등 포괄적 내용이 공동성명에 담겼다. 북한 문제에도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협력, 대북 제재 철저 이행,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공조를 강조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 반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베팅은 없다”며 중국 견제를 분명히 했고 북한 문제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진정성을 보여야 다른 길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 정부는 한중 관계가 제로섬 게임이 아니며 남북대화도 열려 있다고 했지만, 중국은 왕이 외교부장을 통해 “패거리를 지어 소그룹을 만드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고, 북한도 유사한 비판 기조를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관계는 한중 관계 및 남북 관계의 창과 거울이다. 중국의 경우 조기에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약하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에서 중국은 회유와 압박, 묵인 등의 선택지를 놓고 한중 관계를 재구성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정부는 북한에 백신과 방역 등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도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북핵 비핵화가 문제의 본질이며 선행조치가 있어야 ‘비핵 번영’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북한은 우리의 요구를 거부하고 ‘건국 이래 대동란’인 코로나 방역에 주력하면서 ‘새로운 셈법’을 찾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후폭풍은 북중러 관계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에서 찾는 러시아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있고, 중국도 형식적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립을 취하고 있지만 전쟁의 장기화가 미국의 대중국 봉쇄라는 예봉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를 심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북한은 특히 북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자 할 것이다. 북한에서 5월 8일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자 김 위원장은 ‘건국 이후 최대의 동란’으로 규정하고 “중국의 당과 인민이 악성 전염병과의 투쟁에서 이미 거둔 선진적이며 풍부한 방역 성과와 경험을 적극 따라 배우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중국도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조선이 현재 직면한 방역 정세에 대해 우리 스스로 직면한 것처럼 느끼고, 동지와 이웃 그리고 친구로서 언제든지 조선의 방역을 위해서 전력을 다해 돕겠다”고 화답했다. 이것은 미국의 동아시아, 한반도 정책에 불만을 가진 중국과 북한이 연대하면서 ‘차이나 리스크’와 한반도 비핵화 동력이 함께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새 정부는 예고한 바대로 가치에 기초한 ‘정체성의 외교’를 선택하고 전략적 모호성을 버렸다. 실제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한국식 인도·태평양 전략을 제시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으며 북한에 대해서도 상호주의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외교는 상대가 있는 법이고 정책의 급변침은 어렵게 관리됐던 사안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할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가장 약한 고리를 활용해 우리의 의표를 찌르면서 응수를 타진할 것이고, 북한도 핵실험과 같은 위험한 도발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협상판으로 불러내고자 할 것이다. 가치외교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을 수밖에 없다. 중국의 뒤끝이 작렬하기 전에 한중 공급망을 포함한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고 신뢰 부족 상태에서의 대북 인도적 지원도 ‘북한이 원하면 도와준다’는 것이 아니라, 쌀독에 쌀이 떨어진 이웃을 어떤 방식으로 도울 것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日외무상, 강연에서 ‘北 코로나19 지원’ 시사했다가 우익에 ‘난타’

    日외무상, 강연에서 ‘北 코로나19 지원’ 시사했다가 우익에 ‘난타’

    한국, 중국 등에 온건한 자세를 취한다는 이유로 보수우익 세력으로부터 줄곧 비판을 받아온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북한에 대한 ‘코로나19 지원’ 시사 발언으로 또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 22일 니가타시에서 가진 강연에서 북한에 코로나19가 확산된 것과 관련, “북한과 국교가 없다고 해서 그냥 내버려 둬도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강연은 니가타현 출신 국회의원과 현지 지방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하야시 외무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및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언급하면서 “북한내 코로나19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감염 확산을 방치하면 새로운 변이가 세계로 퍼져나갈 우려가 있다” 등 발언을 했다.하야시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일본 최대 통신사인 교도통신은 ‘하야시 외무상, 북한 코로나19에 지원 필요 언급’ 등으로 보도했고, 많은 언론들이 이를 그대로 받아 전했다. 그러자 보수우익을 중심으로 “일본인을 납치하고 일본해(동해)로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고 핵무기를 개발하는 북한을 우리 국민의 혈세를 써서 지원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납치 피해자의 가족들이 과연 어떤 표정을 하고서 당신을 만나면 좋을까” 등 비난이 쇄도했다. 앞서 북한에 대한 백신 제공 가능성을 일부 언론이 보도했을 때에도 자민당 외교부회 등 강경파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이날 강연회가 있었던 니가타시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대명사격인 요코타 메구미(납치당시 13세)가 납치된 곳이라는 점에서 “발언 장소까지 극히 부적절했다”는 비난도 나왔다.자민당의 오노다 기미 의원(참의원)은 트위터에서 “자국민을 납치한 나라에 대해 ‘그것은 그것이고 이것은 이것’이라는 식으로 사고하는 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극우 성향 저널리스트 아리모토 가오리는 “하야시 외무상이 각료로서 정부 정책에 오해를 살 발언을 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 분노의 불씨에 굳이 기름을 끼얹은 이해 못할 언동”이라고 비난했다.
  • ‘통금’ 대학 기숙사… “사생활 침해” vs “공동체 배려” 논란 가열

    ‘통금’ 대학 기숙사… “사생활 침해” vs “공동체 배려” 논란 가열

    학생 창문 통해 드나들다 추락사외박 규제에 인권위 진정 이어져수면 방해·보안 등 현실적 문제도대학교 기숙사의 출입 시간 및 외박 제한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상당수 대학은 여전히 공동생활에서의 기본 수칙이라며 옹호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사생활과 자유권 침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3일 서울 지역에 있는 28개 대학 기숙사의 생활 규정을 조사해 보니 경희대·고려대·서울대·서울시립대 등 4개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이 출입 시간에 제한을 두고 있었다. 대체로 새벽 1~5시 사이 문을 닫았으며 이 시간에 들어오거나 사전 신고 없이 외박한 경우에는 벌점으로 관리했다. 벌점이 누적되면 강제 퇴사 처리된다. 동덕여대·서울여대·성신여대·이화여대 등 여대 기숙사는 통금 시간이 더 빨라 밤 12시면 문을 닫았고 평일에는 매일 점호를 통해 지각 여부를 확인하는 곳도 있었다. 또 외국인 교환학생이 주로 생활하는 기숙사에는 통금 시간을 두지 않고 내국인 기숙사만 제한하는 학교도 있었다. 이처럼 출입 시간이 자유롭지 않다 보니 정해진 시간에 들어오지 못한 학생은 아예 기숙사가 개방될 때까지 밖에서 밤을 새우거나 몰래 출입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2월 경북 경산에서는 한 대학생이 기숙사 문이 닫힌 시간에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다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2018년 진행한 대학생 거주 기숙사 인권실태조사를 보면 학생들은 ‘출입 및 외박 통제’를 가장 큰 인권 문제로 지적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2020년에 ‘인권친화적 대학생 공동생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나 이후로도 달라진 것은 없는 셈이다. 다만 기숙사가 공동생활 공간이다 보니 통금 시간 해제에 대해서는 학생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김예진(22·성균관대 3학년)씨는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데 너무 늦은 시간에 들어오면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배려하는 측면에서 출입 제한 시간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 사립대는 “학생 관리를 위한 것도 있지만 안전과 보안, 외부인 출입 등의 문제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숙사 외출·외박 제한과 관련해 자유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는 국가인권위원회 진정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 인권위에서 의결한 기숙사 규정에 관한 진정만 10건으로 집계됐다. 인권위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대학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의 외출을 제한하고 서약서를 제출하게 한 대학에 학생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 ‘통금’ 대학 기숙사… “사생활 침해” vs “공동체 배려” 논란 가열

    ‘통금’ 대학 기숙사… “사생활 침해” vs “공동체 배려” 논란 가열

    학생 창문 통해 드나들다 추락사외박 규제에 인권위 진정 이어져수면 방해·보안 등 현실적 문제도대학교 기숙사의 출입 시간 및 외박 제한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상당수 대학은 여전히 공동생활에서의 기본 수칙이라며 옹호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사생활과 자유권 침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3일 서울 지역에 있는 28개 대학 기숙사의 생활 규정을 조사해 보니 경희대·고려대·서울대·서울시립대 등 4개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이 출입 시간에 제한을 두고 있었다. 대체로 새벽 1~5시 사이 문을 닫았으며 이 시간에 들어오거나 사전 신고 없이 외박한 경우에는 벌점으로 관리했다. 벌점이 누적되면 강제 퇴사 처리된다. 동덕여대·서울여대·성신여대·이화여대 등 여대 기숙사는 통금 시간이 더 빨라 밤 12시면 문을 닫았고 평일에는 매일 점호를 통해 지각 여부를 확인하는 곳도 있었다. 또 외국인 교환학생이 주로 생활하는 기숙사에는 통금 시간을 두지 않고 내국인 기숙사만 제한하는 학교도 있었다. 이처럼 출입 시간이 자유롭지 않다 보니 정해진 시간에 들어오지 못한 학생은 아예 기숙사가 개방될 때까지 밖에서 밤을 새우거나 몰래 출입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2월 경북 경산에서는 한 대학생이 기숙사 문이 닫힌 시간에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다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2018년 진행한 대학생 거주 기숙사 인권실태조사를 보면 학생들은 ‘출입 및 외박 통제’를 가장 큰 인권 문제로 지적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2020년에 ‘인권친화적 대학생 공동생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나 이후로도 달라진 것은 없는 셈이다. 다만 기숙사가 공동생활 공간이다 보니 통금 시간 해제에 대해서는 학생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김예진(22·성균관대 3학년)씨는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데 너무 늦은 시간에 들어오면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배려하는 측면에서 출입 제한 시간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 사립대는 “학생 관리를 위한 것도 있지만 안전과 보안, 외부인 출입 등의 문제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숙사 외출·외박 제한과 관련해 자유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는 국가인권위원회 진정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 인권위에서 의결한 기숙사 규정에 관한 진정만 10건으로 집계됐다. 인권위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대학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의 외출을 제한하고 서약서를 제출하게 한 대학에 학생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 ‘통금’ 여전한 대학 기숙사…“자유권 침해” vs “공동체 배려 필요”

    ‘통금’ 여전한 대학 기숙사…“자유권 침해” vs “공동체 배려 필요”

    서울대 등 4곳만 통금 無..여대는 1시간 빨라대학 측 “안전과 보안, 외부인 출입 문제 탓”인권위 진정 증가세..“권리 침해 방지 마련해야” 대학교 기숙사의 출입 시간 및 외박 제한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상당수 대학은 여전히 공동생활에서의 기본 수칙이라며 옹호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사생활과 자유권 침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23일 서울 지역에 있는 28개 대학 기숙사의 생활 규정을 조사해 보니 경희대·고려대·서울대·서울시립대 등 4개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이 출입 시간에 제한을 두고 통제했다. 대체로 새벽 1~5시 사이 문을 닫았으며 이 시간에 들어오거나 사전 신고 없이 외박한 경우에는 벌점으로 관리했다. 벌점이 누적되면 강제 퇴사처리 된다. 동덕여대·서울여대·성신여대·이화여대 등 여대 기숙사는 통금 시간이 더 빨라 밤 12시면 문을 닫았고 평일에는 매일 점호를 통해 지각 여부를 확인하는 곳도 있었다. 또 외국인 교환학생이 주로 생활하는 기숙사에는 통금 시간을 두지 않고 내국인 기숙사만 제한하는 학교도 있었다. 이처럼 출입 시간이 자유롭지 않다 보니 정해진 시간에 들어오지 못한 학생은 아예 기숙사가 개방될 때까지 밖에서 밤을 새거나 몰래 출입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2월 경북 경산에서는 한 대학생이 기숙사 문이 닫힌 시간에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다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2018년 진행한 대학생 거주 기숙사 인권실태조사를 보면 학생들은 ‘출입 및 외박 통제’를 가장 큰 인권 문제로 지적한 바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2020년에 ‘인권친화적 대학생 공동생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나 이후로도 달라진 것은 없는 셈이다.다만 기숙사가 공동생활 공간이다 보니 통금 시간 해제에 대해서는 학생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김예진(22·성균관대3)씨는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데 너무 늦은 시간에 들어오면 수면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배려하는 측면에서 출입 제한 시간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 사립대는 “학생 관리를 위한 것도 있지만 안전과 보안, 외부인 출입 등의 문제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숙사 외출·외박 제한과 관련해 자유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는 국가인권위원회 진정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 인권위에서 의결한 기숙사 규정에 관한 진정만 10건으로 집계됐다. 인권위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대학 기숙사 거주 학생에 외출을 제한하고 서약서 제출하도록 한 대학에 학생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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