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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정부 1차 교섭 결렬… 30일 대화 재개

    화물연대·정부 1차 교섭 결렬… 30일 대화 재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의 교섭이 결렬됐다. 양측은 30일 다시 만나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안전운임제를 놓고 이견이 커 논의는 쉽게 진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는 28일 교섭 결렬 직후 입장문을 내 “정부와 대화를 통해 이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 참여했다”며 “교섭에 참여한 국토부 차관은 ‘오늘 화물연대의 입장은 대통령실에 보고하겠으나 이에 대해 국토부의 권한과 재량은 없다’는 말만을 반복하다가 교섭을 마치기도 전에 자리를 떴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정부에 업무개시명령 철회, 화물연대 요구안에 대해 실질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국토부의 입장을 요구했다”며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각 요구안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낼 것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섭자리에서 화물연대의 이런 입장에 대한 국토부의 답변은 ‘국토부가 답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화물연대는 “오는 30일 다시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차관에게 결정권한이 없다면 장관이 직접 나와 화물연대와 대화를 지속할 것을 요구한다. 대화에 진심을 가지고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민주노총도 이날 성명을 통해 “상황을 파국으로 몰고 간 데 대해 사과부터 해라”며 “화물연대 총파업,운송거부는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업무개시명령에 대해서는 강도높게 비판했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심의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업무개시명령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며 재벌과 대기업 화주 이익을 정부가 보장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거론하며 정당한 투쟁에 나선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모든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북한 카타르월드컵 한 시간 분량 녹화 중계, 한미일 경기만 쏙 빼

    북한 카타르월드컵 한 시간 분량 녹화 중계, 한미일 경기만 쏙 빼

    북한이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 리그 경기들을 중계하면서 한국과 미국, 일본의 경기 장면만 쏙 빼 중계하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TV의 25일 방송 순서에 나온 월드컵 녹화 중계 일정에는 전날 오후 10시에 치러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가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한국 경기 직전에 열린 스위스와 카메룬 경기, 그 뒤 포르투갈과 가나 경기 중계는 잡혀 있다. 북한은 이번 월드컵에도 실시간 중계가 아니라 녹화본을 편집해 하루 세 경기씩 방영하고 있다. 개막 이튿날인 22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오전 11시쯤과 오후 4시쯤과 9시쯤에 한 시간 분량으로 편집해 내보내는데 북한 정권이 한국과 더불어 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의 웨일스전, 일본의 독일전 중계도 제외했다. 북한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도 세 나라 경기를 단 한 차례도 중계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은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는 한국 경기를 내보냈다. 그나마 남북 간 훈풍이 불었던 시절임은 물론이다. 특히 2002 한일월드컵 때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을 중계한 데 이어 그 해 6월 29일 제2연평해전으로 긴장이 크게 높아진 다음달 1일에도 독일과의 준결승, 터키와의 3·4위전까지 녹화 중계했다. 또 일본과 터키, 미국과 독일 경기도 중계했다. 북한은 당시 월드컵 개최국이 한국이라는 점을 언급하지 않다가 7월 2일 북한 주민이 청취하는 라디오 매체인 중앙방송의 논평 프로그램에서 뒤늦게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은 “남측은 최근에 이번 사건(서해교전)이 터진 곳에 거의 매일과 같이 남조선 해군함선들과 어선들을 들여보내서 우리(북) 영해를 침범했다”며 “남조선에서 세계축구선수권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그런 사정을 고려해서 여러모로 자제력을 발휘했다”고 월드컵 대회 개최 사실을 우회적으로 알렸다. 북한은 2006년 6월 독일월드컵 한국과 터키 경기를 녹화중계했는데, 당시 해설은 리동규 체육과학연구소 부소장이 박지성의 활약을 극찬하기도 했다. 천안함 사건 직후였던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도 북한은 한국의 조별리그 세 경기(우루과이, 아르헨티나, 그리스), 미국과 가나, 일본과 파라과이 경기를 모두 TV로 중계했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남북관계가 좋을 때는 한국이 북한과 직접 협상해서 중계권을 주곤 했다”며 “북한이 남북의 공식 협상과 남한의 직접적인 도움을 통해 중계권을 확보하면 한국 경기를 보도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상파 3사(SBS·KBS·MBC)로부터 한반도 중계권을 양도받아 북한에 지원하고 있다. FIFA는 북한이 월드컵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포석을 두고 있다. 이 교수는 “근본적으로는 큰 틀에서의 남북 관계가 (월드컵 중계 및 보도 여부에)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오후 10시쯤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호주 경기를 녹화 중계하면서 관중석에 팬들이 걸어놓은 것으로 보이는 여러 국기 가운데 태극기와 현대차 광고만 모자이크 처리한 사실이 남측에도 알려졌다.
  • 북중 보란 듯… 美 핵잠수함 위치 공개

    북중 보란 듯… 美 핵잠수함 위치 공개

    미국이 전략 핵추진 잠수함 모습을 공개하며 최근 잇따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과 대만해협 문제로 긴장이 계속되는 중국을 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하이오급 유도미사일 잠수함 미시간함(사진·SSGN727)이 지난 10일 일본 오키나와 근처에서 잠시 멈췄다고 밝히며 수면 위로 부상한 잠수함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령부는 “7함대 작전구역 배치의 일환”이라며 “지역 내 수중전 역량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릭 시프 미 제7잠수함전단장은 “잠수함의 존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해상 안보와 억지를 제공하려는 우리의 계속되는 약속을 보여 준다”고 표현했다. 7함대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서태평양 일대를 작전구역으로 하는 미 해군 태평양함대 소속 주력함대다. 은밀성을 특징으로 하는 전략 핵잠수함이 광활한 작전구역 가운데 특정한 위치에 있다고 알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에 미국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최대성능 발사로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과 글로벌 전략 경쟁의 끈을 놓지 않는 중국을 향해 경고를 발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하이오급은 길이 170.6m, 폭 12.8m, 배수량 1만 9000t, 승조원 160여명인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 잠수함이며 현재 18척이 현역으로 운용 중이다. 진 해크먼과 덴젤 워싱턴이 주연했던 할리우드 영화 ‘크림슨 타이드’(1995년작)에 등장하는 핵추진 잠수함의 실제 모델이다. 오하이오급은 처음 진수한 냉전 시기에는 핵탄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Ⅱ를 탑재해 탄도미사일 핵잠수함(SSBN)으로 분류됐다. 냉전이 끝난 이후 미시간함을 포함한 4척은 SLBM 대신 최대 사거리 2500㎞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154발 탑재할 수 있도록 개조해 SSGN으로 변경했으며 특수부대를 싣고 이동해 특수작전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도 보강했다. 미시간함은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전후한 그해 4월과 10월 부산으로 입항해 북한에 경고장을 보낸 바 있다.
  • 미 인태사령부 전략핵추진잠수함 위치 공개...대북·대중 경고 메시지

    미 인태사령부 전략핵추진잠수함 위치 공개...대북·대중 경고 메시지

    미국이 전략 핵추진 잠수함 모습을 공개하며 최근 잇따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과 대만해협 문제로 긴장이 계속되는 중국을 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하이오급 유도미사일 잠수함 미시간함(SSGN727)이 지난 10일 일본 오키나와 근처에서 잠시 멈췄다고 밝히며 수면 위로 부상한 잠수함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령부는 “7함대 작전구역 배치의 일환”이라며 “지역 내 수중전 역량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릭 시프 미 제7잠수함전단장은 “잠수함의 존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해상 안보와 억지를 제공하려는 우리의 계속되는 약속을 보여준다”고 표현했다. 7함대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서태평양 일대를 작전구역으로 하는 미 해군 태평양함대 소속 주력함대다. 은밀성을 특징으로 하는 전략 핵잠수함이 광활한 작전구역 가운데 특정한 위치에 있다고 알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에 미국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최대성능 발사로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과 글로벌 전략 경쟁의 끈을 놓지 않는 중국을 향해 경고를 발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하이오급은 길이 170.6m, 폭 12.8m, 배수량 1만 9000t, 승조원 160여명인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 잠수함이며 현재 18척이 현역으로 운용 중이다. 진 해크먼과 덴젤 워싱턴이 주연했던 할리우드 영화 ‘크림슨 타이드’(1995년작)에 등장하는 핵추진 잠수함의 실제 모델이다. 오하이오급은 처음 진수한 냉전 시기에는 핵탄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Ⅱ를 탑재해 탄도미사일 핵잠수함(SSBN)으로 분류됐다. 냉전이 끝난 이후 미시간함을 포함한 4척은 SLBM 대신 최대 사거리 2500㎞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154발 탑재할 수 있도록 개조해 SSGN으로 변경했으며 특수부대를 싣고 이동해 특수작전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도 보강했다. 미시간함은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전후한 그해 4월과 10월 부산으로 입항해 북한에 경고장을 보낸 바 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 장애인보조기기센터 시청각장애인용 보조기기 현저히 부족”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 장애인보조기기센터 시청각장애인용 보조기기 현저히 부족”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1일 열린 제315회 정례회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장애유형별 보조기기 지원 현황의 문제를 지적하고 시각장애인용 기기 지원 개선을 주문했다. 현재 서울시는 동남·동북·서남·서북 장애인 보조기기 센터를 통해 장애인용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4개 센터에서 보유한 지체장애인용 보조기기는 약 1,162개인데 반해, 시각장애인용 기기는 73개, 청각장애인용 기기는 25개에 불과했다. 이에 이 의원은 ‘장애인 보조기기센터 증액 예산 대부분 센터 인건비와 운영비’라는 복지정책실장의 답변에 대해, “지체장애인을 위한 보조 기기에 비해, 시각장애인용 보조기기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기 보강을 위한 예산 편성이 보다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센터별 보조기기 구입연도 및 사용 연한과 보유연한 실태를 제시하며, “시각장애인용 보조기기 중 내구연한이 2년인데 비해 보유연한은 12년, 14년으로 10년 이상 지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에서는 매년 이러한 센터 보유 보조기기의 사용실태를 면밀히 점검해 교체나 보강을 추진해달라”며 서울시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에 있어 개선을 요구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는 장애인들을 위한 지원 사업에 있어 현장 의견을 직접 듣고, 당사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들을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했다. 또한 “공공에서만 할 수 있는 역할과 정책을 고민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아비의 슬픔과 시의 육성/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아비의 슬픔과 시의 육성/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망치를 줘, 방울을 줘,종소리를 듣고 마법을 들어 봐도끼를 줘, 나무를 줘통나무에 천천히 불이 붙는 걸 봐. 우리 다시 만날지 누가 알겠어?어딘지도 모르고 언제인지도 몰라어쩌면 영원히 어쩌면 지옥에서얘야, 잘 가라, 잘 가거라! (중략) 이보다 더 힘든 길을 본 적이 없어,내게서 멀어져 네가 걷고 있는 이 길.내 부탁 들어줘, 노래를 불러 줘시간이 다 갔어, 하루가 너무 기네, 우리 다시 만날지 나는 알지 못해.아마도 만나겠지, 지옥 어딘가에서방법은 모르고 언제가 될지도 몰라.그러니 얘야, 잘 가렴, 잘 가렴! -찰스 번스틴 ‘잘 가, 잘 가’ 중 미국의 시인 찰스 번스틴이 아끼던 딸을 잃은 후 가눌 길 없는 슬픔 속에 쓴 시다. 딸 이름은 에마. 가능성이 무궁한 큐레이터였다. 시인 아버지와 화가 엄마의 재능을 골고루 물려받은 맏이는 어릴 때부터 예민한 감수성과 뛰어난 예지로 이 세계의 아픔을 앓으면서 둔탁한 세계의 모서리를 예술로 두드렸다. 미국 사회가 세계 질서 안에서 폭력과 전쟁을 택할 때 그 방향에 절망한 에마는 새로운 연대를 만들기 위해 나름으로 애썼으나 결국은 죽음으로 걸어갔다. 이 시는 에마의 죽음 이후 아비가 시로 쓴 통곡이다. “망치를 줘, 방울을 줘, / 종소리를 듣고 마법을 들어 봐” 시는 죽은 딸에게 건네는 대화로 시작한다. 아비는 어린 딸과 같이 방울을 흔들며 놀던 추억을 떠올린다. 단순한 추억 놀이가 아니라 슬픔에 어찌할 바 모르는 자신을 깨우는 것처럼 들린다. 망치로, 방울로, 도끼와 나무로. 도끼는 ‘불멍’을 위해 불을 붙일 나무를 자르기도 하지만 슬픔에 젖은 시인 자신을 떵떵 깨치는 도구다. 죽음 앞에 절망할 때 우리는 흔히 다시 만나자는 약속으로 위로하는데, 이 시의 화자인 아비는 그 말이 나오지 않는다. 딸을 놓친 회한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아비는 돌아올 수 없는 죽음이라는 먼 길로 떠난 딸의 걸음을 걱정한다. 죽음 이후를 아비가 함께 앓는 것이다. “이보다 더 힘든 길을 본 적이 없어” 죽어 저 세상으로 가는 딸에게 아비는 말한다. 한 번만이라도 보면 좋을 딸을 다시 만나리란 믿음을 간신히 붙잡고 있지만 회한과 슬픔으로 몸서리치는 아비는 다시 만나더라도 지옥 어딘가에서 만나리라 고백한다. 사랑하는 딸을 구하지 못하고 보낸 아비의 목소리는 이 세상에서 자식을 잃고 속울음 우는 수많은 아비의 통곡을 고스란히 되살린다. 너 혼자 어떻게 그 길을 가니?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날을 어미 아비는 견뎌야 하니. 이토록 참혹한 이별 앞에서 우리는 적절한 애도의 방식을 찾지 못해 아프다. 일하다 떨어져 죽고, 공부하다 아파서 죽고, 경쟁에 내몰려 시들어 죽는 청춘들, 이제는 걷다가 서서 죽은 청춘들을 보내야 하는 우리의 참혹한 나날. 책임져야 할 정치는 회피와 무책임 일색인데, 이토록 아픈 시의 육성이 유일하게 위로가 된다.
  • “남친 있어?”…전자팔찌 차고 10세에게 접근한 30대男

    “남친 있어?”…전자팔찌 차고 10세에게 접근한 30대男

    전자발찌를 찬 30대가 10세 여아를 성추행하려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광주지법 형사11부(박현수 재판장)는 추행유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회사원 A씨(39)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 관련 기관에 대한 각 10년간의 취업제한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8월 5일 낮 12시 51분쯤 광주 광산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B양(10)을 성추행하기 위해 유인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피해아동에게 나이를 물어보고 “남자친구 있느냐, 아이스크림 사줄게, 집으로 가자”며 60m 가량을 뒤쫓았다. 다행히 피해 아동은 A씨의 요구를 거절하고 인근 지역아동센터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5년 아동·청소년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를 10차례 넘게 저질러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한 상태였다. A씨가 그동안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피해자 대부분은 모두 7~16세 사이의 미성년자들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로 5차례에 걸쳐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반복되는 처벌에도 재범 위험성이 여전히 높다”며 “어린 피해자는 이 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행이 다행히 미수에 그친 점, 피고의 지적 능력이 경계선 수준에 있는 점, 범행의 수단과 결과 등 모든 양형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유시민, 박래군… 전두환 정권 프락치 공작 사업 명단에 포함

    유시민, 박래군… 전두환 정권 프락치 공작 사업 명단에 포함

    박정희·전두환 정권 당시 학생운동을 벌이던 대학생들을 강제로 군대로 끌고 가 전향시키고, ‘프락치’로 활동하게 한 사건의 피해자 명단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 사건을 공권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으로 결론내리고 187명을 피해자로 인정했다. 또 1970~1980년대 강제징집 및 녹화·선도 공작 관련 피해자 2921명의 명단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사건의 윤곽을 파악하는 조사는 그동안 진행돼 왔지만, 개인별 피해 사례를 대대적으로 파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진실화해위에 따르면 보안사령부 등 국가 공권력은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대학생들을 불법으로 구속해 강제 입영시킨 뒤 회유·협박해 프락치 활동을 하게 했다. 피해자들은 후암동, 진양상가, 경기 과천 등 보안사령부 분실로 끌려가 명찰과 계급장 없는 군복으로 갈아 입은 뒤 최대 한 달간 조사를 받았다. 고문과 협박은 기본이었고, 반공서적을 읽고 독후감을 썼고, 출생에서 군복무까지의 과정도 반복해서 써야 했다. 대학 서클 가입경위, 시위 참여 등 학생운동 전반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이후 학교 주변 식당과 주점 등에서 친구와 선후배 등을 만나 각종 동향을 파악해 보고하는 밀정으로 활동해야 했다.진실화해위는 보안사령부가 국가기록원에 이관한 11만쪽이 넘는 분량의 개인별 존안 자료, 연도별 선도대상자 명단 자료에서 중복된 사람을 제거한 뒤 2921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존안 자료’는 보안사령부가 학생 운동에 참여한 대학생의 개인 신상과 동향을 파악한 문서다. 여기에는 피해자들이 보안사령부 분실에서 진술한 내용, 반성문, 학적변동기록, 입대·제대 날짜, 취업한 회사와 부서명, 거주지 약도까지 기재돼 있다. 전두환 정권이 벌인 ‘녹화 사업’ 대상자는 1980~1983년에 집중돼 있다.선도대상자 명단에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이사, 윤영찬·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강택 전 TBS 대표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명단에는 노태우 정권 시기인 1989년 10월 입대자를 비롯해 검정고시 준비생, 직장인 등 민간인 47명도 포함돼 있다.지난해 5월 조사 개시를 의결한 진실화해위는 진실규명 신청자 207명 중 187명을 피해자로 판단했고, 나머지 20명도 추가 조사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로 인정받은 9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해자 조사와 형사고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단체 ‘강제징집녹화·선도공작 진실규명추진위원회’의 황병윤 상임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피해자들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는 첫 단추”라고 말했다. 진실화해위는 진실 규명 결정 발표와 함께 국방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교육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등 관련 국가기관의 공식 사과를 권고했다. 또 국방부가 조사기구를 설치하고, 피해자 명예 회복, 배·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
  • 재주는 카타르가 돈은 왕서방이?…中, 월드컵 마스코트 무단 등록 신청 논란

    재주는 카타르가 돈은 왕서방이?…中, 월드컵 마스코트 무단 등록 신청 논란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된 직후 중국에서는 때아닌 상표법 위반 논쟁이 불붙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마스코트인 ‘라이브'(La’eeb)의 상표권이 지난 3일 이미 중국인 남성 왕 모 씨에 의해 무단으로 등록 신청 중인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 광명망 등은 22일 ‘카타르 월드컵 축제가 시작된 것과 동시에 부정행위도 본격화됐다’면서 마스코트 ‘라이브’에 대한 상표권 등록이 현재 자연인 왕 씨에 의해 ‘등록 출원 중’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왕 씨의 상표권 등록이 받아들여질 경우 사실상 중국 내에서의 카타르 월드컵 마스코트와 관련한 모든 상표권에 대한 법적 권한과 수익을 왕 씨가 부당하게 선점할 수 있게 되는 것. 문제는 이 같은 시도가 비단 왕 씨 한 사람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선전시 소재 세계관광유한공사가 ‘카타르 월드컵’ 상표권 등록을 신청한 사실이 폭로됐으나, 관할 당국에 의해 ‘이유없음’으로 기각 처리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중국 법치왕연구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앞서 개최됐던 월드컵 마스코트와 관련해서도 월드컵과 무관한 업체 또는 개인이 무단으로 상표권 등록을 시도한 사례가 무려 94건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단 이들 신청 사례들 중 역사상 단 한 건만 중국 정부에 의해 인정돼, 정식 상표권을 획득했다. 해당 기업은 중국 포산시 난하이구 한 식품유한공사로 초콜릿, 사탕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확인됐다. 이 기업은 1998년 제16회 프랑스 월드컵 당시 프랑스 수탉을 상징하는 마스코트였던 푸틱스에 대한 상표권을 획득해 사용했던 것. 하지만 그 외의 93건의 월드컵 마스코트 관련 상표권 등록 신청은 모두 기각된 상태다. 이 같은 중국 내 상품권 무단 사용 및 불법 등록 신청 행위는 비난 월드컵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2월 중국에서 개최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련 상표권 침해 사례가 속출해 정부 당국이 직접 나서 수백건의 무단 도용 사례를 단속한 바 있을 정도였다. 국가지식산권국은 당시 성명을 통해 중국 금메달리스트들의 이름을 고의적으로 도용해 상표권을 등록하려 했던 악의적 사례 109건을 기각했다. 또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 ‘빙둔둔’(氷墩墩)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빙둔둔을 도용한 상품 판매가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당시 베이징의 한 베이커리는 빙둔둔의 모형을 본떠 만든 케이크에 올림픽 오륜기 로고를 새겨 넣어 올림픽 상표권 도용 혐의로 공안에 적발됐고, 소셜미디어에서는 빙둔둔을 본떠 만든 금 액세서리 ‘진둔둔’이 등장해 고가에 팔려나갔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통일부 “‘담대한 구상’, 선비핵화 아냐…열린 구상”

    통일부 “‘담대한 구상’, 선비핵화 아냐…열린 구상”

    통일부가 윤석열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의 선(先) 비핵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고 22일 주장했다. 전날 공개된 홍보자료에서 로드맵의 ‘초기조치’에서 포괄적 합의를 도출하기로 한 것을 두고 ‘선 비핵화’와 다름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북한의 협상 착수만으로도 ‘한반도 자원·식량 교환프로그램’ 등 상응조치를 검토할 수 있어 기존의 ‘선 비핵화 후 보상’ 틀과는 차이가 있다는 취지다.통일부 관계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담대한 구상은 과거 북한의 부분 비핵화와 그에 대한 보상, 또 원점 회귀라는 교훈을 개선한 조치로서 상호간 취해야할 구체적 조치들이 포함돼 있다”며 “선 비핵화 요구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특히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경우 초기부터 경제지원 조치 등을 적극적으로 강구한다는 점에서 과감한 제안”이라며 “포괄적 합의에 이르기 전에도 ‘한반도 자원·식량 교환프로그램’과 ‘북한 민생 개선 시범사업’ 등 두 프로그램을 북한과 관련국과의 협의를 통해 시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의 선 비핵화 요구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측이 우려하는 사항까지 호혜적으로 협의하는 구상이기 때문에 북측이 지금처럼 대남 비난이 아닌 자신들의 구체적 요구사항을 제시하면 정부는 북측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담대한 구상은 열린 구상”이라고 강조했다.통일부는 홍보자료에 정치적 상응조치로 북한과 미국의 관계 개선을 줄여 ‘북미 관계 개선’이 아닌 ‘미북 관계 개선’이라고 쓴 것을 두고 이를 공식화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통일부는 설명자료에 미북 관계로 서술했지만 이를 공식화한 것은 아니고 미북 관계와 북미 관계를 모두 사용한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과거에도 북미 관계, 미북 관계 용어가 번갈아 쓰였다”고 설명했다.
  • 내연기관 車 타면서 탄소중립?… 사우디發 ‘이퓨얼’ 뜰까

    내연기관 車 타면서 탄소중립?… 사우디發 ‘이퓨얼’ 뜰까

    “저희가 배터리·수소연료전지 전기차 위주의 탄소중립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그린수소를 통해 만들어지는 ‘이퓨얼’(e-Fuel)을 기존 내연기관 엔진에 활용할 수 있다면 그 또한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겁니다.”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과 함께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현대자동차 임원이 한 말이다. ‘전동화 올인’ 분위기 속 관심이 떨어졌던 또 하나의 탄소중립 대안 이퓨얼이 사우디와의 협업을 계기로 다시 부상할지 주목된다. 현대차 임원이 이런 말을 한 배경에는 지난 3월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와 맺은 업무협약(MOU)이 있다. 양측은 사우디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KAUST)에서 이퓨얼과 함께 이를 적용할 내연기관 엔진을 2년간 공동 개발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퓨얼이란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얻은 뒤 이산화탄소와 합성해서 만드는 신개념 연료다. 원유가 섞이지 않았음에도 휘발유, 디젤 등과 성질이 비슷해 기존 내연기관에 쓰일 수 있다. 사용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만 배출된 탄소를 다시 포집해 반복 활용할 수 있어 ‘탄소를 뿜는 탄소중립 연료’라는 역설적인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강력한 탄소중립 압박을 우회할 수 있는 길이라 자동차 회사들의 관심은 작지 않다.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끌어모은 독일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연내 이퓨얼 공장을 짓고 생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같은 그룹사인 아우디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등 내연기관 엔진 기술력을 고수하는 일본 도요타도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이 빠르다고 하지만 2050년이 돼도 비중이 30~40%에 그치는 만큼 남은 자리를 채우려면 이퓨얼 연구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전동화 전환이 늦은 완성차 회사에는 피할 수 없는 유혹인 동시에 아예 전동화가 어려운 조선, 항공산업에는 어쩔 수 없는 ‘강요된 선택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사우디 모래바람과 함께 재조명된 ‘이퓨얼’

    사우디 모래바람과 함께 재조명된 ‘이퓨얼’

    “저희가 배터리·수소연료전지 전기차 위주의 탄소중립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그린수소를 통해 만들어지는 ‘이퓨얼’(e-Fuel)을 기존 내연기관 엔진에 활용할 수 있다면 그 또한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겁니다.”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과 함께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현대자동차 임원이 한 말이다. ‘전동화 올인’ 분위기 속 관심이 떨어졌던 또 하나의 탄소중립 대안 이퓨얼이 사우디와의 협업을 계기로 다시 부상할지 주목된다. 다만 경제성 확보 등 아직 갈 길은 멀다. 3월에 이미 MOU 체결...탄소중립, 내연기관 두 마리 토끼 현대차 임원이 이런 말을 한 배경에는 지난 3월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와 맺은 업무협약(MOU)이 있다. 양측은 사우디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KAUST)에서 이퓨얼과 함께 이를 적용할 내연기관 엔진을 2년간 공동 개발키로 약속한 바 있다. 이퓨얼이란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얻은 뒤 이산화탄소와 합성해서 만드는 신개념 연료다. 원유가 섞이지 않았음에도 휘발유, 디젤 등과 성질이 비슷해 기존 내연기관에 쓰일 수 있다. 사용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만, 배출된 탄소를 다시 포집해 반복 활용할 수 있어 ‘탄소를 뿜는 탄소중립 연료’라는 역설적인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석유의 시대가 저물면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국가에서 내세우는 가장 중요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그린수소’로 꼽히는 만큼 추후 이퓨얼 생산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에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강력한 탄소중립 압박을 우회할 수 있는 길이라 자동차 회사들의 관심은 작지 않다.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끌어모은 독일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가장 적극적으로 이퓨얼 개발·생산에 나서는 곳이다. 포르쉐 관계자는 최근 한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칠레에 이퓨얼 공장을 짓고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같은 그룹사인 아우디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등 내연기관 엔진 기술력을 고수하는 일본 도요타도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프랑스 르노그룹 루카 데 메오 회장도 최근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이퓨얼을 언급하며 “내연기관은 아직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탄소중립 압박의 우회로...환경단체 반발도 내연기관 엔진이 사라지면 커다란 수요를 잃게 될 정유사들의 관심도 크다. 국내 정유사 현대오일뱅크는 일찍이 지난해 덴마크의 친환경 에너지 업체인 할도톱소와 관련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인 SK에너지도 지난달 미국 이퓨얼 개발사 인피니엄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키도 했다. 이런 움직임에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일부 환경단체들은 “실현 가능성이 적은 이퓨얼을 핑계로 정유사와 완성차 회사들이 내연기관을 포기하지 않을 빌미를 주고 있다”며 관련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앞서 국내 정유사와 자동차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꾸렸던 ‘e퓨얼 연구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e퓨얼의 생산단가가 현재 일반 석유와 비슷해지는 시점은 2050년쯤이다. 실제 업계에서도 이퓨얼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기대 반 의심 반이다. 이미 전기차라는 훌륭한 대안이 있는데 굳이 개발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시각이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반드시 개발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이 빠르다고 하지만 그래도 2050년이 돼야 비중이 30~40%에 그치는 만큼 남은 빈자리를 채우려면 이퓨얼 연구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전동화 전환이 늦은 완성차 회사에게는 피할 수 없는 유혹인 동시에 아예 전동화가 어려운 조선, 항공산업에게는 어쩔 수 없는 ‘강요된 선택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중후장대 산업’, 한물 갔다고?…탈세계화의 수혜 부문

    ‘중후장대 산업’, 한물 갔다고?…탈세계화의 수혜 부문

    사회기반시설과 첨단 산업의 근간을 맡는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이 최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과 맞물려 재조명되고 있다. 중후장대란 ‘무겁고 두텁고 길고 크다’는 의미로, 자동차·철강·조선·화학 등 전통적인 대형 장치 산업을 통칭한다. 이런 산업은 그동안 정보통신기술(ICT)과 반도체에 이어 최근 2차전지에도 밀리면서 한물간 구식 경제로 치부됐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때 한국 기업이 사우디 정부 및 기업과 체결한 양해각서(MOU) 대다수는 중후장대 산업이다. 실제로 현대로템은 사우디 투자부와 네옴(Neom) 철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롯데정밀화학은 화학, DL케미칼은 합성유 등에서 사우디 정부와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석유공사·한국전력·남부발전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발전 및 그린 수소, 암모니아 생산 공동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한국전력은 열병합, 대우건설은 가스·석유화학, 효성중공업은 가스절연개폐장치 등에서 사우디 진출을 위해 사업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주조·단조 공장건설, 비엠티는 산업용 피팅밸브, 터보윈은 전기컴프레서, 동명엔지니어링은 엔지니어링서비스, 메센아이피씨는 재활용플랜트 분야에서 각각 사우디 파트너 기업과 양해각서를 교환했다.사우디 최대 국영기업 아람코가 대주주인 에스오일(S-Oil)의 울산공장 2단계 사업은 국내 건설사 간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면서 주요국들이 에너지 관련 투자와 자국의 생산설비 건설 등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중후장대 산업이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도시 봉쇄를 거듭했던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면서 코로나 봉쇄 완화와 경기 부양 기대감에다 우크라이나 종전 이후 가동될 재건 프로젝트에서도 중후장대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중후장대를 선호 업종으로 꼽는 연구원도 나왔다. 탈세계화 흐름 속 공급망 재편으로 각국이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중후장대 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중후장대는 B2B 투자에서 본업과 신사업이 모두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동의 투자 호황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중후장대 산업은 그동안 중국의 추격이 거센데다 탄소 배출량도 많고, 시대적 변화에 민첩하게 따라잡지 못해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해상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와 탄소 포집과 기술 확보를 통해 해외, 특히 사우디에서 굵직한 사업을 수주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세 살 난 아들 살해한 30대 엄마…17년→14년 감형 왜

    세 살 난 아들 살해한 30대 엄마…17년→14년 감형 왜

    세 살 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규홍 조광국 이지영)는 18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모(34) 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10년 동안의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과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은 1심과 같이 유지됐다. 함께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이씨 남편 오모(39) 씨도 항소심에서 일부 학대 혐의가 무죄로 인정돼 징역 3년으로 감형됐다. 재판부는 이씨의 범행 자체는 1심과 같이 유죄로 인정했다.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이씨가 범행에 이르게 된 사정을 상세히 살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른 장기적·상습적 학대 사건과 달리 피고인은 1년 10개월가량 정성스럽게 양육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체적 학대 행위는 (범행 직전) 작년 11월 중순 이후 시작됐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은 범행 당시 산후 우울증과 스트레스, 새로운 임신으로 인한 열악한 심리 상태에 처했고,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1심이 선고한 형이 너무 무겁다고 판단했다. 오씨에 대해선 “양육을 전적으로 이씨에게 맡겼다”고 질타하면서도 “부부 사이에 어린 자녀가 있고, 이씨가 이 사건으로 수형 생활을 하면 오씨 외에 양육할 사람이 없다”며 형을 일부 감경했다. 부부는 눈을 감은 채 재판장이 판결문을 낭독하는 것을 조용히 들었다. 형이 선고되자 방청석에서 “살인마”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씨는 작년 11월 20일 서울 강동구 자택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 살짜리 아들의 배를 여러 차례 강하게 때려 직장 파열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오씨도 학대를 방조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이씨는 범행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추정치 0.265%의 만취 상태였으며, 이 범행 전에도 아들을 폭행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에서는 “술에 만취해 심신 상실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 민병주 의원, 서울주택도시공사 관리 임대아파트 엘리베이터 교체 설치 업체 특정업체 편중 개선 요구

    민병주 의원, 서울주택도시공사 관리 임대아파트 엘리베이터 교체 설치 업체 특정업체 편중 개선 요구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민병주 위원장(국민의힘·중랑4)은 2022년도 서울주택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임대아파트 단지내 노후 엘리베이터 교체를 위한 설치업체 선정상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민병주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서울주택도시공사 임대아파트 엘리베이터 교체를 위한 업체 선정이 몇 개의 특정업체에 편중되어 있어 자칫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10년간 엘리베이터 교체지역 및 업체 선정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년 엘리베이터 교체지역을 몇 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로 1개의 업체를 선정하고 있으나, 10년 동안 소수의 특정 업체에 입찰 쏠림현상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민 위원장은 엘리베이터 교체 권역을 설정할 경우 권역을 좀 더 세분화하거나, 권역별 업체 선정을 1개 업체가 아닌 2개 이상의 업체로 확대하는 등의 방법을 모색하여 우량 중소업체들의 참여기회를 보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더불어 엘리베이터 부품에 중국산 제품을 일부 사용 중에 있어, 엘리베이터 고장시 부품조달 문제로 엘리베이터 사용이 일정기간 정지되어 주민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중국산 부품의 사용 제한과 국산제품으로의 대체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민 위원장은 “공공기관에서 우선적으로 우량 중소기업이나 강소업체의 입찰 참여 및 선정가능 기회를 확대하여 주지 않으면, 우리의 중소업체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공공기관이 나서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줄 것을 촉구했다.
  • 유엔 北인권결의안에 ‘서해 피살’ 관련 내용 담겨

    유엔 北인권결의안에 ‘서해 피살’ 관련 내용 담겨

    다음달 유엔총회 본회의에 상정될 북한인권결의안에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북한 어선 강제 북송 사건을 염두에 둔 듯한 새로운 대목이 포함됐다. 북한이 고문·즉결처형 외국인 피해자 유족에게 정보를 공개해야 하고 북송된 주민들이 고문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3위원회 회의에서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통과된 결의안에는 북한 영토 내외에서 타국 국민에게 자행된 고문, 약식 처형, 자의적 구금, 납치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는 조항에 ‘유가족 및 유관기관에 모든 관련 정보 제공을 촉구한다’는 대목이 새로 추가됐다. 2020년 9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직후 유가족 측이 북측에 진상 규명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을 감안한 문구로 풀이된다. 또 북송된 주민들이 강제 실종, 자의적 처형, 고문 등 인권 위반의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대목도 구체화됐다.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9년 11월 살인 혐의를 받는 북한 선원이 북송돼 사지로 몰렸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대북 경고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서해 피살 사건, 강제 북송 사건 관련 진상 규명과 검찰 수사가 시작된 데 이어 국제 규범인 인권결의안에도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이다. 다만 두 사안 모두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으로 결론이 나지 않은 데다 전·현 정부 사이 정치적 논란으로 불거졌던 사안인 만큼 무리수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번 결의안은 2016년 이후 7년 연속으로 컨센서스로 채택됐다. 다만 북한과 중국, 러시아는 컨센서스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9년부터 3년간 결의안 공동제안국에 불참했던 한국은 올해부터 공동제안국에 복귀했다. 남북 외교관들은 결의안을 논의하는 회의장에서 ‘이태원 참사’로 설전을 벌였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북한인권결의안을 비난하며 “내치 능력 부족이 원인이 된 인재인 유례 없는 압사 사고를 촉발했다”고 공격했다. 그는 이어 “그런 한국 정부가 대내외적인 비판을 축소하기 위해 유엔에서 인권 이슈를 최대한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배종인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최근 발생한 비극에 대한 북한의 터무니없는 발언은 북한의 인권 경시를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북한은 전 세계가 조의를 표하는 중에도 미사일 도발을 했다”면서 “인도주의에 반하는 북한의 태도에 실망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 빈 살만 왕세자 간택 받은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눈길…1박 2200만원

    빈 살만 왕세자 간택 받은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눈길…1박 2200만원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사진)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머무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주변은 삼엄한 경비로 곳곳이 통제됐다. 빈 살만 왕세자가 투숙하는 롯데호텔 신관(이그제큐티브타워) 출입구는 완전히 통제됐고 차단막 금속탐지기가 설치됐다. 호텔 입구에는 태극기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기가 나란히 내걸렸다.‘미스터 에브리씽’(Mr. everything)으로 통하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과 함께 그가 선택한 숙소가 관심을 끌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 로얄스위트룸에 투숙했다. 그는 로얄 스위트룸이 있는 32층을 비롯해 방한 전후 2주간 호텔 객실 400여개를 통째로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빈 살만 왕세자가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을 낙점한 이유는 롯데호텔이 서울 단일 호텔 가운데 그의 대규모 수행원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객실(1058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빈 살만 왕세자 측은 지난달 서울 주요 특급호텔에 250실 넘는 객실을 확보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소공동이 서울 중심부인 광화문과 가깝고  로얄 스위트룸까지 바로 갈 수 있는 전용엘리베이터가 있어 투숙객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것도 고려 대상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의 수행원들은 메인타워(본관)과 신관으로 분산해 투숙했다.로얄 스위트룸은 460㎡(약 140평) 규모로 하루 숙박료가 2200만원에 달한다. 침실 2개와 응접실, 화상 회의가 가능한 회의실, 홈바, 건식 사우나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침실에는 시몬스 침대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이, 거실에는 세계 3대 피아노 중 하나인 독일 C. 베히슈타인 그랜드 피아노가 놓였다. 이 객실은 그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 헬무트 콜 전 독일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등 국내외 유명 인사가 이용해왔다.
  •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 울산시 221명 명단 공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 울산시 221명 명단 공개

    울산시는 올해 지방세 등 고액·상습 체납자 221명의 명단을 16일 공보와 울산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들이 체납한 금액은 80억원이다. 공개 대상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지방세와 지방행정 제재·부과금을 1년 이상에 걸쳐 1000만원 이상 체납한 개인과 법인이다. 이들은 6개월 이상 소명 기회를 부여했음에도 특별한 사유 없이 체납액을 내지 않았다. 시에 따르면 체납자 221명 중 지방세 체납자는 개인 130명과 법인 79명 등 총 209명이며, 체납액은 74억원이다. 지방행정 제재·부과금 체납자는 개인 9명과 법인 3명 등 총 12명이고, 체납액은 6억원이다. 개인 체납자 139명이 총 45억원을 체납해 전체 체납액의 56.3%를 차지했다. 법인은 82명에 35억원(43.7%)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50명(22.6%), 부동산업 41명(18.6%), 건설업 27명(12.2%), 도소매업 14명(6.3%), 서비스업 23명(10.4%), 기타 66명(29.9%) 등이다. 체납 금액별로는 5000만원 이하가 189명(85.5%)이고, 1억원을 초과하는 체납자도 13명(5.9%)이나 됐다. 이날 공개된 체납정보는 체납자 이름·상호(법인명 포함), 나이, 직업, 주소 또는 영업소, 체납액의 세목, 납부 기한과 체납 요지 등이다. 앞서 시는 두 차례의 울산시지방세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개 대상자를 확정했다. 시는 체납된 지방세 등에 대한 불복 청구를 진행 중인 사람, 체납액의 50% 이상을 낸 사람, 회생계획인가 결정에 따라 징수유예 기간인 사람, 재산 상황 등을 살펴 공개 실익이 없으면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 관계자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와 함께 출국 금지, 신용불량 등록, 관허사업 제한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부여할 것”이라며 “부동산, 금융자산, 가상화폐, 아파트 분양권 등에 대한 압류 등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尹 전용기 추락 기도’ SNS 올린 신부 ‘정직’…천주교 대전교구, 대국민 사과

    ‘尹 전용기 추락 기도’ SNS 올린 신부 ‘정직’…천주교 대전교구, 대국민 사과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한 박주환 신부와 관련해 천주교 대전교구는 15일 박 신부를 ‘성무(聖務) 집행정지’ 처분하고 대국민 사과했다. 천주교 대전교구 김종수 교구장은 이날 대전교구 홈페이지에 ‘천주교대전교구 박주환 미카엘 신부의 행동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올리고 “박 신부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사제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이 받으셨을 상처와 충격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박 신부에게 공적 미사와 고해성사 집전 등의 성무 집행정지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성무 집행정지는 가톨릭교회 성직자에게 주어지는 징계로, 이를 받은 성직자는 미사나 고해성사 집전 등 사제의 권한과 임무를 박탈당한다. 김 교구장은 “박 신부는 무릎을 꿇고 교회와 국민들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음을 고백했다”면서 “진심으로 반성하는 박 신부의 모습을 보며 교구 사제들을 돌보고 교육하여야 하는 교구장으로서의 직무와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신부의 글은 분명하게도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에 어긋남과 동시에 교회의 공적 입장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천주교 대전교구는 이날 인사발령을 통해 박 신부를 정직 처분하고 건양대학교병원 사목 신부직도 박탈했다. 다만 박 신부는 신부 자격 자체를 박탈당하는 면직은 피해 신부 신분은 유지하게 된다. 앞서 박 신부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합성 이미지와 함께 ‘기체 결함으로 인한 단순 사고였을 뿐, 누구 탓도 아닙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 고광민 의원 “기록적 폭우로 서울 물난리된 그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어디에 있었나?”

    고광민 의원 “기록적 폭우로 서울 물난리된 그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어디에 있었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8월 8일 서울 지역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 당일 휴가를 떠나 3일 후에야 복귀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어디로 휴가를 떠나서 언제쯤 복귀한 것인지 등 당시 휴가 일정 공개 요청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현재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고광민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초구3)은 지난 14일 개최된 제31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이날 회의에 출석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서울 관내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월 8일부터 8월 10일까지 조 교육감이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하면서, 언론 등을 통해 폭우 피해 사실이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조 교육감이 곧바로 복귀하지 않은 것은 고위공직자로서 매우 경솔한 처신이었다고 질타했다. 이날 고 의원은 “서울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초등학교 학생 1명이 숨지고, 교육현장의 피해가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상황에서 서울 교육행정의 수장이 3일간이나 한가하게 휴가를 즐기고 온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며, “언론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충분히 접했을텐데도 즉시 복귀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어 “휴가 기간이어도 피해 현장을 방문하거나 시설 점검을 얼마든지 할 수 있었을 텐데, 혹시 현장 복귀가 어려운 사유가 있었는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조 교육감은 “개인 일정이라 당시 휴가 일정과 사유에 대해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하며 “결과적으로 당시 늦게 복귀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특히 고 의원은 “교육감이 본인 휴가 일정을 개인 사유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라며, “강북구청장의 경우 지난 8월 서울에 폭우가 쏟아졌을 때 현장을 방문했다고 한 거짓 업무일지가 탄로되자, 당시 동선과 업무일지가 언론에 시간대별로 공개되고 있고,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원인규명을 위해 소관 업무 부서장인 용산구청장, 용산경찰서장, 용산소방서장의 당시 동선과 시간대별 일정도 언론에 낱낱이 공개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조 교육감은 총 51,741명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는 인사권자이자, 무려 14조 규모의 예산편성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라고 규정한 후, “총 88만명의 학생들에게 일생일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교육행정의 총책임자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청장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막대한 권한과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조 교육감이기에 개인 용무로 다녀온 휴가라고 하더라도 시민들의 알 권리와 자리의 중엄함을 고려해 대체 폭우 당시 국내에 있기는 했던 것인지, 혹시 해외에 있었던 것은 아닌지 등 휴가 장소와 일정을 빠짐없이 공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재난재해 시 고위공직자의 일정 공개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며, “이번 휴가 일정 강행 사태는 조 교육감이 공무보다는 개인 사정을 우선시해 본인에게 주어진 권한과 책무를 망각했다는 점에서 진지한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질책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조 교육감이 일반 사인이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자유롭게 행사하고 싶다면 우선 교육감직부터 내려놓는 것이 합당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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