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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하면 북한은 멸망’…北군사비, 한국의 4분의 1도 안돼

    ‘전쟁 하면 북한은 멸망’…北군사비, 한국의 4분의 1도 안돼

    “북한과 우리가 1대1로 싸우면 어디가 이깁니까?”(김광진 국회의원)“전쟁을 하게 되면 결국 북한은 멸망하게 돼 있습니다.”(김관진 국방장관) 2013년 11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당시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남북간 전력에 대해 물었다. 이틀 전 1대1 전력에서는 남한이 열세라는 국방부 국정감사 답변이 나와 논란이 있던 터였다. 김 장관은 단호하게 ‘멸망’이라는 단어까지 인용하며 남한의 전력이 우세하다고 답변했다. 남북간 전력을 언급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장면 중 하나다.  미 국무부가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 할만한 자료를 공개했다. 국무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1년 세계 군사비 및 무기거래 보고서’(WMEAT)에 따르면 2019년 북한의 군사비 지출액은 43억1000만 달러에서 110억 달러라고 국무부는 내다봤다. 반면에 한국의 2019년 군사비 지출액은 439억~607억 달러 수준이었다. 금액으로 따지면 북한의 군사비 지출은 한국의 7%~25%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다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사비 지출 비율은 북한은 GDP의 14.9%~26.4%, 한국은 GDP의 2.6~2.7%에 해당한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북한은 국무부가 분석한 전 세계 170개 국가 가운데 GDP 대비 군사비 지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만,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을 비롯해 공산주의 국가의 경우 군사비 산출 방식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이 떨어지고, 연구개발(R&D)비와 무기 제조 및 첨단 해외 무기 도입 등이 빠져있기 때문에 단순히 수치만으로 비교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 김여정 “‘담대한 구상’은 어리석음의 극치, 윤석열 인간 자체가 싫어”

    김여정 “‘담대한 구상’은 어리석음의 극치, 윤석열 인간 자체가 싫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8·15 경축사 비핵화 로드맵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 부부장은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자신의 명의로 실은 담화를 통해 “앞으로 또 무슨 요란한 구상을 해가지고 문을 두드리겠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이어 ‘담대한 구상’에 대해 “새로운 것이 아니라 10여 년 전 이명박 역도가 내들었다가 세인의 주목은커녕 동족 대결의 산물로 버림받은 ‘비핵, 개방, 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윤석열의 담대한 구상이라는 것은 검푸른 대양을 말리워 뽕밭을 만들어보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폄훼했다. 이어 “‘북이 비핵화 조치를 취한다면’이라는 가정부터가 잘못된 전제이라는것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김 부부장은 “세상에는 흥정할 것이 따로 있는 법, 우리의 국체인 핵을 경제협력과 같은 물건짝과 바꾸어보겠다는 발상이 윤석열의 푸르청청한 꿈이고 희망이고 구상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천진스럽고 아직은 어리기는 어리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비아냥댔다. 또 “경내에 아직도 더러운 오물들을 계속 들여보내며 우리의 안전환경을 엄중히 침해하는 악한들이 북 주민들에 대한 식량공급과 의료지원 따위를 줴쳐대는 것이야말로 우리 인민의 격렬한 증오와 분격을 더욱 무섭게 폭발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더러운 오물’이란 남측에서 살포된 대북전단 등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늘은 담대한 구상을 운운하고 내일은 북침전쟁연습을 강행하는 파렴치한 이가 다름아닌 윤석열 그 위인”이라고 말해, 현재 사전연습이 진행 중인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대한 거부감도 드러냈다. 김 부부장은 윤 대통령의 실명을 직함 없이 거론하며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했다. 그는 “남조선 당국의 대북정책을 평하기에 앞서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면서 “제발 좀 서로 의식하지 말며 살았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소원”이라고 말했다. 또 “정녕 대통령으로 당선시킬 인물이 저 윤 아무개밖에 없었는가”라고 하는가 하면 “가뜩이나 경제와 민생이 엉망진창이어서 어느 시각에 쫓겨날지도 모를 불안 속에 살겠는데(…)”라며 국내 정치 문제를 조롱하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과정에 “한때 그 무슨 ‘운전자’를 자처하며 뭇사람들에게 의아를 선사하던 사람이 사라져버리니 이제는 그에 절대 짝지지 않는 제멋에 사는 사람이 또 하나 나타나 권좌에 올라앉았다”며 전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도 도마 위에 올렸다. 한편 미국은 18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북한이 그런 제안을 수용해 비핵화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다면 환영할 만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라 점진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는 대북 협상 초기부터 북한과의 자원 교환 프로그램 등 대북 제재 면제를 모색하겠다고 했는데, 비핵화 실현에 작동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런 언급은 윤 대통령의 대북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우선 북한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서는 상호 조치를 주고받으면서 신뢰를 쌓아가는 단계적인 해법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22일부터 시행되는 을지프리덤실드와 관련해 “순전히 방어적인 것”이라며 “북한의 잠재적인 위협이나 도발로부터 공동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관계에 대한 질문에 그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누구도 홀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면서 미국은 한일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한미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 김사열 균형발전위원장, 尹 정책 비판하며 사의

    김사열 균형발전위원장, 尹 정책 비판하며 사의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지방 정책과 일방적인 사퇴 압박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정부가 법에 따라 임기가 정해진 전임 정부 인사들에게 사퇴를 압박하고 당사자들이 이에 반발하며 갈등이 계속되면서 국정 난맥상만 도드라지는 양상이다. 김 위원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이달 말 위원장 자리에서 물어나겠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수도권 대학 정원 증원, 국내 유턴 기업에 대한 수도권 경제자유구역 내 세금 감면 등 ‘역(逆)지방시대 정책’을 철회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새 정부의 책임 있는 인사가 (후임 위원장으로) 내정되면 정권교체기 균형발전정책이 지속성과 추동력을 갖출 수 있도록 권한과 책무를 인계할 생각이었다”면서 “정부 출범 100일이 지나가도록 책임 있는 당국자 그 누구도 제 거취에 대한 공식적인 상의를 해 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회적으로 위원회 직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압력도 가했다. 이것은 심히 유감”이라면서 “전문성 있는 직원들의 전면적 해고에 대한 재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시대위원회 설치 방침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부는 위원회를 통폐합해야 한다면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를 묶은 지방시대위원회를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두 위원회가 각자 특별법에 따라 제 기능을 한다면서 “시행령 조직이 특별법 조직을 통할하는 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경북대 명예교수인 김 위원장은 2020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임기는 2023년 8월 15일까지다. 앞서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은 임기를 1년 반 남기고 지난달 퇴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임명돼 2년 임기 중 절반 이상이 남아 있는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도 이날 사의 표명을 했다. 민주평통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이며 수석부의장은 주요 대내외 행사에서 당연직 의장인 대통령을 대신한다. 이 수석부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법치국가에서 법에 정한 공직자의 임기는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의장인 대통령을 대리하는 위치에 있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신임이나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고, 직원들의 고충도 생각했다”며 전날 대통령실에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을 공개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무처장에는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측근으로 분류되는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이 거론된다.
  • 김사열 균형발전위원장, 尹 정책 비판하며 사의

    김사열 균형발전위원장, 尹 정책 비판하며 사의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지방 정책과 일방적인 사퇴 압박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정부가 법에 따라 임기가 정해진 전임 정부 인사들에게 사퇴를 압박하고 당사자들이 이에 반발하는 갈등이 계속되면서 국정 난맥상만 도드라지는 양상이다. 김 위원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이달 말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수도권 대학 정원 증원, 국내 유턴 기업에 대한 수도권 경제자유구역 내 세금 감면 등 ‘역(逆)지방시대 정책’을 철회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자리에서 그는 “새 정부 책임 있는 인사가 (후임 위원장으로) 내정되면 정권교체기 균형발전정책이 지속성과 추동력을 갖출 수 있도록 권한과 책무를 인계할 생각이었다”면서 “정부 출범 100일이 지나가도록 책임 있는 당국자 그 누구도 제 거취에 대한 공식적인 상의를 해 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회적으로 위원회 직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압력도 가했다. 이것은 심히 유감”이라면서 “전문성 있는 직원들의 전면적 해고에 대한 재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시대위원회 설치 방침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부는 위원회를 통폐합해야 한다면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를 묶은 지방시대위원회를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두 위원회가 각자 특별법에 따라 제 기능을 한다면서 “시행령 조직이 특별법 조직을 통할하는 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이 먼저 바뀌고 시행령은 그 뒤에 하는 게 맞는데 반대 상황이라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경북대 명예교수인 김 위원장은 2020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임기는 2023년 8월 15일까지다. 앞서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은 임기를 1년 반 남기고 지난달 퇴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임명돼 2년 임기 중 절반 이상이 남아 있는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도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민주평통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이며 수석부의장은 주요 대내외 행사에서 당연직 의장인 대통령을 대신한다. 이 수석부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법치국가에서 법에 정한 공직자의 임기는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의장인 대통령을 대리하는 위치에 있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신임이나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고, 직원들의 고충도 생각했다”며 전날 대통령실에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을 공개했다.
  • 권영세 “北 비핵화 협상 초기에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권영세 “北 비핵화 협상 초기에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 비핵화 협상의 초기 단계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인정했다. 다만 앞서 발표된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정상회담이 포함돼 있지는 않다고 전제를 달았다. 권 장관은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담대한 구상 초기 단계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 확인이 가능한가”라고 질의하자 “그렇다”라며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저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애초부터 정상회담을 담대한 구상의 단계 속에 옵션으로 집어넣고 있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경제·정치·군사적 상응 조치를 제시할 수 있다는 담대한 구상을 발표했다. 태 의원이 “북미 수교 협상을 통해 북한에 미국 대사관이 들어간 뒤 비핵화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하자 권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면 북한과 미국 관계의 정상화를 (담대한 구상의) 앞부분에 두는 것도 가능하다”고 동의했다. 권 장관은 대북 제재 면제 검토와 관련해선 “북한이 테이블에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외교장관이 미국을 비롯해 이미 국제사회 주요국과 얘기하는 것으로 안다”며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포괄적 합의를 통해 비핵화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 국제사회에서 일시적이며 이후 안전판까지 있는 제재 유예나 면제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북한이 전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담대한 구상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라는 지적에는 권 장관은 “무기를 좀더 정교화하기 위한 일상적 실험이 아니겠느냐고 판단한다”며 “거부를 의미한다고 바로 해석하기는 좀 이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이 주장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3불’에 대해 “중국과 협의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중국이 공식 제기한 ‘1한’에 대해선 “사드가 중국을 향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이전 정부가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은 아니다’라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대일 저자세 외교’라고 비판했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이 일본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관습’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우리 정부는 이제부터 공물 봉납을 관습으로 인정하겠다는 건가”라고 추궁했다. 박 장관은 “공물 참배는 강력 시정하고 요구하겠다”고 답했다.
  • ‘디즈니’ 부른 그 가수 “저도 블링크예요”

    ‘디즈니’ 부른 그 가수 “저도 블링크예요”

    “저 역시 ‘블링크’(블랙핑크 팬)입니다. 로제와는 얼마 전에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서 대화할 기회도 얻었죠.” Z세대 미국 팝가수 세일럼 일리스(Salem Ilese)는 최근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서 한 인터뷰에서 “문화 간의 경계가 많이 흐려졌고, 이것은 창작자에게 아주 훌륭한(Cool) 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일리스는 이날 오후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2020년 ‘매드 앳 디즈니’(Mad at Disney)로 정식 데뷔한 그는 이 노래가 스포티파이에서 2억건 넘게 스트리밍돼 주목받았다. 1999년생 일리스는 28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린 틱톡 스타이기도 하다.  그는 “유튜브, 틱톡, 넷플릭스 등의 플랫폼으로 여러 콘텐츠를 접하며 다양한 예술적 영감을 얻어 음악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일리스는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협업해 게임과 연인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귀엽게 묘사한 노래 ‘PS5’를 발표한 인연도 있다. 그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는 지금까지 두 곡을 함께 작업했는데, 정말 다정한 친구들이었다”며 “이들이 사는 한국에 대해 전해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또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은 내 버킷리스트 제일 꼭대기에 있던 일이었다”며 “한국에 와서 한국 팬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일리스는 대표곡인 ‘매드 앳 디즈니’(디즈니 만화)와 ‘PS5’(플레이스테이션)를 비롯해 ‘벤 앤드 제리’(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 ‘헤이 시리’(아이폰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 등으로 우리 주변의 친숙한 소재를 음악으로 다뤘다. 일리스는 “나는 주변 사물, 나의 삶, 개인적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곡을 쓴다”며 “흥미로운 단어나 브랜드 이름을 들으면 눈여겨봤다가 적어둔다”고 곡 작업 과정을 전했다. ‘매드 앳 디즈니’에서는‘공주식 사랑 이야기’에 반기를 들었다.  “‘매드 앳 디즈니’에 대한 팬 반응이 다양하고 감동적이어서 좋았어요. 디즈니식 공주에 나만 화난 게 아니라 같이 분개하는 또래 젊은 여성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여성을 제대로 표현해내고, 여성에게 권한과 힘을 부여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 주는 곡이었습니다.” 그는 “앞으로 환경과 기후 변화에 대한 곡도 쓰고 싶다”며 “중요한 메시지이겠지만 더 많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곡을 쓰기 쉽지는 않으리라고 본다. 하지만 어렵게 만들어낸다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잇단 연합훈련에… 中, 이번엔 히말라야서 최신 미사일 무력시위

    美 잇단 연합훈련에… 中, 이번엔 히말라야서 최신 미사일 무력시위

    中, 美·인도 10월 합동훈련 견제러시아와 조만간 군사훈련 예고한미일·UFS 훈련에도 날 세우자美, 미뤘던 ICBM 시험발사 맞불日중의원도 22일 대만 방문 조율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미중 양국이 잇따른 미사일 발사로 군사적 긴장을 이어 가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인도의 자국 견제 훈련에 맞서 히말라야 지역에서 최신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국도 이에 질세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재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 신장 사령부가 미국과 인도의 10월 히말라야 합동훈련을 앞두고 4500m 이상 고지대에서 최신예 방공미사일 훙치17A 발사 시험을 했다”며 “미국과 인도를 향해 억지력을 보여 주려는 목적으로 실시됐다”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는 연례 합동훈련인 ‘유드 압하스’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히말라야 스키 휴양지 아우리에서 전투 연습에 나선다. 인도·중국 간 국경인 ‘실질 통제선’(LAC)에서 90㎞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중국과의 충돌을 염두에 둔 훈련’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자 베이징이 행동에 나선 것이다. 전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미 하와이 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이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이 연합훈련의 동향을 주시했다. 북한도 여러 차례 이 훈련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각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긴장과 대립을 격화시키고 서로 신뢰를 훼손하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러시아와의 합동 군사훈련도 예고했다. 중국 국방부는 17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조만간 러시아에서 ‘동방2022’ 훈련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인도, 벨라루스, 타지키스탄 등 각국 군의 우호 협력으로, 최근의 국제 정세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일과 호주·캐나다는 지난 8∼14일 하와이에서 ‘퍼시픽 드래건’ 훈련을 실시했다. 한미일 3국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별도 훈련을 가졌다. 중국 외교부의 반응은 한미일 미사일 방어 훈련에 대한 논평이지만 넓게 보면 전날 개시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등 북한을 적으로 상정한 모든 훈련을 포함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중국의 경고에 물러서지 않았다.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는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새 ICBM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다. 앞서 미군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벌이자 ICBM 발사를 미뤘다가 이날 단행했다. 중국의 반발에도 ‘기차는 간다’는 속내다. 미 국무부는 UFS에 대한 북한과 중국의 비난도 일축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한미 연합훈련은 오랫동안 지속된 정례적인 훈련으로 순수하게 방어적”이라며 “(UFS는) 미국과 한국 모두의 안보를 지탱한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일본도 워싱턴을 거들었다. 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모임인 ‘일화의원간담회’의 회장 후루야 게이지 중의원 의원 등이 오는 22∼24일 대만 방문을 조율 중이라고 도쿄신문은 17일 타전했다.
  • 한중, 여전히 ‘뜨거운 감자’ 북한

    한중, 여전히 ‘뜨거운 감자’ 북한

    북한 문제는 30년 전에도, 지금도 한중 관계에서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30년 전 한중수교는 “2~3년 늦춰 달라”고 중국에 요청했던 김일성 북한 주석에겐 큰 충격이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더욱 매진하게 된 것도 중국과 소련이 한국과 수교하는 데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한미 관계가 포괄적 글로벌 전략동맹으로 한껏 가까워지는 가운데 이에 맞서 북중러도 밀착하고 있지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대북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미중 갈등이 한층 더 불거진 이후 중국은 공공연하게 ‘미국 주도의 북한 비핵화에는 협력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거의 완벽하게 북한을 지지해 왔지만 속내는 결이 다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인 2012~2017년 사이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시험에 대해 중국이 유엔 제재에 동참했던 주된 이유 역시 ‘북한이 전략무기를 개발할수록 미국이 한반도 지역에서 미사일방어(MD) 체계 및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해 중국의 안보 이해를 건드린다’는 것이었다. 북한의 도발 폭주를 제지하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 채택이 지난 5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된 것은 이런 상황을 여실히 보여 준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한과 교수는 “북중 관계 역사를 볼 때 북한은 외세국가 중 인접국인 중국을 더 견제하는 측면도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몰아붙일 경우 당연히 북한은 대적 관계를 선포할 것이고 이는 중국이 더 큰 이해를 놓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 “나경원 울고불고” 이준석 발언에 羅 “눈물 약간…조용히 쉬었다”

    “나경원 울고불고” 이준석 발언에 羅 “눈물 약간…조용히 쉬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나 전 의원도 2012년 공천에서 떨어지니 울고 불고 다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구질구질하게 굴지 않고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 방침을 받아들였다”고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전날 이 전 대표가 ‘왜 자꾸 가처분 신청 하냐고 하시는데 윤석열 총장도 조직으로부터 부당한 일 당했을 때 가처분 거시지 않았느냐, 나경원 의원도 공천 못 받아서 우셨다’고 했다”고 묻자 “제가 눈물을 약간 보인 것은 있다”면서도 울고 불고까지 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어 “탈락됐다고 운 게 아니다. 스스로 불출마 선언을 했지 공천 탈락된 부분은 없었다”면서 “저도 당시에 할 말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구질구질하게 당이 어떠내하고 싸우는 것보다는 불출마 선언하고 조용히 쉬었다”고 밝혔다.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상황에 대해 나 전 의원은 “그때 친박 비대위에서 세 번 전화해서 ‘공천 안 주겠다’ 그러더라. 정말 구질구질해서 제가 불출마 선언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또 “2011년에 안 나가겠다는 저를 서울시장 나가라고 당이 내보내더니 2012년 친박 비대위가 구성된 뒤 공천을 안 주겠다고 해 정말 만감이 교차했다”고 털어놨다. 나 전 의원은 그럼에도 당 방침을 받아들이고 쉬었더니 “정말 어려운 동작에 출마하라고 하더라”며 “좋은 기회는 안 왔지만 동작을이 저를 정치적으로 부활시켜주셨기에 열심히 했다”고 참고 기다린 끝에 재기했음을 강조했다. 정몽준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2014년 7월 동작을 재보궐 선거에 차출된 나 전 의원은 정의당 노회찬 후보에게 단 929표(1.3%)차로 신승, 3선 고지에 올랐었다. 나 전 의원은 이 전 대표를 향해 “‘정도껏’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라며 “지난 주말 기자회견은 점수를 많이 잃어버리는 모습이었다. 지금은 이 전 대표가 물러서고 기다릴 때”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이 나갈 때와 물러설 때가 있는데 이 전 대표는 본인의 성비위 사건, 거기에 관련돼서 7억원의 투자각서를 최측근이 작성해 준 것들로 많은 것을 유추하고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며 “본인이 자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 큰 기회가 오지만 이 전 대표가 하는 모습은 당에도 자해행위고, 본인에게도 자해행위”라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의사에 대해선 “권한과 책임을 다 가질 수 있는 온전한 당 대표란 건 지금 시기에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며 “그런데 무거운 책임을 지금 당장 맡을 준비는 안 돼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진행자가 ‘준비가 안 돼 있느냐’고 묻자 나 전 의원은 “제가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라고 답했다. ‘입각 제안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제의는 당연히 없었다”며 “사실 출마 고민을 시작해보려 했는데 수해가 나서 정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 복지부 장관도 없는데 연금공단 수장은 언제 오나… 뒤숭숭한 전주

    세계 3대 연기금이자 900조원 규모를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의 수장 임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구 감소로 가입자가 줄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넉달째 이사장 자리가 공석이다. 특히 2017년 전북혁신도시 이전 후 공단의 인재 이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사장 업무 공백이 또 한 번 ‘전주 이전 리스크’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지역 내 우려도 크다. 16일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이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이어 공단 이사회는 최근 새 이사장의 권한과 책임, 임기 중 달성할 성과 목표, 성과지표 등을 담은 경영성과협약안도 마련하며 이사장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세부 성과지표에는 1인 1국민연금 추진·제5차 재정계산 결과를 반영한 제도 개혁 모형 수립·지역 상생발전 및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추진 등이 담겼다. 또 기금 1000조 시대를 대비한 투자 다변화와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연금 개혁의 구체적 실행 방안 마련도 포함됐다. 공단 새 이사장은 이 협약안을 토대로 보건복지부 장관과 협약을 맺는다. 다만 현재 복지부 장관 역시 공석이어서 신임 이사장 선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복지부는 국민연금공단의 주무 부처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복지부 장관에게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이 이 중 한 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 후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그러나 앞서 복지부 장관직을 제안받았던 두 명의 후보가 연달아 낙마하면서 80일이 넘는 역대 최장 기간 복지부 장관 자리가 공백으로 남아 있다. 장관직을 제안받은 후보자들이 부담감에 고사하기 일쑤고 정부도 세 번째 후보자의 인사 검증에 더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용진 전 공단 이사장은 임기 종료를 1년 4개월 남기고 사표를 냈다. 공단은 지난 4월 18일 김 전 이사장의 사표를 수리한 후 4개월간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 ‘尹 20년 지기’ 주기환 포함… 주호영 비대위, 일단 출범

    ‘尹 20년 지기’ 주기환 포함… 주호영 비대위, 일단 출범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비대위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상임전국위원회의 비대위원 인선 의결로 기존 최고위원회는 해산됐고, 이준석 전 대표도 자동 해임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상임전국위를 열어 주 비대위원장이 마련한 비대위원 인선안을 가결했다.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비대위가 출범하게 됐고, 이 시간 이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의 권한과 지위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주호영 비대위’는 당연직인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9인 체제로 꾸려졌다. 초선 엄태영·전주혜 의원, 정양석 전 의원이 포함됐고, 이준석계 인사들은 배제됐다. 친윤(친윤석열)계에서는 윤 대통령의 20년 지기로 알려진 ‘원외 친윤’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발탁됐다. 주 전 후보는 윤 대통령이 2003년 광주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검찰 수사관으로 일하며 인연을 맺었고, 주 전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실 6급 직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인 바 있다. 주 전 후보의 비대위 합류에 ‘윤심’(尹心)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 비대위원장은 “아홉 분 중에 한 분이 윤심을 반영한다 한들 그게 뭐가 되겠느냐”며 “호남의 대표성 내지 호남의 민심을 대변할 분을 찾았다”고 답했다. ‘80년대생 청년비대위원’으로는 최재민 강원도의원, 변호사인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합류했다. 교통사고로 후천적 장애가 있는 이 시의원은 여성·장애·청년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주 비대위원장은 18일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을 마무리한다. 지난 11일 수해 복구 현장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가 오면 좋겠다”고 말한 김성원 의원에 대해선 주 비대위원장이 직권으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오는 22일 윤리위가 열린다. 2024년 총선 공천권을 갖는 차기 지도부는 연말 또는 내년 초 전당대회를 열어 선출하겠다는 게 주 비대위원장의 구상이다. 그는 “정기국회를 끝내고 전당대회를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말했다.일각에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재신임을 받았다. 권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의원님들이 내려오라면 내려오겠다”고 했지만 이어진 비공개 투표에서 62명의 참석자가 재신임안을 가결했다. 이 전 대표는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내부 총질’ 문자와 ‘체리 따봉’ 받은 걸 노출시켜서 지지율 떨어지고 당의 비상 상황을 선언한 당대표 직무대행이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는 아이러니”라며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든 비상 상황에 대해 당대표를 내치고 사태 종결?”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구성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 결정된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황정수)는 17일 오후 3시 1차 심문기일을 연다. 법원이 이 전 대표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비대위 직무는 정지되고, 비대위 직무가 정지되면 당은 다시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 이러면 또다시 권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게 되고, ‘비대위의 비상 상황’에 대한 당헌·당규 규정이 없어 국민의힘은 극심한 혼란이 불가피하다. 주 비대위원장은 지난 15일 이 전 대표를 비공개로 만났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이준석, 오늘부터 ‘국민의힘 전 대표’ 됐다

    이준석, 오늘부터 ‘국민의힘 전 대표’ 됐다

    이준석, 431일 만에 불명예 퇴진기존 최고위 해산, 당 비대위 공식출범비대위원장에 대표 권한과 직위 넘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부로 공식적으로 대표직에서 해임, ‘전 대표’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당대표 취임 431일만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날 공식 출범함에 따라 이 대표도 대표직에서 자동 해임됐다.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이날 상임전국위 비대위원 추인 결과를 발표하며 “이 시각 이후 과거의 최고위는 해산됐다”며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의 권한과 직위를 갖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가처분’ 이어 장외 여론전 이어갈 듯…당 안팎 시선 엇갈려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을 직격한 이 전 대표는 앞으로 더욱 거센 여론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매일 라디오 방송과 저녁 뉴스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온라인 당원 소통 공간을 만들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히는 등 자신의 ‘당내 투쟁’이 장기전이 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청년정치 ‘빛과 그림자’ 남긴 ‘30대 당수’의 퇴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했던 ‘30대 당수’의 퇴장은 ‘청년정치’의 빛과 그림자를 보여줬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5선 중진 정우택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적 도의와 금도를 넘어선 회견”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호소인’으로 지목된 김정재 의원은 이날 YTN에서 “당대표 발언은 굉장히 절제되고 무겁게 해야 하는데 가볍고 어리석은 언행을 했다”면서 “이번 기자회견은 그야말로 찬란했던 청년 정치의 막을 내리는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박원순 피해 호소인을 차용해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거기에 제 이름 석 자를 넣어 저를 전국구 의원으로 만들어 줘 깜짝 놀랐다”고 비꼬기도 했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KBS에서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좀 지나치게 거친 표현이 많이 나왔다”면서 “하고 싶은 말이 많겠지만 정치적으로 풀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으면 그렇게 푸는 게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아직까지도 그런 여지를 가지고 이 전 대표나 윤 대통령이나 좀더 소통하고 다시 한번 같이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전 대표의 대표적 지지층인 ‘이대남’들 사이에서는 “기성 정치가 또 다시 청년 정치를 이용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준석계 의원들도 “여의도에 먼저 온 미래”(김웅 의원), “자랑스럽고 짠한 국민의힘 우리 대표”(김병욱 의원)라고 그를 옹호했다. 또 천하람 혁신위원은 전날 TBS에서 “이 대표는 그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하진 않지만 사실상 윤 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한 것 같다”고 말했다.
  • 900조원 규모 국민연금공단 수장 언제 임명되나

    900조원 규모 국민연금공단 수장 언제 임명되나

    세계 3대 연기금이자 900조원 규모의 국민연금공단 수장 임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불안정한 국제정서와 인구 감소로 가입자가 줄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넉달째 이사장 자리가 공석으로 놓여 있기 때문이다. 16일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이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이어 공단 이사회는 최근 새 이사장의 권한과 책임, 임기 중 달성할 성과목표, 성과지표 등을 담은 경영성과협약안도 마련하며 본격 이사장 맞이에 돌입했다. 세부 성과지표에는 1인 1국민연금 추진·제5차 재정계산 결과를 반영한 제도 개혁 모형 수립·지역 상생발전 및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추진 등이 담겼다. 또 기금 1,000조 시대를 대비한 투자 다변화와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연금개혁의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도 포함됐다. 공단 새 이사장은 이 협약안을 토대로 복지부 장관과 협약을 맺으면 된다. 다만 현재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석으로 신임 이사장 선임도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다. 복지부는 국민연금공단의 주무부처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은 이 중 한 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이후 대통령이 최종 선임하게 된다. 그러나 앞서 장관직을 제안받았던 두 명의 후보들이 연달아 낙마하면서 역대 최장인 80일 넘게 복지부 장관이 공백으로 남아있다. 현재 장관직을 제안 받은 후보자들이 부담감에 고사하기 일쑤고 정부도 세 번째 후보자의 인사검증에 더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공단 관계자는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을 기다리면서 이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날(16일)부터 서류 검토를 시작했고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면접 등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진 전 공단 이사장은 임기 종료를 1년 4개월을 남기고 사표를 냈다. 공단은 지난 4월 18일 김 전 이사장 사표 수리 후 4개월 동안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 [속보] 빌게이츠 “국회연설 영광”…김의장 “보건위기 극복 노력 감사”

    [속보] 빌게이츠 “국회연설 영광”…김의장 “보건위기 극복 노력 감사”

    빌게이츠 “한국, 글로벌 보건문제 역할 희망”김진표 국회의장은 16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의 국회 연설을 앞두고 게이츠 이사장과 40분간 환담했다. 환담은 게이츠 이사장이 이날 오전 ‘코로나 국제공조’를 주제로 한 연설에 앞서 의장 접견실에 들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먼저 김 의장은 “게이츠 이사장의 국회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난 6월 28일 재단의 글로벌 헬스 부문 회장인 트레버 먼델을 만났을 때 이사장의 방한과 국회 연설을 요청한 바 있는데 이렇게 뵙게 되니 반갑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환담에 함께한 재단 관계자들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모두 글로벌 보건위기 극복과 협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모두가 안전할 때까지는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는 격언이 말해주듯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해 국제보건연대와 협력은 우리 인류의 생존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된 것, 특히 (한국) 국회에서 연설하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고, 이후 환담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당초 30분 예정이었던 환담은 40분 가까이 진행됐다. 국회 측 인사로는 김영주 국회부의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재옥 외교통일위원장,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박 원내대표는 환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게이츠 이사장은 주로 의료 분야에서의 보건 협력 문제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ODA(공적개발원조) 비중을 올리는 등 우리나라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더 늘리는 문제에 관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 푸틴 “서방 패권에 굴하지 않는 동맹국에 최첨단 무기 제공”

    푸틴 “서방 패권에 굴하지 않는 동맹국에 최첨단 무기 제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중남미와 아시아, 아프리카 동맹국들에게 최첨단 무기를 제공하고 군대를 훈련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외곽 파트리오트 공원에서 막을 올린 국제군사기술포럼 ‘군대(Army)-2022’ 개막식 연설을 통해 “우리는 다른 대륙에 많은 동맹국, 협력국,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른바 ‘패권’에 굴복하지 않는 나라들이고, 그 지도자들은 굴복하지 않을 배짱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중남미와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과 역사적으로 강력하고 우호적이며 진정으로 신뢰에 기반한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이들 동맹국 및 협력국에 소형 무기와 장갑차, 대포, 작전용 항공기, 무인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무기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72개국 군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30여 곳에서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광복절 계기 축전을 교환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두 정상은 전날 축전에서 전통적인 협력 관계를 토대로 양국 관계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늘날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 강권과 전횡을 짓부수기 위한 공동전선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략 전술적 협동과 지지 연대는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라서고 있다”고 지적했고,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간 긴밀한 관계는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안보 및 안정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북한을 특별히 지칭한 것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세계적으로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북한과의 관계 확대를 제안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고, 미국 CNN은 푸틴 대통령이 동맹국에 첨단 무기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것에 주목했다. 특히 북한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공식 국가로 인정, 외교 관계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들 세력을 독립 국가로 인정한 것은 러시아를 비롯해 남오세티야, 압하지야, 시리아 등 4개국 뿐이다. 특히 북한은 DPR 재건을 돕기 위한 건설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조만간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 대응하는 반서방 연대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두 나라 중심의 브릭스(BRICS)와 상하이협력기구(SCO) 등을 통해 참여국 협력과 외연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서울광장] 신냉전 전환기 속의 한중 관계/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신냉전 전환기 속의 한중 관계/오일만 논설위원

    오는 24일로 한중이 수교 30주년이란 뜻깊은 날을 맞게 되지만 양국 관계는 최악의 관계로 접어들고 있다. 6·25 전쟁이란 상처를 보듬고 40년 만에 수교의 돌파구를 마련한 양국으로선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수교 당시 한국은 장기적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 조성이란 ‘북방외교’의 연장선상에서 중국과의 수교를 추진했다. 북한의 유일한 혈맹인 중국과의 수교가 한반도 냉전 해체와 남북 통일의 초석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개혁·개방 정책에 나선 중국 역시 남한과의 수교가 한반도의 안정에 도움이 되고 경제 제일주의 원칙에 부합하기에 손을 맞잡았다. 수교 30년을 맞는 양국 관계는 다층·복합적 함수와 비슷한 측면이 많다. 역사적으로 주도적 지위를 고수하려는 중국의 대국주의가 깔려 있고, 한미 군사동맹과 미중 패권경쟁과 맞물리는 묘한 구조가 형성됐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미중, 러일까지 가세해 해법 도출 자체가 어렵다. 과거 마늘파동 등 한중 관계가 휘청일 때마다 등장했던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정신으로는 풀릴 수 없는 위기다. 더 걱정되는 것은 양국 갈등이 비정치적 분야로 확산되는 현실이다. 올해 처음으로 우리 국민의 대중 부정적 인식이 80%(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를 돌파했다. 동북공정에 이어 김치·한복 등 중국의 문화 침탈로 이어지면서 한국의 반중(反中) 감정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비례적으로 중국 내 혐한 감정을 높이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고 있는 것도 불길한 징조다. 한국이 중국에 협조하지 않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중화주의를 자극해 갈등을 증폭해서는 안 된다. 양국 관계가 파국을 맞은 결정적 계기는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다. 2017년 주한미군 내 사드 반입과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등 경제보복이 갈등을 증폭시켰다. 최근 한중 외교장관 회담 직후 ‘3불(不) 1한(限)’을 요구하면서 한중 관계의 최대 걸림돌도 등장했다. 사드가 자위적 방어 수단이고 안보주권 사항이라는 점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우리 국민의 인식이다. 점증하는 반중 감정의 실체가 중국의 ‘한국 정치 간섭’이라는 점에서 사드 추가 배치, 미 미사일방어(MD) 체계 편입, 한미일 군사동맹 등을 하지 말라는 요구는 안보주권 침해다. 중국이 사드 문제를 키울수록 반중 정서만 키우는 구조다. 중국은 사드 보복을 통해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었지만 오히려 중국의 거친 외교에 대해 한국인의 반감을 증폭시켜 결과적으로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역효과를 낳았다. 미중 패권전쟁이 거세질수록 중국의 중화주의는 편협한 민족주의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경제력의 무기화가 일상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대만 사태에서 보듯 미중 패권경쟁이 군사적 대결 양상으로 옮겨 가고 있다. 미중 모두가 중요한 우리로선 외교가 전무(全無·all or nothing)의 게임이 아니라 국익을 관철하는 수단임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 국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모호성과 유연성을 친중·반중의 이분법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 대중 경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은 국가 생존을 위해서도 절실하나 하루아침에 가능하지 않다. 지경학적 관점에서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적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한반도 평화 관리 국면에서 중국의 역할론도 남아 있다. 글로벌 보편적인 기준으로 우리는 대중 감정외교에서 벗어나야 한다. 냉철한 판단 속에 국익에 필요하다면 외교적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단호한 결기를 보여 줘야 하지만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는 창의적이고 유연하게 접근하는 외교적 지혜가 필요하다. 한중 모두 수교 당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지 않도록 예의를 갖추면서 상생의 공간을 넓히는 전략적 사고가 절실하다.
  • [속보] 대통령실 “남북공동경제발전위 가동…단계적 비핵화 상응”

    [속보] 대통령실 “남북공동경제발전위 가동…단계적 비핵화 상응”

    대통령실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대북(對北) ‘담대한 구상’과 관련, 남북경제협력을 위해 남북공동경제발전위원회를 설립·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정치·군사 부문 협력 로드맵도 준비해뒀다”며 “군사 분야에서는 긴장 완화 조치들이 신뢰 구축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정치 분야에선 평화 구축 조치들이 평화 정착 단계로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식량·인프라 분야 등 경제적 지원책이 주로 언급됐지만,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군사 부문 구상도 마련돼 있다는 설명이다. 김 차장은 “포괄적인 비핵화 합의가 도출되면 동결·신고·사찰·폐기로 나아가는 단계적 비핵화 조치에 상응해 남북경제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남북공동경제발전위원회를 설립·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괄적인 비핵화 합의가 나오고 실질적인 비핵화 프로세스가 시작되면 발전소·송배전·공항·병원·의료체계 현대화, 국제투자·금융지원 유치 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김 차장은 그러면서 “지난 30년간 여러 차례 비핵화 방안이 시도됐고 몇 차례 합의도 도출됐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없었다”며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김동연 “분단의 아픔 상징 DMZ, 평화·생태지대로 가꿀 것”…77주년 광복절 경축사

    김동연 “분단의 아픔 상징 DMZ, 평화·생태지대로 가꿀 것”…77주년 광복절 경축사

    김동연 경기지사는 15일 광복 77주년을 맞아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DMZ를 평화지대이자 생태지대로 가꾸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당초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등을 초대해 경축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취소했다. 대신 김 지사는 이날 경축사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북·중·러 대(對) 한·미·일’ 신냉전 구도가 조성되며 지금 한반도의 평화가 커다란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북한과 가장 긴 휴전선을 맞대고 있어 한반도 평화 위협에 가장 먼저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DMZ를 평화지대이자 생태지대로 가꾸고, 복합적인 중첩규제로 희생을 당한 경기북부를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정 협치 모델을 만들어 경기도를 ‘기회 수도’로 탈바꿈하겠다”며 “‘작은 대한민국’ 경기도가 평화협력과 민생협치는 물론 우리나라가 가진 많은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해방 후 77년이 지나고 국내외 생존해계신 애국지사님이 모두 열 분 계신다. 그중에 경기도에는 오희옥 애국지사님 한 분이 생존해계신다”며 “내년 광복절에는 코로나 걱정 없이 오희옥 애국지사님과 많은 광복회원 여러분을 모시고 광복절 경축행사를 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애국지사는 국내외 생존한 10명의 애국지사 중 경기도에 거주하는 유일한 애국지사이며 광복군 활동 공로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 해리스 “中 3불 1한은 내정간섭” 벨 “한국에 보복 땐 미국이 대응”

    해리스 “中 3불 1한은 내정간섭” 벨 “한국에 보복 땐 미국이 대응”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운용 제한과 추가 배치 금지를 요구한 중국의 ‘3불(不) 1한(限)’ 주장을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안보 주권 문제로 보고 ‘사드 기지 운용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해리스 전 대사는 “중국은 주권국(한국)이 자국을 방어하는 방법을 지시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지난 13일 전했다. 그는 “사드 포대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체계일 뿐 중국의 공격을 방어할 규모가 아니다”라고 했다. 사드 1개 포대의 배치가 중국의 전략안보를 해친다는 중국 측 주장이 억지라는 의미다. 이어 “서울 북부에는 많은 방어체계가 있지만 한국 남부의 시민과 미군 부대를 지키는 데 사드가 꼭 필요하다”고도 했다.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북한이 비핵화를 한다면 사드는 필요 없다. 북한의 호전성과 중국의 묵인 때문에 사드가 있는 것”이라고 같은 매체에서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한미동맹을 약화 내지 해체시키고 궁극적으로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려는 것”이라면서 “중국이 (2016년 사드 보복처럼) 한국 경제에 피해를 입히려 할 경우 미국은 중국에 대응할 경제·외교적 수단을 광범위하게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3불 1한 주장에 대응한 한미 간 소통은 여러 채널로 진행 중이다. 앤디 김 미 하원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한국 방문 도중 윤석열 대통령 등 당국자들과 (사드 관련)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16, 17일에는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양국 국방차관보급이 참여하는 연례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열고 북핵 위협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 문제와 함께 사드 운용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사드 기지 여건 개선과 정식 배치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14일 군에 따르면 사드 기지 운용 정상화와 관련해 사드 기지 내 미군 시설이 점유하는 부지를 미군 쪽에 공여하는 절차는 다음달 중순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사드 기지 땅은 한국군 부지여서 미군 측에 공여해야 한다. 기지 전체 부지(약 148만㎡) 중 32만 7779㎡가 공여됐고, 2차 부지(약 37만㎡) 공여는 이뤄지지 않았다. 미군의 사드 기지 지상 접근권 보장은 이달 말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기지 내 지상 왕래는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 반발로 주 2회로 제한됐다가 현 정부 들어 주 5회로 늘어났다. 정부는 이를 주 7회까지 늘려 사실상 제한 없는 왕래를 보장할 방침이다. 다만 정식 포대 배치를 위해서는 ‘일반환경영향평가’가 남아 있어 사드 기지의 완전한 운용 정상화까지는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3불 1한은 사드 추가 배치 불가,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 불참, 한미일 3각 동맹 불가 등 세 가지 금지 사항과 경북 성주군에 배치된 사드 포대의 운용 제한이 담긴 중국 정부의 표현이다.
  • 살기 좋고 사기 좋은 곳 어떻게 고를까[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살기 좋고 사기 좋은 곳 어떻게 고를까[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가 전년 대비 59.3% 감소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출 규제 강화,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들의 바쁜 걸음도 멈췄다. 인플레이션과 경제침체로 집값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과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다시 집값이 오르리라는 기대가 맞부딪치고 있다. 도시 문헌학자 김시덕의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는 국가 프로젝트, 안보, 재난, 교통, 재개발을 키워드로 ‘살기 좋고 사기 좋은 곳’을 찾아 나선 인문학자의 각고의 노력이 담긴 책이다. 그는 일주일에 서너 번 대중교통을 이용해 전국 방방곡곡을 답사했고, 일제강점기 ‘토지구획 평면도’부터 최근의 ‘도시기본계획’까지 100여 년의 문헌 자료를 참고해 이 책을 썼다. 저자는 한국에서 부동산이 실거주를 위한 ‘살 곳’ (places to live)과 투자를 위해 ‘살 곳’(places to buy)으로 구분된다고 강조한다. 살 집을 구하는 데 교통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역세권이라는 말이 보여 주듯 교통은 아파트의 가격을 매기는 중요한 척도다. 그래서 부동산 업계는 역세권을 비롯해 사통팔달의 요지, 최고의 입지, 전통의 명당 같은 미사여구를 쉽게 남발한다. 분양을 받고서야 아파트가 까마득한 언덕 위에 있다는 걸 아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GTX는 최근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다. 개통 예정지도 아닌데 GTX가 들어온다는 허위 광고도 한둘이 아니다. 정치권 인사들이 표를 얻기 위해 호언장담했던 노선들이 선거 후 유야무야되는 경우도 많이 봐왔다. 개통은 됐지만 실효성이 부족한 곳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안보다. 특히 좋은 땅에 혈안이 된 사람들에게 저자가 주는 충고는 무척이나 실제적이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구석구석에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여 북한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없도록 지도에 여러 가지 제약이 가해진다. 이어지는 저자의 말은 이렇다. “어떤 지역에 투자하려고 할 때는 지도 애플리케이션의 위성사진 모드를 꼼꼼히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위성사진에 초록색으로 칠해져 있는 부분을 녹지라고 넘기지 말고, 구글맵에서 확인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그 근처에 군부대가 있는지, 개발이 불가능한 급경사지인지, 맹지인지 등을 확인하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살기 좋은 곳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정말 살고 싶은 땅이 생겼다면” 자가용으로 휙 둘러보지 말고 “실제로 걸으면서 땅의 높낮이를 확인”할 것을 권한다. “공기의 냄새는 어떤지, 주변의 공장이나 축산단지에서 매연과 폐수가 흘러내리는지 확인하고 직접 버스와 열차를 타며 체감적인 배차 시간도 확인해야 한다.” 평생 모아 마련한 집에서 ‘평생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를 미리미리 읽어 두면 좋을 법하다. 출판도시문화재단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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