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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北 핵공격, 정권 종말로 귀결”[백악관 공동기자회견]

    바이든 “北 핵공격, 정권 종말로 귀결”[백악관 공동기자회견]

    “나는 핵무기 사용 유일 권한 지닌 최고 사령관” 확장억제 강화했지만 韓 비핵화 준수 수차례 강조 한미 정상회담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핵 공격이 있을 경우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한국 내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확장억제 강화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보였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가 미국 입장에서는 우방인 한국이 핵무기를 자체적으로 보유해 비확산 체제를 무너뜨리는 상황을 막는 조치의 성격도 있는 셈이다. ●바이든 “북한의 핵 공격, 용납 못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은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라며 “미국이나 동맹국 또는 파트너들은 북한의 핵 공격을 용납할 수 없으며, 북한이 그러한 행동을 취한다면 어떤 정권이든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나는 (미국의) 최고사령관으로서 절대적인 권한과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이와 관련해 북한의 핵 공격이 있을 경우 양 정상은 즉각 협의키로 했다. 또 한미는 핵 운용 공동기획과 실행에 초점을 맞춘 ‘핵 협의그룹’(NCG)을 신설하고 유사시를 대비한 범정부 도상 시뮬레이션을 도입기로 했다. 이외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횟수를 늘리고, 1980년대 이후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전략핵잠수함이 한반도에 전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미국 당국자 “한국 전술핵 재배치 없을 것”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조치들의 전제로 “한국은 NPT에 대한 헌신을 반복해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브리핑에서 “한국에 전술핵 재배치는 없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NCG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핵기획그룹과 유사한 협의체라는 점에서 양국 간 확장억제 시스템이 분명 한 단계 격상된 것이지만, 전술핵이 배치된 유럽과는 다른 길을 가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에 대한 한국 기업 차별과 우호적이지 않은 한국 내 여론을 고려한 듯 “한국이 잘하는 것이 미국에도 압도적 이익”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미국이 자신들의 성장을 늦추거나 막으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한국 기업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이 미국에다 일방적 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 ‘양방향’ 투자라고 강조한 것이다.●바이든 “한일 관계 관련 윤대통령 결단 감사” 이외 바이든 대통령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는, 안전한 인도태평양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은 일본을 포함하는 3국 협력을 위해 함께 하고 있다”며 “일본과의 외교적인 협력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용기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방미 직전 논란이 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살상 무기 지원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또 중국의 경제적 압박에 대한 한미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려는듯 “우리는 강압적인 방식으로 경제적 영향력이 사용되는 것에 함께 맞서고 있다”고 했지만 중국을 특정해 비난하지는 않았다.
  • “美 확장억제는 항구적”…‘워싱턴선언’ 주요 내용은

    “美 확장억제는 항구적”…‘워싱턴선언’ 주요 내용은

    확장억제 관련 별도 문건 첫 채택‘핵 협의그룹’(NCG) 신설 합의“尹, NPT 의무·원자력 협정 준수 재확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선언’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가 항구적이고 ‘철통’같음을 강조했다. 또 북한의 한국에 대한 모든 핵 공격에 대해서는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재확인한다”고도 했다. 한미 정상이 확장억제에 대한 별도 문건을 채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선언은 우선 “우리 동맹에 역사적인 해를 기념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더욱 강화된 상호방위관계를 발전시키기로 약속했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겠다는 공약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확인한다”며 “한미 양국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며, 우리가 함께 취하는 조치들은 이러한 근본적인 목표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한국의 신뢰를 확인하고 “윤 대통령은 국제 비확산체제의 초석인 핵확산금지조약(NPT) 상 의무에 대한 한국의 오랜 공약 및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 협정 준수를 재확인했다”고 했다. 선언은 이어 한미 정상이 신설에 합의한 ‘핵 협의그룹’(NCG)과 양국간 새로운 범정부 도상 시뮬레이션 도입 등을 천명했다. NCG와 관련해 선언은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핵 및 전략 기획을 토의하며, 비확산체제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한미동맹은 유사시 미국 핵 작전에 대한 한국 재래식 지원의 공동 실행 및 기획이 가능하도록 협력하고, 한반도에서의 핵억제 적용에 관한 연합 교육 및 훈련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선언은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국 기항 등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 빈도를 늘리는 한편, 양국 군의 공조를 확대·심화하는 것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 확장억제에 관한 정부간 상설협의체를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선언은 마지막 대목에서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북한과의 전제조건없는 대화와 외교를 확고히 추구하고 있다”고 밝히며 마무리했다.
  • [전문]한미 정상 ‘워싱턴선언’ 채택

    [전문]한미 정상 ‘워싱턴선언’ 채택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별도 성명인 ‘워싱턴 선언’(Washington Declaration)을 채택했다. 이하 ‘워싱턴선언’ 비공식 국문 번역본.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과 미합중국 조셉 R.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늘 2023년 4월 26일에 회동하였다. 우리 두 나라의 동맹은 공동의 희생 속에서 주조되고 항구적인 안보협력을 통해 강화되었으며, 양국의 외교 역량을 활용한 긴요하고 전략적인 대업을 평화롭게 달성 가능케 한 긴밀한 연대를 자양분으로 하여 발전해 왔다. 안보 파트너십으로 시작된 한미동맹은 민주주의 원칙을 옹호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며, 기술 발전을 주도하는 진정한 글로벌 동맹으로 성장하고 확장되었다. 우리의 동맹은 연이은 도전에 맞서서도, 언제나 굴하지 않고 일어섰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에서 변화하는 위협에 대응하였다. 우리 동맹에 역사적인 해를 기념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더욱 강화된 상호방위관계를 발전시키기로 약속했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겠다는 공약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확인한다. 한미 양국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며, 우리가 함께 취하는 조치들은 이러한 근본적인 목표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다. 한국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완전히 신뢰하며 한국의 미국 핵억제에 대한 지속적 의존의 중요성, 필요성 및 이점을 인식한다. 미국은 미국 핵태세보고서의 선언적 정책에 따라 한반도에 대한 모든 가능한 핵무기 사용의 경우 한국과 이를 협의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하며, 한미동맹은 이러한 협의를 촉진하기 위한 견실한 통신 인프라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제비확산체제의 초석인 핵확산금지조약(NPT) 상 의무에 대한 한국의 오랜 공약 및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 협정 준수를 재확인하였다. 한미동맹은 핵억제에 관해 보다 심화되고 협력적인 정책결정에 관여할 것을 약속하며, 이는 한국과 지역에 대해 증가하는 핵 위협에 대한 소통 및 정보공유 증진을 통하는 것을 포함한다. 양 정상은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핵 및 전략 기획을 토의하며, 비확산체제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핵협의그룹(NCG) 설립을 선언하였다. 아울러, 한미동맹은 유사시 미국 핵 작전에 대한 한국 재래식 지원의 공동 실행 및 기획이 가능하도록 협력하고, 한반도에서의 핵억제 적용에 관한 연합 교육 및 훈련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양 정상의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한미동맹은 핵 유사시 기획에 대한 공동의 접근을 강화하기 위한 양국간 새로운 범정부 도상 시뮬레이션을 도입하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한국 국민들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가 항구적이고 철통같으며, 북한의 한국에 대한 모든 핵 공격은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는 핵을 포함한 미국 역량을 총동원하여 지원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나아가, 미국은 향후 예정된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을 통해 증명되듯, 한국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한층 증진시킬 것이며, 양국 군 간의 공조를 확대 및 심화시켜 나갈 것이다. 나아가 한미 양국은 한미동맹이 잠재적인 공격과 핵 사용에 대한 방어를 보다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포함해 확장억제에 관한 정부 간 상설협의체를 강화하고, 공동 기획 노력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할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에 한국의 모든 역량을 기여할 것임을 확인하였다. 이는 한국의 새로운 전략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 간의 역량 및 기획 활동을 긴밀히 연결하기 위해 견고히 협력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러한 활동에는 미국 전략사령부와 함께 수행하는 새로운 도상훈련이 포함된다. 이러한 중요한 발전들의 견지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의 공동의 안보에 대한 모든 위협에 맞서 함께 할 것이라는 확고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하며,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향후 조치들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 동시에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와 외교를 확고히 추구하고 있다. <끝>
  • “친구가 친구 염탐하나” 美언론 도청 질문에 尹 “철통 신뢰”

    “친구가 친구 염탐하나” 美언론 도청 질문에 尹 “철통 신뢰”

    미국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미국 정부의 기밀문건 유출이 한미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저녁 방송된 ‘레스터 홀트의 NBC 저녁 뉴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이 사안은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철통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이(동맹)는 자유와 같은 가치 공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방송 하루 전인 24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NBC뉴스 간판 앵커인 홀트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지만, 한국 관료들 간 대화를 엿들은 것으로 보이는 미국 정보기관 문서 유출로 새로운 시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워싱턴과 서울이 해당 대화가 수정됐을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을 알고 있지만, 미국이 한국을 도청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설명이 있는가”라고 윤 대통령에 물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어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많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답변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통역을 통해 “미국 정부 관료들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 안보 관료들도 미국 카운터파트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철통 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자유와 같은 공유된 가치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의 온라인에 유출된 기밀문건에는 한국의 대(對)우크라이나 포탄 지원 문제와 관련한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 비서관 간 대화가 포함돼 있어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을 도·감청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앵커는 “친구가 친구를 염탐(spy on)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실 세계에서는 국정(state affairs)에서 금지된 행위”라고 답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면서 “신뢰가 있으면 흔들리지 않는다”고 역설했다.앵커는 이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관련해 질문을 던졌다. 그는 “유출 자료는 우크라이나에 관한 대화로 보이는데, 우크라이나 살상 무기 지원에 대한 입장이 달라졌는가. 백악관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나”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그런 압력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한국은 자유와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힘을 모으고 있다. 또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도 공급해야 할 때가 온다면, 전선 상황이 달라진다면, 한국이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외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부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 및 확장억제 관련 입장도 전했다. “미국이 북한의 대남 공격을 억제하는 데 충분한 관심을 쏟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앵커 질문에 윤 대통령은 “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윤 대통령은 “내가 취임한 후 우리는 미국과 확장억제 실효성을 증대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 협의하고 있고, 이미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위협이 멀리 있을 때는 우리가 시간이 있었겠지만, 이제 위협은 바로 우리 문 앞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감히 핵무기에 의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고 윤 대통령은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한국 입장을 묻자 “양안 문제에 관한 한국 정부 입장은 일관됐다. 우리는 대만 해협을 둘러싼 평화와 안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믿으며,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인터뷰는 윤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한 24일 녹화됐으며, 3분 30초간 방영됐다. NBC뉴스는 홈페이지에 올린 별도의 온라인 기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할 경우 경제적인 인센티브(혜택)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북한과의 그런 협상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尹 “美기밀유출, 한미동맹 못흔든다”

    尹 “美기밀유출, 한미동맹 못흔든다”

    한국의 우크라 무기 지원 관련 미국 압박설 부인 “북한이 핵무기에 의존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미국 국방부의 기밀문건 유출이 7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NBC방송과 지난 24일(현지시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사안(기밀 문건 유출 사건)은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철통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이(동맹)는 자유와 같은 가치 공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이 방송이 25일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 관계가 높은 수준의 신뢰에 기반하고 있다며 “당신이 그런 신뢰가 있다면, 당신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에서 유출된 기밀 문건에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 비서관 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포탄 지원 문제와 관련한 대화가 포함된 것으로 보도됐고, 이에 미국이 동맹인 한국 등에 대해 도·감청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지 않다고 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북한과의 그런 협상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고 NBC방송이 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북한이 감히 핵무기에 의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북중 무역사이트서 신상품 확인...무역 재개 기초작업”

    “북중 무역사이트서 신상품 확인...무역 재개 기초작업”

    북한과 중국이 보세 무역 확대를 위해 개설한 무역 거래 웹사이트에 북한에서 생산된 제품이 최근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북중 무역 재개를 위한 기초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코트라 시안무역관은 25일 ‘중국 내 북한 신규 생산품 확인’ 보고서에서 “지난 2019년 9월 설립된 아시아태평양국제네트워크과학기술(훈춘) 유한공사에서 운영 중인 북중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2022년 생산품이 확인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아시아태평양국제네트워크과학기술(훈춘) 유한공사는 지난 2019년 9월 설립됐고 판매사이트는 2020년 3월 개설됐으나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의 여파로 북중 국경이 봉쇄되면서 실질적인 제품 판매가 이뤄지진 않았다. 해당 북중 전자상거래 사이트에는 장수인삼가공공장에서 생산된 개성고려홍삼쌀, 금강산특산물생산사업소에서 생산된 사슴뼈 추출액, 대동강식품공장에서 생산된 발효간장 등이 게시돼 있다. 보고서는 “사이트에 등록된 제품들은 모두 길림성 훈춘시 보세구 내에 이미 도착해 있고 주문 뒤 1~2 영업일 내에 배송이 시작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북중 교역은 2020년 초반 북한의 국경 봉쇄 이후 급감했다. 지난해부터는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화물 열차가 간간히 운행되고 있다. 북중 접경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북중 국경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기존 사업가들의 북중 무역 재개를 위한 기초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앞서 지난해 1월과 9월의 단둥 화물철도 재개, 4~6월간 진행된 북중 온라인 전시회, 그리고 최근 이루어진 북한의 중국산 쌀 수입 등 북중 무역 재개를 위한 다양한 신호가 지속되어왔다”고 설명했다.
  •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위기 대비해야”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위기 대비해야”

    코로나19 위기가 한국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경고하는 책이 출간됐다. 임성일 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부원장이 쓴 <팬데믹과 한국 경제 위기: 디지털화·불평등·한국 경제재정 위기>는 세계 경제와 코로나 팬데믹,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이라는 큰 틀 속에서 한국 경제의 침체와 위기 발생 가능성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수출 충격이 부동산 추락·가계부채 문제 촉발 가능성 저자는 먼저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충격이 주택시장의 추락과 가계부채 문제를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주택가격은 현재보다 10% 이상 더 떨어지고 금리는 정점을 친 다음 예상보다 훨씬 긴 기간 유지된 후에 인하될 것이며, 40년 만에 도래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이름값만큼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코로나 팬데믹이 우리 사회에 끼친 변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다루고 있다. 특히 팬데믹이 사상 최저금리와 고도의 디지털 기술 발전 상황에서 발생한 것은 역사적 행운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팬데믹은 디지털 사회를 안방과 손안으로 끌어당겼고, 그 결과 전대미문의 비대면·비접촉 환경 속에서도 인류가 접촉과 소통을 할 수 있었다. 역사적 최저 수준의 금리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가능케 했고, 민간부문의 자금 활용 공간을 크게 확대했다. 사실상 백신, 디지털, 풍부한 자금, 이 셋이 가장 강력하고 든든한 코로나바이러스 저격수로 활약한 셈이다. 코로나 이후 새로운 불평등 양상 나타나 코로나바이러스 침투와 더불어 불거진 심각한 문제는 새로운 불평등 현상이라고 저저는 지적했다. 코로나 팬데믹은 겉으로는 사람과 국가를 불문하고 무차별적이고 균등하게 공격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염(률), 생존(사망), 건강, 일자리와 생업, 교육, 분배(소득과 부), 젠더 위상, 디지털 활용, 일상생활 방식 등 거의 모든 중요한 경제·사회적 요소에서 기존의 불평등을 악화시켰다. 오랫동안 지방재정을 연구해온 저자가 주목하는 지점은 ‘크고 막강한 정부 신드롬’이다. 대부분 나라에서 정부의 권한, 기능, 사람, 돈이 급격히 확대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저자는 팬데믹이 1990년대 이후 세계적 우위를 점유해 온 신자유주의적 ‘작은 정부(론)’을 무릎 꿇렸다며서, 태생적으로 확대 지향적 타성을 지니는 정부와 정치권이 모처럼 다시 붙잡은 큰 정부를 어떻게 해서든 놓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주장한다. 그 무엇보다도 위기 상황에서 강하고 비대해진 국가의 존재 속에서 그동안 크게 제한되었던 개인의 자유와 권한과 존엄성이 어떻게 회복될 것인지는 시대적 과제로 남는다는 것이다.
  • 中언론 “한국은 미국의 소모품…국빈 방문은 미국이 주는 포상” [핫이슈]

    中언론 “한국은 미국의 소모품…국빈 방문은 미국이 주는 포상” [핫이슈]

    한국 대통령이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자 중국이 견제와 비난을 감추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전문가들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미국의 ‘지시’를 더욱 단호하게 이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면서 “이는 한국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소모품’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리하둥 중국외교학원 교수는 “미국이 대중국 견제 전략을 위해 한국을 ‘소모품’(consumable)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의) 이 계획의 집행자로 선정됐다”고 꼬집었다. 중국외교학원은 외교관 양성을 위해 설립된 중국 외교부의 유일한 직속 고등교육기관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미국이 한국에게 대중 반도체 견제에 동참하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일도 언급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3일 미국 백악관과 한국 대통령실의 대화를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해 반도체가 부족해질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이 그 부족분을 채우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미국이 한국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정보통신 전문가인 샹리강 베이징 정보통신소비연맹 이사장은 “과거 중국 시장은 마이크론 공급에 크게 의존했지만, 현재는 (중국이) 많은 부품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기 때문에 의존도가 크게 감소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직면할 진짜 문제는 그가 미국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지 여부가 아니라, 한국 기업들이 중국 경쟁자들에게 시장을 뺏길 수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이 로이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반대한다”, “대만 문제는 북한과 마찬가지로 국제적인 문제”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한 지적도 이어졌다.  한셴둥 중국 정법대학 한국학교수는 “윤 대통령은 대만 문제에 대해 매우 공격적이고 이례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이는 한국 외교팀의 무지에서 비롯된 우연이 아니라, 윤 대통령이 방미를 앞두고 미국에 대한 한국의 충성심을 증명하기 위한 행동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내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불안정한 한국 내 정치 권력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받는 대가로 한국의 국익을 희생하고 있다”면서 “이번 미국 국빈 방문을 윤 대통령의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미국이 수여하는 ‘포상’(award) 같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의 외교정책은 완전히 균형을 잃었으며, 윤 대통령은 계속해서 한국의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면서 “이는 한국 정치와 한국 사회에 더 혼란스러운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내부에서는 미국과 밀착하며 대만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는 한국을 겨냥한 뾰족한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1일 상하이 란팅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며 “대만 문제에 대해 불장난을 하면 타죽을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한국을 비난했다.  중국 관영 언론도 윤 대통령의 이번 대만 발언이 ‘92년 양국 수교 이후 한국이 밝힌 최악의 입장’이라고 꼬집었다.
  • 한미 정상 ‘핵우산 강화’ 별도 성명… 윤 대통령, 펜타곤 방문 계획

    한미 정상 ‘핵우산 강화’ 별도 성명… 윤 대통령, 펜타곤 방문 계획

    설리번 “성명 통해 美 신뢰 입증할 신호보낼 것” “미국, 언제 어디서건 북한과 만날 준비 돼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과 별도로 확장억제(핵우산)와 관련한 별도의 성명을 발표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두 정상은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의 맥락에서 확장억제 문제를 다루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명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 성명이 한국과 한국민에게 약속한 확장억제와 관련해 미국을 신뢰할 수 있다는 매우 명확하고 입증할 수 있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국에 향후에도 비확산 체제 이행 요청<br> 이어 “우리는 한국이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비확산 의무를 잘 이행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내 핵무기 배치가 아닌 확장억제 강화로 한미 양국의 뜻이 모였음을 언급한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윤 대통령이 오는 26일 백악관에 오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며, 그날 이번 회담의 모든 성과와 결과를 발표할 수 있길 매우 고대한다”고 했다. ●오스틴 국방 “윤 대통령 맞이 고대” 이와 관련해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오는 27일에는 미 국방부를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윤 대통령을 맞이하길 고대하고 있다. 확장억제 및 역내 안보와 안정 등을 위해 협력하는 최선의 방안에 대해 우리는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설리번 보좌관은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에 대해 “한미동맹은 (북한과의) 오랜 이견에 대한 평화적·외교적 해결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대북 대화 모색에 전념하고 있다”며 “우린 언제 어디서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고 북한 주민을 도우려는 적절한 안전장치를 갖춘 인도적 지원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했다. ●사이버 협력, 투자, 인적 교류 등 결과물 전망 이와 함께 이번 회담에서 확장 억제 외에 사이버 협력, 기후변화 완화, 해외 원조, 투자, 인적 유대 강화 등의 결과물이 나온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탄약 제공과 관련해 “분명히 우크라이나는 대화의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비살상 지원과 제재 및 수출통제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현장의 군사적 상황에 관한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 한반도 포탄 100만발…美방산업계 주목했다[우크라이나 전쟁 2제]

    한반도 포탄 100만발…美방산업계 주목했다[우크라이나 전쟁 2제]

    남한과 북한을 합해 100만발 이상으로 추정되는 한반도의 포탄 보유고가 미국 방산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 특정 조건에서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전 발언이 우크라이나의 반복되는 포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골머리를 앓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희소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이 대량 보유한 155㎜ 포탄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포탄의 표준 구경으로 호환에 전혀 문제가 없다. 무기 전문가 주스트 올리만스는 “한반도에는 백만개 이상의 다양한 구경의 포탄이 있다”면서 “남한과 북한 모두 수천개의 포를 운용 중이기 때문에 그만큼 비축 포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한국이 155㎜ 포탄 33만발을 폴란드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군 지원으로 포탄 재고가 부족해진 미국에 155㎜ 포탄 약 50만발을 ‘대여’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과 무기, 로켓 등을 공급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 경제가 무기 판매로 활로를 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122㎜와 152㎜ 포탄 및 122㎜ 로켓을 구매하길 원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북한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올리만스는 “북한이 러시아 무기와 호환되는 구형 견인포를 많이 생산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노후화한 탄약 재고를 비싼 값에 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지난해 방위산업 수출액은 역대 최고로 전년의 2배가 넘는 1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 일부 국가들이 구소련 시절의 낡은 무기를 현대화했기 때문으로, 특히 폴란드와는 230㎜ 다연장로켓인 ‘천무’와 K2 전차 및 K9 자주포 등 124억 달러의 대규모 계약을 맺었다. 미국 방위산업체가 우크라이나와 대만에 무기를 공급하는 동안 한국이 동유럽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전세계가 남북한 주시…우크라 전쟁 바꿀 변수될 수도”

    “전세계가 남북한 주시…우크라 전쟁 바꿀 변수될 수도”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의 향방이 우리나라와 북한에 의해 좌우될 수도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한국시간) 분단국가인 한국은 북한과 대치하면서 수십만 발의 포탄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북한군 관련 책을 공동 집필한 무기전문가 주스트 올리만스는 통신에 “한국과 북한은 다른 종류의 포탄 100만 발 이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블룸버그는 “한국이 만약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한다면 북한도 러시아에 포탄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며 “전세계가 남북한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럴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의 상황을 바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우크라이나는 서방에 최소 100만 발 이상의 탄약을 요구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6·25 전쟁 이래 최대 포격전’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달 유럽연합(EU) 추정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매일 포탄 4000~7000발 가량을 발사한다. 한 달에 12만~21만 발을 쓰는 셈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19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민간인 대규모 공격 등을 전제로 했지만, 살상 무기 지원 불가라는 기존 정부 입장의 변경 가능성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이다. 이는 러시아와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대의 탄약 부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동맹국의 도움을 구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블룸버그는 평했다.“러시아의 경고…한국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하지만 윤 대통령의 발언에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은 전쟁에 대한 특정 단계의 개입을 뜻한다”고 경고하면서 양국 간 긴장은 높아졌다. 또 러시아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북한에 러시아산 최신 무기를 공급하겠다고 하는 등 군사 협력 강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경고가 한국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러·중앙아 5개 한인회 “우크라에 살상 무기 지원 반대”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 있는 5개 한인 단체는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해주·사할린한인회와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한인회 등 5개 단체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옛 소련권 국가 모임) 한인들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하는 것에 찬성한다”며 “그리고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경제·사회적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대한민국 정부를 믿고 지지하며, 묵묵히 버텨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접하며 가만히 있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깨닫고 한인 전체의 목소리를 담아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며 “러시아와 CIS 한인들은 어떤 경우라도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5개 한인 단체는 “한국이 주변 강대국 사이 분쟁에 휘말려 국민이 원하지 않는 피해를 볼 수 있는 현 상황을 크게 우려한다”며 “한국 정부는 어떤 상황에도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한반도 백만개 이상 포탄 보유고에 미국과 러시아 눈독

    한반도 백만개 이상 포탄 보유고에 미국과 러시아 눈독

    남한과 북한을 합해 100만발 이상으로 추정되는 한반도의 포탄 보유고가 미 방산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 특정 조건에서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전 발언이 우크라이나의 반복되는 포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골머리를 앓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희소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이 대량 보유한 155㎜ 포탄은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포탄의 표준 구경으로 호환에 전혀 문제가 없다. 무기 전문가 주스트 올리만스는 “한반도에는 백만개 이상 다양한 구경의 포탄이 있다”면서 “남한과 북한 모두 수천개의 포를 운용 중이기 때문에 그만큼 비축 포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뉴욕타임스는 지난달 한국이 155㎜ 포탄 33만발을 폴란드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고,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군 지원으로 포탄 재고가 부족해진 미국에 155㎜ 포탄 약 50만발을 ‘대여’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과 무기, 로켓 등을 공급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 경제가 무기 판매로 활로를 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122㎜와 152㎜ 포탄 그리고 122㎜ 로켓을 구매하길 원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북한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올리만스는 “북한이 러시아 무기와 호환되는 구형 견인포를 많이 생산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노후화한 탄약 재고를 비싼 값에 팔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지난해 방위산업 수출액은 역대 최고로 전년의 2배가 넘는 1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일부 국가들이 구소련 시절 낡은 무기를 현대화했기 때문으로, 특히 폴란드와는 230㎜ 다연장로켓인 ‘천무’와 K2전차 및 K9자주포 등 124억 달러의 대규모 계약을 맺었다. 미국 방위산업체가 우크라이나와 대만에 무기를 공급하는 동안 한국이 동유럽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 ‘일상회복’…서울시 대중교통 이용 3.3억건 급증

    ‘일상회복’…서울시 대중교통 이용 3.3억건 급증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서울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3억 3000만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3일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교통카드 승하차 실적(약 6400억건)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연간 대중교통 총 이용건수는 34억건, 일평균 이용건수는 942만건이었다. 전년 대비 총 이용건수 3억 3000만건, 일평균은 약 90만건(11%) 증가했다. 월별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건수를 살펴보면,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발표가 있었던 5월(16%)과 9월(22%)에는 평균보다 높은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건수를 살펴보면 일상 회복에 따라 일상시간대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늘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의 이용 증가폭은 평균 12%로 출·퇴근시간대(평균 7%)보다 높았다. 특히 오후 4시엔 전년 대비 일평균 이용건수가 약 7만 5000건(14%) 증가했다. 특히 영업 시간 제한과 같은 규제가 해제되고 막차 시간이 연장되면서 심야 대중교통 승객이 급증했다. 오후 11시~오전 3시 지하철 이용 건수는 2021년 2만 9000건에서 2022년 6만 7000건으로 약 2.3배 늘었다. 이와 함께 서울시민들은 대중교통 1회 이용 시 평균적으로 1.23회 환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버스 3.3㎞·13분, 지하철 13.8㎞·36분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최대 58회 이용, 최장 132㎞ 이동, 최대 7시간 이동 등 다양한 기록도 나왔다.
  • ‘러의 한국 협박’에 방어 약속한 美…중국 협박도 막아주나요?

    ‘러의 한국 협박’에 방어 약속한 美…중국 협박도 막아주나요?

    러시아와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두고 관련 국가에서 거친 반응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등이 발생할 경우 군사적 지원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고, 이에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무기가 어디에서 왔든지 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적대적인 반 러시아 행위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위장은 SNS에 “러시아의 최신 무기가 우리의 파트너인 북한에 손에 있는 것을 볼 때 한국 국민이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며 더욱 노골적인 위협을 가했다.  러시아의 한국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 백악관은 “우리는 한국과 조약 동맹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 내용에 대한 러시아의 협박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조약 동맹이며, 그 공약(한국 방위)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 한미 정상이 인도·태평양뿐 아니라 유럽 및 우크라이나에서의 다양한 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가 공식 의제가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무기만 지원한다는 기존의 원칙을 완전히 뒤집는 발언을 내놓았으나, 미국의 입장은 비교적 원론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보여진다. 이미 익히 알려져 있는 ‘미국과 한국은 조약 동맹’ 사실을 강조한 것 이외에 특별한 언급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윤 대통령의 발언에서 시작된 한국과 러시아의 마찰에 대한 미국의 구체적인 입장이 없었다.  미국은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대러 압박 강화로 인해 한국이 러시아로부터 받을 위협과 불이익에 대한 해결방안까지 미국과 논의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윤 대통령의 ‘대만해협’ 발언에 美 “한국과 협력할 것” 윤 대통령은 논란이 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가장 민감한 부분도 건드렸다. 윤 대통령은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 및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과 관련해 “결국 이러한 긴장은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이러한 변화에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1일 상하이 란팅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며 “대만 문제에 대해 불장난을 하면 타죽을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한국을 비난했다.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은 곧 있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견제 노선을 견지하는 미국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만해협 문제는 미국이 현재 사활을 건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중 견제 중 후자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러시아 문제와 마찬가지로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았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을 겨냥한 중국의 비난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미국은 대만인의 바람과 이해관계와 일관되게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지지한다”면서 “이것은 우리의 중요한 동맹과 파트너와 조율을 통해 할 것이며 물론 한국은 그런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양안 문제에 대한 평화로운 해결지지, 한국을 포함한 동맹 및 파트너와의 조율 등의 기조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입장이다.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한국에 대한 중국의 강한 위협에 대응해 어떤 조율을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역시나 없었다. 한국 정부는 이번 윤 대통령 인터뷰와 관련한 러시아의 반발에는 “‘가정형 표현’이었다며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지 향후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받아쳤다.  중국의 반발에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중국 외교부장의 발언에 대해 언행에 신중을 기하라”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한국을 방어해주겠다고 했지만, 한국에 대한 러시아의 실질적 위협을 일일이 막을 방도가 과연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는다. 더불어 중국의 위협에 대해서는 ‘조율’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만 썼을 뿐이다.  그 어느 때보다 미국에 밀착하는 한국 정부가 러시아와 중국을 동시에 적으로 돌리는 선택으로 무엇을 얻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법안 톺아보기] 한국판 ‘클림비 보고서’…아동학대 방지법 2년째 계류

    [법안 톺아보기] 한국판 ‘클림비 보고서’…아동학대 방지법 2년째 계류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2000년 사망한 8세 소녀 ‘클림비’ 英, 2년간 조사 끝에 400쪽 보고서 완성김상희, 한국판 ‘클림비 보고서’ 법안 발의‘대통령 직속기구’ 등 쟁점으로 2년째 ‘쿨쿨’ 2000년 영국에서 8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빅토리아 클림비’의 사건은 영국 사회를 큰 충격으로 내몰았다.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에서 태어난 8살 소녀 클림비는 아동수당을 노린 친척에 의해 영국으로 건너왔다가 친척의 잔혹한 학대로 사망했다. 클림비의 주검에는 밧줄에 묶인 흔적과 담뱃불로 지진 상처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직후 영국 정부와 의회가 합심해 구성한 진상조사단은 아이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사회시스템에 문제는 없었는지, 학대를 막을 수는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했다. 2년여간 380만파운드(약 65억여원)를 들여 총 275명을 조사한 끝에 400쪽 분량의 클림비 보고서를 펴냈다. 토니 블레어 당시 총리는 “10개월간 최소 10회의 위기개입 시점이 있었으나 놓쳤다”며 사실상 시스템의 오류를 인정했다. 이후 영국은 이를 바탕으로 한 ‘2004년 아동법’을 제정했고, 아동학대 대응의 방점을 처벌 위주에서 예방 위주로 변경했다. 한국에서도 2021년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판 ‘클림비 보고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졌다. 아동학대 사건의 배경과 구조적인 원인을 더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정부 차원의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1년 2월 국회 부의장 시절 발의한 ‘양천아동학대사망사건 등 진상조사 및 아동학대 근절대책 마련 등을 위한 특별법(특별법)’은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밑거름이다. 여야 국회의원 139명이 초당적으로 참여한 해당 법안은 국가 차원에서 아동학대 관련 진상조사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국판 ‘클림비 보고서’ 법안인 셈이다. 특별법은 대통령 직속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위원회에서 학대받은 아이들의 성장환경 등을 샅샅이 살피고 진상조사 보고서를 작성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아동학대 진상보고서가 마련되고, 보고서에 담긴 정책 개선점을 실제 국가기관이 이행하게 해 아동보호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다. 국가기관은 위원회의 권고 내용을 국회에 보고해야 하며, 국회는 해당 내용을 입법에 반영해야 한다. 그러나 100명이 넘는 여야 의원들이 이례적으로 손을 맞잡은 해당 특별법은 2년이 넘도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잠자는 중이다. 2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2월 19일 처음으로 복지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이후 같은해 4월 28일, 5월 21일, 11월 23일 등 총 3차례 복지위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됐지만 지지부진한 논의 끝에 소위 문턱도 넘지 못했다.여야 모두 필요성에 동의하는 이 법이 3번의 논의 끝에 가로막힌 이유는 무엇일까. 소위에서 떠오른 쟁점은 ‘대통령 산하’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고민이다. 보건복지부, 국회 등 다양한 차원의 조사 주체가 있는데 꼭 대통령 직속 기구로 둘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해당 비판은 대통령 직속 기구 남발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제기됐다. 5월 21일 소위 회의록을 보면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기구를 격상시키는 게 비단 대통령 산하인지 총리 산하인지 보건복지부 장관 산하인지 그렇게 가는 게 옳은가. 인력과 예산을 제대로 지원해서 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는 더 옳다는 생각이다”면서 대통령 산하 위원회 설치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아동학대 조사기구를 특별법을 통해 한시적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상설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11월 23일 소위에서 “우리가 그냥 기분으로 특별법을 만들어서 하자, 한시적으로 3년 동안 하자고 했을 때 일반법에서 주어진 그 기구에 대한 권한과 책임에 대한 문제가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정권이 바뀌면서 특별법 논의는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대통령 직속 기구 설치를 골자로 하는 법안 특성상 대통령실과 호흡을 맞춰야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만 2세 이하 필수 예방접종 미접종 아동 전수조사 실시’ 등 별도의 유관 정책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처벌 강화에 초점을 둔 우리나라 아동학대 대응 기조를 예방 위주로 돌리는 것은 결국 입법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정인이 사건 이후 우리 국회는 형량 강화, 무관용 대응 등 처벌을 중심으로 법안을 발의했다.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아동학대’ 관련 법안은 90건에 이르지만 특별법을 제외한 89개 법안은 신고·처벌·분리조치 등 ‘사후 관리’ 위주다. 김상희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에 “특별법이 2년이 넘도록 상임위에서 잠자는 사이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이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동학대 사망사건은 발생 시점 주변 상황부터 사건 처리 과정에서의 국가대응시스템까지 총체적으로 살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적어도 학대로 사망하는 아이들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입법 과정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 법원,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 5개월만 보석허가…檢수사 영향받나

    법원,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 5개월만 보석허가…檢수사 영향받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던 정진상(54·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씨가 구속 5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씨의 신병을 확보해 이 대표 측의 대장동 개발이익 428억원 수수 약속 혐의 등을 입증하려 했던 검찰 수사에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21일 정씨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정씨에게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하고 증거 인멸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케 했다. 보증금은 5000만원을 내되 그중 2000만원은 보험증권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재판부는 정씨의 출석보증인인 부인이 작성한 출석보증서를 제출하게 했고 보석 조건도 지정했다. 정씨는 거주지 제한과 주거 변경 시 법원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고, 소환 시 출석 의무가 있다. 특히 정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진술한 참고인들과 증인으로 신청됐거나 채택된 사람들, 기타 위례·대장동 사건 관련자들과 통화나 문자뿐 아니라 페이스타임, 카카오톡 전화, 텔레그램 전화 등 기타 데이터 통신을 포함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연락하거나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촉하는 모든 행위가 금지됐다. 정씨는 관련자들로부터 온 연락을 수신하게 된 경우에는 그 경위와 내용을 법원에 알릴 의무도 있다. 또 정씨는 법원의 허가 없이 외국 출국도 금지되고, 실시간 위치추적을 위한 전자장치도 부착하게 된다. 정씨는 2010년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성남시청 정책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금품을 수수하고 대장동 개발업자들의 부정한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428억원의 뇌물을 수수하기로 약속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7차례에 걸쳐 총 2억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러한 혐의로 정씨를 지난해 11월 18일 구속한 바 있다. 정씨는 구속 이틀 뒤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됐고, 같은 해 12월 9일 기소됐다.
  • [생생우동]직거래장터서 친환경 먹거리 사고 고향사랑 실천 ‘일석이조’

    [생생우동]직거래장터서 친환경 먹거리 사고 고향사랑 실천 ‘일석이조’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안전한 먹거리를 믿고 살 수 있는 통로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서울시 내 도심장터를 찾는 게 어떨까. 장터는 지방 농가들과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되는 터라 안심하고 농·특산물을 살 수 있고, 내 손으로 도농상생에도 기여할 수 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15일까지 청계광장과 뚝섬한강공원, 여의도 신영증권 앞, 만리동광장, 두타몰광장, 마포구 DMC에서 전국 60여개 시·군 100여 농가가 참여하는 ‘2023년 농부의 시장’을 연다. 2012년 개장한 농부의 시장은 도·농 교류협력을 통해 도농상생의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는 사업으로, 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시민들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도심 속 직거래 장터다. 농부의 시장에서는 각 지자체에서 엄선한 우수 농산물을 시중가 대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올해는 ‘6色서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운영장소를 6개소로 확대했다. 장소별 약 20~30여개 부스가 차려지며 연간 총 60여회 운영된다. 소비자들이 모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전과 문화행사도 운영한다. 올해 첫 행사는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간 청계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됐다. 충남 홍성군과 강원 인제군, 경기 여주시 등의 지자체 19개 농가가 참여했다. 이틀 간 5700여명의 시민이 다녀가 총 3600만원의 매상을 기록했다.배덕환 시 대외협력과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처음으로 열린 농부의 시장 행사라 시민들의 호응이 높았다”면서 “아직 50여차례나 행사가 남아 있으니 많은 시민들이 친환경 농산물도 사고 다양한 문화행사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주말인 22일과 23일에는 뚝섬한강공원에서도 농부의 시장 행사가 열린다. 다음주인 25일과 26일엔 여의도 신영증권 앞에서도 개최된다. 장소별 일정, 참여농가 등 자세한 사항은 농부의 시장 홈페이지(www.seoulfarmers.kr), 블로그, 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상훈 시 행정국장은 “전국 지자체가 엄선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시민들이 저렴하게 만날 수 있도록 마련한 장터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안국역 1번 출구에 위치한 ‘상생상회’에서도 정기적으로 직거래 장터가 운영 중이다. 상생상회는 서울시가 지역 중·소농을 돕고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거점 도농 교류 공간이다. 생산자에게는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0개 기초자치단체 98개 농가가 참여해 총 1억 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에는 경북도와 전남 해남군, 전남 여수시 등이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전북 직거래 장터도 이달 25일과 26일 이틀 간 시민을 찾는다. 고추장, 곶감, 한과, 감자 등이 선봴 예정이다. 상회 지하 1층 공유공간에서는 전북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귀농 귀촌 시 유의 사항 등 정보를 제공하는 귀농·귀촌 설명회도 개최된다. 29일까지는 두릅, 오가피순, 명이나물 등 임산물을 접할 수 있는 한국임업진흥원 정기 기획전도 준비돼 있다. 최대 40% 할인 및 2+1 행사도 열린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사은품도 증정된다.
  • 우상호 “尹 대통령 외교적 무능·실수…중러 동시에 자극”

    우상호 “尹 대통령 외교적 무능·실수…중러 동시에 자극”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러시아·중국 관련 발언에 대해 “윤 대통령의 외교적 무능이랄까 실수가 너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로이터통신 회견에서 주변 강대국인 러시아와 중국 두 나라를 동시에 사실상 자극했다. 러시아, 중국이 제일 싫어하는 말, 이슈를 건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친구가 되기 위해 우호적인 얘기를 하는 건 좋은데 왜 굳이 러시아, 중국이 제일 싫어하는 말을 했을까 외교적으로 가장 큰 전략적 실수라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의 어떤 유착 관계가 더 강해질 것”이라면서 “그동안 러시아와 중국이 대한민국의 외교적 방침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해 왔는데 최근에 들어서는 이같은 발언이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에 있는 대한민국 기업과 교민들에게 보복조치가 내려지면서 상당한 불이익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에 주재하고 있는 우리 대기업들은 거의 퇴출 직전인데 이런 불이익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봤다. 진행자가 ‘한미 정상회담에는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지 않겠느냐’라고 묻자 우 의원은 “만약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특별한 경제적 실익이 없다면 도대체 대통령은 무엇 때문에 그런 발언을 했는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과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 긴장과 관련해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한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발언이 전쟁 개입을 뜻한다며 경고했다. 그러자 대한민국 대통령실은 “대통령 말씀은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대답이었다”고 밝혔다.
  • 영암, 마한역사문화센터 후보지 낙점

    고대 정치집단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고 연구할 핵심 기관인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후보지로 전남 영암이 최종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를 신청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현지 실사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영암군을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는 그간 고대사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마한역사문화권 연구를 위한 기관으로 2026년쯤 완공될 예정이다. 센터는 400여억원 규모의 국비 사업으로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의 규모다. 아카이브(기록보관소), 문화재 전문도서·자료관, 연구·교육시설, 전시·체험관 등을 갖춘 종합문화공간이으로 마한 연구의 거점 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운영 기본계획 등을 수립하는 내용의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은 오는 9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영암에는 마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을 비롯해 여러 문화유산이 있다. 마한은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 무렵까지 한강 유역과 충청도·전라도 일부를 점유한 세력으로 당시 한반도 남쪽에 등장한 진한, 변한과 함께 삼한을 이뤘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에는 광주시와 나주, 영암, 해남 등 전남 3개 시군 등이 경쟁을 벌였다. 군은 2004년 마한역사공원을 건립하고 2015년부터 ‘마한문화축제’를 운영하는 등 마한 문화 알리기에 주력해 온 점을 들어 센터 유치를 추진해 왔다.
  • 北, 개성공단에 중국 기업 유치제의했나...통일부 “첩보 확인 중”

    北, 개성공단에 중국 기업 유치제의했나...통일부 “첩보 확인 중”

    북한이 중국 기업들을 상대 개성공단에 투자를 받아내거나 일감을 유치하려는 정황을 정부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측 시설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제3국의 투자를 받을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단에 제3국 업체 참여 등 정보사항이 이전에 포착돼 그러한 첩보에 대해 관계기관과 함께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구라도 개성공단 무단 사용에 대해서 정부는 반드시 법적인 조치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개성공단을 한국을 배제한 채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가동하려고 중국에 투자 제안을 알아보고 있다는 정보를 일정 부분 파악하고 있다”며 “그 결과가 실행됐을 때 유엔 국제 제재를 위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이나 북한이나 이 문제를 조금 더 주의 깊에 바라보기를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한 언론은 이날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북중 접경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업가들에게 공단 내 전자 공장 설비와 시제품 등이 담긴 사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또 임가공의 경우 유엔 대북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낼 수 있다고 관측했다. 북한이 코로나19 이후 닫았던 국경을 조만간 재개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중국 측에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투자를 요청했을 가능성도 주목된다.다만 북한이 중국에 제의한 것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중국이 실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2017년 9월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 2375호는 공공인프라 사업을 제외한 북한과의 합작 사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으로부터 원료와 기자재를 수입해 북한의 노동력으로 가공해 완제품을 재수출하는 ‘임가공’은 대북 제재 본격화 이후 크게 늘었지만 주요 품목으로는 휴대용 시계 무브먼트(부품)과 가발·속눈썹 등 경공업 제품이었다. 개성공단은 정부가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가동을 중단시켰다. 이후 북한이 우리 기업이 남기고 온 설비들을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통근용 버스를 평양 시내 등지에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쿠쿠전자가 두고온 부품으로 완제품을 만들어 평양 시내에서 팔리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통일부는 지난 11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행동을 규탄했지만 북측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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