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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속으로” 판촉문화가 바뀐다

    물건을 팔던 시대는 지났다.물건은 파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선택하는 시대다. 소비자 마음에 들기.이것이 각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당면 과제다.만족한고객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다시 산다.이들을 통한 구전(口傳) 광고효과도 기업으로서는 무시할 수 없다.기업과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고객만족’을 주장하는 활동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 기업 중심의 고객만족 캠페인 SK는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OK SK’라는슬로건으로 그룹광고를 하고 있다.올 연말까지 모든 인쇄매체광고와 TV광고도 이 틀안에서 이뤄진다. SK관계자는 “그룹 이미지광고 개념이 결정된 뒤 직원들이 고객만족에 대해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됐다”며 달라진 사내 분위기를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는 ‘고객속으로,기아’라는 광고문구를 2월부터 계속 쓰고 있다.7월말부터는 자동차 업계 2위 탈환을 알리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지만 올 1년동안은 ‘고객속으로'를 계속 쓸 계획이다. 유통업체들,고객마음 잡기 노력 고객만족에 가장 민감한 곳은 유통업체들이다.고객들의 불만사항을 해결해주는 고객만족센터 설치는 기본이고 다양한 부대서비스가 준비돼 있다. 뉴코아백화점 서울점은 신용카드를 잃어버리면 신고를 대행해주는 서비스(530-5578)를 운영한다.평택점은 올해부터 변호사 2명,법무관 1명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무료법률 상담(0333-650-6687)을 해준다.LG백화점 부천점은 매주 15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인근 지역 변호사가 무료법률 상담(032-320-7746)을 해 준다. 고객에게 불만족스러운 일을 돈으로 보상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경방필백화점은 사원의 불친절 사례가 접수되면 상품권 1만원,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상품권 2만원을 준다.애경백화점은 직원의 불친절 사례를 접수하면 현금 3만원을 준다. 고객 만족도를 인사고과에 반영하기도 한다.신세계백화점은 고객만족도를인사고과에 40∼45% 반영해 불친절이 계속되면 승진할 수 없는 제도를 시행중이다.외부 서비스 평가기관에 의뢰해 분기별로 20명의 외부인력이 동원된다. 고객만족은 직원만족에서 나온다 고객만족 효과는 고객과 만나는 직원들이 얼마나 자발적으로 열심히 일하느냐에 좌우된다.고객과 늘 부딪히는 유통업체는 현장에서 고객들과 만나는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LG수퍼마켓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대회를 열어 최우수사원 2명은 7박8일의 미국연수,우수상 5명은 2박3일의 제주도 휴가를 준다.지난 3일 가정용즉석식품 담당자,21일 축산담당자를 상대로 경쟁대회를 열었고 8월 야채·과일부문에 이어 수산,공산품,계산원 부문 등에서도 대회를 열 계획이다.삼성데스코가 운영하는 할인점 홈플러스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승진시키면서직원들의 사기진작에 나섰다.7월에 아르바이트생 18명을 파트타이머로,파트타이머 24명을 정규직으로 승진시켰다.홈플러스는 앞으로 1년에 한번씩 임시직에 대한 승급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30일 저녁 직원들만을 위한 특별 오케스트라 공연을 열었다. 또 자녀를 가진 기혼직원들을 위해 점별로 2세 반과 3세 이상 반의 어린이방을 오전8시부터 오후8시30분까지 운영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신인 김하늘·한고은“요즘 해피해요”

    방송가에서 신인이 개성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엄청난행운이다.최근 SBS ‘해피 투게더’에서 삼각관계의 두 축을 이룬 김하늘(21)과 한고은(23). 이들은 뚜렷한 개성으로 인기를 모으며 ‘무서운 신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시청률 1위인‘해피투게더’의 시청자들은 이들 둘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10년이나 사귄 연인을 다른 여자에게 빼앗기게 되자 “아는 체도 하지 말까?”라며 오히려 남자의 마음을 다독거리는 ‘약하고 고운’ 심성의 유치원교사 지수하 역의 김하늘.생머리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스커트 차림의 그녀는드라마에서 “희고 목이 길어 사슴같은 여자”로 그려진다. 또 한사람.“야 임마,난 네가 좋단 말야.널 한번 흔들고 싶다”며 당당하게사랑을 고백하는 부잣집 딸이자 여검사인 윤채림 역의 한고은. 모든 것을 다갖고 있는 그녀는 나아가 김하늘의 애인인 송승헌을 가로챈다.“내가 선택한남자”라며 당당하게 속마음을 공개하는 그녀의 향기는 시청자 모두를 취하게 할 만큼 강렬하다. CF모델로 나설 때부터 이미가능성을 엿보인 이들은 ‘태양은 없다’(한고은),‘바이준’‘닥터K’(김하늘) 등 영화에서 연기 맛을 보았으나 TV는 거의 처음이다.이들 둘은 좋은 맞수로서 동시에 ‘떴다’.이들이 인기를 끄는것은 둘이 대립구도를 형성했기 때문.드라마에서 두 배우가 서로 분명하게달라보이면 둘다 ‘뜬다’는 방송가의 철칙이 다시한번 맞아떨어진 셈이다. “첫 드라마라 어려웠어요.배역에 몰입하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실제 자신의 성격은 극중의 ‘답답하고 지루한’ 성격과 크게 다르다고 강조하는 김하늘.그러나 주변에서는 그녀가 극에서 보다 더 얌전하다고 말한다.사랑을배신한 남자를 다시 사랑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물론이요.그게 진짜 사랑이죠”라며 극의 배역과 다르지 않게 대답한다.167㎝의 키에 이미지와 달리 시끄러운 록 음악을 듣는 것이 취미. ‘남 부러울 것 없는’ 윤채림 역의 한고은은 현재 CF계 최고의 스타. 대사연기가 부족해 PC통신에서 적잖은 지적을 받지만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않고,‘당연한 지적’이라고 말할 정도의 배짱도 가졌다.미국에서 6년만에 돌아올때만 해도 굴러가던 혀를 이만큼 폈으면 성공이라는 그녀를 방송가 사람들은‘큰 재목’이라고 추켜세운다. “정말 멋져요.윤채림만큼 똑똑하지는 않지만 멋진 인생을 살아낼 수 있는,자신감을 드라마에서 보이고 싶었어요” 눈썹만 다르게 그려도 다른 사람처럼 보일만큼 변신에 능한 그녀는 지적인 분위기의 연기자가 부족한 우리 현실에서 더욱 돋보인다.172㎝.요리가 취미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 국민회의 청년조직 ‘聯靑’ 대변신

    국민회의 청년조직인 ‘새시대 새정치 연합청년회(연청)’가 20일 오후 서울 평창동 올림피아호텔에서 전국대표자대회를 갖고 변신을 선언했다.지난 80년 김홍일(金弘一)의원의 주도로 결성된 이후 20년간의 민주화 역정과 정권교체의 전위 역할에 ‘마침표’를 찍고 개혁과 통일,지역 봉사를 새로운 기치로 내걸었다. 대회에는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 등 당 지도부와 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축하메시지를통해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묵묵히 민주화에 헌신한 연청의 공로는 길이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격려했다.김 대통령은 “세계가 국민투표에 의한 정권교체,붕괴 직전의 경제 구출,자신 있는 대북 포용정책의 추진 등 세 가지 점에서 한국을 크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개혁의 고삐를당기고 초발심으로 돌아가 다시 새 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축사에서 “현 정권의 정치개혁이 야당 등 반개혁 세력의 방해와 몇 사람의 하찮은 실수로 몰리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당리당략적 처사를비난했다.이날 12대 중앙회장으로 뽑힌 김영환(金榮煥)의원은 취임사에서 “이제 민주화의 한고비를 넘었다”면서 “개혁을 완수하고 통일을 준비하며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연청이 되자”고 역설했다.명예회장인 김홍일의원과 역대 회장단의 격려사도 이어졌다. 회원들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연청 구현 ▲국민의 정부가 추진중인 총체적 개혁운동의 선도적 역할 ▲통일운동의 선봉 ▲16대 총선 승리와 개혁의 성공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그동안 연청회장은 문희상(文喜相)(초대·6대)전 의원,정균환(鄭均桓 2대) 김충조(金忠兆 3·4대)의원,최봉구(崔鳳九 5대)전 의원,김옥두(金玉斗 7·8대) 남궁진(南宮鎭 9대) 정세균(丁世均10·11대)의원 등이 맡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카슈미르 평화회담 결렬

    뉴델리 AFP AP 연합 카슈미르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인도와 파키스탄외무장관간 평화회담이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으나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자스완트 싱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3시간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사르타지 아지즈 파키스탄 외무장관에게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활동중인 아프가니스탄 회교 반군과 이들의 지원을 받는 파키스탄군을 즉각 철수시키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아지즈 장관은 인도령 카슈미르의 게릴라들은 모두 현지인 출신의 ‘자유투사’라면서 파키스탄군의 연루설을 부인하고 인도 병사에 대한고문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인도군은 이날 외무장관 회담 직전 게릴라들이 점거중인 인도령 카슈미르북부의 드라스 및 바탈릭 지역에 대해 공습을 개시했으며 회담이 진행되는동안에도 양측의 교전이 계속됐다.
  • 금호강 수질개선 ‘공염불’

    대구시 하수종말처리장에 질소(N),인(P)을 제거하는 고도(3차)처리시설이없고 하수관이 매우 낡아 낙동강 지류인 금호강 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서천,신천 등 대구시를 흐르는 하천이 합류하는 금호강은 부산,창원 등낙동강 하류지역 주민들이 낙동강 오염의 주범으로 꼽는 하천이다.대구시는지난해 달서천(비산동),북부(〃),신천(서변동),서부(성서공단 내) 등 4곳의하수종말처리장 신·증설 공사를 마쳐 하수처리율이 90% 이상으로 향상됐다. 그러나 이들 하수종말처리장에 하천의 부(富)영양화를 일으키는 질소,인을제거하는 고도처리시설이 없어 수질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하수종말처리장 시설과는 별도로 질소,인 등의 제거를 위한고도처리시설을 마련하는 데 따른 예산문제로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하수종말처리장에서는 활성탄을 투입해 질소 인 등을 제거하고있으며 하수종말처리장 가운데 고도처리시설이 가장 시급한 곳으로 대구지역이 꼽히고 있다. 달서천 하수종말처리장의 4월 평균총질소(T-N),총인(T-P) 농도는 유입수는23.57ppm과 2.493ppm,방류수는 16.37ppm과 1.010ppm으로 측정됐다. 신천은 유입수의 T-N,T-P가 34.9ppm과 2.06ppm,방류수의 T-N,T-P가 26.2ppm과 0.94ppm으로 나타나 대구시 하수종말처리장 4곳 가운데 방류수의 T-N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T-N,T-P 농도는 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수 허용기준인 60ppm 이하에는 못미치는 것이지만, 갈수기(12월∼이듬해 4월) 때 부산지역 최대 식수원인 물금 등에 심각한 부영양화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금호강 강창교 지점은 지난해 평균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4급수(6∼8ppm)인 6.4ppm을 기록했다.환경부 곽결호(郭決鎬) 수질보전국장은 “하수종말처리장이 확충되더라도 질소,인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고도처리시설이 하루빨리 설치되지 않으면 낙동강 수질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 문호영기자 alibaba@
  • [사설] 血稅환수 철저하게

    정부가 부실금융기관 대주주들에 대해 대대적인 재산조사에 나서기로 한 것은 이른바 공적자금이란 이름으로 이 기관들에 지원되는 국민세금을 되찾음으로써 경제정의를 실현하고 금융기관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려는 합당한 조치로 평가된다.보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다음달부터 13개 퇴출종금사의 대주주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불법행위를 조사,배임·횡령 등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고발과 함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통해 재산을 환수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종금사 외에도 경영부실로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상호신용금고·증권·보험사 등 모든 부실금융기관으로 대주주 재산환수 작업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일부 시중은행의 소액주주들이 은행장의 부실경영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있지만 정부가 직접 본격적인대주주 재산 환수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정부는 퇴출금융기관을 대신해 고객에게 물어준 각종 예금과 부실금융기관 증자(增資)지원자금 등으로 무려 30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고 앞으로도34조원이 추가소요될 전망이다.이 자금들은 국민 세금을 재원(財源)으로 하는 정부예산 및 채권발행에 의해 조성되고 있다.그러나 퇴출·부실금융기관 대주주들은 출자지분만큼의 유한책임을 지는 데 그칠 뿐이며 한 푼의 배상도 않고 있는 실정이다.더욱이 이들은 무리한 단기외자 도입과 부당한한도초과 대출 등의 방법으로 금융부실에 따른 환란(換亂)을 초래했음에도그동안 고객예금의 불법운용,회사 이익금 빼돌리기 등을 통해 엄청난 규모의 개인재산을 조성·은닉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예금보험공사 외에도 건교부·국세청·검찰 등 관계당국 합동으로특별조사반을 편성,악덕 금융기관 대주주의 불법행위와 은닉재산 추적조사를 철저히 벌이도록 당부한다. 특히 금융권에 지원되는 공적자금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극심한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혈세(血稅)인 것이다.이러한 혈세가 한 푼이라도 낭비되지 않도록 금융계좌·부동산 등에 대한 추적을강화해 은닉재산을 철저히 환수해야 할 것이다.물론 이 대주주들은 그동안다른 사람 명의로 재산을 위장분산했을 가능성이 커서 환수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따라서 금융부실에 대한 대주주 배상조치는 시한을 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이는 금융의 공익성을 더욱 깊이 인식시키고금융기관 책임경영체제를 확고히 해 제2,제3의 외환위기를 사전에 막는 길이기도 한 것이다.
  • 경찰 개혁 성패 열쇠 쥔 ‘청문관’ 제도

    최근 경찰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함께 새로 도입된 청문관(聽聞官)직이경찰내 주요 보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경찰청은 26일 일선 경찰서에 청문관 지원자격 등이 포함된 ‘청문관제 운영규칙’을 시달했다.이에 따르면 경찰서장 직속 부서로 경위∼경정급이 맡아 대민(對民) 친절봉사 이행 실태와 인권보호 상황 등을 감시·감독하며 지도하도록 돼있다. 경찰은 청문관제 운영의 성공 여부에 경찰의 미래를 걸고 있다.경찰의 한고위관계자는 “경찰 개혁의 성패는 경찰의 윤리 확립과 신뢰 회복에 달려있다”면서 “이를 감시하고 지도하는 청문관은 개혁의 중심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청문관제 도입에는 검찰과의 ‘수사권 독립 논쟁’으로 불거진 ‘경찰 자질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경찰 수뇌부의 의도도 엿보인다.수뇌부의 이같은 의도는 청문관 선발 기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청문관은 각 지방청 산하의 ‘선발심사위원회’를 통해 엄격하게 선발된다. 엄격한 기준으로 선발되는 만큼 인사와 처우,신분보장 등에서 많은 특혜가주어진다.우선 인사상별도의 보직으로 총경까지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다른 보직으로 전출되지 않는다.다른 부서로 전출을 원할 때에는 정반대로 본인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된다.또 외근형사와같은 수준의 대민활동비가 지급된다.대신 청문관이 비리를 저지르면 다른 경찰보다 가중 처벌된다. 이지운기자 jj@
  • 국무회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흔히 ‘잔인한 달’로 불리는 4월정국을 스스로 정리했다.지지부진한 5대그룹의 구조조정과 대한항공기 상하이(上海) 폭발사고,그리고 노동계의 파업으로 뒤엉킨 4월을 보는 김대통령의 시각 역시 우려와 경계의 연속이었다.“1년여동안 기업의 구조조정에 주력해왔지만,경쟁력있는 기업체제를 갖추는데는 지지부진했다” “항공기사고만 하더라도 사기업을 간섭한다는 비난을 무릅쓰고 경영체제를 바꾸도록 했다” “정부가 불법쟁의를 시정시키지 못한다면 전 산업에 파급되어 다시 외환위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언급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김대통령은 ‘중요한 달 4월’의 한고비를 넘겼다.노(勞)와 사(社),두마리의 토끼를 일단 울타리안에 끌어넣는데 성공한 것이다.“만족스럽진 않지만 진전을 보여 국제여론이나 국민들의 시각도 이제는 일단 기대해보자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고 재벌구조조정을 평가했다.대한항공의 경영체제 변화에 대해서도 “항공사가 사기업이지만,사회적·국가적 책임관계를 갖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파업사태는 노동문화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며,또 되어야 한다”면서 “대통령으로서 만난을 무릅쓰고 원칙을 지키며 새로운 노사문화를 확립시키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강조했다.정부가 노동계의 불법·폭력파업은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새로운 노사문화 원칙을 세우고 이를 끝까지 실천에 옮겼다는 자평인 셈이다. 이러한 자신감은 김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탄력성을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파업 뒷처리에 “명분에 맞고 유연하게 하라”고 지시를 내린 대목도 이를 뒷받침한다.“공공부문 개혁이 안된다는 국민적 질타가 있다”며 다시 ‘채찍’을 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김대통령은 회의가 끝날 무렵 파업사태 진정과 관련해 김종필(金鍾泌)총리의 적극적 역할을 치하했다.“국무위원 여러분들이 많은 수고를 했다”며 “특히 김총리께서 여러차례 회의를 소집,확고한 정부의 의지를 천명하는 등노동관계를 잘 이끌어 나간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령안▲선물거래법시행령개정안 ▲수입인지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사법개혁추진위원회규정안 ▲군인사법시행령개정안 ▲군인명예전역수당지급규정개정안 ▲국군포로 대우 등에 관한 법률시행령안 ▲소방공무원임용령개정안 ▲교원자격검정령개정안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수정안)▲관광진흥법시행령개정안 ▲영화진흥법시행령개정안 ▲기업활동규제완화에관한 특별조치법시행령개정안(수정안) ▲중소기업창업지원법시행령개정안 ▲지하수법시행령개정안(수정안) ▲지가공시 및 토지 등의 평가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화물유통촉진법시행령개정안 ▲유통단지개발촉진법시행령개정안 ▲도시철도법시행령개정안■일반안건▲국회의원 재선거 실시에 관한 공고안양승현기자 yangbak@
  • 한고비 넘긴 파업-타격입은 민주노총

    공공 부문 노조의 ‘파업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국통신 노조가 26일 파업을 전격 유보했기 때문이다.단위 노조로는 최대규모인 한통 노조의 이번 결정은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 이후 달아오르던파업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통 노조의 파업 유보는 집행부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우선노조원들의 참여가 예상 밖으로 적었다.지난 25일 ‘파업 결의대회’가 끝나고 고려대에 모인 한통 노조원은 전체의 5.9%인 2,500여명에 불과했다.집행부의 한 관계자는 “집결한 노조원 수가 너무 적어 파업에 돌입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처럼 참여율이 크게 낮았던 것은 지하철 파업 이후 여론이 불리한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반발이 의외로 컸고 정부 역시 강경 대응을 선언,서울지하철 노조의 응집력이 약해지는 것을 지켜본 한통 노조원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한통 노조는 파업 유보로 김호선 위원장을 뺀 집행부 전원이 사퇴,비상대책위로 꾸려나갈 예정이어서 향후 구체적인 일정을 잡으려면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대대적인 ‘5월 춘투(春鬪)’를 밀어붙이려던 민주노총도 타격을 입게 됐다.민주노총은 당초 서울지하철 노조와 한통 노조,의료보험 노조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공공 부문의 파업을 앞세워 열기를 조성한 뒤 27일로 예정된 금속연맹 등의 연대투쟁으로 ‘5월 대투쟁’까지 이어가려 했다. 민주노총은 한국중공업,현대정공,대우중공업 등 금속연맹 산하 사업장의 파업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같은 분위기로 인해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회사측이 노조 설득작업을 꾸준히 해 상당 부분 효과를 얻고 있는 데다 현대자동차 노조 등에서는 위원장 선거가 한창 진행중이어서 파업을 실행에 옮기는 것 자체가 버거워보인다. 때문에 민주노총이 ‘강경 투쟁’의 외길을 선택할 가능성이 적지않다. 이지운기자 jj@
  • 미복귀 3,200명 면직심사 착수

    정부는 최종시한 전에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서울지하철 파업 노조원 전원을 직권면직 심사위에 넘기는 등 노동계 불법파업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키로 했다. 박지원(朴智元)청와대대변인은 26일“불법파업과 폭력시위가 계속되면 다시 외환위기와 경제위기가 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민은 다소 불편하더라도단호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고,정부도 그렇게 할 방침”이라면서“정부는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확고한 신념을 갖고 원칙과 법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종필(金鍾泌)총리 주재로 열린 노동관계장관회의에서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서울지하철 파업 노조원 3,200명에 대한 면직심사 시작과 함께 불법파업 주동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지도부를 전원 검거해 법에 따라 처벌하기로 결정했다.특히 노조원의 업무복귀를 방해한 이른바 ‘규찰대’노조원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회의에서“불법과 타협하며 불법파업 참여자를 달래고 용서해주는 악순환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구조조정을 거부하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법과 원칙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오효진(吳效鎭)공보실장이 전했다.회의에서는일단 노동계의 파업사태가 한고비를 넘겼다고 판단,노동계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며 공권력 투입 등 추가대책을 신중하게 결정키로 했다. 한편 손장호(孫長鎬)지하철공사사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강압적분위기 때문에 복귀의사를 갖고도 조기에 복귀하지 못한 노조원들에게는 충분히 소명 기회를 주되 파업 참가일수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미 직위해제된 노조 전임자 등 123명과 고소·고발된 259명 중 절반 수준인 130명,규찰대를 포함한 극렬 가담자 100여명 등 350명은 해고가 불가피하며 해고 대상자가 크게 늘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재순 이도운기자 fidelis@
  • 4者회담 핵심문제는 평행선

    제네바 오일만 특파원 4자회담 개막식에 이어 25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 분과위원회가 열렸다.처음으로 실질적 토의에 착수한 만큼기대감도 높았지만 ‘분단의 벽’은 쉽사리 허물어지지 않았다. ●긴장완화분과위는 예상대로 주한미군 철수문제를 의제로 명시하자는 북한주장을 놓고 ‘평행선 대립’이 계속됐다.한·미 양국은 “실천 가능한 쉬운 문제부터 논의하자”며 ▲남북 군사당국간의 직통전화 설치 ▲군사훈련의통보 및 군사훈련 참관 허용 ▲군인사 상호 교류 등의 의제 선정을 제의했다. 북한측은 “주한미군을 철수시켜 한반도 긴장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맞서 이견 해소에 실패했다. 평화체제구축분과위도 난항을 겪었다.평화협정 체결의 주체 선정을 고집한북한에 대해 한·미는 “외국 사례를 검토하면서 평화협정 내용을 토의하자”고 주장,결론을 내지 못했다. ●24일 4자회담 전체회의는 의장국인 미국의 찰스 카트먼 대표의 사회로 각국 대표들의 기조연설과 의제에 대한 각국의 의견교환 순으로 이어졌다. 초반부터 시각 차이가 커 난항을 거듭했지만 구체적 사안은 분과위원회로넘기자고 합의,일단 ‘한고비’를 넘겼다.4국 대표들은 또 분과위원회와 별도로 수석대표회담을 수시로 소집해 합의가능성을 높이도록 했다. 박건우(朴健雨)한국측 수석대표는 “50년 묵은 과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야 하는 만큼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군사핫라인 설치 등 3개 항을 제의. 반면 북한 김계관(金桂寬)대표는 주한미군 철수와 평화협정 선행을 주장했다.중국의 첸융넨(錢永年)대표는 “인내심을 갖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자”며 ‘실질적 접근’을 요구하는 한·미 입장을 지지했다. ●회담장소 제공국인 스위스의 적극적인 ‘중재’도 눈길을 끌었다.크리스티앙 뒤낭 대사는 “한반도의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해 유럽안보협력(OSCE)의진행방식을 원용할 필요가 있다”며 “4국이 원한다면 스위스 군대를 방문해 OSCE 검증 대표단의 상호 검증 절차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의했다. 스위스측은 ‘판문점 인도적 회랑’설치 방안도 제시한 바 있다.
  • 평창강 토속어종 ‘쉬리’…63빌딩 수족관등 전시

    강원도 평창강 1급수에 서식하는 토속어종 ‘쉬리’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수족관 등 서울 곳곳에서 귀빈대접을 받게 됐다.국산영화 ‘쉬리’가 흥행에 성공한 덕을 톡톡히 보는 셈이다. 6일 평창군(군수 權赫昇)에 따르면 쉬리를 63빌딩 수족관에 전시하기로 대한생명측과 최근 합의,금주중 전시가 마무리될 예정이다.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전시실에도 쉬리가 선보인다. 이에 따라 군은 63빌딩 대형 수족관 등에 1회 100마리씩 연중 4회 팔팔한고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형 수족관에는 ‘휴양 최적지 HAPPY 700 평창산 쉬리’라는 설명도 함께붙는다. 평창군은 “강원 산간지방 쉬리의 서울 나들이로 청정 강원도를 서울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DJ, 개각人事 ‘심사숙고’ 이유 뭘까

    金大中대통령이 집권 2차 연도의 인사를 놓고 숙고의 시간을 길게 갖는 것같다.국민통합과 개혁성,참신성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탓이지만,이는인재풀(Pool)에 대한 고민의 반증으로도 보인다.여기에 “일할 시간을 주는것이 자주 바꾸는 것보다 낫다”는 金대통령의 인사철학에도 원인이 있는 것 같다. 신임 姜基遠여성특위위원장 임명과정이 그 좋은 예이다.대학총장을 포함해4명의 후보를 놓고 많은 검증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청와대 한고위관계자는 “마땅한 인물을 찾기가 정말 어려웠다”고 전하고 “여러 사람의 의견이 달라 조율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조율의 과정을 거쳐 합의점을 찾은 셈이다.인사행태의 변화를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새로운 인물의 발굴과 연(緣)을 둘러싼 잡음을 최소하겠다는 의지다. 이벤트화하지 않으려는 金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은 익히 알려진 바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대폭,중폭의 시각으로 개각을 봐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혀 이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최근 국무회의에서도 밝혔듯이집권 2차 연도를 맞아 책임을 강하게 묻겠다는 게 金대통령의 생각이다.이제는 정치적 배려보다 정책혼선을 최소화하면서 국정을 원활히 이끄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金장관의 경질 등 후속인사의 규모와 인물이 당초 예상을 빗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배분’이나 ‘땜질식’이 아닌 본질적인 검토가 이뤄진 뒤 단행될 전망이다.
  • IMF한파, 광고시장 판도 바꿨다

    IMF한파가 광고산업에 직격탄을 날렸다.지난 해 방송광고 규모는 97년보다34.6%가 줄었다.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광고를 비용으로 생각해 불황기에광고비를 우선적으로 줄였다.반면 가입자 확보를 위한 과당경쟁이 벌어진 이동통신업체만 방송광고에 많은 돈을 쏟아부은 결과 SK텔레콤 등 관련업체들이 최대 광고주로 부상했다. 광고회사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맥켄에릭슨,제일보젤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외국 합작사들의 활약은 두드러졌다.지난 해 광고시장의 판도변화를 살펴본다. ●전자는 줄이고 통신업체는 늘리고 LG전자와 대우전자 등 유력 전자업계는광고주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삼성전자는 지난 해에 이어 1위를 지키기는 했으나 전년도에 비해 광고비를 38.8% 줄였다. 침체된 광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이동통신 관련업체들이었다.이들은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광고전을 벌였고 100%가 넘는 광고비 증가를 나타낸 회사도 있었다. 97년 10위였던 SK텔레콤이 전년보다 38.4% 늘어난 310억원을 광고에 사용해 2위로 껑충 뛰었고 LG텔레콤은 141%가 늘어난 218억원을 썼다.한솔PCS는 13위,신세기통신은 14위를 기록했다. 농심(4위)과 기아자동차(15위)는 특이한 케이스다.‘IMF 특수’로 농심의간판제품인 신라면을 비롯한 라면제품과 장수제품인 새우깡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광고비도 늘었다.기아는 97년 7월 부도유예 뒤 거의 광고를 하지 않았으나 98년 슈마 카니발 등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광고를 해 방송광고에서 15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류섬유업종이 81.3% 줄었다.나산 신원 등 국내 대표 의류업체의 부도와 경영난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이밖에 가구,주방기구와 건설·건재업종이 경기침체로 70% 정도 광고가 줄었다. ●신생 광고대행사의 약진 제일기획 LG애드 대홍기획 금강기획 등 ‘빅 4’의 순위는 변함이 없다. 눈에 띄는 것은 웰콤의 약진이다.지난 해 다른 광고회사들은 두자리 수의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데 비해 이 회사는 -3.6% 성장을 유지했다.96년 10위,97년 8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5위까지 기록했다.현재 웰콤은 마티즈 한솔PCS 등의 광고를 대행하고 있다. 다음이 맥켄에릭슨.61.7%의 성장률을 보여 광고대행사 중 7위가 됐다.한국코카콜라와 98년 염색약 ‘로레알’에 이어 99년 ‘메이블린 뉴욕’ 등 맥켄에릭슨은 올해에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외 매일유업,데이콤 시외전화 광고제작을 맡은 애드벤처월드와이드가 120% 매출액이 늘었고 97년 신설된 이후 한국통신 국제전화,밀리오레 등 굵직한고객을 확보한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의 움직임에 광고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 韓電, TV시청료 인상에 속앓이

    KBS-TV의 수신료 인상방침이 확정되자 엉뚱하게도 한국전력공사가 심각한고민에 빠졌다.수신료가 전기요금과 함께 징수되는 터에 수신료 인상이 자칫 전기요금 납부 거부운동으로 이어지지 않을 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전은 실제로 수신료가 처음 전기요금에 물려 부과되기 시작한 94년 말의‘악몽’을 잊지 못하고 있다.당시 수신료를 못내겠다고 맞서는 주민들과 전국 곳곳에서 납부거부-단전-몸싸움으로 이어지는 홍역을 1년 가까이 치렀다. 한전 관계자는 22일 “수신료가 오르면 그 때의 홍역을 다시 겪을 게 뻔하다”고 곤혹스러워 했다. 한전은 특히 다음주 결정될 KBS 수신료의 인상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전기요금보다 수신료가 많은,즉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KBS 1TV의 광고가 전면 폐지되는 것을 전제로 할 때 현재 2,500원인 수신료는 5,000원선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그럴 경우 전기요금 징수는 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한전은 수신료를 전기요금에 얹은 정부 방침에 대놓고 항의하지는 못하면서도 불만이 적지 않다.“왜 우리가 수신료를 대신 받아내야 하느냐”는 것이다.내부에서는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떼어내거나 위탁징수에따른 수수료를 대폭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현재 수신료 위탁징수 수수료는 수신료의 10%로 책정돼 있다.가구당 월 2,500원의 수신료 가운데 한전이 250원을 챙기는 것이다.한전은 이에 대해 “수신료를 받아내는 데 따른 인건비가 더 든다”고 푸념이다. 陳璟鎬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세르지우 세라 브라질대사

    세르지우 세라 주한 브라질대사는 12일 대한매일과 가진 특별인터뷰에서 “브라질 금융위기는 국내 경제상황과 무관하게 국제자본이 심리적으로 동요하면서 일어난 측면이 크다”면서 “브라질은 강력한 재정정책을 동원,금융시장 불안을 진정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한국 정부의 IMF위기 극복 노력에 대해 “대기업,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난 추진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 경제는 이미 장기적 성장궤도에 재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질도 한차례 금융위기를 겪었다.레알화 절하가 브라질 금융위기를 일으킨 주범이란 분석들이 있는데. 페그제(고정환율제)가 시행될 때부터 레알 가치가 너무 높게 책정돼 있는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학자에 따라서 15∼30%까지 과대평가돼 있다는 주장들이 나왔다.자유변동환율제 도입이 금융시장의 불안심리와 겹치면서 레알이 기대치 이상 폭락했다.장기적으로는 30∼35% 절하된 선에서안정되리라고 전망한다. ▒브라질도 IMF자금 지원을 받게 됐다.이는 한국이 먼저 걸은 길인데 한국의경우와 비교한다면. 한국과 브라질 금융위기는 통화절하,경상수지 적자,외환 이탈,고실업률 등유사한 현상을 동반했지만 본질에서 틀리다고 생각한다.한국문제가 재벌 위주의 성장 드라이브정책이 산업고도화 과정에서 한계를 드러낸 데서 나왔다면 브라질 산업의 현안은 공기업 민영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다.또 한국이 추진중인 은행 구조조정을 우리는 이미 완료한 상황이다. ▒브라질 정부는 지금의 경제난 극복을 위해 어떤 처방을 준비하고 있나. 우리 문제점의 하나는 지나친 재정적자다.98년 공공부문 적자는 GDP 7%에이르렀다.이에 따라 강력한 재정긴축정책이 불가피해졌다. 긴축을 위해서는의회에서의 법령 통과가 필수적인데 여기 걸리는 시간이 짧지 않다는 게 걸림돌이다. ▒지난 97년 2월 부임한 대사께서는 한국 외환위기의 전말과 이후의 구조조정 과정을 지켜봤다.이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한국에 대한 IMF 지원은 정권교체와 맞물려 더욱 뚜렷하게 기억된다.정통성이 확고한 지도자였기에 金大中대통령이 새로운 아젠다를 세우고 빅딜 등 경제개혁을 추진하는 데 한결 자유로울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전반적으로 한국은 한고비를 넘었으며 앞으로 중국 위안화 절하 등 외부적 악재만 없다면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金大中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은. 전통적으로 정치적문제를 해결하는 데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브라질 정부는 金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앞으로 한국과 브라질 두 나라간 협력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지난 59년 라틴아메리카 국가로는 처음으로 한국과 수교한 이래 브라질은줄곧 한국의 가장 중요한 교역 파트너의 하나였다. 97년 양국간 교역량은 30억달러에 이르렀다.그러던 것이 IMF사태를 맞으며 특히 한국쪽에서 수입이급감했다.브라질에는 삼성 현대 LG 포철 등 한국 대기업이 거의 진출해 있다.경제위기가 수습되고 나면 발전 전망은 매우 밝다.브라질은 한국에 인구 1억6,000만명의 매력적인 시장을 제공하고 대신 한국은 첨단산업 노하우를 브라질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金대통령도 연봉제 첫 적용

    金大中대통령이 첫 연봉제 급여방식이 적용되는 대통령이 됐다.청와대는 올 1월부터 정부 각 부처 3급이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연봉제 보수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지난 11일 대통령과 비서실장,수석비서관,1∼2급 비서관에 대해 이에 맞춰 연봉제로 급여를 지급했다. 올해는 첫 시도인 만큼 그동안 호봉제로 받던 총액을 연봉기준에 맞게 12개월로 나눠 지급하는 방식을 택했다.즉 본봉에다 관리업무수당,기말수당,정근수당 등 각종 수당을 합산,개인별 기본 연봉으로 책정한뒤 이를 월별로 분할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다만 2000년 1월부터 이 기본연봉에 추가로 지급하게 될 개인별 성과급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모두 급여가 조금씩 줄었다. 金대통령은 호봉제때보다 연봉이 17만원 정도가 줄어든 9,094만6,000원으로 책정됐다.그러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5.5% 감액지급 방침에 따라 실제 기본연봉액은 8,594만3,880원이다.따라서 윌별 수령액은 여기에 가족수당과 급량비 9만5,000원을 합친뒤 각종 세금등을 공제한 625만7,830원이다.그러나취임후 국민과의 약속에따라 월 본봉의 50%인 201만3,500원을 제하고나면실제 수령하는 월급여액은 424만4,330원이라는 게 청와대 총무비서실의 설명이다.이러한 원칙에 따라 국무총리의 연봉액은 7,060만6,000원,감사원장은 5,340만8,000원,장관 및 장관급에 준하는 공무원은 4,967만1,000원으로 각각정해졌다. 문제는 내년부터 적용될 金대통령에 대한 성과급 지급이다.국가수반인 대통령의 업무능력과 성과를 평가할 기관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청와대의 한고위관계자는 “金대통령의 연봉제는 상징적 의미”라면서 “대통령에 대한평가는 국민이 내리는 만큼 국민평가를 합리적으로 적용할 방안을 강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99문화를 여는 사람-임헌정 부천시립교향악단 지휘자

    예술성과 대중화는 모든 예술에서 제 짝찾기가 아주 어려운 양쪽 바퀴다.예술성만 지향하다보면 대중과 유리되기 쉽고 그 반대는 저급화할 우려가 있다.두 덕목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예술의 바퀴는 힘차게 굴러가지만 경제적 잣대가 힘이 센 지금 상업주의의 비탈로 내달릴 가능성이 크다. 10년째 부천 시립교향악단 지휘를 맡고있는 임헌정 교수(47·서울대)의 첫마디는 ‘균형’이었다.여기에는 IMF 한파로 공연계가 위축되면서 지나치게상업주의로 흘러 예술성이 떨어지는 작품들이 양산됐다는 걱정스러움이 짙게 배어있다. “좋은 공연은 관객들이 먼저 알고 찾아옵니다.표가 안팔리는 것은 음악가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근들어 한층 야멸차게 경제논리를 적용,표가 매진됐느냐 아니냐로 일거에 작품성을 평가해 버린다며 아쉬워했다. 임교수가 대중화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다만 예술가들이 균형감각을 지키려고 애쓸 때 일반 대중이 즐길수 있는 문화와 소수 정통 팬들을 위한고급문화가 공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어 정부의 지원을 거론할 법도 하지만 그는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지원이아무리 많아도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려는 생산자들의 노력이 수반되지않으면 여전히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기 힘들다고 했다.문화 생산자들의 의식과 경제적인 지원이 함께 어우러질 때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향악단을 이끌어가는 선장으로서 당장의 아쉬움도 많다.좋은 연주를 들려주는 것은 음악가들의 의무이지만 능력있는 사람은 그만큼 대우를 받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이는 대부분 교향악단이 여성들로 이뤄져있다는 점에서 미뤄 짐작할 수 있다.남자단원들은 기회만 있으면 떠난다.악단 활동에만 전념해서는 생활하기 힘들기 때문이다.좋은 연주자들이 음악활동에만 전념해도 생활이 될 정도로 대폭적인 지원과 사회적 지위도 높아져야 한다고 임교수는 힘주어 말한다.노력하는 사람은 그만큼 대우를 해주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교수는 오는 4월 괴테탄생 250주년 기념작품 준비에 여념이 없다.그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아주 좋아한다고 했다.‘꾸준히 노력하는자만이 얻을수 있다’는 괴테의 작품이 주는 의미가 20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변함이 없어서다.11월에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임교수는 ‘한 나라가 혼란스러운 것은 그 나라 음악이 조화롭지 못하기 때문이다’는 중국 고사에 느낀 바가 많다.21세기에는 음악의 역할이 지금보다훨씬 커질 것을 그는 확신하고 있다.
  • 성균관대, 한체대 격파 ‘파란’

    제일생명이 라이벌 제일화재에 예선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 진출의 유리한고지를 밟았다.남자부의 성균관대는 대학 최강 한체대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제일생명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아디다스코리아컵 핸드볼큰잔치 4강리그 여자부에서 국가대표 이상은(9골)과 곽혜정(8골)이 종횡무진 활약하고 송미영이 골문을 지켜 제일화재를 29-24로 제압,첫 승을 올렸다. 제일화재 허영숙은 여자부 통산 5번째 400골을 돌파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지난 대회 우승팀 대구시청도 국가대표 오순열(12골) 허순영(7골)의 쌍포가 작열해 김향기(9골)가 분전한 패기의 한체대를 35-28로 물리치고 1승을 따냈다. 남자부에서는 성균관대가 막판 이병호(10골)의 폭발적인 슛에 힘입어 슈퍼스타 백원철(5골)이 이끄는 한체대에 예상을 깨고 27-26으로 1점차로 신승,1승을 챙겼다.이병호는 경기 종료 2분전 24-24 동점에서 연속 3골을 뽑아 팀승리를 이끌었다.김민수 kimms@
  • 도약99 정치권 빅뱅-학자들의 전망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올해 정치권에서 대대적인 지각변동보다는 여권의 몸 집늘리기 차원에서 ‘작은’ 정계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또 내각제 공론화로 다소 시끄러울 것으로 전망했다. 숙명여대 朴載昌교수는 “올 봄 정계개편은 국민회의가 의석수를 늘리는 것 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연세대 朴相基교수도 “국민회의는 전당대회 를 앞두고 제 1당이 되기 위해 야당의원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 망했다.다수당이 아닌 관계로 정국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그런만큼 국민회의는 개별입당을 통해 최대의석을 가진 정당 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숙대 朴교수는 또 “국민회의는 지역분할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 했다.한나라당에서 영남권을 분리시키고 영남권도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으로 쪼개 다당구도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강대 孫浩哲교수는 “DJP결별은 쉽지 않다”면서 국민회의는 자민련과 연 대를 유지하면서 역(逆)3당통합구도를 시도할 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내각제 공론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다.부산대 徐柱實 명예교수 는 “올 초부터 자민련의 내각제 공론화 공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가 위기상황에서 한고비 벗어나게 됨에 따라 경제를 이유로 약속한 정치 일정을 미루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설명이다.徐교수는 한나라당의 경우 정 치적 입지가 약화되면 내각제를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연대 朴교수는 자민련이 내각제 공론화에 불을 지피지만 큰 변동은 없 을 것으로 내다봤다.朴교수는 “자민련은 내부갈등 등으로 일사불란하게 정 치공세를 펼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이화여대 趙己淑교수는 “내각제 공론화여부는 정치적 상황에 따른 것이라기 보다 경제상황이 변수”라고 밝 혔다.서강대 孫교수는 “내각제를 고집할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제로 갈 것인 가에 대한 DJP의 정치적 선택은 한나라당 내분이 변수”라고 지적했다.하지 만 내각제 문제로 여여(與與)간의 갈등이 고조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崔光淑 bori@ [崔光淑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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