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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금시장 “기력 회복”/한보사태 15일만에 금리안정·부도율 하락

    ◎해외금융시장 차입여건도 개선기미 뚜렷 한보의 부도사태로 불안정한 상황에 놓였던 자금시장이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해외금융시장의 차입여건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한보의 부도 발생 보름을 맞은 6일 시중실세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음부도율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한보철강이 부도를 낸 지난달 23일 연 12.02%에 이른 뒤 27일 12.07%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12%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콜금리와 CD(양도성예금증서)의 유통수익률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또 서울의 어음부도율은 지난달 31일 0.49%까지 치솟았으나 지난 3일 0.15%로 떨어져 지난해 12월말의 0.19%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금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것은 한국은행이 설 자금으로 지난해보다 1조원이 많은 5조5천억원을 방출한데다 경기침체로 시중의 자금수요가 줄어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다만 일부 한계기업과 한보관련 협력업체 및 하청업체들은 금융기관들이 부도 여파로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함에 따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입여건이 악화됐던 국제금융시장도 진정국면에 들어서고 있다.한동안 국내은행에 단기자금의 대출을 기피하던 일본은행들도 다시 대출을 시작했으며 미국 및 유럽의 금융시장에서도 단기 차입금리는 다소 상승했으나 중장기 자금의 차입여건은 큰 변화가 없다. 한보사태는 국내기업의 해외증권가격이나 발행조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발행한 해외증권의 가격은 한보사태와 직접 관련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상승 또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뉴욕 등 해외증시에 상장돼 있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항제철·이동통신 등의 주식예탁증서(DR)가 한보사태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꾸준히 올라 지난 3일 올초와 비교해 10∼30% 가격이 상승했다.
  • 경제계/불황·한보 후유증 탈출 “안간힘”/총체적 경제위기감 확산

    ◎자금경색·연쇄부도·집값 들썩… 악순환 우려/휴가반납·연장근무 등 노·사 「비상경영」 합심 총파업의 후유증과 한보 충격파로 재계에 불황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한보철강 부도에 따른 자금경색과 연쇄부도 위기,무역적자의 가속화,대외신용도 추락,고용불안,집값 급등 등으로 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휩싸였다.총외채가 1천억달러를 넘어 우리경제가 남미와 같은 위기적 상황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1월 적자 40억불 육박 위기정도를 가늠할 틈도 없이 엄습한 한보사태와 불황의 그늘은 파업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경제계를 강타했다.가뜩이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관련업체들의 자금난이 심각했던 상황에서 한보악재가 설상가상으로 덮친 것이다.1월 무역적자마저 이미 40억달러에 육박했다. 위기상황의 여파는 국제금융시장에서 국가신용도를 떨어뜨려 해외자금조달에도 적지않은 차질을 줄게 분명하다.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조달때 적용되는 가산금리는 최근 0.1%포인트 상승했다.해외자금의 국내유입이 주춤하고 유입자금의 유출조짐마저 보인다.금융기관의 신용불안은 가계로 하여금 꿈틀거리는 부동산시장에 눈을 돌리게 하고 있다.불황과 기업도산우려는 노동법 개정으로 촉발된 노사분규를 장기화시킬 우려를 높이고 있다. 때문에 재계는 위기적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내실위주 경영강화와 한계사업정리,휴일반납 및 근무시간연장,경영진의 현장지도강화,사치성소비재 수입자제,생산성 제고,비용절감책 등을 동원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 체불 사태 현대자동차는 15년만에 처음 임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했다.박병재현대자동차사장은 28일 현대빌딩 지하2층 대강당에서 『과거 장기간 노사분규때에는 예측하고 대비했기 때문에 급여를 제때 지급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돌발적이어서 불가피했다』며 임직원들에게 이해를 구했다.현대자동차는 과장급이상 전 임직원들이 토요격주휴무를 경영정상화때까지 중단키로 했다.현대뿐아니다.기아자동차도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모든 임원들이 휴일에도 정상근무에 들어갔다.쌍용자동차 역시 전 임직원이 격주토요휴무제를 중단키로 했고 근무시간도 연장,「30분 일찍 출근하고 30분 늦게 퇴근」하기로 했다.아사아자동차도 토요격주휴무를 없앴고 생산·판매부서의 전임직원들이 휴가반납체제에 들어갔다. 경제상황을 보는 재계의 시각은 이처럼 엄살이 아니다.대그룹들은 산하 경제연구소를 풀가동,한보사태의 파장을 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한보부도로 심화되는 「우리경제 어려움의 10대 과제」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이 연구소는 『노사분규가 진정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한보부도라는 대형 경제사고가 발발함으로써 불황이 더 장기화되고 잘못하면 경제전체가 심각한 국면에 빠질 수 있다』고 진단하고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다른 대그룹들도 위기의식에 동감하고 있으며 시각과 대응방식도 비슷하다. ○그룹별 대책찾기 골몰 삼성·대우·선경 등 대그룹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사치성 소비재수입 억제나 중단,무역흑자 확대운동도 이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전경련이 최종현회장을 재추대키로 한 것도 최근의위기적 경제상황과 직결돼있다.경기불황과 노사갈등으로 어려움이 에상되는 때에 경제계가 화합과 단합된 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재계원로들이 최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추대한 것이다. ○개정 노동법 유보론도 재계 일각에서는 개정노동법의 재개정 논의는 물론 시행자체도 유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언급」까지 나오고 있다.이는 나라경제를 살려보자고 한 노동법 개정이 오히려 위기경제의 골을 심화시켜 회복불능의 상황으로 몰고가는 상황에서 개정노동법의 경제효과가 없다는 판단에서다.더구나 복수노조문제가 3년 유예에서 허용쪽으로 정치권이 움직이자 『그럴 바에야 차라리 노동법 개정이전의 상태가 더 나을 것』이라는 얘기이기도 하다.아직은 소수의견으로 수면 아래에 있지만 노동법 재개정문제가 불거지고 위기경제의 해법이 모색되지 않을 경우 전면 부상할 가능성도 크다. 물론 최근의 위기상황이 지혜롭게 극복된다면 경제계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이 기회에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들의 체질강화를 꾀할 수 있고 금융기관의 인수합병 등 「빅뱅의 조기실현」을 통해 금융산업의 효율화과제도 달성할 수 있다.어쨌든 절제와 제자리찾기가 절실한 과제라는게 재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 정시채 농림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적정농지 확보로 쌀 자급 노력/계획영농 보장 약정수매제 자리매김 심혈/정부 지원 한계… 고품질 생산물로 개방대비 □대담=김영만 경제부장 정시채 농림부장관은 16일 『식량자급과 수출농업 육성을 올해 농정의 양대 목표로 설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장관은 이날 서울신문 김영만 경제부장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올해 농정의 주요시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정장관과의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십니까.정치쪽에 오래 계셨지요. ▲정치인 생활을 오래 했지만 국회 농림수산위(현 농림해양수산위)에 주로 있었고 위원장도 지냈기 때문에 우리 농업의 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치권에 계시면서 농정에 관해 이것만은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신 정책구상이 있습니까. ▲두가지 있습니다.절대농지를 확보해 쌀만은 반드시 자급을 해야 한다는 것과 수출농업단지를 만들어 보겠다는 것입니다.공업의 경우 지난 60년대말부터 마산,창원,구로 등지에 대규모 공업단지를 건설해 외국바이어들의 기호에 맞는 상품을만들어 수출했습니다.이 정책이 성공해 오늘날 10대 무역국 진입의 발판이 됐지요.농업도 수출전문단지를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임해지역이 우선 조건 ­수출농업단지를 어디다 조성할 생각이신가요. ▲위치·규모·품종·재배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해 이달내에 보고하도록 실무선에 지시해놓았습니다.위치는 아무래도 경기·경남·전남 등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이라야 되겠지요.우선 시범적으로 2만평 정도 규모로 시작하고 결과를 보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승산이 있겠습니까. ▲우리에게는 가깝고도 큰 농산물 수출시장이 있습니다.작년 한해동안 일본은 5백72억달러의 각종 농산물을 외국에서 수입했습니다.이중에 우리가 수출한 것은 2.6%에 불과합니다.미국,캐나다,브라질,호주,뉴질랜드,대만 등에 이어 13번째입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영국시장에 진출해 성공한 사례는 우리가 배울 점이 많습니다.영국은 산업혁명이후 농업을 소홀히 해 대부분의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바로 이점에 착안해 영국시장을 개척해세계적인 농산물 수출국이 되지 않았습니까.국내시장은 너무 협소합니다.우리도 일본시장을 잘 개척하면 세계적인 농산물수출국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화 수출사례서 배울점 ­일본은 소비자기호와 당국의 검역 등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시장인데…. ▲수출농업단지를 조성해서 공무원과 농업기술자를 상주시키고,외국 바이어와 검역관을 데려다 입주업체들을 지도하게 하면 됩니다.네덜란드도 일본의 꽃시장을 뚫을때 이렇게 해서 성공했습니다. ­사업추진 절차를 어떻게 구상하시는지요. ▲국가 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부지를 조성해 분양하고 입주업체에 대해서는 자금을 장기저리로 빌려주고 리스(시설물 대여) 지원도 할 생각입니다.단지안에 첨단시설을 갖춘 연구소 건립도 추진됩니다. ­농지전용이 심각합니다.재배면적이 매년 크게 줄고 있어 쌀자급기반이 위협받고 있는데요. ▲제가 재임하는 동안에는 단 한평의 농지도 줄어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농지는 사유재산이기는 하지만 국민식량의 생산수단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재산권 행사와는 구분해야 합니다.식량자급이라는 목표를 위해 농지거래는 일정한 규제를 하지않을수 없습니다. ○1평의 농지도 안줄도록 ­하지만 농지를 보다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농민들의 요구도 많지 않습니까.정치권도 이에 가세하고 있고요. ▲저는 과거 국회 농림수산위원장을 지낼때부터 확고하게 농지거래자유화를 반대해온 사람입니다.여야 정치인들이 대부분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을때도 저만은 풀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보다 높은 소득을 올리기 위해 논에다 시설채소를 재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수익성은 300평당 꽃이 7백만원으로 가장 높고 시설채소도 4백만원이나 되는데 쌀은 40만원에 불과합니다.그러나 농업은 식량을 공급하는 생명산업입니다.경제논리로만 바라보아서는 안된다는 얘깁니다.쌀도 외국에서 사다먹으면 될게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위험한 생각이지요.세계 전체생산량중 95%는 자국이 소비하고 국제적으로 유통되는 물량은 평년작의 경우에도 겨우 5% 정도입니다.흉년이 들면 돈 있어도 사올 수 없게 됩니다.작년의 대풍으로 우리나라의 자급률이 올해는 107%에 이르지만 평년작을 기준으로 할 경우 93% 수준입니다.안심할 수 없지요. ○농업은 경제논리 초월 ­그렇다 하더라도 농민들에게 소득 저하를 감수하면서까지 벼를 심으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과거 쌀이 남아돌던 시대에 정치논리에 밀려 농지규제를 푼 결과 매년 4만정보씩 재배면적이 줄고 있습니다.재고량도 작년 10월말 기준으로 2백10만섬으로 떨어졌습니다.이제는 기본식량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만약 작년에 대풍이 없었다면 추가수입이 불가피했을겁니다.다만 영농여건이 불리한 한계답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을 해주거나 타용도로의 전환을 허용할 생각입니다. ­한계답에 대한 조치를 구체적으로 밝혀주십시요. ▲경쟁시대에는 기업도 경쟁력이 없는 한계기업을 정리하듯 수지가 안맞는 한계답은 정리를 해야지요.팔당수원지 인접농지 등 환경보호지역,여건불리지역내의 농지 등에 대해서는 농사를 계속 지을 경우 올해부터 직접지불제를 도입,소득을 보상해줄 계획입니다.수지가 맞는 다른 작목으로 전환하거나 공장용지 등으로의 전용도 허용할 것입니다. ○시대 안맞는 제도 경신 ­농업에 대한 투자가 많이 늘었습니다만 현실에 맞지않는 경우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바꿨으면 하는 제도는 없습니까. ▲90년초부터 도입된 선도농어가 제도는 경쟁시대에는 맞지 않습니다.농가당 3천만∼5천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만 그 사람들보다 더 앞서가는 농가들이 많습니다.정주권개발사업도 방식을 대폭 바꿀 계획입니다.현재 사업당 30억원을 지원해 면단위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 정도로는 도로포장사업 하나도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사업단위를 2∼3개 마을을 묶어 들단위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약정수매제는 잘 될것 같습니까. ▲오는 27일까지 전국 900여 농가를 선정해 실제 상황과 똑같이 모의 운영을 해보고 문제점이 있으면 보완할 계획입니다.시행 첫해인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와 현장홍보 등을 통해 제도의 순조로운 시행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이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농업인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세부일정은 2월중순에 관련요령을 고시하고,3월에 시·도별 물량배정 및 농가별 물량할당,4∼5월에 매입약정체결 및 선도금 지원 등으로 잡고 있습니다.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쌀생산농가들은 계획영농이 가능해지고 하한가격 보장으로 영농의욕 고취와 경영안정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파종기에 선도금을 지급해 실질적인 소득지원효과가 있고 민간유통도 보다 활성화 되는 등 장점이 많은 제도입니다. ­축산물시장이 올해부터 대폭 개방되는데 대책이 있습니까. ▲7월부터 돼지고기와 닭고기시장이 개방되지만 시설현대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의무수입물량과 수급조절용 돼지고기를 적절히 방출,가격을 안정시킴으로써 급격한 수입증가가 유발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민간주도의 수입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수입조절을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할 생각입니다.닭고기는 현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냉동육은해동시 육질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수입이 개방되더라도 수입물량이 크게 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개방되면 일정 부분 국내시장을 잠식해올 것이므로 국내 축산농가들도 이제는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돼지고기는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작년에 3만7천t을 수출했는데 올해는 50%가량 늘려 5만5천t을 수출할 계획입니다.닭고기는 아직 경쟁력이 떨어지고 삼계탕이 동남아시장에 소량 수출되는 정도입니다.일본시장 진출을 목표로 계사시설 완전자동화를 통해 고품질의 닭고기 생산에 주력하겠습니다. ○통일 대비 북 품종 시험 ­통일에 대비해 농업분야의 남북교류와 협력 방안에 관한 구상이 있으신지요. ▲남북관계가 진전될 경우 북한의 농업생산성 향상을 통한 식량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철원,진부 등 북한의 기후와 토양이 비슷한 지역에서 평양15호 등 69개 북한품종을 시험재배중입니다.21개 남한품종의 북한 적응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구기관,학계 등 관계 전문가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농업생산지원 뿐만 아니라 농지제도 생산경영방식 등 통일에 대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농정방안도 수립할 계획입니다. ­농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사항은. ▲정부는 농특세 15조원을 포함,총 57조원의 막대한 재원을 연차적으로 농업부문에 투자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정부의 보호와 지원에만 의존해서는 우리 농업의 장래가 어둡습니다.경쟁시대에는 농가 스스로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 자력으로 판매할 수 있어야 합니다.세계무역기구(WTO) 출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으로 크게 달라진 농업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농민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 올 경제정책 방향­부처별 보고 내용

    ◎무역인프라 확충 등 수지개선책 강화/음식물 쓰레기 줄여 폐기물 대폭 감량/영세민 보호 최저생계비의 90% 지원/노동법 합리적 운영… 새 노사관계 정착 ▷농림부◁ 간척지와 우량농지 중심으로 벼재배면적을 최대한 확보한다.고품질다수확품종을 26개 품종에서 34개 품종으로 확대하고 슈퍼쌀 농가보급을 확대한다.농업경영비 절감 및 생산성제고를 위해 다양한 경영유형개발 및 경영상담기능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자율적 경영혁신을 위한 목표관리제를 도입한다.농정발전기획단을 설치,농림사업의 사전·사후관리를 강화하고 투융자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99년이후 농촌 투융자계획을 수립해 투자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현장중심의 실천적 정책을 개발한다. ▷통상산업부◁ 무역수지개선종합시책을 추진한다.기업의 당면 수출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무역인프라확충과 합리적인 소비풍토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산업경쟁력 10%이상 높이기대책의 일환으로 자금·인력·공장용지·물류 등 산업활동여건을 개선해 생산요소비용의 절감을 유도한다.기업의 생산성제고·품질향상·기술혁신 등을 통해 적극적인 경쟁력강화를 도모한다.자본재산업 및 첨단산업의 육성,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창업,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강화,환경친화적 산업발전을 통한 산업구조의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조명·노후설비 등 에너지절약잠재력이 큰 부문에 대한 효율향상시책을 중점추진한다.에너지가격을 단계적으로 조정해 원천적 소비절약을 유도한다.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의 창업지원·물류·금융거래의 정보화 등 산업경쟁력향상을 위한 정보화사업을 추진한다.정보통신산업발전종합대책을 추진한다.상반기내 시내전화·시외전화 등 신규사업자 추가허가,지난해에 인가된 신규통신사업자의 경쟁체제정착,차세대 이동통신 등 핵심기술개발을 위한 민·관협력체제강화 등 국내 경쟁체제를 조기에 정착시킨다.사업자간 서비스의 질 향상 및 가격인하경쟁유도 등 정부규제 철폐 및 공정경쟁제도를 강화한다.지방체신청과 우체국에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해 인력절감 및 서비스개선을 도모한다. ▷환경부◁ 31개 중소도시,38개 농어촌지역,27개 도서지역의 생활용수공급시설확충 및 강변여과수 등 새로운 식수원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먹는 물 공급기반을 구축한다.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폐기물감량시책의 지속적인 추진 및 재활용촉진을 위한 재활용품 수요기반을 확대하고 재생산업을 육성한다. ▷보건복지부◁ 영세민의 생계보호수준을 최저생계비의 80%에서 90%수준으로 높이고 장애인 및 노령수당을 확충하는 등 사회취약계층의 기본적 생활보장 및 자립지원시책을 강화한다.98년 전국민연금실현을 위해 도시자영업자에 대한 국민연금 확대적용방안과 연금재정안정화대책을 마련한다.오는 10월까지 의료개혁위원회를 통해 의료전달체계개선,의료보장내실화 등 의료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의료보험급여기간을 연간 240일에서 270일로 연장하고 보청기 등 장애인보장구에 대한 보험급여를 실시한다. ▷노동부◁ 탄력근로시간제도입 등에 따른 임금저하방지,정리해고제도의 합리적 운영등을 통해 새 노사관계제도의 조기정착을 유도한다.고용보험의 적용대상사업체를 30인이상에서 10인이상으로 확대하고 실직자에 대한 창업교육지원,채용장려제 도입 등 고용안정지원제도를 활성화한다. ▷건교부◁ 금년중 50만∼60만호의 주택을 건설하고 소요택지를 충분히 공급한다.간선 수송망구축을 위해 7개 고속도로와 경인운하건설을 착수한다.수도권정비계획 수립,지방의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광역권과 낙후지역을 본격 개발한다. ▷해양수산부◁ 3대국책사업(가덕·광양·아산만) 및 6개 신항만(인천·새만금·목포·울산·포항·보령)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해 97년중 부산항 4단계,광양항 1단계,아산항 1단계 공사를 완료한다.상반기중 부산 가덕신항만개발사업의 민자유치사업시행자를 선정,하반기에 착공한다.올 5월부터 9월 사이 태평양 심해저 망간단괴 및 남태평양 망간각탐사를 시행한다. ▷과기처◁ 과학기술혁신 5개년계획을 상반기중 수립,10개 부문의 실천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한국과학기술원·광주과학기술원을 세계적 교육기관으로 육성한다.대학 우수연구센터 및 고등과학원의 중점지원을 통해창조적 기초과학인력을 육성한다. ▷공정위◁ 운수·주류·유통·전문자격서비스·공정거래법 적용제외 카르텔 등 5개 분야에 대한 경쟁제한적 법령 개선작업을 추진한다.한계기업의 퇴출과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계열회사간 자산·자금·인력분야의 부당한 지원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기업집단의 계열분리요건을 완화하고 계열회사 판정기준을 명료화한다.대기업이 중소협력사에 대한 출자시 출자총액제한에 대한 예외인정범위를 현행 10%에서 20%로 확대한다. ▷중기청◁ 구조개선사업 재원을 2조원으로 확대한다.자동화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 자동화진단,지도 및 연수사업을 확대한다.기술개발능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정부가 1억∼1억5천만원의 기술개발비용을 지원한다.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작년 25조원에서 올해 30조원으로 확대한다.
  • 섬유는 미래유망산업/수입관세율 등 재조정/김 대통령 메시지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하오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 축하메시지를 보내 『섬유산업은 인류의 삶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미래유망산업으로서 우리가 꾸준히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섬유산업의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영세 무등록공장을 양성화하고 섬유류에 대한 수입관세율을 재조정할 것이며 한계기업 등의 사업전환이나 지방이전의 경우 양도소득세와 법인세 감면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쟁력 10% 높이기­정부방안 요약

    ◎국산기계 구매업체 상업차관 허용 □공공부문 ­병원·항만 등 최대한 민영화 ­핫코일값 월말께 8% 인하 ­발전소·공단개발 경쟁 입찰 ­경영평가 따라 상여금 차등 □기업경쟁력 항상노력 지원 ­대기업 임금인상 자제 유도 ­공단개발 종토세 감면 확대 ­화물차사업 등록제로 완화 ­기업 전파사용료 10% 인하 □기업의 경영혁신 유도 및 소비건전화 ­한계기업 정리… 전문화 유도 ­원가절감 하청업체 전가 규제 ­식당 과다한 음식제공 자제케 ­에너지값 단계인상 절약 유도 정부의 경쟁력 높이기 방안은 1년이내에 그 효과를 가시화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지난 「9·3 대책」의 후속조치로 나온 이번 대책에는 즉각적으로 약효를 볼 수 있는 처방전이 상당수 담겨있다. ▷공공부문◁ ◇정부 예산집행방식 개선=정부발주 건설공사에 턴키발주방식을 확대한다.중앙건설심의위원회 심의대상 공사중 현재 10% 수준만 턴키공사로 시행되고 있으나 이를 점진적으로 늘린다.민자유치대상사업은 원칙적으로 턴키입찰방식으로 시행. ◇인력과조직 감축=중간감독기관의 광역화 및 일선기관의 통합을 추진한다.지자체와의 합리적인 업무분담체계 구축(파출소 1백여개 통폐합 등).병원·항만시설운영 등 민영화가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민간에 넘긴다. ◇정부투자기관 경영혁신=정부투자기관이 공급하는 서비스와 물품가격을 최대한 인하(포철의 핫코일 내수판매가 10월말부터 8% 인하,한국통신의 국제·시외전화 요금인하 및 114 유료화 등 요금체계 조정).5개 권역별 국가산업단지 관리공단(한국수출·서부·중부·동남·남부)을 단일조직으로 개편,인원을 축소한다.공단보유 자산을 매각해 임대공단과 아파트형공장을 건설한다. 원자력발전소를 제외한 신규 발전소 건설시 한전과 민간기업간 경쟁입찰로 사업자 선정(민간기업은 발전소 건설·소유·운영을 맡고 생산전력은 한전이 판매).공단 개발시에도 토지공사·수자원공사·민간이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하는 경쟁체제를 도입한다. 정부투자기관의 이사회제도를 개편해 고객·금융기관·업계·학계의 참여를 확대한다.우정사업 운영에 관한 특례법을 제정해 인력절감 및 적자개선을 유도한다.경영평가에 따라 소속기관별 또는 개인별로 상여금 차등 지급하고 연차별 경영합리화계획 수립·시행한다. ▷기업 경쟁력 향상노력 지원◁ ◇임금안정과 산업인력 수급 원활화=고임금을 선도하는 주요 대기업에 대해 임금인상자제를 유도한다.노동관계법은 노동시장 유연성면에서 경쟁국 수준을 감안해 개선한다.여성인력 활용촉진을 위해 10월부터 직장보육시설 설치비를 고용보험기금에서 연 3∼3.5%에 5년 상환조건으로 3억원이내에서 융자해준다. ◇기업 금융비용 10% 절감=금융기관의 생산성 10% 증대운동을 전개한다.보험회사의 보험계약자 대출원칙 폐지 등 금융상품 및 자산운용 등과 관련한 칸막이식 규제를 완화한다.수출선수금 한도를 확대(15%→20%)하고 수출용 원자재의 연지급 수입기간을 30일 늘린다.국산자본재를 일정비율 이상 구매하는 경우 대기업에도 상업차관을 허용하고 국제수지·통화·환율 등 거시경제여건을 감안해 선박금융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공장용지 부담완화=공단용지 가격을 평균 25%내린다.공단개발자가 부담하는 종합토지세 감면대상을 확대한다.공단내에 조성되는 도로·녹지·공원·주차장·운동장·상하수도·유원지 등 공공시설 확보율을 하향조정한다.장기 미분양 공장용지 가격을 인하(대불·북평국가산업단지의 미분양용지에 대해 5년 무이자 할부판매 실시 및 기분양된 용지에 대해서는 미납분에 대한 이자 면제,김천 구성지방산업단지에 대해서는 향후 1년간 분양가 30% 인하). 수도권 성장관리권역내 반도체·컴퓨터 등 첨단업종에 대해 공장증설 범위를 기존 공장면적의 25% 이내에서 50% 이내로 확대한다(대기업이 기존 공장부지내에서 첨단업종으로 전환하고자 할 경우에도 허용).도시지역의 입지규제를 완화하고 건축면적 200㎡로 제한돼 있는 근린생활시설내에 공장입주 허용규모를 상향 조정한다. ◇물류비 절감=화물자동차 운수사업을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한다.화물운수업종을 현재 6개업종(노선·전국·특수·용달·일반구역·컨테이너일반)에서 3개 업종(개별·용달·종합)으로 단순화하고 운임신고제도도 없앤다. 올 12월 종합물류정보망 시범서비스를 거쳐 98년부터 이를 상용화해 현재 34%에 이르는 화물차 공차율을 축소한다.수송용 표준 팔레트 보급을 늘리고 물류시설·장비에 대한 물류표준마크제를 도입한다. 5대 권역별로 추진중인 물류기지 개발사업을 99년까지 완공한다. ◇실효성있는 규제개혁 추진=모든 규제는 원칙적으로 사전규제에서 사후규제로 바꾼다.지자체 및 관련협회 등에 위임·위탁된 규제사무는 연말까지 재검토해 원칙적으로 철폐한다. ◇기업 경쟁촉진 및 부담 완화=단체수의계약품목(289개)을 중소기업간 경쟁품목으로 점진 전환(97년도 단체수의계약 품목지정시 대상품목을 고시한 뒤 97년부터 적용).독과점적 시장구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분야를 선정해 진입장벽을 제거한다. ◇정보통신산업 육성=기업 전파사용료를 평균 10% 내리고 중소 소프트웨어 산업체에 대한 창업 및 기업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기술혁신과 창업 활성화 지원=대기업의 창업투자회사 지분의 소유제한(현행 20%)과 창투사의 전환사채 인수한도를 폐지한다.지방 창투사의 지방투자 의무비율도 없앤다.과학기술진흥기금을 재원으로 중소기업 대상 기술담보대출제도를 실시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 보유기술중 1∼2년내에 기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무상 양여한다.해외초빙 과학기술자(97년 130명)의 중소기업 파견을 확대한다. ▷기업의 경영혁신 유도 및 소비건전화◁ 백화점식 경영에서 탈피해 한계기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전문화를 유도한다.대기업이 원가절감 부담을 하청업체 등에 전가하는 행위를 막고 음식점의 과다한 음식제공을 억제토록 한다.유류·전기 등의 소비절약 유도를 위해 에너지가격을 단계적으로 올린다.〈임태순·오승호 기자〉
  • “정리해고­파견근로제 도입할 때”/내일 경제학회서 제시

    ◎노조이기·정부 복지정책 병존 “악순환”/영·불·독 등 노조 과보호정책 축소 추세 고임금과 노동시장의 경직성으로 인해 국내기업의 탈 한국화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경제학회가 기업의 세계화를 위해 정리해고제,변형근로시간제,파견근로 및 파업중 대체근로투입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주목된다. 경제학회가 제기한 이들 제도들은 모두 노사개혁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최대현안들로 앞으로의 논의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경제학회(회장 김기태)가 오는 20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할 제7차 학술대회에 앞서 배포한 전체회의 주제발표문에서 미국 뉴욕주립대의 윤봉준교수는 『전근대적 저임,조립산업과 규격화산업을 위한 근로기준법은 90년대의 국제·국내환경의 변화에 맞게 개혁되어야 한다』고 전제,『끊임없이 발생하는 한계기업을 신속히 해체하고 유망산업,새로운 기업으로 지체없이 대체하게 해야 하며 따라서 최근에 논의되는 정리해고,변형근로시간,파견근로 및 파업중 대체근로투입은 모두 노사관계의 개혁방향에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노총등은 이들 제도에 반대하는 입장을,경총등 사용자단체는 이들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는 있으나 지난 14일 두단체가 노사관계현안에 대한 합의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관심을 끌고 있는 상태다. 윤교수는 「한국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노사관계」라는 주제발표문을 통해 『『노동조합의 이기적 행태와 정부의 복지정책이 병존,역기능이 상화작용을 일으킬 경우 노동비용상승,장기실업자의 증가,납세자의 조세부담률증가가 악순환을 이루게 된다』고 말하고 『영국을 시작으로 해 프랑스·스웨덴·독일 등으로 노조 과보호정책의 축소와 노동시장의 규제완화의 물결이 몰려오고 있음에 주목해야 된다』고 말했다. 윤교수는 이어 세계는 정보통신혁명으로 상품과 자본의 거래는 물론 노동서비스의 전달까지도 완전히 개방된 세계화시대로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노조의 이기적 행태와 정부복지프로그램의 병존으로 산업의 비용구조를 계속 악화시킬 경우해외기업의 도전을 막지 못해 국내기업의 도산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교수는 노사관계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으로 노사관계 법규의 개정외에 노동조합의 이기적 행태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는 신규산업의 진입장벽을 제거하고 금융·전기·용수·통신·교육·교통 등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공기업 및 공적 운영기관을 민영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국경제학회의 국제학술대회는 「한국산업의 세계화」를 주제로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 “공기업 중기에 매각 바람직”

    ◎민영화 앞두고 「재벌 인수」 반대 목소리/경제력 집중·독과점 방지 장치 필요 「거대 공기업들의 재벌매각은 바람직한가」 한동안 주춤했던 공기업 민영화문제가 또다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정부의 조기민영화 방침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영화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재벌그룹들이 민영화에 적극 나설 채비다. 재계는 KDI의 「민영화보고서」에 매우 고무돼있다.『경쟁력강화와 경쟁촉진을 위해 경제력 집중억제정책에 역행하지 않는 범위에서 재벌의 공기업 인수를 허용해야 한다』는 보고서의 대목을 유리하게 해석,단독지배를 인정하는 민영화로 해석하고 있다.그룹별로는 한국중공업 인수에 삼성 LG 쌍용 한라가,한국가스공사에는 LG 선경 한화 현대 쌍용 등 정유회사를 갖고 있는 그룹이,담배인삼공사에는 선경과 롯데가 군침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재정경제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 등 당국의 생각은 다르다.재벌의 경제력집중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거대 공기업들이 재벌로 넘어갈 경우 부의 편중과 독과점 심화라는 경제의 부작용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KDI 연구보고서는 어디까지나 연구차원일 뿐 정책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재경원 고위당국자는 『조기 민영화로 가닥이 잡힌 담배인삼공사만 해도 아직 범위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5대나 10대그룹의 참여를 제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많다』며 『KDI의 보고서 역시 거대 공기업의 재벌지배를 인정하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도 가스공사 민영화와 관련,『가스는 물이나 전기와 같이 공공성이 높은 재화로 특정재벌에게 넘어갈 경우 바로 독점을 의미한다』며 『가스공사의 재벌매각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잘라말했다. 중소업계도 재벌의 기업팽창이 여전하고 재벌의 소유분산이 요원한 상황에서 거대 공기업의 매각에 재벌이 참여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회장은 『재벌에 공기업인수를 허용해야 한다는 KDI보고서는 정부의 경제력 집중억제 정책과 어긋난다』고 밝혔다.박회장은 『이같은 발상은 자칫 잘못하면 신종 수의계약인 민간기업의사회간접자본(SOC)건설 참여와 맞물려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공기업을 인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기업의 재벌매각이 가져올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경제력 집중을 해소하려는 정부노력에도 불구,경제력집중이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것이 하나의 증표다. 30대 재벌의 계열사는 현재 6백68개사로 1년새 무려 45개사나 늘었다.한계기업 정리라는 그들의 다짐과 달리 기업인수·합병으로 계열기업을 끝없이 늘려나가고 있다.재벌 총수와 총수의 친인척,관계회사의 지분율을 합친 내부지분율도 지난 해 43.3%에서 올해에 44.1%로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공기업민영화를 추진하면서 효율성만 강조할 경우 경제력집중과 독과점구조 심화라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권혁찬 기자〉
  • 21세기 경제 장기구상­15대과제 요약

    ◎정부기능 전면 재검토… 민간에 대폭 이양/규제완화법 보강… SW·영상산업 집중육성/과기혁신… 첨단산업 세계최고경쟁력 확보/중기기술집약화… 여성고용 저해관행 개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6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21세기 한국경제의 비전과 발전전략(21세기 경제장기구상)」 가운데 정부가 앞으로 추진해야 할 15개 분야별 핵심과제를 요약,정리한다. ○공기업 민영화 가속 ▲정부혁신과 공공부문 생산성 제고=정부기능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민간이 담당할 수 있는 기능은 과감하게 이양한다.공기업 민영화를 적극 추진하고 구체적인 대국민 서비스 기준을 마련하는 등 고객주의 행정을 강화한다.정부부문에도 경쟁을 도입,성과 및 능력을 중심으로 한 인사제도를 만들고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 대형사업에 대한 계속비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예산제도의 개혁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규제완화=철저한 규제완화를 통해 시장기능이 보다 원활히 작동되도록 함으로써 민간의 창의와 자율을 촉진한다.규제완화작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규제완화 관련법을 보강하고 정부조직은 과감하게 축소한다.진입규제,사업영역제한 등 경쟁제한적인 규제를 철폐한다.법정관리제도 등 기업파산관련 법제를 합리화하고 퇴출장벽을 완화해 한계기업의 자연퇴출을 유도한다. ▲정보화 촉진=공공부문의 정보화를 통해 각 분야에서 정보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정보통신산업을 21세기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영상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통신서비스산업과 장비제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정보통신산업의 경쟁확대와 규제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간다.정보사회의 하부구조인 초고속 정보통신기반을 2015년까지 구축한다.정보자료의 안전성과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제도를 확립한다. ○공공보육시설 확충 ▲창조적 인력양성과 선진형 노사관계 확립=창조적인 인적자원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개혁을 지속추진하고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한다.학교운영의 자율성을 늘리고 대외개방을 확대,교육의 경쟁여건을 강화하고 인력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인다.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고용을 저해하는 제도와 관행을 시정하고 공공보육시설을 확충하며 민간 및 직장 보육시설도 늘려간다. ▲과학기술 혁신능력 제고=모방 위주의 과학기술 개발 체계를 혁신적으로 전환하고 2000년까지 반도체와 자동차·가전·선박산업 등에서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2020년까지는 정밀기계,로봇,항공,환경,보건기술 등의 분야에서 세계선두 수준에 진입하도록 한다.기업과 대학·연구기관간의 상호 보완관계를 강화해 기반기술과 산업기술을 융합하고 전문성과 창의성이 뛰어난 소규모 연구조직을 육성,대규모 연구조직과 경쟁·보완적 체제를 구축한다.지적재산권 관련 법제의 개선 및 표준화제도의 선진화를 통해 기술의 개발과 확산을 촉진한다. ○교통·물류 거점화 ▲사회간접자본 획기적 확충=고속간선교통망을 구축,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통합하고 21세기 동북아경제권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기 위해 국제수준의 교통·물류 거점시설을 조성한다.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수송효율이 높은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첨단교통체계를 개발하고 육·해·공에 걸친 각종 교통수단간 상호보완성을 극대화해 효율적인 연계운송체계를 마련한다.2000년대에 예상되는 물부족에 대비,중소규모 다목적댐을 건설하고 물값의 현실화 등 수요절감대책도 강화하며 에너지효율형 사회 기반을 마련한다. ▲국토공간 생산적 활용=토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중앙정부는 토지수급계획을 통해 개발용도지역을 총량관리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여건에 따라 개발가능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관리한다.서울에 집중돼 있는 인구 및 경제기능을 외곽으로 분산하기 위해 수도권 공간구조를 다핵구조로 개편하고 지방별 특성에 바탕을 둔 자립적인 지역경제기반을 구축,지방의 세계화를 촉진한다. ○간접 통화관리정책 ▲금융 및 서비스부문 경쟁력 제고=금융자율화와 개방을 통해 경쟁을 촉진하고 자생력을 높여 금융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한다.금융기관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2000년까지 선진국 수준의간접통화관리방식을 정착시킨다.업무영역은 은행과 증권·보험을 3대 축으로 하면서 자회사를 통해 타부문에 진출하되 장기적으로는 겸업주의로 이행하도록 한다.외환·자본자유화를 조기 완료하고 금융기관의 대형화 등을 통해 영업능력을 확충한다. ▲중소기업 구조 고도화=소량다품종 생산체제가 일반화하는 21세기 산업환경에 대비,중소기업의 지식·기술집약화를 가속화한다.전자정보,신소재,생명공학,건강보건,환경,인력관리 산업 등 미래의 유망분야에 유능한 기업가가 손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다.창업투자회사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해 벤처산업을 활성화하고 창업초기의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식량 안정공급 역점 ▲농어촌 경쟁력 제고와 농어촌 생활여건 개선=불확실한 세계식량사정과 통일시대에 대비,기초식량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유지하고 농업을 생명공학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종합식품산업으로 육성한다.농어촌을 쾌적하고 건강한 삶이 보장되는 녹색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해 농어촌의 의료,문화,교육,복지시설을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민간자본 유치 등의 농어촌 개발방식을 도입한다. ○고령자 취업 확대 ▲삶의 질 향상=전국민이 국민연금,의료보험 등 4대 사회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공급수준의 적정화와 자활지원 등 사회복지의 생산성 기능을 강화한다.98년까지 근로능력이 없는 자에 대해 최저생계수준을 보장하는 등 기본적인 복지수요를 충족시킨다.고령자 및 장애인의 취업을 확대하고 치매전문병원 등 노인전문 요양시설을 늘리며 지역중심의 노인종합복지타운을 확충한다. ▲환경친화적 사회경제체제 구축=각종 개발정책에 대한 환경성 검토를 강화해 환경과 조화되는 개발을 추진하고 저공해 청정에너지의 개발 및 보급,전철 등 저공해 교통수단을 늘려나간다.오염자 부담원칙을 철저히 시행하고 지하생활공간의 환경관리를 위해 지하공간환경관리법을 제정한다.하수처리장과 폐기물처리장,재활용기반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국토의 환경용량을 확대한다. ○통상외교인력 양성 ▲지구촌 경제질서 형성에 능동적 참여=세계경제질서 형성을 주도하기 위해 경제외교를 강화하고 외국어 교육 등 세계화 교육을 확대,국민의 국제의식을 고양하며 국제통상과 경제외교 전문인력을 양성한다.개도국의 경제발전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늘려나간다. ○남북경제협력 강화 ▲한민족 경제공동체의 형성과 통일에의 대비=남북교역 및 대북투자 활성화를 통해 남북한 경제의 상호보완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북한의 개방·개혁을 지원하며 민족발전공동계획을 통해 북한의 경제개발을 적극 지원한다.장기적으로는 남북한간 경제정책의 협조체제를 강화해 남북한 경제공동체를 실현한다. ▲새로운 국민의식 함양=과거 개발연대의 성장 동력인 「잘살아 보자」는 의지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한국적 자본주의 정신을 정립하고 공직·기업·근로·소비윤리 등 각 경제주체의 의식을 정비,선진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하며 개별 경제주체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간다.〈김주혁 기자〉
  • “기술개발 시범중기에 250억 지원”/김승경 기업은행장(인터뷰)

    ◎판로개척·경영컨설팅도 적극 추진 「중소기업」이라는 말이 아니면 얘기가 안될만큼 중소기업 문제가 핫이슈다.중소기업 전담은행인 기업은행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높다. 『중소기업 금융에 관한 모든 제도와 편의성에서 가장 앞서고 신뢰받는 은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첫 자행출신 행장이 된 김승경기업은행장은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질과 양에서 중기 전담은행의 자존심을 지키고 제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출창구의 서비스를 높일 작정입니다.고객들이 설령 대출을 받지 못하더라도 나쁜 기분을 갖고 발걸음을 돌리게 하지 않겠습니다.「이것 때문에 대출받을 수 없다」는 말보다는 「이를 보완하면 대출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고객을 대하겠습니다』 주임급으로 된 대출담당자를 창구근무 경험이 많은 차장이나 대리로 높이려는 것도 대출창구 강화를 위한 조치다. 『중소기업에 자금지원뿐 아니라 판로개척과 경영컨설팅(자문)지원도 할 생각입니다.결과만 놓고 보면 돈이 없어서 부도를 내겠지만그렇게 된 데는 금융보다 마케팅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쪽으로 특화된 은행이다.중소기업법에 대출의 90% 이상을 중소기업에 해 주도록 명문화돼있다.지난해말 현재 총대출 14조5천3백68억원중 91.4%가 중소기업에 나갔다.4만1천여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둔 은행이다. 그는 『신용과 성장성을 갖춘 우량 중소기업에는 담보없이도 자금지원을 하지만 한계기업까지 지원하기는 어렵다』며 『경쟁력을 갖췄는지를 가리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나름의 노하우가 있어 옥석을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표를 만들어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지만,기업은행은 2년여 연구끝에 지난해 새신용평가모델을 개발했다.그는 행장에 취임한 뒤 심사부에 신용분석팀을 새로 만들었고,50여개 중소기업을 기술개발 시범기업으로 골라 2백50억원을 지원해주도록 했다. 『중소기업 문제에 관심이 고조되는 때에 중책을 맡아 부담스럽습니다.자행출신을 정부가 행장에 선임해 준 것은 중소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발로 뛰는 경영을 하겠습니다』 강릉출신으로 강릉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61년 기업은행의 창립멤버로 산을 좋아해 한때는 한라산 지리산까지 등반했으나 요즘은 가까운 서울의 산을 찾는다.하희자여사와 사이에 4녀.〈곽태헌 기자〉
  • 국내건설업 체질 강화해야(최택만 경제평론)

    우성건설의 부도이후 건설업계가 다시 「부도루머」에 시달리고 있다.지난해 3월 무등건설을 시작으로 유원·삼익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무너진뒤 또 다른 업체의 이름까지 거명되는 부도루머가 기승을 부린데 이어 올들어 재계순위 27위인 우성건설이 부도를 내자 루머가 더욱 악성화되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는 몇개의 대형건설회사가 위험하다는 출처불명의 소문이 나돌고 있다.증권감독원은 이 루머의 진원지를 찾아내기 위해 단속에 나섰고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체 중 일부는 경영실태 등을 공개하며 부도설을 강력히 부인하는 공격적 방어에 나서는 사태가 전개되고 있다. 건설업체의 부도설은 해당업체를 파산으로 몰아 갈 뿐아니라 전체 건설업에 미치는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단순히 루머를 단속하는 선에서 끝날 일이 아니다.정책당국과 업계가 이번 기회에 건설업의 체질강화를 위한 해법을 찾아내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 생각된다. 지금까지 건설업은 산업분류상 기타서비스업으로 분류되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1%의 가산금리를 적용받고 있다.또 산업특성상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우며 설사 대출을 받는다 해도 제조업보다 훨씬 높은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건설업은 은행의 문턱이 높자 제2금융권이나 사채업자로 부터 돈을 빌리는 경우가 많아 금융비용 부담이 높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건설업의 금융비용부담이 높다는 것은 바로 재무구조가 견실치 못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미분양아파트가 증가,주택건설업계의 자금난을 최악의 상태로 몰아 넣은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말 현재 미분양아파트는 무려 15만2천가구에 달한다.이같은 미분양아파트에 묶여 있는 미수금은 자그마치 9조원에서 1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설업의 자금난을 가중시킨 또 하나의 요인은 89년이후 건설업 면허개방이다.88년 4백70여개에 불과하던 일반건설업체수가 지난해는 2천7백개로 무려 6배이상 늘었다.업체가 난립하면서 업자간에 과당경쟁이 격화되었고 이것은 업계에 순이익 감소를 초래했다.건설업 전체의 매출액은 95년 26조2천5백억원으로 전년보다 16.5%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천6백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25.5%가 줄었다. 이들 통계는 향후에도 어느 건설업체가 부도를 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므로 정책당국은 부도가 난후 하청업체에 대한 자금지원과 입주자 피해대책 및 부도업체의 제3자인수 등의 현행 처리방법에서 탈피,새로운 대응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먼저 정부당국은 건설업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에 달하고 국내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건설업에 대한 금융 및 세제면에서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금융정책당국은 건설업이 기타서비스업종으로 분류되어 여신상의 불이익을 받고 있는 점을 해소하는 것이 합당하다.예컨대 건설업체에 대한 대출 가산금리를 철폐하여 견실한 건설업체라면 제조업과 동등한 조건으로 자금을 빌려 쓸 수 있어야 하겠다.세제면에서는 임대주택사업자의 범위를 현행 5가구 이상 임대에서 2가구이상으로 완화하여 임대주택사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현재 5가구이상을 5년이상 임대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주고 있는데 사업자가임대소득에 대한 세금을 꼬박꼬박 낸다면가 구수를 규제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건설관계당국은 내년으로 예정된 건설시장 개방에 대비하여 주택 분양가 자율화 등을 앞당겨 국내건설업의 경쟁력을 강화토록 유도해야 하겠다.건설업계는 당국의 지원시책만을 기다리지 말고 자구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업계는 『아파트를 착공만하면 분양이 되고 목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건설업계가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영마인드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 업계는 방만한 경영을 지양,재무구조를 견실하게 하고 기술개발을 통해서 원가를 절감하는 등 경영합리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주택시장이 공급자시장에서 수요자시장으로 바뀌고 있으므로 소비자요구에 부응하는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시급하다.건설업계는 주택·토목·플랜트 등으로 경영전략을 특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내년에는 건설시장이 개방된다.상당수 건설업이 경영위기에 있는 상황에서 시장마저 열린다.내년부터 외국업체들은 기술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공격해 올 것이다.부도설에 시달리는 업체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현실적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더구나 금융기관이 앞으로 한계기업에는 대출을 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한계기업의 퇴출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설업체의 부도원인을 아파트미분양에서 찾는 것은 근시안적인 접근이다.건설업의 재무구조 취약성·과당경쟁·주택경기퇴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부도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시장경제원리에 입각해서 경쟁에서 패한 기업은 물러 나갈 수 밖에 없다.올해 한해가 지나면 더욱 큰 산(개방)이 국내 건설업의 앞을 가로 막을 것이다.한계건설업체의 부도에 눈이 쏠린 나머지 더 큰 것을 잃는 일이 없도록 정책당국과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체질강화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
  • 한은·기은 공동조사 「중기 현황과 대책」

    ◎판매 부진·인력 부족/중기 “최대 경영애로”/제조업체 28% 작년 한차례 부도위기 체험/인력난 덜게 외국인연수생 기간연장 필요 지난해 전국 중소제조업체의 4개중 1개업체가 한차례 이상 부도위기를 체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대기업들이 1차 하청업체에게 현금으로 결제하는 조치를 확대했지만 2차 하청업체에는 똑같은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 또 중소제조업체들은 자금난보다는 판매부진과 인력난을 최대의 애로요인으로 꼽고 있다.따라서 중기에 대한 지원도 자금지원보다는 인력부족을 줄이고 한계기업에 대한 사업전환을 지원하는 등 구조적인 취약성을 해소하는 쪽에 맞춰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이 작년 11∼12월 2천4백60개사를 조사해 15일 발표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현황과 대책」에 따르면 제조업체중 28%는 적어도 1번 이상 부도위기를 느꼈다고 응답했다.비제조업체는 더욱 심해 건설업체는 평균 32.6%가 적어도 1번 이상 부도 당할 위기를 맞았다. 대기업의 현금결제는 중소업체에는 전반적으로 도움이 되지만,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다.1차 하청업체는 11%,2차 하청업체는 21%,독립업체는 35%였다. 2차 하청업체중에는 오히려 대기업의 현금결제로 나빠졌다는 반응도 보였다.1차 하청업체들이 종전에는 판매대금으로 받은 대기업의 어음을 2차에 넘겨줬으나,현금결제후에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발행한 어음을 주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중소 제조업체의 경영애로 요인(복수응답)으로는 인력부족(41%)이 가장 많았고,원자재가격 상승(39%),판매부진(36%),임금상승(34%) 등의 순이었다.자금난은 29%였다.부문별로는 중화학공업은 인력난(46%)을,경공업은 판매부진(41%)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은과 기은은 중소기업의 인력난 완화를 위해 국가 기간산업체에 3년간 근무하면 병역의무를 마친 것으로 간주하는 산업기능 요원의 근무연한과 외국인 산업기술 연수생의 연수기간 연장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를 유도하기 위한 탁아시설 확충과 45세 이상 중고령 인력 활용을 늘리기 위해 재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재정지원도 강화해야 할것이라는 방안을 제시했다. 실효성이 없는 중소기업의 직원의무채용 법률 및 규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예컨대 현재 종업원 50명 이상이면 환경관리 기사,산업안전관리기사,영양사 등을 채용해야 하지만 실제는 어렵다는 얘기다.
  • 계열사간 광고지원·공사발주 차별 부당 내부거래에 포함

    ◎공정위 규제키로 정부는 경제력 집중 완화를 위해 현재 상품 및 용역의 거래로 국한하고 있는 불공정 거래행위의 유형에 계열사간 부당한 광고지원이나 공사발주,건물임대 및 처분 등의 행위를 포함시켜 재벌의 부당 내부거래를 강력 차단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8일 『지금은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간 내부거래의 유형을 주로 상품의 거래로 국한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특히 재벌그룹의 계열사간에 이뤄지는 부당 내부거래 행위를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관계자는 『재벌그룹들이 간접적인 자산이동을 위해 그룹내 한계기업에 대해 공사발주나 건물임대를 싸게 해주는 등의 차별지원 행위는 현행 부당내부 거래의 유형보다 파급효과가 훨씬 크다』며 『따라서 이런 유형들도 부당 내부거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이에따라 현행 「불공정 거래행위의 유형 및 기준에 관한 고시」나 공정거래법을 개정,이런 행위들을 부당 내부자 거래유형에 추가시켜 연내 시행할 방침이다.
  • 재계,자금·기술협조 대책 강구/김 대통령 “중기지원” 당부

    ◎현금결제 늘리고 신용보증 확대/재경원도 오늘 긴급지원책 발표 김영삼 대통령이 9일 30대 재벌 총수 초청 오찬을 갖고 중소기업 지원에 대기업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함에 따라 삼성·현대 등 주요 재벌들은 일제히 협력업체를 위한 지원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정부와 재계의 중소기업 지원책 준비상황 및 금융계의 반응 등을 알아본다. ○…홍재형 부총리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애로를 파악해 온 재정경제원은 10일 「중소사업자 지원대책」을 발표한다. 재경원 관계자는 『경영환경의 변화 등 기존법으로는 미흡한 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대통령이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지원대책을 마련하도록 한 조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유통분야 등의 영세 도·산매업은 중소기업 지원대책에서 거의 소외돼 온 것이나 다름없다』며 『영세 사업자를 살리기 위해 구조조정 및 합병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 ○…삼성·현대·LG·대우·선경그룹 등 주요 그룹들은 일제히 자금지원과기술지원·경영지도 등을 내용으로 한 중소기업 지원방안 마련에 착수,청와대에 신속히 화답. 삼성은 빠르면 10일 중소기업 지원 후속조치를 발표한다.삼성은 기계·화학 소그룹과 거래하는 중소업체에 대해서도 현금결제 비율을 늘리고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지도를 실효성 있게 할 방침. 현대·LG·대우·선경그룹 등은 현재 계열사 별로 보통 5백만∼1천만원까지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으나 이를 1천만∼1천5백만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중이며,어음결제도 현재는 60일로 돼 있지만 45일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는 중소기업과의 부품 국산화 공동개발에 주력하기로 했으며 LG는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자금지원을 위해 신용보증 추천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선경은 자재 및 아이템을 신규개발하는 우수 협력업체의 제품을 우선 구입할 방침이다. ○…금융계의 중소기업 업무 관계자들은 최근의 중소기업 부도사태를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계기업이 도태되는 필연적인 결과로 인식하는 분위기.중소기업의 직접적인 도산의 이유가 자금난이기는하나,보다 근본적인 요인은 임금상승과 경쟁격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보기 때문. 한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지원팀장은 『도산한 기업의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금융지원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이라며 『구조적으로 도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지원을 하더라도 소생확률은 1% 미만』이라고 단정.
  • 무분별 중기지원 “득보다 실”/경기양극화 불구 환계기업 도산시켜야

    ◎중화학 중심 구조조정 바람직/금융환경 개선,유망업체 보호/KDI보고서 중화학 공업과 경공업,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경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나 이를 해소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자금지원을 늘려서는 안된다는 견해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내놓은 「경기 양극화의 평가와 대응」(김준일·최범수 연구위원)이란 정책보고서에서 『최근 중화학과 경공업 부문 사이에 생산 및 수출 증가율의 격차가 커지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책이 중화학 중심의 산업구조 고도화추세에 역행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식 집약화를 이루지 못한 한계기업들의 퇴출은 불가피하다』며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돼야만 국제경쟁을 극복하고 선진경제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경기 양극화를 우려,중소기업에 무분별하게 자금지원을 늘리는 일은 금융자율화에 배치되며 득보다 실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망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도태되는것을 막고 경공업 및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경영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를 위해 상업어음의 할인금리를 자유화해 중소기업이 단기 운전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능력이 뛰어난 상호신용금고와 새마을금고 및 신용협동조합 등 지역 금융기관의 업무능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해 중화학 공업의 GNP 증가율이 13%에 달했으나 경공업은 3.6%에 불과했고 수출 증가율도 중화학 공업은 22%가 는 반면 경공업은 6.9%에 그치는 등 부문별 경기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 주가 올 최저치 추락/15P 빠져 8백76

    ◎유원부도 등 여파… 일부종목 투매 주가가 6일째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가 깨졌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95포인트 급락한 8백76.89를 기록,연중 최저치(지난 2월28일의 8백85.69)가 깨진 것은 물론 작년 4월8일(872.5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거래량 1천6백33만주,거래대금은 3천2백6억원이었다. 주가의 잇단 폭락은 부가세 및 특소세 등 월말자금 수요가 많은 데다 유원건설 부도로 일부 한계기업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등소평 위독설이 나돌며 일부 종목에서 무조건 팔고보자는 투매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개장초 월말 자금수요 증가로 매수세가 없어 소폭 떨어졌다. 고객예탁금의 유입이 부진해 내림 폭은 갈수록 커지면서 연중 최저치가 깨졌다. 후장들어 반발 매수세가 살아나 낙폭을 줄였으나 장이 끝날무렵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물이 쏟아져 8백80선도 힘없이 무너졌다. ◎전문가 진단/주가 어떻게 될까/공급물량 과다·경수로 등 악재 겹쳐/새달초 금리 안정되면 반등 기대 증권 전문가들은 앞으로 상당기간 주가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 임철순 명동지점장◁ 최근의 폭락세는 경기 과열논쟁이 계속되는 데다 유원건설의 부도,금리의 상승세,미·북한간 경수로회담 결렬 등의 악재가 겹쳐 투자자들이 일부 종목에서 투매에 가담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월말자금수요가 해소되고 시중 금리가 안정되는 다음 달 초라야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동양증권 이강천 상무◁ 유원건설 부도와 김석원 쌍용그룹회장의 정계입문,다음달 증시의 신규 공급물량이 많은 것 등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외국인 투자한도의 추가확대가 가시화되고 본격적으로 외국인투자가들이 매수 우위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 5월이 돼야 오름세를 보일 것이다. ▷동서증권 송태승 투자분석부장◁ 지금의 시점에서 주가상승은 기대난이다.주식을 살돈이 없기 때문이다.고객예탁금이 2조1천억원 대로 바닥권인 데다 증권사의 경우 상품 주식한도가 가득 찼고 투신사들도 최근 대형 우량주를 많이 사들여 살만한 여력이 없다.따라서 주가가 반등하려면 대금업법 시행여부등 증시정책의 방향이 하루빨리 결정돼야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 중기 연쇄부도 방지… 경쟁력 부축/「종합지원 대책」 의미­내용

    ◎보증여력 늘려 지방경제에 활력/구조개선·기술개발 지원확대… 전용백화점 건립 정부가 9일 발표한 중소기업 종합대책은 한마디로 「파격적」이다.자동화 등 구조개선 사업을 연장,1조원을 더 지원키로 한 것이나 상업어음 할인,신용보증 확대,지역 신용보증조합 설립 등 내용들이 모두 굵직굵직하다. 직접 자금지원만 3조9천5백50억원,다소 중복되긴 하나 신용보증까지 합치면 장·단기에 걸쳐 9조1천5백억원의 지원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들은 지난 해 경기활황 속에 생산과 수출 증가율이 15%에 이를만큼 경기가 좋았다.창업도 월 평균 1천3백87개로 전년(9백95개)보다 활기를 띠었다. 그럼에도 유망 중소기업들이 자금난 때문에 도산하고,자금융통에도 어려움을 겪었다.지난 해의 부도업체는 월 9백26개 꼴로 전년(7백92개)보다 많았다.부도율도 0.17%로 1년 동안 0.04%포인트나 높아졌다.경쟁력을 잃은 한계기업의 도산을 감안해도 높은 수준이다. 종합대책은 한계기업의 퇴출을 통해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꾀하는 한편으로 유망 중소기업을회생시키는 데 비중을 두었다.경쟁시대를 맞아 중소기업들도 하루 속히 경쟁에 나서야 하지만,「경쟁의 벌판」으로 내몰기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인 듯하다. 두드러진 점은 담보력과 신용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의 확대이다.현재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력은 바닥이 난 상태이다.그나마 보증지원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이번에 신용보증기관의 법정 보증한도를 기본재산의 20배로 늘림으로써 4조3천억원의 보증여력이 새로 생겼다.시·도마다 2백억원의 신용보증조합을 설립,기존 신용보증기관의 재보증(70%)을 통해 조합당 1조원의 신용보증도 해 줄 수 있도록 했다. 상업어음 할인 확대나 중소기업은행의 증자,2백37개 상호신용금고의 표지어음 매출허용도 자금숨통을 겨냥한 대책들이다.대책을 요약한다. ▲금융 지원=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 때 보증기관의 보증한도를 제조업은 전년 매출의 4분의 1에서 3분의 1로 늘린다.10대 그룹 계열사 중 소유분산이 잘 된 기업은 창업투자회사의 투자한도를 없애 창업투자 재원을 확대한다.은행권 표지어음 매출의 장당 최저 발행한도를 현 2천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낮춘다. ▲신용보증 지원=금융기관의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출연기한(연말)을 연장한다.광주와 경남도부터 신용보증조합을 세운다.지자체와 지역 금융기관,지역 상공회의소,중앙 정부가 50억원씩 출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보증요율의 최고 한도도 없애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차등 적용토록 했다. ▲구조개선=내년까지 끝나는 구조개선 사업을 97년까지 연장하고 지원자금도 4조원에서 5조원으로 늘린다.저리지원에 따른 금리차 보전을 위해 5월부터 중소기업복권을 발행(올 4백억원)한다. ▲품질혁신=100㎛ 품질혁신 사업을 추진하고 ISO 9000 규격의 인증업체를 1백23개에서 2000년까지 5천개로 늘린다.공진청이 「기업 건강기록부」를 만들어 품질혁신을 추진하는 업체를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기술력 제고=기술의 하부구조 발전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중소기업 기술개발 자금을 늘린다.4개 뿐인 창업보육센터를 더 늘리고,출연연구기관과 대학의 중소기업지원기능을 강화한다.4개 분야인 한·일 중소기업 협력범위와 참여업체도 늘린다. ▲판로 개척=서울 목동에 8백95억원을 들여 중소기업 전용백화점(건편 2만평,대지 2천9백평)을 지하 5층·지상 15층으로 97년까지 짓는다.품질기준을 충족한 업체(2백여개)를 입주시켜 시중보다 40∼50% 싸게 팔며,일정기간 뒤엔 졸업시킨다.지방 전시판매장도 건립한다. ▲대기업과의 협력 증진=중소­대기업간 분업을 위해 계열화가 필요한 품목을 계열화 업종으로 지정하고 대기업 사업 중 중소기업의 생산이 효율적인 것은 이양토록 한다.1백26개사에 설치된 수급기업체 협의회를 늘리고 대기업의 중소기업을 위한 신용보증 지원도 확대한다.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조세감면 범위를 넓힌다. ▲지방 중소기업=전북·전남·강원 지역의 5개 공단을 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으로 지정한다.지방 중소기업의 육성자금을 늘리고 대출금리를 7.5%에서 7%로 내린다.연내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를 광주와 대전에 세운다.11개 지방공업기술원에 「지역협동기술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세계화 지원=수출입 은행의 해외투자자금을 중소기업에 우선 지원하고 무역협회의 국제무역연수원을 개편,중소기업의 세계화 인력을 키운다.신용장 수출의 수출승인을 없앤다.
  • 중기부도 크게 줄었다/이달들어/서울 어음부도율 0.02%P 하락

    ◎하루 13.8사… 25∼30% 감소 이달들어 장단기 금리가 폭등하는 자금시장의 불안이 이어졌음에도 중소기업의 부도율과 부도업체 수는 크게 줄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25일까지 서울지역의 어음부도율은 0.09%로 전달의 0.11%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부도업체 수도 2백75개로 전달 같은 기간의 3백82개,11월 같은 기간의 4백33개보다 크게 줄었다.하루의 부도업체 수도 평균 13.8개로 12월의 18.2개,11월의 19.7개보다 25∼30% 줄었다. 한국은행의 전한백 산업자금과장은 『중소기업의 산업구조 조정이 어느 정도 일단락된 데다 한계기업을 제외하면 은행 돈을 쓰는데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과장은 최근의 자금시장 불안은 금융기관 간의 수급차질 때문에 생긴 것이지 공급된 돈의 양이 적기 때문이 아니라며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율을 지키지 못할 경우 총액대출 배정한도가 줄어드는 등 은행권에 부과되는 불이익이 크기 때문에 시중의 자금난과 중소기업의 자금사정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지역의 어음부도율은 지난 해 7월 0.1%(부도업체 수 3백59개),8월 0.12%(4백34개),9월 0.1%(3백81개)에서 10월에는 0.13%(5백40개)로 지난 82년 이철희·장영자 사건 이후 최고로 치솟았었다.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지난 해 7월 0.16%(9백22개),8월 0.2%(1천46개),9월 0.17%(8백82개),10월 0.21%(1천2백26개),11월 0.21%(1천1백67개)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 「40년 단절의 골」 2년만에 메웠다/북경서 본 한·중수교 두돌

    ◎항공산업 등 기술협력단체 진입/김사후 중의 대북편향자세 변화/「6·25」 성격 규정·북탈출동포 구조 등 현안으로 24일로 한중수교 2주년을 맞았다.그동안 두나라는 경제·외교·문화에서 사회·체육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협력체제를 구축하느라 총력을 경주해왔다.이때문에 일부에서는 『양국수교가 10년쯤 된것같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이제 40년간의 「단절의 역사」는 그동안에 모두 메워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 교류 확산 지난 2년간의 변화를 간단히 꼽아봐도 91년말 44억달러 이던 양국간 교역이 지난해에는 91억달러로 2배이상 늘었고 한국의 대중투자도 92년6월말까지 약 3백건 2억5천만달러에서 올 6월말 현재 1천5백39건 13억6백만달러로 5배이상 폭증했다.양국간 왕래인원도 91년 8만7천명에서 지난해 15만명,올해는 3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그동안 경제협력은 한국한계기업들의 임가공진출로부터 이제는 자동차와 항공기의 합작문제까지 거론할 정도의 산업협력단계로까지 접어들었다.특히 이같은 산업협력체제 구성은 21세기 아시아 태평양시대를 공동으로 이끌어갈수 있는 기반조성이라는 의미에서 그 성과가 대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 대한수교를 평가하라면 지리적 인접성이나 경제발전 수준,동양적 의식구조등에서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를 만난 셈이다.한국측에서는 무한한 자원과 노동력,그리고 광활한 시장을 확보함으로써 경제적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정도이다. 어쨌든 양측간 교류와 협력이 빈번해 짐에따라 중국인의 대한인식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최근 실시된,중국인 2천5백명을 대상으로한 「대한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선진국」「개방적」「부유한 나라」라는 항목에 70∼80%가 동의를 표했었다.이는 불과 2∼3년전 조사에서 「한국을 잘 모른다」고 답변한 사람이 84%에 달했던 사실에 비춰보면 괄목할만한 변화다. ○대한인식 일대변화 그럼에도 아직 한국상품에 대한 인식도는 51%정도로 낮다는 사실이 우리기업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대목이다.그동안 한국상품이 완성품보다는 원자재나 중간재로 많이 들어온데다 아직 홍보가 부족한 점을 들수있다. ○중·북 유대관계 약화 외교적측면에서 봤을때 중국은 그동안 남북한등거리외교를 추구해왔다.우선 한국에 대해서는 경제·기술협력이라는 실리외교를 벌여온 반면 북한에 대해서는 안보적 중요성과 전통적인 우호친선이라는 명분외교를 펼쳐왔다.최근의 상황은 한국과의 실리가 북한과의 명분을 압도하고 있는듯한 분위기다.그동안 명맥이라도 유지해온 양측 혁명원로들의 유대는 김일성 사망이후 더욱 기대할수 없게돼 이제는 북한­중국관계는 평범한 국가관계로 변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북한관계가 냉랭해지고 있는 모습으로는 북경∼평양간을 왕래하는 북한측 고려항공이 1주일에 고작 2편인데다 중국민항측은 손님이 없어서 아예 1개월에 1회로 단축운항하고 있는 사실을 들수 있다. 이에반해 서울·부산에서 중국의 북경·상해·천진·대연·심양·청도등으로 이어질 양국간 항공편수는 오는 11월 항공협정이 발효되면 1주에 50편에 육박한다는 사실은 한중관계의 발전이 어느 정도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양국관계가 모두 원만하게 풀린것만은 아니다.가장 껄끄러운 문제인 6·25전쟁에 대한 성격규정에서 중국은 아직도 남침설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보이지 않은채 중국 역사교과서 왜곡을 수정하는데 주저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을 탈출,동북3성 일대에서 헤매고 있는 수백명의 북한동포를 구출하는데도 소극적이다.북한과의 탈출자 인도협정때문에 이들을 구하려는 한국측과의 협력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 서울 부도업체 급증/올들어 10% 늘어 9백40사

    올 들어 서울지역의 부도업체 수가 크게 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서울지역의 부도업체는 모두 9백40개로 지난 해 연초 3개월 동안의 8백50개보다 10.5%가 늘었다.1월과 2월은 각각 2백79개,2백88개로 지난 해에 비해 각각 11.2%와 0.3%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3월 들어서는 26일까지 3백73개로 지난 해 3월의 3백20개보다 16.5%나 늘었다. 지난 해에는 금융실명제 이후 한계에 직면한 기업까지 금융지원이 이뤄졌으나 최근 은행권의 여신관리가 정상화되며 이들에 대한 지원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또 중공업은 호황을 구가하는 반면 한계기업이 대거 포진한 경공업은 갈수록 경쟁력이 약화되는 경기의 양극화 현상도 부도업체 증가의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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