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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잠재부실채권 120조 정부통계보다 30조원 많다”

    금융권의 잠재부실채권 규모가 정부의 공식통계(91조원)보다 20조∼30조원이 많은 110조∼120조원에 이르고,국내 기업체의 20% 가량은 수익이 이자도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부실기업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상장업체 486곳과 비상장업체(총 자산 70억원 이상) 4,804곳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의 ‘금융권 잠재부실채권 규모와 2차 금융구조조정 방향’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신자산 건전성기준(FLC·미래의 채무상환능력)을 적용해 조사대상 기업체의 부채와 차입금 등을 조사한 결과,지난해말 기준으로 이들 기업의 전체 차입금은 240조원이며,이 중 상장업체의 19.5%인 94곳과 비상장업체의 23.2%인 1,115곳은 수익이 이자도 감당치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종합하면 잠재부실채권 규모는 110조∼120조원이며,부실기업의 회사채 발행규모까지 포함하면 140조∼150조원에 이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잠재부실채권 규모가 정부통계와 차이나는 것은 정부통계가 제2금융권에 대해 신자산 건전성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연체기준(3개월)만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말의 잠재부실채권 규모는 기업의 수익성 개선과 금융비용 부담감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10조원 가량 줄어든 100조∼110조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따라서 앞으로 전개될 2차 기업구조조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부실·한계기업을 과감히 퇴출시켜야 하며,그렇지 않을 경우 금융경색 등의 부작용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병철기자 bcjoo@. *부실자산 79조원 처리에 추가공적자금 42조 필요. 삼성증권은 현재 남아있는 구조조정대상 부실자산은 79조원으로 이를 정리하기 위해선 약 42조원의 추가 공적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남은 정리대상 부실자산을 지난 4월말 현재 총 48조원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올해 하반기중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약 30조원의 추가부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 남은 부실은 79조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부실자산 79조원을 정리하려면 부실자산 매입에 22조6,000억원,증자지원에 23조6,000억원,예금대지급에 10조원 등 약 56조원의 공적자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중 14조원은 기존투입 공적자금을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필요한공적자금은 42조원이 된다고 추정했다.
  • [사설] 구조조정, 마지막 기회

    생각하면 섬뜩한 일이다.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앞으로 6개월내지 1년을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한것은 예사롭지 않다.막차를 놓친다면 어떻게 되나? 구조조정에 실패한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줄지어 도산할 가능성을 함축하고 있다.특히 KDI는 경기 정점(頂點)이 이미 지났을지 모른다고 추정하면서 늦어도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중 경기 하강국면이 닥친다고 예측했다.경기가 내려앉으면 부실기업들이일차로 강타당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경기활황 덕에 버텨온 목숨이 위기를맞아 끊어질 공산이 커지는 것이다. 더욱이 이런 한계기업들이 대량 도산 사태를 빚을 경우 자칫 나라 경제가 다시 위태로워질 수 있다. 실제 국내 기업들의 재무구조는 여전히 좋지 않다.한국은행은 지난해 기업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금융비용 부담률이 6.9%로 환란 이전보다 높아졌다고발표했다.한 경제연구소의 조사결과 12월 결산 상장사의 절반 이상은 빚 이자가 영업이익보다 많다.유상증자 등으로 외형적인 재무 관련 지표는 좋아졌지만 본래 장사에서 얻은 이익으로 빚치레도 하지 못할 정도의 부실한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구조조정은 ‘발등의 불’을 끄는 긴급한 대안임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사태는 구조조정 자체가 흥정대상이 되는가 하면 경영진과 노조 등 당사자들이 도무지 그 필요성을 인식하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이다.구조조정의폭과 속도가 노사협상의 안건으로 올라있으며, 동아건설처럼 부실기업이 정치자금을 돌리고,부실의 장본인인 전 사주가 버젓이 복귀를 시도하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벌어진다.세계은행(IBRD)전 서울사무소장이 최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겉치레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일것이다.주인없는 은행과 기업들은 ‘설마 망하겠느냐’고 요행수를 바라며감원과 구조조정 속도를 늦추려는 게 요즘 풍경이다. 우리는 현재 기업의 경영진과 종업원들이 자세를 일신하지 않으면 큰 파국을 맞을 것으로 우려한다.과거 자산이 많거나 흑자가 나는 기업도 어영부영하다 현금흐름이 나빠져 쓰러지는 사례가 숱하게 많았다.더욱이 빚도 많고돈도 돌지 않는 기업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경우 경기둔화 국면에서 쓰러지는 것은 시간문제다.사주나 경영진들은 구조조정에 실패할 경우 기업이 죽는다는 심정으로 우량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 작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종업원과 노조도 ‘전원 운명을 같이하겠다’는 막연한 공동체의식보다는 구조조정을 통해 소수의 희생으로 다수가 산다는 현실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종금사‘금융 시한폭탄’

    나라종금 퇴출,영남종금 영업정지에 이어 국내 종금사 1호인 한국종금이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가까스로 유동성 위기를 모면하는 등 종금시장이 사상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다. [종금사는 금융시장의 지뢰밭] 지난달 3일 나라종금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간판을 내린데 이어 같은 달 24일에는 영남종금이 8월 중순까지 3개월간 영업정지에 돌입한 상태다.여기에 국내 종금사 1호인 한국종금마저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한때 30여개에 달했던 종금사 가운데 현재 남아 있는 종금사는 모두 9개.이들은 모두 영업기반이 취약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예금보장한도 축소에 따른 자금이탈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데다 은행 구조조정의 여파로 한계기업의 부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금이탈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종금사 왜 이러나] 지난 76년4월 한국종금 설립으로 출발한 종금업은 당시은행에는 불허됐던 단기 외화자금 차입의 특권을 누리며 ‘금융업의 꽃’으로 각광받았다.94년∼96년에 단자사들이 종금사로 전환되면서 최고의 호황기를 구가했다.당시 종금사 직원들은 연 1,200%의 보너스를 받았을 정도였다. 잘 나가던 종금사들이 경영위기를 맞게 된 것은 두가지 요인 때문이다.첫째는 97년의 외환위기로 결정타를 맞았다.종금사들은 해외에서 외화자금을 단기로 들여와 국내에서 장기로 운용하거나 이자율이 높은 동남아 채권에 투자했다.자금조달과 운용 사이에 ‘기간의 불일치’(미스 매치)라는 구조적 불안요인을 안고 있었다.금융업의 기본룰을 무시한채 시장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해왔다.외환위기를 자초한 원인이 됐으며 그 결과 종금사들은 연쇄도산의 재앙을 만났다.단기 외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97년과 98년 2년동안 무려 16개사가 쓰러졌다. [독자적 존립 어려워] 두번째 요인은 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정부의 정책변화를 들 수 있다.정부는 국제 금융시장 흐름에 맞춰 국내 금융시장을 은행·증권·보험의 3대 축으로 육성하고,군소 금융업은 3대 업종에 흡수·통합을 유도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이에 따라 종금사가 독점해온 외화차입과 단자 업무가 은행·증권사등에 개방됐다.외화차입과 기업어음은 종금사가 각각 해외와 국내에서 영업에 필요한 단기자금을 조달해온 원천이다.독자적인 존립기반을 잃게 된 셈이다.그러나 문제는 종금업계 실정상 업종전환이나 다른 금융기관과의 합병이 쉽지 않다는데 있다.증권사 등으로 전환한다 하더라도 기존 업체와의 경쟁력 싸움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에 나선 정부] 이같은 상황은 이미 3년전 외환위기 때부터 예견됐다.정부는 그러나 아직도 남아 있는 9개사에 대한 뚜렸한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정부가 최근 마련한 ‘종금사 발전방안’은 은행이나 증권사가 잔류 종금사를 합병토록 유도하는 내용이다.중앙종금이 최근제주은행과 합병키로 합의한 것은 이같은 유인책의 결실이다.그러나 아직도대다수의 은행·증권사들은 종금사와의 합병에 부정적이다.신속한 합병 유도를 위해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은행·종금, 신용공여 한도 준수. 올 1·4분기에 은행과 종금사가 대기업에 신용을 담보로 빌려준 거액신용공여 총액한도가 금융당국의 기준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은행 전체의 거액신용공여총액이자기자본(54조6,652억원)의 1.46배(79조6,630억원)로 지난해말의 1.33배에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한도(자기자본의 5배)는 모두 준수했다고 발표했다. 거액신용공여 총액한도제는 은행·종금사가 동일인이나 법인,동일차주에 대해 자기자본의 10%를 초과하는 거액신용공여의 총합계액을 해당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5배 이내로 유지해야 하는 제도다. *종금업계 재편 전문가 의견. 전문가들은 종금업계의 재편전망에 대해 미국식 투자은행(Investment Bank)화를 지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금융협회의 업무부장인 이태봉(李泰奉)박사는 “유가증권 인수 및 자산관리를 위주로 한 투자은행화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고 밝혔다.그는 “종금사 고유의 업무영역이 사라졌으나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은행과 세무상담도 대행해주는 체제를갖춘 종금사가 있다면 종금사로 고객이 몰리지 않겠느냐”면서 “인력과 자본확충을 통한 대형화를 병행하면서 미국의 메릴린치나 모건스탠리 같은 투자은행화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박사는 특히 종금사가 벤처기업 등의 코스닥 등록업무까지 대행할 수 있게 되면 수익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금융연구원의 비은행 금융기관팀장인 강종만(姜鍾萬) 박사는 “종금사의 향후 진로는 개별 종금사가 처한 여건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면서 “계열 증권사가 있는 경우,증권사 전환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고,은행으로의 전환도 영세한 규모때문에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종금사로 남는 것도 종금사에 고유한 업무영역이 없어 다른 금융기관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인 만큼 개별 종금사별로 경쟁력이있는 분야에 전문화하는 영업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박사는 이같은 영업전략에 대해 “아직도 전당포가 남아 있듯이 종금사등 소형 금융기관이 자리잡을 만한 틈새시장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면서“종금사로서는 유가증권 인수 및 판매 등 발행시장 위주로 영업전략을 구사하면서 신용위험 관리를 강화하면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금융시장 신뢰 회복하라

    금융시장의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금리와 환율이 일제히 오르고 주가가 폭락하는 등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이같은 불안 징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과 금융부문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한다는 것이 국내외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성장률이나 물가수준 등 경제상황은 좋은데도 구조조정의지연으로 한국경제의 장래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으며,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2단계 구조조정을 위한 강력하고도 신속한 조치가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이들은 특히 신속한 금융·기업 구조조정,공적자금 조기 투입,수입 절감을 위한 산업구조 개편,적정환율 유지 등을 서둘러야한다고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현 경제상황 점검과 대응책’이라는 보고서에서“구조조정 지연은 대외신인도 하락과 금융부실 증가 및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를 심화시켜 금융시장 장기침체와 금융시스템 정상화 지연 사태를 야기할것”이라며 강력한 금융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공적자금을 빠른 시일안에 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사항인 채권시가평가제를 당초 7월에서 연기하면 대외신인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부실은행과 정부가 대주주인 은행은 정부가 합병을 주도하고 다른은행도 대형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부품·소재 분야의 국산화를 위해 세제·금융·인력 등의 파격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코 IMF서울사무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구조조정은 한국경제를 개방적·경쟁적 시장으로 바꿨으며 한국 국민이개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 중기적 성장 가능성은 매우 밝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투신사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하며 최근의 양호한 경제상황을 기회로 삼아 시장지향적인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지적했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 연구위원은 “정부의 금융구조조정정책이 불투명하고 한계기업들이 정리되지 않은 점이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며 “기업에 대한 평가와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투명하게 평가를내려야 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 이덕훈(李德勳) 연구위원은 “부실채권이 20%가 넘는 곳이있을 만큼 취약한 금융권을 빨리 치유해야 경제가 건실하게 돌아간다”며 “차제에 좋은 CEO(최고경영자)를 영입하고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조직에 기여한 만큼 보상해주는 시스템도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열린 당정협의에서 대우 등 기업들의 워크아웃 작업을더욱 신속히 처리키로 했다.워크아웃 과정에서 채권자·주주 등의 이해 대립으로 워크아웃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법정관리로 신속히 이행할수 있도록 사전조정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7개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와 금호 등 7개 기업집단(그룹)의 부당 내부거래에대한 조사를 9일부터 6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조사대상 그룹은 자산기준 6위인 롯데와 금호(8위),쌍용(10위),동국제강(15위),대림(17위),코오롱(20위),제일제당(23위) 등 6대 이하 그룹이다.6∼30대그룹 가운데 계열사간 내부거래 규모가 큰 그룹들이다. 공정위 김병일(金炳日)사무처장은 “1∼5대 그룹에 대해서는 98년 이후 4차례에 걸쳐 부당내부거래를 조사했으나 6∼30대 그룹의 대부분에 대해서는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6∼30대 그룹에 대해서도 구조조정 등재벌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부당내부거래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회사는 그룹별로 부당지원을 했거나 부실로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금융·보험회사를 포함해 각각 5개 회사다. 공정위는 40명의 조사인원을 투입해 98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한계기업퇴출을 지연시키는 지원행위 ▲비핵심 업종 및 다른 업종 회사에 대한 지원▲계열분리회사에 대한 지원 ▲금융기관을 사금고화하거나 매개로 한 지원▲기업어음(CP) 고가매입,대여금 저리지원,유상증자 주식 고가인수 등을 중점 조사하기로 했다. 부당내부거래가 계열 금융기관의 중개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쌍용캐피탈,금호생명보험,롯데캐피탈,코오롱할부금융,서울증권(대림),중앙종금(동국제강),제일투자신탁증권(제일제당) 등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또 현대,삼성,LG,SK 등 4대 그룹과 구조조정본부,공기업에 대한조사를 하반기에 실시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이달 중 인사권 행사,총수 일가의 재산관리 등 대기업 구조조정본부의 탈법행위 유형을 부당내부거래 심사지침에 반영,유예기간을 거쳐 9월부터 단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 4대 그룹을 포함,이번 조사에서 빠진 두산,동아 등 나머지 그룹과지난 2년간 계열분리된 551개사,한국통신과 한국전력 등을 대상으로 모기업의 지원 등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주요 그룹들 부당내부거래 확인 안팎

    주요 그룹들의 친족분리기업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 예상대로 말로만 계열이 분리됐지 각종 편법을 동원,계열사와 마찬가지로 부당내부지원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모(母)그룹의 핵심역량이 분산·유출되는 것을 막고 한계기업의 퇴출을 원활하게 해 그룹의 경쟁력을높이겠다는 계열분리의 당초 취지가 무색할 정도다. 특히 퇴출대상으로 확정된 부실계열사를 합병하면서 기업가치를 부당하게높게 매겨 결과적으로 특수관계인을 지원한 사례가 처음으로 적발돼 앞으로구조조정과정이 합당한지 여부를 집중 조사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새 지원유형 LG그룹의 LG엔지니어링은 금융감독위원회에 의해 퇴출대상으로 확정된 계열사 LG ENC를 98년 12월 합병하면서 LG엔지니어링의 주식가치를 실제보다 낮게 평가,두 회사의 주식을 1대1의 비율로 합병했다.당시 LG엔지니어링은 흑자인데도 불구하고 적자를 낸 것으로 보고 주식가치를 주당 2,186원보다 낮은 1,863원으로 평가했다.그 결과 LG ENC의 주주인 LG건설과 특수관계인을지원했다. ■전통적 지원유형 현대자동차는 98년 계열분리회사인 성우정공 등 3개사에선급금 명목으로 154억원을 3년간 무이자로 빌려줬다.현대투신운용은 98년 3월 계열분리된 동서산업이 발행한 기업어음 150억원어치를 교보증권의 중개로 정상금리보다 3.3∼6.5%포인트 낮게 사줬다. 삼성생명은 98년 5월 신세계 백화점에 부동산담보부로 120억원을 정상금리보다 10.6% 낮은 금리로 대출해줘 1∼3차 조사에 이어 또 다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SK씨엔씨는 비계열사인 한국종금을 매개로 계열사인 SKM의 기업어음 440억원을 사줬다. 한화석유화학은 한화증권을 통해 국제창업투자의 융통어음 200억원어치를산 뒤 다시 국제창업투자가 한화파이낸스의 융통어음 200억원 어치를 매입하게 하는 등 계열,비계열금융기관을 동원해 한화파이낸스를 지원했다.㈜농심은 3개 보험사에 434억원을 예치하는 조건으로 이들 보험사들이 계열사인 ㈜농심가에 정상보다 낮은 금리도 253억원을 대출해주도록 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전경련은 오너중심 이기적 조직”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체질개선 필요성과함께 최근 전경련을 중심으로 한 재계의 정부 재벌개혁정책 비판을 강도높게비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건설경제협의회 초청간담회에서 “전경련은 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재계 모임이라기보다 개별 오너 중심의 조직으로 조직구성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전경련은 최근 정부의 재벌정책에 반하는 극단적인 이기주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최근들어 재계에서 재벌개혁에 걸림돌이 되는 주장들을 옹호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이번 발언이 재계의 잇단 반발에 대한 계산된 경고로 해석된다. 전 위원장은 이날 낮 급작스럽게 기자들과 만나 “전경련은 한쪽 눈은 웃고,한쪽 눈은 우는 야누스의 눈을 갖고 있어야지 재계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옹호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특히 송병락(宋丙洛) 서울대 부총장이 최근 전경련 강연에서재벌들의선단식 경영을 옹호한 것과 관련,“흔히들 미국 GE사의 선단식 경영에 비유하지만 GE는 우리처럼 부당내부지원 등 온정주의는 없다”면서 “기업들이 수익성을 높이는 쪽으로 경영을 하면 어떤 형태로 운영하든 관계가 없지만 지금처럼 부실 한계기업에 부당지원을 해주고 담합을 하는 한 말이안되는 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전경련과 재계는 불쾌감을 보이면서 발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전경련 후임회장 선출을 목전에 두고 있어 발언 진의를 놓고해석이 분분하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전 위원장이 뭔가 오해를 한 것 같다”면서 ”정면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경련 간부들은 “전위원장의 발언은 월권행위”라며 “민간 경제단체에 대해 정부 간섭의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재계 관계자는 “전 위원장의 발언은 최근 전경련 차기회장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정몽구(鄭夢九) 현대회장같은 오너 회장은 후임 회장이 돼서는 안된다는 정부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해석했다. 김균미 김환용기
  • 자산매각 형식적‘눈덩이’ 부채

    구조조정 성과가 미흡한 그룹으로 현대와 대우가 지목받고 있다.두 그룹은지난해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시켰다며 반발하지만 금융당국은 ‘속빈 강정’으로 평가한다.자산매각이 형식에 그쳤을 뿐 아니라 자산재평가 부분을 제외하면 부채비율은 양측 모두 400%를 넘는다는 것이다. 현대와 대우는 지난해 말 부채비율을 333%와 308%에 맞추겠다고 약속했었다.그러나 자산재평가분이 현대는 6조원,대우는 4조원에 이르러 실제 부채비율은 400%를 넘고 있다.특히 지난 한해에만 대우는 17조1,000억원,현대는 10조원씩 부채규모가 늘어 구조조정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우의 경우 부채비율이 354.9%라고 주장하지만 ‘허수’라는 게 채권단의평가다.두 그룹이 뒤늦게 자산재평가분을 제외한 실질적인 부채비율 감축방안을 채권단에 냈지만 재무구조개선 의지가 있는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자산매각도 지지부진하다.대우는 37개 계열사 가운데 3개 기업만 정리했다. 현대의 경우 자산매각으로 조달한 자금을 부채상환에 쓴 게 아니라 신규사업 진출에투입했다.기아자동차 인수와 금강산 관광사업 진출에 이어 LG반도체마저 접수키로 하는 등 처음부터 재무구조개선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지적이다.계열사 매각도 이익을 내거나 사업전망이 좋은 기업을 내놓는 게 아니라한계기업만 팔려고 해 성과가 좋지 않다 금감위는 외자유치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양측이 보고한 실적에는 해외 현지법인의 외자유치가 포함됐으나 자금이 국내로 들어오지 않고있다는 것이다.외자유치 실적 가운데 단기차입금의 비중이 높아 금융비용만높이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빅딜에서도 양쪽 모두 소극적이다.현대의 경우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이터진 뒤에야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이 반도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가격차이를 줄이는 데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 맞교환을 추진중인 대우는 삼성차 빅딜에만 매달리고 있다.대우전자를 넘겨주는 문제는 나중에 검토키로 하는 등 당초 빅딜 추진방안과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현대는 1·4분기 실적이 좋아졌다고 강조하고 있으며,대우는 수출자금이 회수되는 하반기부터 재무구조가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백문일 김환용기자 dragonk@
  • 金대통령 기자간담회 청와대 개혁채찍 안팎/5대그룹 표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5대 그룹에 강도높은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22일로 예정된 정·재계 간담회를 연기하고 “5대 그룹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그동안 재벌개혁이 지지부진했음을 대변해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7일 정·재계 합의에서 ‘개혁의 밑그림’을 완성해놓고도 성과는 별무(別無))였다는 질책이 담겨 있다.가까스로 대외신인도를 투자적격으로 올려놓았지만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이 늦어지면 제2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통치권자의 ‘절박한 판단’으로 볼 수 있다. 외국투자자들은 이미 5대 그룹의 개혁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올 상반기를 넘어서면 정국은 총선 체제로 접어들고 국민의 관심도 개혁에서 멀어지게 된다.특히 실업문제가 불거지면 구조조정 추진에 한계가 있다. 정부는 5대 그룹이 이같은 상황을 알고도 구조조정을 고의적으로 미루고 있다고 보고 있다.특히 현대와 대우에 대해 불만이 많다.자구노력이 미흡할 뿐아니라 개혁방침에도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합의하고도 자산재평가 등 편법을 동원하고 있으며,현대의 경우 지난해 부채규모가 10조7,000억원,대우는 17조원이 늘었다. 말로만 부채비율 감축을 외쳤을 뿐 ‘차입경영’이라는 병폐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계열사 정리나 외자유치도 시늉 뿐이다.살 사람이 관심을 가질 기업이나 자산은 팔 생각이 없고 다 쓰러져가는 한계기업만 내놓고있다. 빅딜을 포함한 7개 부문의 사업 구조조정도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반도체 빅딜은 최종시한을 두차례나 넘겼고 자동차 빅딜은 삼성자동차 처리에만 매달려왔다.현대는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이 터진 뒤에야 부랴부랴 가격협상에 나서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왔다. 대우는 신용등급이 계속 내려가고 있음에도 외국인이 관심을 갖는 알짜배기기업은 꽉 틀어쥐고 있다. 강봉균(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은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특정재벌 전체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이 아니라 단위기업별로 워크아웃 대상이 선정될 수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따라서 은행이 5대 그룹의 1·4분기 재무구조개선 이행실적을 점검,회생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여신회수 등을 통한 청산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5대그룹 표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5대 그룹 기업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현대 삼성 대우 LG SK등 5대 그룹은 바짝 긴장한 모습이었다.특히 22일로 예정됐던 정·재계간담회가 연기된 데 대해서는 예사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현대는 애써 긴장감을 감추면서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구조조정본부는 기자회견문 전문을 입수,집중분석하면서 행간의 의미를 풀이하느라분주했다.고위관계자는 “이같은 경고가 지지부진한 반도체빅딜에서 촉발된것같다”며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이 터진 이후 鄭周永 명예회장 일가에대한 세무조사설까지 겹치는 등 사면초가의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앓던 이’ 삼성자동차를 대우에 넘긴데다 항공부분과 유화빅딜도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다만 대우전자 인수를 마무리지어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큰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다. 대우그룹도 삼성자동차인수를 천신만고끝에 완결짓고 전경련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金宇中회장이 재계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점 등이 후한 점수를 땄을 것이라며 안도했다.하지만 좋지않은 그룹의 재정상황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LG는 반도체사업 가격협상에서 끝까지 버틴 것이 일단 주효했지만 그 과정에서 ‘반대세력’도 만들었다는 점을 염려했다.
  • 현금흐름 나쁜기업 돈 못빌린다

    현금흐름이 나쁜 기업은 올 하반기부터 은행대출을 못받는다.이에 따라 채권금융기관은 이들 기업에 출자전환 등 ‘특단의 조치’를 통해 해당기업을해외에 파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29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 분류기준이 내년부터 강화되지만 제일·서울은행의 해외매각으로 외국계 은행이 국내에 진출하면 강화된 자산건전성 기준이 올 하반기부터 적용될 전망이다.따라서 현금흐름이나 미래의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기업들은 빠르면 하반기중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신규여신이 중단되고 한계기업의 경우 시장에서 퇴출되는 일이 불가피하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외국계 은행들은 자산건전성 기준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적용할 것”이라며 “국내 은행들도 부실을 막고 외국계 은행과의 경쟁에 뒤지지 않으려면 강화된 기준을 자체적으로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현금흐름이 나쁜 기업들은 은행 돈을 못빌리고 유상증자나 외국기업과의 합작도 안돼 시장에서 차별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금감위는 5대 그룹에 대해서도 출자전환 대상기업을 선정하라고 은행권에지시했으나 각 그룹들은 금융기관에 경영권을 빼앗길 것을 우려, 대부분 출자전환에는 소극적이었다.白汶一 mip@
  • 예대마진 1~2%P 인하유도

    금융감독위원회는 예대마진 폭을 줄이라는 金大中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은행권 창구지도를 통해 대출금리를 1∼2%포인트 낮추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21일 “지난해 초 고금리로 유치한 은행권 예금들의 1년 만기가 대부분 끝났다”며 “평균 수신금리도 연 8% 이하로 떨어져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낮출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도 “가계대출금리는 은행의 관리비용 때문에 기업대출 금리보다 높은 게 불가피하다”며 “다만 대출금리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는 것은 창구지도를 통해 낮추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李위원장은 “기업간 대출금리도 대기업이기 때문에 싸고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비싸게 적용하는 관행을 뿌리뽑겠다”며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를 차등화하되 가급적 우대금리에 가깝게 적용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리스크가 높은 한계기업에 대한 금리는 낮추기 어렵다”며“획일적으로 모든 금리를 낮추라는 것은 금리의 자율화 방침에 역행,‘제정금리’로 되돌아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위는 이에 따라 22일부터 창구지도를 강화,예대마진을 3% 정도로 낮출방침이다.이를 위해 연체 대출금리를 2%포인트 가까이 낮춰 은행권의 평균대출금리를 11% 안팎으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白汶一 mip@
  • 오늘의 헤드라인-5대그룹 3차 내부거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4∼5월 중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을 대상으로 부당내부거래 3차조사에 들어간다.필요할 경우 새로 부여된 금융계좌추적권까지 발동,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재계가 합의한 내용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3월까지 점검한 뒤 4∼5월 중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라면서 “특히 구조조정을 저해하는 부당지원 행위는 철저히근절하겠다”고 말했다. 田위원장은 이어 “지난해 12월7일 정·재계간담회에서 합의된 5대 그룹 구조조정 추진 합의사항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공정위가 할 수 있는 과제를 선정해 구조조정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처음 실시되는 내부거래 조사에서는 ▒한계기업 또는 비주력기업에 대한 부당지원 행위 ▒다른 업종간 부당지원 행위 ▒계열분리된 기업에 대한 부당지원 행위 ▒구조조정이 부진한 그룹의 부당지원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게 된다.필요할 경우 공정위는 법 개정을 통해 확보한 계좌추적권(금융정보자료요구권)을 발동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그러나 계열사 매각 과정에서 보증을 서준 회사가 보증범위 내에서 피보증회사의 빚을 인수하거나 재벌간 사업구조조정 과정에서 계열사가 지분비율에 따라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경우 등은 부당지원 행위에서제외해주기로 했다. 또 기업들이 계열분리를 원활히 하고 지주회사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3월까지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이와 관련,실제로는 별다른 영향력이 없는데도 업종 특성상 모기업집단과 거래의존도가 50% 이상인 친족기업의 경우 요건을 완화해 독립경영으로 인정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金相淵 carlos@
  • 경제개혁 야전사령관 李憲宰 금감위장(올해의 인물:5)

    ◎타협 거부… 부실은행­재벌 구조조정 ‘채찍’ 우리 사회의 올해 화두(話頭)는 단연 구조조정이었다. 바로 李憲宰 금융감독위원회위원장이 구조조정의 ‘전도사’이자 ‘조련사’로서 늘 그 한복판에 있었다.어눌하지만 툭 던지는 한마디에 구조조정의 메시지가 그대로 담겼다.타협보다 원칙을 지키는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5개 은행을 퇴출시키고 55개 부실기업을 선정할 때도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았다.20년간의 낭인생활을 끝내고 자민련 추천으로 ‘권좌’에 앉았지만 대전에 있는 충청은행을 정리했고,金大中 대통령의 아성인 광주 한남투신을 현대의 국민투신으로 넘겼다.李위원장은 어줍잖은 ‘말’로써 재벌개혁을 이끌었다는 냉소적인 평을 듣기도 한다.하지만 지인들은 그가 위원장 취임때부터 그려진 구조조정의 시나리오에 충실했다고 말한다.재벌에 충분한 시간을 줬고 사안의 중대성 때문에 숨은 그림을 찾듯 하나하나 매듭을 풀었을 뿐이라고 옹호한다. 그는 재무부 시절 ‘장관급 과장’으로 불릴 만큼 명성을 떨쳤다.그러나 ‘관료 출신’이란 말을 달가워하지 않는다.출발만 관료였을 뿐 금융과 기업쪽에 몸담았던 기간이 훨씬 길었다고 서슴없이 말한다.시장경제주의자라는 말도 빠뜨리지 않는다. 한계기업과 부실기업에는 으스스한 ‘저승사자’처럼 보이지만 사석에서는 폭탄주를 3잔씩이나 마시며 걸쭉한 농담을 즐기기도 한다. 여전히 실직자들에게는 ‘공적 1호’이며 재벌과 경쟁적 관계에 있는 관료들에게는 ‘이단자’ 취급을 받는다. 李위원장은 취임하면서부터 ‘욕’먹을 각오를 했다고 한다.실제 올해에 그만큼 ‘원성’을 산 사람도 드물다.금감위가 들어선 서울 여의도 증권감독원 주변은 하루가 멀다하고 시위가 계속된다.그래도 요즘은 자신감이 더 붙은 듯하다.금융구조조정을 조율할 때 서툴렀던 점이 빅딜 등 재벌개혁을 주도하면서 노련함으로 바뀌었다. 작고한 陳懿鍾 전 총리의 사위인 李위원장은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사고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젊은층을 비롯해 학자 기업인 금융인 언론인 등을 가리지 않는다. 역사소설을 즐기며 풍수지리에 밝아 집무실 배치를 바꾸었을 정도다.골프는 싱글 수준.
  • 中企여신 56조 6개월 상환 연장

    ◎내년 상반기 만기분… CP도 2개월씩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만기가 돌아오는 중견·중소기업의 금융권 여신 56조6,000억원을 6개월 이상 일괄 연장해 주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8일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은행 종금 증권 보험 등 각 금융기관에 중견·중소기업의 여신을 6개월 이상 단위로 연장하라고 시달했다.기업어음(CP)은 2개월씩 연장하도록 했다. 금감위는 올해 하반기에도 중견·중소기업의 금융권 여신 84조원의 만기를 6개월씩 연장해 줬다. 64대 그룹 계열사와 기업구조조정위원회로부터 ‘회생불가’ 판정을 받은 기업,최근 3년간 적자를 냈거나 납입자본이 완전히 잠식된 업체 등 한계기업은 연장대상에서 제외된다. 금감위는 만기연장시 금융기관이 원금의 일부 상환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지시했으며 연장여부를 10일마다 점검하기로 했다.제대로 지키지 않는 금융기관에는 공적자금 지원이나 총액대출 한도배정시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중 만기가 돌아오는 중견·중소기업의 금융기관별 여신규모는 은행 52조4,028억원,종금사 1조1,997억원,증권사 4,115억원,보험사 2조5,889억원이다.
  • 5大 그룹 3∼5개 업종 재편

    ◎계열사 50∼70% 감축… 내년초까지 총 100억弗 유치/오늘 오후 청와대 정·재계 간담회서 발표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을 매듭짓기 위해 金大中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재계간담회가 7일 오후 4시30분 청와대에서 열린다. 간담회를 계기로 5대그룹은 사실상 해체작업에 들어간다. 아울러 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이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에 못지 않은 후속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으로써 후속 빅딜문제가 최종 합의문에 포함될 지 주목된다.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은 6일 “정부와 주채권은행단,재계가 5일 오후부터 6일 밤늦게까지 ‘5대 그룹 구조개혁안’을 논의한 결과를 문서로 작성,이날 밤 金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정·재계간담회 내용은 최종 합의문 형식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계 공동합의문에는 기업구조조정의 총체적인 내용과 함께 ▲핵심사업 분야로의 계열기업 구조개편 ▲99년까지 이행할 재무구조 개선방안 ▲상호 지급보증 금지 이행계획 ▲경영투명성 제고방안 등 4개항에 대한구체적인 내용이 담기게 된다. 5대 그룹의 경우 계열사를 50∼70% 줄여 3∼5개 핵심업종의 독립적인 ‘소그룹’으로 재편,사실상 그룹을 해체하고 내년 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한 대규모 외자유치와 한계기업 정리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협상과 삼성자동차·대우전자의 ‘빅딜’은 곧 매듭짓고 5대 그룹 계열사의 워크아웃 선정은 8일 주채권단협의회 결과를 지켜본 뒤 15일까지 확정짓기로 했다. 각 그룹은 부채비율을 대폭 줄이고 이달 말까지 삼성 17억달러,LG 7억달러,대우 10억달러 등 내년 초까지 100억달러 이상의 외자유치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한편 간담회에는 金대통령과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朴泰俊 자민련총재,李揆成 재경부장관,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李憲宰 금감위원장,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康奉均 경제수석,金宇中 전경련회장 등 5대 그룹회장과 효성 趙錫來·동양 玄在賢 회장,孫炳斗 전경련 부회장,5개 주채권은행장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 5대 재벌 개혁 채찍질­구조조정 이렇게 이뤄진다

    ◎한계기업 4∼5개씩 선정 퇴출유도/빅딜업종 유상증자 등 통해 재무구조 개선해야/부채많은 주력기업 1∼2개씩 골라 워크아웃 정부가 강도높은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5대 재벌의 구조조정은 계열사별로 4가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계열사의 업종별 특성과 재무구조 상황에 따라 한계기업,빅딜(대규모사업 교환)대상 기업,주력기업과 그외의 기업 등으로 나뉘어 다른 방법의 구조조정 과정을 밟고 있다. 정부와 채권은행단은 일단 이달 중순까지 그룹들이 채권은행에 제출토록 한 재무구조 개선약정서에 구조조정의 구체적인 방법을 담도록 요구했다. 계열사 수도 대폭 줄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계기업 현재 그룹별로 4∼5개씩의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한마디로 봐줄 여지가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기업이다. 사업전망도 불투명하고 현재 재무구조도 나쁘다. 퇴출대상 1호다. ●빅딜관련 7개 업종 과잉투자에다 빚도 많은 한계기업들이다. 다른 그룹의 비슷한 계열사와 합병해야 하는 기업들은(정유,반도체,유화와 항공) 유상증자와 외자유치로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또 2개 이상의 다른 그룹 소속 기업들이 자산과 부채를 제3의 법인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업종의 기업들은(선박용 엔진,철도차량과 발전설비) 다른 그룹과의 협상을 통해 부채와 자산의 양도 비율을 정해야 한다. ●주력기업 각 그룹의 간판기업. 빚이 많아 허덕이지만 사업 전망은 괜찮은 기업들이다. 현재 시범적으로 1∼2개를 골라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으로 삼고 있다. 잘되면 다른 주력기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밖의 기업들 5대 그룹의 계열사 중 나머지 기업들이 해당된다. 즉 재무구조가 썩 좋지는 않지만 한계기업 수준은 면할 정도인 기업들이다.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낮춰야 한다. ●구조개선의 원칙 그룹들은 주력기업과 그외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내년말까지 그룹 평균 부채비율을 200%로 축소해야 한다. 또 외자유치나 증자 등으로 재무구조도 개선해야 한다. 은행은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해줄 예정이다. 그러나 빅딜로 등장하는 통합법인이나 제3의 기업은 이런 부채비율 축소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 “한국 2000년에 IMF 졸업”/캉드쉬 총재 회견

    ◎경제 회복 국면 진입… 재벌 차입 경영 개선해야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한국은 2000년에 IMF 관리체제에서 졸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캉드쉬 총재는 그러나 “한국은 대외신인도가 회복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때”라며 “무엇보다 재벌의 지나친 차입경영과 극도로 취약한 금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캉드쉬 총재는 2일 밤 방영될 MBC­TV 특별회견(대담 朴泰鎬서울대 교수)녹화에서 “중요한 사실은 한국 경제가 회복국면으로 들어섰으며 분명히 2000년에 들어서면 저물가속에서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기업구조조정”이라며 “구조조정이 어려운 원인은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캉드쉬 총재는 이어 “과거 정경유착이라는 부패한 힘의 불균형이 기업과 금융사이에 존재한 것이 높은 부채비율의 원인”이라고 평가하고 “더 이상의 이윤을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과 부실 계열사들을 정리해야 한다”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촉구했다. 그는 금융구조조정에 대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과거처럼 정경유착을 통해 재벌들에 대출을 편중시키고 부실여신을 양산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중소기업들에 올바른 여신을 해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한국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캉드쉬 총재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아시아통화기금(AMF)설립 주장에 대해 “IMF가 아시아 위기 국가들에게 필요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구태여 IMF와 같은 성격의 기구를 아시아에 별도로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 5대 그룹 내부거래 조사/내년초 계좌추적 착수

    ◎전 공정위장 본지 단독 회견 “부실 계열사 대폭 정리” 내년 초부터 5대 재벌의 부당 내부거래 근절을 위해 계열사간 거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본격적인 계좌추적 조사가 시작된다.또 5대 재벌 계열사 가운데 적자기업과 영업이익이 이자소득에 미달하는 기업이 대폭 정리된다.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27일 “우량기업의 에너지가 한계기업으로 이동,동반부실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부당내부거래가 근절되지 않고서는 재벌개혁도 없다”면서 “계좌추적권을 활용하면 부당 내부거래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는 공정거래법의 개정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초부터 5대 재벌의 계열사간 거래에 대한 정밀 계좌추적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田위원장은 이날 대한매일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내부거래 가운데 계열사 제품의 품질이 좋아서 사거나 정상금리로 대출해 주는 행위까지 제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급적 계좌추적조사 대상을 최소화 할 것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정위 조사는 기업과 기업간의 부당한 자금거래 상황만 파악할 뿐 개인간의 거래는 조사대상이 아니다”며 “공정위의 계좌추적이 개인의 예금비밀을 침해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은 이날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역정책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5대그룹의 구조조정 추진방향과 관련,“내달중 주채권은행과 5대그룹 별로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에 미달하거나 적자를 내는 계열기업의 정리를 포함한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康수석은 재무구조 개선약정에 들어가야 할 주요 항목으로 그룹전체의 재무구조개선 비용조달을 위한 비관련 사업과 보유부동산의 매각,외자유치가 필요한 기업을 위한 대출금의 출자 전환,유상증자와 외국인투자 등 자본금 확충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내년부터 이 약정을 이행하지 않는 재벌에 대해선 신규여신 중단조치등이 취해질 것이며,채권은행단간 공동보조를 위한 장치도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康수석은 5대 재벌의 반도체 등 7개 분야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항공기,석유화학,철도차량 등은 외국인 대주주를 유치,경영권을 완전 이양함으로써 해당그룹 계열기업으로부터 분리하고,반도체도 지분 70%를 가진 경영주체를 선정해 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 서울­제일銀 국내 재벌에 안판다/李 금감위장

    ◎한계기업 대출심사 담당 임원이 처리/재계 슈퍼은행 설립계획 어려울듯 정부는 서울·제일은행을 국내 재벌에는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중소기업 자금지원을 독려하기 위해 한계기업에 대한 대출심사를 일선 지점이 아닌 여신담당 임원 등이 맡아 대출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도록 권유할 방침이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주한(駐韓) 미·유럽연합(EU) 상의가 공동 초청한 오찬 강연에서 “두 은행의 해외매각이 어려워지더라도 국내 재벌에게는 두 은행을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두 은행의 ‘국내매각 불가’ 원칙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전경련을 중심으로 재계가 두 은행 중 하나를 인수,수퍼은행을 만들겠다는 계획은 어렵게 됐다.이에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도 재계의 수퍼은행 설립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 李위원장은 또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공정거래법 등 관련 법규를 융통성있게 적용,계열기업 분리시 출자나 자금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李위원장은 이에 앞서 8개 지방은행장 및 朴尙奎 국민회의 중소기업대책특별위원장 등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한계기업에 대한 대출 결정은 부실책임을 우려하는 실무진보다 본점의 여신심사부나 임원 등 고위결정권자가 직접 심사,가급적 대출이 이뤄지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부실책임에 대한 면책 조항과 중소기업 지원시 보너스 지급 등의 유인책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 중견­중소기업 꺾기 대출금 상환 상계 처리

    중견·중소기업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면서 강제로 예치한 구속성 예금(꺾기)이 연내에 대출금을 갚는 것으로 모두 상계처리된다. 은행감독원은 27일 중견·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1∼12월 두달동안 64대 그룹을 제외한 중견·중소기업의 구속성 예금과 대출금을 상계(예대상계)하라고 은행에 지시했다. 은감원은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높아 예대상계시 은행이 손해를 보더라도 중견·중소기업에 금리를 새로 물리지 못하도록 했다.예·적금의 신규가입을 강요하거나 어음할인 한도 등 기존 대출규모도 줄이지 못하게 했다. 은감원은 은행이 예대상계를 이유로 해당기업의 대출금 만기연장을 거부하거나 신규대출시 높은 금리를 물리지 못하도록 예대상계 기간중 특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그러나 기업부실판정위원회나 중소기업특별대책반이 회생불가 판정을 내렸거나 3년연속 적자가 난 한계기업에는 예대상계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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