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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쿨(cool) 권하는 사회/차동엽 신부·천주교 인천교구 미래사목 연구소장

    [열린세상] 쿨(cool) 권하는 사회/차동엽 신부·천주교 인천교구 미래사목 연구소장

    요즈음 10대에서 30대 초반 연령층 사이에 인기 있는 유형의 사람은 ‘쿨’한 타입이라고 한다.“그 사람 참 쿨(cool)하더라.”라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 참 멋진 사람이다.”라고 칭찬해 주는 찬사로 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람을 두고 ‘쿨’한 사람이라고 할까? 영어로 쿨(cool)이란 형용사에는 ‘서늘한’,‘침착한’,‘천박하지 않은’,‘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등의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러니까 ‘쿨’은 대인관계에서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냉정’과 ‘열정’ 사이에 절묘한 감정의 줄다리기를 할 줄 아는 자기조절 능력을 의미한다.‘쿨’에는 ‘다른 사람에게 적당히 친절하되 감정적으로 얽매이지 않는 자유인’에 대한 환상이 깃들어 있다.(2003년 10월9일자 한겨레 21 참조) ‘쿨’이 전적으로 요구되는 관계는 뭐니뭐니 해도 남녀관계다. 본의든 타의든 연인과 이별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때, 징징대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매달리지 않는 절제를 일컬어서 ‘쿨하다’고 하는 것이다. 헤어지면서 울며불며 눈물을 흘리는 것은 ‘쿨하지’ 못한 짓이다. 그것은 요즘 가치관으로 볼 때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멜로드라마’에나 나오는 촌스러운 짓이나 다름없다. 이처럼 ‘쿨’이 요즈음 남녀관계에서 최고의 미덕으로 꼽히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두쌍 당 한쌍에 이르는 높은 이혼율과 관계가 있는 듯하다. 서로 헤어지는 마당에 뒤탈 없이, 별스러운 상처 없이 각자의 ‘마이 웨이’를 갈 수 있도록 놔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쿨’에 대한 동경에 담겨 있는 것 같다. 만일 그렇다면,‘쿨’은 위선일지도 모른다. 상처에 대한 두려움에서, 사랑에 너무 깊이 빠져듦으로 인해 겪게 될지 모를 슬픔과 고통의 격랑에 빠지지 않기 위한 자구책으로서 미리 쳐놓은 방어망이 ‘쿨한 체’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수면 위에서는 아무 일 없는 듯이 태연한 척 우아한 미소를 흘리지만 물속에서는 안간 힘을 쓰며 물갈퀴질을 해대고 있는 것이 ‘쿨’의 본 모습일지도 모른다. 남들 앞에서는 냉정한 척하며 여유만만하지만 속으로는 쓰라린 눈물을 삼키고 있는 것이 ‘쿨’의 진짜 속내일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사정도 까닭도 이해는 가지만, 필자는 ‘쿨’에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구닥다리라는 말을 들어도 할 수 없다. 한마디로 ‘쿨’은 ‘콜드’(cold)와 ‘핫’(hot) 사이의 어중간한 상태를 말한다.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상태를 가리킨다.‘쿨’에는 사랑의 무게 곧 충심이 실려 있지 않다.‘쿨’은 너무 건성이고, 너무 싱겁다. 필자는 강의와 저술로 요즘 너무 유명해진 ‘무지개 원리’에서 이 ‘쿨’에 대비되는 덕목을 강조하고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마음을 다하여’,‘목숨을 다하여’,‘힘을 다하여’ 매사에 임하는 삶의 태도다. 그리고 이를 ‘거듭 거듭’ 가르치고 실행하는 품성이다. 이는 각 분야에서 노벨상을 가장 많이 받은 민족인 유대인이 매일 두 번씩 암송해야 하는 ‘셰마 이스라엘’(너 이스라엘아 들어라!) 속에 숨겨져 있는 행복 및 성공 철학이다. 오늘날 유대인들이 세계 지성계, 예술계, 그리고 재계를 장악하고 있음을 볼 때, 구약성경 신명기 6장에 기록된 이 유대인들의 기도문은 일종의 천기누설임에 틀림없다. 중국과 일본에 끼여 샌드위치가 되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이 살 길은 어쩌면 ‘쿨’의 극복인지도 모른다. 가치 있는 일에 열정을 지니고 몰두하는 사람, 나아가 그것에 미치는 사람이 오늘 우리 사회에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 불현듯 어느 명사의 얘기가 생각난다. “어떤 위대한 업적을 볼 때마다, 반드시 그 뒤에는 한 사람의 위대한 열정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라.” 차동엽 신부·천주교 인천교구 미래사목 연구소장
  • [책꽂이]

    ●익생양술(益生養術)(권혁세 지음, 동의서원 펴냄) 한국민간요법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약초연구가가 60년 동안 전국을 누비며 채집한 약재와 민간요법 처방을 집대성했다.888가지 질병 증상에 따른 2만가지 약용식물과 민간요법, 처방을 담았다.1000가지 약재를 활용한 주침요법, 탕편요법, 약차요법, 식이요법 등 조제술과 자가진단법이 수록됐다. 전 4권.100만원.●철학정원(김용석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생각은 머리가 아니라 온몸으로 해야 한다고 믿는다는 지은이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전으로, 또는 흔히 고전으로 취급해 오지 않은 작품들을 고전삼아 철학적 사고를 전개한다. 고전과 철학을 연계해서 고전을 어떻게 읽을 것이며, 어떻게 의미를 추출해내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고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1만 5000원.●나, 마이크로 코스모스(베르너 지퍼·크리스티안 베버 지음, 전은경 옮김, 들녁 펴냄) ‘나’라는 것이 무언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과 뇌·마음 자아에 대한 인지과학과 신경과학의 최근 연구 결과 및 그와 관련된 시사점들을 경험적 사례를 들어 제시하고 있다. 심리학과 심리철학에서 최근 논의되는 중심문제들에 대한 큰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1만 3000원.●미국의 교양을 읽는다(김문희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미국의 대학원 입학 자격 시험인 GRE의 에세이 토픽으로 미국인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읽어낼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짧고 간결하면서도 자신의 논지를 뒷받침할 핵심적인 예증을 통하여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미국식 글쓰기의 전형도 맛볼 수 있다.1만 5000원.●고전, 그 새로운 이야기(권순긍 지음, 숨비소리 펴냄) 고전소설은 재미있는데 고전소설을 설명한 논문이나 책들은 왜 재미가 없을까를 고민한 세명대 한국어문학과 교수의 고전소설 해설 에세이. 예를 들어 ‘흥부전’을 통해 ‘흥부전’에 관한 내용 뿐만 아니라 돈의 문제, 심지어는 오늘날 왜 사람들이 탐욕스러운 놀부를 선호하는가의 문제도 다루었다.1만원.●150장의 명화로 읽는 그림의 역사(로이 볼턴 지음, 성우 펴냄) 서양미술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작품 150점을 선정해 각 작품의 특징과 미술사적 의의를 설명한 뒤 화가에 대해 짧게 서술했다. 꼭 긴요한 이야기만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있어 읽어가다 보면 복잡한 미궁처럼 보였던 서양미술사가 어느새 환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2만 2000원.●결혼은 행복한 장례식이다(김영택 지음, 이가서 펴냄) 부부 피정 프로그램과 부부 사랑 특강을 진행하면서 부부 문제 해결 전문가로 명성을 쌓은 김영택 신부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지은이가 정립한 부부 관계의 새로운 시각을 대중가요, 시, 희곡, 에세이, 신문기사 등으로 인용해 독자에게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다.9000원.
  • 靑 “국방부 엇박자”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으로 청와대와 국방부의 ‘소통 부재’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같은 사실은 “NLL이 ‘영토선’이라는 것은 국민을 오도하는 것”이라는 노 대통령의 발언이 지난 8월27일 서주석 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의 한겨레 기고문 내용과 일치한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서 위원은 기고문에서 “NLL이 실질적 분계선인 것은 맞지만 이를 ‘영해선’으로 규정하는 것은 헌법 영토규정에 어긋난다.”고 주장해 보수세력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서 위원은 기고문 게재 이튿날 KIDA 회의에서 ‘청와대 지침에 따른 것’이란 입장을 거듭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국회 국방위에 출석한 김장수 국방부 장관은 서 위원의 글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글”이라고 비판했다. 결과적으로 군을 지휘하는 최고 당국자가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의중을 헤아리지 못한 셈이 됐다. 김 장관 발언 직후 청와대에서는 “NLL 문제에 대해 국방부가 자꾸 엇박자를 낸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8월18일 대통령이 주재한 정상회담 준비회의에 김 장관이 불참했다는 점도 구설에 올랐다. 정부 소식통은 “NLL 문제로 국방부와 통일부가 빚은 불협화음도 따지고 보면 청와대와 국방부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게 원인”이라면서 “대통령과 국방장관의 면담을 정례화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일선 기자들 “브리핑 거부”

    일선 기자들 “브리핑 거부”

    국정홍보처가 정부 부처 기사송고실의 인터넷선을 끊은 11일 기자들은 기사 작성과 취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기자들은 ‘설마’했던 기자실 폐쇄조치가 실제로 강행되자 불만을 터뜨리며 기자실 이전을 강력히 거부했다. 일부부처에서는 기자들이 브리핑을 거부해 브리핑이 이뤄지지 않는 등 파행을 겪기도 했다. ●전화·유무선 인터넷도 안돼 ‘황당´ 홍보처는 예고대로 이날 새벽부터 유·무선 인터넷선을 모두 끊었다. 일부부처에서는 전화도 불통이 됐다. 때문에 기자들은 개인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기사를 송고하거나 기자실을 폐쇄하지 않은 다른 기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기사 작성과 취재에 큰 불편을 겪었다. 국무총리실, 행정자치부, 교육인적자원부, 통일부 기자단이 상주하고 있는 정부중앙청사의 5층과 10층 기자실은 아침부터 인터넷선 공급이 중단됐다. 정보통신부, 건설교통부, 국세청, 기획예산처 등 단독청사에 입주해 있는 기자실도 인터넷 서비스가 끊겼다. 합동브리핑실이 들어선 정부종합청사 별관 외교통상부 2층 기사송고실에서는 상당수 기자들이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속도가 느린 전화선에 연결하거나 개인 무선 모뎀을 이용, 기사를 송고하는 등 진땀을 뺐다. 한 출입기자는 “인터넷이 안되는 기자실에서 어떻게 일하겠느냐.”면서 “국정홍보처의 일방적인 기자실 통폐합에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자실 출입은 막지 않았다. 홍보처 관계자는 “인터넷이 안되니 기자들도 짐을 빼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내일까지는 이사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 것”이라고 말해 이번 주말에는 사물함과 책상, 의자 등 철거공사를 강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이 나가 줘야 다른 부처가 사무실에 들어올 수 있다.”면서 빨리 자리를 비워 달라고 요구했다. ●재경부 기자들 불참… 브리핑 파행 일부 부처가 합동브리핑센터로 이전한 과천에서도 이날 9개 부처 출입기자들(한겨레 제외)이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의 기자실 폐쇄조치에 따른 중앙청사와 건교부 출입기자의 입장을 지지하고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농림부, 노동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부, 환경부 출입기자 일동 명의로 된 성명서는 “정부가 물리적으로 언론에 대못질을 가하기보다 대화와 타협으로 최선책을 찾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복지부 출입기자들은 기자실 통폐합 조치가 철회될 때까지 복지부의 공식·비공식 브리핑을 전면 거부하고 과천청사의 통합브리핑룸 이용을 전면 거부키로 했다.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권오규 경제부총리의 정례브리핑은 기자들의 불참으로 취소됐다. 브리핑실에 있던 권 부총리는 재경부 출입기자들의 브리핑 거부 결정을 듣고 “유감이다. 브리핑은 취소한다.”고 밝혔다. ●공무원들도 “난감” 기자들이 송고시설을 찾아 흩어지고 브리핑에 불참, 일부 부처에서는 보도자료 보도를 거부하는 등 파행이 이어지자 각 부처 공보 담당관들도 난처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 사회부처 관계자는 “(국정홍보처는) 협조 요청이라고는 하지만, 따를 수밖에 없는 일방적 통보 수준”이라면서 “개별 부처의 입장이나 의견은 제시할 수도 없고, 묻지도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중앙부처 관계자는 “보도자료 배포도 홍보처의 허락을 받으라고 하니 어이가 없다.”면서 “그동안 실무자급 회의도 제대로 열지 않은 채 방침을 강요하는 홍보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처 종합·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부고]

    ●오완근(전 안중제일의원 원장)씨 별세 용환(숭의여고 교장)봉환(회사원)귀환(전 한겨레신문 편집국장)준환(안양 성문여중 교사)씨 부친상 공재응(건국대 명예교수)경명현(전 비씨카드 부사장)신동일(사업)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19●김용식(동부건설 부사장)경식(베스티안병원 이사장)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 3010-2631●박영조(자영업)완기(전 현대파워텍 사장)씨 부친상 조영승(자영업)이재환(〃)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93●김재명(한진중공업 부장)재곤(목사)재룡(금융감독원 팀장)씨 부친상 11일 부산 고신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11-9920-2609●임상룡(삼성물산 재무팀 과장)상기(AJC인터내셔널 무역대표)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30분 (02)3410-6906●염택구(대한안과학회 정회원)씨 별세 곽형우(경희의료원 안과 교수)씨 빙부상 11일 경희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11시 (02)958-9545●표영도(정민전자 상무)영업(메이트커뮤니케이션즈 매체국장)영대(ING생명 과장)씨 부친상 김동홍(신라CC 과장)홍기철(LS산전 차장)성봉수(사업)씨 빙부상 11일 경남 거창시 적십자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055)949-3437●박영원(남가좌교회 담임목사)씨 모친상 1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392-0499●유영웅(대구시교육청 교육위원)영철(전 영남일보 편집국장)영규(건축설계사)영숙(죽곡초등학교 교장)씨 모친상 김두련(동천초등학교 교장)씨 시모상 허한순(농촌진흥청 과장)정삼갑(범일중 교사)씨 빙모상 11일 대구 효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053)768-0325●권상률(전 SK에너지 화학RM팀장)씨 별세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65●정재욱(전 곡성 농업기술센터 과장)재두(전 한국통신 〃)재흔(한국폴리텍Ⅴ대학 교수)재현(광주일보 논설위원)재섭(전북 남원 남광철재 이사)재인씨 모친상 11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062)250-4409●우경하(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타격코치)씨 빙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3010-2261●하종필(전 에이스침대 전무이사)씨 상배 두영(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 교수)유진(신암중 교사)씨 모친상 안철홍(위슬런수학전문학원 강사)씨 빙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11시 (02)3010-2294●이경동(고양법원 대표집행관)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92
  • [부고]

    ●정동기(대검찰청 차장검사)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30분 (02)3410-6915●임영구(한국공항 감독)현자(광주 송원우편취급소)혜자(대통합민주신당 공보국장)혜영(화원중 교사)현화(부천 동곡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윤재규(영재산업 대표)박현하(국민중심당 부대변인)김창(바이인피니티 대표)김태중(한국정보보호진흥원 선임연구원)씨 빙부상 6일 전북 부안 혜성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63)581-0356●변재용(전 감사원 1국장)씨 상배 진호(ING생명 MVP지점장)씨 모친상 신승준(전 두산 상무)김대흥(일진건축 대표)류명섭(대한항공 프라하지점장)씨 빙모상 6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2072-2014●이영무(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씨 모친상 7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31)810-5472●엄태국(전 대한지적공사 소장)태환(사업)태근(〃)태암(〃)씨 모친상 상현(동아일보 주간동아팀 기자)씨 조모상 6일 전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30분 (063)285-4044●이대형(FnC코오롱 상무)기형(사업)우형(롯데쇼핑 팀장)씨 모친상 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590-2540●이제환(사업)제화(〃)제향(〃)씨 모친상 김규현(앰코코리아 대표)송택영(사업)씨 빙모상 구기희(사업)씨 시모상 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921-3299●유순자(전 육군 간호장교)씨 별세 최채균(예비역 육군 대위)씨 상배 진우(우리담배 이사)씨 모친상 길영철(경희의료원 진단의학과 실장)이태숙(칼라토크 사장)김태홍(중일고 교사)강영식(동양화가)씨 빙모상 7일 경희의료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2)958-9545●이성해(부산대 사회학과 교수)씨 별세 5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51)550-9951●이상문(STX팬오션 전무)씨 빙모상 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31)787-1510●홍승우(한화그룹 경영기획실 홍보팀 부장)씨 빙모상 6일 인천 새천년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7시 (032)554-8297●이형원(현대자동차 호계남부점 대표)씨 부친상 제훈(한겨레신문 통일팀장)상훈(서울메트로)씨 큰아버지상 7일 경기 의왕시 오전동성당, 발인 9일 오전 8시 (031)429-7103
  • “대기업, 비판 칼럼 탓 사퇴 외압”

    대기업 법무팀장(전무급) 출신의 중견 변호사가 “대기업의 외압으로 다니던 법무법인에서 퇴사를 강요당했다.”며 10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했다. 7일 법원에 따르면 A그룹에서 7년간 일한 김용철(49) 변호사는 지난 7월말 B법무법인으로부터 부당하게 퇴사를 강요당했다며 출자지분에 대한 환급금 등의 명목으로 10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김 변호사는 “퇴직을 강요당하는 과정에서 A그룹과 연관된 모신문사 간부가 B법무법인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인사조치하도록 압력을 넣은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변호사는 A그룹이 압력을 행사한 이유로 “지난 5월 비상근 기획위원으로 있던 한겨레신문에서 ‘삼성의 편법 대물림을 삼성 구조본이 주도했다.’는 기사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폭행사건 문제를 다룬 내 칼럼을 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후속조치 통합브리핑 강행

    후속조치 통합브리핑 강행

    기자들이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정부가 통합브리핑센터에서 브리핑을 강행했다. 기자들은 대부분 브리핑에 불참하고 정부는 전자브리핑을 ‘녹화방송’으로 변칙 운영하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이재정 통일부 장관 공동으로 새로 마련한 통합브리핑센터에서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와 정부차원의 후속조치를 설명했다. 이 브리핑은 재경부와 통일부 출입기자들에게 공지됐지만 국내 언론사는 한겨레, 중앙일보, 연합뉴스와 일부 인터넷매체를 제외하고 대부분 불참했다. 대부분의 자리는 40여명의 외신기자 몫이었다. 재경부의 한 출입기자는 “브리핑에 가지 않아도 전자브리핑이나 KTV를 통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당초 전자브리핑으로 모든 브리핑을 생중계하겠다던 약속과는 달리 이날 권 부총리와 이 장관의 기자회견을 생중계하지 않고 녹화방송으로 전환해 저녁 늦게 이를 공개했다. 지난 1일 전자브리핑시스템을 개통한 후 ‘녹화방송’은 처음이다. 홍보처 관계자는 “브리핑 내용이 민감해 홍보처와 통일부에서 내용을 검토한 뒤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홍보처 관계자는 “원래 모든 브리핑은 생중계가 원칙이지만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오후 2시반에 있었던 국정홍보처장의 국무회의 브리핑도 인터넷 중계 도중 일방적으로 끊긴 후 ‘녹화방송’으로 대체됐다. 속기록도 삭제했다. 홍보처 관계자는 “기술적인 문제라 잘 모르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한 출입기자는 “브리핑에 참석하지 않아도 전자브리핑만 들으면 된다고 하더니 임의로 ‘녹화방송’이라는 편법을 써 브리핑 참석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책꽂이]

    ●그대 떠난 자리에 별이 뜨고-대한민국을 빛나게 한 사람들의 발자취(이상기 지음, 깊은강 펴냄) 한국기자협회 회장을 역임한 현직 기자가 취재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나’를 버리고 ‘우리’를 위해 생을 바친 사람들, 열정 하나로 평생을 불꽃처럼 살다 간 사람들, 지금 우리 곁에서 아름답게 살고 있는 56인의 이야기를 묶었다.2005년 9월 취재현장에서 세상을 떠난 서울신문 조승진 기자를 기리며 후배 김상연 기자가 쓴 감동적인 추모사 ‘여러분, 시간 있을 때 사랑하십시오’도 실려 있다.9800원.●이것이 한국어다(원동연·김난희·정연희 지음, 김영사 펴냄) 외국인의 시각에서 한국어의 특징과 기본 원리를 설명했다. 이들은 외국어를 배우려면 모국어의 사고 구조와 발성 구조의 차이를 인식하고, 배우려는 언어의 구조적 틀을 모국어 수준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1만 6000원.●중간은 없다-마거릿 대처의 생애와 정치(박지향 지음, 기파랑 펴냄) 서울대 교수인 지은이가 대처의 삶과 업적, 리더십을 평가했다. 모든 정당이 대중을 노동계급과 동일시하고 그들에게 호소해 정권을 잡으려 한 데 반해, 대처는 사회적 다수를 중산층 혹은 중산층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규정하고 그들에게 접근하는 정책을 폈다고 설명한다.1만 5000원.●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종교학(게르하르트 슈타군 지음, 장혜경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독일의 저널리스트인 지은이가 종교와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 썼다.‘인간은 왜 종교가 필요할까’,‘죽음 뒤에도 삶이 있을까’,‘왜 종교는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을까’ 등 24가지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꾸몄다.9000원.●10대들을 위한 성교육(수전 메러디스·로빈 지 지음, 박영민 옮김, 세용출판 펴냄)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인체의 여러가지 중요한 부분에 대해 솔직한 정보를 제공한다.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고, 청소년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주며, 남녀 모두의 성에 대해 분명하게 가르쳐준다.1부 성장과 2부 임신과 출산, 아기 돌보기 등 두 부분으로 이루어졌다.1만 4000원.●시대를 건너는 법(서경식 지음, 한승동 옮김, 한겨레출판 펴냄) 지은이는 도쿄게이자이대학 현대법학부 교수로 1951년 교토에서 태어난 재일조선인 2세. 그는 만약 한국에서 보수강경파 대통령이 탄생한다면 일본 보수파는 환호작약할 것이고, 전쟁의 악몽은 현실감을 한층 더해 갈 것이라고 주장한다.1만 2000원.●잔치가 끝나면 무엇을 먹고 살까(박승옥 지음, 녹색평론사 펴냄) 지은이는 돌베개출판사 편집장과 서울노동운동연합 정책실장을 역임한 전태일기념사업회 연구원. 그는 “경제 성장과 비정상의 풍요, 미친 소비는 범죄”라면서 “마을공동체의 복원이야말로 착취와 억압의 인간관계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개인들이 평등한 인간관계를 맺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1만 2000원.●치매와 마주하기(가토 신지 지음, 박규상 옮김, 시니어 커뮤니케이션 펴냄) 일본의 치매전문가인 지은이가 일반인들이 치매환자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치매 고령자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어 건강한 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과 행동을 설명했다.1만 2000원.
  • [2007 남북정상회담] “평양시민 환영→불면→격정”

    평양의 4대 일간지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3일자 1면 톱뉴스로 다루는 등 평양 분위기는 한껏 고조돼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평양시민들은 “환영▶불면▶격정”으로 관심과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3일 보도했다. 핵실험, 유엔 제재,6자회담 등 북한 관련 이슈 때마다 북한 내부의 표정을 전해 온 조선신보는 정상회담과 관련한 일반주민의 표정을 상세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양 주민 대부분은 ‘조국 통일’을 앞당기는 기회라는 ‘정치적’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20대 대학생은 “국과 남이 힘을 합치면 조선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경제대국으로 우뚝 솟아오를 것”이라고 말해 북한젊은층은 경제 문제에 더욱 관심이 있음을 드러냈다. 평양 시민들은 노 대통령 방문 둘째날인 이날 “아침 바쁜 출근길에서도 북남정상분들의 영상이 실린 신문에 눈길을 모으며 통일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면서 “평양역과 평양 제1백화점, 지하철도역을 비롯한 신문 열람판이 있는 공공장소들과 신문매대들은 시민들로 붐볐다.”고 말했다. 인민대학습당 김상환 연구사는 “김정일 장군님께서 또 다시 용단을 내렸다.”면서 “김일성 주석님께서 평생을 바쳐 심혈을 기울여 온 조국통일이 장군님에 의해 드디어 성취되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상기된 반응을 보였다. 김정일 위원장이 전날 4·25문화회관에서 노 대통령을 맞는 장면이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될 때 평양의 거리에는 오가는 사람이 없었고 대부분 가정과 일터 등 TV가 있는 곳에서 TV를 지켜봤다. 조선신보는 또 “밤 10시 마지막 저녁보도가 끝났어도 남녀노소 각계층 시민들은 이번 북남정상회담의 성공을 믿어의심치 않는 듯 통일이야기로 밤 가는 줄,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보도했다. 노 대통령 내외가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을 묘사하면서 ‘부인과 함께 넘기 위해’,‘보다 의의있게 넘기 위해’주춤거렸다는 가벼운 해석까지 덧붙였다. 노 대통령의 평양 중심가 카 퍼레이드에 대해서는 “연도에는 평양시민들의 함성이 메아리치고 한겨레·한핏줄을 만난 반가움이 수도의 거리에 넘쳤다.”고 밝혔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꼬마 과학자의 맛있는 실험(델핀 그랭베르그 지음, 아이세움 펴냄)과학책도 이렇게 쉽고 재미있을 수 있구나!부모와 아이를 모두 감동시킨 화제의 시리즈. 새로 나온 5∼7권엔 집짓기, 거울, 공기의 원리를 다뤘다. 이 책의 목적은 실험도구가 담겨 있는 표지에 잘 나와 있다. 집에서 재미나게 실험할 수 있는 방법들이 즐비하다. 플랩, 팝업 형태로 다양하게 꾸며져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다. 각 1만 3000원.●한눈에 반한 우리 미술관(장세현 글, 거인 펴냄)옛그림엔 선조들의 생활, 풍속, 철학이 담겨 있다. 김홍도, 신윤복, 정선, 장승업 등 내로라하는 조선시대 화가의 그림은 그래서 ‘타임머신’이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모르면 보이지 않는다. 문학을 공부하고 아마추어 화가로 활동하는 지은이는 풍속화에서 사군자까지 100개의 그림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림에 얽힌 일화까지 곁들이니 따분하게 생각했던 그림이 한눈에 쏙쏙 들어온다.1만 2000원.●이건 상자가 아니야(앙트아네트 포티스 글·그림, 김정희 옮김, 베틀북 펴냄)주변에서 흔히 보는 종이 상자. 어른들에겐 그저 뭘 담는 데 쓰는 것일 뿐이지만 아이들에겐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자동차도 산도 로봇도 될 수 있다. 단순한 그림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왕성하게 자극할 만하다. 질문과 대답으로 이어지는 형식은 부모와 아이의 애착관계를 높이는 데 한몫한다.8000원.●세상을 뒤흔든 31인의 바보들(장 베르나프 푸이·안 블랑샤르 글·세르주 블로크 그림, 윤미연 옮김, 녹색지팡이 펴냄)“너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아이들이 종종 야단맞을 때 듣는 말이다. 발명가 에디슨,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 소설가 애거서 크리스티, 가수 존 레넌…. 위대한 인물로 칭송되는 이들은 달랐을까. 어린 시절 모두 문제아 또는 열등생이었던 이들이 직접 들려주는 자신들의 이야기.“얘들아 기죽을 필요 없단다.” 9000원.●출동!지구수비대(사샤 노리스 글, 정현상 옮김, 한겨레 아이들 펴냄)환경 이야기는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걱정 붙들어 매길.“이 책을 읽는 순간 지구수비대원이 될 자격이 있다. 지구를 구하고 세상을 바꾸는 작은 방법들을 가르쳐주마!” 에너지, 물, 쓰레기, 음식, 교통수단 등 10가지 주제를 아이들의 일상과 친근한 방법으로 손쉽게 풀어놓았다.1만원.
  • [인사]

    ■ 재정경제부 △ASEM재무장관회의준비기획단 총괄팀장 이경문■ 문화관광부 ◇임용 △문화산업본부장 李普京△관광산업〃 牟喆敏△홍보관리관 禹眞榮△문화산업본부 문화산업진흥단장 金 讚△〃 문화미디어진흥〃 金在元△동학농민명예회복심의위원회 사무국장 파견 元容起◇팀장급 전보△문화정책국 국어민족문화팀장 朴明順△문화산업본부 문화산업진흥단 문화기술인력〃 全炳極△〃 문화미디어진흥단 미디어정책〃 李政祐△〃 〃 출판산업〃 愼重石△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콘텐츠개발〃 金在喆△한국예술종합학교 총무과장 金春燮△국립중앙도서관 정책자료〃 崔天植△〃 어린이청소년도서관 행정지원팀장 金鍾浩△국립민속박물관 섭외교육과장 李漢照◇팀장급 신규임용△정책홍보관리실 정책홍보팀장 琴基衡△문화산업본부 문화미디어진흥단 뉴미디어산업〃 朴炳雨■ 법제처 ◇전보 (과장급) △총무과장 鄭永祚△경제법제국 법제관 金承烈△법령해석관리단 법령해석지원팀장 邊官錫△정책홍보관리실 혁신관리담당관 吳龍植△〃 법령총괄〃 房極奉△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金亨洙 심현정(서기관)△총무과 鄭海聖△정책홍보관리실 홍보협력담당관실 朴鍾九△경제법제국 宋尙勳△행정심판관리국 심판지원팀 李相秀△〃 환경문화심판팀 金承祖△법령해석관리단 법령해석지원팀 徐輔京△〃 행정법령해석팀 琴昌燮 姜信九△〃 경제법령해석팀 吳章煥 崔宗珍◇파견 (서기관)△행정자치부 행정정보공유추진단 金修美■ KBS △정책기획센터 기획팀장 허진△인적자원센터 후생안전〃 신창섭(申昶燮)△방송문화연구소장 박세민△대외정책팀장 정지환△시청자센터 KBS홀〃 신창섭(申昌燮)△글로벌센터 국제방송〃 정순완△디지털미디어센터 IT인프라〃 이상협△편성본부 DMB〃 함형진△〃 TV송출〃 송문석△보도본부 탐사보도〃 김용진△TV제작본부 TV전략기획〃 김태민△〃 프로그램개발〃 오진산△〃 TV제작운영〃 최용규△〃 스페셜〃 이상요△〃 환경정보〃 이장종△〃 예능2〃 강영원△〃 ENG영상〃 김승연△〃 드라마영상〃 박희환△〃 교양기술〃 엄재섭△〃 드라마기술〃 박태훈△〃 TV편집기술〃 김순기△〃 특수영상〃 정동욱△라디오제작본부 라디오제작운영〃 이완성△〃 한민족방송〃 윤석훈△〃 라디오생방기술〃 김광태△기술본부 송신인프라〃 백석일△〃 전력인프라〃 남명렬△〃 소래송신소장 윤인택△〃 남산〃 진성만△경영본부 시설관리팀장 김회종△부산방송총국장 이동식△창원〃 전진국△광주〃 김진석△전주〃 정초영△제주〃 류현순△감사실 감사역 이윤복(기획) 양세주(기술) 이창현(경영)△경영본부 재원관리팀 인천사업지사장 이기백△〃 〃 경기남부〃 김영균△〃 〃 경기동부〃 홍광표△청주방송총국장 이동섭■ 한겨레신문 ◇승진 △전무 권태선 고광헌■ 우리투자증권 △준법감시인 金英鎭△개포지점장 李昶權■ 한화증권 △송도IFEZ지점장 吳榮秀△신탁팀장 全連夏■ 웅진코웨이 △영업본부장(상무) 신승철△마케팅본부장(상무) 이상빈
  • [인사]

    ■ 과학기술부 ◇서기관 승진△장관실 황성훈△혁신기획관실 김진형△우주기술개발과 오성배△원자력정책과 전기수△종합기획과 홍순정■ 노동부 ◇전보 △정책홍보관리본부장 鄭鍾秀■ 건설교통부 ◇승진 △항공안전본부 공항시설기획관 장만석◇부이사관 전보△정책홍보관리실 정보화국제협력관 임성안■ 조달청 △부산지방조달청장 金載昊■ 국회도서관 ◇이사관 전보 △기획협력국 기획협력국장 최경일◇부이사관△정보관리국 정보관리국장 직무대리 예일순■ 국민중심당 △중앙연수원 부원장 윤용대△대전시당 사무처장 손종암■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한국의집 관장 李愚勝△한국문화의집 〃 朴貞淑■ 한겨레신문사 ◇승진 △사업기획국 부국장 대우 姜秉洙◇보직△제작국 디지털이미지부장 직무대행 柳箕二 ■ 한국항공대 △교무처장 겸 교육혁신센터장 이상율△공과대 항공재료공학과장 이인규△IT연구소장 송동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신임 교수 △협동과정 예술경영과 전수환◇보직 교수△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과 이진원■ 건국대 △서울캠퍼스 국제처장 李龍模△공과대학장·공학교육혁신센터장 金盛均△대학원 교학부장 李成洙△특성화학부장 裵東鎬△공과대학 교학부장 金鍾和△성관 관장 李相洛△언어교육원장 李亨植△연구처장·산업협력단장 許鐸△벤처창업지원센터장 柳旺辰△공학교육혁신센터 공학교육연구소장 金仁元△〃 공학교육혁신사업단장 金星東△충주캠퍼스 교양학부장 金燦子△건대학보사 편집인 겸 주간·충주캠퍼스 학원방송국 주간 安炯基△산학협력단 충주지부장 金煥基■ 데일리줌 △경영지원본부 경영지원총괄팀장 김종현■ 알리안츠생명 △계리조정부장 殷載景△계리모델〃 金慶天
  • [문화플러스] 새터민 청소년 지원 중고등학교 설립

    새터민(북한이탈주민) 청소년들의 남한사회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특성화학교 한겨레중고등학교(학교법인 전인학원, 이사장 박청수) 본관 준공식이 12일 오후 3시 본교 체육관에서 열린다.이번에 준공하는 본관은 연면적 7523㎡에 기숙사, 체육관과 26실의 교육지원 시설을 갖추고 새터민을 위한 특화 교육을 시행하게 된다. 학교법인 전인학원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에 학교부지를 마련,2005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한겨레중고등학교’설립인가를 받아 2006년 3월 개교했다.(031)671-2113.
  • [독도 탐방기] 독도가 예사 섬이던가

    [독도 탐방기] 독도가 예사 섬이던가

    삼대에 걸쳐 덕을 쌓은 후, 하늘의 보살핌을 받아야만 그 섬에 오를 수 있다 했다. 독도 얘기다. 누가 독도를 국토의 막내라 했나. 본토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는, 혹은 크기가 작다는 이유라면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중국의 기서 ‘금병매’에 등장하는 무대가 동생 무송보다 체격이 월등히 커서 형이었던가. 나이로 보나-독도의 생성시기는 460만년 전으로 울릉도(250만년 전)나 제주도(120만년 전)보다 앞선다는 것이 정설이다-국민 정서로 보나 내 나라 섬들 중 맏형임이 분명하다. 성지를 찾는 순례자의 심정으로 6시간 남짓 독도를 둘러보았다. 글 독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독도 도착까지 30분 남짓 남았을 무렵 선내 안내방송이 시작됐다. 평소라면 감정에 북받친 웅변조의 격한 목소리에 실소를 터뜨리는 이도 없지 않았겠지만, 독도가 예사 섬이던가, 선객 모두가 또렷한 눈망울로 방송을 경청했다. 선실 위쪽에 올라 독도를 처음 마주하는 순간, 정수리에서 시작된 짜릿한 흥분이 온몸을 휘감고 나가는 듯했다. 독도는 그리 쉽게 발디딜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험한 뱃길은 제쳐 놓고 너울파도가 1.5∼2m만 돼도 방파제가 없는 접안시설에 배를 대기가 어렵다.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배편이 전혀 없는 12월과 1,2월을 제외하고 올 6월 말 현재 여객선이 울릉도에서 96일 출항해 64일가량 독도에 입도한 것으로 나타났다.3∼4월 날씨가 험했던 것을 감안하면 관광객들이 5∼6월에 대부분 몰렸던 셈이다.64일 중 하루 한두 차례만 입도한 날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독도는 이름과 달리 동도와 서도 2개의 큰 섬과 주변 89개의 부속섬으로 구성된 화산군도. 동도와 서도의 거리는 110∼160m, 수심은 10m 정도 된다. 난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8월 평균기온이 24℃를 초과하지 않아 시원한 편이고,1월의 평균기온은 1.0℃로 온화하다. 안개가 많고 흐린 날은 연중 160일 이상. 연평균 강수량은 1240㎜로 계절차는 별로 없지만, 겨울에 폭설이 자주 내린다. 부족했던 식수문제는 6월 국내 한 대기업이 2기의 담수설비를 조성한 이후 거의 해소됐다. 독도경비대원과 등대관리원 등이 상주하고 있는 동도에는 1일 24t(하루 70명 사용 가능), 김성도씨 부부가 살고 있는 서도 어민숙소에는 1일 4t의 물이 공급되고 있다. 현재 독도의 주민등록상 거주자는 모두 4명. 서도에 김성도 이장과 부인 김신열씨, 이예균 시인, 동도에 등대지기 하임락씨 등이 각각 등재돼 있다. 독도를 호적지로 한 사람은 모두 623호 2105명이다. 배에서 내린 승객들을 가장 먼저 맞은 것은 삽살개 ‘몽’이. 괭이갈매기 알을 훔쳐 먹거나, 심지어 잡아 먹기도 해 환경단체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녀석이다. 하늘을 뒤덮을 듯한 괭이갈매기의 환대를 기대했지만, 모두 어디로 사라졌는지 한 마리도 눈에 띄지 않았다. 서도가 동도보다 더 크고 봉우리도 높지만 경사가 급해 독도경비대와 독도등대, 접안시설 등은 모두 동도에 자리잡았다. 관광은 동도 내, 그것도 선착장 주변에서만 30분 남짓 가능하다.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독도관리사무소(054-790-6646)에 사전허가를 얻어 몇 시간 정도 체류할 수 있다. 접안시설에서 독도를 밟은 뒤 산책로를 따라 동도 정상을 향했다. 산책로 주변에 무시로 피어난 술패랭이와 박주가리 등 들꽃들의 모습이 반갑다. 계단 중간 오른쪽으로 바다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비록 한쪽 풍경이지만 대양과 마주한 동도의 우람한 모습이 두 눈 가득 들어온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얼굴바위. 다른 암석들과 달리 거무튀튀한 것이 꼭 머리띠 질끈 동여맨 투사의 옆모습과 닮았다. 그 아래로는 천길 단애. 험한 바람과 파도에도 끄덕없는 위풍당당한 모습이다. 유람선으로 섬을 한 바퀴 돌면 동쪽으로 해식아치 형태의 독립문바위, 우리나라 지도를 닮은 한반도 바위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독도에서는 강한 해풍과 부족한 토양, 급경사를 이루는 지형 때문에 약간의 식물이 자랄 뿐 나무를 찾아보기 힘들다. 독도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대부분 울릉도에서 바람에 실려 온 것들. 국화과(왕해국, 방가지똥, 구절초 등)나 백합과(날개하늘나리, 참나리 등), 볏과(돌피, 강아지풀 등) 등의 식물이 대부분이다. 육지에서 들여온 삽살개 4마리를 제외하면 포유류는 없다. 집단으로 번식하는 괭이갈매기나 바다제비, 슴새 등 희귀조류를 보호하기 위해 1982년에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됐다. # 배편과 요금 삼봉호가 하루 두 차례(오전 7시, 오후 2시30분) 도동∼독도를 운항한다. 접안 시간 포함해 왕복 6시간.㈜대아는 씨플라워호와 한겨레호를 각각 하루 한 차례씩 운항한다. 왕복 3시간 남짓. 배삯은 모두 왕복 3만 7500원.(054)791-8111∼2,(031)223-2671∼3. # 각종 변수들 2005년 독도관광 자유화로 동도에 하루 1880명까지 상륙할 수 있다. 당일 날씨는 가장 큰 변수. 상륙을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때는 선회관광으로 대체된다. 승선인원이 70명 미만이면 삼봉호 운항이 취소된다.
  • ‘우리땅끝’ 울릉도 트레킹

    ‘우리땅끝’ 울릉도 트레킹

    아직 알려진 것보다 숨겨진 매력이 더 많은 곳. 울릉도의 속살을 보기 위해서는 트레킹이 제격이다. 태하등대와 대풍감, 내수전 전망대에서 석포에 이르는 길, 도동항 좌우의 해안산책로 등 울릉도는 그야말로 트레킹의 천국이다. 오가는 길에 울릉도 특산 식물과 산나물 등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행남등대, 독도전망대 등에서 감상하는 일출과 야경은 별책부록. 트레킹 도중 물안개가 걷히고 수평선이 보이는 날에는 독도를 보는 뜻밖의 선물을 얻기도 한다. 유치환의 시(詩)를 타고 ‘동쪽 먼 심해선(深海線)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글·사진 울릉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울릉도 해안풍경의 걸작 대풍감 울릉도 해안도로변 바위들은 여간 투박하고 험준하지 않다. 바위와 바위가 겹쳐지며 단층을 이루고, 그 사이에서 천연기념물 석향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대풍감(待風坎)은 그런 기암괴석들이 늘어선 울릉도의 해안풍경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곳. 먼 옛날 돛단배타고 이 섬에 온 뱃사람들이 출항할 때 바람을 기다리던 자리라 해서 이름지어졌다. 섬내 단 2개 설치돼 있다는 신호등을 따라 해안가 터널을 지나고 나면 미역많고 안개잦은 태하(苔霞)에 닿는다. 대풍감 트레킹 코스는 태하리 성하신당 옆 버스정류장을 들머리로 삼는다. 이정표를 따라 ‘단골식당(054-791-7980)’과 ‘한일슈퍼(791-5350)’ 사이 골목길을 나서면 곧바로 계단길과 만난다.‘향목옛길’의 시작이다. 원체 된비알인데다 햇빛에 달궈진 계단이 열기를 토해내는 통에 숨이 막힐 것만 같다. 주변에 가득찬 솔향기와 뒤섞여 마치 한증막에라도 들어온 느낌. 목이 말라 쩍쩍 갈라진 흙길위로 수북이 쌓인 낙엽은 찾는 이가 그만큼 없었다는 반증일 게다. 30분 정도 굽이굽이 산길을 걷다 보면 대나무 숲길 끝에서 하얀 집과 만난다. 태하등대를 지키는 울릉도 항로표지관리소다. 건물도 등대도 온통 하얀색. 파란 하늘과 보기 좋은 대비를 이루고 있다. 등대옆으로 넓게 펼쳐진 초지를 지나면 곧바로 절벽 꼭대기다. 왼쪽으로 천연기념물 49호 향나무 자생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멀리 아름다운 현포항 풍경이 망막에 아로새겨진다. 속이 훤히 비치는 비취빛 바닷물은 S자형의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뭍과 희롱하고, 끝자락에 송곳산이 서수(瑞獸)의 뿔처럼 바다를 향해 불쑥 솟아 있다. 한 바가지 넘게 흘렸을 땀이 고스란히 즐거움으로 되돌아 오는 순간이다. #내수전 석포 산길과 행남 해안산책로 울릉도에는 정들면 못 떠난다는 정들포라는 마을이 있다. 정식명칭은 석포. 내수전 전망대에서 석포를 연결하는 4㎞남짓한 벼랑길은 현지 주민들이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손꼽는 곳이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내수전 전망대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발길을 돌린 후, 또다른 울릉도의 비경이 펼쳐지는 셈이다. 도동에서 왼쪽으로 행남등대까지 연결된 해안 산책로, 저동 촛대바위에서 도동방향으로 난 해안산책로도 빼놓을 수 없는 트레킹 코스. 이 두 해안산책로는 금년말 1㎞의 산길로 연결될 예정이다. #현포항, 울릉도의 한적함이 완성되는 곳 롤러코스터를 타듯 구불구불 현포령을 지나면 현포(玄圃)다. 동쪽 촉대암의 그림자가 바다에 비치면 바닷물이 검게 보이는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방파제가 보듬고 있는 항구의 크기에 비해 정박된 어선의 숫자가 턱없이 적다. 대형 호수에 조각배 몇 척 얹어 놓은 듯한 모습. 항구에 세워진 북유럽풍의 정자는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항구 오른쪽 방파제 끝에 하얀 등대가 서 있다. 금방 페인트칠이 끝난 듯 말끔하다. 이곳에서 보는 항구 풍경이 제법 아름답다. 왼쪽 송곳봉에서 시작된 우람한 산세는 오른쪽 끝 대풍감에서 절정에 달한다. 현포란 이름에 걸맞은 검푸른 바닷물이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 사이에서 연신 넘실댄다. 도동과 저동에서 다소 번잡함을 느꼈다면 현포항을 찾을 일이다. 울릉군청 문화관광과 (054)790-6393. ▶가는 길 : 강원도 동해시 묵호여객선터미널에서 한겨레호가 매일 오전 10시에 출발한다(비수기는 운항날짜 변경).4만5000원.(033)531-5891.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도 매일 매일 1회 운항한다.(054)251-8924. ▶섬 일주 : 관광버스는 도동항에서 오전 8시30분과 오후 2시30분 두차례 운행.4시간 소요.1만5000원.791-7020. 택시일주는 5만원∼15만원.791-2315. 랜터카는 승용차(지프 포함 9대)8만∼12만원,12인승 승합차(5대)12만∼13만원,25인승 승합차 25만∼50만원.791-2240. ▶버스를 자가용처럼 이용하자 : 군내버스가 섬내 주요 마을과 관광지를 연결하고 있다. 버스시간만 잘 맞추면 자가용처럼 요긴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버스시간표는 도동항 관광안내소에서 받아볼 수 있다. 일일권 1만5000원.91-2179.7910. ▶먹거리 : 대부분의 식당에서 오징어회·무침 3만원, 오징어 물회·홍합밥·복어탕 1만원 등을 받고 있다. 약소불고기는 1인분 1만5000원. ▶잠자리 : 대아리조트(791-8800), 성인봉모텔(791-2078), 한일모텔(791-5515)칸모텔(791-8600) 등이 비교적 깨끗한 숙소. ▶한국드림관광(02-849-9013), 대아관광 (02-514-6766)등은 다양한 가격대의 울릉도 여행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묵호 왕복교통비, 묵호-울릉 1등석 왕복여객선비, 섬일주유람선비, 섬일주육로비 등이 포함돼 있다.
  • 힘받는 鄭

    힘받는 鄭

    한때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던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측의 캠프는 최근 활력이 돈다. 범여권의 본류인 민주당 출신들을 영입하는 데 잇따라 성공하며 조직 강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돈이자 김홍업 의원의 친구인 윤흥렬 전 스포츠서울 사장이 지난 12일 캠프 전략·홍보를 총괄하는 선대본부장으로 합류한 뒤 민주당 의원 출신인 조성준 노사정위원장도 조직·직능 선대본부장으로 옮겨 왔다. 여기에다 민주당 ‘대통합파’인 한준수 홍보위원장의 합류로 장상 전 민주당 대표의 영입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장전형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광주·전남 홍보특보로, 한겨레신문 기자출신인 장세환 전북중흥포럼 상임대표가 전북 언론특보에 임명돼 호남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386인사인 송갑석 전 전대협 4기 의장도 캠프 청년위원장으로 위촉돼 분화하고 있는 ‘386 표심’을 공략 중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 전 의장의 상승세도 호재다. 정 전 의장은 민주당 조순형 의원의 부상으로 한때 범여권 지지율 3위도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으나 최근 조직다지기가 성공하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정적인 2위권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정 전 의장측은 민주신당 국민경선위원회가 15일 ‘1인 2투표제’를 확정한 것에도 한껏 고무됐다. 대선주자 중 표의 결집도가 가장 높은 정 전 의장이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한 배제투표로 인한 반사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28일부터 시작되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도 통일장관을 지낸 정 전 의장에게는 유리한 국면으로 작용할 것으로 캠프는 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언론사 여론조사 李·朴 상반된 반응

    언론사 여론조사 李·朴 상반된 반응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을 엿새 앞두고 발표된 언론사 여론조사를 놓고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측이 13일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았다. 이 후보가 박 후보를 10%P 안팎으로 앞선다는 조사결과에 이 후보측은 “역전은 없다.”며 쐐기를 박은 반면, 박 후보측은 “샘플링이 잘못됐다.”며 ‘박빙승부’를 점쳤다. ●언론사 조사 모두 李 7~11%P 앞서 이날 발표된 조선일보-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후보는 박 후보를 모든 선거인단에서 7∼11%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대의원 10.1%P, 당원 7.3%P, 국민 선거인단 8.2%P, 일반 여론조사 11%P였다. 동아일보-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대의원에서 11.4%P, 당원에서 5.3%P, 일반국민에서 0.9%P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선거인단별 지지율을 경선방식대로 합산해서 시뮬레이션한 결과도 이 후보가 박 후보를 8.8%P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시뮬레이션한 결과도 이 후보는 박 후보를 10.10%P 앞섰다. 일주일전 같은 조사보다 두 후보의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 이를 두고 이 후보측 진수희 대변인은 “당심·민심이 모두 이 후보임을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한 것”이라면서 “박 후보 지지자들조차 이 후보의 승리를 점치는 상황으로, 박풍(朴風)은 네거티브 역풍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朴측 “지지층 결집도 높아 변수될 것” 반면 박 후보측 허용범 공보특보는 “우리쪽 조사로는 1%P안팎의 박빙”이라고 주장했다. 허 특보는 “전국 243개 지역당원협의회별로 샘플링을 해야 하는데 언론사 조사는 시도별로 30∼100명씩만 반영하므로 정확한 분석이 아니다.”면서 “언론사 여론조사는 선거인단별로 1000명씩 골라 시도별로 할당하지만, 우리는 당협별로 유효한 표본을 추출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10배 많은 선거인단을 상대로 조사해 더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 지지층의 결집도 및 투표율이 상대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에 경선 당일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최대변수는 ‘부동층’

    최대변수는 ‘부동층’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측의 최대 관심은 부동표심에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선거인단의 15%포인트 정도는 부동층이다. 두 후보 간 격차보다 더 많다. 이·박 캠프는 물론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막판 최대 변수로 꼽는 이유다. KBS가 지난 10일 발표한 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응답’이 전체의 13.4%였다. 또 당원의 20.2%, 대의원 10.8%, 국민선거인단 23.7%가 막판에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지난 3∼4일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후보 무응답층은 13.7%였다. 국민선거인단 가운데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것은 현 이명박 지지층에서는 25.9%, 현 박근혜 지지층에서는 18.9%로 각각 나타났다. 이·박 캠프는 이들을 잡기 위해 ‘이중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우선 ‘집토끼’를 독려하며 이탈표를 최대한 막는다. 동시에 상대 후보쪽에서 떨어져 나온 표를 최대한 캠프로 끌어오는 전략이다. 이 후보측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은 12일 “이제는 무조건 하방(下放)”이라고 막판 전략을 밝혔다. 캠프측이 확보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은 모두 지역으로 보냈고, 지역별 조직관리자가 선거인단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표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을 시작으로 원내·외 당협위원장의 공식 지지선언 등을 차례로 개최, 소속감을 높이는 전략도 곁들이고 있다. 막판 추격에 들어간 박 후보측은 ‘공중전’‘지상전’ 총공세에 들어갔다. 열성당원 1명이 열세지역인 서울의 선거인단 10명에게 전화를 걸어 표심을 공략한다. 박 후보도 ‘상징적인 행보’로 직접 나설 계획이다. 박 후보는 13일 경기 안양에서 합동연설회를 마친 직후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구미를 방문, 텃밭 영남권 표심을 자극하기로 했다. 박지연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 내 맘속에 초대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내 맘속에 초대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글 홍승범(본지 편집장) | 사진 한영희 2005년 4월호 장영희 교수로부터 2007년 7월 가수 이은미까지, 그간 ‘초대’에는 총 스물여섯 분이 참여하여 진솔한 대화를 나눠주셨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 있는 분들을 한 자리에 초대하는 일은 매회 산고를 안겨주었지만, 돌아보면 그 시간들은 모두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 릴레이 인터뷰 ‘초대’가 충전의 시간을 갖습니다. 잠시 숨을 고른 이후 더 풍성하고 실팍한 내용을 담아 돌아올 것을 약속드립니다.이번 호에는 그간 ‘초대’에 등장했던 대담자의 면면과 어록을 살펴봅니다. 장영희(영문학자, 서강대 교수) 희망을 버리는 것은 죄악이다 장영희-김점선(화가) 관능의 힘이 그대를 이끈다 김점선-신희섭(뇌 과학자) 단순함의 아름다움 신희섭-정말로(재즈 보컬) 꽃잎 날리네, 햇살 속으로 / 머물다 가네, 꽃그늘 아래 정말로-이외수(소설가) 고독한 산보자의 꿈 이외수-류승완(영화감독) 유쾌하고 정직한 분노의 방식 류승완-최일도(목사) 지상의 양식 최일도-인요한(의사) 1백 년 린튼 가의 ‘조선 살림, 한국 사랑’ 인요한-최불암(탤런트) 홀로 안으로 익어가면 / 그게 남자요, 아버지요 최불암-한준호(한국전력 CEO) 한 가지 마음으로 한길을 걸어가다 한준호-문국현(유한킴벌리 대표) 청년의 꿈을 청산에 심다 문국현-김후란(시인) 재능이 아니다, 열정이다 /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김후란이병훈(유니베라 대표) 꿈은 현실보다 힘이 세다 이병훈-한젬마(화가) 그림 밖으로 걸어나와 세상 속으로 들어가기 한젬마-유인촌(서울문화재단 대표) 내 꿈은 그대를 꿈꾸게 하는 것 유인촌-장미희(배우) 여름, 보리울의 길목에서 장미희-홍세화(한겨레신문 시민편집인)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홍세화-정혜신(정신과 전문의) 다시, 인간에 대한 예의로부터 정혜신-한비야(국제 NGO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 내 어여쁜 사람아, 일어나 함께 가자 한비야-박경철(시골의사) 쓸모없음보다 두려운 것은 없다 박경철-공병호(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행복한 자유주의자와의 대화 공병호-심재명(엠케이픽처스 사장) 모든 평범한 삶은 특별하다 심재명-장윤주(모델) 날 한 번이라도 본 적 있나요? 장윤주-배한성(성우) “친구, 인생은 더빙이 안 된다구” 배한성-정관용(KBS 심야토론 진행자) 대한민국의 정중앙에 서다 정관용-이은미(가수) 화려하고 쓸쓸하게,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장영희 행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절대 행복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갖고 있습니다. 행복에 관한 한 우리는 참으로 변덕꾸러기라서 손에 넣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행복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행복은 영원이 아니라 순간적인 것이고, 그래서 진정한 가치와 행복은 위대한 성취의 이면이 아니라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작은 순간들 속에 숨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김점선 상대적으로 둔하고 끈질긴 예술가들만 남게 돼. 너무 예민하면 죽어. 무시도 이겨내야 하고, 운명 같아. 조물주가 작가 하나를 만들 때 일부러 굳센 의지를, 뚝심을 심어 놓지. 스무 살에 빛나지 않고 육십, 칠십에 빛나게 아주 조금씩 키워갈 수 있는 씨앗만을 집어넣지, 누구나 한눈에 알 수 있는 그런 조숙하고 완성된 재능을 넣지는 않아. 그렇게 되면 타락하기 쉬워. 시들어 버린다니까. 신희섭 어떤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그 일을 쉽게―다른 사람이 보기에―잘 해내는 사람을 우리는 전문가라고 부른다. 그는 그 일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이다. 정확하게는 ‘뇌에 배어 있다’가 맞는 표현이다. 뇌에 배어 있는 기능이 몸을 통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하루하루 일상의 전문가이다. 자는 일, 먹는 일, 걷는 일 하나만 해도 우리가 얼마나 오랜 연습 끝에 이룩한 기능인가? 정말로 진실과 맞닥뜨리려면 얼마간의 불편을 감수해야 해요. 입맛에 맞는 달콤한 음악을 하기는 쉽지만 나 자신을 속일 수는 없잖아요. 재즈가 좋은 건, 음악과 나 사이의 공간에 거짓이 존재할 틈이 없다는 거예요. 거칠지만 그만큼 진솔하니까. 이외수 험, 험. 하던 얘기 마저 합시다. (담배 하나 물고) 옛날에 내가 심산유곡에 들어가 문장공부를 했거든. 겨울에 냉방에서 자고, 밥할 때만 불 떼고. 눈이 첩첩이 쌓여있으니 나무 구하기가 힘들어 아예 달밤 같은 때는 문 열어놓고 닫으나 여나 춥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면서 밖을 내다보는데, 아! 그 달빛 속의 나무가 너무 거룩해 보이는 거요. 이렇게 추운데, 저자는 홀딱 벗고서 홀로 서서 겨울을 나는구나.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저렇게 초연하게 겨울을 날까. 딱 보면 내 신세 같은데… 그러다가 문득 그와 내가 하나가 되는 일체감을 얻은 겁니다. 그때부터 문장도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묘사하고 설명하는 문체가 아니라 그 사물의 마음으로 말을 하게 된 거지. 류승완 자칭 걸작 시나리오를 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람들을 가끔 만납니다. 그러나 만나고 보면 그들은 시나리오 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써본 적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제가 직접 만든 단편 영화를 가지고 대한민국의 모든 영화제에 출품해서 모조리 떨어져 봤습니다. 영화학과 시험에도 빠짐없이 낙방을 경험했고요. 데뷔하기 전까지 열한 편의 장편 시나리오를 썼는데, 한 번도 공모에 당선되지 못했고 영화사에도 팔지 못했습니다. 재능은 극복할 수 있지만 열정은 극복할 수 없어요. 시쳇말로 중요한 것은 펀치가 아니라 맷집이 세야 한다는 겁니다. 최일도 어느 날, ‘밥퍼’ 현장에서 진지를 드시던 할아버지 한 분이 신문을 보시다가 저를 부르시더라고요. 어이, 최 목사! 또 책을 냈구먼. 아, 네. 졸작을 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부끄러운 건 아는구먼. 예? 무슨 말씀…. 이 사람아, 예수는 책 한 권 낸 적 없는데, 그 제자라는 사람이 뭔 책을 그리 많이 내? 아, 예. 그래서 늘 부끄럽습니다. 내고 싶어 낸 게 아니라…. 지난번에 저쪽에서 냈으니 이번엔 이쪽에서 내달라고 하도 졸라서…. 아, 시끄러워! 어쨌든 당신이 냈잖아. 이것 봐. 우리는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목사 말고 예수님처럼 사는 목사를 기다리는 게야…. 인요한 가난과 역경에 맞닥뜨려도 웃으면서 헤쳐나가는 것이 조선 사람의 본래 얼굴입니다. 결핵에 걸려 죽음을 눈앞에 둔 한 주민이 해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몹쓸 병에 걸렸지만 어쩌겠어요. 열심히 끝까지 싸워봐야죠.” 너무나 의연한 자세로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용기 있게 맞서는 모습에 경외감마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린 지금 어떻습니까? 걸핏하면 한강에 풍덩, 목숨을 버리는 풍조가 생겨났어요. 병원에 와 보세요.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목숨은 선물인데, 그런 나약한 태도는 원래 우리의 모습이 아니에요. 비겁한 도피예요. 최불암 요즘 들어 내가 주례를 많이 보는데, 아버지가 울면 딸이 울고, 딸이 울면 반드시 아버지가 울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손으로 눈물을 닦지 않아요. 마치 흘린 적 없다는 것처럼 눈만 껌벅거릴 뿐. 그래서 결혼식장에서는 아무도 아버지의 눈물을 볼 수 없고 다만 딸이 그것을 느끼게 되는 거지요. 내 사무실에 여직원이 하나 있었는데 아주 어렵게 자란 친구예요. 시집갈 때 내가 주례를 봤는데 그이 아버지도 역시 눈물을 떨구고 있더라구. 신부는 화장 지워가면서 같이 울고…. (아들? 그때는 어머니가 울지) 한준호 북한 현지 KEDO발전소 건설 당시 작업에 참여한 현지 인력 4백 명 가량을 강당에 모아 놓고 교육을 시켰어요. 그런데 하루는 그중 한 사람이 와서 강당 불이 밝아 글을 볼 수가 없다고 하는 겁니다. 전등의 삼분의 이를 끄고 나머지만 켰더니 그제야 눈이 편하다고 했답니다. 우리 눈에는 너무나 익숙한 불빛이 다른 어떤 사람들에게는 눈이 부실 만큼 밝다는 사실…. 이것은 우리가 지금 어떤 문명을 경험하고 있는지에 대한 방증이라 할 겁니다. 문국현 언젠가 피터 드러커 선생을 만나 뵈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비가 막 쏟아지는 날인데, 아흔다섯의 연세에 다리가 불편하셔서 워커에 의지하시면서도 식사를 굳이 나가서 하자시는 겁니다. 아! 선생님, 도대체 이 도전하는 정신의 정체는, 그 정열은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여쭈었더니 답이 명쾌했습니다. “인생은 긴 달리기이고, 사람은 모름지기 젊게 살아야 해! Life is long running, people must keep young!”. 김후란 미래는 현재다, 이 말을 가슴에 담아두고 살아요. 미래가 현재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현재가 미래로 달려가는 것이잖아요. 이병훈 일터는 우리가 하루 3분의 2 이상의 시간과 정력을 쏟는 곳입니다. 당연히 자아성취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자아라는 건 개인과 기업의 꿈이 하나 될 때 성장하니까 가능하면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 모여야 합니다. 그래서 제게는 10조짜리 회사를 만들겠다는 욕망이 없습니다. 다만 그들이 함께 일하는 ‘참 좋은 회사’ 하나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한젬마 잘 어울려서 내 몫만큼 살고 가는 것. 그게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일 거라고 생각해요. 나이 들면서 모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그건 제가 정말 싫어하는 거예요. 젊은 나이에는 잘 모르고 달려드는 패기도 좋고 날카로움도 좋지요. 하지만 나이 들어 그러는 것은 부담스러워요. 너무 공격적이거나 강한 것도 싫고요. 조용하고 침착하고 내면의 힘이 느껴지는 사람이 좋아요. 유인촌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계층에 있는 사람들, 예술에 대해 별로 인식이 없어. 말로는 뭔 소리 못 해. 하지만 옷 벗고 속에 있는 얘기 다 끄집어내다 보면 예술을 하찮게 생각해. 문화를 해야 한다, 그래야 선진국이다 떠들지만 말 뿐이야. 결국 예술가들이 그이들의 머리를 깨우쳐줘야 하는데 부끄럽게도 대부분 역량이 부족해. 예술가? 딴따라? 그 역할 너머냐, 안쪽이냐로 구분하면 돼! 장미희 언제 어디서든 당당한 배우들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못 그래요. 전날 밤 준비하고, 고민하고, 그러고도 막상 나가야 할 때가 닥쳐오면 “정말 싫어!” 혼자 떼를 써요. 요즘도 공적인 자리에 가면 “말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어, 편안히 놔주었으면 좋겠어” 중얼거리면서 귀퉁이에 숨어요. 아직도 저는 왜 배짱이 요만할까, 혼자 고민하지요. 홍세화 한국으로 돌아가면 땅을 많이 밟아보리라, 파리에 있을 때 다짐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와 보니 자동차가 사람을 밀어내고 있었습니다. 위로 가라, 밑으로 가라 아니면 건물 속으로 들어가라…. 사람의 길이 없구나, 길이 없어서 사람들이 길을 찾지 않는구나, 나는 독백을 했습니다. 정혜신 ‘인간은 자기가 아닌 만큼만 인간일 수 있다.’ 2차 대전 당시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았던 한 유태인 정신과 의사가 이런 말을 남겼어요. 인간은 자기를 초월할 수 있는 만큼만 인간이라는 거고, 본능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인간의 자의식 속에서만 진정한 이성적 존재가 나타난다는 거죠. 한비야 생각하는 사람thinker도 있고, 행동하는 사람actor도 있어요. 저는 가슴이 시키는 대로 어떻게든 손발을 움직여야 하는 사람이니 후자이겠죠. 생각해보세요. 목욕탕 가서 생각보다 뜨거운 물에 들어갔어요. 견딜 수 없죠? 튀어나가야 하죠? 그게 절박감이에요. 난 그게 뭐가 됐든지 일단 ‘필’이 오면 100도까지 끓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어요. 성에 안 차! 박경철 죽어서 아버지를 만나서는 “그래, 잘했다” 칭찬을 받아야 하고, 아픔을 함께해준 친구에게는 언제든 힘이 되어주어야 해요. 그리고 나를 믿어주는 아내에게도 실망을 줄 수 없으니 결국 이들이 저를 하루 24시간 감시하고 격려하는 거죠. 당연히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다짐할 수밖에요. 공병호 안분지족, 나는 노! 입니다. 인간은 자신이 도달할 수 있는 것보다 좀 더 높은 목표에 에너지를 쏟고 그것에 몰입할 때 행복을 느낍니다. 일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절반의 행복에 지나지 않습니다. 일이 항상 좋을 수는 없겠지만, 마찬가지로 사람도 항상 행복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건 행복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일을 하면서 행복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심재명 재테크요? 문외한이에요. 성격이요? 직관적이고 감성적이랄까, 지레짐작해서 일을 그르친다고 남편에게 늘 주의를 받아요. 화나는 일이요? 영화 잘 만들 고민을 하지 않고 잘 살아남을까만 궁리하는 사람을 마주 보는 일. 화를 자주 내냐고요? 못내요. 좌우명이요? 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말자. 성공이요? 그런 걸 꼭 생각해야 하나요? 나이에 따라 현명하게 자신을 변화시켜가면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 그게 성공 아닐까요? 장윤주 리허설 백 번 하고 관객 앞에 딱 한 번 서면 그만인 게 쇼예요. 하루 만에 끝날 거 할 짓 없어서 이렇게 준비하나, 회의가 들기도 하지만 한 번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되풀이하지 않는 비장한 올인이 멋있잖아요. 예전에는 쇼가 끝나고 나면 아쉬운 기분에 맥주도 한 잔씩 했는데, 이제는 박수를 뒤로하고 무대를 내려와 본래의 나 자신으로 돌아오는 모습도 너무 좋아요. 쿨하게 안녕히 계세요, 하면서 총총 발걸음을 돌리는 그런 내 몸짓들이 진짜 멋있다, 완전 카리스마다, 스스로 감탄하기도 해요. 배한성 방송 잘하는 법 궁금하시죠. 책 나와 있어요. 조금 두꺼운 게 흠이긴 한데, 읽다가 지치면 훌쩍 뛰어넘어 맨 뒤를 봐도 좋아요. 거기 아마 이런 이야기가 쓰여 있을 거예요. 여태껏 얘기한 건 이론이다, 방송은 타고나는 것이다. 그럼 도대체 뭘 타고나느냐, 재능? 아니, 끈기. 정관용 토론 문화가 성숙하지 못한 것은 교육에도 큰 문제가 있습니다. 사지선다 주입식 학습의 폐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거죠. 정운찬 총장 재직 시 서울대학교에 기초교육원이 만들어졌습니다. 거기서 뭘 가르칠까요. 말하기와 글쓰기랍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서울대에 들어온 우수한 학생들이 정작 학문을 위한 기본 소양을 갖추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은미 남 모르는 아픔과 고민 갖지 않은 사람 누가 있겠어요. 그런데도 제 주변에는 세상이 다 그런 거다, 너 혼자 고민하는 것 아니다, 코웃음 치는 사람이 없었어요. 늘 한 발짝 뒤에서 지켜주기만 하는 그런 진짜 사랑을 받고 있었는데, 정작 제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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