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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서울·수도권 알짜배기 분양러시

    주택업체들이 올 상반기 서울·수도권에서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정부의 잇단 집값 안정책으로 신규분양 경기가 주춤해지자 가급적 분양시기를 앞당기려고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주택경기가 더 가라앉기 전에 분양하기 위한 고육책이다.여기에는 7·8월이 신규 분양의 비수기라는 점도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 오는 5·6차 동시분양에 5000여 가구의 아파트가쏟아질 전망이다.이 가운데 서울시내 노른자위 아파트들도 상당수 포함돼 내집마련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사당동 남성아파트 재건축 물량을 5차 동시분양에 선보일 예정이다. 극동아파트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으며 모두 223가구다.조합원 물량을 뺀 8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사당로와 동작대로 이용이 가능하다.인근에 롯데건설의 낙천대와 삼성래미안 등이 공사중이어서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대우건설도 금호 10구역 재가발지구에서 5차 동시분양에참여한다.금호공원 바로 옆에 있으며 23∼41평형336가구로 구성돼 있다.일반분양 물량은 112가구이다.단지 바로옆에 금호7구역 재개발 사업이 추진중이다.지하철 3호선금호역과 신금호역이 걸어서 5∼7분 남짓 거리이다.독서당길,강변북로,동호대교 등을 이용해 강·남북 연결이 쉽다. 한강과 가까워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인근에금남시장과 금호종합시장이 있고 훼미리마트도 자리잡고있다. 삼환기업은 고척동에서 5∼6월중 300여가구를 일반분양한다.오류중학교 이웃의 장미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전체 규모는 600가구이다. 전철 1호선 개봉역이 걸어서 10분여 거리에 있고 경인로와 남부순환로 등을 이용,도심 진입이 쉽다.고척초등,오류중학교 등에 걸어 다닐수 있는 거리에 있다. 한진중공업은 우림건설의 루미아트와 인접해 있는 강서구 방화동 성원연립과 경성연립을 재건축해 6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전체 354가구 가운데 94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양천길과 방화동 길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5호선 방화역과 개화산역이 걸어서 10여분 거리다. 인근에 신동아·성원·현대·도시개발아파트 등이 자리잡고 있다.단지 바로 옆에는 쌈지공원이 있다. 마송초등학교,치현초등학교 등에 걸어 다닐 수 있다.마곡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8호선 방화역과 방화시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LG건설은 한강로 옛 상명여고 부지 4085평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인다. 오피스텔을 포함해 모두 1359가구이며 이 가운데 주상복합아파트는 310가구다.36평형이 64가구,47∼48평형 182가구,59평형이 64가구다.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과 붙어 있으며 고층부에서는남산이나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특히 서울역∼용산역∼한강로 일대를 서울시가 부도심으로 육성할 계획이어서 발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용인=용인에서는 오는 6월까지 8500여가구가 분양된다.죽전아파트 물량도 상당수 포함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것으로 보인다. 죽전에서는 이달 말 현대건설이 12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46·69평형 단일평형이다. 대지 면적 1000여평에 용적률 179.67%를 적용해 15층짜리 아파트 3개동을 짓는다. 평당분양가는 68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중대형 아파트치고는 분양가가 낮은 편이다. LG건설은 5월 중 용인시 수지읍 신봉리에서 1626가구를분양한다.33평형이 354가구,39평형 406가구,45평형 334가구,51평형 416가구,60평형 116가구다. 주변에 LG건설아파트가 많아 모두 4500여 가구의 단지를구성한다. 보존녹지로 지정된 10만여평이 자연공원을 활용한 환경친화형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내부는 중앙정수처리시스템,에어컨 멀티배관 시스템 등 첨단 설비가 적용된다.용적률은 199%다. 용인시 기흥읍에서는 태영이 5월중 13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전체 규모는 400가구로 24·32평형으로 구성돼 있다.경부고속도로 수원인터체인지에 인접해 분당권 진출이쉽다. 서울 강남까지 차로 30여분 거리이며 영덕∼수지∼양재간 고속화 도로가 개통되고 전철 분당선이 통과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광주권=4·5·6월 3개월동안 4000여가구가 분양된다. 광주지역은 상수도 및 하수처리 용량이 부족해 그동안 주택분양에 제동이 걸렸었다.그러나이달 대주건설을 시작으로 주택업체들이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초월면 산이리에서는 벽산건설이 31평형 516가구를 공급한다.곤지암 톨게이트 인근 교통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다.서울 강동지역과 성남시내까지 승용차로 20여분 거리이다. 주변에 백마산,태화산,해룡산 등이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확장된 8차선 중부고속도로가 가깝고 성남∼이천으로 이어지는 경전철도 건설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이 좋아질전망이다. 지난 24·25일 초월면에서 296가구를 분양했던 대주건설도 5월에 25·33평형으로 구성된 505가구를 추가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도 초월면 쌍동리에서 6월중 838가구를 분양한다.28·32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고양권=그동안 용인 등지의 열기에 가려 아파트 분양이주춤했던 고양시와 파주 등지의 분양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6월까지 2116가구가 공급된다. 한라건설이 고양시 토당동에서 32평형 아파트 482가구를이달 말 분양한다. 또 벽산건설은 고양시 가좌동에서 32평형 아파트 500가구를,남광토건은 탄현동에서 33·42평형 214가구를 이달 말각각 분양한다. 동문건설도 고양시 백석동에서 38·43평형 아파트 920가구를 6월 말경 분양할 계획이다. 파주에서도 모처럼 현대산업개발이 교하면 야당리 자유로변에서 1096가구를 분양한다. 평형별로는 34평형 772가구,41평형 216가구,48평형 108가구이다.평당 분양가는 460만∼490만원대로 35평형 기준 인근 시세에 비해 3000만원 가량 싸다고 현대산업개발은 설명했다. 접수는 5월2일부터며 2004년 8월 입주예정이다.이산포 인터체인지나 장항 인터체인지를 통해 자유로 진입이 쉽다.2005년 완공예정인 용산∼문산간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운정역이 단지와 접하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교통여건 좋아지는 남양주권 남양주 호평지구 32만 9000평,평내지구 25만 7000평이 눈길을 끈다.토지공사가 내년 12월 택지개발을 끝낼 예정이다.46번 경춘국도변에 인접해 있고 주변에 천마산스키장,서울 리조트 등 레저시설이 밀집해 있다. 대부분의 공동 주택지는 분양됐다.남은 공동택지는 호평지구 1필지(1만 1000평),평내지구 3개필지(3만 1000평)로평당 190만∼237만원에 26∼27일 분양신청을 받는다. 호평·평내지구의 가장 큰 약점은 교통문제.주변환경이뛰어난 반면 교통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아 주택업체들이분양을 미뤄왔다.그러나 판교∼구리 왕복 8차선 공사가 올해 마무리되는 등 교통여건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호평지구는 대주건설이 지난 25일 모델하우스를 연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평당 분양가는 410만원대. 한화·중흥·한라·효성건설 등 9개업체도 6400여가구를분양한다.분양가는 대주건설 분양결과를 보고 정할 계획이다.현재로서는 평당 400만∼45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평내지구에서는 우남종합건설이 26일 모델하우스를 열고32평형 378가구를 분양한다.4개 업체 분양물량은 2000여가구.분양가는 호평지구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수돗물 사용 증가세 ‘주춤’

    수도권의 수돗물 사용량 증가세가 지난해 처음으로 5%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강유역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990년대 이후매년 10%를 넘어섰던 서울과 인천,경기 등 한강수계 수돗물 사용량의 증가율이 지난해 3∼4%에 불과,10여년만에 처음으로 한자리 숫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강수계 관리기금의 수입규모도 한강관리청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200억원이 적은 2300억원에 그쳤다. 수도권의 수돗물 사용량 증가세가 이처럼 둔화된 것은 무엇보다도 한강수계 상수도 요금이 지난해 평균 10%정도 인상됐기 때문으로 한강관리청은 풀이했다.또 장기적인 불황으로 공장의 가동률은 계속 떨어지는 반면 중수도의 활용도는 높아지고 특히 환경부가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수돗물 아껴쓰기 캠페인도 효과를 나타낸 덕분으로 지적됐다. 한강관리청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물이용 부담금이 다시 인상되는 등 수돗물의 낭비를 억제하는 다양한 요인이계속 발생할 예정인 만큼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강수계관리위원회(위원장 환경부장관)는 현재 t당110원인 한강수계 물이용 부담금을 하반기부터 130원으로인상할 방침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부동산시장 양극화 싸늘-활기

    국세청이 아파트 투기 세무조사 지역을 확대키로 하면서조사 대상 아파트와 제외된 곳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조사가 시작된 곳의 아파트는 거래가 끊기고,문을 닫는중개업소도 늘고 있다.반면 조사 대상에서 벗어난 아파트는 거래가 활발하고 값도 강세를 띠고 있다.일부 지역에선 투기조사에 아랑곳하지 않고 ‘떴다방’들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세무조사 해당지역 ‘우려반 걱정반’=서울 마포구 공덕동 중개업소들은 이번 세무조사 대상 단지로 포함되면서거래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일부 업소들은 거래가 끊기고 세무조사의 불똥이 중개업소로 튈 것을 우려,아예 문을 닫았다.문을 연 중개업소에는 집을 사고 판 사람들의 세무조사와 관련한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용산구 이촌동 일대 아파트 거래도 거의 중단됐다.LG한강빌리지 27평형 프리미엄이 1억7000만원 가량 붙었지만,세무조사 발표 이후 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사겠다는 사람도 몸을 사리고 있다. 이촌동 삼성 공인중개사무소는 “당분간 거래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래도 투자 열기가 한풀 꺽일것 같다.”고 말했다. ◆신도시 아파트 거래 활발=국세청의 세무조사 발표에도불구 분당 등 신도시 아파트 거래는 활발한 편이다.가격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분당은 20평형 아파트가 한달 사이에 2000만∼3000만원올라 1억4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팔자 물건은 많지 않지만 나오기 무섭게 팔리고 있다. 용인지역은 세무조사의 ‘무풍지대’나 마찬가지다.1·8조치 이후 죽전지구 등에서는 미계약된 아파트 물량이 거의 팔렸다.죽전지구 현대산업개발 ‘I-PARK’는 일부 저층을 빼고는 계약이 모두 이뤄졌다.계약 마지막날인 6일에는 모델하우스 주변에 계약을 하려는 당첨자와 떴다방 등 수백명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30평형대 아파트 로열층 웃돈이 최고 3500만원까지 붙었다. 한종걸 구구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죽전지구는 국세청의 세무조사 파장이 없는 것 같다.”며 “매물도 꾸준히나오고 거래도 심심찮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부동산 전문가들은 1·8조치 때처럼 단기적으로는 집값 상승을 누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조사 대상에서 빠진 아파트의 가격 상승 등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급불균형에서 오는 집값 상승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데 한계가 따를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부동산 투자 열기는 당분간 주춤하겠지만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지역에서 투자붐이 조성될 수 밖에 없다.”며 “공급부족에 다른 가격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한강 그곳에 가면] 한강둔치 ‘가을 만발’

    “한강의 가을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경기도 고양시에 살고 있는 주부 손병남씨(孫炳男·35)는 6살,4살난 아들 둘과 함께 한강의 가을을 만끽하며 연신감탄사를 쏟아낸다. 깊어진 계절에 간신히 버티고 있는 코스모스길,수줍은 듯엉거주춤 서있는 해바라기 길을 거닐때는 꿈많았던 학창시절의 추억들이 떠올랐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요즘 한강변에는 각양각색의 꽃들이 만발해 일상에 지친도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용산구 동부이촌동 부근에서 잠시 눈을 돌리면 어느 시골의 들판을 연상케하는 이촌지구가 들어온다.한강의 가을을가장 잘 머금고 있는 곳이다. 한남대교와 마포대교사이의 이 곳에는 유채꽃,달맞이 꽃,갈대,억새,코스모스가 철따라 피어 산책과 조깅의 명소로꼽힌다. 가을이면 5,500여㎡에 이르는 해바라기 밭과 7,700㎡의 코스모스 꽃밭이 장관을 이루며 가을 정취를 더해준다.둔치에 조성된 꽃길이 아니더라도 강변에는 억새와 갈대,이름모를 야생화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말이면 막바지가을 한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2만∼3만씩 줄을 잇는다.평일에도 햇살이따스한 오후면 주부와 어린이,연인들이 강변을 거닐며 만추의 진수를 맛본다. 억새와 갈대숲 사이로 노을이라도 질때면 가을의 한강은한폭의 수채화나 다름없다. 새달초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 김경애씨(金景愛·32)는“가을의 한강이 너무 아름다워 경기도 안산에서 한강까지기념 촬영 나왔다”며 행복해 했다. 결혼전문 사진사 이광일씨(李光一·39)도 “해마다 이맘때면 거의 매일 한강에서 촬영작업을 할 정도로 예비신부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고 말한다. 억새와 갈대숲의 절경은 이촌지구외에도 양화지구,여의도지구,반포지구,광나루지구 등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광나루와 반포지구의 갈대숲 길은 연인들의 산책로로 특히 인기다. 둔치 중간쯤에 들어선 반포지구 인공섬에도 수양버들이 드리워진 산책로와 갈대숲이 빼어난 경관으로 연인들을 유혹한다.5.2㎞에 이르는 자전거길은 요즘 강물과 푸른 하늘,꽃길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자전거 하이킹에는 그만이다.메밀꽃은 한강변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여의도 샛강상류에서 서강대교 강변남단까지 펼쳐진 여의도지구 1만㎡에 달하는 메밀꽃 밭은 도시민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솜털을 뿌린 듯 만개한 모습이 강원도 평창의 그것과 다를바 없다. 양화지구에는 2만1,000㎡에 달하는 메밀꽃 밭과 함께 장미꽃 단지,잔디밭 등이 잘 꾸며져 가족단위 나들이에 제격이다.간간이 드리워진 능수버들이 시선을 끄는 뚝섬지구는 흐트러진 마음을 추스리기에 안성맞춤의 장소다. 이밖에 잠원,망원,잠실지구 등 대부분의 한강 시민공원에는 노란색의 국화꽃을 비롯해 민들레,나팔꽃,사루비아 등가을을 알리는 갖가지 꽃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 나들이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여의도 재건축 상반기 분양

    논란을 거듭해온 서울 여의도 상업지구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이올 상반기 시작된다. 전체 공급물량은 아파트 1,665가구,오피스텔 526가구 등 모두 2,191가구.이 중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797가구다. ◆어떻게 추진되나=여의도에 자리잡고 있는 아파트는 모두 1만여가구.이 가운데 70년대 중·후반에 지어져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는 11개 단지 5,769가구 규모다. 이들 아파트는 지난해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용적률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도시계획조례 제정을 추진하자 주춤했으나 최근 용적률을 낮추고 상가비율을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상업지구인 미주·백조·한성·공작·수정·서울·진주아파트등 2,118가구가 비교적 사업추진이 활발한 편이다.또 금호건설도 옛라이프 빌딩 자리에 ‘리첸시아’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430가구를오는 5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미주·백조=롯데건설이 일찌감치 시공사로 선정됐다.이 가운데 미주아파트는 36층 높이로 건축되며 443가구가 건립돼 169가구가 오는4월경일반분양된다.백조아파트는 39층 높이로 428가구 가운데 164가구가 역시 4월 쯤 분양예정이다. 40∼90평형대로 재건축되는 두 아파트 모두 현재 이주가 진행중인데 큰 평형 중심으로 일반분양이 이뤄진다. ◆한성아파트=LG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며,기존 330가구의 아파트가 헐리고 7,521평의 대지에 아파트 564가구와 오피스텔 326실이 지어진다.평형별로는 아파트가 46평형 74가구,56평형 68가구,61평형 212가구,67평형 140가구,78평형 70가구로 구성돼 있다.오피스텔은 23∼41평형대다. ◆리첸시아=대한생명 빌딩옆 옛 라이프빌딩 자리에 지어지는 주상 복합아파트다.리첸시아는 금호건설이 공모를 통해 지은 주상복합아파트 이름으로 풍요로운 지식사회라는 의미.지하 6층 지상 39층 규모로건립되며 아파트가 39평형 27가구,49평형 54가구,51평형 35가구,55평형 54가구,62평형 58가구,98평형 2가구다. 오피스텔은 18평형 80가구,26평형 76가구,40평형 44가구이다.3월 분양예정이나 4월로 넘어갈 수도 있다. ◆투자전망은=여의도는 금융기관이 몰려 있고 교통이 편리해 서울에서도 우량 주거지 가운데 하나다.층고에 따라 한강을 볼 수 있는 잇점도 있다.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아파트는 평당 1,000만∼1,500만원,오피스텔은 5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이미 분양된 대우 트럼프월드의 600만∼960만원대에 비하면 비싼 편이지만 ‘트럼프 월드Ⅰ’분양권이 평형에 따라 1,000만∼6,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것을 감안하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현재 백조 미주아파트는 지난해 6월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이후 20% 가량 올랐다가 최근에는 주춤한 상태.일부는 내린 곳도 있다. 그러나 재건축 추진일정에 따라 가격차가 크다.재건축이 빠른 곳은가격이 높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이에 못미친다. 따라서 여의도 아파트에 투자할 때는 재건축 추진일정과 건축심의여부 등을 잘 살펴서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전원주택시장 봄바람타고 활기

    ‘환경좋고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저렴한 전원주택으로 눈을 돌리자.’금융위기후 동면상태에 빠졌던 전원주택시장이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이 주춤해지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서울과 가깝고 교통여건이 좋은 수도권일대 전원주택지가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경기도 ◆용인 수지읍 고기리와 판교 ◆양평등 남한강변 ◆청정지역인 광주군 등이 바로 전원주택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용인 고기리·판교일대=상현리와 신봉리 뒷편으로 고기천에 걸쳐 있는 곳이 바로 고기리이고 고기천 건너편은 판교다.이 일대에는 현재 250여채의 전원주택 건립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특히 고기2리 사회복지원 맞은편 산 기슭에는 교수마을 등 30여채의 전원주택이 마무리공사 중이다.이 일대는 주건환경이 쾌적하고 서울까지 차로 40여분 거리지만 도로개설이 예정돼 있어 더욱 단축될 전망이다. 땅값은 고기리나 판교 대장동 등이 비슷하다.개발되지 않은 임야 등이 50∼70만원선이나 매물이 거의 없고 개발업체 등에서 터를 닦고 길을 낸 전원주택지는 90만∼1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대지 200여평,건평 50평짜리 전원주택의 경우 땅값(평당 70만원 기준)과 건축비(조적기준 평당 250만원)포함,2억7,0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지난해 상현리 등의 47∼50평형대 아파트분양가 수준이다. ◆남한강변 일대=용인과 쌍벽을 이루는 남한강 일대는 금융위기후의 침체에서 벗어나 서서히 붐이 살아나고 있다.문제시됐던 교통여건도 6번국도 팔당∼양평∼용문구간 4차선 확장공사가 마무리 돼 한결 나아졌다. 한강에서 1㎞ 이내에 있는 수변지역이 인기.이들 지역은 최근 전원주택 건축이 가능한 준농림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계절적 수요가 시작된데다가 경기회복으로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원주택 건축허가를 받아내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수질오염방지를 위해 규제를 강화한 탓이다.따라서 전원주택 건립가능지를 찾거나 이미 건축허가를 받은 전원주택지를 매입해야 한다.양평의 전원주택지는 가격차가커 평당 17만원짜리도 있지만 고기리처럼 100만원대도 많다.가격은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 편이다.대지와 건축비를 포함,1억5,000만원대전원주택이 주로 공급되고 있으며 1억원대에 할인매입도 가능하다. ◆광주=최근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특히 오포면일대는 분당과 가깝고 교통편도 좋아 새로운 전원주택지로 부상했다.거래가격은 30∼50만원대로 고기리보다 낮지만 전원주택을 지을만한 땅은 100만원 가까이 되는 곳도 있다.오포면 능평리 일대 등이 인기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전원주택 구입·투자요령. ◆서류점검은 꼼꼼히/ 전원주택 매입이나 손수 짓기 위해 땅을 살때는 토지등기부등본,지적도,허가증 등 관련서류를 원본상태에서 살펴봐야 한다.허가증에는 물건 소재지,대표자 성명,전용 및 형질변경면적,가구수,사업기간 등이명시돼 있다.농지전용·산림형질변경 등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토지매매 계약을 맺기전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허가증과 일치하는 지 여부와 근저당·가압류·가처분설정 여부 등을 확인해두는 것도 필수다. ◆묻지마 투자는 금물/ 비디오나 사진,팸플릿 등 홍보자료나 중개업소의 설명만 믿다가는 낭패보기가 쉽다.반드시 한두차례 이상은 현장을 방문해 서류와 일치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이때 도로 등의 개통 및 예정여부를 알아보고 용지형태가 정방향인지 장방향인지,학교나 시장,편익·문화시설과의 거리 등을 살펴봐야 한다. ◆계약서를 활용하라/ 중요사항은 계약서에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하자보수나 보증기간,주택품질 보증기간 등을 분명히 계약서에 표시해야 뒷탈이 없다. 소유권 이전이 늦어질때는 손해배상책임 문제도 명시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 장마 “주춤”… 태풍 “북상”/기상청

    ◎남해안 내일 영향력… 주말 또 큰비/남해 298㎜ 등 이틀폭우에 농지 8,700㏊ 침수/관광버스 추락·고속도서 추돌 등 윤화 잇따라 경남 남해가 최고 297㎜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25·26일 이틀동안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도로와 철도,농경지 등이 침수되고 항공기와 연안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그러나 26일 하오부터 장마전선의 세력이 약화됨에 따라 강원 호남 및 영남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하지만 제8호 태풍 피터가 주말인 28일 남해안에 영향을 미치고 29일부터는 장마전선이 활발하게 움직여 또다시 큰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대만 동쪽해상에서 접근하는 제8호 태풍 피터의 영향으로 세력이 약화돼 27·28일에는 소강상태를 보인뒤 29일부터 다시 활성화돼 이달말까지 또 한차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7일에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10∼3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26일 하오7시 현재 강수량은 밀양 277 여수 255.4 마산 225 울산 165.9 보령 163 장흥 158 부산 119.7 대구 128.7 수원 104.2 광주 84.7 대전 138.6 원주 127.5㎜이다.서울의 강수량은 82.1㎜를 기록했다. 태풍 피터는 이날 낮 12시 현재 대만 남동쪽 약 550㎞ 해상(북위 21.4도 동경 126.6도)에서 한시간에 10㎞의 느린 속도로 북북서진중이다.기상청은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25m,중심기압이 985헥토파스칼(hPa)로 중형 태풍에 속하며 28일 하오부터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경남 밀양시 밀양댐 광역상수도 공사현장에서 이날 상오 인부 12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4시간만에 구조되는 등 3개 지역에서 39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대구시 북구 매천동에서는 지하다방 주인 김갑순씨(44·여·대구 북구 매천동)가 숨졌다.김씨는 이날 하오 1시30분쯤 물에 잠긴 다방에 소지품을 꺼내려고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또 경전선 덕산∼창원 사이의 철도 20m가 상오 6시20분쯤 돌에 묻혔다가 3시간10분만에 복구되는 등 전라선·경전선의 3개 구간이 한때 두절됐고 김해 여수 울산 진주 속초 등 5개 노선의 항공편과 76개 항로 연항여객선 91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주택 상가 14채,농경지 5천883㏊도 침수됐다. 이날 내린 호우로 휴가장병을 태운 관광버스가 짙은 안개속에서 빗길을 달리다 북한강변으로 추락하는 등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하룻동안 10여명 숨지거나 실종됐고 40여명이 다쳤다. 하오 1시2분쯤 춘천시 서면 덕두원 2리 등선폭포 부근 경춘국도에서 보람관광 소속 강원 74바 7014호 버스(운전사 김성문 29)가 전봇대를 들이받고 20m 아래 북한강변으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양구 백두산부대 소속 권오성 병장이 숨지고 운전사 김씨와 남만우 병장 등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하오 4시쯤에는 울산시 울주구 상남면 상천리 경부곳도로 상행선(서울기점 391.5㎞지점)에서 경남72 바2811호 태평양관광버스(운전사 장영천·52)가 부산90 아8028호 11t 화물트럭(운전사 김용암·52)의 뒷부분을 들이받아 장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일본인 관광객 사카모토씨(55·남)등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높푸른 하늘… 상큼한 가을 바람/자전거 하이킹 시즌

    ◎스트레스 해소·비만방지 등 “건강 만점”/서울 강변북로·통일로 주변이 인기/경주 보문호숫가 외지인 많이 찾아 가을빛이 완연하다.아침 저녁으로 찬 기운이 스치고 높고 푸른 하늘이 가을의 청량감을 더해 준다.은륜에 몸을 싣고 상큼한 가을 바람을 받으며 건강도 다지는 「자전거 하이킹」(사이클링)이 제철을 맞고 있다. 사이클링은 자동차 문화의 발달과 신종레포츠의 급성장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최근들어 안정성과 편리함이 새롭게 인식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쾌적한 자연을 여유있는 스피드로 만끽하고 페달을 힙차게 밟으면 스트레스도 말끔히 가신다.게다가 심폐기능 강화와 비만·노화방지에도 효과가 뛰어나 남녀노소에게 적합한 운동이자 레저로서의 가치가 재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자전거 하이킹의 명소로 손꼽히는 곳은 경주 보문호수 주변.경관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잘 정비된 자전거 전용도로 겸 산책로가 마련돼 경주 시민들은 물론 인근 대구·포항 등지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 즐긴다. 보문호수를 끼고 늘어선 현대∼콩코드∼조선호텔을 길게 돌아 일주하는 이코스는 3.2㎞.자전거로 일주하는데 20분정도 걸린다.현대호텔에서는 자전거 50여대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빌려주고 있다.시간당 2천원. 또한 지난 7월 경주시내 일원에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개설돼 시내와 보문호수를 잇는 최적의 사이클링 코스가 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아름다운 한강변을 달리는자전거 전용도로가 각광을 받고 있다.여의도광장∼마포대교∼성수대교와 여의도광장∼행주대교∼강변북로를 잇는 길이 많이 이용된다. 이와 함께 경기도 미사리 조정경기장도 호수를 따라 사이클링을 즐길 수 있고(자전거대여료 시간당 2천원)자유로와 통일로,경춘가도와 포천일대 등도 하이킹의 명소다. 사이클링은 자전거와 간편한 복장만 갖추면 즐길 수 있다.통일로 등 차량이 질주하는 도로변에서는 반드시 헬멧(1만∼2만원선)을 착용해야하며 바지통이 넓지 않고 땀흡수가 잘되는 복장이좋다. 초보자들은 처음부터 자전거를 구입(8만∼30만원선)할 필요 없이 레저클럽등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해 장비를 대여받아 시작하는 것이 좋다.
  • 고속성장 30년… 「구조조정터널」도 통과/우리경제 위상과 과제

    ◎세계11위 교역국… 1인GNP도 80배로/정확한 현상진단·노사협력이 미래 좌우 세계가 놀라워할 정도의 고속성장을 계속해 왔던 우리경제가 최근 수년동안 주춤거리고 있다.경쟁력상실로 국제수지가 적자이며 국민들도 활기를 잃고 일하기 보다는 소비를 즐기고 있다.성장은 둔화되고 기업들은 어렵다고 아우성이다.서울신문창간47주년을 맞아 우리경제의 성장과정과 현재의 위상을 점검하고 재도약을 위한 처방을 알아본다. 30대이상의 세대가 갖는 유년의 회상은 배고픔으로 요약된다.쑥밥이나 보리·나물죽,그것도 안되면 굶었다. 성장환경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90%이상의 그 세대의 유년은 먹을 것이 없었던 경험을 갖고 있다.이들이 장년이 된 지금 통계청은 한국인이 5가구당 1대꼴로 승용차를 갖고 있다는 통계를 내놓고 있다. 한국의 성공은 그러나 89년이후 전국을 휩쓸었던 과소비열풍과 근로의욕 감퇴,높은 인플레,국제수지악화에서 광채를 잃기 시작한다.한국경제는 계속해 순항할 수 있는가.정부는 현재의 어려움은 구조조정의 여파이며 우리가 근면과 성실함을 되찾는다면 시간은 우리편이라는 입장에 있다.일부 외국언론을 비롯,비관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한국이 성장잠재력을 상실한 것으로 간주한다. 우리의 30년에 걸친 성공담은 시장경제를 시작하는 구공산권국가,오랜 실험에도 저개발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나라들에 동경의 대상으로 남아있다.중국과 러시아가 한국에 실제비중이상의 큰 관심을 기울이는 배경중의 하나도 개발경험을 배우자는데 있을 것이다. ○승용차 5가구당 1대 해방전해인 44년 한국인 기술자수는 1천6백32명으로 기록돼 있다.총기술자는 8천4백명쯤됐지만 80%가 일본인이었다.남북한의 분단으로 연간 98만8천㎾였던 전력생산량은 남한에 불과 8%만이 남겨졌다.그런속에서 한국경제는 일제로부터 독립해 자립의 길을 시작했었다. 이른바 절대빈곤의 시대.절대빈곤은 70년대까지 계속돼왔다.납작한 초가집,절량농가,우글거리는 실업자,사회상을 묘사하는 이런 단어들은 배고픔이란 말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이시대의 실업률통계는 의미가 없다.농촌에는 장정들이몰려있었지만 자체식량을 해결치 못했다. 62년 1차경제개발계획을 시작하면서 정부와 국민은 배고픔을 해소하려는 구체적 노력을 시작한다.그해 1인당 국민소득은 87달러로 나타나 있다.국민소득통계가 시작된 53년은 67달러,55년은 65달러,60년은 79달러다. 60∼70년대 국민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일했다.일자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해했다.그 시대를 일관했던 정치형태가 어떤 것이었던 정부와 국민이 땀흘려 일한시대이며 그 결과는 「한강의 기적」으로 묘사됐다.배고픔에서 탈출하려는 의지로 충만했으며 농촌에서 입을 해결하지 못한채 빈둥대던 장정들은 산업역군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추석같은 명절에 도시의 공장으로 나간 아들·딸들이 정종병을 안고 고향들길을 걸어오던 풍경은 60년대와 70년대 한국농촌을 묘사할때 뺄 수없는 주요한 구성요소다. ○88년부터 침체 국면에 월남참전,중동특수건설경기에의 참여,수출입국의 구호와 이의 구체화를 통해 70년대 후반들어 마침내 우리경제는 배고픔과의 오랜 싸움을 끝냈다.국민모두의 피와땀으로 일군 「자랑할만한값진 성과」였다.75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5백94달러,80년에는 1천5백92달러로 높아졌다. 91년현재 1인당 국민소득은 6천4백98달러,61년대비 꼭 80배가 늘어났다.교역규모면에서 세계11위가 됐다.정부관리들이 『대단한 나라가 됐다.그런데도 아직 우리국민들은 자신들이 약한나라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불평할만큼 큰 나라로 바뀌어있다. 문제는 우리경제의 성공이 계속될 것이라는 징후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데 있다.한 외국언론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고 비꼰 적이 있었다.88년이후 확실히 우리경제는 웃음거리였다.국민과 기업 모두가 흔들렸다. 88년이후 근로자임금이 1백7%가 오르는동안 노동생산성은 46%밖에 늘지않았다.과소비확산으로 물가는 4년동안 34·5%가 상승했다.같은 기간동안 민간소비는 매년 10%이상씩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높은 임금과 물가상승,낮은 노동생산성은 당연히 수출부진을 가져오게 돼있다.한국제품은 가격과 기술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었다.그러나 과소비는 수입을폭발시켰다.당연한 결과로 국제수지는 적자의 늪으로 깊숙이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국민들은 근면과 검소,지난 30년간 한국경제의 성공기반이자 한국인의 주요한 덕목들을 일시에 상실했다.샴페인을 들먹이며 외국언론들이 한국경제에 대한 비관적 견해들을 내놓은 것은 전혀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최근 수출회복세 보여 한국경제는 지난해말부터 이른바 안정화정책을 통해 물가를 잡고 수입을 억제하며,임금안정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수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수출은 10월말현재 지난해대비 9·6%,수입은 1·6%증가의 바람직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대신 성장률은 6%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성장잠재력의 기준인 설비투자는 여전히 미동도 하지않는 상태다. 침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미래를 낙관적으로 볼만한 징후는 여전히 약하다. 현상의 정확한 진단과 바람직한 정책의 선택은 정부의 책임일 것이다.그러나 그보다 더 큰 역할이 주어진 것은 근로자와 기업이다.이들은 아직 우리경제와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지않고 있다.구조조정의 진통을 겪고 있는 한국경제는 지금 재도약이냐,이대로 주저앉을 것이냐는 기로에 서있다. ◎“질적 내실화로 재도약을”/경제회복위한 전문가 처방/“일관성있는 안정화정책 펴가야”/장승우 기획원경제 기획국장 지난 수년간의 우리경제의 흐름을 돌이켜보면 우리경제의 재도약은 종래와 같은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 내실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그동안 약화되어 온 경쟁력과 체질을 회복·개선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민주화와 국제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선진경제질서 발전이라는 미래지향적 과제를 염두에 둘때 더욱 그러하다. 질적 내실화를 통한 재도약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 무엇보다도 일관성있는 안정화노력의 지속을 통하여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안정기조를 굳게 다져야 한다.이로써만 경제체질이 강화되고 재도약을 위한 힘이 축적될 수 있다. 전세계적인 기술경쟁에 대비하여 기술혁신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에 범국민적인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또한 경제전반에 걸친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줄이고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경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 ◎“정책기조 안정에서 성장위주로”/구석모 한국경제연 부원장 수출감퇴,그리고 장기화되는 경기침체와 매일 늘어가는 기업도산은 우리경제가 성장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무한한 성장잠재력(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진 우리경제를 침몰의 위기로 몰아넣은 주인은 잘못된 정책의 운용과 인식에 있다. 경제를 살리는 길은 정책기조를 성장지지정책으로 전환하는 일이다.1인당 소득 2만불이 넘는 미국에서도 대통령당선자 클린턴은 미국경제를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고 선언하였다.5천달러수준의 우리경제에서 왜 성장을 지지하는 정책을 부정적으로 백안시하는가? 성장정책의 핵심은 인력,자금,기술등 경제자원을 기업과 산업현장에 몰아주는 일이다.이를 위해 모든 정책수단이 동원되어야 하고 이를 가로 막는 장애물,특히 기업활동에 대한 정부규제와 개입이 철폐되어야 한다.이러한 정책과제가 꾸준히 추진되면 우리경제의 활력과 경쟁력은 되살아 날 것이다. ◎“획기적인 경제체질개선책 필요/곽상경 고려대교수 1인당 GNP가 7천달러를 넘고 인력난과 고임금이 팽배한 우리나라의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첫째,경제의 체질개선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생산양식이 노동절약형·자본집약형·기술집약형 그리고 지식집약형으로 바뀌어야 한다.체질개선에 적응하지 못하는 생산자가 도태되어도 감수해야 한다.둘째,개방이 좀더 과감히 실행되어야 한다. 셋째,기술진보가 가속되어야 한다.기술이 급진적으로 향상되기 위해서는 기술투자·기술교육·기술도입·기초과학연구·산학협동 등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넷째,국민의식이 새로워져야 한다.편협한 자기중심의 정체감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개혁과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다섯째,합리적이고 일관된 경제정책이 강력하게 시행되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졸렬한 여론에 좌우되는 정책이 아니라 경제원리에 입각한 정책이라야 한다. ◎“각자 맡은분야 경쟁력을 키워야”/이필곤 삼성물산 부회장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실제로 수출을 하고 있는 기업가라면 우리제품의 경쟁력에 문제가 있음을 절감할 것이다.자원이 없고 국내시장이 협소한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발전의 주된 원동력인 수출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국제경쟁에서 밀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시장개방까지 확대되어 우리의 경제는 더욱 어려워 지고 있다. 우리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해결이 잘 안되는 것은 아마도 다같이 어렵다고 이야기는 하면서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서려고 하지 않은데 있는 것같다.과거 우리경제가 고도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잘 살아보자는 국민의식과 왕성한 기업가 의욕,그리고 근로자의 근면성 때문이었으며 모든 원리에 앞서 경제 원리가 통용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해야 한다는 자각이 필요하다.정책의 결정도 기업가의 경영도 근로자의 사고도 각자가 맡은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 사양길 모피업계“재기의 몸부림”/「대도상사」의 부도계기로 본 실상

    ◎이상난동ㆍ동물보호 캠페인에 수출 격감/1백만원대 신제품 개발… 내수확대 총력/「진도」등 40개업체 자금난… 특소세율 인하등 건의도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인기 연예인이나 상류사회의 귀부인들에게 국산제품을 입히는데 성공했던 국내 모피업계가 현재 당면한 침체의 늪에서 과연 회생할 수 있을 것인가. 수출 및 내수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모피업계는 최근 상장사인 대도상사가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한때 세계제일의 모피제품 수출국으로 꼽혀 온 국내업계는 사양산업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이 고비를 넘어서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각 업체들은 앞다퉈 1백만원대의 값싼 모피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위험부담을 덜기 위한 사업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 ○세계에 20억달러 수출 지난 64년 진도의 설립으로 시작된 국내 모피업계의 발전은 70ㆍ80년대를 거치며 전통적인 가내수공업 생산에서 대규모생산 및 직영판매시스템을 도입,세계 제일의 수출국으로뛰어올랐다. 전량수출에 의존해온 업계는 그동안 총 20억달러에 달하는 밍크코트등의 모피제품을 수출했다. 지난 87년에는 총 2억6천만여달러 어치를 수출,단일품목으로는 우리나라를 세계 1위의 수출국으로 끌어올렸다. 이같은 성장에 힘입어 세계 최대의 생산 및 공장규모를 자랑하는 진도를 비롯,현재 40여업체가 가동중이다. 모피업계가 찬서리를 맞게된 것은 지난 87년 하반기부터. 이른바 엘니뇨현상에서 비롯된 지구촌의 이상난동으로 주요 수출시장인 북미와 북구등 유럽지역의 수출수요가 격감했다. 모피제품의 특성상 겨울철장사를 해온 업계의 수출실적이 뚝 떨어지게 됐다. 이들지역 수입업체들의 재고가 쌓이고 신규수요가 줄어듦으로써 홍콩ㆍ그리스와 더불어 모피의 주요수출국인 국내업체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때를 맞춰 이들지역에서 동물보호운동이 크게 일면서 소비자들의 모피제품 구입을 주춤하게 만들었다. 이는 국내업체의 수출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81년 1억달러를 넘어선 수출실적은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 87년에는 2억6천2백만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87년을 고비로 수출이 감소세로 반전,88년에는 전년보다 15%가 감소한 2억2천2백만달러,지난해에는 21%가 준 1억7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는 올들어서도 계속돼 지난 8월말까지 7천3백57만달러의 수출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가 줄었으며 연말까지는 1억달러선에 머물 전망이다. 이는 지난 10년전의 수준으로 되돌아 간 것이다. 업체별로는 진도가 지난해 8월까지 3천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었으나 올해에는 1천3백만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우단실업ㆍ한강물산ㆍ태림모피 등의 중견업체도 1천만∼2백만달러 안팎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사치”비난에 수요 주춤 지역별 수출실적은 북미ㆍ북구ㆍEC지역이 지난해에 비해 올 상반기까지 30∼60%가량 격감한 반면 일본지역만이 15%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여기에다 지난 87년부터 시작한 내수판매가 부진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모피제품은 그동안 20년 이상 입을 수 있는 내구성을 지녔음에도 비싼 가격 때문에 사치품으로 여겨져온게 사실. 여기에다 최근 과소비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일면서 모피제품의 국내수요가 움츠러들었다. 현재 국내시장규모는 1천억원 안팎이나 실제로 수출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백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는 당초부터 60%의 특별소비세를 탈세하는 군소업체들의 모제품이나 밀수 및 외국제품의 덤핑에 의한 암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 이는 국내 모피값이 비싼 때문이다. 공장출하가격이 1백만원을 넘는 모피에는 60%의 높은 특별소비세와 방위세 등이 합쳐져 소비자에게는 출고가의 2배 이상의 높은 값으로 팔리게 마련. ○시판가,출고가의 2배 이 때문에 출고가 1백만원대의 제품의 경우 세금이 붙어 2백만∼3백만원에 거래되는 현실이다. 이 때문에 제대로 세금을 내는 큰 업체의 제품은 앞뒤 가리지 않고 탈세를 전략으로 내세우는 군소업체나 밀수업자의 암거래품목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지닐 수가 없다. 더욱이 수출판로가 막힌 홍콩업체들이 저가품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국내업체들은 사면초가에 빠진 상태이다. 홍콩제 모피의 수입실적은 올 7월까지 지난해보다 1백77%가 늘어난 3백93만달러어치에 달했다. 지난 9월중순 대도상사의 법정관리는 모피업계의 자금난을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였다. 국내업계에서 2위그룹을 형성했던 대도의 수출은 87년 1천2백만달러,88년 8백만달러,지난해 6백만달러에 이어 올 8월까지는 1백79만달러에 그쳤다. 또 지난해 8월 기업을 공개해서 주식 상장이후 명동과 신사동에 매장을 개설,내수판매에 뛰어 들었으며 지난 7월 40억원을 들여 적층형 필름컨덴서사업을 추진하던 참이었다. 이같이 복합된 요인으로 대도는 결국 자금수요급증으로 1백80억원의 부도를 내게 된 것이다. 모피업계의 자금난은 계속된 수출 및 내수부진,이를 벗어나기 위한 사업다각화에 따른 투자소요 등에 따른 공통적인 현상이다. ○원피수송에 한달 걸려 지난해 8월 제이시(JC)사의 도산,올 6월 삼정통상의 법정관리,7월 진나물산의 부도등으로 이어지는 현실이 모피업계의 어려움을 반증하고 있다. 이같은 자금난은 업계의 특성상 제품의 생산과원료수입에 막대한 돈과 기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모피를 가공,제품을 생산하기까지는 보통 1백40일이 걸린다. 북구ㆍ소 등지에서 전량 수입하는 원피수송에만 한달이상이 소요된다. 반면 판매기간은 겨울철 4개월에 지나지 않아 중견업체의 경우 재고부담이 연 50억∼1백억에 달하며 매장설치 및 판촉에만 10억∼20억원씩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올해만 잘넘기면 향후 수출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보고 있다. 모피와 대체상품인 피혁제품의 수요 및 수출이 최근 3년간 호조를 보였고 피혁과 모피의 경기순환이 보통 3∼5년 주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모피쪽에서 5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주요시장인 미ㆍ일ㆍ독일의 모피제품 재고가 바닥나 새로운 제품수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업계는 모피업계의 재도약을 위해 당국의 금융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지원 증대등 시급 무역금융의 대출한도를 높여주고 원자재금융의 융자기간을 현행 90일에서 1백50일로 늘려주는 한편 연체중인 업체의 신규자금 대출요건을 완화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또 검역에 따른 절차를 완화해 업체의 자금부담 요인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수판매확대방안의 하나로 업계는 1백만원대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행 특소세면세점이 1백만원이하인 점을 고려,공장가 99만원인 제품을 생산시판하면 1백8만9천원에 팔 수 있어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진도는 최근 「우바」란 브랜드로 이같은 제품을 내놓았으며 내수에 진출한 20여업체도 뒤따를 전망. 한편 모피업계는 현행 모피에 붙는 세금이 너무 많다며 특소세 60%를 줄여달라고 아우성이다. 요트 30%,외제승용차가 25%,귀금속ㆍ융단제품이 20%,고급 가구가 10%인 현행 특소세와 비교할때 사행성 오락기와 같이 모피제품에 60%를 물리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다 방위세ㆍ부가가치세등이 합쳐지면 세금만 95.8%에 달해 국내 시판가는 출고가의 2배이상이 될 수밖에 없다. 업계는 특소세인하가 어려우면 잠정적으로나마 탄력세율을 운영,특소세율을 42∼60%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다. 한편 업계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모피위주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 집중모색 진도는 지난 76년 컨테이너사업에 뛰어들어 총매출의 70%를 이부문이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진도종합건설과 진도여행개발을 설립했다. 또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회사를 차렸으며 내수촉진을 위해 모피와 가죽을 결합한 30만∼1백50만원대의 모피판매에 나서고 있다. 우단실업은 경기도 김포의 4천평부지에 주차설비 공장을 마련,이달부터 본격생산에 나섰으며 내년 매출액을 1백20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강물산은 피코데등 4개브랜드로 약혼ㆍ파티복등 여성의류 생산에 뛰어들어 지난달 서울에 전문매장을 개설하고 시판에 나섰다. 재계에서도 한때 세계시장을 석권한 국내 모피업계의 회생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 기대와 우려가 반반씩 섞인 시선으로 주목하고 있다.
  • “한풀꺾인 투기”… 「부동산열풍」진정기미

    ◎잇단 「억제책」이후 전국의 실태/지방 토지거래 끊기고 음성화 추세/아파트 값도 “주춤”… 전세는 내림세로/신도시 주변 단독주택ㆍ상가는 아직도 강세 올들어 임야와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던 부동산투기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투기 억제조치로 거래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정부가 기업들의 부동산투기를 봉쇄하기 위해 강경책을 발동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거래가 음성화하고 추이를 관망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4ㆍ13부동산 투기억제대책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지방의 땅거래로,임야ㆍ전답 등은 거래가 거의 끊겼다. 그 동안 투기가 극성을 부렸던 서해안지역과 한강 이북의 토지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당국의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문을 닫고 있다. 지방의 경우 정부의 개발계획에 따라 서울 등 대도시지역의 투기성자금이 유입됐던 충북 진천군 음성군 일대와 대전∼전주간 고속도로 통과지역 등 중부권의 투기지역엔 외지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서남권개발에편승,투기열풍이 몰아쳤던 충남의 아산만일대,서산 당진의 공업단지 조성지역 주변에도 거래가 끊어져 한산한 상태다. 또 통일 동산건설계획 발표와 평화시 건설추진 등으로 땅값이 크게 들먹인 일산ㆍ파주 지역주변과 그 동안 북방정책추진 영향으로 투기가 확상됐던 동해안 북부지역에도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철수하는 바람에 썰렁한 상태다. 현재 이들 지역에서는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으나 살 사람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거래가 간혹,이뤄지고는 있으나 노출을 꺼려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하기보다는 음성적으로 매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거래형태는 토지거래허가제 실시지역보다는 신고지역에,규모가 큰 땅보다는 작은 땅에,규제가 심한 자연녹지보다는 도시구역내의 대지ㆍ상업용지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투기꾼들은 부동산중개업소를 피하고 다방 등에서 전화나 온라인망을 통해 상담이나 대금을 지불하는 등 단속망을 피하고 있다. 서울지역의 아파트값도 일부지역은 아직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오름세가 일단 주춤해졌고 연초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전세값도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값은 개포동 주공아파트 25평형이 6천7백만 ∼7천만원선으로 3월말에 비해 5백만원 가량 떨어졌고 상계동 주공아파트도 평형별로 2백만∼3백만원씩 떨어졌다. 이처럼 전세값이 계속 내리고 있는 것은 이사철이 지나 전세를 찾는 사람이 줄어든데다 전세값 인상에 대한 정부규제가 강화된 때문이다. 그러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오름세가 멈췄을뿐 아직 내림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부르는 값만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거래는 거의 형성되지 않고 있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48평형은 3억8천만∼4억5천만원,목동 신시가지아파트 35평형은 1억6천∼1억8천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으나 종전과 같은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서울이나 신도시 주변의 단독주택ㆍ상가ㆍ상업용지ㆍ업무용빌딩은 강세내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낡은 단독주택은 헐고 다가구주택을 짓기 위해 나타내고 있다. 또 상업용건물이나 상업용지는 분당ㆍ일산 등 신도시건설로 풀린막대한 보상금이 몰려 오름세속에 거래가 비교적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최근의 부동산거래 동향은 투기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완연하지만 완전히 진정됐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정부가 부동산투기억제책을 발동할 때마다 거래가 일시적으로 위축되는 것일 뿐 투기가 잠복하고 투기꾼들이 관망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같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앞으로의 부동산거래가 「5ㆍ8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의 강도 및 정부의 의지ㆍ증권시장의 활성화 여부 등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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