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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춘천대첩을 아시나요?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춘천대첩을 아시나요?

    공식 집계만 500만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6.25 전쟁은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 터전을 잡기 시작한 이래 가장 치열했고 가장 처참했던 전쟁이었다. 미·소 냉전 구도 속에서 김일성의 야욕과 이승만의 오판이 불러온 이 전쟁은 삼천리금수강산을 잿더미로 만들고 막대한 사상자를 냈지만, 66년이 흐른 오늘까지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실, 북한은 개전 초기 있었던 어떤 한 사건만 없었다면 계획대로 수도권 일대에서 국군의 주력부대를 전멸시키고 파죽지세로 남하해서 UN군이 개입하기 전에 부산을 점령해 전쟁을 끝낼 수도 있었다. 그만큼 전쟁 발발 당시 남북한의 군사력 격차는 대단히 컸고, 서부전선에서 국군 방어선의 붕괴 속도는 김일성이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빨랐다. 그러나 북한군은 전쟁 발발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한 뒤 서울에 무려 3일이나 틀어 박혀 시간을 허비했다. 결국 이 3일이라는 시간 동안 국군은 전열을 가다듬고 차분하게 후퇴하여 방어선을 다시 칠 수 있었고, 이 때문에 북한은 부산 점령에 실패하고 다 이겨놓은 전쟁을 망치고 말았다. 그렇다면 개전 초기 북한군의 발목을 잡았던 그 사건이란 무엇일까? 준비된 北, 방심한 南 전쟁 발발 하루 전인 6월 24일 북한군 전 부대에 하달된 ‘조선인민군 전투명령 제1호’에는 북한의 남침 작전 계획이 소상히 기재되어 있는데, 이 작전의 요지는 ‘남조선 괴뢰군’을 포위해서 섬멸한다는 것이었다. 서부전선을 맡은 제1군단이 개성-동두천-포천 일대에서 38선을 돌파해 공격을 개시하면, 중부전선의 제2군단이 춘천을 통해 밀고 내려와 그대로 이천-용인-수원 일대까지 진출해 제1군단에 쫓겨 후퇴하는 ‘남조선 괴뢰군’을 포위해 섬멸시키고 그 이후 사실상 무주공산이 되는 남한 전역을 신속하게 점령해서 일찌감치 전쟁을 끝내겠다는 것이 김일성의 구상이었다. 이 작전은 강력한 화력과 우수한 기동력이 생명이었는데, 김일성은 이를 위해 소련에 대량의 화포와 전차, 그리고 전투기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고, 스탈린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고 소련은 전쟁 직전까지 북한에 대량의 무기를 제공했다. 제2차 세계대전 최고의 걸작전차라 불렸던 T-34/85 전차 242대와 YAK-9 전투기 200여 대, 각종 화포 1,100문 등이 그것이었다. 당시 북한군은 너무도 막강했다. 당시 북한군에는 중국 공산당 팔로군에 소속되어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고 돌아온 병력도 많았고, 해방 직후 소련군에게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무기와 장비의 수준도 훌륭했다. 반면 우리 국군은 너무도 보잘 것 없었다. 실전 경험이 있는 장병도 드물었고, 체계적인 훈련도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변변한 무기도 없었다. 당시 미국은 북진 통일을 부르짖는 이승만 대통령에게 적지 않은 반감과 불신을 가지고 있었고, 이 때문에 남한에게 제대로 된 무기 제공을 상당히 꺼렸다. 북한이 소련으로부터 242대의 전차와 1,100문이 넘는 화포를 제공 받았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국은 2차 대전 이후 수 만대의 전차가 잉여 물자로 쌓여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남한에 단 1대의 전차도 주지 않았다. 수백만정의 소총과 권총 재고가 있었음에도 이를 남한에 제공하는 것을 꺼려했다. 이 때문에 M1 소총 등 미국제 장비로 무장한 부대는 전방 일부 부대에 불과했고, 후방 부대들은 일본군이 철수하면서 버리고 간 총기와 탄약, 장비들을 쓰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을 정도로 남북한의 군사력 격차는 극심했다. 사실 소련의 대규모 원조와 북한의 전쟁 준비 사실을 우리 정부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북한의 기습 남침에 어느 정도 대응할 기회는 있었다. 1949년 육군본부 정보국은 북한이 1950년 봄 대대적인 남침 전쟁을 기획하고 있다는 정보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고, 당시 소령 계급을 달고 육군본부 정보국 전투정보과장을 맡고 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북한군이 38선 일대에 집결을 완료했고, 남침이 임박했으니 대비가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전쟁 하루 전날 작성해 군 수뇌부에 보고하는 등 북한군의 남침 준비 사실을 소규모 병력 이동까지 세세히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 수뇌부는 전쟁 발발 하루 전 비상경계를 해제했고, 사단장급 지휘관들을 육군본부 주최 파티에 초대하는가 하면, 전체 병력의 반 이상을 농번기 대민지원에 내보내는 등 스스로 사실상 무장해제를 하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 이렇듯 6.25 전쟁은 시작 전부터 북한이 이길 수밖에 없는 ‘다 이겨놓은’ 전쟁이었다. 청성부대의 춘천대첩 6월 25일 새벽 4시, 38선을 넘어 남침을 개시한 북한군은 김일성이 하달한 ‘작전명령 제1호’에 따라 파죽지세로 진격했다. 북한군은 대량의 화포와 강력한 T-34 전차를 앞세워 남한의 방어선을 유린했고, 수도권 북부 지역을 방어하던 우리 국군 부대들은 처절하리만치 온 힘을 다해 저항했으나,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전선은 무너졌고, 막대한 피해를 입은 우리 국군 부대들은 후퇴에 후퇴를 거듭하며 사흘 만에 수도 서울을 빼앗기고 한강 이남으로 패퇴했다. 이때 만약 ‘작전명령 제1호’에 따라 북한군 제1군단이 한강을 건너 남진을 계속하고 중부전선에서 춘천을 관통한 북한군 제2군단이 이천-용인-수원 방면을 통해 서울 남쪽에 나타났다면 우리 국군은 완전히 포위되어 전멸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서울 남쪽에 북한군 제2군단은 나타나지 않았고, 일찌감치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 제1군단은 작전계획에 따라 제2군단을 기다리느라 한강 이북에서 무려 3일이라는 시간을 허비해야만 했다. 이 3일 동안 우리 국군은 패퇴한 부대들을 모아 전력을 재정비한 뒤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었고, 결국 이로 인해 북한의 속전속결 전략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북한군 제2군단이 포위망을 만들지 못했던 이유는 당시 춘천 일대를 방어하고 있던 국군 제6사단 청성부대에게 사실상 패배나 다름없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고 주춤하며 방어선을 돌파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현재는 중부전선 철원 일대를 철통방어하고 있는 청성부대는 당시 국군 모든 부대 가운데 가장 전투준비가 잘 되어 있는 부대였다. 특히 전쟁 발발 2주 전 사단장으로 부임한 김종오 대령은 대단히 유능한 명장(名將)이었고, 예하 7연대장을 맡고 있었던 임부택 중령 역시 매우 뛰어난 지휘관이었다. 특히 임부택 중령은 전쟁 발발 1년 전부터 38선 정면의 적 2군단이 남침할 경우 춘천-가평 일대를 주요 공격 루트로 활용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 일대의 주요 고지와 능선에 방어진지를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임 중령은 육군본부에 방어진지 구축에 필요한 예산과 자재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춘천 시민들과 학생들을 설득해 이들의 도움으로 전쟁 발발 1개월 전에 완벽한 방어진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 새로 부임한 김종오 대령 역시 전쟁이 임박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사단의 모든 포병전력을 북한군이 주력 침투로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춘천 일대에 배치하는 한편, 이 일대에서 북한군의 파상 공세를 상정한 방어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이러한 훈련이 실시되던 6월 초·중순은 농번기였고, 육군본부에서도 장병들의 외출·외박을 지시하고 있었으나 김 대령은 사단장 직권으로 외출·외박을 취소하고 대부분의 사단 병력을 영내에 대기시키며 임박한 전쟁에 대비했다. 6월 25일 새벽, 북한군 제2군단은 압도적인 병력 우위를 앞세워 춘천 일대로 밀고 들어왔다. 북한군은 큰 무리 없이 춘천을 점령할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첫 전투였던 춘천-홍천전투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고 대패했다. 당시 춘천으로 밀고 내려온 제2군단은 제2사단, 제12사단, 제15사단 등 3개의 보병사단과 T-34/85 전차와 SU-76 대전차자주포 등으로 무장한 제603모터사이클연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병력은 청성부대의 3배가 훨씬 넘었고, 전차는 물론 강력한 포병의 지원까지 받고 있었기 때문에 북한군은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제2군단의 선봉으로 투입된 제2사단은 SU-76 대전차자주포를 앞세워 임부택 중령이 이끄는 제7연대 정면으로 파상 공세를 가했다. 그러나 7연대는 청성부대 예하 부대 중에서도 가장 전투준비가 잘 되어 있는 부대였고, 청성부대는 7연대 작전지역에 사단의 모든 포병화력을 준비해 놓은 상태였다. 전투준비가 되어 있기는 춘천 시민들과 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시민들과 학생들은 빗발치는 적 포탄과 총탄을 뚫고 청성부대 장병들에게 포탄과 식량을 날라다 주었다. 민·군이 합심하여 필사적으로 저항한 결과, 기세 좋게 쳐들어온 북한군 제2사단은 7연대를 상대로 졸전을 거듭하며 하루 만에 전체 전투력의 40%를 상실하고 패퇴하며 사실상 부대가 사라졌다. 당황한 북한군 제2군단장 김광협 중장은 인제 방면으로 진격해 들어가던 제12사단을 춘천에 투입했다. 북한군 제12사단 전면에는 함병선 대령이 이끄는 제2연대가 있었는데, 김종오 사단장은 제12사단 병력이 움직이자 민병권 중령의 제19연대를 투입, 제2연대와 함께 북한군 제12사단에 맞서게 했다. 북한군 제12사단은 제2연대를 집중 공격했지만, 제2연대는 압도적인 우위의 적과 맞서면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북한군에 역습을 가하며 치고 빠지는 공격을 반복해 북한군의 진을 빼놓았다. 춘천 일대에서 벌어진 3일간의 전투에서 청성부대는 407명의 사상자를 냈지만, 북한군 제2군단은 6,900여 명의 사상자를 냈고,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 당초 제2군단은 일찌감치 춘천을 돌파해 이천-용인-수원을 거쳐 서울 이남에서 국군 주력부대를 포위해 궤멸시키는 것이 핵심 임무였지만, 춘천에서 3일간 발이 묶인 것은 물론, 주력부대가 사실상 궤멸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제2군단의 패전 소식에 김일성은 격분했다. 김일성은 즉각 제2군단장, 제2사단장, 제12사단장을 해임 및 숙청하고, 전투력을 집중해 춘천을 점령할 것을 지시했지만, 춘천을 방어하던 청성부대를 후퇴시킨 것은 북한군이 아니라 육군본부였다. 육군본부는 서울 함락 직후 김종오 사단장에게 후퇴 명령을 내렸다. 모든 부대가 후퇴한 마당에 청성부대 혼자 고립되어 춘천 일대에 남아 있으면 적에게 포위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북한군 제2군단은 후퇴하는 청성부대를 집요하게 공격했지만, 청성부대는 전력을 온전히 보존하며 피난민들까지 보호하면서 안전하게 후방으로 후퇴했다. 흔히들 6.25 전쟁의 흐름을 뒤바꾼 전투는 맥아더 장군과 UN군의 인천상륙작전이었다고들 평가한다. 지금도 9월이 되면 곳곳에서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열리며, 작전을 지휘했던 맥아더 장군을 영웅으로 기리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개전 초기 압도적인 전투력 열세 속에서도 청성부대가 거둔 ‘춘천대첩’이 없었다면 국군은 궤멸을 면치 못했을 것이고 UN군이 증원 오기도 전에 전쟁이 끝나 인천상륙작전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처럼 개전 초기 풍전등화의 대한민국을 구한 이 ‘춘천대첩’에 대해 이제는 재평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주택대출규제 강화로 소형 오피스텔 투자 급부상 하나

    주택대출규제 강화로 소형 오피스텔 투자 급부상 하나

    - 이달 주택대출규제 강화로 투자 부담 적고 안정성 뛰어난 소형 오피스텔 주목 받는 추세- 79%가 소형으로 구성된 ‘미사 푸르지오 시티’, 취득세 감면을 비롯해 수요자에게 직접적인 혜택 # 부동산 투자에 나서려는 박씨는 이달 시행되는 주택대출규제 강화로 아파트 투자 대신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 오피스텔 투자에 나서려 한다. 1~2인 가구 증가와 아파트의 높은 가격으로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풍부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이뤄지는 주택대출규제 요건 강화로 아파트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오피스텔 투자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대출규제 강화로 처음부터 원금을 같이 갚아야 하며, 이자만 내던 거치기간이 줄어들어 수요자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아파트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으며, 천정부지로 오르던 집값 또한 주춤하는 추세다. 더불어, 저금리 상황의 장기화로 수익형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투자 열기가 뜨겁다. 특히, 수요자들에게 자금 부담이 적고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갖춘 소형 오피스텔이 재조명 받고 있다. 실제 지난 11월 분양한 ‘광교 중흥S-클래스 레이크힐’ 오피스텔은 230실 모집에 10만522명이 청약해 평균 437대1, 최고 1175.2대1의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오피스텔은 2018년 12월까지 취득세 면제나 감면이 적용되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대출규제 강화와 저금리 등으로 오피스텔 투자가 유리해짐에 따라 소형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금융혜택이나 계약 혜택 등의 경쟁력을 갖춘 단지도 나타나고 있어 수요자들은 계약 전 이러한 조건들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미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상가가 분양중에 있어 화제다. ㈜투게더홀딩스가 분양하는 ‘미사 푸르지오 시티’는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 미사역세권 일대에서 분양중이다. 단지는 21, 24, 42㎡ 3개 타입, 총 815실로 구성된다. 전체 815실 중 645실이 전용면적 24㎡ 이하의 상품으로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추후 기대감도 높게 나타난다. 지상 1층~3층은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또, 국내 1군 건설사인 대우건설이 시공해 신뢰도가 및 안정성이 뛰어나다. ‘미사 푸르지오 시티’는 계약금 500만원,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로 투자비용을 최소화하였으며, 현재 사전청약 접수 중으로, 오는 29일부터 선착순 동·호수 지정계약을 시작한다. 특히 이 단지는, 미사지구 최초로 계약과 동시에 투자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약금 이자지원 및 임대수익 플러스 보장 지원 등으로 수요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미사 푸르지오 시티’가 조성되는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서울 동부 최대의 주거벨트로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풍산동, 선동, 덕풍동 일원에 5,678,689㎡, 약 4만 3천여 세대의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지구다. 한강변에 자리해 있고,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다. 2009년부터 본격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공택지지구 개발제한으로 미사강변도시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사 푸르지오 시티’의 오피스텔은 희소성 높은 복층형 설계와 테라스(일부 세대)로 차별화를 주었다. 특히 전실 복층형 설계는 일반 소형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힘든 탁 트인 개방감 및 넓은 공간 활용을 자랑하며, 향 후 임대 시 동일면적 상품 대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는 전 실에 주방 빌트인 시스템이 적용되며, 집 안 곳곳에 짜임새 있는 수납공간이 계획되어있다. 이외에도 피트니스클럽, 북카페, 골프클럽(8-2,3블록) 등 소형 오피스텔 단지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수준 높은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미사 푸르지오 시티’의 상가는 51~54%대의 높은 전용률로 매장 활용공간을 높였으며, 2, 3층의 상가에는 대로변에 노출되는 곳에 테라스상가가 들어서고 1층 상가에는 사람들의 유인하고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입면과 동선이 만들어진다. ‘미사 푸르지오 시티’는 오피스텔 거주민이라는 고정 수요가 확보된 상태이며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중심으로 형성될 대규모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하고 미사역과 도보 2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 일대 수요들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미사 푸르지오 시티’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326-3 번지에 마련되어 있으며, 입주는 2018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택대출규제 강화로 부담 적은 수익형부동산 투자 증가… 실수요자 위한 투자처는?

    주택대출규제 강화로 부담 적은 수익형부동산 투자 증가… 실수요자 위한 투자처는?

    내달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이뤄지는 주택대출규제 요건 강화를 앞두고 아파트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오피스텔 투자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대출규제 강화로 처음부터 원금을 같이 갚아야 하며, 이자만 내던 거치기간이 줄어들어 수요자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아파트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으며, 천정부지로 오르던 집값 또한 주춤하는 추세다. 더불어, 저금리 상황의 장기화로 수익형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투자 열기가 뜨겁다. 특히, 수요자들에게 자금 부담이 적고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갖춘 소형 오피스텔이 재조명 받고 있다. 실제 지난 11월 분양한 ‘광교 중흥S-클래스 레이크힐’ 오피스텔은 230실 모집에 10만522명이 청약해 평균 437대1, 최고 1175.2대1의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오피스텔은 2018년 12월까지 취득세 면제나 감면이 적용되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대출규제 강화와 저금리 등으로 오피스텔 투자가 유리해짐에 따라 소형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금융혜택이나 계약 혜택 등의 경쟁력을 갖춘 단지도 나타나고 있어 수요자들은 계약 전 이러한 조건들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미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상가가 분양중에 있어 화제다. ㈜투게더홀딩스가 분양하는 ‘미사 푸르지오 시티’는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 미사역세권 일대에서 분양중이다. 단지는 21, 24, 42㎡ 3개 타입, 총 815실로 구성된다. 전체 815실 중 645실이 전용면적 24㎡ 이하의 상품으로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추후 기대감도 높게 나타난다. 지상 1층~3층은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또, 국내 1군 건설사인 대우건설이 시공해 신뢰도가 및 안정성이 뛰어나다. ‘미사 푸르지오 시티’는 계약금 500만원,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로 투자비용을 최소화하였으며, 현재 사전청약 접수 중으로, 오는 29일부터 선착순 동·호수 지정계약을 시작한다. 특히 이 단지는, 미사지구 최초로 계약과 동시에 투자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약금 이자지원 및 임대수익 플러스 보장 지원 등으로 수요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미사 푸르지오 시티’가 조성되는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서울 동부 최대의 주거벨트로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풍산동, 선동, 덕풍동 일원에 5,678,689㎡, 약 4만 3천여 세대의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지구다. 한강변에 자리해 있고,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다. 2009년부터 본격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공택지지구 개발제한으로 미사강변도시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사 푸르지오 시티’의 오피스텔은 희소성 높은 복층형 설계와 테라스(일부 세대)로 차별화를 주었다. 특히 전실 복층형 설계는 일반 소형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힘든 탁 트인 개방감 및 넓은 공간 활용을 자랑하며, 향 후 임대 시 동일면적 상품 대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는 전 실에 주방 빌트인 시스템이 적용되며, 집 안 곳곳에 짜임새 있는 수납공간이 계획되어있다. 이외에도 피트니스클럽, 북카페, 골프클럽(8-2,3블록) 등 소형 오피스텔 단지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수준 높은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미사 푸르지오 시티’의 상가는 51~54%대의 높은 전용률로 매장 활용공간을 높였으며, 2, 3층의 상가에는 대로변에 노출되는 곳에 테라스상가가 들어서고 1층 상가에는 사람들의 유인하고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입면과 동선이 만들어진다. ‘미사 푸르지오 시티’는 오피스텔 거주민이라는 고정 수요가 확보된 상태이며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중심으로 형성될 대규모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하고 미사역과 도보 2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 일대 수요들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미사 푸르지오 시티’는 오는 29일 리뉴얼 오픈 예정으로 선착순 사은품 이벤트는 오픈 당일부터 3일간 매일 100명에게 사은품을 지급한다. 사전청약자 대상으로 청약자 경품 이벤트를 진행해 황금열쇠 1돈(선착순)을 제공하며, 계약자 중 추첨을 통해 계약자 경품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사 푸르지오 시티’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326-3 번지에 마련되어 있으며, 입주는 2018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국가대표급 5대 해장국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국가대표급 5대 해장국

    콩나물 해장국과 재첩 해장국이 호남권과 영남권을 장악했지만 전국적 확대에 주춤했던 것은 길목인 충북에 메이저급 해장국이 두 개나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풍요로운 바다와 접하지도 않은 충북이지만, 그곳에선 그들만의 지혜와 맛으로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었다. 십수 년 전 전남이 지역구인 한 국회의원을 서울 광화문의 다슬기 해장국 집으로 안내한 적이 있다. 그는 반평생 동안 다슬기 해장국을 전혀 먹어 보지 못했고, 이제 와 보니 정말 대단한 맛이라며 뚝배기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그동안 해장은 콩나물 국밥으로만 했다고 한다. 어찌 된 노릇인가. 호남권의 콩나물 해장국이 북상에 실패했지만, 마찬가지로 충북의 다슬기 해장국도 남하하지 못한 것이다. 서로 막강하기 때문이다. ●다슬기 맛·향 독특… 간·피부미용에 좋아 다슬기는 물 흐름이 빠르지 않고 얕은 계곡 상류의 자갈 근처에 많이 산다. 모양이 소라처럼 생겼지만 별종이다. 맑은 물이라면 어디서든 자라기 때문에 부르는 이름도 재미있게 다양하다. 표준어는 다슬기, 충청에선 올갱이, 경남에선 고둥, 경북에선 고디, 호남에선 대사리, 강원에선 꼴팽이 또는 꼴부리 등이다. 그러나 다슬기 국밥이 해장국으로서 지금의 원형을 갖춰 명성을 얻었던 것은 충북의 남한강 근처라고 볼 수 있다. 해장국은 다슬기로 국물을 낸 뒤 된장과 고추장 약간, 아욱, 부추, 양념 등을 넣고 끓인다. 삶은 다슬기는 고불고불한 살을 빼낸 뒤 밀가루와 달걀로 옷을 입혀서 국물에 넣는다. 쌉쓰레하고 살짝 비릿한 특유의 맛과 향이 입맛을 끈다. 고단백에다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간 회복과 위 보호, 피부 미용 등에 좋다. 충북은 놀랍게도 5대 해장국 가운데 또 하나인 선지 해장국의 출생지다. 선지 해장국은 우선 물에 소의 사골과 잡육을 넣어 국물이 뿌옇게 되도록 우려내야 한다. 풋배추를 데친 것이나 시래기를 넣으면 시원한 맛이 더한다. 신선한 선지를 숭덩숭덩 썰고 콩나물, 무 등을 큼지막하게 잘라 넣고 된장으로 간을 하면서 다시 끓인다. 먹을 때 파를 썰어 넣으면 더 좋다. ●선지 비타민A·철분 풍부… 독성 배출 효과 선지 해장국에는 비타민A가 풍부해 몸속의 독성 물질을 배출시키고 피로 회복에 좋다. 선지에는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하다. 콩나물과 무, 시래기 등 우리 몸을 맑게 해 주는 채소가 효능을 보탠다. 전국의 중심 위치인 충주에는 조선 때부터 제법 큰 우시장이 섰다고 한다. 소를 팔아 주머니 사정이나 마음도 넉넉하니, 귀한 살코기는 먹지 못해도 고기 맛 국밥이 생각났을 것이다. 충주 우시장은 1960년대까지 성황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콩나물 해장국, 재첩 해장국, 다슬기 해장국과 달리 선지 해장국은 차츰 한양(서울)을 향해 북상하기 시작한다. 재첩이나 다슬기는 아무래도 맑은 하천에서 공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지역을 벗어나는 데 한계가 있고, 콩나물은 고기 맛을 아는 도성 사람들 입맛에서 한 수 밀린 게 아닐까. ●‘선지’에 소·양 내장 추가… 맛 소문 한양까지 선지 해장국은 충북에서 북상하다가 경기 양평에 이르렀을 때 세포분열을 한다. 양평해장국은 선지 외에도 소의 양과 내장 등을 푸짐하게 넣고, 우거지로 개운한 맛을 냈다. 특히 고추기름으로 약간 느끼한 맛을 더해 고추의 매력에 빠진 한양에서도 입소문이 났다. 이제 경성(서울)에 진입한 선지 해장국은 종로 등지에 몇몇 맛집들을 탄생시켰다. kkwoon@seoul.co.kr
  • [맛있는 스토리텔링]국가대표급 5대 해장국(중)

    [맛있는 스토리텔링]국가대표급 5대 해장국(중)

     맛있고 몸에 좋은 지역의 음식은 입소문을 타고 각지로 퍼진다. 콩나물 해장국과 재첩 해장국이 각각 전주와 섬진강 하구를 벗어나 호남권과 영남권 전역을 장악한 게 그 예다. 그러나 이들이 전국적 확산에 주춤했던 것은 북상하는 길목인 충북에 메이저급 해장국이 두 개나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방이 가로막혀 풍요로운 바다와 접하지도 않은 충북이지만, 그곳에선 자신들 만의 지혜와 맛으로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었다. 십수 년 전 전남이 지역구인 한 국회의원을 서울 광화문의 다슬기 해장국 집으로 안내한 적이 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음주나 해장에선 남에게 뒤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그 나이가 되도록 다슬기 해장국을 전혀 먹어보지 못했고, 이제 와 보니 참 대단한 맛이라며 뚝배기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그동안 해장은 콩나물 국밥으로만 했다고 한다. 어찌 된 노릇인가. 호남권의 콩나물 해장국이 북상에 실패했지만, 마찬가지로 충북의 다슬기 해장국도 남하하지 못한 것이다. 서로 막강하기 때문이다.  다슬기는 물 흐름이 빠르지 않고 얕은 계곡 상류의 자갈 근처에 많이 서식한다. 모양이 소라처럼 생겼지만 별종이다. 맑은 물이라면 어디서든 자라기 때문에 예부터 부르는 이름도 다양하다. 표준어는 다슬기, 충청에선 올갱이, 경남에선 고둥, 경북에선 고디, 호남에선 대사리, 강원에선 꼴팽이 또는 꼴부리 등이다. 그러나 다슬기 국밥이 해장국으로서 지금의 원형을 갖춰 명성을 얻었던 것은 충북의 남한강 근처라고 볼 수 있다.  해장국은 다슬기를 삶아 국물을 낸 뒤, 그 국물에 된장과 고추장 약간, 아욱, 부추, 양념 등을 넣고 끓인다. 다슬기는 고불고불한 살을 빼내 밀가루와 달걀로 옷을 살짝 입혀서 국물에 다시 넣는다. 들깨나 찹쌀을 갈아 넣으면 걸쭉하고 고소한 맛도 난다. 무침은 다슬기 살을 초고추장에 버무린 것이다. 쌉쓰레하고 약간 비릿한 맛과 향이 입맛을 돋운다. 다슬기 음식은 고단백에다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간 회복과 위 보호, 피부 미용에 좋다.  충북은 놀랍게도 5대 해장국 가운데 또 하나인 선지 해장국의 출생지다. 선지 해장국은 우선 물에 소의 사골과 잡육을 넣어 국물이 뽀얗게 되도록 우려내야 한다. 풋배추를 데친 것이나 시래기를 넣으면 시원한 맛이 더한다. 신선한 선지를 숭덩숭덩 썰고 콩나물, 무 등을 큼지막하게 잘라 넣고 된장으로 간을 하면서 다시 끓인다. 먹을 때 파를 썰어 넣으면 더 좋다.  선지 해장국에는 비타민A가 풍부해 몸속의 독성 물질 배출과 함께 피로 회복에 좋다. 또 선지에는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하다. 콩나물과 무, 사래기 등 몸을 맑게 해주는 채소가 효능을 보탠다. 전국의 중심 위치인 충주에는 조선 때부터 제법 큰 우시장이 섰다고 한다. 당연히 신선한 선지와 잡육, 사골 등을 쉽게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소를 팔아 주머니 사정이나 마음도 넉넉하니, 귀한 살코기는 먹지 못해도 고기 국밥은 생각났을 것이다. 충주 우시장은 1960년대까지 성황이었다고 한다. 선지 음식은 스페인, 이탈리아 등 맛과 멋을 아는 나라에서도 즐긴다.  그런데 콩나물 해장국, 재첩 해장국, 다슬기 해장국과 달리 선지 해장국은 차츰 한양(서울)을 향해 북상하기 시작한다. 재첩이나 다슬기는 아무래도 맑은 하천에서 공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지역을 벗어나는 데 한계가 있고 콩나물은 고기 맛을 아는 도성 사람들 입맛에서 한 수 밀린 게 아닐까.  선지 해장국은 충북에서 북상하다가 경기 양평에 이르렀을 때 ‘세포분열’을 한다. 양평해장국은 선지 외에도 소의 양과 내장 등을 푸짐하게 넣고, 우거지로 개운한 맛을 냈다. 특히 고추기름으로 약간 느끼한 맛을 더해 근세기 고추의 매력에 빠진 한양에서도 입소문이 났다. 선지 해장국과 양평해장국이 닮은 듯, 닮지 않은 듯한 까닭이다. 이제 경성(서울)에 진입한 선지 해장국은 종로 등지에서 우리가 아는 맛집들을 탄생시켰다.  <우거지 해장국집> 시인 노태웅  ...어제를 털고 일어선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  피로를 풀던  어제의 덜 깬 취기가  우거지 해장국집  이른 새벽을 두드리고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집값, 꺾였다고 전해라

    집값, 꺾였다고 전해라

    집값 상승이 멈췄다. 주택시장 움직임의 바로미터인 서울 강남 아파트값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구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집값 하락세를 기록했다. 청약 열풍을 이끈 위례와 화성 동탄2 신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와 하남 미사, 김포 한강신도시 등 공공택지 분양권 시장도 거래가 끊겼다. 고분양가 논란을 비롯해 줄곧 오른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추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시장 관망세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집값 변화에 민감한 강남 집값의 하락이 다른 지역 집값의 연쇄적 하락으로 이어지는 등 전반적인 주택 경기 하락의 신호탄일 수 있다고 조심스레 진단한다. 실제 전문가들의 예측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13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아파트값이 떨어진 서울 지역구는 강남구(-0.01%), 강동구(-0.05%) 등 2곳이었지만 둘째 주에는 강남구(-0.01%), 강동구(-0.03%), 중구(-0.02%), 서대문구(-0.03%) 등 4곳으로 집값 하락 지역이 늘었다. 지난해 11월 말 이후 51주 만에 집값이 하락한 강남구는 2주 연속, 강동구는 무려 4주 연속 집값이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5040가구)는 단지·주택형별로 750만~1000만원 내렸다. 전용면적 51㎡ 아파트는 11억 4500만원에서 11억 3500만원으로 1000만원이 빠졌다. 전주 동일 평형이 400만원 내린 것보다 두 배나 더 떨어졌다. 주공1단지에 이어 주공4단지도 비슷하게 집값이 내렸다.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도 전용 84㎡가 11억 1000만원에서 11억원으로 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개포동은 양재천과 학군이 좋아 강남에서도 압구정동(은마아파트)보다 재건축 사업 탄력을 잘 받는 곳인데 최근 고분양가 논란에 이어 미국 금리 인상, 가계부채 강화 등의 악재로 내년 개포지구 분양가가 더 떨어지는 등 집값 하락 리스크가 있다”고 분석했다. 강남구의 집값 하락은 옆 동네 송파구도 대열에 합류하게 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송파구는 지난 7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이 -0.02%로 올 들어 처음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일주일 전(11월 30일)만 해도 0.09%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송파구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잠실트리지움’과 가락동 ‘가락쌍용1차’ 아파트값이 0.5% 하락한 게 결정적이었다. 두 곳 모두 500만원가량 내렸다. 문종훈 감정원 주택통계과장은 “송파구의 경우 단기간 내 매매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매수세가 줄었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감정원 조사 결과 집값 하락 폭이 11월 말 -0.05%에서 지난주 -0.12%로 확대됐다. 재건축 예정인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는 입주자의 추가 분담금이 6000만~1억 60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가치가 하락, 전용 97㎡의 집값(7억 5250만원) 하락 폭이 전주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더 커졌다. 명일동 신동아아파트 전용 127㎡도 13억 3000만원으로 2000만원이나 떨어졌다. 감정원은 이런 집값 하락을 신축 물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부담과 국지적으로 나타나는 청약 미달, 미분양 증가 등이 매수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라고 평가했다. 왜 강남 집값 하락이 주목받는 걸까. 전문가들은 ‘투자’ 목적이 많은 강남 지역의 특성에서 그 파급력을 찾는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은 “강북이 실수요자 주택 시장이라면 강남은 투자 수요가 관심을 갖는 지역”이라며 “그만큼 강남은 시장 변수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현재 고분양가 논란이 일어 관망세로 접어드는 주택 경기를 대변하는 지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수요자 중심의 비교적 안정적인 강북의 집값 변화는 그래서 눈길을 끈다. 부동산114 조사에서 중구는 지난 1월 16일(-0.01%) 이후 처음으로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대문구 역시 지난해 12월 19일(-0.02%) 이후 49주 만에 집값이 하락했다. 중구 중림동 삼성사이버빌리지(1067가구)는 전용 114㎡가 7억 2500만원으로 1000만원 내렸고,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가좌삼성은 전용 84㎡가 1500만원이 내린 4억 1000만원을 형성했다. 지난주 분당, 평촌 등 신도시도 매매 문의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집값이 0.01%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도 상당수 지역이 상승에서 보합 또는 하락세로 넘어왔다. 감정원이 집계한 매매가격 공표 지역 178개 전국 시·군·구 가운데 전주 대비 아파트값이 상승한 곳은 122개에서 116개로 줄었고 보합 또는 하락한 곳은 56개에서 62개로 늘었다. 수도권(0.06%)은 서울, 경기, 인천 모두에서 지난주 대비 집값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방(0.04%)은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한 제주와 우정혁신도시 이전 호재를 둔 울산을 제외한 전 지역이 보합 또는 상승 폭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강남 집값이 더 내려갈지, 얼마나 파급력이 클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지만 집값 반등의 기회가 쉽게 오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어 보인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계절적 요인에 더해 최근 금융 규제와 내년 시장에 대한 공급 과잉 이슈 등으로 시장에 예민한 강남 주택 거래량이 둔화되고 있어 집값은 주춤한다고 봐야 한다”며 “다만 미분양 우려가 있는 수도권 외곽 지역과 달리 재건축 시장이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시장이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안 센터장은 “일단 꺾였다고 평가되는 강남 집값 하락 분위기는 연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양 실장은 “원래 강남 여파가 많이 확대되고는 했는데 지금은 금리 인상 등 다른 영향을 같이 받아 광역시든 신도시든 전체적인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가뭄 해소에 4대강 물 활용해야

    전국 대부분 지방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경기와 강원도, 충청도 등 중부 지방이 특히 심하다. 보령·홍성·당진 등 충남 서북부 8개 시·군에는 인근 보령댐의 저수율이 22%에 그쳐 지난 1일부터 제한급수에 들어가는 등 물 부족 사태가 최악이다. 가을 가뭄은 내년 봄 이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새까맣게 타들어간 농심(農心)은 올해는 물론 내년 농사 걱정에 더 우울하다. 2006년 이후 거의 해마다 가뭄을 겪어 오긴 했지만 이번에 유독 심한 건 복합적인 이유 탓이다. 엘니뇨 현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해 장마전선이 형성되지 않은 데다 올해는 여름철 장마와 태풍이 한반도를 비켜 가는 바람에 강수량이 턱없이 모자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754.3㎜로 평년(30년 평균치 1189㎜)의 63%에 그쳤다. 서울·경기의 누적 강수량(517.7㎜)은 평균의 43%에 불과해 가장 낮았다. 가뜩이나 댐의 저수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비까지 적게 내리면서 가뭄 현상이 더 심화됐다. 가뭄은 자연재해여서 사람의 힘으로 극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문제는 갈수록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로 가뭄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기상청도 지난 3월 “가뭄 발생 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고 갈수록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런 점에서 지난 정부에서 22조원이 넘는 혈세를 투입한 4대강 사업으로 16개 보에 확보한 물을 앞으로 가뭄을 해소하는 대안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4대강 공사에 대한 논란은 다음 문제다. 지금도 4대강의 보 안에는 7억여t의 물이 잠겨 있지만 물을 끌어다 쓸 송수관이나 관수로가 없어 보는 무용지물이다. 4대강 보의 혜택을 받는 농지는 본류에 인접한 농지로 전체의 17%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정부 들어 경기도 여주 한강 이포보 등 일부 보의 물을 활용하기 위해 예산 투입을 추진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주춤하고 있다. 국민이 힘든데 야당이 반대했다고 그 논리만 고집할 일은 아니다. 4대강 보 활용은 가뭄 해소의 현실적인 해법이다. 아울러 생태계를 보호하는 범위에서 미니댐을 짓거나 중소 규모의 저수지를 더 많이 만드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머지않아 기후 변화 등으로 물 부족 국가가 될 수도 있다. 현재 1인당 연간 강수량이 세계 평균의 6분의1에 지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기우라고만 할 수는 없다. 수자원 확보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함께 실천이 중요한 이유다. 물은 생명이다.
  • 실속과 고급화 모두 거머쥔 새 아파트. 영등포 도심에 뜬다

    실속과 고급화 모두 거머쥔 새 아파트. 영등포 도심에 뜬다

    한동안 공급의 명맥이 끊겨왔던 영등포, 종로 중구 등 도심지역에 올 하반기 대형사가 짓는 대어급 브랜드타운 공급이 재개될 전망이다. 종로, 중구, 영등포구의 여의도 일대 등은 서울 최중심에 위치한 뛰어난 입지여건에 힘입어 2000년 이후 고급아파트 개발이 이어지면서 서울 부촌 반열에 오른 지역이다. 하지만, 택지고갈과 재개발, 재건축 사업 난항으로 한동안 주택 공급이 주춤했었다. 최근 들어서는 잇따른 규제 완화와 부동산 시장 훈풍에 힘입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도심 재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올 하반기에는 도심지역에 유례가 드문 분양대전이 예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도심 속 보기 드문 알짜분양 하반기 대거 공급 높은 땅값과 심각한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주거지로 개발되기 어려웠던 서울 도심이 고급 아파트촌으로 바뀐 계기는 2001년 쌍용건설의 ‘경희궁의 아침’ 분양부터다. 분양을 시작하자마자 대부분 계약초기에 완판에 가까운 계약률을 보이는 대기록을 세운 것. ‘경희궁의 아침’ 분양 성공에 힘입어 사직 스페이스, 신도림 디큐브시티 등 여의도 일대의 고급주상복합이 속속 지어지며 고급수요를 끌어 모았고 서울의 부동산 지도를 바꿔놓았다. 최근에는 지난 7월, 부동산 경기 불황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무산으로 활기를 잃었던 서울 용산에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표방한 ‘래미안 용산’이 고급아파트로서는 이례적으로 평균 1.82대 1의 성적으로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하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래미안 용산의 청약 성공 배경으로 용산이라는 도심 속 분양의 메리트와 미래가치, 최고급 마감재 등 뛰어난 상품성을 꼽았다. 이와 같이 올 하반기 규제완화로 완화된 시장 분위기와 함께 희소성과 고급화를 표방해 도심 속 랜드마크를 지향하는 재개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가장 대표적인 단지로는 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권을 누리는 ‘아크로타워 스퀘어’다. 타임스퀘어와 여의도 중간에 위치해 수준 높은 주거문화를 표방하는 이 단지는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아 1221가구 규모의 명품 아파트가 지어진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끼고 있어 서울지역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도심 속 한강조망 단지란 점 때문에 일찌감치 분양성공이 예견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강남과 강북을 아우르는 도심 속 알짜 공급답게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생활권을 누리는 직주근접 환경이 강점이다. 특히 영등포 지역은 박원순 시장의 ‘2030 서울플랜’에서 강남, 광화문과 함께 3도심으로 지정돼 국제금융중심지로 발전될 예정이어서 ‘아크로타워 스퀘어’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조망권도 관람 시대..대림산업, ‘SKY홍보관’으로 마케팅도 차별화 대림산업은 ‘아크로타워 스퀘어’의 분양에 앞서 ‘SKY홍보관’을 인근 ‘메리어트파크센터‘에 마련해 가구 내에서 누릴 수 있는 오픈뷰와 우수한 개방감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이 홍보관은 일정 기간동안 사전예약을 통해 방문한 수요자들에게 ‘아크로타워 스퀘어’ 조망권의 간접체험과 함께 자세한 분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단지 내에도 조망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망대 기능을 갖춘 주민 휴게시설인 ‘프라이빗스카이가든’이 동별로 25~29층 사이에 꾸며진다 한편, ‘아크로타워 스퀘어’ 관련 자료는 홈페이지(www.daelim-ap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코스트코 양평점 인근에 9월 오픈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의 대변혁, 신규 아파트 분양으로 다시 태어나는 구도심

    서울의 대변혁, 신규 아파트 분양으로 다시 태어나는 구도심

    한동안 공급의 명맥이 끊겨왔던 영등포, 종로 중구 등 도심지역에 올 하반기 대형사가 짓는 대어급 브랜드타운 공급이 재개될 전망이다. 종로, 중구, 영등포구의 여의도 일대 등은 서울 최중심에 위치한 뛰어난 입지여건에 힘입어 2000년 이후 고급아파트 개발이 이어지면서 서울 부촌 반열에 오른 지역이다. 하지만, 택지고갈과 재개발, 재건축 사업 난항으로 한동안 주택 공급이 주춤했었다. 최근 들어서는 잇따른 규제 완화와 부동산 시장 훈풍에 힘입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도심 재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올 하반기에는 도심지역에 유례가 드문 분양대전이 예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도심 속 보기 드문 알짜분양 하반기 대거 공급 높은 땅값과 심각한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주거지로 개발되기 어려웠던 서울 도심이 고급 아파트촌으로 바뀐 계기는 2001년 쌍용건설의 ‘경희궁의 아침’ 분양부터다. 분양을 시작하자마자 대부분 계약초기에 완판에 가까운 계약률을 보이는 대기록을 세운 것. ‘경희궁의 아침’ 분양 성공에 힘입어 사직 스페이스, 신도림 디큐브시티 등 여의도 일대의 고급주상복합이 속속 지어지며 고급수요를 끌어 모았고 서울의 부동산 지도를 바꿔놓았다. 최근에는 지난 7월, 부동산 경기 불황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무산으로 활기를 잃었던 서울 용산에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표방한 ‘래미안 용산’이 고급아파트로서는 이례적으로 평균 1.82대 1의 성적으로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하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래미안 용산의 청약 성공 배경으로 용산이라는 도심 속 분양의 메리트와 미래가치, 최고급 마감재 등 뛰어난 상품성을 꼽았다. 이와 같이 올 하반기 규제완화로 완화된 시장 분위기와 함께 희소성과 고급화를 표방해 도심 속 랜드마크를 지향하는 재개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가장 대표적인 단지로는 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권을 누리는 ‘아크로타워 스퀘어’다. 타임스퀘어와 여의도 중간에 위치해 수준 높은 주거문화를 표방하는 이 단지는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아 1221가구 규모의 명품 아파트가 지어진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끼고 있어 서울지역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도심 속 한강조망 단지란 점 때문에 일찌감치 분양성공이 예견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강남과 강북을 아우르는 도심 속 알짜 공급답게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생활권을 누리는 직주근접 환경이 강점이다. 특히 영등포 지역은 박원순 시장의 ‘2030 서울플랜’에서 강남, 광화문과 함께 3도심으로 지정돼 국제금융중심지로 발전될 예정이어서 ‘아크로타워 스퀘어’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조망권도 관람 시대...대림산업, ‘SKY홍보관’으로 마케팅도 차별화 대림산업은 ‘아크로타워 스퀘어’의 분양에 앞서 ‘SKY홍보관’을 인근 ‘메리어트파크센터‘에 마련해 가구 내에서 누릴 수 있는 오픈뷰와 우수한 개방감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이 홍보관은 일정 기간동안 사전예약을 통해 방문한 수요자들에게 ‘아크로타워 스퀘어’ 조망권의 간접체험과 함께 자세한 분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단지 내에도 조망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망대 기능을 갖춘 주민 휴게시설인 ‘프라이빗스카이가든’이 동별로 25~29층 사이에 꾸며진다 한편 ‘아크로타워 스퀘어’ 관련 자료는 홈페이지(www.daelim-ap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코스트코 양평점 인근에 9월 오픈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한양도성(하)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한양도성(하)

    ●한양도성은 어떻게 훼철(毁撤)됐나 한양도성은 일제 히로히토 황태자의 1907년 10월 서울 방문을 계기로 파괴되기 시작했다는 게 통설이다. 천황이 될 지엄한 몸이 보호국의 성문(숭례문) 아래를 지날 수 없다며 헐어냈다는 설이다.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는 당시 콜레라가 기승을 부리자 히로히토를 보호한다고 호들갑을 피웠는데 숭례문 밖 남지(南池)를 전염병의 온상으로 몰아 메워 버렸다. 고니가 유유히 노닐던 연못은 이때 사라졌다. 일제는 사대문 중 산중에 있는 숙정문을 빼고 숭례문, 흥인지문, 돈의문(서대문)을 다 헐고자 했다. 조선주둔군 사령관 하세가와 요시미치가 대포를 쏴서 파괴하겠다고 하자 조선거류민단 단장 나카이 기타로가 임진왜란 당시 한양을 점령한 가토 기요마사와 고니시 유키나가가 각각 입성한 숭례문과 흥인지문은 전승 기념물이므로 후세에 남겨야 한다고 주장해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식민 통치가 무르익었던 1925년에는 히로히토 결혼 기념 행사를 치를 장소를 만든다면서 흥인지문 양쪽 성곽과 청계천 수계 오간수문과 이간수문, 훈련도감과 하도감을 허물어 땅에 파묻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동대문디자인플라자)으로 옷을 갈아입고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진 경성운동장(동대문운동장)이다. 이간수문과 성곽은 복원됐다. 고종실록과 승정원일기를 들춰 보면 진위가 의심스러운 대목이 등장한다. 1907년 3월 30일 참정대신 박제순, 내부대신 이지용, 군부대신 권중현이 “동대문과 남대문, 두 대문은…사람들이 붐비고 거마가 몰려듭니다. 게다가 전차가 문 가운데로 관통하는데 피하기가 어려워 매양 전차와 부딪히는 경우가 많으니…문루의 좌우 성첩(성가퀴·城堞)을 각각 8칸 허물어 전차가 출입하는 선로를 만들게 하고 원래 정해진 문은 백성이 왕래하는 곳으로만 쓴다면 매우 번잡한 폐단은 없을 듯합니다”라고 고종에게 아뢰었다는 내용이다. 한양도성 성곽의 훼철은 일제의 강압이 아니라 우리 정책인 것처럼 적혀 있다. 사실이라면 성곽 철거는 백성의 통행 불편과 사고 예방 차원에서 각부 대신이 연명으로 건의해 고종의 재가를 얻어 시행됐다고 볼 수 있지만 여느 조선왕조실록과는 달리 식민 시기에 집필, 편찬된 고종실록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 히로히토의 방한과 도성 훼손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이완용이 총리대신에 취임한 이후인 ‘1907년 6월 24일 내부대신과 탁지부대신에게 동대문과 남대문의 성가퀴와 성벽 일부를 철거토록 통보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이를 맡을 ‘성벽처리위원회’가 7월 30일 내려진 ‘내각령 제1호’에 의해 구성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지막 황태자’를 쓴 송우혜 작가는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성벽이 실제 철거된 것은 1908년 3월 중순으로 황태자가 서울을 다녀간 지 5개월이 지난 뒤였다”고 주장했다. 실제 성곽 철거 기사는 황성신문 1908년 3월 10일자와 대한매일신보 1908년 3월 12일자에 각각 실렸다. 일제에 대한 증오심 유발용으로 일본 황태자 원인설을 조작, 유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① 한양도성 낙산 구간 흥인지문~혜화문 가는 길의 서울디자인지원센터에 자리 잡은 한양도성박물관의 전경. ②~④는 내부 전시공간. 서울시는 2015년까지 한양도성 성곽을 복원해 끊어진 전 구간을 연결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등 한양도성 복원 종합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일제가 급조한 성벽처리위, 한양도성 훼철의 주범 비록 히로히토 방한 시기에 성곽이 손상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일제가 급조한 성벽처리위원회가 한양도성 훼철의 주범이라는 사실은 부인 못 한다. 성벽처리위원회는 민간 전문가 조직이 아니라 정부의 차관급 인사로 구성됐는데 당시 각 부 차관 전원이 일본인 관리였다. 이들은 간선도로변의 성벽을 철거키로 하면서 교통 방해를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웠다. 저의는 딴 데 있었다. 그들이 자랑하는 도쿄나 교토와 비교할 수 없는 한양도성의 위용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성벽처리’라는 사무적인 기구 명칭에서도 그들의 불순한 의도가 느껴진다. 쭉정이가 머리 드는 법이고, 어사는 가어사(假御使)가 더 무섭다고 했다. 백성을 위한다면서 전찻길을 따로 내자고 건의한 박제순, 이지용, 권중현과 성벽처리위원회 설치를 명하는 내각령 1호를 발동한 이완용은 이근택과 함께 우리에게 ‘을사오적’으로 더 익숙한 매국노들이다. 을사늑약 체결 당시 이완용은 학부대신, 박제순은 외부대신, 이지용은 내부대신, 권중현은 농상공부 대신이었다. 백성을 팔아 일제의 환심을 사려는 사리사욕의 발로가 아닌가 한다. 이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이 성벽처리였다면 우연치곤 너무 고약하다. 1905년 을사늑약 체결로 외교권을 빼앗고 1907년 고종을 강제 퇴위시킨 일제는 거칠 것이 없었다. 1910년 병탄에 앞서 국가와 왕권을 상징하는 도성의 해체는 정해진 수순이었다. 그들은 태조가 행했던 나라 세우기의 역순으로 와해를 꾀했다. 도성 성곽 해체가 식민지 건설의 첫 단추라고 본 것이다. 일제가 성곽을 거느린 위풍당당한 숭례문과 흥인지문을 문루만 덩그러니 남은 도심의 외딴섬으로 만든 까닭이다. ●도성 성곽의 해체는 국권 상실의 다른 말 도성 성곽의 해체는 왕조의 멸망과 외세의 지배를 백성에게 피부로 느끼게 했다. 무장해제된 도성문의 초라한 행색이 우편엽서로 만들어져 전국에 뿌려졌고 전국 각 읍성의 성곽도 뒤이어 철거됐다. 오백년 동안 익숙했던 도성 출입 시스템이 바뀌면서 생활상도 급변했다. 매일 새벽 4시와 밤 10시를 기해 도성문을 여닫으면서 통행금지 해제(인정·人定)와 통행금지(파루·罷漏)를 알리던 보신각 종소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도성 출입과 하루의 시작 및 끝을 알리던 전통적인 통제 장치가 사라지면서 일상이 무너졌다. 성곽이 없는 문은 의미를 상실했고 지엄한 권위도 힘을 잃었다. 도성 해체는 국권 상실을 뜻했다. 한양도성 성곽의 전체 둘레는 모두 18.627㎞이지만 남아 있는 산악 지역 성벽을 제외한 도심 구간 5.471㎞는 멸실됐다. 12.4㎞만 사적 제10호 ‘서울 한양도성’으로 지정돼 있다. 훼손이 가장 심한 구간은 돈의문~숭례문~흥인지문 구간이다. 일제와 친일파는 처음 숭례문 양쪽 성곽 8칸을 허물어 전찻길을 낸다고 했다가 야금야금 다 허물었다. 남산~숭례문 구간도 조선신궁을 지으면서 지형을 변형시켰다. 최근 회현지구 정비가 마무리돼 남산 자락 성곽이 위용을 드러냈고 옛 조선신궁터 복원이 진행 중인 것을 위안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창의문(자하문)~백악(북악)~숙정문~혜화문 구간은 대부분 복원됐지만 서울과학고와 경신고 사이 일부 구간은 성벽이 담장이나 축대로 쓰이는 형편이다. 숭례문은 화재 소실을 계기로 성첩 일부를 복원했지만 흉내에 그쳤다. 소덕문(서소문)~돈의문 구간에는 잔존 유구가 지하에 묻혀 있다. 정동구간 중 주한 러시아 대사관과 창덕여중 등에 성곽이 포함돼 복원 가능성이 희박하다. 강북삼성병원에서 사직터널에 이르는 돈의문~창의문 구간에는 손길이 아직 미치지 않았다. 흥인지문~광희문 구간은 운동장을 헐고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다행히 복원이 이뤄졌다. 광희문~남소문 구간 중 장충동과 신당동 경계 지역 성곽은 대부분이 주택가에 포함돼 복원까지 시간이 걸릴 듯하다. 이 구간은 박정희 정권 시절 타워호텔(반얀트리)과 자유센터를 짓도록 허가를 내 주면서 망가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알려진 김수근은 두 건물을 설계하면서 한양도성 성곽을 완전히 해체했으며 그 돌로 도로변 석축을 쌓는 만용을 부렸다. 일제에 못지않은 훼철을 저질렀다. 문루가 희생된 돈의문, 소덕문, 남소문은 큰 도로가 자리 잡아 원상회복이 어렵다. 청계천의 수문인 오간수문터는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소외돼 발굴 상태로 방치돼 있다. 혜화문과 광희문도 도로에 자리를 빼앗겨 한옆으로 밀려나 있다. 도시화에 밀려 엉거주춤한 상태인 한양도성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 보수와 복원 그리고 재건의 세 가지 방법이 있다. 무너진 성곽을 원재료로 다시 쌓는다면 보수이며 발굴 등을 통해 드러난 기저부에 새 돌을 다시 쌓아 본래 모습으로 되돌린다면 복원이 될 것이다. 자연재해나 전쟁 등으로 말미암아 파괴되거나 없어진 부분이 기록과 고증에 의해 문화재적 가치를 되찾으면 재건이다. 홀랑 타 버려 다시 세운 숭례문을 재건했듯 돈의문, 소덕문, 남소문의 재건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자리를 옮김으로써 역사 가치를 상실한 광희문과 혜화문은 원위치 이축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임기 내 청계천 복원 사업을 끝내고자 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서 버림받은 수표교는 장충단공원에서 본디 자리로 돌아오고 오간수문도 제 모습을 찾아야 할 것이다. ●보스턴 프리덤 트레일처럼 순성길 이어져야 미국 보스턴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은 ‘프리덤 트레일’에 담겨 있다. 건국과 독립전쟁 유적지로 가는 4㎞의 길 위에 붉은색 선이 그어져 있다. 그 줄만 따라가면 사적지를 만날 수 있는데 트레일은 보스턴 국립역사공원의 일부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한양도성 순성(巡城)길은 이어지지 않는다. 토막 나 있고, 흔적도 없다. 도성 길라잡이의 안내가 없다면 미아가 되기 십상이다. 한양도성 복원과 재건은 서울의 정체성 회복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한 해 1000만명이 넘는 서울 방문 외국 관광객들은 빌딩숲과 아파트단지, 불야성을 이루는 유흥가에서 서울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한강이나 남산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지목하는 사람도 많다. 서글픈 일이다. 우리는 2000년 고도 서울의 정체성 확립에 실패한 것이 아닐까. 역사문화도시 서울의 정체성은 내사산(백악~낙산~남산~인왕산)에서 흘러내려 사대문을 울타리처럼 감싼 한양도성 성곽에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 가파른 고갯길과 좁은 골목길을 걷다가 문득 고개를 들면 한옥 처마와 담장 너머로 펼쳐지는 내사산과 그에 겹쳐진 고색창연한 성곽이 곧 서울이다. 내사산과 도성 성곽의 어울림이 서울을 상징하는 도시 경관의 결정체다. 한양도성 순성이 서울 관광의 알갱이라는 사실을 웬만한 외국인은 다 알고 있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성장현 용산구청장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성장현 용산구청장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주민들이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는 곳은 어딜까.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용산구가 그런 자부심에 가득하다. 3년째 구정을 이끌고 있는 성장현 구청장은 ‘주민과의 소통’을 제1원칙으로 삼으며 발로 뛰는 현장행정에 애쓰고 있다. 겸손과 친절을 좌우명으로 주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취임 직후 매주 목요일을 구민과의 대화의 날로 정해 구청장실의 문을 개방해 그들을 만났다. 지난 5월부터는 ‘가가호호 행정서비스 반장에게 듣습니다’를 시작해 현장에서 제기된 민원은 일주일 안에 처리 결과를 통보하는 등 행정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성 구청장은 구립요양원 확충, 용산구 역사상 처음으로 1년여에 걸쳐 재산 현황을 분석해 500억원을 환수했고, 경부선 지하화 기본 구상 용역 발주,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구축, 청소년 장학재단 조성 등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구립요양원 확충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대표적 사업이다. 그는 “구립한남노인요양원 개원에 이어 구립용산노인전문요양원 증축 공사가 이달 마무리되면 용산은 기존 67개에서 총 172개의 병상을 보유하게 된다. 도심에서 80병상 이상의 요양원 두 곳을 보유한 곳은 용산밖에 없다”면서 “어르신들이 비록 몸은 아프지만 ‘용산에 살고 있는 게 참 다행이다. 빨리 나아서 의욕을 되찾아야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개발에 대한 열의도 상당하다. 그는 “국제업무단지가 주춤거리고 있는 게 굉장히 가슴 아프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선 정상적인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취임 초기부터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서울역~한강 구간 등의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줄기차게 요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성 구청장은 “용산은 전국의 동서남북으로 뻗은 철길이 존재하는 곳이다. 인구 24만명 중 16만명이 경부선 철도 지하화 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할 정도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면서 “국책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해 이른 시간 안에 철도 지하화를 성사시키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역 내 청소년들의 교육환경 개선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성 구청장은 “구의 출연, 직원 모금, 지역 성금 등의 방식으로 현재 100억원 규모의 꿈나무 장학금 조성에 힘써 35억원을 마련했다”면서 “최근 300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성 구청장은 “올해도 ‘용산구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이번주 전국 많은 비

    전국을 달궜던 폭염의 위세가 꺾이고 있다. 이번 주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폭염을 식힐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되는 강우량이 100㎜ 이상으로 적지 않지만 문제가 된 한강, 낙동강의 녹조 해소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12일 서울과 대전, 춘천 등 일부 지방에 비가 내렸다. 이 때문에 계속된 무더위가 주춤해 호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 안팎에 머물렀다. 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으며 중부지방에는 오전까지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남부지방은 14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중부지방은 14일 오후에 다시 시작된 비가 15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수증기량이 많아 국지적인 집중호우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비로 사실상 올해의 폭염은 끝났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비도 한강과 낙동강 수계를 뒤덮은 녹조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나 폭우로 녹조가 번진 강물이 씻겨 내려가는 것이 확실한 해결책이지만 강수량이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윤샘이나기자 jin@seoul.co.kr
  • 대부분 지역 가뭄 해갈

    주말에는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 제주도 부근 해상에 머물면서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6일 “주말인 7~8일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겠지만 7일 오전 제주도에 비가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장맛비는 잠시 주춤하겠다.”고 예보했다. 5~6일 서울·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를 중심으로 80~200㎜(경기남부는 150~300㎜)의 많은 비가 내렸다. 비 피해도 잇따랐다. 침수신고도 6일 오전까지 158건이 접수됐고 한강 잠수교와 양재천 하부도로 등은 한때 교통이 통제됐다. 장맛비는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 지난 5월 1일부터 6일 오후 1시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192.3㎜로 평년 316.8㎜의 63%에 달했다. 평균 강수량이 평년의 70% 이상만 되면 농사·식수·공업 용수 등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이 기간 서울의 평균 강수량은 291.4㎜로 평년 300.2㎜의 97%, 경기지역은 318.6㎜로 평년 286.9㎜의 112%, 인천지역은 304㎜로 평년 263.3㎜의 116%에 해당됐다. 그러나 지역마다 비의 양이 달라 여전히 부족한 지역도 있다. 전남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138.7㎜로 평년 394.1㎜의 36%에 불과했다. 경남지역은 172.1㎜로 평년 384.2㎜의 46%, 전북지역은 157.7㎜로 평년 316.3㎜의 50%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는 10~11일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전국에 장맛비를 뿌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CEO 칼럼] 세계는 하나, 그리고 하나의 꿈/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CEO 칼럼] 세계는 하나, 그리고 하나의 꿈/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퀀텀 리프’(Quantum Leap)라는 말은 원래 양자물리학에서 나온 용어로, 원자 내에서 하나의 에너지 상태로부터 또 다른 에너지 상태로의 변화를 말할 때 사용된다. ‘양자 도약’이란 뜻의 이 단어는 요즘엔 경제학이나 경영학에서도 ‘비연속적 도약’ 또는 ‘획기적 도약’의 의미로 종종 쓰인다. 어느 기업이든 지속가능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선 ‘퀀텀 리프’가 절실히 필요하다. 국가 발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지금 10년 넘게 선진국 진입의 문턱인 ‘마(魔)의 2만 달러’ 언저리에서 주춤거리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더 이상 머물러선 안 된다. 획기적인 도약을 위해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뤄 당당히 선진국 대열로 올라서야 할 시점이다. 이를 위한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세우는 데는 꼭 고려해야 할 과제가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에너지 안보 확립이라고 생각한다. 에너지 자립화는 제2의 도약을 이루는 데 매우 어렵지만 중요한 과제다. 특히 석유 등 천연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에너지와 자원 확보는 생존이 걸린 문제이다. 오는 3월 우리나라에서는 핵 관련 매머드 국제회의가 열린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여 핵 에너지에 대해 논의하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와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 회의가 그것이다. 세계 50여 개국 정상과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유럽연합(EU), 인터폴 등 4대 국제기구 대표들과 세계 원자력산업계 최고경영자(CEO), 원자력 관련 국제기구 대표 등 200여명의 고위급 인사가 대거 찾아 세계인들의 관심이 다시 한번 한국에 쏠리게 된다. 대한민국은 이미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2002월드컵,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사회에서 국가 인지도와 브랜드를 높였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21세기 국제안보의 심각한 위협 요인인 핵 테러 방지를 목표로 하는 최상위 국가 간 회의로, 국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정상회의이다. 외교 전문가들은 벌써 이번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면 지구촌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선결요건인 핵 안보와 안전을 공고히 다지는 한편 우리나라는 진정한 글로벌 중심 국가로 거듭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점치기도 한다. 아무쪼록 이번 회의가 대한민국의 저력과 기량을 마음껏 보여 줄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우리가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난관이 숱할 것이지만, 그 난관 때문에 우리의 도전이 더 아름다워질 것이다. 대규모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껏 높이고, 두 번째 도약의 발판이 확실히 구축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우리 원자력산업계는 지난 30여년 동안 원자력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원전을 수출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 또 우리는 핵 비확산을 공고히 유지하면서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해 온 모범국가다. 따라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와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은 우리의 국격(國格)을 한 단계 높여줄 뿐 아니라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한국 원전 기술을 세계인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켜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 에너지 부족국인 우리나라가 에너지 자주율을 올릴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필자는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의 조직위원장으로서 이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람이나 기업 또는 국가에는 한순간에 훌쩍,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높이 뛰어오르는 순간이 있다.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초일류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이러한 좋은 기회를 살려 훗날 이 땅에서 살아갈 후손들에게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선사하도록 하자.
  • 이달 전국 31곳서 주택 1만6400여가구 분양

    이달 전국 31곳서 주택 1만6400여가구 분양

    주춤했던 분양시장이 연말을 맞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분양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앞다퉈 수도권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공급하면서 올해 막바지 분양이 한창이다. 실수요자라면 가격 변동성이 적고 환금성이 좋은 곳을 노려볼 만하다. 다만 업체들의 ‘밀어내기’식 분양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왕십리뉴타운 텐즈힐 512가구 일반분양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주택 1만 6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교통망이 우수한 왕십리뉴타운2구역, 서울과 인접한 하남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지구 등이다. 지방에선 청약열기가 뜨거운 세종시와 전북혁신도시가 이목을 끈다. 서울 강남과 판교신도시 등에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3500여 가구도 분양을 기다린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는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을 포함해 모두 31곳에서 1만 6435가구가 분양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9일에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경기 하남미사지구 본청약이 시작된다. 본 청약 물량은 A9, A15블록 80~113㎡ 1688가구다. 이 중 사전예약자 물량이 999가구, 일반공급 물량이 689가구다. A9블록은 동쪽과 북쪽으로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다. A15블록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과 가깝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2구역을 재개발한 텐즈힐은 오는 16일 견본주택을 개장한다. 왕십리뉴타운은 서울 도심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로 꼽힌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1·2호선 신설동역과 가깝다. 텐즈힐은 1148가구 중 80~195㎡ 5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시공은 대림산업, GS건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으로 맡았다. 답십리 래미안·위브도 같은 날 견본주택을 공개한다. 삼성물산, 두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을 공동으로 시공해 2652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짓는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2~172㎡ 957가구다. EG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828-2에 도시형생활주택 30~70㎡ 150가구를 분양한다. ●전북혁신도시 호반·우미건설 첫 분양 앞서 지난 9일 견본주택을 개장한 곳도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삼평동 653에 오피스텔 237실을 분양한다. 58~75㎡ 타입으로 이뤄졌다. 한신공영도 같은 날 견본주택을 열고 충남 연기군 남면 1-3생활권 L3블록에 80~112㎡ 696가구를 분양한다. 전북혁신도시에선 호반건설과 우미건설이 첫 분양에 나선다. 호반건설은 B-11블록에 110㎡ 808가구, 우미건설은 B-2블록과 B-12블록에서 각각 110㎡ 462가구, 680가구를 분양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 G20 국회의장 회의] 反테러 국제 안전망 구축 공조 토론 열기

    [서울 G20 국회의장 회의] 反테러 국제 안전망 구축 공조 토론 열기

    ‘글로벌 화두는 반테러(Counter-Terrorism)이다.’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과 중동·북아프리카 소요사태 등을 계기로 테러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반테러 등 국제적 난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가 19일 개막됐다. 오전 국회의사당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틀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G20 국회의장 회의에는 국회의장 참가국 14개국를 비롯, 모두 26개국이 참여했다. ‘안전한 세계, 더 나은 미래’를 구호로 내걸고, ‘공동 번영을 위한 개발과 성장’을 핵심 의제로 삼았다. 의장국 대표인 박희태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인류는 글로벌 자연재해, 빈곤과 테러, 원자력의 안정적 관리 등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리 모두 지혜를 다해 보다 나은 세계, 보다 나은 미래를 창출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각국 의장들은 글로벌 테러의 ‘아이콘’이었던 빈라덴 사살을 계기로 반테러를 위한 공조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스페인 상원의장은 “유엔의 ‘글로벌 대테러 전략’에 기초한 효율적인 국제공조를 전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존 스탠리 영국 하원의원은 반테러를 위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28개 회원국 의회 간 공조 체제를 소개하면서 “폭넓은 정책 공조가 필요한 분야 중 하나는 무기·군사기술 수출에 대한 국제적인 통제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알렉산드르 토르신 러시아 상원부의장은 “빈라덴 사살로 테러가 주춤할 수 있겠지만 또 다른 테러를 양산할 수도 있다.”면서 양자 간 또는 국제기구 차원에서 공조 필요성을 제안했다. 메이라 쿠마르 인도 하원의장도 “민주주의가 테러의 타깃이 되고 있다.”면서 “테러에 관한 종합적 협약이 있다면 국제사회는 통합된 행동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메흐멧 알리 터키 국회의장은 “알 카에다 테러로 이슬람이 타격을 받았고, 반 이슬람 감정과 문명 간 갈등은 더 많은 테러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이슬람과 테러를 구분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회의에서는 또 일본 원전사태와 북아프리카 지역 소요 등 전 세계 안전에 대한 우려와 각국의 공조 필요성도 제기됐다. 개발도상국 발전전략으로는 각국 의회가 세계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회복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실질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도 재확인했다. 에니 팔레오마베가 미국 하원의원은 한국이 ‘한강의 기적’을 통해 50년 만에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돋움한 사례를 제시하면서 “공동 번영을 위해 타국의 경험을 배우고 그것을 각국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일 폐막하는 서울 회의에서는 ‘반테러’와 ‘안전한 세상’ 등을 위한 세계 주요국 의회의 의지와 노력을 담은 공동선언문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신도시 매매·전셋값 상승… 수도권은 ‘꽁꽁’

    서울·신도시 매매·전셋값 상승… 수도권은 ‘꽁꽁’

    새해 첫주에도 전셋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세물량을 찾는 세입자들이 늘면서 서울과 신도시에선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시장 오름세는 서울과 신도시의 매매시장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수도권 매매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에서 모두 올랐다. 신학기를 앞두고 학군 수요가 많은 한강 이남 지역에선 매물 부족 등 품귀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셋값은 서울에서 관악, 송파, 양천지역이 많이 올랐고, 경기에서는 의왕, 군포, 용인 지역이 강세였다. 신도시는 분당, 평촌, 중동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평촌은 소형 아파트 전세물량은 물론 대형아파트까지 무섭게 거래가 이뤄졌다. 일선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매물이 나오면 몇 시간 안에 계약이 끝난다.”고 전했다. 인천에선 세입자들이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의 전세매물을 기다리면서 분위기가 다소 조용했다. 매매시장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단지의 숨 고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대치동 등 중층단지의 가격이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의 연말 반짝 오름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서울과 신도시는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대규모 신규 아파트 단지 입주를 앞두고 매매가가 하락했다. 서울 성북, 용산 지역에선 수요층이 되살아나며 거래가 늘었다. 시세도 1000만원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 중동, 평촌 등이 매매가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김포 한강신도시는 전매제한 기한 만료를 앞두고 매매가가 1000만원 안팎씩 하락했다. 분양권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시 빚 경제위기 이전 회복 초점

    서울시 빚 경제위기 이전 회복 초점

    서울시가 16일 발표한 민선5기 재정 건전성 강화 종합대책은 시의회 다수당이 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문제점 제기에서 비롯됐다. 한나라당이 장악했던 민선 4기 때 방만한 운용이 위기를 불렀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디자인서울, 한강 르네상스와 같은 전시성 사업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다수당 민주의원들 문제 제기서 비롯 서울시는 경제위기 때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확대 재정정책을 펼치면서 부채 규모가 민선 4기 중 2조 992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예산운용에 허리띠를 졸라매 부채를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초점을 뒀다. 서울시는 우선 새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한강지천 뱃길조성 사업의 안양천 구간은 보류하고 중랑천 구간은 축소하기로 했다. 시는 투자·출연 기관을 포함한 부채 규모를 지난해 말 19조 5333억원에서 2014년 말 12조 7039억원으로 6조 8294억원 줄이기로 했다. 시 부채 규모는 2008년 13조 8739억원에서 지난해 6조원가량 증가했으나 2014년에는 경기위기 당시인 2008년보다 적은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부채는 지난해 3조 2454억원에서 2014년 1조 8624억원으로, SH공사는 지난해 13조 5671억원에서 6조 459억원으로 각각 줄인다는 것이다. 시급하지 않은 각종 보도정비 사업은 원칙적으로 중단하고 도시하천공원 조성사업을 축소하는 한편 신림∼봉천터널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과 연계해 투자시기를 당초 2011년에서 2012년 이후로 연기할 계획이다. 월드컵대교 건설과 강변북로 지하화 사업은 서부간선지하도로 완공시기(2016년)와 연계해 연도별 투자사업비를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SH공사는 시프트(장기전세주택) 대형 평형(114㎡) 가운데 절반인 1134가구를 분양으로 전환하고, 마곡 수변도시(워터프런트) 건설 등 대규모 사업지구 시행 계획도 시기나 규모를 조정하기로 했다. ●시민 불편·혼란 가중될 듯 또 보금자리주택 투자 시기를 조정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은평뉴타운 대형 평형 아파트 614가구 할부 판매 등을 통해 투자 사업비를 조기에 회수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메트로(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현재 지하철 평균운임이 736원으로 운송원가 1120원의 66%에 그치고, 지난해 무임운송 손실규모는 2219억원에 이르렀던 만큼 요금인상 요인에 대한 설득도 계속할 생각이다. 그러나 시의회는 이번 대책에는 알맹이가 빠졌다며 반발했다.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시의원은 “부채를 줄이겠다는 원론적인 선언만 가득하고 조정되는 사업, 규모, 일정 등 구체적인 방안은 없다.”면서 “한강 예술섬 사업 등 ‘보여 주기’ 위한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엔 눈을 감았다.”고 꼬집었다. 시민 불편과 혼란도 가중될 전망이다. 파급력이 엄청난 지하철 요금인상 추진이 대표적이다. 강서구 마곡 워터프런트의 경우 사업 재검토에 따라 조망권을 기대하고 있던 인근 아파트 보유자들이 엉거주춤한 처지에 놓였다. 시프트 선분양 방안에 따라 실수요자 부담도 적잖게 늘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대교 등 굵직굵직한 건설 프로젝트가 시기 조정으로 혼선을 빚게 됐다. 크고 작은 사업에 투자한 시민들의 이해관계에도 적잖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5기 지자체 출범 한달] 서울 자치행정 점검해보니

    서울시 자치행정은 시정과 구정에 차이가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구정은 시·구의회와 관계설정이 끝났다. 구청마다 앞으로 펼칠 구정에 대해 ‘0점조준’을 마쳤다. 반면 시와 시의회 관계는 아직 0점을 맞추기 위한 클릭 조정이 한창이다. 서울시 한 간부는 “그동안 추진해 온 몇몇 역점 시책은 시의회의 견제가 워낙 강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얽히고설킨 것이 많아 일반 시책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멈칫거려진다.”고 말했다. 시의회 사무처장 인사 파동(?)과 그에 따른 조직개편 지연으로 자칫 부메랑을 맞을 수 있어 엉거주춤한 상황이다. 그러나 물밑에서는 시의회와 ‘0점 맞추기’ 작업이 한창이다. 30일 치러진 30여명에 이르는 간부급 인사 단행은 시정을 놓고 의회와 교감을 이루는 첫 단계로 분석된다. 오세훈 시장도 “시 의회의 견제구는 아직 선거 분위기가 남아 있는 탓에 정치적 스탠스와 얽혀 불거지는 문제들”이라면서 “시민들을 안심시키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간다면 이 정도의 고비는 곧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시의회 민주당 중진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강도 원래 배들이 들락날락했던 곳 아니냐. 4대 강이나 경부운하와 연결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고 설명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기초단체 구정은 의외로 빨리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평가다. 광역단체와 대화하고 조정해야 하는 사업에 대한 점검도 이미 마친 상태다. 시정과 비교해 정치적인 색깔이 짙지 않고 지역적인 문제라 조정도 쉬운 편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대부분의 구정에 대한 파악을 마쳐 정조준을 하고 있다.”며 “정치적 대립이나 갈등이 없어 자치행정 영속성이 쉽게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구청장들의 취임 초기 ‘발품’도 풀뿌리 행정이 착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형준(정치학) 명지대 교수는 약간의 불협화음에 대해 “덩치나 명분을 앞세워 힘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상생·협력하는 모델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며 “견제와 일방적인 저지는 분명 다른 것이기 때문에 자주 만나다 보면 이견을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을 위한 일들을 펼쳐야 한다는 데에는 (여야를 떠나) 공통가치로 내걸었던 만큼, 예산을 절감하는 합리적 방안을 서로 고민해 실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구제역 확산 주춤 속 긴장감

    돼지에서 소로 확산 우려를 낳았던 충북 충주시 한우농가 2곳의 한우는 구제역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구제역 발병이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자치단체들은 재발 우려에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는 25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충주 주덕읍 당우리와 신니면 견학리 한우농가의 소를 국립수의과학원이 정밀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당우리와 견학리는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신니면 용원리 돼지농장과 각각 3.2㎞, 3.1㎞ 떨어진 경계지역(반경 10㎞ 이내) 안이다. 하지만 이날 또 주덕읍 사락리 한 한우농가에서 한우 4마리가 콧물과 침 흘림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감염 여부는 26일쯤 가려질 예정이다. 다만 경기 김포시와 인천 강화군에서는 추가 발생이 보고되지 않는 등 전국적인 확산은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 23일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김포 월곶면 포내리 돼지농가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자치단체들은 방역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김포시는 양촌면 누산리 황제가든 앞 48번 국도와 하성면 전류리 용화사 앞 한강둑 등 19곳의 이동통제소에서 소독작업을 하는 등 김포 전역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구제역 발생 농가 반경 10㎞ 안에 있는 월곶면, 하성면, 대곶면, 통진읍, 양촌면 등 5개 읍·면 지역의 가축 이동도 제한했다. 전국종합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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