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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장 25시]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을 처음 만난 것은 1999년이었다. 민선 2기 구청장이었던 그의 첫인상은 ‘학자’였다. 당시 일본어를 전공하고 언어학 박사로서 고려대 조교수를 역임했던 이력이 주는 이미지가 크긴 했다. 학자 이미지는 곧 철학이 있는 행정가 본새로 바뀌었다. 형이상학적인 구상을 늘어놓는 대신 ‘눈높이 행정’을 폈고, 깊이 있는 식견과 정연한 논리로 정책의 배경과 방향을 설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추진력에서는 ‘저돌적’이란 말이 지나치지 않았다. 지역의 역사·문화를 살린 허준박물관, 교육 소외 지역인 강서를 바꿀 장학회, 강서를 미래도시로 변화시킬 마곡지구 개발 등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다. 다시 만나기까지 16년. 그사이 노 구청장의 삶은 역동적이었다. 민선 1기 구청장이었던 유영 전 구청장에게 민선 3기 자리를 내주고 2년 후 17대 국회의원으로 강서을 지역구에 재등판했다. 정치판의 쓴맛, 단맛을 본 뒤 2010년 민선 5기 기초단체장 선거에 재도전해 성공한 후 민선 6기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의 지향점이 더 나은 주민의 삶에 있다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의 역할은 다소 추상적이에요. 주민 삶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건 구청장의 보람이자 매력입니다.” 노 구청장에게 “왜 또 구청장이었느냐”고 묻자 주저 없이 대답했다. 의지와는 다르게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그는 오는 4월 20대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꼭 거론됐다. 지역 주민들에게 익숙한 얼굴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꽤 매력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이런 풍설에 이름이 오를 때마다 기함을 하면서 손사래를 친다. “임기는 당연히 채워야 하는 거고, 옮기는 건 구민과 한 약속을 위반한 거니까 절대 안 되죠.” 비록 한 해 예산 62%를 복지 비용으로 사용하고, 재정 자립도(22.4%)가 서울시 하위권이라도 곁눈질을 할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받았다. “구청장으로서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습니다. 한 번은 더 해 보고 싶어요. 물론 우리 구민들이 허락을 해 줘야 하는 것이지만요.” ‘한 번 더’라는 것은 그의 강서 구상이 완벽하게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허준박물관은 지역 명소가 됐고, 강서구장학회에는 기금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그러나 마곡지구 개발은 유난히 더디다. “1999년 당시 고건 서울시장에게 마곡지역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자는 제안을 했고, 서울 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에 용역을 줘서 미래를 내다본 계획을 짰습니다. 그때 나온 그림이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R&D)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그가 구청장직을 떠난 동안 정체됐다. 그는 전임 서울시장들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명박 전 시장이 뉴타운 개발을 하면서 서울 전역을 ‘삽으로 떠 버리는 바람’에 진척을 보지 못했고, 오세훈 전 시장은 한강르네상스 개발을 하면서 마곡지구 일부에 요트 선착장을 만들자고 해 개발 방향이 엉뚱하게 흘렀다”고 말했다. 돌아와서 보니 주민들의 기대심만 부풀려 놓고 진행은 하지 못한 채였다. 서울시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면서 2013년 말부터 마곡지구 개발이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LG, 롯데, 이랜드, 넥센타이어 등 50여개 중소·대기업이 입주 계약을 맺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첨단 R&D산업단지로 성장하며 강서의 미래동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1단계 준공을 한 뒤 2020년에 완성되는 LG사이언스파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17만여㎡ 부지에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생활건강 등 LG 10개 계열사의 R&D센터가 들어서고 2만 5000여명이 상주하게 된다. 입주를 완료하는 시점에는 고용 유발 9만명 이상, 경제 유발 24조원 이상 등 효과를 보일 것으로 추산한다. 2018년에 이화의료원이 문을 열고, LG문화센터가 입주한 서남권 최대 공원인 서울보타닉공원(가칭)이 개장하면 문화와 경제가 어우러진 도시로 거듭난다. 그의 개발 구상은 의료관광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해외의 관문이 되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이 가까이 있고, 여성·척추·관절 전문 병원이 즐비한 지역 특성을 살려 지난해 말에는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되도록 했다. 그는 “강서가 높은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의료관광 산업의 신메카로 떠오르게 됐다”며 “강서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쾌거”라고 평가했다. 교육과 복지 분야에도 심혈을 기울이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 “교육 혜택을 모두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지역적 편차가 너무 크고 그런 편차를 줄이는 것은 힘들다”는 그는 “그래도 노력해야 한다. 교육 때문에 부모들이 이사 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수준 높은 공교육이 자리잡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교육지원청, 지역사회 대표, 교사와 학부모 등으로 혁신교육도시 추진단을 꾸려 지역적 특색에 맞는 교육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마을 결합형 학교, 학생자치연합회, 울타리 교사 양성 등 교육 혁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혁신교육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10억원을 투입해 ▲학교교육 지원사업 ▲청소년 자치 및 동아리 지원 ▲마을·학교 연계 지원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 운영사업 등 7개 분야 36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 구청장에게 복지와 교육은 같은 선상에 있는 핵심 가치다. “교육처럼 복지도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철학을 품고 있다. 어려운 재정 상황은 민·관·학 협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통반장에게 복지 도우미 업무를 주고, 20개 동별로 위기 가구 발굴 시스템을 적용했다. 사회·자원봉사단체와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강서희망드림단, 집배원 및 도시가스 검침원 등과 함께 촘촘한 복지 서비스 전달체계를 만들었다. 교육과 복지를 장기 계획으로 삼는다면 공항 고도 제한 완화와 방화대로 개통은 올해를 기한으로 보는 역점 사업이다. 노 구청장은 “김포공항은 50여년간 서울의 관문이란 영광을 누렸지만 주변 지역 주민들은 고도 제한이란 족쇄에 묶여 재산권 행사를 못 한 채 낙후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며 “주민의 권리를 찾기 위해 양천구, 경기 부천시와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의뢰해 해발 119m까지 고도를 완화해도 비행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고도 제한 기준에 따르면 활주로를 기준으로 반경 4㎞ 이내까지 해발 57.86m 미만, 비행기 회전공간을 감안한 원추표면은 5.1㎞ 이내까지 해발 112.86m 미만으로 규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강서구 면적의 97.3%(40.3㎢)가 공항 고도 제한의 적용을 받는다. 지난해 5월 국내 항공법을 개정해 예외적으로 공항 고도 제한을 완화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놨지만 진척이 별로 없다. 그는 “고통받는 주민들을 생각하면 고도 제한 완화의 발걸음은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시와 한강 올림픽대로를 잇는 방화대로는 1999년부터 공사가 시작됐지만 구간 중 일부(250m)가 군부대로 막혀 있어 사업에 차질을 빚어 왔다. 노 구청장은 “군부대가 이전하기로 합의하면서 2020년이면 완전 개통할 수 있지만 이 시기가 더 빨라져야 한다”며 “마곡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 혼잡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통량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곤조곤하던 말투에 힘이 가득 실렸다. “이제 미래 서울의 중심지는 강서가 될 겁니다. 구민 삶에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교육, 문화, 복지 등 전방위에서 체감지수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길섶에서] 괴강(槐江) 횡재/서동철 논설위원

    충청북도 괴산의 땅 이름을 이루는 괴(槐)는 느티나무를 가리킨다. 풍성하게 가지를 뻗어 넓은 그늘을 만드는 으뜸 나무다. 이 고장의 복판을 흘러가는 물길이 괴강(槐江)이다. 괴탄(槐灘)이라고도 하는데, 느티여울이라고 순우리말로도 부를 때 아름다움의 의미는 더욱 살아난다. 속리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괴산을 거쳐 충주에 이르면 달래강(達川江)이라는 예쁜 이름이 된다. 남한강의 최상류를 이룬다. 괴산은 내륙 깊숙이 자리 잡은 데다 사통팔달 교통 요지도 아니어서 자주 찾지는 못했다. 얼마 전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가는 길이었다.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궁리하다 괴강의 매운탕 맛을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기억이 났다. 나들목에서 매운탕촌(村)까지는 30분 남짓이나 걸렸다. 유명하다는 집은 손님이 너무 많아 옆집으로 가야 했지만, 결과적으로 잘된 일이었다. 인심 좋게 넣은 동자개며 메기가 괴강산(産)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일행은 감탄을 아낄 수 없었다. 프랑스의 유명한 미슐랭 음식점 가이드의 별 두 개는 ‘자동차를 돌려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음식점’이라는데, 나에게는 이 집이 바로 그런 집이었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올 ‘안전대진단’ 양보다 질 위주로

    올 ‘안전대진단’ 양보다 질 위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행되는 국가안전대진단에서는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춘 안전점검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국민안전처가 15일 밝혔다. 안전처는 이날 첫 점검 대상인 서울 마포구 성산대교를 시작으로 46일간 전국 41만개 시설물 점검에 들어갔다. 107만개 시설물을 전수조사한 지난해에 비해 점검 대상을 대폭 줄였다. 지난해 낮은 안전 등급을 받거나 법규정이 미비해 그동안 점검 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던 사각지대를 위주로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안전처 관계자는 “지난해 대상 수와 점검 범위를 늘리는 데 방점을 두다 보니 인력 한계 등으로 인해 안전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진 측면이 있다”며 “올해는 핵심 위험시설과 사각지대를 샅샅이 훑어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첫 안전진단 때 C, D, E등급을 받은 시설물들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이날 점검이 이뤄진 성산대교는 지난해 28개 한강 다리 가운데 유일하게 C등급을 받았다. C등급은 시설물을 지지하는 보조 구조에 문제가 있어 보수가 필요한 상태를 말한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이날 직접 성산대교 수중 교각과 교각 철근, 콘크리트, 교량 받침부 등을 점검했다. D, E등급은 정밀안전진단이 요구되는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된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영등포 양남시장 등의 일부 판매시설이 지난해 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올해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또 올해 중점적인 안전점검이 이뤄질 대상은 그동안 안전기준이 아예 없거나 법 시행 이전이라 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됐던 시설물이다. 번지점프장, 집라인 등 육상 레저시설물, 낚시어선, 미등록 캠핑장, 자전거도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법규 미비 사항을 발굴하는 한편, 야영장 관련 처벌 규정이 발효된 만큼 야영장에 대해서는 등록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3살 아들과 동반자살 시도한 중국동포 구속

     서울광진경찰서는 14일 아들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했다가 아들만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중국동포 김모(28·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새벽 12시40분쯤 천호대교 남단 한강시민공원 둔치에서 26개월 된 아들과 함께 한강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다. 하지만 물속에서 심한 추위를 느낀 김씨는 아들을 강에 내버려둔 채 자신만 물 밖으로 나와 주저앉아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 아들은 구조대에 의해 곧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저체온증으로 결국 숨졌다.  김씨 가방에서는 중국어로 “남편에게 미안하다”, “전에 말한 대로 아이만 혼자 두고 갈 수 없다” 등의 내용이 담긴 A4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아들 행동이 어눌하고 입에 거품을 무는 등 이상 증상을 보여 자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결심했고 투신에 실패하자 둔치 인근 올림픽대로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으려 했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3년 전 같은 중국동포인 남편과 입국해 식당 등에서 일용직으로 일해왔으며 남편은 부인의 동반자살 시도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 아들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김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계속 조사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3살 아들 안고 한강 투신했다 혼자만 빠져나온 20대母

    3살 아들 안고 한강 투신했다 혼자만 빠져나온 20대母

    3살 아들 안고 한강 투신했다 혼자만 빠져나온 20대母 서울 광진경찰서는 아들과 동반 투신자살을 시도했다가 혼자 빠져나오고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중국동포 김모(28·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0시 40분쯤 천호대교 남단 한강시민공원 둔치에서 26개월 된 아들을 안은 채 한강물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했다. 그러나 물속에서 심한 추위를 느낀 김씨는 아들을 강물에 내버려둔 채 자신만 물 밖으로 나와 주저앉아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 아들은 구조대에 의해 곧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저체온증으로 결국 숨졌다.김씨의 가방에서는 중국어로 “남편에게 미안하다”, “전에 말한 대로 아이만 혼자 두고 갈 수 없다” 등의 내용이 쓰인 A4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아들 행동이 어눌하고 입에 거품을 무는 등 이상 증상을 종종 보여 자책감에 자살을 결심했고, 투신자살에 실패하자 둔치 인근 올림픽대로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으려 했었다고 진술했다.김씨는 3년 전 같은 중국동포인 남편과 입국해 식당 등에서 일용직으로 일해왔으며, 김씨 남편은 부인의 동반자살 시도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 아들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김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계속 조사중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선비 할아버지도 눈썰매 타면 신난대요

    [이주일의 어린이 책] 선비 할아버지도 눈썰매 타면 신난대요

    힐링 썰매/조은 지음/김세현 그림/문학과지성사/84쪽/1만 5000원 보름달이 상서로운 빛을 뿜어내는 밤이다. 흰 눈을 인 기암괴석은 거대한 동물처럼 대지 위에 솟구쳤다 꺼지며 꿈틀거린다. 그 아래 얼어붙은 강은 비단을 다려놓은 듯 매끄럽게 반짝인다. 이 숨 막히는 절경 속으로 네 필의 말들이 질주한다. 흥이 오를 대로 오른 고함 소리가 꽝꽝 얼어붙은 겨울밤 공기를 깨부순다. 네 필의 말인 듯, 학을 탄 신선인 듯, 수염 성성한 할아버지들이 눈 덮인 강 위를 질주한다. 400여년 전 노량진 나루에서 양화대교 근처까지 실제 한강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 기이하고도 유쾌한 풍경이 그림책 안으로 들어왔다. 재료는 조선 중기 문인 이경전이 자신의 시문집 석루유고(石樓遺稿)에 썼던 ‘노호승설마기’(露湖乘雪馬記). 이를 시인 조은이 어린이들이 읽기 쉽도록 글맛을 살려 다듬어 써냈다. 조선 인조 때 형조판서까지 지냈던 이경전은 예순여섯이던 1631년 노년의 무료하고 쓸쓸한 시간에 마음의 병을 앓는다. 그를 위로하러 찾아온 벗들은 귀가 길 한 친구의 계략(?)으로 썰매 끄는 소년들을 만나게 된다. 처음엔 머뭇대다 썰매에 올라탄 할아버지들은 장난기 어린 눈을 빛내며 은하수 속으로 뛰어들듯 속력을 높인다. 은은한 달빛 아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피어난다. 혹독한 겨울 얼음 아래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힘찬 삶을 살라’고 말하는 듯하다. 지금은 빌딩과 아파트들이 햇빛 한 줌 들어올 틈 없이 빽빽이 둘러싸고 있지만 당시 한강은 중국 사신들이 오면 뱃놀이를 하려 했을 만큼 풍광이 아름다웠다. 그림 작가 김세현은 특유의 무게감 있는 수묵화로 겨울밤의 설원을 유려하게 그려냈다. 초등학생 이상.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드론 카메라 통해 속도감 그대로 “아이언맨처럼 날아다니는 기분”

    드론 카메라 통해 속도감 그대로 “아이언맨처럼 날아다니는 기분”

    “아이언맨이 돼서 빠르게 날아다니는 기분이랄까요. 드론레이싱을 해본 사람만 느낄 수 있죠.” 정보기술(IT)·게임 회사에 다니는 권용상(33)씨는 드론을 직접 조립할 뿐 아니라 하늘 위 레이싱을 즐긴다. 드론레이싱은 드론에 달린 카메라와 연결된 고글을 쓰고 아치형 장애물, 깃대 등을 피해 빠른 속도로 골인 지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조종하는 것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립에서 조종까지… 장비 다 갖추면 300만원 드론이 널리 알려지면서 드론레이싱도 인기 레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몇몇 동호회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더니 벌써 80여개의 드론레이싱팀이 활동하고 있다. 취미로 드론을 날리는 사람까지 합하면 5000여명에 이른다. 권씨는 지난해 처음으로 드론레이싱을 접했다. 권씨가 지난해 6월 ‘레이싱 드론 코리아’라는 카페를 개설하자 8개월 만에 2000명에 가까운 사람이 몰렸다. 권씨는 “지난해 5월 만해도 드론레이싱 관련 정보를 찾을 수가 없어서 일일이 해외 사이트 영상을 봐야 했지만 최근에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많아졌다”면서 “빠른 스피드와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드론레이싱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드론 조립에 30만~40만원이 들고 화면·조종기 등 장비를 전부 갖추려면 300만원 정도가 든다. 취미로 즐기기엔 돈이 많이 들지만 서울 광나루한강공원 모형비행장에서는 주말마다 드론레이싱을 즐기는 동호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동호회 카페 개설 8개월만에 회원 8000명 드론레이싱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즐긴다. 실제로 지난달 부산에서 있었던 ‘2016 드론쇼 코리아’ 드론레이싱 대회 우승자는 초등학교 5학년 김민찬(11)군이었다. 김군은 불과 한 달을 연습하고 우승을 차지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김군은 무선 조종 RC헬기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적으로 이름이 난 선수다. 최근 김군처럼 RC헬기를 즐기던 사람들까지 드론레이싱으로 넘어오면서 더욱 성황을 이루고 있다. 김군의 아버지는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에도 팀을 짜서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해외서는 억대 상금 대회도 한국항공모형협회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억대 상금이 걸린 대회도 열리고 드론레이싱을 즐기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대중화되고 세계적인 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우리동네 수질오염도 인터넷으로 확인한다

    내가 사는 지역의 수질오염물 현황과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배출량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1일 전국의 수질오염총량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수질총량정보시스템’을 개발해 웹사이트(tmdlms.nier.go.kr)에서 12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에서는 수질오염총량제가 시행되고 있는 4대강(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섬진강)의 수계별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과 총인(T-P) 등의 환경 기준과 오염물질 허용 부하량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지번 단위로 검색이 가능하고 수질오염총량관리 지역의 유역 정보, 주요 시설물, 수질측정망 등을 지형공간정보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인 오염원 정보만으로 개발사업 과정의 물 사용량과 오염물질 배출량을 자동으로 추산할 수 있는 ‘부하량 간이 산정기’도 제공한다. 주민이나 사업자가 수질오염총량계획 시행 과정 및 각종 정보를 직접 확인함으로써 수질 관리 과정과 현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내 기술 기초체력 탄탄…가격 낮추고 규제 풀어야 내수 살리고 해외로 진출”

    “국내 기술 기초체력 탄탄…가격 낮추고 규제 풀어야 내수 살리고 해외로 진출”

    “모험을 좋아하고 호기심 많은 인간에게 드론은 매력적인 사건임에 틀림없습니다.” 신만희(52)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항우협) 무인기 팀장은 “드론이 세상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항우협은 대한항공, 한화테크윈, 유콘시스템 등 80여개 회원사로 이뤄진 단체다. 협회는 지난해 12월 말 별도로 무인기팀을 신설했다. 갈수록 드론의 중요성이 높아져서다. 해당 팀을 맡고 있는 신 팀장은 “국내 무인기 산업은 유인 항공기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의 탄탄한 기초 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특징”이라면서 “드론 비행을 위한 규제가 많아 시장이 크지 못하고 있고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기업들이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 저가의 중국제품들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신 팀장은 국내 드론 산업이 발전하려면 정부가 과감하게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안전, 보안,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규제프리존 지역 이외에서는 드론 비행을 제한하고 있는데 이는 드론 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침체된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서라도 한강 둔치와 같은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고도 150m 이하에서는 드론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엔 어떻게 하면 장애물을 잘 피할 수 있을까가 세계 드론 업계의 최대 관심사”라면서 “리얼센스(입체적인 사물과 공간을 지각하는 기술)와 같은 충돌 회피 기능, 초고화질(UHD) TV에 최적화된 고화질 카메라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드론개발업체의 살길은 해외 진출에 있다고 강조했다. 신 팀장은 “국내 소형 무인기의 경우 수출 상품이 매우 제한적이고 역량이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다”면서 “국내 정보통신기술력과 우수한 인력이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씨줄날줄] 깡통 빌딩과 드럼통 교각/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깡통 빌딩과 드럼통 교각/강동형 논설위원

    춘제(春節) 연휴의 시작을 알리던 지난 6일 새벽 대만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대만 남쪽에 있는 타이난(台南)시에서 우리나라 주상복합 건물과 같은 17층짜리 웨이관진룽(維冠龍) 빌딩이 무너져 이 건물에서만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와중에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드러누운 건물 잔해 속에 묻혀 있는 ‘녹슨 깡통’과 상표가 선명한 ‘사각 깡통’, 군데군데 모습을 드러낸 스티로폼이었다. 주변 건물들이 멀쩡한 것만 봐도 이 건물의 부실 정도를 짐작하게 했다. 부실공사에 따른 사고는 남의 나랏일이 아니다. 1994년 성수대교가 붕괴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시 안전관리본부에 용비교 철거 여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왔다. “용비교가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용비교 철거 계획은 없습니까.” 당시 서울시는 한강 교량의 안전 진단에 매진하던 터라 별 의심 없이 전화를 받고, 철거 계획이 있다는 말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용비교는 1996년 철거됐는데 그 과정에서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한 교각을 철거하는 데 있어야 할 철근은 없고, 드럼통과 거푸집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이를 확인한 뒤에야 서울시는 용비교 철거에 관심을 가진 시민이 단순한 시민이 아니라 용비교를 시공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시는 1970년대 용비교를 시공했던 회사를 찾았으나 이미 폐업했고, 시공사 대표도 사망해 더이상 책임 소재를 가리지 못했다고 한다. 드럼통은 한동안 본부 앞마당에 놓여 있었다. 철근과 콘크리트는 현대 건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축 재료다. 콘크리트에 철근을 넣는 것은 콘크리트가 인장력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콘크리트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철근을 사용한다. 웨이관진룽 건물 잔해에서 발견된 철근의 굵기도 기준치에 미달했다고 한다. 지진을 견뎌 낼 수 없는 게 당연했다. 우리나라는 반드시 지진 안전지대도 아니고 지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국민안전처는 얼마 전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지하 10㎞에서 이번 대만 지진과 비슷한 6.3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때를 가상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다. 10분 만에 2만 373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2만 6305명의 이재민이 발생한다. 건물 1472동이 전파되고 3585동이 반파되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공동주택 내진 설계가 제대로 돼 있지 않기 때문이란다. 우리는 1990년대 신도시 건설 붐으로 철근 품귀 현상을 빚은 적이 있다. 많은 건축물이 영세업자들에 의해 감리 없이 지어지고 있다. 교각에서 드럼통도 나오는데 건물 잔해에서 깡통이 나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이웃 대만 재난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청년 품은 크루즈

    이랜드와 업무협약… 올 40여명 채용 영등포구가 면세점 전문 인력에 이어 크루즈 산업 인력 양성에 나선다. 한 박자 빠른 잽싼 행정으로 청년 취업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영등포구는 올 상반기 크루즈 승무원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조길형 구청장은 “최근 여의도를 중심으로 크루즈 등 관광산업을 추진하는 것에 맞춰 전문 인력을 키울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24일 이랜드그룹과 업무협약(MOU)도 맺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중앙정부는 지난해 ‘한강 자연성 회복·관광 자원화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여의도한강공원 3만 5000㎡에 1933억원을 들여 통합선착장과 피어데크, 육상시설인 여의테라스와 복합문화시설 등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면세점에 이어 크루즈 산업에서 생기는 일자리도 지역 청년들이 선점할 수 있게 돕겠다는 것이다. 이랜드그룹은 올해 크루즈 전문 인력 40~4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교육 내용은 면세점 교육과 마찬가지로 현장에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구 관계자는 “강의를 전·현직 크루즈 승무원들에게 맡길 계획”이라며 “승무원이 꼭 배워야 하는 기초안전교육은 물론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교육을 중심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있다”면서 “신속하게 움직여 우리 청년들이 더 좋은 기회를 잡게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1975년 5급 기술고시로 서울시 공무원이 됐다. 30년 넘게 공직 생활을 하며 교통과 도시계획 분야에 몸담았다. 강산이 세 번 바뀔 동안 서울의 도로를 그리고, 도시계획을 짜고, 지하철 노선을 고민했다. 그의 입에서는 요즘 문화와 역사, 관광이라는 세 단어가 빠지질 않는다. 2011년 보궐선거로 민선 5기 서울 중구청장이 된 그는 민선 6기에서도 문화의 힘을 확실히 느꼈다. 올해도 중구의 핵심은 ‘문화·역사·관광’이다.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참 아팠어요. 중구가 타격이 가장 컸죠. 서울을 찾는 관광객의 90%가 중구를 거치는데 그 수가 확 줄었거든요. 지난해 5월과 10월에 치른 ‘정동야행’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문화·역사·관광, 세 단어 조합은 중구의 경쟁력 지난 한 해를 평가해 달라는 말에 최창식 중구청장의 표정이 다소 어둡더니 금세 밝아졌다. 취임 초기와 비교하면 문화를 보는 시선이 180도 달라졌다. 대형 공사를 주도해 왔던 그는 문화 정책에선 거의 문외한이었다. 처음에는 “무슨 문화 행사에 이렇게 큰 비용이 들어가나”라는 말이 늘 나왔단다. 그런 그가 요즘은 “문화가 밥그릇”이란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중구에는 충무공 이순신 생가터와 서애 유성룡의 고택터, 성곽길, 서소문 성지, 성공회서울성당, 혜민서터, 주자소터 등 역사적 가치와 이야기가 있는 문화 자원이 많다. 그는 “역사성을 보존하고 관광명소로 개발하면 중구뿐만 아니라 서울의 품격과 경쟁력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확신에 차 말했다. 지난해 가을 연 정동야행으로 그 믿음을 확인했다. 덕수궁, 옛 러시아공사관, 중명전 등 한국 근대 문화유산을 묶어 만든 프로그램이다. 3일 동안 야간까지 개방하자 5월에는 9만명이, 10월에는 10만 322명이 즐겼다. 지난해 말 축제의 오스카라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에서 뉴프로그램상과 브로슈어 부문 상을 받았다. 올해는 충무아트홀이 중구의 문화 정책을 기분 좋게 이끌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개막한 자체 제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최근 개막 10주 만에 1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국내 창작 뮤지컬 최초로 기록한 단일 시즌 최대 매출이다. 충무아트홀과 100년 영화사의 산실 충무로를 연계해 첫 ‘뮤지컬 영화 페스티벌’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을 펼친 게 대외기관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어요. 남대문시장이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선정됐고 황학동 중앙시장도 문화관광형 육성시장으로 뽑히는 등 50개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죠. 인센티브는 전년보다 3배나 많은 91억여원을 확보했습니다.” ●떠나는 만리동 봉제공장 주인들 생각하면 고민 성과를 설명하면서 뿌듯해하던 그는 서울역 고가를 언급하는 순간 표정이 굳었다. “만리동 봉제공장 주인들이 떠나고 있어요. 5분이면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남대문시장을 오가는데, 서울역 고가를 폐쇄하면서 20분이 걸린단 말이에요. 그분들의 생존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최 구청장은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도시개발 및 토목공사 전문가로서 그는 “이건 도시 재생이 아니라 신설”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역 서부 지역과 명동·남산을 연결하는 보행로’라는 서울시의 설명에 대해 그는 “보행은 그렇게 순진하지 않아 보행의 목적이나 활동이 없으면 활성화가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자신의 경험도 꺼냈다. 강동구에 있는 광진교다. 2차선 도로인 광진교가 홍수로 크게 손상된 뒤 2003년에 복원했다. 당시 지역 주민의 요구로 4차선으로 넓혔다. 차량 통행이 없자 2차선을 보행공원으로 만들었다. “서울역 고가와 똑같은 개념이죠. 폭과 길이도 똑같아요. 광진교는 올라가면 아차산과 한강이 보이고 한강공원에도 가닿아요. 그런데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서울역 고가에선 자동차와 철도, 고층빌딩만 보이죠.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워요. 서울역에서 남대문시장, 남산에 간다? 보행자의 행동 양식은 조금도 돌아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1㎞를 맥없이 걸을까요? 6개월은 신기하다고 사람들이 오갈 겁니다. 그 뒤가 걱정이 됩니다.” 그는 “중구청장이 아닌 서울시민으로서, 40년 가까이 서울시에 몸담은 행정가로서 서울역 고가를 바라볼 때 답답함을 떨칠 수 없다”고 한숨을 내쉬더니 을지로 개발계획으로 화제를 돌렸다. ●도시 재생의 새 모델, 3D 입체도시 구상 남대문지하상가, 회현상가, 명동상가, 을지로상가 등 지하보도를 연결해 ‘지하 도시 생활권’을 만드는 구상이다. 공중과 지상, 지하까지 3차원(3D)이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하는 3D 입체도시 계획이다. 을지로 지상을 정비할 그림도 그렸다. 을지로2가까지는 서울의 중심인데 을지로3가는 방치돼 있다. 30평 이하 건물이 45%이고 모두 개인 소유다. 신축하려면 100평은 돼야 하는데, 30년 전에 지은 건물이라 건축대장이 현행법에 맞지 않는다. 죄다 불법 건축물로 낙인찍혀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할 수 없다. 상업용 건물 양성화 특례법을 만들어 규제를 풀어야 추진할 수 있다. 을지로3·4가의 재개발을 추진하면 다음 작업은 을지로상가의 체질 변화다. “상인회를 조직하고 특정 상가를 조성하면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조명에 어울리는 상점을 섞어 두고 제조업 같은 것을 재배치해 특화거리를 꾸미고 환경을 개선하는 거죠. 을지로 거리에 있는 상점은 전시공간으로 만들고 제조공장과 보관창고는 외곽으로 옮겨 쾌적한 쇼핑거리로 만들 생각입니다.” 도시를 바탕에 두고 그려 내는 그의 구상은 체계적이고 논리적이다. 하지만 간혹 이념 논쟁에 휩쓸린다. 최근 돈화문역사공원이 그랬고, 취임 초기 호남 출신 직원을 솎아 냈다는 비판이 그랬다. 그는 종이와 펜을 집어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서울시 지정문화재인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이 있고 주변에 5층짜리 건물이 두 개 있어요. 지하 2층짜리 구립 주차장을 지하 4층까지로 늘리고 지상에 공원을 조성하는 거예요. 옆에 청구성당, 문화교회, 구립 도서관이 붙어 있어 그림이 정말 예쁘게 나오거든요.” 5층짜리 주택과 건물을 그대로 두고 공원을 조성하면 몇몇을 위한 ‘앞마당’ 정도밖에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박정희 가옥까지 넓혀 공원을 훨씬 크고 의미 있게 사용하자는 구상인데, ‘박정희 기념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이상한 시선을 받았다. “중구에선 그런 이름을 쓴 적이 없어요. 박정희 가옥의 역사성은 외면할 수 없죠. 5·16 군사정변을 계획하고 지휘한 곳이니까요. 이 사건에 대한 평가는 공원 조성 사업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호남 출신 직원의 인사 논란도 거리낌 없이 말했다. 청렴도, 인사·교류 정체, 과도한 승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였다고 했다. “순환 교류, 전출 대상자 11명 가운데 10명이 호남 출신이었던 터라 호남 학살이네 탄압이네, 별별 얘기가 다 나왔죠. 내가 해주 최씨 17대 종손이고 집안 산소가 다 전남 화순에 있어요. 출신으로 따지면 나도 호남과 멀지 않아요. 다만 난 원칙대로, 법질서대로 모든 걸 똑바로 세워야 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자연히 대화는 구정 철학으로 넘어갔다. “우리 중구가 도심 중에 도심인데 법질서가 너무 어지러워요. 명동이나 동대문에는 기업형·불법 노점이 극성이라 영세 점포 상인들이 손해를 보죠. 무허가 건물도 최고로 많아요. 그런데 누구도 손을 안 대요. 불법에는 엄정하고, 원칙과 법을 지키면 보상하는 식으로 해 나가야 합니다.” 최 구청장은 “법과 원칙을 지키며 하나하나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그게 도시 질서이자 경쟁력”이라며 “중구는 모든 업무에서 똑바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오피스텔 투자자들 마곡지구 ‘마곡역’에 관심…이유는?

    오피스텔 투자자들 마곡지구 ‘마곡역’에 관심…이유는?

    - 아파트 웃돈 1억원, 내년부터 대기업 본격 입주에 오피스텔 시장도 후끈- LG사이언스파크 최대수혜 마곡역 권역,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 잔여분 계약 순항 아파트에 1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고 공급되는 단지들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마곡지구. 이러한 마곡지구 내에서도 마곡역 권역에 위치한 오피스텔을 잡기 위한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마곡지구는 주거, 상업, 업무, 산업단지, 공원 등을 갖춘 신경제 거점 특화도시로 개발되며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의 6배, 판교 테크노밸리의 5배 규모, 향후 상주인구 약 16만 명, 유동인구 약 40만 명에 이르는 초대형 업무지구로 개발이 한창이다. 2013년 마곡지구1~7,14,15단지의 일반분양 1차 청약 당시에는 곳곳에서 미분양이 속출했었다. 하지만 입주가 시작되자 집값은 상승세를 탔다. 분양가 4억2000만~4억4000만원이었던 마곡7단지 전용 84㎡는 분양가 대비 두배 가까이 올라 작년 10월 8억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을 정도다. 아파트 시장과 함께 수익형 상품 공급도 흥행을 이어갔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된 오피스텔은 모두 100% 계약됐고 작년 공급된 오피스와 상가도 단기간에 계약이 완료되는 등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부 남아있는 마곡지구의 오피스텔에 대해 지금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마곡지구로의 대기업 이전이 본격화 되면서 풍부한 배후수요 유입이 기대되는 반면 오피스텔 추가 공급이 당분간 중단되면서 희소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 LG사이언스파크 비롯 대기업들 줄줄이 입주마곡지구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유수의 대기업, 중견기업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LG사이언스파크(2017년 1차입주)를 비롯해 이랜드, 코오롱, 넥센타이어 등 40여개의 대기업 입주가 진행되며 이에 따른 유입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작년 말 20곳 이상의 중견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중견기업 전용 R&D센터 건립이 논의되는 등 향후 상주인구 약 16만 명, 유동인구 약 40만 명에 이르는 초대형 업무지구로 개발돼 풍부한 배후수요를 두게 된다. □ 신규분양 없어 경쟁력 높아... 마곡역 권역 최대 수혜처로 주목풍부한 배후수요 유입에 비해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중단되면서 희소성도 높아지고 있다. 작년 6월 서울시는 마곡지구 내 추가 오피스텔 용지 매각을 올해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이에 현재 계약을 진행 중인 오피스텔을 제외하고는 향후 1년여간 오피스텔 공급이 사실상 중단될 전망이다. 마곡지구 부동산 관계자는 “마곡지구에 대한 일부 비관적인 입장과 달리 앞으로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되고 LG사이언스파크가 입주하는 내년 경에는 오피스텔 공실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마곡역 권역의 경우 오피스텔 물량이 적고 LG사이언스파크와 최단거리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부 잔여분을 선착순 계약 중인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 오피스텔은 LG사이언스파크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 LG전자를 비롯해 2017년 1차 입주, 2020년 2차 입주가 진행되는 LG사이언스파크는 상근 종사자 수만 3만여 명에 달해 마곡역 일대 오피스텔은 가장 확실한 배후수요를 확보한 셈이다. 또한 단지 앞으로 호텔과 쇼핑센터, 마이스(MICE) 시설이 들어서는 마곡지구 특별계획구역(계획), 여의도공원의 약 2배 규모(50만㎡)로 조성되는 보타닉공원이 올해 완공 예정으로 자족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초역세권 입지로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과 공항철도 마곡역(2017년 개통예정)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올림픽대로, 김포한강로 등 주요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권 및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전용면적 기준 19~42㎡, 총 475실로 구성으로 최저 1억4000만원대부터의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됐다. 계약금은 10%,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의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 657-4에 위치한다. 문의 : 1566-7868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아파트 전세 4억 코앞

    서울 아파트 전세 4억 코앞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5억 5000만원을 돌파했다. 평균 아파트 전세 가격도 조만간 4억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9일 KB국민은행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5억 5282만원으로 한 달 전(5억 2475만원)보다 2807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5억 5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KB국민은행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11년 6월 5억 4559만원이 가장 높았다. 강남 3구를 포함한 한강 이남 지역이 매매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초·강남·송파 등 한강 이남 지역 11개구의 평균 매매가는 6억 6109만원으로 조사 후 처음으로 6억 6000만원대에 진입했다. 강북 지역 14개구의 1월 평균 매매가도 4억 2566만원으로 올랐다. 1월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KB국민은행이 통계를 갱신하면서 최근 상승한 신규 분양 아파트 가격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도 3억 9741만원으로 4억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조사가 시작된 2011년 6월 평균 전세 가격이 2억 4902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4년 반 만에 1억 5000만원 정도가 오른 셈이다. 직장인이 4년 반 동안 1억 5000만원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수요자들이 은행권에서 전세자금 대출 등을 많이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주택도시기금 전세대출 제외)은 2010년 말 2조 281억원에서 지난해 말 23조 3212억원으로 10배 이상 뛰었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세 물량 부족으로 올해도 전셋값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 여파로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도 강보합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서부광역철도 성산역 신설해야”

    “서부광역철도 성산역 신설해야”

    국토교통부는 2월 4일 대전 철도트윈타워에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여 서부광역철도노선을 포함하여 8개(수도권 광역급행철도 2개선, 신분당선 2개선, 원종-홍대선, 위례-과천선, 도봉산-포천선, 일산선 연장) 노선의 신규 광역철도계획안을 발표했다. 현재 확정된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는 마포구 홍대입구역에서 DMC역, 상암역, 한강을 건너 서울 강서구 화곡역을 거쳐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원종역까지 연결될 예정으로 전체 추진 구간은 17.25km, 정거장은 총 10곳에 해당된다. 사업비는 약 1조 328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2025년까지 완공계획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70%와 30% 정도의 분담금을 부담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수도권 서부지역은 인구 200만 이상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진입에 있어 남-동북부에 비해 교통인프라가 취약했던 지역으로, 수도권 철도서비스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를 위해 서부광역 철도가 추진되었다.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 제4선거구, 더불어 민주당) 은 “이번에 발표된 서부지역 광역철도 계획안 확정을 환영하지만 애초에 계획된 성산역이 제외가 되어 아쉽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의원은 “마포구에는 해당하는 구간이 전체 구간의 46%(7.9km)에 해당하는데 정거장은 전체 10곳 중 상암역과 DMC역, 홍대입구역 3곳 밖에 없다”면서, “DMC역과 홍대입구역간의 거리가 2.8km로 일반적인 역간 거리가 1.4~1.5km인 것에 비추어, 중간지점인 중동초교와 성모병원 사거리에 성산역을 신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5년 12월 발족한 ‘서부광역철도 노선확정과 성산역 신설 마포주민 추진위원회(약칭 : 서부광역철도 마포주민 추진위)’와 협력해 성산역 신설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서명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성산역이 신설되면, “현재 건설 중인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에 접근성이 높아지고, 성산1,2동과 연남동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 향상과 지역 발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필요성을 역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강원 화천 동지화 마을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강원 화천 동지화 마을

    폐교는 예술학교로 공터는 극장으로 극적 변신 강원 화천 동지화 예술마을은 대한민국 최북단 마을이다. 마을 북쪽 끝에서 다시 북쪽으로 불과 5㎞만 더 가면 민통선과 마주한다. 오지 중의 오지다. 일 년 열두 달 이곳의 변화라고는 계절이 바뀌는 것과 살고 있는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뿐일 정도로 조용한 곳이다. 그러던 마을에 2010년 10여명의 젊은이들로 구성된 연극 극단이 들어와 마을 남쪽의 옛 신명분교 터에 둥지를 틀었다. 6개월 뒤에는 예술가 부부가 들어와 마을 북쪽의 옛 율대분교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약 5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 동지화 예술마을은 전국에서 가장 신바람 넘치는 예술마을의 하나가 됐다. 동지화 마을은 화천읍에서 배머리교 넘어 북쪽으로 10여분 더 들어가야 시작한다. 마을은 더 없이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그만큼 사람들의 훼손이 적은 마을이란 뜻이겠다. ‘공연창작집단 뛰다’와 ‘문화공간 예술텃밭’이라고 적힌 간판 앞에 이르자 왠지 모를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문화공간 예술텃밭’은 극단 뛰다가 폐교를 일궈 조성한 이 공간의 새 이름이다. 5년 전 다 쓰러져 가던 학교 건물 한 채와 관사만 남아 있던 이곳에 제법 큰 여러 채의 건물이 옹기종기 들어찼다. 나지막한 언덕 위 학교 건물이었던 곳은 창작 스튜디오와 사무실로 변신했다. 운동장 한편엔 작지만 마치 로마시대 원형 경기장을 연상시키는 야외노천 극장이 생겼다. 또 제법 큰 다목적 극장도 새로 생겨 운동장 한편을 차지하고 있다. 그 옆에 작은 창작 스튜디오가 있고, 다 쓰러져 가던 관사는 예술가들이 머무는 레지던시가 됐다. 운동장 입구 주차장 옆에는 붉은 벽돌로 지어진 민박 건물 네 동과 그림책이 가득한 서재가 마련됐다. 일반인들도 머물 수 있는 곳이다. 이 공간은 학교 건물 아래쪽의 마을회관과 게이트볼장, 최근 문을 연 제2의 민박 건물, 극단 단원들의 개인 공간과 어우러져 동지화 예술마을 안에서도 작은 촌을 이루고 있다. 산업쓰레기 가득하던 학교는 5년 만에 전국에서 손꼽히는 문화공간이 됐다. 화천군의 지원과 극단의 노력, 마을 주민들의 응원이 만든 성과였다. 극단 또한 지역 주민들 속에 녹아들기 위해 청소년 연극교실, 군부대 대상 연극 프로그램, 화천군 문화예술회관 공연 등을 정기적으로 펼쳤다. 심지어 연극교실로 친해진 청소년들이 작은 극단까지 만들어 정기공연을 올리고 있다. 연극으로 산골의 무료함을 달래던 청소년들은 연극으로 새로운 꿈을 꾸기도 한다. 올해는 극단 소속 배우들의 도움을 받아 2명의 학생들이 연극 전공을 하기 위해 시험도 치렀다. 이 일대에 공간을 일구기 시작한 이듬해부터 펼쳐 온 ‘텃밭예술축제’는 지역의 명물이 됐다. 예술가들이 모여 저마다 자유롭게 자신의 예술을 펼치고 일반인들도 참여해 함께 무대에 공연을 올리기도 한다. 문화공간에는 다양한 예술가들이 국경을 초월해 드나든다. 레지던시에서는 이곳에 매료된 예술가들이 잠시 작업을 구상하거나 힐링하기 위해 머문다. 이제는 제법 소문이 나 타 지역의 학교 등에서 연극 힐링 프로그램을 받기 위해 마을을 찾기도 한다. ‘극단 뛰다’의 배요섭 연출은 “이 공간이 생기면서 여러 예술가들이 어우러져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문화공간에 대한 총괄 기획과 관리를 맡고 있는 이민후 국장도 “무엇보다 지난 5년간 마을 주민들과 어우러질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극장에서 ‘극단 뛰다’의 정기 공연도 펼치고 아마추어들을 대상으로 한 연극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민박을 ‘북 스테이’로 확장시켜 아이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그림책 가득한 공간으로 꾸며 갈 계획이다. ‘문화공간 예술텃밭’과 ‘극단 뛰다’가 조금 왁자지껄하게 마을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면 부부 예술가가 꾸려 가는 또 다른 공간인 ‘숲속예술학교’는 조용히 마을의 변화를 일구고 있다. 물고기 작가로 유명한 남편 이정인씨는 나무공예가다. 가구도 만들고 물고기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작품도 선보인다. 동화책 그림작가로 널리 알려진 부인 이재은씨는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현대미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폐교였던 이곳은 두 예술가에 의해 미술전시관과 체험교실, 작은 카페로 탈바꿈했다. 언제 공간을 꾸미고 창작 활동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전시 공간은 컸고 작품도 다양했다. 자신들만의 작품 세계를 지역의 특성과 연계해 새로운 메시지로 전달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두 예술가 덕분에 마을 버스정류장이나 을씨년스러웠던 마을 창고 등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 무엇보다 ‘극단 뛰다’보다 더 인적 드물고, 자연마저 고스란히 원형의 모습을 간직한 이곳에 미술로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극단이 특정 계기를 통해 방문자와 만나는 데 비해 숲속예술학교는 언제라도 방문객들에게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 예술마을 입주자들은 5년이 지난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입을 모은다. 올해 민박 등과 연계해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다양한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동지화 예술마을을 더욱 주목해야 할 이유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춘천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403번 또는 70번 국도로 갈아탄다. 내비게이션마다 가는 길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문화공간 예술텃밭 442-3881. 숲속예술학교 미술관 관람은 오전 10~5시.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함께 가볼 곳 : 화천에 먼저 둥지를 튼 예술가는 작가 이외수씨다. 동지화 마을에서도 서쪽으로 약 30여분 더 들어간 다목리 감성마을에 이외수문학관이 있다. 거례리수목공원도 호젓하게 둘러보기 좋다. 화천강을 바라보며 서 있는 한 그루의 느티나무를 배경으로 아련한 풍경이 펼쳐진다. 야생화와 도자기가 어우러지는 동구래 마을은 늦은 봄 또는 초여름 들러보기 좋은 곳이다. →맛집: 화천에는 북한강변을 중심으로 민물 매운탕 집이 많다. 화천어죽탕(442-5544)은 잡고기 어죽탕이 맛있다. 콩과 감자를 이용한 요리도 발달했다. 콩사랑(442-2114)에서는 두부보쌈, 특선정식 등을 맛볼 수 있다.
  • 건설명가 호반건설, 오금공공택지지구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 분양 중

    건설명가 호반건설, 오금공공택지지구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 분양 중

    건설명가 호반건설이 서울 송파구 오금동 101-5번지 일대 오금공공택지지구 3블록에서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3개 동, 총 220가구 규모, 전용면적 101㎡ 단일 주택형으로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분양가는 3.3㎡당 2043만원이 책정됐으며 이자 후불제가 제공돼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는 교육 및 교통환경이 뛰어나다. 송파구와 강동구 등 동남권의 ‘교육 1번지’로 불리는 방이동 학원가가 가깝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개롱역, 3,5호선 오금역, 개통 예정인 9호선 3단계 올림픽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서하남IC가 가까워 수도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 판상형 설계가 적용돼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며 4Bay-4Room, 가변형 벽체 등이 적용돼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호반건설은 전 세대에 현관 중문도 설치하고, 주방에는 식기건조기, 고급 4구 쿡탑, 주방 상판, 주방TV폰 등을 적용했다. 또한, 드레스룸, 주방 팬트리, 워크인 수납장, 대형 현관 신발장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제공한다.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는 쾌적한 주거 환경도 큰 장점이다. 송파의 명소로 알려져 있는 성내천이 지구를 관통하기 때문에 성내천 산책길을 따라 올림픽 공원, 한강시민공원까지 운동, 산책을 할 수 있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 대형 근린공원 부지가 있고, 누에머리 공원, 오금 공원, 올림픽 공원 등도 있다. 분양관계자는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가 들어서는 서울 송파구 오금,방이동 일대는 2006년 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던 지역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곳이다.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는 뛰어난 상품성과 저렴한 분양가로 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까지 사로잡고 있다”소 말했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 660번지에 위치해있으며 입주는 오는 2018년 3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1661-3626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청라국제도시 대표적 수변상가...지젤엠청라 투자자 눈독

    청라국제도시 대표적 수변상가...지젤엠청라 투자자 눈독

    최근 수도권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공통점이 있다. 강이나 수변, 호수를 끼고 있어 물과 가깝다는 점이다. 예로부터 풍수지리학과 가까운 우리나라에서는 주거환경에 물이 가까이 있는 것을 선호하였고 이러한 선호도가 신도시 개발 계획에 내포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아파트가 물가와 가까울수록 가격이 오르듯이 물 오른 상가도 인기다. 소위 수변상가라 불리는 이러한 상가들이 인기가 좋은 이유는, 수변을 따라 산책이나 데이트, 조깅을 하다가 이용할 수 있어 입주민의 상가 이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파트 분양 호황과 더불어 수변상가들도 조기에 매진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수변공간은 도시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가치도 가진다. 실제 조그만 항구였던 샌프란시스코의 피어(pier)가 쇼핑센터로 바뀌어 관광명소가 되었고, 어촌이었던 런던의 도크랜드(Dockland)가 새로운 업무지역으로, 그리고 창고지역이었던 도쿄의 수변공간은 미래의 정보단지로 탈바꿈되었다.대표적인 수변 상가로 인천 송도국제도시 ‘커넬 워크’가 있다. 외국 관광객까지 몰려드는 명소가 을뿐만 아니라, 상권 조성 3년 만에 상가 권리금이 최근 1억원 선까지 올랐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수변 테라스 상가로 5차에 걸쳐 분양 중인 ‘라베니체마치 에비뉴’뿐만 아니라 대림산업의 ‘캐널시티 에비뉴’, 반도건설의 ‘카림 애비뉴’ 등도 분양에 연달아 성공하는 등 일반 상가보다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인천 청라국제도시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청라국제도시의 수변상가들의 권리금은 최소 3000만~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변만 벗어나도 권리금이 없는 점포도 있지만 수변을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되다 보니 권리금이 형성된 것이다. 두손건설이 인천시 청라국제도시 문화의료시설 부지에 공급하는 ‘지젤엠청라’가 청라국제도시의 대표적인 수변상가다. 이 단지는 청라의 명소인 커넬웨이 수변도로 진입상가로 커넬웨이와 지하광장이 직통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쾌적함은 물론 풍부한 유동인구를 흡수 할 수 있다. 커넬웨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중심을 유유히 흐르는 청라의 핵심상권으로 여기에 최신 투자 트렌드인 스트리트형 매장으로 설계돼 길게 뻗은 거리를 따라 상가가 배치되어 자연스럽게 유동고객 흡수도 용이하다.특히 ‘지젤엠청라’는 청라국제도시 내에서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 청라 내 최대 규모의 수영장과 스포츠센터,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갖춘 최초의 복합문화공간 상가라 그 희소성으로 투자가치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스트리트형 매장으로 설계되어 거리를 따라 상가가 배치되어 유동인구 흡수는 더욱 유리하다. 뿐만 아니라, 청라국제도시의 33,000여 세대 약 9만명의 상주인구와 인근 가정지구 루원시티, 경서지구까지 18만명의 광역 배후수요를 갖췄다. 청라 북쪽으로는 최근 개발을 시작한 검단신도시가 있고, 한강·김포 신도시, 파주 교하, 상암·마곡, 상동·중동 등과 연접해 있다. 또 청라지구 인근의 루원시티로 인천시청 이전 및 일부 이전이 성사될 경우 새로운 행정구역으로 거듭날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분양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선진 도시인 뉴욕, 시드니, 런던, 파리, 베니스, 싱가포르 등처럼 청라국제도시도 수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명품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어 청라 부동산 시장이 다시금 살아날 분위기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커낼웨이의 수로와 연계된 상가의 경우에는 투자 가치가 충분해 주목된다”고 말했다.한편, ‘지젤엠청라’의 분양홍보관은 인천시 서구 연희동 793-14 딜라이트타워 2차 1층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쾌속 쿄통망과 안전한 통학환경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

    쾌속 쿄통망과 안전한 통학환경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

    김포한강신도시 내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 아파트가 쾌속 교통망과 안전한 통학환경으로 주목 받고 있다.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는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마산역을 걸어서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역,강남역 등과 연결되는 광역버스(M-BUS) 정류장도 가까워 버스 이용 또한 편리하다.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 주변 도로망으로는 서울 및 도심과 연결되는 김포한강로가 있으며, 김포~인천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다음해 3월 개통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에는 도곡초등학교(가칭, 오는 2019년 개교예정)와 은여울중학교가 위치해 안전한 도보 통학환경을 갖추고 있다.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총 80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74A㎡ 104가구 ▶74B㎡ 200가구 ▶84A㎡ 353가구 ▶84B㎡ 150가구다. 전 가구가 주거선호도와 환금성이 높은 전용면적85㎡이하로 구성돼있으며, 주거선호도가 높은4Bay, 판상형 위주로 설계됐다. 결로예방과 에너지 절감 효과가 우수한 혁신적인 단열설계와 외부 소음차단 및 냉난방 효율이 높은 이중창 시스템이 도입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키즈카페, 맘스라운지, 작은 도서관, 공방,취미실, 어린이 집, 경로당 등이 들어서며 고급 주상복합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게스트하우스를 3개 타입 도입해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밖에 월패드를 이용해 세대 내 전기, 가스, 수도, 온수, 난방의 사용량을 월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는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집밖에서도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가스밸브차단, 거실조명 및 난방 ON, OFF를 제어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시스템, 200만화소 고화질 CCTV 등 첨단시스템이 적용된다.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c-07a블록에 위치한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는 단지 옆으로 약 13만㎡ 축구장 17배 규모의 은여울공원이 바로 인접해있으며 가현산과 팔봉산이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또 단지 녹지율이 법적 녹지율(15%)보다 3.2배 이상 높은 48%에 달하고, 단지 안에 대규모 중앙광장(약 5850㎡)이 조성된다. 주차공간은 지하(근린생활시설 제외)로 설계해 단지의 쾌적성과 안전성을 모두 잡았다.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이는 최근 김포한강신도시 미분양아파트 분양가대비 최대3340만원 정도 저렴한 합리적인 분양가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1000만원정액제(1차)이고 중도금 전액무이자혜택으로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중이다. 계약자가 몰리면서 로얄동,층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며 전 평형대 로얄동,층은 마감직전에 있다. 대형공원을 품고 있는 우수한 입지 그리고 전 가구 주거선호도 높은 주거실속 중소형 단지구성으로 실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는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 모델하우스’에는 연일 내방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등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 단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마산역이 가까이에 위치해 서울과의 근접성이 뛰어나다. 특히 서울보다 저렴한 집값으로 강서구 마곡지구과 양천구 목동, 인천, 일산에 거주하던 수요자들이 김포한강신도시로 많이 넘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대표전화를 통해 상담 받을 수 있으며,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 모델하우스는 연일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상담문의가 많아 방문 시 사전예약을 하면 원활하게 관람할 수 있으며 주차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입주는 오는 2018년 5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031-997-277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눈 씻고 찾아도 없는 전세… 실수요자 매매로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 주목

    눈 씻고 찾아도 없는 전세… 실수요자 매매로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 주목

    올해 전세난을 넘어 전세종말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의 급증으로 인해 전세 매물은 자취를 감췄고, 집주인들이 월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시행되는 수도권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맞물려 이 같은 현상은 심화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셋값은 고공비행 중이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4.8% 오르며 2014년 연간 상승률(4.4%)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은 같은 기간 7.5% 상승해 2014년 연간 상승률(4.9%)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율도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74%에 진입했다. 지난 2014년 12월 70.0%대를 기록한 이후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것.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가율은 73.4%지만 성북구와 강서구는 각각 82.6%, 80.1%로 80%대를 돌파했다. 동작구(79.9%), 구로구(79.0%), 성동구(78.1%) 등도 80%대에 근접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시장 비수기에도 전세물건 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이 차라리 매매로 돌아서려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수 심리가 위축되자 일반인들의 시각도 한층 비관적이 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수도권 거주 30~65세 주택 수요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응답자의 77.1%가 “올해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상 유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18.7%에 그쳤다. 강서구 K공인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이 지난해 매물을 거둔 이후 월세로 전환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며 “뉴타운을 비롯해 강남권 이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는 조만간 사라질 것이란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고 말했다. 게다가 올해 예정된 수도권 신규 물량마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입주 물량은 4만6504가구로 전년 하반기(5만7640가구)보다 19.3% 줄었다. 특히 서울은 9331가구로 같은 기간(6685가구)보다 39.6% 줄었다. 지방 3대 광역시보다 수도권·서울에서 전세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전세 매물이 사라지고 전셋값 상승이 심화되자 보증금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경기지역 신도시가 주목받고 있다. ‘제2의 강남’으로 개발되는 마곡지구와 상암 개발호재로 뜨고 있는 한강신도시가 그 주인공. 김포시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마곡지구 개발 완료시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는 투자 가능한 유망지역이 김포 한강신도시다”며 “김포 한강신도시 중에서도 운양동은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인프라가 모두 갖춰져 향후 미래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암의 개발호재도 김포 한강신도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 상암의 ‘문화 콘텐츠 수출기지’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모델로 삼고 있다. 상암은 DMC와 누리꿈스퀘어 등을 중심으로 가상현실과 홀로그램, 컴퓨터그래픽, 3차원 영상 등의 첨단기술과 창의적 이야기가 만나 디지털 문화 콘텐츠를 생산, 수출하는 거점으로 변신하게 된다. 마곡, 상암 개발 수혜 지역인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현재 KCC건설의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이 분양 중이다. 운양동에 위치한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은 전용 84㎡로만 구성된 단일평형 아파트로 1296가구 대단지다. 특히 1층에서도 우수한 조망과 일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단지설계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 무료, 중도금 무이자, 현관중문 등 인기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해 실속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높은평을 받고있다. KCC건설의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이 건설되는 운양동은 한강신도시 초입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가장 좋다. 김포한강로와 가까워 차로 올림픽대로 등에 빠르게 진입할수있으며 서울 도심권과 강남권 방면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2018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김포공항역을 통해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등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일산대교를 통해 고양, 일산 방면은 물론 인천서구 등 수도권 서북권, 서남권 등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올해 말 준공예정인 아트빌리지’(7만8,650㎡, 전시·체험 복합문화시설)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단지 인근에는 김포시 최대규모 종합체육시설인 ‘종합 스포츠타운’이 계획되어 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는 “한강신도시에서 분양중인 풍무 2차 푸르지오, 에일린의 뜰, 김포 사우 아이파크, e편한세상 2차, 반도유보라 5차, 운양역 한신휴 더 테라스 등의 물량에서도 분양가격이 가장 낮다”며 “입지, 마감재, 평면,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주변개발 미래가치까지 더해진’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이 가장 매력적인 물량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한편 새해를 맞아 KCC건설의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 견본주택에서는 기존계약자들과 신규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떡국용 떡을 증정하는 사은 이벤트를 비롯해 입체 퍼즐카드, 과자세트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상담고객을 대상으로 하는백화점 상품권 이벤트도 인기가 좋다. 매주 3회 신년회 장소와 다과부페를 제공하는 이색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http://hg.switzen.com) 견본주택은 김포 장기동 김포경찰서 인근에 위치하며 동호수지정 계약 중이다. 문의는 전화(1899-3041)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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