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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중랑천 수변공원 본격화”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중랑천 수변공원 본격화”

    서울시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중랑천변 정비 계획이 포함된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을 발표하면서 지하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정비계획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동승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이 지난 7년간 끊임없는 추진해 온 사업이다. 사업 내용은 2026년까지 2조6,000억원을 들여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도로를 걷어낸 중랑천 일대에 여의공원 10배 규모의 친환경 수변공원(중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이다. 지하화사업은 크게 민자터널(4~6차로 13.9km)과 재정터널(4차로, 8km)로 구분된다. 강북 월계1교에서 한강 바닥 지하를 관통하여 강남 영동대로 경기고 앞까지 뚫려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시스템이 완비되는 것이다. 또한, 간선도로 지하화를 통해 도로가 지하로 내려가면, 본래 도로가 있는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중랑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서울시 예산 1,283억원이 투입되어 규모 폭 100~440m, 연장 20.8km로 생태회복, 친수문화, 공간 정비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그동안 김 의원은 오세훈 前시장때부터 이 사업의 필요성 및 로드맵을 제시하였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박 시장에게 5차례의 시정질의를 통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의 비전과 사업성을 설명했고, 직접 거제도의 거가대교를 탐방하여, 거가대교의 건축공법을 파악하고, 동영상을 촬영하여 서울시 실무진들에게 보여주면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 의원은 “이 사업은 본 의원이 2010년도 서울시 의회 재정경제위원장 역임시부터 서울시와 수도권 경제발전 및 교통시스템 구축을 위해 강력히 주장해왔다. 그 결과로 불가능할 것 같았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실제로 진행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중랑천은 이제 변방에서 동북권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이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시키는 큰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전교차로 설치지역 교통사고 59% 급감

    울산 주전동 네거리는 평소 교통량이 적은 곳인데도 과속과 신호위반이 잦아 2013년 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상자도 10명(사망 3명·부상 7명)이나 됐다. 하지만 ‘라운드어바웃’으로 불리는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뒤인 2015년 사고가 1건으로 줄었다. 사상자도 3명(사망 0명)에 그쳤다. 경기 양평 남한강마트 앞 교차로에서도 2013년 4건의 교통사고로 5명의 부상자가 생겼지만 회전교차로를 세운 2015년에는 사고가 한 건도 없었다. 일반적인 삼거리·사거리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대체하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국민안전처는 2014년까지 회전교차로 사업을 마친 전국 54곳에 대한 설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013년 65건에서 2015년 27건으로 59%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사상자도 2013년 107명(사망 5명·부상 102명)에서 2015년 부상 35명으로 67.3% 감소했다. 특히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회전교차로의 특성상 차량 이동 시 속도를 줄여야 해 치명적 사고 가능성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전교차로는 기존 십자형 교차로 대신 도로가 만나는 중심부에 교통섬을 둬 차량이 돌아가도록 설계한 것으로 1970년대 영국에서 처음 설계됐다. 일반 교차로와 달리 신호등이 없이 먼저 진입한 순서대로 빠져나간다. 차량이 우측통행하는 우리나라는 반시계 방향으로, 일본 등 좌측통행 국가는 시계 방향으로 이동한다. 신호등이 없기 때문에 기존 교차로보다 차량 흐름이 좋아지고, 운전자 입장에서도 신호대기 시간 없이 원하는 차선으로 언제든지 이동할 수 있다. 안전처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2010년부터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50층 재건축 잠실 주공은 되고 압구정·은마 왜 안 되나

    서울 강남 재건축 중 ‘블루칩’으로 꼽히는 강남구 압구정현대아파트와 은마아파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시끌시끌합니다. 이유는 ‘재건축 아파트를 얼마나 높이 지을 것이냐’인데요. 서울시는 압구정현대와 은마는 35층 이상 절대 불가, 잠실5단지는 계획을 바꾸면 50층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디는 35층에서 딱 자르고, 어디는 50층까지 가능하다니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35층과 50층이라는 숫자는 또 어디서 나왔을까요. ●후손 도시 계획·활용 따져 50층 못 넘게 먼저 50층이라는 숫자가 처음 나온 것은 2009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재건축 아파트가 땅의 25%를 기부채납하면 최고 50층까지 지을 수 있는 내용이 담긴 ‘한강 공공성 재편 계획’을 발표하면서입니다. 높이를 제한하는 것은 지금 너무 높이 건물을 지으면 후손들의 도시 계획·활용에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56층·최고 높이 202m)와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트리마제(47층·200m)가 기부채납을 통해 높이를 올린 아파트입니다. 35층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서울시가 2013년 4월 스카이라인관리계획을 발표하면서 재건축된 아파트의 높이를 조사해 보니 당시 새로 지은 아파트의 높이가 대략 35층 정도였습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2014년 5월 도시기본계획인 ‘2030 서울플랜’에서 3종 일반주거지 아파트 높이를 35층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을 공식화합니다. ●잠실은 롯데월드타워 연계 땐 50층 OK 그런데 왜 잠실5단지는 50층이 가능하고, 압구정현대와 은마는 50층이 안 될까요. 이유는 해당 아파트 용지의 특성과 주변 개발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서울시는 ‘2030 서울플랜’을 만들면서 3대 도심(광화문·시청, 영등포, 강남)과 7대 광역중심(용산, 청량리, 창동, 상암, 마곡, 가산, 잠실)과 연계해 개발하는 경우 35층 제한을 풀어 줄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만듭니다. 업무·상업지구와 주거지의 연계 개발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공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죠. ●업무·상업지구 없는 압구정 35층까지 잠실5단지가 50층이 가능한 것도 이 때문인데요. 잠실5단지는 일부 준주거지가 포함돼 있고 바로 옆에 롯데월드타워 등 업무·상업지구가 있어 연계 개발을 하면 시너지 효과로 서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잠실5단지는 오피스, 호텔, 문화·전시시설 등을 포함시키면 최고 50층 재건축이 가능합니다. 반면 압구정현대아파트와 은마아파트는 단지 전체가 3종 일반주거지고, 주변에 연계 개발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업무·상업지구가 없기 때문에 35층 규제를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조진웅, ‘아가씨’ 촬영 중 망설였던 장면은..‘반전’

    조진웅, ‘아가씨’ 촬영 중 망설였던 장면은..‘반전’

    영화 ‘아가씨’의 촬영 뒷이야기가 다시금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역에게 나쁘고 모질게 대하는 장면을 찍을 때 조진웅’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코우즈키역의 조진웅은 영화 ‘아가씨’에서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아역배우 조은형(12)과 연기를 한 바 있다. 극 중 조진웅은 진짜 일본인이 되고자 일본 여성과 결혼해 이름까지 바꾸고 친일파로 살아가는 인물로, 일본인 아내의 조카인 히데코의 상속 재산에 눈독을 들이며 어린 히데코를 학대하고 자신의 노리개로 세뇌시킨다. 특히 촬영 당시 조진웅이 망설였다는 장면이 있다고 전해졌다. 문제가 된 장면은 조진웅이 일본인 아내(문소리)와 아역 배우의 얼굴을 짓눌러 뭉개고 머리를 잡고 흔드는 모습.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아동학대가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조진웅은 해당 장면에 대해 너무 폭력적이라며 망설였고, 결국 조진웅은 손만 얹은 채 일본인 아내와 아역 배우만 알아서 머리를 흔든 것. 조진웅은 그에 맞춰 손을 따라가며 연기한 것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역시 조진웅”, “멋있다”, “상남자 조진웅”, “이번 영화도 기대할게요”, “연기파 배우는 역시 달라”, “깜짝 놀랐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진웅은 영화 ‘해빙’으로 돌아온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은 후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다. 조진웅은 극 중 경기도 신도시 한 병원의 내시경 전문의사 승훈 역을 맡았다. 오는 3월 개봉 예정. 사진 = 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변 커피숍, 화장실 앞에 세워 둔 고가 자전거 상습 절도범 구속

    강변 커피숍, 화장실 앞에 세워 둔 고가 자전거 상습 절도범 구속

    강변 커피숍이나 화장실 앞에 잠시 세워둔 고가의 자전거만 골라 훔쳐 팔아 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0일 상습절도 혐의로 A(4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남양주시 와부읍의 한 음식점 앞에 세워둔 2000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훔쳐 달아나는 등 2015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자전거 7대, 시가 83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주로 뚝섬·팔당·양평 등 한강과 북한강변 자전거도로 주변을 범행 장소로 삼았다. 특히 자전거 마니아들이 강변 식당이나 커피숍 앞에 자전거를 잠깐 세워둔 틈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절단기를 이용해 자물쇠를 끊고 훔쳐 달아났다. 훔친 자전거는 인터넷에서 중고로 거래하거나, 중고 시장에 부품을 팔아넘겼다. 자전거 해체·수리 기술을 보유한 A씨는 과거에도 자전거를 훔치다 처벌받은 적이 있으며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 이름으로 된 자동차를 타고 다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신청담나들목 공정상황 현장 보고회 가져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신청담나들목 공정상황 현장 보고회 가져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무소속, 강남1)은 8일, 지역동장 및 주민·직능단체의원들과 신청담나들목 공사현장에 방문하여 현재 진행상황 확인 및 추후 공정에 대해 확인하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현황보고회를 가졌다. 신청담 나들목은 길이 84M, 폭 5M의 지하보도로 올림픽대로 지하를 관통하여 한강공원으로 출입을 한층 더 편리하게 해주는 나들목으로 지역주민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공사였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서울시의 일방적인 예산삭감으로 공사가 잠정 중단되어, 공사기간이 당초 2015년 연말에서 2017년 중순으로 변경됨으로써 지역주민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지역공원의 훼손으로 쉼터가 사라지는 등 많은 불편을 야기했다. 이에 성중기의원은 수차례의 공사현장 방문, 해당부서와의 회의를 통한 논의와 지역주민의 민원을 적극 수렴하여 전달하는 등 신청담나들목 공사의 빠른 완공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여 2015~2016년 신청담나들목 공사예산을 충분히 확보했다. 현재 신청담 나들목은 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부굴착, 제내외지 콘크리트공사, 육갑문설치, 엘리베이터 설치 등의 공사를 완료하였으며 3월중으로 전망데크의 설치 및 전기설비공사의 완료를 통해 4월 중순경, 임시개통을 할 예정이다. 성중기 의원은“아무리 서울시의 재정여건에 따른 예산부족이라 하더라도 이미 진행 중인 공사에 대해 단순히 책상머리 행정으로 생각하여 진행하다 보니 예산을 전액 삭감함으로써 그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받게 되었다”고 질타하며 “이번 신청담나들목의 공사가 길어짐에도 기다려준 주민분들게 감사하며 이번 공사의 완공을 통해 한층 더 힐링과 여가생활의 증진에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한 자치구의 비결은…] 토요일도 보건소 문 여는 마포

    [건강한 자치구의 비결은…] 토요일도 보건소 문 여는 마포

    ‘100세 시대’를 맞아 지역 보건소들이 구민 건강을 지키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 마포보건소는 올해도 다양한 보건 서비스를 구민들에게 제공한다.9일 마포구에 따르면 구 보건소는 지역 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여성들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가임기 여성과 임산부 등을 위해 ▲혼인 전 검사 및 산전 검사 ▲임신 초기검사·초음파 검사 ▲엽산·철분제 지급 ▲모유수유 클리닉과 출산교실 등을 운영한다. 또 주중에 보건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토요열린보건소를 열고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다. 기온이 올라가는 5~9월에는 주말 한강을 찾은 구민을 대상으로 ‘토요한강건강상담실’도 운영 중이다. 토요한강건강상담실은 지난해 1525명이 상담받을 만큼 큰 인기를 끈 사업으로 주민 누구나 대사증후군 검사, 건강체조·치매검사 등도 받을 수 있다. 20~64세를 대상으로 대사증후군전문관리센터를 운영하며 체중과 혈당 조절 등도 돕고 있다. 건강관리에 취약한 65세 이상 노년층과 취약계층을 위해 동 주민센터 16곳에 방문간호사를 2명씩 배치해 맞춤형 건강 서비스도 제공한다. 간호사들은 각 가정을 직접 찾아 혈압과 혈당 등 건강 상태를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치료를 돕는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삶의 질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보건소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면서 “수요자 입장에서 편리하게 보건소를 이용할 방법을 찾아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구로구 안양천에 퐁당퐁당 징검다리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거주하는 이모(35)씨는 매년 여름 불편함을 겪었다. 어린 딸을 데리고 구로동에 위치한 ‘구로 안양천 물놀이장’을 갈 때마다 매번 멀리 우회했기 때문이다. 물놀이장은 고척동과 마주 보고 있어 안양천만 건너면 금방 갈수 있다. 그런데 건널 수단이 고척교와 오금교밖에 없어 주민들은 수백m 떨어진 곳으로 발걸음을 힘들게 옮겼다. 구로구가 안양천에 징검다리를 조성한 이유다. 구로구가 안양천에 징검다리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구로구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휴식처로서의 안양천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안양천 징검다리 공사’를 계획했다”면서 “구로동과 고척동을 가르는 안양천에 주민들의 보행동선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안양천 징검다리는 고척교 하류부(오금교 방향) 150m 지점에 길이 60.2m, 폭 2.4m 규모로 자연석을 이용해 설치된다. 총 3억 5000만원의 시비가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지난해 12월 하천점용허가 승인을 받고 착공에 들어가 3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강 지류인 안양천은 구로구를 포함한 서울 7개 구와 경기 7개 시를 거치는 총 길이 32.5㎞의 생태하천이다. 과거 오염하천의 대명사였으나 구로구와 인근 지자체들의 노력으로 3급수까지 회복됐다. 물이 깨끗해지면서 주민들의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주민 불편 해소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예쁘게 설치된 징검다리에서 퐁당퐁당 돌을 던지며 동심을 회복하고 추억을 쌓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안양천이 훌륭한 가족 여가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931억 투입… 2019년 여의도 한강공원 ‘관광명소’로

    1931억 투입… 2019년 여의도 한강공원 ‘관광명소’로

    유람선·개인요트·선박 입출항 통합 관리하는 선착장 첫 건립 윤중로변 수변문화상업시설 조성 콘텐츠 중심 아리문화센터도 구축2019년 여의도 한강공원이 수상교통과 레저·쇼핑,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9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통합선착장, 복합문화시설 등 4개 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총 1931억원을 투입한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한강공원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곳(2015년 1783만명)이자 자동차 전용도로로 단절되지 않은 유일한 공원이다. 시는 이 같은 잠재력을 살려 미래 한강의 관광 가치를 높이는 교두보로 활용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여의도 한강공원 내 건축면적 1만 3500㎡에는 서울시 최초의 통합선착장 ‘여의나루’와 수변문화집객시설인 ‘여의정’, 문화상업공간 ‘여의마루’, 복합문화시설 ‘아리문화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 중 여의나루와 여의정은 수상시설로, 여의마루, 아리문화센터는 육상시설로 꾸민다. 여의나루는 유람선과 수상택시, 개인 요트 등 공공·민간 선박의 입출항을 통합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시는 장기적으로 현재 한강에 있는 50여개의 선착장을 여의나루에 최대한 편입시킬 예정이다. 선착장 상부에는 한강의 조망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생긴다. 한강변에 조성되는 여의정(여의테라스)은 연면적 7000㎡ 규모의 수변 문화집객시설로 식당, 카페, 상점 등 상업거리로 꾸민다. 벚꽃 축제로 유명한 윤중로변에 생기는 여의마루는 연면적 8500㎡ 규모로 식당, 카페, 관광, 문화, 판매, 레저스포츠 시설이 들어선다. 신설되는 입체연결로를 따라 여의정과 여의나루 전망대로 바로 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여의도 한강공원은 자전거와 보행자 사이의 안전사고 문제가 항상 있었던 곳”이라면서 “입체연결로는 여의나루역이나 여의마루에서 여의나루 전망대까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연면적 8000㎡ 규모 아리문화센터는 상설전시공간과 어린이 과학 체험관 등 콘텐츠 중심의 복합문화시설로 한강의 관광, 문화 활성화를 위한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4대 핵심 사업별로 추진시기, 단계를 조정해 사업 위험성도 줄여 나갈 계획이다. 공공사업(국비·시비 투입)인 여의나루를 1단계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위탁 개발사업인 여의정과 여의마루를 2단계 사업으로 진행한다. 마지막 3단계로 공공사업인 아리문화센터를 이어 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각 596억원과 민간 투자 739억원 등 총 1931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사업 첫해인 올해는 국비와 시비 각 128억원 등 총 256억원이 우선 투입된다. 사업의 첫 시작은 여의나루 국제설계공모다. 오는 4월 10일까지 접수해 6월 초 당선작을 발표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 ‘재건축 35층 원칙’ 후퇴없다

    서울시, ‘재건축 35층 원칙’ 후퇴없다

    지난주 잠실5단지 50층 계획 보류 지역 주민들 “더 지켜보자” 분위기서울시가 ‘아파트 최고층수 35층 규제’ 원칙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시는 9일 브리핑룸에서 ‘서울시 높이관리기준 및 경관관리방안’을 설명하며 최근 재점화된 논란 진화에 나섰다. 지난주 잠실 주공 5단지 재건축 계획안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보류되며 ‘35층 규제 원칙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예정에 없던 공식 브리핑을 자처한 것이다. 김학진 도시계획국장은 ”높이관리 관련 논의와 공론화는 필요하나, 왜곡된 주장과 잘못된 인식으로 이미 운영 중인 기준을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재건축 조합·부동산 업계에서는 그동안 ‘35층 기준이 과도한 규제이며 오히려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는 “공동주택 35층은 실제 표고 100~120m 높이로 남산 소월길(해발 90m), 낙산(해발 110m)을 넘어선다“고 반박했다. 획일적인 스카이라인 지적에 대해서도 “최근 심의를 통과한 반포1단지(1·2·4지구)도 최고는 35층이지만, 한강변은 10층대로 스카이라인이 획일적이지 않다”고 맞섰다. 초고층이 허용되던 시기 건립된 잠실 파크리오(36층), 청담 자이(35층), 반포 래미안퍼스티지(35층)도 층수가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높이 기준을 정한 이래 올해 1월까지 76개 주거지 정비사업의 아파트 최고 층수가 평균 23층이라고 밝혔다. 은마·압구정 현대아파트는 고밀도 상업기능 위주인 ‘중심지’가 아니므로 50층 허용 검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광역중심인 잠실 5단지의 층수 상향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문화·업무·전시 등 도심 기능에 해당하는 용도를 도입하면 주민 제안대로 준주거지역으로 바꿀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상 주거시설인데 판매시설 일부를 넣는 식으로 시늉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잠실5단지는 약 20%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상향해 최고 50층으로 짓는 안이 추진되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실망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압구정동 A부동산은 “35층 규제를 수용하고 재건축 속도를 내자는 쪽에 힘이 실릴지, 박원순 서울시장 임기가 끝나면 재추진하자는 쪽에 힘이 실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잠실5단지는 “일단 계산기를 두들겨 보자”는 분위기다. 주민 김모(48)씨는 “시에서 요구하는 공공시설이 무엇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으니 재건축 사업성을 주민들이 다시 따져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검찰, 새누리 김진태·염동열 ‘공직선거법 위반’ 기소

    검찰, 새누리 김진태·염동열 ‘공직선거법 위반’ 기소

    지난해 4·13 총선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지만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진태·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이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춘천지검 형사2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의원을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총선 하루 전날인 지난해 4월 12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 71.4%로 강원도 3위”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춘천시민연대는 김 의원이 한강수계법, 교육 관련 국비 확보, 공약 이행률, 법률소비자연맹 공약대상에 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춘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고, 춘천시 선관위는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검찰은 4·13 총선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지난해 10월 “김 의원이 (문자를 보낼 당시)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인식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춘천시 선관위는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불복해 같은해 10월 서울고법에 재정신청을 제기했다. 재정신청은 검찰이 특정 사건을 불기소한 경우 그 결정이 타당한지를 법원에 묻는 제도로, 법원이 검사에게 공소 제기를 강제할 수 있다. 김 의원의 재정신청을 담당한 서울고법 형사25부는 지난 2일 “대법원 판례상의 법리와 증거에 비춰볼 때 (재정신청에) 이유가 있다”며 공소 제기 결정을 내렸고, 이로써 김 의원은 다음달 초 춘천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게 됐다.춘천지검 영월지청도 이날 염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염 의원은 4·13 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25일 후보자등록 신청 시 제출 서류인 ‘공직 선거 후보자 재산신고서’에 부동산 등 자신의 재산을 전년보다 13억원이 감소한 5억 8000만원으로 축소 게재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염 의원은 “담당 직원이 부동산의 공유 면적을 잘못 산출해 신고하는 실수를 범했다”고 해명했고, 검찰은 지난해 8월 증거 불충분 등으로 염 의원에게 무혐의 처분을 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불복해 지난해 9월 서울고검에 항고했고, 이마저도 기각되자 같은 해 10월 서울고법에 재정신청을 제기했다. 염 의원의 재정신청을 담당한 서울고법 형사27부는 지난 1일 염 의원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부당하면서 공소 제기 결정을 내렸다. 염 의원의 재판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두물머리

    [서울포토]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두물머리

    봄을 시샘하는 강추위가 밀려온 9일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 일대 강물이 팔당댐까지 꽁꽁 얼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편의 UP·체험 UP·전통 UP… 3색 유혹, 벌써부터 설렌다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편의 UP·체험 UP·전통 UP… 3색 유혹, 벌써부터 설렌다

    ■강릉시의 열정 3곳에 2000실 숙박시설 신축…사후 면세점 60개 이상 운영전통이 살아 숨 쉬는 강릉이 2018 동계올림픽 빙상경기를 계기로 세계인들을 불러 모은다. 각종 빙상경기장이 모습을 드러내고 동계올림픽을 미리 느껴볼 수 있는 테스트이벤트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올림픽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피겨, 컬링, 스피트스케이팅,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등 동계올림픽에서 이목을 끄는 빙상경기는 모두 강릉에서 열린다. ●문체부 선정 ‘올해의 관광도시’ 강릉시는 대규모 올림픽 관광객을 맞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7 올해의 관광도시 강릉방문의 해를 맞아 ‘대한민국 제1의 관광도시 강릉’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동계올림픽특구 3곳에 2000실 규모의 대형 숙박시설을 신축하고 음식점 입식테이블 교체사업, 화장실과 주방 등 환경정비사업도 하고 있다. 오죽한옥마을도 조성해 각별한 한옥 체험도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해 주요 도로변의 관광안내 표지판 220개를 교체하고 통역 안내 및 다국어 홍보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들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중앙시장 금성로 구간에 60개 이상의 사후면세점을 운영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한다. 강릉시는 테스트이벤트가 열리는 4월 초까지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벚꽃축제, 강릉단오제, 거리공방축제, 주문진오징어축제, 강릉커피축제, 대관령단풍축제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정동심곡바다부채길, 강릉바우길, 올림픽아리바우길 등 걷는 길 체험과 연곡솔향기캠핑장 등 국민여가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테스트이벤트 동안 강릉에서는 겨울 퍼포먼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길 위의 신명, 올림픽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명주로와 명주예술마당, 대도호부관아 등에서 길놀이 퍼포먼스를 포함한 다양한 공연, 놀이, 체험, 음식행사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이와 함께 강릉은 주문진수산시장의 해산물, 초당두부 등 다양한 먹거리가 많아 미식여행지로도 주목받는다. ●최명희 시장 “세계인 힐링공간 조성” 최명희 강릉시장은 “바다와 산, 계곡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과 오죽헌, 선교장, 경포대 등 전통의 멋을 간직한 관광지가 곳곳에 있다”면서 “세계인들이 강릉을 찾아 자연과 전통을 마음껏 즐기고 힐링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평창군의 노력 외국 관광객 유치 땐 인센티브…송어축제 등 관광이벤트 확대 화전 밭을 일구며 살아가던 첩첩 산골 평창군이 세계 속의 명품 고장으로 발돋움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그 분수령이 될 것이다. 8일 평창군에 따르면 세계인의 겨울잔치인 동계올림픽 개막 1년을 앞두고 개최도시로서 위상을 갖추기 위해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림픽을 계기로 평창을 세계 유명관광지로 만든다는 목표다. ●스키점프타워 ‘올림픽 랜드마크’ 외국인들의 관광 편의를 위한 평창문화관광 안내서비스, 외국인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관광기념품 활성화, 평창관광 사진공모전 등을 추진한다. 평창문화관광 안내서비스는 홈페이지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지원하고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숙박·외식업소 정보를 제공한다. 또 페이스북, 트위터, 트립어드바이저 등을 활용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중국과 일본 개별 관광객 5명 이상을 유치한 인바운드 여행사에는 당일 여행인 경우 1만원, 숙박하면 1만 5000원을 지원한다. 평창은 이를 바탕으로 해발 700m의 쾌적한 환경(해피 700)과 청정자연, 그 속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체험 모두를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 고원 휴양지인 평창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백룡동굴, 소·양떼가 있는 대관령 목장, 청정계곡에서 즐기는 래프팅 등 관광 상품이 다양하다. 특히 알펜시아 스키점프타워는 올림픽 랜드마크로 손꼽힌다. 해발 1000m에 육박하는 스키점핑타워 전망대는 알펜시아리조트와 대관령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다. 강원FC 프로축구 홈구장이기도 하다. 평창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는 빼놓을 수 없는 겨울축제다. 국내에서 송어를 처음 양식한 평창군은 맑은 오대천을 이용해 매년 12월 송어축제를 연다. 올해는 오는 12일까지 운영해 올림픽 기간(2월 9~25일)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축적한다. 눈꽃축제는 12일까지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에서 열린다. ‘우리는 겨울에 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으로 간다’를 주제로 눈 조각을 선보이고, 올림픽 종목 체험 등을 진행한다. ●심재국 군수 “세계 속의 평창 건설” 심재국 평창군수는 “2018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창의 가치는 상상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면서 “평창만이 갖는 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 등 각종 이벤트를 적극 활용해 세계 속의 평창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정선군의 도전 정선아리랑 세계화 본격 추진…우리 소리 거점도시로 탈바꿈 산골마을 강원 정선군이 2018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정선 아리랑’을 세계 속에 심는다. 정선군이 지난해 10월 정선아리랑제에서 글로벌 비전을 선포한 건 사전 포석이다. 8일 정선군에 따르면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문화올림픽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돕고, 인류무형문화유산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선아리랑은 정선지역뿐 아니라 중국 조선족들 사이에서도 이어져 오는 등 맥을 유지해 보존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리랑센터 완공… 음원 등 전시 아리랑은 한민족 5000년 애환과 역사,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온전히 담아낸 사람의 소리이자 이 땅의 노래다. 한민족의 DNA와 정체성이 깃든 아리랑의 시원이 정선아리랑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아우라지에서 마포나루에 이르는 한강의 물길을 따라 전해졌다. 군은 정선아리랑의 문화관광자원화와 세계화, 동계올림픽 공식 참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리랑의 문화적 상징이자 새로운 문화창출 중심이 될 아리랑센터를 지난해 5월 조성했다. 센터는 600석 규모의 아리랑홀과 아리랑박물관, 카페,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편의·문화시설을 갖췄다.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수장고 등이 조성돼 아리랑 관련 유물 600여점과 영상, 각종 음원 등을 전시한다. 정선군은 아리랑센터를 공연과 전시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인 동시에 아리랑의 문화 가치를 높이면서 아리랑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고 확산하는 거점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리랑센터 인근에 공연장, 연습실 등을 갖춘 국립정선국악원을 유치해 정선을 대한민국 소리와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군은 정선아리랑의 세계화와 한류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행사와 시상식 배경음악 등으로 쓰도록 해 아리랑을 올림픽 유산으로 남겨 정선의 지속발전 가능한 문화관광자원으로 성장·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정환 군수 “올림픽 유산으로 승화” 전정환 정선군수는 “아리랑의 시원인 정선아리랑을 올림픽의 문화유산으로 승화시킴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공유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송도~여의도·잠실 출퇴근용 M버스 ‘부릉’

    김포·동탄~서울역 앱으로 예약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수도권에 출퇴근 전용 M버스(광역교통버스)가 도입된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2차관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대중교통 혼잡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M버스 운행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기 M버스 노선은 종일 운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요가 많지 않은 지역에서는 차량 및 운전자 활용이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로 정기 노선이 개설되지 않고 있다. 출퇴근 전용 M버스는 수요가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만 운행하는 노선버스로, 다른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 노선 운행의 필요성은 높지만 출퇴근 시간대와 낮 시간대 수요 격차가 심해 정기 노선을 개설할 수 없는 지역에 투입된다. 인천 송도~서울 여의도, 송도~서울 잠실역 구간에 각각 4대를 투입,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다음달부터 M버스 좌석예약제도 실시한다. 모바일 앱으로 원하는 정류장과 시간대 좌석을 예약하는 제도다. 김포 한강신도시~서울역, 화성동탄1신도시~서울역 노선에 출퇴근 시간대에 시범 도입한다. M버스는 입석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출발지 인근 정류장에서 좌석이 차면 다른 정류장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승객들은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좌석제는 교통카드에 사전 등록한 승객만 이용할 수 있다. 최정호 2차관은 최근 고속열차 진동과 관련, “일정 수준의 진동이 생기면 열차가 자동 감속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철길이나 차체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이상은 아니고, 열차 바퀴 삭정(편마모를 다듬는 과정)으로 진동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용산 개발 다시 ‘꿈틀’… 청사진 연내 나온다

    용산 개발 다시 ‘꿈틀’… 청사진 연내 나온다

    국제업무지구 재추진 방안 포함 삼성동 업무지구와 차별화 모색서울 한복판의 금싸라기땅인 용산을 어떻게 개발해야 할지 ‘큰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4년 전 무산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계획을 되살릴 방안도 포함된다. 서울시는 중구 봉래동과 용산구 한강로 일대 약 349만㎡(약 1060평)의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일대를 아우르는 ‘용산 광역중심 미래비전 및 실현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입찰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은 도심 다음가는 영향력을 가진 광역 중심지”라면서 “현재 용산 지역의 여건과 지역의 변화 가능성, 지역이 해야 할 역할 등을 용역보고서에 담고 앞으로 용산구 등이 개발계획을 세울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용산 위상과 미래 비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용산 지구단위계획 관리 방향 ▲국제업무지구 등 용산역 일대 거점 조성 방향 ▲전문가·관련 기관 논의 체계 등 용산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청사진이 연말까지 작성될 보고서에 담긴다. 시는 특히, 기존 한강대로 위주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원효·청파로 일대도 활성화해 동서 지역 간 단절을 극복할 방안도 찾기로 했다. 용산 지역은 역사적으로 일제강점기 경부선을 중심으로 군사기지와 일본인 거주지, 역전 인근 유곽이 모여 있던 곳이다. 서울 중심부에 한강을 낀 최고의 입지 조건임에도 주한미군기지가 구 전체 면적의 9분의1(242만 6748㎡)을 차지하는 등 개발에 제약이 많았다. 용산의 개발안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은 2001년 처음 결정되고서 2010년 한 번 변경됐다. 그러나 이후 미군기지 터에 들어설 용산공원 조성이 가시화되면서 이를 반영해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연구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때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추진되다가 2013년 시행사의 부도로 백지화된 국제업무지구 재추진 방안도 포함된다. 시 관계자는 “국제업무지구사업이 처음 구상되던 때와는 달리 강남구 삼성동에도 대규모 국제업무지구가 개발되게 된 만큼 다른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는 수요 창출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한강·서부이촌동·용산전자상가 등 주변 지역과 어떻게 효과적으로 연계할지 검토하고, 서울역과 용산역의 철도 교통 기능을 적절히 분담하는 방안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신구, 55년 만에 악역..어떤 역할? ’꽃할배 잊어라’

    신구, 55년 만에 악역..어떤 역할? ’꽃할배 잊어라’

    조진웅과 신구, 김대명이라는 신선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스팅과 ‘4인용 식탁’ 이수연 감독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영화 ‘해빙’이 최근 사건의 단초를 제공하는 ‘정노인’으로 극과 극의 이미지를 연기한 신구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다. 연기 인생 55년. 드라마부터 영화, CF, 예능까지. 늘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을 멈추지 않으며 나이를 뛰어 넘는 뜨거운 열정과 관록의 연기가 빛나는 신구는 감히 평가할 수 없는 안정적인 연기는 물론, CF 속 ‘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는 유머러스한 이미지, tvN ‘꽃보다 할배’를 통해 청춘들에게 전하는 명언으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신구는 미제연쇄살인사건으로 유명한 경기도의 한 신도시 토박이로 평생 정육점을 운영하다가 아들 ‘성근’에게 물려주고, 이따금 가게에 나와서 아들에게 훈수를 두는 낙으로 살고 있는 ‘정노인’ 역을 맡았다. 그는 ‘승훈’의 병원에서 수면내시경 도중 가수면 상태에서 실언이라기엔 너무 섬뜩한 살인 행각을 묘사하는 고백을 읊조린다. 그리고 유일하게 고백을 들은 ‘승훈’은 그 날 이후 헤어 나올 수 없는 악몽에 빠지게 되면서, 수면 아래 있었던 사건의 비밀 또한 관객들의 눈앞으로 떠오른다. 정노인은 ‘해빙’의 스토리를 출발시키는 도화선으로, 그가 가수면 상태에서 뱉은 살인 고백으로 ‘해빙’의 비밀이 본격 점화된다. 늘 멍한 눈빛과 어눌한 말투로 전형적인 치매 노인의 모습이었다가 어느 순간 정신이 돌아온 듯 보여주는 섬뜩한 시선과 비릿한 미소들은 신구가 표현해낼 ‘정노인’ 캐릭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연기 인생 55년 만에 악역은 처음이라 밝힌 신구는 ‘해빙’에서 우리가 익히 보아온 지혜롭고 인자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극한다.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부터, ‘정노인’ 역에 신구를 떠올렸다는 이수연 감독은 “‘정노인’ 역할은 처음부터 꼭 신구 선생님께서 해주었으면 했다. 그 이유는 역시 그 분의 목소리였던 것 같다. 굉장히 묘한 느낌을 주고, 약간 끄는 듯한 목소리가 때때로 섬뜩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노인’ 역할에 신구를 염두에 두고 작업했던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신구 선생님과의 작업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꿈은 이루어진다’이다”라며 신구와의 협업에 대한 기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구와의 협업은 이수연 감독뿐만 아니라, 조진웅, 김대명에게도 뜻 깊은 작업이었다. 조진웅은 “현장에서 또 다른 시너지를 주고 있었다. 연륜은 넘을 수 없는 선과 같았다. 많이 배웠다”라며 신구의 관록의 연기에 대한 존경을 표했고, 김대명은 “같이 연기하는 공간에서 더 그 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진태, 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 고발…무고·명예훼손 혐의

    김진태, 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 고발…무고·명예훼손 혐의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유성철 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을 춘천지방검찰청에 7일 고발했다. 김 의원 측은 “유 사무국장은 20대 총선 과정에서 김 의원이 4건의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고발했으나 검찰은 4건 모두 무혐의 처분했고, 이 중 3건은 재정신청 심리 법원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지난 2일 결론 났다”며 유 사무국장에게 무고죄와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은 “최소 3건에 대해서는 당초부터 허위사실을 고발한 것으로 명백히 무고죄에 해당한다는 판단”이라며 “재정신청 인용으로 재판이 개시될 공약이행 관련 건도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승적 차원에서 법적 조치만은 지양하려 했으나, 어제도 기자회견을 빙자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임기가 보장된 선출직 국회의원 사퇴를 운운하며 중상모략하는 유 국장을 그대로 둘 수 없다”며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어 잘못된 행태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 국장은 “확실한 타당한 근거와 증거가 있어서 고발했으며 허위사실을 신고한 적이 없다”며 “무고죄 성립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춘천시민연대는 김 의원이 한강수계법, 교육 관련 국비 확보, 공약이행률, 법률소비자연맹 공약대상에 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춘천시 선관위에 고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친구 신비 엄지 “빨리 성인되고 싶었다” 졸업사진 보니 ‘풋풋 미모’

    여자친구 신비 엄지 “빨리 성인되고 싶었다” 졸업사진 보니 ‘풋풋 미모’

    여자친구 신비 엄지가 성인이 됐다.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신비와 엄지가 7일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를 졸업식에 참석했다. 여자친구의 막내인 신비는 “멤버 언니들 졸업하는 거 보면서 나랑 엄지는 언제쯤 졸업하나 싶었는데 벌써 졸업이라니 놀랍다”며 “이제 정말 성인이 된 만큼 더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해야겠다. 활동하느라 학교친구들과 추억을 많이 쌓지 못한 건 정말 아쉽지만 항상 빨리 성인이 되고 싶었는데 막상 이렇게 졸업을 하니 굉장히 시원섭섭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지는 “지난해에 유주 언니와 은하 언니 졸업식에서 꽃다발을 건네주며 축하해줬었는데, 벌써 축하받는 입장이 됐다니 정말 신기하다. 20살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학생의 신분이었었는데 이제는 졸업을 하고 학생의 신분을 벗어난다는 게 참 낯설다”며 “많이 응원해주고 배려해준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이제 정말 어른이 된 만큼 더 성숙하고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엄지는 성년이 되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날씨 좋은 날 한강에서 멤버들과 치맥을 먹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여자친구 신비 엄지가 졸업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는 특수 목적 고등학교로 아이돌부터 배우, 연예인 지망생 등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쓰에이 수지를 비롯, 에프엑스 전 멤버 설리, 엑소 세훈, 에이핑크, B1A4 공찬, 걸스데이 혜리 등이 이 학교를 졸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고] 세계 도시들의 신기후변화 연대/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기고] 세계 도시들의 신기후변화 연대/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지난달 23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6도로 혹독한 한파가 전국을 강타했다. 한강은 꽁꽁 얼어붙고 전력 수요는 역대 겨울철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후변화 탓이다. 차가운 북극 공기를 가둬 두던 제트기류가 약해지며 찬바람이 북미와 동북아시아로 남하한 것이다. 전 세계는 이미 폭염, 한파, 홍수, 폭설 등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100여년간 전 세계 기온이 0.85℃ 오를 때, 한반도 기온은 1.7℃ 상승했다. 기후변화는 지난해 찜통 폭염에 이어 혹독한 한파로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기후변화 시대에 이상기후는 ‘예외’가 아니라, ‘뉴 노멀’(New Normal), ‘새로운 기준’이다. 세계 석학들은 과거 패러다임으로는 ‘새로운 기준’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인류가 훼손한 자연 주기는 인류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22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도 화석에너지 시대에서 재생에너지 시대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한 인류의 연대였다. 파리협정 발효 이후 첫 당사국 총회로, 197개 당사국 대표가 파리협정의 구체적인 이행 방법을 논의했다. 우리 정부도 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라 국제사회와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기본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러나 각국의 자발적 노력에도 온실가스 억제 목표에는 미달한다. 즉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국가들의 노력 그 이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신기후체제는 각국 도시의 역할에 주목한다. 지난해 11월 서울 국제 에너지 콘퍼런스에 참석한 세계 에너지 석학들도 “다가오는 신기후체제에서는 국가 이상으로 도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오바마 정부는 의회의 반대로 단 한 건의 기후변화 억제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법안을 시행했다. 미국 지방정부가 오히려 더 많은 성과를 냈다. 서울은 인구 1000만명의 대도시로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야 할 책임감으로 ‘원전 하나 줄이기’를 실천해 왔다. 시민이 한마음으로 연대해 2012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원전 1.8기가 1년간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366만 TOE(석유환산톤·원유1톤의 열량)의 에너지 대체 효과를 거뒀다. ‘원전 하나 줄이기’는 신기후체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이런 서울시 경험을 세계 도시들과 공유하고 연대와 협력을 이끌었다. 그 결과 서울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 도시 네트워크의 중심이다. 2015년 87개국 1200여개 도시가 가입한 이클레이(지속 가능성을 위한 세계 지방정부 네트워크) 회장 도시로 선임됐다. 올해 7100여개 도시의 참여로 출범한 ‘글로벌 기후변화 시장 서약’의 이사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도시가 나서서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확산해야 한다. 국가 간 경계를 넘어 세계 각 도시에서 행동하는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모이고 쌓일 때 변화를 만들어 내고 지구를 살릴 수 있다. 도시가 기후변화 극복의 중심에 서야 한다.
  • 폭로한 고영태 법정 들어서자 노려본 최순실…“최, 부영에 ‘체육단체 회장’ 주고 땅 받자 했다”

    폭로한 고영태 법정 들어서자 노려본 최순실…“최, 부영에 ‘체육단체 회장’ 주고 땅 받자 했다”

    “최 뜻대로 장관 인선… 겁났다” ‘이성한 회유’ 녹음파일 공개에 최 “일부러 접근했냐” 따져 물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41)씨가 6일 법정에 나와 국정 농단 사건의 전말을 증언했다. 고씨는 최씨가 미얀마 K타운 사업 등에 개입했으며,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 등의 실질적인 소유주라고 말했다. 관련 의혹이 불거지고 난 뒤 두 사람이 한자리에서 본 것은 처음이다. 고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혹을 상세히 밝혔다.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이후 두 달간 잠적했던 고씨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1층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코트를 입고 한 손에 서류 봉투를 든 고씨는 빠른 걸음으로 법정으로 향했다. 고씨가 방호원과 함께 법정에 들어서자 최씨는 매서운 눈빛으로 노려보기도 했다. 고씨는 최씨가 미얀마 K타운 사업뿐 아니라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 임명에도 개입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최씨가 ‘사람을 소개시켜 준다’고 해서 유 대사를 만났고, 이후 ‘아그레망(상대국의 사전 동의)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8월에는 최씨와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 인호섭 MITS코리아 대표 등과 함께 미얀마를 직접 다녀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씨 입에서 직접 ‘건설사가 땅을 주겠다고 하니 이 사람에게 (체육단체) 회장 자리를 하나 주고 토지를 받는 게 좋겠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도 했다. 언급한 건설사는 부영그룹으로 ‘이 사람’은 이중근 부영 회장이다. 고씨의 입에서는 또 최씨가 오로지 현금 거래만 했다는 말도 나왔다. 그는 더블루K의 초기 자본금 전액(5000만원)을 최씨가 5만원짜리 현금 묶음으로 줬다고 설명했다. 고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최씨 의상실을 그만둔 계기에 대해 “최씨가 광고감독 차은택(48·구속 기소)씨에게 ‘장관이나 콘텐츠진흥원장 자리가 비었으니 추천해 달라’고 한 뒤 그게 이뤄지는 것을 봤고, 예산 등을 짜면 실제 예산에 그대로 반영되는 것을 봤을 때 겁이 났다”고 설명했다. 더블루K에 대해 고씨는 ‘최씨의 회사’라는 의견을 냈다. 고씨는 “내 회사였으면 내가 잘릴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며 “최씨의 사무실이 가장 큰 면적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선 최씨의 변호인에게 욕설을 한 60대 여성 방청객이 퇴정 조치를 받았다. 그는 고씨의 신문 과정에서 최씨 변호인에게 “왜 그렇게 증인을 다그치나, 돈이 그렇게 좋았냐”고 고성을 질렀다. 다른 방청객은 이에 동조하는 박수를 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증인으로 출석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의혹이 불거지고 난 뒤 최씨와 나눈 대화에 대해 증언했다. 검찰은 지난해 8월쯤 이 전 총장과 최씨 사이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 6개를 공개했다. 파일들은 이 전 총장이 한강 고수부지에서 고씨와 함께 최씨를 만났을 때 녹음한 것이다. 음성파일에서 최씨는 “차 감독하고 이 전 총장 둘 싸움에 내가 등이 터진 것”이라며 “자꾸 일이 커지니까 기가 막힌다”고 압박했다. 법정에서 파일이 재생되자 도리어 최씨는 “너무 억울해서 물어봐야겠다. 고(영태)가 다 전화기를 걷어 갔는데 이걸 (어떻게) 다 녹음한 건가”라고 추궁했다. 이 전 총장이 “주머니에 녹음기를 하나 더 갖고 있었다”고 대답하자 최씨는 “일부러 녹음하려고 접근했냐”고 따졌다. 검찰이 녹음한 이유를 묻자 이 전 총장은 “녹음을 해 놔야 책임을 뒤집어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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