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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호선 김포연장” 김포 여·야 선출직 한목소리

    여야 국회의원 등 경기 김포시 선출직 공직자들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에 뜻을 모으고 초당적 대응을 다짐했다. 김포시는 지난 23일 시청상황실에서 선출직공직자협의회를 열고 최근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에 경제성과 당위성을 들어 비교 우위를 강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선출직 공직자 협의회에는 유영록 시장을 비롯해 홍철호(바른정당, 김포을), 김두관(더불어민주당, 김포갑) 국회의원, 시·도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한강을 건너 연결하기보다 인근 김포로 연장되는 것이 건설비용과 B/C(비용편익비)를 고려하면 더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고양시는 이미 지하철 노선이 3개나 있다고 주장했다. 홍철호 의원은 회의에서 “5호선 유치는 김포의 역사를 다시 쓰는 일이다. 여야 구분 없이 선출직들이 초당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은 “5호선 차량기지에 대해 기피시설이나 혐오시설이란 말을 쓰면 안 된다. 김포연장의 당위성을 말해야 한다”면서 “5호선과 신곡수중보 문제는 고양시와도 맞물려 있다. 서두르기보다 철저히 준비해 접근해야 한다 ”고 말했다. 협의회 회장인 유 시장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관련 국과장과 시·도의원, 국회의원실 보좌관 등이 참여하는 실무 TF를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은 신곡수중보 철거에 앞서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에 대해 농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안 마련과 갈수기 때 팔당댐의 방수량을 늘리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홍 의원은 “한강하구 하상의 퇴적물이 더 문제라 홍수위험이 크다”면서 “내년도 국가 예산에 한강하구 하상의 퇴적물 조사 용역비를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美교과서에 ‘한강의 기적·초고속 IT’ 실린다

    우리나라의 현대사가 처음으로 미국 고등학교 현대사 교과서에 실린다. ‘한강의 기적’으로 일컫는 6·25전쟁 이후 한국 경제의 고속성장 과정과 정부의 역할, 초고속 발전을 이룬 한국 정보기술(IT)의 역사 등 두 부문이다. 25일(현지시간) 세계역사디지털교육재단(이하 교육재단)에 따르면 최근 미국대학입시위원회(CB)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국 현대사를 미 고교 교과과정에 반영하기로 확정했다. 한종우 교육재단 이사장 겸 한국전쟁유업재단 이사장은 “미국이 처음으로 세계사 교육에서 한국에 관한 두 가지 주제를 채택했다”며 “미국인들에게 한국을 바로 알리고 ‘친한’ 감정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메릴랜드주에 본부를 둔 교육재단은 2012년부터 미 교육기관과 교사를 상대로 한국전 참전용사 디지털 교육자료 제작과 교사 총회 등을 진행해 온 한국전쟁유업재단의 자매기관이다. CB는 미 대학과 기타 교육기관 등 6000여곳이 회원으로 가입된 비영리 교육단체로,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출제와 시행,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과과정 수립과 교육자료 제작 등 한국의 교육부 역할을 하는 곳이다. CB는 이르면 오는 가을 학기부터 고교 상급 세계사 과정에 한국 현대사를 포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재단은 미국 최대 교원연합체이자 역사교육 커리큘럼 표준을 제정하는 ‘미국사회과학 분야 교원협의회’(NCSS)와 함께 교육자료 제작에 착수했다. 교육재단의 이번 사업은 과거 동북아역사재단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정부 차원에서 진행돼 온 한국사 바로 알리기 사업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에 따라 교육재단은 미국의 교육과정과 자료 제작을 담당하는 주체인 민간 재단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로 하고 CB, NCSS 등과 교섭을 벌여 왔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한인 학부모 앤드루 심(43)은 “미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때 한국 역사가 한 페이지도 안 나와서 무척 실망했었다”며 “이제 미국에서 자라는 우리 자녀가 ‘모국’의 역사를 배우면서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웰에이징 시대, 주거 쾌적성 높이는 ‘테라스하우스’ 수요↑

    웰에이징 시대, 주거 쾌적성 높이는 ‘테라스하우스’ 수요↑

    부동산 시장에서 테라스하우스 열풍이 불고 있다. 사회 전반적인 트랜드가 웰빙과 힐링을 넘어서 ‘웰에이징(well-aging)’으로 진화하면서 주거 쾌적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테라스하우스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테라스하우스란 위층의 세대가 아래층 세대의 지붕을 정원으로 활용하는 구조의 주택으로, 단독주택의 쾌적성과 아파트의 편리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집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나만의 공간을 보유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져 부동산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거공간으로 떠오르게 됐다. 또한 최근에 입주를 시작하거나 공급에 나선 테라스하우스들은 아파트에서 누릴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테라스를 바비큐파티장,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등 일반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분위기 덕에 기입주를 시작한 테라스하우스에는 웃돈이 훌쩍 붙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입주를 시작한 ‘별내 해링턴코트’는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분양가 대비 5,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그리고 최근 분양한 단지들도 흥행열풍이 불고 있다. 분양시장의 비수기였던 올해 초 김포한강신도시에 공급된 ‘자이더빌리지’는 평균 33대1의 청약률로 계약 나흘만에 완판됐으며,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청주에서는 ‘동남지구 대원칸타빌 더 테라스’가 1순위 당해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주거여건 중 쾌적한 환경에 대한 니즈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테라스하우스의 인기 또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테라스하우스가 새로운 주거트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대세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대에 공급된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가 현재 약 70%의 입주율로 순항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는 대림산업이 처음으로 선보인 테라스하우스로, 지하 1층~지상 4층, 35개 동, 총 576세대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는 분양 시 계획되었던 테라스를 포함해 특화설계가 그대로 반영되면서 설계도 주목할 만하다. 우선 신 주거트랜드로 자리잡은 테라스가 전 세대에 도입되면서, 최상층(4층) 세대는 다락방과 연계한 옥상 테라스가 시공됐다. 1층 일부 세대에는 테라스뿐만 아니라 주거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층이 시공됐다. 테라스면적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최소 13㎡에서 최대 90㎡에 달하며, 전용률도 79~81% 수준으로 높다. 더불어 전면과 후면이 모두 외창을 면하고 있는 맞통풍 구조(일부세대 제외)로,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며 천장높이를 20cm 가량 높게 설계해 밝고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는 광교웰빙타운에 자리잡고 있으며, 인근에 성죽공원과 솔내공원, 열림공원, 생태하천 등이 단지와 인접해 쾌적한 주거여건을 자랑한다. 단지 인근에는 광교초병설유치원, 광교초·중, 홍재도서관 등 학교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어 교육환경도 좋아 기대감이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주시, 장마철 집중호우 대비 하수관 준설작업

    여주시, 장마철 집중호우 대비 하수관 준설작업

    경기 여주시는 장마철 집중호우 대비 시가지 침수 우려지역의 원활한 하수 흐름을 위한 하수관로 준설공사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준설공사는 장마철을 앞두고 하수관로에 퇴적된 오물 및 토사를 우기 전에 제거해 하수관로의 막힘·역류·침수·악취 등 주민의 안전사고와 불편을 예방 하기위한 조치다. 사업의 중점추진 구간은 터미널사거리, 여주IC교차로, 창2통 먹자골목, 농협중앙회~중앙동사무소, 중앙성결교회~하동회전교차로, 대로사사거리~여주시청직장어린이집, 하동한강주택, 능서면 번도리 및 신지리 도시지역 일원으로 읍면동사무소 및 주민 건의 등 사전조사를 통해 선정했다. 하수관로의 CCTV 내부촬영 조사를 병행 실시해 지반침하(싱크홀)의 원인이 되는 관로내부결함 발견 시 즉시 조치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완료한 하수관로 준설공사로 인해 시가지 침수와 싱크홀에 따른 주민피해와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수관로의 퇴적물로 인한 악취 및 해충 발생에 따른 민원도 해소되리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광평교 교행테크 4개소 설치... 보행환경 개선”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광평교 교행테크 4개소 설치... 보행환경 개선”

    송파구와 강남구를 연결하는 광평교 일대의 보행환경이 개선되어 주민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광평교에 교행공간 확보를 위한 교행테크 4개소를 설치하고, 훼밀리아파트 측에서 탄천으로 접근하는 보도육교를 재설치하여 탄천 일대의 보행환경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광평교 옆 보도육교 정비사업은 서울시비 4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송파구에서 시행했고, 광평교 교행테크 설치는 서울시비 1억 5천 4백만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서울시 동부도로사업소에서 추진했다. 광평교 옆 보도육교는 훼밀리아파트 숯내공원 부근에서 탄천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이용시 진입을 위해 설치되었으나 포장면 노후 및 구조물 부식 등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지적되어 왔으며, 수서역∼가락시장을 연결하는 광평교는 도로폭이 협소하여 휠체어 장애인, 자전거 이용시민 등 교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었다. 광평교 옆 보도육교 정비공사는 지난 2일자로 완료되었고, 광평교의 교행테크는 오는 30일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강감창 의원은“광평교 보도육교 정비를 완공함에 따라 지역주민이 생활체육공간인 탄천으로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고, 광평교 중간에 서로 교행할 수 있는 교행데크를 설치함으로써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통행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강 의원은 “석촌호수~석촌고분 명소화 사업과 연계하여 석촌고분∼석촌호수∼한강을 서울의 대표보행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송파지역을 보행자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하여 주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마라톤협상’의 은근과 끈기… 마라톤으로 다졌죠

    [동호회 엿보기] ‘마라톤협상’의 은근과 끈기… 마라톤으로 다졌죠

    외교와 가장 잘 어울리는 운동은 뭘까. 냉전시대 ‘핑퐁 외교’로 데탕트의 계기를 만든 탁구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즐긴다는 골프를 퍼뜩 떠올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모임에 소속된 외교관들은 마라톤을 첫째로 꼽는다.시차가 있는 재외공관 및 국제기구와 수시로 연락해야 하고 상대국 관계자들과 장시간 협상을 벌이는 일이 많은 외교관에게는 마라톤을 통해 기르는 체력과 인내력, 페이스 조절 능력만큼 중요한 자산이 없다는 설명이다. ‘외교부 달리기 동호회’ 멤버들은 올해로 14년째 함께 뛰며 은근과 끈기를 길러나가고 있다. # 창단 14년째… 소속 회원 57명 활동 외교부 달리기 동호회는 2004년 6월 ‘회원들의 건강 증진 및 친목 도모’를 위해 처음 조직됐다. 그간 수많은 외교부 직원들이 이 모임을 거쳐 갔지만 현재 소속된 회원은 57명이다. 외교부 본부 인원이 8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작지 않은 규모다. 회장은 대중(對中)·대일(對日) 외교 실무를 이끄는 정병원 동북아국장이, 총무는 오랜 기간 독도 홍보 업무를 담당해온 김봉수 영토해양과 외무행정관이 맡고 있다. 임원진의 담당 업무부터가 벌써 상당한 체력과 인내를 요구하는 분야인 셈이다. 모임의 역사가 제법 깊어가면서 함께 땀을 흘리며 뛰었던 선후배들 중 쟁쟁한 외교관들도 여럿 배출됐다. ‘국민 대사’로 유명한 오준 전 주유엔대사도 이 모임 출신이다. 재외공관장을 맡으면서 활동을 함께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신맹호 주캐나다 대사, 김문환 주에티오피아 대사, 임근형 주헝가리 대사, 홍영종 주상파울루 총영사 등도 모두 함께 한강변에서 땀을 흘린 사이다. 회원 상당수가 해외에서 근무하거나 본부의 격무에 시달리면서 모임 일정을 세우기가 쉽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이 동호회 멤버들은 연간 4회 이상 연습 모임을 열고 꾸준히 국내외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와 하반기에 주로 열리는 러브미 농촌사랑마라톤대회 등에는 매년 30명가량이 참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국제마라톤, 춘천마라톤 등 각종 주요 대회에 외교부의 이름을 걸고 뛰고 있다. 정 회장은 베를린국제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한 것으로 유명하며, 김 총무는 100㎞ 울트라마라톤과 산악장애물레이스 등 고난도 대회에도 출전하고 있다. # 오준 前 駐유엔대사·신맹호 대사 등도 멤버 멤버들은 마라톤의 매력으로 스스로가 자신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든다. 김 총무는 “달리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1㎞를 달리는 것도 힘들고 부담스럽지만 한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꾸준히 연습하면 5㎞에서 10㎞, 하프코스, 풀코스 또는 그 이상으로 체력이 강해진 자신과 만나게 된다”면서 “회원들도 대부분 처음에는 5㎞로 시작하지만 1~2년이면 10㎞ 이상 코스를 뛴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달리기 동호회는 오는 10월쯤 마라톤 대회 단체 참가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도 목표는 하나, ‘꼴등을 하더라도 안전하고 즐겁게 완주하자’라고 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돈과 시간이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김왕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월요 정책마당] 돈과 시간이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김왕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조선소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119명의 근로자가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더욱 안타깝게도 사망자가 대부분 소규모 하청업체 근로자다. 도대체 왜 이런 사고가 계속 반복되는 걸까. 1994년 성수대교 상판이 한강 위로 떨어지고 이듬해 삼풍백화점이 무너질 때만 해도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1만 달러 국가여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에 세월호 참사까지 소득 2만 달러를 넘어 3만 달러를 바라보는 지금까지 우리는 안전후진국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안전 전문가들은 사고발생 원인에 대해 작업 자체의 위험성을 잘 관리하지 못해서라거나 작업자의 실수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사고 자체만 보면 맞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돈과 시간을 충분히 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느 기업에나 그 기업의 돈을 언제,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 쓸 것인지 결정하고 그것을 지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개인이 경영하는 기업은 사장이 이런 문제를 결정하고 집행할 책임주체다. 법인화된 기업은 형식적으로 볼 때 그 결정권이 법인에 있으므로 실제 누가 책임주체가 되는지 문제가 된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경영 실태를 보면 우선 대표이사가 책임주체다. 대표이사 위에 회장이 있다면 기업의 돈을 사용하는 결정권, 즉 경영지배권은 회장이 가진다. 바로 그 사람들이 공장에서, 건설현장에서, 마트에서, 사무실에서, 도로 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결정해 버린다. 지난달 1일 경남 거제에 있는 조선회사에서 크레인이 충돌해 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은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조사해 보니 모든 근로자들이 유급휴일로 보장된 ‘근로자의 날’까지 작업해야 했던 이유가 선박인도 일정 때문이었다. 선박 건조가 늦어지고 있었음에도 지체보상금을 내지 않기 위해 무리하게 인도일을 맞추라고 지시한 누군가가 근로자의 날까지 나와서 서두르며 일하다 사고를 당한 사람의 죽음에 최종적이고 실질적인 책임이 있다. 문제는 그런 결정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책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건 그들이 양심이 없거나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다. 선박인도 일정에 차질 없이 작업을 마무리하라는 말이 잘못된 지시라고 생각할 경영 책임자는 없다. 그들에게 그렇게 무리한 작업을 요구하는 결정을 하면 법적 책임이 뒤따르도록 하는 시스템이 없는 게 문제다. 현재 산업안전보건법은 사업주에게 안전·보건관리 책임을 부여하고 있고 사고 발생 시 사업주를 처벌한다. 개인 기업이면 기업의 대표자가 사업주가 돼 안전보건관리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지만, 대기업들처럼 법인이 사업주인 경우에는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진다. 법인이 사업주여서 사고가 발생해도 법인이 벌금형 처벌을 받는다. 사망·사고에 대한 평균 벌금액이 400여만원에 불과해 대기업에는 처벌 효과가 미약하다는 지적이 많다. 물론 사업주가 법인인 경우에도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리자들이 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안전관리책임을 공장장이나 현장소장에게 미뤄놓고 있어 이들에게만 벌금형이 부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기업의 대표이사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사례는 없다. 어떤 문제에 대해 자신이 법적으로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심히 챙기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이제 대기업의 대표이사나 이사회 회장과 같이 그 기업의 돈을 어떻게 쓸지를 결정하는 경영의 최고 책임자들이 현장 작업자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책임지는 사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들의 결정 하나하나가 작업자의 생명 보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안전은 돈으로 지켜진다’라는 단순한 진리를 제도화하는 그날이 안전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디데이다.
  • 최전방 중부전선서 북한군 1명 10일만에 또 귀순

    최전방 중부전선서 북한군 1명 10일만에 또 귀순

    북한군 1명이 23일 경기도 최전방 지역 중부전선을 넘어 우리 군으로 귀순했다. 지난 13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후 9시 30분경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1명이 아군 GP(소초)로 귀순했다”면서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하여 귀순 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넘어온 북한군은 하전사(병사)로,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우리 군 GP로 접근했고 경계근무 중 이를 발견한 장병들이 안전한 곳으로 유도했다. 북한군 병사는 우리 군에 신병이 확보될 때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과정에서 남북한 군 사이에 교전은 없었다. 중부전선에서는 지난 13일에도 북한군 병사 1명이 우리 군으로 귀순한 적이 있다. 이번에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0일 전 귀순자와 같이 MDL 가까이 배치된 부대 소속이지만, 그와는 다른 경로로 MDL을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경우 합동신문에서 우리 군 최전방 부대가 운용 중인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들은 게 귀순을 결심한 데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MDL과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 등 최전방 지역에서는 북한군이나 주민의 귀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김포 반도 북단 한강 하구 지역에서 북한 주민 1명이 나뭇가지와 스티로폼 등 부유물을 어깨에 끼고 한강을 헤엄쳐 건너와 귀순했다. 이달 초에는 동해에서 목선을 타고 표류하다가 구조된 북한 선원 4명 가운데 2명이 귀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더운 날씨 극복 방법 “함께 물놀이해요!”

    [서울포토] 더운 날씨 극복 방법 “함께 물놀이해요!”

    한낮 기온이 32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이어지는 23일 서울 성동구 뚝섬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는 23일부터 8월 27일까지 뚝섬과 광나루, 망원, 잠실 야외수영장과 난지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여의도와 잠원, 양화 물놀이장은 다음 달 초에 개장한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용산 주한 미군기지 평택 이전 본격화…‘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주목

    용산 주한 미군기지 평택 이전 본격화…‘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주목

    최근 용산 주한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면서 용산 일대에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용산민족공원은 243만여㎡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의 화합의 장 역할을 하며 서울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용산구 일대는 현재 분양시장에서 높은 미래가치로 가장 관심이 뜨거운 지역”이라며 “현재 용산구의 개발부지 중 분양이 확실시 되는 곳이 없는 만큼 올해 상반기 시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용산민족공원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용산국제빌딩4구역에서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가 6월 분양에 나서 주택시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단지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5층, 지상 최고 43층, 전용 92~237㎡ 총 1,140가구(임대 194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곳은 용산민족공원을 비롯해 용산마스터플랜, 신분당선 연장 등 다양한 개발호재를 앞두고 있어 향후 미래가치는 더욱 급증할 전망이다. 용산에서 가장 떠오르는 이슈는 역시 용산민족공원이다. 용산민족공원은 대규모의 녹지 및 호수 등을 배경으로 시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단지 앞에는 ‘용산파크웨이(가칭)’도 들어선다. 이곳은 푸른 빛깔의 잔디밭으로 구성된 만남의 광장, 정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용산파크웨이’ 조성 시 용산역 광장에서 미디어광장, 용산파크웨이, 용산프롬나드를 거쳐 중앙박물관까지 약 1.4㎞에 이르는 공원길이 완성돼 이 일대를 대표하는 대규모 테마공원이 꾸려진다. 이는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합한 면적(3만2,000㎡)보다 약 1.3배 큰 4만여㎡ 규모다. 이와 함께 대규모 개발호재도 계획돼 있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용산마스터플랜’을 올해 안에 수립키로 하고 사업 추진에 한창이다. 이 계획에는 한강, 용산전자상가 등이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용산을 동아시아 주요 국제도시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완료 시 코엑스(COEX)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상업시설과 대규모 수요의 오피스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돼 미래가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 유명기업들도 용산으로 새둥지를 틀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3월 서울 용산구 원효로 일대 3만1천㎡ 부지에 최고 48층 높이의 호텔과 업무시설 등의 조성계획을 발표하며 기대를 모았다. 해당 부지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도 가까운 만큼 개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도 지하 7층~지상 22층, 연면적 18만8,759㎡규모로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하는 한강 노들섬 개발과 용산역 전면 지상·지하공간을 주차장 및 도로로 구축하는 리틀링크 개발사업도 용산의 변화의 바람 중 하나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용산역과 신용산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현재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KTX, ITX를 이용 가능하며, 용산~신사~강남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선(송도~여의도~용산~마석)도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으로 용산역이 거점 환승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용산은 향후 교통요충지로서 갈수록 그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공원과 한강 등 자연경관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도 갖췄다. 남향 위주 배치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며 넓은 개방감을 조성함은 물론, 용산공원의 접근성이 용이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인근 래미안 용산 SI, 용산 푸르지오 써밋 등 최근 분양단지 대비 세대수 및 규모면에서 비교우위를 점하는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지어진다는 점도 눈에 띤다. 특히 대규모 공원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상업,문화 복합지구’를 기본 컨셉으로 단지 내에 업무,공공,상업시설을 갖춘 편리한 원스톱 라이프를 형성했다. 여기에 용산파크웨이(가칭)와 연계한 대규모 휴게,상업복합공간 및 도서관, 북카페, 어린이창작센터 등 다양한 공공문화시설이 들어서며, 피트니스,클럽하우스,게스트룸 등 고품격 입주민 커뮤니티도 계획돼 있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의 분양가는 3.3㎡당 4천만원 이하로 형성될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종환 “5년간 100억 펀드 조성”

    도종환 “5년간 100억 펀드 조성”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위축됐던 문화계를 보듬는 행보를 연이어 가고 있다. 22일 서울 마포 창비 사옥에서 출판업계 대표들을 만나 창작·출판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단언했다. 또 상생할 수 있는 출판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출판 펀드를 조성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도 장관은 지난해 세계적인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받은 작가 한강의 신작과 공지영의 여행기 등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지원 배제된 것을 언급하며 “한 작가의 인생을 쏟아부은 작품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도록 특정 잣대로 재단하고 불이익을 주는 것은 출판 자유를 보장한 헌법 위반으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독서 인구 감소 등으로 침체된 출판 산업을 살리기 위해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하며 “무엇보다 창작, 출판, 유통, 소비가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지속 발전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장관은 특히 “원소스멀티유스로 활용할 킬러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5년간 100억원 규모의 출판 펀드 조성을 위해 관련 부처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소개하는 한편, 2018년을 책의 해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올 초 대형 서적도매상인 송인서적 부도 사태와 관련해선 낙후한 출판 유통 구조도 개선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현장 밀착형 지원 조직으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앞서서는 국회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 토론회’를 찾아 축사하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을 예방해 문화예술진흥기금 확보 등 향후 정책 추진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평일 대관·90일 전 예약… 작은 결혼, 적은 기회

    평일 대관·90일 전 예약… 작은 결혼, 적은 기회

    “처음에는 야외 작은 결혼식(하우스웨딩)을 하려고 민간업체를 찾았는데 일반 결혼식만큼 비용이 비쌌습니다. 그래서 서울시가 무료로 빌려주는 작은 결혼식장을 알아봤는데 경쟁이 너무 심하거나 주말 대관이 안 돼서 포기했습니다.”직장인 윤모(30)씨는 “과도한 결혼비용과 허례 의식을 줄이고 부부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부모님까지 설득했는데 결국 지난 5월 일반 결혼식장에서 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최근 작은 결혼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업자가 운영하는 작은 결혼식은 일반 예식장과 비용이 비슷한 경우가 많고 미술관, 전시장, 공원 등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작은 결혼식장은 개점휴업 상태인 경우가 상당수였다. 전문가들은 저렴한 결혼식장이 작은 결혼식의 핵심인 만큼 결혼 문화 개선을 위해 공공기관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공연 우선에 날짜 제한적 22일 서울시 및 시 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작은 결혼식장 18개를 점검한 결과 44.4%에 해당하는 8개는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지난해 4월 이곳들을 작은 결혼식장으로 선정하고 꾸준히 홍보 중이다. 중구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은 예비부부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지만 지난 4월부터 대관 사업을 중단했다. 미술관 내에 3곳에서 작은 결혼식을 할 수 있는데 정작 미술관 휴관일인 월요일에만 예약을 받으면서 외면당한 것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식장 대관 문의가 많았는데 주말 결혼식은 안 되고 월요일만 대관이 가능하다고 안내하니 신청자가 단 한 쌍도 없었다”고 말했다. 통상 예비부부들은 결혼 1년 전부터 식장을 예약하지만 중구 서울시청 별관 후생관은 결혼 90일 전부터 예약을 받는다. 결혼이 코앞에 닥쳤는데 식장 예약에 실패할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관계자는 “지난해 6쌍, 올해 1쌍의 부부가 결혼식을 진행했다”며 “90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고 말하면 대관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금천구 금천예술공장은 지난해 1건만 결혼식을 치렀고 영등포구 문래예술공장은 현재까지 한 건의 예식도 없었다. 시설의 본래 목적인 전시와 공연을 위해 우선적으로 대관을 하기 때문에 결혼식을 할 수 있는 날짜가 제한적이다. 서초구의 인재개발원과 서울연구원의 결혼식 예약 건수는 올해 각각 10건과 7건에 머물렀다.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대중교통편이 불편하고 피로연장도 식장 건물과 떨어져 있어 많이 찾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산한옥마을 등 인기 지역 예약 전쟁 반면 10여곳의 작은 결혼식장에서는 예약 전쟁이 벌어진다. 지난해 남산한옥마을에서 73건의 결혼식이 열렸고 올해는 60건이 예약됐다. 특히 외국인 커플의 예약이 전체의 70%를 넘는다. 월드컵공원은 친환경 결혼식, 반포한강공원은 소풍 결혼식으로 인기가 높다. 양재 시민의숲 결혼식장은 지난 1월에 올해 예식이 모두 마감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작은 결혼식장 대관 사업이 잘 안 되는 시설은 수요 조사를 다시 해 보완하겠다”며 “또 작은 예식에 적합한 공공시설을 더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석현 서울YMCA 시민중계실 팀장은 “수요는 많은데 결혼식장 공급이 적은 상태”라며 “공공기관의 장소 확충과 함께 종교시설이나 기업 등이 장소를 제공토록 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수익형 부동산도 테마·디자인 특화 시대”…프랑스 테마 상업시설 ‘그랑파사쥬’ 눈길

    “수익형 부동산도 테마·디자인 특화 시대”…프랑스 테마 상업시설 ‘그랑파사쥬’ 눈길

    최근 유럽풍이나 럭셔리 등 다양한 테마와 디자인을 특화한 상업시설이 주목 받고 있다. 지역마다 우후죽순 늘어난 상업시설 탓에 다른 수익형 상품과는 달리 차별성과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함이다. 또한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고 자연스레 집객 효과까지 탁월해 가격상승 여력이 충분하다. 최근에는 이국적인 유럽풍의 테마부터 아이를 위한 뽀로로파크 등의 상업시설을 조성하기도 하고 디자인 전문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외관 디자인 특화설계에 나서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테마나 디자인을 특화 해 분양하는 상업시설이 주목 받고 있다. 바로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서는 ‘그랑파사쥬’가 주인공이다. 미사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복합상가인 ‘그랑파사쥬’는 지하 1층~지상 3층, 608개 점포로 구성되며 연면적 약 95,490㎡ (구, 약 2만9천평) 규모로 미사강변도시 내 상업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프랑스 테마설계에 걸맞게 내부를 꾸며 고객을 유인하고,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각 지역의 유명 광장과 거리를 테마로 쇼핑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차별화했다. 실제로 내부 설계에는 라 빌레트 공원, 콩코르드 광장, 에투알광장, 샹제리제거리 등을 형성화한 설계가 곳곳에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쇼핑트렌드인 스트리트형 설계에 프렌치 건축양식의 하나인 돔형 천정을 도입해 쾌적성과 가시성을 배가시켰다. 그랑파사쥬는 대형 앵커테넌트인 CGV를 확보한 점도 눈길을 끈다. 앵커테넌트란 집객효과가 뛰어난 입주업체를 일컫는 용어로 대규모 할인점, SSM, 영화관, 대형서점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랑파사쥬는 앵커테넌트 중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멀티플렉스(CGV)의 입점이 확정되어 있고, 대형서점, SSM, 키즈파크 등도 입점이 용이해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해 볼만 하다. 더불어 망월천 수변공원과 연계한 보행동선을 확보하여 쾌적성까지 높였다. 주변에는 미사리 경정장, 가야공원 캠핑장, 검단산 등도 가까이 있어 이들 지역의 이용객까지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사강변도시는 3만8000여 가구, 9만4000여 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택지지구로 서울 강동구와 맞붙어 있어 서울 생활권에 손색이 없고, 한강을 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춰 인기 높은 택지지구다. 특히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 서울 강동권을 아우르는 광역 수요 확보도 용이하다. 지난해 조성사업이 완료된 고덕첨단업무단지에는 현재 삼성엔지니어링, 세스코, 세종텔레콤 등이 입주해 있고,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가 2020년, 엔지니어링 복합단지가 2019년 준공을 목표로 한창 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그랑파사쥬’는 매머드급 복합상가로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분양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입지적 장점과 규모, 이색적인 테마 등 장점을 골고루 갖춘 상업시설로 조성되는 만큼 뜨거운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랑파사쥬의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주시, 쏘가리, 뱀장어 치어 3만 2500 마리 방류

    여주시, 쏘가리, 뱀장어 치어 3만 2500 마리 방류

    경기 여주시는 남한강 수산자원 확보와 지역 어민 소득증대를 위한 쏘가리 종자 2만 마리와 뱀장어 종자 1만 2500마리를 남한강에 방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쏘가리와 뱀장어 종자는 수온 등 서식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순치 후 방류했다.시는 최근 이상기온 등의 이유로 수산자원이 감소 추세가 어민들의 소득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남한강 생태에 적합여부와 어민들의 선호어종 등의 의견을 반영해 금년도에 1억1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뱀장어, 쏘가리, 동자개, 대농갱이 등 26만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이날 방류에 참석한 이대직 부시장은 “수산종자 방류는 어족자원을 더욱 증가시키고 남한강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며 계속되는 폭염으로 조업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수산자원조성 과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도심 속 안전 캠핑은 언제나 마포

    여름 캠핑철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가 야영장 안전점검을 벌였다. 마포구는 지역 내 노을공원 가족캠핑장과 한강공원 난지캠핑장 등 2곳의 안전 상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이상 없음’으로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화재 예방기준 ▲전기 사용기준 ▲가스 사용기준 ▲대피 관련기준 ▲질서유지 및 안전사고 예방기준으로 나눠 각 항목에 대한 세부적인 점검을 진행했다. 한강을 끼고 있는 마포구에는 도심 속 야영을 즐기기 적합한 공간이 많다. 한강공원 난지캠핑장에는 지난 1분기(1~3월) 6000여명의 야영객이 다녀갔으며 날이 더워지는 2~3분기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노을공원 가족캠핑장은 고지대에 위치해 한강을 포함한 서울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난해 4~11월 노을공원 캠핑장을 찾은 야영객은 모두 6만 2800여명이었다. 이용 문의는 전화(한강공원 난지캠핑장 02-304-0061~3, 노을공원 가족캠핑장 02-304-3213)로 하면 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어느 공간보다 편안해야 할 캠핑장이기에 화재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은 조금이라도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여름 성수기 내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여주 한강문화관, 7월 여름에 만나는 문화예술행사

    여주 한강문화관, 7월 여름에 만나는 문화예술행사

    K-water 한강보관리단과 워터웨이플러스 한강문화관은 본격적인 여름시즌을 맞아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국공예미술 페스티발΄ 전시를 비롯하여 지역 인디밴드, 마술사들과 함께하는 ΄거리로 가는 예술공연΄, 어린이들을 위한 ΄오감만족! 무료 체험교실΄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특히 7월 한 달간 여주보에서 진행되는 제1회 전국공예미술 페스티발 전시는 조각·금속·도자기·서각 등 전통·현대적 감각작품 250여점으로 구성된 실내외 설치 미술전으로, 전국 각지의‘공예사람들’협회 소속 대표작가 51인이 참여해 그 의미가 크다. 부대행사로는 매 주말 작가와 함께 하는 일일체험교실을 비롯해 오는 7월 15일에는 봉산탈춤, 우쿨렐레, 색소폰 등 지역문화예술인들의 특별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달 24일부터 매 주말 한강문화관에서는 ΄거리로 가는 예술공연΄ 행사를 개최해 7월말까지 음악 및 마술, 그리고 다양한 행위예술을 포함한 퍼포먼스를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 한강문화관장은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한강문화관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공예인들을 초청하고 여주시의 지원을 받아 이번 전시 및 공연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우리 한강문화관이 여주 지역민들의 문화예술소통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비즈+] GS건설 ‘자이’ 대선후 최다 청약

    GS건설은 자사 아파트 브랜드 ‘자이’(Xi)가 지난달 대선 이후 업계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를 모았다고 20일 밝혔다. 대선 이후 6월 첫째 주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총 42곳, 2만 8700가구) 1순위 청약자 17만 3100명의 32%인 5만 4959명이 GS건설의 ‘한강메트로자이’, ‘일광푸르지오자이’, ‘그랑시티자이 2차’ 등 3개 단지에 1순위 청약 신청을 했다.
  • [현장 행정] 이해식 구청장이 암사동 유적지로 달려간 까닭은…

    [현장 행정] 이해식 구청장이 암사동 유적지로 달려간 까닭은…

    “암사동 유적은 세계 인류의 자산으로 그 가치를 알려야 합니다.” 지난 19일 서울 암사동 유적지.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암사동 유적 발굴조사 현장설명회’에서 유적지를 둘러보며 암사동 유적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석기시대, 삼국시대의 집터 흔적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날 참석한 암사동 유적 홍보단 소속 30여명의 주민들도 호기심에 두 눈을 반짝이며 “백제 사람들이 목재를 사용했을까요”, “발견된 귀금속은 없나요”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이 구청장은 “속도는 더디지만 암사동 유적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구하는 자리가 필요해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서울 강동구가 암사동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한 발씩 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난해 강동구는 41년 만에 암사동 유적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재개했고, 올해도 예산을 1억원 늘려 지난 4월부터 조사를 실시했다. 암사동 유적은 1925년 처음 발견됐고, 국립중앙박물관이 1971년부터 1975년까지 학술발굴조사를 한 바 있다. 조사 시행 기관인 한양대 문화재연구소의 배기동 소장은 “지난해 발견된 신석기시대와 삼국시대의 유구를 올해는 확장조사했다. 강동구의 배려가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다만 강동구는 암사동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일단 목표로 잡은 2022년까지 한 단계씩 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구는 2014년 12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2년째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암사동 유적 홍보단’이 발족했다. 강동문화대학 수료생 및 문화관광해설사 등 155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윤섭 홍보단장은 “발굴조사와 주민들을 위한 설명회를 보면서 구의 노력이나 의지를 알 수 있다. 홍보단의 노력이 결부돼 유적지의 가치가 더 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외에도 구는 암사동 선사시대 전시관을 박물관으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된 전시물과 내부 관람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공사다. 가상현실(VR) 체험 등 새로운 흐름을 반영해 전시기법을 전면 교체한다. 연말 공사가 마무리되면 2018년 박물관으로 정식 등록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암사동 유적지는 삼국시대 백제 초기 성인 풍납토성에서 약 2.5㎞ 떨어져 있어 당시 한강변의 자연제방을 따라 집단 거주지가 형성됐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면서 “세계 인류가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유적으로 만들기 위해 조금씩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8. ‘애매한 관계’에 관하여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8. ‘애매한 관계’에 관하여

    연인인 듯 연인 아닌 연인 같은 너~나만 볼 듯 애매하게 날 대하는 너~ 소유, 정기고 ‘썸’ 가사 中 친구 또는 연인, 이라는 명사로는 설명이 안 되는 애매하고도 요상한 관계가 있기 마련이다. 친구 또는 연인 사이. 혹은 그것도 아닌. ◆ 백년밥손님은 매주 금요일 청량리로 간다 백년밥손님(30·여)은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청량리로 간다. ‘엑스(전 남자친구)’의 자취방이다. 요리에 도통한 엑스는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의 주인 마냥 솜씨 좋게 한 주를 마감하는 저녁을 차려낸다. 비계까지 바삭바삭 잘 구운 삼겹살, 콧속을 후벼파는 내음의 찜갈비, 국물이 자작한 국물닭발 등이다. 훈기 나는 밥을 한 가득 먹은 뒤, 이 헤어진 연인은 유튜브를 보거나, TV를 보는 등 따로 또 같이 무언가를 한다. “그러고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 잠을 잘 때도 있지만 그냥 잠만 잘 때도 많아.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면 걔가 볶음밥을 해줘. 그 볶음밥을 먹고 나는 집으로 돌아오는거야.”자기 일에는 ‘프로페셔널’이어도 살림에는 젬병인 밥손님에게, ‘심야식당’은 자꾸 뭔가를 해주고 싶나 보았다. 심야식당은 청소기를 선물하거나, 밥도 제대로 못 챙겨먹는 밥손님을 걱정하기도 한다. 연민일까, 정일까. 근 1년째, 그들은 그러고 있다.   ◆ ‘애매한 관계’의 정의는 정말 ‘애매하다’는 것이다. 밥손님과 심야식당 같은 ‘애매한 관계’의 정의는 정말 ‘애매하다’는 것이다. 쉽게 남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관계, 라는 말도 되겠고 스스로도 설득이 잘 안되는 관계일 수도 있다. 친구라고 하기에는 ‘아슬아슬’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지만, 명시적인 연인은 못 된다. ‘썸’이거나, 혹은 당사자조차 인지 못하는 아주 오래된 썸이거나, 소위 ‘감정은 없다’고 말하는 섹스 파트너 등도 이 범주에 들어갈 것이다.이러한 관계들은 보통 겉으로 ‘쿨’을 가장한다. 남들 보기에 이상해도 우리는 ‘쿨하니까’ 괜찮다는 식이다. 절대로 누구에게 어떤 ‘관계’가 되길 원치 않으면서, 그 자체로 내 인생의 여자들을 사랑하겠노라고 밝힌 한 남자가 있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독립기관’에 등장하는 중년의 의사 ‘도카이’다. 비혼의 그는 여러 ‘여자친구들’을 한꺼번에 거느리며, 그 나름의 방식으로 사랑을 한다. 그의 여자친구들은 대개가 기혼인데, 그녀들을 절대로 소유하지는 않으면서 그녀들을 존중한다는 게 도카이의 철학이다. 그러나 나만 사랑하는 줄 알았던 그녀가, 또 다른 불륜남과 야반도주했다는 사실을 알고 도카이는 시름시름 앓는다. 앓다가, 죽는다. 도카이는 좀 극단적 사례라고 하더라도, 일면 ‘쿨’해 뵈는 관계의 이면이 이러하다.   ◆ 아무리 쿨해도…누군가는 ‘더 애달프다’ 애매한 관계에서 오는 긴장감을 누릴 줄 알아야 연애를 잘하는 건(끊임없이 하는 건) 맞는 것 같다. 애매한 관계에서 “우리가 대체 무슨 관계냐”며 관계 정립을 시도하는 것만큼 섣부른 생각이 없다. ‘칼 같이’ 정리를 잘하는 나에 비해, 항상 ‘썸남’이 끊이질 않았던 친구는 애매한 관계를 양산하는 데 선수였다. 그녀는 정말로 뭇 남성들(이성애자였던 그녀지만 뭇 여성들 앞에서도) 앞에서 풍성한 ‘성적 매력’을 잃지 않았다. 친구이거나 일적으로 만난 이들 앞에서는 여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문처럼 되뇌이던 나와는 달랐다. 반면 친구는 한 사람에 집중하는 걸 잘 못했다. 누구에게나 풍성한 성적 매력을 드러냈지만, 그게 집약되지는 못했고 늘 관계에 목말라 했다. 책 ‘유혹의 학교’에서 작가 이서희씨는 애매한 관계가 주는 팽팽한 긴장감을 건전하게 즐기라고 했다. 그러나 그게 어디 말처럼 그게 쉬운가. ‘애매한 관계’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분명 덜 애달픈 한 쪽과, 더 애달픈 쪽이 존재한다. 끈끈이주걱 같은 ‘관계 지옥’의 구렁텅이로 자신도 모르게 빠지기가 일쑤다. 특히 관계에서의 멀티가 안되는 축들은 더더. 근 10년째, 베프인듯 베프아닌 베프같은 남녀를 안다는 한강원터치텐트(29·여)는 말했다. “남자애는 여자친구가 생기면 꼭 그 여자애한테 인사를 시켜요. 그럼 둘이 다정한 모습을 보고 항상 여자친구가 삐지고, 결국 헤어지죠.” “그럼 그 여자애는 남자애한테 남자친구 소개 안 시켜?” “아니요. 걔는 걔 좋아하니까...” “아...” 그렇게 근 10년 살면, 속이 터져 죽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튼 그들은 그렇게 살고 있다. ‘심야식당’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줄 알았던 밥손님도 말했다. 본인의 의지로 이어가는 관계라고. 밥손님은 심야식당과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밥손님은 또 다가오는 금요일이면 또 밥을 먹으러 청량리로 갈 것이다. 어떡해야 할까. 나는 진심 그는 그대로, 내 친구는 내 친구대로 골병 들까 걱정이 된다. 줄 타는 광대 마냥, 그 두려움을 견딜 수 있는 자, 줄을 타라. 사랑은 빠지는 것이라고들 하지만, 추락사할 여지도 염두에 둬야 한다. 도카이처럼.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콜러노비타 후원 나선 ‘2017 거북이 한강 레이스’ 성황리 막 내려

    콜러노비타 후원 나선 ‘2017 거북이 한강 레이스’ 성황리 막 내려

    생활가전 전문 기업 ‘콜러노비타’가 후원에 나선 ‘2017 거북이 한강 레이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에서 열린 ‘거북이 한강 레이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교류 증진을 통해 화합을 도모하고, 장애를 가진 청소년 및 청년층의 생활 체육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단체인 ‘꿈꾸는 거북이’ 관계자와 콜러노비타 임직원을 비롯해 장애인 청소년 및 일반인 참가자들이 참여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5km와 10km로 치뤄진 마라톤 행사를 비롯해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개회사로 행사의 문을 연 콜러노비타 이한응 사장은 “경계 없이 모두가 하나되는 것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손길을 전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에 함께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마음껏 즐기고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콜러노비타 관계자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이번 행사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좋은 취지의 행사에 적극 동참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콜러노비타는 이번 ‘2017 거북이 한강 레이스’ 후원을 통해 전 세계 콜러사가 동시에 참여하는 ‘Run for Clarity’ 캠페인에 참여했다. 콜러의 ‘Run for Clarity’ 캠페인은 지구를 한 바퀴 돌았을 때의 거리인 40,075km를 완주 시, 전 세계 빈곤 지역 국가에 정수기 5,000개를 전달하는 행사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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