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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Sh수협은행 ◇부장(별급) 승진 △IT지원부 김혜곤 △IB사업본부 문기성 △중부기업금융본부 안종흠 △수내동금융센터 최영건 △연희로금융센터 박경민 ◇팀장·지점장(1급) 승진 △전략기획부 이필호 △자금부 이형주 △카드사업부 최남규 △방카펀드사업부 이승은 △디지털개발부 이은성 △IB사업본부 정명섭 △강남기업금융본부 이정남 △김포한강지점 마자룡 △안산지점 이종운 △주안지점 유성호 △나주혁신도시지점 안병찬 △명지지점 최기영 ◇부서장 전보 △지속경영추진부장 김민홍 △전남지역금융본부장 박양수 △동탄금융센터장 진상섭 △학동역금융센터장 이정재 △응암동금융센터장 이요섭 ■두산밥캣 ◇상무 승진 △김동혁
  • 버그에 걸린 욕망의 도시, 노숙자 노인 타자의 도시

    버그에 걸린 욕망의 도시, 노숙자 노인 타자의 도시

    서울 강남과 종로3가. 한강 이남과 이북이라는 지리적 차이 외에 여러 측면에서 대비되는 두 지역을 탐색한 프로젝트가 미술관으로 들어왔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현대자동차가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 간 협업을 지원하는 공모사업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0’에 선정된 두 팀 ‘강남버그’와 ‘서울퀴어콜렉티브’의 작업이다.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선보인다.●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부동산 불패로 상징되는 강남 집중 탐구 이정우(영상), 이경택(건축), 박재영(설치·디자인), 김나연(설치)이 팀을 이룬 ‘강남버그’는 대한민국 사교육1번지이자 부동산 불패 이미지로 각인된 강남을 집중 탐구했다. 강남 지역을 컴퓨터 오류나 오작동을 뜻하는 ‘버그’로 규정하고,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주요 쟁점들을 관찰한다. 관객참여형 이벤트인 ‘천하제일 뎃생대회’는 2000년대 초반까지 미대 입시의 필수 과제였던 석고소묘를 통해 입시와 사교육의 매커니즘을 돌아본다. 버스 관광투어 프로젝트인 영상 ‘강남버스’는 배우, 노래강사, 워킹맘 등 가이드로 설정된 인물들과 승객(관객)이 들려주는 강남 이야기를 통해 ‘강남은 어떤 곳인가’ 묻는다. 건축드로잉과 모형으로 구성된 ‘마취 강남’은 도시 건축의 시선에서 강남을 바라본다. 이정우 작가는 “나를 포함한 멤버 3명이 ‘8학군’ 출신”이라며 “경험을 바탕으로 강남이 지닌 다면성을 입체적으로 다루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서울퀴어콜렉티브’는 종로3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권욱(영상), 정승우(조경), 남수정(문화연구자), 김정민(건축·디자인)이 결성한 팀이다. 종로3가 일대의 젠트리피케이션 과정에서 밀려난 노숙자, 탑골공원의 빈민 노인 등의 소수자를 ‘도시 퀴어’라고 명명하고 이들의 문제에 주목한다. 권욱 작가는 “성소수자를 의미하는 젠더로서의 퀴어를 넘어 도시가 누군가를 낙인찍어서 배제하는 사회적 퀴어의 의미에 대해 묻고 싶었다”고 했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밀려나고 낙인찍힌 소수자들의 도시 종로 3가작업 과정과 결과물은 시각예술과는 거리가 있다. 도시와 퀴어 공간, 공동체 등을 주제로 한 네 차례의 세미나 진행, 종로3가를 새롭게 해석한 시각 자료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타자 종로3가/종로3가 타자´ 출간, 개인의 삶의 궤적을 지도 위에 표시하는 참여형 웹사이트 구축 등이다. 전시장에는 종로3가 주민의 목소리를 수집한 사운드 설치 작업, 종로3가의 역사를 그래프로 만든 연대표가 자리했다.이사빈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는 “미술 외 다른 분야 창작자 2인 이상 협업을 지원하는 이번 공모사업의 취지는 미술의 확장성과 역동성, 개방성”이라며 “두 팀의 주제가 도시인 것은 우연”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공모에는 203팀이 지원했다. 5년간 총 10팀을 선발해 창작지원금,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성흠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광나루수난구조대 발대식’ 축하

    성흠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광나루수난구조대 발대식’ 축하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성흠제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평1)은 21일 광나루수난구조대 발대식에 참석해 그 동안 잠실수중보 등 환경적, 구조적인 여건으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던 잠실수중보 상류지역에 수난구조대가 새롭게 활동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날 발대식 축하인사에 나선 성 위원장은 “한강에서 소방의 수난구조 역사는 1995년 7월 수난구조업무를 시작한 이래, 1997년 여의도 수난구조대 발대를 시작으로 1998년 뚝섬, 2014년 반포수난구조대를 발대하는 등 그 간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언급하면서, “그 동안 서울시민이라면 모두가 동등한 소방서비스를 받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잠실보 상류 지역은 수중보로 인하여 소방력 접근에 제약이 발생했었는데, 광나루수난구조대가 새롭게 발대함에 따라 더욱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방재난본부 측에 천만 서울시민의 젖줄인 한강에서 어떠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완벽한 수난구조체계를 확립해 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 광나루 119수난구조대 신설사업은 당초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제안했던 사업으로 27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19년 8월에 착공한 후 2020년 6월 준공했으며, 연면적 535㎡ 규모의 지상 2층 구조(철골조)로 건축됐다. 조직 및 소방력은 잠실대교부터 강동대교까지 총 9.4㎢의 총 18명의 수난전문 구조대원과 고속구조보트 2정 등 96종 728점의 잠수·수난구조 장비가 배치돼 수난사고 인명구조, 수변 순찰활동,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활동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7] 나희승 “철도가 남북을 이으면 달라지는 것들”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7] 나희승 “철도가 남북을 이으면 달라지는 것들”

    “원산~두만강역 구간은 생각보다 유지·보수가 잘 돼 있었습니다. 특히 평양-모스크바 국제열차가 주 1회 운행한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두만강역에서 열차 바퀴를 러시아 광궤 바퀴로 교체하는 대차교환 작업을 직접 봤어요. 조사 이후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계속되어야 하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 남북철도 현지 공동조사와 철도 연결 착공식을 다녀온 나희승(54)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시종 나직한 말투에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를 처음 본 것은 지난달 30일 연합뉴스 주최 2020 한반도 평화 심포지엄에서였다. 뜻밖에도 평양~베이징 노선이 주 4회, 평양~모스크바 노선이 주 1회 운행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했다. 아울러 동해선 원산 이북이 생각보다 정비가 잘 돼 있어서 고성 통일전망대부터 원산까지만 유지보수하면 손쉽게 러시아 철도에 연결된다는 희망을 언급했다. 더 많은 얘기가 궁금해 21일 경기도 의왕 연구원 집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철도 연결사업 중단에 아쉬움 느껴 원산~두만강 구간 ‘상태 양호’ 확인 Q. 북한을 다녀온 얘기를 조금 더 자세히 듣고 싶다. A. 경의선은 2007년에도 한 차례 실태 조사를 한 적이 있어, 정상적인 철도운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반면 동해선은 굉장히 낙후돼 비정기적으로 운행되고, 평양~모스크바 노선도 중단됐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듣던 것과 달리 원산~두만강역 구간은 상당히 양호했다. 경의선보다 조금 못한 수준이었다. 최근 유지보수를 한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평양~모스크바 국제 열차가 두만강역에 정차돼 있는 것을 목격했다. 남북한과 중국은 유럽과 동일한 표준궤이고, 러시아와 옛 소비에트국가들은 광궤로 8.5㎝ 정도가 더 넓다. 과거 김일성 전 주석,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모두 두만강역에서 러시아 광궤 바퀴로 바꿔 러시아를 방문했다. 철교 바로 앞에 대차교환 시설이 있는데 작업이 한창이었다. 언제부터 다녔냐고 물었더니 최근부터라며 주 1회 운행한다고 답하더라. 10년 이상 다니지 않았던 노선이다. 평양~베이징은 주 4회 계속 운행하고 있었다. Q. 북한이 작정하고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고 하는 이들도 있겠다. A. 지난해까지 평양을 다녀오신 분들도 평양~베이징은 정기 운행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통상적으로 두만강역에서 대차를 교환하고, 여객 출입국 수속을 하는 데 5~8시간 정도 걸린다. 물론 실태조사에서 북한철도의 현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조사단 모두가 동의한다. 하지만 평양과 원산 이북은 국제열차를 운행할 정도로 나쁘지 않다. 평양과 원산이남 구간만이라도 빠른 시일 내에 보수 유지하면 열차운행이 가능하다. 당장 이산가족 상봉도, 스포츠 문화교류도, 남북정상회담도 남북철도로 할 수 있다. 이처럼 단기적인 성과도 필요하고 생각한다. 이동권을 확보해야 미래 남북경협의 지속 가능성도 담보할 수 있다. Q.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한국이 29번째로 가입한 것을 유독 강조했는데. A. 그렇다. 2002년부터 우리 정부는 가입을 추진해 왔다. 2000년 6·15 공동선언과 함께 경의선 연결 공사를 시작했고 2년 뒤 동해선 연결도 시작됐다. 국민 모두가 남북을 연결해 베이징과 모스크바까지 가고 유라시아를 철도로 횡단하는 꿈을 꿨다.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철도 연결과 함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가입해야 했다. 그런데 이 기구의 신규 가입은 만장일치제다. 폴란드 바르샤바에 본부가 있다. 유라시아 28개국이 가입한 상황이었다. 가입만 하면 28개국과 국제열차 운행이 가능하다. 당시 북한은 서울-평양까지 연결 운행해야 한국의 가입을 찬성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반대한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2007년 12월 판문역까지만 정기운행되고, 일년 후 중단되었다. 그 때 단박에 평양까지 갔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드디어 2018년 6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가입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 이 기구는 유엔보다 더 구속력 있는 국제기구다. 국제 여객과 화물 운송 규정들을 총괄한다. 가입국 대표가 모두 바르샤바에 상주하고 있다. 매년 유라시아철도 운 영이슈들을 논의하고 해당 규정들도 개정한다. 남북간 접경지역에서 월경할 때는 남북철도 운행합의서에 따르지만, 이후 국제열차를 운행할 때는 이 기구의 틀 안에서 운행하면 된다. 북한이 남한의 가입에 찬성표를 던진 것은 2년 안에 서울-평양간 철도를 운행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 때문이었을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조만간 서울발 국제열차를 타고 평양-베이징을 거쳐 모스크바를 넘어 유럽으로도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북녘의 기대와 희망은 어떤 지점에 있었는지, 속내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지. A. 남과 북은 경의선 400㎞와 동해선 800㎞ 구간에 대하여 공동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마지막날 남북은 두만강 철교에서 남북철도 연결의 염원을 담은 기념촬영도 했다. 그 뒤 정밀 실태조사도 하고 설계도 해서 북한철도 현대화 사업으로 나아갔어야 했는데 성과를 내지 못해 안타깝다. 싱가포르 회담, 하노이 ‘노딜’을 거치며 힘들어졌다. 북미관계가 잘 풀릴 수 있도록 기다린 측면이 있다. 사실 남북철도사업이 남북경협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남북 모두의 기대도 컸을 것이다. 제재 국면이기도 하고 남북경협을 하려면 이동권이 먼저 확보돼야 하지 않겠는가? 북한철도공동조사도 코레일 열차의 디젤유가 전략물자라고 해서 한 차례 지연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심지어 인도적 지원마저 이동권이 보장 안돼 어려움이 많다. 지난해 타미플루 소동이 대표적이다. 현 시국에 방향과 속도, 성과가 모두 중요하다. 철도가 하루 빨리 운행돼야 한다. 그 성과가 눈앞에 보이면 상호신뢰도 체감하고, 협력의 틀 자체가 한 단계 높아진다.유라시아 횡단 희망의 끈 놓지 않아 성과 보이면 남북 신뢰도 체감할 것 Q. 지난 6월 초 김여정 부부장이 갑자기 대남 비방에 나섰고, 같은 달 25일 김정은 위원장이 또 갑자기 그만하자고 할 때까지 남다른 마음고생을 했을 것 같은데. A. 위기에서 기회와 희망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철도가 가면, 평화가 온다’는 믿음 아래 다시 시작해야 한다. 올해는 6·15 공동선언 20주년이다. 과거 남북은 6·15 선언과 맞물려 3대 경협 사업인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남북철도·도로 연결에 합의했다. 당시 남북철도·도로 연결은 개성공단 100만평, 금강산 관광 200만명이란 남북경협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남북접경지역에서 작은 평화, 작은 남북경제공동체를 경험한 것이다. 하지만 3대 경협사업은 접경지역에서 이뤄지다 보니 한계가 있었고, 지금은 모두 중단됐다. 이제는 신의주와 두만강역까지 경협의 공간을 확장해야 한다. 동북 3성과 극동 연해주까지 연계한 네트워크 경제권으로 한반도위기 관리의 틀 자체도 바꿔야 한다. 동해선, 경의선을 두 축으로 하는 큰 평화, 진정한 남북경제공동체를 준비해야 한다. 동쪽으로는 두만강, 서쪽으로는 압록강까지 하루빨리 동해선, 경의선을 운행해야 한다. 이를 두 축으로 10~20개의 관광특구, 공단특구, 자원특구를 만들고, 대륙과 해양의 가교국가가 된다면, 21세기 한반도가 6만 달러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 다 함께 잘 사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자는 것이다. Q.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7일 프로젝트와 한반도연결철도(TKR) 일일 프로젝트가 실제로 물류 가치가 크지 않다고 회의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A. 그렇지 않다. 미래학자들은 글로벌시대에 국가의 미래는 더 이상 기업 대 기업, 국가 대 국가가 아니라 네트워크 대 네트워크의 대결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한다. 가장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를 갖는 국가가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담보한다는 것이다. 도로와 달리 철도는 장거리 네트워크 교통수단이다. 여객의 경우, 고속철도네트워크는 서울~베이징, 서울~동북 3성을 모두 1400㎞, 5시간 권역으로 네트워킹할 수 있다. 반면 물류는 조금 다르다. 시속 40㎞로만 달려도 유라시아 대륙 1만㎞까지 경쟁력을 갖는다. 백색가전,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화물을 수출하는 데 매우 경쟁력이 높다. 대륙철도 연결을 통해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졌던 지린성, 헤이룽장성, 중앙아시아 등지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우리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인적 물적 이동제한으로 인한 탈세계화, 지역주의, 역내무역 증가에도 적극적으로 응할 수 있는 교통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이다. Q. (심포지엄 사회를 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미국이 가입하지 않은 사회주의권 중심의 OSJD가 제재 국면을 뚫어낼 수 있는 추동력을 발휘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는데. A. 옛 소련이 붕괴한 지 30년이 됐다. OSJD기구의 성격도 많이 바뀌었다. 서유럽철도협력기구들과도 운송협정을 네트워킹하고 있다. 유엔 산하 UNESCAP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횡단철도(TAR)사업도 함께 하고 있으며, 미국이 참여하는 세계철도연맹(UIC)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제재 국면에서도 유라시아철도를 운행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인 국제적 지위를 잘 활용해야 한다. Q. 한양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물리학박사후 과정을 밟은 뒤 철도에 이른 개인사도 흥미롭다. 어떤 소명으로 일하나. A. 연구원에 입사해 한국형 고속철도기술개발을 위하여 프랑스 테제베 기술을 도입하는 일을 했다. 이후 6·15 공동선언과 함께 20년 동안 남북철도 사업을 해오고 있다. KTX 산천이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과 함께 개통하는 것, 이것이 제 꿈이며 소명이다. 속도는 시·공간을 압축한다. 고속철도로 연결된 서울·평양은 하나의 메가시티가 될 것이다. 한강의 기적이 대동강의 기적을 만나 21세기 한반도의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다. 이 모두가 4차 산업 혁명시대, 스마트한 한반도 신경제권의 모습이다. 이를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도 속도혁신, 스마트혁신, 네트워크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은퇴한 후에도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달려와 ‘다 함께 잘 사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데 밀알이 되겠다. 글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사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 “대륙-해양 잇는 남북 철도… 한강의 기적, 대동강 만나길”

    “대륙-해양 잇는 남북 철도… 한강의 기적, 대동강 만나길”

    철도 연결사업 중단에 아쉬움 느껴원산~두만강 구간 ‘상태 양호’ 확인유라시아 횡단 희망의 끈 놓지 않아성과 보이면 남북 신뢰도 체감할 것 “원산~두만강역 구간은 생각보다 유지·보수가 잘돼 있었어요. 평양~모스크바 국제열차가 주 1회 운행한다는 사실도 확인했지요. 두만강역에서 열차 바퀴를 러시아 광궤 바퀴로 교체하는 작업을 목격했어요. 조사 이후 곧바로 남북철도 연결 사업이 계속됐어야 했는데 무척 아쉽습니다.” 2018년 12월 남북철도 현지 공동조사와 철도 연결 착공식을 다녀온 나희승(54)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21일 경기 의왕 연구원 집무실에서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경의선은 정상적으로 운행된다고 알고 있었지만 동해선은 낙후돼 부정기적으로 운행되고, 평양~모스크바 노선도 중단됐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원산~두만강역 구간은 상당히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며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부터 원산까지만 개량하면 러시아를 거쳐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희망을 내다봤다. 나 원장은 “이산가족 상봉도, 스포츠 문화교류도, 남북 정상회담도 철도를 이용해 할 수 있다. 이처럼 단기적인 성과를 빨리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동권을 확보해야 앞으로 남북경협의 지속 가능성도 담보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2002년 이후 우리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 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2018년 6월 29번째로 가입한 것도 작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했다. 당초 북한은 서울~평양을 연결해야 한국의 가입을 찬성하겠다는 입장이었다가 나중에 바꿨다. 만장일치여야 통과되는 OSJD 가입에 반대하지 않은 것은 서울~평양 정기 운행과 그를 통한 남북 경제협력 사업에 대한 갈망이 컸다는 방증이었다고 나 원장은 돌아봤다. 그는 현 시국에 방향과 속도, 성과가 모두 중요하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조그만 성과이면서 가장 가시적이고 파급력도 큰 철도가 하루빨리 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성과를 눈앞에 펼쳐 보이면 상호 신뢰도 체감할 수 있고, 협력의 틀 자체가 한 단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남북 철도 연결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가교국가로 남북한이 거듭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한 그는 물류는 시속 40㎞로만 달려도 1만㎞까지 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중국 동북 3성 중 접근성이 떨어졌던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과 중앙아시아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한양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물리학 박사후 과정을 밟은 뒤 연구원에 입사해 프랑스 고속철 테제베 기술을 도입하는 데 앞장섰다. 나 원장은 “‘한강의 기적’이 ‘대동강의 기적’을 만나 21세기 한반도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 가는 것을 보고 싶다. 이건 내 소명이다. 은퇴한 뒤라도 언제든 달려와 ‘다 함께 잘 사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데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마포 ‘양화진 뱃길 탐방’… 근대사 배우며 ‘온고지신’

    서울 마포구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생생문화재 사업의 하나인 ‘양화진 뱃길 탐방’ 등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양화진 근대사 탐방’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양화진 뱃길 탐방은 2015년부터 6년 연속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서울의 유일한 한강변 역사문화 관광코스다. 양화진 뱃길 탐방은 양화나루의 외국인선교사묘원과 잠두봉 유적(사적 제399호)을 탐방하고 과거 뱃길을 따라 유람선으로 선유도까지 이동한다. 양화진 뱃길 탐방은 역사적 의미와 유익함, 높은 참여도, 혁신성 등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13일 ‘제8회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에서 정부 이벤트 혁신분야 은상을 받았다. 구는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당 참여자를 50명에서 15명으로 줄이고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 방역에 힘쓸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프로그램 진행 여부를 놓고 고민이 깊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의 피로감이 큰 주민들을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용산 국가공원 조성 부지 57만㎡ 더 넓어진다

    용산 국가공원 조성 부지 57만㎡ 더 넓어진다

    방사청·군인아파트 터 공원에 편입남산~한강 녹지축 온전히 회복 기대미군 기지에서 국가공원으로 탈바꿈해 조성되는 용산공원의 부지가 애초 예정보다 56만 6000㎡(약 17만여평) 더 커진다. 공원 인근으로 옮겨오려던 경찰청 시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이 터까지 포함해 공원으로 만들기로 했다. 또 용산기지 내 장교숙소 일부는 시민들을 위한 전시 공간으로 개조돼 다음달부터 개방된다. 정부는 21일 제2회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를 열어 용산공원 북측 옛 방위사업청 부지 내의 경찰청 시설 신축 예정부지(1만 3200㎡)를 용산역 정비창 개발지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용산공원에 편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애초 남영동 대공분실 부지를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전환하고 첨단치안센터와 종합민원콜센터 등은 옛 방사청 부지로 이전할 예정이었다. 위원회는 또 용산공원 인근 군인아파트와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 국립중앙박물관 등도 공원에 편입하는 내용을 담은 용산공원 정비구역 변경고시안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제1회 회의에서 군인아파트 등을 용산공원 터에 포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위원회의 계획대로 용산공원이 옛 방사청 부지와 군인아파트 등까지 모두 끌어안게 되면 예정 면적은 애초 243만㎡에서 56만 6000㎡ 늘어난 299만 6000㎡(약 90만 6200평)가 된다. 조성 부지가 넓어지면서 남산부터 용산공원을 지나 한강을 잇는 남산~한강 녹지축이 온전하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는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와 유홍준 민간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원부지의 첫 개방 행사를 열었다. 용산기지 동남쪽의 미군 장교숙소 5단지 부지가 관광객을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돼 다음달 1일 국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정부는 올 1월 5단지 부지의 소유권을 확보한 뒤 전체 18개 동 중 5개 동을 전시공간 등으로 꾸몄다. 나머지 13개 동도 아이디어 공모 등을 거쳐 리모델링 공사 후 내년 상반기 개방된다. 한편 정부는 용산공원 국제공모 당선 조성계획안도 이날 공개했다. 당선작은 승효상 이로재 대표 등이 설계한 ‘힐링:더 퓨처 파크’(Healing:The Future Park)로 용산공원의 미래 모습을 담고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붉은 물 1년 후 또… ‘3無’ 바뀐 게 없다

    붉은 물 1년 후 또… ‘3無’ 바뀐 게 없다

    ①여과지 있는 곳 밀폐 안해 깔따구 침입②활성탄지 청소 안 돼 벌레가 알 낳은 듯③지방직 순환근무 체제로 전문성 뒷전인천 서구를 시작으로 전국 7개 수돗물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되면서 부실관리에 의한 인재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6월 ‘붉은 수돗물’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정수시설을 고도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정작 이를 운영하는 이들의 전문성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게 비판의 핵심이다. 진짜 문제는 건드리지 않고 보여주기식 해결책에만 집중하니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국내에 상수도가 보급된 1908년 이후 수돗물 112년사에서 유충이 발견돼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충 발생 원인으로 지목된 활성탄지는 고도정수처리 과정에 필요한 물질로 표준처리공정에서 거르기 어려운 냄새와 페놀류 등을 제거한다. 정수된 물을 숯으로 한 번 더 걸러 불쾌한 냄새와 유해물질을 없애는 방식이다. 문제는 관리 부실이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인 지난해 8월 인천 공촌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했다. 총 390억원의 예산을 들였다. 가동 계획도 여론의 눈총을 의식해 앞당겼다. 그러나 날벌레인 깔따구가 활성탄 여과지에 알을 낳고 이 물이 시민들에게 공급됐음에도 인천시는 까맣게 몰랐다. 공촌정수장 등 현장을 확인한 김현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수도지원센터장은 “공촌정수장 여과지동은 출입문이나 방충망 등이 모두 설치돼 있어 폐쇄형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밀폐를 제대로 해 놓지 않아 깔따구가 들어가게 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실제 여과지동 안에서 벌레나 나방 등 사체가 다량 발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활성탄지가 제대로 청소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활성탄지는 여름엔 2~3일, 겨울엔 7~10일마다 한 번씩 씻어 줘야 한다. 그러나 공촌정수장의 활성탄지 세척 주기는 15~20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일 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는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도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사례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이렇게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와 문제가 된 것이 처음 있는 일”이라며 “제대로 청소를 안 해 주다 보니 활성탄에 벌레들이 알을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상수도 전문가들은 이번 유충 사태가 정수 과정에서 발생했고 적수 사태는 수도관 상태와 관련이 깊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같다고 짚었다. 지난해 6월 발생한 적수 사태는 인천 상수도사업본부 담당자가 무리하게 수돗물 공급 방향을 바꾸면서 관로에 붙어 있던 녹이 떨어져 나가 인근 주민 63만 5000명(총보상액 331억 7500만원)에게 적수를 공급한 사건이다. 최 교수는 “적수 사태 이후에도 여전히 상수도 전문인력을 키우고 관리하는 시스템은 갖춰지지 않았다”며 “지방직 공무원은 순환 근무여서 도로 관리를 하다 물 관리를 하기도 하고 상수도본부장은 ‘몇 년 쉬다 퇴직하는 자리’ 정도로 여겨지기도 해 전문성을 키우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염형철 수돗물시민네트워크 이사장은 “적수 사태 이후 시설과 제도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시설을 새롭게 한들 이를 관리하는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포대교 인근 한강변 폭발물은 북한군 대인지뢰”

    “김포대교 인근 한강변 폭발물은 북한군 대인지뢰”

    국과수 정밀분석 결과…경찰, 지뢰 유입 경로 조사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김포대교 인근 한강변에서 낚시객에 중상을 입힌 폭발물은 북한군이 사용하는 대인지뢰로 조사됐다. 지난 4일 오후 6시 49분쯤 행주외동 김포대교 인근에서 종류를 알 수 없는 폭발물이 터져 낚시객 70대 남성 A씨가 크게 다쳤다. A씨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고양시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가슴 부위 파편 제거 수술을 받았다.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6·25 때 지뢰인지, 떠내려 온 지뢰인지 아직 몰라” 고양경찰서 관계자는 21일 “폭발물 잔해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분석을 의뢰한 결과, 북한군이 사용하는 지뢰로 판명됐다”면서 “이 지뢰가 6·25전쟁 당시 한강변에 매설된 것인지, 홍수 때 한강으로 떠내려온 것인지는 좀 더 수사를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양시에 이런 내용을 알리고 해당 지역에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고양시는 7일부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육군 1군단 등과 협조해 폭발 사고가 난 주변 지역에서 지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어 오는 23일쯤 군과 재협의를 통해 2차 수색 구간을 결정할 예정이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시민에게 개방 예정이었지만 아직 개방되지 않은 행주대교와 김포대교 사이 구간이었다. 현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136억원을 들여 총 길이 2.6㎞, 32만 3900㎡의 규모로 생태체험공간, 생태 놀이 공간, 생태광장, 순환형 산책로, 전망대 등 편의시설을 조성 중인 곳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촌정수장엔 깔따구 유충이 ‘꿈틀’…날벌레·나방 사체도(종합)

    공촌정수장엔 깔따구 유충이 ‘꿈틀’…날벌레·나방 사체도(종합)

    벌레 막는 시설 갖추고도 유충 발견돼관리 부실하게 이뤄진 정황 속속 나와 ‘수돗물 유충’ 사태가 처음 불거진 인천 공촌정수장 활성탄 여과지동에서 깔따구 유충뿐 아니라 벌레나 나방 등의 사체가 다량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수장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진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 건물 출입문이나 방충망 등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운영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천 공촌정수장 활성탄 여과지동 현장 등을 확인한 김현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 한강수도지원센터장은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촌정수장 여과지동에도 사실상 출입문이나 방충망 등이 모두 설치돼 있어 폐쇄형으로 볼 수 있다”면서 “밀폐를 제대로 해놓지 않아 깔따구가 들어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동안 공촌정수장은 부평정수장과 달리 오존 처리 시설 구축 등 완전한 밀폐 없이 지난해 9월 조기 가동돼 날벌레인 깔따구가 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 알을 낳아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공촌정수장에 벌레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이미 갖춰져 있는 상황에서 문을 열어놓는 등 관리가 부실하게 됐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둔 분석이 나온 것이다. 김 센터장은 공촌정수장 점검 당시 활성탄 여과지에 있는 입자를 삽으로 파고 손으로 쓸어보기만 했는데도 살아 있는 깔따구 유충이 꿈틀꿈틀 움직이는 모습이 쉽게 발견된 점으로 미뤄 정수장 내 유입된 벌레가 많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정수장 여과지동 내에서 벌레나 나방 등 사체가 다량 발견되기도 했다.이런 점을 토대로 평소 벌레가 정수장 여과지동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출입문이나 방충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공촌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공정을 표준공정으로 전환한 뒤인 14일 오전 김 센터장이 공촌정수장 여과지동 현장을 확인했을 때도 문이 열려 있는 상태였다. 김 센터장은 “당시 조사를 위해서 문을 열어놨던 건지 평소에도 열려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관리자들이 유사 사례가 없다 보니 벌레가 들어와 알을 낳고 그 알이 수도꼭지까지 갈 것이라고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소 정수장에는 밤에도 불을 환하게 켜놔 날벌레가 날아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고, 활성탄 세척 주기도 15~20일로 길어 제때 유충을 제거하지 못했다. 특히 ‘폐쇄형’ 인천 부평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견된 유기물도 유충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설뿐만 아니라 관리 부실에 대한 지적이 커지는 모습이다. 여과지동과 각 활성탄 여과지에 이중으로 차단막이 설치된 부평정수장은 관리만 제대로 됐다면 유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인천 공촌 포함 전국 7개 정수장서 유충 발견 현재 상수도와 생물 분야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은 정수장 시설 설계와 관리 등 수돗물 유충 발생 원인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인천 지역에서는 지난 9일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이 처음 발생한 이후 전날 오후 6시까지 717건의 관련 민원 신고가 들어왔다. 실제 유충 발견 건수는 187건이다. 환경부는 활성탄 여과지가 설치된 전국 정수장 49곳에 대한 점검을 벌여 인천 공촌과 인천 부평 2곳 이외에 경기 화성·김해 삼계·양산 범어·울산 회야·의령 화정정수장 등 5곳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인천 이외 지역은 활성탄지 겉면에서 유충이 발견됐으나 정수장 후단의 배수지나 관로의 끝부분, 수용가(수돗물 사용처)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인천의 경우처럼 유충이 활성탄지에 번식한 것이 아니라 활성탄지의 겉면에서 유충이 발견된 곳은 이후의 처리 공정을 고려할 때 수돗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 남양주 고도정수처리장 현장방문으로 수돗물 유충 사태 긴급점검 실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 남양주 고도정수처리장 현장방문으로 수돗물 유충 사태 긴급점검 실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장동일)가 ‘수돗물 유충’ 사태로부터 도민들의 식수원을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해 도내 ‘고도정수처리장’을 긴급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주 인천 수돗물 유충이 ‘고도정수처리장’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 도내 관련시설물 점검을 통해 수돗물 유충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자 추진됐다. 장동일 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3)을 비롯한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1일 오전 남양주시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덕소정수장’을 방문해 주요 시설물을 점검하고, 현황 브리핑을 청취했다. 도시위 의원들은 특히 한국수자원공사 및 경기도 수자원본부 관계자들과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관리 실태를 살펴보고, 철저한 전수조사 및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장동일 위원장은 “수돗물 유충 사태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관리 당국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만큼,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유충유입의 원인을 철두철미하게 조사해야 한다”면서 “확실하게 원인을 분석해 도 차원에서도 필요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도시환경위원회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덕소정수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춘 한강수계 정수장으로 구리·남양주·의정부·포천·동두천·양주·고양 등 경기 동북부 7개 지자체 160만 주민에 수돗물을 공급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이란 표준정수처리공정으로 걸러낼 수 없는 미량유기물질 등을 제거하기 위해 오존, 입상 활성탄 공정을 추가한 정수처리 시스템이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장동일 위원장을 비롯해 도시위 소속 고찬석(더불어민주당·용인8)·임창열(더불어민주당·구리2) 부위원장 및 송영만(더불어민주당·오산1)·안기권(더불어민주당·광주1)·양철민(더불어민주당·수원8)·이창균(더불어민주당·남양주5)·김지나(민생당, 비례) 의원 등이 동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수난구조 훈련하는 119 수난구조대원들

    [서울포토]수난구조 훈련하는 119 수난구조대원들

    21일 서울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에서 119 수난구조대원들이 한강에 빠진 시민을 구조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2020. 7. 2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환경부 “인천 공촌 외 전국 6개 정수장서 유충 발견…여과지 문제”

    환경부 “인천 공촌 외 전국 6개 정수장서 유충 발견…여과지 문제”

    인천·화성·김해·양산·울산·의령 등 정수장 최근 ‘수돗물 유충’이 유래한 것으로 지목된 인천 공촌정수장 외에도 6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일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최근 공촌정수장에 적용된 정수 설비인 활성탄 여과지(활성탄지)가 설치된 전국 정수장 49개소를 15∼17일 긴급점검한 결과 인천 공촌정수장을 포함한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일부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활성탄지는 인천 수돗물에서 발견된 깔따구 유충이 번식한 장소로 추정되는 지점이다. 활성탄지에서 부화한 유충이 걸러지지 못한 채 정수장과 배수지를 거쳐 가정까지 흘러갔다는 것이다. 공촌정수장 외에 활성탄지에서 유충이 발견된 또 다른 정수장은 ▲인천 공촌정수장 ▲인천 부평정수장 ▲경기 화성정수장 ▲김해 삼계정수장 ▲양산 범어정수장 ▲울산 회야정수장 ▲의령 화정정수장이다. 이밖에 점검 대상 정수장 중 12개 정수장은 방충망 미설치 등 운영상 문제가 지적됐다. 서울·부산 등 유충 신고는 정수장 문제 아닌 걸로 판단 인천 이외 지역은 활성탄지 표층에서 유충이 발견됐으나 정수장 후단의 배수지나 수돗물을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관로의 말단에도 거름망을 설치해 확인을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유충이 나오지 않았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환경부는 유충 발견 후 즉시 활성탄을 교체하고 세척 또는 오존 주입률을 상향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인천의 경우 유충 발견 후 거름망을 설치해 소화전 111개소, 배수지 10개소, 수용가 계량기 13개소를 24시간 모니터링해 유충을 찾아낸 결과를 일일 2회 발표하고 있다. 환경부는 문제가 지적된 정수장들에 23일까지 보완조치를 완료하고 그 사항을 환경부에 보고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공촌과 부평정수장 계통에서의 유충 추가 발생은 차단됐으며, 급·배수 관로 상에 남아있는 유충만 배출되면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환경부는 전국 일반 정수처리장 435개소 역시 17일부터 긴급 전수조사를 개시했으며 이번주 중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20일까지 인천 외 타 지역에서도 수돗물에서 벌레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있어 지방자치단체와 환경청, 유역수도지원센터 등이 공동으로 현장 조사한 결과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의 문제가 아니라고 파악했다. 서울의 경우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지는 않았으며, 배수구 등 외적 요인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판단했다. 부산에서는 모기·파리 유충이 발견됐으나 조사 결과 하수구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화성·파주 등 다른 지역 역시 정수장·배수지·저수조 등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아 배수구 등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지자체, 수돗물 안전관리 최우선 당부 환경부는 이날 조명래 환경부장관 주재로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개최해 정수시설·배수지·저수조 등의 철저 관리를 지시하는 등 수돗물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또 벌레를 발견했다는 민원이 제기되면 즉시 관할 지방 환경청에 보고할 것을 요청하고, 신속한 현장 조사 및 대응을 위해 유역수도지원센터의 전문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각 지자체는 민원이 접수되면 발생원인 등을 분석해 홈페이지 등에 정보를 신속히 공개하고, 주민은 특이사항 발견 시 즉시 지자체, 환경청 등 관할부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또한 수돗물 유충 검출 사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경윤 한강유역환경청장이 현장에 상주하면서 사고 수습을 지원하도록 했다. 인천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은 ‘인천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환경부는 생물체가 활성탄지에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방충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시설 문제로 인해 유충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 전문가들과 논의해 상수도 설계 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도정수처리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활성탄지의 운영관리 세부 사항을 지자체 등에 전파하고 전국적인 수돗물 유충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부 내 수돗물 유충 대응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국민의 수돗물 불신을 해소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이번 수돗물 사태의 확산 방지 및 해결에 정부 차원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논밭이었던 마곡지구 ‘상전벽해’… 이젠 지역내 균형개발 중점둘 때

    논밭이었던 마곡지구 ‘상전벽해’… 이젠 지역내 균형개발 중점둘 때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에서 2017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다. 2017년 강서구의 GRDP 규모는 16조 7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3%나 증가했다. 강서구의 GRDP 성장률이 급등한 것은 마곡지구 개발로 LG사이언스파크, 롯데컨소시엄, 에쓰오일, 티케이케미칼 컨소시엄 등 대기업들의 연구개발(R&D) 시설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그런 마곡지구 개발의 산증인이다. 특히 현재 마곡지구의 명소가 된 서울식물원은 그의 노력이 없었다면 커다란 물웅덩이가 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마곡지구가 자리잡으면서 최근 그의 관심은 지역 내 균형개발로 옮겨 가고 있다. 4선 구청장인 그에게 강서구의 미래와 지방분권에 대해 들어봤다. -마곡지구가 이제 완전히 자리잡은 것 같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말 그대로 흙바닥이던 곳이었는데 많이 바뀌었다. 마곡 산업·연구단지에는 현재 150여개 업체의 입주가 확정됐고 LG사이언스파크, 롯데, 코오롱 등 국내 대기업 90여곳이 R&D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는 이화의료원도 문을 열어 구민들이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 현재 유보지로 돼 있는 마곡나루역 인근의 특별계획구역도 조만간 개발을 시작할 것이다. 마곡지구는 앞으로 강서구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한국 산업 발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마곡지구가 이렇게 빠르게 자리잡고 성장한 이유는 뭔가. “개발 계획이 체계적으로 진행된 것도 한 이유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입지라고 본다. 마곡지구는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과 가까워 중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들과 일하기 편한 곳이다. 중국기업 바이어의 경우 아침에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에 도착해 마곡지구에서 기술 관련 브리핑을 듣고 수도권의 생산시설을 방문했다가 저녁에 돌아가는 게 가능하다. 국내 대기업들이 R&D센터를 마곡에 짓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곡지구 개발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 것인가. “현재 서울식물원 자리에 들어오려던 요트 정박장을 공원으로 바꾼 것이다. 다시 생각해도 참 보람되고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2010년 두 번째 구청장직을 맡았을 당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르네상스 개발을 하면서, 현재 서울식물원 자리에 요트 선착장 등 워터프런트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가만히 도시계획을 보고 있으니 그곳에 워터프런트가 들어오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워터프런트를 만들려면 마곡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한강과 연결시키기 위해 대규모 토목공사를 해야 한다. 공사비만 1조원이 넘었다. 또 워터프런트가 만들어진 이후에 물을 끌어와 요트 정박장 등을 운영하게 되면 수질 관리가 어렵고 환경 문제도 발생한다. 당시 계산했을 때 연간 수질관리 비용만 100억원이 들었다. 여기에 지금과 같은 장마철에는 수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울시민과 강서구민들에게 필요한 게 요트 정박장인지 도심의 공원인지를 생각해 보면 답이 쉽게 나온다. 오 전 시장과 대립도 하고 설득도 해서 결국 현재의 서울식물원으로 만들었다.”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서울식물원 조성안을 관철한 전략은 무엇인가. “서울시에 대안을 제시했다. 오 전 시장 당시 서울시의 가장 큰 고민은 ‘빚’이었다. 그런데 마곡지구에 워터프런트를 만들면 비용이 1조원이나 들었다. 반면 식물원으로 만들면 그보다 비용이 훨씬 줄었다. 지역의 정치인이 지역 개발 예산이 줄어든다며 나를 공격했지만, 결과물을 보면 식물원으로 만드는 게 옳았다는 게 눈에 보이지 않나.” -마곡지구는 많이 발전했지만 주변 지역은 별로 바뀐 게 없는 것 같다. “민선 6기부터 고민하는 사안이다.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해 현재 권역별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먼저 역세권인데도 발전이 더딘 까치산역 주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주민열람공고를 마치고 올해 5월 서울시 자문을 거쳐 까치산역 지구단위계획 구역을 기존 20만 5510㎡에서 22만 1169㎡로 1만 5659㎡ 넓혔다. 또 화곡터널 주변은 2022년 상반기까지 강서문예회관을 건립하고, 이에 맞춰 가로공원길 문화의 거리도 조성하기로 했다. 강서구청 주변 상권도 지금보다 더 활성화시키고 화곡동의 발전을 위한 용도지역 상향 등의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강서구의 규모가 커진 것에 비해 청사가 좀 좁은 것 같다. “공간이 많이 부족하다. 현재 본관 청사와 7개 별관으로 공간이 쪼개져 있는데 이로 인해 구민들이 많이 불편해한다. 지금의 청사로는 구민들의 행정서비스 수요를 감당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2월 복합신청사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용역 중이다. 검토 결과 마곡에 청사를 새로 짓는 게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자체 용역안은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타당성 조사 검증을 하고 있다. 최종적인 결과는 8월에 나올 예정이다. 구청이 마곡으로 가면 현재 강서구청 주변은 더 낙후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지우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 -구청장만 4선이다. 지방분권에 대해 한마디 해 달라. “지방분권의 역사가 30년이 됐지만 아직 반쪽도 실행이 안 되고 있다. 이는 재정분권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방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현재 지방과 중앙의 세수는 2대8 수준이다. 한마디로 국민들이 내는 세금의 20%만 지방정부로 들어오고 80%는 중앙정부로 간다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발전하면서 각각의 지역이 가진 문제도 다르고, 지역민들이 가진 행정에 대한 요구사항도 다 다르다.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서는 이런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과 중앙의 세수를 4대6으로 바꾸겠다고 했는데 방향이 맞다고 본다. 다만 국세의 지방세 전환 속도가 느리다. 좀더 빨리 재정분권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 얘기를 해 보자. 강서구는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데 집단감염은 또 별로 없다. “별로가 아니라 아직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없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한 지역 안에서만 경제활동을 하거나 생활하는 게 아니어서 확진자 발생은 어떻게 할 수 없다. 다만 지역 내의 방역과 거리두기 등을 철저하게 시행함으로써 집단감염을 막으려고 한다. 의료진과 구민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1954년 경기 파주 출생 ▲경기 문산초, 서울 보성중, 경기고, 한국외대 일본어과, 일본 와세다대 석사졸업 박사과정(일어학), 한국외대 박사(언어학) ▲고려대 조교수 ▲민선 2기(1998), 5·6·7기(2010~) 강서구청장 ▲제17대(2004) 열린우리당 국회의원(강서을)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장(2012~2015)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2012~2014) ▲부인 박광숙씨와 1남 1녀 ▲저서 ‘가슴을 열면 마음이 보인다’
  • 통합당, 새 정강정책에 ‘5·18 정신’ 담았다

    통합당, 새 정강정책에 ‘5·18 정신’ 담았다

    미래통합당이 당의 핵심 비전을 담은 새 정강정책에 처음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명기하기로 결정했다. 통합당 정강정책 개정특위(위원장 김병민)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강정책 초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18일 첫 회의를 연 지 한 달여 만의 결과물이다. 초안 전문에는 “우리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며 진영 논리에 따라 과거를 배척하지 않는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새마을운동 등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산업화 세대의 ‘조국 근대화 정신’과 자유민주주의를 공고히 한 2·28 대구민주운동, 3·8 대전민주의거, 3·15 의거, 4·19 혁명, 부마항쟁, 5·18 민주화운동, 6·10 항쟁 등 현대사의 ‘민주화운동 정신’을 이어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역사관 부분도 새롭게 정리됐다. 정강정책에는 “3·1 독립운동 정신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정통성을 이어받는다”고 명시했다. 이어 “공산주의 침략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난극복의 자랑스러운 역사”,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민주화를 성취” 등을 명시하며 자유민주주의와 민주화를 아울렀다. 정강정책은 또 “기회의 나라, 공정한 대한민국”을 강조했다. “입시와 취업, 병역 등 우리 사회 전반에서 반칙과 특권이 허용되지 않도록 한다” 등 내용을 담았다. 이밖에 ▲쾌적한 노동환경과 노동시장 고용안정망 강화 ▲소외계층을 위한 국가 책임·의무 강화 ▲양육이 중심 되는 사회제도 마련 ▲한미동맹 강화와 북한 비핵화 ▲저탄소 청정에너지에 기반한 친환경사회 건설 등도 언급했다. 김병민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5·18 민주화운동이 정강정책에 포함된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민주화운동 정신은 과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정강·강령에는 포함돼 있었지만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을 거치며 표현 자체가 사라졌었다”며 “민주화운동 정신을 담는 것만으로도 진일보한 변화”라고 자평했다. 이어 “더 나아가 민주화 운동을 열거함으로써 현대사에 기록된 긍정적 의미를 돌아보고, 산업화 세대 정신을 모두 함께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게 미래로 나가는 근본적 출발이란 생각이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정강정책 초안에 대한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을 위한 변화에 많은 방점을 찍었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 우리 당이 나아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날 공개된 초안은 이후 당 의원총회에 안건으로 올라가 의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다. 이어 당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의 의결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추미애 “그린벨트 풀면 서울 투기판”...당정에 반대

    추미애 “그린벨트 풀면 서울 투기판”...당정에 반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과 수도권에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 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18일 추 장관은 자시느이 페이스북을 통해 “당국자나 의원의 말 한마디로 서울 집값이 잡히는 게 아닌 줄 모두가 안다”며 “왜냐하면 근본 원인은 금융과 부동산이 한 몸인 것에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문재인 정부가 갑자기 바꿀 수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박정희 개발독재시대 이래로 서울 한강변과 강남 택지개발을 하면서 부패권력과 재벌이 유착해 땅장사를 하고 금융권을 끌여 들였고, 금융권은 기업의 가치보다 부동산에 의존하여 대출했다”며 “금융과 부동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기형적 경제체제를 만들어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그 결과 부동산이 폭락하면 금융부실을 초래하고 기업과 가계부채가 현실화되면 경제가 무너지게 된다”며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부동산 족쇄 경제가 돼 실효적인 부동산 정책을 펼 수 없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즉 한국경제는 금융이 부동산을 지배는 하는 경제”라고 강조하며 “불로소득에 올인하면서 땀 대신 땅이 돈을 버는 부정의, 불공정 경제가 된 것이다. 돈 없는 사람도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을 쫓아가지 않으면 불안한 사회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국가에 한정된 자원인 땅에 더이상 돈이 몰리게 해서는 국가의 비전도 경쟁력도 다 놓칠 것”이라며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언급한 뒤 “금융의 산업지배를 막기 위해 20세기 금산분리제도를 고안했듯이 이제부터라도 금융의 부동산 지배를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금융과 부동산을 분리하는 21세기 ‘금부분리 정책’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상가도 학세권이 뜬다…상업시설 ‘김포 파인스타’ 주목

    상가도 학세권이 뜬다…상업시설 ‘김포 파인스타’ 주목

    상업시설에도 학세권 바람이 불고 있다. 학세권은 역이 가깝다는 ‘역세권’에서 파생된 용어로 초·중·고교를 비롯해 학원 시설, 도서관, 문화체육 시설 등 학업시설이 가깝다는 의미다. 상업시설의 메리트를 따질 때도 학세권은 중요하게 작용한다. 학교, 학원 등 학생들이 모이는 학업시설이 가까이 있으면 학원, 문구 등 필수 상가를 비롯해 학부모, 교직원을 겨냥한 카페, 식음료(F&B) 상가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상업시설 근처에 학교가 가까이 있으면 유해한 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점도 중요하게 여겨진다. 부동산 시장에서 학세권 상가의 메리트가 높게 평가되면서 김포한강신도시 한강메트로자이 단지 내 상가 ‘김포 파인스타’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김포 파인스타 단지 내 상가는 오는 9월 개교 예정인 김포 나진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학세권 상업시설이다. 학교가 새롭게 개교하기 때문에 학원, 문구점, 서점 등이 한번 자리를 잡으면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김포 파인스타는 통합임대관리 상가로 개별 분양한 상가와는 달리 상가 활성화를 위해 업종관리를 하고 있어 선점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 파인스타 상업시설은 학교를 중심으로 상가가 들어서 있기 때문에 학생을 비롯해 학부모, 교직원 등 고정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최근 4229가구 규모의 한강메트로자이가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하면서 열기를 더하는 만큼 김포 파인스타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김포 파인스타를 기준으로 반경 1Km내에 한강메트로자이, 오스타파라곤, 우방아이유쉘 등 아파트 6400가구가 둘러싸고 있고, 일대 기입주 아파트를 포함해 약 1만 가구의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대규모 배후수요 및 초등학교 개교 등 긍정적인 기류가 이어지면서 김포 파인스타 내 상업시설 입점도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 도심속 힐링공간 안양천 소개 접이식 지도 발간

    안양 도심속 힐링공간 안양천 소개 접이식 지도 발간

    경기 안양시는 지역 명소 안양천을 총 망라한 소개지도 ‘도심 속의 힐링공간 안양천’ 5000부를 이달 초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약 35km에 이르는 하천과 그 일대 곳곳을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았다. 안양 도심을 가로지르는 생태하천 안양천은 60만 시민의 오랜 안식처이자 시의 상징이다. 한강의 제1지류인 안양천은 의왕 지지대 고개에서 발원한다. 군포를 경유 안양 도심 중앙을 가로질러 광명, 서울시를 거쳐 한강에 유입되는 도시형 하천이다. 유역면적은 286㎢, 하천연장이 32.5㎞로 비교적 규모가 크다, 학의, 삼성, 수암, 삼막, 오전, 산본천 등 크고 작은 6개 지천이 본류인 안양천으로 모여 흐른다. 많은 이들의 시선을 자극하는 이 모든 하천은 맑은 수질과 쾌적한 자연경관, 다양한 수생식물이 서식한다. 충훈교, 박석교, 임곡교, 학운교, 습지, 무궁화동산, 생태이야기관, 수변무대 등 크고 작은 수많은 교량과 주요명소 등을 친근감 있는 그림으로 소개하고 있다. 화장실 위치와 음수대 및 체육시설 등의 편의시설 안내는 물론, 한강까지 길을 안내해 최근 늘어나는 자전거 라이딩족들을 고려했다. 자연형하천으로 살아난 만큼, 서식하는 생물들도 댜양하다. 안양천지도는 안양천을 유유히 떠도는 쇠오리, 원앙, 버들치, 참붕어 등 조류와 어류 20종도 사진으로 실었다. 또한 고마리, 금계국, 박주가리, 제비꽃, 닭의장풀, 자주괴불주머니, 개구리자리 그리고 6종의 하루살이 등 식물과 수서곤충도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다. 접이식으로 휴대가 간편한 이 지도는 안양천 주요지점 6곳(안양천 서울시계 우안, 충훈부 우안, 박달잔지광장 좌안, 군포시계 우안, 학의천 군포시계 우안, 쌍개울 광장 우안)의 보관함에 비치돼 있어, 누구나 활용 가능하다. 시는 지도와 함께 목재재질의 대형 안내도도 제작해 6개 지점에 설치, 시민 편의을 도모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천은 안양시민뿐 아니라 서울 등 인근지역에서도 많이 찾는 힐링명소가 됐다”며 “새로 제작한 지도가 안양천 일원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게 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토지허가구역 ‘수상한 거래’ 66건… 도곡·신천동·광명 조사 확대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서울 강남권과 용산 정비창 일대에서 기획 조사를 벌인 결과 의심 거래 66건을 적발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주변 지역에서 시장 과열이 나타나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신천동, 경기 광명시 등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이 해당 지역에서 실거래 기획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의심 거래에 대해 다음달까지 정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지역은 강남구 대치·삼성·청담동, 송파구 잠실동과 용산구 한강로1~3가, 이촌동, 원효로1~4가, 신계·문배동 등이다. 조사 대상은 토지거래 계약 허가를 회피한 것이 의심되는 거래,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거래, 투기성 법인 거래, 증빙자료 부실 제출 거래 등으로 총 474건이 접수됐다. 국토부는 이 중 미성년자 거래, 현금 및 사인 간 차입금 과다 거래, 법인 내부 거래 등 66건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 거래 당사자에게 소명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전에 계약한 거래 가운데 지정 발효 이후 신고한 178건도 66건과는 별도로 계약일을 허위 신고했는지 여부를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 또 강남·송파구 허가구역 지정 이후 그 주변 지역에서 시장 과열과 불법행위 성행 우려가 커짐에 따라 해당 권역의 기획조사를 강남구 도곡동, 송파구 신천동 등으로 확대한다. 경기 광명, 구리, 김포 등 최근 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수도권 과열 지역에 대해서도 기획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천 수돗물 유충 확산일로… 강화·부평·계양서도 신고

    인천 수돗물 유충 확산일로… 강화·부평·계양서도 신고

    인천에서 수돗물 유충(애벌레) 신고가 전 지역에서 들어오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서구 일대 저층빌라에서 23건 신고됐으나, 강화군·부평구·계양구·남동구에서도 놀란 시민들이 인터넷 맘카페 등에 잇따라 관련 사진을 올려 인천시가 긴급 확인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15일 오후 1시 현재 101건의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부평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이날 수돗물에서 유충 수십 마리가 나온 사진을 공개했다. 인천 인터넷 맘카페에는 전날 강화군 주민이라고 밝힌 이가 “수돗물에 유충이 나왔다는 뉴스를 보자마자 필터를 확인해 보니 유충이 있었다”며 “소름이 돋아 순간 소리를 질렀다”고 적었다. 강화군은 유충 발생 민원이 잇따른 서구 지역과 같은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다.인천시 관계자는 “계양구, 부평구, 남동구 등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평과 계양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부평정수장을 확인했으나 유충이 발견된 것은 없지만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환경청, 국립생물자원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수돗물 공급과정 전반에 걸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하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 정수에 사용되는 ‘활성탄 여과지’를 유충 발생 원인으로 추정한다. 인천시는 공촌정수장과 연결된 배수지 8곳을 확인한 결과 2곳에서 유충이 발견됐고, 민원이 발생한 지역 계량기 전 직수관 13곳 중 11곳에서는 유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정수 처리 과정에서 0.8~1.2 농도의 염소를 투입해 곤충이 소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개체가 가정 급수관까지 수도관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서구 왕길동·당하동·원당동·마전동 일대 3만 6000가구에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으며, 인천시교육청도 해당 지역에 있는 39개 학교에 수돗물 음용과 급식을 중단시켰다. 인천시는 공촌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공정을 표준 공정으로 전환하고 중염소 추가 투입을 했으며 정수지 청소를 4일 이내 완료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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