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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주택도 역세권일수록 가치 더 높아…강남 역세권 고급주택에 수요집중

    고급주택도 역세권일수록 가치 더 높아…강남 역세권 고급주택에 수요집중

    주택시장에서 ‘역세권’은 전통적으로 흥행 보증수표로 불린다. 역세권 주거상품은 편리한 교통환경을 기반으로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데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업, 업무, 문화시설 등 각종 인프라도 잘 갖추는 만큼 생활의 편의성까지 뛰어나다는 점에서 주거선호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특히 높은 주거선호도를 바탕으로 풍부한 수요를 확보함에 따라 가격안정성과 환금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높은 가격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어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고급주택 시장에서도 역세권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는 분위기다. 과거 고급주택은 비교적 연령대가 높은 수요자들의 전유물로 역세권 등의 편리한 입지보다는 한적하고 쾌적한 입지를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젊은 자산가들이 고급주택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역세권,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서울 강남구에서 또 하나의 역세권 고급주택이 분양을 앞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51-2에 들어서는 ‘강남 피엔폴루스 크리아체‘가 주인공이다. ‘강남 피엔폴루스 크리아체’는 지하 6층~지상 18층, 도시형생활주택 29실과 오피스텔 24실 총 53실로 구성되는 고급주택으로 지하철 9호선 언주역 80m 거리에 위치해 출퇴근 편의성이 매우 편리하다. 특히, 언주역 역세권이라는 장점 외에도 우수한 교통환경을 갖춰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다. 실제로 언주로를 통해 테헤란로 및 도산대로, 학동로, 도곡로 등 강남 주요 대로와 남부순환로, 성수대교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근 봉은사로를 통해 강남역, 삼성역 등의 업무 밀집 지역과 강북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며, 반포IC도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진·출입까지 용이해 서울은 물론 광역 교통망의 접근성까지 좋다. 게다가 강남 중심부에 위치한 만큼 각종 생활인프라가 우수하다. 차량 10분 정도 거리에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갤러리아 백화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이마트 역삼점, 코엑스, CGV 강남 등이 모두 위치해 있어 쇼핑과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반포한강공원도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여가 생활을 누리기도 좋다. 고급주택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브랜드 가치부터 설계 면면도 화려하다. 일단 검증된 브랜드 가치를 누릴 수 있다. ‘강남 피엔폴루스 크리아체‘는 2007년 7월 준공, 현재 청담동에서 가장 공시지가가 높은 하이엔드 오피스텔 ‘청담 피엔폴루스’의 하이엔드 부티크 버전으로 ‘피엔폴루스’의 브랜드 가치를 고스란히 공유한다. 청담 피엔폴루스가 전용 88~316㎡의 대형평형의 하이엔드 하우스였다면 ‘강남 피엔폴루스 크리아체’는 전용 39~59㎡의 컴팩트 평형 하이엔드 하우스로 지어져 1~2인 가구를 위한 하이엔드 주택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설계적인 측면에서도 하이엔드 라이프를 완성할 수 있게 했다. 대나무 숲길로 조성되는 메인 출입구는 주택의 프라이버시 보호는 물론 365일 푸른 감성적 보행동선을 제공하고, 로비는 우드라인 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수요자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모두 담을 수 있도록 ‘하이엔드 럭셔리 커스텀 하우스’로 만들어 진다. 바닥재는 기본 이태리제 스톤타일 2종류에 와이드 150mm인 광폭 우드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컬러도 라이트 한 컬러부터 다크한 컬러까지 6가지 컬러 중 자신의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월페이퍼 또한 선택이 가능하며 컬러는 4가지로 제공된다. 세계 3대 명품 주방가구인 불탑(bulthaup)을 주방 가구로 배치했고, 침실과 주방 사이에 기본 파티션으로는 이태리 rimadesio와 molteni사의 투명 붙박이장을 적용하는 등 곳곳에 유명 브랜드 가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실용도를 동시에 높였다. 최고급 컨시어지 서비스와 부대시설도 제공한다. 발렛 서비스, 하우스키핑 서비스 등 호텔식 서비스와 세탁 서비스, 펫케어 서비스, 방문세차 서비스 등 기타 주거 서비스도 적용된다. 특히, 콜센터를 이용한 맞춤형 비서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컨시어지 서비스 마켓리더인 ‘쏘시오리빙’이 운영하는 VVIP 맞춤형 서비스로 고품질의 서비스 퀄리티도 보장됐다. 루프탑에는 인피니티 풀을 조성해 강남 도심 속에서 리조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강남 피엔폴루스 크리아체’ 하우징 갤러리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찜통’ 김포골드라인 2년만에 ‘콜드’해지나

    ‘찜통’ 김포골드라인 2년만에 ‘콜드’해지나

    출퇴근 시간대 ‘찜통’으로 변하는 김포도시철도의 객실이 시원해진다.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 시간대 도시철도 객실이 너무 덥다는 민원에 따라 4억원을 들여 7월 말까지 모든 전동차에 송풍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송풍기는 에어컨에서 나오는 냉기를 객실 내부에 골고루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며, 전동차 1량당 3대씩 설치한다. 김포골드라인은 전동차 에어컨을 객실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설정해 운영해왔다.섭씨 18도를 기준으로 온도가 상승하면 에어컨을 켜고, 내려가면 끄는 식이다. 그러나 에어컨은 바람 없이 냉기를 퍼트리는 ‘균등 살포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리면 무용지물이었다.출퇴근 시간대 혼잡률이 최대 285%에 이르는 전동차 객실의 온도는 섭씨 25∼26도까지 상승한다.승객이 몰려 서로 몸이 닿으면 체감온도는 더 올라간다.이용객들은 불편을 호소하며 에어컨 냉기를 강하게 조절해달라는 민원을 쏟아냈지만, 김포골드라인은 객실이 춥다고 호소하는 이용객들도 있다며 달래왔다.같은 민원이 2019년 도시철도 개통 직후부터 올해까지 2년째 이어지자 김포골드라인은 김포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달 송풍기 추가 설치를 확정했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예산 문제가 여의치 않아 송풍기 설치가 최근에야 확정됐다”며 “조속히 설치를 완료해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철도 소유주인 김포시 역시 때늦은 대책을 인정하며 “내년에는 송풍 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도 전동차에 설치할 예정이어서 객실 온도가 급상승하는 불편은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9월 개통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4㎞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하루 평균 6만여명이 이용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 부평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마침내 착공

    인천 부평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마침내 착공

    인천 부평시내를 가로지르는 굴포천 복원사업이 마침내 시작됐다. 인천시는 11일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착공식’을 갖는다. 착공식에는 박남춘 시장, 신은호 시의회 의장, 이성만 국회의원과 차준택 부평구청장 등이 참석한다. 콘크리트로 복개돼 생활하수 등이 흐르는 굴포천을 청계천 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이 사업의 구간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부평구청까지 약 1.5km 가량이다. 2023년 까지 총사업비 636억원을 투입한다.과거 굴포천의 물길은 인천가족공원묘지에서 발원해 한강까지 흐르는 인천의 대표적인 하천이었다.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로 복개되거나 오염된 상태에 있다가 2008년 부평구청에서 부천 경계까지 6km는 생태하천으로 바꿔 친수공간으로 자리 잡았지만, 부평구청 상류는 아직도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복개돼 있거나 주차장 또는 도로로 사용중이다. 이에따라 인천시와 부평구는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도 옛 물길을 잇는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복원 구간은 관찰·탐방 등 생태·문화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꾸며진다.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앞에는 문화광장과 워터스크린 이 만들어지고, 백마교 상부에는 완경사를 줘 시민들이 물을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정수식물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생물 서식처도 마련한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복원구간 근거리에 시민공원으로 탈바꿈 중인 부평미군기지가 있어 연계 운영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면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구간은 부평주민뿐 아니라 300만 인천시민의 명소가 될 것”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부고] 지선호씨 조모상, 박해준씨 장인상, 김동현씨 부인상

    ■ 지선호(KBS 기자)씨 조모상 △ 오길순 씨 별세, 지선호(KBS 기자)씨 조모상, 9일 오전 8시,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1일 오전 7시, 장지 북한강공원묘원. 031-910-7444 ■ 박해준(한국경제신문 업무지원국장 직무대행)씨 장인상 △ 김종철씨 별세, 김경영·김경화씨 부친상, 박해준(한국경제신문 업무지원국장 직무대행)씨 장인상, 9일 오전 2시, 전주 모악장례문화원 303호실,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63-221-4044 ■ 김동현(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씨 부인상 △ 김옥자씨 별세, 김동현(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전 동국대 대학원 교수)씨 부인상, 김일윤(㈜PIA 대표이사)·김지윤씨 모친상, 석명기(삼정KPMG 전무)씨 장모상, 8일 오후 10시께,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11일 오전 8시, 장지 경기도 광주시 시안가족추모공원. 02-2227-7580
  • 김경호 경기도의원, 균형발전지역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배려 필요

    김경호 경기도의원, 균형발전지역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배려 필요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경호(더불어민주당·가평)의원은 9일 제352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경기도 균형발전의 완성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화폐의 지원방안 등 경기동북부의 소외지역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도정질문 서두에서 “특별한 희생에 따르는 특별한 보상이 아닌 특별한 차별이 현실이 됐다”며 지난달 27일 발표된 제3차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에서 경기동북부의 가평, 연천, 포천이 제외된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이재명지사는 “제외된 시·군은 안타까우나, 선정기준에 따른 공정한 선정결과라고 생각하며, 공모에서 제외된 시·군에는 경기도정의 핵심 과제인 동서, 남북 간 균형발전을 흔들림 없이 실행해 가기 위해 기반시설 조성지원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화폐를 이용한 재난지원금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으로 영세상인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별도의 플랫폼을 운영하는 방안과 경제력에서 차이가 나는 지자체간에 지역화폐의 사용제한을 두지 않는 상생지원 방안을 건의했다. 김 의원은 이뿐만 아니라, 팔당상류지역 규제문제에 대한 한강수계기금 지원확대, 벌채 후 신규 조림에 대한 진행상황, 밀원수 산업 발전에 대한 계획, 불법적인 산림부산물 채취에 대한 대책 등 기존에 언급하였던 도정현안에 대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부분을 지적하며, 낙후지역에 좀 더 많은 재원이 지원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강제징용 판결, 대한민국 자존심과 민족정기 송두리째 저버린 처사”

    홍성룡 서울시의원 “강제징용 판결, 대한민국 자존심과 민족정기 송두리째 저버린 처사”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34부(재판장 김양호)가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등 85명이 일본 전범기업 16곳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각하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시의회 친일반민족행위청산 특별위원회 홍성룡 위원장(더불어민주당·송파3)은 “이번 판결은 2018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결정과 정면으로 배치될 뿐더러 그나마 간신히 되찾은 역사적 진실과 정의에도 반하는 결정”이라며, “대한민국 자존심과 민족정기를 송두리째 저버린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재판부는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국내법적 해석일 뿐’이라고 하는가 하면,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적 가치를 공유하는 서방세력의 대표 국가들 중 하나인 일본과의 관계가 훼손되고, 이는 결국 한·미 동맹으로 우리 안보와 직결된 미합중국과의 관계 훼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거나 ‘청구권협정으로 얻은 외화는 이른바 한강의 기적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하는 등 굴욕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일본의 국익은 물론 심기까지 대변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홍 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민 그 누구도 대한민국 주권과 자존심, 민족정기를 이번 재판부에 일임하지 않았다. 이번 재판부는 법관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린 반인권·반인륜, 곡학아세의 전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분들이 부지기수일 정도로 혹독한 노동환경 속에서 희생당한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의 처절한 절규를 철저히 외면한 재판부는 역사와 민족 앞에 석고대죄 하라”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전쟁범죄 피해자의 인권을 무시하고 사과와 배상을 거부해서는 한·일 관계는 한치도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반인권·반인륜으로 점철된 이번 판결이 오히려 걸림돌이 될 뿐”이라며, “상급심에서 진실과 정의가 낱낱이 밝혀져 대한민국 자존심을 되찾고 민족정기가 바로 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제징용 소송 각하 판사 탄핵” 靑 청원, 하루 만에 20만 넘어

    “강제징용 소송 각하 판사 탄핵” 靑 청원, 하루 만에 20만 넘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각하한 판사를 탄핵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 20만명 넘게 동의해 정부의 공식 답변 대상이 됐다.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반국가, 반민족적 판결을 내린 판사의 탄핵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9일 오전 1시 기준으로 21만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을 게시한 지 하루 만에 청와대 공식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은 것이다. 청원인은 글에서 “(김양호 부장판사는) 한일협정에 따라 개인청구권이 소멸됐다는 입장을 법리로 끌어다 썼다”며 “한일협정 당시 부인된 것은 ‘국가 대 국가의 배상권’이지 개인이 일본 정부,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청구하는 ‘개인 청구권’은 부정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부장판사가 근거로 제시한 청구권 소멸론은 일본 극우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반민족적 판결에 다름 아니다”라며 “강제성이 없는 국제법적 해석을 끌어나 국내 재판에 이용한 것은 법리적 타당함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판결을 내리면서 ‘한일관계가 악화되면 미국과의 관계도 나빠질 것이다’고 말하며 자신의 판결이 판사로서의 양심과 국내 법학계의 선례, 법조문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임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김 부장판사의 각하 결정은) 삼권분립을 위반한 것이며, 양심에 따른 재판권의 독립을 규정한 헌법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며 “국헌을 준수하고, 사법부의 정기를 바로 세우며, 민족적 양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김 부장판사를 즉각 탄핵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김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는 지난 7일 강제징용 피해자 80여명이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내리는 결정이다. 재판부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개인청구권이 완전히 소멸된 것까지는 아니라도 대한민국 국민이 일본 국가나 일본 국민을 상대로 소를 제기해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제한된다고 해석했다. 이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 2018년 1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한 것과 배치되는 결론이다. 특히 판결문에서 “대한민국이 청구권 협정으로 얻은 외화는 이른바 ‘한강의 기적’이라고 평가되는 세계 경제사에 기록되는 눈부신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하게 된다”며 법리적 판단을 넘어 정치·외교적 고려 사항을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글로벌 In&Out] ‘손정민 사건’과 비극장사하는 유튜버들/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손정민 사건’과 비극장사하는 유튜버들/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4월 말에 한국 국민 모두가 가슴 아파한 한 아버지의 인터뷰를 보고 울컥했다. 영상 속에 있는 아버지는 얼마 전에 한강에서 죽은 아들의 사망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었고 아들이 죽은 이유를 알아내려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하고 있었다. 그 영상으로 한국 국민이 거의 한 달 넘게 손정민군의 사망 사건에 집중하게 되었다. 필자는 이번 사건의 수사 과정에 대해서 뭐라고 할 생각은 없다. 이미 많은 전문가가 훨씬 담백한 정보들을 통해서 좋은 분석을 하고 있다. 필자는 같은 기자로서 이번 사건과 한국 언론의 관계에 대해서 좀 이야기하고 싶다. 현재 손정민군 사망 사건 수사 관련 영상 중에 적어도 한두 개가 매일 유튜브 트랜드 토픽스, 소위 말하는 일간 인기 영상 명단에 들어가고 있다. 여기서 다행인 것은 트랜드 토픽스에 들어가는 영상들이 주로 기본적인 언론 윤리가 있는 저널리즘으로 제작된 영상들이란 점이다. 그러나 이 사건과 관련해 유튜브에 올라간 영상의 절반 이상은 기본적인 언론 윤리가 지켜지지 않은 콘텐츠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한 유튜버는 폐쇄회로 TV 영상을 보여 주며 구조대가 손정민군의 시신을 한강에서 구조할 당시 마네킹으로 교체했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유튜버는 마약설을 내세운다. 또 이번 사건과 2년 전에 터진 ‘강남 버닝썬 게이트’를 서로 연결시킨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주장부터 시작해 자잘한 가짜뉴스까지 생산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들의 행동은 한마디로 ‘비극 장사’이다. 국민이 집중하는 한 사건에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제작해 시청 조회수를 비도덕적으로 끌어올리는 이 행동은 비극 장사 말고 다른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문제는 이렇게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수많은 영상들의 조회수가 제법 많다는 것이다. 물론 그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다 그 영상 속에 있는 억지 주장을 받아들였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가짜뉴스가 생산되고, 그리고 그 가짜뉴스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시민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런 현상이 왜 나올까? 그 질문을 던지면 그 누구라도 똑같은 답변을 할 것이다. “손정민군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심스러운 부분들에 대해 경찰 측에서 속 시원한 답변을 하지 않아 국민이 유튜브에서 답을 찾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 답은 질문에 대한 근본적인 답이 아니다. 더 근본적인 답은 한국의 전통 언론이 더는 국민들에게 신뢰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이 대안 언론으로 유튜브를 택한 것이다. 이 칼럼의 핵심 주제는 손정민군 사건이 아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오른 한국 언론의 현황이다. 전통 언론과 대안 언론의 관계이다. 독재국가에서는 대안 언론이 반대 세력에게 조직화할 기회를 주고, 폐쇄 국가에선 대안 언론이 시민에게 외부 세계의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언론의 역할은 국민이 알고 싶어 하거나 알면 유리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언론이 최근 이 같은 역할을 잘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싶다. 전통 언론이 좋은 정보가 담긴 뉴스를 생산하지 못하니까 대안 언론이 가짜뉴스를 생산해 유포하는 게 아닌가 싶은 것이다. 물론 자신들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시민들의 확증편향이 문제일 수도 있다. 원점으로 돌아가서 한 줄로 요약하자면, 손정민군의 아버지가 제기한 의혹들은 다 설명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 과정에서 비극 장사를 하는 유튜버들에게 시민들이 속으면 안 된다. 확증편향이 작동하는 한 비극 장사를 하는 유튜버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숫양 없는 농장에서 염소가 훈장님이 된 것이다”라는 터키 속담이 있지만, 그 염소에 속지 않으려면 시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 경기도의회 팔당수계 특별대책지역 특별위원회 본격 활동 개시

    경기도의회 팔당수계 특별대책지역 특별위원회 본격 활동 개시

    ‘경기도의회 팔당수계 특별대책지역 특별위원회’는 8일 첫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에 안기권(더불어민주당·광주1) 의원, 부위원장에 유광국(민주당·여주1) 의원과 이종인(민주당·양평2) 의원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경기도의회 팔당수계 특별대책지역 특별위원회’는 기존의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를 보완하여 지방자치단체 및 주민 간 소통을 강화하고, 공업단지와 농축산어업 입지제한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등 특별위원회 차원에서 많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안기권 위원장은 “1990년에 팔당호 주변 7개 시·군을 2개 권역으로 나눠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함으로써 주민의 삶과 기업활동은 많은 제약을 받고 있으며, 해당권역 내 시·군 간 여러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강수계 상수원관리지역 주민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 향상 및 적극적인 한강수계 상·하류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팔당수계 특별대책지역 특별위원회’는 위원 16명으로(더불어민주당 14명, 국민의힘 1명, 무소속 1명) 활동기간은 8일부터 6개월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정민 친구 측 “나흘 만에 선처요청 메일 800통…유튜버 2명도 사과”

    손정민 친구 측 “나흘 만에 선처요청 메일 800통…유튜버 2명도 사과”

    “유튜버 2명 중 1명은 진심으로 반성해합의금 없이 합의해주기로 했다”친구 의혹 유포·개인정보 공개 고소 진행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신 뒤 실종,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와 유일하게 현장에 같이 있었던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이 A씨 측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하자 나흘 만에 800건이 넘는 ‘선처 요청’ 메일이 쇄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측은 유튜버 2명도 선처를 요청하며 사과했으며 1명은 진심으로 반성하는 게 느껴져 합의금 없이 합의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처 요청 메일 800통, 계속 오는 중”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8일 “오후 2시 15분쯤 기준으로 선처를 요청하는 메일 800통이 도착했고, 계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제 개인 메일과 법무법인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한 선처 요청도 5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 운영자 2명도 선처를 호소하는 메일을 보냈다”면서 “2명 중 1명은 (영상) 게시 시간이 짧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점이 느껴져 합의금 없이 합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유튜버는 원앤파트너스가 이미 고소한 ‘종이의 TV’, ‘직끔TV’, 고소를 예고한 ‘신의 한 수’, ‘김웅 기자’는 아니다. 앞서 정 변호사는 지난 4일 자체 채증과 제보로 수집한 수만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A씨에 대한 미확인 내용을 유포하거나 개인정보를 공개한 유튜브 운영자와 블로거·카페·커뮤니티 운영자, 게시글 작성자, 악플러 등을 고소한다고 밝혔다.“고소 안 당하려면 문제 게시물 삭제 뒤 법무법인에 이메일 보내라” 다만 선처를 바라거나 고소당하지 않기를 희망하면 문제의 게시물 등을 삭제한 뒤 법무법인에 이메일을 보내 달라고 했다. 정 변호사는 “선처는 무조건적인 용서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요청 메일 내용과 문제 게시물의 실제 삭제 여부 등 여러 사정과 형편을 고려해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 측을 대리하는 원앤파트너스는 지난 1일 정 변호사가 SBS 기자와 친형제여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A씨 측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유튜버 ‘직끔TV’를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어 7일에는 손씨의 사망 원인 제공자를 A씨로 특정하며 의혹을 제기한 ‘종이의 TV’를 상대로도 고소장을 냈다.친구 휴대전화서 혈흔 검출 안돼‘단순 사고사’ 종결 가능성 커 손정민씨 사망 사건은 정민씨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으면서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에 높은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지난달 30일 발견된 A씨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받았다. 유전자 등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앞서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지만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일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휴대전화에서 손씨와의 불화나 범행 동기, 사인 등과 관련된 특이한 내용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포렌식 결과 A씨의 휴대전화는 사건 당일인 4월 25일 오전 7시 2분쯤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지지 않았고, A씨가 당일 오전 3시 37분쯤 부모와 통화한 뒤에는 전화기가 사용되거나 이동된 흔적이 없었다. 아울러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 앱에도 오전 3시 36분쯤 이후에는 활동이 기록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휴대전화는 환경미화원 B씨가 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를 습득한 뒤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뒀다가 지난달 30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사건은 단순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경찰, 손정민씨 신발 찾는데 수사력 집중 이날까지도 손씨의 신발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혀줄 마지막 단서인 손씨의 신발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손씨는 실종 닷새 만인 지난 4월 30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한강 수중에서 양말만 신은 채 발견됐다. 손씨 양말에 묻은 흙은 한강 둔치에서 약 10m 떨어진 강바닥의 흙 성분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강변이나 둔치에서 5m 떨어진 강바닥 지점의 토양 성분과는 다르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손씨가 강으로 걸어 들어가다가 신발이 벗겨졌고 이후 익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론이 제기됐다. 만약 신발이 둔치로부터 10m 주변에서 발견된다면 손씨가 신발을 신은 채 강으로 걸어 들어갔다가 도중에 신발이 벗겨졌다는 추론에 힘이 실리는 셈이다. 신발이 어떤 형태로 파묻혀 있는지가 사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거녀가 미워한 7세 딸 숨져…살해 혐의 아빠, 무죄로 뒤집혔다

    동거녀가 미워한 7세 딸 숨져…살해 혐의 아빠, 무죄로 뒤집혔다

    1심 징역 22년형→대법원 무죄 확정2심 “살해까지 나아갈 동기 없다” 판단 동거녀가 미워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7세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2년형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무죄 판정을 받은 중국인 남성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모(42)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장씨는 2019년 8월 서울 강서구의 한 호텔 욕실에서 자신의 딸(당시 7세)을 목 졸라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씨는 2017년 전 부인과 이혼했고, 두 달 뒤부터 여자친구인 A씨와 중국에서 동거해왔다. A씨는 장씨와 사귀면서 장씨의 딸을 만나면 장씨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여겼고 장씨의 딸을 ‘마귀’라고 부르기도 했다. 특히 A씨는 장씨와 동거 중 장씨의 아이를 2번 유산했는데, 그 이유도 장씨의 딸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장씨의 딸을 극도로 증오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하자 결국 장씨가 자신의 딸을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2019년 자신의 딸과 함께 한국에 입국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봤다. 장씨는 2019년 8월 7일 딸과 함께 한강유람선을 탄 뒤 밤 11시 58분 호텔로 들어갔고 8일 새벽 0시 42분쯤 맥주를 들고 방을 나왔다. 장씨는 흡연구역으로 이동해 전화 통화를 하거나 담배를 피운 다음 휴대전화를 보다가 1시 40분쯤 객실로 들어갔다. 그 사이 방에 출입한 사람은 없었다. 장씨는 “외출 뒤 돌아와 보니 딸이 욕조 안에 떠 있었다”며 살인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한국어를 전혀 못 하는 자신이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그것도 다른 사람이 출입한 흔적이 없어 범인으로 의심받기 쉬운 호텔 객실에서 딸을 살해할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A씨가 “강변에 던져 죽여버려라”라는 말을 하고, 장씨가 “한강에서 딸을 밀어버릴 수도 있다. 중요한 몇 군데는 카메라가 있다”, “오늘 저녁 호텔 도착 전에 필히 성공한다”라는 대화를 나눈 것을 근거로 살인을 계획했다고 보고 장씨를 재판에 넘겼다. 1심은 장씨가 A씨와 피해자를 욕조에서 살해하는 방안에 대해 의논한 적이 있었고, 부검을 담당한 법의관이 익사의 가능성이 고려된다며 타인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한 점 등을 들어 장씨의 살인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 앞에 펼쳐졌을 무한한 삶의 가능성이 송두리째 상실됐다”며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1심의 판단을 완전히 뒤집고 장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장씨가 A씨와 딸의 살해를 공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상당한 의심이 들기는 한다”면서도 “피해자가 욕조 안에서 미끄러져 쓰러지면서 욕조 물에 코와 입이 잠기고, 피해자의 목이 접혀 경정맥(목에 분포하는 정맥)이 막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장씨가 딸과 함께 자주 여행을 다니는 등 유대관계가 좋았고, 전 부인도 장씨가 딸을 정성스레 돌봤으며 양육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진술한 점, 동거녀가 딸을 싫어한다고 하더라도 딸이 전 부인과 살고 있어 면접·교섭 횟수를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살해까지 나아갈 동기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장씨는 계속해서 벽을 치고 크게 울면서 통곡했다. 통상적으로 사고를 당한 딸을 봤을 때 부모들이 괴로워하는 모습처럼 보였다”는 구급대원의 진술과 전 부인의 반대에도 딸의 부검을 주장한 점도 고려됐다. 검사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제재판 가서 지면 위상 추락”… 국가 앞에 국민 저버린 법원

    “국제재판 가서 지면 위상 추락”… 국가 앞에 국민 저버린 법원

    2018년 대법 “日기업 불법행위 위자료한일협정으로 청구권 소멸 안 돼” 판시 소수 의견 따른 재판부, 논리 빈약 드러내“협정으로 받은 3억弗, 경제 성장 큰 기여국제재판 대상 되는 것 자체로 신뢰 손상” 피해자 대표 “국민 버린 국가, 필요 없다”“이번 재판 결과에 대해 분노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자국민을 보호하지 않는 국가와 정부가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일제강제노역피해자 정의구현 전국연합회 대표인 장덕환씨가 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분통을 터뜨리며 말했다. 일본 강제징용 소송을 대표해 진행하고 있는 장씨는 “(재판부가) 사전 연락도 없이 재판 기일을 (오는 10일에서) 오늘로 당겨서 하는 바람에 지방에 사는 원고들이 오지도 못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같은 법원 민사합의34부(부장 김양호)는 송모씨를 비롯한 85명의 원고가 16곳의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의미로 사실상 원고 패소를 의미한다. 불과 2년 8개월 전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판결과는 정반대의 판결을 내놨었다. 당시 대법원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일본 정부의 불법적인 식민 지배와 일본 기업의 불법행위를 전제로 하는 위자료 청구권”으로 판단했다. 이에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개인의 청구권이 소멸되지 않는다”고 보고 피해자들에게 1억원씩 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청구권협정에 따라 피해자들의 배상 청구권이 제한돼야 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소수 의견을 그대로 따르면서 논리의 빈약함을 드러냈다. 재판부는 “빈협약 27조에 따르면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는 국내법적 사정만으로 한일 청구권협정의 불이행을 정당화할 수 없고, 대한민국은 국제법적으로 청구권협정에 구속된다. 이 사건 청구를 인용하는 것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 판결이 국내법적 해석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일본을 포함한 어느 나라도 자신들의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했다는 자료가 없다”는 것이다. 이어 “당시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제국주의 시대에 강대국의 약소국 병합이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주장은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청구권협정으로 체결된 3억 달러가 과소하다는 (원고 측) 주장은 현재의 잣대”라며 “이 외화는 이른바 ‘한강의 기적’으로 평가되는 세계 경제사에 기록되는 눈부신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제 지원으로 ‘한강의 기적’을 가져왔다”(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장관)는 일본 우익의 논리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에서 강제징용 피해자들보다 국가와 국익에 더 무게를 싣는 모습도 보였다. 재판부는 “대법원의 판결이 국제재판의 대상이 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법신뢰에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라면서 “패소할 경우 이제 막 세계 10강에 들어선 대한민국의 위상은 바닥으로 추락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독도 영유권 분쟁이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도 국제재판에 가면 안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각하 판결을 내린 재판부는 전임 재판부가 올해 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손해배상청구권을 인정했음에도 “일본 정부에 소송비용을 강제집행해서는 안 된다”는 결정을 추가로 내리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재판장인 김양호 부장판사는 2017년 징역 1년 판결에 불만을 품은 피고인이 반발하며 욕설하자 즉각 징역 3년으로 형량을 올린 적이 있다. 이번 판결이 서울중앙지법과 광주지법 등에 남아 있는 20여개의 일본 전범기업 상대 강제징용 피해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당초 대법원 판결에 따라 잇따라 승소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날 정반대의 판결이 나오면서 각 재판부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공동논평을 통해 “이번 판결은 국가 이익을 앞세워 피해자들의 권리를 불능으로 판단한 것”이라면서 “재판부가 일본의 보복과 이에 따른 나라 걱정에 법관으로서 독립과 양심을 저버린 부당한 판결을 했다”고 비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손정민 친구 측, 명예훼손 유튜버 종이의TV 고소

    손정민 친구 측, 명예훼손 유튜버 종이의TV 고소

    A씨 측 김웅 기자, 신의한수도 고소 예정악플 고소 예고하자 선처 요구 이메일 680통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사망한 채로 발견된 고 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 측이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영상으로 만들어 게시한 유튜버를 고소했다. A씨 측이 악플러 등에 대해 고소를 예고하자 사흘 사이 선처를 요구하는 메일 680여 건이 법무법인 앞으로 도착하기도 했다. A씨 측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7일 유튜브 채널 ‘종이의TV’ 운영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모욕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종이의TV 운영자는 손씨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과 추모집회를 여는 온라인 카페 ‘반포한강공원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의 운영진이기도 하다. A씨 측은 종이의TV 운영자 외에도 유튜브 채널 ‘김웅기자LIVE’를 운영하는 전직 기자 김웅씨와 143만명 규모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운영자를 대상으로도 곧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선처를 요구하는 메일 약 630건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변호사의 개인 메일이나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들어온 요청을 포함하면 사흘 사이 도착한 메일은 680여 건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일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손씨 사건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와 A씨 및 그 가족·주변인들에 대한 허위사실, 이름 및 개인정보 등을 게시한 게시글 작성자·악플러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게시글·댓글을 삭제한 뒤 선처를 희망하는 메일을 법무법인 측으로 보내면 고소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경찰도 ‘손정민 사건’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수사에 혼선”

    경찰도 ‘손정민 사건’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수사에 혼선”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 손정민씨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혼선을 주는 가짜뉴스와 관련해 엄정 단속을 예고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7일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확인 중에 있다”면서도 “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그중에는 있어서는 안 될 내용이 계속 나와 오히려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수사의 혼선이 온다”고 말했다. 최근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높은 틈을 타 서울청장의 아들이 손씨의 사망에 연루돼 있다는 등 경찰 관련 가짜뉴스가 일파만파 퍼졌다. 현재 충북경찰청은 장 청장과 송정애 대전경찰청장 관련 가짜뉴스를, 경기북부경찰청은 김창룡 경찰청장에 대한 가짜뉴스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40일 가까이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이제 당일 행적 재구성, 친구 A씨 휴대폰 습득 경위, 손씨 신발 수색 등 3가지 남은 과제를 중심으로 막바지 수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범죄 혐의점이 없다”면서도 “손씨의 당일 행적, 손씨의 신발, 한강 환경미화원이 A씨 휴대전화 습득 경위가 풀려야 사건을 종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력 7개팀 전원을 이 사건 수사에 투입하고 있다.사건 당일 손씨와 한강공원에서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 측 역시 명예훼손성 댓글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손씨가 사망한 이후 A씨에 대한 각종 의혹이 연일 쏟아졌고, 이를 억측하는 수많은 가짜뉴스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A씨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사례는 A씨와 가족들 및 주변인들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근거 없는 추측성 의혹 제기, 개인정보 공개, 명예훼손, 모욕, 협박이 그 대상이다. A씨의 법률대리인 정병원 변호사는 고소 의사를 밝힌 이후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메일을 460여건 받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강경 대응에도 온라인 카페 ‘반진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씨의 피의자 전환과 사건의 전면적인 재조사를 촉구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수도 서울 지키는 방패부대’ 창설 60주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수도 서울 지키는 방패부대’ 창설 60주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958만여 명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우리 군에는 수도 서울을 지키는 특별한 부대가 있다. 바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이다. 지난 6월 1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가 창설 60주년을 맞았다. 수방사는 1961년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에서 육군 수도경비사령부(수경사)로 최초 창설되었다. 이후 1984년 사단급 부대에서 군단급 부대로 개편되면서, 오늘날의 수도방위사령부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과거 수경사 시절에는 한강 이북의 수도 일원과 특정경비구역으로 관할 구역이 한정돼 있었지만, 수방사로 개편되면서 한강 이남 지역까지 확대된다. 육군 중장이 지휘하는 수방사의 임무는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수도방위사령부령에 따르면 수도방위, 특정경비구역의 경비, 천재 및 지변 그리고 기타 재해의 경우에 인명 또는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지원, 기타 안전 질서의 유지를 위하여 필요한 조치로 알려지고 있다.수방사는 지역방위사단 2개와 1개 여단 그리고 각종 지원 부대들을 두고 있다. 수방사는 육군 미사일 사령부 그리고 제2작전사령부와 함께 유사시 한미연합사령부에 소속되지 않는 부대로 알려져 있다. 우리 군 단독으로 운용하는 부대인 것이다. 또한 수방사 사령관은 국군조직법 제9조 제3항의 규정에 의해, 합동참모의장의 작전지휘 및 감독을 받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육군참모총장의 명을 받아 사령부의 업무를 통할하고 사령부에 예속 또는 배속된 부대를 지휘 및 감독한다.수방사는 60년의 기간 동안 서울 시민과 함께하고, 시민이 필요할 때 지원하는 부대였다. 수방사는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등의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와 2010년 핵안보정상회의 그리고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했다. 하지만 어두운 역사도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군사정변 즉 쿠데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부대이기도 하다. 수경사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제6관구사령부는 5.16 군사정변을 일으켰다. 또한 12.12사태 때는 수경사 예하 부대들이 반란에 동조했고 일부는 진압에 동원되기도 했다.서울시 관악구 남현동에 위치한 수방사는 수도방위와 함께 특정경비구역 즉 청와대의 경비도 맡고 있다. 특히 수방사 예하 제1경비단은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고 있으며, 제1방공여단은 서울 하늘의 든든한 방패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제35특공대대는 수방사 직할 특공대로 대테러작전에 특화되어 있다. 제35특공대대에는 우리 군 유일의 여군특수부대인 독거미부대 특수임무중대가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고소하겠다” 손정민씨 친구 측, ‘선처’ 읍소 메일 수백통 받아

    “고소하겠다” 손정민씨 친구 측, ‘선처’ 읍소 메일 수백통 받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씨와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이 명예훼손성 댓글 등을 쓴 네티즌 수만 명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후 선처를 요청하는 메일을 수백 통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 4일 A씨의 법률대리인인 정 변호사 등은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 수만 명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이후 주말 사이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메일을 460여건 받았다. 앞서 정 변호사는 “자체 채증과 자발적인 제보를 통해 수집한 수만 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위법행위자에 무관용 원칙 대응하기로 했다”면서 “선처를 바라는 이들은 게시글과 댓글을 삭제한 후 전후 사진과 함께 선처를 희망한다는 의사와 연락처를 메일로 보내 달라”고 공지했다. 로펌 측은 선처 요청을 받을 공식 메일 주소도 함께 기입했지만, 이를 보지 못한 일부 누리꾼은 변호사 개인과 로펌 블로그 운영자, 로펌 카카오톡 채널 등에도 여러 건의 선처 요청을 보냈다. 이 같이 여러 통로로 접수된 선처 요청은 모두 500여건에 달한다. A씨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사례는 A씨와 가족들 및 주변인들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근거 없는 추측성 의혹 제기, 이름 등 개인정보 공개, 명예훼손, 모욕, 협박이 그 대상이다. 정 변호사는 “익명성 뒤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상처받는지 당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동안 (유튜브 등 영상을) 보면서 위법 행위에 해당되는 영상 부분만 캡쳐해 한글 파일로 작성했다”면서 “법리검토를 마치면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손씨가 사망한 이후 손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에 대한 각종 의혹이 연일 쏟아졌고, 이를 억측하는 수많은 가짜뉴스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퍼졌다. 이 과정에서 손씨와 손씨 가족에 관한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되기도 했다. 그간 경찰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겠다”며 손씨의 시신 부검을 비롯해 A씨 휴대전화 포렌식(증거 분석), 통신 수사, 총 126대의 폐쇄회로(CC)TV 수사 등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친구 A씨에게서 별다른 범죄 혐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핵심 증거로 꼽혀왔던 A씨 휴대전화도 혈흔·유전자 등 감정을 국립과학과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했으나, 혈흔 반응은 검출되지 않았다. 유전자 등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손씨의 사라진 신발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사실상 ‘사고사’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A씨의 강경 대응에도 온라인 카페 ‘반진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씨의 피의자 전환과 사건의 전면적인 재조사를 촉구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찰 “한강 사건 아직 안 끝났다…손정민씨 신발 수색 계속”

    경찰 “한강 사건 아직 안 끝났다…손정민씨 신발 수색 계속”

    경찰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씨 관련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손씨가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행적, 환경미화원이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하게 된 경위, 사라진 손씨 신발의 행방 등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는 것이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실체적 진실의 발견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망 경위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면서 “손씨가 목격된 최종 시점 이후의 행적, 확보된 목격자와 자료에서 신빙성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부분을 자세히 확인 중이며 한강 수중수색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40일 가까이 수사를 이어온 만큼 사고사로 사건을 종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범죄 혐의점이 없다”면서도 “손씨의 당일 행적, 손씨의 신발, 한강 환경미화원이 A씨 휴대전화 습득 경위가 풀려야 사건을 종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력 7개팀 전원을 이 사건 수사에 투입하고 있다.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수사에 혼선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서울청장의 아들이 손씨의 사망에 연루돼 있다는 가짜뉴스도 떠돌아 경기북부경찰청이 내사를 하고 있다. 장 청장은 “안타까운 사건이어서 관심이 많다 보니 여러 이야기가 나왔는데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했음에도 이런 상황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가짜뉴스는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한 유튜버는 김창룡 경찰청장이 손씨 사건을 수사한 서울청 수사팀의 중간수사 결과를 불신한다는 가짜뉴스와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이 손씨 수사팀을 비판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충북경찰청이 내사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해영의 쿠이 보노] 5·18광주항쟁 41주년, ‘하우스먼의 시간’

    [이해영의 쿠이 보노] 5·18광주항쟁 41주년, ‘하우스먼의 시간’

    5·18과 ‘미국 책임’, 새로운 말이 아니다. 1980년대 광주, 부산 미문화원 방화, 서울 미문화원 점거 사건 등 한때의 거센 항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책임 문제는 아직도 미완의 과거사다. 미국 탐사기자의 선구적인 노력으로 극비문서 ‘체로키파일’이 공개됐지만 미국에 의해 선별된 사실을 넘어선 실체적 진실은 여전히 멀다. 미국 책임의 정점에는 의당 ‘인권’ 대통령 지미 카터가 있다. 하지만 몇 해 전 광주의 방송사가 그를 찾아갔을 때 도망치듯 피신하는 그의 비루한 뒷모습은 충격적이다. 카터 아래 백악관의 권력 엘리트, 특히 안보보좌관 브레진스키를 우두머리로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리처드 홀브룩 등 ‘안보파’가 위치한다. 1979년 10월 26일~1980년 5월 말 이른바 ‘한국위기’에서 현장 지휘 공식 책임자는 대사 글라이스틴이다. 군쪽으로는 미 8군, 한미연합사, 유엔사 사령관 등 온갖 모자를 바꿔 쓰고 다니던 위컴이 있다. 미 CIA 한국지부장 밥 브루스터도 현장의 핵심 당사자다. 글라이스틴과 브루스터 양인은 1978년에, 위컴은 10ㆍ26 몇 달 전 한국에 부임했다. 글라이스틴과 위컴은 1990년대 말 나란히 회고록을 냈다. 브루스터는 1980년 말 사직, 1981년 병사한 관계로 절친(?)이었다는 전두환의 등극을 볼 수 없었다. 나는 글라이스틴, 위컴, 브루스터 3인에 이어 한 명을 더 지목하고 싶다. 제임스 하우스먼이다. 이 4인방이 10ㆍ26 급변사태 당시 한국 현장의 미국측 대리인이라고 본다. CIA 한국지부장은 미 대사관 8층 대사 집무실 옆방에서 근무한다. 그의 ‘화이트’ 명칭은 대사 특보(Special Assistant). 그렇다면 미 8군 사령관의 옆방에는 누가 근무할까. 사령관 특별고문(Special Advisor)이다. 위컴의 특별고문이 하우스먼이다. 군사고문단으로 해방 직후 한국군을 창설했고, 4ㆍ3을 겪었으며, 여순사건 진압을 현장에서 지휘했다. 한국전 당시에는 한강 인도교 폭파를 지시했으며 5ㆍ16의 배후(?)로 지목되기도 한다. 이승만의 각별한 비호하에 경무대에 살다시피 하면서 국무회의에도 참석했다. CIA 지부장은 민간 첩보망을 통해 미 대사를, 하우스먼은 군방첩(CI)망을 통해 미군사령관을 지원하는 것이 임무다. 하우스먼은 글라이스틴, 위컴보다 앞선 1995년에 회고록 비슷한 것을 냈다. 이 책에서 5ㆍ16 당시 자신이 주한 미군사령관 “매그루더 장군의 직선적인 명령선상에 있지 않아 내 나름대로 행동했다”고 적고 있다. 그는 미 국방부 국방정보국(DIA) 지휘를 받는 자였다. 막상 이 책에는 10ㆍ26 이후 자신의 역할에 대한 상세 언급이 없다. 그런데 회고록 내기 전인 1990년 7월 ‘월간조선’과의 인터뷰를 보자. “10·26 사건 뒤 하우스먼씨를 실장으로 하는 미8군 사령관 고문관실의 정보팀은 권력의 공백을 메울 세력이 누구인가를 탐색하는 데 주력하였다. ‘우리는 박 대통령의 죽음을 지배층의 붕괴라고 보지는 않았습니다. 한 지도자의 죽음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박 대통령을 지탱하여 온 여러 파워 그룹들이 박 대통령이 죽었다고 해서 권력을 포기하겠습니까. 아니면 이제는 우리가 나설 때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우리는 여러 파워 그룹 중에서 군대와 경제계가 가장 발달해 있고 정당이 가장 낙후돼 있다고 보았습니다. 정당이 권력의 공백을 메워야 민주화가 되는데 그럴 힘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고문관실 정보팀’이 누군지 위컴의 회고록이 말해 준다. “스티브 브래트너와 브루스 그랜트와 함께 일하고 있었는데, … 하우스먼과 함께 나머지 두 사람의 조언은 과거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그랬던 것처럼 내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귀중했다.” 과거 농구선수 박신자의 남편인 브래트너는 하버드대 출신 군정보통으로 1981년 하우스먼의 자리를 계승했다. 모르몬교 선교사 출신의 그랜트는 한글 전문가로 유명한데 생존해 있다. 떠나는 그를 사령관 위컴은 아래 공적으로 서훈한다. “대통령 박정희와의 긴밀한 개인적 관계를 통해 한국 군부가 미 정부의 우려를 불식할 만한 행동을 취하도록 설득했고, 신흥 군지도부의 배경과 열망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통해 신군부하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미국의 지위를 강화시키는 방식으로 나갈 것임을 미 정부에 확신시켰다.” 시인 이산하가 과거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우리 현대사가 이 한 사람을 이기지 못했다.” 자료의 부족으로 분석이 시어(詩語)를 못 따른다. 미국은 ‘이 한 사람’과 그의 정보팀이 생산한 기밀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 주말 가평·남양주서 물놀이 사고 잇따라…2명 숨져

    주말 가평·남양주서 물놀이 사고 잇따라…2명 숨져

    경기 가평과 남양주에서 주말 물놀이를 즐기던 행락객들이 잇달아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30분쯤 가평군 청평면 구운천에서 청소년 A군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가 A군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A군은 일행과 청평을 찾아 물놀이하다가 잠시 일행과 떨어진 사이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후 2시 50분쯤에는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변 한 수상레저업체에서 40대 남성 B씨가 물에 빠진 뒤 의식을 잃었다. B씨는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기며 심폐소생술을 했음에도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그는 북한강에서 수상레저를 즐기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포토] ‘아~ 시원해’ 한강에서 휴일 즐기기

    [포토] ‘아~ 시원해’ 한강에서 휴일 즐기기

    초여름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 외국인이 기타를 치고 있다. 2021.6.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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