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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현역이란 마음가짐으로 최선 다해 글 쓰겠다”

    “평생 현역이란 마음가짐으로 최선 다해 글 쓰겠다”

    “미지의 세계, 오랫동안 동경해 왔던 세상에 편입된 느낌입니다. 이제 지면 밖으로 뛰어오르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아직은 뒤죽박죽이지만 노력하다 보면 방향성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선락 시 부문 당선자)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2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이선락, 배종도(이상 65), 염선옥(51), 함윤이(30), 조은비(29), 김마딘(24) 당선자는 “평생 현역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소설 부문 함 당선자는 “제 글들이 어딘가 나갈 것을 생각하면 무섭기도 했지만, 꾸준히 싸우듯 생각하면서 또 파고들듯이 글을 쓸 것”이라며 “더 진지하게 글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여러 가지 현실을 만들면서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조 부문 배 당선자는 “그동안 여러 신춘문예에서 나이가 많다고 탈락했지만 결국 등용문을 넘었다”고 감개무량해했다. 이어 “문학은 조화로워야 한다는 신념으로 나이를 떠나 누구에게나 열린 온전한 신춘문예를 지향하는 곳은 서울신문밖에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희곡 부문 김 당선자는 “공연예술이 가진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공부하는 과정, 결과물을 관객과 공유하는 현장이 제겐 목적이 될 것”이라며 “제 글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여러 질문을 형성해 줬으면 좋겠다. 서울신문 신춘문예가 제게 질문을 던져 볼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평론 부문 염 당선자는 청각장애인 어머니를 위해 수상 소감을 수화와 함께 전해 시상식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제게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심사위원과 서울신문사에 감사하다”며 “따스한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염 당선자는 올해 조선일보 평론 부문에도 당선된 신춘문예 2관왕이다. 동화 부문 조 당선자는 “동화는 제가 할 수 있는 일 중 욕심내서 잘하고 싶은 일”이라며 “어린이들의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저를 좀더 잘 살고 싶게 만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제가 하던 일을 하며 미처 꿈꾸지 못한 곳까지 나아가 보겠다”고 덧붙였다.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은 “한강, 편혜영, 하성란 작가 등 세계가 주목하는 K문학의 본류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의 역사가 흐른다”며 “한국 문단의 빛나는 보석이 될 여러분을 뜨겁게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시조 부문을 심사했던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오징어게임’ 등 여러 한국 문화가 세계인을 감동시키듯 이제 한글도 세계화하는 시대에 여러분 가운데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며 “마음껏 글을 쓰며 문학의 바다를 이루기 바란다”고 심사위원을 대표해 축사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이날 시상식에는 장윤우 서울문우회장, 조대현 작가, 심사를 맡은 한분순·신해욱·박연준·오은 시인, 김이설·윤해서 소설가, 유성호·이경수·김미정·노태훈·유영진·박숙경 평론가, 이기쁨 연출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 ‘경기도의 4.4배’ 바다 수호자… 함정을 정보기지로 해양력 이끈다

    ‘경기도의 4.4배’ 바다 수호자… 함정을 정보기지로 해양력 이끈다

    해양력이란 개념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과거 해양주권과 이를 수호하려는 해양세력 개념에서 한발 나아가 안전 관리, 자원 관리와 보호, 정보 총괄 및 거버넌스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하지만 아직 국민 일반에는 생경한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초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기획에 함께한 서울신문 평화연구소(박홍환 소장)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김웅서 원장), 아시아국제법발전연구회(이석우 회장, 인하대 법전원 교수)는 지난해 10월부터 해양력 개념의 최일선이라 할 수 있는 해양경찰청(정봉훈 청장)의 다섯 지방청(중부, 서해, 제주, 남해, 동해)을 순회하며 경찰서와 파출소, 해상교통관제센터, 각급 함정, 해양과학기지 등을 두루 살폈다. 세월호의 아픔과 바다를 누비는 이들의 어려움을 응축한 ‘세상 밖의 사람들, 해양경찰’ 기획을 다섯 차례에 걸쳐 싣는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김병로 청장)은 서해 5도 가운데 가장 서쪽 백령도를 시작으로 한강 수계는 물론, 충남 보령 앞바다까지를 관장한다. 해경이 관할하는 44만 7000㎢의 11%를 담당하며 4만 7701㎢의 면적으로 경기도 면적의 4.4배에 해당한다. 고정익 항공기와 회전익 항공기 3대씩과 1000~3000t급 대형함정 6척, 300~500t급 중형함정 15척, 700여명의 인력으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고 지난해 938척, 235건의 연안사고에 인명을 구조하고 최근 빈번하게 출몰하는 중국 해양조사선 동향을 쫓기에도 버겁다. 637억원의 예산을 운용하고 있다.  고정익 항공대가 조종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민간항공사로 유출된 영향으로 경기 김포와 전남 무안 두 군데로 통합되는 바람에 출동 시간이 길어져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2010년 조사 당시 한국의 해양력은 세계 10위로 평가됐는데 중국과 일본의 과감한 투자에 견줘 우리는 초라했다는 자성과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바다 안전과 인명 구조를 담당해야 하는 현장 세력은 늘 두 나라에 뒤처진다는 평가다. 각 기관에서 제팔만 내젖고,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가 없다는 지적이다. 대형 함정이나 항공기 등 장비 보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늘 나온다.  2020년 9월 21일 공무원 표류 피살 사건 때도 해류 관측 결과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과학적 조사 결과를 좌지우지하려는 태도를 그대로 노출시키기도 했다.     김병로 청장은 “대형 함정의 숫자가 두 나라보다 적다고 할 수 없다”며 “함정을 기지처럼 사용하는 개념이어야 한다. 여러 목적, 특히 정보를 획득하고 처리하는 기지로 활용하겠다는 시각 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25년쯤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을 전체 해안선에 구축하고 인공위성과 드론(무인 항공기)를 동원해 해상 보안과 경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기대했다.  1996년 신설된 해양수산부와 기능적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것도 늘 현장에서의 여러움과 혼란을 초래한다. 여객선과 어선은 해수부가, 유선과 도선은 해경이 맡는 일이나, 해기사 관리는 해수부가, 해상 교통 통제는 해경이 하는 것도 어색한 일로 지적된다. 해수부는 정책, 해경은 현장 집행세력이어야 하는데 해수부가 집행까지 하는 일도 적지 않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해안경비대가 역내 모든 선박을 검색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했는데 주권 침해 우려가 제기돼 ISPS 코드란 것을 만들기로 했다. 해경이 오래 논의에 참여했는데 정부 논의 과정에 해수부가 이 업무를 떠맡게 됐다. 해양력 개념이 중요해지는 점에 비춰 충실한 논의와 검토를 거쳐 해수부와 해경의 기능과 역할 정돈이 필요해 보인다. 아울러 러시아와 북한, 중국, 일본 해양경찰과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정보를 취득하고 이를 통합 관리할 주체를 명확히 하는 거버넌스 논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 청장은 서해지방 청장을 할 때의 경험담도 들려줬는데 이채로웠다. “어민들이 찾아와 너무 많이들 양식을 하는데 휴경(休耕)을 강제로라도 하지 않으면 바다가 황폐해진다고 하더라.” 서해 5도 어민 중에도 어족 자원을 면밀히 보호하지 않으면 바다가 황폐해진다는 의견을 피력하는 이가 있었는데 놀랍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했다.소청초 해양과학기지는 소청도 남쪽 37㎞ 떨어진 지점에 2014년 10월 준공됐다. 해양과학기술원이 운영하다 2017년부터 국립해양조사원으로 넘겨져 40여종의 해양, 기상, 대기환경 관측 장비들이 가동되고 있다. 해무에 대한 연구와 예측, 국외 유입되는 초미세먼지 경로를 파악하고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황해의 해양 환경도 영향을 받아 최근 소청초 기지에서도 평년과는 확연히 다른 현상들이 관측된다.  정진용 해양과학기술원 해양재난·재해연구센터장은 “소청초 기지 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 필요한 해역에 거점 해양관측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환경 요소들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관측하는 일이 필요하다”면서 “북한과의 갈등 완화를 통해 관측 영역을 넓혀야 하며, 남북한의 협력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사전에 이해하고 경제·사회적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 수도권 퇴근길 조심… 최대 7㎝ 함박눈

    수도권 퇴근길 조심… 최대 7㎝ 함박눈

    중부 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18일 서울 여의도 한강 인근 나뭇가지에 고드름이 맺혀 있다. 기상청은 수요일인 19일 오후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등 수도권에 최대 7㎝의 함박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적설량이 많아 대설주의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적설량이 5㎝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강원 영동, 울릉도, 독도 등 눈이 많이 쌓이는 곳엔 15㎝까지 쌓일 것으로 예측했다. 연합뉴스
  • 최근 해외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문학은 ‘82년생 김지영’

    최근 해외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문학은 ‘82년생 김지영’

    최근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문학 작품은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문학번역원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해외에서 출간된 한국 문학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82년생 김지영’이 10개 언어권에서 30만부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번역원 지원으로 해외에서 출간된 한국 문학 총 658종(37개 언어권) 가운데 약 75%에 해당하는 492종(30개 언어권)의 판매량을 파악한 결과다. ‘82년생 김지영’은 특히 일본에서 2018년 출간 후 2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고, 미국 뉴욕타임스, 프랑스 르피가로, 영국 더타임스와 가디언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평범한 주부 김지영의 삶을 통해 여성이 가정과 학교, 직장 등에서 받는 불평등과 한국 사회에 내재된 성차별을 다룬 이 작품은 여성들이 경험하는 차별, 단절, 소외의 감각이 국경을 넘어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장이 짧고 분명해 번역하기 쉽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82년생 김지영’ 외에 부커상 수상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13개 언어권에서 16만부 이상 판매됐고,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는 일본에서 9만부 넘게 팔렸다.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은 포르투갈어판(브라질)이 현지에서 2만부 이상이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 [서울포토]영하권 추위에 얼어붙은 한강

    [서울포토]영하권 추위에 얼어붙은 한강

    서울이 영하권의 날씨를 보인 18일 서울 서강대교 북단의 한강물이 얼어붙어 있다. 2022.1.18
  • 소멸 위기에서 첨단 공항도시로… 군위에서 희망을 찾을 겁니다

    소멸 위기에서 첨단 공항도시로… 군위에서 희망을 찾을 겁니다

    “군위가 희망의 새해를 맞고도 소멸 위기에 내몰려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전국 지자체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방소멸 고위험군의 선두에 서 있는 군위를 머지않아 한강 이남의 최대 첨단 공항도시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군위 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대형 프로젝트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대구공항·K2 공군기지) 유치·건설과 대구광역시 편입을 성공적으로 이뤄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군수는 “이런 바탕에는 우여곡절 속에서도 군수를 믿고 적극 지지해 준 위대한 군민이 있다”면서 “앞으로 군위의 대구 편입을 완성하고 통합신공항을 모범적으로 건설해 인구를 늘리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인구 꼴찌 군위, 소멸위험지수도 1등 -군위군을 대구로 편입하는 막바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소개해 달라. “지난 11일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달 중 국회에 해당 법률안이 제출되면 다음달 3일 개원하는 국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어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 심의와 법제사법위 심의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면 5월 1일자로 시행된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법의 본회의 통과를 낙관하나.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510만 대구경북 시도민과의 약속이다. 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찬성하고 쟁점 법안도 아니다. 특히 조속한 대구 편입이 이뤄질 때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권영진 대구시장과 제가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이런 점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일부 정치권의 반대가 예상되지만 국회에서 순조롭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대구 편입·통합 신공항 유치로 극복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 군위군수’ 투표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중앙선관위가 지방선거 전 선거구획정을 위해서는 다음달 18일까지 관련 법 제정 등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 대구시, 군위군 등이 ‘원팀’이 돼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구시로의 행정구역 조정 배경은. “대구시·경북도·군위군이 2020년 7월 30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군위·의성 공동후보지에 짓는 조건으로 군위군을 대구시로 편입시키기로 합의한 것이다.” -통합신공항 건설 계획은 어떤가. “건설 주체인 대구시가 우선 다음달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완료한다. 이어 기본재산(통합신공항 건설비)과 양여재산(종전부지 가치)을 교환하는 내용의 대구시·국방부 간 합의각서를 체결한다.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은 민간사업시행자가 먼저 공항을 짓고(기부), 나중에 종전부지(기존 대구 군공항 부지)를 양여받아 개발한 수익으로 건설비를 충당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이다. 합의각서 체결 이후 대구시는 2022년 기본설계와 2023년 실시설계, 2024년 착공을 거쳐 2028년 통합신공항을 개항할 계획이다. 군위군은 최대한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극심한 주민반대 설득, 공항 유치 성공 -신공항 유치로 지역 소멸 방지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있다. “제가 2014년 7월 군수에 취임한 이후 줄곧 군위군을 소멸되지 않는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겠다는 일념에서 각종 대규모 시설 유치에 매진해 왔다. 그러던 중 2016년 7월 11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공항 통합이전 계획을 발표한 그날 바로 가장 먼저 유치 의사를 밝혔다.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중심으로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던 무렵부터 대구공항 이전을 예견하고 부지 물색 등 유치 준비를 해 온 게 주효했다.” -군위군의 인구 문제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하다는데, 어느 정도인가. “지난해 군위군 인구가 2만 2945명으로,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꼴찌 수준이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9719명으로 전체의 42.4%를 차지한다. 이 같은 고령화율은 의성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태어나는 아기 수보다 사망하는 사람이 많아 나타나는 ‘데드 크로스’(인구 자연감소) 현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군위는 사망자(370명)가 출생자(55명)를 7배 가까이 앞질렀다. 2020년 5월 기준 한국고용정보원의 지역별 인구소멸위험지수를 보면 군위군이 0.133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지수가 0.2 미만이면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간주한다. 미래가 아주 절망적이다.” ●경제 파급효과 50조, 인구 15만 예상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인구 유입 전망은. “우선 K2 이전으로 군인과 그 가족 1만여명이 주소를 옮겨 오고 2028년 공항 개항으로 2만~3만명이 추가로 들어오면 군위 인구는 현재 2만 3000명 선에서 6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어 호텔과 물류창고, 공장 등이 잇따라 생겨나면서 공항 완공 5년 내에 군위 인구가 15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 같은데. “신공항 건설과 연계 사회간접자본 구축 등 23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50조원이 넘고, 일자리도 40만개나 창출된다. 군위군으로선 다시없을 발전 기회가 생긴 거다.” -공항을 유치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군민들은 공항 유치의 공을 군수에게 돌리고 있다. “처음 통합신공항을 유치하려 했을 때 주민 반대가 극심했다. 저를 지지하던 분들까지도 남들이 기피하는 시설을 왜 받느냐며 적극 만류할 정도였다. 마침내 공항유치반대추진위원회로부터 주민소환 대상이 됐고, 허수아비 화형식도 당했다. 이런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군민들이 공항을 유치하려는 저의 진심을 알아줬다. 결국 군민들이 공항을 선택하는 현명한 판단을 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앞두고 가까운 대구 북구에 위치한 육군 제50보병사단의 군위 이전이 거론되고 있다. “50사단의 군위군 이전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발족하는 등 민간 차원의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 군은 이를 관망하고 있다. 향후 국방부나 대구시 측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검토해 볼 작정이다. 일단 군부대가 이전해 오면 상주인구만 수천명에 이르는 등 크고 작은 경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아파트 울타리에 남았을까… ‘호랑이 등’에 올랐던 태종·세종의 꿈

    아파트 울타리에 남았을까… ‘호랑이 등’에 올랐던 태종·세종의 꿈

    ■조선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머물렀던 이궁(離宮) ■서울 광진구 뚝섬로 58길 101 자양현대3차아파트 301동 앞 울타리의 펜스형 표석(복원한 낙천정은 인근 현대강변아파트 102동 옆)“천명을 알아 즐기노니 근심하지 않는다.” 학창 시절 교과서로 배운 동아시아 겨울 날씨의 특징은 ‘삼한사온’이었다. 사흘은 춥고 나흘은 따뜻한 날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한데 이제 한반도의 겨울에는 두 가지 선택지만이 남은 듯하다. 춥고 맑은 날, 그게 아니면 따뜻하고 미세먼지 심한 날. 망설이다 결국 전자를 택했다. 영하의 기온에 고추바람이 불어 길을 나서기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눈이 따갑고 목이 칼칼한 날보다는 낫다.오랜만에 나가려니 채비가 많다. 모자와 장갑, 마실 물 따위의 기본 준비물 외에도 무릎과 발목 보호대를 챙겼다. 졸저 ‘도시를 걷는 시간’(2018, 해냄출판사)을 쓰기 위해 길을 나섰던 왕일과 달리 관절이 부실해지고 눈은 어두워졌다. 모두가 시간에 스친 흔적일지니 조금은 느리게 걷고 차근히 어루더듬어 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도시 여행자가 되기 위해 신발 끈을 단단히 조인다. 무뎌졌던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2018년 3월 기준으로 316개 설치된 것으로 확인했던 서울시내 표석의 수는 2020년 2월 기준 320개로 조정됐다. 주변 경관에 맞게 디자인을 변경하고 역사적 사실 확인을 통해 위치까지 변경하는 정비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전에 찾았던 20여개를 제외하고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천명을 알아 즐기노니 근심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닌 ‘낙천정 터’(樂天亭址)다. 때마침 공영방송에서 부활한 대하사극의 주인공 이방원과 관련된 장소이기도 하고, 그가 아들 세종을 통해 실현코자 했던 ‘조선의 꿈’이 얼비친 의미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다. 변화와 변동의 해로 일컬어지는 임인년에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 나라와 지역의 대표를 뽑는 중요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누가 달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탈 것인가? 누가 하늘로 호랑이를 잡을 것인가? 권력을 호랑이(범)에 비유하는 옛말은 하고많다. 겁 없는 사람들이야 호랑이를 잡을 욕심에 들뜰 테지만 평범한 민인들에게는 ‘예기’에 나오는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말이 더 생생하다. “18년 동안 호랑이(虎)를 탔으니, 또한 이미 족하다!”(‘태종실록’ 태종 18년 8월 8일 기사) 태종이 세자(세종)에게 국보를 주며 했던 말이다. 그는 호랑이를 잡아탄 사람이다. 그리고 호랑이의 등에서 스스로 내려온 사람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호랑이를 잡아탄 자는 뭇별처럼 많으나 스스로 내려온 사람은 드물다. 세자와 대언들이 울며불며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양녕을 폐하고 충녕을 왕세자로 삼은 날이 같은 해 6월 3일이니 딱 두 달 닷새 만에 모든 일이 종료됐다. 해묵은 소재의 재탕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태조와 태종의 조선 건국 서사가 끊임없이 변주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태종 이방원, 그는 분명 특별한 욕망과 의지를 지닌 ‘문제적 인간’이었다.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4번 출구를 빠져나와 자양대로 큰길에서 좌회전한 뒤 눈앞에 바라보이는 롯데타워를 향해 1㎞쯤 직진한다. 스마트폰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은 도시 여행자의 알뜰한 벗이지만 손바닥에 지도를 펼치고 걸어도 길눈이 어두운지라 번번이 헤맨다. 골목과 갈림길에서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다. 근방까지 자동차로 접근하면 편할 것을, 한겨울에 뚜벅이로 낯선 동네를 헤매 다닐 것을 걱정하며 친구들은 혀를 찼다. 하지만 다정한 그들이 모르는 것도 있다. 천천히 걷지 않으면 놓치는 사람살이의 풍경들.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 길가 교회 벽에 붙어 있는 플래카드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느닷없는 역병의 창궐로 멈춰버린 듯한 세상. 그래도 사람들은 살기 위해 발버둥질하고 시나브로 세월은 흘렀다.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의 시대를 살았던 이들은, 두창과 온역과 이질 등의 전염병이 연이었던 18세기의 조선 사람들은 어떻게 그 시절을 견뎠을까? 훗날의 역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을 어떻게 기록하고 기억할까? ‘코로나19’라는 병명과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만으로 입김으로 축축해진 마스크 안에서 숨을 내뱉고 들이마시며 하는 생각들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이어지는 일상과 희로애락까지를 이해할 수 없을 테다. “내가 역사를 읽고, 이해하는 방법은 그러하다. 수천수백 년 전 바로 이곳에서 살았던, 이 땅을 밟고 지났던 사람들과 삶을 상상하며 그려내는 것.” 어쩌면 차가운 돌에 불과한 표석(標石), 역사문화유적지를 표시하는 푯돌들을 찾아다니며 되뇌던 말이다.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은 박제된 기록이 아니라 인문학적 상상 속에서 만난다. 거대 역사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에 역사가 있다. 오늘도 우리는 역사의 현장에서 역사를 살고 있다. 그러니 선인들이 그러했듯 우리도 견딜 것이며, 이 순간 또한 지나서 마침내 역사가 될지니. 종교는 없지만 간절히 기도해 본다. 부디, 병고와 생활고와 마음의 상처까지 고통을 앓고 있는 모든 이들이 회복되기를!광양중학교를 지나 일방통행로인 자양강변길을 걷다가 광양고등학교를 오른편에 두고 이면도로를 곧장 따라간다. 두리번거릴 필요도 없이 자양현대3차아파트 301동 앞 교차로 울타리에 낯설고도 익숙한 그것이 눈에 띈다. ‘낙천정 터: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지은 이궁(離宮) 낙천정이 있던 곳이다. 이곳에서 세종은 태종과 의논하여 대마도 정벌군을 파병하였고, 이기고 돌아온 정벌군의 환영식을 베풀었다.’ 표석으로서는 보기 드문 펜스형 표석, 혹은 표식이다. 광화문광장의 기로소 터 표석처럼 바닥에 표기하거나 유명 인물의 집터인 경우 벽에 부착한 것은 보았는데 울타리에 걸린 건 처음이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풍수지리를 강의하는 문화답사 길잡이 야초 김석중 선생의 티스토리를 참고하니, 전에는 모퉁이에 화강암 표석 형태로 자리했다가 정비 작업을 통해 현재의 형태가 된 듯하다.사실 낙천정은 이름 그대로 정자(亭)이고,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거처했다는 이궁은 서울 동쪽 풍양궁과 서쪽 연희궁과 달리 별다른 이름이 없었나 보다. 벽 없이 기둥과 지붕만 지어 좋은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 정자의 기능이니 ‘낙천정 터’ 표석 자리에 정자가 있었을 리는 없다. 표석은 강변북로 저편의 한강을 등진 모양새로 걸려 있기 때문이다. 자양현대3차아파트 301동 자리에 낙천정이 있고, 표석을 포함한 주차장 인근에 이궁이 있어야 이치에 대략 맞을 듯하다. 하긴 자양현대3차아파트가 1996년에 사용승인을 받았으니 2009년에 표석을 세울 때는 별다른 수가 없었을 테다. 막강한 현재에 가로막혀 과거는 추측과 상상의 영역으로 멀찍이 밀려난다. (하에 계속)
  • 매서운 한파… 한강에 얼음 둥둥

    매서운 한파… 한강에 얼음 둥둥

    13일 전국에 영하의 강추위가 지속하는 가운데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제주산지에 많은 눈이 내려 쌓였다. 현재 충남 보령·태안·서천, 전북 부안·고창·군산, 전남 무안·영광·신안(흑산면 제외), 제주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전북 김제·정읍과 광주, 전남 장성, 울릉도, 독도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대설예비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오전 8시 현재 제주 한라산 사제비에는 눈이 65㎝나 쌓였다. 13일 아침도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추웠다. 사진은 이날 서울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에 얼음이 얼어 있는 모습.
  • 한강변 꽁꽁… 서울시 오늘 ‘동파 경계’ 발령

    한강변 꽁꽁… 서울시 오늘 ‘동파 경계’ 발령

    경기 북부와 강원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11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선착장 근처 한강변에 얼음이 얼어 고드름이 맺혀 있다. 기상청은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까지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시는 12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동파 경계 단계는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2일 이상 계속될 때 발령된다.
  • [이 공연]혜은이와 재주소년의 만남...세대를 뛰어넘어 빚어낼 하모니는?

    [이 공연]혜은이와 재주소년의 만남...세대를 뛰어넘어 빚어낼 하모니는?

    혜은이와 재주소년이라는 낯선 조합이 빚어낼 하모니가 궁금해진다. 혜은이와 포크 싱어송라이터 재주소년의 합동 콘서트 ‘당신의 ‘파란나라’는 무엇인가요?’가 15일 서울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에서 열린다. 오후 3시, 7시 두 차례. 온라인 콘서트 플랫폼인 ‘라이브앳’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 데뷔 50년이 코앞인 혜은이는 관록의 그 자체다. 1975년 스물한 살에 데뷔하자 마자 ‘당신은 모르실 거야’, ‘진짜 진짜 좋아해’, ‘당신만을 사랑해’를 연거푸 히트시키며 각종 가요상을 휩쓸어 당대 최고 아이콘으로 군림했다. ‘감수광’, ‘후회’, ‘비가’, ‘제3한강교’, ‘열정’을 비롯해 동요풍의 ‘뛰뛰빵빵’, ‘파란나라’, ‘피노키오’에 이르까지 히트곡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2002년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동상으로 존재를 알리고 이듬해 데뷔 앨범을 낸 재주소년은 순수한 감성을 전하는 멜로디와 노랫말로 사랑 받고 있다. 듀오(박경환·유상봉)로 출발한 재주소년은 현재 박경환의 홀로서기로 꾸려지고 있다. 딱히 공통 분모가 없어 보이는 두 음악인이다. 혜은이의 고향이 제주도이고, 재주소년은 제주도에서 대학을 다녔다는 점에서 굳이 따지자면 제주도가 연결고리이긴 하다. 그런데 혜은이를 조명한 EBS 다큐멘터리를 보고 영감을 얻은 재주소년이 지난해 헌정곡 ‘혜은이’를 발표하면서 세대를 뛰어넘는 인연이 이어졌다. 혜은이는 다큐에서 “당신의 ‘파란나라’는 무엇인가요?”라는 제작진 질문에 눈물을 흘렸는데 이는 이번 공연 타이틀로 이어졌다. 헌정곡 발표 이후 혜은이의 공연에 재주소년이, 재주소년의 공연에 혜은이가 게스트로 함께한 적은 있지만 공식 합동 콘서트는 처음이다. 이번 공연에서 둘은 90분 동안 자신들의 히트곡을 포크, 보사노바, 탱고 등 다양한 장르로 편곡해 따로 또 같이, 그리고 서로 바꿔 부르며 세대를 초월한 앙상블을 빚어낼 예정이다. 오프라인 티켓은 멜론티켓, 온라인 티켓은 라이브앳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 1인 6만 6000원, 2인 동반 11만원. 온라인 2만원.
  • [서울포토]꽁꽁 얼어버린 한강변

    [서울포토]꽁꽁 얼어버린 한강변

    경기 북부와 강원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며 강추위가 찾아온 11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선착장 인근 한강변이 얼어있다.2022. 1. 11
  • 오세훈 “정말 잘못된 방향 가는 건 민주당 시의원님들”

    오세훈 “정말 잘못된 방향 가는 건 민주당 시의원님들”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인 서울시의회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해 서울시 예산안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오 시장이 자신의 역점사업 예산을 삭감한 시의회를 비판, 시의회 측이 이를 반박하는 모양새다. 오 시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지못미(지키지 못해 미안해) 예산 시리즈1’이라는 제목으로 장기전세주택 예산과 관련한 글을 올린 데 이어 10일 지천르네상스 예산에 대해 설명했다. 오 시장은 “시의회에서 기본구상이 완료되지 않았고 시급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대며, 2022년 지천르네상스 사업 관련 예산 75억 원 중 약 80%인 60억 원을 삭감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 시의원들은 사업 추진 의도를 왜곡하고, 동 사업의 최초 제안자가 누구인지 여러 차례 질의하며 ‘오세훈표 사업’이라는 정치적 딱지를 붙였다”며 “한강과 지천을 가꾸는 것이 제 사익을 위한 것안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시의회에서도 한강과 지천을 ‘오세훈표’ 정책의 현장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함께 가꿔나가야 할 공간으로 보실 수는 없는가”라며 “시민을 위한 저의 고민과 노력이 정치논리에 묻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약 1시간 뒤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상생주택’ 예산 삭감과 관련해 김인호 시의회 의장과 민주당 시의원들을 재차 비판했다. 앞서 오 시장이 지난 7일 “‘월세난민’의 아픔을 공감한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결정”이라고 하자, 김 의장은 “오 시장이 삭감을 수용했고, 복원해달라는 일체의 요청조차 없었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이날 “정말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계신 분은 의장님과 민주당 시의원님들”이라며 “역시 민주당 시의회는 월세난민의 아픔을 해소하는 노력보다 더 중요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계신 것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용산 MZ세대 맛집 QR지도 따라 가볼까

    용산 MZ세대 맛집 QR지도 따라 가볼까

    서울 용산구가 주민과 방문객들이 지역 곳곳에 있는 명소를 탐방할 수 있도록 QR지도를 제작했다. 9일 용산구에 따르면 QR지도 ‘용산구 스토리 스트릿’에는 ‘독립의지의 길’, ‘뉴트로 함께 걷길’, ‘MZ세대 맛집 멋집 탐방길’, ‘가족과 함께 걷길’ 총 4가지 탐방 코스가 그려져 있다. 소요 시간, 명소에 대한 설명, 가상현실(VR)로 명소를 만나볼 수 있는 QR코드 등이 담겨 있다. 지도에 안내된 코스 중 ‘독립의지의 길’은 일본 제국주의 침탈과 항일 투쟁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효창공원역을 시작으로 이봉창역사울림관, 효창공원 의열사, 식민지 역사박물관까지 이어진다. ‘뉴트로 함께 걷길’은 개성 넘치는 가게로 가득한 ‘용리단길’(신용산역과 삼각지역 사이)과 용산도시기억전시관, 백빈건널목 등을 소개한다. ‘MZ세대 맛집 멋집 탐방길’은 이태원역에서 출발해 이태원 세계 음식 거리, 해방촌 맛집길, 남산타워길로 연결된다. ‘가족과 함께 걷길’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전시·놀이 등을 할 수 있는 명소로 구성됐다. 한강진역을 시작으로 용산공예관,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을 잇는다. 구는 동 주민센터, 전쟁기념관, 도시기억전시관, 식민지역사박물관 등에 QR지도 3000부를 배포했다. 명소를 촬영한 VR 영상은 용산구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이 부담스러운 요즘 같은 때 QR지도를 들고 동네 탐방에 나서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포토]회색빛 도심

    [서울포토]회색빛 도심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9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2022.1.9
  • ‘섬광탄’만 쏴도 얼어죽은 중공군…공군의 힘 [밀리터리 인사이드]

    ‘섬광탄’만 쏴도 얼어죽은 중공군…공군의 힘 [밀리터리 인사이드]

    6·25 전쟁 전세 뒤집은 유엔군 공군공중우세로 北 공세 저지…속도 절반으로연이은 공습에 전투력 50~60%로 줄어산길로 다니다 체력 소모…탈영 속출하기도우리는 왜 공군력을 강화해야 할까. 왜 거액을 들여 첨단 스텔스기를 사고, 공격력을 극대화한 전투기를 만들어야 할까. 왜 늘 ‘공중우세’를 점해야 할까. 이 질문에 답이 될 만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우리는 하루 만에 6·25 전쟁의 판도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은 기억하지만,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북한군과 중공군을 공격해 전세를 역전시킨 ‘항공차단작전’은 잘 모릅니다. ‘항공차단작전’은 지상군에 대한 근접지원과 별개로, 공군이 직접 나서 적을 공격하고 이동을 지연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적 기지나 철도, 이동하는 병력에 대한 폭격이 해당됩니다. 북한군과 중공군 입장에선 참담한 일이었겠지만, 공습작전이 이들의 공세를 저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북한군 파상공세 저지한 유엔군 공습 9일 이형재 공군작전사령부 전투계획과장이 작성한 ‘6·25전쟁 초기 유엔공군 항공차단작전의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본격적인 폭격은 북한의 남침 사흘 만인 1950년 6월 28일부터 시작됐습니다.유엔군은 이날 북한군 물자 수송 열차가 집결하는 ‘문산조차장’을 B26 폭격기로 공격했습니다. 29일부터는 한강 교량과 이북에 있는 북한군을 공격하라는 더글라스 맥아더 유엔군 총사령관의 지시로 출격이 늘었습니다. 29일 ‘평양 비행장’을 폭격해 항공기 25대와 무기고를 폭파시켰고, 7월 20일부터는 계속 공중우세가 유지됐습니다. 어찌나 폭격이 매서웠는지 개전 후 3일 동안 하루 25㎞씩 이동하던 북한군은 이후 11㎞ 밖에 전진하지 못했습니다. 그 해 11월까지 북한 전차 452대, 차량 8367대, 기관차 228량, 항공기 104대, 교량 118곳, 포대 243곳이 폭격으로 파괴됐습니다. 특히 개전 초기인 7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서울에서 평택으로 이동하던 북한군 수송트럭 300대 이상이 파괴됐습니다. 다리가 끊기고 대낮에 트럭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당장 식량 배급량이 하루 800g에서 400g으로 줄었습니다.북한군은 공습을 피하기 위해 야간행군을 시작했고, 극심한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렸습니다. 산악지역으로 이동해야 해 시간이 지체됐고 체력 소모가 심했습니다. 교량을 피해야 해 병사들의 발은 늘 물에 젖었고 동상에 걸리는 인원이 늘었습니다. 심지어 낮에 은신할 때도 유엔군의 감시를 피해 도로에서 1.5~4.0㎞ 떨어진 지역에서 숙영해야 했습니다. ●공포감에 탈영 속출…김일성 “대전 점령 왜 못 하나” 이 때문에 북한군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이후 전세를 뒤집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북한군 825명을 심문한 미 공군 문서에 따르면 사기 저하 이유로 식량부족(21.4%), 무기 부족(9.8%), 휴식 부족(8.2%)이 무려 39.4%를 차지했습니다. 직접적인 공격인 공군기 공습(17.9%), 포병 공격(4.7%)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심지어 유엔군 공습으로 사망한 인원보다 탈영한 인원이 훨씬 많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김일성은 개전 초인 7월 19일 북한 소련대사 테렌티 포미치 슈티코프에게 편지를 보내 “도저히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김책, 강건에게 2번이나 대전 점령을 지시했는데 움직이지 않았다. 미 공군 때문”이라고 토로합니다. 8월 낙동강 전선에 다다른 북한군의 전투력은 전쟁 직후와 비교해 50~60%로 낮아졌습니다. 이후 5개월 동안 전체 전쟁기간 북한군 포로의 90%인 13만 6000명이 항복하게 됩니다.10월 참전한 중공군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중공군 포로들은 “34㎏이나 되는 무거운 짐을 지고 하루 36㎞씩 걸어야 해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야간에 행군한 산길은 가팔랐고 많은 이들이 얼어죽었다”, “참호를 팔 시간이 없어 온종일 떨고 있었다”, “적기가 무서워 불을 피우지도 못했고 굶주림에 떨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 공습으로 마오쩌둥의 아들 마오안잉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남한 후방에서 게릴라 작전을 펼치기 위해 11월 투입된 북한군 10사단은 초기 8000명으로 출발했으나 12월 38선에 도달했을 때는 추위와 동상으로 무려 300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1000명을 보충한 뒤 38선을 넘어 2월엔 경북 안동에 도착했지만 2000명이 또 고열과 동상으로 사망했습니다. 결국 사단장은 후퇴를 명령했고, 강릉에서 국군의 포위망에 걸려 부대가 전멸되다 시피했습니다. 이때 붙잡힌 포로들의 진술은 처참했습니다. 보급을 받지 못해 비상식량을 소진한 뒤에는 무작정 굶었다고 합니다. 군화를 보급받지 못해 짚신이나 고무신을 신고, 심지어 맨발로 산길을 걸어간 인원도 있었습니다. 공습을 피하기 위해 불을 피울 수 없었고, 적진이어서 마을로 갈 수도 없었습니다.●‘섬광탄’ 공포…미군 “폭격보다 더 효과적” 눈 위에서 잠자고 추위에 떨었습니다. 하루에 단 한번만 밥을 지을수 있었기 때문에 ‘얼음밥’을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일밤 7~8명이 죽었습니다. 일부는 “고열에 시달리는 병사가 많아 정신이 온전치 못했고, 사소한 일에도 시비가 붙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유엔군에 붙잡힌 북한군 10사단 병사와 중공군 병사들은 의외로 ‘섬광탄’의 공포를 많이 언급했습니다. 심문 중 섬광탄이 공포스럽다고 밝힌 비율이 평균 71%나 됐습니다. 야간 행군 중 우연히 섬광탄을 발견하면 유엔군 공습이 이어질까 두려워 숨었고, 한동안 눈밭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그러다 상당수가 얼어죽었습니다. 미 공군 작전분석실은 섬광탄을 ‘저렴한 비용으로 적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로 판단했습니다. 심지어 적의 행군을 늦추는데는 교량을 타격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섬광을 내다 다 타면 폭음을 내는 ‘기만용 섬광탄’ 개발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왜 우리가 공군력을 강화해야 하는지, 공중우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들입니다.
  • 영등포 안양천 보행로 확 달라졌다

    영등포 안양천 보행로 확 달라졌다

    서울 영등포구가 안양천 하천변 보행로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조성된 하천변 보행로는 안양천 우측 신정교에서 한강합수부에 이르는 4.5㎞ 구간이다. ▲1구간 한강합수부~양화교 ▲2구간 교통안전체험관~파크골프장 ▲3구간 파크골프장~양평보행육교 ▲4구간 양평보행육교~신정교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정비됐다. 구는 한강합수부에서 양화교에 이르는 구역에는 길이 700m, 폭 1.5m의 보행로를 조성했다. 교통안전체험관에서 파크골프장을 잇는 보도에는 자전거 우회도로를 설치했다. 이어 파크골프장에서 양평보행육교까지는 보행 데크와 야자 매트를 깔고 벤치와 포토존을 설치해 경치를 즐기며 휴식할 수 있게 했다. 양평 보행육교와 신정교를 잇는 구역에는 길이 2.6㎞, 폭 4m의 보행로가 조성됐다. 보행로 곳곳에는 차량 진입 방지용 볼라드와 주차장 진출입로 차단기를 설치해 차량 통행을 막았고, LED(발광다이오드) 가로등도 확대 설치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그간 안양천 내에 마땅한 보행로가 없어 기존 유지관리 도로를 보행로로 이용하고 있었지만 이번 공사로 안전한 보행로와 자연친화적 쉼터를 구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사후 관리와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강으로 돌진한 음주운전 차량 ‘풍덩’…운전자는 헤엄쳐 빠져나와

    한강으로 돌진한 음주운전 차량 ‘풍덩’…운전자는 헤엄쳐 빠져나와

    음주운전 차량이 서울 한강으로 돌진해 강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오후 10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에서 30대 남성 A씨가 몰던 차량이 한강에 빠졌다. A씨는 차가 물에 완전히 잠기기 전 수영해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별다른 부상은 없었지만, A씨가 발열과 오한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사고로 다친 다른 사람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음주 상태였던 운전자가 주차장 쪽에서 강으로 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 오늘 소한… 꽁꽁 언 한강

    오늘 소한… 꽁꽁 언 한강

    절기상 가장 춥다는 소한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올림픽대교 주변 한강이 가장자리부터 얼어붙고 있다. 기상청은 한파가 5일 아침까지 기승을 부리다 낮에 영상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0도, 낮 최고기온은 2∼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 [김승복의 책으로 만난 사람들] ‘소년이 온다’가 만들어 가는 세계/일본 쿠온출판사 대표

    [김승복의 책으로 만난 사람들] ‘소년이 온다’가 만들어 가는 세계/일본 쿠온출판사 대표

    일본 도쿄에서 한국문학을 주로 번역 출판하는 출판사 ‘쿠온’을 꾸린 지 15년째가 됩니다. 2015년부터는 책방거리 진보초에 한국 책을 주로 파는 ‘책거리’를 열어 책 좋아하는 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책거리’에서는 책도 팔지만 한 해에 약 100회가 넘는 북 토크 이벤트를 통해 이야기들도 팝니다. 그 덕분에 책방은 늘 북적북적합니다. 사람 이야기, 책 이야기가 새롭게 쌓입니다. 얼마 전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가 주최하는 독서모임에 초대됐습니다. 히라노는 한국에서도 첫 작품 ‘일식’을 비롯해 최근작 ‘한 남자’까지 번역돼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히라노 팬들과 함께 한 그날의 작품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였습니다. 한강의 작품은 ‘채식주의자’를 비롯해 에세이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까지 번역됐습니다. 일본에 팬들이 많고, 최신작 ‘작별하지 않는다’의 번역을 손꼽아 기다리는 독자들도 많지요. 히라노 작가의 독서모임은 석 달 동안 세 번에 걸쳐 진행되는데 작품을 둘러싼 여러 정황까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무척 신선했습니다. 첫 모임은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을 비롯한 한국의 민주화운동에 대해 히라노 작가가 강연을 하고, 두 번째는 한강 작가를 초대해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 모임에서는 일본어판을 출간한 ‘쿠온’의 대표인 저, 한강 작가의 작품을 많이 번역한 김훈아 선생과 사이토 마리코 선생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강 작가가 시를 쓰기도 한다는 걸 알고 있는 독자들은 한국인들이 시를 사랑하는 까닭을 묻기도 했습니다. 한국 여행을 다녀온 이들은 한국인들이 시를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하물며 지하철역 곳곳에 시가 적혀 있는 걸 정말 부러워합니다. 한강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지명 수유리가 어떤 곳인지를 묻기도 했습니다. 수유리는 작가가 열 살 무렵 광주에서 서울로 이사를 간 동네입니다. 그가 열 살 무렵이니 지금으로부터 약 40여 년 전 서울의 가장 북쪽 수유리는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살 수 있을 정도로 집값이 비싸지 않으면서 또 아주 추운 곳이기도 했지요. 또 어떤 독자들은 한강 작가의 작품에 나오는 새의 이미지를 궁금해했습니다. 그의 작품 세계 속 새들은 약한 존재, 그러나 목소리를 가진 존재입니다. 현역 패션모델 20대 여성 마에다 에마씨도 한강 작가를 좋아합니다. BTS로 한국 문화에 입문했다가 RM이 추천한 ‘소년이 온다’를 읽고 한국 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갖습니다. 많은 일본어권 독자가 한국문학을 찾아 읽고 독서모임도 자주 갖습니다. 한강 작가는 물론이고 김연수, 최은영, 정세랑, 박민규, 강화길, 장강명 작가의 작품도 줄지어 번역되고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케이팝 등 엔터테인먼트뿐만이 아니라 한국문학도 이렇게 일본 독자들에게 깊이 사랑받고 있음을 현지에서 새해 인사를 겸해 전해드립니다.
  • 땅꺼짐 최근 6년간 8번… 고양시 땅 밟기 조마조마

    땅꺼짐 최근 6년간 8번… 고양시 땅 밟기 조마조마

    일산 중앙로에서 땅꺼짐(싱크홀) 사건이 연례행사처럼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항구적인 안전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앙로 마두역 인근의 상가건물 지반이 침하된 것과 같은 심각한 땅꺼짐 현상은 이 일대에서만 2016년 이후 무려 8차례나 일어났다. 2019년 12월 에는 이번 현장에서 850m 떨어진 백석동 알미공원 앞 도로에서 땅꺼짐이 발생했다. 5개 차로 20∼30m 구간이 1m 깊이로 주저앉았다. 사고는 오피스텔 신축공사 터파기 공사 중 물막이가 제대로 안돼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2017년에도 백석동 요진Y시티 인접 지역에서 4차례나 도로 균열과 침하 현상이 발생했고, 2016년에는 백석동과 접한 장항동 인도에 지름 2m, 깊이 2m 크기의 땅꺼짐이 발생해 길을 가던 60대 여성이 빠져 다쳤다. 비슷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이재준 고양시장은 2019년 12월 “연약한 지반 문제와 관련이 있다”며 지하 3층 이하 굴착금지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당시 이 시장은 “지하 3층 아래는 토질이 모래 성분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2~3중 차단벽 설치 등 입증된 공법을 사용할 때만 제한적으로 추가 굴착을 허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고양시는 지하 3층 이하 터파기 금지 조례를 만들었고, 최근에는 ‘연약지반 지도’까지 만들었다. 일도엔지니어링 조영원 대표는 “중앙로에서 자유로(한강둑) 사이는 80년 전만 해도 한강물이 드나드는 저지대였다. 펄이 밭과 대지로 바뀐 것이어서 땅속에는 여전히 지하수가 빠르게 흐르며, 지하 13~18m 깊이의 자갈층은 조수간만의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 정란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파열된) 기둥을 봤을 때 지반 침하가 명백한 것 같다”고 했다. 고양시의회 김완규 의원은 “펄이었던 지역 건축물에 대해서는 안전 관련 전수 조사를 해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11시34분 쯤 마두역 인근 대형 상가건물 입구가 내려 앉으면서 지하 3층 주차장 기둥이 파열돼 건물 안에 있던 100여명이 긴급대피 했다. 기초안전점검 결과 건물 붕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정밀안전진단 결과는 한 달 이후에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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