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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의 서울 가자”… 앙카라 춤꾼들 ‘K칼군무’

    “꿈의 서울 가자”… 앙카라 춤꾼들 ‘K칼군무’

    “우리가 곧 한국에 간다는 것이 꿈만 같고 기대됩니다. 더 준비해서 한국에서도 1등을 하겠습니다.”(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튀르키예 우승팀 ‘일루전’) 지난 28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 앙카라에 위치한 사드레틴 알판 공연장.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튀르키예’를 즐기러 온 인파로 공연장이 북적였다. 리허설을 위해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긴장감이 묻어났다. 2011년부터 시작된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의 케이팝 팬들이 한국 가수의 춤을 따라 하면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축제다. 12회를 거듭하면서 한류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류를 확산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신(新)한류 열풍의 중심지로 떠오른 튀르키예는 2020년부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그동안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됐으며, 오프라인으로만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신문과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했다. 앞서 예선을 통해 뽑힌 15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이날 실력을 겨뤘다. 본행사 시작과 함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잠실야구장, 한강공원, 남산타워 등 서울의 명소를 소개하는 영상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사회는 현지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케이팝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다브트 균두즈가 맡았다. 그는 “아빠는 튀르키예 사람이고 엄마가 한국 사람으로 한국에서 태어났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15개 팀 모두 수준급 실력을 뽐냈다. 팀마다 케이팝의 특징인 칼군무를 선보이며 초대형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깃발, 부채 등 특이한 소품을 활용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1위는 여성 4명으로 구성된 일루전(ILLUSION)이 차지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인 에스파의 데뷔곡 ‘블랙맘바’(Black Mamba)와 ‘걸스’(Girls)를 소화했다. 절도 넘치는 동작으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도 섬세한 표정 연기를 빼놓지 않았다. 1위 수상자로 이름이 불리자 일루전 멤버들은 믿기지 않는 듯 감격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많이 연습했지만 다른 팀들도 워낙 잘해 1등을 할지 정말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들은 흰색 의상을 맞춰 입어 눈길을 끌었다. 멤버인 에지그 에제비트(23)의 할머니와 어머니가 직접 옷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들은 “무대에서 하얗게 빛나고 싶어 의상을 디자인하고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파의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우리가 공연할 때 다른 분들도 기분이 좋아지라고 에스파의 노래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일루전을 포함한 세계 12여개국의 본선 우승팀은 오는 10월 한국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일루전 멤버들은 “매력적인 도시인 서울을 구경하고 싶다”, “한국에서 밥을 먹어 보고 싶다”, “케이팝 아이돌을 직접 보고 싶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일루전은 여러 케이팝 음악을 커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소개하는 ‘초즌’(CHOS7N)의 팀원 4명으로 구성됐다. 초즌에 소속된 다른 팀원들은 ‘더 크래프트’(THE CRAFT)라는 팀을 꾸려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1위 수상 소감을 발표할 때 일루전과 더 크래프트 멤버들은 모두 무대에 나와 서로 포옹을 하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2위는 트와이스의 ‘모어 앤 모어’(MORE & MORE)를 커버한 ‘미소’(Miso)에게 돌아갔다. 깜찍한 안무와 표정 연기를 그대로 연출했다. 미소의 멤버인 에리친 데미리지(21)는 “앞으로도 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유창한 한국어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앙카라에서 이미 유명한 그룹인 ‘플랙’(FL4C)은 3위에 올랐다. 이들은 앙카라의 유명 거리에서 케이팝 공연을 해 팬층이 두터우며, SNS에서도 반응이 뜨겁다고 한다.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의 ‘케이팝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한 유지영(37)·유민경(30)·이준표(27) 안무가가 심사를 맡았다. 전체적인 팀워크와 케이팝 음악에 대한 이해도, 표정 연기 등 표현력이 심사 기준이 됐다고 한다. 장외 응원전도 치열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관중석이 가득 차 일부 관람객은 서서 공연을 즐겨야 했다. 관람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각 팀이 공연을 할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기도 했다. 페스티벌을 보러 온 스칠 바란(20)은 “3위를 한 플랙의 공연을 평소에 보면서 한국과 한류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더 배우고 싶어서 왔다”며 “열다섯 팀의 무대를 보고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는지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결승전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린다. 결승전에 참가하는 전 세계 ‘춤꾼’들을 위해 서울 명소 관광 등 각종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박기홍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 원장은 “페스티벌 참가자들의 몸짓 하나하나에서 케이팝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내년 튀르키예공화국 창건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기획돼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특급호텔 숙박·K뷰티 체험…서울시, 글로벌 럭셔리 관광객 유치

    특급호텔 숙박·K뷰티 체험…서울시, 글로벌 럭셔리 관광객 유치

    서울시가 고부가 럭셔리 관광수요를 서울로 유치하기 위해 ‘커넥션스 럭셔리 서울’을 개최한다. 전 세계 해외 바이어들에게 럭셔리 관광지 서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첫 글로벌 이벤트다. 시는 세계적인 럭셔리 관광 커뮤니티인 ‘커넥션스 럭셔리(Connections Luxury)’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오는 4일까지 ‘커넥션스 럭셔리 서울’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커넥션스 럭셔리’는 유럽 최대의 트래블&호스피틸리티 B2B 미디어 회사인 제이콥 미디어 그룹 산하 커뮤니티다. 영국, 유럽 등에서 글로벌 관광 비즈니스 사업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럭셔리 관광객들의 목적지가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바이어 네트워크를 보유한 ‘커넥션스 럭셔리’와의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커넥션스 럭셔리 서울’은 B2B(기업과 기업 사이에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 트래블마트와 비즈니스 상담, 각종 문화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커넥션스 럭셔리’ 회원사 중 특별히 엄선한 17개국 35개 럭셔리 관광 바이어가 이번 행사를 위해 서울을 찾는다. 국내에서도 35개 관광업체가 대거 참여한다. 특히, 포시즌스 서울 호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콘래드 서울 등 서울을 대표하는 특급호텔을 비롯한 관광업계가 대거 참여하기로 하면서 숙박, 만찬, 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하게 채워질 예정이다. 한강 체험 프로그램은 ‘골든블루마리나’, 커넥션스 럭셔리 행사 경험이 많은 럭셔리 여행 전문 컨설팅 회사 ‘트래블 디퍼런트’도 함께 서울의 프리미엄 관광 육성사업에 힘을 모은다. 뷰티, 패션, 미식 등 한류를 선도하는 20여개의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도 마련했다. 콘텐츠는 ▲K-뷰티(정샘물 아카데미) ▲보자기체험(이효재) ▲K-디저트(JL디저트) ▲K-한식디저트(주은 레스토랑) ▲아트갤러리 도슨트 투어(정동아트갤러리) ▲전통차 및 로컬 크래프트 진 시음(락고재) ▲명상체험(조계사) ▲전통주(스페이스오) ▲서예(도정 권상호 선생) ▲고궁투어(덕수궁) 등이다. 시는 전례 없는 관광산업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준비해왔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럭셔리 바이어와 국내 유수의 셀러가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고부가 관광을 이끄는 럭셔리 인바운드 관광 목적지로서 서울의 가치가 상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9월초 한남동 새 관저 입주…준비작업 남아 순연

    尹대통령, 9월초 한남동 새 관저 입주…준비작업 남아 순연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초 새로 마련된 한남동 관저로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4일 전후로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을 개조한 한남동 관저 입주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초 윤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한남동 관저에서 출근을 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준비 작업이 남아 조금 더 시간적 여유를 두기로 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9월 중순 안팎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남동 관저에는 국가 위기 상황 대응을 위한 간이 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회의실, 부속실, 경호처 사무실 등이 들어섰다. 대통령실은 이러한 업무 시스템들이 제대로 가동하는지 재차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구 등 집기류는 상당수 구비가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서초동 사저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교통을 통제해도 10분가량이 걸렸다면, 한남동 관저에서 집무실까지는 그 절반인 5분 안팎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을 건너지 않아도 돼, 일반 교통 흐름에 주는 영향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대통령실을 내다봤다. 
  • 유엔 보고관 “강제실종, 북한에 존재…가장 흉악한 국제범죄”

    유엔 보고관 “강제실종, 북한에 존재…가장 흉악한 국제범죄”

    살몬 “강제실종, 독재정권서 자행되는 범죄”‘KAL기 납치’ 대표적…정전후 납치자 3835명27일 방한 살몬, 하나원 방문·통일부 장관 예방살몬, 10월 유엔총회에 北인권보고서 제출 계획북 외무성, 살몬 비난 성명…납치 행위 전면 부인 최근 방한해 북한 인권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는 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30일 “강제실종이 가장 흉악한 국제범죄 중 하나”라면서 “우리는 이런 범죄 행위가 북한에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전 체결 이후 북한은 4000명에 육박하는 한국인 등을 납치한 가운데 500여명이 여전히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살몬 “사실 기록·목격자 증언 듣기에장래 책임규명 불가능하지 않을 것” 살몬 보고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유엔인권사무소에서 북한인권시민연합과 유엔인권사무소 공동 주최로 열린 ‘청년 활동가 북한강제실종 캠페인 브리핑’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살몬 보고관은 이날이 유엔이 지정한 ‘세계 강제실종 희생자의 날’이라면서 “강제실종은 현재 세계 많은 독재정권에 의해 선호되며 자행되는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강제실종이란 국가기관이나 국가의 역할을 자임하는 단체에 의해 체포·구금·납치돼 실종된 것을 말한다. 북한의 1969년 대한항공(KAL) 여객기 납치사건 등도 ‘강제실종’에 해당한다. 통일부는 6·25 전쟁 중에 북한에 납치된 ‘전시 납북자’를 약 10만명, 정전협정 체결 이후 북한에 납치된 3835명 가운데 지금까지 북한에 억류된 ‘전후 납북자’를 516명으로 각각 추정하고 있다. 살몬 보고관은 북한이 저지른 강제실종 범죄의 경우 매우 용감한 몇몇 목소리가 다양한 환경과 상황 속에서 수년간 증언해온 덕분에 세상에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청년들이 북한의 강제실종 범죄를 알리는 캠페인을 기획한 것은 “한반도 내 인권을 위한 투쟁에 매우 촉망되는 움직임”이라면서 “사실을 기록하고 목격자의 목소리를 듣는 활동에 대한 여러분의 지속 가능한 헌신 덕분에 많은 실종자의 운명과 행방은 망각 속으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장래의 책임규명은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유엔보고관, 대북인권단체 면담으로 일정 시작…서해피격 공무원 유족도 만나 지난 27일 방한한 살몬 보고관은 전날 대북인권단체들과 면담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를 방문해 탈북민 교육생을 면담하며 권영세 통일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예방도 예정됐다. 살몬 보고관은 다음달 1일 통일부가 주최하는 2022년 한반도 국제평화포럼에 참석한 뒤 ‘책임규명과 협력의 양면 접근을 통한 북한 내 인권 개선’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패널로 토론할 예정이다. 같은 달 2일에는 권 장관 예방 후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방한 결과를 브리핑 한다. 방한 마지막 날인 3일에는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격 당한 뒤 불태워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유족도 면담한다. 정부는 이씨가 자진납북했다는 문재인정부 당시 해양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를 정정하고 사과했다.  살몬 보고관은 방한 기간 오는 10월 유엔총회에 제출할 북한인권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외교부와 통일부 등 정부 당국자들과 북한 인권단체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살몬 보고관은 페루 출신 국제법 학자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에 임명됐다.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2004년 유엔인권위원회 결의에 따라 설치됐으며 북한인권 상황을 조사·연구해 유엔 총회 및 인권이사회에 보고하는 임무를 맡는다.살몬 “코로나 이후 북 인권 더욱 악화”북한 “유엔 보고관 존재 자체 인정 안해” 살몬 보고관은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하면서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고자 엄격한 조치를 취하면서 북한 내 인권상황이 지난 2년 6개월간 더욱 악화됐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자 북한 외무성은 살몬 보고관의 성명을 비난하면서 이 직책의 존재 자체를 인정한 적이 없다고 반발했었다. 북한은 그동안 유엔 북한인권보고관이 지적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유엔을 비난해왔다. 한편 이날 북한강제실종 캠페인 브리핑에서는 17명의 청년 활동가들이 강제실종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 방법을 공유했다. 이들은 유엔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거나 대국민 서명운동 진행, 인스타그램에 관련 게시물 올리기, 정치범 수용소를 주제로 한 단편소설 창작 등을 기획하고 실행했다. 김석우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은 “북한 강제실종 범죄에 대한 지식과 실무 경험을 갖춘 북한 인권 분야의 차세대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이들이 주체가 돼 캠페인을 하는 것은 납북 피해자의 부재로 인해 현재까지 고통받는 가족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 [마감 후] 서울의 매력은 어디에 있나/조희선 사회2부 기자

    [마감 후] 서울의 매력은 어디에 있나/조희선 사회2부 기자

    쓰라린 부고가 자주 들린다.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반지하 주택에 살던 발달장애인 가족이 목숨을 잃었다. 경기 수원에서는 병마와 생활고 속에 세 모녀가 숨졌다. 광주에서는 보육원 출신 청년 2명이 잇따라 세상을 등졌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 같은 장면을 몇 년 전부터 반복적으로 목격해 왔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5분의1이 모여 사는 서울만 보더라도 막을 수 있었던 죽음이 속출했다. 2014년엔 송파구에서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을 남겨 둔 채 세 모녀가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 2019년에는 성북구에서 채무에 시달리던 네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020년엔 서초구 방배동에서 60대 어머니는 숨지고, 장애가 있는 30대 아들은 노숙을 하다 우연히 구조됐다. 지금도 녹록지 않은 삶을 어렵사리 견디는 이들이 곳곳에 있을 터다. 이런 비극이 발생할 때마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며 사후약방문식 대책을 내놨지만 고독한 죽음은 줄어들지 않았다. 정책의 손길이 미처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다는 의미다. 위기의 면면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뜻이다. 자연재해나 세계를 뒤흔든 감염병 외에도 실직, 폐업, 질병, 부상 등 각종 위기는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오고, 약자는 누구나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8기 취임 직후부터 줄곧 강조한 ‘약자와의 동행’은 오 시장 본인도 짚었듯 무겁게 안고 가야 할 시대적 사명이다. 현재 위기에 놓인 시민, 그리고 언제 위기를 겪을지 모르는 시민과 동행하려면 그에 맞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하는 까닭이다. 물론 서울시는 이 정책 기조에 따라 현재 다양한 ‘오세훈표’ 복지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료로 인터넷 강의를 제공하는 ‘서울런’과 소득이 적은 가구에 더 많은 금액을 지원하는 ‘안심소득’이 대표적이다. 또 현재 개발 중인 ‘약자동행지수’가 실제 정책에 도입되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과 예산도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진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말이 ‘수사’에 가깝다는 생각이다. 오 시장의 4선 임기가 시작된 지난 7월 이후 서울시 보도자료 제목에 ‘약자’라는 단어가 여러 번 쓰이는 것을 볼 때마다 그랬다. 저소득·취약계층 대상 에너지 바우처 지원 대상과 금액을 일부 확대하는 내용에는 ‘에너지 약자와의 동행’, 어르신도 쉽게 쓸 수 있는 키오스크를 만드는 내용에는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말이 붙었다. 한강을 세계적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할 때도 보도자료 끝에 ‘약자와의 동행’이 등장했다. 노약자, 장애인 등을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쯤에서 민선 8기 서울시의 슬로건인 ‘동행·매력 특별시’를 떠올려 본다. 오 시장은 서울을 ‘약자 동행 특별시’로 만드는 동시에 서울의 매력을 높여 ‘글로벌 톱5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강에 세계 최대 대관람차와 수상 무대를 짓는 것으로는,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계획만으로는 서울의 매력이 생길 리 없다. 누구든 안심하고 삶을 영위하고, 어려움에 부닥칠 때 도움을 구할 수 있고, 역경 이후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하는 도시야말로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 도시’일 것이다. 오 시장의 선언이 구호에 머물지 않고 시민들과 오래 동행하길 바라본다.
  • 국방 “尹관저 헬기장 없어”에 대통령실 “장관 착오, 헬기 운용 가능”(종합)

    국방 “尹관저 헬기장 없어”에 대통령실 “장관 착오, 헬기 운용 가능”(종합)

    대통령실 언론에 공지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1일 입주할 서울 한남동 관저에 헬기장이 없다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9일 밝혔으나 대통령실은 “장관의 착오”라면서 “헬기 운용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밤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경호처는 새 관저 지역에서 비상 상황 시 헬기 운용이 가능하도록 대비했다”면서 “현재 대통령의 관저 입주 시 헬기 운용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장관이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대통령 관저에 긴급이동에 필요한 헬기장이 없다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헬기장이 관저지역에 없는 것은 맞다”고 답변한 데 대해 “이 장관의 착오”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방위에서 한남동 관저에 헬기장이 없다며 “필요하면 최대한 신속히 이동하는 방안을 강구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관저 입주가 목전인데도 대공 구역이나 비행금지구역 등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것 같다는 김 의원의 우려에 이 장관은 “그 부분은 설정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민주 “관저 경비 군이 맡은 건 경찰 불신”대통령실 “군사경비지구, 줄곧 군이 통제” 대통령 관저 경비를 경찰이 아닌 군이 맡는 데 대해 이 장관은 “한남동 공관 지역은 과거부터 계속 군이 경비했고 앞으로도 부대는 바뀌었지만 군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검찰 출신 대통령으로서 경찰에 대한 불신의 표현이냐. 아니면 이준석(전) 대표 말처럼 ‘신군부’ 부활을 꿈꾸는 것이냐”고 비판하며 김용현 경호처장의 과거 수도방위사령부 근무 이력까지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대통령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에서 “한남동 관저 일대는 국방부 장관 공관 등의 시설이 있어 과거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사용했을 때부터 ‘군사경비지구’로 지정돼 군에서 출입을 통제해 온 곳”이라면서 “무분별한 억측을 삼가달라”고 반박했다.尹, 다음달 1일 한남동 관저서 첫 출근  윤 대통령이 다음달 1일 새로 마련된 한남동 관저에서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첫 출근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용산 청사로 이동하는 윤 대통령의 출근길은 오는 31일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 소식통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달 말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을 개조한 한남동 관저로의 이사 등 입주 절차를 마무리한다. 한강을 건너지 않아도 돼 일반 교통 흐름에 주는 영향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관측이다. 출근 시간도 10분에서 5분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 尹, 새달 1일 한남동 새 관저서 첫 출근… 교통 체증 줄어들 듯

    尹, 새달 1일 한남동 새 관저서 첫 출근… 교통 체증 줄어들 듯

    31일 서초동서 마지막 출근출근시간 10분→5분으로 단축한강 안 건너도 돼 교통 영향 크게 줄듯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1일 새로 마련된 한남동 관저에서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첫 출근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용산 청사로 이동하는 윤 대통령의 출근길은 오는 31일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여권 소식통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달 말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을 개조한 한남동 관저로의 이사 등 입주 절차를 마무리한다. 그동안 서초동 사저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교통을 통제해도 10분 가까이 걸렸다면, 한남동 관저에서 집무실까지는 그 절반인 5분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을 건너지 않아도 돼 일반 교통 흐름에 주는 영향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관측이다.민주 “관저 경비 군이 맡은 건 경찰 불신”대통령실 “군사경비지구, 줄곧 군이 통제”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26일 윤 대통령 부부가 다음 달 입주할 한남동 관저 경비를 군이 맡은 것과 관련, 그 일대 출입 통제를 군이 담당했었다며 “무분별한 억측을 삼가달라”고 밝혔다. 앞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검찰 출신 대통령으로서 경찰에 대한 불신의 표현이냐. 아니면 이준석(전) 대표 말처럼 ‘신군부’ 부활을 꿈꾸는 것이냐”고 비판하며 김용현 경호처장의 과거 수도방위사령부 근무 이력까지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에서 “한남동 관저 일대는 국방부 장관 공관 등의 시설이 있어 과거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사용했을 때부터 ‘군사경비지구’로 지정돼 군에서 출입을 통제해 온 곳”이라고 밝혔다. 또 “청와대 관저의 경우 (서울경찰청 소속) 101경비단이 경내 출입 통제를 담당하고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이 산악지역 출입 통제와 함께 공중 위협 등을 포괄하는 통합 방호를 담당해 왔다”면서 “통합 방호는 청와대 관저 때도 군에서 맡아온 만큼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경비 및 방호 업무를 군에 맡긴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존 청와대 경비·방호를 서울경찰청 101·202 경비단과 수도방위사령부가 함께 맡아왔던 것과는 달리 한남동 관저의 경우 내부 경비는 경호처가, 통합 방호는 수도방위사령부가 역할을 하게 됐다.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잦은 침수로 나 홀로 묻힌 중종의 정릉/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잦은 침수로 나 홀로 묻힌 중종의 정릉/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이달 초순 1907년 관측 이래 115년 만에 내린 폭우로 강남 일대가 쑥대밭이 됐다. 이 지역의 잦은 침수는 조선시대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선릉역으로 잘 알려진 강남에는 성종과 왕비 정현왕후의 선릉과 성종의 둘째 아들 중종의 정릉이 있다. 중종은 3명의 왕비와 7명의 후궁을 두었는데 모두 나 홀로 묻혔다. 중종이 쓸쓸히 홀로 묻힌 결정적인 이유가 잦은 침수 때문이라면 믿을까. 중종은 신하들이 임금(연산군)을 강제로 끌어내린 최초의 반정으로 왕위에 올랐다. 연산군의 폭정과 방탕을 간언했다가 판서에서 졸지에 종9품 말단직으로 밀려난 성희안은 1506년(연산 12년) 9월 영의정 유순정, 박원종 등과 반정을 모의했다. 연산군을 폐위하고 진성대군(중종)을 옹립하기 위해 박원종은 우의정 강구손을 통해 연산군의 매부요 중종의 장인 신수근의 마음을 떠보았다. “좌상은 대감 누이와 딸 중 누구를 더 중히 여기십니까?” 신수근은 “임금은 비록 포악하나 세자가 총명하니 그를 믿고 살 뿐입니다”라며 넌지시 누이 편에 서 임금을 폐하고 사위 진성대군을 세우는 일을 반대했다가 처형됐다. 중종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단경왕후는 죄인 신수근의 딸이라 왕비로 부적격하다는 이유로 책봉 7일 만에 폐위돼 쫓겨났다. 후사 없이 1557년(명종 12년) 12월 71세로 승하한 단경왕후는 양주 신씨 문중 묘역에 안장됐다가 1739년(영조 15년) 복위돼 능호를 온릉이라 했다. 중종은 단경왕후 신씨가 폐위된 이듬해 장경왕후를 둘째 왕비로 맞아들였다. 하지만 1515년 3월 원자(인종)를 낳고 산후병으로 7일 만에 25세로 경복궁에서 죽었다. 온순하고 외모가 단정하며, 밤낮으로 조심한다고 해 시호를 장경, 능호를 희릉이라 했다. 원래 5개월 장을 치러야 하나 나루를 여러 개 건너야 하고 여름철 장마로 강물이 불어날 것을 염려해 두 달 만에 태종의 헌릉 옆 능선에 안장했다. 당시 왕비의 관을 실은 큰 상여는 배 500척으로 부교를 설치한 뒤 한강을 건넜다. 장경왕후의 희릉은 22년 후 정적을 치기 위해 김안로에 의해 1537년(중종 32년) 9월 지금의 서삼릉으로 이장됐다. 풍수지리적으로 돌이 광중 밑에 깔리면 불길한데도 이를 파내지 않고 그대로 묻었다는 것이 이유다. 산후병으로 장경왕후가 요절하자 중종은 문정왕후 윤씨를 세 번째 왕비로 맞아들였다. 중종이 1544년 11월 15일 창경궁에서 왕위에 있은 지 39년, 보령 57세로 승하하자 이듬해 2월 서삼릉 내 둘째 왕비 장경왕후의 희릉 오른쪽 능선에 안장했다. 한 달 뒤 왕비의 문패 아래 왕이 있을 수 없다 하여 능호를 희릉에서 정릉으로 바꾸었다. 장경왕후의 아들 인종이 왕위에 오른 지 8개월 만에 죽자 문정왕후는 자신의 소생을 왕(명종)으로 즉위시키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문정왕후는 강남 봉은사 주지 보우와 짜고 중종을 장사 지낸 지 7년 만인 1562년 9월 멀쩡하게 잘 있는 중종의 정릉을 지금의 강남 선릉 옆으로 옮겼다. 풍수적으로 불길한 땅이라 선왕을 모실 수 없다는 이유였지만, 중종이 둘째 부인 장경왕후와 함께 있는 것을 시기해 사후 자신이 남편과 함께 묻히고자 한 것이다. 막상 옮기고 보니 지대가 낮아 조금만 비가 와도 재실까지 강물이 들어 아무리 흙을 파다 메워도 소용이 없었다. ‘선조실록’은 “정자각 앞의 지세가 낮아 장마가 질 때마다 강물이 불어 홍살문까지 잠겨 배를 타고 다녔다”고 했다. 1565년(명종 20년) 4월 65세로 세상을 뜬 문정왕후는 생전에 남편 중종의 옆에 묻히려고 이장까지 했지만, 끝내 잦은 침수로 남편과 멀리 떨어져 지금의 태릉에 홀로 묻혔다.
  • 용산 지역사업, 주민이 직접 결정해요

    용산 지역사업, 주민이 직접 결정해요

    서울 용산구가 내년 자치계획 사업을 결정하기 위해 다음달 2일까지 ‘제3회 주민자치회 주민총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지역사업 의제를 발굴하고 토론 과정을 거쳐 주민투표로 최종사업을 선정하는 ‘자치 공론의 장’이다. 이를 통해 시행사업의 우선순위 선정 등 내년도 자치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주민자치회 시범동으로 선정된 용산2가동, 효창동, 용문동, 한강로동, 한남동 등 5개 동에서 동별 특성에 맞게 주민총회를 운영한다. 각 동은 사전에 온·오프라인 투표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모아 총 21건의 지역 의제를 발굴해 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효창동은 지역 이야기를 담은 아카이빙 소식지 발행, 용산2가동은 해방촌 북&필름 축제와 해방촌 역사문화 지도 영문판 제작 등의 의제를 발굴했다. 용문동은 쓰담데이(자연사랑 걷기운동), 한남동은 한남대사관 문화교류단 운영 등을 기획했다. 한강로동은 함께 나누는 마을장터 등의 안건을 총회에 올렸다. 박희영(사진) 용산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지방자치가 발전할 것”이라며 “주민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서초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으로 교통난 해소에 도전

    서초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으로 교통난 해소에 도전

    서울 서초구가 강남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트윈’ 기술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가상공간에 현실의 쌍둥이 3차원 교통 모델을 만들어 시뮬레이션 한 뒤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실제 교통 대책 마련에 활용하는 스마트행정이다. 구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 주관 ‘디지털트윈 국토 시범사업’에 공모했으며,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구는 공모에서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교통 시뮬레이션 모델’ 방안을 발표하며 교통 수요 예측 및 신호 최적화 등 효율적인 교통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이 모델을 통해 경찰은 신호 운영 최적화 방식을 얻을 수 있으며, 시민들에게는 질 높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시범사업은 오는 10월부터 1년간 진행한다. 구는 시범 대상 적용 지역을 반포동 한강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사진) 일대로 정했다. 이 지역은 42곳의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각종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디지털트윈 기법을 적용해 재건축 완료 전후의 교통 변화와 광범위한 교통 흐름을 분석한 후 정확한 데이터로 교통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구의 디지털트윈 교통 해법이 전국 지자체 교통 문제의 해결책이 되도록 시스템을 잘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 차 없는 잠수교 신나요

    차 없는 잠수교 신나요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28일 열린 ‘2022 뚜벅뚜벅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차 없는 잠수교에서 자유롭게 포즈를 취하며 시간을 즐기고 있다. 이날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 매주 일요일 낮 12시~오후 9시 모두 9차례 진행되며 거리공연, 포토존, 야외 영화관 등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과 소상공인 70개팀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벼룩시장)도 운영된다.
  • 차 없는 잠수교 신나요

    차 없는 잠수교 신나요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28일 열린 ‘2022 뚜벅뚜벅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차 없는 잠수교에서 자유롭게 포즈를 취하며 시간을 즐기고 있다. 이날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 매주 일요일 낮 12시~오후 9시 모두 9차례 진행되며 거리공연, 포토존, 야외 영화관 등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과 소상공인 70개팀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벼룩시장)도 운영된다.
  • 잠실 한강 둔치서 물에 빠진 남성 시신 발견…잇따르는 사고

    잠실 한강 둔치서 물에 빠진 남성 시신 발견…잇따르는 사고

    27일 오후 서울 송파동 잠실동 한강 둔치서 물에 빠진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송파소방서는 이날 오후 5시쯤 잠실한강공원 선착장 인근에서 30대 남성 A씨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소방서 측은 오후 12시 30분쯤 A씨 회사 동료인 B씨의 신고를 받고 네 시간 넘게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B씨는 신고 당시 “함께 술을 마시던 A씨가 수영하겠다며 물 속으로 들어간 뒤 나오지 못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경찰서는 신고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오전 5시 15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강 둔치에 있던 20대 남성 B씨가 강물에 빠져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B씨는 사고 현장 주변 아파트에서 친구 두 명과 술을 먹은 뒤 한강 둔치로 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뒤 B씨의 친구는 행인에게 신고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친구는 “B씨가 한강에 들어갔는데 보이지 않는다”고 상황을 전했다. 다른 친구 한 명은 B씨 구조하려고 시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 수색을 하면서 함께 있던 친구 두 명, 목격자 한 명을 상대로 조사했다.  이후 B씨의 시신은 지난 17일 오후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 한강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B씨의 친구, 신고자에게서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지난해 4월 24일에도 20대 남성 C씨가 친구를 만난다고 집을 나간 후 실종, 6일 뒤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C씨와 술을 마신 친구를 조사했으나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해 사건 내사를 마쳤다.
  • 마포구, 밤섬 실향민 마음 위로한다… 27일 고향 방문 행사

    마포구, 밤섬 실향민 마음 위로한다… 27일 고향 방문 행사

    서울 마포구는 밤섬 옛 주민들의 향수를 달래고자 오는 27일 ‘밤섬 실향민 고향 방문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밤섬 실향민들이 옛 삶터를 방문해 고향을 추억하고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마련됐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실향민 약 30명이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선착장에서 보조선을 타고 밤섬을 방문할 예정이다. 밤섬은 섬의 모양이 밤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옛 문헌에 따르면 맑은 모래가 넓게 펼쳐진 섬의 풍광이 마포 팔경 중 하나로 꼽혔다. 1968년 한강 개발과 여의도 건설의 일환으로 밤섬은 폭파되는 운명을 맞게 되었는데, 당시 밤섬에는 62가구 44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이들은 마포구 창전동 소재 와우산 기슭에 정착지를 마련해 이주하게 됐다. 밤섬의 대부분은 없어지고 일부만 남았으나 한강 상류의 퇴적물이 쌓이며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 현재는 한강 하류의 철새 도래지로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자연생태보전지역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밤섬 실향민에게는 지금의 밤섬이 예전 모습과 같지는 않겠지만 이렇게나마 지난날을 추억하며 고향이 주는 따뜻함을 가득 안고 가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우리가 사랑한 작가들의 삶… 백석의 첫사랑을 아시나요

    우리가 사랑한 작가들의 삶… 백석의 첫사랑을 아시나요

    서울신문 연재 ‘작가의 땅’ 출간“문장으로 대들보 세운 곳 찾아어떤 여행보다 멋진 시간 될 것”우리가 사랑한 작가들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까. 이은선 소설가가 쉽게 접할 수 없는 작가들의 글을 쓰는 뒷모습과 곡진한 삶의 희비를 엿보는 ‘책 바깥의 여행’을 다니며 모아둔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백석이라니’는 2020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이 소설가가 서울신문에 ‘작가의 땅’이란 이름으로 연재한 글을 모아 출간한 책이다. 강원부터 제주까지 작가의 생가와 문학관에서 작가의 숨겨진 이야기,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발굴하고, 생존 작가들과 작가의 지인 또는 문학관장과 인터뷰했다. 글이 처음 나갈 때 “치열한 창작의 공간이자 문장으로 대들보를 세운 장소들을 따라간다”고 했던 소개처럼 이 소설가는 온 생을 다해 글을 쓴 이들이 가진 주소를 쉼 없이 찾아다녔다. 사회적으로는 코로나19가, 소설가 개인적으로는 출산이 있었지만 그는 “힘껏 세워 놨는데 그 공간들이 시간을 어떻게 이겨 내는지” 보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열정을 발휘했다. 코로나가 사회를 단절시킨 상황 속에서도 작가와 독자를 연결하기 위한 노력은 우리 시대의 문인들에 대한 귀중한 자료가 됐다. 글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백석의 첫사랑이 궁금했거나, 김춘수의 ‘꽃’을 통해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일에 설레는 일이 있었을 것이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마음이 아팠거나, 윤동주의 ‘서시’를 몇 번이고 읽은 일도 있었을 테다. 이 소설가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작품을 읽고 떠올렸을 법한 생각과 감정이 더 찬란하게 완성된다. 특히 충남 보령 출신의 이 소설가가 보령 이문구 작업실을 찾은 사연은 소설가의 학창 시절 추억과 얽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애틋함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정갈한 글에 더한 사진 역시 문인들이 살아 냈던 공간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완성한다. 이 소설가는 “어느 페이지를 펼치시든, 한 생을 오롯하게 글을 쓰면서 열심히, 애달프게, 멋지게 살았던 작가들의 시간이 펼쳐질 것”이라며 “커피 한잔 옆에 두고 책장을 넘기면서 ‘작가의 땅’을 돌아봐 달라. 어떤 여행보다도 멋진 시간이 되리라 감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 백화점 있던 핫플의 부활… ‘접경지’ 고랑포, 다시 지역경제 핵으로[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백화점 있던 핫플의 부활… ‘접경지’ 고랑포, 다시 지역경제 핵으로[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경성(서울)과 개성 사이에 있는 도시 중 가장 큰 번화가였던 고랑포(高浪津)는 임진강 서북쪽 평야에 있다. 장단군 출신 실향민들에게는 아련한 ‘마음의 고향’이다. 1970년대와 80년대까지만 해도 6·25전쟁 때 남으로 피란한 장단 사람들은 만나면 늘 고랑포를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러나 전쟁은 화신백화점 분점을 비롯해 고랑포에 사람이 살던 흔적을 깨끗이 지우고야 말았다. 하얀 고무신에 밝은색 한복을 즐겨 입던 장단군민들도 세월이 흘러 고령의 노인이 되면서 고랑포는 기억에서조차 가물해져 가고 있다. 이에 경기 연천군은 고랑포를 옛 모습대로 복원해 관광명소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25일 서울신문에 “고랑포의 옛 모습을 복원해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인구소멸지역에서 벗어나기 위한 핵심전략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랑포의 형성 및 변천  고랑포는 장단도호부 장서면 관송리였다가 1914년 고랑포리로 바꿔 부르면서 장남면에 편입됐다. 해방 전까지는 장단군 장남면에 속했으나 광복과 더불어 북위 38도 선을 중심으로 남북이 나뉘자 38도 이남에 있었기 때문에 파주군에 속하게 됐다. 그 뒤 1954년 10월 ‘수복지구임시행정조치법’에 의해 연천군에 편입됐다. 삼국시대 때 평양에서 신라로 가는 가장 짧은 길이 개성~장단~고랑포였다. 고랑포가 접해 있는 곳은 임진강 중에서도 강폭이 좁고 수위가 낮아 임진나루와 함께 대표적인 도강지역으로 꼽힌다. 사람들은 나룻배를 이용해 강을 건너다녔는데, 파주 적성에서 개성 장터를 오갈 때 이곳을 거쳤다. 연천군의 안보 5경 중 한 곳인 1·21무장공비침투로가 고랑포에서 서남쪽으로 3.5㎞ 지점에 위치하는데 이곳은 1968년 1월 17일 밤 북한군 제124군 소속 김신조 등 무장공비 32명이 남방 한계선을 넘어 침투한 곳이다. 2019년 5월 고랑포구 앞에 개관한 ‘고랑포구 역사공원’에 잘 재현돼 있다.●옛 문헌 속 고랑포  옛 문헌을 보면 고랑포가 얼마나 중요한 항구였는지 가늠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 정조편’에는 “대동법 실시 이후 고랑포는 강원도 이천, 안협 등에서 거둔 대동세를 한강의 용산진, 서강으로 운송하는 출발지”라고 쓰여 있다. 마수 허목의 문집 ‘기언’(記言)에는 “고랑은 괘암 아래에 있는데, 팔월 장마철에는 배를 집으로 여기는 바닷사람들이 여기로 몰려와서 생선과 소금을 팔면서 서로 장사한다”고 적고 있다. 또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온 나라 안에서 한강이 가장 크고, 근원이 멀어 조수를 많이 받는다.… 정북 쪽으로 연천의 징파도에는 배편이 서로 통하며, 아울러 장삿배가 외상거래를 하는 곳이 나온다”라는 내용이 있다. 고랑포가 있는 임진강 중하류 지역의 강가 곳곳에는 절벽이 많고 경치가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고려 태조가 놀던 곳이라 전해지며 민간에는 아직도 그 가곡이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고려 말기 문신이자 정치가이며 유학자, 시인인 이색은 “장단(長湍)의 석벽은 푸른 병풍이 비꼈는데, 철쭉꽃이 피니 비단이 밝구나. 상선을 잠깐 빌려 흐름을 따라 내려오니, 일시의 정경이 참으로 이름할 수 없구나”라고 시를 읊어 아름다운 경치를 찬양했다. 고려 말 조선 초의 학자·문신인 권근은 “뾰죽뾰죽 절벽이 강을 따라 돌았는데, 양쪽 언덕 봄바람에 꽃이 한창 피었구나. 들 밖에 단산(湍山)은 지형을 따라 다 되었고, 모래 가운데 작은 길은 촌(村)을 통해 나왔네”라고 고랑포 지역의 경치를 묘사했다.●임진강을 통한 물자교류의 중심  임진강 수운의 종점이었던 고랑포는 경기북부지역 포구의 중심이었다. 임진강 뱃길을 중심으로 상업이 발달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쯤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랑포의 상업적 위상은 개항기를 거치면서 보다 높아졌다. 1887년(고종 24년)부터 시작된 쌀, 콩 등의 곡물 수출이 1890년에 급격히 증가해 포구가 활기를 띠고 산지와 개항장을 연결하는 중간 집결지 역할을 하면서 발전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랑포는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임진강을 통한 물자교류의 중심 역할을 하던 나루터다. 돛단배들은 임진강을 통해 내륙과 서해안 바닷길을 다녔다. 조선시대 말에는 바다와 내륙의 물산이 집결하는 중요한 항구로 역할을 했다. 고랑포는 물길의 깊이가 얕아 서해안에서 올라오는 수운의 종점이었으며 전쟁 전까지만 해도 마포나루에서 출발한 큰 배의 마지막 종착지였다. 상류로 올라가려면 더 작은 나룻배로 갈아타야 했다. 포구 앞은 화신백화점 분점이 들어설 정도로 번성했다. 당시 고랑포에는 경기북부에서 제법 큰 규모의 소시장과 한전, 여관, 우체국, 유치원, 시계방, 각종 상점 등이 즐비했다. 서울과 개성을 오가는 물산의 길목이면서 시장 역할을 했지만 한국전쟁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군사접경지역이 되면서 나루터와 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특히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5일 국군 제1사단이 북한군 제1사단 및 제6사단 등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폐허가 됐다.연천군은 12년 전에도 고랑포 일대를 복원하려 했으나 한강유역환경청 등의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다. 김 군수는 “이번에는 보다 세심하게 고랑포 복원을 추진해 연천군 발전을 위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 육아 편한 서울… ‘엄빠VIP존’ 줄줄이 연다

    육아 편한 서울… ‘엄빠VIP존’ 줄줄이 연다

    서울에 사는 백모(35)씨는 세 살 아들을 데리고 외출할 때마다 크고 작은 불편을 겪는다. 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가 갖춰져 있지 않아 차 뒷좌석에서 기저귀를 갈아 본 경험이 수두룩하다. 백씨는 “아이가 아직 혼자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데, 남자아이를 데리고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며 “그러다 보니 편의 공간이 잘 조성된 대형몰만 가게 된다”고 말했다. 육아가 버거울 때마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문화생활을 포기한 지 오래다.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들이 아이와 함께 외출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가 팔을 걷었다. 아기쉼터 등을 갖춘 ‘서울엄마아빠VIP존’이 오는 10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첫선을 보인다. 영유아 동반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족 화장실’도 올해 안으로 한강공원 등을 중심으로 들어선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앞서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하나로 양육 친화공간을 곳곳에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엄마아빠VIP존은 기저귀 교환대, 수유실, 휴식공간 등을 갖췄으며 2026년까지 66곳에 들어선다. 1호는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에 조성되는 복합문화공간 ‘서울아트책보고’에 만들어진다. 오는 11월 재개관하는 세종문화회관 내 라바키즈존에도 ‘VIP존’이 마련된다. 라바키즈존은 아이를 동반한 양육자가 공연을 마음 편히 볼 수 있도록 공연 시간 동안 아이를 돌봐 주는 공간이다. 가족이 많이 찾는 북서울꿈의숲, 용산가족공원을 비롯해 한강공원 등에는 가족화장실이 조성된다. 시는 2026년까지 169곳을 만든다는 계획이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노키즈존’(영유아·어린이 제한 공간)이 확산되면서 양육자들은 아이를 데리고 외출했을 때 심리적 위축감을 느끼기도 한다. 최근 한 남성이 비행기 안에서 아기가 운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폭언을 퍼부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아이의 방문을 환영하는 ‘서울키즈오케이존’을 추진한다. 2026년까지 식당·카페 등 700곳을 지정한다. 또 24개월 영아를 둔 가구는 이르면 내년부터 연 10만원의 포인트를 받아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오 시장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설계하면서 인프라 개선에 각별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손자를 둔 할아버지이기도 한 오 시장은 각 부서마다 육아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양육자의 불편을 덜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950억원에… 칼호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950억원에… 칼호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후보시절 공공매입을 약속했던 ‘제주 칼호텔’이 결국 부동산 개발 컨소시엄인 무궁화신탁으로 넘어갔다. 칼호텔 네트워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제주칼호텔 매각 안건을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칼호텔을 인수하는 법인은 특수목적법인(페이퍼컴퍼니)으로 실투자자인 무궁화신탁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매매 계약은 그들이 세운 제주드림피에프브이(PFV)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호텔네트워크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23일 이사회를 열고 제주KAL호텔 처분을 결정했다. 매각 대상은 제주KAL호텔 부지 1만 2678.2㎡의 지하 2층, 지상 19층 전체 건물로 평가액은 687억원이다. 그러나 실제 매각 대금은 263억원 높은 950억원으로 정해졌다. 앞으로 2~6개월내에 잔금을 치르게 되면 투자자 측은 건축물 철거와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을 위한 재건축 인허가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 지사는 후보시절인 지난 4월 칼호텔 공공매입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칼호텔 매입을 위해 제주도와 공기업, 도민 참여 등 가능한 방식을 종합적으로 검토,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와 관련, 칼호텔 네트워크측은 “전혀 들은 바 없다. 구체적인 내용이 오고 간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1974년 제주시 이도1동 들어선 제주칼호텔은 48년동안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건물 높이만 74m에 달해 준공 당시 한강 이남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 이제 이 랜드마크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 해변에 버려진 女시체… ‘또’ 리얼돌이었다

    해변에 버려진 女시체… ‘또’ 리얼돌이었다

    관광객들이 해변에서 발견한 리얼돌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으로 오인하고 겁에 질려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다. 태국 현지 경찰은 23일(현지시간) 방콕에서 동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촌부리주 방생 해변에 벌거벗은 여성 시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시체는 회색 티셔츠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있었으며, 하의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다리를 구부린 채 쓰러져 있는 이 시체는 마치 살해돼 해변에 떠밀려 온 것처럼 보였다. 공포에 휩싸인 관광객들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은 깜짝 놀랐다가 이내 안심했다. 시체는 진짜 사람이 아닌 리얼돌이었기 때문이다. 이 리얼돌은 머리가 없었지만, 일반 사람과 같은 크기인데다가 부드럽고 말랑한 탓에 관광객들이 오해할 법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해변에 있던 사람들이 벌거벗은 채 의식을 잃은 젊은 여성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신고해왔다”라면서 “하지만 그것은 머리가 없는 리얼돌로 판명됐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일본에서 만든 ‘AV 아이돌’로 알려진 리얼돌 제품이었고, 가격은 2만 밧(약 74만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에 버려져 바다로 떠내려간 것 같다. 주인이 나타날 경우를 대비해 관할 경찰서에서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일본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소방대원들은 “강에 익사한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물에 빠진 건 사람이 아닌 리얼돌로 드러났다. 구조대가 건진 이 리얼돌 역시 신체 형태를 비롯해 머리카락까지 사람의 모습과 흡사해 많은 이들이 사람 시신으로 착각했다고 알려졌다.국내 저수지·한강 근처 ‘리얼돌’ 발견 지난해 한강에서도 상반신만 남은 리얼돌이 발견돼, 일부 시민들이 강력범죄로 오인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한강에 가방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을 찾았으나 발견된 가방 속에는 리얼돌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몇 달전에도 경기 광주시에 있는 한 저수지에서 리얼돌을 시체로 오인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A씨는 “처음에는 포대 아니면 돌인 줄 알았는데 느낌이 좋지 않았다. 머리같이 보이는데 옆에 머리카락이 다 빠져 있는 게 보였다”면서 “누가 봐도 딱 시체 유기해서 백골 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려다가 시체가 아닌 리얼돌인 것을 깨달았다. 그는 “이런 걸 왜 저수지에 버리는지 모르겠다”며 “정말(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어떤 사람인지 몰라도 네가 버린 리얼돌 다시 데려가라”며 “폐기물 스티커 붙이고 버려라. 5000원 아깝다고 뭐 하는 짓이냐”고 일갈했다.“네가 버린 리얼돌 다시 데려가라” 인천에 있는 아파트에서는 리얼돌이 추락해 차량이 파손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보관 중이던 리얼돌을 압수해 유전자 정보(DNA)를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피해 차량 윗부분이 파손된 점을 고려해 아파트에서 리얼돌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주인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의 DNA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리얼돌 주인이 특정되면 재물손괴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범죄 처벌법 제3조 제1항 11호에 따르면 더러운 물건이나 못쓰게 된 물건을 함부로 아무 곳에나 버리는 행위를 하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료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된다.
  • 50팀 뽑는데 3800명 몰렸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 신청 조기 마감

    50팀 뽑는데 3800명 몰렸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 신청 조기 마감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자 수천명이 몰려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 24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한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 신청에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3800명이 몰렸다. 이번 대회에는 참가자 총 50팀을 선발할 예정으로 팀당 최대 3명까지 신청할 수 있었다. 당초 신청 기간은 오는 28일까지였으나 높은 경쟁률을 고려해 접수를 조기 마감하기로 했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다만 당일 결원이 생기는 경우 현장 참가 신청 인원에 한해 추첨으로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본부 관계자는 “대회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선발되지 않은 분들도 행사 당일 현장에서 대회를 관람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른 잔디 위에서 강물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때리기 대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뒤처지거나 무가치하다는 현대사회 통념을 깨려는 목적으로 기획된 행사다. 2016~2019년 개최됐다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행사는 다음달 4일 오후 3시 한강 잠수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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