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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 강세 이겨낸 ‘조국 저격수’

    ‘진보 텃밭’인 서울 강서구청장에 당선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조국 저격수’로 명성을 날린 검찰 수사관 출신 정치인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6·1 지방선거에서 51.30%를 득표해 김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48.69%)를 2.61% 포인트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김 당선인은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에 걸쳐 청와대 특별감찰반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하면서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유 전 부시장은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 강서구는 최근 10여년간 진보 성향 정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현직인 민주당 소속 노현송 청장은 이 지역에서만 3선을 연임했다. 지난 3월 대선 때도 ‘한강벨트’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으로 넘어가지 않은 자치구였다. 김 당선인은 2020년 21대 총선 당시 강서을 지역구에 출마해 진성준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구 도심을 제2의 마곡지구인 ‘화곡신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민심의 선택을 받았다. 김 당선인은 “12년 만의 지역 정권 교체를 이룬 만큼 강서를 상식이 통하는 공정 사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숙원사업 해결로 ‘서울 유일 3선’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6·1 지방선거에서 서울 구청장 중 유일하게 3선에 성공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 구청장은 성동구청장 선거에서 득표율 57.6%를 얻었다. 정 구청장과 맞붙은 강맹훈 국민의힘 후보는 42.3%의 득표율로 2위에 머물렀다. 정 구청장과 함께 3선 구청장에 도전한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고배를 마셨다. 정 구청장은 이른바 ‘한강 벨트’에 속한 11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돼 주목받는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성동구에서 60.9%를 득표해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이처럼 정권 안정론 및 부동산 민심 속에서도 정 구청장이 재임 기간 추진한 각종 성과를 인정받아 수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구청장은 삼표레미콘 이전, GTX C 노선 왕십리역 신설 확정 등 성동구민의 숙원을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서울 최다 득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정 구청장은 “어려운 선거였고 고심 끝에 마음을 정한 분들이 많다는 것 또한 잘 안다”며 “한 분 한 분의 선택에서 깊은 무게를 느끼며 더 살기 좋은 성동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 ‘현역의 힘’ 누른 국민의힘… 17곳 이겨 4년 만에 설욕

    ‘현역의 힘’ 누른 국민의힘… 17곳 이겨 4년 만에 설욕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 선거전은 국민의힘이 압승한 서울시장 선거전과 달리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곳이 많았다. 그러나 최종 개표 결과는 국민의힘의 새벽 대역전극으로 끝났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25개 자치구 중 24곳을 석권했던 더불어민주당은 17개 자치구 구청장을 내주며 참패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개표 결과 마포구청장 선거에서 현직 구청장인 유동균 민주당 후보는 46.77%를 얻어 48.73%를 얻은 박강수 국민의힘 당선인에게 단 1.96% 포인트 차로 무릎을 꿇었다. 4년 전에도 맞붙었던 두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맞게 됐다. 2018년 당시 유 후보는 57.72%를 득표해 23.09%를 얻은 박 후보를 큰 차이로 이겼다. 현직 광진구청장인 김선갑 민주당 후보도 48.79% 득표에 머물러 김경호 국민의힘 당선인(51.20%)에게 2.41% 포인트 차로 고배를 마셨다. 중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마포구와 광진구는 ‘마용성광’(마포·용산·성동·광진구)으로 묶이는 만큼 부동산 표심이 이번 선거의 승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강을 접하고 있는 마포·용산·성동·광진·강서·영등포·동작·서초·강남·송파·강동 등 ‘한강벨트’ 11개 자치구 중에서는 성동을 제외한 10개 자치구가 모두 국민의힘 품에 안겼다. 한강변 재개발·재건축 이슈가 몰린 지역인 만큼 부동산 표심이 국민의힘으로 향했다고 평가된다. 현직 중구청장인 서양호 민주당 후보와 현직 영등포구청장인 채현일 민주당 후보 역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각각 0.81% 포인트, 3.99% 포인트 차로 석패하며 재선의 꿈을 접게 됐다. 민선 6기는 당시 새누리당, 민선 7기는 민주당이 구청장을 맡았던 중구는 이번 선거에서 다시 보수인 국민의힘 후보에게 구청장을 맡겼다. 만 35세로 역대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을 노렸던 민주당 김승현 강서구청장 후보는 48.69%를 득표해 51.30%를 얻은 국민의힘 김태우 당선인에게 석패했다. 민주당 텃밭으로 불렸던 강서구는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실 비위 의혹을 폭로했던 김 당선인에게 기회를 줬다. 역시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던 도봉구와 구로구도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전승을 안겼다. 도봉구청장에 오른 오언석 국민의힘 당선인(50.45%)은 김용석 민주당 후보(48.77%)에게 1.68% 포인트 차의 신승을 거뒀다. 구로구 역시 박동웅 민주당 후보가 개표 초반 앞섰지만, 문헌일 국민의힘 당선인이 전세를 뒤집어 52.25% 득표율로 승리했다. 도봉구와 구로구 모두 2010년 민선 5기부터 민주당이 독점해 오다가 12년 만에 국민의힘에 자리를 내줬다.
  • 오세훈 “약자와 함께 갈 것”… 복귀 첫 행보는 ‘폭염 대책 회의’

    오세훈 “약자와 함께 갈 것”… 복귀 첫 행보는 ‘폭염 대책 회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상 첫 ‘4선 서울시장’에 오르며 약 3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 특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4년 동안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6·1 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까지 주도권을 쥐게 되면서 오 시장의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 시장은 2일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면서 “이제 다시 서울시의 역사가 시작된다”며 “선거 때 제가 드린 말 중 빈말은 단 한 마디도 없었으며, 하나하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현직 시장이자 39대 시장 당선인 신분이다. 새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오 시장은 이날 시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조인동 행정1부시장으로부터 부재중 업무보고를 받으며 업무에 복귀했다.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취재진과 만난 오 시장은 “지난해에는 지난 10년 동안 진행된 시정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마음만 앞서서 들어왔는데, 올해는 마음이 더 무겁다”며 “시정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당분간 깊이 있게 구상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서울 지역 구청장들과도 협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당적과 무관하게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풀어 나갈 것”이라며 “구청장 선거 결과는 시민들의 뜻이니 겸허히 받아들이고 최대한 협치할 생각”이라고 했다. 복귀 후 첫 일정으로는 폭염에 대비한 ‘여름철 안전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어르신, 쪽방 주민, 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부터 식중독 예방과 한강공원 안전사고 예방대책까지 전반적인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앞으로 오 시장은 지난 1년여간 그려 온 시정 청사진을 현실화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발표한 ‘서울비전 2030’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강조한 바 있다. 공공이 민간 주도 개발을 지원해 기간을 단축하는 ‘신속통합기획’ 등의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노후 주택을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 활성화도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TBS(교통방송) 개편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 시장은 선거운동 당시 TBS의 핵심 콘텐츠를 교통에서 교육으로 전환해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덜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 왔다. 그러나 TBS 노조가 반발하고 있어 현실화하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민주당이 우세였던 시의회 권력 구도도 12년 만에 재편됐다. 국민의힘은 시의회 전체 112석 중 68%에 달하는 76석을 확보했다. 지역구 101석 중 국민의힘이 70석을 가져갔고, 민주당이 31석을 차지했다. 비례의원 11석 중 6석도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시의회는 2010년 5회 지방선거부터 줄곧 민주당이 70% 이상을 차지해 왔다. 4년 전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110석 중 102석을 휩쓸었고,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6석에 그쳤다. 이에 지난해 말과 올해 예산심사 과정에서 서울형 교육플랫폼 ‘서울런’과 안심소득 등 오 시장의 주요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시의회 지형이 완전히 달라져 앞으로 오 시장의 역점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동시에 시의회의 견제와 감시 역할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숙원사업 해결로 ‘서울 유일 3선’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6·1 지방선거에서 서울 구청장 중 유일하게 3선에 성공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 구청장은 성동구청장 선거에서 득표율 57.6%를 얻었다. 정 구청장과 맞붙은 강맹훈 국민의힘 후보는 42.3%의 득표율로 2위에 머물렀다. 정 구청장과 함께 3선 구청장에 도전한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고배를 마셨다. 정 구청장은 이른바 ‘한강 벨트’에 속한 11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돼 주목받는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성동구에서 60.9%를 득표해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이처럼 정권 안정론 및 부동산 민심 속에서도 정 구청장이 재임 기간 추진한 각종 성과를 인정받아 수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구청장은 삼표레미콘 이전, GTX C 노선 왕십리역 신설 확정 등 성동구민의 숙원을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서울 최다 득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정 구청장은 “어려운 선거였고 고심 끝에 마음을 정한 분들이 많다는 것 또한 잘 안다”며 “한 분 한 분의 선택에서 깊은 무게를 느끼며 더 살기 좋은 성동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 붉게 물든 ‘한강벨트’… 與, 4년 만에 풀뿌리 권력 뒤집고 완벽 설욕

    붉게 물든 ‘한강벨트’… 與, 4년 만에 풀뿌리 권력 뒤집고 완벽 설욕

    6·1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12곳을 차지하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한 국민의힘은 서울 등 기초단체장 선거 등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관심 지역이자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경기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우위를 보이며 4년 전 지방선거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하게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4선’에 성공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도 절반을 훌쩍 넘는 결과를 얻으며 민주당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서울 구청장 선거 25곳 가운데 17곳을 확보하며 ‘24대1’로 참패했던 4년 전 선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강남·강동·서초·송파는 물론 종로·중구·용산·광진·동대문·도봉·서대문·마포·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민주당은 금천·관악·은평·강북·성북·노원·중랑·성동 등 8개 지역에서만 승리했다. 서울시 지도로 보면 국민의힘은 강서에서 강남으로 이어지는 ‘한강벨트’ 가운데 성동을 제외한 전 지역을 ‘붉은색’으로 물들였다. 특히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중구와 영등포 등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이 구청장에 올랐던 지역을 탈환하는 등 전통적으로 보수가 약세를 보였던 지역에서의 승리는 국민의힘에는 큰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더불어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주목받은 용산 선거에서는 박희영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며 1995년 민선 1기 지방선거 실시 이후 첫 여성 용산구청장이 탄생하게 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선거 결과 국민의힘은 서울 자치구 25곳을 모두 독식했던 2006년 지방선거 이후 16년여 만에 두 자릿수 서울 단체장을 확보하게 됐다. 서울 권력 지형이 4년 만에 진보에서 보수로 개편되며 ‘오세훈 서울시장 체제’는 한층 더 시정에 탄력을 붙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구청장 선거는 물론 시의회도 국민의힘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오세훈 시정’은 더욱 힘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서울 시의회 전체 112석 가운데 68%인 76석을 국민의힘이 가져가게 됐는데, 민주당 계열 정당이 시의회 의석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2006년 지방선거 이후 처음이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확보한 시의회 의석은 36석이다. 다만 앞서 시정을 독식했던 민주당 의원들의 견제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민선 8기 서울시정은 야당과의 협치에 더욱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경기 기초단체장도 4년 만에 진보에서 보수로 재편됐다. 이날 선관위 개표 결과 국민의힘은 경기 31개 시군 가운데 22개 지역에서 승리하며 민주당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앞서 4년 전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가평과 연천에서만 승리하고 나머지 29개 시군을 민주당에 내준 바 있다. 특히 국민의힘으로서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신상진 후보가 당선된 것을 비롯해 고양과 구리 등 민주당 우세 지역을 탈환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성남은 이 상임고문부터 은수미 현 시장까지 민주당의 12년 아성이 비로소 무너지게 됐다. 반면 경기 광역의원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78명씩 차지하며 완벽한 ‘동수’를 이뤘다. 이른바 ‘명심(이재명의 의중) 대 윤심(윤석열의 의중)’의 대결로 불리며 ‘대선 2라운드’라는 말까지 나왔던 경기도지사 선거가 초박빙의 승부 끝에 민주당의 ‘진땀승’으로 끝난 것과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역구는 민주당 71석, 국민의힘 70석, 비례대표는 민주당 7석, 국민의힘 8석으로 경기 광역의원 의석수가 여야 동수를 이룬 것은 사상 처음으로, 0.15% 포인트 차이로 승부가 갈린 경기도지사 선거보다도 극적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전국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서며 우위를 점했다. 국민의힘은 총 872명(비례대표 93명 포함)의 광역의원 가운데 61.92%에 달하는 540명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8년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배출한 광역의원은 137석으로, 전체의 16.53%(137석)에 불과했던 것에 비춰 보면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풀뿌리 권력’이 본격적으로 개편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민주당은 322명, 정의당 2명, 진보당 3명, 무소속 5명의 광역의원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각각 배출했다. 다만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광주·전남·북과 제주·세종 등 5곳의 광역의회는 민주당이 이번에도 다수당의 자리를 지켰다. 한편 기초의회 선거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사실상 ‘동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의원 2987명 가운데 국민의힘은 1435명으로 전체의 48.04%를 차지했고, 민주당은 1348명으로 45.12%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는 민주당이 1218명, 국민의힘이 1216명이었고, 정의당과 진보당은 각각 6명, 17명, 무소속은 144명이었다. 반면 비례대표 기초의원은 국민의힘이 219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166명, 정의당 1명씩이었다.
  • “3달 매출 4억”…2시간만에 만든 ‘카톡 이모티콘’으로 떼돈 번 작가

    “3달 매출 4억”…2시간만에 만든 ‘카톡 이모티콘’으로 떼돈 번 작가

    김나무 작가의 억대 연봉이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요즘 것들이 수상해’에서는 6년 차 이모티콘 작가 김나무가 출연했다. 김나무는 ‘목이 길어 슬픈 짐승’으로 데뷔해 이후 ‘댜갸 타댱해’ 이모티콘으로 11탄까지 만든 장본인이다. 이날 김나무는 “방구석에서 이모티콘을 만들어 억 소리 나게 돈을 버는 김나무”라고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김나무의 일상이 담겼다. 아침에 침실에 나온 김나무는 모니터만 5개 있는 방에 들어가 출근을 했다. 김나무는 “‘진짜 그렇게 버냐’, ‘누구나 그렇게 많이 벌 수 있냐’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지금까지 이모티콘을 5천 개 정도 그린 것 같다. 6년 전 처음 출시했던 ‘목이 길어 슬픈 짐승’ 첫 달 수입이 1억 2천 정도였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본인이 그린 ‘댜갸 탸댱해’라는 커플 이모티콘을 보여주며 “완성하는데까지 총 2시간 걸렸다. 당시 이모티콘 전체 1위를 했다. 처음 세 달 매출이 4억 4천 정도”라고 밝혔다. 이에 정세운과 홍진경은 김나무 작가에 “그래서 그런가 차분해 보인다. 여유있어 보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나무는 이모티콘 작가가 된 계기는 친구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화장품 회사의 디자이너였다. 회사 생활이 시키는 거 해야 하고 하고 싶은 거 못 하니 퇴사를 했다. 백수로 있다가 친구가 이모티콘을 만드는 게 어떠냐고 해서 첫 시작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5개까지만 도전하고 안 되면 포기하자라고 했는데 다행히 두 번째 작업한 이모티콘으로 데뷔해 지금까지 하고 있다. 갑자기 통장에 1억 원이 뜨니 안 믿겼다. 부모님이 한강뷰 아파트를 사실 때 조금 보태드렸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나무는 미승인 이모티콘을 분석하기 위해 직원과 미팅을 진행했다. 김나무는 “공식 등록된 이모티콘 작가만 만 명이다. 매주 3000개의 이모티콘이 출시가 되고 있다. 이모티콘 경쟁률이 많이 치열해진 거 같다”며 “기존에 없었던 이모티콘이 나와야 하는 거 같다. 새로운 걸 만들어내야 승인이 될 확률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첫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재개발·재건축 정책 속도 낸다

    ‘첫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재개발·재건축 정책 속도 낸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민선 4·5기(2006~2011년), 민선 7기(2021년 보궐선거) 3선에 이어 최초의 4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한 오 후보는 차기 대권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2일 오전 1시 현재 개표가 26.3% 진행된 상황에서 오 후보는 득표율 56.3%로 42.1%를 얻는 데 그친 민주당 송영길 후보에게 14.2% 포인트 앞섰다. 이날 0시 30분쯤 부인 송현옥 세종대 교수와 함께 중구 프레스센터 캠프 사무실에 들어선 오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많은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1993년 판례상 첫 일조권 인정을 받아 낸 변호사 출신으로 주목받은 오 후보는 2000년 국회의원(서울 강남을)을 거쳐 2006년 최연소 민선 서울시장을 기록하며 정계 입문 직후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다. 2010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대권에도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재선 이듬해인 2011년 시장직을 걸고 추진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저조한 참여율로 무산되면서 정치 인생의 변곡점을 맞았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서울 종로), 2020년 21대 총선(서울 광진을)에서 연이어 낙선하며 그대로 정치 인생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치러진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반전의 기회가 됐다. 본선에서 상대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게 18.3% 포인트 차로 압승하며 서울시장으로 돌아왔다. 시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10년 만이었다. 오 후보가 4선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시장 취임 이후 새롭게 펼쳤던 정책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오 후보가 민선 4·5기 시장 때 추진했던 ‘한강르네상스사업’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다. 서울시는 지난달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 입찰공고를 내면서 한강르네상스사업의 재시작을 알렸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현재 시에서 가이드라인을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 절차 기간을 단축시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유도하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오 후보가 향후 4년간 서울시장으로서 당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면 5년 뒤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현재 당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이다. 대선급 주자인 안철수 전 의원도 합당 이후 자신의 입지를 만들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오 후보는 이날 대선 관련 질문에 “사치스러운 이야기”라며 “산적한 서울시의 현안이 많은 만큼 서울시장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거리를 뒀다.
  •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시작해 ‘최초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시작해 ‘최초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20% 포인트 안팎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 후보는 민선 4·5기(2006~2011년), 민선 7기(2021년 보궐선거) 3선에 이어 최초의 4선 서울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KBS·MBC·SBS 방송 3사가 오후 7시 30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오 후보는 58.7%로 40.2%의 송 후보를 18.5% 포인트 차로 앞섰다. 오 후보는 4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송 후보를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남성에서도 73.0%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20대 여성만 송 후보가 60.5%로 오 후보를 앞섰다. JTBC 출구조사에서는 오 후보(60.5%)가 송 후보(37.9%)를 22.6%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격차가 더 컸다. 이날 출구조사 20분 전인 오후 7시 10분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캠프 사무실에 도착한 오 후보는 결과 발표 직전까지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가 기존 여론조사 결과보다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그제야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오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서울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캠프 사무실을 가득 채운 지지자들이 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자 오 후보는 함께 자리한 최재형(종로), 유경준(강남병), 태영호(강남갑), 김웅(송파갑), 박성중(서초을), 조은희(서초갑) 등 서울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밝은 얼굴로 인사하며 화답했다. 1993년 판례상 첫 일조권 인정을 받아낸 변호사 출신으로 주목받았던 오 후보는 2000년 국회의원(서울 강남을)을 거쳐 2006년 최연소 민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거머쥐며 정계 입문 직후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다. 2010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대권에도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재선 이듬해인 2011년 시장직을 걸고 추진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저조한 참여율로 투표안 자체가 부결되면서 정치 인생의 변곡점을 맞았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서울 종로), 2020년 21대 총선(서울 광진을)에서 연이어 낙선하며 그대로 정치 인생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치러진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반전의 기회가 됐다. 오 후보는 당내 유력한 경쟁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을 꺾고 안철수 전 의원과 보수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본선에서 상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8.32% 포인트 차로 압승해 서울시장으로 돌아왔다. 시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10년 만이었다. 오 후보가 4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시장 취임 이후 새롭게 펼쳤던 정책들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재개발·재건축의 행정 절차 기간을 단축시켜 활성화를 유도하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오 후보는 지난달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재개발·재건축은 속도 조절 없이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오 후보가 민선 4·5기 시장 때 추진했던 ‘한강르네상스사업’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다. 서울시는 지난달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 입찰공고를 내면서 한강르네상스사업의 재시작을 알렸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현재 시에서 가이드라인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가 향후 4년 동안 서울시장으로서 입지를 다지며 당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면 5년 뒤 차기 대권주자로서 입지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현재 당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 시의회도 국민의힘의 압승이 예상돼 ‘보수 원팀’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의회의 지원으로 오 시장이 향후 4년 시정에서 정책 추진력을 얻게 되면 대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오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 기초단체장 역시 국민의힘 후보들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을 석권하며 서울을 ‘싹쓸이’했던 민주당은 이번엔 절반 이상 지역을 국민의힘에 내줄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이 서울 25개 자치구의 과반을 탈환하면 2010년 이후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에서 절대 다수당 지위를 유지해 오던 민주당은 12년 만에 ‘서울 권력’을 넘겨주게 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결정적 승리 요인이기도 했던 부동산 표심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승패를 가른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한강 벨트’로 불리는 한강변 자치구를 중심으로 붉은 물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에서도 지역 개발 현안에 따라 상황이 뒤바뀔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시작해 ‘최초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시작해 ‘최초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민선 4·5기(2006~2011년), 민선 7기(2021년 보궐선거) 3선에 이어 최초의 4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한 오 후보는 차기 대권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1일 오후 11시 현재 개표가 5.8% 진행된 상황에서 오 후보는 득표율 55.2%로 43.2%의 송 후보에게 12.0% 포인트 앞섰다. 앞서 오후 7시 30분 오 후보는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캠프 사무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58.7%로 송 후보(40.2%)에게 18.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선거운동 기간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서울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1993년 판례상 첫 일조권 인정을 받아 낸 변호사 출신으로 주목받은 오 후보는 2000년 국회의원(서울 강남을)을 거쳐 2006년 최연소 민선 서울시장을 기록하며 정계 입문 직후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다. 2010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대권에도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재선 이듬해인 2011년 시장직을 걸고 추진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저조한 참여율로 무산되면서 정치 인생의 변곡점을 맞았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서울 종로), 2020년 21대 총선(서울 광진을)에서 연이어 낙선하며 그대로 정치 인생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치러진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반전의 기회가 됐다. 본선에서 상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8.3% 포인트 차로 압승하며 서울시장으로 돌아왔다. 시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10년 만이었다. 오 후보가 4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시장 취임 이후 새롭게 펼쳤던 정책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오 후보가 민선 4·5기 시장 때 추진했던 ‘한강르네상스사업’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다. 서울시는 지난달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 입찰공고를 내면서 한강르네상스사업의 재시작을 알렸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현재 시에서 가이드라인을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 절차 기간을 단축시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유도하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오 후보가 향후 4년간 서울시장으로서 당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면 5년 뒤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현재 당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이다. 대선급 주자인 안철수 전 의원도 합당 이후 자신의 입지를 만들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 시의회도 국민의힘의 압승이 예상돼 ‘보수 원팀’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의회의 지원으로 오 후보가 향후 4년 시정에서 정책 추진력을 얻게 되면 대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 [씨줄날줄] 계양을, 그 각축의 역사/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계양을, 그 각축의 역사/서동철 논설위원

    오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지역구의 중심에 계양산이 있다. 이곳에는 백제시대 처음 쌓은 계양산성이 있다. 한강 하구에 우뚝 솟아 서해 바다를 향해 열려 있는 계양산은 삼국 누구도 놓칠 수 없는 군사적 요지였다. 고려시대 계양도호부와 부평부 관아 역시 계양산 아래 있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왜군과의 격전지였다. 이런 군사적 중요성에 따라 1883년 조성된 산성 내부의 중심 유적도 확인됐다. 오늘날에도 군사용 철탑이 세워진 계양산의 봉우리는 주위를 압도한다. 계양산에 오르면 사방이 거칠 것 없이 펼쳐진 광경이 감탄스럽다. ‘한강 유역을 차지하는 자가 한반도를 차지한다’던 삼국시대 계양산은 더욱 중요했을 것이다. 계양산 북쪽으로는 경인아라뱃길이 지나고, 동쪽으로는 김포공항이 자리하고 있다. 일대의 지정학적 성격이 매우 대외지향적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계양산성은 최근 국가 지정 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됐다. 정상을 중심으로 능선을 따라 쌓은 둘레 1180m의 테뫼식 산성이다. 계양산은 이제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붐비는 인천 시민의 중요한 휴식 공간으로 떠올랐다. 남동쪽의 남장대 추정지 주변은 1월 1일이면 해맞이 행사가 열려 수많은 시민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동쪽으로는 최근 계양산성박물관이 들어서 산성의 역사와 유적의 분포 상황, 그리고 다양한 출토 유물을 보여 준다. 백제는 주변국을 경계하는 역할을 계양산성에 맡겼다. 2003년 1차 발굴조사에서 백제 토기와 철기가 나왔다. 2005년 2차 조사에서는 동벽 주변에서 제1집수정이 확인됐고, 그 바닥에서 백제 목간이 출토됐다. 2009년 4차 조사에서는 고구려 계통의 연화문 막새 기와, 2015년 7차 조사에서는 통일신라시대 기와와 토기가 수습됐다. 한성백제가 고구려에 밀려 남쪽으로 수도를 옮기고, 이후 신라가 다시 이 지역을 차지한 역사를 그대로 보여 준다. 계양을 주민들은 자신들의 생활 터전이 서울 주변 신흥 도시의 일부분이 아니라 매우 유서 깊은 역사의 고장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삼국시대 이후 최대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보선 후보들도 누가 당선되든 그 유구한 역사를 되살리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 서울 ‘부동산벨트’가 가른다… 25개 구청장 재건축·개발 공약 승부

    서울 ‘부동산벨트’가 가른다… 25개 구청장 재건축·개발 공약 승부

    6·1 지방선거의 가장 큰 승부처인 서울은 부동산 표심으로 승부가 엇갈릴 전망이다. 여야 후보들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재개발·재건축 등 부동산 관련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앞세워 표심에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부동산 정책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선거 이후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장 여야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부동산 공약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상대 후보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겨냥해 “절대로 지켜지기 힘든 공약”이라며 공세를 폈다. 이에 송 후보도 “오 후보가 지난해 서울시의회에서 김포공항 이전 관련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맞받았다. 앞서 송 후보는 이번 선거 5대 공약 첫 번째로 주거공약인 ‘누구나집’을 내세우고 전임 정권의 부동산 정책 지우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초고가주택을 제외한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폐지와 함께 구룡마을 재개발 개발이익을 재원으로 시민들에게 100만원씩 돌려주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반면 지난해 보궐선거로 서울시장에 당선됐던 오 후보는 재임 기간 중 추진했던 부동산 정책을 앞세운 안정적인 전략을 택했다.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으로 재개발·재건축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공약과 다가구 밀집지역의 소규모 재개발 방식인 모아주택과 모아타운을 일찌감치 공약으로 확정하고 선거운동을 벌였다.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 후보들도 표심을 잡기 위한 재건축·재개발 공약을 쏟아냈다. 특히 ‘한강 벨트’ 11개 자치구를 중심으로 부동산 이슈를 둘러싼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민주당이 역대 선거에서 승리를 잡아 온 자치구들도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 개발 현안에 따라 상황이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신길뉴타운 등 지역 내 재건축·재개발 지역이 50곳에 달하는 영등포구에서는 양 후보가 관련 공약을 쏟아냈다. 현직 구청장인 채현일 민주당 후보는 쪽방촌·성매매집결지 개발 조기완공, 여의도 등 노후 주거 재건축·재개발 조기 추진 등을 내걸었다. 최호권 국민의힘 후보도 신통기획 적극 추진과 영등포구 재개발·재건축 태스크포스(TF) 구성으로 사업 기간을 최소화하겠다고 맞섰다.젊은 주거인구가 몰리는 마포구에서도 유동균 민주당 후보와 박강수 국민의힘 후보 모두 주택공급 확대와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등의 내용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성동구에서도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강맹훈 국민의힘 후보 모두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부지 활용 방안을 전면에 내세웠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이전 정부에서 추진했던 부동산 정책이 사실상 성공하지 못하면서 이번 선거 이슈가 부동산에 집중됐다”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관심이 일회성으로 끝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선거 이후 철저한 검증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 “수색 역세권 개발로 자족 도시 경쟁력 갖추겠다”

    “수색 역세권 개발로 자족 도시 경쟁력 갖추겠다”

    “이대로 가면 은평구는 중앙정부와 서울시 예산에만 의존하는 나약한 자치단체가 될 지 모릅니다. 수색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은평구를 경쟁력을 갖춘 자족 도시로 성장시키겠습니다.” 남기정(사진) 국민의힘 후보는 3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은평구의 자족 도시 경쟁력 강화를 무엇보다 강조했다. 남 후보는 “제 공약 대부분은 은평구가 지방 자치 시대에 걸맞는 재정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초점이 맞춰 있다”면서 “철도 위로 상암동과 연결된 소통의 도로를 만들고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경쟁력 기반 지원시설 입주를 장려해 벤처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 관광자원 활용을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남 후보는 “은평구의 문화관광 핵심은 ‘걸어서 한강에서부터 북한산까지’”라면서 “불광역에 강남의 제2 코엑스를 유치해 불광천의 벚꽃과 함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은평뉴타운과 삼천사, 진관사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체험 등 무궁무진한 관광자원이 연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 후보는 선거 기간 중 만났던 주민들이 학교가 없다는 지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구민 분들 께서 재개발 재건축으로 집만 지어 놨지만 행정 예측 부족으로 정작 아이들이 다닐 중학교가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면서 “영락중학교 밖에 없는 녹번지역에 인근 녹번초등학교와 은평초 등을 중학교로 병행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복지 사각지대의 해결책도 제안했다. 남 후보는 “어르신, 아동, 1인가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민간 복지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발달 장애아동을 위한 중·단기 보호 시스템을 마련해 온종일 돌봄의 극한 상황에 처한 학부모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남 후보는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을 통한 체계적 지원 서비스 확대 ▲불광천, 녹번천 활성화로 ‘수(水)세권’ 형성 및 불광천 수변 문화 네트워크 구축 ▲용적률 상향 지원 등 규제 완화 및 구청장 직속 ‘재개발 재건축 지원단’ 구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 “자전거 고장 나면 여기로!” 용산구, 이동수리센터 운영

    “자전거 고장 나면 여기로!” 용산구, 이동수리센터 운영

    서울 용산구가 오는 10월까지 ‘자전거 이동수리센터’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자전거 이동수리센터는 자전거가 고장 나도 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 불편을 겪는 주민을 위해 동별 지정 장소를 순회 방문해 무상으로 안전 점검을 하는 사업이다. 구는 매달 센터 운영 일정과 장소를 용산구 소식지 용산정보통, 홈페이지 등에 미리 안내할 예정이다. 센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점검, 수리, 부품교체는 사회적기업 두바퀴희망자전거 협동조합 소속 기술인력 2명이 담당한다. 자전거 점검과 부품 미사용 단순 정비는 무료이며, 부품 교체 시에는 단가표에 따라 비용이 청구된다. 6월에는 ▲이촌역 4번 출구 광장(7, 8일) ▲한강대교 주민 쉼터 교통섬(11, 25일) ▲이촌2동주민센터 앞(14일) ▲청화아파트 관리사무소 앞(15일) ▲이태원2동주민센터 앞(21일) ▲한남동주민센터 앞(22일) ▲서빙고동주민센터 앞(28일) 등을 찾아간다. 아울러 구는 전 구민 대상 자전거 보험 가입도 완료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는 무상점검, 보험 등을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정말 발을 동동 구르나?/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정말 발을 동동 구르나?/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아파트 벽면을 통으로 가린 현수막을 보았다. ‘일조권 침해하는 빌딩 신축 결사반대’ 한강변 오랫동안 비어 있던 땅에 신축 건물이 올라가는데, 그 뒤에 있던 아파트가 반대를 한 것이다. 결사반대라…. 이게 죽음을 각오하고 막아야 할 일인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하루에도 여러 번 결사반대를 만난다. 마음은 이해하나 그러다 정말 누가 죽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었다. 과잉 표현의 시대다. 언론 기사부터 그렇다. ‘거리두기 끝인데 막차 시간은 그대로, 시민들 발동동’ 비유적 표현이지만 상상해 보면 이상하다. 다섯 살 아이도 아닌데 두 주먹을 쥐고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 말이다. 발동동은 석유가 올라도, 감기약이 떨어져도, 주가가 떨어져도 구른다. 표현은 과해지고 관용적 표현이라 남발된다. 분통을 터뜨리다, 피가 거꾸로 솟구친다, 애끊는 심정, 고혈을 짜다, 자폭하라, 등골을 빨아먹다, 단두대에 오르다. 하나하나 실제 그림을 상상해 보면 말 그대로 등골이 오싹해지지 않나? 굳이 이렇게 써야 했을까? 우리가 쓰는 단어는 내 감정을 반영한다. 연구에 따르면 우울한 사람은 나를 지칭하는 1인칭 대명사를, 화가 난 사람은 당신, 그와 같은 인칭대명사를 사용하는 빈도가 훨씬 많다고 한다. 우울한 감정이 지배할 때에는 자기 안으로 침잠해서 모든 것을 나를 중심으로 인식하기에 무심결에 많이 쓴다. 반면 화가 나 있을 때에는 지금 감정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 하니 너와 그를 지칭한다. 분노의 감정을 투사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 우울에서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나로 시작하는 문장의 빈도가 줄어든다. 이렇듯 과한 감정 표현은 무의식에 은연중에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힘들게 지내는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빈도가 많고, 같은 단어도 된소리로 발음을 한다. 실은 약한 내면을 방어하기 위한 것일 수 있지만 감정의 전염성은 주변의 폭력성으로 쉽게 확산되고는 한다. 이런 감정 표현의 과잉은 누군가 내가 한 말, 내가 쓴 기사 한 줄을 들어 주고 클릭해 주기를 바라는 간절함에서 비롯된 것일지 모른다. 불경기에 매운 음식이 잘 팔린다는 속설같이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센 표현을 쓰게 되나 싶다. 어느새 과잉이 표준이 돼 버려서 보통의 말을 쓰면 ‘아, 이 사람들은 별로 간절하지 않은가 보다’라고 낮춰서 보는 표현의 거품이 끼어 버렸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선거에서 정치생명이 위험하다며 “지면 끽” 하며 손으로 목을 탁 자르는 시늉을 했다. 익살스러운 표현이었지만 역시 과한 표현이었다. 그 정도는 해줘야 지나가는 시선을 끌 수 있는 표현의 인플레이션이었다. 우아와 격조까지 바라는 건 아니다. 긴박감을 조장하는 분위기도 만들지 않아야 한다. 감정 과잉은 상점 스피커에서 뿜어 나오는 소음 같은 음악 소리다. 사는 것도 힘든 시기인데 우선 감정 과잉의 볼륨이라도 줄여 줬으면. 길 한복판에서 가만히 있다가 누가 뺨을 건드리면 닭똥 같은 눈물이 뚝 떨어질 수 있으니, 아 이런 닭똥이 내 눈에서….
  • 미세먼지 ‘나쁨’ 때 한강 편의점 매출건수 33% 급감

    미세먼지 ‘나쁨’ 때 한강 편의점 매출건수 33% 급감

    KB국민카드가 최근 4년간 개인 신용·체크카드 매출 데이터와 미세먼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서울에 미세먼지 ‘나쁨’(미세먼지 농도 81㎍/㎥·세제곱 미터 당 마이크로그램 이상) 발생일(7일·5월 22일까지) 동안 한강 공원 지역 편의점의 매출 건수가 33%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B국민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미세먼지 나쁨이었던 날에 한강 공원 지역 중 여의도 지역은 43%, 잠실과 반포 지역은 각각 37%, 그외 나머지 지역은 25%나 매출 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로 인해 한강 공원의 취식이나 음주 자제 권고가 있었고, 벚꽃 축제 때도 인원이 제한되며 같은 지역의 매출 건수가 각각 21%, 11% 정도만 떨어진 것과 대조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주중과 주말을 비교했을 땐 주말에, 실외형 활동과 실내형 활동을 비교했을 땐 실외형 활동에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 올해 미세먼지 나쁨인 날 놀이공원·유원지의 매출 건수는 주중이 9%, 주말이 27%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형 활동 중에서도 영화관이나 미술과, 공연장의 경우 주중엔 오히려 2% 올랐지만 주말엔 20%나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5년간 미세먼지 나쁨 발생일 수는 2020년 22일, 2019년 29일로 많았다가 2020년 5일로 크게 떨어졌지만, 2021년 21일로 다시 늘었다. 나쁨 일수는 1~5월에 60~86%로 밀집돼 있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3월에 많았다. 같은 기간 가장 발생 비중이 높은 달도 2019년 3월과 2021년 3월이었다. 미세먼지 농도는 매년 6월이 되면 감소했고 10월이 되면 다시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 ‘약물 불법투여·시신 유기’ 의사…법원, “면허 재발급하라”

    ‘약물 불법투여·시신 유기’ 의사…법원, “면허 재발급하라”

    10년 전 지인에게 수면유도제를 불법으로 투여하고, 환자가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한 전직 의사에게 법원이 의사 면허를 다시 주라고 판결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순열)는 전직 의사 A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면허 재교부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달 14일 원고 승소 판결했다. 서울의 한 병원 원장이던 A씨는 2012년 7월 지인에게 향정신성의약품 미다졸람과 전신마취제 등을 섞어 불법 투여했다. 지인은 약물 부작용으로 호흡정지가 와 사망했다. 당황한 A씨는 자신의 아내와 공모해 지인의 시신을 차량에 실어 한강공원 주차장에 버려두고 도주했다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수했다. 또 A씨는 2011년 6월~2012년 3월에도 몰래 빼돌린 프로포폴을 세 차례 지인에게 투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재판에 넘겨져 마약류관리법 위반·업무상 과실치사·사체유기죄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고, 2013년 6월 형이 확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014년 7월 A씨의 의사 면허를 취소했다. A씨 사건은 2015년 유명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 알려지기도 했다. 그로부터 면허 재교부 제한 기간(3년)이 지난 2017년 8월 A씨는 “의사 면허를 다시 교부해달라”고 신청했다. 보건복지부가 거부하자 지난해 3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오랜 시간 자숙하면서 깊이 반성했다”며 “(의사 면허 취소로) 감당해야 하는 불이익이 너무 크고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관련 법률에 따라 일부 혐의는 면허 취소 사유가 되지 않는 데다 면허 재교부 제한 기간이 끝났다는 논리도 폈다. 재판부는 “비록 중대한 과오를 범했지만 개전(改悛)의 정이 뚜렷한 의료인에게 한 번 더 재기의 기회를 줘 자신의 의료기술이 필요한 현장에서 봉사할 기회를 주는 것이 의료법 취지와 공익에 부합한다”며 A씨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이어 “(지인의)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된 약물의 경우 마취과 전문의가 아닌 산부인과 개원의인 A씨의 입장에서 근육이완제와 혼동 가능한 약물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씨는 10년 가까이 의사로 봉직하지 못해 의료기기 판매업,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요양병원 행정업무 등을 전전했다”며 “많은 후회와 참회의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A씨는 다시 의사로 일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부커상 놓쳤지만… ‘저주토끼’가 남긴 한국 문학의 저력

    부커상 놓쳤지만… ‘저주토끼’가 남긴 한국 문학의 저력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가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부커상 수상이 불발됐지만 최종 후보에 오른 자체로도 한국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판권 거래를 더욱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은 정 작가를 비롯해 올해 상반기 한국문학의 해외 수상, 입후보가 이어지는 만큼 긍정적 파급 효과를 예상한다고 최근 밝혔다. 실제 한강 작가의 2016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 계기로 한국문학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확산됐다고 번역원은 풀이했다. 한국문학 해외 수상·입후보 건수는 최근 5년 동안 약 5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03년 오정희 작가의 ‘새’가 독일 리베라투르상을 받은 이후 2015년까지 한국문학의 해외 수상 또는 입후보 건수는 누적 16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0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6건, 17건의 수상·입후보 성과를 보였다. 올해는 지난 2월 김금숙 작가의 그래픽노블 ‘풀’이 체코 뮤리엘 만화상을, 4월 손원평 작가의 장편소설 ‘서른의 반격’이 일본 서점대상을 받았다. 5월에는 김소연 시인의 시집 ‘한 글자 사전’이 일본 번역대상을 받았다. 또한 국제 더블린 문학상에 김숨 작가의 ‘한 명’,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롱리스트에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도 포함됐다. ‘저주토끼’의 수상은 불발됐지만 프랭크 윈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심사위원장이 “한국 작품의 연이은 입후보 소식은 한국문학의 남다른 저력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평했듯 이번 입후보 성과는 한국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 증대와 판권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저주토끼’는 현재까지 17개국에서 판권 계약이 체결돼 이러한 기대의 현실화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저주토끼’의 부커상 쇼트리스트 진출에는 작품을 직접 발굴하고 출간을 추진한 안톤 허(본명 허정범) 번역가와 한국문학 작품을 지속해서 출간해 온 영국 출판사 혼퍼드 스타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뛰어난 원작과 우수한 번역, 현지 출판사의 출판·홍보 역량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결과다. 곽효환 번역원장은 “연간 약 180~200여종의 한국문학 번역서가 출간되고 꾸준한 해외 수상 또는 입후보, 선인세 규모 증가, 해외출판사와의 선계약 뒤 번역원 지원 신청 증가 등에 비춰 현재를 문학한류의 도입기로 본다”며 “해외출판사를 통한 번역 출간 지원 확대 및 번역 인력 양성 전문화 등을 통해 문학한류 ‘성장기’ 진입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숙원 사업 암사역사공원 완공”

    “숙원 사업 암사역사공원 완공”

    “강동의 핵심 이슈인 교통과 개발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려면 국토교통부·서울시와 협조할 수 있는 ‘힘있는 후보’가 필요합니다.” 이수희 국민의힘 후보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5년 넘게 정당 생활을 하고 중앙 정치를 경험하면서 쌓은 인맥이 제 경쟁력”이라며 강동을 ‘강남 4구’를 넘는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14년 동안 민주당 구청장이 탄탄한 조직을 바탕으로 집권해 온 만큼 체급 있는 인물 대결로 가야 한다는 지역 주민들의 말씀에 힘입어 출마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강동갑 당협위원장을 지낸 이 후보는 2020년 총선에서 강동갑 국회의원에 출마했다가 민주당 후보와 초접전을 벌인 끝에 낙선했다. 1호 사업으로는 지역 숙원 사업인 암사역사공원 완공을 꼽았다. 그는 “2006년에 공원으로 지정됐는데도 15년 넘게 지지부진해 지금까지 토지 보상이 75%에 소송 중인 건도 있다”면서 “2026년이면 사업이 실효돼 그 전에 완공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암사동에서 한강변에 이르는 암사초록길 사업도 재개하겠다고 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강동구 유치를 비롯해 지하철 9호선 조기 완공과 강일역 환승센터로 강동을 서울 동부와 경기권을 아우르는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에 발맞춰 생태보전지역으로 규제를 받는 한강 수변을 정비해 한강 르네상스가 강동 수변에서도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초등 저학년의 방과후 돌봄교실 시범 사업을 추진해 지역 여성들의 경력단절 고민을 덜겠다고도 했다. 그는 “많은 여성이 경력단절을 고민하는 시기가 자녀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라면서 “이는 대통령도 후보 시절 공약으로 담았을 만큼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고덕비즈밸리 내 소상공기업 전용단지 조성, 천호역 주변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강동형 순환개발식 재개발 사업’도 공약했다. 영세한 세입자가 많은 다세대 주택단지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때 세입자 이주를 위한 임대아파트를 신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한 뒤 재개발을 하는 방식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필요한 사업이라 장기 과제에 속한다. 이 후보는 “저는 공과 사 구별을 잘하는 강단 있는 사람”이라며 “꼼꼼하고 철저한 일 처리로 15년 정당 생활에서도 좋은 평을 받아 왔다”고 밝혔다. 이어 “보여 주기식 행정, 편파 인사 없이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정으로 강동구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동연 “희망 심겠다” 김은혜 “일꾼 되겠다”… 경기 ‘초접전 혈투’

    김동연 “희망 심겠다” 김은혜 “일꾼 되겠다”… 경기 ‘초접전 혈투’

    6·1 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29일 최대 접전지 경기도에서는 총력 유세전이 펼쳐졌다. 경기지사를 놓고 오차 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다투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29일부터 31일까지 31개 시군을 전부 찾는 ‘파란 31 사흘 대장정’과 ‘무박 5일 강행군’에 돌입했다. 김동연 후보는 경기 김포·하남시와 경기 북부 지역 8개 시군을 돌며 유세했으며 11개 시군별 맞춤형 정책 비전을 선포했다. 김 후보는 파주 임진각로 유세에서 “제가 생각하는 가치와 철학에 맞게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고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31개 시군에 비전을 제시하면서 경기도에 희망을 심겠다”고 말했다.김은혜 후보는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무박 5일의 도민 속으로’ 일정을 소화하며 밤샘 유세를 이어 가는 중이다. 그는 이날 안양·안산·군포·화성·평택 등을 순회하며 유세를 펼쳤으며 안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는 “경기도를 정치적 재기를 위해 발판으로 삼은 자가 아닌 기회의 땅으로 연결 지을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며 “더 큰 약속을 지킬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산에서 중앙선대위를 열고 김은혜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이어 이 대표는 김포·파주·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 등 경기 북부 일대를 순회하면서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김포 사우사거리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포 현안을 전달해 해결하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지하철 5호선 연장(김포한강선)과 GTX-D 사업은 윤 대통령이 직접 약속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경기 유세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윤호중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용인 지원 유세에서 “북한에서 미사일 세 발 쏘는 것에 NSC 회의도 안 열고, 대통령은 집에 가다가 폭탄주나 마셨다”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천 유세에서는 “아나운서, 앵커 출신이라 말은 잘해서 대변인하고 쫓아다니는 것은 하는데 자기 일은 해 본 적이 없다”고 김은혜 후보를 비판했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예정에 없던 파주, 고양 지원 유세 일정을 추가하고 경기선거에 힘을 보탰다. 한편 쇄신을 두고 내홍을 겪은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 지도부가 제가 제안했던 ‘5대 혁신안’을 모두 수용했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님과 비대위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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