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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파’도 ‘공원파’도 봄기운 느끼며 달려요

    ‘도로파’도 ‘공원파’도 봄기운 느끼며 달려요

    오는 20일 오전 9시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앞에서 출발해 월드컵공원과 한강공원을 달리는 제1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는 겨우내 움츠렸던 고단한 몸을 깨우고 따스한 봄기운을 마음껏 들이켤 수 있는 구간에서 펼쳐진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1만여명이 함께할 전체 구간의 특징과 참가자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는 크게 하프코스(21.0975㎞)와 10㎞, 5㎞ 코스로 나뉜다. 각 코스를 이용하는 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구간을 운영한다. 하프코스는 예전과 달리 새롭게 5㎞가량 도로 구간을 만들었다. 10㎞ 구간에는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 5㎞의 경우 참가자 특성을 감안해 모든 구간을 도로로 바꿨다.하프코스는 마라톤 완주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딱 좋다. 완주를 이미 경험한 이들에게도 적은 부담을 안기면서 감각을 유지하기에 적당하다. 지난해까지는 도로 구간이 없어 아쉽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지만 올해부턴 경찰과 협의해서 도로 구간을 일부 신설했다.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은 취향에 따라 공원을 좋아하기도 하고 도로 구간을 좋아하기도 한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에선 둘 다 느낄 수 있어 좋다. 하프코스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이 주는 장점을 두 가지로 손꼽을 수 있다. 먼저, 교통통제가 원활하기 때문에 자동차 매연에서 자유롭다. 또 다른 하나는 10㎞ 지점 하늘다리 연결구간에서 조금 오르막길을 달려야 한다는 점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평탄하다는 점이다. 마라톤 코스를 고를 때 오르막길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한국은 지형상 이 같은 코스를 고르는 게 쉽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 큰 매력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한강을 끼고 달리는 덕분에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바람까지 적당히 불어준다. 10㎞ 코스에서는 도로와 공원, 비포장 세 가지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길옆으로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에게 사열을 받는 기분으로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건 쉽게 맛볼 수 없는 경험이다. 주최측에선 비포장도로 구간에 먼지가 일지 않도록 살수차도 운행한다. 5㎞ 코스는 기존에는 한강공원을 주로 달렸지만 올해부턴 도로 구간으로 바뀌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평탄한 길이다. 유모차를 끌고 오거나 어린이를 데리고 온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다는 걸 고려했다. 참가자들은 좀더 일찍 출발장에 도착해 배번표와 칩을 부착하고 사전 준비운동을 하는 게 좋다. 특히 전체 구간을 완주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참가자들에겐 안전과 날씨를 감안해 5㎞ 구간마다 생수와 스포츠음료를 제공한다. 달리는 도중 몸에 이상을 느낀다면 즉시 경기를 중단하고 의료팀이나 대회 운영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기록 측정을 위해 참가자들은 배부받은 칩을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만약 칩을 부착하지 않아 기록 측정이 되지 않으면 실격 처리된다. 하프코스는 2시간 30분, 10㎞와 5㎞ 코스는 1시간 30분 제한시간을 적용한다. 부문별 제한시간을 넘긴 뒤에는 교통통제가 자동으로 해제되기 때문에 반드시 진행요원의 지시에 따라 회수차량에 탑승해야 한다. 참가자를 임의로 바꾸거나 대리로 참가하면 즉시 실격 처리되고 기록증을 발송하지 않는다. 대회 당일 번호표를 부착하지 않거나 변조한 번호표를 부착하면 참가를 제한받을 수 있다. 주최측에선 공원 구간에서 자전거와 부딪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강조한다. 공원구간에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예전보다 늘어난 데다 차량과 달리 완전히 통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5㎞ 코스는 도로구간이기 때문에 자전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5월 대중음악 꽃이 피었습니다

    5월 대중음악 꽃이 피었습니다

    5월은 일 년 열두 달 중 대중음악 축제가 만개하는 시기다. 크고 작은 축제 십여 개가 그야말로 난무한다. 미세먼지와 황사를 맞닥뜨리지 않는다면 최고의 나들이가 될 게 분명한 축제들을 장르별로 꼽아봤다.●‘인디’ 13·14일 뷰민라&20·21일 그플 봄 음악 축제의 지평을 넓혀온 인디 음악 축제가 잇따라 개최된다. 올해 7회째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가 오는 13, 1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어반자카파, 정준일, 페퍼톤스, 노리플라이, 브로콜리너마저, 옥상달빛, 신현희와 김루트 등 40팀이 봄을 감성 연주한다. 일주일 뒤인 20, 21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는 8회를 맞은 그린플러그드 서울이 열린다. 김윤아, 국카스텐, 장기하와얼굴들, 에피톤프로젝트, 글렌체크, 박재범, 악동뮤지션, 정기고, 볼빨간사춘기 등 거의 모든 장르에 걸쳐 82개팀이 무대에 오른다.●‘재즈’ 27·28일 서울재즈페스티벌 봄 하면 ‘서재페’를 떠올리는 음악 팬들이 많을 터. 가을 자라섬과 함께 국내 재즈 축제의 양대 산맥인 서울재즈페스티벌이 27, 2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핵심은 4년 만에 내한하는 영국 출신 원맨 밴드 자미로콰이다. 솔, 재즈, 디스코를 바탕으로 애시드 재즈에서 일렉트로닉 훵크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7년 만에 선보인 정규 8집에서 복고 전자음 사운드가 가득한 ‘오토마톤’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현존 최고의 재즈 디바 다이안 리브스, 50주년을 앞둔 10인조 빅밴드 타워 오브 파워, 재즈기타의 거장 팻 마르티노, 일렉트로닉·솔 듀오 혼네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록페’ 19·20일 춘밴&26~28일 자라섬 국내 양대 록 페스티벌로 꼽히는 지산과 펜타포트가 장르의 용광로로 변모하는 등 순수 록페를 찾아보기 힘든 요즘이다. 그래서 국내 록 밴드 중심의 축제 소식이 반갑다. 춘천 밴드 페스티벌이 19, 20일 송암 레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로, 25개 팀이 참여하는 이 축제에서는 7080 향기가 느껴지는 박상민 밴드, 박강성 밴드, 한영애 밴드, 김창기 밴드, 심신 밴드, 홍서범과 옥슨 밴드 등이 주목된다. 미국 밴드 스모키의 원년 보컬리스트 크리스 노먼의 특별 무대도 곁들여진다. 1주일 뒤인 26~28일에는 경기 가평에서 자라섬 스프링 사운드 페어가 처음 문을 연다. 춘밴보다는 조금 더 강한 사운드의 라인업이다. 조용필 밴드 위대한 탄생의 기타리스트 최희선, 부활, 블랙홀, 블랙신드롬, H2O, 공중전화, 제로지, YB 등 국내 록 밴드의 맏형들이 대거 출격한다. 이철호가 지키고 있는 사랑과 평화도 특별 출연한다.●‘EDM’ 13·14일 월디페&6월 울트라 세계에서 잘나가는 DJ, 프로듀서에게 몸을 맡기고 신나게 흔들 수 있는 EDM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춘천에서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 13, 14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프랑스의 천재 DJ 마데옹, 노르웨이의 앨런 워커, 캐나다의 슈퍼스타 제드스 데드와 익시전, 미국의 자우즈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50팀이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 10, 11일 같은 장소에서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코리아가 개최된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시작해 전세계 23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EDM 축제다. 스웨덴 출신 천재 DJ 알레소, 호주의 전설적인 그룹 펜듈럼, 네덜란드 군단 하드웰, 니키 로메로, 티에스토, 대시 베를린를 비롯해 국내외 100여팀이 나선다. ●‘K팝’ 26·27일 아이돌콘 아이돌 박람회도 대열에 합류한다. 26,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컨벤션과 토크 콘서트를 곁들인 ‘아이돌콘’이 열린다. 블락비 바스타즈, B1A4, 오마이걸, 데이식스, 구구단이 토크 콘서트를, 크나큰과 MVP, 임팩트, 소년24, 에이프릴, 드림캐쳐 등은 체험 컨벤션을 책임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심상정, 투표하고 한강공원서 시민들과 ‘도시락 번개’

    심상정, 투표하고 한강공원서 시민들과 ‘도시락 번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9일 투표를 마친 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었다. 심 후보는 19대 대선 선거일인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정오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과 ‘도시락 번개(갑자기 잡은 약속)’를 했다.심 후보가 시민들과 함께한 도시락 점심식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투표 독려를 위한 ‘온라인 선거운동’도 함께 이뤄졌다. 심 후보는 한강공원에서 돗자리를 깔고 남편 이승배씨, 아들 이우균씨, 시민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대다수가 20·30대 청년들이었다. 흐린 날씨에 바람이 다소 불었지만 수십명의 시민들이 심 후보와의 야외 점심을 즐겼다. 경호원들은 심 후보 곁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지켜보기만 했다. 심 후보 곁으로 시민들이 다가와 떡볶이 등을 함께 나눠 먹고, 심 후보가 직접 쌈을 싸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도시락을 깨끗이 비운 심 후보는 다른 시민들의 돗자리로 이동해 음식을 나눠 먹었다. 또 시민들이 나눠준 막걸리를 받아 “투표합시다”라고 외치며 건배했다. 심 후보는 청년들 앞에서 “용기를 갖고 자기 인생을 살아야 한다. 왜 안돼”라며 “권력을 잘 쓰면 청년들에게 많은 행복을 줄 수 있는데 그렇게 안 되니까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청년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니 선거운동의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다”며 “아직 투표 못 한 분들은 남은 시간 꼭 투표해서 촛불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홍대서 ‘프리허그’…홍·유·심 수도권 공략, 안 ‘뚜벅이 유세’ 계속

    문재인, 홍대서 ‘프리허그’…홍·유·심 수도권 공략, 안 ‘뚜벅이 유세’ 계속

    6일 19대 대통령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수도권 일대 공략에 나선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야권의 심장’ 광주에서 ‘뚜벅이 유세’를 사흘째 이어간다.우선 문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프리허그’ 행사를 할 계획이다. 문 후보는 앞서 “사전투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최종 사전투표 투표율이 26.06%를 기록하면서 이날 프리허그를 진행하게 됐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지지자들에게 9일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할 계획이다. 앞서 오후 3시에는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열기로 했고, 오후 4시 10분에는 안산시로 이동해 집중 유세를 한다. 오후 5시 30분에는 코엑스 인근에서 서울 강남권 유세를 벌이기로 했다.홍 대후보도 이날 이번 대선의 최대 표밭인 수도권을 돈다. 홍 후보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대결집’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불안한 안보관을 가진 좌파정부의 출현을 막기 위해 보수 적통인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취지로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경기 고양, 부천, 시흥, 안산과 인천을 돌면서 수도권 표심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오후에는 충남 공주에서 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홍 후보 측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에서 시작된 홍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도권 표심이 매우 중요하다”며 “영남권 동남풍을 충청과 수도권으로 확산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조기대선을 사흘 앞둔 6일 ‘야권의 심장’ 광주에서 ‘걸어서 국민 속으로’ 캠페인을 이어가며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 ‘걸어서 국민 속으로’는 대형 유세차를 동원해 연단에 올라 군중연설을 하는 기존 유세방식에서 탈피해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민에게 밀착하고 직접 소통에 나서는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이다. 안 후보는 이날 아침 무등산 증심사 입구에서 등산객들에게 인사하며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한다. 호남인들에게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는 무등산은 안 후보가 지난해 8월 찾아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곳이다. 안 후보는 이어 북구 농산물 도매시장과 서구 광천터미널 유스퀘어, 광산구 수완 롯데아울렛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촘촘하게 훑으며 유세한다. 오후 6시에는 광주 최대 번화가인 금남로에서 ‘국민이 이깁니다’ 유세를 진행한다. 이날 안 후보의 ‘뚜벅이 선거운동’은 페이스북 라이브와 유뷰브 등을 통해 전 국민에게 생중계된다.유 후보는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유세에 돌입한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을 찾아 어버이날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효 잔치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잠실야구장을 연달아 방문해 주말 경기장 나들이에 나온 시민들과 인사의 시간을 가진다. 저녁 시간에는 ‘불토’(불타는 토요일)를 맞아 청년층이 몰리는 서울의 신사동 가로수길과 반포한강공원 야시장 등을 돌아보며 특유의 ‘일대일 유세전’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보여주듯 이번 대선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정치 참여도가 낮았던 청년층의 투표 열기가 뜨겁다”면서 “연휴 막바지 젊은 인구가 집중되는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총력 유세를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심 후보도 이날 수도권에서 온종일 유세하며 ‘수도권 표심’을 공략한다. 심 후보는 거리유세에서 시민들과 악수만 하는 형식적인 스킨십이 아닌 포옹을 직접 하며 시민들과 접촉을 늘릴 계획이다. 심 후보는 최근 ‘이심전심 허그 유세’를 하며 적극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유세한다. 황금연휴를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이어 경기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심 후보는 오후 경기 안산 고잔 신도시로 이동해 선거운동을 펼친다. 이후 경기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저녁에는 서울로 이동해 20·30대 청년층을 겨냥한 유세를 벌인다. 심 후보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에서 유세하며 젊은층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청년 비전’ 밝힐 계획이다. 이후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동계올림픽 자전거 홍보단’ 출범

    ‘평창동계올림픽 자전거 홍보단’ 출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전거 홍보단 발대식이 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자전거 안전문화 캠페인과 함께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멍~

    멍~

    30일 서울 망원한강공원에서 열린 ‘2017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자들이 잔디밭에서 멍하게 앉아 있다. 10분 간격으로 진행하는 심박수 그래프 등을 토대로 우승자를 가리는 멍때리기 대회는 현대인의 뇌를 탁 트인 한강에서 쉬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나는야 올빼미 ‘나포츠족’ 운동하기 딱 좋은 밤

    나는야 올빼미 ‘나포츠족’ 운동하기 딱 좋은 밤

    지난 27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남산야외식물원에 운동복 차림의 직장인 3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일명 ‘러닝크루’(달리기 동호회)로 밤에 도시 곳곳을 뛴다. 이날은 필레이디, 아더스, 낭만이 모였고, 남산산책로(1㎞)를 3바퀴 돌아 승부를 가리기로 했다.2바퀴까지 연습으로 몸을 풀며 뛰던 세 팀은 이후 기록을 측정하는 3바퀴를 전력을 다해 달렸다. 각 팀은 큰 목소리로 자신들만의 구호를 외치며 대열을 유지했다. 1위는 필레이디로 1㎞당 4분 38초가 걸렸고 아더스(4분 51초), 낭만(5분 1초) 순이었다. 휴대전화의 애플리케이션이 이들이 달린 시간을 자동으로 측정했다. 특별한 우승 상품은 없었지만 세 팀은 서로를 격려하고, 좋은 성적을 낸 팀을 축하했다. 팀원들은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으며 “낮에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고 입을 모았다. 주한미군 소속인 박진홍(34·필레이디)씨는 “야간 도심 달리기를 잠시 스쳐가는 유행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고요한 도시의 밤을 함께 달려 보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며 “다양한 사람들이 달리기라는 하나의 목적으로 모여 운동을 하는 즐거움은 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20, 30대를 중심으로 야밤 운동이 인기다. 밤에는 주로 실내 헬스나 나 홀로 조깅이 인기였지만, 평일 밤에도 단체 운동을 즐기는 ‘나포츠(night+sports)족’이 늘고 있는 것이다. 밤에 도심 곳곳을 뛰는 러닝크루만 서울에서 50여개가 활동 중이고 풋살장은 새벽 2~4시에도 대여하기가 힘들 정도로 인기다. 퇴근 후 자투리 시간에 함께 운동을 하며 건강을 다지고 주말은 오롯이 가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아직은 도심에 운동시설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러닝크루를 중심으로 한 야간 도심 달리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최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급격하게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인적이 드문 성곽이나 산악지역, 공원, 대학 캠퍼스 운동장, 한강공원 등에서 밤공기를 맞으며 달리는 식인데 달리는 거리만큼 기부하기 모임, 해외 대회 준비반, 연령별·성별 클래스 등 이색 러닝크루들도 활동하고 있다. 마라톤이 고도의 정신력과 인내심, 체력을 기반으로 한 운동이라면 러닝크루는 함께 ‘재미있게 달리기’가 특징이다. 달리기 전문 공간 ‘런베이스 서울’의 손나자용(30) 코치는 “최근 1~2년 사이에 러닝크루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회원이 100명을 넘는 대형 러닝크루도 생기고 있으며 서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곳만 50여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월에 문을 열었는데 개장 1년 만에 누적 방문자가 1만 5000명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회사원 노원경(35)씨는 “러닝크루를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됐는데 정기적으로 하는 달리기 외에도 회원 중에 일정이 맞는 사람들끼리 퇴근 후에 ‘번개’(일정에 없이 갑자기 잡는 약속)로 만나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테니스 강사 안수미(33)씨는 “단순히 운동이 목적이라면 혼자서 헬스클럽을 가겠지만 러닝크루는 함께 운동을 즐기면서 새로운 활력을 얻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자극제라는 점에서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야간 풋살’도 인기다. 풋살은 한 팀이 11명인 축구와 달리 5명이 한 팀을 이뤄 가로 20m, 세로 40m의 작은 경기장에서 볼을 다룬다. 비교적 적은 인원으로 축구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직장인 박정수(32)씨는 2주에 한 번씩은 직장 동료들과 함께 시내에 있는 풋살장을 예약해 운동을 한다고 소개했다. “같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유부남이고 자녀들도 있어서 주말에는 시간을 내기가 힘듭니다. 주중에는 술자리가 많지만 그래도 한 번 정도는 저녁에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도 챙기려고 합니다. 다행히 가족들도 이해하고 지지해 주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풋살은 전국적으로 1만 3000여개팀, 20만명의 동호인이 활동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쇼핑몰이나 마트 등에도 풋살장을 설치해 대여할 정도다. 하지만 예약 경쟁은 치열하다. 용산아이파크몰 관계자는 “건물 옥상에 5개의 풋살장을 24시간 운영 중인데 2시간에 8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비용에도 평일 밤에 풋살을 즐기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며 “주말의 경우 24시간 내내 예약이 가득 차 새벽 2~4시에도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농구 역시 ‘나포츠족’에게 인기 종목이다. 회원만 22만명이 넘는 농구 동호회 인터넷 카페인 ‘nsb 농심’을 운영하는 배우람씨는 “적게는 3명만 있어도 한 팀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라며 “매년 두 번씩 카페가 주최하는 3대3 농구대회를 연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종만(36·경기 평택)씨는 “평일 야간에 운동을 하고 나면 숙면을 취할 수 있어 오히려 다음날 근무에도 도움을 주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항만에서 근무하는 전진규(35)씨는 “운동을 하는 시간은 건강을 챙기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다른 직종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다”며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야간 스포츠용품 판매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6일까지 발광다이오드(LED)암밴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고 야광 셔틀콕도 65% 판매가 신장됐다. 자전거 라이트는 10%, 반사밴드와 반사테이프는 각각 339%, 45% 많이 팔렸다. 나포츠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체육 시설이나 공간은 부족한 편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직장인은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체육시설을 예약할 수 있는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은 매월 정해진 시간에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데 업무시간 때문에 좀 늦게 들어가 보면 예약이 다 차 버린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재 서울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체육시설은 축구·풋살장(79개), 농구장(24개), 야구장(11개) 등을 포함해 총 237개다. 전문가들은 나포츠족의 증가는 일상의 고단함을 운동으로 해소하려는 인구가 증가한다는 긍정적 신호이기 때문에 이들을 뒷받침해 줄 사회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우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 동호회를 중심으로 운동을 즐기는 경향이 장기적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여전히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밤에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직장인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 같은 문화를 계속 이어 갈 수 있도록 퇴근시간 보장 등 정책적 지원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한강 56번째 나들목 ‘신청담나들목’ 개통”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한강 56번째 나들목 ‘신청담나들목’ 개통”

    총 공사비 120억 원이 투입된 한강의 56번째 나들목 ‘신청담나들목(가칭)’이 오늘 4월28일부터 개통된다. ‘신청담나들목’은 당초 2015년 12월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2014년 재정여건상 예산이 투입되지 않아 공사가 잠정 중단되어 1년6개월이 지연됐다. 이에 성중기의원은 계속 지연되는 ‘신청담나들목’공사의 신속한 종결을 위해 소관부서 담당공무원과의 미팅, 예산결산위원회 활동을 통해 추가적인 예산확보를 했다. ‘신청담나들목’의 준공기한은 6월말이나, 지난 2월에 개최한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의 한강접근 편의를 위해 4월28일부터 임시 개방한다. ‘신청담 나들목’ 설치 전에는 한강공원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인근에 위치한 ‘청담 나들목’ 또는 ‘압구정 나들목’을 이용해야만했다. 청담·압구정나들목 사이 거리는 1.9km로 다른 지역 주민에 비해 청담동 지역에서 한강공원 접근이 불편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민들의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2013년 4월부터 ‘신청담 나들목(보도)’ 증설공사를 시작했다. 보행자 전용 나들목을 준공하는데 만 4년의 공사 기간과 총 121억 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신청담 나들목’은 엘리베이터 및 핸드레일을 설치하여 장애인이나 자전거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신청담 나들목’은 한강공원 진출입로와 승강기, 전망데크 앞에 보행자와 자전거충돌을 피하기 위해 안전지대(70m), 횡단보도 4개소, 과속방지턱 2개소, 야간 쏠라표지병 100개소 등을 설치하여 안전을 강화했다 또한 ‘신청담 나들목’은 여름철 한강홍수방지를 위해 제내․외지에 이중육갑문을 조성하고, 나들목 내부에 집수정을 설치하여 수해 안전에 대비했다. 성중기의원은 “재정상 여건을 핑계로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신청담나들목’건에 대한 예산삭감으로 1년6개월간 공사가 지연되어 흉물스러운 공사현장이 그대로 드러나 피해를 본 것은 오롯이 지역주민과 한강을 찾는 해외관광객이었다”며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한 덕분에 다행히 한강으로의 이동이 많은 계절에 개통이 가능했다”고 말하며“이번 ‘신청담나들목’의 설치로 한층 더 편리하고 쉽게 한강에 접근이 가능하게 됐다”며“서울의 상징인 한강을 보다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의 확충과 내부시설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구현의원 “음주청정구역 지정... 만취 소란땐 과태료”

    서울시의회 김구현의원 “음주청정구역 지정... 만취 소란땐 과태료”

    서울시의회는 지난 4월 27일 제2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구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 민주당, 성북3)이 발의한 「서울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통과된 이 조례는 시장은 시장이 정한 음주청정구역에서의 금주를 권고해야 하고, 음주하여 심한 소음 또는 악취가 나게 하는 등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 행위를 한 자에게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징수 할 수 있음을 규정했다. 지난해 2016년 6월 7일 발의한 이 조례안은 공공장소 주취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송 3사를 비롯한 많은 언론기관이 깊은 관심을 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2일에는 음주문화개선 조례발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는데, 양기철 (협)큰바위얼굴 이사장, 손영권 주류협회 이사, 김재식 변호사, 서울시 건강증진과 박영숙 과장의 토론과 함께 참석한 시민들의 의견이 교환됐다.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하고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간담회를 통과하면서 음주청정지역 금주 강제 조항을 권고사항으로 바꾸고, 과태료 부과 조항에 근거 상위법을 명시하는 방향으로 수정됐다. 김구현 의원은 “조례발의 후 언론에서 관심을 가지고 보도를 해 주었는데, 관련 영상으로 뚝섬을 비롯한 한강공원에서 배달음식과 함께 음주를 즐기는 시민들을 배경으로 리포트를 해 큰 오해를 샀다”며 “이번 조례에서 말하는 음주청정구역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도시공원 및 어린이 놀이터와 시장이 필요하다고 지정하는 장소”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조례 제안의 취지는 주거 밀집지역 가운데 있는 어린이놀이터와 도시공원 (근린공원이나 한강변 공원은 해당없음) 안에서의 주취자로 인한 소음발생 민원 및 무단투기 민원의 해소를 위한 것”이라며 “서울시의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 사업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농협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 이벤트 농협은행이 다음달 말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정의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신규 가입한 고객 352명을 추첨해 백화점상품권과 기프트카드, 스타벅스 모바일쿠폰 등을 준다. 가족 구성원 2명 이상이 함께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203명에게 노트북(1명), 공기청정기(2명), 배스킨라빈스 기프티콘(200명) 등을 준다.●우리카드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7’ 초청 이벤트 우리카드가 뮤직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7’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8일까지 우리카드(법인카드·기프트카드 제외)를 30만원 이상 사용하고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응모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 100명에게 5월 20일 공연 입장권 2장을 준다.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장기하와얼굴들, 악동뮤지션, 박재범 등이 출연한다. ●NH농협카드, 1인 가구 위한 ‘SolSol(쏠쏠) 카드’ 출시 NH농협카드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에 맞춰 ‘NH SolSol(쏠쏠) 카드’를 새롭게 내놓았다. 생활의 편의를 중시하는 1인 가구의 소비 성향에 맞춰 편의점·카페·외식·베이커리·온라인쇼핑·피트니스·반려동물·영화·세탁·대중교통 등의 업종에서 이용 시 3~12%를 할인해 준다. 매스티지 등급으로 가입하면 인천공항 캡슐호텔 3시간 무료 이용권, 공항 발레파킹 이용권이 추가되며 매년 국내선 동반자 무료 항공권,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등 농협a마켓 3만원 청구 할인 등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와 영어 울렁증 탈출 하나카드가 오는 6월 말까지 원어민 전화영어 ‘행복예감’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화영어 수강료를 하나카드로 결제할 경우 50% 할인해 주며, 3개월 수강 신청 시 1개월 무료수강권, 6개월 신청 시 2개월 무료수강권을 추가로 준다. 수업은 주 5일, 1회 10분간 진행되며 녹취파일로 수업 내용을 다시 들을 수 있다. 영어일기와 에세이도 첨삭 지도를 받을 수 있다.●삼성증권 ‘엠팝’에서 홍채 인증 서비스 삼성증권은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홍채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채 인증 기능이 탑재된 삼성전자 ‘갤럭시S8’ 단말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공인인증서 또는 간편비밀번호 인증 없이 스마트폰을 보는 것만으로도 주식거래와 뱅킹이 가능해진다. ●대신증권 국내 첫 공모형 보험연계증권 출시 대신증권은 공모형 보험연계증권(ILS) 상품인 ‘현대인베스트 ILS 오퍼튜너티 증권투자신탁 1호’를 출시했다. 사모형으로만 출시됐던 ILS 펀드를 공모형으로 바꾼 국내 첫 ILS 상품이다. 보험사건의 발생 빈도와 규모에 따라 투자 성과가 결정된다. 투자 수익은 보험료로 생기며, 보험사건이 발생해 보험금을 지급하면 투자 손실이 발생한다. 투자 기간은 1년 9개월이며 최소 가입 금액은 1000만원이다.
  • 인도네시아 관광객과 함께 따릉이 탄 朴시장

    인도네시아 관광객과 함께 따릉이 탄 朴시장

    박원순(앞줄 왼쪽) 서울시장과 쩨젭 헤라완(맨 오른쪽) 인도네시아 부대사가 26일 인도네시아 보험회사 악사(AXA) 임직원 100명과 함께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여의도 한강공원을 달리고 있다. 악사는 서울시가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서울 특별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첫 포상관광 단체다. 이날 박 시장과 악사 임직원들은 원효대교 남단 불꽃계단부터 아이서울유 조형물이 있는 멀티플라자를 거쳐 녹음수 광장까지 2.5㎞ 코스를 달렸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마포구 중학생 1800명 한강에서 ‘특별한 도전’

    마포구 중학생 1800명 한강에서 ‘특별한 도전’

    ‘한강에서 조정에 도전해 볼까.’강변 도시인 서울 마포구가 지역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체력 소모가 커 ‘수상 마라톤’으로 불리는 조정 수업이다. 마포구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지역 10개 중학교 학생 1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정 체험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강에서 조정 교실을 여는 건 처음이다. 조정 교육 전문기관인 로잉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한다. 26일 광성중학교 학생 120여명을 시작으로 숭문중, 경성중, 홍익대사대부속여중 등의 학생이 봄날 한강에서 조정을 배우게 된다. 구는 학생들이 보트에 올라타 친구들과 호흡을 맞추며 교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덕목을 익힐 것으로 기대한다. 조정 경기는 노를 저어 배의 속도를 겨루는 수상 스포츠로 협동심과 배려심이 중요하다. 완벽한 팀워크를 이루는 과정에서 배려와 존중을 배울 수 있다. 조정 체험은 1팀 40명이 8명씩 5대의 보트에 나눠 타고 각 보트에 타수(콕스)로 참여하는 조정체험강사 지도에 따라 진행된다. 망원한강공원에서 출발해 월드컵 분수를 돌아 다시 망원공원으로 오는 코스다. 수상에서 조정 체험이 진행되는 동안 지상에서는 교육용 마네킹을 이용한 심폐소생술 교육 등 재난안전 교육이 열린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매일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고 싶었다”면서 “봄철 강바람도 쐬고 친구들과 땀 흘리며 호흡을 맞춰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여의도생활권 신길, 부동산 시장 핵심지역 ‘눈길’

    여의도생활권 신길, 부동산 시장 핵심지역 ‘눈길’

    여의도가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의 핵심지역으로 떠올랐다. 여의도 인구수 조사한 결과 유동인구수는 하루 60만명, 상주인구수 금융 및 증권 임직원 약 3만6,000명, 방송국 및 관련업체 수요 약 7,000명, 경제인 연합회 등 주요업무시설 유입인구 약 2만2,000명으로 여의도 전체 인구는 약 6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여의도는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업시설과 생활 편의시설을 집약하고 있어 수익형부동산을 찾는 실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덩달아 여의도 내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인근 매물에 대한 인기도 높은 편이다. 이러한 가운데 영등포구 신길동 인근에 조성될 ‘콘펠리체 여의도’는 여의도 생활권을 가장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하 1층~지상 14층 규모의 콘펠리체여의도는 1층을 제외한 모든 층고를 오피스텔로 분양할 예정이다. 투자 목적이나 취향에 따라 복층형과 독립형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이 중 복층형은 수면공간과 생활공간이 분리돼 있어 안락함을 제공하며, 독립형은 좀 더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층고는 모두 3.5m로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콘펠리체여의도는 강남의 클래스를 연상케 하는 내외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우선 교통면에서 보면 강남 및 강북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대방역과는 5분, 신길역까지는 8분 정도 걸리는 더블 역세권에 위치한다. 인근의 경인고속도로를 타면 주요 도시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더해 여의도 IFC몰, 영등포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63 빌딩 한화면세점 등 생활 인프라가 탄탄하며, 힐링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한강공원, 샛길공원도 가깝다. 영등포중·고, 숭의여중·고, 신길초교, 영화초교 등 우수 학군도 형성돼 있어 출산 예정이 있는 신혼부부들에게도 적합하다. 주변 환경뿐 아니라 내부 환경 조성에도 신경을 썼다. 오피스텔은 휴대폰으로 생활기기를 집안과 집밖에서 제어할 수 있는 loT 솔루션(스마트홈 시스템)을 갖췄으며, 주요 가구와 가전은 빌트인처리 했다. 화이트 컬러 중심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인테리어를 갖췄다는 점, 오피스텔 평균(50~60%) 보다 높은 70%대의 전용률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분양 관계자는 “1인가구 신혼부부, 주변 수험생들이 원룸보다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여의도는 향후 특정개발진흥지구, 벤처촉진지구, 금융복합도시로의 개발이 예정돼 있어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사자 박준석, 4살 연하 엔터 대표와 6월 결혼 “상당한 미모”

    태사자 박준석, 4살 연하 엔터 대표와 6월 결혼 “상당한 미모”

    90년대 인기 그룹 태사자 출신 배우 박준석이 오는 6월 결혼한다. 박준석의 소속사 팁탑엔터테인먼트는 17일 “오는 6월 박준석 씨가 가족, 친지, 가까운 지인 등을 초청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90년대 후반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태사자는 데뷔 당시 S.E.S, 핑클 과 함께 신인상을 수상하였으며 ‘도’, ‘타임’, ‘애심’, ‘회심가’ 등의 곡으로 사랑 받았다. 태사자 박준석의 예비신부는 4살 연하의 일반인 여성.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박준석을 평생 반려자로 맞게 된 행운의 여성은 영화계 엔터 대표로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다. 두 사람은 한 영화제에서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했으며 최근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준비에 한창이다. 결혼식은 반포한강공원에 위치한 새빛섬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신혼여행은 유럽으로 떠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직체험] 벚꽃엔딩… ‘꽃길’ 위의 ‘흙길’ 걷다

    [공직체험] 벚꽃엔딩… ‘꽃길’ 위의 ‘흙길’ 걷다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4월 1~9일)가 막바지로 향하던 지난 7일. 국회의사당 주변 윤중로 일대는 아침부터 몰려든 상춘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낮 기온이 20도를 넘었지만 아직 벚나무가 다 피지 않아 시민들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래도 봄의 전령사를 보며 즐거워하는 부부와 연인, 친구들로 행사장은 활기가 넘쳤다. 이날 축제를 찾은 관람객은 약 100만명. 이들이 버린 쓰레기를 치우고자 영등포구 환경미화원들과 거리청소에 나섰다.#시민에겐 ‘화려한 축제’지만 미화원에겐 ‘비상사태’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옆 한강공원에 마련된 미화원 쉼터에서 형광색 청소복으로 갈아입고 “일이 가장 많은 구간에 투입해 달라”고 졸랐다. 봄꽃축제 청소 관리차 현장을 찾은 김인문 영등포구 청소과장은 기자가 못 미더웠는지 너털웃음을 터뜨린 뒤 국회의사당을 돌아 순복음교회를 거쳐 여의나루역을 다녀오는 장거리 코스를 제안했다. 힘들면 언제든 체험을 포기해도 된다는 ‘조언’과 함께. 거리청소팀의 기본 장비인 청소용 집게와 50ℓ짜리 비닐봉투를 들고 미화원 두 명을 따라 나섰다. 꽃이 활짝 피지 않아 떨어진 꽃잎은 많지 않았지만 담배꽁초와 홍보용 전단지가 거리 곳곳에 나뒹굴고 있었다. 몸을 숙여 이들을 하나씩 집어내자 50ℓ짜리 봉투의 배가 불러왔다. 이렇게 1시간을 걸으니 땀범벅이 됐다. 무허가 노점이 즐비한 순복음교회 맞은편 인도에는 푸드트럭이 버리고 간 쓰레기 더미가 가득했다. 기자와 동행한 이완희(37)씨는 “누군가 쓰레기를 하나만 버려도 우리가 바로 치우지 않으면 지나가던 사람들은 그곳에 쓰레기를 버려도 된다고 생각해 ‘산’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건물 주인이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면 지나가는 행인이 돌을 던져 나머지를 모두 깬다는 ‘깨진 유리창 법칙’이 이곳에도 예외없이 적용되고 있었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 쓰레기 30t과의 전쟁 환경미화원의 하루는 오전 4시쯤 시작해 오후 3시에 마무리된다. 아침·점심 식사시간(1시간씩)을 빼고 하루 9시간을 일하는데, 벚꽃축제 기간은 비상 시기여서 오후 11시가 넘어야 일이 끝난다. 행사장 주변 잔디밭에 널린 술병과 토사물을 치워야 하기 때문이다. 집이 먼 미화원은 축제 기간 동안 퇴근을 포기하고 쉼터인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3~4시간 정도 쪽잠을 자고 새벽 근무에 나선다. 영등포구 미화원에게는 해마다 두 차례 ‘대목’이 있다. 바로 봄꽃 축제와 가을철 불꽃축제다. 올해로 13회째인 봄꽃축제는 해마다 600만명 이상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 벚꽃행사다. 올해는 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줄었지만 쓰레기는 30t으로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0월 초에 열리는 불꽃축제는 한술 더 뜬다. 열흘 가까운 봄꽃 축제 기간에 나오는 쓰레기보다 더 많은 양이 하루 만에 쏟아진다. 좋은 자리에서 불꽃놀이를 보려고 시민들이 새벽부터 자리를 잡고 하루 종일 먹고 마신 뒤 이를 버리고 가서다. 영등포구의 모든 미화원은 입에 단내가 나도록 쓰레기를 치우며 밤을 새운다. 일이 많다고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남겨두면 곧바로 ‘깨진 유리창’ 법칙이 재연되기 때문이다. 10년차 미화원 박영민(46·가명)씨에게 청소를 하며 두 축제를 보는 느낌을 묻자 “군대에서 눈 내리는 걸 보는 기분”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눈으로 보기는 좋지만 이 모든 걸 직접 다 치워야 한다는 부담감과 피곤함이 밀려오는 건 어쩔 수 없다”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벚꽃축제 기간 동안 가장 큰 골칫거리는 담배꽁초와 각종 꼬치막대, 홍보용 전단지라고. 특히 여의나루역 일대에 마구잡이로 뿌려지는 전단지가 말썽이다. 박씨는 “비라도 오면 전단지가 아예 바닥에 눌어붙어 집게로 집을 수도 없다”면서 “전단지를 뿌리는 사람들이 직접 이곳에서 청소를 해 봐야 우리 마음을 헤아리고 지금처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미화원에게 축제는… 군대에서 눈 오는 걸 보는 느낌 하루 종일 도로변 먼지를 마신 탓에 오후 3시가 되자 목이 칼칼해졌다. 잠깐 커피숍에 들어가 인터뷰를 하자고 했더니 박씨의 얼굴이 파래졌다. 미화원이 커피숍에 들어오면 일부 손님이 대놓고 불쾌한 표정이나 언사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결국 실내로 들어가지 않고 도로 옆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이들의 사연을 들었다. 박씨는 원래 학술서적을 만들던 출판사의 사장이었다. 우리나라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자 야심차게 국내외 전문서를 여러 권 출판했지만 복사본이 만연한 우리 대학가에서 도저히 버텨낼 수가 없었다고. 그는 “나이 마흔 가까워져 사업에 실패하니 적은 돈이라도 매달 안정적인 수입을 가져올 수 있는 일이 (이것 말고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옆에 앉아 있던 이씨도 3년 전 개인사업을 접고 미화원 일을 시작했다. 늘 새벽에 돼서야 집에 들어가는 일상이 계속돼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없어 과감히 이 일에 뛰어들었다. 이씨는 “미화원 상당수가 우리처럼 여러 가지 이유로 원래 직업을 정리하고 ‘제2의 삶’을 찾아 도전했다”면서 “몸이 고되긴 해도 내가 손품, 발품을 파는 만큼 거리가 깨끗해지는 아주 정직한 직업”이라고 자평했다. 예전보다 사회적 인식이 나아지긴 했지만 미화원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여전히 차갑다고. 박씨는 인터뷰 내내 자신의 이름을 가명으로 써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내 일이 부끄러운 건 아니지만 아이들이 ‘아빠는 환경미화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지 않을까 겁이 난다”며 고개를 떨궜다. #제2의 삶… 사회적 편견과도 싸운다 커피숍을 나와 마무리 청소를 하며 미화원 업무의 가장 큰 어려움을 묻자 교통사고 위험에 늘 노출돼 있는 점을 꼽았다. 기자도 바람에 날려 차도로 굴러가는 쓰레기를 집으려다 자동차 ‘경적세례’를 여러 차례 받았다. 해가 뜨기 전에 미화 업무를 하다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례도 꽤 있다고 한다. 지금의 상암 일대가 ‘난지도’였던 시절부터 미화원 일을 했다는 베테랑 이운기(55)씨는 “쓰레기봉투가 터져 깨진 유리나 죽은 동물의 시체, 인분 등을 손으로 만져야 할 때가 무척 괴롭다”면서 “어슴푸레한 새벽에 미용용 마네킹의 머리나 팔 부분을 보면 진짜 사람인 줄 알고 놀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청소하다 시체를 발견한 적이 있냐고 묻자 이씨는 잠시 뜸을 들이다 “1993년쯤 서울 마포구 한 지역에서 검은 비닐봉투 안에 토막 살해돼 담겨 있던 시신 일부를 찾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털어놨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많이 담담해졌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 후배 미화원들은 충격과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하루 10~20차례씩 집 앞 골목 쓰레기를 치워 달라고 전화하는 악성 ‘민원왕’도 미화원에겐 애물단지라고. 오후 5시. 온종일 여의도 일대를 걸어다닌 탓에 배가 무척 고팠다. 미화원들은 식비를 아끼고자 인근 식당에서 음식을 ‘공동구매’해 나눠 먹는다. 이날 저녁 메뉴는 내장탕. 자신들이 먹기에도 많지 않아 보였지만 기자에게도 인심 좋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한 그릇을 푸짐히 떠 줬다. 혹시라도 봄꽃축제 관람객들에게 불쾌감을 줄까봐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 모여 식사를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기자는 이날 세상에서 가장 맛난 내장탕을 맛볼 수 있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준희의원 “한강공원 매점, 영세상인엔 높은 벽”

    서울시의회 박준희의원 “한강공원 매점, 영세상인엔 높은 벽”

    지난 4월 13일 서울시 한강공원 매점 10개소에 대한 운영사업자 모집결과 예정가의 3배에 달하는 입찰가를 써낸 유통 대기업 GS25, CU가 8곳을 싹쓸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한강공원매점 운영자 모집공고시 권역별로 2개소 단위로 묶어서 입찰을 진행하고, 선정된 사업자가 독자적인 간판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영세상인들을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였지만, 자금력을 앞세운 대기업의 싹쓸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타났다. 서울시는 기존 사업자와의 계약이 만료된 10곳의 매점을 6월초에 재개장하기 위해 개보수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앞서 매점운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여 왔다. 현행「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르면 사용수익을 허가하려면 일반입찰로 하여야 하며, 최고가격으로 응찰한 자를 낙찰자로 하도록 되어 있다. 이 방식은 응찰자들의 공정한 가격경쟁을 유도하고 세수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과 특혜시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이유로 시행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박준희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은 “당초 우려했던 결과가 나타난 것에 경악할 따름이다. 영세상인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를 행정편의에 의해 가격경쟁에만 맡겨 대규모 유통기업들이 한강매점까지도 독차지하게 되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박준희 위원장은 “최고가 낙찰제는 부실한 사업자가 무리한 액수를 써서 낙찰될 경우 바가지 요금 등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낮아질 우려가 있고, 이번 경우와 같이 자금력을 앞세운 대기업이 높은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한다면 영세상인들은 설자리가 없어 사지로 내몰릴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법률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의도 31배 ‘서울 시유지’ 위탁개발한다

    여의도 31배 ‘서울 시유지’ 위탁개발한다

    서울시가 위탁개발 방식으로 시 전체 면적의 15%에 달하는 시유지 89만㎢(6만여 필지) 개발에 나선다.서울시는 여의도 면적 2.9㎢의 31배에 이르는 규모의 시유지 중 활용 가치가 높은 곳을 선별해 청년창업지원센터, 국공립 어린이집, 임대주택, 외국인 지원시설 같은 공공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시유지는 단순 유지와 보존 위주로 관리돼 잠자고 있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적기관이 사업자로 참여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담보하는 위탁개발 사업으로 추진한다. 주거·업무·상업 등 임대수익시설을 함께 짓는 복합 개발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조달 자금을 회수한다. 문화센터나 공연장 등 주민편의시설도 건립할 수 있다. 시는 시유지를 전수조사해 장기 로드맵도 마련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남부도로사업소 부지, 서울혁신파크, 난곡사거리 일대 등 활용 가능한 후보지 42곳(20만㎡)을 발굴했다. 향후 우선순위, 활용 구상에 맞춰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형 4대 가이드라인’도 만들었다. 위탁개발사업 전문부서 지정을 통한 전문성 강화, 수탁기관 선정 평가 기준을 ‘과거 실적’ 위주에서 ‘사업계획’ 중심으로 전환, 위탁개발사업을 지자체 대행사업 개념에서 지자체와 수탁기관의 공동개발사업으로 패러다임 전환, 수탁기관과 계약 전 검증 단계 신설로 리스크 최소화 등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정부와 다른 지자체의 위탁개발 사례를 철저히 분석해 기존 위탁개발의 장점은 취하면서도 위험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본 방향 아래 추진 중인 ‘서울시 1호 위탁개발사업’은 강서구 등촌동 ‘어울림플라자’다. 옛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6683㎡)에 최고 8층짜리 오피스빌딩과 주민복지지원시설 등을 건립한다. 지난해 8월 SH공사가 수탁기관으로 선정됐다. 내년 착공, 2020년 준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국유지나 자치구의 구유지를 위탁개발한 적은 있지만 시유지를 위탁개발 방식으로 개발하는 건 처음”이라며 “중앙투자심사와 공유재산심의, 시의회 의결을 거쳐 SH공사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공공서비스가 세분화·특화되면서 공공시설 수요는 증가하지만 시 재정은 한정돼 있다”며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는 시유지 위탁개발사업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남의 중심… 삼성~잠실로 고덕·암사로 온기 동진 중

    강남의 중심… 삼성~잠실로 고덕·암사로 온기 동진 중

    “결국 삼성동에서 잠실까지 이어지는 개발 계획의 온기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에 따라 강동구 아파트값이 달라지겠죠.”(A개발사 관계자)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가 개장했다. 지상 123층에 높이 555m의 이 건물은 업무시설과 호텔,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2014년에는 함께 계획된 롯데월드몰이 한발 앞서 문을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을 목표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건설할 계획이다. 105층, 569m 높이의 GBC는 롯데월드타워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 마천루가 될 전망이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강남의 중심이 테헤란로였다면, 2020년 이후 강남의 중심은 삼성~잠실 사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의 중심이 동쪽으로 움직이면서 부동산 시장도 출렁이고 있다. 먼저 움직인 곳은 개발지역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삼성동과 잠실 주변 아파트다.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전용 84㎡는 2014년만 해도 10억원대에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개발 계획이 가시화된 올해는 14억원에 최고가를 찍었다. 2014년 초 7억원 초중반에서 거래가 이뤄지던 잠실 엘스 59㎡는 올해 1월 9억 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2014년 이후 주택가격이 상승기였던 것도 한몫을 하지만, 삼성동과 잠실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고, 교통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최근에는 그 온기가 송파를 넘어 강동으로 번지고 있다. 사실 강동구는 때때로 강남4구로 불리지만, 강남구와 서초구 등 핵심 지역과는 거리가 있는 곳이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삼성동~잠실 업무지구축이 형성되면 이쪽으로 출퇴근이 쉬운 강동의 몸값도 올라갈 것”이라면서 “아직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덜된 것은 맞지만, 그만큼 가능성이 많은 곳”이라고 주장했다. 먼저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고덕 주변이다. 현재 강동구 상일동과 고덕동 일대 주공아파트 단지 7곳에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9년까지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만 2만여 가구에 달한다. 2015년 8월 ‘고덕숲 아이파크’(고덕4단지 재건축)를 시작으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고덕1단지), ‘고덕 그라시움’(고덕2단지) 등이 분양을 마쳤고, 올해엔 고덕3단지와 5, 6, 7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확실히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개발과 분양이 본격화되면 또 상황이 달라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최근에는 주변 개발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강동구에선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개발이 준비되고 있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는 현재 이케아를 포함해 60여개 기업이 입주를 검토하고 있다. 또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등 200여개 업체가 둥지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서울 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보훈병원 구간(3단계)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미사지구와 연결되는 지하철 5호선이 2018년 뚫리고, 남양주 별내지구로 통하는 8호선 연장도 2022년 개통 예정이다. 지난해 7월 분양한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평균 39대1, 10월 선보인 고덕 그라시움은 평균 22대1의 높은 경쟁률로 각각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지난해 8월 입주한 성내동 올림픽파크 한양수자인 전용면적 59㎡는 분양가(4억 5900만원)보다 1억 800만원 오른 5억 6700만원에 거래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역 개발과 함께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기존 주택보다 분양권 거래가 더 활발한 것 같다”면서 “최근 기존 아파트 매매 분위기는 주춤하지만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문의는 줄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힐스테이트 암사’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지하 3층~지상 26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460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313가구다. 주택형별로 59㎡A 72가구, 59㎡B 71가구, 84㎡A 172가구, 84㎡B 97가구, 84㎡C 48가구다. 이 단지의 최대 장점은 광나루 한강시민공원과의 접근성이다. 광나루한강공원은 여의도 공원의 약 6.7배인 155만 4810㎡ 규모다. 또 암사생태공원과 고덕산, 올림픽공원, 길동자연생태공원 등도 가깝다. 지하철 8호선과 가까워 교통도 나쁘지 않다. 부동산 관계자는 “잠실까지 4개 정거장에 불과해 강남권 출퇴근이 편리하다”면서 “오랜만에 나오는 브랜드 아파트라 주변의 관심이 많다”고 귀띔했다. 이달로 예정됐던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7단지)의 청약 일정을 5월 대선 이후로 미뤘다. 최고 29층 20개동 총 1859가구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의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122㎡ 867가구다. 불안요소는 주택공급이 많다는 점이다. 올해 강동구에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은 5344가구로 서울 전체 입주 예정 물량 2만 6543가구의 20.1%에 달한다. 여기에 주변에 있는 하남시(6217가구)와 구리시(2321가구), 남양주(3938가구)까지 더하면 물량이 적지 않다. 개발사 관계자는 “강동도 그렇지만, 하남, 구리, 남양주 일대에 개발되는 도시들이 대부분 강남과 잠실 출퇴근자들을 노리고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공급이 많은 것도 부담이지만, 내년과 내후년에도 입주 물량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서울 강동구다. 지난해 전셋값이 2.76% 하락한 강동구는 올해 들어서도 2.13%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하남 미사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서 아파트 공급이 늘어난 것이 전셋값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건설사 관계자는 “공급 물량도 문제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개발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는지도 잘 지켜봐야 한다”면서 “특히 기업 유치의 경우 경기를 많이 타기 때문에 발표된 계획만 믿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지금 한강은 꽃피는 전쟁터

    지금 한강은 꽃피는 전쟁터

    인파 속 상해·성추행 사건 늘어 잔디·전철역엔 음식쓰레기 더미 달리는 전동휠·자전거 위험천만 순찰 강화 한계… 의식 바뀌어야“마포 하나 화장실, 비상벨 울린 곳 이상 없습니다.” 지난 8일 오후 봄꽃 축제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순찰하던 박연철 경장이 미아 신고를 확인하는 동안에도 무전기는 쉴 새 없이 울렸다. 도보 순찰을 한 2시간 사이 한순간도 짬이 나지 않았다. 수시로 흡연자를 단속해 달라는 요청이 전달됐고, 만취자의 시비를 해결하라는 지시가 이어졌다. 그는 “밤이 되면 주취자나 폭행 건도 접수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고 말했다. 낮 기온이 19도를 기록하면서 벚꽃이 만개한 한강시민공원에는 이날 300만여명이 몰렸다. 여의도 지구대에 접수된 112신고가 122건에 이른다. 지구대 안은 도난, 폭행 등을 신고하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고, 경찰의 도움을 구하는 전화벨도 계속해서 울렸다. 촌각을 다투는 미아 사건도 여러 건이었다. 오후 7시쯤에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출입구에서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서로 부딪쳐 시비가 붙었다. 남성은 “지하철역 출입구에서 몸을 밀고 발을 밟았다”고 주장했고, 여성은 “남자분이 부딪혔다며 시비를 걸고 몸을 만졌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결국 이들을 각각 상해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 김근준 서울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장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미아 신고나 교통 불편, 음주 관련 신고, 분실 도난 신고가 많다”며 “워낙 사람들이 많아 순찰차보다 도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쓰레기 전쟁도 시작됐다. 노점상이 몰려 있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인근과 마포대교 남단의 물빛광장 인근 잔디밭에는 유독 쓰레기가 많이 쌓여 있었다. 인도뿐 아니라 차도나 자전거길에도 어묵꼬치 꼬챙이, 컵라면 용기, 입을 닦고 버린 휴지 등이 굴러다녔다. 특히 먹다 남은 음식을 버려 둔 경우가 많아 악취도 곳곳에서 풍겼다. 지난해 한강공원의 쓰레기 배출량은 2월 122.4t에서 3월 311.6t으로 2.5배가 늘었고 4월과 5월에는 각각 448.6t, 560.2t 등으로 급증세가 이어졌다. 3~10월 사이 매달 평균 쓰레기 배출량은 461.3t이다. 공원 입구뿐 아니라 공원 안도 혼잡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아직은 법적 규정이 없어 공원 출입이 제한되는 세그웨이, 전동휠 등 1인용 이동수단이 버젓이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를 활보했다. 혼잡한 공원에서 빠른 속도로 인파 사이를 달리는 전동휠이 걸어가던 시민들과 부딪치는 장면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보행자가 많은 지역임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는 자전거까지 뒤섞이면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계속됐다. 한강공원이 금연구역이지만 매점·편의점·화장실 뒤편이나 다리 아래에서 담배를 피우는 시민들도 부지기수였다. 전동휠, 흡연, 음주 등에 대한 각종 민원은 3월부터 크게 늘어난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강시민공원 이용 관련 민원은 1월 59건, 2월 88건에서 3월 176건으로 늘었다. 이후 4월 297건, 5월 379건, 6월 445건, 7월 444건, 8월 484건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봄부터 시작된 한강의 고난은 가을이 끝나는 무렵까지 이어진다. 시민 스스로 자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원을 찾은 전모(32)씨는 “노점상이 몰려 있는 곳에는 술 냄새와 음식물쓰레기 냄새가 진동해 서 있을 수가 없었다”며 “담배 냄새는 기본이고, 큰소리로 떠들고, 잔디에 술을 버리고 먹다 남은 음식을 통째로 놔 두고 가는 사람도 있던데 이제 좀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집이 근처여서 새벽에 운동을 나올 때가 있는데, 쓰레기 바다를 보는 듯한 날도 있다”며 “환경 미화원들이 힘겹게 치우는 모습을 보면 시민의식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강공원 11개 주차장 6월부터 공휴일도 유료

    오는 6월부터 11개 한강공원 주차장 43곳이 일요일을 포함한 공휴일에도 돈을 받는다. 현재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만 요금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휴일은 사용료를 징수하지 아니한다’는 조항이 빠진다. 시 관계자는 공휴일 주차 유료화 필요성과 관련,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공휴일 무료 운영 중인 한강공원 주차장으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어 유료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강공원을 이용하지 않고 공휴일 무료 주차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 공휴일에도 돈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이르면 6월부터 시행된다. 이용요금은 최초 30분은 1000∼2000원, 초과 10분당 200∼300원씩 올라간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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