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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아~ 시원해’ 한강에서 휴일 즐기기

    [포토] ‘아~ 시원해’ 한강에서 휴일 즐기기

    초여름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 외국인이 기타를 치고 있다. 2021.6.6 연합뉴스
  • 손정민 친구 측 ‘가짜뉴스’ 유포자 수만명 고소…일부 단체는 경찰·미화원 고발

    손정민 친구 측 ‘가짜뉴스’ 유포자 수만명 고소…일부 단체는 경찰·미화원 고발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사망한 채로 발견된 고 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는 ‘가짜뉴스’와 관련해 법적대응에 나섰다. 앞서 A씨 측 변호인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유튜버가 고소된 것과는 별개로 A씨와 그 가족의 의사로 고소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 측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그 동안 수차례 A씨 및 그 가족과 주변인들에 관한 위법 행위를 멈춰달라고 요청드렸음에도 게시물이 삭제되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더욱이 일부 내용은 수인한도를 넘어서면서 A씨와 가족들의 피해와 고통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4일 고소 취지를 밝혔다. 이어 “자체적인 채증 및 자발적 제보를 통해 수집한 수만 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일체의 행위자들에 대하여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고소 대상은 관련 영상이나 글을 올린 유튜브 운영자, 블로거·카페·커뮤니티 운영자, 게시글 작성자 및 악플러 등이다. 사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련 영상을 제작해온 유튜브 채널 3곳은 고소 대상으로 확정됐다. 법무법인 측은 ▲A씨 및 그 가족과 주변인들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근거가 없거나 추측성의 의혹 제기 ▲이름 등 개인정보 공개 ▲명예훼손 ▲모욕 ▲협박 등의 행위에 대해 고소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법무법인 측은 “선처를 바라거나 고소당하지 않기를 희망하는 분들은 해당 게시물과 댓글을 삭제한 뒤, 삭제 전후 사진과 함께 선처를 희망한다는 의사와 연락처를 이메일로 보내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만약 선처를 요구하는 사람이 적다면 고소 대상은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법무법인 측은 오는 7일부터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한편 손씨의 죽음을 규명한다며 모인 단체 ‘한강 의대생 의문사 사건의 진실을 찾는 사람들(한진사)’은 손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한 경찰과 A씨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미화원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기존에 활발하게 활동을 해온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과는 다른 단체다. 유튜브 ‘박주현 변호사TV’를 운영하는 박주현 변호사는 이날 “손씨의 사망에 대한 수사보고 과정에서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서초) 관련 그간 수사 진행 사항’이란 제목의 공문서에 목격자의 진술과 현저히 다른 허위내용을 기재하고 발표해 국민을 기만한 서울경찰청 형사과장 및 공무원들을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면서 한진사 명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미화원에 대해서는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양민규 서울시의원, ‘2021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우수상’ 수상

    양민규 서울시의원, ‘2021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이 2일 서울여성플라자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공모대회’에서 ‘2021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주민생활편익 확대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은 우수한 지방정치 활동의 발굴과 확산을 통해 지방정치 혁신과 지방자치의 성숙을 촉진하기 위해 거버넌스센터가 주최하고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와 한국일보 등이 후원하는 전국규모의 대회로, ‘참여와 파트너십의 거버넌스 구현 및 로컬거버넌스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심사한다. 양민규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 여의도 한강공원 불법 쓰레기 및 소음실태’를 최초로 문제 제기하고, 조례 개정 및 관리 방침 강화 방안 마련 주장했다. 이후 주요 언론을 통해 심각한 실태가 보도되면서 서울시의 즉각적 관리와 규제가 이루어졌으며, 과태료 부과 및 쓰레기 규격봉투 실명제 실시, 단속 강화 등을 통해 한강공원 이용 관리가 철저해지고, 시민들의 인식개선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생활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또한, 전동킥보드 안전사고로 인한 서울시의 대책 마련 촉구, 지역사회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한 ‘ 「건축법」과 「주차장법」개정 촉구건의안’을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특히 서울시 최초 ‘지자체 공동설립형 유치원 건립’을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영등포구청과 추진 협약식을 갖는 등 협치를 실천해 왔으며, 서울시 학교 내 안전한 급식제공을 위한 ‘급식실 없는 학교 급식실 설치’, 위장전입 실태조사 및 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 사각지대에 놓인 사무행정실무사의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위한 제도 개선 마련 촉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민의 삶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21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주민생활편익 확대 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양민규 의원은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삶 도처에 있는 어려운 문제들을 간과하지 않고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 시민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은 단서는 이제 하나…경찰, 손정민씨 신발 찾기에 총력

    남은 단서는 이제 하나…경찰, 손정민씨 신발 찾기에 총력

    경찰이 최근 발견된 고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서 특별히 의심할 만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자, 사망 원인을 밝혀줄 마지막 단서인 손씨의 신발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실종된 지 닷새 만인 지난 4월 30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한강 수중에서 양말만 신은 채 발견됐다. 이 양말에는 흙이 잔뜩 묻어 있었다. 경찰이 흙이 어디서 묻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토양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한강 둔치에서 약 10m 떨어진 강바닥의 흙 성분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의 수심은 약 1.5m로 손씨가 서 있었다면 턱 위까지 물이 찰 정도의 깊이다. 손씨 양말에 묻은 흙은 한강변이나 둔치 주변 강바닥의 토양 성분과는 다르다. 유사 성분이 확인된 지점은 강바닥에 펄이 쌓여 있어 발이 빠지면 들어 올리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손씨가 강으로 들어가다가 신발이 벗겨졌고 이후 익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실종 당일 목격자들이 손씨로 추정하는 남성의 입수 지점으로 지목한 곳과 멀지 않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다만 당시 이들이 본 입수자가 실제 손씨인지는 특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추가 목격자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입수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중이다. 그러나 신발이 발견되더라도 손씨의 입수 경위까지 알아낼 수는 없다. 그날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는 과음으로 인한 ‘블랙아웃’으로 손씨와의 만남 직후부터 약 7시간 동안의 상황이 대부분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 경찰은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증거 분석)하면서 A씨 가족과 목격자 등 사건 관련자를 다각도로 조사했으나, A씨에게 어떤 범죄 혐의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손정민 사건에 서울경찰청장 연루’ 허위사실 유포 내사 착수

    ‘손정민 사건에 서울경찰청장 연루’ 허위사실 유포 내사 착수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 손정민씨 사망 사건에 장하연 서울경찰청장과 그 가족이 관련됐다는 허위 정보가 퍼진 데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다. 서울경찰청은 2일 “경기북부경찰청이 장 청장과 그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장 관련 사건을 해당 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돼 인접한 경기북부청에서 수사하게 됐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장 청장의 아들이 중앙대 경영학과 11학번이고 이름은 장첸이며 손씨 죽음에 경찰 고위직이 관련돼 있다’는 가짜뉴스가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 청장의 자녀 중에는 중앙대생도 없고 의대생도 없다”며 해당 의혹들이 모두 근거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그알’ 故손정민 편 여파 지속…제작진, 일부 오류 사과

    ‘그알’ 故손정민 편 여파 지속…제작진, 일부 오류 사과

    SBS TV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한강공원에서 숨진 고 손정민씨 편을 방송한 이후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일각에서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일부는 해명하고 일부 오류는 인정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달 29일 방송분에서 다양한 실험과 자문을 통해 손씨가 타살을 당했을 가능성이 낮다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 방송 다음 날 고인과 술자리에 동석했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송에서 CC(폐쇄회로)TV 영상의 날짜와 시간 등을 재연 화면으로 재구성하고 조작했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제작진은 1일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조작했다는 주장들은) 모션 그래픽 효과가 들어간 해당 영상을 순간적으로 캡처해 악의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본방송과 다시 보기에 날짜가 다르게 적혀 있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A씨 녹취록에서 일부 단어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은 사과했다. A씨가 다른 친구 B를 지칭한 것에 대해 ‘정민이’라는 자막으로 나간 부분이다. 이에 손씨의 부친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작진에 정정을 요구했다. 제작진은 “당시 대화의 전후 맥락을 따져볼 때 ‘고인이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 챙겨준 적 있다는 내용으로 판단했다”며 “하지만 다시 한번 유족과 A씨 측에 교차 확인한 결과 해당 문장의 주어는 고인의 이름과 발음이 유사한 다른 인물 B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와 같은 사안에 대해 유족과 시청자들께 사과드리며 이를 정정해 콘텐츠 다시 보기에 수정해 올렸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반진사, “손정민 친구 거짓말탐지기 조사하고, CCTV 원본 공개하라”

    반진사, “손정민 친구 거짓말탐지기 조사하고, CCTV 원본 공개하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사망한 채로 발견된 고 손정민씨 사망 경위에 의문을 품은 시민들이 경찰을 향해 손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 원본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네이버 카페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은 1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 서울경찰청이 발표한 ‘한강 대학생 사망사건 관련 수사 진행 사항’을 들으며 수사 과정의 공정성과 합리성에 대해 강한 의구심과 우려를 가지게 됐다”면서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실시하고, 관련된 모든 CCTV 영상의 원본을 공개하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손씨의 시신에 존재하는 외상을 사인과 분리하여 특정하는 것은 오류 ▲A씨의 진술 번복 및 신빙성 부족 ▲수사당국의 목격자 진술 선택적 편집 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수사상황을 올리면서 궁금하거나 요구할 사안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달라고 말씀 드렸다”면서 “충분히 소통하겠다는 취지로 홈페이지에 게시한 만큼 해당 창구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손정민 친구 변호사, ‘그알 방송 청탁’ 주장 유튜버 고소(종합)

    손정민 친구 변호사, ‘그알 방송 청탁’ 주장 유튜버 고소(종합)

    ‘그알’ 제작진 “CCTV 장면 악의적 캡처…모두 실제 영상” 고 손정민씨가 한강공원에서 실종되기 전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변호사가 자신이 SBS 기자와 친형제여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 A씨 측에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 이후 확산한 ‘가짜뉴스’와 관련한 고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1일 “유튜버 B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전기통신기본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변호사와 SBS 기자 이름과 얼굴 비슷” 주장정 변호사에 따르면 B씨는 전날 자신의 채널에 ‘#한강 대학생 실종 #고것을 알려주마’라는 제목의 1분 48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정 변호사가 SBS의 정모 기자에게 연락해 그알에서 A씨 측에 우호적인 내용을 방영할 것을 청탁하고, 정 기자가 이를 받아들이는 가상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B씨는 정 변호사와 정 기자가 서로를 ‘내 동생’, ‘형님’이라고 부른 것처럼 대화를 꾸몄다. 또 그알 제작진이 대역을 써서 A씨 아버지 인터뷰를 꾸며내고, 재연 영상을 실제 폐쇄회로(CC)TV 영상인 양 방송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영상 말미에는 이들의 사진을 나란히 두고 “왠지 너네들 너무 닮았다. 둘이 무슨 사이인지 밝혀야겠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영상은 이날 낮 12시 30분 현재에도 그대로 남아 있으며 17만회 넘게 조회됐다. 해당 영상에는 1100여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인기순 댓글은 대부분 영상의 주장에 동조하는 내용이다. 특히 정 변호사와 정 기자의 이름이 비슷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두 사람이 형제 사이라는 결론을 내린 댓글도 상당 수 있었다. 정 변호사 “난 막내…동생 없다”…기자 측 “회사서 강경 대응”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정 기자라는 분은 들어본 적이 없다. 저는 2남 1녀 중 막내로 동생이 없다”며 영상 내용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B씨가 유포한 허위사실은 매우 질이 좋지 않고, 손씨 사건 발생 이후 지속해서 다수의 자극적인 동영상을 게시한 점을 보면 광고 수익이 목적인 것으로도 보인다”며 처음으로 고소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아울러 유튜브 운영사인 구글 측에도 내용증명을 보내 경찰 수사에 협조할 것 등을 요구했다. 그는 “저와 저희 로펌 소속 변호사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을 한 이들은 반드시 고소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 기자 측도 SBS가 회사 차원에서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그알이 손씨 사건을 다룬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편은 평소보다 높은 11.0%(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적 관심을 반영했다. 방송에 등장한 전문가들의 의견과 제작진이 실종 현장에서 실험한 결과는 경찰이 지난달 27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사건에서 범죄 관련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내용과 같은 맥락이었다. 전날 원앤파트너스는 이 사건과 관련 A씨와 가족, 주변인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모욕·협박 등 위법행위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자료와 제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SBS 역시 문제의 영상에 대해 “일면식도 없는 두 사람이 ‘형제라서 우호적인 내용으로 방송했다’는 허위 주장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유튜브 영상을 비롯해 각종 카페와 커뮤니티에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에도 우려를 표했다. 그알 “숫자 모션 효과 악의적 캡처…모든 CCTV 실제”그알 측도 ‘제작진이 재연 영상을 실제 CCTV 영상처럼 교묘하게 내보냈다’는 온라인 상의 주장에 대해 반박과 함께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카페를 중심으로 일부 커뮤니티에는 ‘친구 A씨측 CCTV 재연 영상인데 실제인 것처럼 모자이크 처리해서 방송 내보낸 건가요? 그걸 지적한 게시글은 왜 지우셨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나온 친구 A씨의 아파트 CCTV 영상을 캡처해 시간이 다르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그알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캡처된 영상 원본을 공개했다. 문제의 게시물은 디지털 시계의 숫자가 바뀌는 모션 효과를 순간 캡처한 것이었고, 실제 방송된 영상에서는 시간이 정확하게 표시돼 있었다. 그알 측은 CCTV와 블랙박스 영상들은 모두 재연이 아니라 실제 영상이라고 밝혔다. 좌하단의 노란색 시계 그래픽은 시청 편의를 위해 CG로 제작된 것이며, 오히려 취재 과정에서 해당 아파트에 설치된 사설 CCTV의 시간이 표준 시간보다 3분 늦게 설정되어있는 것을 확인, 정확한 시간인 04시 51분으로 방송에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탁 받고 그알 거짓 제작”…고 손정민 친구 변호사, 유튜버 고소

    “청탁 받고 그알 거짓 제작”…고 손정민 친구 변호사, 유튜버 고소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사망한 채로 발견된 고 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 측 법률대리인이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유튜브 채널을 고소했다. A씨 측 법률대리를 맡은 정병원 변호사(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1일 서초경찰서에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업무방해·전기 통신 기본법 위반(이익 목적 허위 통신) 등의 혐의로 해당 유튜브 채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이 전날 게시한 영상에는 손씨 사건을 다룬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지난 29일 방송분을 두고 형제지간인 정 변호사와 SBS 보도본부 부장인 정모 기자가 A씨를 무죄로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을 거짓으로 만들기로 공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튜버는 영상에서 정 변호사와 정 기자가 서로를 ‘내 동생’, ‘형님’이라고 부른 것처럼 대화를 꾸미기도 했다. 정 변호사는 해당 유튜버의 주장에 대해 “저는 2남 1녀의 막내로, 동생이 없다. 정 기자라는 분은 들어본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유튜버가 유포한 허위사실은 매우 질이 좋지 않고, 손씨 사건 발생 이후 지속해서 다수의 자극적인 동영상을 게시한 점을 보면 광고 수익이 목적인 것으로도 보인다”며 고소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구글코리아에도 해당 유튜버의 신원정보를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초경찰서에 제공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한편 전날 원앤파트너스는 이 사건과 관련 A씨와 가족, 주변인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모욕·협박 등 위법행위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자료를 수집한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경찰, 고 손정민 친구 휴대전화 포렌식…“특이사항 없다”

    경찰, 고 손정민 친구 휴대전화 포렌식…“특이사항 없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사망한 채로 발견된 고 손정민씨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 사건 관련 특이성을 찾지 못 했다고 밝혔다. 이 휴대전화를 습득한 환경미화원이 정확한 습득 일시와 장소를 진술하지 못 한 탓에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1일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휴대전화에서 손씨와의 불화나 범행 동기, 사인 등과 관련된 특이한 내용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혈흔, 유전자 등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A씨의 휴대전화는 손씨가 실종됐던 지난 4월 25일 오전 7시 2분 전원이 꺼진 이후 누군가 휴대전화를 켠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손씨의 실종 수색 당시 경찰이 위치추적을 통해 7시 2분쯤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사실을 확인한 것과 포렌식 결과가 동일하게 나타난 것이다. A씨가 손씨 실종 당일 오전 3시 37분쯤 부모님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이후 휴대전화를 사용한 흔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어플도 3시 36분쯤 최종 활동이 기록된 이후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오전 7시 2분에 휴대전화가 꺼질 때까지 별 다른 움직임은 없었다고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습득한 환경미화원 B씨는 습득 날짜와 장소 등을 제대로 특정하지 못 하고 있다. B씨는 경찰에 이 휴대전화를 지난 10~15일 사이에 습득했다고 진술했으며, 습득 장소도 두 군데를 지목했다. B씨가 습득 장소로 지목한 잔디밭은 사람들의 통행이 많고, 잔디가 길게 자라지 않는 등 휴대전화를 식별하기 어려운 장소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진술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CCTV 등 객관적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반포안내센터에 방문해 총 10명의 근무자를 상대로 휴대전화 습득 여부를 확인한 다음날인 9일부터 B씨가 진술한 15일까지 한강공원 인근의 CCTV를 확인하고, 통신수사 등을 병행하는 등 수사를 계속하는 중이다. 경찰은 전날 B씨에게 법최면 수사를 실시했지만 검사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유의미한 결과는 얻지 못 한 상황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친구 CCTV도 재연” 악의적 캡처에… 원본 공개한 ‘그알’

    “친구 CCTV도 재연” 악의적 캡처에… 원본 공개한 ‘그알’

    지난 29일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을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송 이후 악의적으로 캡처된 CCTV 영상과 법률대리인 유착설 등에 대해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앞서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카페를 중심으로 일부 커뮤니티에는 ‘친구 A씨측 CCTV 재연 영상인데 실제인 것처럼 모자이크 처리해서 방송 내보낸 건가요? 그걸 지적한 게시글은 왜 지우셨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나온 친구 A씨의 아파트 CCTV 영상을 캡처해 시간이 다르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캡처된 영상 원본을 공개했다. 문제의 게시물은 모션 그래픽 효과가 들어간 CCTV 영상을 순간적으로 캡처해 악의적으로 활용한 것이며, 본방송과 다시보기에 날짜가 다르게 적혀있다는 주장 역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CCTV와 블랙박스 영상들은 모두 재연이 아니라 실제 영상이라고 밝혔다. 좌하단의 노란색 시계 그래픽은 시청 편의를 위해 CG로 제작된 것이며, 해당 아파트에 설치된 사설 cctv의 시간이 표준 시간보다 3분 늦게 설정되어있는 것을 확인하여 정확한 시간인 04시 51분으로 방송에 표기했다고 설명했다.법률대리인과 SBS 부장이 형제? 한 유튜버는 ‘한강 대학생 실종 고것을 알려주마’라는 제목의 1분48초 영상을 통해 “A씨 법률대리를 맡은 변호사가 SBS 부장에게 연락해 A씨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영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SBS는 31일 “일면식도 없는 두 사람이 ‘형제라서 우호적인 내용으로 방송했다’는 허위 주장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유튜브 영상을 비롯해 각종 카페와 커뮤니티에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에도 우려를 표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방송을 통해 A씨는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범죄심리학자들은 A씨 행동에서 범인의 행동으로 볼만한 의심스러운 정황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사람이 많고 탁 트인 공간에서 계획적인 살인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당시 사고 현장 수심이 낮아 우발적인 밀침으로는 익사 사고가 발생할 수 없고, 강제로 제압한 흔적이나, 물에 젖은 흔적 역시 전혀 없었다고 했다. 방송은 검증 되지 않은 유튜버들이 제기한 타살 가능성에 대해 스턴트맨이 직접 시연을 펼쳐 “타살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뒷받침했다. 전문가들은 블랙아웃 상태에서도 정상적인 행동은 가능하다며 A씨의 일부 행동을 보고 당시 블랙아웃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측이라고 했다. A씨가 사건 당일 집 주차장에서 토하는 장면, 손씨를 찾다가 술에 취한 듯 뒤로 벌러덩 눕는 장면 등이 공개된 방송은 전 주 시청률 5.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11.0%를 기록하며 국민적인 관심을 입증했다.미화원이 제출한 친구폰…포렌식 결과 고(故) 손정민씨가 실종된 당일 사라졌다가 한 달만에 미화원이 주워 제출한 친구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범행 동기나 불화로 볼 수 있는 내용은 담겨있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서울경찰청은 1일 “친구 A씨의 휴대전화는 사건 당일인 지난 4월 25일 오전 7시 2분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진 사실은 없다. 오전 3시 37분 부모와 통화한 것이 마지막 사용 기록”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 앱에도 오전 3시 36분 이후에는 활동이 기록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29분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는 ‘환경미화원 B씨가 주워 제출했다’며 A씨의 휴대전화가 전달됐다. B씨는 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를 습득한 뒤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10일에서 15일 사이 이 휴대전화를 공원에서 주워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뒀다가 제출했다고 진술했으나, 정확한 습득 시점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화원이 제출한 친구폰…경찰 “3시37분 마지막 통화”

    미화원이 제출한 친구폰…경찰 “3시37분 마지막 통화”

    고(故) 손정민씨가 실종된 당일 사라졌다가 한 달만에 미화원이 주워 제출한 친구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범행 동기나 불화로 볼 수 있는 내용은 담겨있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서울경찰청은 1일 “친구 A씨의 휴대전화는 사건 당일인 지난 4월 25일 오전 7시 2분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진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당일 오전 3시 37분 부모와 통화한 뒤 전화기가 사용되거나 이동된 흔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 앱에도 오전 3시 36분 이후에는 활동이 기록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A씨가 부모와 통화를 마치고 돗자리 주변에 휴대전화를 놓아둔 이후 이를 옮긴 사람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휴대전화에 대한 혈흔·유전자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29분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는 ‘환경미화원 B씨가 주워 제출했다’며 A씨의 휴대전화가 전달됐다. B씨는 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를 습득한 뒤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10일에서 15일 사이 이 휴대전화를 공원에서 주워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뒀다가 제출했다고 진술했으나, 정확한 습득 시점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커피 한 잔 주문하는데 3시간… 쇼핑·여행·나들이 인파 쏟아졌다

    커피 한 잔 주문하는데 3시간… 쇼핑·여행·나들이 인파 쏟아졌다

    제주 여행객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항공 여행객 3배 껑충… 여행株도 ‘날개’명품 매출 50%↑… 백화점 쇼핑객 급증“소득 양극화가 소비 양극화로 이어져”거리두기 사실상 무색… 코로나 중대 기로날씨가 따뜻해지고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사람들이 집 밖으로 몰려나오고 있다. 닫혔던 지갑이 열리면서 소비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지 아니면 백신 접종의 효과로 한풀 꺾일지 중대 기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4월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주말이면 전국 곳곳이 관광객으로 붐빈다. 고속도로는 명절 귀성·귀경길만큼의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총 318만 33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136만 2692명에서 2배 이상(133.4%) 늘었다. 제주 여행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고, 김해공항을 거쳐 간 여행객도 지난해 4월 13만 6186명에서 올해 4월 39만 6574명으로 3배 가까이(191.2%) 늘었다. 다만 해외여행길은 여전히 막혀 있다 보니 인천국제공항 여객 수는 지난해 15만 3514명에서 올해 17만 8285명으로 16.1%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인천공항의 2019년 4월 여객 수는 무려 576만 2490명에 달했으나 코로나19로 97.3% 급감했다.코로나19로 바닥을 쳤던 여행주(株)는 이날 일제히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전일 대비 6.92% 오른 8만 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모두투어는 7.22% 오른 2만 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참좋은여행은 전일 대비 17.25%, 노랑풍선은 11.21% 폭등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격리 해제,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 침체된 소비 욕구가 폭발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내년 출국자 수는 약 15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여행·레저 관련 예약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말 도심 나들이 인파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한 인기 커피점의 주문 대기인만 400명이 넘어 커피 한 잔을 주문하는 데만 3시간이 걸렸다. 식당가에선 앉을 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고, 여의도 한강공원을 비롯한 인근 주차 시설도 꽉 찼다. 여의도공원 주변 자전거 전용도로는 ‘만차’ 주차장이 돼 버렸다. 코로나19로 숨죽였던 소비심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보복 소비’ 역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 3사의 4~5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가량 성장했다. 이는 지난 1분기(1~3월) 매출 신장률(11.5~26.7%)을 웃도는 수치다. 특히 이 기간에 명품 매출은 3사 모두 50% 이상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4~5월 2개월 동안 전체 매출이 32.7%, 명품 매출은 56% 뛰었다. 롯데백화점은 전체 매출 27.6%, 명품 매출 53.3% 올랐고, 신세계백화점도 전체 매출 30.3%, 명품 매출 51.5% 성장했다. 문제는 소비가 양극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명품 매장에 소비가 집중되면서 소상공인과 영세업체가 무너지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코로나로 저소득층은 더 가난해지고, 고소득층은 더 부자가 되면서 야기된 소득의 양극화가 소비의 양극화로 이어졌다”면서 “해외여행 시장이 열리면 더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명희진 기자 the@seoul.co.kr
  • 손정민 친구 폰 주운 미화원, 정확한 습득 장소 기억 못해

    손정민 친구 폰 주운 미화원, 정확한 습득 장소 기억 못해

    2주전 한강공원 잔디밭에서 주워 보관경찰, 법최면·CCTV 분석 통해 습득 조사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사망한 채로 발견된 고 손정민씨와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환경미화원이 해당 휴대전화를 2주가량 보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미화원은 정확한 습득일과 습득장소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31일 법최면을 실시하는 등 정확한 습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환경미화원 B씨는 지난 10일에서 15일 사이 한강공원 잔디밭 어딘가에서 휴대전화를 주운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휴대전화를 습득해 자신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두고 잊어버렸다가 전날 사물함에서 해당 휴대전화를 찾아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휴대전화를 습득한 날짜와 장소를 정확히 특정하지 못하는 등 일관된 진술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는 ‘환경미화원 B씨가 습득해 제출했다’며 전날 서초서에 A씨의 휴대전화를 전달했다. 서초서는 “B씨가 A씨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경위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B씨를 상대로 법최면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변 CCTV도 추가로 분석 중”이라면서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유전자, 혈흔 등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고, A씨의 휴대전화 및 습득자 B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손정민 친구 폰 습득한 미화원, 2주간 사물함에 보관(종합)

    손정민 친구 폰 습득한 미화원, 2주간 사물함에 보관(종합)

    경찰, 정확한 경위 파악 위해 최면 수사“언급한 시기와 장소 있어…검증 필요”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전화를 발견한 환경미화원이 해당 전화기를 습득한 뒤 2주간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습득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미화원을 상대로 최면 수사를 진행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1일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환경미화원 B씨를 상대로 법최면 조사를 하고 있고 주변 폐쇄회로(CC)TV도 추가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B씨는 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를 습득한 뒤 2주간 환경미화원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뒀다가 전날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진술과 최면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정확한 취득 시점과 경위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B씨가 언급한 습득 시기와 장소는 있는데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약 한 달 만에 친구의 휴대전화가 발견되면서 손정민씨의 실종 당일 마지막 행적 등이 확인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는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제출했다”며 서초경찰서에 친구의 휴대전화를 전달했다.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진 상태였지만, 전원에 연결한 뒤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경찰은 비밀번호를 입력해 친구의 휴대전화임을 확인했다.경찰은 A씨와 B씨의 휴대전화 모두를 디지털 포렌식하고 A씨의 전화기에 대한 혈흔·유전자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앞서 친구 A씨는 손정민씨의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8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한 뒤 잠이 들었다가 약 1시간 뒤 손정민씨의 휴대전화만 들고 귀가했다. 그는 당일 과음으로 전화기가 바뀐 이유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A씨의 휴대전화는 같은날 오전 7시쯤 한강공원 인근에서 꺼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실종 당시 상황을 추정할 정보가 남아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여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제주여행… 백신 맞은 여행주 ‘날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제주여행… 백신 맞은 여행주 ‘날개’

    날씨가 따뜻해지고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사람들이 집 밖으로 몰려나오고 있다. 닫혔던 지갑이 열리면서 소비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지 아니면 백신 접종의 효과로 한풀 꺾일지 중대 기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4월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주말이면 전국 곳곳이 관광객으로 붐빈다. 고속도로는 명절 귀성·귀경길만큼의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총 318만 33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136만 2692명에서 2배 이상(133.4%) 늘었다. 제주 여행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고, 김해공항을 거쳐 간 여행객도 지난해 4월 13만 6186명에서 올해 4월 39만 6574명으로 3배 가까이(191.2%) 늘었다. 다만 해외여행길은 여전히 막혀 있다 보니 인천국제공항 여객 수는 지난해 15만 3514명에서 올해 17만 8285명으로 16.1%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인천공항의 2019년 4월 여객 수는 무려 576만 2490명에 달했으나 코로나19로 97.3% 급감했다. 코로나19로 바닥을 쳤던 여행주(株)는 이날 일제히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전일 대비 6.92% 오른 8만 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모두투어는 7.22% 오른 2만 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참좋은여행은 전일 대비 17.25%, 노랑풍선은 11.21% 폭등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격리 해제,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 침체된 소비 욕구가 폭발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내년 출국자 수는 약 15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여행·레저 관련 예약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말 도심 나들이 인파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한 인기 커피점의 주문 대기인만 400명이 넘어 커피 한 잔을 주문하는 데만 3시간이 걸렸다. 식당가에선 앉을 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고, 여의도 한강공원을 비롯한 인근 주차 시설도 꽉 찼다. 여의도공원 주변 자전거 전용도로는 ‘만차’ 주차장이 돼 버렸다. 코로나19로 숨죽였던 소비심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보복 소비’ 역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 3사의 4~5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가량 성장했다. 이는 지난 1분기(1~3월) 매출 신장률(11.5~26.7%)을 웃도는 수치다. 특히 이 기간에 명품 매출은 3사 모두 50% 이상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4~5월 2개월 동안 전체 매출이 32.7%, 명품 매출은 56% 뛰었다. 롯데백화점은 전체 매출 27.6%, 명품 매출 53.3% 올랐고, 신세계백화점도 전체 매출 30.3%, 명품 매출 51.5% 성장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소비뿐만 아니라 보복 소비가 전체적으로 확대되면서 여성·남성 패션, 스포츠 등 고마진 품목에서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명희진 기자 the@seoul.co.kr
  • ‘한강 사건’ 손정민 친구 A씨 측, 법적 대응 준비

    ‘한강 사건’ 손정민 친구 A씨 측, 법적 대응 준비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이 31일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A씨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이날부로 세칭 ‘한강 사건’과 관련 의뢰인과 그 가족, 주변인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개인정보 공개, 명예훼손, 모욕, 협박 등 일체의 위법행위와 관련된 자료 일체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김성준 조사팀장은 입장문을 통해 “언론을 통해 수차례 위법행위를 멈추어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위법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뢰인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관련 자료를 새로운 이메일 주소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앞서 A씨의 법률대리인 측은 두 차례 입장문을 통해 “근거 없는 억측과 제기, 신상털기 등 각종 위법 행위를 멈추어 달라고 간곡히 요청한 바 있음에도 계속되고 있다. 부디 더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A씨 측은 지난 29일 22쪽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24일 오후 11시 14분쯤 A씨가 손씨와 새로 술자리를 시작한 시점부터 이튿날 오전 6시 10분쯤 한강공원에 부모와 함께 방문을 마치고 귀가하기까지 기억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손씨와 술을 마시기 시작한 시점부터 ‘블랙아웃’을 겪어 8시간 동안 기억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관련 내용을 1차 참고인 조사 때부터 일관되게 경찰에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덕과 강 사이 일정한 거리가 있고, A씨에게는 물에 젖은 흔적이 전혀 없는 점에 비춰 언덕 부근에서 손씨를 끌어올린 기억과 입수는 무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A씨가 귀가했다가 오전 5시쯤 공원에 돌아온 뒤 A씨 아버지와 함께 15분 이상 강비탈만 번갈아 오르내렸다는 지적도 반박했다. A씨 측은 “A씨와 아버지가 강비탈 부근에 머문 시간은 각각 7∼8분 정도”라며 “놀기 시작한 장소로 지목된 곳 주변에 손씨가 누워 있어 보일 것으로 생각해 둘러봤지만 발견하지 못했고, 강비탈 아래쪽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공간이 있어 혹시 그쪽에 누워 있는 게 아닌지 확인하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서초 경찰서는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한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최면수사를 벌이는 한편 주변 폐쇄회로(CC)TV도 추가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모두를 디지털 포렌식하고 있으며, A씨의 전화기에 대한 혈흔·유전자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故 손정민씨 친구 휴대전화 어떻게 습득했나...환경미화원 최면조사

    故 손정민씨 친구 휴대전화 어떻게 습득했나...환경미화원 최면조사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전화를 발견한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경찰이 최면수사를 벌이고 있다. 3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경위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환경미화원 B씨를 상대로 법최면 조사를 하고 있다”며 “주변 폐쇄회로(CC)TV도 추가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A씨와 B씨의 휴대전화 모두를 디지털 포렌식하고 있으며, A씨의 전화기에 대한 혈흔·유전자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앞서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는 ‘환경미화원 B씨가 습득해 제출했다’며 전날 오전 11시 29분쯤 서초서에 A씨의 휴대전화를 전달했다. 발견된 A씨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진 상태였으며, 경찰이 확인한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친구 A씨는 손씨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한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손씨의 휴대전화만 들고 홀로 귀가했다. A씨의 휴대전화는 같은 날 오전 7시쯤 한강공원 인근에서 꺼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실종 당시 상황을 추정할 정보가 남아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여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 손정민씨 친구 휴대전화, 한강공원 미화원이 발견

    고 손정민씨 친구 휴대전화, 한강공원 미화원이 발견

    경찰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 29분쯤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 직원이 ‘환경미화원 B씨가 습득해 제출한 것’이라며 서초경찰서에 신고한 휴대전화를 살펴본 결과 A씨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 아이폰8 기종인 A씨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져 있었으나 충전한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상태였다. 경찰은 비밀번호를 입력해 A씨의 휴대전화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문과 혈흔 및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고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맡길 예정”이라면서 “B씨가 A씨의 휴대전화를 언제 어떻게 습득했는지 등 정확한 사실관계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씨가 실종되기 전 반포한강공원에서 함께 술을 마신 A씨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휴대전화 대신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했다. 손씨 유족과 일부 네티즌은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다른 곳에 숨기거나 폐기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하지만 경찰 분석 결과 A씨의 휴대전화는 마지막 통화시간인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8분부터 전원이 꺼진 당일 오전 7시 2분까지 계속 한강공원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달만에 발견된 친구 휴대전화…손정민씨 행적 담겼나(종합)

    한달만에 발견된 친구 휴대전화…손정민씨 행적 담겼나(종합)

    경찰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제출”전원 꺼져있었지만 이후 정상 작동포렌식으로 실종 당일 행적 확인 예정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전화가 사고 발생 약 한 달 만에 발견됐다. 이 휴대전화는 손정민씨의 사망 경위를 밝힐 핵심 단서로 꼽힌다. 친구의 휴대전화가 마침내 발견되면서 손정민씨의 실종 당일 마지막 행적 등이 확인될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9분쯤 서울 서초구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 직원이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제출한 것”이라며 서초경찰서에 신고를 했고, 확인 결과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로 파악됐다.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였지만, 전원에 연결한 뒤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경찰은 비밀번호를 입력해 A씨의 휴대전화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지문 감식, 혈흔·유전자 감식과 함께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통해 실종 당일 행적을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은 환경미화원을 서초경찰서로 불러 휴대전화 습득 일시와 경위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A씨는 손정민씨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8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한 뒤 잠이 들었다가 약 1시간 뒤 손정민씨의 휴대전화만 들고 공원을 빠져나간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그는 당일 과음으로 전화기가 바뀐 이유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다른 곳에 숨기거나 폐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휴대전화 사용 내역과 동선이 명확히 확인되면 이런 의혹들은 잦아들 전망이다.손정민씨 입수 경위 밝혀질지 ‘관심’ 아울러 A씨가 하루 만에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경찰에서 “어머니로부터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있다고 들어 따로 전화해보지 않았고 분실신고나 해지는 하지 않았다”며 “집에 있던 휴대전화 공기계를 임시로 새 번호로 개통해 사용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휴대전화는 A씨가 마지막으로 부모와 통화한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8분부터 전원이 꺼진 오전 7시 2분까지 계속 한강공원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해군의 탐색 지원까지 받아 가며 대대적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이 휴대전화가 결정적 단서가 되려면 두 사람이 당일 만나 술을 마시던 동안의 분위기나 이후 손정민씨가 실종되기까지의 행적·시간대 관련 정보가 휴대전화 속에 얼마나 담겨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A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한다고 해서 손정민씨의 죽음을 둘러싼 모든 궁금증이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손정민씨의 사인이 ‘익사’인 만큼 손정민씨의 입수 경위를 명확하게 설명할만한 정보가 A씨 휴대전화에 담겨 있을지는 미지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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